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관광] 인천 섬의 미래 가치는

접경지 인근의 섬, 함께 보존해야 할 공간남북 공동 관리 ‘서해평화공원’ 지정 거론백령·강화·덕적권역, 지질공원 조성 적합강화지역 ‘갯벌국립공원’ 최적지로 손꼽혀인천의 섬이 ‘자원’이자 ‘자산’으로 평가되면서 섬의 가치 향상 방안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인천의 섬은 특히 접경지역, 갯벌 등 여러 특색을 가지고 있어 섬의 가치 향상 방안도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섬의 가치 향상 방안 면면을 살펴보면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공통된 목표임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섬, 찾아가는 섬이 되는 것이 가치 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인천은 육지뿐 아니라 해역에서도 북한과 맞붙어 있다. 서해접경지역 해역과 인근 섬은 이념 차이와 관계없이 함께 보전해야 할 공간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과 캐나다,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을 양측이 공동 보전, 관리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서해평화공원’ 지정이 거론되고 있다. 둘로 나뉜 남한과 북한이 공동 조성, 관리하는 서해평화공원은 그 자체로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 또 이용 가능한 자원 연구, 공동 경제 수역 형성 등으로 남한과 북한 모두에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해진다. 서해평화공원을 위한 양측의 노력은 남한과 북한의 군사 긴장감을 낮추는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다.지질공원 조성도 대표적인 섬의 가치 향상 방안이다.국내에서 지질공원 지정을 먼저 추진한 곳은 제주도다. 제주도는 지질공원 지정으로 관광 도시 이미지를 끌어 올렸고, 실제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전문가들은 인천 내 백령권역, 강화권역, 덕적권역 등 3개 지질공원 권역이 있다고 보고 있다.백령권역에 속한 백령도는 두무진, 남포리 습곡, 콩돌해안, 사곶해안 등 지질 유산이 매우 풍부하다. 강화권역, 덕적권역도 이미 알려진 강화갯벌, 채석장, 보문사 눈썹바위, 풀등, 코끼리 바위, 토끼섬 해안침식지형 등 지질 유산이 많다. 세계 지질 공원 심의위원회 기준으로 살펴봐도 공원면적(100㎢), 지질 명소, 비지질 유산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갯벌국립공원 조성도 시도해 볼 만한 섬의 가치 향상 방안이다.갯벌국립공원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 이미 200여 개 국가가 나서 4천여 개 갯벌국립공원을 지정했다. 여러 국가가 갯벌국립공원 지정에 힘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이다. 일반적으로 갯벌국립공원은 보전지역과 활용지역으로 분리되는데, 활용지역은 교육 프로그램,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해 관광객을 모은다. 독일의 경우 2개소의 갯벌국립공원에서 연간 6조원의 관광 소득을 내고 있다.강화도 지역은 갯벌국립공원 조성 최적지로 꼽힌다. 강화도의 갯벌은 강화본도, 석모도, 교동도, 볼음도, 주문도 등으로 넓게 분포돼 활용도가 높다. 또 한강, 임진강, 예성강 등 3개 하구와 연결된 국내 유일 갯벌이며, 고인돌과 같은 세계 문화유산과 거리적으로 가까워 연계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인천의 섬은 한려 해상국립공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과 같은 해상국립공원의 면모도 가지고 있다. 해상국립공원 후보지는 덕적군도인데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자월도~덕적군도 등 다양한 범위 설정이 가능하다. 지질공원 지정 요건을 갖춘 만큼 관광 명소 등 볼거리가 넘쳐나는 것은 더 설명이 필요 없다.해상국립공원 지정은 관광객 흡수로 지역에 경제적 이익을 줄 뿐 아니라 교통 문제도 해결해 준다. 한려해상의 경우 해상국립공원 지정 이후 외도 방문객이 증가해 거제도, 통영을 오가는 여객선 수와 운항 횟수가 크게 늘었다.최중기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인천의 섬은 성향이 다양하고 가지고 있는 조건이 매우 좋다. 난개발을 경계하고, 보전할 것과 함께 누릴 것을 잘 구분하는 등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

2015-03-12 박석진

[금요와이드·관광] 인천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CNN 선정 최고의 섬’ 선재도등 잠재력 높아 市, 경관·야생 동식물 가치 재조명 계획 세워 작약-휴양시설, 백령-안보관광 개발 추진 기독교 성지순례·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와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섬 선재도는 2012년 3월 미국 언론 CNN이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선’ 1위로 선정했다. 선재도는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썰물 때는 인근에 있는 무인도 측도까지 이어지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곳 가운데 인천 섬은 덕적도(6위), 강화도(8위), 백령도(21위), 팔미도(29위) 등이 포함됐다.인천의 섬은 모두 168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갖고 있다. 수도권 2천500만 인구가 가장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섬이 인천에 있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의 168개 섬이 가진 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찾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영종도·강화도 등 세계 5대 갯벌, 천혜의 자연경관, 희귀 야생 동·식물 서식지 등 인천 섬이 지닌 ‘보석’들을 재조명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것이다. 인천 동구에 있는 무인도 작약도는 본래 강화해협의 거센 조류를 받는다 하여 ‘물치섬’이라 불렸다. 일제강점기 이 섬을 사들인 일본인이 섬이 작약꽃과 닮았다며 현재의 이름을 붙였다. 작약도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인천의 대표적인 유원지였지만, 소유주가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끊겼다. 현재는 작약도로 들어가는 배편도 사라졌다. 하지만 앞으로 작약도는 복합관광단지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민간 투자자가 2천700억원을 투자해 요트장, 관광호텔, 청소년수련원, 워터파크 등을 2020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배로 10분이면 들어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해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종도 주변의 또 다른 무인도인 사렴도에도 유원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인천공항 무비자 환승객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갯벌에서도 운항할 수 있는 공기부양정이 섬과 육지를 오갈 예정이다. 2010년 3월 천안함 침몰 사고로 한때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백령도는 ‘평화안보 둘레길’이 조성되고, 퇴역함정이 전시되는 등 안보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서구 세어도는 생태체험 관광을 위한 탐방로가 생겼다. 또 세어도에는 올해 자연생태와 연계한 공공예술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인천 섬들을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도 다양해진다. 한국 기독교 전파의 관문이었던 인천의 섬과 구도심을 아우르는 성지순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898년에 설립된 남한 최초의 교회로 알려진 백령도 중화동교회와 중구 내리교회, 강화도 교산교회, 부평구 국제성서박물관 등을 잇는 코스가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공항철도를 타고 무의도 산책과 마시란해변 갯벌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무의누리 바다열차’도 다음 달부터 주말마다 운영한다. 최근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인천 섬에서의 삼시세끼’가 개발돼 각 섬들에서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인천시는 섬 어촌계와 함께 관광객들이 어촌 마을 민가에 묵으며 낚시 등을 통해 직접 해산물을 구하고 음식을 해먹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시는 관광객이 섬 곳곳의 명소를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는 ‘보물섬 찾기 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백령도 사자바위 등 독특한 자연경관이나 장봉도 갯벌 등에 서식하는 철새 등 희귀한 동·식물 사진 등 인천의 섬에서 발견한 매력을 담은 사진을 선정해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인천시는 섬과 관련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올 상반기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상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각 섬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에 대해선 인천시가 홍보 등을 지원하고,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또 인천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인천 페리텔’ 상품을 개발한다. 항공권과 숙박을 연계하는 ‘에어텔’과 마찬가지로 카페리와 숙박,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인천 섬 홍보 마케팅도 펼쳐진다.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14일까지 인천의 섬을 홍보할 수 있는 슬로건을 공모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인천 섬 캐치프레이즈’를 확정하고 홍보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인천 섬 공모의 최우수상에 선정된 시민에게는 백령도 왕복 여객권과 숙박권, 렌트차량 이용권이 주어진다./박경호기자▲ 이작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바다의 추억을 만들며 후릿그물(강이나 바다에 넓게 그물을 둘러치고 여러 사람이 두 끝을 끌어당겨 물고기를 잡는 방법)질을 하고 있다.

2015-03-12 박경호

[금요와이드·관광 섹션] 인천시 ‘섬 관광 활성화’ 전략

인천시가 인천 가치 재창조 정책의 하나로 ‘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천이 갖고 있는 섬의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 등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계획이다.섬 관광 수요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 증가, 주 5일제 근무 정착, 크루즈 관광과 해양스포츠 관심 증가 등으로 인해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갖고 있는 도시는 전라남도다. 인천은 전라남도, 경상남도, 충청남도 다음으로 많은 섬을 갖고 있다. 면적으로 따지면 전라남도 다음으로 넓다. 인천 섬의 경우, 서울과 경기도를 배후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 수요가 풍부하다.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고 있어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우수한 것도 인천의 강점이다. 인천 앞바다에는 아름답고 매력 있는 섬들이 많다. 인천 섬들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인천 스스로 섬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낮게 평가했을지도 모른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인천 섬을 가 보지 않은 인천시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인천시는 관광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섬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천만이 갖고 있는 섬을 활용해, ‘베스트’(Best)가 아닌 ‘온리 원’(Only One)으로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인천시 전략이다. 유정복 시장이 ‘인천 가치 재창조’를 올해 주요 정책 방향 중 하나로 설정하고,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정복 시장은 오는 16~17일 대청도와 백령도를 시작으로 인천 섬들을 집중적으로 방문,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인천시가 ‘섬 관광 활성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섬의 매력을 강화하는 사업, 관광객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 관광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섬의 매력을 강화하는 사업은 섬의 잠재 자원을 발굴해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연평도의 경우, 과거 조기잡이로 유명했다. 지금은 백령도와 함께 평화·안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이 관광객들에게는 자연·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섬 주민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인천의 평화·관광도시 이미지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백령도 북서쪽에 있는 포구 두무진. 오랫동안 파도에 깎여 병풍처럼 펼쳐진 해안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있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바위, 형제바위 등 온갖 모양이 조각된 듯한 바위들이 장관을 이룬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5-03-12 목동훈

[금요와이드·부동산 섹션] 올 봄 이사철, 내집 마련 ‘훈풍’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70% 훌쩍 넘어선 ‘미친 전세’봄바람 타고 집값 오름세… 이달만 5만8천여가구 신규 분양꽃샘추위가 올해도 매섭다. 그러나 꽃샘추위라는 말이 일기예보에 등장하고 나서부터의 추위는 겨울 추위와 다르다. 제아무리 바람이 불어봤자 한겨울 칼바람 소리는 못 듣는다. 눈이 펑펑 내려도 춥다기보다는 별일이라 여기고,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져도 옷 색깔은 밝아진다. 꽃샘추위에는 이렇게 봄이 들어있다. 꽃샘추위가 오면 꽃이 핀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오랜만에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부동산시장에 부는 바람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훈훈하다. 오고 가는 정보 속에 기대감이 흘러넘친다.긴 겨울 휴가를 끝내고 오랜만에 큰 장이 섰다. 집을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많다. 주택청약제 개편으로 청약 1순위자가 대거 늘어났다. 이들은 이 집 저 집 골라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달 신규분양 아파트는 전국 5만8천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이전 월간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07년 12월이다. 당시 5만4천800여가구로 이달에는 이보다 3천가구 이상 많다. 그야말로 아파트가 몰려온다.집 밖으로는 이렇게 봄바람이 부니, 전세살이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더욱 싱숭생숭하다. 언제 남의집살이가 서럽지 않았던 적이 있었겠냐만은, 요즘은 서럽고도 억울하다. 전세사는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이 돈 주고 전세 살거면 차라리 집을 사겠다”가 됐다. 집 없는 사람들은 2억7천만원 주고 전셋집을 구할 것이냐 3억원 주고 집을 살 것이냐를 두고 갈등한다. 전세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미친 전세’라는 말이 나오는 지경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수원의 한 아파트는 호가 기준으로 전세가격이 매매가를 뛰어넘기도 했다.그런데도 쉽게 집을 사지는 못한다. 너도 나도 내집마련을 위해 돈도 벌고 청약통장도 만들고 하던 때와는 달라졌다. 집값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빚 얻어서 집을 샀는데, 집값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더욱 조심스럽다. 전세 가격이 오르면 집값도 따라 오른다는 기존의 부동산 법칙도 깨져버렸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한두달 만에 힘을 잃기 일쑤였다. 그러나 올해는 봄바람을 타고 집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3월 전후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신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도 들썩이고 있다.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야된다는 조바심이 중개업소를 찾게 한다.봄바람이 불고, 큰 장이 열렸다. 그러나 집을 사는 일은 간단치 않다. 올 봄, 주택시장의 변화와 전망을 살펴보자. /민정주기자그래픽/박성현기자 /아이클릭아트

2015-03-05 민정주

[금요와이드·부동산] 유통업계 봄맞이 고객잡기 한창

대형마트 3월 관련제품 매출, 연평균보다 최대 3배 달해생활용품~인테리어 공사 패키지 등 ‘통큰 할인’ 릴레이#이사를 계획하는 수도권 시민들을 유혹하는 유통가유통업계가 이사철을 맞아 집을 새단장하려는 고객 잡기에 나섰다.우선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봄맞이 기획전’을 마련, 집 단장 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청소나 원예용품 등 집 단장 용품의 3월 매출이 연평균 대비 최대 3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집을 새로 꾸미거나 원예 용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마트 측은 다음 달 5일까지 암모니아 등 유독가스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테이블 야자’와 집에서 키우기 수월한 ‘고무나무’를 사이즈에 따라 3천~9천900원에 판매한다. 집 단장 관련 상품들은 정상가 대비 최대 25%가량 할인 판매한다. ‘2단 고정식 행거’를 9천900원, ‘워싱 패드’를 1만9천900원, ‘피치스킨 차렵이불’을 1만 9천900원에 선보인다. 또 집안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디자인 방석과 소파 패드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향초 관련 제품도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한다. 청소용품도 최대 20% 저렴하게 내놨다.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는 가구 브랜드별 시공패키지를 선보인다.오는 12일에는 ‘리바트 주방시공패키지’를, 17일에는 ‘대림바스 욕실시공 패키지’를 판매한다. 방문상담부터 실측견적, 철거, 수거, 시공, 사후관리 등이 포함된 패키지로, 부담 없는 가격에 봄철 리모델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관심이 뜨겁다는 게 11번가 측의 설명이다.옥션(www.auction.co.kr)도 ‘옥션, 다시 봄’ 행사를 열고 침구와 수납,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봄맞이 상품에 활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생활용품 코너에서는 ‘3M 막대걸레+정전기포 100매+물걸레 60매’를 반값에 내놨다. 또 미세먼지를 해결해 줄 ‘발뮤다 에어엔진 공기청정기’를 할인 판매한다.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오는 9일까지 봄맞이 대청소 및 새 단장을 위한 이벤트 ‘청소를 부탁해’를 진행한다. 3M, 캐치맙, 산코 청소용품, 밀리메터홈 옷걸이, 코멕스 생활용품 등을 최대 7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또 오는 16일까지 ‘새봄맞이 기획전’도 진행한다. 한샘의 생활소품부터 침구까지 24종의 인기 아이템들을 1만1천760원부터 9만9천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준비했다. 수납함과 서랍장, 거실장과 디자인 LED거실등, 디퓨저 등 인테리어 소품들도 선보인다.소셜커머스 티몬도 15일까지 인테리어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주는 기획전 ‘봄맞이 리빙페어 - 집꾸미기편’을 진행한다. 기존 온라인에서 120만원대에 판매되던 주방 인테리어 시공을 99만원에, 87만원에 팔리던 붙박이장은 77만9천원에 시공하는 상품을 판매한다.포인트 가구 제품도 저렴하게 내놨다.가구브랜드 이케아의 3단 서랍이 4만5천900원, 서재용 의자 4만3천430원, 9단 정리함이 1만400원에 판매된다. 한샘의 샘캔버스 책장은 13일부터 3일 동안 즉시할인가로 5만9천900원부터 판매되며 선착순 사은품이 지급된다.이외에도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8일까지 사은행사장에서 홈패션, 주방, 식기를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이날까지 템퍼 전 제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100만, 200만, 300만, 500만 원 이상 구매 시 금액 할인 혜택도 준다. /신선미기자

2015-03-05 신선미

[금요와이드·부동산] 금리 1% 시대 ‘뜨거운 수도권 분양시장’

전셋값 상승·청약제도 간소화… 올 상반기 분양물량 ‘역대 최대’‘주택법 개정’ 내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인상률 주목주택담보대출 금리 2~3%대↓… 장기고정상품도 ‘안정적’‘대출액 비율 대비 수익 환수’ 공유형모기지, 1~2%대 눈길요즘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전세난’, ‘분양시장 활기’, ‘저금리’다. 봄을 맞아 이사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눈여겨 볼만한 단어들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금리가 1%대로 하락하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3%대로 하락해 있다. 여기에다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어, 봄 이사철 주택 매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수도권 시민들을 고민에 빠트리고 있다.#금리 부담을 줄여 주는 정부 주도의 저금리 상품들봄 이사철을 맞아 주택 매매에 관심이 늘고 있는 건 저금리 기조 때문이기도 하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각 은행 및 지점별로 차이는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아파트 담보대출의 금리가 2.82~3.9%대에 형성되어 있다. 장기고정금리 상품(10~30년)은 3.0~3.25%로 지난해보다 금리가 낮아져 장기간에 걸쳐 상환을 계획한다면 안정적일 수 있다.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식이 아닌 원금을 함께 상환하는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나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정부가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저금리 상품들도 있다. 정부 주도하에 이뤄지는 주택대출상품은 국민주택기금과 주택금융공사 등 2곳에서 상담받아 볼 수 있다.국민주택기금은 저소득층의 주택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고 주택금융공사는 무주택자가 금리변동의 위험 없이 안정적인 대출금 상환이 가능한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전세난과 고공 행진 중인 전세가율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입지 조건이 좋은 지역은 전세로 나온 집을 찾기도 어렵다. 전세가격은 유례없이 높고,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감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봄 이사 철을 맞아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1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수도권(0.25%)은 서울·경기·인천에서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 주(0.2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 중 경기지역은 0.28% 올라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은 0.17%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으로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물량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사 철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가격 수준이 상승했다”며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로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세난이 앞으로 3년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서울 강남 재건축으로 5만가구 이상 멸실이 발생한다”며 “재건축지역의 공급이 가시화될 때까지 최소한 2년은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난은 매매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했다. 중소형, 신규분양,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 지고 있다. #전세난과 전세가율 상승세 속에 분양시장 활기 띠나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시장의 활기는 올 상반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세 가격 상승, 청약제도 간소화, 초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역대 최대 분양물량 공급 등은 실수요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분양시장은 3월 초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주에만 전국에서 견본주택 12곳이 문을 연다. ┃표 참조부동산 정책의 변화도 열기를 보탰다. 주택청약 요건이 완화되면서 주택청약 경쟁률이 오르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 27일부터 수도권의 청약 1순위 자격이 종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또 무주택 세대주로 제한된 국민주택 등의 청약 자격은 무주택 세대원으로 완화됐다. 세대주가 아니어도 무주택 가구의 구성원이기만 하면 청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부동산업계는 이번 조치로 1순위 청약자가 780여만 명에서 1천500만 명으로 최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늘어난 분양 물량에 따라 수요자도 대폭 확대됐으니 청약 경쟁도 만만치 않으리라고 보인다.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민간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상승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주택법 개정으로 4월 초부터 민간택지에 건설되는 민영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원칙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분양가 상승요인 중 하나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기 지역의 분양가는 오를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오를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민간택지의 경우 분양가 인상 폭이 적정 수준이냐에 따라 성공여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분양가를 높일 텐데 수요자가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높아지느냐가 분양이 잘 되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분양시장 과열에 대해 우려도 나온다.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낡은 재고 주택에서 신규 아파트로 갈아타는 등 주택 생태계에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새 아파트 위주로 선호가 높은 상황”이라며 “청약시장이 과열되면 입주가 현실화되는 2∼3년 뒤에는 부담되거나 계약 취소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구매자금대출 상품으로는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이하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이 대표적이다. 디딤돌대출은 기존의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금대출이 변경, 확대돼 지난해 운영되고 있는 상품이다. 소득수준과 대출기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를 적용받는다.주택금융공사가 3월5일 기준으로 공시하고 있는 디딤돌대출의 금리는 2.6~3.4%다.디딤돌대출은 정부에서 고시하는 고정금리 또는 5년 단위 변동금리 중 선택이 가능하고 여기에 최초 주택 구매자, 다문화, 장애인 가구는 0.2% 포인트를, 다자녀가구는 0.5% 포인트의 추가 인하 해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상환기간은 최저 10년에서 길게는 30년까지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과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디딤돌대출의 자격조건은 대출 신청 시점에 무주택자인 가구주로 부부합산 연소득이 6천만 원 이하여야 하고,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는 7천만 원이다. 대상주택도 전용면적은 85㎡를 넘지 않아야 하며 은행에서 평가한 가격이 6억원 이하여야 한다.대출한도는 2억 원 내에서 시가의 최대 70%까지 대출할 수 있다.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확정금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보금자리론은 소득에 관한 신청 제한이 없어 무주택자이거나 주택 취득 30년 이내인 1주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은 제외된다.대출기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연 2.9~3.25%다.디딤돌 대출이 가능할 경우 1차적으로 디딤돌대출을 받고 보금자리론으로 추가 대출을 받기도 한다.공유형모기지 상품도 주택 매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상품이다.공유형모기지는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나 5년 이상 무주택자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1~2%대의 저금리 대출상품이다.공유형모기지는 수익공유형과 손익공유형으로 나뉘는데 국민주택기금이 대출해 준 금액만큼 주택지분을 가지고 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수익 또는 손익을 환수해 간다./김종화·민정주기자

2015-03-05 김종화·민정주

[금요와이드·건축] 1930~1940년대 인천 일본공장 사택

1934년 ‘차이나타운’ 자리에 동양방직 숙소 건립‘일제 대륙침략’ 나서며 만석동에 조선기계제작소동구 화수동에 단독·연립사택 일부와 합숙소 남아‘도쿄시바우라제작소 사택’ 어린이집·주택 활용도#동양방직 사택동양방직주식회사는 일본에 본사를 둔 방직회사로 1934년 인천시 동구 만석동 약 9만㎡ 부지에 공장을 지었다. 공장을 다 지은 동양방직은 일본에서 데려온 숙련공 55명 외에 직원을 모집했는데, 모집인원은 13~20세의 200명으로, 일본말을 할 수 있는 인천부내 거주자였다.직원들이 거주할 사택은 공장의 남쪽에 위치한 중구 북성동 3 일대로 지금의 차이나타운이다. 1947년 항공사진에 따르면 사택은 11개 동의 건물로 1동만 단독 사택이고, 나머지는 2가구 연립주택이었다. 현재는 5동이 남아 있으며 이 중 1동은 연립형태가 완전히 보존돼 있고, 나머지는 보수가 이뤄졌다. 북성동 3의33 사택의 경우 외벽과 시멘트 기와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조선기계제작소 사택조선기계제작소는 일제가 대륙침략을 본격화하던 1937년 설립된 회사로 인천 만석동에 자리잡았다. 광산용 기계와 선박 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했고, 1943년 일본 육군의 잠수함 건조 명령으로 조선소로 전환하게 됐다. 공장의 확충에 따라 인력도 자연스레 증원됐는데, 이에 따라 동구 화수동과 송현동에 근로자 숙소 99동을 신축했다. 일본인 숙소는 54동, 조선인 숙소는 45동이었다.화수동 사택은 공장구역내 위치한 것으로 미루어 공장 건설 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단독사택 1동과 12동의 연립사택, 1동의 합숙소로 이뤄졌다. 현재는 단독사택과 연립사택 일부, 합숙소가 남아 있다.송현동 사택은 공장에서 남동쪽으로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 사택은 화수동과 달리 모두 2층이고, 단독사택 1동, 연립사택 15동으로 구성됐다. 일부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의 경우 지붕은 시멘트 기와와 외벽의 형태가 남아있지만, 대부분 건물은 확장과 수리가 이뤄져 원형을 찾기 어렵다.#히로나카상공(弘中商工) 사택기계제작과 수리를 겸하는 히로나카상공은 1912년 부산에서 출발한 회사다. 1937년 조선의 광공업 개발붐과 기계류 시장의 확대를 계기로 부평에 공장을 건설했다. 부평역 앞에 위치한 부평공장은 부지가 1만5천여㎡에 달하는 대형공장으로 기계, 부품, 조립에 이르는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1939년 말 히로나카상공의 종업원은 사원 38명, 공원 1천180명등 모두 1천495명에 달했고, 부평공장에만 1천88명의 공장 노동자가 있었다. 히로나카상공은 1940년 수익률 저하에 따라 경영파탄에 이르렀고, 1942년 부평공장을 미쓰비스중공업(三菱重工業)에 양도했다.사택지는 공장의 남쪽 경인선 너머에 조성됐다. 구사택은 연립주택 형식으로 10동 가량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도로의 확장으로 대부분 철거됐다. 신사택은 단독사택을 비롯해 연립주택 30여 동이 건설됐고, 비교적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1동이 현재 남아있다. 당시 사진을 보면 사택에 굴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온돌이 적용된 건물로 추정된다.#제국제마주식회사(帝國製麻柱式會社) 사택제국제마주식회사는 1939년 인천에 진출한 방직공장이다. 이전의 방직공장들은 동구 만석동과 화수동에 지어졌는데, 이 회사는 인천부 1차 부역확장 부지인 남구 학익동 공업용지조성지구에 위치했다.사택은 공장이 지어진 다음 해인 1941년 31동 61가구 규모로 건립됐다. 동편은 조선인의 사택이었고, 서편은 일본인을 위해 만들어진 사택이었다. 조선인 사택은 일본인 사택보다 규모가 작았고, 연립주택, 합숙소 형식이었다. 현재 조선인 사택은 16가구, 일본인 사택은 3가구가 남아있다.#국산자동차, 디젤자동차주식회사 사택일본의 3개 자동차 회사의 합병으로 설립된 도쿄자동차회사는 1939년 국산자동차주식회사와 합병을 추진해 부평에 조립공장과 부품공장을 건설한다. 도쿄자동차공장은 1941년 디젤자동차 전용허가업체로 지정돼 디젤자동차공업으로 개칭했다.국산자동차회사와 디젤자동차회사의 사택은 각각 15동, 10동 규모로 공장 인근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국산자동차회사 사택이 5동, 디젤자동차회사 사택이 2동 남아있다.#도쿄시바우라제작소(東京芝浦製作所) 사택전기관련 용품을 제작하는 도쿄시바우라제작소는 1938년 동구 화수동의 매립지에 공장을 건설했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에는 군수회사로 지정되기도 했다.사택은 만석동과 화수동에 위치한다. 만석동 사택은 동양방직 인근에 지어졌고, 화수동 사택은 공장 길 건너편에 자리 잡았다.만석동 사택은 12동 중 8동이 현재 남아있다. 2층으로 추정되는 합숙소 건물은 사라지고 없다. 화수동 사택은 2동 모두 남아있다. 1개는 지금까지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고, 나머지 1개는 일부 철거, 보수 과정을 거쳐 어린이집으로 활용되고 있다.#경성화학주식회사 사택경성화학주식회사는 일본의 간사이(關西)페인트회사에서 조선 진출을 목적으로 1939년 설립한 회사다. 본사는 서울에 있지만 공장은 인천에 있었다. 주로 군수품으로 사용되는 도료를 생산했다. 남구 용현동 625 일대 지금의 용현초등학교 인근에 지어진 사택은 1944년 건립된 것으로 보이고, 전체 9개 동 가운데 현재 2동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건축물 대장이 확인되지 않아 이전 규모와 현재를 비교할 수 없다. /김민재기자▲ 동양방직 사택▲ 히로나카 상공주식회사 사택▲ 도쿄시바우라제작소 사택

2015-02-26 김민재

[금요와이드·건축 섹션] 1930~1940년대 출생 인천의 집들

1930년대 조선인 노동자·日 공장직원 한꺼번에 몰려들어 주택난관영주택·사택 수십년 개발과정에도 원형 간직한 건물 남아있어시립박물관, 문화재적 가치 부여 행정자료·문헌 토대로 연구시작집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살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주거의 형태는 시대상황이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다. 도시는 좁은 공간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기 때문에 고층 아파트가 많고, 대학가에는 학생들을 위한 원룸과 빌라가 많다. 고급빌라가 모여있는 곳을 이른바 ‘부촌’이라고 부르며, 낡은 다세대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을 구도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지역에 어떤 집이 있느냐를 보면 생활 모습을 추측할 수도 있다.오늘날에는 집이 ‘주거의 공간’에서 ‘소유’의 개념, 즉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많이 전환됐다. 시시각각 변하는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1930년대 이후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인천의 집들도 당시의 시대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당시 일본의 대륙 진출의 기지로 사용됐는데, 항만이 있고 서울과 가까운 인천은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공장 등을 짓기에 제격이었다. 1934년 동일방직을 시작으로 각종 기계, 자동차 회사들이 우후죽순 인천에 지어졌고, 전국의 노동자들이 일거리를 찾아 인천으로 모여들었다. 또 공장을 경영하기 위한 일본인들도 인천으로 이주했다. 인천은 1936년과 1940년 두 차례에 걸쳐 부역 확장을 해 길을 닦고 토지구획을 정리했다. 공업지역과 주택지역이 구분됐고, 각종 관공서가 들어섰다.늘어나는 인구만큼 자연스럽게 주택난이 심각해졌다. 이 같은 주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주거형태가 ‘관영주택’과 ‘사택’이다. 쉽게 말하면 오늘날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이나 공장 기숙사 같은 개념이다. 서민들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적도 같다.관영주택은 관공서 직원과 일반주민들을 위해 지어진 집이다. 관공서 직원을 위한 집은 관사로 불렀고, 일반 주민을 위한 주택은 건설 주체에 따라 부영주택 또는 영단주택이라고 불렀다. 공장은 일본인 직원과 조선인 노동자를 위해 기숙사 등 사택을 지어 머물게 했다.일제시대 등장한 관영주택과 사택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대부분 철거됐거나 일본식 건물이 우리나라 건물로 변형됐지만, 아직 몇몇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일제가 남긴 아픔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인천을 있게 해준 역사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 2012년부터 인천의 근현대 생활문화와 관련된 학술조사를 진행하면서 근현대 주거문화를 주제로 인천에 건설된 관영주택과 사택을 연구했다. 인천지역 1930~40년대 도시건축문화 연구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건물 터를 직접 찾아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담아 기록했다. 인천시 행정자료와 조선총독부 관보, 신문 등 문헌조사를 토대로 지금껏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던 관영주택의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 기존에 사택이라고만 알려지고 어느 회사의 사택인지 불분명했던 부분을 바로 잡았고, 정확히 기록했다.이희인 인천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은 “1930~40년대 관영주택과 사택은 인천 도시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소중한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적인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기록이나 보존 없이 세월이 지나면서 사라져버린다면 인천의 역사도 사라져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연구자료를 만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이 부장은 또 “작은 규모의 연구지만,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인천지역의 근대 건축 유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라며 “인천시민과 인천시가 관심을 갖고 낙후된 관영주택 등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동양방직 사택./인천시립박물관·부평역사박물관 제공▲ 히로나카상공 사택./인천시립박물관·부평역사박물관 제공▲ 숭의동 영단주택. /인천시립박물관·부평역사박물관 제공▲ 학익동 인천소년형무소 관사. /인천시립박물관·부평역사박물관 제공▲ 히로나카 상공 사택단지 옛날 전경. /인천시립박물관·부평역사박물관 제공

2015-02-26 김민재

[금요와이드·건축] 1930-1940년대 인천 민간주택

영단주택, 중상층 분양·하류층은 임대로 운영갑작스런 산업화에 인구늘어 살곳 부족해지자지방관청, 용현·송림동 등지에 부영주택 공급일본인 살았던 형무소·부평역 관사 보존 잘돼# 부영주택(府營主宅)부영주택은 지방관청에서 주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지은 주택이다. 요즘으로 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시영주택(市營主宅)과 마찬가지다. 인천은 1930년 후반 각종 공장의 유입, 도시 확장으로 인한 인구 증가에 따라 주택부족이 날로 심각해져 갔다. 이에 인천부는 1940년 도원동을 시작으로 부영주택 건설계획을 세웠다. 부영주택은 임대가 아닌 매각을 통해 공급됐다. 전출이 자주 이뤄지면 주택관리가 곤란하고 수선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부유층 주민이 부영주택에 들어가게 되면 남게 되는 주택에 다시 하층민이 들어갈 수 있다는 생활안정 측면도 고려했다.▲도원동 도산주택도산주택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지어진 부영주택이다. 당시 건축물 대장을 보면 1940년 10월 준공됐고, 주민들에게 매각을 통해 공급됐다. 도산주택은 7동씩 4열로 총 28동이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개량주택은 18동, 한옥은 10동으로 개량주택의 비중이 높다. 지금은 광성고등학교 주변에 개량주택1채와 한옥 3채가 남아있어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용현동 부영주택1941년 건설된 용현동 부영주택은 지금의 용마루주거환경개선사업지 내에 위치했다. 36동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물은 20동으로 각자 다양하게 변화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이 실측 조사한 용현동 475의32 부영주택의 경우 일본식 다다미방이 한국식 온돌로 개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부영주택은 내부를 분리하고 별도의 대문을 둬 하나의 주택을 여러 가구가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 용마루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부영주택도 다른 주택과 함께 철거될 예정이다.▲송림동 부영주택송림동 부영주택은 유일한 한옥형 주택으로 1941년 용현동 부영주택과 함께 지어졌다. 당시 55동이 건립됐는데, 지금은 절반정도인 26동만이 남아있다. 큰 길가의 부영주택은 대부분 철거돼 상가 및 다세대 주택이 들어 서 있고,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부영주택은 지금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숭의동 부영주택숭의동 부영주택은 25동 규모로 1942년 지어졌다. 현재 남아있는 부영주택은 3동으로 이 중 2동은 비교적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숭의동 166의5에 위치한 부영주택의 경우 바깥 큰길로 통하는 문 2개와 안쪽 골목에 별도의 문이 있어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영단주택(營團主宅)조선총독부는 1941년 소위 ‘월급쟁이’들을 위한 서민주택을 건설한다는 취지로 본격적인 주택건설사업에 들어갔다. 공영주택 기관인 조선주택영단을 설립하고 계층별로 주택을 공급했다. 갑(甲)형(66.11㎡)과 을(乙)형(49.58㎡)은 각각 중상층 서민을 위한 주택이었고, 병(丙)형과 정(丁)형, 무형은 하류서민들을 위한 주택이었다. 갑형의 경우 분양을 원칙으로 했고, 을형은 희망자에 따라 분양했다. 병형 이하는 모두 임대주택으로 운영했다.인천의 영단주택은 남구 용현동과 숭의동에 건설됐다. 남구 용현동 488일대에 조성된 영단주택은 7천824㎡부지에 32동 96가구의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24동이 남아있으며 남아 있는 건물 대부분이 마당이나 도로까지 확장됐다. 숭의동에는 3개의 영단주택 단지가 들어섰다. 숭의동 184일대의 단지는 54동 94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10동이다. 숭의동 350일대에 62동 규모로 조성된 두번째 영단주택 단지는 삼천리자전거, 경성화학주식회사, 동양전선 사택 등으로 각각 분양됐다. 지금 남아있는 18동의 영단주택은 소규모 공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대부분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숭의동 147일대 3번째 영단주택은 12동 30가구 규모로 인천의 영단주택 중 가장 소규모로 건설된 곳이다. 현재 남아있는 6동의 건물 중 정형 주택은 상점으로 사용되고 있다.#관사관사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 유입된 일본인을 위해 지어진 시설이다. 현재 남아있는 대표적인 관사로는 인천소년형무소 관사와 부평역 관사다.인천 남구 학익동에 있는 법조타운(법원·검찰·구치소·보호관찰소)의 시작은 1936년 일제가 지은 인천소년형무소다. 700여명의 미성년 수용자를 관리하는 소년형무소 직원은 총 16명. 이들을 위한 관사는 형무소를 짓던 당시 오늘날 보호관찰소 뒤편에 함께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장 관사 1호를 비롯 간수들의 관사는 모두 19호다. 해방 이후 1963년 소유가 국세청으로 이전됐고, 1964년 일반에 넘겨졌다. 오늘날 인천소년형무소 관사는 대부분 철거됐고 남아 있는 건물들은 일부 확장과 변형이 있었다. 판임관 관사와 간수부장 관사 등 5호는 현재 지붕과 벽체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부평은 1899년 경인철도 개통과 함께 역이 들어서면서 전통적인 농촌사회에서 공업지대로의 변화를 맞게 됐다. 1940년 경인시가지계획으로 부평역 일대는 토지구획과 공업용지, 주택지로 지정됐다. 일본 육군 조병창을 비롯해 다양한 공장이 들어섰고, 학교·우편소·극장도 들어섰다. 부평 일대의 인구 증가로 부평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2천명에 달했고, 자연스레 역사가 이전의 4배로 신축하게 됐다. 1939년 이후 부평역 직원의 최고 관등은 5등 서기에서 3급으로 변경되는 등 부평역의 위상도 올라갔다. 부평역 관사는 16동(32호)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관사는 2동이 남아 있는데, 하나는 상점으로 이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다./김민재기자▲ 용현동 부영주택▲ 용현동 영단주택▲ 부평역 관사

2015-02-26 김민재

[금요와이드·축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는 올해 7~8월 송도, 신포문화의 거리 등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펜타포트축제가 10주년이 된 것을 계기로 프로그램 신설과 행사 규모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 대표 음악 축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인천과 페스티벌펜타포트(PENTAPORT)라는 명칭은 인천시가 90년대 후반부터 내세웠던 도시전략인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 항만, 정보 포트에 비즈니스, 레저분야를 추가한 새로운 도시전략을 일컫는 말이다. 국제적 허브 도시,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는 명칭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에서 록페스티벌이 개최된 것은 인천의 음악 토양이 배경이 됐다. 인천은 80~90년대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국 록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며 수많은 인디밴드를 배출했다. 지난 1999년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대형음악축제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도 이 같은 배경 속에 진행됐다. 관측사상 유례 없는 집중 폭우 탓에 하룻밤의 꿈으로 행사를 끝마쳐야 했지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지난 2006년 시작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매년 탄탄한 라인업과 개성 넘치는 스테이지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2015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사상 최대 라인업으로 음악팬을 찾아갈 예정이다.#대한민국 페스티벌의 살아있는 역사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라인업, 장소, 가격, 분위기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페스티벌계의 절대강자로 중무장하고 돌아온다.1999년 트라이포트(Tri-Port) 록 페스티벌을 시발점으로 한국 페스티벌 문화의 선두에 선 펜타포트는 이제 단순하게 라인업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공연 장소와 캠핑 존, 개선된 교통시설 등 관객 편의가 우선인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페스티벌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동안 펜타포트는 아시아의 대표 록 페스티벌로 성장하였다. 2014년에도 수만 명의 관객 입장 기록을 세우며 명성을 지킨 펜타포트가 올해 여름에도 꿈 같은 시간을 약속할 것이다.#지역밀착형 축제인천시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펜타 슈퍼루키’와 같은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발전 잠재력이 있는 신진 유망 밴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펜타슈퍼루키에는 지난해 170여개 팀이, 2013년에는 200여개 팀이 참여했다. 지난해의 경우 펜타슈퍼루키는 1차 투표(네이버 티비캐스트), 슈퍼루키 챌린지(홍대 상상마당 공연 경연), 슈퍼루키 파이널(2시 데이트 특집방송) 등 70일간의 여정을 거쳐 탑3가 결정됐다. 이들에게는 총 1천500만원의 상금과 악기 등 부상이 전달됐고,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공연장에서 최종 결선이 치러졌다.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 무대를 통해 데뷔하는 실력파 신인 밴드가 미래에 우리나라 최고의 밴드가 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한 축제가 10년 동안 꾸준히 열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올해 인천펜타포트축제의 10년 역사와 노하우를 모두 쏟아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인천도시공사 제공 /홍현기기자

2015-02-12 홍현기

[금요와이드·축제] 여주 오곡나루 축제

나루터·동물마당 등 즐길거리 많아나흘간 37만명 방문 ‘193억 경제효과’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유망축제’로 선정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쌀과 고구마, 땅콩, 과일 등 여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종합 축제다.지난 2013년 경기도 10대 축제 중 4위, 2014년 경기도 10대 축제 중 2위로 선정되기도 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명품 농특산물과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지난해에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져 성황을 이뤘다. 나흘간 37만5천여명(여주시 집계)의 관람객들이 다녀갔고 193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주오곡나루축제’는 그동안 여주에서 열렸던 ‘진상명품축제’, ‘여주 쌀 고구마 축제’ 등으로 이어져 오던 축제를 하나로 정리한 것이다. 특히 ‘오곡나루축제’란 명칭은 여주의 농특산물인 ‘오곡’과 신륵사 일원 여주 남한강의 정취와 즐거움을 살리는 옛 나루터의 ‘나루’를 결합시켜 만들었다. 여주시는 지난해 오곡나루축제를 준비하면서 과거의 형식적인 틀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고구마당’, ‘놀이마당’, ‘동물농장’ 등 8개의 특성화 된 마당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테마별로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8개 마당은 고구마와 쌀을 테마로 해 마당극 등을 펼치는 ‘고구마당’, 동물과 함께 하는 ‘동물농장’, 나루터를 주제로 하는 ‘나루마당’과 ‘나루거리’, 화합의 축제를 보여주는 ‘씨름 천하 한마당’, 먹을거리가 모여 있는 ‘오곡주막’, 고구마 줍기와 체험 및 판매부스인 ‘미돌이랑’(청정 무공해 여주쌀 캐릭터), 여주 농·특산물 판매와 전시공간인 ‘오곡장터’ 등으로 꾸몄다. 사진/여주시 제공 여주/이성철기자

2015-02-12 이성철

[금요와이드·축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청정자연 보물창고’ 자라섬 11년째 축제41개국 587개팀 최정상 아티스트 무대에음악 소통·화합 ‘3일간의 가을힐링캠프’146만명 발길 가평 브랜드가치 ‘블루칩’가평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이다. 산이 많으니 계곡이 많고 계곡이 많으니 하천도 많다. 전국 100대 명산(산림청 지정)중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유명산, 축령산 등 5개의 아름다운 산과 북한강, 가평천, 조종천을 비롯한 용추계곡, 명지계곡 등 유명산과 계곡· 하천· 강을 모두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이다. 최근에는 자연생태환경을 이용한 체험·레저·축제·생태·배움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Green 가평’이라고도 한다. ‘Green 가평’ 중심에는 자라섬이 있으며 자라섬에는 어김없이 재즈가 따라 붙는다.# 한국재즈의 고향, 자라섬가평읍내에는 자라목이라는 마을이 있다. 크고 작은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자라 머리와 몸통과 같다. 이 자라의 목이 해당하는 부분에 위치한 마을이 자라목이다. 이 자라 형상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 바로 자라섬이다.자라섬이란 지명이 생기기 전 이 섬은 중국섬이라 불렸다. 해방 후 이 섬에서 중국인 몇 사람이 농사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가평군은 지난 1986년 이 섬을 ‘자라섬’으로 지명 변경했다. 자라섬 활용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큰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지형조건 등으로 이따금 낚시꾼만이 찾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외롭고 쓸쓸한 섬이었다. 하지만 주목받지 못하며 수십 년을 견뎌온 자라섬은 대신에 우수한 자연생태를 지켜냈다.수년의 고심 끝에 마침내 자라섬에 재즈축제라는 옷이 입혀졌다. 자연 생태계 보물창고 자라섬과 재즈는 축제를 통해 변신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이렇게 과정을 통해 탄생한 것이 바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다. 지난 2004년 9월의 일이다. 자라섬재즈는 이제 세계 최정상 재즈 아티스트들이 관객과 호흡하며 청량감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가을소풍축제를 만들어 내며 문화지도를 바꾸고 있다.# 신기록 제조기 자라섬재즈11회 동안 41개국 587개 팀의 아티스트가 자라섬 무대에 섰다. 첫해 2개 무대로 시작한 자라섬재즈는 11회째를 맞은 지난해에는 16개의 무대로 확대됐다. 자라섬재즈를 찾는 외국인 관객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 인종, 종교를 떠나 음악과 자연이 하나 되는 소통과 화합의 마당도 이뤄내고 있다.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다.자라섬재즈축제는 3~4일의 축제를 위해 꼬박 1년을 준비한다. 첫해 3만여 명이던 관객은 지난해 26만여 명으로 늘었다. 10여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3~4일이라는 짧은 축제기간 동안 누적 관객(11회)이 146만 명에 달하는 밀리언(million)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이 축제는 진행형이다.자라섬재즈는 10회 이후 관객집계를 하지 않는다. 가평군은 관객 수에 연연하지 않고 관객과 소통을 이뤄 만족도를 높이고 문화와 경제,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자라섬재즈는 젊은 세대(10~30대)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30 여성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온 젊은 축제이자 무한 잠재력을 가진 축제로 알려졌다.그뿐만 아니라 축제 포스터 정부광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축제이기도 하다.여기에 얼리버드티켓은 예매 1분 만에 매진돼 최단시간을 기록하고 축제 개최 7주 전에 예매가 매진되는 등 관객의 충성도가 높은 축제다.특히 자라섬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인증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지난 2004년 시작된 자라섬재즈는 2008~2010년 유망축제, 2011~2013년 우수축제에 이어 2014년과 2015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지닌 음악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지역경제 효자 노릇 가평군은 지난해 사흘간의 축제기간 동안 26만 명이 방문해 232억 원의 직접효과와 227억원의 간접효과를 거둬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은 물론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보고회 자료를 내놨다. 지난 10회 자라섬재즈에 비해 1일 방문객은 28%,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15억원(7%), 생산·소득·고용 등 간접효과는 43억원(23.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재즈가 녹아들면서 재즈 사과, 재즈 와인, 재즈 막걸리, 자라섬 뱅쇼, 재즈 컵 불고기, 재즈 밥상 에 이르기까지 지역농산물과 융합된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지역특수를 누렸다. 그뿐만 아니라 재즈 택시, 재즈 극장, 재즈 머리방과 음식점, 게스트하우스까지 이어지면서 재즈축제가 주민 파이를 키우고 사회, 문화, 경제를 살찌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음악·지역사회의 하모니, 자라섬재즈이렇듯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황무지나 다름없던 자라섬에 자연, 음악, 지역사회 등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지역축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라섬재즈는 만들어진 과거의 축제가 아닌 자연생태환경을 바탕으로 음악과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축제이기 때문일 것이다.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가평 자라섬은 재즈의 섬으로 변신해 재즈마니아들을 유혹할 것이다.올해 12회째를 맞는 자라섬재즈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가평읍과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다. 가평/김민수기자 사진/가평군·자라섬재즈센터 제공

2015-02-12 김민수

[금요와이드·축제]이천 쌀 문화축제

3년 연속 ‘최우수축제’ 뽑혀 화제작년 국내외 관광객 49만명 발길도·농 교류-농촌문화체험 풍성브랜드파워 1위… 명품축제 안착‘이천 쌀 문화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5년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 중 3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이천 쌀 문화축제’는 ‘풍년은 나누고 행복은 쌓이고~♪’란 주제로 지난해 10월 5일간 설봉공원에서 열려 국내외 관광객 49만여명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축제추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쌀 문화축제에는 외국인 관람객 8천200여명을 포함 49만8천여명이 방문했고, 햅쌀 장터의 경우 햅쌀 6억9천만 원 외에 지역 농·특산물 및 음식물 13억여 원의 매출과 함께 200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거뒀다.‘이천 쌀 문화축제’는 농업인들이 풍년 농사를 자축하는 농업인축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도농교류 축제,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 고유의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로 진행됐다.축제추진위는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대동놀이축제로 특화된 11개의 마당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운영해 관광객이 보고·즐기고·먹고·마시는 오감이 만족스러운 축제로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하고 있다.특히 이천 쌀의 진가를 맛볼 수 있었던 ‘이천 명 이천 원 가마솥 밥 짓기’ 행사와 이천 쌀밥 명인전,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세계 쌀 요리 경연대회는 관광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이천 쌀 문화축제의 주제 프로그램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이천 쌀 문화축제’가 3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 농경문화를 놀이문화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2015년 문화관광축제는 그동안 한 등급에서 3회 이상 선정된 축제는 지원에서 제외하는 축제 일몰제의 문제점(지원 중단된 축제의 쇠퇴, 문화관광축제 브랜드 가치 하락, 경쟁력 있는 우수 축제 상실 등)을 개선하고 관광 상품성이 큰 신규 축제 10개를 새롭게 발굴·선정했다.특히 2015년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정책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문화관광축제가 시작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졸업한 대표축제를 글로벌육성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신규축제의 문화관광축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경쟁체제를 더욱 강화했다.이천 쌀 문화축제를 기획하고 운영을 총괄한 연규철 농촌관광팀장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연속 3년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이천 쌀 문화축제는 대동놀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행사장 관람객 수, 농산물 판매실적, 관광활성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평가하고 “축제 결과를 더 자세히 분석해 올해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나가는 데 손색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천 쌀 문화축제’는 이밖에도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2014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도 축제경제부문 대상을 받아 다방면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2013년도 축제 개최결과에 대한 공적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이천 쌀 문화축제’는 이천 쌀을 소재로 어메니티 개발과 농경문화를 대동놀이로 특색화한 점, 체험을 겸비한 농특산물 판매와 임금님표 이천 쌀 홍보성과 등 햅쌀 장터가 두각을 나타내어 축제경제부문 대상에 선정됐다.이와 같은 결과에 조병돈 시장은 “이천 쌀 문화축제가 다방면의 대상수상 배경은 농업인과 자원봉사자·주민 등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또 ‘이천 쌀 문화축제’는 여성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부문 대상도 차지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아우르는 명품 축제로 거듭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만 20세 이상의 여성소비자 6천4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방식을 통해 후보군을 일차적으로 선택한 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올해 프리미엄 브랜드부문 대상에는 520개 기업체와 158개 지자체가 최고의 상품들을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수상을 통해 ‘이천 쌀 문화축제’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는 브랜드 파워임을 재확인했다.조병돈 시장은 “임금님표 이천 쌀이 1위의 자리로 오른 것에 만족하지 않고 1위의 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확고한 임금님표 이천 쌀 브랜드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 일러스트/박성현기자 ·아이클릭아트

2015-02-12 심재호·서인범

[금요와이드·축제 섹션] 문화부 문화관광축제 선정 경기·인천 ‘지역 대표축제’

한류 열풍과 함께 국내 곳곳에서는 연중 내내 지역마다 특징을 자랑하는 축제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기에 분주하다.물론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풍성한 축제를 마련하고 이를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 중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는 등급별로 관광진흥기금을 지원하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종합적인 해외 홍보와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이런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이천쌀문화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인천펜타포트축제’가 나란히 ‘2015년 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렸다.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이천쌀문화축제’는 최우수축제로, ‘여주오곡나루축제’와 ‘인천펜타포트축제’는 유망축제로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이천쌀문화축제는 2억5천만원의 국비를, 유망축제인 여주오곡나루축제와 인천펜타포트축제는 9천만원의 국비를 각각 지원받게 된다.이들 축제는 지난해의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발판으로 올해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다.■이천 쌀 문화축제■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여주 오곡나루축제■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2015-02-12 경인일보

[금요와이드·엔터테인먼트] 치어리딩 ‘환희의 128년 역사’

미국 대통령 5명도응원함성 열정리더 탄생 ‘치어 업’연안부두·불놀이야대동단결 이끈대학가의 노래들#세계 치어리딩의 역사치어리더의 역사를 따져본다면 원시부락시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사냥에 나갔던 전사들이 개선해 돌아올 때 사람들이 환호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동작이 치어리딩 최초의 동작이었다.전문가들은 최초의 치어리더팀을 1880년대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찾는다. 당시 대학내 미식축구 경기에서 캠벨이라는 리더 한 명이 대중 앞에 서서 대중들의 응원을 이끌면서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에 함성을 지르며 응원한 것이 치어리딩의 효시가 됐다.현재 세계 각국의 치어리딩 활동은 약 128년 동안 훌륭한 청소년 활동으로 인정받고 사회 각계의 리더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5명의 대통령이 치어리더로 활동했다.또한 치어리딩 활동은 스포츠경기의 서포터스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독자적인 스포츠로도 발전해나가고 있어 현재 올림픽 종목화를 위해 각국 치어리더 단체들이 협력,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종주국답게 세계치어리딩연맹(ICU)을 구성해 93개국이 참여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다. ICU는 해마다 국가대표 치어리더들이 참여하는 세계대회를 개최해 국제교류와 경기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한국 치어리딩의 역사한국의 응원 역사는 1922년 ‘박문서관’에서 발행한 ‘최신 중등 창가집’ 속에서 찾아낸 한국 최초의 ‘축구응원가’에서 부터 그 기록을 찾을 수 있다.1930~1940년대에는 고등학교(배제, 양정 등)에서 응원단 활동이 시작됐으며 주로 학교 대항 경기에서 단장이 리드하고 학생들이 따라 하는 박수와 함성, 구호, 노래로 이뤄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형태였다.주로 학교체육행사를 통해 발전된 응원은 경기와는 상관없는 조직적인 응원으로도 변화했다. 옷과 카드섹션 등 도구를 이동한 조직응원, 깃발응원은 매스게임이라는 형태로 변형되어 독자적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한 폭의 스크린을 보는 것과 같은 탱크가 이동해 포를 쏘고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등의 조직응원은 88올림픽과 단합을 중요시 하는 기업 체전에 선보이면서 1980~1990년대 최고조에 달했지만, 현재는 명맥만 남아 있게 됐다.1950~1970년대에는 사학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건국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인하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대학교에 응원단이 생겨나 대학교 응원단의 활동이 점차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들 응원단은 단상 위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쉽고 단순한 동작을 크고 넓게 표현해 멀리서도 보고 따라하기 쉬운 액션(모션)을 만들어냈다.이런 응원은 당시 유행하는 음악을 환경에 따라 재구성 해 모두가 함께 따라 할 수 있고 하나가 되도록 했다. 주로 학교 운동부가 구성된 학교에서 활성화됐다. 또 이들은 1970~1980년에 유행했던 허슬과 디스코 등의 고전 댄스를 접목해 공연 곡을 만들기도 했다.건국대 ‘불놀이야’, 고려대 ‘뱃노래, 엘리제를 위하여’, 동국대 ‘진달래꽃’, 연세대 ‘원시림’, 인하대 ‘연안부두’ 등은 각 학교의 지역적, 사회적 특성을 잘 나타내 학교의 전통성을 상징하며 학우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 시기를 거쳐 대다수 동작들과 구호와 박수, 응원가들은 향후 다양하게 개발돼 왔다.이후 1980년대 들어서면 프로야구가 출범, 새로운 응원 문화가 생겨났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한 LG 트윈스는 치어리더를 동원, 적극적인 관객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많은 팬을 만들었고, 관람객들도 점차 구경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응원을 통해 경기에 동참, 함께 하는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이와 더불어 프로치어리더들의 인기도 점차 높아져 개인 팬이 1만명이 넘는 치어리더가 생기는 등 스포츠의 흥미를 더하는 단순한 보조역할을 뛰어 넘어 또 다른 흥행요소로 작용하게 됐다. /이원근기자프로와 아마추어 치어리더 응원단의 화려한 퍼포먼스. /경인일보DB

2015-02-05 이원근

[금요와이드·엔터테인먼트] 치어리딩에도 이런 디테일이…

치어리딩은 기법과 동작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응원 기법은 구호, 박수, 함성, 노래들의 조합이며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법적 측면에선 사람들의 특징, 날씨, 분위기, 장소, 음악, 소품, 행사의 성격 등 많은 부분들을 연구하고 가장 적합한 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지시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시키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서 목소리와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간단한 손짓과 동작, 호루라기의 사용으로 관람객들을 지휘해야 한다. 응원 동작은 일반적인 방송 댄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응원 안무는 멀리서 봤을 때 그 움직임이 화려하고 멋있어야 하기 때문에 작고 현란한 기교보다는 상체를 숙이거나 돌고 앉고 뛰는 등 큰 동작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앞과 옆, 뒤, 가운데로 나뉘어 대형을 이동하고 순차적으로 변화시키며 다시 합쳐지는 동작들이 응원 동작이라 말할 수 있다.▲기법에 따른 분류 ▽단장응원형=단장 한 명이 응원 전체를 이끄는 것으로 박수, 함성, 구호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전체를 움직인다. 한국 프로야구 응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없는 한국만의 독특한 응원의 형태라 말할 수 있다.▽공연형=응원단원이 음악과 함께 동작과 안무, 대형이동을 통해 응원하는 형태다. 응원 대회는 일반적으로 공연형 응원의 대회를 말하며 현재 많은 중·고등학교, 대학교 응원단들이 공연형 응원을 하고 있다.▽서포터스형=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호와 노래들을 사전에 공지해 특정한 응원단장 없어도 할 수 있는 응원이다. 구호와 노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어야 하며 복잡하거나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은 좋지 않다.▲동작에 따른 분류 ▽액션(모션) 응원=강하게 찌르는 팔 동작과 돌리기, 절제된 끝맺음, 통일된 동작과 분화가 특징이다. 1970년대 전후 대학교 응원단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이다.▽스턴트 치어리딩=미국에서 시작돼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공연형태로 발전시켰다. 유럽, 호주, 일본,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에서 스턴트 치어리딩을 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치어리딩대회가 열리고 있다. 체조를 기반으로 파트너 스턴트와 텀블링, 점프, 토스, 피라미드 기술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다양한 효과음을 사용한다.▽댄스 치어리딩=초기에는 POM(수술) 치어리딩 부분만 있었으나 현재는 재즈, 힙합도 치어리딩의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댄스 치어리딩에선 파트너 스턴트나 토스 기술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안무 구성과 대형변화, 독창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스턴트 치어리딩과 마찬가지로 세계 치어리딩대회의 중요한 한 부문이며 팜(freestyle), 재즈, 힙합의 3개 부분으로 나뉘어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원근기자

2015-02-05 이원근

[금요와이드·엔터테인먼트] 학교 치어리더팀 소개

치어리딩의 가장 큰 장점은 협동심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치어리딩은 일반적인 방송 댄스처럼 다 함께 한 동작을 따라 하는 ‘군무’와는 다르다. 안무가에 따라 좌·우, 앞·뒤 동작이 다 다르다. 그 동작들이 모여 전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 팀원 모두가 합심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 현재 도내에 치어리더 팀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회에 출전하는 팀들은 30여개 팀에 달하며 그밖에도 많은 팀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학교스포츠클럽 경기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분당 보평초와 용인 성지중 팀을 소개한다.“치어리딩이 발전하기 위해선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지난해까지 국가대표 총감독을 맡기도 했던 대한치어리딩협회 이소영 경기지부회장은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치어리딩이 스포츠냐 아니냐에 대해 논의가 많았지만 치어리딩은 2013년 스포츠 어코드에 들어갔고 지난 1월엔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 단체로 승인받기도 했다”면서 “공연과 춤을 추는 것을 넘어 개인의 건강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으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도내에는 대회에 참여하는 팀들이 30여개 정도 있으며 대회에 참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활동하는 팀들까지 더한다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 치어리딩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치어리딩이라고 하면 프로 치어리딩만을 생각했지만 생활체육으로서의 역할들도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팀부터 유소년팀, 그리고 지적·청각 장애 팀들까지 다양한 치어리딩 팀들이 있다”고 소개했다.끝으로 그녀는 “현재 국제적으로 치어리딩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도내에서도 치어리딩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 이소영 치어리딩협 경기지부회장

2015-02-05 이원근

[금요와이드·엔터테인먼트] 용인 성지중학교 ‘FLY’

용인 성지중 치어리딩 팀 플라이(FLY)는 지난 2014년 3월 처음 만들어졌다. 이 팀의 가장 큰 특징은 스턴트 부문에 출전하는 팀이라는 점이다. 스턴트 부문은 댄스 부문과는 달리 난도 높은 기술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텀블링을 비롯해 동료들을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 등 다양한 장면들을 연출해 낸다. 이런 스턴트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특징 때문에 여학생들의 비중이 적을 수도 있다. 성지중은 실제로 16명의 학생들 중 12명이 남학생이며 4명 만이 여학생으로 짜여 있다.성지중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성지중 체육교사다. 플라이를 맡고 있는 이규삼 교사는 평소 치어리딩에 관심이 많아 팀을 만들어보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학생들을 모으기는 쉽지 않았다.이 교사는 “학생들의 호응이 처음엔 좋지 않았다. 처음 팀이 만들어졌을 때 8명으로 시작했다”면서 “입소문을 타면서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팀원인 구희성(16)군은 “몸을 많이 쓰고 힘도 많이 쓰는 종목이라 재미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잘 알지 못했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나의 공연이 끝났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 덧붙였다. 플라이는 지난해 창단한 팀이지만 지난해 학교스포츠클럽 경기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동시에 전국대회에서도 2위에 올랐다.이 교사는 “학생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치어리딩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올해에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용인 성지중 치어리더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열린 2014 초·중·고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제공 대한치어리딩협회 경기지부·보평초·성지중

2015-02-05 이원근

[금요와이드·엔터테인먼트] 분당 보평초등학교 ‘리틀스타’

분당 보평초의 치어리더 팀인 리틀스타는 현재 50여명의 아이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12년 창단돼 현재 초·중급·선수반으로 나눠져 있으며 초급과 중급반은 각각 20명과 15명, 선수반은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리틀스타는 댄스 치어리딩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선수반 17명은 모두 여학생들로 짜여졌다.지난해 2014 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더 경기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전국대회에서 댄스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이 검증된 팀이다.댄스 치어리딩은 방송댄스와는 다른 점이 있다. 방송댄스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춤을 추지만 댄스 치어리딩은 안무자가 파트를 나눠 그 인원들이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게 목표다. 또 처음에 시작할 때 학교 이름과 팀 이름을 외치면서 학교끼리는 경쟁이 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협동심과 하나됨을 배우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곳은 방과 후 활동으로 아이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선수반 아이들 중 일부는 초급에서부터 차근차근 배워 올라온 아이들도 있는 만큼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리틀스타를 이끄는 김보라 코치는 “아이들에게 치어리딩을 가르치는데 보평초 학부모들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면서 “부모님들이 열정을 갖고 있고 어머니들의 관심 속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팀이다”고 소개했다. 김 코치는 “그동안 선수반 기틀을 닦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비록 방과 후 클럽이지만 미국 치어리딩과 같이 학교 경기가 있을 때 학생들과 함께 응원하며 공연 하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 분당 보평초 치어리더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KBS 스포츠과학 예술원 학장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02-05 이원근

[금요와이드·엔터테인먼트 섹션]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는 치어리딩

보통 ‘응원’하면 제일 먼저 프로 치어리더, 운동 경기 등을 떠올리게 된다. 응원의 사전적 의미는 ‘도와줌, 후원함, 운동경기 따위에서 박수, 노래, 함성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기편 선수들을 격려하는 일’이다. 영어로는 ‘cheer’인데 이 또한 ‘격려, 갈채, 환호, 갈채하다, 격려하다, 기운 나게 하다, 성원하다, 고무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이처럼 치어리딩은 경기를 위해 응원하는 이들의 일련의 움직임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또 치어리더들은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사기를 주기 위해 춤을 추며 관객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사람들을 뜻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런 치어리딩에 대한 일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치어리딩이 ‘스포츠냐, 스포츠가 아니냐’에 대한 논의들이 이뤄지면서 치어리딩은 발전해 왔다. 점차 치어리딩은 단순히 응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일종의 스포츠의 개념으로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에 갖고 있던 치어리딩의 개념과 다양한 동작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의 개념이 합해지면서 치어리딩은 더욱 발전해 왔다. 한국에서도 일종의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어르신 팀, 유소년 팀, 청각·지적 장애인 팀 등 다양한 치어리딩 팀들이 구성되고 있고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또 국제치어리더협회(ICU)는 지난 2013년 다양한 스포츠 협회들의 협력과 소통을 위해 설립된 스포츠 어코드(Sports Accord)에 소속됐다. 스포츠 어코드는 올림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 단체다. 현재 2018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치어리딩을 경기 종목으로 승인할 지에 대한 논의들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국제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올해 대한치어리딩 협회를 인정단체로 승인함에 따라 치어리딩이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런 움직임들 속에서 치어리딩은 학교에서도 정식 체육의 한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2013년에는 서울에서 학교 스포츠 리그가 생겨났고 지난해에는 전국 학교 스포츠리그 종목으로 확대, 전국 대회가 열릴 만큼 점진적으로 치어리딩은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 국가대표 팀들의 활약도 있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는 7개 팀이 출전했다. 7개 팀을 서포터하는 7개의 치어리더들은 현재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치어리더 팀들이다. 이들은 경기 중간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고 경기가 시작하면 우리 팀을 응원하는 활동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학교에서 구성된 학생 치어리딩 팀들은 학교 경기에 찾아가 우리 학교를 응원하는 학생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기도 한다. /신창윤·이원근기자▲ 아이클릭아트▲ 지난해 수원역에서 열린 프로야구 수원 kt wiz 치어리더 선발전에서 참가한 치어리더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wiz가 올해 1군 무대에 진입함에 따라 이들도 올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경인일보 DB

2015-02-05 신창윤·이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