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시티]'안산 다문화거리' 다양한 외국인 정착 프로그램

市, 외국인 주민 인권증진 조례 제정8개 언어 소식지 '안산 하모니' 발행원어민강사 등 21개 과정 한국어학습자동차정비·미용등 맞춤형 취업교육육아정보나눔터·이주아동센터 운영도안산 다문화거리에는 외국인들에게 고향에 온 듯한 따뜻함을 주는 동시에 낯선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시는 외국인 주민이 빠른 시일내 지역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외국인이 내국인과 동등한 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인권교류협정, 외국인 근로자 자녀 보육지원사업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스스로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다문화거리에 사는 중국인 오모(46)씨는 "다문화 거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한국인이 다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다문화거리에는 총 21개 과정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이 주요 대상이며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외국인근로자 고용업체와 협력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다문화거리 한국어 교육의 모토는 고급화와 차별화다. 취업 필수요소인 한국어능력시험(TOPIC) 성적 취득을 위한 대비반, 눈높이 교육을 위한 원어민 강사의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이해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국어문화학교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낯선 사회로의 첫 발을 올바로 내딛기 위한 지식을 제공한다.취업지원교육도 활발하다. PC정비, 용접, 자동차 정비, 운전면허, 미용 등 9개 과정으로 세분화된 기술교육과정은 280명의 예비 취업자를 양성하고 있고 결혼 이민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교육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다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총 4개 강좌가 개설돼 전문가와 현지인으로 강사단을 구성, 시민들에게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음식 등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영어·중국어·러시아어 등 외국어 회화반 7개 과정도 마련됐다.■ 인권증진 기반 조성낯선 한국땅에서 외국인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건 치안·행정·의료 등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때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외국인을 위한 공공서비스 지원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외국인들은 불편함을 겪더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이를 위해 안산 다문화거리에선 외국인 주민의 인권을 위해 공공기관이 발벗고 나섰다. 지난 2009년 3월 안산시는 외국인 주민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공·기업·시민사회단체 등 각 부문이 가진 인권 책무를 공식화했다.조례엔 인권기본계획 수립, 권리구제를 위한 편의제공 등의 내용이 담겼다.같은해 11월에는 외국인 주민인권증진위원회를 구성해 인권증진 기본계획과 시책 추진 등에 대한 자문과 심의 기능을 담당케 했다.또 외국인 주민통역상담지원센터를 개설해 총 11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해 임금·퇴직금·사업장 변경·출입국 관리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소식지도 절찬리 발행 중이다. 다문화 소식지인 '안산 하모니'는 두달에 한 번 1만2천부를 총 8개 언어로 발행해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제공하고 있고 매년 한 번씩 생활법률 가이드북인 'Life In Ansan'을 별도로 배포해 제대로 된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외국인들을 위한 무료 진료센터도 운영 중이다. 원곡보건지소는 치과·한방진료·질병예방 등으로 구성된 치료 서비스와 임신과 출산, 영·유아 예방접종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한다.휴일에는 안산시의사회, 서울대병원 등 13개 의료봉사단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진료활동을 벌이며 빈틈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 가족 지원외국인들이 '새로운 국민'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가족 지원정책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5월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세워진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이하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다문화가정을 위해 육아정보나눔터, 이주아동청소년센터 등을 마련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 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 자녀를 3명 이상 보육하는 어린이집에 한해 인건비를 지원하고 30%의 보육료를 감면해주고 있다.또 만 4~9세의 다문화아동에 대한 방문학습지 교육지원, 15세 이하의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과 미술·원예치료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가정생활 지원책들도 있다. 센터는 새내기 결혼이민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국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새댁'이 예쁨받는 며느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육아교실, 요리교실 등도 함께 마련돼 있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례관리 사업도 진행 중이다.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가정 내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이용·자녀양육과 관련된 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또 중도입국한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 편입 전에 미리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적응 프로그램도 마련해두고 있다.도움이 필요한 다문화 가정은 언제든지 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599-1700)하면 된다. /이재규·권준우기자 그래픽/성옥희기자 /아이클릭아트

2014-11-13 이재규·권준우

[금요와이드·시티]열대과일에 해외전통음식까지 있는 다문화 음식거리

9개 언어로 된 도로 표지판.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라고 적힌 한국말까지 합치면 무려 10개 언어가 일렬로 적혀 있다.하다못해 안산시청에서 붙여진 '쓰레기 불법 투기·소각행위 금지' 안내문마저 한국어와 중국어로 각각 쓰여 있다.안산 단원구 원곡동의 안산역 2번 출구 앞 '다문화음식거리'의 흔한 풍경이다.다문화음식거리라고 적힌 기둥을 기점으로 안산다문화마을이 시작된다. 거리에는 온통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 가득한 간판들이 손님들을 맞이한다.이곳 다문화거리는 보는 즐거움과 함께 먹는 기쁨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두리안, 융, 그린 망고, 옐로 망고 등 한국에선 접하기 어려운 열대 과일들도 이곳 다문화음식거리에선 쉽게 맛보고 즐길 수 있다. 이 중 냄새가 하도 고약해 일부 호텔에서 반입이 금지된 두리안은 화제의 과일이다. 마치 양파가 썩은 듯한 냄새가 나는 두리안은 일단 한번 맛을 보면, 계속 찾게 돼 '열대 과일의 왕'으로도 일컬어진다. 영국의 한 소설가 앤서니 버제스가 두리안을 두고 '바닐라 커스터드(과자)를 변소에서 먹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지옥의 향기, 천국의 맛'으로 불리는 두리안의 양면성에 빠질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국적의 과일을 팔고 있는 김종길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과일이지만, 열대지방에서 살고 있는 동남아인들에겐 매우 익숙한 과일"이라며 "여러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사는 안산이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것"이라며 웃었다.알록달록한 열대 과일의 색감에 눈길을 빼앗겨 거리를 걷다 보면 일명 '밀가루 음식'이라고 적힌 간판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바로 월병(moon cake), 찹쌀빵, 요우 티아어(기름빵) 등 중국의 전통 밀가루 음식들이다. 안산 다문화거리에는 흔히 조선족이라 불리는 한국계 중국인이 전체 외국인 중 약 63%가 생활하고 있을 만큼 중국과 관련된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요우티아어는 중국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다.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막대 모양으로 기름에 튀긴 빵의 일종이다. 꼬이지 않은 꽈배기를 떠올리면 된다. 기름에 튀겨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하다. 금방 튀겨 따뜻한 요우 티아어 특유의 짭쪼름함은 식감을 더해줄 것이다. 피자처럼 생김새는 동그랗지만 토핑이 없는 중국식 피자도 이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다. 토핑이 없다고 의아해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중국식 피자는 토핑이 도우 속에 있는데, 밀가루 반죽에다 속재료를 동그랗게 뭉쳐 밀대로 미는 게 맛의 비결이다. 그 다음 반죽에 기름을 바르고 화로에 직접 넣어 구우면 지금의 중국식 피자가 탄생하게 된다. 다문화음식거리에서 밀가루 음식을 파는 한 상인은 "밀가루 음식들 중에서 이 피자가 인기가 가장 많다"며 귀띔했다. 다문화거리에 왔지만 생뚱맞게(?) 한국 음식이 그리워진다면 만두가 적격이다. 원래 만두는 중국 남만인들의 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를 넣은 만두는 중국에선 교자로 불리며, 중국식 만두는 소를 넣지 않고 찐 떡이다. 다문화거리에서 파는 만두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한국 만두로,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신 이곳에서 맛보는 만두는 시중에서 파는 한국 만두 맛이지만 모양만큼은 중국식 그대로 빚은 '퓨전 만두'다. 다문화거리 끝머리로 갈수록 돼지의 거의 모든 부위를 볼 수 있는 이색적 광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심장, 혀, 창자, 귀, 껍데기, 위, 간, 족발 등 돼지의 모든 부위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다. 길을 걷다 배꼽시계가 눈치 없이 울린다면 외국인 조리사가 직접 요리하는 다문화 음식점을 찾아가보자. 외국인 조리사 고용 추천서 발급 등으로 이곳 다문화거리에선 외국인 요리사가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 중국(367개), 베트남(16개), 파키스탄(10개), 인도네시아(9개), 네팔(6개), 러시아(4), 방글라데시(4), 태국(2) 등 430여개에 달하는 외국 음식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 2009년 조성된 이곳 음식거리는 매주 주말이면 거리 양쪽을 감싸는 포장마차와 노점상들로 여느 때보다 활기가 가득하다. 거리 중심부에 위치한 문화의 광장에선 삼삼오오 모인 외국인들이 제기를 차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재규·조윤영기자 /플러스 비전 제공

2014-11-13 이재규·조윤영

[금요와이드·인천건축문화제]다양한 친수공간 살펴보니…

송도 워터프런트다양한 수상 레저활동 가능3단계 걸쳐 사업 6860억 투자인천 내항 1·8부두아쿠아리움·영화관 문화시설 유치사업시행자 공모 2015년 6월 개방경인아라뱃길정서진 서해낙조 유명 관광객 발길수상자전거·카약 등 여가거리 다양마리나 왕산 요트 300척 계류가능 내년 운영신국제여객부두 크루즈와 연계 관리청라커낼웨이 도심 가로지르는 수상택시 운영8개의 수경시설 자랑 '도심활력'올해 인천건축문화제의 주제는 '수(水) & 수변공간(Waterfront)'이다. 사실 해안의 대부분을 국가시설이 점유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수변공간은 극히 드문 게 해양도시 인천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부 지역에 다양한 친수공간이 확보되고 내항 1·8부두 개방을 비롯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인천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올해 인천건축문화제에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물의 도시' 인천의 미래상이 담겨 있다. 이에 경인일보는 인천을 진정한 '물의 도시'로 승화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물과 시민의 접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도심을 둘러싸는 길이 21.5㎞ 'ㅁ'자형 수로를 2025년까지 조성하는 '송도 워터프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에서 다양한 수상 레저활동이 가능하게 된다.'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에 따라 송도국제도시와 연수구 구도심간 경계지점에 있는 북측수로와 6·8공구 호수, 추후 조성될 남측수로, 11공구 수로가 연결된다. 바닷물이 수로를 따라 순환하게 되면서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수로에서 출발·도착하는 유람선 등을 운행하게 할 계획이다. 수상버스 등을 도입해 송도에 이탈리아 베니스와 같은 수상 교통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수변공간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시설과 광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지역에는 엄격하게 경관을 관리해 세계 유수의 물의 도시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명소로 만든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구상이다. 3개 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되는데, 모두 6천86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경제청은 수로 주변 부지 총 41만5천200여㎡를 팔아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다.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인천내항의 일부가 주민들에게 개방된다.해양수산부는 최근 내항재개발 계획안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인천내항의 1부두(14만9천135㎡)와 8부두(14만2천596㎡)를 3단계로 나눠 개발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내항에서 발생한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인천 중구 일대의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게 내항재개발의 목적이다. 1단계로 1·8부두의 가운데 7만4천390㎡를 정부와 지자체가 개항역사공원 등으로 먼저 개발한다. 다음 단계로는 8부두에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영화관·컨벤션센터·아쿠아리움·전시관 등 문화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후에 국제여객터미널이 이전하게 되면 1부두에 소호 갤러리·키즈랜드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저분한 곳으로 인식돼 온 항만을 항만의 안(항만근로자)과 밖의 사람(시민)들 모두 깨끗하고 찾고 싶은 곳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시행자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2015년 6월에는 개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개통된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경인아라뱃길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수로로 길이 18㎞, 폭 80m다. 인천터미널 서해갑문과 아라인천여객터미널 등에는 서해낙조를 감상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돼 있는 친수공간 '수향8경'에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낙조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정서진이 개발되면서 아라뱃길 일대가 인천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또한 경인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에서 낙조를 경험하는 것도 경인아라뱃길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경인아라뱃길에서는 단순히 물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상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카약, 수상자전거, 범퍼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연인·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경인아라뱃길 주운수로 양측과 인천·김포터미널 외곽을 따라 조성돼 있는 41㎞의 자전거 길에서는 친수공간을 즐기며 쾌적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지역주민 뿐 아니라 자전거 마니아들의 라이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양레저스포츠의 확산에 발맞춰 인천에서도 마리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요트경기장으로 사용된 왕산마리나를 비롯해 옹진군 덕적도와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마리나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수도권 2천만 인구를 배후에 둔 인천은 우리 나라 대표 '마리나 도시'로 부각될 수 있다. 왕산 마리나 경기장은 지난 6월에 준공됐으며, 모두 300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수익시설과 호텔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덕적도는 지난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도서지역인 덕적도의 특성상 이 곳이 요트나 보트로 여행하는 중간에 계류하는 중간기항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리나 100여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신 국제여객부두 인근에도 마리나항 건설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신 국제여객부두에 기항하는 크루즈 등과 연계해 마리나항 건설을 추진중이다. LH는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도심을 관통하는 주운수로 커낼웨이(Canal Way)를 지난 2012년 11월 준공한 상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15년 6월까지 호수공원, 커낼웨이 관리권을 LH로부터 인계받게 되면 수로가 본격 가동된다. 인천경제청은 이 곳에 추후 수상택시 등을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수로는 폭 9~10m, 길이 3㎞고, 남북을 관통하는 수로는 폭 5m, 길이 1.5㎞다. 수로에는 선착장, 갑문, 배수문 등이 설치됐고, 취수·압송펌프, 압송관로 등은 물을 순환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수로에는 모두 8개의 수경시설이 갖춰져 있다. 커낼웨이가 조성되면서 청라국제도시는 다른 도시에서 보기 힘든 경관을 자랑하게 됐다.LH 청라영종직할사업단 관계자는 "커낼웨이는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수심이 유지되는 주운수로"라며 "수변공간 창출은 물과 관련된 기능을 가지고 도시생활에 활력을 부여하는 새로운 모델이고, 국제도시로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운·홍현기·신상윤기자

2014-11-06 정운·홍현기·신상윤

[금요와이드·인천건축문화제]누구나 참여하는 6일간의 축제

개막일 그린에너지 이동체험관 첫선건축상·공모전·백일장 입상작 전시'흙·물 융합'주제 건축도자 감상도자하 하디드 다큐 9일 마지막 상영10일 신진·중견건축가 세미나 가져인천건축문화제는 인천에 하나뿐인 건축 축제이다. 1999년 지역 건축인들만의 참여로 치러진 '인천건축전'이 축제의 효시이다. 2005년 현 명칭인 인천건축문화제로 바뀌면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인천건축문화제는 7일부터 1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중앙·소전시관과 인천아트플랫폼, 컴팩스마트시티 상영관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인천시건축상 초대전을 비롯해 건축도자전 등 6개 초대전, 인천건축학생공모전 등 3개 공모전, 건축영화제, 건축세미나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졌다.인천건축문화제의 특징으로 다양성과 장기간의 준비를 꼽을 수 있다.올해 축제의 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인천건축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교수, 지자체의 건축 담당 행정가, 조형 예술가, 언론인 등 20여명으로 꾸려졌다.메인 축제는 7일 개막해 12일까지 6일간 열리지만, 그 동안 각종 공모와 백일장, 영화제, 세미나 등은 이미 열렸다. 메인 축제 후 열릴 한·중·일 건축가들의 포럼도 준비되어 있다.축제의 실질적 준비 기간은 6개월에 이르며, 준비 기간 프리(pre)축제들이 병행되는 것이다.올해 축제에선 그린에너지 이동체험관이 첫선을 보인다. 축제 개막일인 7일 오후 1~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선보일 그린에너지 이동체험관은 ▲그린타임머신 ▲그린놀이터 ▲그린랜드로 구성된다. 그린타임머신에서는 미래에서 온 편지, 깨끗한 지구, 뜨거워지는 지구 위기의 지구, 지구를 지키는 큰 힘, 블랙 아웃, 스마트 그리드를 체험할 수 있으며, 그린놀이터에선 전기 귀신을 잡아라, 친환경 자전거 타기, 고고씽 태양광 자동차, 탄소계산기, 뛰는 당신 착한 에너지, 바람에너지, 전력량 측정기 등을 접할 수 있다. 마지막 그린랜드에선 지구박사의 손님맞이, 해와 바람이 주는 선물, 자연 순환시스템, 그린홈의 비밀, 똑똑한 전기, 깨끗한 자동차, 빛을 내는 반도체 LED, CO2를 잡아라 등을 체험할 수 있다.시대의 삶과 정신 및 사회발전상을 읽을 수 있는 실존하는 흔적인 건축문화가 현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환경과 소통을 꾀하려는 것이다.인천건축백일장은 색종이, 수수깡, 재활용품 등으로 골판지 위에 자신만의 건축물을 짓는 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18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 어린이들은 친구 혹은 부모님과 함께 팀을 이뤘다. 74개 팀의 작품들은 인천시민이 시의 도시계획 행정에 바라는 모습 그 자체였다. 손도문 2014 인천건축문화제 준비위원장은 당시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고, 서로 역할을 분담하면서 작품을 형상화하는 과정이 의미있다"면서 "건축백일장을 발판 삼아 많은 어린이들이 미래 건축가로서의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희수(학산초 6년)양과 남동생 영재(학산초 4년)군은 아빠, 엄마와 팀을 이뤄 지난해 건축백일장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장원을 차지했다. 남매는 '수(水) & 수변공간(Waterfront)'을 주제로 열린 올해 백일장에서 친환경 전기 공급을 위해 풍차를 만들었으며, 카페 지붕은 전망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든 '휴(休)'로 최고의 상을 받았다.올해 도시건축사진공모전의 수상자 발표는 지난달 15일 있었다. 대상은 이경환(대구예술대)씨가 낸 '트라이볼의 곡선'이 차지했다.심사위원들은 "사진속 트라이볼은 절제도와 함께 프레이밍과 무거운 톤이 주는 느낌이 탁월하다"면서 "마치 시와 같이 오랜 시간 볼 수 있는 사진"이라고 평가했다.지난달 19일 발표된 2014 인천시 건축상의 대상 작품은 'sinew(부평작전교회)'였다. 심사위원들은 'sinew(부평작전교회)'는 작은 부지와 좁은 도로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건축물의 효율적 배치, 건축물 높이의 사전 제한을 활용한 다양한 매스의 적용, 여러 형태의 자연광을 이용한 창문 등 설계의 독창성 등이 시공의 우수성과 어우러진다고 평가했다.인천건축학생공모전에선 인하대 건축학부 최명철·전원표·신승아씨 팀이 낸 'Moderate Dialogue'가 대상을 받았다 최명철·전원표·신승아씨는 지난달 22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자연(바다)과 상반된 성격의 개발이 진행된 월미도를 통해 도시 개발과 성장으로 인해 우리가 잃은 수변 도시·바다와 대화(Dialogue)를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바다와 땅의 관계를 모색하고 잃어버린 갯벌을 건축에 끌어들인 부분에서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상기한 건축상과 공모전, 백일장의 대상 작품을 비롯해 입상한 작품들은 이번 건축문화제 기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건축도자전도 눈길을 끈다. 축제 주제에 맞춰 흙(地)과 물(水)의 융합, 소통하는 건축도자예술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예가이자 2014 인천건축문화제 운영위원인 이사설씨를 비롯해 전국의 도예가 30여명이 참여한다. 김승환 인천가톨릭대 환경조각과 교수와 제자들이 참여하는 초대전도 시민과 만난다.건축세미나 '아이콘 초이스'는 신진·중견 건축가를 초청해 인천과 건축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다. 오는 10일 오후 5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자유관A 1층 대강의실에서 열릴 아이콘 초이스의 주제는 '바다와 섬과 물의 도시, 인천'이다. 이연경 연세대 교수가 사회자로 나서며, 김종현·류재현(문갑도 날개달기 프로젝트팀), 강예린·이치훈(SoA건축, 굴업도 건축디자인 프로젝트팀), 최명철·전원표·신승아(인하대, 인천건축학생공모전 대상팀)씨가 발제자로 나선다.인천건축영화제는 수준 높은 건축문화의 담론을 제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회의 상영회가 준비됐는데, 마지막 상영회가 오는 9일 오후 4시 송도 컴팩스마트시티 3층 상영관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자하 하디드의 위대한 도전'(2013년, 영국,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건물을 통해 사람들의 세계관을 바꾼 건축사인 자하 하디드가 어떻게 실현 불가능한 프로젝트들을 설계해 왔는지를 보기 위해 함께 여행하며 성과를 조망한다. /김영준기자▲ 그린에너지이동체험관 조감도.▲ 2014인천건축백일장 장원 장희수(학산초 6년)양과 동생 영재(학산초 4년)군의 작품.▲ 이진숙 作 '흑과 백' /2014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한춘화 作 '새, 그리고' /2014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2014-11-06 김영준

[금요와이드·도시디자인]인천건축문화제 - 수(水) & 수변공간(Waterfront)

日 요코하마 재개발 성공사례 '벤치마킹'항만도시 특수성 살린 현재·미래상 담아수변공간 활용 도시 브랜드 '업그레이드'일본 요코하마는 20세기 초반부터 70여년간 수도 도쿄의 '물류 전진기지'로 기능한 배후도시였다. 조선소를 옮긴 자리에 신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1981년 미나토미라이21(미래항구21)로 명명되면서 구체화됐다.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21 부지는 미쓰비시 조선소, 다카시마 부두·조차장(操車場), 요코하마역 자리였다. 요코하마는 1965년 처음 사업을 구상하고 1983년 착공할 때까지 '도시 정체성' 발굴에 상당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물은 (주)미나토미라이21과 토지주들이 1988년 맺은 '마을만들기 협정'이다. 협정을 통해 지구별 개발 방향을 비롯해 층수 제한, 토지이용계획, 보행축 조성, 건물색상, 녹지계획, 야간조명, 스카이라인 등 가이드라인이 도출됐다.사업 초기 기업들은 요코하마에 사무실을 두려하지 않았다. 이같은 부정적 평가속에서도 요코하마는 나름의 건축 계획을 통한 '매력적인 도시만들기'를 추진했다. 아카렌카 공원과 그랜드 몰 공원 등 녹지공간을 비롯해 전시장과 회의장, 호텔이 일체화된 퍼시피코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와 퀸즈 스퀘어 요코하마, 요코하마 미술관, 미나토미라이 클래식홀을 갖춘 미나토미라이21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도쿄에 인접한 요코하마의 30~40년전 모습은 서울에 인접한 인천의 현재 모습과 유사했다. 하지만 지리·역사적 이점을 살린 개발(건축)을 통해 요코하마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게 됐다. 이처럼 요코하마의 '도시 정체성'에는 '건축'이 중심에 있다. 도시 성격이 비슷한 인천도 요코하마의 '건축'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건축은 도시 문화를 살찌우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항만도시는 바다라는 자연적 요소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여타 도시에 비해 시각적 측면에서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수변공간은 열린 공간이 많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 사물들과 공간 사이의 시각성은 도시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수변의 항만 점유율이 높은 경우에는 항만 시설이 시각적 차단 요소로서 작용하기도 하지만, 배후 지역의 건물 높이에 따라 다양한 열린 시점들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송도국제도시를 수로와 호수로 연결해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송도 워터프런트'를 비롯해 '청라 커넬웨이', '인천내항 재개발', '경인아라뱃길', '마리나 사업' 등 항만도시 인천은 최근들어 물을 활용한 도시 공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이에 발맞춰 '2014 인천건축문화제'가 '수(水) & 수변공간(Waterfront)'이라는 주제를 안고 시민을 찾아간다. 건축의 공공성을 되새기고, 감동을 주는 건축의 가능성을 전망할 올해 인천건축문화제는 '물의 도시' 인천의 현재와 미래상을 담아낼 것이다. 더불어 전문 건축인을 비롯해 건축학도들의 인천 수변공간에 대한 다양한 시도, 시민들의 다채로운 바람을 읽을 수 있는 자리이다. /김영준기자

2014-11-06 김영준

[금요와이드·화성호 에코팜랜드]인터뷰/대규모 축산단지 구상한 우용식 수원축협 조합장

소·돼지 기를 '집단농장' 구상화옹간척지 보고 꿈 구체화해 주말농장·로컬푸드 식당으로 연간 100만명 관광객 발길 끌 것 131억 화성호 수질 개선에 투자 혐오시설이 아닌 6차산업의 실현"에코팜랜드는 농업과 제조업, 서비스업까지 결합된 6차 산업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우용식(사진) 수원축협 조합장은 친환경 축산단지를 무려 40년 전 구상한 주인공이다.수원축협 이사로 재직할 당시, 수원이 도시화하면서 목장이 사라지고 대신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조합원들은 목장이 줄어들자 소와 돼지를 기르는데 어려움을 토로했다.우 조합장은 이 때 '집단 농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떠올렸다.그러면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일본 미야기현의 센다이 평야가 불현듯 머리를 스쳤다.일본은 섬나라인 특성상 간척사업을 활발히 벌여 간척지가 많았는데 센다이 지역 역시 입지 여건이 좋아 소를 기르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혔던 것.일본을 오가며 축산농장을 살펴보던 우 조합장은 우연한 기회에 화옹간척지를 방문, 집단 농장을 짓겠다는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지금은 경기도와 마사회, 화성시 등이 함께 참여하게 돼 수원축협의 집단 농장이 '에코팜랜드'로까지 부풀었다.우 조합장은 "주말농장이 530동 들어서고, 로컬 푸드를 활용한 식당과 유통센터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중·일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 품평대회나 경진대회도 여는 등 에코팜랜드가 축산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일부 주민들이 에코팜랜드내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입증받은 무방류·무악취 공법을 적용해 오히려 친환경적인 시설이 될 것"이라며 "정화습지, 수변정화습지, 인공습지, 수초저류지 등 131억원의 예산이 화성호 수질 개선에 쓰일 예정으로, 화성호의 오염 우려도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에코팜랜드는 결코 혐오시설이 아니라 축산업의 6차 산업이 간척지에 실현되는, 새로운 축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선미기자

2014-10-30 신선미

[금요와이드·화성호 에코팜랜드]경주마·테마파크·한우농장… 장기 프로젝트 시동 건다

수원 축협, 2006년 조성사업 추진올해 913억 국비지원금 증액 확정경기도 축산 R&D·승용마 단지…화성시·KRA 관광·조련시설 건설■ 사업 추진 과정·미래는'화성호 에코팜랜드'는 지난 2006년부터 10년 가까이 추진돼 온 장기 프로젝트다.관련법 개정 작업과 기본 설계 등 기초 작업에 수년이 걸렸고 비로소 올 상반기 관계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에코팜랜드 조성 사업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수원축협도 직제를 확대 개편하는 등 조직 구조를 갖춰나가며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그 사이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환경 문제를 근거로 에코팜랜드 사업을 반대하며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추진 경과지난 2006년 5월 수원축협은 '축산단지 조성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농지법 개정을 위한 조합원 1천760명의 서명을 받았다.이에 따라 이듬해 1월 농지에도 축사를 만들 수 있도록 농지법이 개정됐다.2009년 3월 '에코팜랜드 조성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주민 공청회를 열었고, 같은 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본계획을 수용했다.이에 두달 뒤 기획재정부에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614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으나, 2011년 기본설계 결과 비용 차이가 커 올해 3월 비로소 913억원으로 국비 지원금이 증액 확정됐다.지난 5월엔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시, 한국마사회, 농우바이오, 수원축협이 에코팜랜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업무범위나 재정 분담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수원축협은 지난 7월 기존 화성호사업단을 사업 1, 2팀으로 구성된 에코팜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이와 함께 '경영기획실내 사업부서'에서 '상임이사 직할 부서'로 격상돼 이학행 현 단장도 본부장으로 격상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조직 구조를 갖췄다.8월에는 농어촌공사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 입찰 공고를 해 다음달께 착공할 예정이다.한편 수원축협은 조직 개편의 탄력을 받아 지난 28일부터 3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에코팜랜드 친환경 축산단지 농업회사법인 설립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관내 각 지역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조합원들은 친환경 축산단지의 운영 방안과 장래 축산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수원축협은 향후 별도의 농업회사법인을 설립,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이학행 에코팜사업본부장은 설명회에서 "향후 설립될 농업회사법인은 조합원이 자가사육, 지분참여, 현물출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관내 조합원들이 지속적으로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시작한 사업인 만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엇이 들어서나경기도는 134만㎡에 713억원을 투입해 축산R&D단지(28만㎡), 승용마단지(72만㎡), 반려동물테마파크(3만㎡) 등을 조성한다.축산R&D단지에는 한우 180마리, 돼지 360마리, 재래닭 1천 마리 등 1천740마리의 가축 사육시설과 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선다.승용마단지는 승용마 87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인공수정센터, 번식·승마·조련시설, 동물병원, 승마대회장, 외승코스 등으로 조성된다.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도우미견 훈련시설, 반려동물보호시설(반려견 500마리), 애견공원, 경연장이 들어선다.화성시는 904억원을 들여 농촌테마관광농원, 피크닉광장, 경관농업단지 등 유리온실 및 경관농업단지(65만㎡)를 조성하고, 한국마사회는 872억원을 투입해 경주마 휴양·조련시설, 경마·승마 아카데미, 포니랜드, 재활승마시설 등 말조련단지(90만㎡)를 건설한다.종자 회사인 농우바이오는 371억원을 들여 종자연구복합단지(25만㎡)를 만든다.한국농어촌공사는 국비 1천313억원을 지원받아 도로, 빗물 및 상·하수, 전기, 수질개선시설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맡는다.수원축협은 한우 8천400마리 규모의 한우번식우단지(228만㎡), 클라인가르텐, 자원화시설을 조성한다.한우번식우단지는 우량 송아지 생산과 공급 기지로 활용되며, 단지는 조합과 조합원이 공동투자한 농업회사법인이 운영하게 된다.단지내 동쪽과 서쪽에는 29만㎡ 규모의 클라인가르텐을 만든다.클라인가르텐은 '작은 농장'이란 뜻으로, 530세대가 가구별 200여㎡씩의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주말 농장이 될 전망이다.마지막으로 '지역단위 통합관리센터 자원화시범사업'에 따라 9만1천848㎡ 규모의 자원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곳에선 하루 120t의 양돈분뇨를 처리할 계획이다. # 환경파괴의 주범이냐, 농축산업의 미래냐지난 3월 화성환경운동연합은 '화성호 에코팜랜드'사업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환경연합은 당시 "화성호 수문앞에 대규모 축산단지를 조성하는 에코팜랜드사업은 화성호를 똥물로 만들고, 멸종위기종의 서식처가 된 생태계의 보고를 두번 망치는 우를 범하게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또 "화성호는 수질오염 악화로 해수유통을 당초계획보다 2년 연장해 수질보전대책을 수립중에 있으나 우량농지 확보라는 명분에 맞지 않는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 등으로 이중적인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며 "가축분뇨처리시설의 경우 화성·수원·오산 지역 양돈분뇨를 수집, 운반해서 퇴비화하는 시설로 내·외해 모두 오염에 찌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이튿날에는 화성갯벌시민연대회의와 화성호 인근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도청과 수원축협 앞에서 '화성호 에코팜랜드 축산단지 조성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화성YMCA, 화성희망연대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회의는 도가 추진하는 '말 산업 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양질의 문전옥답이며 방조제 밖에서는 어로행위가 활발히 행해지는 등 간척지 중에서도 최고 우량농지에 말산업을 하겠다는 것은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양돈농가 밀집지역도 아닌 간척지에 모든 돈분을 운반해 처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연안의 수문 앞에 분뇨처리시설을 짓는 것은 오염을 오염으로 막는 것"이라고 했다.이에대해 사업주체 기관들도 강하게 맞섰다.당시 도 관계자는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해당 지역에 수년째 불법 경작을 해왔던 사람들"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에코팜랜드 기본시설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자 불법 경작을 못하게 돼 반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또 "두차례 공청회를 거쳤고 환경영향평가도 마무리 단계로 결코 화성호를 해치는 사업이 아니다"며 "분뇨시설 역시 분뇨가 마구 버려져 환경을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무조건 반대를 하고 나서니 난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수원축협 역시 "가축분뇨를 해양에 투기하는 것이 지난 2012년부터 전면 금지돼 분뇨 처리 시설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분뇨 시설은 정부에서 입증된 친환경적 공법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악취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2014-10-30 신선미

[금요와이드·산업 섹션]화성호 에코팜랜드 내달 첫삽 뜨나

화옹간척지 4공구 조성 '찬반 줄다리기'"축산단지 해수 오염·농지 활용 악영향""환경부 입증공법 오염 발생 전혀 없다"수원축협 10년간 사전준비후 본격 추진'환경이냐, 개발이냐'를 두고 어느 것 하나가 정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화성시 서신면과 마도면 일대 화옹간척지 제4공구에 들어설 '에코팜랜드'도 이 지루한 논쟁의 중심에 있다.환경론자들은 4공구 접경지역이 현재 전형적인 자연 그대로의 농어촌으로서 궁평항, 제부도가 어우러진 해양관광지이기 때문에 이곳에 축산단지를 포함한 에코팜랜드가 들어서면 궁평 연안의 해수가 오염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게다가 곡식을 생산할 수 있는 농지로 쓰여야 할 곳이 축산단지와 분뇨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에 대한 인근 농민들의 반대 여론도 있다.하지만 축산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수원축협은 이로 인한 악취나 화성호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화성호 수질보전 보완대책'을 기반으로 철저한 관리와 함께 친환경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분뇨시설의 경우 환경부가 입증한 공법을 통해 우사내에서 우분을 1차 건조하고 환경친화 퇴비사로 옮겨 건조 및 발효과정을 거칠 뿐만아니라 국내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전남순천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와 일본의 야마가지 바이오메스 센터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환경오염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며 에코팜랜드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특히 수원축협은 투자계획부터 총회, 이사회 의결 및 보고 등 10년여간의 사전 준비를 거쳐 이달 본격적인 사업설명회와 함께 구체적인 계획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첫 삽 뜨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환경파괴'와 '농축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2018년 들어설 에코팜랜드가 친환경적이면서도 농축산업의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는지 미래 청사진을 살펴본다. /신선미기자

2014-10-30 신선미

[금요와이드·자전거도시 인천]구청장님은 'MTB 마니아'

이재호(사진) 연수구청장은 MTB 자전거 마니아다. 시의원이던 2010년 주변의 권유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지금도 일요일 밤이면 자전거를 타고 연수구를 돈다고 한다. 구청장이 된 자전거 마니아는 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지난 22일 구청장실에서 만난 이재호 구청장은 "연수구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지속해나갈 의지가 확고하다"며 "연수구를 인천에서 '자전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들어와 있고, 주민들의 자전거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자전거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외적 환경이 성숙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 구청장은 '자전거 천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사례를 들었다. 장기적으로 인천시가 공공자전거 정책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 제언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생활용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공자전거를 도입해 구간별로 두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는 것이다.이 구청장은 내년에 연수구 자전거 도로 이용 실태를 재점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자전거 도로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불합리하게 돼있는 시설물을 재조정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인천에서 연수구는 자전거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도시"라며 "자전거 이용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정책을 세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2014-10-23 김명래

[금요와이드·자전거도시 인천]정책 선도하는 연수구

인천 최초 보험가입·홈페이지 개설수리센터 운영·무료 교육도 꾸준히도난·분실 예방 목적 등록제 도입도내달 송도서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인천에서 자전거 정책이 가장 앞서 있는 곳으로 연수구를 꼽을 수 있다.연수구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을 가입한 기초단체다. 연수구는 2013년 LIG손해보험과 9천259만원에 자전거 보험을 가입했다. 구민 1인당 약 316원의 보험료를 지급했다고 한다. 올해도 동부화재해상보험과 1억1천122만원에 자전거보험을 계약했는데, 1인당 보험금액은 약 370원이었다. 갓난아기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연수구민이면 누구나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연수구민이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자전거 사고를 당하면 보험 지급 대상이 된다. 본인이 자전거를 타지 않았어도, 자전거와 부딪혀 발생한 사고라면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다.연수구의 지난해 보험금 지급 실적은 1억2천400만원(73건)으로 보험계약금보다 많다. 연수구 자전거보험 보장 금액은 사망사고·후유장해 최대 4천만원, 전치 4주 이상 상해 위로금 20만~60만원 등이다. 연수구민이 자전거를 운전하다 다른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해 벌금을 낼 경우에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연수구는 2015년도에도 자전거보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자전거보험 계약뿐 아니라 자전거홈페이지를 개설한 것도 인천에서 연수구가 처음이고 유일하다. 연수구 자전거홈페이지(http://bike.yeonsu.go.kr)는 말 그대로 자전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연수구 자전거지도를 비롯해 편의시설, 자전거수리센터, 자전거교육, 자전거 안전 수칙 등 다양한 정보가 게시돼 있다. 연수구에 있는 자전거동호회와 연락처를 알 수 있고, 자전거 이용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묻고답하기 코너도 마련돼 있다.자전거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한 자전거수리센터 운영 사업은 반응이 좋다. 연수구는 청사 앞에 자전거 상설수리센터를 두고 있다. 또 각 주민센터를 돌며 자전거를 고치는 순회수리센터도 운영한다. 연수구는 2010년 자전거수리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자전거 수리 비용으로 부품값 정도만 받는다. 수리실적은 2011년 1천883건, 2012년 2천877건, 2013년 3천945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전거수리센터는 연수구가 선발한 공공근로요원이 담당한다. 또 자전거수리센터는 장기 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고친 다음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자전거수리센터가 일자리 창출과 자전거 재생을 통한 환경 보호, 이웃 돕기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연수구의 자전거타기 무료 교육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2009년부터 연수구민을 대상으로 시작했고, 1년에 4차례씩 모두 320명을 모집한다. 주로 50대 이상 여성이 교육에 참여하고, 모집할 때마다 정원이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좋다. 연수구는 10일로 구성된 자전거교육에서 이론교육(도로교통법, 자전거 응급처치)과 함께 기초 실습, 주행 실습 등을 진행한다.연수구는 또 지난 6월부터 자전거등록제를 시행하고 홍보하고 있다. 자전거등록제는 자전거의 고유번호(차대번호), 소유주를 등록하고 자전거에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는 내용이다. 자전거이용활성화법에 따른 사업이지만, 인천에서 자전거등록제를 시작한 건 연수구가 최초다. 자전거등록제를 통해 연수구는 도난, 분실, 불법 매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전거를 등록한 주민에게 자전거수리센터 비용을 할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전거등록제는 이용자 현황 파악을 통해 수요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연수구 자전거팀 황현일 실무관은 "자전거등록제는 자전거 분실과 무단 방치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향후 연수구가 수요에 따른 자전거 정책을 발굴, 개발하는 데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연수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해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 2일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뒤편 야외광장에서 '제3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에 나오는 시민들은 자전거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김명래기자▲ 지도·편의시설·수리센터·안전 수칙 등이 총망라돼 있는 '연수구 자전거 홈페이지'.▲ 자전거 수리센터.

2014-10-23 김명래

[금요와이드·자전거 도시 인천]부담없이 즐기는 명품코스 가이드

덕적도 전기자전거 빌려주는 곳도강화도 포구·갯벌따라 155㎞ '씽씽'서울 왕복 부담될땐 공항철도 이용송도 도심형 MTB코스 평일도 북적인천은 섬과 바다를 낀 연안도시다. 강화도 고인돌 유적에서부터 송도국제도시의 마천루까지 긴 역사와 미래가 한 도시에 공존한다. 이같은 지리적, 역사적 조건에 따라 인천의 자전거길도 여러 갈래로 뻗어있다.# 여객선에 자전거 싣고 떠나는 섬여행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10분 정도 가면 덕적도에 갈 수 있다. 덕적도는 천혜의 휴양지다. 서포리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절경을 자랑한다. 당일 관광으로 서포리에 놀러갔다가 마을에서 운영하는 대여소에서 전기자전거를 빌려 섬을 구경하는 이들에서부터, 쾌속선에 자전거를 싣고 섬에 들어가 자전거를 이용해 섬의 풍광을 느끼는 관광객까지 다양하다. 덕적면사무소의 한 직원은 "자전거 동호회보다 가족, 친구, 연인끼리 2~3명씩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옹진군은 2013년 자전거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벌였고, 덕적도는 입소문과 함께 '자전거 섬'으로 지위를 굳히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는 '2014년 추천 관광코스 14선'에 '자전거로 즐기는 덕적도'를 포함해 홍보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덕적도 자전거길을 밧지름해수욕장·서포리해수욕장을 경유하는 일반인 코스(12㎞), 북리항·북리등대·능동자갈마당을 통과하는 중급 코스(7㎞)로 나눠 소개한다. 또 덕적도에 가면 비포장 도로 3.2㎞를 달릴 수 있는 MTB코스도 있다.# 자전거로 강화도 일주인천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제외한 10개 군·구 중 자전거도로 길이가 가장 긴 곳이 강화도로 155㎞의 자전거도로가 깔려 있다. 역사 유적지, 시장, 미술관, 사찰, 포구, 갯벌 등을 따라 자전거길이 나 있다. 논과 밭, 바다와 포구, 산과 들판 등 다양한 풍광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강화도는 수도권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는 자전거 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은지 오래됐다. 하룻밤 이상을 강화에서 묵으며 자전거로 섬을 일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강화 자전거도로 코스 중 가장 긴건 길상면 섬암교~강화읍 대산리(21㎞) 구간이다. 경기도 김포시와 경계를 짓는 물길인 염하를 따라 광성보, 용진진, 갑곶돈대, 강화역사관, 고려인삼센터, 연미정이 있다. 고려인삼센터에서는 수삼, 건삼, 인삼류, 영지버섯, 꿀, 황기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연미정은 강화10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연미정에 오르면 날씨가 좋은 날에 북한 개풍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강화도 외포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석모도의 자전거 코스(4㎞)도 일품이다. 보문사에 올라 조망하는 서해의 경치가 좋다. 강화군에는 5개의 자전거 대여점이 있으니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가면 이용할 수 있다. 강화군청 홈페이지에 19개 자전거코스를 지도와 함께 안내하고 있어 확인할 수 있다.# 한강에서 자전거타고 인천까지경인아라뱃길 자전거도로인 '아라자전거길'은 지난 2011년말 개방된 이후 자전거 이용자들로 붐비는 도로가 됐다. 아라자전거길은 경인아라뱃길 주운수로 양쪽에 폭 5~8m, 길이 41㎞로 조성돼 있다. 아라뱃길을 따라 직선으로 뻗어있는 자전거도로다.아라자전거길은 한강, 안양천, 학의천, 도림천, 불광천, 홍제천, 중랑천, 양재천 등과 연결돼 있다. 성산대교, 반포대교, 청담대교에서 출발해 1시간30분~2시간30분 정도 가면 서해와 만날 수 있다. 아라자전거길은 공항철도 검암역, 계양역과 연결돼 있다. 서울에서 왕복 주행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자전거를 타면 된다. 자전거가 없는 이들은 자전거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 아라뱃길에서 빌린 자전거를 서울 여의도(원효대여소)에서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송도, 도심 자전거에서 MTB 코스까지송도국제도시는 도시를 계획하는 단계부터 자전거도로를 반영했다. 자전거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된 도시 중 하나다. 송도국제도시의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148㎞다. 지하철역, 공원, 송도컨벤시아 주변 등 121개소에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돼 있어 모두 2천38대를 수용할 수 있다. 이같은 조건으로 생활 자전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송도는 출퇴근·통학 등 생활용 자전거뿐 아니라 레저용 자전거 이용자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송도2교 부근에서 출발해 도심 한복판 공원 등을 거쳐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을 돌아 해안도로를 질주하는 코스를 밟는 이들이 많다. 이국적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페달을 밟는 이색적 경험을 송도국제도시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주변 도로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정기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최근 송도국제도시 북측수로변, 송도1~2교 사이에 도심형 MTB 코스가 완성돼 인기를 얻고 있다. MTB 코스는 길이 2㎞, 폭 4~8m로 장애물 44개소, 안전교육장, 쉼터,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악자전거를 타기 위한 교육장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MTB를 즐기고자 하는 마니아들이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몰리고 있다. /김명래기자

2014-10-23 김명래

[금요와이드·레저 섹션]즐거운 자전거 도시 '인천'

2008년 '녹색교통사업' 인프라 구축496개 노선 총연장 839㎞ 전용도로서울포함 전국 7대도시중 가장 길어섬·연안·송도도심투어등 다양 '인기'도시계획에 자전거도로를 반영하는 법적 근거가 처음 마련된 것은 1995년. 그 해 자전거이용활성화법이 제정돼 시행되면서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전거를 단순히 시민의 이동 수단으로 보지 않고,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정책 과제로 삼았다. 이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심의 교통 체증과 공해 문제를 해결하자며 '자전거 타기 운동'이 벌어졌다. 산악자전거(MTB) 붐이 확산되면서 선수가 아닌 일반 시민도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들판으로 향했다. 친환경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상징으로 자전거가 부각되면서 자전거 저변이 확대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시기도 있었다. 자전거는 상당수 지자체의 주요 정책 과제에 포함됐다.인천시도 '자전거 르네상스'를 꿈꾼 적이 있었다. 인천시는 2008년부터 이른바 '녹색 교통 프로젝트'를 수립, 추진하면서 자전거도로 등 기초 인프라를 대거 구축했다. 그 결과 인천은 서울을 포함한 7대 도시 중 자전거도로가 가장 긴 도시가 됐다. 작년 말 기준 인천의 자전거 도로는 496개 노선에 총연장 839㎞다. 서울시 자전거도로는 365개 노선에 708㎞, 대구시는 219개 노선에 718㎞다.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조 아래 추진한 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과거보다 시들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2.2%, 보급률은 12.9%(2011년 기준)에 불과하다.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이 10% 이상이고 보급률이 70%를 상회하는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의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인천의 녹색 교통 프로젝트 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중단됐다. 도심에 차량 진입을 억제하는 대신 자전거 도로를 늘리는 정책은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실패했다. 수요를 파악해 자전거도로를 깔지 않았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려고 했던 게 문제였다.이처럼 정부와 지자체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은 실패하고 흐지부지됐지만 자전거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평일에는 집에서 지하철·학교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는 생활형 자전거 이용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로 동네 마트나 시장에 다녀오는 주부들, 자전거에 유아용 트레일러를 설치해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아빠들, 주말이나 휴일에 자전거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레저용 자전거족이 많다.인천은 경남 창원시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자전거 도시'로 지칭하기 어렵겠지만 자전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내세울 수 있다. 인천은 섬과 연안, 도심 등 여러 지리적 조건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다.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자전거 투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의 10개 군·구 중 시민 체감도가 높은 자전거 정책을 진행해 호응을 얻는 연수구의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즐거운 자전거 도시, 인천을 소개한다. /김명래기자▲ 일러스트·성옥희기자 /아이클릭아트

2014-10-23 김명래

[금요와이드·경기도 '따복공동체']서울 마을공동체 사례 한수 배우다

공동육아모임서 공방 등 영역 확대이웃 화합으로 따뜻한 마을 만들어서울시 지원받는 마을 654곳 달해정보지도·선거로 '활기' 불어넣어문화시설 많은 강남 비교적 저조道 수원·시흥 등 일부지역만 밀집# 차가운 나의 도시…마을공동체로 온기를 더하다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던 최모 주부는 2년전 직장을 그만뒀다. 날이 갈수록 자라나는 아이를 엄마품으로 키우고 싶어 어렵사리 결단을 내린 것이었지만 '초보엄마'는 서툴렀다. 이웃 또래 엄마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직장생활과 육아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보니 힘에 부쳤다. 학원에, 어린이집에 맡겨진 채 어둠이 깔리도록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도 지쳤다. 대책이 필요했다. 우선 다섯 엄마가 모였다. 1달에 한번 동네 골목에서 아이와 엄마가 손을 잡고 뛰어놀았고, 다함께 모여 꽃꽂이를 했다. 인근 문화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성교육을 받기도 했다. 회원은 2년새 20명 가까이로 불어났고 그만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친구도 늘어났다.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마을공동체 사례다. 우리 엄마·옆집 아이 가릴 것 없이 발을 맞추다보니 팍팍한 도시살이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공동체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곳'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울은 각박한 도시의 상징이다. '송파 세모녀 사건' 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웃과 주변에 무관심한 도시민들의 모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서울은 이웃간 화합을 통해 '우리 동네'를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들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되레 가장 돋보이는 곳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울의 대표적인 마을공동체로 자리매김한 강북구의 한 공동체모임은 1998년 IMF 위기로 대한민국 전체가 얼어붙었을때 탄생했다. '어려울때일수록 힘을 모으자'며 마을 공동육아 모임으로 첫발을 내디뎠지만, 17년째를 맞은 지금은 카페며 공방, 도서관에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성공사례가 늘어날수록 '우리 동네도 해보자'는 목소리 역시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동대문구에서는 구내 마을공동체 사업 참여 주민들이 한데 뭉쳐 마을축제를 열었다. 구 전반의 '마을축제'를 기획하고 싶었지만, 다소 규모가 작은 모임 단위에서는 선뜻 추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초구에서도 시내 잘되는 마을공동체를 찾아다니며 비법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올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 마을공동체는 654개에 이른다. 지난달 기준 성북구에만 52개, 은평구에만 41개의 마을공동체가 활동중이다.# 지자체 역할도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한몫서울시내 마을공동체 확산 분위기에는 지자체 지원도 한몫을 했다. 서울시가 올해 마을공동체 12개 분야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은 133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조례를 제정한 후 마을공동체 사업을 지원중인 서울시는 단순한 예산 투입을 넘어 다양한 정책으로 공동체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시내 마을공동체들이 꾸린 예술창작소·북카페·공동육아커뮤니티 등을 집약해놓은 '마을정보지도'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 동네에 어떤 이웃들이 있는지, 이웃들과 어떤 일을 할수 있는지를 주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마을공동체 관련 정책 아이디어를 겨루는 '서울마을선거'를 열었다. 8월20일부터 9월14일까지 3주간 가장 훌륭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한 주민을 서울마을시장과 부시장·마을반장 등으로 선정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직접 해당 정책의 실행방안을 마련토록 한다는 계획이다.#'따복마을' 앞세운 경기도, 도시민들의 마음 녹일까마을분위기의 '붐업' 분위기에도 서울시는 고민이 많다. 공동체 활동을 위한 장소 임차료가 저렴하고, 오래 거주한 이웃들간 유대감이 끈끈한 강북지역에서는 공동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강남지역에서는 비교적 저조하기 때문이다. 성북구내 공동체는 50개를 웃돌지만, 강남구는 6개에 불과하다. 주민들간 유대감이 부족하고 문화시설이 잘 돼있어 공동체를 꾸려 문화·교육수요 등을 충족시킬 필요를 상대적으로 덜 느낀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지역별 맞춤형 공동체 사업을 발굴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져 지역간 특성차가 더 큰 경기도 역시 여러 지역 공동체가 활동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수원·시흥 등 일부 지역에 밀집된 모양새다.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건물내 쉼터를 육아·문화생활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수원 영통동의 한 아파트는 관리동에 북카페를 만들어 수익금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강좌를 진행하고, 시흥 정왕동의 한 아파트도 관리동 공간을 작은 도서관으로 개조해 매달 주민들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 노래자랑 등을 연다.좀더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뭉친 것은 뜻깊은 일이지만, 도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궁극적으로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보다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가 도내 지역 곳곳에 뿌리내리도록 도가 힘을 실어주겠다는 남경필 도지사의 '따복마을' 공약이 성공을 거두려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동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기자▲ 서울 우이동 마을공동체 '삼각산 재미난 마을'에서 아이들이 다함께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주부 5명의 책읽는 모임에서 출발한 서울 상도동 '성대골 마을학교'에서 아이들이 찰흙놀이를 하고 있다.▲ 서울 장충동 마을공동체 '족발쿠키'에서 주민들이 다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따복마을'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진은 '따복마을' 공약 추진을 위해 전북 완주 벤치마킹에 나선 남 지사.

2014-10-16 강기정

[금요와이드·경기도 '따복공동체']'성공 모델' 전북 완주군에 가보니…

지역 쌀로 만든 서계마을 한과콩가공식품 수월마을 등도 유명일회성사업아닌 고정 소득 보탬 주민 "마을기업하며 용돈 쏠쏠"지역별 모델 고심한 완주군 노력에 로컬푸드 발전… 전국서 벤치마킹 노인·청소년문제도 공동체로 풀어 지난달 말 기준 전북 완주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9만295명(전북도 통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만6천756명과 비교해 3천539명(4.1%) 늘었다. 2012년 9월말 인구는 8만5천930명이었으니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 일년 사이 전북의 인구는 1천34명이 감소(익산, 정읍 등 10개 자치단체의 경우 감소)했지만 완주는 늘었다.완주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2008년 2조2천708억원, 2009년 2조7천407억원, 2010년 3조1천4억원, 2011년 3조3천583억원을 기록했다.전북의 한 군(郡)단위 지방자치단체 완주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공동체 성공모델완주군은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왔다.대표적으로 용진 서계마을의 정(情) 있는 마을이다. 한과로 알려진 '부스개'를 판매해 성공사례로 꼽히는 마을이다. 서계마을 주민들은 한가위가 되면 거짓말 조금 보태 밥 먹을 시간도 없다.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부스개는 7곳의 매장에 납품되고 있다. 주민들은 명절 특수를 앞두고 1인당 50만~1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다고 귀띔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이달막(73)씨는 "부스개는 튀길때 부스스한 소리가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며 "우리 동네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했다.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은 "마을기업을 하게 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용돈이 늘어난 점"이라며 "명절마다 찾아오는 손주들 용돈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이밖에 콩버거, 콩까스 등 콩 가공상품을 개발하는 상관 수월마을, 농촌체험 관광에 주목한 마을여행사업단 마을통, 어머니들의 손맛이 일품인 김치를 활용한 용진 도계마을, 지역농산물로 빵을 만드는 마더쿠키 등도 유명하다.완주군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단계적으로 키워낸 성과"라며 "마을 공동체가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완주군만의 특화된 마을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완주군은 지난해 3월 안전행정부의 우수마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또 마을공동체사업에 '문화'도 입혔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활문화 마을공동체를 육성한 것인데 10곳 가까이 선정됐다. 용진 신봉마을과 소양 마수마을의 민요합창단을 비롯해 동상 검태마을과 봉동 추동마을의 풍물·사물놀이, 소양 대승마을의 힐링 전통음식 등이 그것이다.이들 마을은 사업시행 전에 주민워크숍 등을 통해 마을주민이 직접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세웠다. 완주군은 사업 추진 중에는 교육 등을 통해 마을 주체적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이다.이밖에 슬로공동체 사업의 일환인 산야초 동아리도 있다. 산야초를 활용한 먹거리 만들기가 주활동으로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편이다.완주군 관계자는 "FTA 등 개방화 시대에 농사를 짓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부지런히 지어도 소득이 낮기 때문"이라며 "1차 산업인 농업을 기반으로 2·3차 산업을 융·복합한 마을공동체사업으로 부가가치를 올리고 6차 업종으로 정착하는 것이 농업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 노인복지 문제도 공동체로 풀어완주군은 지난 5월 핵심정책의 성공사례로 노인복지분야를 꼽았다. 급속한 고령화로 복지비 부담이 만만치 않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의미있는 결과다.현재 우리 정부와 각 지자체는 복지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에 혈안이 돼 있다. 하지만 '복지의 늪'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끝이 없는 게 바로 복지사업이다.그래서 많은 지자체들이 투입에 비해 효과가 더딘 복지사업보다는 도로건설 등 눈에 띄는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집중하게 된다.그러나 완주군은 달랐다. 철저히 지역현실에 맞는 공동체모델 개발에 전념했다. 여기에 일자리를 늘리는 문제와 주민들의 소득에 보탬이 되는 방안 등도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일회성에 그치는, 단순 반복 사업은 배제했다.이렇게 탄생한 것이 '로컬푸드'다.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농가수익을 올리고 지역 선순환 경제를 유도한 것이다. 완주군의 로컬푸드는 전국에서 앞다퉈 모방할 정도다.협동조합의 장점과 농촌경제의 특성을 잘 접목한 비즈니스 커뮤니티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했다. 지역부녀회, 노인회 등 봉사 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해 공공부담을 줄이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청소년 문제 역시 해답은 공동체소양면의 청소년 자치공간 '들락날락' 공동체는 농촌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도심지역에 비해 교육과 문화에서 혜택이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구 6천명의 작은 시골도시 소양에는 그동안 변변한 청소년 쉼터나 문화공간이 한 곳도 없었다. 이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학교 인근을 배회하거나 버스정류장에 떼지어 앉아 소란스럽게 험한 말을 주고 받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었다.학부모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자녀의 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부모들은 이사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도 했다. 교사와 학생간 관계가 붕괴되는 현상도 일어나기도 했다.뜻있는 어머니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결국 청소년 자치 공간 '들락날락'이 문을 열게 됐다. 매일 당번을 정해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기도 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도 충실한 편이다.라면 하나 맘 편히 끓여먹을 편의점 조차 없는 농촌 지역 면소재지 청소년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민욱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벤치마킹단이 전북 완주의 로컬푸드 가공센터를 방문해 농민들이 수확한 농산물이 반찬상품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완주군 경천면 로컬푸드 영농조합.▲ 완주군 방문한 경기도 관계자들.▲ 완주군 소양면 청소년 자치공간 '들락날락'

2014-10-16 김민욱

[금요와이드·휴먼 섹션]주목받는 경기도 '따복공동체'

2016년에는 7만5천달러(한화 약 8천만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고도 30㎞의 성층권까지 우주 여행이 가능하게 된다. 손 안의 세상에서 수백㎞ 떨어진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맛집을 찾는 것은 일도 아니다. 욕심쟁이인 과학의 발전 덕에 10년 전만 돌이켜봐도 상전벽해(桑田碧海)다.이런 시대지만 '공동체(共同體·Community)'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개발·보급으로 어느 시대보다도 타자(他者)와의 풍성한 관계 맺음 속에서 삶을 사는 듯하지만 모순되게도 공동체의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근대사회의 중요한 생산·생활의 단위인 공동체가 왜 지금 주목받을까.의미론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공동체라는 단어의 의미에는 '상호의무감'과 '정서적 유대', '공동의 이해관계', '공유된 이해력' 등이 포함돼 있다.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갈등 조정이 끈적하게 이뤄지는 것이다.공동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얼굴을 바꿔 모습을 드러냈다.나치즘의 민족공동체(Volksgemeinschaft), 냉전시대의 인민공동체(Menschengemeinschaft), 국가형성의 근간을 이룬 미국의 커뮤니티(Community) 등이 대표적이다.요즘 화두로서의 공동체는 행복한 삶을 영유하는 수단으로서의 모습에 가깝다.경기도는 이런 공동체를 따복공동체로 이름 지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따'듯하고 '복'된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경기도, 국가 경제성장률 신장에 상당부분을 기여하는 경기도였다. 하지만 외형상 비쳐지는 양적 성장만이 강조된 사이 공허함이 가득 들어찼다.우리가 지금 따복공동체에 주목하는 이유다. /김민욱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 /아이클릭아트▲ 전라북도 완주군 마을공동체 활동 모습.

2014-10-16 김민욱

[금요와이드·캄보디아 희망도서관]경제·교육·보건 역할갖춘 공간으로

도서보급사업 실시 일선학교 배포민주시민 가져야할 기본소양 교육예술가 머무르는 관광명소 발돋움높은 유아 사망률에 보건기관 역할마을만들기 훈련 공동체 생활 지원3개 기관 맞손 '新국제구호' 사례로캄보디아에 세워질 '희망의 도서관'은 'The Digital Korea Library'로 만들어 진다.캄보디아 주민들에겐 빈곤·문맹·질병 등으로부터 자유를 찾는 게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이에 따라 '희망의 도서관'은 빈곤·문맹·질병 등 3개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도서관'과 '민주시민·보건 교육', '협동조합 등 사회경제 자립', '아트' 등 크게 4가지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공간(Space)으로 디자인된다.특히 '희망의 도서관'은 캄보디아 전역에 있는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예술가, 농부 등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만남의 접점' 공간인 허브(Hub)의 역할을 하게 된다. 더 나아가 세계와 캄보디아가 만나는 문이 된다. 전세계에 있는 선한 의지를 지닌 예술가들이 '희망의 도서관'을 방문, 캄보디아를 주제로 아트 레지던스를 하면서 작품활동을 하거나, NGO활동가들이 의료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희망의 도서관'은 앞서 언급한 기능들이 일정한 성과를 유지하며 작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능과 운영방식 등이 개선돼 나간다.#'디지털 도서관'='희망의 도서관'이 세워질 곳은 캄보디아로, 수도 프놈펜과 앙코르 와트, 그리고 내전을 다룬 영화 '킬링필드'로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킬링필드는 지난 1970년대 중반 캄보디아에서 폴 포트(Pol Pot)가 이끄는 크메르 루주(Khmer Rouge)가 캄보디아를 공산화한 후 지식인 등 반대 세력을 대규모로 학살한 사건이다. 이 때문에 1990년대 정치적으로 독립한 캄보디아는 부족한 교육체계로 인해 아직도 학교를 다니지 못하거나 배울 기회를 놓친 시민들이 많아 15세 이상 문맹률이 65%나 될 정도다.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책도 없고, 책을 읽을 만큼 학교를 다니며 글을 배우지도 못한 상황이다. 더욱이 글을 배운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동화책도 거의 없다. 나쁜 일을 해서라도 잘 살면 좋다는 잘못된 도덕관을 심어주는 옛 이야기들만 난무한다는 게 현지인들의 이야기다. 이에 '희망의 도서관'은 프레아 비헤아르주 내에 있는 학교에 책을 나눠주는 도서보급사업을 실시한다. 아이들을 위한 효율적인 독서지도를 위해 일선 학교 선생을 중심으로 도서관 사서와 논술교육도 시킨다. 번역지원사업도 한다. 출판시장이 워낙 작아 캄보디아 외곽에선 책을 구입하기도 힘든 상황임을 감안해 연령별로 읽기 쉽게 지어진 국내 유명한 동화책들을 캄보디아어인 '크메르어'로 번역해 일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400여권 가량의 동화책 저작권을 갖고 있는 독서논술 전문회사인 (주)이루미스쿨(대표·김창화)이 적은 비용으로 번역, 캄보디아 현지에서 출판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기로 했다. 또 디지털 도서관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장성이 낮은 책을 만드는 것보다는 e-북을 제작,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는 저작권이 확보된 책을 온라인상에서 대출, 각 학교에 설치된 기증받은 아이패드나 PC 등을 활용해 동화책 등을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민주·보건 교육기관'='희망의 도서관'은 교육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먼저 도서관은 민주적인 시민양성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운영된다. 캄보디아는 여전히 권위주의 정부가 통치하고 있다. 국가운영방식이 민주적이지 못하고, 자유와 평등 등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자유와 평등을 근간으로 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정부는 어떻게 운영되는 게 바람직한 지 등 민주시민으로서 익혀야할 기본 소양을 가르쳐 주게 된다.각 마을을 돌아다니며 보건교육도 시행한다. 또 마을만들기 훈련도 한다. 마을발전을 위해 리더를 세우고, 협력할 팔로어를 키워내는 등 마을 공동체를 키워 나가도록 지원한다.권위적인 정부가 지배하는 캄보디아는 빈부격차가 크고 의료적 상황도 매우 열악하다. 아동 7명중 1명이 5세 이전에 숨지는 등 유아 사망률은 1천명당 148명에 달해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평균 비율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캄보디아 전체적인 빈곤과 낮은 보건 의식으로 인한 부적절한 위생상태, 그리고 부족한 의료서비스 때문이다. 가난한 마을주민일수록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보건위생교육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국제NGO나 프놈펜 등지에서 개업한 의사그룹 등과 연계해 정기적인 의료검진을 진행하는 등 보건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토록 한다.#'협동조합 등 사회경제 모델'=최빈국인 캄보디아는 하루 2달러로 생계를 유지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77.7%나 된다. '프레아 비헤아르주' 같은 빈곤지역은 돈을 만져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여전히 시내에 열리는 마을시장에서 물물교환 방식으로 필요한 것을 조달할 정도다. 반면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대도시와 외곽지역간 경제격차, 빈부간 차이는 상상을 초래한다. 부패와 범죄 등 단칼에 끊어버릴 수 없는 사회부조리와 함께 가난은 대물림되고 부는 더욱 늘어만 가고 있다. 이에 '희망의 도서관'은 협동조합 등의 방식으로 자립경제 모델로 운영된다. 도서관 부지 일부에 과일 등 대도시에서 주로 소비되는 농산물이나 축산물 농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도시에는 도서관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을 확보, 도서관 운영비용을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도서관이 지원하는 마을 농민들과 도시 상인들을 연계해 생산자-판매자-소비자간 저렴한 값으로 농축산물을 생산-유통-소비할 수 있는 사회경제 유통망을 구축케 한다. 지역 마을마다 협동조합 결성 등의 방식으로 공동 이익을 창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및 경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국제구호개발단체인 고앤두는 프레아비헤아르주의 소수족인 '꾸이족'을 대상으로 마을의 빈곤 문제를 공동해결토록 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결성, 정착시키려는 실험을 벌써 시작한 상황이다.#'예술로 캄보디아를 재발견하다'='희망의 도서관'은 전세계 예술인들의 아트발전소로 운영된다. 아트발전소는 '희망의 도서관'을 때로는 미술관으로, 때로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로 만들게 된다. 캄보디아를 사랑하거나 관심이 있는 예술가들이 3개월 이상 상주하면서 예술창작 활동을 벌이게 한다. 전세계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예술가들은 캄보디아가 수천년동안 유유히 보전해 온 문화역사 자원을 토대로 캄보디아를 '재발견'해 내게 될 것이다. 그들이 만든 예술품들은 도서관 부지 전역을 전시장으로 활용, 외국관광객들을 비롯해 모든 세계인들과 만나 캄보디아의 모든 것을 전하게 된다. 서구 선진문명을 온 몸으로 체득한 예술인들은 캄보디아인들에게 자신들이 쌓은 예술적 영역 이상의 것들을 모두 가르쳐 주고 떠나게 된다.#'新국제구호개발 모델을 만들다'='희망의 도서관' 짓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키 위해 3개의 주요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먼저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고앤두'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개척하고, 제3세계 지원은 강남대학교 글로벌센터가 나섰다. 국제구호개발 전문인력 등을 보유하고 있는 강남대 글로벌센터는 국내에서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 캄보디아 현지에서 교육 및 봉사, 경영컨설팅까지 수행한다. 여기에 국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경인일보가 힘을 보태는 등 국내 유력 기관과 재능있는 시민들이 동참하게 된다. /전상천기자▲ 캄보디아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 교육진로 등을 위해 교사들이 회의하는 모습.▲ 학교에 설치된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보내는 모습.▲ 국제구호단개발단체인 'GO&DO'가 캄보디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실태 조사를 받고 있는 한 여인.

2014-10-09 전상천

[금요와이드·휴먼 섹션]캄보디아 희망도서관 프로젝트

소수민족 여교사 강한 열망 현실로전쟁 시달린 아이들에 희망의 등불경인일보·국제구호개발단체 손잡고미얀마·라오스·몽골등으로 확대 포부14일 용인 강남대서 모금발대식 열어"희망의 도서관을 짓다"라고….'희망'의 시(詩)를 읊었다. 짓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 벌써 도서관은 지어지기 시작했다.'희망의 도서관'을 짓는 일에,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구겨진 돈을 주머니에서 꺼내 보태고,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기탁하고, 동양화를 그리는 사람은 그림으로, 한복 디자이너는 옷을 짓고, 사진가는 사진 등으로 재능기부하겠다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을 때. '캄보디아 희망의 도서관'은 이내 그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현대문명의 총아로 불리는 3D프린터에 '꿈'을 입력, 프린트 아웃을 실행명령하자마자 실제와 동일한 형상과 기능을 구비한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도서관 건립이 시작된 것이다. 한 치도 어김없이….#'기적을 꿈꾸는 한 여인의 소망''희망의 도서관'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주에서 수천년을 살아온 소수민족인 '꾸이족' 마을의 한 학교 여교사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제3세계로 불리는 캄보디아, 그들만의 땅에 발을 딛고 서서 하늘을 우러러보면서 희망이란 새를 가슴에 품기 시작한 것도 그녀와 첫만남이 이뤄지고 난 이후부터다. 그녀는 먹을 것이나 돈 같은 걸 달라고 하지 않았다. 단지 꾸이족 등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필요한 힘,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읽을 책과 공간, 즉 도서관을 지어 달라고 피력했을 뿐이다. 그녀는 '도서관이 희망'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또 "우리 아이들이 읽을 책과 공간이 없다. 책과 건물을 지원해 달라"며 "아이들에게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터전인 도서관을 만들어 달라"고 간절히 기원했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문맹으로 인한 무지로, 치명적인 질병에 고스란히 노출되거나 오염된 물을 먹고 숨지지 않게 해 달라고…. 끝내 우리 민족이 이대로 속수무책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게 해 달라"고 그녀는 수없이 하늘을 향해 빌었는지도 모른다.캄보디아의 학교에선 음악과 체육, 미술 등 예체능 교육을 하지 않는다. 오염된 물을 마시고, 무지로 인해 질병 등에 몸을 그대로 노출시킬 정도로 기본적인 보건교육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꾸이족이 수천년을 지켜온 삶의 양식이,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수도 없이 겪어온 전쟁속에서 지켜온 꾸이족의 언어도, 노래도, 놀이도, 더 나아가 그들의 DNA도 지구상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빈곤한 캄보디아 전역에서 꾸이족이 직면한 문제는 단 한 명의 국민도, 민족도 예외없이 동일하다.#'희망의 도서관 모금 발대식'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등지에서 빈곤과 문맹, 각종 질병과 장애 등으로 한시도 숨쉴 새 없이 아파하고 있는 우리의 지구촌 이웃들. 우리 사회의 많은 선한 친구들은 그들과 연대해 빈곤퇴출과 사회경제적 자립, 민주주의, 평화 등의 문제를 역량이 되는 한 같이 고민하고 도우며 살아갈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그 시작이 바로 '희망의 도서관'이다. '희망의 도서관'은 캄보디아인들에게 스스로가 자유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워 줄 창조적 디지털 허브공간이 돼 줄 것이다. 빈곤·문맹을 퇴치하고 사회적경제 혹은 협동조합으로 자립경제 터전을 일구고, 자유 등 민주주의를 배우는 학습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희망의 등불이 돼 주는 것이다. 그렇게 고안되고 디자인해서 짓게 된다. '희망의 도서관'은….'희망의 도서관'을 짓기 위해 올해로 창간 69주년을 맞은 경인일보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국제구호개발단체인 '고앤두(GO&DO)', 강남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극동방송과 웅진플레이도시가 후원하고 나서는 등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전쟁과 폭력이 없는 지구촌에서 세계 시민으로서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협력하고 상생하며 살아가는 꿈을 꾸는 이들이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한발씩 한발씩 작은 걸음을 내딛기로 했다. 캄보디아에 이어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지에까지 '희망의 도서관'을 하나 둘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희망'을 세계로 퍼트려 나가게 된다.작은 약진을 위해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작은 이벤트가 마련된다. 오는 14일 오후 6시 경기도 용인 강남대학교 샬롬관에서 '희망의 도서관 모금 발대식'이 열린다. '희망의 도서관' 짓기를 꿈꾸는 이들은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힘도 없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것부터 조금씩 해 보고자 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하겠지만 누군가는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일들을 하고자 한다.캄보디아에, 더 나아가 빈곤과 문맹,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제3세계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희망의 노래를 같이 부르고 싶다. 목청이 터지도록!!! /전상천기자▲ 캄보디아 치엔묵 초등학교 쏘콤 부교장이 아이들이 읽을 책을 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는 모습(아래)과 또 다른 학교의 전경(위).

2014-10-09 경인일보

[금요와이드·캄보디아 희망도서관]'프레아 비헤아르주'

희망의 도서관 1차 사업 대상지인 '프레아 비헤아르주'(면적·1만3천788㎢)는 캄보디아 북부의 최대 빈곤지역이다. 인구 20여만명에 수도 프놈펜에서 약 305㎞ 떨어진 곳이어서 취재진 차량으로 이른 아침에 출발, 하루를 꼬박 가서야 도착할 수 있다. 특히 프레아 비헤아르주는 태국과 라오스 국경지대와 접경지역이기도 하다.태국과 관할권 소송을 벌여 최근에야 캄보디아 땅으로 인정받은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Preah Vihear Temple)이 있어 유명하다.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의 거대 유적지에 이어 일본 등 해외 자본이 본격적인 사원 복원을 앞두고 있는 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프레아 비헤아르주는 전기와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시내는 그나마 전기가 들어왔으나 조금만 벗어나면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로 야간 조명을 할 정도다. 오염된 식수를 이용하는 것은 태반사다.현재 캄보디아 각 지방에도 보건소 및 의료기관이 있지만, 대다수 캄보디아 공공의료기관(보건소)에는 간단한 질병 외에 전문적인 치료를 할만한 인력과 시설이 없고, 약품들도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아 주민들은 질병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불교국가인 캄보디아에선 프놈펜과 씨엠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전통적인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곳도 마찬가지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농사철에는 들에 나가 일을 한다. 아이들은 양육의 대상이 아닌 노동력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프레아 비헤아르주 지역의 학생들과 소수민족인 '꾸이족' 등 주민들에게 빈곤·문맹·질병 등을 스스로 퇴치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서관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전상천기자

2014-10-09 전상천

[금요와이드·캄보디아 희망도서관]협동조합·인재양성 '가난탈출 프로젝트' 펼쳐

꾸이족 3천여명 대상 농장 조직유통망 정립 자활모델 구축나서주민 보건위생 교육·의약품지원마을·학교주변 우물펌프 설치도'희망의 도서관 건립'을 제안한 국제구호개발단체인 '고앤두(GO&DO, 이사장·박동국)'는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UN이 정한 최빈국중 하나인 캄보디아는 농업 기반이 낙후된 국가가 공통적으로 직면해 있는 빈곤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이에따라 고앤두는 오는 2017년까지 캄보디아내 최대 빈곤지역인 프레아 비헤아르주 지역에서 가난과 문맹, 질병 퇴치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앤두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에 교육과 보건,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호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앤두는 평택에서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인 일누리보호작업장과 장애인지역재활시설인 꿈찬공동생활가정,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보호자협동조합 '오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성남서에서는 논골도서관과 사회복지관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협동조합을 통한 빈곤퇴치'=고앤두는 최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2014년 기획 '해외지원사업'에 선정돼 UN이 정한 최빈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마을개발을 통해 '빈곤'척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앤두는 앞으로 3년간 2억7천만원을 들여 캄보디아 24개주중 가장 낙후된 지역인 프레아 비헤아르주의 소수민족인 '꾸이'족 3천여명을 대상으로 마을의 빈곤문제를 '협동조합 모델'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앤두는 농업 기반의 최빈국 캄보디아에서도 낙후된 북부 저소득층이자 소수민족인 꾸이족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 생산자 조합이 직접 운영하는 농장을 만들어 마을의 빈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할 방침이다.또 왜곡된 유통망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통한 도·농간 건강한 생태 유통망과 소비자 매장을 구축해 농업을 기반으로 한 자력적 빈곤 해결 모델을 정립하게 된다.#'예방으로 건강한 마을 만들기'=고앤두는 그동안 '지역 보건·위생 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먼저 문맹률이 높은 프레아 비헤아르주의 한 마을에서 1천500가구를 대상으로 건강실태 설문조사(33% 회수)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은 어지러움(49.93%), 설사(29.56%), 구토(28.05%), 감기(24.17%), 두통(20.17%)순으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주민들은 장티푸스(16.09), 복통(14.25), 기침(10.24), 열, 허리통증(8%), 관절통증(5.97%) 등이 있다고 답했다.이에 따라 고앤두는 상비약으로 감기약, 두통약, 진통제, 해열제, 파스 등의 약품을 주민들에게 보급했다. 장티푸스 등 복합 증상은 전문의사의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돼 의료NGO에 이를 연계해 줬다. 캄보디아어로 제작된 보건위생교육 책자를 제작해 마을에 보급하기도 했다.고앤두는 이어 생활수 시설 즉, 우물을 퍼올릴 수 있는 펌프를 설치해 줬다. 캄보디아는 수도와 주요 도시의 시내를 제외하면 수도시설이 전혀 없어 빗물을 항아리에 받아 일정기간 유해물질 등을 침전시킨 뒤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이에 고앤두는 올해 우물이 없는 마을과 각 학교를 중심으로 4개씩 총 12개의 우물 펌프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특히 고앤두는 지난 2013년에는 KOICA(코이카)사업에 선정돼 캄보디아 건딸주 우동지역 '농수로 개발 및 농지 정리사업'을 진행해 최근 준공식을 갖기도 했다.#'인재를 키우는 장학사업'=고앤두는 캄보디아 미래를 개척해 나갈 인재 키우기에도 노력하고 있다. 고앤두는 '사람이 희망이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캄보디아 등 제 3세계 지역의 친구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그 일환으로 고앤두는 지난 8월28일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14~2015년 캄보디아 고앤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열린문·중앙루터·대광·동흥교회와 고앤두 후원자가 지원한 장학금을 4년째 4대1의 경쟁률속에서 선발된 8명의 캄보디아 장학생들에게 전달했다.이날 8명의 장학생들에게는 1년간 500달러의 장학금과 매월 진행되는 모임을 통해 소정의 지원금과 장학 지원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또한 매주 월~금요일 진행되는 한국어 수업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앤두는 2015년부터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어 등을 습득한 우수한 학생들을 국내 대학에 장학생으로 파견, 유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고앤두 박동국 이사장은 "GO&DO는 강도 맞아 버려진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그 사람에게 다가가(GO) 할 수 있는 만큼 도와주려 한(DO) 선한 사마리아인을 닮아 보려는 뜻으로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라고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또 "GO&DO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주시면 누구든지 동역자로 환영한다"며 많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전상천기자▲ 캄보디아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국제구호단개발단체인 'GO&DO' 박동국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희망을 붇돋아 주고 있는 모습.

2014-10-09 전상천

[금요와이드·명절증후군]'주부 명절 스트레스' 이렇게 해소를…

유통업계 '포스트 추석마케팅' 중장년 여성 타깃 기획전 풍성가평 잣 수확철… '잣향기푸른숲' 심신휴식·건강치유 최적결혼 5년차 주부인 김모(37·여)씨는 긴 추석연휴내내 혹독한 명절증후군에 시달려야 했다. 모든 제사음식을 직접 요리해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 시댁의 전통 탓에 명절내내 음식을 만드느라 어깨 한번 제대로 펴지 못했기 때문이다.연휴 첫날인 토요일 오전부터 김씨의 명절강행군이 시작됐다. 오전엔 시어머니와 함께 인근 전통시장에 가서 차례상에 필요한 음식 재료를 구입했다. 카트를 끌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은 비닐봉지에 담은 갖가지 음식들을 모두 손에 들고 걸어다녀야 하는 고된 코스(?)다. 김씨는 "전통시장은 '정'이 넘치는 만큼 내 팔뚝의 '힘'도 더 들어간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오후에는 만두를 직접 만들자는 시어머니의 제안에 고기와 야채 등을 열심히 다져 만두소를 만들고 저녁 늦게까지 200여개의 만두를 빚느라 진땀을 흘렸다.추석 바로 전날인 일요일은 그야말로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 나물, 고기, 생선 등 차례상에 올릴 제사음식 10여가지를 요리해야 했다. 김씨는 "하루종일 방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기름냄새를 맡으며 10가지도 더 되는 전을 부치고 있으면 오히려 입맛이 뚝 떨어져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게 된다"고 토로했다.추석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차례상을 차리고 치우기를 반복하다, 쉴 틈도 없이 성묘를 가야했다. 혹독한 2박3일이 끝나고, 가까스로 친정에 왔지만 그리웠던 엄마 얼굴은 제대로 볼 틈도 없이 김씨는 40도에 가까운 고열에 시달리며 몸살을 앓아야 했다.시어머니 1년차 임모(59)씨는 이번 명절, 며느리 시집살이를 톡톡히 치렀다. 결혼생활 30여년 동안 맏며느리로 명절때마다 궂은 일을 도맡아했던 임씨는 며느리가 들어온 후 맞은 첫 명절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어머니보다 더한 며느리와의 의견충돌로 마음 고생만 해야 했다.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내내 굳이 음식을 많이 해야 하냐는 둥, 제사도 간소하게 지내는 게 경제적이라는 둥 끊임없이 임씨에게 잔소리를 해댔기 때문이다. 임씨는 "아무리 신세대이고 할말은 다 한다지만, 사사건건 자기 의견을 스스럼없이 말하는 통에 대꾸도 못하고 속이 상했다"고 하소연했다.시어머니 10년차 박모(62)씨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박씨는 아들 내외가 오기 전날 대청소를 하느라 분주했다. 몇해 전, 며느리가 박씨 집이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이라며 험담하는 전화를 우연히 듣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청소도 다 해놓고, 음식도 대부분 내가 다 준비해 놓는다. 아이들한테도 되도록 추석 전날 저녁에 오라고 말하고, 추석에도 차례만 지내고 가라고 할 때가 많다"며 "주변에 며느리 눈치 보는 게 힘들어서 아예 명절때 오지 말라고 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주부 명절증후군 이렇게 날려라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주부들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집안일을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칠 수밖에 없다. 명절증후군을 한방에 날려버리기 위한 방안으로 쇼핑과 힐링 근교여행을 추천한다.# 나를 위한 쇼핑유통업계는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들어갔다. 실제로 명절 연휴에 지친 주부 등 중장년층 여성이 가장 큰 고객이다. 백화점, 아웃렛은 물론이고 인터넷 쇼핑, 홈쇼핑에서도 추석으로 지친 주부들의 심신을 달래줄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한다.SK플래닛 11번가는 오는 21일까지 포스트 추석 기획전 '지금은 쇼핑타임'을 열고 식품, 패션,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11번가는 명절 이후 인기가 높아지는 즉석식품, 생활용품, 패션제품 등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제품들로 이번 기획전을 구성했다. 오픈마켓 지마켓은 다음 달 1일까지 안마의자와 안마용품을 최대 58% 할인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198만원짜리 안마의자를 58% 저렴한 83만 원에 판매하며, 발마사지기도 10% 할인해 8만8천원에 선보인다. 옥션은 뮤지컬 공연과 영화 티켓 할인, 캠핑용품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프리미엄 사은품 증정행사'를 마련해 30만 원 이상 구매시 '쇼퍼백'을 선착순 6천명(전점 기준)에게 증정하며 지점에 따라 스카프, 핸드백, 구두 등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점에 따라 액세서리, 모피 등 심신이 지친 여성들을 위한 할인 상품을 내놓는다.# 근교 힐링 여행지금 가평을 찾으면 잣나무 숲길에서 마음의 위안도 얻고 신선이 먹는 음식인 잣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지금부터 10월까지 잣 수확철이다.전체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가평은 화악산, 명지산, 석룡산 등 높고 아름다운 산이 많고 산과 산이 만나는 곳에는 어김없이 깊은 계곡이 형성돼 잣나무 재배의 최적지다.이런 곳에서 생산되는 가평 잣은 알이 굵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고소한 맛이 풍부하고 윤기가 흐르며 맛이 차져 최고로 친다.잣나무 열매인 잣은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질 만큼 그 영양가와 약효가 뛰어났다. 본초강목에도 신라송자의 약효가 으뜸이라는 말이 나오며 당나라 때에는 신라잣의 인기가 높아 신라에서 당나라로 유학간 학생들이 잣을 팔아 학비와 생활비로 썼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가평산 잣을 추석 선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지난 2005년부터 조성에 들어갔던 치유의 숲, 잣향기푸른숲이 올해 상반기 문을 열었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 산92의1 일원 153ha에 자리잡은 잣향기푸른숲은 아직 정식 개장한 것은 아니지만, 85년생 잣나무림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축령백림이라 불리는 곳이다. 잣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인체의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가평군 관계자는 "지난 몇 해 동안 이어지던 잣 흉년이 올해는 적정한 기온과 일조량 등으로 대풍이 예상된다"며 "잣은 채취 이후 20여 공정을 거쳐 우리 입에 들어가는 고급 음식으로, 올해 많은 사람들이 가평을 찾아 잣으로 몸과 마음이 호강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윤수경·공지영 기자▲ 그래픽/성옥희기자 /아이클릭아트

2014-09-11 윤수경·공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