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말레이 실종기 수사 초점 조종사·인도양으로 이동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고의적 통신장비 훼손' 후 수시간 비행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색의 초점이 예정 비행경로와 반대인 인도양으로 이동하고 수사방향도 납치 가능성으로 전환되고 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실종 여객기가 통신시스템 작동 중지 후 의도적 회항 움직임 등이 있었다면서 이번 여객기 실종이 납치 등 '고의적' 범행일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또 실종 여객기가 이륙 후 7시간 이상 신호음을 발신한 것이 확인됐다며 여객기가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항로나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연결하는 남부항로 중 한 곳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여객기 실종 후 1주일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중국 등 10여개국이 초점을 맞춰온 남중국해 수색이 중단되고 안다만과 벵골만 등 인도양으로 수색 참여국들의 함정과 선박 등이 속속 집결하는 등 수색이 확대되고 있다. 테러와 항공기 기체 문제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해온 말레이시아 당국도 항공기 납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실종 항공기 조종사들의 집을 수색하고 승무원·승객의 개인 신상 조사를 강화하는 등 수사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 인도양 수색 본격화…성과 기대 '난망' = 16일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변 14개국이 함정 43척과 항공기 58대를 안다만제도와 벵골만 등 인도양 북부에 파견해 대대적인 사고기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실종 여객기가 이륙 후 7시간 이상 신호를 보낸 사실이 인공위성 자료로 확인돼 수색 범위가 크게 확대됐음에도 최종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수색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나집 총리는 조사관들이 항공기가 이륙 후 최대 8시간 비행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계산하고 있다며 마지막 위성 교신 정보로 볼 때 중앙아시아 쪽 북부항로와 인도양 남쪽 남부항로를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항공보안 전문가 크리스 예이츠는 북부항로를 택했을 경우 이론상 경로에 있는 국가들에 포착되고 격추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까지 아무 흔적도 드러나지 않은 만큼 사고기가 북부경로를 비행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인도는 열 추적장치가 탑재된 항공기로 안다만제도를 사흘째 수색했으나 잔해를 발견하지 못했고 미국 7함대 소속 구축함 키드와 최첨단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으로 벵골만 만쪽 해역과 인도양 북쪽 해역을 수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또 인도 남부도시 첸나이 항공 당국은 말레이시아 정부 요청으로 지난 8일 이후 벵골만 등 관할구역 내의 모든 항공기 비행 데이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 경찰, 사고기 조종사들 집 수색 = 여객기 실종이 고의적 범죄 행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고기 조종사들의 집을 수색하는 등 납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테러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고 대신 조종사나 탑승객에 의한 납치 쪽으로 수사 방향을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조종사 자하리 아흐마드 샤(53)와 파리크 압둘 하미드(27)의 심리적 상태, 가족생활, 관련 인물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경찰관들이 두 조종사의 집을 2시간 정도 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보 관리들도 조종사들이 이번 실종사건의 책임자들이라는 가설에 기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항공 전문가들도 9·11테러 방식의 항공기 납치나 조종사 자살기도 등 조종사가 사건에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싱가포르경영대 항공전문가 터렌스 판은 "자살기도 가능성이 있다"며 "그 경우 항공기가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바다로 추락했을 수 있어 잔해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조종사들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하리 기장이 1만8천시간 이상 비행을 기록한 신뢰도가 높은 조종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하미드도 2011년 조종성에서 여성과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으나 범행 동기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4-03-16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납치 결론, 정황 포착… 누구의 소행인지는 의문

미궁에 빠졌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이 납치로 결론났다.15일 말레이시아의 한 소식통은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이 항공기를 납치한 뒤 통신기기를 끄고 항로를 이탈했다"고 언급했다.특히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여객기 납치가 가설이 아니라 확정적"이라며 납치를 기정 사실화 했다.또한 말레이시아 총리도 "이번 사건은 고의적인 행동의 결과물"이라며 납치 범죄 가능성을 시인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4일 실종 여객기가 송신기의 작동을 중지시키고 추적을 따돌리려 했던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실종 여객기가 허용 고도를 벗어나 급상승하거나 급강하한 흔적 역시 드러났다.그러나 아직 항공기 납치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여객기 기체와 잔해가 연이어 계속되는 대대적인 수색작업에도 발견되지 않아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한편 일각에서는 기장과 부기장 가운데 1명의 개인적인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납치. 우리 해군 P-3C 해상초계기와 공군 C-130 수송기(사진)가 15일 오전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탐색 활동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발했다. 사진은 C-130 수송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모습의 자료사진. /연합뉴스=공군 제공

2014-03-15 디지털뉴스부

말레이 여객기 실종 '납치 결론'…의문은 여전

항공사상 최악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이 '고의적인' 항공기 납치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여객기 실종사건 수사에 관여한 말레이시아의 한 소식통은 15일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이 항공기를 납치한 뒤 통신기기를 끄고 항로를 이탈했다고 공개, 납치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 소식통은 특히 "여객기 납치가 더는 가설이 아니라 확정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이번 사건이 고의적인 행동의 결과물이라며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라작 총리는 다만 사안의 민감성과 파장을 우려, 실종 여객기가 항로를 이탈한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항공기 납치 등 고의적인 범죄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곳곳에서 감지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4일 실종 여객기 MH370 편이 항공업계의 공식 운항 경유점을 잇는 노선을 따라 운항한 사실을 밝혀내고 비행훈련을 받은 누군가의 소행으로 일찌감치 추정했다. 기내 송신기와 보조 송신기의 작동을 잇따라 중지시켜 관제당국의 추적을 따돌리려 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특히 실종 여객기가 보잉 777기종의 허용 고도를 벗어나 급상승하거나 급강하한 흔적 역시 드러났다. 당시 조종간을 잡은 누군가가 기체를 추적하는 당국을 혼란에 빠트리려 한 '고의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하지만 범행 동기와 이들의 요구 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항공기 실종사건이 납치로 굳어지는 분위기임에도 정작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이 나타나지 않는 점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테러 사건이라면 통상 범행 주체가 자신을 드러내고 요구 사항을 내거는 게 수순이지만 이런 정황은 어느 곳에서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기장과 부기장 가운데 1명의 개인적인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내 기기에 익숙한 이들 가운데 1명이 송신기 등을 잇따라 끄고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호주의 한 언론은 최근 실종 여객기 부기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공개하며 이번 사건과 모종의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물증'인 실종 여객기 기체와 잔해가 연일 계속되는 주변국들의 대규모 수색에서도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인접 국가인 인도는 실종 여객기가 안다만, 인도양, 벵골만으로 날아갔다는 주변국들의 정보에 따라 열 추적장치를 동원한 정찰기까지 띄웠지만 결과는 '빈손'이었다. 인도는 최근 사흘간 안다만 제도 일대에서 실시한 수색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자 초계함, 정찰기, 헬리콥터 등을 총동원해 벵골만으로 수색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근 해역 수색에 나선 미 7함대 소속의 구축함 키드와 최첨단 장거리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나선 해상 수색 역시 허사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노이=연합뉴스

2014-03-15 연합뉴스

말레이機 승객들의 '실종된' 꿈…안타까운 사연들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는 크고 작은 삶의 이야기를 간직한 승객과 승무원 230여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 실종에 '고의적인 행동'이 개입됐다고 15일 말레이시아 총리가 발표한 가운데, 저마다 꿈을 품고 비행기에 올랐던 승객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종 여객기 MH370편에 탑승했던 미국인 필립 우드(51)씨와 중국화가협회 소속 예술가 대표단, 그리고 한 말레이시아 부부의 사연을 상세히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IBM 지사에 최근 막 발령받은 우드씨는 중국 베이징에 사는 여자친구 세라 바이치(48)씨를 만나러 지난 7일 밤 실종 여객기에 올랐다. 각자 이혼 경험이 있던 이들 커플은 쿠알라룸푸르에서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이사를 준비중이었다. 남동생 제임스(41)씨는 형의 이번 베이징행이 이사 전 마지막 방문이었다며 "그에게는 일종의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우드씨는 원래 탑승 날짜를 7일이 아닌 8일 밤으로 착각하고 있었지만, 여자친구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급히 짐을 챙겨 공항으로 향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바빠서 알아차리지도 못했다"며 "비행기를 놓칠 뻔했다"고 답장했다. 탑승 직전에는 "내가 가서 (이사 준비를) 도와줄게. 고맙고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정이 조금 지나 이륙한 사고기는 8일 새벽 연락이 두절됐다.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은 말레이시아인 놀리 아크마르 하미드(33)씨와 무함마드 라자한 자마니(24)씨 부부는 베이징으로 뒤늦은 신혼여행을 떠난 경우였다. 아내 놀리씨의 한 친구는 놀리씨가 좋아하는 중국 배우 리밍(黎明)과 베이징에서 마주치는 상상을 하며 들떠 있었다고 전했다. 항공유지·보수 회사에서 사무직원으로 일하는 놀리씨는 남편 라자한씨와 지난 2012년 10월 연애 1년 만에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원래 국내 휴양지인 카메론하일랜즈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놀리씨가 병이 나는 바람에 계획을 바꾸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상사는 "그애는 돌아오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했다"고 WSJ에 말했다. 실종 여객기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서예교류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중국화가협회 소속 예술가 대표단 18명도 타고 있었다. 중국 예술계에서는 중진 미술가로 꼽히던 이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받은 환대에 즐거워했다고 WSJ는 전했다. 모두 24명의 대표단 가운데 6명은 베이징에서 집이 먼 탓에 상하이로 가는 다른 항공권을 끊었다. 예술가들은 작별 인사를 하면서 중국에 돌아가도 서로 연락하자고 약속했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공동 이메일 계정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베이징행 항공기에 탄 이들의 생사는 아직도 무소식이다. /연합뉴스

2014-03-15 연합뉴스

군용기 2대, 말레이시아 여객기 탐색차 출발

우리 군용기 2대가 15일 오전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탐색 활동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발했다. 여객기 수색 임무에 나선 군용기와 인력은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 1대와 공군의 C-130 수송기 1대, 정비사와 조종사 등 39명이다. 제주에서 출발한 군용기는 9시간 동안 일본과 대만 등 7개국의 영공을 통과해 4천400여㎞를 비행, 이날 오후 7시께 쿠알라룸푸르 수방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실종 여객기에 대한 구체적인 탐색 방식 및 범위 등은 말레이시아 측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P-3C는 고배율의 적외선·광학 카메라를 갖췄고 개량된 디지털 음향 수집·분석장비와 자기탐지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다. C-130도 저공으로 비행하며 탐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이다. 해상탐색지원단대장 이진용(해사 41기) 대령은 "우리 군이 인도주의적 탐색 및 구조활동에 참가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1일과 12일 두 차례 우리 정부에 해상 탐색 항공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실종된 여객기 수색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등 11개국의 항공기와 함정이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 파견되어 있다. /연합뉴스 ▲ 軍, 말레이시아 여객기 수색용 항공기 파견 추진 /연합뉴스

2014-03-15 연합뉴스

말레이 총리 '여객기 실종사건 '고의성' 확인'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서 '고의적인 통신장비 훼손' 행위가 있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납치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또 실종 여객기가 이륙후 무려 7시간 이상 신호음을 발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종기 수색 범위 역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통신시스템의 작동 중지와 의도적 회항 등 일련의 움직임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의도에 주목했다.라작 총리는 또 실종 여객기가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 항로,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연결하는 남부 항로 등 2개 항로 가운데 한 곳을 경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항공기 납치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여객기 실종 당시 누가 조종간을 잡았는지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종 여객기가 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다만 제도, 인도양, 벵갈만 일대에서는 연일 수색이 벌어지고 있으나 이날까지 아무런 잔해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기내서 고의적인 행동 포착…7시간 이상 신호음 발신" = 라작 총리는 실종 여객기가 당시 말레이시아 동해안에 도달하기 직전에 문자 통신 시스템이 작동 중지된 게 "확실하다"면서 곧이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항공관제 경계선 부근에서 송신기의 전원도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여객기가 회항, 말레이시아 반도로 비행하다 북동쪽으로 기수를 돌렸다면서 "실종기가 군 레이더 탐지구역을 벗어난 이때까지 포착된 일련의 움직임들은누군가 고의적인 행동을 했다는 관측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실종 여객기가 납치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여객기가 당초 항로에서 이탈한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아울러 해당 여객기가 실종 당일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이륙한 0시40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오전 8시11분까지 무려 7시간 이상 신호음을 보낸 사실이 인공위성 자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실종 여객기의 예상 항로와 관련해서는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국경과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 항로, 인도네시아에서 인도양 남부를 연결하는 남부 항로 등 2개 항로 가운데 한 곳을 지났을 것이라고 라작 총리는 설명했다.◇ 말레이 당국 "항공기 납치 결론…가설이 아니라 '확정적'" =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이날 여객기 실종사건과 관련해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이 여객기를 납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레이시아의 한 관리가 밝혔다. 사건 수사에 관여한 이 관리는 상당한 비행경험이 있는 사람이 여객기를 납치, 통신장비의 작동을 중단시키고 항로를 이탈했다고 공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특히 여객기 납치가 "가설이 아니라 확정적"이라며 납치를 기정사실화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소식통들은 이를 두고 실종기 조종사 2명 가운데 1명이나 또 다른 누군가가 범행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말레이시아의 한 소식통은 실종 여객기 MH370 편이 항공업계의 공식 운항 경유점을 잇는 노선을 따라 날았다며 비행훈련을 이수한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한 관리 역시 AP통신에 "사람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면서 '해적행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실종 여객기가 기수를 서쪽으로 돌리기에 앞서 허용 고도를 훨씬 벗어난 4만5천 피트(1만3천700m)까지 상승하거나 2만3천 피트(7천m)까지 급강하하는 등 이상 비행을 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러나 항공기를 납치한 동기나 요구 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실종 여객기의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객기 위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실종기가 회항한 뒤 수백 마일 떨어진 인도양 상공을 비행하다 연료 고갈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인도양·벵갈만 일대 수색 '빈 손' = 미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등 주변 14개국은 사고 발생 8일째인 이날 인도양 등지에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대대적인 사고기 수색을 계속했다. 인도는 이날 열 추적장치를 탑재한 항공기들을 동원해 안다만 제도의 수많은 섬을 사흘째 수색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인도는 이후 성과가 없자 수색 범위를 서쪽으로 멀리 벵갈만으로 확대, 10여척의 함정과 정찰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대규모 수색을 벌이고 있다. 미 7함대 소속 구축함 키드와 최첨단 장거리 해상 초계기인 P-8A 포세이돈 역시이날 벵갈만 남쪽해역과 인도양 북쪽 해역에서 수색을 펼쳤으나 잔해 발견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이날 실종 여객기가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 항로,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연결하는 남부 항로 등 2개 항로가운데 한 곳을 비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수색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당초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던 남중국해 주변의 수색은 중단됐다. /하노이=연합뉴스

2014-03-15 연합뉴스

말레이 실종기 수색 혼선 심화…인도양 vs 남중국해

최근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이 1주일이 넘도록 사고기 위치마저 확인되지 않는 등 자칫 미궁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4일 자체 정보를 토대로 인도양에 구축함을 파견, 수색에 나선 반면에 중국은 정반대 위치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중간의 해저를 주목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혼선이 심화되고 있다. 실종 여객기를 찾기 위한 수색 범위도 무려 9만2천600㎢ 까지 확대됐으나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제니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정보에 근거해 인도양에서 추가 수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색 관계자들을 인용해 실종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에도 인공위성이 4시간 동안 실종기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실종 여객기는 레이더에서 마지막으로 사라진 태국만에서 무려 4천74㎞ 떨어진 인도양 아라비아해까지 날아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여객기 실종사건을 조사중인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비행 훈련을 받은 누군가가 고의로 여객기를 안다만 제도로 몰았다며 해당 지역에 주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의 복수 소식통들은 H370 편이 항공업계의 공식 운항 경유점을 잇는 노선을 따라 운항했다며 비행훈련을 받은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이들 소식통은 고의성이 확인됐다는 지적과 함께 불법행위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면서 실종 여객기의 운항 궤적까지 상세히 공개했다. 해당노선이 동남아에서 중동·유럽으로 향하는 민항기들이 이용하는 공식 항공노선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나 중국은 이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사이의 해저에서 진동이 감지됐다며 여객기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을 제기, 극도의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지진지구내부물리실험실 연구진은 자체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말레이시아 소재 지진감측소 2곳에서 기록된 신호를 분석한 결과 여객기가 실종된 지난 8일 오전 2시55분께 베트남 남쪽 끝에서 약 150㎞ 떨어진 해저에서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해저 진동이 발생한 시간은 여객기가 실종된 지 1시간30분이 경과한 시점이며 진동 위치는 항공기의 마지막 신호가 포착된 곳에서 북동쪽으로 116㎞ 떨어진 곳이다. 연구진은 "해당지역이 지진대가 아닌 만큼 (진동이 발생한 ) 시간과 장소로 미뤄 실종기와 관련이 있을 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정부마저 주요 수색지점이 남중국해라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중간해역에서 수색을 집중하고 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 여객기를 수색하는 주요 지점이 여전히 남중국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실종 항공기가 회항했다는 최근의 일부 지적을 '유언비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다만 항공기가 말라카해협 등으로 항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부 수색 역량을 말라카해협과 인도양 안다만해에 투입했다고 훙 대변인은 덧붙였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최근의 혼선을 한층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말레이시아 정부는 초반 수색을 주도하던 베트남에 항공기와 선박을 말라카 해협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실종 여객기 수색활동을 '긴급상태'에서 '통상적인' 수준으로 전환하고 말레이시아의 지원 요청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이를 두고 말레이시아가 중국과 베트남에 상이한 정보를 전달,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며 부실 대응에 유감을 표시했다. /하노이·홍콩·베이징=연합뉴스 ▲ 중국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이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세장의 위성사진 중 하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진의 붉은 화살표 오른쪽에 보이는 흰색의 물체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된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위성사진은 지난 9일 오전 11시께 포착된 것이다. 흰 물체가 떠 있는 곳은 베트남 남부와 말레이시아 동부 사이에 위치하는 해역으로 여객기 실종 후 최초 수색이 이루어진 바 있다. 아즈하루딘 압둘 하르만 말레이시아 민항청장은 13일 말레이시아 수색대가 그곳에 다시 가 봤으나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P·중국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연합뉴스▲ 미국 해군 헬리콥터가 9일(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에 나섰다 승무원 교대를 하기 위해 태국만에 머물고 있는 구축함 핑크니에 착륙하고 있다. 여객기 실종 해역 인근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미국 등 9개국이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당국은 이날 베트남 남단 토쭈섬 남쪽 90km 지점에서 실종된 여객기의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미해군홍보실=연합뉴스

2014-03-15 연합뉴스

말레이機 7일째 '깜깜'…수색 초점 인도양으로 전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 사건이 14일 일주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한 가운데 수색 초점이 예정 항로와는 아주 다른 방향인 인도양으로 이동했다. 실종기 수색을 돕기 위해 남중국해 태국만에 파견된 미국 구축함 '키드'는 말라카 해협을 거쳐 인도양으로 향하고 있다고 AFP 통신 등이 익명의 미국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해군의 대잠초계기 P-3 오라이언은 이미 인도양에서 수색을 지원하고 있고 또다른 대잠초계기 P-8 포세이돈도 이곳으로 이동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새로운 정보에 근거해 인도양에서 추가적인 수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실종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몇시간 동안 비행을 계속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색 범위를 인도양의 안다만해로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히샤무딘 장관은 또 인도와 이웃 국가들에 레이더 자료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도 말레이시아 요청에 따라 해·공군과 해안경비대가 남부 안다만해에서 실종기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지막 교신이 이뤄진 자국 남부 해상에서 실종기 찾기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베트남은 수색 범위를 축소했다. 이 같은 수색 방향 전환은 실종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에도 몇시간 동안 통신위성에 데이터를 전송했다는 주장과 관련돼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종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에도 인공위성이 4시간 동안 실종기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익명의 수색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위성과 연결을 시도할 때 자동으로 발생하는 신호(pings)가 여러 차례 잡혔기에 적어도 그동안 실종기가 폭발하거나 부서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었다. 이렇게 되면 실종기는 최종적으로 레이더에 잡힌 태국만에서 2천200해리(4천74㎞) 떨어진 인도양 아라비아해까지 비행했을 수 있다. 실종기가 예정 항로와는 전혀 다른 인도양으로 향했으리라는 것은 이 같은 위성 신호에다 종전에 알려진 레이더 자료 등을 종합해 얻은 것이라고 CNN 방송은 한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이 위성 신호는 사고기의 위치나 주요 시스템에 관한 어떠한 데이터도 포함하지 않아 수색팀은 누군가 위치나 고도 등을 지상 레이더 기지에 전송하는 트랜스폰더(transponer)를 고의로 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또 실종기가 네 시간 비행 후 미지의 장소에 착륙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마지막 교신 후 4시간이나 추가 비행한 정황이 나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기 제작사 보잉과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의 실무진이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말레이시아항공과 수사팀에 협력하고 있으나 사고기의 추가 비행은 거론조차 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태국만에서 말레이시아 함정과 미 해군 시호크 헬기가 실종기 수색작업에 함께 나선 모습. 날짜 미상. /AP·미 해군=연합뉴스

2014-03-14 연합뉴스

'中, 말레이사고기 잔해 추정물체 3개 위성사진 확보'

중국 당국이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세 개의 위성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그러나 리자샹(李家祥) 중국 민항총국장은 이와 관련, "이 물체가 실종된 여객기와 관련된 것인지를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해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일 오전 11시께 포착된 위성사진 3장을 공개했다. 해상에 떠 있는 잔해 물체의 크기는 각각 13×18m, 14×19m, 24×22m로 이들 물체는 베트남 남부와 말레이시아 동부 사이 좌표(동경 105.63도, 북위 6.7도)상에 있었다. 이 지역은 여객기가 실종되고 나서 최초 수색이 이뤄진 곳이다. 과학기술공업국은 "고화질 위성이 사건 해역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관찰 결과 해당 좌표를 중심으로 20㎞ 주변에서 3개의 부유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자샹 총국장은 13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위성은 호치민시 동남쪽 37㎞ 지점에서 연기와 금속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면서 "판정결과 현재까지는 이것이 실종항공기에서 나온 물체인지 확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지난 9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 3장을 이미 촬영해 놓고도 사흘이나 지나 공개한 데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잔해인지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을 것이란 추정은 가능하지만 사실상 아니라는 판단을 하면서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는 8일 0시41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 오전 6시30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2시간 뒤 통신이 끊기고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 실종 엿새째를 맞았지만, 수색에 진전이 없자 말레이시아 등 관계 당국은 수색 대상 해역을 9만 2천600㎢로까지 확대했다. 리 총국장은 일각에서 말레이시아 군부가 사건 정보를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말레이시아 당국이 정보를 은폐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width="600px;"▲ 중국 정부가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 되는 물체의 위성사진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AP=연합뉴스▲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의 위성사진. /AP=연합뉴스

2014-03-13 연합뉴스

'말레이 여객기 수색에 '기술적 한계' 드러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레이더, 위성 장비 등 첨단기기의 기술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 갑자기 사라져버린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인류의 기술력이 지구의 일부 영역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종된 여객기는 대형 기종인 보잉 777로 지상의 여러 장소와 무선·위성 신호를 주고받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레이더상에서 사라진 곳도 정글이나 망망대해가 아닌 인구가 밀집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인접 바다였다. WSJ는 그럼에도 실종된 여객기를 여전히 찾지 못하는 것과 관련, 오늘날 레이더, 위성항법 시스템, 세계적 감시망 등이 구축돼 있음에도 지구의 상당한 면적은 이러한 첨단기술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공안전재단(FSF)의 데이비드 맥밀란 대표는 "세계의 많은 영역에서, 레이더가 탐지할 수 있는 범위는 불완전하다"고 말했다. 미국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항공사고 집계 사이트인 'ASN(Aviation Safety Network)에 따르면 1948년 이후 실종된 비행기는 80대에 이른다. 실종 비행기 기종은 좌석 하나짜리 초소형 프로펠러 비행기부터 제트기까지 다양하다. 실종된 비행기와 탑승했던 승객의 흔적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2003년 5월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2명을 태우고 출발한 보잉 727기, 1979년 일본 도쿄에서 6명을 태우고 출발한 보잉 707기도 실종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도 GPS(위치추적장치) 위성과 클라우드 컴퓨팅, 각국의 정보기관 등이 가동되는 정보화 시대에 기술이 총동원됐는데도 실종 여객기를 찾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미스터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성이 커버할 수 있는 지구 영역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완벽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종 닷새째를 맞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에 대해 각종 설이 분분하다. WP는 비행기가 3만5천피트 상공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공중 폭파했을 가능성, 조종사가 자살했을 가능성, 테러범이 폭파했을 가능성, 승객이 생명보험을 타기 위해 폭탄을 설치했을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항공 컨설팅업체인 틸그룹의 리처드 애벌라피아 항공 분석가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대형 제트기이기 때문에 "많은 부품과 많은 짐, 많은 연료를 담고 있다"면서 비행기 잔해가 조만간 발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의 메단 공군기지에서 인도네시아 공군 장병들이 12일(현지시간) 보잉 737 해양순찰기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작전에 나서기 전 기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말라카해협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군 당국은 전날 사고 여객기가 지난 8일 항공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기내 통신기기와 추적장치 등을 모두 끈 상태로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말라카해협까지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항공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기내 통신기기와 추적장치 등을 모두 끈 상태로 1시간 이상 비행했다는 말레이시아 군당국의 분석이 나와 실종 원인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객기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이 나오는가 하면 테러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공항직원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꼬리 밑으로 지나가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2014-03-12 연합뉴스

말레이 사고기 최종위치 혼선…안다만 해역도 수색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항로를 수백㎞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안다만 해역으로 수색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기 수색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공중납치, 의도적 파괴행위, 탑승자의 심리적·개인적 문제까지 조사한다고 밝혀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 사고기 항로 이탈 논란…수색 혼선 = 여객기 실종 닷새째인 12일 오전(현지시간)까지 수색에서 아무런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실종 여객기가 항공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기내 통신기기와 추적장치 등을 모두 끈 상태로 1시간 이상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레이시아군 당국의 분석이 공개됐다. 군 당국은 11일 실종 여객기가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진 뒤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말라카해협까지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종 여객기는 통신장치와 추적 시스템을 끈 상태로 약 500㎞를 비행한 셈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총리실과 군당국은 이를 즉각 부인, 혼선을 가중시켰다. 총리실은 항로 이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으며 로잘리 다우드 말레이시아 공군사령관도 사고기가 말라카 해협까지 도달했다는 발언을 부인했다.다우드 사령관은 군 레이더가 말라카해협에서 여객기를 발견한 적이 없다며 다만 사고기의 회항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이 말레이시아 본토를 가로질러 서쪽과 서북쪽에 있는 말라카해협과 안다만 해역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기가 마지막으로 어디에서 실종됐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커지고 있다.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 민항청장은 "선박과 항공기가 현재 안다만해 남쪽 부분을 수색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정 항로에서 서쪽과 서북쪽으로 수백㎞ 떨어진 말라카해협과 안다만해가 수색 범위에 포함되자 일부에서는 말레이시아 항공당국과 공군이 초기 레이더 정보 분석에서 실수했거나 정보를 은폐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초반 수색을 주도했던 베트남 당국도 사고기가 당초 항로에서 벗어났다는 말레이시아 측의 발표 후 자국 영해에서 펼쳐지던 수색을 부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조종사 자살 가능성 제기…수사 다각도로 확대 = 도난 여권 소지자들이 유럽 망명을 원하는 이란인으로 확인돼 테러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일부에서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이 제기되고 부조종사의 부적절한 처신까지 공개되는 등 무성한 추측이 일고 있다. 미국 항공청의 한 관리는 사고기 실종 당시 기내의 이상현상을 시사하는 어떠한 무선송신도 없었다며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에 주목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객기 피랍과 사보타주 외에도 승객·승무원들의 심리적 문제와 이들의 개인 신상문제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를 위해 승무원은 물론 승객들의 경력까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공항 CCTV에 찍힌 탑승객들의 행동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CIA는 상황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사고기 송수신기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와 도난 여권 소지자의 역할 등을 포함해 수많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히고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어떠한 가설도 평가절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고기의 부기장이 과거 비행 도중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항공사 당국은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 실종 5일째 수색 성과 없어 =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주변지역 10여개 국가들이 사고기 항로의 주변해역을 중심으로 사고기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이날 오전까지 아무런 잔해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북부해상은 물론 지상 추락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색 범위를 육지로 확대했고 사고기가 정상 항로를 벗어나 비행한 것으로 알려진 말라카해협과 안다만 일대에서도 본격적인 수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도 당국은 이를 위해 부근 해역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초계함 등을 현지로 파견,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일본 역시 말레이시아의 지원 요청에 따라 항공자위대 소속의 C-130 수송기 1대를 파견, 수색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추정 해역에는 약 100대의 함정과 항공기들이 동원돼 수색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하노이=연합뉴스▲ 12일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최근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가 3년 전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여객기를 조종할 당시 만났던 금발의 여성 승객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시드니=연합뉴스

2014-03-12 연합뉴스

'실종 말레이기 부기장, 과거 비행때 부적절 행동'

승객 239명을 태운 채 베트남 남부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부기장이 과거 다른 비행 도중 미모의 여승객을 조종석으로 초대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11일 저녁(현지시간) 방송된 '채널9'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커런트 어페어'에는 2011년 이번에 실종된 말레이기 부기장이 모는 여객기에 탑승했던 호주 여성 존티 루스가 출연했다. 멜버른에 사는 루스는 2011년 12월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말레이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당시 조종사 중 하나가 이번에 실종된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였다고 증언했다. 루스는 방송에서 "당시 비슷한 또래의 여자친구와 함께 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우리를 조종석으로 초대했다"며 "푸껫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비행하는 1시간 동안 조종석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미드 등 2명의 조종사와 2명의 젊은 여성은 조종석에서 잡담을 나누거나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특히 조종사들은 비행하는 동안 줄곧 담배를 피웠다고 루스는 전했다. 루스는 "조종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규정에 위반되는 것 같았지만 차마 그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루스는 당시 조종사들과 조종석에서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증거로 제시했다. 사진에는 금발의 젊은 여성들이 조종사 모자를 쓴 채 조종사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루스는 특히 조종사들이 젊은 여성들을 조종석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거의 정면을 쳐다보지 않는 등 해이한 모습이었지만 그런 상황이 특별히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조종사들은 루스와 친구가 언제까지 쿠알라룸푸르에 머물 계획인지 물어본 뒤 쿠알라룸푸르 체류 기간을 며칠 늘려 자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루스는 전했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하미드 등을 '플레이보이 파일럿' '조종석의 카사노바' 등으로 지칭하며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상세히 보도했다. 루스는 "실종된 말레이 여객기 관련 기사를 읽던 중 하미드의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슬픔에 잠겼을 그의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12일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최근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가 3년 전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여객기를 조종할 당시 만났던 금발의 여성 승객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시드니=연합뉴스▲ 12일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최근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가 3년 전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여객기를 조종할 당시 만났던 금발의 여성 승객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시드니=연합뉴스

2014-03-12 연합뉴스

도난 여권 소지자는 10대 이란인…망명 모색'

말레이시아항공 실종사건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올랐던 도난 여권 소지자 1명이 정치적 망명을 모색하던 10대 이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실종 여객기가 항공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기내 통신기기와 추적장치 등을 모두 끈 상태로 무려 1시간 이상 서쪽으로 비행했다는 말레이시아군 당국의 관측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도난여권 소지자의 테러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말레이시아항공 실종사건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등 무성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여객기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은 11일 도난 여권을 소지한 탑승자 2명 가운데 1명이 이란 국적의 푸리아 누르 모하마드 메흐르다드(19)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인 탑승자가 테러단체의 조직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당시 독일로 입국하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칼리드 청장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태국에서 도난당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인 여권을 이용해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테러 의혹을 받아왔다. 수사당국은 그러나 여객기 납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전히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국은 항공기 납치와 사보타주 외에 승객·승무원들의 심리적 문제와 이들의 개인 신상문제 등 모두 4가지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드 청장은 이를 위해 승무원은 물론 승객들의 경력까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군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진 뒤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말라카해협까지 무려 1시간 이상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실종 여객기는 통신장치와 추적 시스템을 끈 상태로 약 500㎞를 비행한 셈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발표는 특히 사고기의 회항 흔적이 발견됐다는 말레이시아 공군 측의 종전 관측과도 일치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항공당국은 실종 여객기 MH 370편이 쿠알라룸푸르를 이륙,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한 지 약 1시간만에 사라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 항공관리는 실종 여객기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 이 관리는 사고기 실종 당시 기내의 이상 현상을 시사하는 어떠한 무선송신도 없었다면서 이런 가설을 내놨다. 한편, 실종 여객기 수색에 나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수색 범위를 사고기가 사라진 지점에서 반경 약 185㎞로 확대, 대규모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보반 뚜언 베트남 인민군 참모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 기체 수색에 성과가 없다며 수색 범위를 사고기의 예상항로 동쪽 부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날 수색 대상해역을 대폭 확대하고 육지에서도 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민항청은 자국 해역과 베트남 영해 중간 수역 외에 말레이시아 본토와 서부 해안에 대해서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색 활동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미국은 부근해역에 알레이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핀크니'를 급파한 데 이어 같은 급의 구축함 키드를 파견, 수색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키드에는 수색구조용 헬리콥터 MH-60R 2대가 탑재돼 있다. 중국 함정 미안양호 역시 사고해역에 도착한 데 이어 추가로 3척의 중국 함정이 수색에 합류했다. 사고해역에는 베트남 해군 함정 8척과 항공기 2대, 연안경비대 선박 2척을 비롯해 모두 10개국 소속 항공기 34대와 선박 40척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엔 핵실험 감지기구도 여객기 실종 인근지역에서 폭발이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AP가 보도했다. 라지나 저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산하 관측소 전문가들에게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 높은 고도에서 폭발이 있었는지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CTBTO는 전 세계 200여 곳에 관측시설을 두고 지진파나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극저음역대의 초저주파 분석 등을 통해 대규모 폭발을 감지, 핵실험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2014-03-12 연합뉴스

말레이항공 '실종 여객기, 12일전 기체점검 문제없어'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8일 베트남 남부 해상에서 실종된 보잉 777-200기(편명 MH370)가 사고 12일 전 받은 점검에서 기체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아흐마드 자우하리 야햐 말레이시아항공 CEO는 이날 발표문에서 "이 항공기는 지난달 23일 점검을 받았고 다음 점검은 6월 19일로 예정돼 있었다"며 "이 점검에서 기체 건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안전성이 뛰어난 기종 중 하나로 꼽히는 이 항공기가 양호한 기상 속에 순항고도를 운항하다 구조신호나 교신도 없이 사라진 데 대해 기체에 결정적 결함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항공기에는 비상시 항공기 위치를 알려주는 '조난항공기위치송신기(ELT))와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 등 각종 첨단장치가 탑재돼 있지만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흐마드 자우하리 CEO도 "말레이시아항공의 모든 항공기에는 운항 중 통신·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ACARS가 장착돼 있지만 항공기로부터 어떤 구조요청도 없었고 중계된 정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색에서 아직 항공기나 탑승자 관련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수색 범위를 레이더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지점으로부터 90㎞ 내에서 180㎞로 넓히고 회항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말라카해협도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4-03-11 연합뉴스

'도난 여권 소지자는 10대 이란인…망명 모색'

말레이시아항공 실종사건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올랐던 도난 여권 소지자 1명이 정치적 망명을 모색하던 10대 이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객기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은 11일 도난당한 유럽 여권을 소지한 탑승자 2명 가운데 1명이 이란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테러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인 탑승자가 올해 19세의 청년"이라면서 테러단체 조직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청년이 당시 독일로 입국하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칼리드 청장은 나머지 1명에 대한 조사 역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태국에서 도난당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인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항공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테러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실종 여객기 수색에 나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고기가 수색 범위를 사라진 지점에서 약 185㎞로 확대, 대규모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군 당국은 사고발생 나흘째인 이날까지 아무런 잔해도 발견되지 않자 이날부터 남부해역의 사고기 수색 범위를 확대, 본격적인 수색에 들어갔다. 보반 뚜언 베트남 인민군 참모차장은 기자회견에서 사고기 기체 수색에 성과가 없다며 수색 범위를 사고기의 예상항로 동쪽 부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 10일 수색 대상해역을 대폭 확대하고 육지에서도 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민항청은 자국 해역과 베트남 영해 중간 수역 외에 말레이시아 본토와 서부 해안에 대해서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색 활동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이 이처럼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사고기가 정상 운항하다가 회항한 흔적이 확인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은 실종 여객기가 일각의 관측대로 회항했다면 당초 항로에서 최대 수 백㎞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부근해역에 알레이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핀크니'를 급파한 데 이어 같은 급의 구축함 키드를 파견, 수색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키드에는 수색구조용 헬리콥터 MH-60R 2대가 탑재돼 있다. 또 중국 함정 미안양호 역시 사고해역에 도착한 데 이어 추가로 3척이 수색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베트남 해군 함정 8척과 항공기 2대, 연안경비대 선박 2척을 비롯해 모두 10개국의 항공기 34대와 선박 40척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엔 핵실험 감지기구도 여객기 실종 인근지역에서 폭발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고 AP가 전했다. 라지나 저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산하 관측소 전문가들에게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 높은 고도에서 폭발이 있었는지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CTBTO는 전 세계 200여 곳에 관측시설을 두고 지진파나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극저음역대의 초저주파 분석 등을 통해 대규모 폭발을 감지, 핵실험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2014-03-11 연합뉴스

'도난 여권 소지자는 10대 이란인…망명 모색'

말레이시아항공 실종사건과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올랐던 도난 여권 소지자 1명이 정치적 망명을 모색하던 10대 이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객기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은 11일 도난당한 유럽 여권을 소지한 탑승자 2명 가운데 1명이 이란 국적의 19세 청년, 푸리아 누르 모하마드 메흐르다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테러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인 탑승자가 테러단체의 조직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청년이 당시 독일로 입국하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칼리드 청장은 나머지 1명에 대한 조사 역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최근 2년 사이 태국에서 도난당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인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항공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테러 의혹을 받아왔다.경찰은 항공기 납치와 사보타주 외에 승객·승무원들의 심리적 문제와 이들의 개인 신상문제 등 모두 4가지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드 청장은 이를 위해 승무원은 물론 승객들의 경력까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항공관리는 극히 이례적이긴 하지만 실종 여객기 조종사의 자살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이 관리는 사고기 실종 당시 기내의 이상 현상을 시사하는 어떠한 무선송신도 없었다면서 이런 가설을 내놨다.한편, 실종 여객기 수색에 나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당국은 수색 범위를 사고기가 사라진 지점에서 반경 약 185㎞로 확대, 대규모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보반 뚜언 베트남 인민군 참모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 기체 수색에 성과가 없다며 수색 범위를 사고기의 예상항로 동쪽 부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날 수색 대상해역을 대폭 확대하고 육지에서도 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민항청은 자국 해역과 베트남 영해 중간 수역 외에 말레이시아 본토와 서부 해안에 대해서도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색 활동에 시간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이 이처럼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사고기가 정상 운항하다가 회항한 흔적이 확인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통은 실종 여객기가일각의 관측대로 회항했다면 당초 항로에서 최대 수 백㎞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부근해역에 알레이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핀크니'를 급파한 데 이어 같은 급의 구축함 키드를 파견, 수색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키드에는 수색구조용 헬리콥터 MH-60R 2대가 탑재돼 있다. 또 중국 함정 미안양호 역시 사고해역에 도착한 데 이어 추가로 3척이 수색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사고해역에는 베트남 해군 함정 8척과 항공기 2대, 연안경비대 선박 2척을 비롯해 모두 10개국 소속 항공기 34대와 선박 40척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특히 유엔 핵실험 감지기구도 여객기 실종 인근지역에서 폭발이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AP가 보도했다. 라지나 저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산하 관측소 전문가들에게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 높은 고도에서 폭발이 있었는지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CTBTO는 전 세계 200여 곳에 관측시설을 두고 지진파나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극저음역대의 초저주파 분석 등을 통해 대규모 폭발을 감지, 핵실험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2014-03-11 연합뉴스

'말레이 사고기 어디에' 궁금증 증폭…수색 총력전

지난 8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상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잔해 등 동체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와 신화통신,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당국 등은 항공기와 구조선 등을 동원해 실종 항공기의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까지 9개국이 선박 40척과 항공기 34대를 동원해 사흘째 남중국해 해역을 이 잡듯이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타난 성과는 미미하다. 베트남 공군이 9일 오후 남부 토쭈섬 인근 해상에서 항공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지만 실제로 사고기 잔해인지를 확인하는 데는 실패했다. 베트남 당국은 또 전날 남부 해역에서 기름띠를 발견했고, 말레이시아에서 표본을 갖고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10일 오후 늦게 분석 결과가 나와야 문제의 기름띠가 실종 항공기에서 흘러나온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DCA)의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공기 실종에 대해 "전례 없는 미스터리"라며 "언론을 통해 많은 가설이 나오고 세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짜내고 있지만 우리로서는 여전히 혼란스러울 뿐"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베트남이 지원에 나선 중국과 미국 해군 함정의 영해 접근을 허가함에 따라 수색작업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문제의 항공기가 기상 여건이 양호한 상황에서 실종 직전까지 구조요청 등 긴급교신이 없었으며 잔해가 쉽게 발견되지 않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높은 고도에서 갑자기 폭발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종된 항공기가 높은 상공에서 분해돼 해상에 흩어지며 추락했다면 탑승객 시신과 잔해 수색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 추락지점 인근 해류 움직임에 따라 기체나 파편 발견에는 최소 수일에서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일부 잔해는 몇 년이 지나서야 발견되기도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했을 때 수색이 특히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항공기가 추락한 궤적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다 바람과 해류 등 인근 해역의 상황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망망대해에 떨어진 작은 기체 파편을 찾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2009년 5월31일 브라질을 떠나 프랑스로 가다 대서양 상공에서 사라진 에어프랑스 여객기 사고 때도 추락 예상지점을 샅샅이 뒤졌지만 수색 엿새째인 6월6일 처음으로 사고기 잔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 블랙박스는 2년이 지나서야 대서양 해저에서 회수됐다. 이런 가운데 태국 해군은 수색작업의 초점을 기존의 태국만과 남중국해 일대가 아닌 서쪽 안다만해로 옮겼다고 CNN방송 등이 전했다. 태국 해군 관계자는 말레이항공 여객기가 실종 직후 회항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 당국의 요청으로 수색지역을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153명 등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말레이항공 소속 보잉 777-200기는 8일 0시41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 같은 날 오전 1시20분께 지상과 마지막으로 교신한 뒤 사라졌다. /연합뉴스

2014-03-10 연합뉴스

中 언론·가족, 말레이 항공사·당국 대응 성토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실종사건이 벌어진 지 10일로 사흘째가 됐지만 잔해조차 찾지 못하면서 항공사와 당국의 대응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전체 탑승자의 60%가 넘는 153명이 탄 중국에서는 탑승자 가족뿐 아니라 언론도 말레이 당국의 대응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베이징 메트로파크 리도 호텔에 모인 사고기 탑승자의 가족과 친지 등 100여명은 전날 저녁 항공사에 진실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도 말레이시아 당국과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 가족은 설명에 나선 말레이시아항공 관계자에게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중국에 있는 탑승자 가족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올 수 있도록 항공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가족들은 이에 따라 여권을 마련하는 등 준비에 나섰지만, 일부 가족들은 "항공기가 어디 있는지 찾지도 못했는데 거기 가 봐야 뉴스를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을 것"이라며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쿠알라룸푸르의 호텔에 있는 말레이시아 탑승자 가족들도 항공사의 대응을 지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 남성은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뉴스만 보면서 20시간째 기다리고 있다"며 "항공사에서 제대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말레이시아 측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항공사와 보안 당국의 업무 허점을 지적했다. 특히 도난 여권을 가진 탑승객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사고가 테러리스트의 공격 때문이라면 공항에서나 항공기 탑승 때 보안 점검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또 "사고가 기계고장이나 조종사 과실 때문이라면 말레이시아항공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고 후) 초기 대응도 신속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어떻게 훔친 여권으로 2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었는지 말레이시아 당국이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항공에서 보안은 아무리 엄격해도 모자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말레이시아항공의 주가는 이날 자국 증시에서 10% 하락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2014-03-10 연합뉴스
1 2 3 4 5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