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1원 자선걷기대회

 

[1m1원걷기] 이모저모

○…“북녘의 용천 어린이들은 우리 손으로 도울래요.” 화성시 마도면 청원초등학교 1~2학년들로 구성된 RCY(Red Cross Youth in Korea)회원 21명이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용천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며 이날 행사에 참석해 눈길. 평소 같으면 조금만 걸어도 엄마 아빠에게 칭얼 거렸을 이들이었지만 오늘 만큼은 뙤약볕 아래서 5㎞라는 짧지 않은 거리를 씩씩하게 걸어 결승점을 통과. 이서정(7·여·청원초1년) 어린이는 “작은 정성이 멀리 용천 어린이들에게 힘이 돼 줬으면 좋겠다”며 함박웃음. ○…“한방울의 땀도 놓치지 않겠어요.” 이날 대회에는 최근의 유행을 반영하듯 핸드폰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카메라를 준비해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담아내려는 '폰카족' '디카족'들이 무더기로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대회 시작전부터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한 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핸드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찰칵' 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부모들은 자녀의 손짓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않는 등 정겨운 풍경을 연출. 박병주(38·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씨는 “한번 뿐인 지금 이 순간을 아이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며 “작지만 소중한 봉사활동의 의미를 아이들이 다시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 ○…'참가 인원이 많아 현장 접수는 없다'는 적십자사측의 사전 통보에도 불구, 당일 현장 접수처에는 뒤늦게 참가신청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 적십자사는 지난 27일 참가신청자가 지난 27일 7천명을 넘어서자 현장 접수를 받지 않기로 했지만 대회 전날부터 “왜 현장 접수를 하지 않느냐”는 항의 전화가 쇄도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즉석에서 당일 현장접수를 실시키로 결정. 적십자는 번호표 8천개를 준비했으나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번호표가 떨어져 번호표 없이 걷기대회에 참석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200여명이 참가한 수원시 약사회는 자체 플래카드를 제작, 봉사활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과시. 이광수(43) 약사회 총무는 “이번 자선걷기대회를 통해 약사회는 이익단체보다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며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박성진(44) 부회장은 “이렇게 가족과 함께 즐기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었다”며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열려 봉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피력. ○…신명나는 사물놀이패(단장·안봉현)의 '길놀이'와 함께 힘찬 발걸음. 수원화성농악단 10여명은 걷기대회 출발전부터 경쾌한 꽹과리 소리와 우렁찬 북소리가 한데 어울린 '웃다리판굿' 공연을 펼치며 대회 흥을 고조. 지난해 경기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수원화성농악단은 수준높은 공연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일주일동안 매일 서너시간의 강도높은 연습을 해왔다고. 특히 농악단이 이날 선보인 '웃다리판굿'은 축제의 흥을 돋우고 행운을 비는 대표적인 길놀이로 수원화성농악단만이 공연할 수 있는 숨은 장기라고. 농악단은 대회 구간인 5㎞를 걷는 동안 줄곧 선두에 서서 참가자들에 힘을 북돋워주는 장단을 선보이며 길라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 ○…5㎞ 걷기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축하공연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은 6천여명의 참가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관객들은 공연시작전부터 인기 연예인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기도. 예상보다 많은 관객들이 몰리면서 행사 관계자들은 무대 맞은편 2층에 설치했던 20m짜리 대형 현수막마저 걷어내고 관객들을 위한 좌석을 마련. 축하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인기 가수 하리수는 공연장 밖으로 나오다 미리 기다리던 수많은 남학생팬들의 디카 촬영과 사인공세에 시달리기도.

2004-05-31 경인일보

[1m1원걷기] 이색단체-경기 Rh(-) 봉사회

“피보다 진한 건 사랑입니다.”이날 대회에 참가해 출발선상에 선 '경기 Rh(-)봉사회' 회원 15명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또다른 기회라며 사뭇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올해 처녀 출전한 봉사회는 희귀 혈액형인 Rh(-)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경기지역 자선모임이다.이들은 응급 수술시 Rh(-)혈액형을 구할 수 없어 애태우는 사람들이 있으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가 기꺼이 헌혈할 준비가 돼 있는 '5분 대기조'다.지난 1981년 봉사회가 처음 결성됐고 20여년이 지난 현재 회원수가 400명을 넘어섰다.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Rh(-)형 보유자가 0.3%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다.매월 한번씩 치매노인들이 모여 사는 용인의 '사랑의 쉼터'를 찾아 김치도 담가주고 밀린 빨래도 하는 등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촛불같은 사람들이다.봉사회 김선중(39) 회장은 “피보다 사랑이 진하다는 것을 늘 깨닫고 있다”며 “부모나 자식에게도 줄 수 없는 것을 우리는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회원들은 “아름다운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걷기대회에 참여도 하고 봉사회의 존재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회원 모두가 참가해 더 큰 사랑을 보여주겠다”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004-05-31 특별취재반

[1m1원걷기] 이색단체-KT수도권강남본부 직원들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KT수도권강남본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선걷기대회에 참가, 봉사 정신을 몸으로 실천했다.지난해에는 회사 차원으로 참가했으나 올해는 적십자사를 통해 개별신청한 200여명의 직원들은 손에 손을 잡고 출발점인 수원종합운동장으로 하나둘씩 모여 마침내 반가운 얼굴끼리 한 자리에 모였다.특히 올해 걷기대회의 슬로건이 '용천 폭발사고 이재민 돕기 및 도내 소외계층 지원'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 스스로 2천원에서 2만원까지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후원을 자청하는 등 남다른 봉사 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장애인 부부 4쌍의 합동결혼식을 성사시키는 등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부부들의 합동 결혼을 후원해 주는 것을 비롯, 분기별 소년·소녀 가장들의 장학금 지원 사업, 매월 고아원과 양로원 순회봉사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가족과 함께 대회에 참석한 임광대(38)씨는 “아름다운 마음과 정성이 하늘도 감동시켰는지 어제까지도 잔뜩 찌푸렸던 하늘이 맑게 개었다”며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소풍을 나온 기분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직접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KT는 자선걷기대회 뿐 아니라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후원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기업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2004-05-31 특별취재반

[1m1원걷기] 스타들도 '뜨거운 무대' 동참

5㎞를 걷는 대장정이 끝난 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축하공연은 참가자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신명나는 뒤풀이 축제였다.체육관을 물샐틈 없이 가득 메운 6천여명의 관객들은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 분위기를 북돋웠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관객들은 계단에 신문을 깔고 앉거나 관람석 뒤편에 서서 공연을 관람해야 했다.남성 4인조 그룹 'Five'의 역동적인 댄스무대로 첫 문을 연 이날 공연은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강성훈과 JK김동욱, BMK 등이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특히 최근 중국을 오가며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이비복스'와 새롭게 앨범을 내고 왕성하게 활동중인 '하리수'씨의 화려한 공연은 이날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에 충분했다.이날 공연을 관람한 현지혜(16·수원 권선고1)양은 “수원에서는 연예인들의 공연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스타들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에 참가한 반전가수 안치환씨는 “지난해에도 '걷기대회 행사'에 참가했었는데 의미있는 공연에 또한번 초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용천 어린이 참사와 같은 비극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04-05-31 특별취재반

[1m 1원 자선걷기] 수원시약사회·경기농협

이웃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1m 1원 자선걷기대회'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까지 참가 신청자가 예정 인원 7천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이번 행사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가 뜨겁다.특히 수원시약사회는 회원 5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참가신청서를 내 대회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내흥(49) 수원시 약사회장은 “약사회는 국민 건강뿐 아니라 소외 이웃을 돕고 봉사하는 단체이기도 하다”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도움도 주는 일석이조의 행사”라고 말했다. 수원시 약사회는 평소에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양로원·고아원 등을 찾아 치료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쳐오고 있으며 보건소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행사 참여를 기폭제로 삼아 모든 회원들이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태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내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기농협지역본부(박재근 본부장)도 이번 행사를 위해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나섰다. 경기농협지역본부 황준구(39) 서무과장은 “농협도 소외된 계층을 위해 다양한 행사 및 지원활동을 벌여 왔다”며 “자선걷기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이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참가신청 접수자수가 이미 7천명을 넘어서 인터넷의 경우 신청을 마감했으며 전화 및 팩스신청은 허용키로 했다고 28일 전했다. 적십자 관계자는 “28일에도 참가신청이 폭주, 누계가 8천여명으로 늘어 더이상의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2004-05-29 최규원

[1m 1원 자선걷기대회] 스타들과 함께 한다

자선축제인 '희망의 한걸음! 제2회 1m1원 자선걷기대회'에 베이비복스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인기스타들이 대거 참석할 의사를 26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통해 밝혀왔다.특히 최근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베이비복스가 바쁜 일정중에도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이번 걷기대회에 동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비복스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 등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여 지난 4월 'RIDE WEST'라는 앨범을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중이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xcstasy (2pac )'는 국내 가요차트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최근 3집 후속곡 '난 대기 중, 넌 부재 중'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리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걷기대회 참가를 예약한 바 있다. 지난해 '지체장애인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던 하리수는 최근 팬클럽 회원과 자체 봉사활동을 하는 등 봉사활동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른 안치환, TV 드라마 '위기의 남자'의 타이틀 곡 '미련한 사랑'을 부른 JK김동욱, 우리나라 최고의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도 참여한다. 또 이화여대 출신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신인 여가수 올리버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주제곡 '안 되겠니'를 부른 조은, 김진표의 '아직 못다한 이야기', 리쌍의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인 BMK, 신인가수 이정임 등도 이번 걷기대회에 참석,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2004-05-27 최규원

[1m 1원 자선걷기대회] 수원지역 새마을금고

“인지상정이라고, 동포를 돕자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돼야죠.”수원지역 새마을금고 직원과 회원 1천여명이 경인일보와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삼성전자, 수원방송이 공동주최하는 북한용천폭발사고 이재민돕기 및 도내 소외계층지원을 위한 제2회 1m1원 자선걷기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마을금고 수원시 협회장 심상목(59)씨는 “용천참사로 북한 동포들이 시름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참가이유를 전한뒤 “조금씩 모인 금액이지만 이 돈이 북한 동포와 도내 소외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온다”는 소감을 전했다. 새마을 금고는 이번 대회뿐 아니라 10년전부터 자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명절과 연말에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해오는 등 사회봉사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새마을 금고 직원 이현옥(36)씨도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며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석해 부자간의 정을 나누고 싶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1m에 1원씩 기부한다는 취지의 이번 걷기대회는 오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주 경기장 및 인근 5㎞코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5천원이상이다. 수익금은 북한용천폭발사고 이재민돕기 및 도내소외계층지원을 위해 쓰여진다.

2004-05-26 최규원

경기북부 1m1원 모금 걷기대회 열려

'희망의 한 걸음, 제2회 1m1원 자선걷기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3일 경기북부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한 '1m1원 모금 걷기대회'가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에서 열렸다.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파주지구협의회가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이재민들을 돕기위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북한동포돕기 성금모금 적십자 봉사자와 복지시설 장애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해 임진각에서 자유로, 통일대교까지 왕복 5㎞구간을 걸었다.참가자들은 1m에 1원씩 계산해 성인은 5천원 이상 그리고 어린이는 2천원 이상씩의 성금을 내고 행사에 참여했다.또 걷기 행사가 끝난뒤에는 통일 기원 글을 쓴 풍선 날리기와 문산 제일고교의 풍물놀이패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행사에 참가한 김성철(11)군은 “폭발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 어린이 친구를 돕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오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회 1m1원 자선걷기대회'에 발맞춰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도내 전역에 자선축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한편 이번 행사에서 걷힌 성금은 수원에서 열리는 제2회 1m1원 자선걷기대회 성금에 더해져 북한 동포들과 경기도내 저소득층 가정의 반찬지원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파주

2004-05-24 김재영

희망의 한걸음! '제2회 1m 1원 자선걷기대회'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한 걸음 운동은 올해도 계속된다.경인일보사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삼성전자, 수원방송이 공동주최하는 '희망의 한걸음! 제2회 1m 1원 자선걷기대회'가 오는 5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1m 1원 자선걷기대회는 참가자 한명당 1m 1원씩을 기부하자는 취지아래 5천원 이상의 후원금을 내고 총 5㎞에 이르는 코스를 걷는 것으로 운동과 자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참여형 기부문화의 하나다. 지난해 6월 1일 본보와 적십자 경기지사가 도내 처음으로 주최한 제1회 1m 1원 자선걷기대회는 경기지역내 기부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 걷기대회의 경우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라크 난민돕기와 국내 장애아동들의 재활을 지원한다는 취지아래 1만여명이 참가,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대성황을 이루는 등 그야말로 자선축제의 한마당으로 기록됐다. 한편 올해 걷기대회는 삼성전자와 수원방송이 공동주최자로 참여해 공공 및 언론기관, 그리고 기업이 함께하는 명실상부 경기도 최대규모의 자선축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이라크 난민 돕기에 이어 이번 대회는 북한 용천폭발사고 이재민 돕기와 함께 저소득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정성이 담긴 반찬 나누기를 위해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어떻게 진행되나=오는 5월 30일 일요일 오전 9시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총 5㎞에 이르는 걷기 코스는 1번국도 지하차도 공사문제로 지난해 코스와 조금 달라졌다. 참가자들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출발, 운동장사거리를 지나 송학아파트와 송정초등학교 앞을 거쳐 수원중부경찰서 앞을 지나서 만석공원을 끼고 크게 돌아서 걸은뒤 송죽초등학교를 지나 실내체육관 앞에 도착하게 된다. 특히 코스 내내 한창 신록이 우거진 만석공원과 일왕저수지를 볼수 있어 5㎞에 이르는 구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흰 티셔츠를 입고 참여하면 된다. 또 2부행사는 '희망의 한걸음! 자선콘서트'라는 주제아래 수원방송의 '뮤직캠프' 특별 공개방송이 열린다. 공개방송에는 평소 기부와 자선문화 활동을 활발히 펼친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해 또다른 형식의 기부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등이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애경백화점 등 다양한 민간기관이 후원업체로 동참할 예정에 있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후원금 어디에 쓰이나=지난해 열렸던 1회 자선걷기대회에서 모아진 후원금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이라크 난민과 도내 장애아동들의 치료를 위해 쓰여졌다. 이번 제2회 걷기대회 후원금 중 일정액은 끔찍한 폭발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용천주민들을 위해 쓰여진다. 이미 용천 주민들을 위한 성금 모금과 지원이 육로와 해로 등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부상당한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의료지원과 교육시설 지원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필요한 실정이어서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용천 주민 돕기와 더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도내 가정들에 대한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최소 지원금인 5천원이면 2인 기준으로 한 가정의 3일간의 반찬을 만들수 있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100만원을 지원할 경우 최대 200가정 후원이 가능하고 1천계좌(500만원)를 후원하면 1천가정의 반찬을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후원회원에게는 대한적십자사 적십자회원유공자 포상운영지침에 따라 기념품, 영수증 또는 특별회원증이 전달되고 소식지 등을 받아볼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렇게=참가신청은 지난달 26일 시작됐고 행사 당일까지 진행된다. 대회 참가비는 걷기 코스 5㎞에 해당하는 최하 5천원이다. 접수는 경인일보나 적십자 경기지사 인터넷 홈페이지 (www.redcrosskg.or.kr 또는 www.kyeongin.com)를 통해서 가능하고 농협(143-01-118933,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으로 입금하면 된다. 특히 이번에는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휴대폰 결제기능까지 갖춰 참가신청이 한결 쉬워졌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북한 용천폭발사고 이재민 돕기 성금 접수를 희망하는 사람은 역시 같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농협(143-01-119015,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나 농협(143-01-119131, 경인일보)계좌로 송금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인일보(031-250-3313~4)나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031-238-1140)로 문의하면 된다.

2004-05-11 이성호

이라크난민돕기 걷기대회 '발걸음에 묻어난 희망'

전쟁의 상처로 고통받는 이라크 난민들과 국내 장애아동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1만여명의 행렬에 6월의 강렬한 햇빛도 비켜갔다.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두 살배기 어린이부터 200여명의 장애인들까지 참가한 3㎞의 장엄한 물결은 전쟁의 고통속에 신음하는 이라크 난민과 장애아동들의 희망을 실은 힘찬 발걸음으로 끝없이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경인일보가 공동주최한 이라크난민과 국내장애인을 돕기 위한 '제1회 1m1원 자선걷기대회'가 1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훈 적십자사총재와 손학규 경기도지사, 한나라당 남경필·박종희 의원, 홍영기 도의회의장, 우봉제 적십자사경기도지사 회장, 본보 우제찬 사장, 박경재 부교육감 등 내빈들과 도내 31개 시·군 자원봉사단체 소속 임직원 및 학생 등 1만여명이 함께했다. 대회코스는 오전 9시50분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노송로를 거쳐 만석공원 외곽도로를 따라 다시 운동장으로 집결하는 5㎞로 1시간여 남짓 걸렸지만 낙오자 없이 참가자들 대부분이 완주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부모 손을 맞잡은 6살난 대웅(수원시 장안구 송죽동)군은 “힘들었지만 아빠 도움없이 끝까지 걸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분(73)할머니도 “6·25피란시절이 생각나 이라크 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싶어 참여했다”며 “노인회에서 며칠 연습했는 데도 햇빛이 강해 힘들었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인기개그맨 윤정수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행사에는 경희대 공식응원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톱가수 안치환씨와 버디, 힙합솔로 데프콘, 심태윤씨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의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특별취재반 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본보는 이날까지 모은 성금 8천500만원을 서영훈 총재에게 전달했다.

2003-06-02 경인일보

우봉제 적십자사 경기지사 회장 "새희망의 메세지 굳혔다"

“이번 걷기대회가 앞으로 경기도는 물론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자선기금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일 이라크 난민과 국내 장애아동을 돕기 위한 1m 1원 걷기대회를 주최한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우봉제 회장(사진)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삶의 밑바닥에서 고통받는 이라크 난민의 생활상과 국내 장애 어린이들의 소외된 삶을 설명하며 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당부했다. 우 회장은 “현재 이라크인들은 기초적인 의식주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처참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남의 나라 일로만 치부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부작위적 범죄행위로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국내의 많은 장애아동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와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며 “이들의 문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성금 모금에 동참한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신음하는 이라크 국민들과 소외된 삶을 살고 있는 국내 장애아동들에게 도민 여러분의 성금은 물론 따뜻한 사랑의 마음도 함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장애아동들에게 장애보다 무서운 것은 주위의 편견과 차별”이라며 “나보다 남, 특히 나보다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진정 살맛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 회장은 이어 “이번 1m 1원 걷기대회를 경기도뿐 아니라 국내의 대표적인 자선기금행사로 정착시키겠다”며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부탁했다./특별취재반

2003-06-02 경인일보

'이라크난민돕기 걷기대회' 이모저모

'우리의 한 걸음이 큰 힘을 발휘합니다'. 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본보 주최로 열린 '이라크난민·국내장애아 돕기 걷기대회'에는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등 내빈을 비롯해 1만여 참가자가 운집, 감동의 물결을 이뤘다. ○…걷기대회 접수창구는 예상치 못한 현장 접수자의 폭주로 출발 전까지도 북새통. 이날 대회장에는 예약접수자 외에 2천여명의 현장접수자가 몰려 주최측이 예비 테이블까지 동원하는 등 걷기대회의 인기를 실감. 주최측은 “인터넷을 통해 미처 접수하지 못한 초·중·고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애초 예상했던 인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며 “많은 인원을 통제하느라 힘들었지만 도내 대표적인 자선행사로 자래매김한 것 같다”고 흐뭇한 표정. ○…훈련된 맹인안내견들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며 5㎞를 가뿐히 완주한 것과 대조적으로 주인을 따라 무모한 도전에 나선 몇몇 애완견들은 더운 날씨에 못이겨 끝내 탈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소속 맹인안내견 5마리는 이날 선두그룹을 이끌면서 맡은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 장애인 및 일반참가자들의 박수를 독차지. 이에 반해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탓인지 이모(50·의정부시 호원동)씨의 4살배기 요크셔테리어 순돌이는 4㎞지점 만석공원 모퉁이에서 길바닥에 탈진. 순돌이는 한동안 그늘에서 목을 축인 뒤 결국 주인 이씨의 품에 안겨서 완주. ○…“힘이 남아있을때 조금이라도 이웃들을 도우면서 살아야지.” 78살의 최고령 자원봉사자인 홍정비(의정부시 낙양동) 할머니는 아픈 다리에도 불구하고 완주에 성공, 젊은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10년 전부터 적십자 자원봉사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씨는 이날 걷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집에서 나섰다고. 다리 관절염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하지만 홍씨는 “나보다 더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일인데 이 정도는 거뜬하다”며 노익장을 과시.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바퀴달린 운동화'와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가 대거 참석, 그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이들 '바퀴족'들은 오르막길에서는 함께 참가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걷다가도, 일단 내리막길이 나오면 괴성을 지르며 스피드를 만끽해 주위의 눈길을 끌기도. '이렇게 빨리 가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준성(13·화홍중1년)군은 “이라크 난민들을 위해 1m에 1원씩 기부한다는데 빨리 가면 더 많이 도울 수 있잖아요”라며 너스레. ○…'편의점 습격 작전?'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더운 날씨에 갈증이 난 참가자들이 코스 중간 도로변에 위치한 편의점이 발견되자 음료수를 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대회 코스 중간에 위치한 ○편의점은 음료수를 사기위해 대회 참가자 30~40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때아닌 북새통.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박인철(20)씨는 “일요일 아침에는 한가한 것이 보통인데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 정신을 차릴 수 없다”며 “아마도 사장님이 가장 흐뭇해 할 것 같다”고 너털웃음. ○…“대회 취지가 너무 좋아서 산책하다가 갑자기 참가했어요.” 약 3㎞에 걸친 대회 행렬이 코스 중반에 위치한 수원 만석공원을 지나가자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던 산책객 20여명이 느닷없이 달려와 대열에 합류. 만석공원 인근에 산다는 홍진석(36), 이명숙(31)씨 부부는 공원을 산책하던중 '1m에 1원 이라크 난민돕기'라는 현수막과 함께 참가자들이 지나가자 대회 취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합류하게 됐다고. '참가비는 어떻게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결승점에 도착하면 난민돕기 성금을 2배로 꼭 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행사후 축하공연… 가수·시민 어우러져 한바탕 축제] 5㎞ 걷기행사가 끝난 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축하공연은 그야말로 인류애와 이웃사랑, 자선과 봉사정신이 어우러진 한바탕 축제마당이였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인기가수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대장정'의 피곤을 풀었고, 일부는 빈자리가 없자 서서 관람하는 열성을 보였다. 무대에 오른 연예인들도 뜻깊은 행사에 동참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사회를 맡은 인기 개그맨 윤정수씨는 “평소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곤 하는데 오늘은 아침잠을 줄여 수원까지 왔다”며 “누구보다도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사회를 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대표적인 반전가수 안치환씨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듣고 말한 단어는 바로 전쟁”이라며 “전쟁은 인간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인 만큼 다시는 이 땅은 물론 전세계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심태윤씨도 “오늘처럼 의미있는 무대에 올라 반갑다”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마음이 유난히 따뜻해 보인다”고 말했다.

2003-06-02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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