여기는 브라질

 

알제리 못이기면… 알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알제리 공략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한국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쳤다.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각각 1, 2위만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한다.1차전을 벌인 H조는 현재 벨기에가 승점 3으로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이상 승점 1)가 공동 2위를 마크중이다. 벨기에에 패한 알제리는 승점없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따라서 한국은 조 2위를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알제리를 물리쳐야 한다.만약 2차전에서 한국이 알제리를 꺾는다면 승점 4가 돼 조별리그 최종전인 벨기에 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다. 서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알제리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알제리가 4-3-3 포메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선수들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알제리는 소피안 페굴리, 엘 아라비 수다니, 나빌 벤탈렙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들이 뛰어나다.한국이 알제리의 빠른 공격을 막기 위해선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윤석영과 이용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공격에선 손흥민과 이청용으로 이어지는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와 아직은 활용 방법을 공개하지 않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후반 조커로 사용할 공산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태극전사들이 19일 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하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4-06-19 김종화

펠레의 저주…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이 우승할 것…'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서 가장 먼저 짐을 쌌다.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복병' 칠레에 0-2로 졌다. 이로써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뒤 칠레에도 져 2패를 기록, 남은 호주와의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직전 대회 우승팀이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한 것은 스페인이 5번째다. 특히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 전·후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2008·2012년)를 이뤘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팀이어서 충격은 더욱 컸다.반면 칠레는 호주를 3-1로 꺾은데 이어 스페인까지 물리쳐 승점 6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칠레는 전반 20분 미드필드에서 스페인의 패스를 가로챈 뒤 스루패스를 받은 찰스 아랑기스(SC인터내셔널)가 문전으로 살짝 내준 패스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렌시아)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43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FC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을 스페인의 골키퍼 카시야스가 펀칭했지만, 볼이 아랑기스의 발 앞에 떨어졌고, 아랑기스는 가볍게 골을 넣었다.같은 조의 네덜란드도 B조 2차전에서 호주와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둬, 승점 6을 쌓아 16강에 올랐다. 이날 한 골씩 추가한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은 대회 3호골로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네덜란드와 칠레는 B조 1-2위 자리를 놓고 24일 오전 1시에 격돌한다.이밖에 A조의 크로아티아는 카메룬을 4-0으로 대파하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크로아티아는 개막전 브라질과의 1차전 패배를 딛고 승점 3을 기록, 조 3위가 됐다. 2패를 기록한 카메룬은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24일 오전 5시 멕시코(승점 4)와 벌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신창윤기자▲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칠레에 0-2로 패했다.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그라운드에서 허탈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6-19 신창윤

김치찌개·소고기 영양보충… 대표팀 고갈체력 회복훈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알제리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에 도전하기 위해 회복훈련에 돌입했다.대표팀은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다음날인 19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푼 후 페드로 바소 경기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목적은 러시아전을 소화하며 방전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홍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뛴 선수들에게 스트레칭과 코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시키며 지친 근육의 긴장을 풀게 했다. 또 경기에 투입되지 않은 선수들은 간단한 미니 게임과 패스 훈련 등을 소화하며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의 지친 체력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보양식이 기다렸다.쿠이아바를 떠나 이구아수에 도착한 대표팀은 점심 메뉴로 김형채 조리장이 특별식으로 준비한 김치찌개를 먹었다. =선수들 평균 나이가 25세에 불과하지만 경기를 마치면 보통 3~4㎏의 몸무게가 빠지기 때문에 충분한 음식 섭취가 필요하다.점심 메뉴로 김치찌개를 먹으며 입맛을 찾은 대표팀은 저녁에는 소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하며 경기를 치르면서 떨어진 체력을 보충했다.대표팀 관계자는 "경기를 마치고 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지치게 된다. 이럴 때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2014-06-19 김종화

[흥미진진 빅매치]벤제마 또 통하나? 아트사커 프랑스, 스위스와 1·2위 대결

전통의 유럽 강호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21일(이하 한국시간)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하지만 복병인 코스타리카와 스위스를 각각 상대해야 하는 만큼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온두라스와 에콰도르는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려면 반드시 상대를 잡아야 하고, 22일에는 G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이 1패를 안은 가나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F조에선 아르헨티나가 이란을 제물로 다득점이 예상되고, 같은 조의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각각 첫 승에 도전한다.#이탈리아-코스타리카(21일 오전 1시·페르남부쿠 경기장)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 이탈리아와 28위 코스타리카의 대결에서 D조의 판도가 결정난다. 객관적 전력이나 선수들의 면면으로만 따지면 이탈리아의 승리가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주목받던 1차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어 2010년 남아공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씻어냈다.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가 건재하고 최전방의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골 맛을 본 이탈리아는 우승 후보임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약체로 꼽혔던 예상을 뒤집고 1차전에서 톱시드인 우루과이(7위)를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 마르코스 우레냐(쿠반 크라스노다르) 등 공격진 등이 탁월하다.#스위스-프랑스(21일 오전 4시·폰치노바 경기장)E조에선 16강행이 유력한 스위스(6위)와 프랑스(17위)가 조 선두를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은 에콰도르(26위)·온두라스(33위) 등 약체들과 같은 조에 속했다. 프랑스는 온두라스와의 1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으로 3-0 낙승을 거뒀다. 반면 스위스는 높은 FIFA 랭킹과 달리 실제 전력에선 밀리는 만큼 수비적인 자세를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프랑스와의 통산 전적에서 12승9무15패로 밀리지 않는데다 최근 3경기에서도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온두라스-에콰도르(21일 오전 7시·바이샤다 경기장)한 번만 더 지면 짐을 싸야하는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다. 온두라스는 지난 16일 힘 한 번 제대로 못 써본 채 프랑스에 0-3 완패를 당했고, 에콰도르도 스위스에 1-2로 졌다. 프랑스와 스위스에 밀려 E조에서 탈락할 것이 유력한 두 팀이지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선 이 경기가 중요하다. /신창윤기자

2014-06-19 신창윤

[인터뷰]연예인 김흥국… 태극전사 열정에 6회 원정응원

"대표팀 2승1무로 16강 갈 것이다."'축구 전도사' 연예인 김흥국씨가 붉은악마와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 응원에 나서고 있다.19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공항에서 만난 김씨는 "러시아와의 경기는 비겼지만 이긴 경기다.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대표팀 성적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 "8강에 갈 것이다"고 전망한 후 "알제리를 이기고 벨기에는 이기거나 비길 것 같다"며 "조별리그에서 2승1무 또는 1승2무를 거둬 16강 티켓을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씨는 전날 러시아 전에 대해 "손흥민이 전반에 득점을 못 넣어 아쉬웠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이근호의 군인정신도 빛났다"고 칭찬했다.김씨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원정 응원을 시작으로 6회 연속(한국 제외) 해외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해 대표팀을 응원해 왔다. 어떤 매력이 그를 원정 응원으로 이끄냐고 묻자 대뜸 "선수들의 열정이 매력"이라고 답했다.그는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 선수들이 타지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응원전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도 한국보다 FIFA 순위가 앞서 있지만 우리가 더 잘했다. 러시아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벨기에와 알제리도 해 볼 만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들이대면 된다"고 덧붙였다.김씨는 16강 진출을 이룰 경우 축구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8강에 오르면 콧수염을 밀겠다. 열심히 응원하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

2014-06-19 김종화

러시아전서 자신감 회복한 대한민국 '알제리전 자신있다'

"해볼 만하다. 자신있다."러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태극전사들이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구자철(마인츠)과 지동원(도르트문트)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즈 두 이구아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회복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은 16강 진출을 위해 알제리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표팀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3을 따낸 벨기에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알제리는 벨기에에 패해 4위다.구자철은 "우리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얻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일단 회복훈련에만 집중했다. 앞으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알제리의 약점을 파고 들어 승리를 챙길 것"이라고 전했다.지동원은 "알제리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같이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갖고 공세를 한다면 반드시 득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알제리에 대한 미팅을 하지 않았지만 어떤 선수가 있고 어떤 팀인지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 오늘 훈련 분위기도 아마 처음 이구아수에 왔을 때보다 마음 편안하게 진행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 대한민국 알제리.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태극전사들이 19일 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가진 회복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러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6-19 김종화

월드컵 스타 전·현직 선수들 중계방송 치열한 경쟁

월드컵 스타 전·현직 선수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방송 마이크를 잡고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 마이크를 잡은 축구 스타 중 가장 눈에 띠는 사람은 신들린 적중률을 보이고 있는 이영표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영표는 이번 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스페인과 독일 경기 뿐 아니라 한국과 러시아 경기 스코어를 정확하게 맞추는 등 해설 외에도 정확한 분석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KBS에는 이영표 해설위원 외에도 또다른 한일월드컵 스타 김남일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했고 이들 월드컵 스타 선수 출신 외에도 축구팬들에게 인기 해설위원으로 꼽히는 이준희, 이용수 해설위원이 함께한다. 또다른 한일월드컵을 생각하면 떠오른 인물인 안정환과 송종국은 MBC 중계 마이크를 잡고 축구팬들 앞세 나서고 있다. MBC는 경험이 많지 않은 안정환과 송종국 해설위원의 안정적인 중계를 위해 인기 캐스터 김성주를 파트너로 영입해 방송 3사 중 가장 화려한 중계진을 구축했다. 돌발발언을 앞세운 안정환 해설위원, 방송사고급 돌발발언을 재치 있게 무마시키는 김성주 캐스터 등 두 사람의 개성 강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SBS의 월드컵 중계는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과 차두리(FC서울) 부자가 맡았다. 이들 부자와 함께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세계대회를 중계하며 기량을 쌓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함께한다. 폭넓은 식견으로 경기 전반에 걸쳐 꼼꼼하게 설명해 주는 차범근 해설위원과 직설적인 어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차두리 해설위원, 그리고 이들을 조율하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 방식이 잘 어우러져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또 SBS는 대회 직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과 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의 주축 박지성을 방송위원으로 영입해 화제가 됐다. /김종화기자

2014-06-19 김종화

모두가 함께 뛴 새벽 '희망이 뜨다'

월드컵 열기가 세월호 침몰의 아픔을 잠시 잊게 했다. 러시아와 조별 첫 경기를 치른 18일. 새벽부터 이어진 붉은 물결은 경기·인천지역 곳곳을 뒤덮었고, 세월호의 아픔을 겪었던 많은 시민들의 마음은 축구로 다시 하나가 됐다.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리는 국가대표팀의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는 어둠이 채 가시기 전부터 거리로 몰려나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많은 시민들도 TV 앞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태극 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에는 새벽 6시부터 학생과 회사원 등 시민 2천500여명이 몰려들어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대형 전광판에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자 환호와 격려의 박수가 터졌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잠시도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응원단은 후반 23분 이근호 선수가 러시아 골문을 뒤흔드는 순간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그러나 6분 만에 러시아의 동점골이 터지자 아쉬움의 탄식이 나왔고, 시민들은 '다시 시작하자'며 격려의 박수와 함께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외쳤다.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치열하게 공을 주고받는 동안 붉은 물결로 가득 찬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모두가 하나된 축제 분위기였다.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도 학생과 회사원 5천여명이 지구 반대편에서 경기를 펼치는 태극전사들과 하나가 됐고, 비가 내린 평택 이충레포츠공원에서도 1천500여명의 함성이 새벽을 깨웠다. 직장인 허재원(34)씨는 "세월호 침몰 등 많은 국민들이 그동안 슬퍼했는데 축구를 통해 다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은 아쉽게 무승부였지만 다음 알제리와 벨기에 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민들 모두가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구 반대편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는 교민과 원정응원단인 '붉은악마' 등 200여명이 태극전사들과 함께 했다.이들은 경기에 앞서 '다시 일어서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여!'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세월호 사건으로 슬픔에 잠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붉은악마는 꽹과리와 징·북 등 전통악기를 이용해 응원했고 '오~필승 코리아' 등 응원가를 부르며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브라질 시민들도 우리 응원단에 맞춰 '꼬레아'를 외치며 태극전사를 응원하기도 했다./강영훈기자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붉은악마와 교민들이 '다시 일어서리라 자랑스런 대한민국이여'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응원하고 있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 후반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근호 선수. /연합뉴스

2014-06-19 강영훈·김종화

생각보다 약한 벨기에… 강한 알제리

'유럽의 강호' 벨기에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가장 먼저 첫 승을 올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벨기에는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22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따낸 벨기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선제골은 전반 25분에 벨기에에서 먼저 터트렸다. 파우지 굴람(나폴리)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 수비수 얀 페르통언(토트넘)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를 붙잡아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알제리의 페굴리는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성공시켰다.반격에 나선 벨기에는 밀집수비로 맞선 알제리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그러나 벨기에는 후반 교체 선수로 들어온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 25분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벨기에는 10분 뒤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의 결승골로 승패를 뒤집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은 같은 날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의 선방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2호 무득점 경기. 승점 1씩 나눠 가진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했고 골 득실에서 앞선 브라질(+2)이 A조 1위, 멕시코(+1)가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신창윤기자

2014-06-19 신창윤

[흥미진진 빅매치]'물러설곳 없는 D조' 우루과이 vs 잉글랜드

'죽음의 D조'가 마침내 결판을 낸다. 나란히 1차전 패배를 당한 우루과이와 잉글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C조에선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낸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가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C조 3-4위로 처진 일본과 그리스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콜롬비아-코트디부아르(오전 1시·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이기는 팀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가 모두 1차전에 승리했기 때문에 같은 조 그리스와 일본이 무승부를 거두면 이기는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그리스를 3-0으로 제압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 후안 콰드라도(피오렌티나) 등의 공격 라인이 매섭다.1승을 거둔 코트디부아르도 사상 첫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의 관록에 또 한번 기대를 건다.#우루과이-잉글랜드(오전 4시·코린치앙스 경기장)죽음의 조에서 나란히 1패를 안은 두 팀은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다.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약체로 꼽히는 코스타리카에 1-3으로 졌고,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우루과이는 '영웅'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수아레스는 하지만 지난달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잉글랜드는 단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활에 기대를 건다. 루니는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됐지만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게다가 루니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에 이어 이번 브라질 본선 첫 경기까지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하다.#일본-그리스(오전 7시·두나스 경기장)일본과 그리스 모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일본은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1차전에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진했다.반면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 우승팀인 그리스는 예선 10경기에서 4골 밖에 내주지 않는 단단한 수비력을 보였지만 1차전에서 3골을 내주며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리스는 코스타스 미트로글루(풀럼), 이오아니스 페트파지디스(제노아)가 골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신창윤기자

2014-06-19 신창윤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 '아쉬운 무승부'

안정적 경기운영 상대 압박이근호 교체 득점까지 성공논란일던 정성룡도 맹활약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를 통해 대표팀은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홍 감독이 준비했던 다양한 전술과 용병술은 이번 러시아 전에서 빛을 발했다.#홍 감독의 포석홍 감독이 발표한 러시아와의 베스트 11은 튀니지와 가나 평가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전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또 활동 반경이 넓은 이근호를 후반 조커로 투입해 박주영과 구자철, 손흥민을 대비한 러시아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이근호의 빠른 스피드와 활동성에 우왕좌왕하는 등 적응하지 못했다. 특히 이근호의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슈팅은 러시아 수비수들을 농락하기에 충분했다. 또 이근호에 이어 투입한 황석영과 김보경은 러시아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홍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모든 지도자가 승리를 위해 경기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홍 감독은 안전을 택했다. 그가 이렇게 발표한 것은 16강 진출을 위한 2·3차전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큰형 리더십골키퍼 정성룡(수원 삼성)은 튀니지, 가나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음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평가전에서 정성룡은 느린 반응 속도와 판단 실수 등을 수차례 노출했다. 이런 문제점으로 러시아 전 정성룡의 선발 기용은 어려울 듯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비롯해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은 정성룡을 믿었다. 이에 정성룡은 이날 러시아의 유효슈팅 10개 중 9개를 막아내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한국 축구의 자존심 홍명보호는 지난해 11월 카펠로 감독의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게다가 카펠로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 이름을 잘 모른다. 한국 전력을 분석하지 않는다" 등의 무시하는 발언을 해 태극전사들을 자극했다.하지만 홍 감독은 카펠로 감독의 자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듣기에는 한국 사람의 이름이 어렵다"는 말로 대응하며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대신 선수들에게 냉정심을 요구했다. 이런 홍 감독의 처신에 선수들은 경기 내내 러시아의 골문을 위협했고, 이근호는 카펠로 감독이 보는 앞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23분 이근호의 강력한 슈팅을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잡다가 뒤로 놓쳐 실점하는 모습을 순서대로 찍은 사진. /연합뉴스

2014-06-19 김종화

[이근호는 누구?]2010년 최종명단서 제외… 4년후 절치부심 8강발판

인천 출신의 이근호(29·상주 상무)가 홍명보호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발판을 놓았다.이근호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 1차전에서 후반 23분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한국 대표팀이 귀한 승점 1을 획득하는데 기여한 결정적인 골이었다.후반 11분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미드필드에서 공을 몰고 가다 중거리 슛을 날렸고,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막았으나 공을 놓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인천 동막초, 부평동중, 부평고를 졸업한 이근호는 2004년 19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는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후 주전 경쟁에 밀려 2007년 대구FC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기량을 꽃피우며 트레이드된 그해 있었던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A대표팀에 선발됐다. 이 경기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큰 활약을 했다. 이후에도 이근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까지 맹활약하며 대표팀을 본선으로 이끌어 허정무호의 '황태자'로까지 떠올랐다. 하지만 본선 무대를 앞두고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본선 직전 유럽 진출 실패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그를 허 감독은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절치부심한 이근호는 국내 무대로 복귀해 울산 현대에 둥지를 틀고 팀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이끌며 부활했다.이근호는 지난 5월12일 파주NFC 첫 입소때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말하기 전에 '4년전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만큼 생애 첫 월드컵 무대가 간절했다. /김영준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후반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쿠이아바=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이근호가 러시아에 첫 골을 넣고 있다.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이날 1차전에서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쿠이아바=연합뉴스

2014-06-19 김영준

한국, 이젠 무조건 '알(알제리)'까기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러시아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제 홍명보호는 2차전인 알제리전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이로써 승점 1(1무)을 따낸 한국은 이날 알제리(1패)를 2-1로 꺾은 벨기에(1승·승점 3·골득실 +1)에 이어 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월드컵은 본선 32개 출전국이 4개 나라씩 한 조가 돼 3차전까지 치르는 조별리그 방식이다. 보통 2승(승점 6)을 거두면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에 진출한다. 3국가가 2승1패, 1국가가 3패를 기록해 2승으로도 탈락하는 드문 사례도 있지만, H조에선 이미 1무가 나와 이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승점이 4(1승1무1패)에 그쳐도 경쟁국 성적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006년 독일 대회 때 1승1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때는 같은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알제리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뽑아야 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의 벨기에는 유럽이나 남미의 전통 강호와 대적할 수 있을 정도의 호화전열을 갖추고 있어 승점을 얻기 어려운 상대다.또 알제리도 아프리카의 거센 경쟁을 뚫고 본선에 출전한 강호인 데다 FIFA 랭킹도 22위에 올라 있어 한국(57위)보다 높다.하지만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알제리를 꺾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전 러시아, 벨기에보다 알제리를 1승 제물로 판단했었다. 다행히 고무적인 것은 태극전사들이 이날 러시아와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다.홍 감독은 "알제리와의 2차전을 대비하는 데 시간은 충분하다. 승산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18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경기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쿠이아바=연합뉴스

2014-06-19 김종화

1차전 비긴팀 16강 진출확률 '58%'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비긴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58.3%로 나타났다.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첫 경기에서 비긴 팀을 살펴본 결과 36개팀 중 21개 팀이 16강에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률은 58.3%다.한국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스페인과 첫 경기를 벌여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2무1패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32개국이 늘어난 이후 4차례 대회에서 절반 이상의 팀이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나눠 가진 뒤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프랑스 대회부터 남아공 대회까지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46개국이었으며, 이 가운데 39개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맛봤다.첫 경기에서 이기고도 조 2위 안에 못들어 16강행에 실패한 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코스타리카와 아르헨티나·러시아에 이어 2006년 독일 대회의 체코와 한국, 2010년 남아공 대회의 슬로베니아와 스위스 등 7개국 뿐이다. 그렇다면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은 어떨까. 첫 경기를 진 46개 팀 중 16강에 오른 팀은 고작 4팀에 불과했다. 2002년 터키, 2006년 가나와 우크라이나, 2010년 스페인 만이 첫 경기에서 패한 뒤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행운을 누렸다. /신창윤기자

2014-06-19 신창윤

한국-러시아전 최우수 선수 손흥민 '득점기회 놓쳐 아쉬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손흥민이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1차전 최우수선수(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를 마친 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공격수로서의 골 욕심을 드러냈다.그는 이날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선발 측면 공격수로 기용됐다. 손흥민은 전반 11분과 39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2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 그 기회를 놓쳐 무승부가 된 것 같다"고 자책했다. 월드컵 첫 출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나한테는 월드컵 경기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선발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격했지만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긴장이나 설레는 마음은 자제하고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앞서 가진 2차례 평가전에서 국민들께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날 경기로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러시아 전에서 슈팅을 한 뒤 볼이 골대를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6-19 김종화

[브라질 월드컵]H조 순위, 한국 현재 공동 2위… 알제리전 무조건 이겨야

월드컵 H조 순위 18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 경기가 모두 펼쳐지면서 각 팀의 전력도 드러났다. 한국은 이날 오전 7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고, 앞서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기에선 벨기에가 2-1 역전승을 거둬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치르다보니 예상과 달리 각 팀의 전력이 다르게 나타났다. 알제리는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과시했고, 벨기에는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예상보다 강한 알제리 한국의 1승 제물로 꼽힐 정도로 약체로 평가된 알제리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1차전에서 벨기에에 1-2로 역전 당하긴 했지만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벨기에의 화려한 공격진을 무위로 만들었을 정도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했다. 또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탄력, 스피드까지 겸비해 벨기에를 주눅들게 했다. '알제리의 지단'으로 꼽히는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페굴리는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전반 25분 직접 차 넣어 벨기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페굴리 외에도 최전방 공격수 엘 아라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토트넘)의 움직임도 날카롭다. #기대보다 못한 벨기에 H조 강호로 꼽히고도 벨기에는 알제리전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는 전반 내내 알제리의 밀집 수비에 막혀 단조로운 공격을 반복했다. 에덴 아자르(첼시), 로멜루 루카쿠(첼시),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화려한 전열을 자랑하는 '황금 세대'지만 이들의 경험 부족은 치명적이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3연승을 하고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선 평가전 만큼의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또 정통 풀백없어 중앙 수비수인 얀 페르통언(토트넘)과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측면 수비를 맡은 터라 측면 수비 허점도 지적된다. /신창윤기자 ▲ 월드컵 H조 순위 /경인일보 DB

2014-06-18 신창윤

러시아 카펠로 감독, '실수는 누구나… 아킨페프 여전히 좋은 선수'

카펠로 감독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러시아 대표팀 카펠로 감독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후 "선수들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카펠로 감독은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해서 전반 초반 당황한 거 같다.긴장해서 그런지 공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나중에 충분히 보완이 되서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생일이었던 카펠로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했다.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아직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카펠로 감독은 후반 경기 운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는 "실점을 한 다음에 바로 반격해서 동점을 만든 상황은 만족스럽다. 4번의 슈팅이 모두 위협적이었는데 한국에서 잘 막아서 득점으로 연결 되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이어 카펠로 감독은 선제골을 실점한 골키퍼 아킨페프에 대해서 "누구나 실점할 수 있다.비록 실점 했지만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쿠이아바/김종화기자▲ 러시아 카펠로 아킨페프. 18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이 경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쿠이아바=연합뉴스

2014-06-18 김종화

홍명보호, 고온다습 러시아전 적응 만족… 마이애미 전훈 '절반의 성공'

태극전사들이 브라질 적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아쉽게 1-1로 비겼다.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지 않는 축구를 펼치겠다"는 홍 감독의 말대로 패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승리를 기대했던 팬들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이날 경기장의 체감 온도는 28도에 습도는 70%로 선수들이 뛰면서 더위를 느낄 만 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국 마이애미에서 30도를 넘나드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적응을 마친 태극전사들에게는 무리가 없는 경기였다.태극전사들 90분 동안 힘겨웠지만 마이애미에서 쌓은 더위에 대한 내성을 발휘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오히려 러시아 선수들을 압도했다.홍명보호는 마이애미에서 러시아의 강점으로 분석된 역습을 차단에 주력하면서 좌우 측면 돌파를 통한 득점 루트 완성에 공을 들였다. 전술 노출을 막으려고 마이애미와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비공개 훈련을 갖기도 했다.또 '결전의 도시' 쿠이아바에 입성해서도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며 러시아 견제에 나섰다.그러나 마이애미 전지훈련 초반 선수들의 감기 몸살 증세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발등 부상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 휴식을 주는 등 일부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 올라오지 못했다.일부에선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황열 예방 주사 후유증과 비슷해 예방 접종을 너무 늦게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하지만 태극전사들은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러시아를 상대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 하다. 쿠이아바/김종화기자▲ 대한민국 러시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6-18 김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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