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엔터테인먼트 섹션]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는 치어리딩

보통 ‘응원’하면 제일 먼저 프로 치어리더, 운동 경기 등을 떠올리게 된다. 응원의 사전적 의미는 ‘도와줌, 후원함, 운동경기 따위에서 박수, 노래, 함성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기편 선수들을 격려하는 일’이다. 영어로는 ‘cheer’인데 이 또한 ‘격려, 갈채, 환호, 갈채하다, 격려하다, 기운 나게 하다, 성원하다, 고무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이처럼 치어리딩은 경기를 위해 응원하는 이들의 일련의 움직임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또 치어리더들은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사기를 주기 위해 춤을 추며 관객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사람들을 뜻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런 치어리딩에 대한 일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치어리딩이 ‘스포츠냐, 스포츠가 아니냐’에 대한 논의들이 이뤄지면서 치어리딩은 발전해 왔다. 점차 치어리딩은 단순히 응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기는 일종의 스포츠의 개념으로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에 갖고 있던 치어리딩의 개념과 다양한 동작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의 개념이 합해지면서 치어리딩은 더욱 발전해 왔다. 한국에서도 일종의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어르신 팀, 유소년 팀, 청각·지적 장애인 팀 등 다양한 치어리딩 팀들이 구성되고 있고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또 국제치어리더협회(ICU)는 지난 2013년 다양한 스포츠 협회들의 협력과 소통을 위해 설립된 스포츠 어코드(Sports Accord)에 소속됐다. 스포츠 어코드는 올림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 단체다. 현재 2018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치어리딩을 경기 종목으로 승인할 지에 대한 논의들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국제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에서도 올해 대한치어리딩 협회를 인정단체로 승인함에 따라 치어리딩이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런 움직임들 속에서 치어리딩은 학교에서도 정식 체육의 한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2013년에는 서울에서 학교 스포츠 리그가 생겨났고 지난해에는 전국 학교 스포츠리그 종목으로 확대, 전국 대회가 열릴 만큼 점진적으로 치어리딩은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제 대회에서도 한국 국가대표 팀들의 활약도 있었다. 지난달 15일부터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는 7개 팀이 출전했다. 7개 팀을 서포터하는 7개의 치어리더들은 현재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치어리더 팀들이다. 이들은 경기 중간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고 경기가 시작하면 우리 팀을 응원하는 활동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학교에서 구성된 학생 치어리딩 팀들은 학교 경기에 찾아가 우리 학교를 응원하는 학생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기도 한다. /신창윤·이원근기자▲ 아이클릭아트▲ 지난해 수원역에서 열린 프로야구 수원 kt wiz 치어리더 선발전에서 참가한 치어리더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wiz가 올해 1군 무대에 진입함에 따라 이들도 올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경인일보 DB

2015-02-05 신창윤·이원근

[금요와이드·에듀]겐트대 글로벌캠퍼스/분자생명공학분야 1학년 이경모씨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국내를 포함해 해외의 다양한 기업들까지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분자생명공학분야 1학년 이경모(20)씨가 꼽은 학교의 최대 장점이다. 이씨는 "첨단 장비와 시설들 그리고 그 분야에 걸맞은 명성 등이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진학하게 만든 요인"이라며 "생명공학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가진 이 곳에서 공부한 뒤 연구소 등으로 취업해 약에 관련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생명과학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다가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로 진학을 결정했다"며 "본교의 커리큘럼으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고, 다양한 첨단 장비를 갖춘 실험실 등은 제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로 진학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씨가 꼽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또다른 장점은 교수를 비롯해 학생들까지 모두가 가깝게 지낸다는 점이다. 그는 "1학년부터 2학년까지는 공통 과목을 들으면서 기초지식을 쌓는 기간이다"며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수님들과도 가깝게 지내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2015-01-22 신상윤

[금요와이드·에듀]겐트대 글로벌캠퍼스

16억원 질량분석기 등 최신장비경제청 바이오분석센터도 이용교수 등 거주 '가족같은 캠퍼스'MOU맺은 바이오기업 진출 유리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생명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학과를 갖추고 있고 관련 산업으로의 진출이 용이한 점이 장점이다. 특히 정부가 국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분야를 집중육성하고 있고, 인천 송도에 바이오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됨에 따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생명과학 전공은 이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올해 완공되는 단독 건물에 최신 실험기구 등을 완비한 실습실을 갖추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바이오분석센터의 다양한 고성능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지난해에는 16억원짜리 질량분석기가 실험실에 들어왔으며, 추후에도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하는 수업은 이론·실험·실습 등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다양한 과제로 학생들은 공부를 많이 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그러나 한 달에 1~2번은 캠퍼스 내에서 파티가 열리는 등 송도의 다른 학교들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고, 캠퍼스 내에 교수·조교·학생들이 거주하게 돼 가족같은 캠퍼스 생활도 누릴 수 있다.토머스 뷰어만(Thomas Buerman)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대행은 "겐트대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이론 이외의 실험과 실습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학구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공부량을 감안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며 "그러나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마칠때쯤이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글로벌 인재가 돼 환경·식품과 관련한 국제기구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송도 바이오 산업단지의 삼성 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15개 기관과 MOU를 맺고 있어 인근 지역 전공과 관련한 기업으로의 진출도 유리할 전망이다. 뷰어만 총장대행은 "UN산하 국제기구 사무국 중 유일하게 아시아에 헤드쿼터가 있는 송도의 녹색기후기금을 비롯해 송도 바이오 프론트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학과를 개설해 송도와 겐트대가 상생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다음달 5일까지 2015년 봄학기 모집을 진행중이며, 수학·과학·영어 등이 우수한 학생위주로 선발하고 있다. 2015년 가을학기는 오는 7월20일까지 진행된다. /신상윤기자▲ 토머스 뷰어만 총장대행

2015-01-22 신상윤

[금요와이드·에듀]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전 세계 널리 이롭게' 건학 이념동급생 멘토링·커뮤니티 활성화다양한 국가 가치·문화 존중 배워입학생 국적비율 일정하게 조정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학생들이 단순히 학위를 취득하는 것을 넘어 세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교육한다는 것을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이를 위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학문과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이롭게 하자'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한 'Block U' 프로그램을 모든 학생들이 수강토록 했다.이 프로그램은 매학기 15~17시간 강의로 짜여져 2학기에 걸쳐 진행되며,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의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강의의 목적.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은 Peer mentoring(동급생 멘토링), 커뮤니티 활동 등 Block U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가치와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한인석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총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타대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가르칠 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협력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교육한다"고 말했다.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한국에 있지만 외국에 있는 대학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입학생의 국적 비율을 일정하게 조정하고 있다. 한 학년의 국적 비율을 한국인 40%, 동남아 40%, 미국 20% 수준으로 유지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게 했양.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영어가 주 대화 수단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이를 이룰 수 있게 도와 전 세계인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는 인재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한 총장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시작은 미미하지만 훗날 이곳을 나온 학생들이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유타대는 송도의 아시아캠퍼스를 아시아의 게이트로 생각하고 있다"며 "인천 송도가 아직은 국제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에는 부족하지만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를 통해 배출되는 학생들이 인천 송도를 동북아의 중심 도시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도록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는 미국 본교 학부의 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사회복지학과 대학원 과정인 공중보건학 등 4가지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지난 15일까지 2015년 봄학기 신입생 모집을 마감하고 서류 심사 과정 중이다. 2015년 가을학기 모집은 오는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신상윤기자▲ 한인석 총장

2015-01-22 신상윤

[금요와이드·에듀]한국뉴욕주립대/컴퓨터과학과 1학년 레지스씨

"항상 교수님과 만나 이야기할 수 있어요."한국뉴욕주립대 컴퓨터과학과 1학년 레지스(Regis Bafutwabo·부룬디)씨는 학교의 장점으로 학생과 자주 소통하는 교수진을 들었다. 레지스씨는 "한 반에 학생이 20~30명밖에 안되다 보니 교수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많은 관심을 가진다"고 했다. 미국식으로 수업이 이뤄진다는 점, 영어로 모든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도 레지스씨가 한국뉴욕주립대 생활에 만족하는 이유다. 레지스씨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한국어로 수업하는 학교에서는 제대로 공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며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다보니 우리 같은 외국학생도 한국에 유학올 수 있다"고 했다. 레지스씨의 장래희망은 구글 같은 IT업체에 취직하는 것이다. 책상에만 앉아 있지 않고 학생들에게 발표 등을 하도록 하는 한국뉴욕주립대의 교육방식은 앞으로 직장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레지스씨는 강조했다. 레지스씨는 "보통 컴퓨터학과가 매일 코딩만 하는 것과 다르게 우리 학교는 많은 학생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한다"며 "이런 경험들이 쌓여 앞으로 직장 생활할 때 긴장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2015-01-22 홍현기

[금요와이드·에듀]한국뉴욕주립대

미국 유명회사 임원 만남 연결직접 송도에 투자유치 성공성적도 중요하지만 인성 강조한국관련 영어 교과서로 학습한국뉴욕주립대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온 학생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고, 올해 10여개국 학생이 추가로 입학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학생 구성은 한국뉴욕주립대가 한국대학, 외국에 있는 대학과 다른 강점을 가지려는 고민으로 이뤄지게 됐다. 외국학생들이 한국을 배울 수 있는 대학을 만든 것이다. 김춘호 총장은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하는 차별점이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했다"며 "과거 르완다, 파라과이 등 아프리카·남미의 대통령을 만난 경험이 있는데 그들은 모두 한국을 배우길 원했다. 한국에 연수를 오고 싶어 하지만 언어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외국학생들에게 한국을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대한민국 경제발전 50년사', 'IT 발전사' 등의 내용을 담은 영어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인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한다는 점도 한국뉴욕주립대의 매력적인 요소다. 이 대학은 교내 기숙사에서 교수들과 함께 거주하는 '레지덴셜칼리지(RC)'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김 총장은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학생이 있는 데 그 학생의 꿈이 대통령이다"며 "그 학생에게 쓰는 편지에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썼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남을 생각하지 않는 삶은 행복한 삶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 사회에 나가 어떻게 이렇게 (인성이) 훌륭한 사람을 키웠나 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 꿈이다"고 덧붙였다.한국뉴욕주립대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학교 총장과 임직원들이 구축한 인적 네트류크는 학생들의 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춘호 총장의 경우 36명 학생들과 함께 미국 맨해튼을 찾아 월스트리트에 있는 유명 회사의 임원 등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이 같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학이 직접 송도에 투자 유치를 이뤄내는 성과도 내고 있다.이 총장은 "건방진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우리의 비전은 한국뉴욕주립대를 대학의 롤모델로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명문대학 학위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지식 권력이 리드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이 같은 시대에 맞춰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2015-01-22 홍현기

[금요와이드·에듀]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경영·경제·국제학 분야에서 특화영어 집중교육프로 해결능력 높여美본교 교육프로그램 그대로 적용세상의 이해 '교실밖 경험' 제공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유일하게 인문계열에 중점을 둔 학교다.조이 휴즈 한국조지메이슨대 총장은 "글로벌 캠퍼스에 있는 4개 대학은 모두 각자 분야에 특화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프로그램은 경영·경제·국제학 분야다"고 했다.미국에 있는 조지메이슨대 경영학과는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로부터 경영 및 회계 전공 모두를 인증받았으며, 미국 상위 5%안에 든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경제학과에서는 두 명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배출됐다고 한다.이 같이 우수한 본교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송도글로벌캠퍼스로 가져왔다는 것이 조이 휴즈 총장의 이야기다.조이 휴즈 총장은 "우리가 한국에 학교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 본교에서 성공한 교육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본교와 같은 수준의 교수, 본교와 같은 수업, 같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한국조지메이슨대는 영어실력이 모자라는 학생을 위해 3주 동안의 영어 집중교육과정인 'Go Mason EAP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학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학교 측의 생각이다.총장은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하는 데 열려 있고, 우리가 제공하는 기회를 차지할 학생들을 찾고 있다"며 "학생들은 교내 경험뿐만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실밖 경험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했다.이어 "학생들이 매우 복잡한 토론이나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협상하는 일을 영어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치열한 학습 경험과 연습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이러한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한국조지메이슨대는 오는 30일까지 2015년 봄학기 원서접수를 대학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입학 지원을 할때 온라인지원서, 영어능력증명(TOEFL 또는 IELTS 점수 등), 고교성적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홍현기기자▲ 조이 휴즈 총장

2015-01-22 홍현기

[금요와이드·에듀 섹션]송도글로벌캠퍼스서 만나는 외국명문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권 학생 '한자리'소수정예 학과수업… 교수들과 직접 소통국제적 감각·지식 바탕 새로운 도전 꿈꿔4개 명문대학 봄-가을학기 신입생 모집한국, 인천 송도에서 외국 명문대학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지난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가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개교했고,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캠퍼스도 송도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국내 대학 진학과 해외 유학의 경계에 있는 '국내 외국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어떤 것을 배우고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한국뉴욕주립대에서 1년을 공부하고 방학을 맞아 인턴으로 기업 현장 경험을 쌓고 있는 학생을 만나 학교생활과 실제 현장에 나와서 느낀 점 등을 들었다.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만난 한국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과 1학년 송수지(21·여)씨는 이 곳 글로벌 교육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 팀은 한국의 항공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오는 교육생에게 교육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학교에서 받은 교육이 이 곳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송씨는 이야기했다. 한국뉴욕주립대에는 20여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고, 앞으로 10여개국 학생이 추가로 이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이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됐고, 글로벌 업무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송씨의 이야기다.수업시간에 한 가지 사안을 놓고 이야기를 하면 서로 다른 20여가지 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송씨는 전했다.송씨는 "학교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문화,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수업에 참석하는 학생 수가 국내 대학에 비해 적다보니 교수들과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국내 외국대학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송씨는 설명했다. 미국 대학과 같이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학생 개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송씨는 덧붙였다.송씨는 한국뉴욕주립대에서 공부하면서 국내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과 다른 꿈을 꾸게됐다.송씨는 "가끔 국내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대기업, 공무원 등 꿈이 비슷비슷했다"며 "하지만 지금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특이한 꿈을 꾸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한국뉴욕주립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한 친구의 꿈은 의족 등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구를 만드는 것이다. 한 학생은 세계를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송씨는 전했다.대통령, 국제기구 사무총장 등 이 곳 학생들이 꿈꾸는 직업은 다양하다. 미국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받을 수 있다보니 국내로 취업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다.송씨는 "나의 꿈은 유네스코에서 일하는 것이다. 교육이나 문화 부문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다른 나라의 문화와 한국적인 것을 접합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송씨는 올해 송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교육포럼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송씨는 앞으로 한국뉴욕주립대에 들어올 후배들에게 '적극성'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송씨는 "학교에 있는 외국친구들이 개도국에서 국비장학생으로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우수한 친구가 많다. 뛰어난 친구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학교에서 가질 수 있다"며 "학교에서도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하고 도와주려고 하니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 한다. 후배들이 적극성을 갖고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있는 4개 대학은 봄, 가을 학기에 신입생을 모집한다. 영어실력, 내신성적, 활동사항 등을 기준으로 본교에서 학생들을 선발한다.일부 대학은 영어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먼저 영어를 배운 뒤 학사과정에 들어가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한국뉴욕주립대 기획처 최한나 대리는 "무엇보다 우리 학교는 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려고 한다.또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손한 학생을 육성하려고 한다"며 "남을 밟고 서는 것이 아니라 남과 함께 갈 수 있는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2015-01-22 홍현기

[금요와이드·헬스]'며칠만에 그만둔 헬스장' 돈이 아깝다면 이렇게

새해 운동결심 헬스장 등록 늘어났지만대다수 '부적응·귀찮음' 이유로 발길끊어동기부여해줄 동료·전문가 반드시 필요과체중 고도비만자 다이어트로 새인생자신에 맞는 운동·식단·휴식 병행해야남자라면 누구나 말근육 몸매에, 남성성의 상징과도 같은 왕(王)자를 배에 새기는 꿈을 꾼다. 하지만 초콜릿 복근은 TV속 연예인들의 몫일 뿐, 당신의 볼록한 배는 ET를 연상케 하지는 않는가?여자도 다르지 않다.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S라인', '콜라병' 몸매를 만들고자 노력하지만, 어느새 당신의 손가락은 치킨집 단축번호를 누르고 있지는 않은가? 언제 어디서나 웃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질 수 있는 특권, 우리 남성들 모두 누려보자. 여성들도 축처진 뱃살은 이제 안녕, 올여름 마음껏 비키니를 입고 해변을 달려보자. 이곳에 비법이 있다.■ 새해맞이, 헬스장으로 몰려드는 사람들피트니스 업체 바디홀릭 이상우 대표는 최근 몰려드는 회원들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새해를 맞아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일대 헬스장, 요가장 등 8개 지점의 등록회원수가 보름만에 지난 한달동안의 등록회원수(지점당 110~150명)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새해가 되자마자 등록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배는 늘어났다"며 "해마다 연초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피트니스 업계에서는 가장 바쁜 시기"라고 말했다.연초부터 사람들이 너도나도 몸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지적한다. 첫날 무리한 운동에 근육이 뭉쳐 포기하거나 식단조절에 실패, 운동마저 그만두는 사례가 대다수인데다 특히 '귀찮음'을 이유로 며칠만에 헬스장으로의 발걸음을 끊어 버리는 것이다.이 대표는 "몸짱만을 꿈꾸며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일상에 시달리다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새해마다 반복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단기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동기부여를 해줄 동료 혹은 전문가가 함께 해야 한다. 혼자서 하려다가는 열에 아홉이 포기한다"고 전했다.■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지난해 6월 인천시 계산동의 헬스장을 찾은 조모(25)씨는 127㎏의 체중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지경이었다. 트레이너 상담 결과 조씨는 과체중 고도비만으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지만, 단 한번도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렇다 보니 조씨는 관절이 약해지고, 디스크까지 겹쳐 통증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조씨는 16주간의 PT트레이닝을 하기로 마음먹고, 헬스장을 찾았다.하지만 운동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먹고 싶은 음식은 너무나도 많았고, 주말에는 술까지 곁들인 식사를 할 때도 많았다.김영광 트레이너는 "식욕이 워낙 왕성한 회원이라 결국 식단 조절은 실패했다"며 "대신 조씨에게 '살을 빼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며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면서 운동량을 늘려나갔다"고 설명했다.초반 주 3회 이뤄지던 PT는 4~5회로 늘어났고, 조씨는 한번도 빠짐없이 운동을 했다. 조씨 스스로도 느껴지는 몸의 변화에 오히려 운동마니아로 탈바꿈했던 것이다.조씨는 식단조절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인스턴트 음식과 기름기 있는 튀김류는 제외하고 한식 위주의 식사를 했다. 매일 같은 시각 아침, 점심, 저녁을 챙겨먹는 습관도 몸에 뱄다.결국 이같은 노력에 넉 달 뒤 조씨의 몸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체중은 27.4㎏을 감량했고, 체지방량 또한 24.7kg 감소한 것이다.조씨는 "운동의 성공 여부는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몸짱 성공 비결바디홀릭 전영민 이사는 '절대적'인 운동법은 없다고 단언한다.전 이사는 "운동량이 많다고, 식사량이 적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나친 운동은 근손실, 관절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고, 식사량을 크게 줄였다가는 최악의 경우 지방량 변화는 없이 근육량만 줄어드는 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적당한 운동과 식단,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며 "내몸에 맞는 운동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기초대사량에 맞춰 식단을 짜고, 저지방 고단백의 식사로 끼니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전 이사는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는 최대한 숙면을 취하는 등 세박자가 들어맞아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영훈기자▲ 한 20대 여성회원이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하체에 좋은 런지 운동을 하고 있다. /바디홀릭 제공▲ 새해를 맞아 헬스장에 등록한 한 신규 회원이 등근육 발달에 좋은 데드리프트 운동을 지도 받고 있다. /바디홀릭 제공

2015-01-15 강영훈

[금요와이드·헬스 섹션]새해 다짐 '자신과의 싸움'

"이 담배만 피우고…" 흔들리는 마음 불태우는 금연 결심으로"내일부터" "월요일부터" 핑계 잠재우는 다이어트 의지로작심삼일(作心三日).작심삼일은 마음에 품은 계획이 사흘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이 단단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된다는 부정적 의미다. 그러나 직접적인 의미와 달리 '마음처럼 간사한 것은 없다'는 우려를 담은 폭넓은 의미로 확대돼 한번 '작심'을 하면 달성하기 위해 굽히지 말고 반드시 성공을 거두라는 덕담의 개념으로 표현하기도 한다.작심(作心)은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이다. 원대한 꿈을 또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굳게 마음을 다잡는 것을 말한다.한해의 시작인 1월, '작심'이 가장 많은 때이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목표들 또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작심을 한다. 하지만 매번 삼일(三日)에 그치는 것이 문제다. 꼭 꼬집어 3일은 아니어도, 작심 당시의 목표에 도달하기는 그만큼 어려운가 보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작심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크고작은 여러개의 목표와 작심이 있겠지만, 한해가 시작되는 1월, 많은 이들이 금연과 다이어트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특히 올해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가장 많다고 한다.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G마켓이 지난해 12월29일부터 1월 11일까지 흡연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올해 금연을 결심했다고 답했을 정도다.하지만 주변에서 "지난해 담뱃값 인상전 미리 사둔 담배만 모두 피우고 끊겠다"던 흡연자들이 5천여원을 주고 담배를 사며 "이것만 피우고 금연하겠다"며 벌써부터 '삼일'에 그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다. 연초 집근처 또는 회사근처 헬스클럽에 등록하며 건강한 다이어트의 의지를 불태웠던 모든 이들이 하루이틀 다녀오곤 "내일부터", "월요일부터"라며 벌써부터 마음을 미루고 있다.이러한 '작심삼일'의 해결책이라며, 최근 TV예능프로에 나온 한 유명 인사는 "작심을 삼일마다 하면 누구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게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어렵고, 힘든 목표이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으며 '작심'을 하는 것이다. '작심'하는 순간 절반의 성공이라는 말도 있다.바로 지금,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연초의 '작심'을 다시 한번 세워보자. /김대현·강영훈기자▲ 아이클릭아트

2015-01-15 김대현·강영훈

[금요와이드·헬스]끊기 힘든 '흡연의 유혹' 이기려면…

정부 담뱃값 인상 '강력한 금연법' 시행흡연자들 새해 금연클리닉 방문 북새통담배 끊고 1~2주사이 금단증상 '최고조'니코틴패치·정기적운동 흡연욕구 줄여을미년 첫달도 어느덧 절반이 지난 지금, 작심삼일을 어렵게 넘긴 금연 결심자들에겐 매일매일이 유혹과 위기의 연속이다. 담배의 금단증상은 금연 1~2주 사이에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금연의 굳은 결심을 다진 사람도 이맘때면 처음의 다짐을 저버리고 다시 값비싼 담배에 손을 대기 쉽다.그러나 사회 분위기는 이미 흡연자의 편이 아니다. 흡연구역은 점점 좁아져만 가고 담배 한 모금을 위해선 인적이 드문 뒷골목을 찾아 헤매야 한다. 그렇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담배를 피우려 해도 길을 거니는 사람들은 흡연자들에게 '사회 낙오자'를 보는 듯한 눈총을 보내기 일쑤다.당신 역시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에 금연을 결심했을 터다. 지긋지긋한 담배, 끊기로 결심했다면 이제는 제대로 끊어야 한다. ■ 직장인 민모(35)씨의 금연일기-금연 1일째.민씨는 왜 사람들이 금연을 어려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비싼데다 피울 곳도 없는데 이정도면 치사해서라도 끊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아도 몸에서 나는 담배냄새 때문에 두살이 된 딸아이에게마저 담배를 끊으라 구박받던 민씨였다. 무엇보다 민씨는 마음만 먹으면 담배를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민씨는 마지막 남은 담배 한 가치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그래. 이 담배를 마지막으로 끊어버리자'.-금연 5일째.민씨는 아직 담배를 미친듯이 피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 축축 처지고 짜증이 나는지 알 수가 없다. 무엇보다 민씨를 괴롭히는 건 3일째로 접어든 변비증세였다. 예전에는 하루 두번도 모자라던 민씨에게 며칠째 큰일을 해결하지 못한 '큰일'은 너무 무거웠다. 몸 안에 들어있는 이물질의 존재가 이렇게 생생히 느껴지는데 도무지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담배 생각이 절로 난다.-금연 10일째.오후가 되니 갑자기 머리가 띵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민씨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책상 한 귀퉁이의 금연패치와 껌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말 회사에서 금연을 하겠다는 사원들을 모아 금연교육을 하면서 챙겨둔 것이었다. 그러나 민씨는 금연패치 대신 외투를 들고 흡연구역이 있는 회사 앞 정자로 나선다. 지난 7년간 수없이 오간 이 길이 불과 10일만에 낯설게 느껴진다.며칠전만 해도 한산하던 흡연구역은 어느새 다시 예년의 모습을 회복했다. 삼삼오오 모여 말없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과 민씨는 공범자 특유의 눈빛을 주고받는다. 민씨도 그들 틈에 들어가 담배 한대를 건네받아 입에 문다. 이내 흐렸던 시야가 맑아지고 정리되지 않던 머릿속이 깔끔히 정돈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수분뒤, 꽁초와 침이 수북이 쌓인 재떨이에 다 핀 담배를 밀어넣으며 자괴감과 후회, 가족에 대한 미안함도 같이 밀어 넣는다.-금연 실패 1일차.이제 음력 1월 1일을 다시 기약해본다.■ 담배, 그 끊을 수 없는 유혹사실 민씨의 사례는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그만큼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15일 대한암학회 금연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약물이나 다른 도움 없이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4~7%에 불과하다. 담배의 니코틴은 재흡연 욕망을 유발하는 물질로, 갑자기 중단하면 '금단증상'과 '흡연욕구'를 나타내기 때문에 마냥 참는 것은 어렵다.이날 오후 3시께 수원의 한 보건소 금연클리닉 역시 오가는 사람 없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달 초, 매일 100여명의 금연희망자들이 찾아와 상담 테이블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상담사들은 금연클리닉에서 담배를 끊기 위한 첫 걸음은 첫 방문 이후 두 번째로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부터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새해가 되면 당찬 포부로 금연클리닉을 찾았다가 첫 방문이 마지막 방문이 되는 사람들의 비율이 60%가 넘는다.편의점 담배 판매대도 어느새 금연법 시행 이전으로 돌아갔다. 특히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일부 담배는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금연정책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최소 6개월 이상 지켜봐야 한다"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이지만 그만큼 담배를 끊는다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작심삼일을 막기 위해선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니코틴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것이다. 몸에 붙이는 금연패치와 껌, 빨아먹는 알약 등 니코틴 대체제들을 활용하면 금연 성공률을 2~3배 정도 높일 수 있다.어렵겠지만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면 흡연 욕구가 강하게 일어날 뿐 아니라 자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설사 술자리에 가더라도 강한 흡연 충동을 느낄 때면 심호흡을 여러차례 한 뒤 찬물을 천천히 마시거나 껌이나 사탕을 먹는 등의 방법으로 위기를 넘겨야 한다.또 스트레스를 담배로 해소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대개 흡연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로 해소하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다른 방법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비흡연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법 역시 담배 이외에도 많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운동이다. 격렬한 운동 뒤 땀을 흘리고 나면 신선한 공기가 더 생생히 느껴져 흡연 욕구가 줄어든다.또 운동을 하면 금연 이후 회복을 시작한 심폐기능을 스스로 체감하게 돼 금연 의지를 되새겨 주는 계기가 된다.식후에 흡연하던 버릇이 강하게 남아있는 사람은 식사자리가 끝나자마자 양치질을 해서 입을 개운하게 한 뒤 평소 담배를 피우며 보냈던 시간을 다른 일에 할애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도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은 삼가고 적당량만 가볍게 먹는 것이 흡연 욕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그리고 금단증상은 첫주가 가장 힘들고 차츰 줄어들기 때문에 처음에 힘들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전국 어느 보건소에서나 금연클리닉이 마련돼 있어 금연상담사가 상담과 니코틴 대체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힘들 때마다 방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권준우기자

2015-01-15 권준우

[금요와이드·시티]아시아 최초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유치

30개 언어로 10억 가구 중계120여개 국내외 언론 한자리市 "세계 인천알리기 나설것"올해로 11회를 맞는 프레지던츠컵은 세계 프로 골퍼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대회 참가 자격이 최근 2년간 성적으로 매겨지는 세계 랭킹에 따라 주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대회 참가가 곧 실력을 인정받는 셈이다. 또 골프 팬들에게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선수들의 경기를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대회 특성이 주는 매력이 크다. 특히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다는 의미가 있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수석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 선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캡틴스테이 기자회견'에서 "골프계가 아시아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을 시작으로 아시아권 또 다른 나라에서 대회가 열릴 것이다.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열릴 프레지던츠컵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 선수들의 프레지던츠컵 참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프레지던츠컵은 어떤 대회프레지던츠컵은 '스포츠맨 정신', '친선과 자선'을 중요시한다.본래 골프는 '혼자만의 싸움'으로 표현되는 스포츠지만,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대표 팀과 인터내셔널 팀으로 나눠 각각 12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춰 경기를 펼친다. 선수간 선의의 경쟁과 화합이 모두 드러나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일반 골프대회는 억대 우승 상금으로도 눈길을 끈다.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은 별도의 우승 상금이 없다. 대회 수익금은 우승 팀이 지정하는 곳에 전액 기부된다.지금까지 총 10회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기부된 금액은 총 329억원이다. 올해 대회에서도 약 52억원의 수익 기부가 예상된다.■ 대회 준비 상황은올해 프레지던츠컵은 연습라운드 이틀, 본 대회 나흘 등 총 6일간 열린다. 이 기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는 총 10만명의 갤러리가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대회를 돕는 자원봉사자 수는 2천500명, 대회 진행 스태프는 150여명이다.대회 현장 곳곳은 30개 언어로 전 세계 225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된다.이를 위해 120여개의 국내·외 미디어가 인천을 찾는다.인천시는 프레지던츠컵 개최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을 '세계에 인천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인천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11억원의 지원금과 프레지던츠컵 사무국 사무실 운영 지원 등을 약속했다.또 이달 TF팀을 구성해 미국 PGA투어와 대회 운영, 홍보, 지원 등 종합 계획을 세우고 있다. 종합 계획에는 프레지던츠컵 개회식, 폐회식과 인천시 홍보 행사 연계 방안, 대회 기간 중 시민과 함께하는 각종 야외 공연, 투자 유치 설명회 등이 포함된다. 프레지던츠컵과 연계한 인천 관광 투어 코스와 패키지 상품 개발, 골프 관련 특화 사업 발굴 등도 인천시가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박석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4일 팀 핀쳄 PGA 투어 커미셔너(위원장),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 최경주 수석 부단장 등과 만나 2015프레지던츠컵 명예의장직 요청을 수락했다.

2015-01-08 박석진

[금요와이드·시티]인천 송도 '2015 세계교육포럼' 5월 개막

2000년 다카르서 첫 행동강령두번째 '인천 행동강령' 예정한국교육발전 지구촌 소개도2015년 인천에서 향후 15년 동안 세계 교육 발전을 이끌어 나갈 비전이 제시된다.올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5 세계교육포럼'(2015 World Education Forum)이 개최된다. 세계교육포럼은 전 세계인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195개국 장관급 정부 대표, 교육·개발 분야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전문기관 등에서 총 1천500명이 참석할 예정인 세계 교육계의 가장 큰 행사다. 유네스코, 유니세프, 세계은행, 유엔개발계획, 유엔인구기금이 주최하고 우리나라 교육부가 주관한다.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1개월 만에 방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교육포럼 의미세계교육포럼의 출발점은 1990년 태국 좀티엔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교육 세계회의'다. 이 회의에서 범세계적인 기초교육 보급 운동인 '모두를 위한 교육'(EFA·Education for All)이 공식 출범했고, '좀티엔 선언'을 통해 2000년까지 달성할 6대 목표가 설정됐다. 10년 뒤인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첫 세계교육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은 '다카르 행동강령'을 채택, 좀티엔 선언보다 개선되고 구체적인 EFA를 제시했다. EFA 6대 목표는 ▲영유아 보육·교육 확대 ▲초등교육 보편화 ▲청소년 및 성인학습 요구 보장 ▲성인 문해율 증진 ▲교육의 양성평등 달성 ▲교육의 질 향상 등이다.올해 인천 세계교육포럼에서는 지난 15년간의 '다카르 행동강령' 성과를 평가하고, EFA를 계승해 2030년까지 지속할 '인천 행동강령'이 채택될 예정이다.■ 어떤 행사가 열리나세계교육포럼은 4일간 전체회의와 분과회의, 원탁토론으로 나뉘어 세계교육 의제를 논의한다. 포럼에서 논의해 채택할 '인천 행동강령'에는 '다카르 행동강령'보다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화된 목표가 담길 전망이다.전체회의 가운데 유치국 한국이 주관하는 '특별세션'에서는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과 교육정책이 전 세계에 소개된다. 한국의 특별세션 주제는 '글로벌 시민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이다.본 포럼 전에는 유네스코의 '글로벌 NGO 포럼'과 한국이 주관하는 교육 관련 포럼 등 다양한 소규모 국제포럼도 열린다. 포럼 기간 국제기구 전시관, 한국 교육 홍보관, 인천시 홍보관 등 상설전시관이 운영되기도 한다. 인천시는 '인천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인 참가자들이 인천 곳곳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세계교육포럼 자원봉사자는 인천대, 인하대, 경인교대, 연세대 국제캠퍼스, 뉴욕주립대 등 인천지역 대학생 200여 명이 맡아 각종 행사 운영을 돕게 된다. /박경호기자▲ 유네스코 대표단이 인천시와 세계교육포럼 개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인천시청을 방문했다.

2015-01-08 박경호

[금요와이드·시티]세계 책의수도 4월 개막

팔만대장경 이운·전시 등 다양 행사각국 출판업계·교육전문가 인천으로찾아가는 북콘서트·전자도서관 구축한해동안 독서·출판문화 진흥 주력'모두를 위한 책,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 펼쳐진다!'유네스코의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인천시가 올 한 해 동안 독서와 출판문화 진흥에 주력한다. 국내 도시 가운데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도시는 인천이 처음이다.시민들의 책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책 관련 프로그램 확대는 물론, 저자-출판-서점-도서관-독자가 유기적으로 얽힌 '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장기적으로 인천이 '책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적 기반을 갖추겠다는 것이다.인천시는 오는 4월 '세계 책의 수도' 개막식을 기점으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현재 이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작업이 한창이다. 세계 책의 수도 행사를 계기로 인천이 책 문화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인천, 세계 책의 중심에 선다유네스코는 1995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지정한 이후 2001년부터 매년 '세계 책의 수도'를 선정하고 있다. 첫 수도인 스페인 마드리드를 포함해 현재까지 14개 도시가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돼 독서·출판 진흥과 저작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인천시는 2011년부터 '세계 책의 수도' 유치 활동에 나서, 2013년 세 번째 도전 끝에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됐다.인천시는 '모두를 위한 책,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을 '2015 세계 책의 수도'의 비전으로 정했다. 책 읽는 문화 생활화, 창작·출판 활성화, 인천 인문 기반 확충, 책으로 교류하는 도시 등의 전략으로 이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인천시는 인천이 문화·인문도시로 도약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도서 콘텐츠 발굴, 도서 제작·유통, 독서 진흥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책의 도시, 인천'의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 책 관련 행사 다채'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은 올 한 해 책 관련 사업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우선 인천이 책의 수도임을 세계에 알릴 개막식은 4월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 세계 각국 출판업계 종사자, 교육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책 관련 학술 포럼과 문화유산 전시회, 작가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막식을 전후해 사흘간 펼쳐진다. 구텐베르크 활자 혁명보다 앞섰던 한국과 인천의 우수한 기록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특별전 '유네스코와 한국의 기록문화전'도 준비된다. 이는 올 하반기 예정된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과 연계한 전시 프로그램이다. 구텐베르크 성경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함께 직지심경, 팔만대장경, 조선왕조 의궤 등 한국의 우수 기록문화가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시민들이 책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인천시는 책 읽는 아파트(마을) 10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찾아가는 북 콘서트 등을 확대 운영한다. 전자출판산업 육성, 저작권 지적재산권 바로알기 프로그램 등 창작과 출판의 생활화를 위한 사업도 연중 진행된다. 인천시는 이 외에 통합전자도서관을 구축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세계 책의 수도 교류 사업, 팔만대장경 이운행사, 전국 도서관대회, 인천 북 페스티벌 등 총 6개 분야 49개 사업을 열 예정이다.■적은 비용으로 행사는 알차게인천시는 적은 사업비로 알찬 '세계 책의 수도' 행사를 치러낼 계획이다. 그간 '세계 책의 수도' 행사를 치러낸 해외 도시들은 적게는 50억원에서 많게는 80억원 정도를 썼다. 올해 인천시가 '세계 책의 수도' 행사를 위해 확보한 사업비는 시비 14억4천여만원이다.인천시는 적은 사업비로 충실한 책의 수도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 등의 협조를 얻어 국비 확보에 온 힘을 쏟고, 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기업체 참여와 후원을 이끌어내 사업비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세계 책의 수도를 통해 인천이 문화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그래픽/성옥희기자 /아이클릭아트▲ 지난해 7월 인천시청에서 개최한 '2015 세계 책의 수도' 추진위원회 회의 장면.

2015-01-08 이현준

[금요와이드·시티 섹션]세계교육포럼·프레지던츠컵 등 잇단 개최 '국제도시 인증'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 행사,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 프레지던츠컵(Presidents Cup).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들로, 이들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네스코(UNESCO)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월 23일)을 기념해 2001년부터 매년 '세계 책의 수도'를 선정하고 있다.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도시는 도서전 개최 등 독서진흥운동을 벌이게 된다.인천시는 2013년 7월 국내 도시로는 처음으로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됐다. 지난해 인천시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서전에 참가해 '2015 세계 책의 수도' 홍보관을 운영했다. 또 프랑크푸르트도서전조직위원회와 출판산업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4 인천국제아동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인천시는 오는 4월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 책의 수도' 개막식을 연다. 또 국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책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유비쿼터스 통합전자도서관을 구축한다. 유네스코와 한국의 기록 문화전, 찾아가는 북 콘서트, 책 읽는 아파트(마을) 선정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올 10월에는 전국도서관대회, 11월엔 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은 2013년 11월 '2015 세계교육포럼' 개최 도시로 결정됐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경북, 제주 등 6개 도시를 제치고 세계교육포럼 개최 도시가 된 것이다.세계교육포럼은 세계 각국이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운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15년을 이끌어갈 미래교육 의제·정책을 설정하는 국제행사다. 유네스코, 유니세프, 세계은행, 유엔개발계획, 유엔인구기금 등 국제기구들이 주최하고 우리나라 교육부가 주관한다.오는 5월 19~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세계교육포럼에는 190여개 유네스코 회원국 고위 관료, 국제기구 사무총장, NGO·전문기관 대표 등 약 1천500명이 참석할 전망이다.세계적 스포츠 행사인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진행된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미국 대표팀과 인터내셔널 팀이 실력을 겨루는 남자 골프대회다. 30개 언어로 225개국 10억가구에 중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대회에는 외국인 3만명 등 총 10만명이 직접 골프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원활한 대회운영을 지원하고자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규모 이벤트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 유치 설명회, 골프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골프관련 전시회·국제회의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2015-01-08 목동훈

[금요와이드·역사]장소로 보는 인천 민주화운동

성당, 진혼제·교육 등 민주화운동 적극지원인천기계공고 4·19 학생의거 기념탑 뜻 기려 동인천·부평역광장서 집회·시위 주요 결집 인천에서 민주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장소는 부평, 남구 주안일대, 중·동구 지역이다. 부평은 1960년대 초반부터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됐고, 전기전자 부품 등 각종 기계업종 산업이 자리잡았다. 또 자동차공장과 같은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면서 노동자의 도시가 됐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삶은 비참했고, 저임금 노동착취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나가기 일쑤였다.주안도 상황은 비슷했다. 남구 주안동에서 서구 가좌동으로 이어진 주안공단은 1970년대 염전을 메워 만든 산업단지였다. 1980년대까지 국가 산업화를 주도하는 핵심 지역이었지만, 노동자에 대한 대우는 비참했다.중·동구는 1883년 개항 이후 인천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전국의 노동자들이 몰려든 곳이다. 1960~70년대 동일방직(옛 동양방적)과 인천중공업 등이 동구 만석동 일대에 설립되면서 대규모 노동자가 유입됐고, 중·동구는 노동자들의 고달픈 생활터전이었다. 산업선교회가 동구에 자리잡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부평권 #부평역광장부평역광장은 인천지역 민주화·노동운동의 주된 집회·시위의 현장이었다. 1987년 6월 항쟁 등 전국단위 민주화투쟁 당시 인천의 대표적인 대중집회 및 시위 공간이었다. 또 대우자동차를 비롯한 부평공단 노동자들이 결집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 결성 보고대회와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발족식이 진행되었던 장소가 바로 부평역 광장이었다.#부평1동 성당부평1동 성당은 민주화투쟁 열사의 추모미사 및 진혼제, 참교육 학부모 결성 등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의 주요한 활동 거점과 노동자들을 위한 모임 공간으로 역할했다. 김병상 신부와 호인수 신부가 부임하면서부터는 지역현안인 선인재단 비리 문제와 시립화 작업, 계양산 개발 반대,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산곡동 천주교회산곡동 천주교회는 1980~90년대 대우자동차, 한국 베어링, 부평4공단 일대 노동자들의 교육 및 상담, 투쟁장소로 사용됐다. 2001년 대우자동차 해외 매각과 관련해 성당 내부에 노동조합이 집행부를 두고 치열하게 투쟁했던 곳이다. 당시 경찰이 성당에 난입해 노동자들을 연행하면서 사제복을 입고 있던 신부를 폭행하기도 했다.#청천동 영아다방영아다방은 인천지역 민주화 운동가들의 모임 및 만남장소로 자주 활용됐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퇴근하던 수 만명의 노동자들이 '노동3권 쟁취', '민주노조 결성', '잔업철폐', '임금인상' 등을 외치며 대규모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금은 'John179'라는 커피 전문점으로 바뀌었다.#백마교회백마교회는 1974년 도시산업선교회의 지원으로 설립된 교회다. 삼원섬유의 유동우를 비롯한 수많은 노조 활동가가 이곳에서 배출됐다. 사랑방교회, 해인교회, 샘터교회 등과 더불어 인천지역 초기 민중교회로서 성장해 나갔다. 1980년대 중반에는 주말마다 문화행사가 열릴 정도로 지역 노동자들의 활동 근거지나 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했다.■주안권#옛 시민회관 쉼터1986년 5월 3일 신민당 개헌추진위원회 현판식이 열리던 날 지금의 옛 시민회관 쉼터 자리에서 인천지역 노동자, 시민, 학생 수 만명이 모여 군사독재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주안역 방향과 석바위 방향 거리는 시민들의 물결로 가득 찼다. 당시 현장에서 연행된 인원은 400여명으로 이중 130명이 소요죄와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됐다.#주안5동 성당주안5동 성당은 '염전본당'으로 출발해 1980년대 공단 조성과정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1987년 미사, 야간고등학교, 무료진료활동, 법률상담 등 주안공단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 성당 근처의 상록수서점은 인간다운 삶을 꿈꾸는 노동자들의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 이같은 활동의 중심에는 부평1동 성당에 있을 때부터 지역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적극 지원했던 호인수 신부가 있기에 가능했다.#주안노동사목위원회주안노동사목은 주안역 북부 공단 입구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 인천노동자문학회 활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주안노동사목은 '내일을 여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고 '골목집'으로 불리기도 했다. 1987년 6월에는 놀이패 '신바람'의 연극 등 노동자 및 민주인사들의 문화공간으로 많이 활용됐다. 지금은 부천, 부평, 주안 등지의 노동사목이 하나로 통합돼 부평 십정동에 위치한 '노동자센터'로 운영되고 있다.#인천기계공고 4·19학생의거 기념탑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 규탄시위 당시에는 인천지역 고등학생들도 앞장서 참여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탑이 인천기계공고 교정에 있다. 기념탑에는 '젊은 학도들은 겨레의 힘이요 나라의 기둥이다…. 4·19날 인천에서 의거의 횃불을 먼저 높이 밝힌 이가 우리 공고 학생들이라. 이들의 피 끓는 울부짖음은 먼 하늘에 메아리 쳤고….'라고 기록돼 있다.■중·동구권 #동인천역 광장동인천역 광장은 인천지역의 민주화 운동에 있어서 부평역과 함께 항상 주요 집회·시위 현장이었다. 주변에 가톨릭회관, 답동성당과 더불어 각종 시민운동단체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어 민주화운동세력의 주요한 결집지 이기도 했다. 1987년 6월 항쟁, 1990년 5월 반민자당 시위사건, 1991년 5월 투쟁 등이 이곳에서 펼쳐졌다.#답동성당(가톨릭회관)답동성당은 인천지역 민주화운동사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답동성당 성직자가 민주화운동의 주체이기도 했고, 기나긴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인천지역의 주요 투쟁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 유신정권 시절 시노트 신부 강제출국 항의, 동일방직 노동조합 똥물투척 사건, 김병상 신부 유신반대 강론, 박종철 열사 추모미사 등을 거행하기도 했다.▲구 인천부 청사(현 중구청)1883년 인천 개항이후 일본 거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일본영사관이 있던 곳으로 이후 인천부 청사로 사용되다 해방 이후부터는 1985년까지 인천시청으로 사용됐다. 지금은 중구청 본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수립 직후 반민족행위자처벌특별위원회 인천지부 사무실로 사용됐고, 4·19 혁명 당시에는 인천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했던 장소이기도 하다.#인천도시산업선교회동구 화수동 183에 자리잡은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미국의 선교사 조지 오글이 인천에 정착한 1960년대부터 이후 40년간 지역 주민·노동자들과 함께 했다. 특히 동일방직, 인천중공업 등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했다. /김민재기자▲ 4·19학생의거 기념탑▲ 부평역 광장▲ 부평1동 성당▲ 답동성당

2014-12-25 김민재

[금요와이드·역사 섹션]인천 민주화운동사 연표로 본 '우리시대 자화상'

1945년 8·15 시민들 만세행진 시작으로1978년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똥물투척…신문기사·당사자들 증언등 시대별 기록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 2년간 작업 결실인천의 민주화운동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연표집이 나왔다.시대별 날짜별로 정리된 이 연표집은 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센터장·조성혜) 사료편찬위원회가 2년간의 작업을 통해 만들었다. 1945년 8월15일 애관극장 앞에서 인천 시민 수백여명이 만세를 외치며 행진한 것을 시작으로 1995년 12월 29일 인천지역 노동조합협의회가 해산하던 날까지 시대별, 날짜별로 사건들이 소상하게 기록됐다. 인천 민주화운동을 시대순으로 정리한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연표의 대상은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한 사건에 맞선 활동이다. 총 650쪽에 달하는 인천민주화운동 연표를 쭉 읽다보면 당시 인천의 현실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 역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제 막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인천의 민주화운동이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긴 충분하다.이번 연표는 1986년 5월 3일 인천 주안역 앞 시민회관 사거리에서 있었던 '인천 5·3 민주항쟁'을 재조명한 것이 큰 성과라 할 수 있겠다. 광주 5·18민주화운동이나 부마항쟁(1979년 10월), 6월 항쟁(1987년 6월) 등은 짧게는 몇 주간, 길게는 몇 달간 지속됐던 까닭에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인천5·3민주항쟁은 단발적인 운동에 그쳤다는 다소 야박한 평가를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천 5·3민주항쟁이 다음해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연표는 '노동운동의 메카' 였던 인천의 노동운동사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인천은 서울과 가깝고 항만이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공장 등 산업지대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멀게는 1883년 개항 이후 신식 부두가 만들어지면서 하역노동자가 탄생한 곳이기도 했다. 인천이 노동의 도시라고 부르는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1940년대 부두노동자들의 파업과 1960대부터 일기 시작한 민주 노조 건설을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날짜별로 정리했다. 또 너무나도 유명한 1978년 동일방직 똥물사건과 1988년 세창물산 위장폐업사태 등을 당시 신문기사와 당사자의 증언 등 각종 자료를 토대로 소개했다.이밖에 민주화를 열망하던 인천지역 학생과 교수,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언제, 어떻게 울려퍼졌는지 사건별로 요약했다.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운동으로 대표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연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는 이번 연표 정리작업을 계기로 해설이 곁들인 2~3권 분량의 인천민주화운동사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민주주의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각종 사업을 통해 민주주의는 저절로 이뤄진게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일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이민우 사료편찬위원장은 "광주, 부산 등은 지역마다 민주화운동사 책이 있고, 기념관 등이 있어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데 인천은 그런 것이 없이 항상 아쉬웠다"며 "이번 민주화운동연표 발간을 계기로 인천의 민주화 역사가 주목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절차적인 민주주의는 이뤄졌지만, 시대에 합당하는 내면의 민주주의는 좀 더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민주화운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민주주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민주주의는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흐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인천민주평화인권센터는 인천지역의 민주·평화·인권운동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그 가치를 시민들에게 가르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6월 개소했다. /김민재·윤설아기자

2014-12-25 김민재·윤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