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2015 대한민국 브랜드대전] ‘경기도 알짜배기’ 클래스가 다르다

2015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전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동안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브랜드대전은 지역 내 중소기업들과 프랜차이즈업체의 갖가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박람회와 도내 주요 지자체들의 홍보 부스, 각 지역에서 재배된 농특산물 브랜드 그리고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축제로 꾸며지는 종합박람회다. 창업희망자들에게 도약의 기회가 되고, 봄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해마다 참여업체와 관람인원이 증가하는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경인일보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수원시,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가 후원한다. 광복 70주년과 주최사인 경인일보의 창간 70주년을 맞아 올해는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며, 보다 알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행사기간동안 행궁 앞 광장에는 16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고 지자체, G마크, 프랜차이즈, 우수브랜드 등 4개 존(ZONE)으로 나눠 배치된다.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홍진영, 리틀싸이, 제이투엠, 메이린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경매행사 등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 지자체존지자체존에는 수원시와 성남, 화성, 광주, 평택, 안성, 부천, 안산, 양주 등 9개 지자체와 성남산업진흥재단, 경기수원지역자활센터,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유관단체가 참여한다.지자체들은 저마다 지역 대표 행사 및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비치하고 특산품과 우수농산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들은 자체 업무를 소개하면서 일반 시민들이 기관에 대해 몰랐던 부분에 대해 이해를 돕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단체 중 하나는 성남산업진흥재단이다. 성남시 산업정책 수립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기획 및 정책제언 기능을 중심으로 경제기반산업인 전략산업과 전통산업 등 중점산업육성을 통한 행복한 일자리 창출과 산업융합 및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초한 기업경쟁력강화, 전력 및 중점산업분야 우수기업발굴과 지원으로 글로벌기업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매력적인 자족도시’를 지향하는 양주는 택지개발을 통해 친환경 명품 아트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양주별산대 놀이, 회암사지 등 풍부한 유·무형 문화재를 보존·발전 계승하고 있으며,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장흥지역을 문화예술체험특구로 승인받아 문화예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존 프랜차이즈존에는 여름밤을 책임져줄 대한민국 대표 맥주 전문점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치어스’는 2001년 분당 야탑동에서 첫 지점을 연 이후, 지금까지 전국 370여개의 가맹점을 오픈한 대한민국 넘버원 프리미엄 레스펍이다. 치어스는 직영 물류센터와 자체 식품 제조공장 운영으로 고품질의 신선한 식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10여년 이상 축적된 가맹점 관리 노하우와 자체 조리아카데미를 통해 고급 주방장의 양성, 선진화된 주방관리시스템 등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시장에서 치어스는 타업체들과 차별화된 인테리어, 서비스, 메뉴 개발 등의 끊임없는 혁신으로 주류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주)이지이엔티는 주류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다년간의 실무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창업자들이 보다 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면서도 개성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난해 가을, 세련된 분위기의 미니 비어 펍 콘셉트의 생맥주 전문점 ‘비어스탑’을 런칭해 현재 분당, 야탑, 수내, 복정 등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어스탑의 메뉴는 부드러운 크림생맥주와 더불어 2천원부터 시작하는 맛있고 푸짐한 메뉴들로 구성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생 브랜드지만 이번 대한민국 브랜드 대전을 통해 비어스탑만의 시스템과 경쟁력을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품고 참여했다. /민정주기자 그래픽/성옥희기자 /아이클릭아트▲ 그래픽/성옥희기자 /아이클릭아트

2015-04-23 민정주

[금요와이드·스포츠] ‘재미난’ 인천SK 행복드림구장

MLB 사운드시스템 첫 도입콘서트홀 뺨치는 음향 선사포수석 뒤편 팬라운지 공간선수들 세밀한 플레이 생생인천 SK 와이번스는 일찌감치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인 스포테인먼트로 팬들을 위한 친화적인 야구장 운영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SK는 다른 구장에 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통신사 라이벌인 kt가 최첨단 야구장으로 중무장하자, SK도 여기에 발맞춰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플레이 위드(play with)kt가 위잽이라면 SK에는 플레이 위드가 있다. SK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문학구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명칭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바꿨다. ‘인천SK 행복드림구장’은 SK 브랜드의 핵심 철학인 ‘행복’을 모든 야구팬에 드리겠다는 의미와 ‘행복을 꿈꾼다(Dream)’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고 한다. SK는 ‘모두가 행복해 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지향점은 똑똑한 야구장, 새로운 야구장, 즐거운 야구장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플레이 위드’ 앱을 개발했다. 플레이 위드를 통해서 예매와 우선 입장이 가능해 졌다. 경기 개시 2일 전 예매를 하고 30분 먼저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 위드로 예매를 하면 각 좌석당 2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플레이 위드는 관람객들의 방문 데이터를 모아 관람객 통합 관리도 가능해 졌다. 방문 횟수별, 퀘스트별 리워드 등의 이벤트를 마련해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 할 수 있게끔 했다.SNS 응원도 플레이 위드 앱으로 가능하다. 응원 피드(SNS 메시지)로 선수 응원을 하고 각종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비콘과 3D 맵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좌석과 편의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홈경기 동안 관객이 올린 피드와 이벤트 퀘스트들을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음식 주문 서비스는 5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SK 인천행복드림구장의 장점SK행복드림구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최첨단 사운드시스템을 구축했다. 뉴욕 양키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메이저리그(MLB) 구장에서 채택된 최신 사운드시스템을 그대로 국내에 도입한 것이다. 돌림노래와 같은 음향 딜레이 현상을 없앴고 스피커를 경기장 전 지역의 객석에 맞춰 고르게 분산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4층 객석 내야용 스피커가 45개, 2층 내야 객석용 스피커가 55개다. 외야 객석용 스피커는 36개를 설치했고 실내 VIP룸과 스카이박스에도 39개의 스피커를 달아 3D 입체 음향을 확보했다.SK는 강력하고 고른 음압 제공으로 관람객들에게 실내 콘서트 홀을 방불케하는 음향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로 야구장 각 구역의 모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개별적인 음향시스템도 조율이 가능하다.또 하나의 특징은 음향이 경기장 안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경기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행복드림구장은 라이브 존도 만들었다. 기존 구 전광판실과 상황실이 있던 자리를 팬들의 생생한 경기 관람을 위해 총 289석의 좌석으로 바꿨다. 가죽 재질의 특별 좌석으로 설치돼 있다. 샌드위치와 음료수가 제공되며 주말엔 도시락과 음료수를 이용할 수 있다. 선수라인업, 선수예상기록, 그날 주요 행사가 담긴 유인물도 배포된다. 라이브 존의 가장 큰 장점은 팬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수 후면석 지하에 설치된 카페에서 관람객들은 가벼운 간식과 함께 경기 상황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대형 스크린과 TV를 통해 중계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또 80㎝ 대형 창문으로 선수들의 세밀한 플레이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외야 그린존 옆 전광판 아래엔 하이트클럽이 설치됐다. 관람객들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먹으며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바다. 조혜현 SK와이번스 마케팅팀 매니저는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고, 언제나 많은 시민이 찾고 싶어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W컬처 스퀘어’는 머물고 싶은 야구장, 플러스 알파의 즐거움을 주는 야구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프로야구 이것만 알면 OK< 용어 타자편 >베이스 온 볼스- 볼 네 개를 얻으면 타자는 1루로 진루할 수 있다. 4구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지만 한국에선 볼넷으로 쓴다.힛 바이 피치 볼 -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아도 1루로 진출하게 된다. ‘데드볼’이라는 명칭도 있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다.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 타자가 안타를 친 후 한번에 1루와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그라운드 홈런’이라고 불리며 인사이드 파크로 사용하기도 한다.백투백 홈런 - 불어와 일어가 합쳐져 ‘랑데뷰 홈런’으로 불리기도 했다. 두 타자가 연속홈런을 칠 경우에 이 표현을 사용한다.페이크 번트- 타자가 번트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갑자기 일반 타격 자세로 바꾸는 타격이다.▲ SK와이번스 박재상 /연합뉴스

2015-04-16 임승재

[금요와이드·스포츠] ‘똑똑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스마트폰 앱·경기장 접목발권·음식주문·중계까지위잽으로 고객편의 높여맥주마시며 관람 ‘펍’ 인기프로야구 10구단 수원 kt wiz의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올 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야구장이다. kt가 막내구단이라고는 하지만 케이티위즈파크는 전국의 야구장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메이저리그급 야구장 시설에다 최첨단 기술력을 입혀 똑똑한 야구장으로 불린다.#위잽(wizzap)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스마트폰 앱과 야구장이 접목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이다. kt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통신사답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야구장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다. 그 결과물이 위잽이다.위잽은 티켓 발권부터 음식 주문, 선수단 팬페이지, 실시간 중계와 실시간 기록 등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잽은 kt 홈경기에 한해 전 경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한 앱에서 할인 기능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예매 사이트로 넘어가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 결제 후 모바일 티켓으로 발권이 가능하다. 경기장에서 종이 티켓으로 굳이 발권하지 않아도 스마트 폰에 저장된 정보로 야구장 입장이 가능해 졌다. 또 지인들에게 티켓을 선물할 수도 있도록 했다. 검표원이 일일이 티켓을 확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태그를 통해 입장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이제 없을 듯하다.위잽은 스마트 오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위잽으로 야구장 안에 있는 음식들을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예약 주문과 경기 당일 주문 모두가 가능하다. 예약 주문을 했을 경우 경기 당일 수령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음식을 주문한 이들은 시간에 맞춰 음식만 찾아가면 된다. 또 프리미엄 좌석(스카이박스, 중앙과 1·3루 테이블석)에선 주문한 음식을 직접 배달을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NFC 팬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야구단 유니폼과 모자에 장착된 NFC태그 근처에 스마트폰을 가져갈 경우 선수·구단 팬페이지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선수·구단 팬페이지에는 선수와 구단의 개인 영상과 미공개 사진, 구단 전체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위잽 내 선수 SNS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위잽은 정규리그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전체화면으로 확대가 가능하고 작은 화면으로 시청할 경우 옆 공간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기록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실시간 중계는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선수들의 실시간 기록에는 투수의 주 구종, 타자의 타구 방향 확인, 투수와 타자의 상대 전적 등을 볼 수 있으며 해당 선수의 상세 정보도 볼 수 있다. 일일이 야구 사이트를 찾아 보지 않아도 위잽에서 메뉴 이동 없이 각종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이외에도 글·사진·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는 SNS서비스도 위잽으로 가능하다. 위잽 친구 간 일대일 및 그룹 채팅, 이모티콘, 글 영상 전송이 가능하며 경기 도중 이닝 사이에 진행되는 실시간 이벤트도 위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만의 장점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설치된 조명은 플라즈마 조명으로 깜박임 현상이 없다. 플라즈마 조명은 특정 물질이 들어있는 램프를 전기적으로 자극해 플라즈마 상태에서 끊김 없이 부드러운 빛으로 물체 고유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나타낸다. 조명이 깜박이면 타자들에게 눈의 피로감이 더해져 야간 경기에서 공의 궤적이 끊어질 수 있다. 또 눈부심이 덜해 뜬 공 처리에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티위즈파크의 대형 전광판(풀HD·가로 28m×세로 9m)은 팬들이 보내는 문자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선수들의 영상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화면 분할도 가능해 팬들에게 다양한 영상들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다. 외야석 한가운데에는 스포츠펍(Pub)이 들어섰다. 이곳은 맥주와 간단한 음식 등을 먹을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술집이다. 자유롭게 펍을 즐기면서도 경기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근기자 ■프로야구 이것만 알면 OK<용어 투수편>패스트볼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직구’는 일본식 용어다. 패스트볼이 맞다. 투수가 던진 공이 똑바로 빠르게 날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브레이킹볼 - 한국, 일본에선 ‘변화구’라고 부른다. 변화구에는 변화하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나뉜다.굿 피치- 던진 공이 멋지게 날아갈 때를 말하는 용어. 일본식으로 ‘나이스 볼’이라고도 한다.로케이션-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기준선의 구석구석에 들어갈 때를 뜻한다. 일본식으로 ‘코너 워크’라고 한다.ERA(평균자책점)- 투수가 타자를 상대로 점수를 내주는 비율을 따지는 기록. 평균 자책점은 자책점에 9(이닝)를 곱한 후 투구 이닝을 나눠서 계산한다.▲ kt wiz 김사율 /연합뉴스

2015-04-16 이원근

[금요와이드·스포츠 섹션] 진화하는 그라운드 100배 즐기기

10개 구단, 최신시설 무장 팬심 유혹모바일 앱 서비스 ‘3.0 마케팅’ 감동kt·SK 중심 ‘꿈의 구장’ 시대 성큼미래 야구장은 어떤 모습일까.평소 야구 마니아인 김 모씨는 요즘 야구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과거에는 야구장에서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사고 좌석을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야구 방송의 느린 화면을 보면서 경기를 살펴보고, 각 팀에서 마련한 응원 열기도 느끼면서 야구를 즐겼다. 하지만 요즘은 완전히 달라진 세상이 됐다. 야구장이 최신식 시설로 바뀌는 것도 모자라 스마트폰을 이용, 각 구단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찾아보는 재미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구장이 진화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장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고 똑똑한 야구장이 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KIA 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광주의 챔피언스 필드, 한화 이글스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SK 와이번스의 인천 SK행복드림구장, kt wiz의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등 최첨단 야구장이 속속 등장하면서 야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이런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은 팬들이 편안한 위치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하고,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올해부터는 최신식 시설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해 최첨단 야구장이 똑똑한 야구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통신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빠른 통신 기술을 앞세워 선수들의 빅데이터 기록은 물론 세계 야구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그 중심에는 거대 통신사인 SK와 kt가 있다. 막내구단인 kt는 올해 1군 무대로 진입하면서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똑똑한 경기장으로 바꿔놓았고, 스포테인먼트로 이름을 알린 SK는 행복드림구장에 ‘3D입체감’을 입혔다.이들이 내세운 것은 스마트하고도 똑똑한 모바일 앱 서비스다. kt는 위잽(Wizzap), SK는 플레이 위드(Play With)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팬에게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티켓 예매는 물론 SNS, 좌석안내(비콘), 경기중계, 멤버십 서비스, 음식 주문 등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자신이 위치한 장소를 즉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알려줘 누구든지 처음 가본 경기장의 좌석을 쉽게 찾게 했다. 모바일 서비스, 통합서비스 등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3.0 마케팅 시대가 이미 야구장에선 보편화 된 것이다.전문가들은 “미래의 야구장은 팬들이 쉽게 정보를 찾고 이해하기 쉽도록 더욱 세분화하고 단순화 될 것”이라면서 “SK와 kt를 주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더욱 다양하고 똑똑한 야구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2015-04-16 신창윤

[금요와이드·정책] ‘하남의 새 랜드마크’ 하남유니온 파크

악취로 외면받던 쓰레기 소각장, 새 관광명소 ‘향기’벚꽃길·물놀이장·환경처리시설 갖춘 편의시설 탄생하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하남유니온 파크. 덕풍천 산책로와 맞물린 이 곳은 봄이면 벚꽃길, 여름이면 물놀이장을 찾는 인파로 북적거린다. 그러나 불과 4년전만해도 쓰레기 소각장과 음식물처리장 등 환경시설이 자리잡고 있던 곳으로 악취 발생으로 주변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다.이에 하남시는 지난해 3월 음식물자원화(80t/일)·재활용품선별(50t/일)·생활폐기물 압축(60t/일)·공공하수처리시설(3만2천㎥/일), 그리고 적환장(4천500㎡) 등 6개 분야의 환경처리시설을 갖춘, 주민편의시설로의 탈바꿈을 시도했다. 환경처리시설은 모두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에는 산책로, 잔디광장 등 공원시설과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다목적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높이 105m의 유니온타워를 설치, 한강을 비롯해 인근 검단산·예봉산 등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최근에는 유니온파크 일대에서 하남 시민이 참여하는 ‘하남봄문화마당’을 개최,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보물탐험·마린보이·앵무새착시·야자수버킷·워터터널·세족장·바닥분수 등을 설치한 물놀이장과 파라솔을 설치해 하루 평균 1천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민들의 관심 뿐 아니라 최신 공법으로 설치된 유니온파크 지하 환경기초시설에는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 도시 및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환경기초시설은 전국에서 최초로 지하에 하수 및 폐기물처리 시설 등 최신기술을 집약해 통합 설치한 복합형시설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악취 차단 등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월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제11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남/최규원기자▲ 하남유니온 파크와 하남유니온타워 전경. /하남시 제공

2015-04-09 최규원

[금요와이드·정책] ‘인천 도심속 작은 쉼터’ 송림아뜨렛길

결로등 방치됐던 송림지하보도 주민 위한 사랑방으로친환경 수경재배·벽 활용 갤러리… 일본까지 입소문도심 속 흉물이었던 ‘송림지하보도’가 달동네 사랑방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 1987년부터 상가 조성을 목적으로 공사가 진행된 송림지하보도는 우여곡절 속에 지난 2006년 상가가 아닌 지하보도로 완공됐다. 그러나 완공 후에도 잦은 결로 현상과 적은 통행인구 등 여러 문제점 때문에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동구는 지하보도에서 인근 시장과 학교, 복지시설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차도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5월 ‘송림아뜨렛길’을 만들었다. 송림아뜨렛길은 곧바로 지역의 명소가 됐다. 송림동 일대에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뜨렛길은 이제 복합 문화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연보라빛 LED 조명을 이용해 여러 채소를 친환경 수경재배하는 ‘동이네 다랑채’에 대한 반응은 개장 직후부터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형형색색의 LED 조명과 함께 무균 환경에서 빛과 공기, 온도, 영양 등을 인공제어해 상추, 파슬리, 청경채 등 채소를 기르는 시스템은 인기가 좋다. 이곳에는 전담 해설사가 상주해 있어 어린이들에게 수경 재배하는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교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 벽면을 이용한 ‘아뜨렛 갤러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식 벽면이 설치된 이곳은 주민 누구나 서예·사진과 같은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생활 속 예술 공간이다.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북카페’에는 3천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풍물놀이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도 이곳의 자랑거리다. 아뜨렛길에 대한 입소문은 바다 건너 일본까지 퍼졌다. 지난 2012년 6월 일본 국영방송인 NHK에서 생방송으로 ‘동이네 다랑채’를 소개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외부 방문객들이 이곳을 견학했다. /김주엽기자▲ 벽면을 이용한 ‘아뜨렛 갤러리’. /인천 동구 제공

2015-04-09 김주엽

[금요와이드·정책] ‘자연 속 펼쳐진 예술’ 포천 아트밸리

돌 캐던 채석장 눈부신 문화공간으로 ‘발상의 전환’테마별 공연·체험의장등 마련… 천문과학관도 인기그림 같은 호수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천문대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자연 속에서 예술을 즐기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포천아트밸리는 이처럼 독특한 매력을 품은 문화공간이다. 현재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이곳은 아이러니하게 돌을 캐던 채석장이었다.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던 채석장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은 바로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수명을 다해 버려진 채석장을 포천시는 관광지로 만들어 보자는 역발상을 했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도박과 같았던 이 발상의 전환은 지금에 와서 성공으로 입증되고 있다. 자연 자체가 예술이 된 아트밸리는 곳곳에 숨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체험의 장, 치유의 장, 공생의 장, 만남의 장 등 테마별로 소소한 재미와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있는 그대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이곳의 참 매력이지만 자칫 단조로울 뻔한 공간에 액센트를 넣어 지루함을 떨치게 한다. 전시장과 공연장 등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그렇다. 특히 공연장에서는 1년 사시사철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관광객들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봄의 문턱인 4월에도 다채로운 공연이 줄을 잇는다. 관객을 몽환적인 환상의 세계로 이끌 매직쇼와 음악의 흥을 돋워줄 밴드 공연 등이 매주 토·일요일 펼쳐진다. 최근 이곳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밤하늘을 수없이 수놓은 별들을 코앞에서 보듯 선명히 관찰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4D 입체영상을 통해 대우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6대의 최첨단 천체망원경으로 우주 속 아름다운 별자리도 볼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과 연인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포천 아트밸리 수상공연. /포천시 제공

2015-04-09 최재훈

[금요와이드·정책] ‘관광명소 주목’ 광명가학광산동굴

40여년전 방치된 광산에 눈길 돌려전망대·역사관 갖춰 재개장 ‘인기’창조경제 ‘롤 모델’로 긍정적 평가양기대 시장 “年100만명 방문 자신”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가학광산동굴(이하 광명동굴)이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40여년전에 채굴(금·은·동·아연 등)이 중단된 채 방치돼 있던 폐광을 어엿한 관광자원시설로 개발해 연간 관광객 방문 100만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에 서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캄캄한 막장에서 소중한 활로를 찾았기 때문이다.광명동굴이 창조경제 ‘롤 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지난 2010년 7월에 취임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관광 불모지인 광명을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관광자원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했다.그 첫 사업으로 지난 1912~1972년 60년간 광산으로 활기를 띠다가 이후 폐광돼 방치돼 있던 광명동굴을 관광자원시설로 개발키로 하고, 이에 적극 나섰다.토지(9만3천687㎡) 매입과 함께 주변 도로 및 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에 힘을 모았다.또 총연장 7.8㎞로 이뤄진 광산(지하 275m에 모두 8레벨로 구성) 지하레벨을 관광자원시설로 꾸며 나가기 시작했다.먼저 질척이던 바닥을 포장하면서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 하고, 전기를 끌어들여 조명도 설치했다.이와 함께 동굴 예술의전당, 3D영화 상영시설, 동굴 역사관, 지하수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1차로 마치고 지난 2011년 8월에 무료로 개방했다.말 그대로 대 성공이었다.주말 등 공휴일이면 주변 도로에 교통체증이 생길 정도로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지난 2014년말 까지 무려 98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관광명소로 탈바꿈 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시는 관람객들의 이 같은 호응에 탄력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3일까지 휴장한 후 기존 시설물 정비와 함께 새로운 구경·체험·관람·먹을거리 조성에 힘을 쏟았다.야심찬 준비를 끝내고 재개장한 지난 4일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특히 재개장과 함께 유료(어린이 1천원, 청소년 2천원, 어른 3천원(광명시민은 각각 50% 할인))관람으로 바뀌었는데도 재개장 2일동안 7천992명이 입장해 3천369만1천200원의 수익을 올렸다.연간 관람객 100만명 돌파의 청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이와같이 관람객들로 부터 인기를 끌 수 있는 원동력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되고 있다.양기대 시장은 “광명동굴이 KTX 광명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 접근성이 좋아 올해부터 연간 관광객 방문 100만명 시대를 자신한다”며 “광명동굴을 포함한 가학산근린공원(61만여㎡ 규모) 조성사업을 오는 2018년말까지 완료하면 세계적으로도 손꼽을 만한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이귀덕기자▲ 광명가학광산동굴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광명동굴을 찾은 어린이들이 빛터널에서 환호하며 즐기고 있다. /광명시 제공

2015-04-09 이귀덕

[금요와이드·정책 섹션] 주민 자랑거리로 다시 태어난 ‘민폐시설’

폐광산·지하보도, 테마공원·커뮤니티 탈바꿈다양한 행사와 어우러져 연간 수백만명 ‘북적’대부분의 폐광산과 폐석산은 그동안 적절한 복구대책 없이 그대로 버려지고 방치되면서 그 지역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들 폐광산과 폐석산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있다. 바로 ‘광명가학광산동굴’과 ‘포천아트밸리’가 그 곳이다.폐광산이었던 광명가학광산동굴과 폐석산이었던 포천아트밸리는 이제 수도권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게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버려지고 무관심했던 폐광산과 폐석산이 새롭게 변신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40여년전에 금과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다 중단, 그동안 방치돼 있던 폐광산인 ‘광명가학광산동굴’은 관광자원시설 개발을 통해 이제는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3일까지 휴장, 기존 시설물 정비와 함께 새로운 구경·체험·관람·먹을 거리 조성에 힘을 쏟은 뒤 유료로 재개장한 지난 주말인 4일과 5일 양일간 7천992명이 입장할 정도로 인파로 북적였다. 연간 관람객 100만명 돌파의 청신호를 보여준 것이다.돌을 캐던 채석장이었던 ‘포천아트밸리’는 자연속에서 예술을 즐기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품은 문화공간이다.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쳤던 채석장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자연자체가 예술이 된 아트밸리는 곳곳에 매력을 숨기고 있다. 공연장에서는 1년 사시사철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인공호수인 천주호는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뤄 아트밸리의 명소 중 명소로 손꼽힌다. 천문과학관도 최근 문을 열어 우주속의 아름다운 별자리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처음 문을 연 이듬해인 2010년 11만명에서 시작해 2013년 28만명을 기록하며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도심 속 흉물이었던 인천 동구의 ‘송림지하보도’도 달동네 사랑방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 1987년부터 상가 조성을 목적으로 공사가 진행된 송림지하보도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06년 상가가 아닌 지하보도로 완공됐다. 그러나 완공 후에도 잦은 결로 현상과 적은 통행인구 등 여러 문제점 때문에 방치되다시피 했다.이에 동구는 인근 시장과 학교, 복지시설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차도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하보도를 지난 2012년 5월 ‘송림아뜨렛길’로 변신시켰다. 그리고 송림아뜨렛길은 곧바로 지역 명소가 됐다. 특히 연보라 빛 LED 조명을 이용해 여러 채소를 친환경 수경재배하는 ‘동이네 다랑채’에 대한 반응은 개장 직후부터 뜨거웠다. 벽면을 이용한 아뜨렛 갤러리는 주민 누구나 서예·사진과 같은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생활 속 예술공간이다. 북카페에는 3천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고 풍물놀이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도 이곳의 자랑거리다.불과 4년전만 해도 쓰레기 소각장과 음식물 처리장 등 환경처리시설이 자리잡아 대부분 주변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던 ‘하남유니온 파크’. 지금은 105m의 유니온 타워가 주변 덕풍천 산책로와 맞물리면서 봄이면 벚꽃길, 여름이면 물놀이장을 찾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환경처리시설을 모두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 산책로와 잔디광장 등 공원시설과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다목적 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각종 행사때마다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김신태기자▲ 일러스트/박성현기자

2015-04-09 김신태

[금요와이드·라이프 섹션] ‘남성육아휴직 전성시대’ 올까

‘누가 양육할 것인가…’ 저출산 문제의 아픈 현실남성 제도활용 비율 4% 불과 인식·혜택 개선을8월 중순, 출산을 앞두고 있다. 오로지 ‘나’밖에 소중한 게 없었던 인생에 나만큼 소중한 보물이 생겼다.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도 안 먹고, 과자도 끊었다. 입에도 대지 않던 과일과 채소를 매일 종류별로 챙겨먹는 나를 보면서, ‘엄마’라는 존재의 무게감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찬란한 순간이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란 명찰을 앞에두고 마냥 행복하지 않다. 조만간 닥쳐올 미래가 고민되고 걱정스럽다. 육아휴직을 내고 1년간 아이를 돌보겠지만, 그 후엔 누가 돌볼 수 있을까. 지금껏 일만 해온 부모님에게 또다른 일거리를 안겨야 하나. 휴직 후 복귀했을 때 나의 경력은 유지될 수 있을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새로운 고민들이 샘 솟지만, 답은 없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으로 함께 가정을 꾸리는데,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왜 육아는 여자의 몫이어야 하나. 나도 남편 못지않게 공부하고 커리어를 쌓기위해 노력했는데, 나만 경력단절의 비극을 겪어야 하나. 어느새 화살은 남편을 향하다가, 보수적인 남편의 회사로, 허울뿐인 저출산 대책을 쏟아내며 정작 현실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부에로 향한다. 이 사례는 기사를 쓰고 있는 ‘여’기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워킹맘’이자 맞벌이 부부, 워킹맘이었지만 아이를 위해 커리어를 포기한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고자 속풀이 기사로 시작한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전국 출산율이 1.03명에 불과하다. 초혼연령의 지속적인 상승, 양육의 경제적 부담 등 정부와 학계가 저출산 문제의 다양한 원인을 쏟아낸다. 하지만 현실에서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누가 양육할 것인가’이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 879명을 대상으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출산장려정책은?’이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이 넘는 54.5%가 ‘육아휴직제도의 정착’을 원했다. 특히 남성 응답자 중 46.2%가 ‘아빠를 위한 육아휴직제도’를 시급한 출산장려정책으로 꼽았다. 경기도 여성가족연구원의 조사결과에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의 어려움’이 출산장려의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그 증거로 보인 그래프는 참담한 수준이다. 결혼 직전 89.1%에 달했던 여성 취업률은 첫 아이 출산 전 33.1%로 떨어졌고 출산 후에 다시 27.1%로 감소하다 막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한 후에야 44.3%로 조금 회복했다. 그렇다면 실제 남성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2013년 기준, 우리나라 남성 육아휴직 참여 비율은 전체 육아휴직급여자 대비 0.2%에 불과하다. 그나마 올해 늘어나 4%까지 올라왔다지만, 환영할만한 수치는 결코 아니다. 경기도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도 처참하긴 마찬가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조사결과 지난해 4.96%로 집계됐다. 단순히 ‘남자도 육아휴직 쓰자’ 수준의 계몽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실질적인 제도와 혜택이 수반돼야 하지만, 전라북도가 남성육아휴직 실시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제도 확산을 위한 노력을 펼치는 반면, 경기도는 구호만 있을 뿐 제도적 장치는 전무하다. 인식과 제도, 모두 총체적 난국인 시기에 ‘남성 육아휴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공지영기자

2015-04-02 공지영

[금요와이드·라이프]국내현실과 해외 사례

■갈길 먼 한국 남성 육아휴직가족 비친화적 고용문화 뿌리깊어법 보장 위한 제도적 장치는 ‘전무’생활비 못미치는 낮은급여도 문제■‘양성평등’ 육아선진국스웨덴, 남성 휴직을 법으로 명시직장 떠나 아이 돌보는 아빠 85%핀란드·싱가포르 다양한 지원정책우리와 다른 나라의 현실은 어떻게 다를까. 다른 나라처럼 우리도 법적으로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결코 쓰기 힘든 남성 육아휴직을 별도의 법으로 보장하지 않는다. 그나마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지 않은 게 지금의 우리의 현실이다.#국내 현실국내 남성육아휴직제도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19조에 의해 정하고 있다. 법률엔 ‘사업주는 근로자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입양)를 양육하기 위하여 휴직을 신청하는 경우에 이를 허용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기간은 1년 이내로 정하고 있다. 육아휴직기간 급여는 휴직 전 임금의 40%를 휴직기간 내 지급하는 제도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매월 지급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법 안에는 남성들의 육아휴직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전무하다.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육아휴직과 관련한 출산친화 인식개선 사회 분위기 조성과 일 가정 양립 가족친화기업 조성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예산 4천605억원 중 2억9천만원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아 남성근로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족 비친화적 고용문화가 아직 기업에 자리 잡고 있으며, 휴직기간 급여는 매월 최대 100만원, 최소 50만원으로, 부양가족이 있는 가정의 월 평균 생활비에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육아휴직자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아울러 자영업이나 비정규직 등은 남성 육아휴직의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1970년대부터 남성육아휴직을 장려해온 스웨덴, 독일과 같이 국가가 남성육아휴직을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해외 사례해외사례를 살펴보면 육아에 있어 ‘양성평등’이 저출산 해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스웨덴은 높은 출산율과 여성고용률을 자랑하는 국가다. OECD 국가 중 스웨덴 합계 출산율은 1.91명으로 유럽 최상위권이고, 여성고용률은 82.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스웨덴이 출산율과 여성고용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데는 막대한 재정 투입과 함께 양성평등을 기초로 한 육아휴직제도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경우 8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가정은 총 480시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는데, 그 중 60시간은 반드시 아빠가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 전체를 여성이 사용할 수 없도록 법으로 명시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위한 강력한 법 체제 아래 스웨덴은 엄마와 아빠가 육아를 균등하게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웨덴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21분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에 속하는데 우리나라 남성이 32분인 것과 대조적이다. 스웨덴도 1970년대에는 우리와 같이 출산율이 떨어져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으며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남성을 가정의 주 소득자로, 여성을 돌봄자로 규정한 과거의 역할 개념을 바꿔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맞벌이를 장려하고 달라진 부부상에 맞게 법과 제도를 정비했다. 세계 최초로 6개월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했고 육아휴직을 ‘부모휴직’이라 부르며 아빠 활용에 나섰다. 또 1995년에는 ‘아버지의 달’을 도입해 육아휴직 기간 중 1개월을 아버지에게 법적으로 배정했고 2002년부터는 부부가 균등하게 나눠쓰도록 법을 바꿨다. 이 결과 현재 스웨덴의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85%에 달한다. 우리나라 여성 육아휴직 비율보다 높은 수치다.다른 국가들도 저출산에 대비해, 남성 육아휴직과 같은 양성평등을 중요한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핀란드도 일을 하면서도 3세 이하 자녀는 직접 부모가 키울 수 있도록 월·수·금요일에는 아이를 집에서 부모가 돌보도록 하는 육아휴직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우리와 같은 아시아 문화를 가진 싱가포르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2013년 남성육아휴직에 관한 법안을 마련하고, 남성 육아휴직을 법적으로 보장했다. 또 조부모에게 보육급여를 지원하는 한편, 국공립 육아시설 확충을 통해 육아 인프라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지영·유은총기자▲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2015-04-02 공지영·유은총

[금요와이드·라이프] 한준영 경기도박물관 학예사의 ‘간 큰 육아휴직기’

■예상 못했던 가족의 반대유치원에 적응 못하는 둘째 탓 결심집안살림 걱정하는 아내 설득 애먹어1년동안 월급일부 따로모으며 대비■후회없는 선택단순 가사분담 넘어 자기 성찰 기회가족과 시간늘자 와이프 “잘한 결정”회사 동료도 눈칫밥 대신 조언 구해“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 만큼은 못해도 SBS ‘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같이 자녀들과 서먹한 아빠가 될 순 없잖아요.”1년간 남성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으로 돌아온 입사 10년 차, 결혼 9년 차 두 딸의 아빠인 한준영(42) 경기도박물관 학예팀 학예사를 만났다. 그는 1년간 육아휴직을 통해 얻은 ‘남성육아휴직’의 A부터 Z까지를 30대 초반 미혼 남성인 기자에게 차근차근 설명하며 그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그가 처음 남성육아휴직을 생각했던 시기는 지난 2007년 그의 아내가 첫 딸을 가졌을 때. “첫 아이였고, 출산을 얼마 남기지 않고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며 육아휴직을 쓰려고 결심했죠. 하지만 그때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간다는 자체가 용납이 안 되고, 주변에서도 만류했죠.”7~8년 전만 해도 직장에서 남성육아휴직은 불가능했다. 제도는 있었지만 금지된 ‘할랄’이나 마찬가지였다. 1년 동안 사무실 책상을 비운 채 남자가 1년 간 직장을 떠나 안방을 차지한다는 것은 ‘남자는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배워왔던 사회통념상 발칙한 발상이자, 실천은 언감생심이었다.그는 남성육아휴직을 쓰겠다고 했을 때 직장상사가 한 말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었다. “팀장님이 조용히 저를 불렀어요. 그러더니 저한테 ‘야 너 그러면 안 돼. 주변에 눈이 얼마나 많은데…. 직장 계속 다닐 거잖아. 이제 2~3년 차인데 승진도 해야지’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한 학예사는 상사의 조언에 입을 다물고 육아휴직서를 서랍 속 깊이 넣어 둘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 1월 첫째 효림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둘째 유림이는 유치원에 들어가게 됐다. 무엇보다 신경 쓰인 것은 달라진 주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온종일 우는 유림이었다. 직장에서도 유림이가 눈에 밟혔다.그는 자녀들이 교육을 받는 시기에 아빠가 옆에 있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약 1년간 육아휴직을 결정한다. 첫번째 육아휴직 신청이 민망하게 무산됐던데 비하면 세상 많이 변했다 싶을 정도로 이번엔 큰 무리가 없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육아휴직을 준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월급 일부를 모았다. 휴직에 들어가면 월급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상황이 뻔했기에, 나름대로 치밀하게 준비한 셈이다.그런데 이번엔 가족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직장내 시선도, 인사상 불이익도 아닌 바로 ‘가족의 동의’가 힘들 줄은 몰랐다. “아내에게 말했을 때 반대가 심했어요. 막상 휴직하면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기니까요. 하지만 한 달간 설득 끝에 마지못해 허락했죠.”한 학예사의 1년 육아휴직은 아내의 허락과 함께 시작됐다. 처음 한두 달간 몸도 마음도 편안할 수 없었다. 자기 일을 직장 동료들에게 남기고 온 미안함과 가정에 돌아왔지만 어떤 일부터 도와야 할지 막막했다. 하지만 석 달째 접어들면서 어떤 곳에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지 보이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일터로 향하는 아내의 출근길을 배웅했고, 두 딸의 등교준비를 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자 바쁜 아내를 대신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하교 후 두 딸의 숙제검사를 하는 등 자연스럽게 가사가 분담됐다.육아휴직은 단순한 가사분담을 넘어 9년 간 일에 치이며 살아왔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박사과정 중이던 그는 휴직기간 동안 밀려 있던 연구를 하며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졌다. 한 학예사는 “생각해 보니 1년간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기도 했지만 좋은 방향으로 많은 것이 변화됐다”고 말했다.가장 큰 변화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두 딸이 잠든 오후 9시에 퇴근했던 그는 육아휴직 1년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었다. 제주도 가족여행에 이어 멀리 미국 텍사스 오스틴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미국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휴직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아내가 “육아휴직 잘한 거 같아”라고 말했을 때 그는 남성육아휴직이 후회 없는 선택이었음을 확인했다.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직장은 업무 부적응과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을 예상했던 걱정과 달리 적응하는데 어렵지 않았다.동료들의 배려로 업무파악을 2주 만에 끝냈다. 사내에서 ‘남성육아휴직을 쓴 이단아’라는 낙인이 찍혔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남성육아휴직에 대해 조언을 얻으려는 동료들이 많아지면서 ‘남성육아휴직 전도사’가 됐다.한 학예사는 남성육아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며 “남성육아휴직을 이해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 휴직자의 빈자리가 문제 되지 않는 인프라를 갖춘 회사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그만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회사가 많지 않고, 아직도 불편한 시각으로 남성육아휴직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어 어렵다”고 덧붙였다.한 학예사는 “회사 상황도 영향을 주지만 무엇보다 젊은 기혼남성 직장인들이 세상의 인식을 두려워 말고 적극적으로 휴직 권리를 사용해야 남성육아휴직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은총기자▲ 2014년 1월에 남성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올해 2월에 돌아온 한준영(42) 경기도박물관 학예팀 학예사는 휴직기간 동안 삶의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휴직기간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한준영 학예사 가족 .▲ 휴직기간 가족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여행을 다녀온 한준영 학예사 가족.

2015-04-02 유은총

[금요와이드·산업]서해바다열차로 특별한 무의도 여행

송일국 4부자 다녀간 코스, 주말 운행선착장서 5분 짧은 뱃길 ‘갈매기 마중’‘모세의 기적’ 실미해변 조개잡이 재미쉬엄쉬엄 걷는 누리길 어촌마을 향수코레일 공항철도는 이달 첫 주말부터 서해바다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매년 3~8월 주말(공휴일)에 운행한 서해바다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차고지가 있는 용유임시역까지 운행한다. 오전 7시29분부터 오후 5시31분까지 서울역에서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데 1시간10분 가량 걸린다. 반대로 용유임시역 발 서울역행은 오전 8시47분부터 오후 7시25분까지 역시 1시간 간격으로 떠난다. 지난 22일 저녁에 방영된 주말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은 삼둥이와 함께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무의도 여행을 즐겼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은 방송에서 “전철 타고 배 타고 가는 무의도 여행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으로 본다”며 서해바다열차를 이용한 무의도 섬 여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낮(방송 되기 전) 기자도 삼둥이 아빠와 같은 이유로 6살 아들과 검암역에서 서해바다열차에 올랐다.평소 기차를 좋아하는 아들은 열차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에 푹 빠졌다.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이어지는 청라국제도시역까지와 이어서 나타나는 영종대교 구간의 차창 밖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2층 구조로 된 영종대교 교량과 그 아래 펼쳐진 갯벌 풍경에 호기심 어린 눈망울을 굴렸다.검암역에서 40분 정도 걸려 용유임시역에 도착했다. 임시 역사를 빠져 나와서 찻길을 건너 거잠포를 왼편에 두고 15분 정도 제방도로를 걸어가면 무의도행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 선착장에 다다른다.무의도까지 배를 타고 가는 5분 여 동안 아이는 배 주변으로 날아드는 갈매기들에 과자 주기 재미에 빠졌다.배에서 만난 한 중년 부부는 서울에서 왔단다. 부부는 “서울역에서 전철을 타고 1시간10분 정도 달려와서는 배를 타고 섬에 올라 바다를 보며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거 같다”면서 “평소 전국의 산을 두루 다니는데, 주말 교통 체증 없이 섬 산을 오를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서해바다열차에 대한 예찬론을 폈다.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발을 디딘 후 아이의 체력과 제한된 시간 등을 고려해 산행을 포기하고 마을버스를 타고 하나개 해변으로 향했다.하나개는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을 뜻한다. 이름 만큼이나 하나개 해변은 규모가 크다. 특히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은 장관이다.갯벌을 걸으며 섬 풍광을 마음속에 담고는 다시 배편을 이용해 잠진도 선착장에 다다랐으며, 용유임시역에서 전철에 올라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무의도에는 하나개 해변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큰무리선착장에서 마을버스로 5분이면 실미유원지에 닿는다. 이 곳은 실미해변(실미도가 바라보이는 해변)과 실미도를 한데 묶어 유원지가 됐다.실미도는 무의도에서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징검다리를 통해 오갈 수 있다. 두 섬이 이어지는 짧은 바닷길은 오가며 조개와 고둥 등을 잡는 재미가 더해지는 곳이다.국사봉(230m)과 호룡곡산(246m)을 잇는 등산로는 섬 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국사봉~호룡곡산까지 종주는 3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큰무리선착장~국사봉, 또는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의 자연생태관찰로를 거쳐 호룡곡산으로 가는 코스 또는 광명선착장에서 호룡곡산을 넘는 단축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호룡곡산의 정상에 서면 크고 작은 주변 섬들을 비롯해 인천항과 인천시가지 등이 내려다 보인다. 무의도는 대무의도와 함께 소무의도로 이뤄져 있다. 두 섬은 400m 떨어져 있는데, 2011년 다리로 연결됐다. 이어서 2012년 무의바다누리길이 개통됐다.소무의도 관광은 무의도와 연계해 이뤄진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 광명항에서 내리면 소무의도로 가는 다리가 있다.정겨운 모습의 어촌 마을길과 해안절벽길, 해변길, 들길, 산길 등이 이어지며 색다른 묘미를 안긴다. 무의바다누리길은 총 2.48㎞로 부처꾸미(당제를 지냈던 곳), 몽여해변, 몽여(두 개의 바윗돌), 명사의 해변(박정희 전 대통령가족 휴양지), 장군바위, 어촌마을, 소무의인도교 등 누리 8경을 둘러볼 수 있다.구간마다 지명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이정표가 있어 섬의 역사와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다. 전망을 즐기며 쉬엄쉬엄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누리길은 특히 전망이 좋다. 인천대교, 팔미도, 월미도, 송도국제도시, 영흥도 등을 조망할 수 있으며, 산 정상 정자와 전망 포인트 등도 설치되어 있다.만약, 평일이나 서해바다열차의 운행이 종료됐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 무의도 여행을 계획했다면, 인천공항철도의 종착역인 인천공항역에서 내린 뒤 인천공항 3층 7번 승강장에서 222, 2-1번 버스를 이용하면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 선착장까지 갈 수 있다. /김영준기자▲ 거잠포 해돋이. /코레일 공항철도 제공▲ 무의바다누리길서 바라본 소무의도.▲ KBS 제공

2015-03-26 김영준

[금요와이드·산업]공항철도로 떠나는 인천관광지

인천공항철도의 11개 역 중 계양역부터 인천공항역까지 6곳(서해바다열차의 종착지인 용유임시역을 포함하면 7곳)이 인천광역시에 있으며, 서울역부터 김포공항역까진 서울특별시에 속한다.인천지하철 1호선의 종착역이며 인천공항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계양역에서부터 인천광역시에 속한 역 주변 명소를 돌아보자.계양역서 아라뱃길까지 걸어서 5분거리수향원·아라계곡등 수향 8경 ‘관광명소’#계양역계양역은 인근 검암역과 함께 경인 아라뱃길로 가는 가장 빠른 길목이다. 아라뱃길은 뱃길 주변을 따라 테마형 경관이 마련돼 있고 자전거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서 도시인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계양역에서 귤현교를 건너 5분 정도 가면 아라뱃길에 닿는다.한강과 서해를 잇는 뱃길인 경인아라뱃길 주변을 따라 ‘수향 8경’이 조성됐는데, 이 중 5경인 전통테마공원 수향원이 계양역 인근에 있다. 수향원 외에도 4경인 아라계곡, 평상시에는 생태공원이지만 홍수 때 저류지 역할을 하는 6경인 두리생태공원이 주변에 있다. 뱃길을 따라 김포 방면으로 향하면 7경인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만날 수 있다.계양역에서 1시간30분~2시간 정도면 계양산(395m)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계양산은 평야지대에 우뚝 선 산이라 사방이 탁 트여 전망이 좋고 산세가 완만하다. 산 정상에선 공항철도 열차가 달리는 모습과 아라뱃길, 인천시가지와 김포,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매화동산·바람개비 공원 즐길거리 풍성시천교 전망대서 본 아라뱃길 경관 시원#검암역KTX가 정차하는 검암역도 경인아라뱃길과 곧바로 통한다. 역 근처엔 수향 8경 중 3경(시천가람터, 시천공원)이 위치해 있다. 시천가람터는 매화를 테마로 한 매화동산, 바람개비공원 등 즐길거리가 많다. 시천공원은 시천가람터에서 시천교를 통해 아라뱃길을 건너면 된다. 시천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라뱃길의 전망은 시원스럽다.계양역에서부터 아라뱃길을 산책한 뒤 검암역을 통해 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계양역~검암역 구간의 아라뱃길 주변의 경관이 특히 빼어나다.검암역에서도 계양산 정상까지 2시간 내외면 도달할 수 있다. 이밖에 인천 서구 경서동의 국립생물자원관은 다양한 전시 뿐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체험학습 공간이다. 검암역 앞에서 하루 7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인천공항 하늘정원서 개나리꽃 축제꽃밭 위로 비행기 뜨는 모습 ‘한눈에’#화물청사역과 종착역인 인천공항역화물청사역 인근 하늘정원에선 매년 4월 중순 인천공항이 주최하는 ‘개나리 꽃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선 각종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하늘정원은 운서역~화물청사역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자전거길 옆에 조성되어 있다. 봄에 흐드러지는 개나리 꽃밭 위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이채로운 곳이다. 인천공항역에서 버스로 환승하면 영종도 남쪽과 남서쪽 해안에 다다를 수 있다.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마시란해변, 선녀바위해변 등 인천시민은 물론 서울시민도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면 바다와 만날 수 있다. 40여분 배타고 장봉도 여행 ‘일상탈출’해안트레킹 코스·국사봉 벚꽃길 인기#운서역영종도 인근 섬인 장봉도와 신도, 시도, 모도로 가려면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운서역 앞 삼목선착장행 버스가 있다.40분 정도 배를 타면 닿을 수 있는 섬들에는 일상에서 탈출 시켜줄 요소들로 가득하다.장봉도 국사봉 벚꽃길은 옹암해변부터 말문고개까지 2㎞에 걸쳐 조성돼 있다. 해마다 4월에 옹진군 주관으로 ‘벚꽃 맞이 가족 걷기대회’가 열린다.또한 장봉도 종주 능선길에 이어 해안 트레킹 코스도 인기다.‘해넘이 명소’ 정서진까지 15분~20분아라전망대서 영종대교등 서해 조망#청라국제도시역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 서쪽에 위치한 ‘정서진’은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도보로 15~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옆에 위치한 정서진은 일몰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조약돌을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인 ‘노을종’ 속으로 지는 해가 아름답다. 정서진 인근에는 함상공원과 아라전망대 등 볼거리도 많다. 함상공원은 퇴역한 해양경비함 ‘1002함’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공원으로 체험형 공간이다. 인천터미널 아라전망대에서는 영종대교 등 주변 전경과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경인아라뱃길 조각공원

2015-03-26 김영준

[금요와이드·산업 섹션] 공항철도로 되돌아본 인천 철도의 역사

1899년 우리나라 첫 철도 ‘경인선’ 등장1937년엔 인천~수원 잇는 ‘수인선’ 개통日 전쟁수단 - 근대화 촉진 엇갈린 평가2007년 공항철도, 서울과의 접근성 높여이용객 급증하며 인근 지역 발전 가속도일제는 인천항 개항 이후 1899년 인천과 노량진을 오가는 철도를 건설했다. 우리나라 첫 철도 ‘경인선’이다.또한 일제는 1937년 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을 놓았다.식민지 수탈과 병력·군수물자 수송, 경제·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조선에 철도가 놓였다. 철도가 수탈과 전쟁의 수단이었던 셈이다.반면, 철도가 근대화를 촉진시켰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21세기 들어서 인천에 새로운 철도가 놓였다.2007년 3월 23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인천공항철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천과 김포 등 두 개의 국제공항을 연결한다.개통 당시 인천공항역~김포공항역(37.6㎞)을 운행했으며, 2010년 12월 29일 2단계 구간(김포공항역~서울역, 20.4㎞)을 개통했다. 이어 공덕역(2011년 11월)과 청라국제도시역(2014년 6월)이 설치되면서 58㎞의 거리에 총 11개 역이 들어섰다. 지난해 6월부터 이 철로를 따라 KTX도 운행하고 있다.인천공항철도는 계양구와 서구 등 인천 북부 지역에서 서울로 접근성을 높였다.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인천과 서울을 잇는 철도와 도로의 건설로, 서울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인천이 서울의 배후지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천공항철도로 인해 인근 지역의 인구 증가가 있었으며, 이를 통한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이 같은 인천공항철도 주변의 발전은 철도 이용객의 증가에도 힘을 실었다.개통 이후 운행 초기의 주 이용객은 서울에서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이었다. 최근 들어 계양역과 검암역, 청라국제도시역, 운서역 등에선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공항 이용과 상관없이 개인적인 볼 일을 위해 전철에 오르는 사람들을 주로 볼 수 있다.과거 인천공항철도의 열차가 공항버스(리무진)와 같은 모습이었다면, 현재엔 서울과 인천의 도심 지하철과 같은 모습으로 바뀐 것이다.이 같은 현상은 각종 수치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개통 8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개통 첫해 하루 이용객은 1만3천212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2배 증가한 17만6천258명으로 나타났다.누적 이용객 수에서도 2012년 11월 1억명 돌파 이후, 불과 2년도 채 안된 지난해 7월 2억명을 돌파했다. 다음 달이면 2억5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또 인천공항 주변 섬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매년 3~8월 주말(공휴일)에만 운행하는 ‘서해바다열차’(인천공항 경유)가 인기를 끌면서 열차 이용객 수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서해바다열차는 올해도 이달 첫째 주말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용유임시역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해마다 이용객 수가 늘고 있는 서해바다열차의 지난해 이용객 수는 8만2천490명이었다. /차흥빈·김영준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 /아이클릭아트

2015-03-26 차흥빈·김영준

[금요와이드·레저] 백패킹 하기 좋은 장소

경기도 최북단 고대산 절벽코스상급자 난이도 급경사 ‘짜릿함’완만한 노고산은 초보자에 인기마니섬 정상서본 바다도 진풍경지금이라도 백패킹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면, 자신에게 맞는 백패킹 장소를 찾는 게 관건이다. 백패킹에 어느 정도 숙달된 사람들은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산을, 초심자라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떠나보자.▲상급자들을 위한 절경 코스백패킹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면 연천군 신서면의 고대산으로 떠나보자. 해발 832m의 고대산은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가로막혀 멈춘 곳에 솟아 있다. 화강편마암계 산답게 고대산은 암반과 바위가 발달해 경험이 많은 백패킹 족의 흥미를 돋운다. 고대산은 3가지 등산로로 조성돼 있다. 경험이 많은 백패킹 족이라면 가장 빠르고 경사로가 비교적 가파르다는 제2 등산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절벽 위 능선을 타고 가는 코스이기 때문에 초보 백패킹 족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경기도 최북단에 있는 고대산인 만큼 등산하는 중간중간 참호와 벙커를 구경하는 것 또한 고대산을 오르는 묘미 가운데 하나다. 정상에 올라서면 맞은 편으로 보이는 북한의 전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초보자들을 위한 백패킹 첫걸음부담스럽지 않은 백패킹을 즐기고 싶다면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의 노고산으로 향해 보자. 백패킹은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기 때문에 섣불리 난도가 높은 산을 도전할 경우 백패킹의 매력을 채 느끼기도 전에 질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난이도를 적절히 선택해 백패킹 매력에 점차 빠져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노고산은 해발 487m로, 초보 백패킹 족이 도전하기엔 부담스럽지 않은 난이도다. 산 정상에는 헬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평탄한 지형이 마련돼 있어 텐트를 설치하기도 편리하다. 특히 노고산에서 보이는 북한산의 정경은 노고산을 다시 찾게 되는 묘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마니산은 해발 472.1m로 강화도에서는 가장 높지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볍게 산책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하늘까지 닿았고 가벼운 바람에 맑은 아지랑이는 그윽한 정을 끌어 올린다’는 내용의 참성단 시구처럼 능선을 오르다 보면 하늘과 맞닿은 것 같은 느낌을 체험 할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경기만과 영종도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해를 끼고 자리 잡은 마을과 섬들을 구경하는 사이 스트레스는 바닷바람에 사라진다. 372개의 계단이 있어 ‘삼칠이계단’이라는 이름이 붙은 길을 오르며 숨가쁘게 달려온 인생길도 잠시 쉼표를 찍고 돌아보자.▲도심 속 백패킹백패킹은 하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한 캠핑족이라면 도시 가까이에서 자연과 함께 백패킹을 즐길 수 있는 도심형 공간을 추천한다.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대부 해솔길, 구봉도 낙조 전망대, 동주염전, 유리 섬 박물관 등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동 대부도에서 아름다움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힐링체험을 즐겨보자. 도시 숲과 호수, 경기도 미술관이 어우러져 쾌적하고 문화가 있는 레저 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의 화랑자동차 야영장은 취사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어 간편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주변에는 일반 야영장도 함께 조성돼 있어 선택지 또한 다양하다. /조윤영기자▲ 사진/한국캠핑협회 제공▲ 사진/한국캠핑협회 제공

2015-03-19 조윤영

[금요와이드·레저] 1박 이상 야영 ‘짐싸기 팁’

백패킹은 1박 이상 야영생활을 하는 만큼 필요한 장비를 모두 갖춘 뒤 여정을 나서야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백패킹용 배낭과 등산용 배낭의 차이는 백패킹은 1박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텐트와 식량이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선 배낭바닥에 침낭과 다운 재킷이나 매트같이 부드러운 물건을 넣어 허리가 닿는 부분에 딱딱한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트를 가방 안쪽 벽면에 미리 끼우면 배낭이 울퉁불퉁해 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하중을 고르게 나누기 위해서는 취사 장비와 그 외의 각종 식량을 매트 위에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 다용도 팩에 물품을 넣어 정리한다면 배낭 안에서 물건들이 뒤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지도와 안내도, 헤드 랜턴, 장거리 산행을 위한 여유분의 양말 등은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식수를 짊어지고 등반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계곡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휴대용 정수기를 추천한다. 가방에서 자주 꺼내야 하는 물건들이나 중간중간 먹을 간식들은 별도로 담으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백패킹의 핵심인 텐트는 마지막으로 올라간다. 무거운 텐트를 가장 위층에 쌓아야 하중이 적절히 분산돼 피로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텐트 위로 바람막이 재킷이나 추가로 사용 빈도가 높은 물건들을 쌓아 올리면 백패킹을 위한 준비는 끝이 난다. /조윤영기자

2015-03-19 조윤영

[금요와이드·레저] 백패킹의 매력·제대로 즐기는 법

물소리·바람소리… 걷다보면 힐링‘집 나가면 고생’ 아닌 정신적 만족물·식량의 양 따져보고 동선 결정바닥 평평한 곳에 텐트 쳐야 ‘꿀잠’백패킹(Backpacking)은 ‘짊어지고 나른다’는 뜻으로 1박 이상의 야영 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산과 들을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텐트와 식·음료 등 10~20㎏의 장비를 등에 메고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마냥 멋지거나 편안한 여행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백패킹에는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뛰어 넘어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매력이 충분하다.백패킹은 배낭을 메고 떠난다는 점에서 등산과 유사한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정상 등을 목표로 두고 떠나는 일반 등산과 달리 백패킹은 강이나 바다, 들판 등을 자유롭게 유랑하며 자연 그 자체를 즐긴다는 데 중점을 둔 점에서 차이가 있다.1박 이상으로 떠나는 백패킹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필요한 모든 장비를 스스로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잠잘 곳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여행 중 생기는 모든 어려움도 직접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아웃도어를 느끼고 싶다면 백패킹은 그 답을 제시해 주기에 충분하다.#자연으로의 회귀, 그리고 가족으로의 회귀최소한의 식량, 겨우 비바람만 피할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텐트에서 홀로 잠드는 것은 말 그대로 도시의 삶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은 풀잎이 흔들리는 소리부터 새가 지저귀는 소리, 물소리와 바람소리까지 들으며 걷고 잠들다 보면 인간이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느낌을 충만히 가질 수 있게 한다.하루아침에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함께 떠나는 동반자의 존재는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가족·연인·친구들과 자연을 거닐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면 힘들고 어려운 만큼 더 깊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자연의 소리를 안주 삼아 나누는 가벼운 술 한잔도 낭만을 더해준다.#진정한 의미의 ‘휴식’가족과 여행을 한 번 떠나더라도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잘지, 예산은 얼마나 쓸지 등 생각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또 그런 것들은 여행 외적인 부분으로 인식돼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여행을 끝내고 와서도 고생한 기억만이 머리에 남게 된다.그러나 백패킹은 그 모든 과정이 여행의 일부가 된다. 여행 구성원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 ‘오늘 어디서 잘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음식은 어떻게 나누어 먹을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 그 과정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 된다. 애초에 목적지를 정하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니 펼쳐지는 풍경을 따라 내키는 대로 머무를 곳을 정해도 되고 컨디션 혹은 체력에 따라 동선을 자유로이 구성해도 된다.#백패킹, 어떻게 즐기나가장 먼저 여행 장소를 선택한다. 기준은 물론 자신의 취향이다. 산·강·바다 등 떠나고 싶은 곳 어디서라도 백패킹이 가능하다. 동선 선택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짜도 되지만 배낭에 실린 물과 식량의 양을 고려해서 정해야 한다. 중간중간에 식수를 마련할 수 있는 장소를 생각해 두면 편리하다.잠자리의 질은 텐트설치 장소를 얼마나 잘 찾느냐에 달려 있다. 이상적인 숙영지는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정도로 땅바닥이 고르고 전망이 트여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소다. 언덕 위, 능선, 계곡 옆, 골짜기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권준우기자사진/한국캠핑협회 제공사진/한국캠핑협회 제공

2015-03-19 권준우

[금요와이드·레저] 백패킹 주의사항

백패킹은 자연 그대로를 즐기는 것인 만큼 인공적인 안전장치가 없고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의도치 않게 자연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우선 여행 전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하자. 물길을 따라 걷는 경우가 많고 비가 올 경우 숙련된 여행자가 아니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온도에 맞춰 추위나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무리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백패킹은 단기간에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즐기는 여행이다. 스스로 등산 페이스를 조절하지 않으면 체력이 떨어져 자연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이 때문에 50분을 걷고 나면 10분 정도는 배낭을 내려놓고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산불의 우려가 있는 화기류는 피하자. 취사도 가능한 한 불이 필요 없는 떡이나 도시락 종류를 준비하고 조리를 해야 할 경우에는 고체연료 등 화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또 국립, 도립, 시립공원에선 취사와 야영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Leave No Trace (흔적을 남기지 마라)라는 말은 백패킹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선 원칙과도 같은 말이다. 가져간 모든 물품은 그대로 가져오고 쓰레기 등을 버려서는 안 된다. 내가 느낀 자연의 정취를 다른 사람도 즐길 수 있으려면 등산 예의를 몸에 새겨야 한다. /권준우기자

2015-03-19 권준우

[금요와이드·레저 섹션] 캠핑족 2015 트렌드 ‘백패킹’

모든 장비 직접 메고 산과 바다로 떠나는 자유여행인공자연 속 ‘글램핑’·야외숙영 ‘비박’과 전혀 달라화려하지도 편하지도 않은 고난길 ‘아웃도어 여유’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이 오면서 자연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추위 때문에 애써 억눌러야 했던 캠핑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벽장 속 캠핑장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자연 속 삶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올해는 ‘백패킹(Backpacking)’을 추천한다.지난해 캠핑의 추세는 ‘글램핑(glamping)’이었다. 글램핑이란 화려함(glamorous)과 캠핑(camping)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캠핑을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만들어진 궁여지책이었다.그러나 미리 완성된 텐트, 고르게 정리된 야영장, 차로 편히 옮겨 풍성하게 즐길 수 있던 먹을거리 등 글램핑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안락함은 타인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진정한 자연을 느끼게 하는 캠핑의 참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이 때문에 ‘인공자연’ 속에서 아웃도어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캠핑 자체에 흥미를 잃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그런 당신에게 백패킹을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백패킹은 말 그대로 등에 멘 배낭에 여행에 필요한 모든 짐을 짊어지고 산으로, 바다로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이다. 화려하게 차려진 먹을거리도, 정해진 잠자리도 없다. 스스로 자연으로 들어가, 그 일부가 돼 생활해야 한다.그렇기에 백패킹은 글램핑과 정반대 개념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그 모든 과정엔 고생이 동반된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산을 오르내려야 할 체력이 있어야 하고, 가랑비마저 피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정해진 목적지에 대한 압박감이나 경쟁의 요소가 전혀 없다. 자연에 들어가 잠을 자고 밥을 먹는 등 생활을 해 나가는 것 자체가 백패킹의 목적이기 때문이다.한국캠핑협회 차병희 회장은 “백패킹은 흔히 ‘비박’이라 부르는 야외 숙영과 형태는 비슷할지 모르지만 알고 보면 전혀 다르다”며 “비박은 바쁜 등산여행 중 급히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과정이라면 백패킹은 좋은 경치를 따라다니며 잠잘 곳을 스스로 찾고, 그 과정을 통해 여유를 느끼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바쁜 삶에 지치고 제대도 된 안식 없는 일회성 여행에 지쳤다면 이젠 백패킹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편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여정이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누구보다 잘 실감시켜 줄 자연의 웅대함을 백패킹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권준우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 /아이클릭아트

2015-03-19 권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