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만화 섹션]위안부 피해 문제 고발 다큐·애니메이션

피해자들 모습·목소리 그대로 옮겨상처~치유 과정 사실적으로 투영사태 심각성 노출·공감대 이끌어내한-일 양국간 역사 인식 차이 비교일본이 저지른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고발한 한국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등 한국 영상물이 선보인다.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의 방식으로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솔직하게 다루고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들을 담담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만화가 정적인 측면에서 위안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면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은 동적인 측면에서, 더욱 사실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는 카메라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감독의 시각에서 가감없이 노출하고 있다.오는 3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2편과 애니메이션 2편이 전세계에서 온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 #위안부의 삶을 다룬 애니메이션먼저 위안부 피해자들 문제를 다룬 작품들은 오는 2월 1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앙굴렘 CIBDI내 네모극장에서 상영된다.'소녀이야기(김준기·애니메이션, 2011, 11분)'는 일본군 위안부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가 몇년간의 위안부 생활을 하신 정서운(1924~2004)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일본인에게 대항한 아버지의 옥살이를 면하게 해드리기 위해 일본에 일을 하러 간다고 생각한 소녀가 위안부로서 고초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이 작품은 지난 2011년 7월 개봉된 뒤 2013년 3월께 유튜브 등에 무료 배포돼 무수한 화제를 낳은 작품이다.여성가족부는 '소녀이야기'가 위안부 문제를 적극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며 이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김준기 감독을 유공자로 선정하기도 했다.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주)엠라인스튜디오·애니메이션, 2013, 15분)'도 강렬한 인상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터뷰와 삶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일본군에게 강제 납치당한 16살 어린 소녀 명자가 머나먼 땅 중국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는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일본 항복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명자는 편견과 고통스러운 기억속에서 소외되고 외로운 삶을 살다 일본 정부의 거짓말에 분노, 아픈 과거를 밝히고 인권운동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위안부 다큐멘터리앙굴렘 극장내에 마련된 한국특별전시장에서 우리들도 잘 모르는 '위안부' 이야기 '그리고 싶은 것(권효·다큐멘터리, 2012, 92분)'이 관람객들과 만난다.전시장 한 편에 설치된 PDP 영상시설로 상영될 '그리고 싶은 것'은 국가 성폭력과 개인의 슬픈 이야기를 집중 조명했다.평화를 그리워하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싶은 것'은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한·일간 역사 인식의 차이를 생생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의 태도 또한 돌아보게 해주는 묵직한 다큐멘터리다.미국에서도 개봉된 '그리고 싶은 것'은 '위안부'를 다룬 한 권의 그림책 제작을 둘러싸고 한·일 작가들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다큐멘터리 '사라진 소녀들((주)엠라인스튜디오·다큐멘터리, 2013, 5분)'도 선보인다.'일본군 위안부 기억을 넘어 평화를 품다'란 주제로 특별히 마련된 기획전시가 모티브다. 위안부 할머니의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한 미술 치료 일환으로 만들어진 할머니들의 그림 전시회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들춰낸다.이 전시를 중심으로 할머니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일본군의 만행에 희생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일본의 역사 왜곡을 고발하는 단편 다큐멘터리다.부천/전상천기자

2014-01-23 전상천

[금요와이드·만화 섹션]인터뷰/조윤선 여성부가족부장관

"만화의 성지 앙굴렘에서 전쟁에서의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조윤선(사진) 여성가족부장관은 '2014 앙굴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과 관련, "강제적인 수단으로 만주에서 인도차이나 반도까지 한 국가가 일으킨 전쟁터에 동원돼 하루에도 셀수 없는 군인들을 상대해야 했던 한국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시회"라며 이 같이 밝혔다.조 장관은 또 "진실을 알리는 강력한 무기인 문화중에서 만화만큼 친근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효과적인 매체는 없기에 여성가족부와 만화계는 세계의 증인으로서 만화의 역할에 주목,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소재로 한 만화전시회를 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10만여명에 달하는 비극의 주인공인 '위안부'는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꽃다운 소녀는 할머니가 돼 대부분 한(恨) 많은 일생을 마감했고 이제 한국에는 쉰한분의 피해자가 생존해 계실 따름"이라며 위안부의 실태를 언급한 조 장관은 "요즈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과거의 사실을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가해 당사국으로 인해 더욱 고통스러워 하신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니콜라 푸생의 걸작 'The Rape(Abduction) of the Sabine Women'이 세월을 넘어 여성에 대한 성폭력의 잔인함을 환기시키고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다짐을 환기시켜 줬듯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앙굴렘에 출품하는 만화작품들과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가해 당사국의 진심어린 반성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더 나아가 성폭력이 사라진 세상을 만드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조 장관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세계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부천/전상천기자

2014-01-23 전상천

[금요와이드·탐험 섹션]히말라야 정복, 그 험난했던 여정

해발 높아질수록 몸에 이상신호어렵게 도착한 안나푸르나 캠프故 박영석 대장 등 추모제 '엄숙'하산후 네팔 청소년과 우정나눠# 안나푸르나 그 높은 고산을 향해탐험대는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태국 방콕 공항을 경유해 네팔 카트만두 공항을 통해 31일 오후에 도착했다.카트만두에 도착한 탐험대는 안나푸르나로 가기 위해 하루 뒤인 1월 1일 네팔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포카라라는 곳으로 이동했다.탐험대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한 트레킹의 시작은 포카라에서도 2시간가량 버스로 이동한 후부터 시작됐다.트레커들이 이용하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나야풀이라는 곳으로 이동해서 고라파니, 타다파니, 촘롱을 거쳐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를 지나가는 방법이다.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쿠미라는 지역에서 트레킹을 시작해 지누단디를 지나 촘롱을 거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방법이다.탐험대는 네팔 히말라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체험하기 위해 나야폴부터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했다.트레킹 첫날 나야풀에서 디케퉁가까지 가는 5시간가량의 길은 시골마을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지만, 둘째날 해발 2천750m에 이르는 고라파니에 다다를 때부터 고산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특히 1월 3일 새벽 푼힐 전망대에서는 해발 3천193m라는 높은 고도에 올라야 했기 때문에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의 아름다운 일출 모습을 감상하며 통증을 잊었다. # 고산병과 눈보라를 이겨내며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하는 탐험대의 발길을 잡은 건 해발 2천m 이상에서 나타난다는 고산병과 변화무쌍한 히말라야의 날씨였다.국내 유수의 명산을 등반했던 탐험대원들이지만 해발 2천m 이상의 고지대에서 수일째 트레킹을 지속하며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저녁이면 찾아오는 고산병이 가장 괴로웠다.특히 김정길 대원은 트레킹 5일째인 1월 5일 해발 2천340m에 위치한 시누와라는 곳에서 코피가 멈추지 않아 응급 처치를 받았고, 박재우 대원과 배은찬 대원도 무기력증이 발생하며 어려움을 호소했다.여기에다 해발 3천m를 넘자 오후 2시부터 구름이 몰려와 가까운 거리도 보이지 않았고, 해도 일찍 저물어 트레킹을 오래 지속할 수 없게 했다.또한 해발 3천700m에 위치한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해발 4천130m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마지막 도전에 나서자 눈보라가 몰아쳐 길을 찾기 어려웠다.심한 눈보라로 인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을 때는 주변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고산에 올라 왔는지조차 분별하기 힘들었다.하지만 안나푸르나에서 밤을 지새우고 눈을 떴을 때 파란 하늘 아래 해발 8천m의 고봉 안나푸르나가 탐험대원을 반겨줬다.# 산악인의 도전정신과 만난 탐험대원들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만난 아침은 여유롭지 않았다. 험하기로 유명한 안나푸르나 남벽 등반에 도전했다가 실종된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을 비롯해 지현옥, 민준영, 박종성씨의 추모제를 지내고 하산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박영석 대장은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거봉 14좌(座) 완등과 세계 최초 산악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인이다.하지만 박 대장은 2011년 10월 18일 안나푸르나(8천91m) 남벽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등반하다 해발 6천500m 지점에서 통신이 두절되며 실종됐다.여성 산악인 지현옥씨와 민준영, 박종성씨도 안나푸르나 등반에 도전했다 실종됐다.탐험대원들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함께 오른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와 산악인들의 추모탑으로 이동했다. 한국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티베트 불교식 추모제가 30여분간 진행됐다. # 히말라야의 맑은 자연을 닮은 청소년들탐험대원들은 안나푸르나에서 하산하자마자 곧바로 바리부리학교로 향했다.바리부리학교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해 네팔을 찾는 트레커들이 반드시 찾는 포카라라는 도시에서 2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시골 마을에 위치해 있다.2시간가량 비포장 도로를 달려가 만난 바리부리학교는 논과 밭으로 둘러싸여 있는 오지학교다.단층 건물로 된 학교 건물은 햇볕조차 잘 들지 않아 어두웠고, 수업용 기자재들을 볼 수 없었다.비록 열악한 시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지만 오랜만에 학교를 방문한 외국인 청소년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특히 바리부리마을 주민들은 외국인들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전통음악을 연주하며 환영해 줬다.탐험대원들은 네팔 전통 음악에 맞춰 바리부리학교 학생들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탐험대원들의 네팔 청소년들과의 만남의 시간은 카트만두로 이동해서도 계속됐다.출국 3일 전인 지난 14일 카트만두 외곽에 위치한 바니빌라스 학교를 방문해 한국에서 준비해 간 리코더 공연을 한 후 오지학교 탐사대와 함께 크레용팝의 빠빠빠라는 곡의 안무를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또 공연을 마친 후에는 바니빌라스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김종화기자※ 후원 : (주)영원무역, 스포츠 브랜드 자이크로, 메드아웃도어, 경기도치과협회, 아주대의료원, 동수원병원

2014-01-17 김종화

[금요와이드·탐험 섹션]경인일보 창간 69주년 '청소년 탐험대' 히말라야 정복기

"나는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산악인 고 박영석씨가 남긴 이 말과 같이 단 1%의 가능성을 위해 도전에 나섰던 경기지역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목표했던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했다.경인일보 창간 69주년을 기념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로 떠난 2014 히말라야 청소년 탐험대가 1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탐험대원은 이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성애원 소속의 김상원(고2), 김정길(중3),박재우, 배은찬(이상 중2) 등의 청소년과 사회복지사 김형식씨로 구성됐다.4년 전 히말라야 등반이라는 목표를 세웠을 때 누구도 이들의 도전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이들도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두타산 등 전국의 명산을 오르며 고산에서 필요한 체력과 산행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등반 교육 등을 받으면서 자신들이 히말라야라는 곳에 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고는 믿지 못했다.단지 닫힌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 삼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할 뿐이었다.이들이 히말라야 등반이라는 목표를 세우고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 자신하지 못했던 것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었다.히말라야 등반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백만원에 이르는 장비와 항공료, 현지 체류 비용 등이 너무나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이런 이유 때문에 성애원 청소년들에게 히말라야 등반은 1%의 기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3년 초 성애원 신경림 원장을 비롯해 몇몇 독지가들이 이들의 도전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나서기 시작하면서 히말라야 등반이라는 불가능과 같았던 1%의 가능성은 현실이 되어갔다.여기에다 대한산악연맹 김영식 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이 이들의 체계적인 등반 교육과 충북등산학교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제10차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와의 동행을 주선하면서 히말라야 원정이 가시화됐다.또한 경인일보를 비롯해 아주대의료원, 동수원병원, 경기도치과협회, K2, 영원무역, 레키, 자이크로 등이 청소년들이 성공적으로 등반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이들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기업과 독지가들의 마음을 되새기며 고산 등반 외에도 현지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방문하는 네팔 오지학교에서 리코더 합주로 한국 민요 아리랑과 네팔 민요 레 쌈삐리리라는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12월 한 달간 강원도 두타산과 대관령, 선자령 일대에서 강도 높은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2014 히말라야 청소년 탐험대는 도전과 나눔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안나푸르나로 떠났다./김종화기자

2014-01-17 김종화

[금요와이드·탐험 섹션]탐험대 인터뷰

지난해 12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로 떠난 경인일보 창간 69주년 기념 2014 히말라야 청소년탐험대.이번 행사에는 탐험대장 김영식 대한산악연맹 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이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성애원 소속 김상원(고2), 김정길(중3), 박재우, 배은찬(이상 중2) 등의 청소년과 사회복지사 김형식씨가 참가했다.고산 등반이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ABC 등반에 성공한 그들에게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의 19일간의 도전에 대해 들어봤다.■김상원-고2 다른 문화 체험하며 식견 넓혀등산을 처음 한 곳이 무주 백운산이었는데, 당시 비도 오고 위험한 순간을 많이 겪으며 고생 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산이라는 게 사람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배웠다.4년 동안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경인일보 평화누리길 탐험대 등 다양한 등반과 트레킹을 하며 등산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히말라야에 오니까 겉만 알고 속을 몰랐다는 것을 느꼈다.데우랄리에서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까지 가면서 돌을 잘못 밟았을 때 위험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것을 느꼈고 힘든 시기는 그때였다. 다른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세계관이 넓어졌다.■박재우-중2 쉽지 않은 산에 올랐다는 기쁨다른 사람들이 쉽게 오르지 못하는 곳을 등반해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산을 타면서 몸도 튼튼해지고 오래 걸을 수 있게됐다. 인내심과 참을성도 배웠다.그 동안 힘들면 포기를 빨리 했는데 등산을 하면서 그런 게 없어졌다. 등반을 마치고 바리부리학교와 바니빌라스 세컨드리 학교를 방문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도 배워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비록 다른 말과 다른 문화권에 있는 또래들과 어울리며 그들도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기쁘게 맞아 주던 바리부리학교와 바니빌라스 세컨드리 학교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김정길-중3 고산 두려움 황홀함으로 바뀌어4년 전 히말라야를 목표로 등산을 시작했을 때 등반을 떠나는 것이 거짓말인줄 알았다. "설마 가겠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나라 산 다가고 간다고 해서 고교 졸업때까지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네팔행 비행기를 탔을 때 꿈이 이뤄진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고산에 대해 두려움도 생겼었다.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올라 갔을 때 눈보라로 인해 아무것도 안 보여서 허무했지만 다음날 눈을 떠서 차를 마시며 창 밖에 파란 하늘과 눈 덮인 고산을 보고 히말라야에 왔다는 것에 행복했다.4년간 훈련하며 추위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안나푸르나 남벽과 반대편에 위치한 마차푸차레를 보며 황홀했다.■배은찬-중2 나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올랐을 때 높은 산의 위엄에 감탄했다. 선배들이 4년 전 히말라야에 간다고 했을 때 뜬금 없다고 생각 됐지만 함께 가고 싶었다.선배들이 산을 타는 모습이 부러웠고 형들과 같이 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처음 제10차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 대원들과 만났을때 낯설었지만 함께 등반하며 마음을 열게 됐다.오지학교 학생들과 함께 했을때는 그들이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모습에 감사했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다.나눔이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준다는 것이 아닌 서로 나누어야 더 아름답다는 것을 배웠다. 산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오르는 것에 대한 기쁨도 있지만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김형식 사회복지사힘겨웠던 등반일정, 인생 밑거름 될것뜬구름 같았던 일들이 현실이 되니까 믿어지지 않았는데, 안나푸르나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청소년들과 함께 섰다는 것에 대해 뿌듯하고 행복했다.안나푸르나가 가까워 질때 청소년들에게 등반 과정과 풍요 여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안나푸르나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올지 궁금했다.청소년들이 힘든 훈련 과정과 등반 일정을 소화해서 고맙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이렇게 오랜 시간 준비하며 목표를 이뤄냈듯 인생을 살아가며 힘든 상황이 발생하면 이번 행사를 되새기며 이겨 내기를 바란다.불가능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려 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멋있게 도전했으면 좋겠다.

2014-01-17 경인일보

[금요와이드·탐험 섹션]김영식 대한산악연맹 청소년위원회 위원장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산악인의 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됐기를 바랍니다."김영식(사진) 대한산악연맹 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은 "경인일보에서 창간 69주년을 기념해 구성한 '2014 히말라야 청소년 탐험대'와 이들과 함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이하 ABC) 등반에 도전한 제10차 오지학교 청소년 탐사대에 참가한 청소년 모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산악인의 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2014 히말라야 청소년 탐험대와 제10차 오지학교 청소년 탐사대의 대장을 맡아 참가한 청소년들이 ABC 등반 및 오지학교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그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 모두 고산 등반이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ABC 등반에 성공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ABC 등반을 통해 힘들어하는 동료 대원을 격려하며 협동심을 배우고, 변화무쌍한 대자연을 경험하면서 겸손을 배웠을 것이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한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해가며 많은 것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네팔 청소년들과의 만남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마음으로 배울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 주는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박영석 산악인 추모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1%의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않는 산악인의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고 준비했다. 안나푸르나에 잠든 한국 산악인들의 정신을 이어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편한 것과 안전한 것, 확실한 것만 추구하는 문화에 편승하지 않고 미래를 밝게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종화기자

2014-01-17 김종화

[금요와이드·산업 섹션]현장서 본 인천의 가능성

화인통상 생산외 과정 위탁항구~거래처 원스톱 서비스Sea&Air 복합 범한판토스긴급·고부가가치 화물처리인천경제 20%차지 한국지엠세계 각지로 차량 부품 수출인천 물류현장을 찾았다. 각 기업이 하고 있는 일과 역할은 차이가 있었지만 외국과의 교역 비중이 큰 우리 나라에서 인천이 '중심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3PL 선두두자, 화인통상화인통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3PL 기업이다. 3PL은 3자물류라고도 불리며, 제품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을 특정 물류업체에 위탁해 생산자와 판매자의 물류를 제3자를 통해 처리하는 것을 일컫는다.화인통상은 운송뿐 아니라 상품이 해외에서 수입된 이후, 인허가 서비스와 통관, 상품화, 보관, 대리점 등 거래처까지의 운송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화인통상에서 처리하는 품목은 7천여가지에 이른다.지난 8일 찾은 넓이 1만5천㎡, 높이 21m 규모의 화인통상 물류창고는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화장품, 식품, 의류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창고 내부에서는 지게차가 쉼 없이 상품을 옮겼다. 한 쪽에서는 상품의 라벨링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화인통상 최승재 대표는 "창고 용량 대비 들어오는 물품이 110%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포화상태"라며 "물건이 조금 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고 했다.화인통상의 특징은 보관과 운송, 분류작업이 주인 일반적인 3PL 기업과 달리 상품 수입 컨설팅에서부터 외국상품이 국내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일체를 서비스한다는 점이다.식품의 경우 국내에서 수입이 가능한지 여부의 판단, 수입품에 대한 재료 표기, 검역, 통관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식품, 화학공학 전공자 등 40여명이 일하고 있다.화인통상으로 입고되는 상품은 전 세계 40개국으로부터 운송된다. 하지만 중국과 동남아 등지를 제외한 유럽, 미국, 남미 등에서 수입되는 상품은 부산항과 광양항을 통해 수입된 다음 철도를 통해 의왕철도기지까지 운송된다. 이후 트럭을 통해 화인통상으로 입고되고 있다.화인통상 최승재 대표는 "우리가 납품하는 상품의 70%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공급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가 인천에 위치해 있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고 말했다.이어 "현재는 인천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싶어도 마땅한 부지를 찾을 수 없고, 임대료가 타 항만에 비해 비싼 것도 단점이다"며 "이러한 문제 등이 해결된다면 앞으로 인천은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 항공물동량 1위, 범한판토스공항물류단지 초입에 위치한 범한판토스 인천물류센터. 창고 2개 동을 합해 3만㎡ 규모인 인천물류센터에서 처리되는 항공화물은 연간 6만t가량이다.공항물류단지에 있는 기업 중 최대규모라는 것이 범한판토스의 설명이다. 전국 각지에서 온 휴대전화, LCD, 기계부품 등의 화물이 이곳 인천물류센터에 입고된다. 입고된 화물들은 목적지에 따라 분류된다.창고 입구 인근에는 미주, 유럽 등 목적지가 적힌 팻말이 있다. 화물들은 분류 과정을 마친 뒤 항공기에 적재할 수 있는 규격으로 포장돼 항공기에 실린다.범한판토스에 입고되는 물량은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물량이 대부분이지만, 해외에서 생산돼 선박 또는 항공기를 통해 타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제품도 있다.지난 6일 오후 3시께 중국 옌타이에서 한중카페리선을 통해 운송된 40FIT 컨테이너가 물류센터에 도착했다. 이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은 이날 세관의 확인을 거친 뒤 분류작업에 들어갔다.이후 다른 화물과 마찬가지로 항공기에 적재됐다. 항공운송과 해상운송이 복합된 'Sea&Air' 운송방식이다. Sea&Air 화물을 포함해 대부분의 화물은 입고에서 항공기에 적재되기까지 만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신속성을 요하는 화물의 특성 탓이다.범한판토스 인천공항운영팀 박승철 팀장은 "Sea&Air 화물의 경우 월 100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며 "항공화물의 특성상 긴급을 요하거나, 고부가가치의 화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중국에서부터 이곳 공항까지 오는 경우는 해당지역 공항의 취항지역 수가 적기 때문에 인천으로 옮긴 후, 인천공항을 통해 목적지까지 운송시키고자 하는 것이다.범한판토스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직접구매로 인해 특송화물의 처리건수가 늘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최근 2~3년간 물동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것이 박 팀장의 설명이다.그는 "인천은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고, 항만과 공항이 가깝다는 점에서 물류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은 갖추고 있지만,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물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물류프로세스 간소화 등이 이뤄진다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박 팀장의 설명이다. # 인천항 최대화주, 한국지엠한국지엠은 인천경제의 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부평공장에서는 자동차가 생산되고 있고, 인천항 내항 4부두에 위치한 KD센터에서는 전국 270여개 협력업체에서 생산한 부품들을 수출하고 있다.한국지엠은 인천뿐 아니라 창원, 군산 등지에도 KD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천항 KD센터의 규모가 가장 크다.지난 8일 오전에 방문한 인천 KD센터에는 세계 각지로 보낼 차량 부품들이 목적지별로 분류돼 있었으며, 다른 쪽에서는 포장작업, 포장된 제품을 확인하는 작업 등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었다.한국지엠 관계자는 "이곳에 있는 부품들은 해외에서 생산주문이 있을 경우 각 협력업체로부터 납품받은 것을 분류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재고 물량은 없다"고 말했다.이곳에 있는 부품들은 각 규격에 맞는 상자에 포장된 뒤 컨테이너 박스에 가득 넣을 수 있는 규격화 작업을 거친다. 1개의 컨테이너에 많은 부품을 담는 것이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포장된 부품들은 빈 공간을 찾아볼 수 없었다.한국지엠은 인천항에서 KD센터를 운영하는 이유와 관련해 "인천항은 터미널과 컨테이너 야드 등 항만시설이 생산기지인 부평과 가까이 있어 접근성이 높고, 내륙운송에 대한 비용경쟁력이 높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항내 일부 터미널은 24시간 365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KD센터에 모인 부품들은 세계 100여개 국가로 수출된다.하지만 이 중 인천항을 통해 수출되는 국가는 10여개에 불과하다. 이는 인천항에서 미주와 유럽으로 가는 서비스가 개설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지엠 관계자는 "미주·유럽 화물은 부산이나 광양항으로 육상운송을 거쳐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인천항에 유럽 등지로 이어지는 원양항로가 개설된다면 화주의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좋은 인프라가 갖춰지게 되는 것이다"고 했다./정운기자

2014-01-10 정운

[금요와이드·산업 섹션]인천 물류의 현재와 미래

개항 시작으로 수출입 항구 역할 했지만2000년대 이후 항만·항공 물동량 정체기수도권 2천만 인구·생산기지 배후 장점물류라는 백지수표로 새 가치창출 해야물류는 백지수표다. 내용을 무엇으로 채우는지에 따라 그 가치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물류의 중요성은 수십년 전부터 강조돼 왔다.미국의 피터 드럭커(Peter Ferdinand Drucker) 교수는 물류에 대해 아직 개척되지 않은 '경제의 암흑대륙'으로 표현했다. 일본에서도 1960년대부터 물류에 대해 '제3의 이윤원' 등으로 물류의 중요성을 표현했다.그리고 현재는 비용절감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도 물류가 거론되고 있다. '그린 물류'가 그것이다.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저감시키는 것이 물류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물류가 비용절감의 차원을 넘어서 가치를 창출시키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물류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물류의 관점에서 인천의 모습을 보자. 인천은 1883년 개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물류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에는 수도권의 관문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입 항구로서 역할을 했다.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하면서 해상, 항공화물 모두를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해상·항공 복합운송 등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후 인천의 물류는 그 중심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한 항만물동량은 부산항, 광양항보다 적다.인천공항은 국내 대표공항으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지만 항공물동량은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상항공 복합운송 등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효과도 두드러지지 않는다.인천 물류의 현주소는 무엇인가. 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 인천의 물류현장을 찾았다. 공항물류단지에서 가장 큰 물동량을 처리하는 범한판토스, 3PL의 대표기업인 화인통상, 연간 100만대 이상을 수출하는 한국지엠,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 인천에서 공동물류 부문을 개척하고 있는 삼영물류 등을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모두가 '물류'라는 타이틀 안에 묶을 순 있어도 하는 역할은 달랐다. 하지만 이들 기업에서 하는 공통적인 이야기는 '인천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큰 물류중심지'라는 것이다.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 2천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고, 공단 등 생산기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항만과 공항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인천이 물류도시로서 가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물류'라는 이름의 백지수표에 인천은 무엇을 써넣을 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 물류업계, 그리고 화물의 주인인 화주, 선사와 항공사 등이다.인천에 있는 이 모든 물류의 주체들은 인천물류의 발전을 내다봤다. 그리고 이는 곧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개선해야 될 점도 지적했다.미래 인천은 어떤 도시가 될까. 국내 대표 수입항으로서의 역할에 그칠 수도 있고, 세계의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도 있다. 또한 물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현재는 그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정운기자

2014-01-10 정운

[금요와이드·산업 섹션]물류 중심지로서의 인천, 지향점과 과제

운송거리 줄여 온실가스↓'그린물류' 세계적인 흐름미주·유럽항로 개설 위해인천신항 증심 이뤄져야업체간 협력 시스템 미비성장 막는 제도 개선해야인천은 명실상부한 물류의 중심지다.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되는 국가는 세계 150여개국에 달한다. 인천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를 기록하는 등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인천항은 대중국 교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항·항만의 연계 수송도 가능하다. 한중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온 화물이 30분 거리의 인천공항에 옮겨진 뒤, 항공기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운송되는 방식이다.물류기지로서 인천은 향후 전망도 밝다. 인천신항이 개장을 준비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인천공항도 취항 항공사를 늘리는 등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개선해야 할 과제도 있다.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법과 제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물류기업이 입주하고 싶어도 입주할 수 있는 배후부지가 부족한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그린물류' 인천으로 향한다운송거리를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발생을 저감시키는 것을 일컫는 '그린물류'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가량이 밀집해 있지만, 수도권에서 소비되는 수입품의 다수는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다.이렇게 수입된 물품은 철도와 트럭 등 육상운송을 통해 수도권으로 운송된다. 이 경우 물류비용이 증가할 뿐 아니라 육상운송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온실가스 절감을 위해서는 소비지 인근의 항만을 통해 물품을 수출, 수입해야 한다. 그린물류의 관점에서 볼 때 인천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수도권이 가까이 있으며, 항만과 공항을 함께 가지고 있어 항만과 공항의 연계수송 등 다양한 방법의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인 대만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대만의 경우 국토 북쪽, 수도권 인근에 인구의 60%가량이 밀집해 있으나, 대만 남쪽 끝에 위치한 카오슝항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했다.하지만 북쪽에 위치한 킬링항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카오슝항에서 물동량을 처리하는 것이 6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또한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만 북쪽 타이베이항의 물동량 처리비중이 높아질수록 이산화탄소 감소에 따른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국토교통부 민관녹색물류협의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삼영물류 이상근 대표이사는 "카오슝항은 부산항과 타이베이항이나 킬링항은 인천항과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며 "국가적으로 물류경쟁력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인천이 가지고 있는 물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유럽 항로 개설', '물류단지 확충'이 과제중국과의 인접성, 수도권의 관문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인천의 물류인프라는 열악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먼저 인천항을 통해서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을 오가는 항로가 개설돼 있지 않다.이 지역을 거치는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8천TEU급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항로 수심이 얕아 불가능한 상황이다.이 때문에 인천신항 증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14m로 계획돼 있는 진입항로 수심이 16m로 증심된다면, 유럽 등 원양항로 개설이 가능해지고 이는 국가 전체의 물류비용을 저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물류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항만배후단지 등 물류부지가 부족하다는 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아암물류 1단지는 포화상태에 있으며, 북항배후단지 등도 규모면에서 인천의 물류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아암물류 2단지와 신항배후단지 등 계획돼 있는 배후단지는 많지만, 이 부지가 물류단지로서의 역할을 하기까지는 적어도 2~3년을 기다려야 한다. 현재 일부 기업은 물류센터 등을 설립하고 싶어도 땅이 부족해 평택 등지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도 한다.화인통상 최승재 대표이사는 "현재 평택에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면서 "인천이 항만과 공항을 끼고 있어 물류센터를 짓기에 최적이지만 건립할 수 있는 부지가 마땅치 않아 평택을 선택했다"고 했다.이러한 점 때문에 물류부지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CJ대한통운 김봉호 인천지사장은 "컨테이너 터미널 등 항만인프라가 있더라도 배후부지가 부족하다면 물동량 창출에 한계가 있다"며 "인천에서 수출입활동이 이뤄지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현재 상황은 그러한 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부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했다.삼영물류 이상근 대표이사도 "적기에 물류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천을 원하는 물류기업들도 부지가 없다면 다른 곳을 찾을 것이고, 그 경우 투자된 시설과 자본이 있기 때문에 다시 인천으로 오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천 공항·항만 물류 활성화 막는 제도 개선 절실인천공항에 개설된 항로는 58개 국가, 182개 도시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인천공항을 통해 외국으로 수출된다. 또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선박 등을 통해 인천에 왔다가 제3국으로 수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해당 국가의 공항에서 취항하는 도시가 적기 때문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다.인천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물류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의 물품들이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타국으로 운송되는 '물류허브'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인천항은 수출입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항공운송의 경우 싱가포르와 홍콩 등지가 아시아의 물류허브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등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우는 각 포워더 업체들이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각 업체가 특화된 화물을 처리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화물을 타 포워더 업체가 취급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런 식으로 여러 업체가 연결되며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제도가 구비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물류 프로세스가 복잡할 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같은 업체간 협력이 제도적으로 차단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범한판토스 인천공항운영팀 박승철 팀장은 "인천도 물류허브로서의 역할이 커져야 된다"며 "이를 위해서 항공사, 물류업체, 정부가 모여 물류 프로세스를 단순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항의 경우 배후부지의 국고지원 비율이 타 항만에 비해 낮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할 때 광양항은 100%, 부산항은 50%를 국비로 받는 반면 인천은 25%만 지원받는다. 이 때문에 물류기업이 사용하는 부지의 임대료가 높아지고, 이는 물류비용 상승과 물류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인천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인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국가 차원의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인천항 배후부지의 국고지원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정운기자

2014-01-10 정운

[금요와이드·정책 섹션]새해 달라지는 경제-경기·인천 지역

전월세소득공제 무주택 세대원까지 적용5년이상 소형주택 임대자 세액 20% 감면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주의·경보제 실시도소방재난본부 신고전화·출동 통합 관리인천공항 KTX 개통·청라~서울 버스 증차제물포스마트타운 준공 일자리지원 서비스 # 경제 분야▲ 6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 1%로 영구 인하=6억원 이하 주택의 유상거래에 대한 취득세율이 1%로 영구 인하된다. 6억~9억원 주택은 2%, 9억원 초과 주택·다주택자는 3%가 각각 적용된다.▲ 전·월세 소득공제= 세대주 요건이 현행 무주택 세대주에서 세대원도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 총급여 요건은 현재 총급여 5천만원 이하인 자만 소득공제가 적용되는데, 종합소득금액 4천만원을 초과하면 소득공제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조정한다. 월세 소득공제율은 현행 50%에서 60%로 늘어나고, 한도금액도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확정일자 요건은 삭제된다.▲ 근로장려세제 대상 확대= 근로장려세제는 국가가 빈곤층 근로자 가구에 현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로, 올해부터 근로장려세제 표준모형이 달라진다. 단독가구는 총소득 1천300만원, 가족가구 중 홑벌이는 2천100만원, 맞벌이는 2천5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해진다. 기한 후 신청 제도도 도입돼 신청기한 경과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10% 감액된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소형주택 임대 세액 감면= 국민주택규모 이하 소형주택을 5년 이상 임대하는 임대사업자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20% 감면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자녀 관련 인적공제제도가 자녀세액공제제도로 통합된다. 현행 6세 이하 자녀, 출생·입양 및 다자녀 소득공제는 폐지되고, 자녀 1~2명의 경우 1명당 연 15만원, 2명 초과시 연 30만원에 초과 1명당 20만원을 더해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현행 보장성보험료·개인연금·의료비·교육비 등 각종 소득공제 항목도 세액공제로 전환된다.▲ 현금영수증 확대= 의무발급 대상이 건당 거래금액 30만원 이상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바뀐다.▲ 장기펀드 소득공제= 총급여 5천만원 이하 근로자가 자산총액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경우 10년간 연 납입액(600만원 한도)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증여 공제금액= 직계비속이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의 공제금액이 기존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인상된다. # 경기지역에 달라지는 것들▲ 초미세먼지 경보제 시행= 최근 문제로 떠오른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알려주는 경보제가 시행된다. 도는 31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농도기준 120㎍/㎥를 2시간 이상 초과할 때 주의보를, 250㎍/㎥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판교테크노밸리에 경기문화창조허브 설립=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내 공공지원센터에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의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설립된다. 도는 2018년까지 매년 1천개씩 5천개의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통합재난종합지휘센터 운영=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모든 신고전화와 출동을 통합해 한 곳에서 관리하는 재난종합지휘센터를 지난 1일부터 운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 소방서 관할 중심의 출동체계가 관할 구분없이 근거리 기준으로 바뀐다.▲ 물향기수목원 입장료 인상= 경기도가 운영하는 오산 물향기수목원의 입장료가 성인 기준으로 기존 1천원에서 2천원으로 100% 인상되며, 단체는 어른 7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오른다. 도내 지방자치단체장과 학교장이 체험학습을 위해 서면으로 요청하는 청소년은 무료입장을 할 수 있다.▲ 인터넷시민감시단 활동= 도민 스스로 인터넷 유해 사이트를 감시하고 신고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 '인터넷 꿈지기'가 지난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도민 200여명으로 구성, 신고 건당 3시간씩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받는다.▲ 초·중·고 민주시민 교과서 보급= 경기도교육청은 초등 3∼4학년용, 초등 5∼6학년용, 중학교용, 고등학교 등 4종의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를 자체 개발해 2014학년도부터 학교에 보급한다. 일선 학교는 교과 시간에 연계하거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으며 '민주시민' 선택과목을 별도로 개설하는 방법으로 자율적으로 활용한다. # 인천지역에 달라지는 것들▲ 인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KTX개통= 북인천IC 인근에 공항철도 청라역이 오는 2월 검암역과 운서역 사이에 개통된다. 서울~검암~인천국제공항역 구간 KTX도 동시 개통된다.▲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 강화= 신규 아파트에 대한 바닥구조 기준을 강화한다. 오는 5월부터 무량판 구조의 경우 바닥두께 기준이 180㎜ 이상에서 210㎜ 이상으로 변경된다.▲ 외국대학 3개교 추가 개교=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와 유타대학교, 벨기에 겐트대학교 등 3개교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추가 개교할 예정이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통=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개통된다. 오는 7월 이후 운행될 예정이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청라~강서간 간선급행버스 증차= 오는 4월부터 간선급행버스 3대를 추가 배치해 모두 13대를 운영한다. 배차간격이 약 5분 단축돼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올해부터 국공립어린이집 16곳이 추가 개소해 모두 140곳이 운영된다. 서구 5곳과 남동구 3곳, 부평구·연수구 각 2곳씩, 동구·남구·계양구·옹진구 각 1곳씩 등이다.▲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확대= 지난해보다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2만원 올려 지원한다. 0~2세 영아반 담임교사는 19만원이며 3~5세 독립반 및 장애아 2명 이상 담임교사는 4만원을 올린다. 기타 혼합반 및 장애아 1명 담임교사는 11만원이 인상된다.▲ 제물포스마트타운 준공 예정= 인천시민들에게 원스톱 일자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물포스마트타운이 오는 4월 준공돼 올해 상반기 안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인천지역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갤러리와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근로자종합복지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설계에 들어가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정리/박종대·황성규·신선미·강영훈기자

2014-01-03 박종대·황성규·신선미·강영훈

[금요와이드·정책 섹션]새해 달라지는 행정제도

최저임금 4860원 → 5210원으로 인상고용 형태 구별없이 월 108만 8890원'반려견' 동물등록제 전국적으로 확대7월부터 75세이상 임플란트 보험 적용운전중 DMB 시청적발땐 7만원 범칙금버스·지하철·기차 교통카드 한장으로고교 한국사 6단위 두학기↑ 이수 필수올해부터 바뀌고 달라지는 각종 행정제도들이 많다. 잘 찾아보면 나에게 도움되는 것들도 많고, 바뀐 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니 잘 숙지하도록 하자. #행정 분야▲도로명주소 전면 시행=1918년 지번 주소가 시행된 지 95년 만에 도로명주소가 법정주소로 이용된다. 앞으로 전입·출생·혼인신고 등 공공기관에 각종 민원을 신청하거나 서류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법정주소인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대체휴일제 도입=대체휴일제가 올 9월 추석연휴부터 적용, 중복 휴일로 겹친 9월 7일(추석 전날·일요일) 대신 연휴 다음날인 9월 9일(화요일)이 휴일로 대체된다. 이로써 추석연휴는 5일간 이어지게 된다.▲가맹본부 불공정 거래 금지=가맹본부가 가맹점 사업자에게 점포 환경개선, 24시간 영업, 과도한 위약금을 강요하는 등의 불공정 거래 행위가 금지된다.가맹본부는 가맹계약 시 사업자에게 예상 매출액 자료를 서면으로 제공해야 한다. 허위·과장 정보제공 시 벌금액은 1억5천만원에서 3억원으로 오른다.▲동물등록제 확대=인구 10만 이상인 시·군에서만 시행 중인 동물등록제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다만 동물등록업무 대행기관을 지정·관리할 수 없는 읍·면 또는 도서 지역은 제외된다. #노동 분야▲최저임금 인상=최저임금이 현행 시급 기준 4천860원에서 5천21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4만1천68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 월 108만8천890원이다. 상용근로자뿐 아니라 임시직·일용직·시간제 근로자·외국인근로자 등 고용 형태나 국적에 관계 없이 모두 적용된다. 다만 수습 3개월 이내인 자와 고용부장관의 승인을 얻은 경비원·보일러 수리공 등 감시 또는 단속적 근로종사자는 최저임금의 10%가 감액된 시급 4천689원을 적용받는다.▲임금피크제 지원금 확대=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지원금은 20%(우선지원기업 10%) 이상 임금 감액에서 정년연장 1년차 10%, 2년차 15%, 3년차 20%(300인 미만 사업장은 연차구분 없이 10%) 이상으로 임금감액 요건을 완화했다.▲육아휴직급여 개선=육아휴직급여가 현행 정액제(월 50만원)에서 휴직 전 통상임금의 40%를 지급하는 정률제로 바뀌게 되며 지급액은 50만~100만원이다. 육아휴직자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사업주에 한해 월 20만~40만원씩 지원하던 정부지원금도 30만~60만원으로 50% 수준씩 인상된다. #의료·복지·건강 분야▲임플란트 건강보험급여 적용=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보험이 적용된다. 대상 연령은 2015년 70세 이상, 2016년 65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2012년 시작된 노인 틀니 보험 역시 같은 기준으로 대상 연령이 낮아진다.▲국가예방접종 전면 무료=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B형 간염, 수두 등 11가지 국가예방접종을 받을 때 내는 5천원의 본인부담금이 사라진다. 2월부터는 일본뇌염 생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추가된다.▲금연구역 확대=현재 150㎡ 이상 음식점 등에만 적용되던 금연구역이 올해부터는 100㎡ 이상의 음식점·커피숍·패스트푸드점·빵집·호프집 등으로 확대된다. 단란주점·유흥주점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65세 이상에 기초연금 지급=7월부터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돼 소득인정액 기준 하위 70% 노인에게 최저 10만원,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교통 분야▲운전중 DMB 시청 시 범칙금=오는 2월 14일부터 차량을 운전하면서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시청하다 적발되면 최고 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승합차는 7만원·승용차 6만원·이륜차 4만원·자전거 3만원의 벌금과 함께 벌점도 15점 부과된다.▲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올해 상반기 내로 국내 모든 지역에서 버스·지하철·고속도로 통행료·고속철도(KTX) 기차표 구매 등을 교통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버스·택시기사 차량 내 흡연 전면 금지=버스와 택시 등 사업용 여객자동차의 운전자는 차 안 승객이 없을 때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이를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항공기내 전자기기 사용 완화=항공기 이착륙 시 금지됐던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이 가능해진다. 휴대전화의 경우 통화 및 메시지 전송 등은 불가능하지만 MP3 등의 전자기기는 사용이 가능하다.▲택시 에어백 설치 의무화=택시 운수업에 사용되는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에 에어백 설치가 의무화된다. #교육·외교·병역 분야▲고교 한국사 필수 이수 최소 단위 확대=고교 한국사의 필수 이수 최소 단위가 '5단위 한 학기'에서 '6단위 두 학기 이상(2학기에 걸쳐 매 학기 주 3시간 또는 3학기에 걸쳐 주 2시간)'으로 강화된다. 고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에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사를 2학기 동안 배우게 된다.▲한·러 비자면제협정 발효=근로·거주·유학이 아닌 방문 목적으로 러시아를 찾는 우리 국민은 최대 60일까지 사증(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60일 이내 기간에는 별도의 비자 발급 절차 없이 방문 및 체류가 가능하고, 최초 입국일로부터 180일 기간 이내에는 30일을 추가로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사병 봉급 인상=이병 봉급은 9만7천800원에서 11만2천500원으로, 일병은 10만5천800원에서 12만1천700원으로, 상병은 11만7천원에서 13만4천600원으로, 병장은 12만9천600원에서 14만9천원으로 각각 오르는 등 지난해 대비 15% 정도 인상된다.정리/박종대·황성규·신선미·강영훈기자

2014-01-03 박종대·황성규·신선미·강영훈

[금요와이드·정책 섹션]새해 달라지는 것들

2014년 새해 벽두부터 많은 이들은 정신이 없다. 2013년과 불과 며칠 차이도 안 나는데, 사람들은 저마다 시간과 날짜에 의미를 두고 살아가기 때문에 왠지 모르지만 뭔가 하긴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개인의 신년계획 챙겨야지, 새해다짐도 해야지, 각자의 직장에서는 나름대로 새로운 업무도 챙겨야지. 그런데 새해들어 바뀌는 것은 왜 이리 많은지….바뀌고 변화하는 제도들을 제대로 못챙기면 왠지 나만 경제적 불이익을 볼 것 같기도 하고, 정보가 제대로 업데이트 안 돼 있으면 정신적으로도 괜히 찜찜하기도 하다.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새해 뭐가 달라지는지 잘 한번 들여다보자.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벌 수도(?) 있으니까.우선 행정분야에서는 도로명주소 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존의 지번 주소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정부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충분히 줬지만, 제대로 정착하려면 꽤 시간이 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각종 민원을 신청하거나 서류를 제출할 때는 반드시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니 바뀐 자기집 주소라도 확실히 확인해보자.의료분야에서는 7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만 12세 어린이들에게는 국가예방접종이 전면 무료로 시행된다. 이를 잘 챙겨서 의료 혜택을 충분히 받는 것이 좋겠다.복지분야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된다.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되니 본인이나 가족 중에 해당사항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노동분야에서는 최저임금이 4천860만원에서 5천210원으로 인상되고, 육아휴직 급여가 개선돼 정부의 지원금이 최대 50%까지 인상된다. 근로자는 물론 사업주들도 잘 챙겨봐야 한다.교통분야에서는 운전 중 DMB시청이 엄격히 금지되고 적발시 벌금과 벌점도 부과되니 DMB는 잠시 꺼두는 것이 좋겠다. 버스와 택시기사들의 흡연 역시 전면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까지 내야 한다.경제분야에서는 6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가 1%로 영구 인하되고, 전·월세에 대한 소득공제가 확대된다.이 역시 잘 따져서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소득공제를 잘 받는 것이 좋겠다.이 밖에 경기도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에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설립돼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지원·자격조건 등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인천에서는 인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KTX가 개통돼 청라·검암·운서역 등을 이용하는 철도 승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또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벨기에 겐트대학교 등 3개 학교가 송도신도시에 개교할 예정이어서 학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학교 위치와 입학조건등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정리/박종대·황성규·신선미·강영훈기자

2014-01-03 박종대·황성규·신선미·강영훈

[금요와이드·레저 섹션]연말 가족·친구·연인과 떠나자!

31일~새해 첫날 해넘이·해맞이소망 기원하며 각오 다지기 좋아샌드위치 연휴 여행가기 제격물고기축제 '짜릿한 손맛' 매력적2013년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보내기 전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이번 주말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연휴를 즐기려고 30·31일 이틀간 연차를 내는 직장인이 많다. 특히 초등·중등학교 대부분이 늦어도 27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가족여행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겨울에 가볼 만한 축제는 무엇이 있을까. 썰매 타기 등 눈과 얼음 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빙어나 송어, 산천어 등 물고기 잡기를 주제로 한 축제도 있다.인천·경기지역에선 북한강 대성리 송어축제,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인천 강화빙어축제, 청평눈썰매송어빙어축제 등이 열린다. 얼음낚시는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짜릿한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빙어는 겨울철에 맛이 가장 좋다.통째로 요리해 먹기 때문에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담백하다. 겨울축제는 대부분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축제마다 기간과 행사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떤 축제는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월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달이다. 바쁜 일정이나 밀린 업무 때문에 연차를 내지 못했다면, 오는 31일 또는 새해 첫날에 해넘이·해맞이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해넘이·해맞이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해넘이 명소로는 강화도 적석사, 을왕리해수욕장, 화성 궁평항, 당진 왜목마을 등을 꼽을 수 있다. 오는 31일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섬마을테마파크 정서진(正西津) 일원에서는 '제3회 정서진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에 오면 다양한 공연과 불꽃놀이를 볼 수 있고, 풍등 날리기와 전통 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중구 팔미도는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이다. 국내 최초의 등대와 전망대를 둘러보면서 새해 소망도 빌 수 있다.겨울축제와 해넘이·해맞이 감상을 떠나기 전에 주변 관광 명소나 맛집 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장갑과 모자,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겨울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가족·친구·연인과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겨울축제나 해넘이·해맞이 여행을 계획해 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2013~2014년 '국내 주요 겨울축제'와 '해넘이 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목동훈기자

2013-12-27 목동훈

[금요와이드·레저 섹션]해넘이·해맞이 명소

강화 적석사 수도권 최고 해넘이 장소정서진엔 매년 행사 열려 '볼거리' 다양화성 궁평항·안면도 꽃지 등 입소문강릉 경포대에 정동진, 두 말 필요없어동해시의 추암 촛대바위도 많이 알려져울주군 간절곶은 가장 빨리 해뜨는 곳2013년 계사년(癸巳年)을 보내고 새로 오는 갑오년(甲午年)을 맞는 길목에 있다.어떤 이들은 묵은 해를 보내며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되돌아 볼 것이고,또 다른 이들은 신년을 맞는 설렘과 희망으로 내일을 얘기할 것이다.긴 여정을 달려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박자 쉬어 갈 여유와 기다림이다.언제나 한결같은 태양을 바라보며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인천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에는 우리에게 여유와 추억을 줄 수 있는 해넘이·해맞이 명소가 많다.연말연시 친구·연인과 함께, 가족과 같이 해넘이·해맞이 명소에서 자신을 뒤돌아보고신년 포부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도 인생에서 좋은 '쉼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나를 반추하는 낙조인천과 경기도 등 서해 앞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들 중에는 낙조를 감상하며 묵은 해를 보낼 수 있는, 해넘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부담없이 찾을 수 있고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어 연말연시 여행지로는 제격이다.강화도 내가면에 있는 적석사는 서해 앞바다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해넘이 장소로 꼽힌다. 이 절은 1천600여 년 전 고구려 장수왕 때 창건된 전통 사찰로, 절 왼편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서해로 숨어드는 해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가 마련돼 있다.강화 십경 중 한 곳으로, 수도권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이 절에는 나라에 변란이 생기거나 흉년이 들면 물 색깔이 변하고 마른다는 '감로정'이란 우물이 있는데, 2002년 서해교전 당시에 물 색깔이 변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도 수도권의 전통적인 해넘이 장소로 꼽힌다.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 해변은 서울에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주변에 숙박시설과 망둥어, 광어, 우럭 등을 맛볼 수 있는 횟집도 많아 연말 해넘이 관광지로 유명하다.경인아라뱃길 정서진에서도 대규모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매년 12월 31일 오후 열리는 정서진 해넘이 행사는 인천지역 대표 축제로, 불꽃놀이와 함께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경기도 화성 궁평항도 가볼 만한 해넘이 장소다. 해안 갯벌과 함께 어촌 체험 마을이 형성돼 있어 낚시를 즐기며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굴, 가무락, 낙지 등 각종 해산물도 싼 값에 맛볼 수 있다. 배구장과 족구장 등 간이 체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회사나 각 단체 단합대회 장소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충청권에서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서천 마량포 등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꽃지해수욕장은 해변의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깨끗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충청권 최고 해넘이 장소다.해수욕장 오른편에 등을 나란히 하고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지는 해는 전국에서 최고의 절경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 서천 마량포는 해양수산부가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할 만큼 풍경이 좋은 관광지다.우리나라 유일의 해돋이 해넘이 마을인 마량포구는 동남쪽으로 치우친 비인만을 끼고 있어 바다 위로 검붉게 솟아오르는 일출과 아름다운 일몰을 한꺼번에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이곳에 있는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돼 있고, 이 동백나무 군락지를 따라 올라가면 '동백정'이라는 정자가 자리잡고 있어 탁 트인 서해를 감상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이 밖에 전북 변산반도,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 무안 도리포, 진도 세방마을, 완도 보길도 등도 서해안권 유명 해넘이 장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새로움을 준비하는 일출강릉 경포대와 정동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맞이 장소로 꼽힌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경포대는 6㎞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과 주위에 많은 관광지가 분포해 있어 해맞이 장소로 전국에서 으뜸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주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 정동진은 과거 조그만 바닷가에 불과했지만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 지금은 강원도에서도 손꼽히는 국민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드라마에 나왔던 정동진역의 철길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일출 장면을 보기 위해 매년 새해 이곳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린다.동해시의 명소 추암 촛대바위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다. 촛대바위 주변에 있는 기암괴석군과 이를 배경으로 한 일출 장면은 TV에서 나오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자주 등장한다.우암 송시열도 이곳을 둘러보고는 발길을 떼지 못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영덕 삼사 해상공원은 아래로는 포항시, 위로는 울진군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영덕 대게로도 유명하다.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 공원에는 경상북도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29t의 경북 대종을 비롯 인공폭포, 테마놀이공원 등이 있어 일출을 본 후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볼거리와 놀거리도 많다.울주군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간절곶의 일출 시간은 영일만의 호미곶보다도 1분 빠르고 정동진보다는 5분이나 빠르다. 전망대형 등대가 있어 일출을 보기에 안성맞춤이고 이 등대 주변에는 횟집도 많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전남 여수 향일암, 부산 다대포와 동백섬, 경주 문무대왕릉, 제주 성산 일출봉 등도 새해 해맞이 장소로 가볼 만한 곳이다./김명호기자

2013-12-27 김명호

[금요와이드·레저 섹션]겨울축제 추억여행

수도권 당일치기낚시 손맛보고 싶다면 강화·양평·가평양주는 눈꽃·포천은 동장군 축제 열려1박2일 강추 여행지작년 150명발길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영월, 인간컬링 등 놀이거리 풍성 눈길인천·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겨울축제가 열리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겨울 추위 속 재미를 느끼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표 참조 # 수도권의 다양한 겨울축제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천·경기지역에서도 다양한 겨울축제가 열린다. 빙어, 송어 등 겨울철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축제부터 눈과 겨울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당일치기'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인천 강화도에선 '호수의 요정' 빙어를 낚는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내년 2월 말까지 강화군 내가면 황청저수지 일대에서 열리는 '강화 빙어축제'는 가족을 주제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어 인기가 높다.꽁꽁 언 저수지에 구멍을 뚫고 빙어를 낚아 올리는 재미뿐만 아니라, 얼음으로 된 미끄럼틀과 연날리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황청저수지의 운치있는 경관은 또 다른 즐길 거리다.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의 다양한 문화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 양평에서도 빙어를 주제로 한 '물 맑은 양평 빙어축제'가 같은 기간 열린다. 축제 기간 빙어낚시뿐만 아니라 찐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축제 현장 인근 마을인 양평군 수미마을 부녀회에서 마련한 떡국과 빙어튀김, 빙어회무침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있다. 단, 이들 축제는 날씨와 얼음 상태에 따라 축제 일정 등이 조정될 수 있어 출발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경기 가평에선 빙어가 아닌 송어를 잡을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북한강 대성리 송어축제'가 28일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예정돼 있다.송어는 칼슘과 철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빈혈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구운천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선 송어 얼음낚시는 물론 얼음 썰매와 사륜오토바이 등도 즐길 수 있다.하얀 눈을 소재로 한 축제도 있다. 경기도에서 열리는 대표적 눈꽃축제는 '양주 눈꽃축제'다. 이 축제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말까지 본격적으로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일대에서 열린다.이 축제에선 눈썰매, 다양한 형태의 루지, 스노 슈팅게임 등 다양한 겨울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1천여 점의 눈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는 겨울 전통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축제다. 이달 말부터 내년 2월 초까지 포천시 백운계곡 일원에서 열린다.이 축제에선 눈동산 토끼몰이, 계곡 눈썰매, 전통 얼음썰매, 전통 팽이치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얼음기둥 작품전시회, 얼음조각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외에도 청평 눈썰매송어빙어축제(이달 말~내년 2월 말),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내년 1월 중) 등의 겨울축제가 경기지역에서 진행된다. # 타 지역에서는축제를 즐길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더 멀리 가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강원 화천에선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열린다. 내년 1월 4일 화천천 일원에서 막을 열어 26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14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이 축제는 지난해 미국 CNN이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했을 정도로 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지난해에만 150만명이 축제 현장을 다녀갔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물론, 빙판 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또 중국 조각기술자 35명이 만든 '빙등'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행사와 빙벽 등반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강원 영월에선 내년 1월 말까지 '영월 동강 겨울축제'가 진행된다.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스노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등 풍성한 놀이마당이 준비된다. 인간 컬링, 얼음축구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눈과 얼음 조각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내년 1월 3~12일), 태백산 눈꽃축제(내년 1월 17~26일), 홍천강 꽁꽁축제(내년 1월 19일까지) 등도 강원도 내 주요 겨울축제로 꼽힌다.충남 논산 수락계곡 일원에선 내년 1월 20일까지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가 열린다.또 전남 보성에선 녹차 밭과 120만개 LED 전등이 어우러진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보성 차밭빛축제'가 내년 2월 초까지 진행된다.전남 여수에서 내년 3월 초까지 열리는 '여수 빛노리야 축제'도 가볼 만한 축제로 꼽힌다. 여수 거북선공원 일대의 호수와 나무, 시설물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이현준기자

2013-12-27 이현준

[금요와이드·머니 섹션]달라진 '연말정산'의 모든 것

현금영수증 ↑·카드 ↓… 바뀐 항목들 미리미리 체크시기 놓치거나 과다 환급땐 몇년치 한꺼번에 물 수도국세청 자동계산 프로그램 등 이용 오류 최소화 해야2013년도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잘 마무리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13월의 보너스'로 불리는 2013년 연말정산을 미리 꼼꼼히 챙기는 것이다.국세청은 지난 17일 올해 달라지는 세법과 연말정산시 놓치기 쉬운 항목들을 한데 모은 연말정산 종합 안내를 발표했다.그래도 연말정산을 제대로 몰라 조금이라도 더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획를 놓치거나 잘못 환급을 받았다가 몇 년치를 한꺼번에 물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내용을 살펴본다.우선 현금영수증 활성화를 위해 현금영수증 공제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하면서 신용카드 공제율은 20%에서 15%로 축소됐다.이와 별도로 2012년 연말정산에서 신용카드 공제한도 300만원에 전통시장 사용분(100만원)이 추가돼 공제한도가 최대 400만원이었지만 올해 대중교통비에 대한 신용카드 등 사용분에 대해 공제한도 100만원이 추가돼 신용카드 공제한도가 최대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증액된 셈이다.주택 월세 소득공제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되고 초·중·고등학교 방과후학교 교재 구입비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올해부터 주택 월세 소득공제와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대상 주택의 범위에 국민주택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도 포함되지만 2013년 8월 13일 이후 지급한 월세부터 공제가 가능하다.취학전 아동을 위한 유치원·어린이집의 방과후과정(특별활동비 포함)과 교재구입비, 급식비도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교재비는 학교 등에서 일괄 구입하는 것에 한하고 학교 외에서 구입한 도서는 학교장의 확인을 받아야만 공제가 가능하다.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배우자가 없고 20세 이하 자녀가 있는 '싱글맘(single mom)' 또는 '싱글대디(single daddy)'에게 100만원이 추가로 공제되지만 부녀자공제(연 50만원)와 중복되는 경우는 한부모공제만 적용된다.고소득자에 대한 과도한 소득 공제 적용을 배제하기 위해 보험료·의료비·교육비·주택자금·지정기부금·청약저축·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출자·우리사주조합출자·신용카드 등 9개 항목의 소득공제 종합한도는 2천500만원으로 제한된다. 다만, 장애인 관련 보험료, 의료비, 특수교육비는 한도 계산에서 제외된다.그래도 연말정산이 복잡하다면 국세청이 제공하고 있는 무료 강의나 '원천징수의무자를 위한 연말정산 신고안내' 책자, 국세청 홈페이지 안내자료를 이용하면 좀더 쉽게 연말정산을 준비할 수 있다.이외에 근로자와 원천징수의무자가 편리하게 연말정산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면 실수로 과다하게 공제받지 않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 ┃표 참조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정산시 각종 소득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겨 누락없이 공제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 또는 고의로 과다하게 공제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문성호기자

2013-12-20 문성호

[금요와이드·머니 섹션]실수하기 쉬운 연말정산 소득공제

배우자 등 소득금액 100만원 초과땐 기본공제 불가다자녀 맞벌이, 부부중 한명에 몰아줘야 추가공제형제자매 중 부모님 실제 부양한 사람이 세제혜택정치자금기부금, 근로자 본인 지출분만 공제해줘# 소득금액 기준(100만원) 초과 부양가족 기본공제근로자 본인을 제외한 배우자, 부양가족이 '근로소득', '양도소득', '사업소득', '퇴직소득', '연금소득' 등의 소득금액 합계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기본공제(1명당 150만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그러므로 만일 배우자 등 부양가족이 '소득금액 기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본공제를 받지 못하면 기본공제 대상임을 전제로 하는 추가공제나 다자녀추가공제는 물론 보험료, 교육비(장애인 재활교육비 제외), 기부금,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 소득공제도 함께 받을 수 없다.#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중복하여 기본공제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중복으로 기본공제를 받을 수 없고, 만일 기본공제대상에 해당하는 자녀가 2명인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각각 1명씩 기본공제대상으로 하는 경우, 다자녀추가공제를 받을 수 없으므로 한 사람이 2명 모두를 기본공제대상으로 해야만 다자녀추가공제(100만원)를 받을 수 있다.기본공제대상자가 아닌 20세 초과 자녀에 대해서는 다자녀추가공제를 받을 수 없지만, 20세를 초과하는 자녀가 장애가 있어 기본공제대상자에 해당하면 다자녀추가공제대상 자녀에 해당한다.입양자(사실상 입양자 포함)도 다자녀추가공제대상 자녀에 해당하지만, 손자·손녀나 아동복지법에 따른 위탁아동은 다자녀추가공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형제자매 부모님을 이중·삼중 기본공제근로소득이 있는 형제자매가 각각 부모님을 중복해 기본공제를 받을 수 없으며 형제자매 중 실제 부양하였다는 사실을 입증한 1인만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부모님(장인·장모 포함)에 대해 다수의 자녀가 인적공제 신청 시 누가 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부모님의 경우 동거여부와 관계없이 자녀 중 1인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부모님을 다수의 자녀가 자기의 기본공제대상자로 신청한 경우에는 실제 부양한 자녀가 기본공제를 받는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등 주택자금 과다공제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인천·경기 85㎡) 초과 또는 취득 당시 기준시가가 3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취득관련 장기주택저당차입금(상환기간 15년 이상, 주택소유권이전등기 또는 보존등기일부터 3개월 이내 차입, 근로자가 해당 저당권이 설정된 주택의 소유자일 것)에 대한 이자상환액은 소득공제가 불가능하다.또한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과세기간 종료일(12월 31일) 현재 2주택 보유 및 해당 과세기간에 2주택 이상을 보유한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장기주택저당차입금에 대한 이자상환액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오피스텔 취득과 관련한 차입금은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대상 차입금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부금 과다공제기본공제대상자가 아닌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 등이 지출한 기부금은 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연령이나 소득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부양가족이 지출한 기부금은 공제받을 수 없다.또한 정치자금기부금과 우리사주조합기부금은 근로자 본인 지출분만 공제가 가능하고 적격 단체가 아닌 단체로부터 받은 기부금영수증, 허위·과다하게 작성된 기부금영수증, 천도재, 49재, 우란분절 등 비용을 지급하고 발급받은 기부금영수증을 이용한 공제도 불가능하다.# 사망자 및 해외이주자에 대한 기본공제 불가2012년 12월 31일 이전에 사망하였거나 해외로 이주한 부양가족처럼 해당 과세기간 개시 전에 사망하였거나 외국에 영주하기 위해 해당 과세기간 개시 전에 출국한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는 할 수 없다.# 연금저축 및 보험료 과다공제개인연금저축(납입금액의 40% 공제, 72만원 한도)을 연금저축(납입금액의 100% 공제, 400만원 한도)으로 잘못 공제할 수 있다. 특히, 연금저축을 연도 중에 해지하는 경우에는 해지한 과세기간에 불입한 연금저축액 전액을 공제받지 못한다.또한 기본공제대상이 아닌 부양가족(피보험자)을 위해 지출한 건강보험, 생명·상해보험 등 보험료는 공제받을 수 없으며, 부양가족이 소득금액 기준초과(연 소득금액 100만원)로 기본공제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당해 가족(피보험자)을 위해 지출한 보험료도 공제대상 금액에서 제외된다.# 의료비 과다공제근로자가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부터 의료비를 지원받거나 보험회사로부터 의료비의 일정액을 상해보험·단체보험 등 실손보험금으로 수령하면 의료비 지출액에서 지원받은 의료비나 수령한 보험금을 차감하고 의료비를 공제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돌려받는 본인부담금 상한제 사후환급금은 의료비 지출액에서 차감해야 한다.형제자매가 부모님의 의료비를 갹출해 분담하였더라도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는(부양가족공제를 받는) 형제 1인만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남이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고 차남이 의료비를 지출했으면 차남(부양요건 위배)과 장남(근로자 본인 지출 요건 위배) 모두 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문성호기자

2013-12-20 문성호

[금요와이드·머니 섹션]놓치기 쉬운 연말정산 소득공제

교복 구입비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혜택받아맞벌이 의료비·신용카드는 급여 적은 배우자 유리월세 소득공제위해 확정일자 받고 전입신고 마쳐야교통카드는 회사 홈페이지에 '번호' 등록해야 가능# 중·고등학생 교복구입비도 소득공제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 자녀의 교복 구입비에 대해서도 자녀 1인당 5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일반교육비 280만원을 지출하고 40만원을 주고 자녀 교복을 구입했다면 공제가 가능한 교육비는 교육비소득공제 한도인 300만원이다. 또한 일반 교육비 220만원과 자녀 교복구입비로 60만원을 지출했다면 교복구입비 공제한도인 50만원까지만 공제받을 수 있어 공제가능교육비는 270만원이 된다.지난해부터 교복전문판매점들로부터 교복구입비 자료를 제출받아 연말정산간소화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어 교복전문판매점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구입한 교복구입비는 연말정산간소화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소득세 3년간 전액 감면근로계약 체결일 현재 15~ 29세 이하인 청년이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비영리기업 포함)에 2012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취업한 경우, 취업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달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해 소득세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군복무, 공익근무 등 병역을 이행하고 입사하는 경우 계약체결일 현재 연령계산 시 6년을 한도로 당해 복무기간은 빼고 계산한 연령이 29세 이하(만 30세 미만)인 사람도 포함된다.# 맞벌이 부부의 연말정산 노하우맞벌이 부부는 소득이 많아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배우자가 생계를 같이 하는 직계존속, 자녀, 형제자매 등 부양가족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으면 절세효과가 커진다. 다만, 특별공제 중 최저사용금액이 있는 의료비(총급여의 3%), 신용카드 등(총급여의 25%)은 총급여가 적은 배우자가 지출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다.맞벌이 부부는 서로에 대한 공제를 받을 수 없지만 의료비는 예외적으로 배우자를 위해 지출한 금액만큼 본인이 의료비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배우자는 동일금액에 대해 의료비 중복 공제가 불가능하다.또한 맞벌이 부부는 다자녀 추가공제, 부양가족의 교육비·의료비·특별공제 등도 주의해야 한다.자녀양육비 추가공제(1인 100만원)만큼은 기본공제를 누가 받는지 관계없이 부부 중 1인이 선택해 공제가 가능하고 다자녀 추가공제(2명 100만원, 3명 300만원)도 기본공제 받는 자녀수로만 계산하므로, 두 명인 자녀를 부부가 각각 기본공제받은 경우에는 다자녀 추가공제는 불가능하다.부양가족의 교육비·의료비·신용카드 등 특별공제도 부부 중 기본공제 받는 1인만 공제가 가능하며 맞벌이 부부가 가족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결제자 기준이 아닌 카드사용자(명의자) 기준으로 신용카드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미리 챙겨야 할 사항▲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 월세 소득공제를 받고자 하는 근로자(오피스텔은 2013년 8월 13일 이후 지급하는 월세액부터 공제 가능)는 월세 외의 보증금이 있는 경우, 임대차계약증서에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확정일자를 받아야 하고 주민등록등본상의 주소지와 임대차계약서의 주소지가 같도록 전입신고를 마쳐야 한다. 전입신고 이후에 확정일자를 받은 경우는 확정일자를 받기 전에 지급한 월세액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휴대전화번호가 변경된 경우,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 또는 현금영수증 상담센터(126-2번)에서 전화번호를 변경해야 합산된 금액으로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전화번호를 변경 등록하였다면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서 다음날부터 종전번호와 바뀐 번호의 사용금액이 합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2월 2일부터 01× 등의 번호가 010으로 자동전환된 경우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등록번호도 자동 변경된다.▲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를 더 받을 수 있는 방안으로는 근로자 본인과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최저사용금액(총 급여액의 25%)을 초과해 사용하였다면 연도말까지는 선불(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거나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30%의 공제율과 함께 100만원을 추가로 더 공제받을 수 있다.▲성년(199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 된 자녀의 소득공제자료 제공동의 연말정산간소화홈페이지 신청국세청이 제공하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성년이 된 자녀의 소득공제 증명서류를 조회하려면 해당 자녀가 직접 소득공제 자료제공에 동의해야 하며 특히, 군에 입대하였거나 입대할 자녀가 있는 근로자는 미리 자료제공 동의를 신청하면 편리하다. 미성년 자녀의 소득공제 자료는 별도의 동의절차 없이 조회가 가능하다.▲ T-머니 교통카드 등은 관련 카드회사 홈페이지에서 소득공제카드로 카드번호를 등록해야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소득공제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근로자의 자녀가 어린이·청소년 카드로 등록한 경우는 근로자(보호자)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미성년자 자료제공동의 신청을 하면 조회가 가능하고 공제받을 수 있다./문성호기자

2013-12-20 문성호

[금요와이드·산업 섹션]'200만 TEU' 달성 인천항 관련기관·단체장 인터뷰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신항 개장 효과 2016년 300만 TEU 기대"인천항이 환황해권의 거점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개항 130주년을 맞이한 해에 200만TEU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200만TEU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김 사장은 "인천항은 부산항, 광양항에 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노력을 중심으로 200만TEU를 이뤄냈다.이는 인천항이 그만큼의 물류수요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230만TEU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금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인천신항이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면 2016년에는 300만TE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200만TEU 돌파와 함께 올해 달성한 연안여객 100만명 돌파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그는 "연안여객 100만명 돌파는 국내에도 해양관광시대가 개막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또 올해 인천항은 연안여객을 포함해 크루즈가 95차례 기항하는 등 해양문화관광의 중심도시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인천항의 지향점을 '첨단·친환경·고효율 항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인천항은 중국의 대규모 항만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이들 대규모 항만보다 인천항의 규모는 작지만 인천항만의 강점을 극대화시켜 세계적 항만과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 관광단지 조성 해양레저 중심지 역할을"200만TEU 달성을 인천항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인천항발전협의회 이귀복 회장은 "200만TEU 달성은 인천항의 위상을 높인 경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인천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천항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내항 재개발, 벌크 물동량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 인천신항 증심, 인천항 배후부지 개발 등 인천항과 관련된 현안들을 지혜롭게 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그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인천항을 장기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한 인천시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인천항의 미래에 대해서 "기존의 인천항이 물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물류뿐 아니라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인천신항의 증심이 이뤄진다면, 인천항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또 해양관광 측면에서는 아암물류2단지 일부를 종합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회장은 "아암물류2단지는 물류부지로 사용하기에는 인천신항 배후부지보다 멀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제여객부두와 가까워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장소다"고 강조했다.■박승기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항만-도시공간 공존 방안 모색해야박승기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은 "200만TEU 달성은 항만업계와 인천시, 항만공사 등이 함께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얻은 값진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박 청장은 "200만TEU 달성은 인천항이 환황해권 중심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앞으로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동안 분리돼 있었던 항만공간과 도시공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청장은 "시민들이 항만공간과 어울리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이 변화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내항재개발을 비롯해 인천항과 시민들과의 접점은 넓어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내항재개발, 국제여객터미널 등이 앞으로 인천 바다와 인천 시민이 만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그는 물류중심도시로서 인천항의 위상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박 청장은 "인천항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으로 국내 타 항만에 비해 규제가 심하다.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이 중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항만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배후부지 조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항만 종사자 주인의식·인프라 확충 필요인천항운노동조합 이해우 위원장은 37년째 인천항에서 일하고 있다. 인천항의 변화를 온 몸으로 겪어온 인물이다.이 위원장은 "처음 인천항에서 일할 때는 컨테이너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다"며 "점차 변화해 이제는 200만TEU를 처리하는 명실상부한 컨테이너 기지로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어 "인천항은 전통적으로 수도권 기업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창구 역할을 했기 때문에 대형화물을 주로 취급했고 컨테이너의 비중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좋은 주변 조건을 가지고 있었던 덕에 컨테이너 중심 항만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인천신항이 본격적으로 개장하면 부산항 못지않은 컨테이너 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단 인천항 항만 성장을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 구성원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인천항을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항운노조도 인천항의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항만 종사자들이 인천항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노동자 개인이 아닌 인천항 전체의 발전에 도움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노조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인천항이 노사 화합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모범적인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13-12-13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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