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도시 섹션]기네스북 등재 추진하는 '부평지하상가'

단일 건물 내 전국 최다 1400개 점포 오밀조밀상권 개척 35년여만에 쇼핑 명소 도전'유사시 시민들이 대피할 방공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상가로!'인천 최대 규모의 환승역인 부평역 지하에서 문화의거리까지, 하루 평균 유동인구 30만명의 부평지하상가가 기네스에 도전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공호 목적으로 1978년 지하상권을 개척한 지 30여년 만에 부평지하상가는 면적 약 3만2천㎡, 점포수 약 1천400개의 상권으로 성장했다. 서울고속터미널 지하상가(면적 2만6천545㎡·점포수 393개), 영등포 지하상가(2만6천545㎡·393개) 등 서울의 핵심 지하상가뿐 아니라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4만737㎡·587개) 등과 비교하면 단일 건물 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포가 운영되는 상가로 부평지하상가는 성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록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기록임을 최근 확인했고, 기네스북 등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부평지하상가 기네스북 등재 구상은 상가연합회가 마케팅 활성화 차원에서 낸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인천지하도상가연합회 이문웅 사무처장은 "지하상권 활성화를 위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했다. 외국의 여러 지하상권을 다녀보면서 부평지하상가를 기네스에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네스북 등재 계획을 인천시와 함께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앉아만 있어도 손님이 찬다'던 부평지하상가 상인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된 이유는 뭘까.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 개통이 계기가 됐다. 2012년 7호선 지하철이 부평구청역에서 출발하게 되면서 부평지하상가를 찾는 고객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부평구 엄정현 문화관광팀장은 "7호선 개통을 앞두고 만난 부평지하상가 상인들은 지하철 개통으로 인한 영향을 고민하고 있었다"며 "이때부터 부평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상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미로 같아 길을 찾기 힘들다던 부평지하상가의 '악명'을 떨쳐 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길찾기 사업을 벌였다. 상인대학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마케팅을 배우는 사람이 하나 둘씩 늘었고, 대형몰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쇼핑 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 것도 이 시기다. 외국인이 와서 물건을 살 때 통역하는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여성을 위한 휴게실과 수유실을 처음으로 신설하는 계획을 수립해 현재 진행 중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노약자를 위해 장애인 엘리베이터와 리프트, 에스컬레이터를 추가하는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디딤돌 삼아 부평지하상가 상인들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지하상가로 도약하려고 한다. 기네스북에 등재되면 이를 소재로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려고 한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에 내려 서울로 '직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부평지하상가로 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가입 조건이 복잡하고 비용이 드는 중국 통용 은롄카드 단말기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부평구는 대형 관광버스를 주차할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중국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부평지하상가의 활성화는 인천의 다른 지하상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인천, 제물포, 배다리, 주안 등 인천의 여러 지하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연계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부평지하상가는 지상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부평지하상가는 부평시장, 부평문화의거리와 연결돼 있어 지하와 지상이 동반 상승할 수 있다.인천지하도상가연합회 이문웅 사무처장은 "기네스북 도전은 마케팅을 위한 수단이고, 부평지하상가 활성화를 통해 인근 상권과 인천 다른 지역의 지하상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행정 관청의 지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일러스트/박성현기자

2014-05-15 김명래

[금요와이드·정책 섹션]취업·창업 메카로 거듭나는 '제물포스마트타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도 마찬가지다. 일자리가 많이 생겨야 시민의 가계 소득이 늘어나고, 이는 곧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셈이다.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부분에서도 일자리는 보람과 만족을 준다.우리 사회는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 청년 실업도 심각한 문제다.기획재정부가 올해 3월 국내 거주 만 20~64세 성인남녀 1천명과 교수 등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재정 운영 방향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부가 예산 편성시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를 물었는데, 일반국민은 일자리(35.2%)와 서민생활 지원(2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문가는 성장잠재력(55.2%)과 일자리(20.9%)를 선택했다. 일반국민과 전문가 모두 중점 투자 분야로 일자리를 꼽은 것이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인천매니페스토추진위원회가 올 2월 각 정당 인천시당에 전달한 '10대 정책 어젠다'에도 '사회적 경제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1번으로 돼 있다.인천시는 '함께하는 원도심,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시는 국내외 기업 유치 등을 통해 6만7천336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목표치(5만7천711개)를 16.7% 초과한 수치다. 인천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 비정규직 근로자 946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전환했다.인천시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는 6만7천383개다. 최근 인천시 남구 도화구역에 들어선 '제물포스마트타운'(Jemulpo Smart Town·JST)이 일자리 창출의 메카가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JST는 창업과 취업 지원 관련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기관으로 4월 30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에는 일자리지원본부를 비롯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창업보육센터·사회적경제지원센터·노인인력개발센터·컨택센터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JST가 일자리 관련 확장형 통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며 "JST를 통해 창업과 취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동훈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아이클릭아트▲ /임순석기자

2014-05-01 목동훈

[금요와이드·정책 섹션]인천시 다양한 전략·정책

작년 목표치 16% 초과 달성… 지자체 일자리 대상 '최우수'콜센터서 진보한 컨택센터, 조례안 통과돼 최대 9억원 지원창업 프로그램·청년 인턴사업등 큰 성과 힘입어 지속 추진인천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취업과 창업을 원하는 시민 모두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인천시 계획이다. 인천을 '일자리 창출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인천시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일자리 창출 전국 최고, 인천시 자신감인천시는 올해 3월 정부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 기관 표창을 받았다. 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도 받았다. 전국 244개 자치단체의 지난해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종합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이다. 인천시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시는 지난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총 6만7천33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는 지난해 5만7천71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이보다 16% 이상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다.이 같은 성과에 가장 효자 노릇을 한 것은 '투자 유치'라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 시는 지난해 20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나금융, 롯데, 현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인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1만5천53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창의와 열정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 활동도 진행했다.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예비창업기술자 육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310개의 업체가 창업될 수 있도록 도와 49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마련했다.인천시는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서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문을 닫은 지 오래된 미림극장을 지난해 노인전용극장으로 재개관해 사회적기업이 운영토록 하는 등 55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인천시는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인력이 필요한 구인업체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해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하고, 채용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나서 총 4만1천510여명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기술을 배워 일자리를 구하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선 맞춤형 직업훈련 등을 진행했다. 시는 이를 통해 1만3천820여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940여명의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였다.인천시는 이 외에 공공근로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 신항 건설 등 항만물류 분야 취업 지원,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준비 등을 통해 취업 지원에 적극 나섰다.시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해 왔다"며 "인천을 일자리의 메카로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 일자리 창출 중심에 선다인천시의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목표치보다 1만여개 많은 6만7천38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은 올해도 일자리 사업의 핵심 열쇠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천시가 가장 우선해 추진하는 전략은 국제컨택센터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보다. 컨택센터는 전화는 물론 이메일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매체를 활용해 계약된 기업의 고객만족도 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뿐만 아니라 IT산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한다. 단순한 전화 응대 중심의 기존 '콜센터'를 뛰어넘는 한층 진보된 개념이다.인천시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컨택센터를 남구 도화동과 부평구, 계양구 등 인천의 구도심에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동부화재해상보험(주), 하나SK카드 등 10개 관련 기업과 컨택센터 신설·이전·증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컨택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안도 최근 인천시의회를 통과했다. 시는 이번 조례를 통해 컨택센터에 최대 9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인천시는 신세계 복합쇼핑몰 조성, GM자동차 물류센터 유치, 두산인프라코어 통합 R&D센터 등 기업 유치를 통해 올해 총 1만4천6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여성과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의료, 관광, 건설, 교통 등 분야별로 일자리를 마련하는데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공공근로 지원사업, 청년인턴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은 올해도 지속된다.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올해 일자리 사업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제물포스마트타운 개관으로 인천시의 창업·취업 지원 인프라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구인기업에 대한 인재 채용 서비스, 구직자에 대한 취업지원 서비스, 창업지원 서비스 등 주요 일자리 창출 정책이 하나의 공간에서 유기적인 지원 체계로 추진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천시의 사회적경제센터와 노인인력개발센터,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창업보육센터, 남구 자활센터 등도 입주하게 된다. 시는 제물포스마트타운이 일자리 창출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제물포스마트타운이 취업과 창업의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조성할 것"이라며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민간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인천시는 일자리를 원하는 시민을 돕기위해 다양한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채용을 원하는 구인업체와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취업상담과 일자리박람회 모습. /인천시 제공

2014-05-01 이현준

[금요와이드·정책 섹션]인천 남구 도화동 'JST'준공

사업자금·장소·컨설팅 원스톱 지원3년간 372명 창업·281억 매출 효과정부 창조센터까지 한곳에 '시너지'5곳에 분산된 일자리기구 집적화도인천시가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각종 일자리 창출 사업과 청년 창업 지원 등을 전담할 앵커 시설인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4월 30일 남구 도화동에 준공됐다. 429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 JST에는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창업,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연구실과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 있고, 인천시가 창업 준비생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금융 지원, 멘토 연결 사업 등도 모두 이곳에서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 곳곳에 흩어져 있던 5개의 일자리 지원 기구와 정부 방침에 따라 만들어진 창조경제혁신센터까지 입주해 있어 명실상부한 인천의 일자리 창출 메카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청년 창업 메카 JSTJST 사업은 2010년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과 함께 인천의 벤처 창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 일환으로 시작됐다. 가능성있는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예비창업실을 6개월간 무료로 임대해 주고 경진대회 등을 거쳐 1인당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 맞춤형 컨설팅,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런 지원 사업을 거쳐 창업에 성공하면 기업 1곳당 전담 매니저를 지정해 영업 자금 유치나 국내외 마케팅, 엔젤투자자를 연결해 줘 창업자들이 초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인큐베이팅 역할도 한다. 도화구역에 JST 건물이 준공되기 전에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송도테크노파크 건물 등을 임대해 이런 사업을 벌여왔다.4월 30일 15층 규모의 JST 건물이 준공됨에 따라 더 많은 창업자들이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업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자들 또한 한 건물에서 같이 일할 수 있게 돼 각종 정보 교환과 아이디어 공유 등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시는 JST 사업이 본격화된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총 372명이 창업에 성공했고 이에 따른 고용 창출이 664명, 업체 매출이 281억3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벤처 창업 지원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시 관계자는 "JST 준공으로 인천지역의 창업 생태계가 더욱 다양해 질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시의 창업·일자리 정책 상당 부분이 JST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 구현 JST가 선도한다.준공된 JST 건물에는 인천시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입주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를 구현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되는 창업 지원 기구다.이 센터는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멘토의 도움을 받아 창업할 수 있고, 기업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제물포스마트타운에 입주하게 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취업지원부 ▲창업지원부 ▲경영지원실 등으로 구성되며 총 9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곳은 창업교육을 비롯해 창업기업 사후관리, 창업경진대회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벤처기업을 설립하려는 사람들을 지원하게 된다.인천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에 맞춰 행정부시장,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경제 관련 유관단체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창조경제추진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 방향과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로드맵 등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창조경제추진협의회는 인천의 특화 전략 산업으로 ▲지식기반서비스산업 ▲로봇·IT산업 ▲바이오·뷰티산업 ▲자동차부품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송영길 인천시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과 콘셉트가 비슷하다"며 "정부의 추가적인 예산을 지원받아 벤처 창업 지원사업 등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일자리 지원 기구 JST에 집적화인천시는 일자리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노인인력개발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컨택센터, 콘텐츠코리아랩 등을 모두 JST에 입주시켰다. 그동안 따로 떨어져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던 이런 일자리 관련 기구를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시는 이들 기구의 컨트롤타워 격인 JST일자리본부를 만들어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4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일자리본부는 분산돼 있던 취업, 창업 업무를 통합 운영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인천시는 전국 광역시 중 4년 연속 고용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 창출 목표 5만7천711개보다 16.7% 증가한 6만7천336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일자리대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시는 JST 준공에 따라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양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인천시는 이번 JST 준공에 따라 침체돼 있던 도화구역 상권에도 활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지역 최대 도심 재개발 지역인 도화구역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이 지연되면서 슬럼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명호기자▲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인천 남구 '제물포스마트타운'(Jemulpo Smart Town·JST). 지난달 30일 준공식을 가진 이 스마트타운은 창업과 취업 지원 관련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기관으로 일자리 지원본부를 비롯한 인천종합일자리지원센터·창업보육센터·사회적경제지원센터·노인인력개발센터·컨택센터 등이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이다. /임순석기자▲ /임순석기자

2014-05-01 김명호

[금요와이드·농업 섹션]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신성장 창조농업 육성보급으로 꿈있는 농촌실현'취임 3년째를 맞은 임재욱(57·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농업 환경에 경쟁력있는 품목을 육성, 활기찬 농촌·전문인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임 원장은 도농기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식물공장기술 중동 수출, 장미·선인장 수출 확대 및 곤충산업 육성 등 농업의 블루오션 창출과 농업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고급 브랜드 농산물 생산기술 보급을 위해 쌀생산 단지 육성, 과일생산단지 육성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20% 향상시켰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초에는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여받는 쾌거도 이뤘다.임 원장의 가장 큰 목표는 농민들의 실질적인 농가 소득 향상이다. 이를 위해 임 원장은 중장기적으로 ▲맛과 품질에서 월등하고 경쟁력있는 전국 최고의 경기미 생산 ▲해외 품종에 의존하고 있는 원예작물의 로열티 감소를 위한 벼·장미·선인장·국화·버섯·콩·인삼 등 신품종 육종사업의 확대 ▲농식품의 안전생산 기술, 생태보호형 병충해 관리기술 등 환경친화형 기술을 개발·보급 ▲신세대 농업 CEO를 비롯한 정예 농업인력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 원장은 새 정부가 핵심 농업정책으로 추진하는 6차 산업화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역점을 두고 있다. 정부의 핵심 창조경제에 발맞춰 우량 신품종개발, 국내외 마케팅강화, 고부가가치 농식품가공, 농업신소재 개발 등 농업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보급, 농촌의 활력과 농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임 원장은 또 경기지역 농업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촌 자원을 활용한 교육농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농산물 가공을 통한 소규모 창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외 소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임 원장은 "우리 농업이 경쟁력있는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해 농민들에게 각광받는 도농업기술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태성·이경진기자

2014-04-17 김태성·이경진

[금요와이드·농업 섹션]신한류 이끄는 주역들 '전통주·선인장·버섯·국화'

막걸리, 정상회담 건배주 선정로열티 수입 4년간 8배 이상↑선인장, 비싸도 품질 좋아 선호저장성 높은 버섯도 해외서 인기전통주·선인장·버섯·국화도 농업 신한류를 이끄는 주역이다. 농업의 부가가치를 끌어 올리며 경기농업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상회담 건배주까지 오른 경기도 전통주=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업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전통주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전통주를 개발해 민간에 이전함으로써 제조업체는 물론,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 도농기원 개발 전통주의 판매 누계는 지난해까지 무려 23억원으로 연구 시작 5년만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농기원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전통주를 대중적인 술과 지역 축제에 사용 가능한 전통주로 나눠 개발해 왔다. 도에 들어오는 판매 로열티 수입도 2009년 115만8천원에서 2012년 945만5천원으로 4년내 8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전통주 판매 증가는 단순히 전통주 제조 업체의 이익뿐만 아니라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통주 기술이전의 가장 큰 목적이 경기 농산물 소비 확대에 있기에 기술이전시 경기농산물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전통주 기술이전으로 경기쌀 2억원(102t)과 기타 농산물 2억5천만원의 소비가 이뤄졌다. 또 양조업체와 농가와의 경기 쌀 계약재배를 추진해 21억원(1천340t)의 술 제조용 쌀 계약재배를 성사시켰다.대표 전통주인 자색고구마막걸리는 지난 2009년 우리나라 최초 정상회담 건배주 선정(일본 하토야마 총리)되기도 했으며, 산양산삼 막걸리는 세계프랜차이즈 대회 공식 건배주가 되기도 했다.이대형 도농기원 연구사는 "현재 전통주의 판매가 주춤하고 있지만 경기 쌀을 이용한 고급 전통주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컨설팅을 통해 경기 전통주의 판매가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계 최고 경기도 선인장, 로열티 절감 신품종 국화=관상용 선인장은 경기도가 전국 재배면적의 68%를 점유하는 특화작목이다. 특히 접목선인장은 100% 우리 품종과 기술로 생산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는 대표적인 수출화훼 품목이다. 지난해의 경우 네덜란드·미국 등 23개국으로 383만 달러의 선인장을 수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올해도 2월말 기준 네덜란드 등 9개국에 51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우리나라 상품의 경우 후발 경쟁국인 중국산에 비해 색상이 선명하고 품질이 우수해서 가격이 30% 정도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더 선호받고 있다.도 농기원은 수출형 접목선인장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중이다. 지난 1월에도 수출용 접목선인장 비모란·산취를 포함한 4작목 9종의 신품종을 선인장 생산자 단체에 기술이전을 했다. 국화의 경우 2006년부터 국화 신품종 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전에는 막대한 로열티 비용을 지불하며 외국 품종을 들여왔다. 도농기원은 이에 절화용 스프레이 국화 14품종과 분화용 국화 14품종을 개발하고 총 1천213만주를 국내에 보급했다. 지난 2009년도에 0.5% 정도였던 경기도 품종의 국내 보급률은 현재 8%까지 상승됐다.외국산 국화 품종을 재배함에 따라 전국에서 지불하는 로열티는 연간 9억원 정도다. 하지만 도농기원의 신품종 보급으로 2억4천만원 가량의 로열티 절감 효과를 낳았다.도농기원은 화색이 깨끗하고 재배가 쉬워 선호도가 높은 '드림워터', 고온기에서 화색발현이 우수해 상품성이 높은 '드림라운드' 등에 이어 올해도 '옐로우드림' 등 신품종을 적극 보급한다는 계획이다.#경기 버섯, 미국의 식탁까지=경기도의 느타리버섯 생산량은 5만1천991t으로 전국 생산량의 38%를 차지한다. 느타리버섯은 자급률이 100%를 넘어 국내 시장을 안정화시키고 버섯을 수출 농산물로 적극 육성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농기원 버섯연구소는 1997년부터 신품종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0품목 33품종을 육성했다. 특히 최근에 개발한 느타리버섯 '곤지7호' 품종은 다수성이며 병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은데다, 저장성이 우수해 호주·미국 등 해외에 수출을 시작하고 있다. 갓색깔이 진하고 대가 백색인 흑타리 품종도 식감이 좋아, 두 품종이 경기도 느타리버섯 생산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도농기원은 올해 80만 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데 역점을 두고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성기자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2014-04-17 김태성

[금요와이드·농업 섹션]세계를 사로잡은 경기도 장미

'딥퍼플' 등 뜨거운 반응수출 200만주 돌파 기염1주당 1달러 로열티 벌어유럽 주도했던 시장 파란"경기도 장미가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1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도농기원)에서는 기념비적인 행사가 열렸다.경기도가 개발한 장미 신품종이 해외 시장을 공략한 지 6년 만에 수출 200만주를 돌파하는 기록을 기념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 것.경기도는 지난 2009년 장미 종묘를 해외에 첫 수출했다. 이어 올해 2월 말 기준 5개 품종 장미 종묘 212만3천주를 에콰도르·콜롬비아·멕시코·케냐 등 19개 나라에 보냈다. 그동안은 국내 화훼농가가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들여온 종묘를 재배해 꽃을 수출하는 방식이었다.우리나라가 새로운 종자를 만들어 로열티를 받고 종묘를 수출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도 장미 수출의 역사=경기도 장미 수출은 2009년 살구색과 연한 녹색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그린뷰티' 5만주를 남미 에콰도르, 아프리카 케냐에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수출 시작은 2009년이지만 이에 대한 도전은 이보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린뷰티는 1999년 장미를 교배해 새로운 종자를 얻은 뒤 7년 동안 선발과 특성점검 등의 육종 과정을 거쳐 2005년 탄생한 신품종으로, 꽃잎 수가 많고 꽃을 꺾은 뒤 수명이 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출 과정에는 도농기원의 장미 육종사업을 눈여겨보던 네덜란드 종자판매회사 올라이로젠이 에콰도르, 케냐 등 현지에서 1년 동안 시험재배하며 우수성을 확인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또 2012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화훼박람회 품종경연대회에서 육종 신흥국 대한민국 경기도의 신품종 '딥퍼플(Deep Purple)'이 대상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이는 세계 장미시장에서 경기도라는 존재를 알리는 기회도 됐다.# 전성기 꽃피운 스타장미들=딥퍼플은 꽃잎 하단 색깔은 연한 분홍색이고 끝부분으로 갈수록 붉은 색으로 짙어지는 투톤컬러로 화색이 화려하고 줄기에 가시가 없어 다루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딥퍼플의 경우 2011년 수출 첫해 4만9천주, 2012년 42만주가 판매됐다. 모스크바 박람회 수상 뒤 지난해 103만3천주가 팔리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이를 계기로 단일품종으로 누적 172만7천주를 수출하는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경기도 장미 수출 품종은 그린뷰티, 딥퍼플 외 적색 계통의 락파이어와 실버쉐도우, 아이보리톤의 아이스베어 등 5품종이다.이들 품종은 2009년 5만주에서 2010년 11만주, 2011년 16만주, 2012년 51만주, 2013년 104만주, 올해 2월 기준 24만9천주 등 212만주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경기도 장미 수출을 대행하는 올라이로젠(국내에이전시 원우무역)과는 장미 1주당 로열티를 1달러씩 계약하고 있어, 이날까지 212만달러의 품종보호권에 따른 로열티를 벌어들인 셈이다.이는 그대로 경기도의 수입원이 된다.# 세계 주름 잡는 경기도 장미=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가 판매한 104만주는 세계 장미 종자시장 거래의 2.1%를 차지한다.육종업계에서는 품종 개발 20년의 경기도가 200년 역사의 유럽이 주도하던 세계시장에서 거둔 놀라운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세계 장미 재배 면적은 콜롬비아 3천㏊, 에콰도르 2천500㏊ 등 남미 6천400㏊, 케냐 2천400㏊, 에티오피아 1천㏊ 등 아프리카가 4천200㏊로 남미와 아프리카가 양분하고 있다.우리나라는 378㏊로 그 가운데 40%가 경기도에 있다.도농기원 관계자는 "생산시설 노후화, 로열티 부담 증가 등 생산여건이 취약한 것이 국내 화훼산업의 취약점"이라며 "품종 국산화는 로열티 대응 등의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락파이어

2014-04-17 김태성

[금요와이드·농업 섹션]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육종팀장

딥퍼플, 락파이어, 실버쉐도우…세계 장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도표' 장미들이다. 일반적인 장미와 달리 두 가지 색이 섞여 독특한 자태를 뽐내는 데다가 가시가 없어 두루 사랑받고 있다. 딥퍼플 등의 인기에 힘입어 레드 익스프레스, 쇼걸 등 후발 주자들도 세계 무대로 달려나가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야말로 '장미한류' 시대다.이 같은 'K로즈'를 이끌고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이영순 원예육종팀장은 "한국의 꽃이 지구 반대편에서 꽃을 피우고, 사랑받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밝혔다.장미는 가장 사랑받는 꽃 중 하나지만 애당초 우리꽃이 아닌 만큼 장미육종을 1주당 1달러씩을 지불해 가며 수입해 올 수밖에 없었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를 줄여 농가들을 지원하고 무엇보다 '우리꽃'을 만들자는 취지로 육종사업을 한 지 20여년. 인력도 부족하고 실패작도 많았지만 모두의 피땀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났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인력도 턱없이 부족하고, 아직도 환경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이 팀장은 "지금은 정부 주도하에 도농기원 등에서 '장미한류'를 이끌고 있지만, 그건 민간육종가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많은 민간육종가들이 활동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민간육종가들이 역량을 발휘해 마음껏 아름다운 장미를 피우도록 도농기원에서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장미로 시작했지만, 도농기원에서 개발한 선인장과 국화, 버섯 등도 이 팀장의 큰 자랑거리다. 이 팀장은 "어떤 건 키가 작고, 어떤 건 병충해가 많고, 어떤 건 금방 시드는 등 장미만큼이나 시행착오를 많이 거쳤다"며 "하나하나 완벽한 '자식'을 만들어내기가 참 어려웠는데, 애정을 쏟은 결과 다른 곳에서 생산된 선인장이나 국화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우수한 '1등' 상품을 만들어냈다"고 자신했다.앞으로 개발하고 싶은 꽃에 대해 묻자 이 팀장은 잠시 고민하다가 "향기가 아름다운 꽃"이라고 말했다. "여자는 꽃을 눈으로도 보지만 코로도 보는데, 장미향은 화장품이나 향수에 가미돼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이 팀장은 "경기도표 장미향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날도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성·강기정기자

2014-04-17 김태성·강기정

[금요와이드·농업 섹션]경기 농업 '성공 스토리'

경기 농기원 개발 4개 품종국내외 '종자주권 힘' 과시민간이전 전통주 23억 매출'장미·선인장·국화·버섯·전통주'별다른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이들 품목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바로 경기도의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경기도 이름을 달고, 국내외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다는 점이다.게다가 이들은 '종자주권의 힘'을 과시하며, 농민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더욱 주목할 점은 '메이드 인 경기도'인 이 품목들이 농가 및 기업의 소득증대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로열티 수입 등을 통해 세수에만 의존하는 경기도의 불안한 재정속에 아직 규모는 미미하지만 향후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할 것임이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판타스틱5'로 불리는 품목의 활약상은 눈부실 만한 수준이다.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도농기원)의 총 지휘 아래 펼쳐지는 이들의 각개전투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신화 그 자체다. 장미는 이 중에서도 대표선수다. 장미 신품종은 해외에도 보급돼 로열티를 벌어오고 있다. 남미 에콰도르, 아프리카 케냐에서도 경기도의 장미가 꽃피우고 있다.선인장은 경기도의 기술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선인장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화훼산업이 크게 발달한 네덜란드에서도 경기도 선인장이 인기다.또 해외 품종을 재배하며 로열티 부담을 늘렸던 국화의 경우 국내 경기도의 신품종 개발로 이를 경감시키는 역할을 했다.버섯도 최고의 품질은 물론 장기간 보존하는 기술까지 마련돼 지구 반대편 격인 미국 식탁 앞에까지 올라왔다. 아울러 도농기원의 기술로 민간에 이전된 전통주들은 최근 5년간 23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상회담의 건배주로 선정되고, 국내 유명 행사의 대표주로도 이름을 올리는 등 '명품주' 대접을 받고 있다.이들 앞에서는 '한국 농업의 위기'라는 말도 먼 나라 이야기다. 미국·호주 등과의 FTA 체결 등으로 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하지만 시장개방의 압력을 벗어나 오히려 세계속에 경기도 농업을 알리고 있는 셈이다.경기도 기술, 경기도 농민의 힘으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경기농업의 성공 스토리를 알아본다. /김태성·이경진·강기정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2014-04-17 김태성·이경진·강기정

[금요와이드·축제 섹션]꽃과 바다 내음이 어우러진 태안 튤립축제

봄이 오면 충남 태안에는 200만 송이의 튤립향기가 바닷바람을 타고 흩날린다.4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태안군 남면 신온리 마검포항 일대에서 열리는 '2014년 태안 튤립꽃축제'는 매년 3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튤립축제다. 올해는 때 이른 더위 탓에 축제 일정이 1주일 앞당겨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보다 100품종이 늘어난 300품종의 튤립이 26만㎡의 행사장에서 한꺼번에 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리빙데이지, 로벨리아 등이 화려한 봄의 흥취를 더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말의 해를 맞아 대형 말 조형물이 있는 '트로이 동산'과 1만6천㎡에 달하는 유채밭 산책길로 조성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더불어 놀이기구, 전통놀이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됐다.태안튤립꽃축제는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태안군은 117개의 섬과 530㎞에 이르는 긴 해안선이 있다. 32개의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으며, 태안 올레길은 해안절경을 자랑한다. 또 안면도 자연휴양림, 천리포수목원 등의 휴양지가 유명하다. 태안 주꾸미 축제도 오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몽산포항에서 열려 먹을거리까지 갖췄다.태안튤립꽃축제 입장요금은 예매 또는 20명 이상 단체관람객이 7천원, 현장판매는 9천원이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서울남부터미널, 인천터미널 등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태안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축제장행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태안 튤립축제. /네이처영농조합 제공

2014-04-10 박경호

[금요와이드·축제 섹션]경기지역 봄꽃 축제의 향연

경기지역 곳곳에서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축제가 펼쳐진다.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한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해외 35개국 120개 업체, 국내 200여 화훼관련 기관과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 화훼시장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월드 플라워관'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세계에서 꽃잎이 가장 큰 라플레시아와 1㎝의 작은 꽃송이를 가진 인도의 다이아몬드 장미 등 희귀꽃도 전시된다.용인시 에버랜드는 오는 27일까지 '2014 튤립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튤립의 본고장인 네덜란드의 국민 캐릭터 미피(Miffy)를 테마로 한 '미피의 즐거운 정원'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반긴다.양귀자 작가의 소설 '한계령'의 배경인 부천시 원미산에서도 12일과 13일 이틀간 열리는 '제14회 원미산 진달래 축제'가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기간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비보이,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진달래동산은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다.한강변이 유채꽃밭으로 노랗게 물든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2014 구리 한강 유채꽃 축제'를 연다. 40만㎡의 공원에서 물결치는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구리한강시민공원은 해마다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봄나들이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도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지하철 중앙선 구리역에서 마을버스(6, 2, 6-2, 6-3번)를 타고 가면 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2014-04-10 박경호

[금요와이드·축제 섹션]강화 고려산을 수놓은 진달래꽃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하점면 고려산 일대와 고인돌 광장에서 열린다.고려산은 강화읍, 내가면, 하점면 등 3개 읍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436m로 강화에서도 최고의 낙조 조망지로 손꼽힌다. 한강, 임진강, 예성강과 북한산, 영종대교, 63빌딩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또 강 건너 북한의 마을과 개성 송악산까지 관망할 수 있어 전망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특히 4월 하순 고려산 등산의 백미는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다. 낙조봉까지 66만㎡의 진달래 꽃밭이 능선과 비탈마다 분홍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수를 놓는다. 이번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강화 고인돌공원에서 '디카폰카 공모전'과 함께 '꽃차 시음회'가 실시된다. 축제 기간 중인 이달 26일과 27일 이틀간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가 동시 개최돼 또다른 볼거리도 선보인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려산을 가려면 강화읍 터미널에서 각 등산코스를 가는 군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1코스(백련사·하점면 부근리 809)는 33번, 35번 ▲2코스(청련사·강화읍 국화리 599의2)는 14번, 26번, 38번 ▲3코스(적석사·내가면 고천리 253)는 36번, 38번 ▲4코스(고비고개·내가면 고천리 산145의1)는 36번, 38번 ▲5코스(미꾸지고개·하점면 망월리 371의1)는 1번, 30번 등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에서 강화읍 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지하철 5호선 송정역(88번, 3000번), 신촌 아트레온 앞(3000번), 영등포 신세계 백화점 앞 (88번) 등에서 탈 수 있다. 인천터미널에서는 70, 90, 700, 800번 버스가 운행한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경인일보DB

2014-04-10 박경호

[금요와이드·축제 섹션]노란 봄의 색깔로 물든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터미널 진입로를 수놓은 개나리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천공항 입구 동남측 38만㎡의 대지에 만개한 개나리는 인천공항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항공사도 축제를 벌이기로 했다.인천공항공사는 방문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3회 하늘정원 개나리꽃 축제'를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개나리꽃과 함께 비행기 이착륙 광경과 탁 트인 바다 경관까지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등 모두에게 좋은 봄나들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축제 첫날인 11일은 개나리 꺾꽂이 체험, 천연비료 만들기, 신기한 화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어 12일부터 13일까지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리 가족 희망 개나리 심기' 행사와 엽서를 1년 뒤에 발송해주는 '개나리 우체통' 행사, 봄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개나리 꽃길 걷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인천공항 하늘정원은 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공항공사는 축제 기간 공항화물청사역과 행사장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하늘정원 개나리 꽃 축제. /경인일보 DB

2014-04-10 박경호

[금요와이드·축제 섹션]인천에서의 벚꽃 엔딩

인천도시공사는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문화', '역사', '낭만'이라는 주제로 '인천의 벚꽃길' 코스를 선정했다. '문화와 함께 하는 벚꽃길'로 선정된 곳은 남구 수봉공원과 인천대공원이다. 수봉공원은 공원을 오르는 입구와 공원 안쪽에서 수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약 1㎞ 길목에 벚꽃이 만개해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아울러 배 모양의 수봉도서관과 문화회관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고, 6·25 현충탑과 참전기념비 등을 보며 호국정신을 기릴 수 있다. 인천대공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봄나들이 코스로 약 297만㎡에 달하는 공원 곳곳에는 자연학습 전시관, 자연생태관찰로 등이 조성돼 있어 자녀들의 교육에 좋다. 특히 후문에서 중앙호수에 이르는 약 1.5㎞ 구간에 있는 800여 그루의 벚나무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역사와 함께 하는 벚꽃길'은 중구 자유공원과 참외전로이다. 자유공원은 한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으로 근대 개항의 역사와 함께하는 인천의 상징이다. 주변 차이나타운과 제물포구락부 등 개항누리길에서는 역사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홍예문에서부터 자유공원까지 이어지는 벚꽃터널은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들어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중구문화원에서 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 참외전로는 2년 연속 인천시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가로수길 20선' 가운데 '꽃이 아름다운 길'로 선정돼 많은 이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다. 특히 최근 송월동에 동화마을이 조성돼 축제가 열리는 등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공원 제물포구락부.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4-04-10 박경호

[금요와이드·축제 섹션]'인천 프롬나드(Promenade·산책하다)', 2014 푸른인천 꽃 전시회

오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11일간 인천대공원 꽃 전시관에서 '2014 푸른인천 꽃 전시회'가 열린다.이번 전시회는 푸른 도시 인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꽃으로 표현한 전시물들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거닐며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연친화적인 녹색 도시를 만들자는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푸른인천 꽃 전시회는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인천항 갑문에서 얻은 영감을 동화적으로 연출한 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면 '인천의 역사'가 꽃으로 펼쳐진다. 이 곳에서는 기와집이나 솟대 등 전통 소재를 이용한 전통정원의 느낌을 살렸다. 두 개의 공간으로 이뤄진 '인천의 현재'는 산수경과 수변시설을 통해 서해안과 인천의 아름다운 섬들을 표현한다. '인천의 미래'에서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상징하는 꽃으로 만든 자동차 등이 눈길을 끈다.마지막으로 전시관 중앙에 있는 '하나되는 아시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주제로 한 성화를 연상케 하는 대형 꽃탑이 설치돼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번 전시회는 비올라, 펜지, 알리섬, 시네라리아, 메리골드 등 50여종의 꽃과 식물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휘황찬란한 색채의 향연과 꽃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전시회 기간 중에는 각종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꽃 전시관 옆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염원과 희망을 형형색색의 리본에 적어 조형물에 매다는 '희망나무 키우기'가 진행된다. 또 미각, 후각, 시각을 자극하는 꽃차를 시음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4월 26~27일, 5월 3~6일 두 차례에 걸쳐 시음행사를 가진다. 이밖에 천연 꽃 비누 만들기, 테라리움(유리병 속에 만드는 미니정원) 만들기, 나무문패 만들기, 북카페 등의 체험행사도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주말에는 비보잉 댄스, 버블쇼, 탭댄스 등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또 거대한 가위를 들고 정원을 가꾸는 '뚱뚱이 정원사'의 키다리 퍼포먼스와 기념사진 촬영행사도 이어진다. 우스꽝스러운 광대가 피리를 불며 아이들과 함께 인천대공원을 돌아다니는 '피리부는 사나이',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인 '비추온', '바라메', '추므로'와의 기념사진 촬영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푸른인천 꽃 전시회가 개막하는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대공원 야외광장에서 제12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자녀와 함께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글을 쓰며 꽃 전시관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2014-04-10 박경호

[금요와이드·축제 섹션]'형형색색'취향따라 즐기는 봄꽃 축제

바야흐로 봄꽃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기·인천지역 3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2℃나 높게 나타나면서 40년만에 가장 더운 봄이 찾아온 까닭에 겨우내 잔뜩 웅크렸던 꽃망울은 1주일 정도 일찍 잠에서 깼다. 일부 봄꽃축제는 일정을 앞당겨 상춘객들을 맞기도 했다. 이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꽃이 시든 꽃축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다. 하지만 4월 날씨가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형형색색 만개한 봄꽃들이 우리를 축제로 안내하고 있다. 경기·인천지역의 봄꽃축제는 대개 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 말부터 5월 초순 사이에 열린다. 각 축제마다 각양각색의 봄꽃을 선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디로 가면 좋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고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혹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가볼 만한 봄꽃축제를 소개한다. 먼저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추천한다. 다섯 코스의 등산로를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는 고려산을 온통 분홍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진 바다와 평야 그리고 진달래가 어우러지는 광경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갈 것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푸른인천 꽃 전시회를 방문하는 게 좋다.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꽃으로 표현한 이 전시회는 자녀들에게 자신이 사는 고장을 알리고, 환경에 대한 소중함도 일깨워 줄 것이다. 제12회 푸른인천 글쓰기와 함께 열리는 꽃 전시회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연인들을 위해서는 벚꽃잎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인천의 벚꽃길들을 준비했다. 이상고온현상으로 서울은 4월 첫째주에 벚꽃이 만개했지만, 인천은 그보다 1주일 늦게 벚꽃이 개화할 예정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중구 참외전로나 월미공원 벚꽃길을 느긋하게 걸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날씨다. 유채꽃이 물결치는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도 연인들에게 인기 산책 코스다. 꽃과 바다 내음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남 태안군 마검포항에서 열리는 튤립축제가 어떨까.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태안 튤립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나들이객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봄꽃을 미처 즐기지 못하고 해외로 출장을 가거나 유학을 떠나는 사람들은 인천국제공항의 개나리 축제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출국 전 여유를 가지고 개나리가 만개한 인천공항 하늘공원을 산책하면, 긴 비행시간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등산 즐긴다면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다섯 코스의 등산로를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는 고려산을 온통 분홍빛깔로 물들이고 있다■연인이라면 인천 벚꽃길·구리 한강시민공원사랑하는 연인과 중구 참외전로나 월미공원 벚꽃길을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날씨. 유채꽃이 물결치는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도 인기 산책 코스.■해외 출장간다면 인천공항 개나리 축제출국 전 여유를 가지고 개나리가 만개한 인천공항 하늘공원을 산책하면, 긴 비행시간으로 인한 피로감 줄일수 있을 것■아이 동반 가족이라면 푸른인천 꽃 전시회자녀들에게 자신이 사는 고장을 알리고, 환경에 대한 소중함도 일깨워 줄 것■꽃·바다 내음 느끼고 싶다면 태안 튤립축제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태안 튤립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나들이객 모두에게 추천 /박경호기자▲ 일러스트/성옥희기자/아이클릭아트

2014-04-10 박경호

[금요와이드·시티 섹션]삼정 소각장의 가치와 지속가능 플랫폼 'ADP'

주민 반대투쟁 기억서린 역사 장소프로젝트 모든과정 기록 '가치 형성'장기적 관점 상징성 확보 전략 수립문화콘텐츠 연계·사업모델등 발굴부천문화콘텐츠플랫폼(Art & Design Platform in Bucheon: ADP)으로서의 부천 삼정 소각장을 문화예술로 재생하는 폐산업시설 재생 프로젝트에는 올해 연말까지 모두 20억원이 1차 투입, 지역공동체와 연계한 장소재생의 가치를 극대화한다.소각장 재생 과정에서 보존한 부분과 창조적으로 변형시켜 ADP로 만들기 위한 기존 논의보다 더 심화된 전문가의 연구와 예술가·주민 등과의 협업, 공동예술작업 등의 모든 프로세스를 기록, 새로운 창조물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다. 특히 '삼정 소각장'이란 특정 장소재생을 다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특성화된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추진하며, 전문가 및 주민참여 거버넌스를 통한 사람 중심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지역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멈춰선 삼정 소각장, 핵심가치'=소각장은 삼정동 지역주민들의 반대투쟁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적인 장소다. 때문에 주민들의 소각장에 대한 생태·문화적 재생 의지가 매우 커 문화예술을 통한 재생지역으로 가장 적합하다.폐산업시설의 문화재생 프로젝트 대상지인 부천 소각장(1만2천663㎡)은 소각처리시설 등 상상력과 영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공간이다. 게다가 소각장이 들어서 있는 부천 삼정동 인근 주민과 예술가, 공공기관이 민간 거버넌스를 구축해 소각장의 활용방식 등 각 주체의 염원을 반영한 공간활용 논의가 이미 시작된 곳이어서 의미가 크다.소각장이 새롭게 재생돼 가는 과정에서 체득하게 된 주민들과 예술가들의 경험, 깨달음 등 공간에 대한 역사 인식의 시작부터 결과까지 전 과정을 모두 기록, 역사물로 남기는 게 바로 핵심 가치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젊은 부부 등에게 물려줄 수 있는 브랜드 가치가 있는 ADP로 만들어 향후 우리들의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시설로 만들어낼 중요한 매개체로의 가능성이 높은 점도 가치 증진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한 플랫폼 ADP'=부천 ADP는 가치있는 자산으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게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협력과 소통이 자유로운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기술과 지역특화산업기술을 결합시킨 연구(Reserch)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내고, 미래세대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과 경영모델 구축 등 사회혁신 서비스(Business)를 연계 운영해 각 산업 혹은 기업들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한다.ADP는 1차 산업으로 올해 폐소각장 재생의 핵심가치를 발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장소재생과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소각장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한 인적자원인 휴먼웨어와 운용 프로그램인 소프트 웨어를 구축하게 된다.우선 부천창의스킬셋을 통해 창조인력지원육성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재생 축제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문화를 통한 장소재생의 성공적 모델로 FDP의 가치를 확산하고 연구역량 등 시스템을 확보해 문화에 의한 도시재생 테스트베드화를 꾀해 사회혁신비즈니스의 성공사례로 만드는 것이다.국내 최고의 만화도시로서 풍부한 만화영상자원과 부천시내 120개 학교에 파견된 부천아트밸리 강사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게임과 CT 분야 기업, 60여개로 결성된 부천문화재단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등 공공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게 성공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한 소프트웨어론 오디오, 사진, 동영상, 도면, 3D 콘텐츠 등 장소재생 프로세스 아카이브와 문화재생 아카데미 등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ADP를 금형과 조명, 로봇, 패키징 산업 등 부천 4대 특화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계, 융·복합하는 실험실로 활용해 메이커 워크숍과 창업인큐베이션, 직업 체험 교육 등의 서비스가 가능케 한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가치 창출 및 확산을 추구하는 ADP는 투자자의 수익과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회혁신채권을 구현하게 된다. 사회문제 해결 수익성을 분석해 일정 기준 이상의 성과를 내면 공공에서 수익금을 배분받는 방식으로, 삼정 소각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사회적기업 (주)노리단 류효봉 대표는 "삼정 소각장을 매개로 한 문화예술 작가 레지던스에서 다양한 아트실험을 시도해 과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며 "시민과 예술가, 지역사회가 한데 어울리면 융합되는 과정을 통해 공공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부천/전상천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아이클릭아트

2014-04-03 전상천

[금요와이드·시티 섹션]공간재생 레지던스 '사슴사냥'

지역과 네트워크 커뮤니티 지향작가발굴·기획자 양성등 노력현재 8팀 입주… 내달 3기 모집"소통 전제로 협업적 작업 매진"지역사회에서 퇴물 취급을 받던 삼정 소각장의 '부천문화콘텐츠플랫폼'(Art & Design Platform in Bucheon:ADP)으로의 전환 시도는 가히, 대한민국 문공예술판에선 소총밖에 없는 게릴라 부대의 쿠데타에 버금가는 혁명적인 사건이다. 이는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부천예술가들의 예술적 활동을 통한 '공간 재생'의 염원과 확신을 전제로 한 선구적 논의와 활동, 자신의 재정을 모두 쏟아붓는 무한한 희생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부천은 그동안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영화와 만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산업에 대한 선도적인 투자와 '부천아트밸리' 프로그램을 통한 문화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해 왔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Pifan)와 한국만화축제(BICOF), 국제애니메이션축제(PISAF) 등 3대 페스티벌을 부천에서 개최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자원을 구비한 소위 '창조도시'다. 그러나 영화와 만화 등 콘텐츠는 낙후된 도시를 되살릴 정도로 도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데 한계에 직면해 왔다.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공동 작업 등을 시도했지만 문화콘텐츠 산업의 더딘 발전으로 아직 그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그 대안으로 부천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경제활동 침체와 낙후된 주거환경을 지닌 오정구 등의 '공간 재생'을 위한 '순수 예술지원을 위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 필요성이 활발하게 거론돼 왔다.#'공간재생을 위한 레지던스'=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 등 공적영역에선 정작 공적예산을 수반하는 '공간재생을 위한 레지던스'는 실행되지 못했다. 잎만 무성했지 바짝 마른 나무처럼 결실을 만들기 위한 공적영역에서의 투자는 선행되지 못한 것이다. 행정부와 의회, 예술단체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야기된 갈등은 예산확보를 불가능하게 했다. 그 공적영역에서의 사회적 장벽은 한 기업인과 예술가가 '협업의 첫 시도'로 손을 맞잡음에 따라 균열이 일어났고, 최근 들어 급격한 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균열은 부천의 예술대안공간 '아트포럼 리' 이훈희 대표와 부천 삼정동 공단지역에 위치한 (주)디포그 김창홍 대표간의 만남에서 촉발됐다.그림을 매개로 스승과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부천 삼정동 소각장의 재생 문화공간 설립을 촉구하고, 원도심 문화예술 재생을 위해 작업할 것을 전제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공장건물의 일부 공간을 메세나(Mecenat) 후원키로 합의했다.부천시민사회가 먼저 공공기관보다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사슴사냥'을 진행, 그 성과를 토대로 공적영역에서 논의 촉발과 프로그램 도입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적 접근이기도 하다. 이때부터 삼정 소각장 등 버려지거나 낙후된 지역에 대한 '공간재생을 위한 레지던스'가 사적영역의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본격화됐다.#'사슴사냥-사회적 협력'=대안공간 '아트포럼 리'의 주도로 2012년부터 사진과 회화·조소·목공·커뮤니티아티스트 등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는 공간재생을 위한 레지던스 '사슴사냥'이 시작됐다. 프로젝트 '사슴사냥'은 '사회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장 자크 루소의 게임 이야기에서 따서 붙인 브랜드다.지역과 예술인들의 네트워크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사슴사냥'은 장기적으로는 예술가와 기업,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마을 레지던스'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예술 장르의 참여로 지역 문화생태계 구축 및 경제활성화를 유도키 위한 거대한 실험이다.'사슴사냥'은 올해 말까지 진행될 3기 레지던스에 걸쳐 기업과 마을의 생활 밀착형 예술문화 운영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특히 예술가들이 지역의 마을만들기 공동체 프로젝트에 결합해 커뮤니티 아트의 의미를 생성 실행해 모델을 창출하고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작가발굴과 지원이 필요한 기획자를 양성하는 등 공공성있는 레지던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예술커뮤니티 공동체를 형성코자 노력하고 한다.#'관계로 만들어지는 공동체'=2014년 레지던스 '사슴사냥'과 대안공간 아트포럼 리는 중소기업인 (주)디포그 근로자, 지역 및 외부출신 작가, 삼정동 마을주민, 외국인 노동자 등과 관계를 맺고 협업작업을 통해 예술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오는 5월엔 삼정 소각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는 전 과정을 기록하고 작품에 담아내는 등 지역현안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3기 레지던스 작가를 모을 계획이다.현재 레지던스 '사슴사냥'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는 ▲김민지(동양화) ▲박명래(사진) ▲송수연(동양화·설치) ▲이능재(페인팅) ▲한재열(페인팅) ▲허연화(조소·설치) ▲홍동철(설치·페인팅) ▲이주연·박혜미(아트포럼 리 책임 큐레이터) 등이다.대안공간 '아트포럼 리'의 이훈희 대표는 "올해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공공예술공간의 가치를 지닌 삼정 소각장을 대상으로 지역주민들과 기업, 그리고 예술가의 소통을 전제로 한 협업적 예술작업에 매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천/전상천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아이클릭아트

2014-04-03 전상천

[금요와이드·시티 섹션]부천 삼정 소각장, 문화예술공간 탈바꿈

악취·다이옥신 등 지역 혐오시설 인식15년간 임무 마치고 2010년 가동 중단주민들, 생명다한 소각장 활용책 고심 공공예술공간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부천의 소각장이 세상의 '희망'이 되는 날을 꿈꾼다!"세상의 모든 쓰레기를 태워 버리던 '괴물', 부천 삼정소각장. 인간과 자연은 도저히 소리낼 수 없는 '괴음'을 내며, 감히 온도를 측정할 수 없는 뜨거운 불길로 현존하는 것들을 소각시켜 버렸다.1995년 준공된 '삼정 소각장'은 악취와 다이옥신 등으로 인해 인근 지역공동체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혐오시설로 인식됐다. 주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없애 버려야할 '흉물'로 간주된 소각장은 15년 만인 2010년 가동이 중단됐고, 2013년 끝내 시설 이 폐지됨에 따라 그 생을 다했다.용도폐기로 도시의 흉물로 전락한 '삼정 소각장'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부천시민들은 2012년부터 삼정동 소각장을 주민공동체 마을을 조성키 위한 핵심 의제로 설정, 소각장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를 본격화했다.삼정동 주민들은 시설폐쇄를 앞둔 소각장 내부의 모습을 가능한 유지하고, 지역 예술가들과 주민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창조시킬 것을 결의했다.소각장 인근의 한 기업가는 본인 소유의 공장 옥상공간을 예술가들을 위한 작업공간으로 선뜻 내놓았고, 소각장의 매력(?)에 홀딱 빠져 버린 사진가 등 지역 예술인들은 삼정동에 상주하기 시작됐다.고된 작업속에 '희망'을 꿈꾸는 예술가들의 레지던스로 공공미술의 씨앗이 소각장 등 지역의 특정 공간에 뿌려진 것이다. 예술가들이 지역에서 혼자서만 작업하지 않고 여럿이, 되도록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기 시작한 것이다.'지역'에 관심을 갖게 된 작가들이 '지역'을 소재로, 그 안에 살고 있는 주민 혹은 인간들이 공동체와 어떤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전환의 발상이 이뤄진다.결국, 고철덩어리에 불과했던 소각장의 미래 가치를 간파한 예술가들과 삼정동 지역주민, 그리고 부천문화재단과 부천시 등 공공기관이 예술 거버넌스를 구축, 부천 '소각장'을 세계적인 공공예술공간으로 재창조키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문화예술을 통한 노후 공간 재생 프로젝트인 '부천문화콘텐츠플랫폼'(Art & Design Platform in Bucheon:ADP)이 바로 그것이다. ADP는 삼정 소각장을 문화예술로 A(Archive)-C(Communication)-E(Entertainment)-B(Business) 과정이 순환하는 유무형의 구조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유산으로서의 건축적 가치는 높지 않으나 사회적·미래적 가치를 높이 평가, 지역문화 생태계를 소생시키기 위한 매개체로 삼은 것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소멸'의 상징인 부천 소각장이 문화예술 기반의 융·복합 창의교육의 중심지이자 콘텐츠 연구개발, 예술·관광산업 등 사회혁신 비즈니스가 가능한 미래형 창조예술산업의 거점지역으로 탈바꿈되고 있다.ADP로 새로 태어나게 될 삼정 소각장은 부천의 도시성장 비전과 한국 미래가치를 창출할 문화예술생태계를 조성한 대표적인 창조경제의 모델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이는 혐오시설이자 폐소각시설인 삼정 소각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고통의 창의적 예술활동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장소 재생'의 핵심 거점으로 변모하는 데 성공할 경우를 전제로 한다.부천문화재단 손경년 문화예술본부장은 "삼정 소각장은 모든 행위의 주체인 인간과 예술창작 활동 과정, 그리고 결과물을 중심으로 뉴공공아트의 대표적인 상징물 혹은 장소가 될 것이다"며 "부천지역의 시민과 예술가, 한국의 예술 헤게모니를 주도하는 중앙과 국제사회의 예술 흐름이 맞물릴 때 부천문화콘텐츠플랫폼 구축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천/전상천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아이클릭아트▲ 대안공간 아트포럼 리가 운영하는 레지던스 '사슴사냥'에 입주한 박명래 사진작가가 기록에 남긴 삼정 소각장의 내부 풍경. 초가산간을 뒤흔들 정도로 굉음을 내던 소각장은 이제 호흡을 중단한 채 상처받은 곰처럼 잔뜩 움크리고 있다.

2014-04-03 전상천

[금요와이드·스포츠 섹션]'팬 친화적 마케팅'진화하는 야구장

SK, 주말 홈경기때마다 축제의 장주차 시스템화·체험 공간 '새단장'사직구장 풀 HD급 전광판도 눈길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007년부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스포테인먼트를 주창하며 관중 친화적 마케팅을 벌였다.스포테인먼트의 일환으로 2008년에는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문학경기장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구장의 공원화'를 선도했다. 이같은 스포테인먼트의 요소들은 해마다 진화해 갔으며, 타 구단들에게도 전파되고 있는 추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를 비롯해 여타 구단들은 각자의 여건에서 팬 친화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구장 시설을 개보수했다. 그 중 눈길 끄는 야구장들을 살펴보자.#인천 문학구장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해부터 문학야구장과 축구장 등 문학경기장 전체(축구장 서편과 문학박태환수영장 제외)를 위·수탁 관리하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올해 '고객 혁신 서비스'를 실시한다. SK는 인프라와 이벤트, 고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데 중점을 뒀다. 인프라 측면에선 문학야구장 입출차 시간 단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유도 사인물 설치, 동선 세분화 등 지하 주차장의 주차를 시스템화했다. 또한 넓은 구장의 특성상 동선이 복잡해 그동안 불만을 느꼈던 팬들을 위해 지하철 출입구부터 야구장 출입문(중앙, 1·3루)까지 바닥 유도동선을 표시했다.이벤트 측면에선 주말 홈경기마다 팬들이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1루 매표소 앞 광장에서 미니콘서트, 댄스 퍼포먼스 등 팬과 함께 하는 '와이번스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또한 어린이 팬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성이 큰 에어바운스를 없애고 테마파크 형태의 야구 체험공간을 신설했으며, 경기장 내 화장실에 1회용 변기 커버 마련, 유아용품 및 여성용품 제공 등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신경썼다.SK는 선수단 시설도 새롭게 단장했다. 선수단 클럽하우스로 진입하는 복도 공간에 SK 레전드의 기록, 역대 우승 트로피와 유니폼 등을 전시하고 팬들의 응원메시지와 함께 구단 역사를 갤러리 형식으로 단장했다. 또한 선수단 화장실, 샤워실, 치료실, 체력단련실, 전력분석실, 감독실, 코치실과 원정팀이 사용할 화장실, 샤워실, 식당 등 전반적인 선수단 시설을 최신식으로 탈바꿈시켰다.#서울 잠실구장잠실구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선수들에게는 부상방지와 안전을, 관중들에게는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느끼는 현장감과 편안함을 주도록 변모했다.서울시가 6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선수들의 안전이었다. 외야 안전펜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용으로 바꿨다. LG와 두산 외야수들은 외야와 더그아웃 앞 펜스에 몸을 부딪쳐 본 뒤 "예전보다 더 푹신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내야 관중석 앞에 안전을 위해 쓰이는 그물망도 기존 그물망보다 7배 정도 비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쓰는 최고급 그물망을 설치했다. 관중석도 확 달라졌다. 1·3루 파울라인에는 길이 41m에 폭 4m짜리 익사이팅존(200석)이 생겼다. 또 기존 옐로우석을 1만92석에서 1천200여석 줄이면서 관중석 폭을 넓히고 이름도 '네이비석'으로 바꿨다. 이 때문에 잠실야구장 최대 수용 인원이 2만7천명에서 2만6천명으로 다소 줄었다. 익사이팅존 설치로 1·3루 파울라인과 펜스 사이가 좁아졌으며, 외야 펜스가 바뀜에 따라 공이 바운드되는 위치도 달라졌다.#부산 사직구장사직구장의 리모델링 공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고(故) 최동원을 기리는 메모리얼 파크 설치와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풀 HD급 전광판의 설치다. 불펜은 실내에서 실외로 바꿨다. 최동원과 레전드급 감독과 선수의 동판이 설치된 메모리얼 파크가 전광판 바로 앞에 개장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파크와는 별도로 장기적으로 명예의전당 설립도 추진중이다.39억원을 투입한 전광판은 더 크고 화려해졌다. 새 전광판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가로 35m, 세로 15m 규모로 영화 상영이나 경기 중계방송이 가능한 풀 HD급 해상도의 LED 모듈이 설치됐다. 또한 불펜을 실외에 설치해 관중이 구원 투수들의 몸 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했다. 실외 불펜을 위해 기존 1·3루 익사이팅존을 절반씩 줄였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KIA 타이거즈의 새 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는 3년간의 공사 끝에 2만2천석 규모로 지어졌다.99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새 구장이 개막을 앞두고 몇몇 문제점이 드러난 가운데, KIA가 올 한 해 동안 60억원을 추가로 들여 챔피언스필드를 광주의 랜드 마크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시설 개선에 나선다. 또한 폐쇄형 불펜도 문제다. 방송 중계 때도 문제지만 투수들도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몸을 풀고 페이스를 맞춰야 하는데 그 부분이 봉쇄된 것이다. 하지만, 세 곳이나 되는 실내 타격 연습장과 더욱 커진 전광판 등 선수들이 야구할 맛 난다는 이야기도 한다. /김영준기자

2014-03-27 김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