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K와이번스

 

[PO 2차전]'가을 베테랑 3홈런' SK, 넥센에 2연승… KS '1승만 더'

SK 와이번스가 넥센에 2연승을 거두며,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코앞에 뒀다.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서 결정적일 때 터진 홈런 3방과 불펜의 무실점 역투를 발판삼아 넥센 히어로즈에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10-8 승리를 따낸 SK는 1승만 보태면 2012년 이래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다.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28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따낸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14번 중 12차례(85.7%)로, 확률이 높은 편이다.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PO에 진출한 정규리그 4위 넥센은 벼랑 끝에 몰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른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사례는 아직 없다.이날 베테랑 3인방의 홈런이 눈길을 끌었다. SK 톱타자 김강민은 1-1로 맞선 5회 전세를 뒤집는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재원은 2-1로 앞선 6회 좌중간 담을 넘기는 투런포로 넥센 선발 에릭 해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최정은 7회 이번 시리즈 두 번째 홈런인 좌월 솔로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양 팀은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넥센의 홈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 선발 투수로는 박종훈(SK)과 한현희(넥센)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PO2차전. SK, 넥센에 2연승. 2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2사 SK 최정이 솔로홈런을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8 디지털뉴스부

[PO2차전]SK-넥센, 또 벤치클리어링… 샌즈 슬라이딩이 발단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 2차전서도 벤치클리어링을 벌이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다.넥센 외야수 제리 샌즈의 2루 슬라이딩이 시발점이었다. 샌즈는 2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 2루 박병호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로 있다가 상대의 병살 플레이를 방해하기 위해 SK 2루수 강승호에게 다소 거칠게 슬라이딩했다.샌즈의 깊은 태클에도 강승호는 1루에 송구하며 이닝을 마치는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때 SK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샌즈에게 한마디를 하면서 말싸움이 붙었다.SK 유격수 김성현이 손가락으로 욕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한 것.그 순간 더그아웃과 불펜에 있던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고, 잠시 대치하던 양 팀 선수단은 물리적인 충돌 없이 금세 해산했다.SK와 넥센은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SK 내야수 최정은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3볼에서 머리 쪽으로 속구를 던지자 마운드 쪽으로 배트를 집어 던져 싸움이 붙었다.지난달 5일 두 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SK 정영일이 넥센 박병호를 맞혀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바 있다./디지털뉴스부SK 넥센 벤치클리어링.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차전 경기. 3회초 넥센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샌즈(오른쪽)가 포스 아웃된 뒤 SK 내야수 김성현과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8 디지털뉴스부

'박정권 끝내기 홈런'… SK, 넥센 꺾고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종합)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6년 만의 플레이오프 무대를 승리로 시작했다.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홈런포 네 방을 앞세워 10-8로 이겼다.박정권은 8-8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이름값을 했다. 박정권은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도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 2012년 이후 6년 만에 PO에 직행한 SK는 올해 가을야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시리즈 진출 꿈을 키웠다.역대 PO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사례는 총 30차례 중 24회(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로 80%나 됐다. 3선승제에서는 28차례 중 22차례로 78.6%였다.4년 만에 PO까지 올라온 넥센은 송성문의 연타석 투런포 등 홈런 세 방을 터트리며 맞서봤지만 첫판은 SK에 넘겨줘야 했다.SK는 팀 주축 투수인 좌완 김광현, 넥센은 외국인 에이스인 우완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로 내세웠다.김광현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았지만, 홈런 두 방을 포함한 8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5실점이나 했다.브리검 역시 홈런 두 개를 얻어맞는 등 6피안타 4사사구를 허용하고 4이닝 만에 5실점 한 채 물러났다. SK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의 솔로포로 먼저 앞서나갔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PO 최다 타이기록인 16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넥센은 3회초 이때 2사 3루에서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가 터져 1-1 동점을 만들었다.3회말 SK 공격 1사 1, 2루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브리검이 최정에게 던진 속구가 머리 쪽을 향했고, 깜짝 놀라 피한 최정이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내던지자 양 팀 선수들이 벤치를 비우고 달려 나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심판은 최정에게만 경고를 했다. 4회말 이재원의 안타, 김동엽의 볼넷에 이은 김성현의 보내기번트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은 SK는 강승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이어 김강민이 1사 1루에서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노려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 아치를 그리고 5-1로 격차를 벌렸다.그러자 넥센도 5회초 1사 후 송성문이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두 점 차로 추격했다.SK는 넥센 두 번째 투수 윤영삼이 마운드에 오른 5회말 로맥과 정의윤의 연속안타로 다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넥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구원승으로만 2승을 챙긴 고졸 신인 안우진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2사 2, 3루에서 김성현이 좌월 석 점 홈런포를 쏴 SK 쪽으로 승부를 더 기울였다.넥센은 7회 선두타자 임병욱의 중전안타에 이어 송성문이 우월 2점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완성하며 김광현을 SK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이어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1사 후 서건창이 1루수 로맥의 실책으로 출루하고 김규민은 우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가자 제리 샌즈가 좌월 석 점 홈런을 날려 8-8로 균형을 맞췄다.이날 승부를 가른 것은 박정권이었다. 7회말 정의윤의 대타로 출전한 박정권은 최정이 볼넷으로 기회를 연 9회말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3구째 시속 144㎞의 속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SK와 넥센은 2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SK는 메릴 켈리, 넥센은 에릭 해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 9회말 SK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SK 박정권이 중견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이 홈런으로 SK는 2점을 득점, 이날 경기를 10-8로 승리했다. /연합뉴스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 4회말 SK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SK 김강민이 좌중간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7 양형종

SK 와이번스 김광현, 좌타자에게 쩔쩔… 6이닝 5실점

SK 와이번스의 좌완 투수 김광현(30)이 호투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김광현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KBO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5실점 했다.트레이 힐만 감독은 6회초까지 97구를 던진 김광현을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렸다.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이어 송성문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결국 김광현은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투구 수는 106개로 올 시즌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105개)를 넘겼다. 김광현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날렸지만 팀이 8-5로 여전히 앞서고 있어 승리 투수의 기회는 남아 있었다.하지만 문승원이 제리 샌즈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8-8 동점이 됐고, 김광현의 승리까지 날아갔다.김광현은 이날 피안타 8개 중에서 6개를 좌타자를 상대로 허용했다. 게다가 좌타자 송성문에게 연속 홈런을 내줬다.김광현이 포스트 시즌 마운드에 오른 것은 3년 만이다. 2015년 넥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한 게 마지막이다.2016년 SK는 6위에 그치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SK가 5위로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지만, 김광현은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면서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가을야구' 무대를 호령했던 김광현의 시원시원한 투구는 그대로였다.1회초 1사 2루의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안정을 찾았다.3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김재현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했으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로 1-1 동점을 허용했다.4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그러나 송성문에게 5회초와 7회초 연속 투런포를 얻어맞았다.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마저 흔들리면서 김광현의 포스트 시즌 개인 통산 5승도 함께 날아갔다./디지털뉴스부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 3회초 넥센 공격 SK 투수 김광현이 동료들과 수신호를 하며 다음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27 디지털뉴스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SK 힐만 감독, 1차전 선발로 김광현 확정… 넥센은 용병 브리검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좌완 김광현과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우완 제이크 브리검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선다.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은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힐만 감독은 "김광현은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왼쪽 팔꿈치 수술 이후 오랜 재활을 거친 김광현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장 감독은 "브리검은 우리 팀의 에이스로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두 감독과 박종훈·한동민(이상 SK), 한현희·임병욱(이상 넥센)이 자리했다.힐만 감독은 "2주 동안 팀 청백전을 하면서 투수, 타자들에게 필요한 상황별 플레이를 연습시켰다. 실전 경기는 못 했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대비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장 감독은 "미디어데이가 벌써 3번째다. 마지막 한번 남은 미디어데이에도 참석하고 싶다"며 한국시리즈 진출 희망을 내비쳤다.두 감독은 공통으로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결정적인 것은 피칭에 달려있을 것"이라면서도 "수비가 이를 얼마나 받혀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장 감독도 "SK는 공격이 강한 팀이다.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며 "수비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힐만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노수광을 대체할 리드 오프 자원으로 김강민을 지목했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김강민이 리그 후반에 들어와 역할을 잘 해줬다"고 했다. 장 감독도 "이정후 선수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민이 많아진 게 사실"이라며 "오늘 숙소로 돌아가 타격·수석코치와 상의할 것이다"고 했다.한동민이 올 정규리그에서 쏘아 올린 41개의 홈런 중 11개가 넥센전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질문을 받은 한동민이 "(옆에 있는) 한현희 투수가 일조했다. 고등학교 후배인데 승부는 승부인지라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고 말해 기자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이어 "가을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처음 임하는 가을 야구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훈도 "넥센이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고 오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둘은 힐만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고향인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에 대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했고 슬펐다"며 "감독님과 더 오래 있으려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로 뽑힌 넥센의 임병욱은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한현희는 "SK 타자들이 공격적인데, 우리 투수들도 공격적"이라며 "우리 수비진이 SK보다 잘하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던지겠다"고 했다.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7일 오후 2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8.6%(28차례 중 22번)에 이른다. 문학/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과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26일 오후 인천시 남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손을 맞잡으며 멋진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펼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은 이달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26일 오후 인천시 남구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 대표단이 각자 예상하는 플레이오프 경기 숫자를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펼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은 이달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왼쪽부터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투수 박종훈·트레이 힐만 감독과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투수 한현희·외야수 임병욱. /연합뉴스

2018-10-26 임승재

짠물 마운드에 다이너마이트 타선 '가을 축제' 준비끝났다

박정권·최정등 버팀목 역할 기대에이스 김광현, 켈리와 선발 고민로맥·한동민 '홈런 타자'들 위력적타격 물오른 김강민 '키 플레이어'프로야구 인천 SK가 가을 야구 축제에서 '제2의 왕조' 재건을 노린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2018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5전 3승제인 플레이오프는 27·28일 인천에서 1·2차전을 치른 뒤 30·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3·4차전을 이어간다. 이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11월 2일 인천에서 한국시리즈 주인공을 결정하는 마지막 5차전이 열린다.정규리그 2위로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SK는 가을 야구의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내년 시즌 '제2의 왕조' 재건을 꿈꾸는 SK는 신구(新舊)의 조화가 잘된 팀이다. 2007∼2012년 6시즌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할 때 주역이던 에이스 김광현, 김강민, 박정권, 최정 등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선발진에서는 팔꿈치 수술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화려하게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을 필두로 메릴 켈리(12승), 박종훈(14승), 문승원(8승) 등 4선발이 유력하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차전 선발로 김광현과 켈리를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인 앙헬 산체스가 팀의 약점인 불펜에서 얼마만큼 활약해 줄 거냐도 플레이오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SK의 올 시즌 원동력은 화끈한 타선이다. 정규리그의 '시작과 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이미 로맥(홈런 43개), 한동민(41개), 최정(35개), 김동엽(27개), 이재원(17개), 김강민(14개), 나주환(12개), 정의윤(11개) 등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린 강타자들이 차고 넘친다.특히 베테랑 김강민의 공수 활약을 주목해볼 만하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인 김강민은 부상으로 빠진 노수광의 역할을 대신할 리드 오프 자원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수비의 중심축을 잡아줄 키 플레이어로 나설 수 있다. 시즌 막판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최정의 부활에도 관심이 쏠린다.넥센은 중심 타선인 이정후, 이택근 등 부상 악재 속에서도 박병호, 김하성, 김민성, 샌즈, 임병욱 등이 건재하게 버티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SK제공SK 와이번스넥센 히어로즈

2018-10-25 임승재

[인터뷰]류준열 인천 SK 대표이사… "가을야구 비상, 내년은 제2의 왕조"

'100만 관중' PO행 성공에 큰힘힐만 감독 '유종의미' 열망 강해"내년 SK의 화두는 '제2의 왕조'다. 플레이오프 등 이번 시즌은 그 밑거름이 될 것이다."류준열 인천 SK 대표이사는 "포스트시즌의 슬로건을 '가을의 비상'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류 대표는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힐만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열망이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SK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은 최근 부모님의 건강 문제로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류 대표는 "2년 전 힐만 감독을 만나기 위해 그의 텍사스 집으로 향했다"며 그와 첫 만남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3시간에 걸친 인터뷰에 이어 힐만 감독이 저녁 식사로 바비큐를 준비해줘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가 건넨 2개의 두꺼운 파일에선 팀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 대표는 "힐만 감독이 와서 더그아웃에 미국 스타일의 스킨십이 생기고, 젊은 선수들이 잘 녹아들면서 팀 컬러가 바꼈다. 김광현을 비롯한 선발진이 안정되고, 홈런 등 장타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도 잘 성장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공을 그에게 돌렸다.류 대표는 특히 "물론 가장 큰 토대는 올 시즌 달성한 '100만 관중' 이상의 팬"이라며 "내년 시즌에는 지역사회에 깊숙이 스며들어 소통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피력했다.끝으로 플레이오프와 관련해선 "먼저 팬들이 승부 자체를 마음껏 즐기도록 하면서, 빅 보드(대형 전광판)를 활용해 지나온 시즌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되돌아보고 각종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인천 시민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류준열 인천 SK 대표이사. /SK 제공

2018-10-23 임승재

플레이오프 진출 SK '스포테인먼트'의 힘

불꽃축제·수학 토크콘서트 등 야구 이외 요소와 결합 시너지 창출시즌 누적관중 6년만에 100만명 '팬심 결집'… 성적·흥행 '두 토끼'프로야구 인천 SK는 올 정규시즌 '성적'과 '흥행',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았다.'홈런 군단' SK는 시즌 내내 진기한 홈런 기록을 쏟아내며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이런 결실을 보기까지 홈 관중의 응원이 큰 보탬이 됐다. SK는 지난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창단 이래 두 번째로 단일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날 71번째 홈 경기에서는 총 2만2천31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 101만4천812명(평균 관중 1만4천29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1경기 누적 86만7천541명, 평균 1만2천219명)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다. SK가 2012년 시즌(9월 15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100만 관중을 달성한 뒤 6년 만이다.홈 팬을 경기장으로 이끈 비결은 무엇일까. SK는 KBO리그 최고 수준의 장타력과 안정적인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것이 홈 팬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SK의 팀 컬러로 자리 잡은 '홈런'이 야구의 짜릿한 재미를 주었다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SK의 이른바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야구 관람 환경 개선, 야구장 내 즐길 거리 다각화 등 구단과 선수단의 팬 서비스가 '100만 관중'의 힘이 됐다.SK가 2007년부터 주창한 스포테인먼트는 야구와 야구 외의 요소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불꽃축제도 이런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환경'(그린 스포테인먼트: 태양광 배터리 바비큐 존, 자전거 정류장 설치 등)과 '교육'(에듀 스포테인먼트: IQ처럼 학생들의 스포츠 능력을 평가해 주는 SQ지수 개발 등)을 야구에 적용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2016년에는 야구장 대형 전광판을 활용한 각종 이벤트(해외 유명 뮤지컬 영상 등 각종 체험)를 마련하기도 했다.올해는 인천 초·중·고교생들이 참가한 '야구 수학 토크 콘서트'가 큰 화제를 모았다. '야구 속 수학 이야기'를 주제로 데이터의 실제 활용 사례, 야구를 통한 수학 교육, 응원 함께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수학을 야구와 접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첫 콘서트는 모집 정원 200명의 3배가 넘는 600명 이상이 몰려 구단에서도 진땀을 뺄 정도였다고 한다. 2차로 진행된 '가을 시리즈'에선 초·중·고교와 대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학생·학부모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SK는 또 가족 나들이와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축제(Shall We Walk)를 열기도 했다. 온 가족이 가을 소풍을 나와 다양한 먹거리와 콘서트, 불꽃축제 등을 즐기면서 기부도 하는 행사였다. 1인당 1만5천원의 기부 티켓을 구매하면, 3만~100만원 상당의 선물 상자를 주기도 했다.SK 관계자는 "모든 사고의 중심을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두고, 고정 관념을 깨는 다양한 시도로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야구와 야구 외적 가치를 합치는 '이종결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관중석을 가득 메운 인천 SK 홈 팬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SK 제공인천 SK가 팬 서비스 차원에서 마련한 '야구 수학 토크콘서트'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SK 제공인천 SK 힐만 감독이 팬과 함께 한 파티에서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웃음을 줬다. /SK 제공

2018-10-22 임승재

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끝낸 시즌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프로야구 인천 SK는 올 시즌 초반부터 '홈런'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정규리그의 '시작과 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지난 10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가 압권이었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SK는 이날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하는 화려한 '홈런 쇼'를 선보이며 정규리그 1위 두산을 12-5로 제압했다.1회 초 제이미 로맥이 두산 좌완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만루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렸다. 홈런 선두인 김재환보다 딱 1개 적은 시즌 43호 홈런이다. 8회 초에는 이재원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7호 홈런(솔로)을 쳐냈다. 9회 초에는 김동엽과 로맥이 연속 타석에서 연거푸 '장외홈런'을 쏘아 올렸다. 잠실구장에서 정규리그 공식 장외홈런이 나온 것은 2000년 김하주에 이어 18년 만이다. 대타 김동엽은 130m 스리런, 로맥은 135m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오랜만에 나온 진기록이 한 경기, 그것도 한 회에 연속으로 2개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더해 SK는 이날 솔로(이재원), 투런(로맥), 스리런(김동엽), 만루(로맥)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터뜨리는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은 처음이고,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선 20번째인 '진기록'이다.'홈런 군단' SK의 막강한 화력은 시즌 내내 화젯거리였다.SK는 앞서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 'KBO리그 사상 첫 2경기 연속 6개 홈런 가동', '한 경기 개인 최다 4개 홈런 타이(한동민)' 등 진기한 홈런 기록들을 쏟아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홈런 타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 두 자릿수 홈런 타자(로맥, 한동민, 최정, 김동엽, 이재원, 김강민, 나주환, 정의윤)도 수두룩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 중심 타선과 홈런 개수. 왼쪽부터 로맥, 한동민, 최정, 김동엽. /SK 제공

2018-10-15 임승재

작별 고한 힐만

'부모님 건강 악화'로 미국행"한국시리즈 진출·우승 최선"프로야구 인천 SK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이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힐만 감독은 지난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정규리그 최종전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자리에서 "가족(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인해 미국에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며 "포스트시즌 경기에 집중해 코리안시리즈에 진출하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힐만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기간인 지난 8월 중순께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팀에 잔류하며 가족을 보살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이어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감독으로 있던 2005년 어머니를 잃은 뒤 아버지와 재혼한 새어머니도 알츠하이머(치매) 증세로 투병 중인 사실을 전했다. 현재 84세 고령의 아버지를 돌보고, 새어머니의 간호도 하려면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힐만 감독은 최창원 SK 구단주, 류준열 대표이사, 염경엽 단장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SK 기업과 구단, 코치진, 트레이너, 전력분석팀, 선수, 팬 등에게 감사의 뜻을 건넸다.힐만 감독의 이번 거취 표명 이후 SK의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 SK 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2년간 힐만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팀을 총괄 지원한 그는 2013∼2016년 넥센 감독을 지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와 계약기간이 끝난 힐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SK 제공

2018-10-14 임승재

힐만 감독, SK와 아름다운 이별…"PS 끝나고 돌아간다"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55) SK 와이번스 감독이 한국 야구와 작별한다.힐만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이 자리에서 힐만 감독은 "내년 SK 감독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기자간담회 전 힐만 감독은 선수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힐만 감독은 "아주 단순하게 가족 문제 때문"이라고 SK를 떠나는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감독으로 재직하던 2005년, 어머니를 잃었다"고 가정사를 소개한 뒤 "아버지와 재혼한 새어머니가 알츠하이머(치매) 증세로 투병 중인데, 아버지의 나이가 현재 84세"라고 덧붙였다.고령으로 아내 간호를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돌보고, 새어머니도 돕고자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힐만 감독은 말했다.힐만 감독은 2007년에도 가족 문제로 일본을 떠났다고 했다. 당시엔 아이들의 교육 때문이었다.힐만 감독은 "SK 구단과 계약 연장을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미국의 가족을 위해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며 "SK 기업과 와이번스 구단,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훌륭한 구단을 맡아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독실한 크리스천인 힐만 감독은 인생의 우선순위를 신앙, 가족, 직업 순으로 두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힐만 감독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SK 기업, 충성심을 보인 코치진, 트레이너, 전력분석팀, 그리고 열성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건넸다.또 야구단에 큰 열정을 보인 최창원 SK 구단주, 류준열 대표이사, 그리고 야구인 출신으로 야구 경기 면에서 전폭적으로 뒷받침한 염경엽 단장, 손차훈 운영팀장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보냈다. 2003∼2007년 닛폰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감독을 지낸 힐만 감독은 2016년 말 SK와 2년간 총액 160만 달러에 계약하고 KBO리그에 입성했다.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한국·미국·일본프로야구를 모두 거친 첫 사령탑인 힐만 감독은 닛폰햄을 5년간 이끌며 쌓은 높은 아시아 야구 이해도를 바탕으로 SK에 선진 야구를 이식했다.요즘 한창 메이저리그에서 유행하는 발사각도, 타구 속도 등의 지표를 도입해 SK를 '한국판 양키스'로 불리는 홈런 군단으로 바꿨다.SK 타선은 지난해 팀 홈런 267개를 터뜨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에도 12일 현재 팀 홈런 232개를 쳐 부동의 1위를 달린다.힐만 감독은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SK는 지난해 5위로 와일드카드를 획득했고, 올해엔 6년 만에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힐만 감독은 지역 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다.지난해 8월 SK 구단에 우리나라 소아암 환우를 돕고자 모발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먼저 제안했고, 기부 조건을 충족하고자 수염과 머리카락을 길렀다.SK 에이스 김광현도 힐만 감독의 뜻에 감명받아 모발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또 찌는듯한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7월엔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소아암 환우가 공부 중인 학교를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등 스스럼없이 팬들에게 다가갔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수와 손가락 하트를 함께 그리고 팬들에겐 로커로 변신해 화끈한 발차기도 보여주는 등 쇼맨십에도 능했다. /연합뉴스SK 와이번스 힐만 감독. /연합뉴스

2018-10-13 연합뉴스

'9회 7득점' 삼성라이온즈, SK에 대역전승…SK 플레이오프행·삼성 5강탈락 '아직'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SK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과 삼성의 5강 탈락 확정이 모두 미뤄졌다.삼성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서 9회초에만 7점을 뽑아내며 8-4로 대역전승을 거뒀다.안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려던 SK의 계획은 마무리 투수 신재웅의 허망한 투구 탓에 물거품이 됐다. 3경기를 남긴 SK는 1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해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이날 삼성은 '한글날 드라마'를 일궈냈다. 삼성은 SK 선발 메릴 켈리의 눈부신 투구에 꽁꽁 막혀 0-4로 끌려갔다.이후 켈리 강판되자, 8회 김헌곤이 역전의 서막을 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SK는 4-1로 앞선 9회초 신재웅을 투입했으나 이게 어처구니없이 경기를 빼앗기는 화근이 될 줄은 몰랐다.선두타자 구자욱이 신재웅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쐈다. 이어 다린 러프도 신재웅의 속구를 노려 왼쪽 담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순식간에 3-4로 따라붙은 삼성은 이원석의 볼넷과 박한이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다.이지영은 SK 1루수 제이미 로맥 옆쪽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쳐 마침내 4-4 동점까지 만들었다. 로맥은 몸을 날렸으나 타구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신재웅의 뒤를 이은 박정배는 삼성의 불방망이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타 최영진의 안타, 김헌곤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간 2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SK 2루수 강승호의 옆을 뚫어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계속된 2사 2, 3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내야 안타, 구자욱과 러프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삼성은 8-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삼성라이온즈, SK와이번스에 대역전승. SK 플레이오프행·삼성 5강 탈락 '아직 모른다'. 사진은 삼성라이온즈 타자 박해민. /연합뉴스

2018-10-09 김지혜

[화제의 선수]SK 비밀병기 김재현

훈련 집중 위해 강화도 숙소 생활어렵게 올라온 1군서 인상적 경기"수비·주루, 나만의 장점" 자신감포스트 시즌을 향하는 프로야구 인천 SK에 눈여겨볼 선수가 있다.거포가 즐비한 '홈런 군단' SK에서 발빠른 기동력이 돋보이는 김재현이다. 최근 부상으로 빠진 노수광의 빈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그를 향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김재현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2016시즌에는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3도루 등을 기록했다.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1군과 2군을 오갔다.그랬던 그에게 모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김재현은 지난 4일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를 기록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노수광의 갑작스러운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김재현을 테스트해 본 경기였다.김재현은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경기에 출전했을 때 자신감 있게 내 플레이를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주로 2군에서 머물렀던 2017시즌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는 김재현은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더욱 커진 이번 시즌에는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아예 강화도에서 숙소 생활을 했다"며 "힘들었던 시기에 퓨처스팀 김무관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의 도움으로 장점을 가다듬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의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1군으로 다시 복귀한 김재현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특히 지난달 5일 넥센과의 경기에선 연장 10회 말 2사 1루에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팀의 연패를 막아냈다. 16일 KIA 전에서도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을 올리는 등 출중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김재현은 팀의 치열한 주전 경쟁에 대해 "수비와 주루에서 나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넓은 외야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고, 주루에선 빠른 발과 베이스 러닝 노하우 등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그의 올 시즌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김재현은 이를 위해 "부상 없이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발빠른 기동력과 인상적인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SK 김재현. /SK 제공

2018-10-08 임승재

[화제의 선수]9승 올린 SK 필승조 김태훈

고교시절엔 넘고싶은 선배로 생각슬라이더·컨디션 관리 조언 효과비선발 불구 팀내 세번째 최다승 목표는 팀과 함께 KS 정상 차지"(김)광현이형은 저에게 또다른 코치입니다."프로야구 인천 SK 투수들의 성적을 살펴 보다보면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선발 투수로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박종훈(14승7패)과 김광현(10승7패)에 이어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는 김태훈이다.선발투수가 아닌 중간계투 필승조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김태훈은 1일 현재 9승3패8홀드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고 있다. SK 투수 중 3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고 있는 김태훈은 1승만 더 보태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된다. → 표 참조김태훈은 평균 자책점도 김광현(2.65)과 마무리 박희수(3.27), 같은 필승조인 신재웅(1.84)에 이어 팀내 4위다.김태훈에게 평균자책점 6.53, 2승2패3홀드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두드러진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유를 묻자 기술적인 부분과 멘탈적인 부분 모두 보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특히 김태훈은 김광현의 도움이 지금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컸다고 귀띔했다.김태훈은 "고교시절까지 광현이 형을 넘고 싶은 선배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광현이 형은 저에게 또다른 코치다. 비시즌이나 시즌이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비시즌 기간에는 광현이형에게 지금 결정구로 사용하고 있는 슬라이더를 전수 받았다"며 "시즌 중에는 컨디션 관리나 상대 타자 상대하는 법, 슬럼프에 빠졌을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조언이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멘탈적인 부분은 SK 투수 파트를 이끌고 있는 손혁 코치와 최상덕 코치의 도움도 컸다.김태훈은 "모든 투수가 그렇듯 1군과 2군을 오가다 보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코치님들이 '1군에서 계속 있을거니 컨디션 관리 잘해라', '니 공은 타자들이 쉽게 칠 수 없다.자신 있게 던져라'등 자신감을 심어준게 효과가 컸다"고 전했다.생애 첫 10승 달성에 대해 묻자 김태훈은 "제 목표는 승리를 쌓는게 아니다"며 손사레를 쳤다.그는 "10승이 목표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아니다. 승리는 운이 좋아서 쌓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저에게 목표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거다. 선배와 후배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는 것이다"고 목표를 밝혔다.이어 김태훈은 "아직 완성형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도 제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종화·임승재기자 jhkim@kyeongin.com프로야구 인천 SK 중간계투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훈이 넥센 타자를 상대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SK 제공

2018-10-01 김종화·임승재

'주말에도 쉬지않는' 한동민 방망이

삼성 원정 투런포 '40홈런' 고지SK, 8-4 완승… 2위 자리 수성KT, 안방서 롯데에 7-8로 무릎프로야구 인천 SK가 한동민과 박종훈의 활약을 앞세워 2위 자리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SK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삼성을 8-4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SK는 76승1무59패를 기록했다.SK는 경기 초반 한동민의 홈런 한방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한동민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시속 111㎞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이로써 한동민은 김재환(44홈런·두산), 박병호(41홈런·넥센), 제이미 로맥(40홈런·SK), 멜 로하스 주니어(KT·41홈런)에 이어 올 시즌 다섯 번째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다섯 명이 40홈런 이상을 친 것은 1982년 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한동민은 올해 4번째이자 KBO리그 역대 22번째로 시즌 40홈런-100타점(113타점)도 달성했다.최항도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최항은 2회초 공격에서는 최항의 솔로포로 3-0으로 달아났다. SK는 5회 공격에서 정의윤의 내야안타와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두 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최항이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종훈의 호투가 빛났다.박종훈은 6회까지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을 10개나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4승(7패)째를 올렸다. 삼성전에서는 6연승 행진을 벌였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경기에서는 KT가 롯데에 7-8로 졌다.KT는 선발 금민철이 5이닝 동안 4실점하며 난조를 보인게 뼈아팠다.이날 패배에도 KT(54승3무79패)는 NC(56승1무82패)가 넥센에 2-8로 져 반경기 앞선 9위를 유지했다. /김종화·임승재기자 jhkim@kyeongin.comSK 한동민

2018-09-30 김종화·임승재

'장민재 호투' 한화이글스, 김광현 내세운 SK 제압… '2위 싸움' 재점화

한화 이글스가 김광현을 내세운 SK 와이번스를 꺾고 2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갔다.한화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서 SK를 8-2로 제압했다. 3위 한화와 2위 SK의 격차는 1.5게임으로 줄었다. 장민재는 5⅔이닝 동안 7안타를 내줬지만, 1실점만 하고 마운드를 지켰다. 740일 만의 선발승.반면 김광현은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5실점(3자책) 하며 올 시즌 한화전에서 첫 패(3승 1패)를 당했다. 이날 한화는 1회초 2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전 안타, 정은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송광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재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호잉은 김태균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SK 포수 이재원의 송구가 중견수 앞쪽으로 흐른 사이 3루까지 도달했다. 김태균의 타구는 한동민이 낙구 지점을 착각해 플라이 아웃이 아닌, 우익수 쪽 적시타가 됐다. 앞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좌완 김광현을 상대하고자 우타자 6명을 배치했고, 이 전략이 효과를 본 것.최진행은 2-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다.SK는 0-3으로 뒤진 5회말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성현의 땅볼을 잡은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정확한 송구로 홈을 향하던 강승호를 잡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는 1루수 정근우가 땅볼을 잡아 홈으로 내달리던 김강민을 잡아냈다. SK는 6회말 2사 1, 3루에서 나온 강승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7회 선두타자 지성준의 중월 솔로포로 또 다시 격차를 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주석이 강승호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정근우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양 팀의 안타 수는 10개로 같았지만, 한화는 홈런 3개를 쳤고 SK는 실책 3개를 범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장민재 호투' 한화이글스, SK에 8-2 승리. 사진은 한화이글스 투수 장민재. /연합뉴스

2018-09-20 김지혜

'진기록' 써내려 가는 홈런 군단 SK

김동엽만 대포 4방 더 터뜨리면한 시즌 '30홈런 이상' 타자 4명언제든지 크게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 넘쳐나는 '홈런 군단' 인천 SK가 써 내려가는 각종 '진기록'이 흥미롭다.SK는 지난 19일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총 6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18-8 대승을 거뒀다.특히 SK는 이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두 개나 쏘아 올리며 올 시즌에만 만루 홈런을 10개나 기록했다. 이는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두산이 세운 9개였다. 또한, SK의 만루 홈런 2개는 한 경기 팀 최다 타이기록(역대 16번째)이기도 하다.최정, 제이미 로맥, 한동민 등 SK의 거포들이 앞다퉈 홈런포를 가동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슬럼프를 겪고 있는 최정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시원한 좌월 홈런을 폭발시켰다. 두 달 만의 홈런이다. 4회에는 김성현이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을 때렸다. 김강민도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인 투런포를 가동했다.SK의 화력은 시즌 초반부터 화제가 됐다. 4월 3일에는 지난해 통합챔피언 광주 KIA를 상대로 사상 첫 2경기 연속 홈런 6개를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어 5월 24일 넥센전에선 한동민이 한 경기 개인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자, 통산 5번째인 홈런 4개를 폭발시켰다.'홈런 군단'의 진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 시즌 최다 '30홈런 타자' 배출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로맥과 최정, 한동민 등 3명이 홈런 30개를 넘긴 상태다. 여기에 김동엽(26개, 19일 현재)이 가세하면, SK는 한 시즌에 홈런 3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를 4명이나 보유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09-20 임승재

[화제의 선수]SK 투수 김택형

팔꿈치 수술 받은 상태에서 영입성장 가능성 높게 본 SK 큰 그림오랜 재활 이겨내고 마운드 복귀두산 중심타선에 '4탈삼진' 쾌투프로야구 인천 SK의 트레이 힐만 감독이 눈여겨보고 있는 불펜 투수가 있다.오랜 재활을 이겨내고 최근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인 인천 동산고등학교 출신 좌완 김택형이다.힐만 감독은 선두 두산을 상대로 14-2 대승을 거둔 지난 9일 문학 홈 경기 시작 전에 취재진과 만나 김택형을 거론했다.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 1과3분의1이닝 동안 김재환, 양의지 등 두산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그였다.힐만 감독은 당시 "정말 좋았다"며 "몸 상태를 잘 관리해야겠다. 불펜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했다.마음고생이 심했을 김택형은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그는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기회를 준 코칭 스태프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김택형은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의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을 받았다.두 시즌 동안 69경기에 나서 6승 6패 9홀드,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했다. SK에 입단한 것은 지난해 5월 SK 좌완 김성민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서였다.김택형은 트레이드 전인 지난해 3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상태였다.SK가 그만큼 그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것이다.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입단하고 싶던 SK에 실제로 오게 될지 몰랐다"며 "와보니 선수단 분위기도 좋고 챙겨주는 선·후배도 많아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김택형은 재활을 마치고 마운드에 서기까지 1년 넘는 시간을 견뎌내야 했다.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5일 친정팀인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잘 막아냈다.그는 "준비는 열심히 했지만,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잘 던질 수 있을지 스스로 조금 걱정을 했었다"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었고, 팀에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했다.힐만 감독은 김택형을 6~8회에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기나긴 재활 기간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는 게 가장 힘이 들었다는 김택형은 "팬과 코칭 스태프에 감사하는 마음만큼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SK는 거포 최정과 로맥의 부진 속에서도 선발진이 분전하면서 지난주에 4승(2패)을 챙겼다.프로야구가 올 시즌 종반을 향하는 가운데 불펜진으로 등장한 김택형 등 새로운 자원들의 활약이 더욱 주목되는 시점이다.SK는 이번주 18~19일 kt, 20~21일 한화, 22~23일 넥센을 잇달아 상대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오랜 재활을 이겨내고 최근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인 SK 좌완 김택형. /SK 제공

2018-09-17 임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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