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정부 기능 전환 '성급한 추진' 잇단 비판

문화관광·친수문화공간 등 '공론화위원회 권고' 기반환경부, 올해 부처 협의 마무리·내년 설계 착수 계획현장 경인항입주사協 "기능 회복부터 고려" 반영 안돼각자 활용안 모색하던 김포·인천 등 '지자체도 배제'3조원대 초대형 국가시설의 명운 '섣부른 결론' 우려"여러 주체 심도있게 참여하는 재공론화 필요" 주장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들이 최근 경인아라뱃길 기능 재정립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주관부서인 환경부는 올해 부처협의를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기능 재정립에 따른 설계 등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경인아라뱃길의 물류·여객기능 실패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기능 전환'을 염두에 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아라뱃길의 가장 중요한 이해 당사자라 할 '경인항입주사협의회'는 정부의 아라뱃길 재정립 논의가 성급하게 진행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 소외론도 불거졌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아라뱃길 인접 도시에서는 중앙부처가 짜놓은 큰 틀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조원이 투입된 초대형 국가시설의 명운을 결정짓는 이때, 정부가 아라뱃길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있어 무시해서는 안 될 지역의 목소리를 들어봤다.앞서 공론화위원회는 권고안에서 아라뱃길의 주운(운수로)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인천·김포 여객터미널과 컨테이너부두 등을 문화관광·친수문화공간 등으로 전환하고 운수로의 목표수질 또한 3등급으로 정해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그러나 경인항입주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아라뱃길이 '한강과 서해를 잇는 뱃길'로 건설된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우로지스틱스'와 '인터지스', 'CJ대한통운', 'SM상선경인터미널', '현대해양레저' 등 5개사로 구성된 이들은 경인항의 각 터미널을 운영하며 실질적으로 배를 띄우고 화물과 사람을 실어나르던 아라뱃길의 '직접 사업체'들이다.이들은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과 서해에 각각 배가 닿을 것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업을 계획하고 그에 맞춰 자본과 인력을 투자해 모든 기반시설을 갖췄는데, 개통 초기부터 한강 진입이 막히면서 사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아라뱃길을 건설한 한국수자원공사는 과거 서울시의 요청을 반영해 대형 국제여객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갑문과 수로를 조성했다. 하지만 2013년께부터 서울시는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한강 내 임시선착장 사용, 수심 미확보구간 준설, 항로지정, 공용선착장 건설 등 대형선박 운항에 필요한 사항을 허락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협의회 관계자는 "한강과 인천 도서지역이 연계된다면 앞으로도 아라뱃길 유람선 수요는 충분히 발생한다"고 분석했다.한강 진입문제는 화물선의 사업성과도 직결된다고 협의회는 판단하고 있다.협의회 관계자는 "아라뱃길에 화물선이 오가지 않는 원인으로 교량 통과높이와 수심, 폭 등이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유럽 등에서도 외항선이 운하를 바로 통과하지 않고 운하 전용선박을 운영한다"며 "전용선박을 길게 건조하면 아라뱃길 교량 높이와 수심에 상관없이 화물 35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까지도 운반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항·평택항(평택·당진항)과 서울 강남·여의도 등지를 화물차 수백, 수천대가 다니는 것보다는 한강과 아라뱃길을 이용할 때 운반 소요시간이 일정해 사업성이 나온다. 또 세계적으로 쓰레기 등 유해물질이나 위험물질은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도로운반을 지양하는 추세"라며 "아라뱃길에 전용 화물선박이 운영되고 서울을 오갈 수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협의회는 아라뱃길 활성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선행됐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협의회 소속 A사 관계자는 "기능 재정립을 먼저 논할 게 아니라 3조원이나 투입된 아라뱃길 기능회복 방법부터 찾아보고, 활성화가 불가능하다 했을 때 공론화위원회로 넘겼어야 한다"면서 "공론화위원회는 이처럼 첨예한 사안을 논하면서도 우리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았다. 정부는 여러 이해주체가 심도 있게 참여하는 재공론화 과정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협의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결은 다르지만 아라뱃길 구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천지역과 아라뱃길의 서울 관문 격인 김포지역에서도 정부부처 협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그동안 아라뱃길 관련 지자체인 인천시, 인천 서구, 김포시 등은 아라뱃길 활용을 위한 용역사업을 제각각 벌여왔다.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참여한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공론화위원회가 주운기능 축소를 권고한 방안에서 더 나아가 완전한 친수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추후 화물수송 실적을 조사해 조속한 시일 내 '주운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 관계자도 "기능 전환의 세부방안을 마련하는 협의체에도 인천시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경인항 김포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포함한 김포시와 김포시민들도 아라뱃길의 미래에 민감한 주체이지만 현시점의 정부 협의체에서는 배제돼 있다. 특히 김포시는 아라마리나를 기점으로 전류리포구, 애기봉, 대명항까지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시정 핵심과업으로 추진 중임에도 이번 정부협의체 어디에도 주도적인 테이블에 초대받지 못했다.김포시 관계자는 "공론화위원회에서 도출된 내용은 시에서도 파악했으며 추후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아라뱃길 기능 결정에 이르기까지 김포를 완전히 도외시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시 차원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경인항 인천터미널 전경. /경인일보DB경인항입주사협의회 소속사가 화물을 운반하는 광경. /경인항입주사협의회 제공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한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경인항입주사협의회 제공

2021-02-21 김우성

[FOCUS 경기]인구 30만 시대 앞둔 하남시, '기업생태계 조성' 특별 정책

김상호 시장 '로드맵 발표'교산지구, 첨단산업융복합단지로 성장 목표업체유치 촉진 조례 입법예고전문가·주민 구성된 위원회 '자문·심의' 1인 크리에이터·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상공회의소 설립도 추진하남시 인구가 올 1분기 안에 30만명을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농촌 중심지역이던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도농복합도시로 변화를 겪은 뒤 제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까지 추진되면서 완전한 도시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특히 '5철·5고·5광'에 이은 지하철 9호선 조기착공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연장 등의 교통혁명으로 하남시는 수도권 동부권의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3기 신도시 선호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하남시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지만 '40만 자족도시'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자리다. 양질의 일자리는 어떤 기업을 유치하고 어떻게 육성해 나가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수밖에 없다.김상호 시장은 올해 새해 설계를 통해 '하남형 자족도시'를 완성한다고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남시는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규모 기업이 어우러지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마련에 힘쓰고 있다.■ 자족도시 기틀 조성시는 지난해 미사 자족용지에 씨젠, 광림제약 등 우수기업과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는 하남U1 테크노벨리에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미군공여 반한지 캠프 콜번과 현안사업 2지구 H2부지 개발계획을 연내 확정해 본격적인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특히 올해 코로나19발 경제 위기를 극복하면서 중장기적 과제로서 도시 자족기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플랜으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1.4배 규모인 하남교산지구를 첨단산업융복합단지로 조성해 수도권 동부권신성장 거점도시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한 H2 개발지의 종합병원, 호텔·컨벤션과 개발 구상 중인 캠프 콜번 등과도 맞물려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교산신도시의 자족용지에 기업하기 좋은 입지 기반을 다지고 대기업 등의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중견기업·중소기업·소규모 기업 등이 서로 어우러지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들의 삶(LIFE)·일자리(WORK)·즐길거리(PLAY)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유망기업유치를 통한 기반 조성시는 지난해 12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기존 '하남시 기업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하남시 기업유치 촉진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로 개정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개정(안)은 기업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기업유치·지원 위원회'를 둬 기업유치의 주요사항을 자문·심의·의결토록 했다.기업유치는 관할구역 밖에 있는 기업을 관할구역 안으로 이전 또는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유치 대상기업을 선정하려는 경우 공모를 거쳐 위원회에서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시는 주요 기업 등을 유치하는 데 있어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심의과정을 거침으로써 기업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 달 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민·관 협치기구로 직주근접형 미래자족도시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트업 육성 지원시는 먼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지원에 나섰다. 스타트업은 4차 산업을 대표하는 ▲AI·IT산업인 '하남디지털캠프' ▲바이오 헬스산업인 '하남스타트업캠퍼스' 두 가지 축으로 나눠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지난해 5월 하남벤처센터(검단산로 239)에 위치한 하남디지털캠프는 면적 1천956㎡에 지하 1층 청년창업마을, 2층 스타트업 기업 입주 공간, 3층 하남메이커스페이스 공간으로 구축됐다. 현재 이곳엔 IT 중심의 13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기업들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시설, 팟캐스트 룸, 3D제작 시설 등을 이용하며 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하남디지털캠프 운영 위탁을 맡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입주한 기업 및 1인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창업사관학교 운영, 3D제작지원스쿨 운영 등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적극 지원 중에 있다.지난달 26~27일 하남도시공사에서 열린 하남스타트업캠퍼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스타트업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업체 중에는 인공지능 및 자율제어 기술이 적용되는 의료용 내시경, 혈관중재시술로봇, 수면 종합케어 시스템, 맞춤형 욕창 예방 쿠션, 영유아 다기능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자와 예비창업자가 포함됐다.선정된 기업은 다음 달 미사강변 산업은행 IT센터 3층(587㎡)에 개소 예정인 하남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우선권이 주어지고 엑셀러레이팅(사업화) 프로그램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기업인 대상 교육 추진 및 '하남시기업지원포털' 운영시는 올해 기업인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업운영에 필요한 회계·노무에 대한 실무 교육할 예정이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노·사·정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남상공회의소 설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또 지난해 12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유용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남시기업지원포털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했다.기업지원포털에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 기업지원 정책동향 ▲기업애로접수 통합창구 기업SOS넷 ▲기업 및 제품 홍보게시판 ▲일자리 정보(구인·구직) ▲기업지원 유관기관 사이트 연계 등의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이외에도 포털에는 중앙정부·경기도·하남시의 지원사업 등을 안내하고, 원스톱 공장등록 신청 등을 수록하며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를 더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지난해 5월 하남시벤처센터에서 열린 디지털캠프 개소식에서 내외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하남디지털캠프의 전경. 2021.2.14 /하남시 제공하남디지털캠프에서 한 스타트업기업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스타트업기업들이 하남형 언택트사업을 통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2021-02-14 문성호

[FOCUS 경기]광명동굴 개장 10년 '성과와 비전'

1972년부터 방치된 '가학광산' 2010년 개발… 유료전환 첫해 92만여명 방문와인 위탁·판매하며 '도·농 상생' 본보기 '한국관광 100선' 3회 연속 선정도상업·주거시설 포함 '문화복합단지' 2026년 완공 '대규모 벨트' 조성 주목폐광의 기적을 일궈 낸 광명동굴이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는다. 광명시가 폐광된 채 38년 동안 방치된 가학광산을 관광자원시설로 개발해 연간 유료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것이 광명동굴이다.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2년부터 금, 은, 동, 아연 등의 광물을 채굴하던 가학광산은 1972년 폐광된 후 새우젓 저장 창고로 방치돼 오다가 광명시가 2010년부터 관광시설로 바꾸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막장에 희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양기대(현 광명을 국회의원) 시장이 그해 7월 취임과 함께 공약으로 내걸었던 가학광산의 동굴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멀게만 느껴졌던 폐광의 기적은 개발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된 2011년 8월에 관광을 캐는 노다지로 변신해 다가왔다. 관광객들이 서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게 갱도를 정비하고 보수해 8월22일부터 무료로 개방했고 대한민국 최고의 테마파크로 거듭나기 위한 개발은 계속 진행됐다.2013년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가학광산을 포함한 가학산 근린공원(61만4천여㎡)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심의를 통과시키면서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광명동굴의 신화는 힘껏 쏘아 올려졌다.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관광객 방문 '꼴찌(2010년 기준 3천명)'라는 관광 불모지 광명이 광명동굴에 연간 유료 관광객이 100만명(외국인 관광객 5만명 안팎 포함) 넘게 방문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났다.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된 광명동굴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 비전을 살펴본다.■ 관광객 100만명 방문 관광도시로 급부상광명동굴은 2011년 8월부터 무료로 개방돼 이해에 1만9천여명, 2012년에 11만5천여명, 2013년에 40만3천여명, 2014년에 44만8천여명이 각각 다녀가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무료 개방 3년4개월 동안 98만5천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광명동굴이 관광시설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시는 또 한 번의 변신에 도전한다. 무료입장을 유료로 전환하기 위해 2015년 1월1일부터 4월3일까지 개방을 중지하고 테마를 갖춘 관광시설 설치에 주력한 후 4월4일부터 유료로 전환해 재개장, 대박을 터뜨린다.유료 전환 첫해인 2015년 한 해 동안 92만2천여명이 방문했다. 2016년에는 100만명을 훨씬 넘는 143만명으로 치솟았다.2017년(124만명)과 2018년(114만명)에도 각각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3년 연속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2019년에는 100만명을 밑도는 98만명이 찾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는 휴장과 재개장을 4번이나 반복하면서 181일만 운영돼 18만8천868명이 다녀가는 데 그쳤다.■ 도·농 상생에 기여광명동굴에서는 2015년부터 전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위탁·판매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국 3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하는 와인 175종이 판매되고 있고 매년 와인 페스티벌도 열린다.이와 함께 2017년부터 광명동굴 입구에서 전국 특산물 주말 장터가 문을 연 데 이어 9~11월에는 팔도 농·특산물 상생 장터가 개장한다.또 광명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상설 매장이 별도로 설치돼 운영되는 등 매년 도·농 상생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있다.■ 광명시 브랜드 가치 상승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년에 한 번씩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만한 국내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 발표에서 광명동굴은 '한국관광 100선'에 3회(2021~2022년, 2019~2020년, 2017~2018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이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6년 7월에 발표한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시는 2015년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 7위를 차지했다. 특히 광명동굴은 경기도내 238개 관광지 중 13위에 오를 만큼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이같이 광명동굴이 관광명소로 각광받으면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로 떠올랐고, 공중파 TV 유명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장소로 제공되는 등 광명시를 널리 알리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속 발전 가능한 지원과 관심으로 광명의 보고(寶庫)로 육성연간 100만명의 유료 관광객이 찾는 광명동굴은 입장료 등 100억원이 훨씬 웃도는 수입을 올렸고 일자리 수백개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으로 떠올랐다.시와 광명동굴을 위탁·운영하는 광명도시공사는 현재 광명동굴 입구인 가학동 10 일원 54만9천여㎡ 부지에 광명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이곳에는 문화·상업·주거(1천950가구에 4천800여명 수용)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오는 2026년께 완공될 예정이다.이 사업 이후 광명동굴과 연계한 대규모 관광시설 개발도 계획돼 있는 등 광명동굴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주목받고 있다.광명동굴이 10년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또 다른 10년, 미래먹거리산업의 초석이 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유치 등 행정적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명동굴의 신화는 계속돼야 한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전국에서 생산된 와인을 위탁판매해 성과를 올린 광명동굴내 와인동굴에 2019년 방문객이 북적이는 모습.광명동굴 개발 당시 갱도. /광명시 제공광명동굴 웜홀광장. 포토존이 설치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곳이다. /광명시 제공

2021-02-07 이귀덕

[FOCUS 경기]인터뷰|박승원 광명시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콘텐츠' 개발할 것"

상반기 '평화공원' 조성용역 계획문화복합단지 '경제 활성화' 기대"세계적 명소 '명성' 이어가겠다"폐광의 신화를 쏘아 올린 광명동굴이 올해 개방 10년을 맞아 이제는 자족 도시 광명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승원(사진) 광명시장으로부터 무궁무진한 경제효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광명동굴의 개발방향에 대해 들어봤다.박 시장은 먼저 "올해 상반기 중에 광명동굴 주변에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8년에 KTX 광명역~김포공항~개성 간 72.8㎞의 남북평화철도 노선안을 마련하고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와 연계해 평화공원 조성을 계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광명동굴 주변 55만㎡ 부지에 추진 중인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이들 지역 간 주거, 문화, 관광, 쇼핑 등이 어우러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1년 넘게 제대로 운영조차 못하고 있는 광명동굴이 점차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적 관광명소로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21-02-07 이귀덕

[FOCUS 경기]광릉숲·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속 힐링 휴양지 소개

산, 강 등 사방이 천혜 자원으로 둘러싸인 포천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다.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국제기구인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한 세계적 명소도 두 곳이나 자리하고 있다.그러나 자연자원이 대체로 그렇듯 개발하지 않으면 사실 무용지물에 가깝다.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고 개발해야만 자원으로서 제구실을 하게 된다.수도권과 접경지라는 규제구역에 묶여 지역개발에 한계를 느낀 포천시는 오래전 관광자원으로 눈을 돌렸다. 빠듯한 재정 사정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결실이 최근에야 빛을 발하고 있다.시는 현 코로나19 시국이 진정되면 국내·외적으로 여행산업이 크게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지역 관광산업 정비와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자연 경관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포천의 몇몇 관광지들은 이미 '코로나19 피난처'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안전하게 자연 속 힐링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들이다. 그중에서 자연과 휴식을 테마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 명소들을 소개해 본다.■ 겨울 비경 '비둘기낭폭포'드라마 '킹덤'서 신비의 계곡 배경… 해외서도 '관심'지난해 세계적 인기를 끈 국내 드라마 '킹덤'에서 '생사초'가 숨겨진 신비의 계곡으로 나온 '언골'이 바로 이곳이다. 이 드라마가 해외 유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서 방영되며 한때 비둘기낭폭포가 여러 나라에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뜨기도 했다.'비둘기낭'은 움푹 팬 지형이 비둘기 둥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그 독특한 생김새가 동양의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곳은 '한탄강 8경'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내에 위치해 지질·지형학적으로 하식동굴, 협곡, 두부침식 등 하천침식 지형을 비롯해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각종 지질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폭포를 입체감 있게 굽어볼 수 있는 계단과 데크도 마련돼 있다.■ 한반도의 그랜드 캐니언 '멍우리 협곡'한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 한반도 50만년의 시간 간직이곳은 한반도 50만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태곳적 화산폭발로 흘러나온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어떤 식으로 굳어져 갔는지 그 변화과정이 협곡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쪽은 침식작용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형태지만 반대쪽은 오각형, 육각형의 심하게 각진 주상절리 형태를 띤다. 약 40m 높이의 절벽이 4㎞에 걸쳐 이어진 모습이 마치 병풍에 그려진 한 폭의 산수화 같다.협곡 주변으로 한탄강 둘레길 등 다양한 산책 코스가 조성돼 있어 강변의 맑은 공기를 쐬며 웅장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이 빚은 가마솥 '교동가마소''한탄강 8경'중 하나… '어울길' 비대면 여행지로 주목한탄강 8경 중 하나인 교동가마소는 한탄강 지류를 거슬러 흐른 용암이 굳어서 생긴 바위다.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로 깎이면서 가마솥을 뒤집어 겹겹이 쌓은 모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웅덩이를 뜻하는 '소(沼)'라는 한자어가 붙어 가마소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는 설이 내려온다. 바위에 난 구멍들은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가스를 내뿜어 생긴 것으로 탄생의 순간을 생생히 보여준다.가마소내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외에 용이 놀았다는 '용소', 궁예가 옥 가마를 타고 와 목욕했다는 '옥 가마소' 등 갖가지 전설을 간직한 소들이 있다. 주변엔 생태탐방로인 '한탄강 어울길'이 나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비대면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산중 옥빛 호수 '산정호수'매년 100만명 방문 인기 여행지… 겨울 '썰매축제' 백미산정호수는 '포천'하면 떠오르는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일제강점기인 1925년 농사 지을 물을 가둬두려 만든 저수지가 시초다. 나중에 산속의 우물처럼 맑은 호수라는 의미로 산정호수라 불리게 됐다. 현재는 전국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주변엔 호수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 울창한 소나무 숲을 거닐 수 있는 숲길, 붉은빛 적송 아래 조성된 데크, 조각공원 등 약 3.2㎞ 구간에 걸쳐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매년 겨울엔 썰매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고 있다.올 겨울엔 은은한 조명 아래 호숫가를 산책할 수 있는 '포천 달빛 마실' 행사가 열리고 있다.■ 폐채석장의 변신 '포천아트밸리'버려진 채석장을 예술로… SNS 인기 '셀카 장소' 알려져포천아트밸리는 원래 돌을 캐던 채석장이었다. 용도를 다해 버려진 채석장을 주변 관광자원과 연결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을 지어 재활용에 성공한 사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천주호와 야외 조각공원, 소원의 하늘정원 전망대, 돌 문화전시관 등 볼거리가 가득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에메랄드빛 천주호 주변의 깎아지르는 화강암 절벽은 또 하나의 절경으로 겨울엔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눈 덮인 절벽은 마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사용돼 널리 알려지다 보니 젊은 층 사이에선 SNS 인기 '셀카' 장소로 통한다.■ '낭만과 레저' 허브아일랜드·베어스타운야간 조명쇼·다양한 레포츠 시설 갖춰 '대중적인 인기'허브아일랜드와 베어스타운은 오래도록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포천의 테마 관광명소이다.허브아일랜드의 '산타마을'이란 테마공원은 사계절 내내 겨울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야간에 펼쳐지는 조명 쇼는 이곳을 더욱 낭만적인 장소로 만든다. 산타마을에는 300개가 넘는 산타 할아버지와 할머니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하기에 좋다. 또 1만여㎡의 밭을 뒤덮은 라벤더는 여름 중순부터 초가을까지 이곳을 라벤더 향으로 물들인다. 베어스타운은 국제수준의 슬로프를 갖춰 스키나 스노보드 동호인들에겐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10개 면의 슬로프와 눈썰매장 등 다양한 레포츠 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내 위치한 비둘기낭폭포. 움푹 팬 지형이 비둘기 둥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포천시 제공한탄강 8경 중 하나인 교동가마소. 긴 세월 침식과 풍화로 형성된 용암 바위다.포천아트밸리 천주호 주변에 솟은 화강암 절벽의 설경. /포천시 제공

2021-01-31 최재훈

[FOCUS 경기]'제1기 혁신교육지구' 의정부시의 에듀테크 정책

코로나 확산 전부터 무선단말기 보급'미래학교' 창의융합 육성 원동력 작용'언택트' 발맞춘 학생·청년 지원 사업상반기 시설 구축… 주민들에도 개방취약계층에 '온라인 수강권' 무료 제공학습격차 최소화 '촘촘한 복지망' 노력제1기 혁신교육지구로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에 힘써온 의정부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융합과학기술교육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의정부시가 벌였던 무선 단말기 보급 사업은 비대면 수업이 보편화하면서 요긴하게 쓰였고, 지속해서 투자해 온 에듀테크(교육(education)+기술(technology) 차세대 교육은 미래 우수한 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거점영어센터와 교육협력지원센터 등 지금도 다양한 교육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주요 교육 시책과 그동안의 성과를 짚어보고 이를 추진해 온 안병용 시장이 가진 교육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강산이 변할 동안 추진한 '혁신교육'의정부시는 지난 10년 동안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진행해왔다. 지속 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발굴해 학교와 연계한 지역 특색 교육을 유도한 시의 노력은 마을교육공동체 구성, 풀뿌리 교육자치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이어졌다.특히 2018년부터 추진한 '의정부형 미래교육'은 대표적인 성과로 손꼽힌다. 시는 의정부형 미래교육 중 하나인 '에듀테크 미래학교'를 위해 매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는 미래 창의융합 인재를 키워내는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교육의 지원을 위해 태블릿 PC 등 무선단말기 4천여대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4천400여대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경계를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혁신교육 실현'이란 목표에 맞춰 다양한 교육 주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언택트 창의교육'코로나19의 등장으로 교육 현장의 모습은 과거와 180도 달라졌다. 시는 이런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언택트 시대의 창의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학교내 교육환경을 개선해 초·중·고등학생들이 미래 직업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 직업환경 대비 교육지원형'과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교육서비스 지원형'사업 두 가지로 진행된다. 즉,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프린팅, 드론 등을 배워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능력을 갖추고 청년들은 스튜디오, 방송장비, DB시스템, 송출 시스템을 창업과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하게 된다.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시설을 구축해 하반기부터는 학생들을 포함한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교육을 받기 원하는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공공성과 효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촘촘한 '교육 복지망'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초·중·고 학생들의 보건안전을 위해 지난해 5월 관내 모든 학교에 방역용 마스크 6만장과 열화상 카메라 18대를 지원했다. 또 지난해 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9~11월 연인원 3천381명을 투입해 학교 시설 방역을 했으며 이와 별도로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에도 연인원 1천566명을 동원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벌였다.시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원격수업 및 학원 휴원 장기화로 학생 간 교육격차 확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관내에 거주하는 청소년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 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정,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구, 다자녀 가정 등에 속하는 학생 등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중·고등학생 1천명에게 온라인 학습 수강권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그밖에 의정부교육지원청과 협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신체적·정신적 약자인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수학습, 급식, 교내·외 활동, 등·하교 등 교육 및 학교 활동을 도와주는 보조인력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런 사업들의 배경에는 코로나19란 전례 없는 전염병 사태 속에서도 학생 간 교육격차를 최소화하고 그 누구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려는 시의 노력이 숨어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솔뫼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의정부시 거점영어센터에서 원어민 교사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혁신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에듀테크 수업의 모습. /의정부시 제공의정부시 거점영어센터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2021-01-24 김도란

[FOCUS 경기]인터뷰|안병용 의정부시장

"국가를 잘 살게 만드는 방법을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교육'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21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던 교육자이자, 11년째 의정부시 행정의 수장으로 일하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선진국이 가진 부강함의 이면에는 반드시 교육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한 나라와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런 생각들을 우리 시 교육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 시장이 가진 이런 교육에 대한 열정은 혁신교육지구사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의정부시는 교육청과 절반씩 예산을 부담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초창기였던 2011년부터 진행해왔다. 학교 환경 개선을 비롯한 교육 인프라 구축, 미래형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그의 머리에서 나와 추진됐다.안 시장은 "우리는 지금 휴대전화만 있으면 모든 정보를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그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활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교사의 말에 집중하도록 하는 현재의 수업 형태를 탈피해 창의적인 활동이 이뤄지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시장은 학교 공간 혁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넓은 운동장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학교 공간의 모습 속엔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다"며 "공간이 바뀌면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생각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을 허물고 커뮤니티룸이 있는 학교를 조성해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매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운동장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안 시장은 "앞으로도 교육과 관련한 시책을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음껏 능력을 키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21-01-24 김도란

[FOCUS 경기]의왕시, 자족도시로 성장… 어떤 회사들이 찾아왔나

올해 키워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업체유치 총력네오셈·에이스엔, 고천지구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초평' 지식산업센터 건립, 7만명 직·간접 고용효과지역간 상호작용 유리 '월암' 지원시설 공급사 공모판교IT밸리 인접한 '청계2' 공공주택지구 연말 착공올해 의왕시 키워드는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경제도시'다. 고천, 초평, 월암, 청계2지구 등 의왕 전역에서 첨단 기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년내 의왕시의 기업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것이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의왕시는 꾸준히 첨단 기업들을 유치했다. 첨단산업 자족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힘을 모은 결과다. 의왕시에 입성할 첨단 기업들을 소개한다. ■ 의왕고천지구 자족시설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의왕고천공공주택지구에서 잇따라 기업 유치 소식이 들려왔다. 시는 지난 8일 의왕고천지구 자족시설 1-2블록에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주)네오셈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SSD Test 시장점율율 세계 1위 기업인인 (주)네오셈은 전체면적 1만2천693㎡,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자동화장비 제조설비와 연구시설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시가 자족 1-1, 자족2-1, 2-2 부지에 융복합 첨단기술을 갖춘 기업 3곳을 선정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추천했다. 의왕고천지구 자족1-1에 유치한 (주)에이스엔은 환경기술과 DNA(Data, Network, AI) 기술을 융합한 첨단 환경장비 설루션 기업이다. 연면적 1만7천527㎡규모의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족2-1, 2-2에 유치한 SMK는 2차전지 개발회사로 모빌리티시스템 및 배터리 백을 개발 양산하며, 베셀에어로스페이스(주)는 2019년 (주)베셀에서 분사, 설립된 유·무인기개발 첨단 기업으로 두 기업은 자족2-1, 2-2에 연면적 1만2천507㎡,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시스템 R&D 허브센터를 구축한다.지난달 김상돈 의왕시장과 선정기업 대표자들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기업이 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기업 대표들은 의왕시의 주축기업이 돼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는 올 상반기 잔여부지(자족 2-3, 2-4) 공급 대상 기업 모집을 공고할 예정으며 이로써 고천지구 자족시설용지내 첨단기업유치가 마무리된다.■ 의왕초평지구 자족시설의왕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왕송호수 인근 초평동 일원에 조성된다.지난해 의왕시는 지구내 자족시설용지 공급 추천대상자를 모집했다.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업평가, 사업계획 등을 면밀히 평가한 결과 교보증권(주) 컨소시엄이 추천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교보증권(주) 컨소시엄은 선엔지니어링종합건축, 애버딘, 에이치디에스, 엘퀀텀 등으로 구성됐으며 3만8천264㎡ 규모로 조성된 자족시설용지에 건축면적 2만6천358㎡,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의 첨단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100% 민간투자로 5천682억원이 투입되며 시공은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첨단지식산업센터에는 유망 중소기업 등 600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향후 7만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중소, 벤처기업 등 우수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 지역과의 상생 등을 통해 의왕시의 새로운 산업요충지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경기남부 첨단산업 기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초평지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과학체험박물관이 건립·운영되고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창업지원공간이 조성돼 실입주 기업과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의왕초평지구를 한국판 뉴딜을 대표하는 산업 문화 혁신네트워크의 중심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의왕월암지구 자족시설지난해 12월 지구계획이 최종 승인된 의왕월암공공주택지구내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서울시계 반경 13㎞ 이내에 위치하고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월암IC), 영동고속도로(부곡IC), 수원광명고속도로(군포IC), 국도 42호선이 인접해 광역접근성이 우수한 월암지구는 인근에 의왕테크노파크, 군포복합물류터미널, 군포첨단산업단지 등이 입지해 있어 많은 기업들·지역 간 상호작용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의왕월암공공주택지구 도시지원시설은 7만9천526㎡로 전제 개발면적의 15%를 차지하며 산업집적기반시설, 지식산업센터, 도시형 공장 등의 시설이 입주 가능하다. 시는 월암지구를 왕송호수 등 주변 자연환경과 접목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스마트 시티로 만든다는 목표다.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갈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올 상반기 공급기업 공모를 추진한다.■ 의왕청계2지구 자족시설이밖에 의왕시는 청계동, 포일동 일원의 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기업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청계2지구는 서울시계(강남권)로부터 반경 7㎞ 이내에 위치하고 성남시 판교IT밸리, 안양시 인덕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고급인력수급이 용이하다. 백운호수와 바라산, 청계산 등 자연환경 또한 우수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11월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추후 개발일정에 따라 자족시설 조성면적과 공모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계2지구 역시IT 글로벌기업, R&D센터 등 첨단산업을 타깃으로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위치도 참조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네오셈'.환경장비 설루션 '에이스엔'.SMK·베셀 컨소시엄.초평지구 첨단지식산업센터.월암지구.청계2지구.

2021-01-17 민정주

[FOCUS 경기]조선 3대 시장 '안성시', 옛 영광 재현 '7대 정책'

코로나 장기화 '소상공인 지원' 612억원 예산 확보'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연차별 계획 수립 지역 자원 활용 '호수관광벨트' 추진… 용역 의뢰자연부락 많은 특성 고려 '버스준공영제' 내년 시행정보 접근성·복지권 향상 위한 '무료 와이파이' 구축서부권 문화체육시설 보강 '공도시민청' 건립 추진164개소 주거환경 개선 등 원도심 활성화 '도시재생'조선시대의 3대 시장(市場)으로 유명했던 안성시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풀무질에 들어갔다. 안성은 수도권 규제와 더불어 상수원보호구역과 팔달·한강수계 등 각종 중첩된 규제는 물론 혼란한 지역 정치 상황 등으로 인근 지자체에 비해 더딘 지역발전상을 보여왔다.이에 지난해 4월 민선 7기 자치단체장으로 취임한 김보라 시장은 19만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키 위해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추진' 등 7대 핵심 정책을 마련,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김 시장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앞당기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혁신적인 지역변화'의 모멘텀이 될 핵심공약들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여부와 향후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을 살펴본다.■ 코로나19 극복 500억원 규모 추경안 시행안성은 철저한 방역과 시민들의 협조 덕택에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타 지자체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612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 끝에 지난해 6월 예산을 확보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돌입했다. 당초 500억원 규모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많이 시행하라'는 김 시장의 지시와 이 의지에 동참한 시의원들의 뜻으로 계획보다 112억원이 증가한 612억원의 예산을 확보 및 집행할 수 있게 됐다.시는 확보한 예산을 안성형 뉴딜 희망 이음 일자리사업에 43억원, 재난기본소득 등 취약계층 긴급복지지원 270억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지역상권 보호에 205억원, 자가격리자 지원 및 코로나19 방역활동에 46억원, 기타 사업에 48억원을 각각 투입했다.대규모의 예산이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지역사회에 풀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던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해내 시민과 소상공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 추진과 호수관광 벨트화 추진시는 서부지역과 북부지역에 인접한 평택과 용인에 각각 삼성 반도체공장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이 건립될 예정인 점을 적극 활용해 안성이 경기도 반도체산업 클러스터에 편입될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안성지역이 삼성 반도체공장과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산업단지 조성과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생기 넘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차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차근차근 정책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5월 시는 안성스마트코어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경기도 입지심의회가 통과돼 59만5천여㎡(18만평)의 물량을 확보했고 현재 산단입지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올해도 105만7천여㎡(32만평)의 산업단지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66만1천여㎡(20만평)의 산업단지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산업단지별 사업 착공 및 준공을 완료할 방침이다.또 시는 안성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호수를 활용한 관광벨트화 추진으로 생태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전문기관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올해 5월 용역이 완료돼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이 마련되면, 이를 토대로 안성을 국내 대표 호수 관광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버스준공영제 도입과 무료와이파이망 구축안성은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자연부락이 많은 편으로 이 때문에 대중교통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현재 안성시에는 79개 노선에 97대의 차량이 운행 중이며, 이중 비수익 노선인 26개 노선 51대 차량에 1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용역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11월 토론회를 진행했다. 시는 향후 시민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연 뒤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제정 등 제도를 정비하고, 내년 1월부터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또 시는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과 복지권을 높이기 위해 총사업비 126억원을 투입해 무료와이파이망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 등과 함께 사업 추진을 약속하고, 지난해 연말까지 경로당 462개소와 주민자치센터 15개소에 무료와이파이망을 1차로 설치했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버스정류장 451개소와 공원 54개소, 시가지 518개소에 추가로 설치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도시민청 건립과 도시재생사업 추진시는 늘어나는 인구 수에 비해 부족한 서부권의 문화체육복지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구 공도읍사무소에 모든 세대가 공유하는 공도시민청 건립을 추진한다. 공도시민청에는 시민공간 및 주민복합시설과 청소년문화체육시설, 서부권 노인복지관 등 복합적인 시설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8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고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올해 9월부터 연말까지 구 공도읍사무소 철거를 진행한 뒤 내년 1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 First 공모전에 참여해 우수상을 수상,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비에 보탤 예정이다.또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쇠퇴지역으로 분류한 164개소에 대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더불어 도시재생대학과 도시재생센터 등을 운영해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2027년까지 총사업비 348억원을 투입해 지역환경개선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 공동체회복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마트 도시재생을 통해 낙후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공도 시민청 건립 중간보고회.안성시는 올해 안성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호수를 활용한 관광벨트화 추진으로 생태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사진은 금광저수지 전경. /안성시 제공

2021-01-10 민웅기

[FOCUS 경기]첫 수료자 23명 배출한 '군포시 혁신디자인스쿨'

한대희 시장, 프로그램 직접 제안주요현장 함께 돌며 당면과제 제시교수·전문가 멘토 '살아있는 강의'워라벨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 결실특강·답사·연구… 빡빡했던 일정참여자 "값진 소득 얻어" 한목소리군포에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2020년을 뒤덮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한 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는 와중에도 명맥을 이어온 프로그램이 있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 교육 '혁신디자인스쿨'이다. 혁신마인드로 무장한 공직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년간 땀방울을 쏟은 공직자 23명의 열정은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었다.■ 공직자 혁신은 필수…멀리 보고 지금부터민선 7기 출범 이후 혁신 행정의 실현을 줄곧 고민해 온 한대희 군포시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공직사회의 타성을 버리고 공직자들에게 혁신적인 마음가짐을 심겠다는 일념으로 그는 지난해 내부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했다. 특강 형식의 몇 차례 교육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1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키로 했다. 시는 공모를 거쳐 올해 초 공직자 23명을 1기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공직자 기본 역량에 관한 내용부터 최근 트렌드를 담은 주제 등을 엄선해 폭넓은 분야에 걸친 특강을 실시했다. 이후 한 시장의 주도로 관내 주요 사업현장을 답사하며 교육생들에게 당면 과제를 제시하고, 분임별 연구 주제를 던져 혁신 정책을 개발토록 했다. 분임마다 멘토 교수도 지정해주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뒷받침했다.교육생들은 최근 최종보고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모든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워라벨트 조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리빙랩 기반 마을자치앱 구축, 산본천과 수리산 상태환경 복원, 포근포유랜드 프로젝트 등 분야별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한 시장은 "당장 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독창적이고 현실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기대 이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시는 올해 처음 진행된 혁신디자인스쿨 1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도 새로운 교육생을 대상으로 이 과정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1기 참여자들로 구성된 혁신정책연구단을 조직, 이들이 제안한 과제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육 과정도 '형식' 아닌 '혁신'…자양분 된 1년 교육"대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산본1동 채범석).", "군포에 대한 더 큰 애정이 생겼다(민원봉사과 김부순).", "협소한 사고 방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도시재생과 박우영)."이번 교육에 참여한 공직자들은 하나같이 '빡센'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일과 외 시간을 할애한 강의 일정에 현장 답사, 토론, 분임별 연구과제 발표에 이르기까지 빡빡한 일정을 1년 가까이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들다는 대답 이후엔 그 이상의 값진 소득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분명한 건 기존의 형식적인 교육과는 확실히 달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자치행정과 신현근 주무관은 "교육이 1년 장기 코스라는 점에 이끌려 지원했다. 시장님이 직접 교육생과 사업 현장에 동행하는 데서 열정을 배우고 여기에 교수·전문가 등 멘토 집단의 코칭까지 더해진 살아있는 교육이 거듭되다 보니 자연스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책감사실 권오윤 주무관도 "부서에서 협치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교육기간 동안 분반 활동을 통해 협업을 몸소 체험한 게 나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귀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들은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수개월간 '맨땅 헤딩'을 몸소 경험했다. 시행착오를 무릅쓰고 청사 밖으로 나가 다방면의 사람들을 발로 뛰며 만났고 무작정 앱 개발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두 주무관이 속한 2분반은 비대면이 일상화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마을자치를 실현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제안했고 이들의 '리빙랩 기반 마을자치앱 구축' 연구과제는 최종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개인 시상에서도 두 주무관은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 유종의 미를 거뒀다.신 주무관은 "혁신은 큰 변화가 아닌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대 흐름을 반영한 합리적 혁신 정책은 시민으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고 공직자들은 협업을 통해 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권 주무관은 "협치든 혁신이든 시민 입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된다는 쉬운 원리를 깨닫게 됐다"며 예비 2기 교육생들을 향해 "변화를 원한다면 무조건 지원하라"는 추천의 말을 전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군포시 신현근(왼쪽)·권오윤(오른쪽) 주무관은 이번 혁신디자인스쿨 과정에서 분임별 연구과제 발표를 통해 혁신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개인 시상에서도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포시 제공23명의 군포시청 공직자들은 최근 연구과제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1년간의 혁신디자인스쿨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군포시 제공군포시 혁신디자인스쿨 1기 교육생들이 지난 4월 정책 과제 발굴차 반월호수공원 현장을 찾아 전문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군포시 제공

2020-12-20 황성규

[FOCUS 경기]인터뷰|한대희 군포시장…창의적 고민 공직자들, 능력 발휘토록 최선

"혁신 리더, 군포에서 키웁니다."한대희 군포시장은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해선 제도 개선과 함께 공직자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두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혁신행정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중에서도 한 시장은 공직자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료 조직을 이끌어가는 구성원의 생각이 바뀌어야 제도 개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한 시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갖춰도 공직자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지닌 공직자들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이들이 추후 조직의 리더가 된다면 미래는 분명 밝다. 공직자 교육이 우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한 시장은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중단 없이 한 해 동안 교육을 강행했다. 그는 "그만큼 시정 운영상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형식적인 뻔한 교육이나 교육을 위한 교육은 절대 하지 말 것을 주문했는데, 다행히 교육이 내실 있게 진행된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큰 성과라 본다"고 말했다.한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공직자들의 혁신 연구활동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문제 의식을 갖고 창의적으로 고민하는 공직사회의 리더가 군포에서 많이 양산되고, 이들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 최선의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한대희 군포시장

2020-12-20 황성규

[FOCUS 경기]파주시, 반환공여 5곳 개발 본격화 '지금 그 곳은'

지난 2007년 반환된 파주지역 미군기지 개발사업이 최근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11월7일)된 데 이어 2023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개통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파주지역 반환미군 공여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해 조리읍 캠프 하우즈, 광탄면 캠프 스탠턴, 월롱면 캠프 에드워즈,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와 캠프 개리 오언 등 5곳에 대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캠프 하우즈, 스탠턴, 에드워즈 등 3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지난 6월 GS건설 컨소시엄과 캠프 스탠턴을, 11월30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캠프 에드워즈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 위치도 참조■ 캠프 하우즈 캠프 하우즈,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개발’4576가구 주택용지·공원, 내년부터 진행 =조리읍 봉일천리 캠프 하우즈 도시개발사업자로 선정된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캠프 하우즈(61만1천㎡)는 공원으로, 주변지역(47만5천㎡)은 4천576가구의 단독·공동주택 용지로 개발할 예정이다.교보증권 컨소시엄은 시와 공공환원계획 등 관련 협의를 거쳐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캠프 하우즈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6월 사업자 선정 후 '실시계획인가' 절차 진행 중인 2018년 9월 시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면서 '파주시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이 제기돼 1심에서 파주시가 승소하고 현재 2심이 진행되면서 늦어지고 있다.■ 캠프 스탠턴번번이 사업 무산으로 방치됐던 ‘스탠턴’2025년까지 주변지역 등 97만㎡ ‘새단장’=광탄면 신산리 캠프 스탠턴은 2004년 미군 부대가 완전 철수한 후 환경복구를 거쳐 대학 유치 등 개발사업이 시도됐으나 번번이 무산되면서 방치됐다.GS건설 컨소시엄은 이곳에 제조·물류시설, 방송 제작시설, 970가구의 단독·공동주택용지 등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GS건설 컨소시엄은 내년 6월 초 시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으면 2025년까지 3천400여억원을 들여 캠프 스탠턴과 주변지역 등 총 97만여㎡를 개발하게 된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반환미군기지 및 주변지역 관련 특별법'에 따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캠프 에드워즈 학교·공원 등 기반시설 계획된 ‘에드워즈’현대ENG 컨소시엄, 공공시설 용지 기부=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11월30일 시와 캠프 에드워즈(63만㎡)에 약 6천가구, 1만4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단독·공동주택용지와 상업·업무시설, 학교·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현대ENG 컨소시엄은 공공환원 계획으로 캠프 에드워즈내 공공시설 용지를 지역민을 위해 기부채납하기로 시와 합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시는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민간사업자의 제안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에 따른 행정 지원 등 적극 협조하고 현대ENG는 재원조달, 보상, 공사, 공공환원 등 사업을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캠프 자이언트·개리 오언‘자이언트’·‘개리 오언’ 이달중 재공모GTX-A·고속도로 확충… 유치 총력전 =시는 지난해 7월 민간투자 사업자 공모에서 무산된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48만㎡)와 개리 오언(69만㎡)에 대해 12월 중 재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시는 최근 외부 용역을 통해 캠프 자이언트는 남북 경협 전초기지로 활용될 수 있는 양질의 업무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경의·중앙선 문산역에 인접한 입지 여건을 반영해 향후 개성공단과 농어촌 질병, 인근 군부대 수요를 고려한 거점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캠프 개리 오언은 향후 캠프 자이언트 업무단지 근무자의 주택 수요, 남북 경협 활성화 때의 주거용지 수요 등을 고려해 신도시 규모의 주거시설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이 두 곳은 지난 11월 초 개통된 서울∼문산 고속도로, 2023년 개통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커진 상태다. 최종환 시장은 "수년째 방치된 공여지를 북부지역에 필요한 종합병원과 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반환미군기지 캠프 에드워즈. 2020.12.13 /파주시 제공조리읍 봉일천 반환미군기지 캠프 하우즈 개발계획 조감도.

2020-12-13 이종태

[FOCUS 경기]인터뷰|최종환 파주시장 '행정적 절차' 협조

최종환(사진) 파주시장은 "파주시를 포함한 접경지역 지자체는 지난 70여년 동안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때문에 피해를 감내한 채 살아왔다"고 밝히면서 "반환된 미군기지에 주민숙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공여구역 특별법)'에 규정된 사업 범위내에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민간사업 제안을 받아 가장 필요한 사업을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공여구역 특별법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민간사업자들의 사업이)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최 시장은 "그동안 반환공여지와 주변지역에 대학,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등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며 "캠프 하우즈의 경우 전쟁의 아픈 기억에서 시민들의 즐거움과 휴식 공간으로 기억이 전환되는 상징적 공원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민간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은 문산지역 반환 공여지에 대해서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도 '공여구역 특별법'에 규정된 사업 범위내에서 사업 채택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면 "1차 공모사업이 끝난 뒤에도 공여지에 대한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성공적인 유치와 도시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와 개리 오언은 지난해 7월 미군반환 공여지 4곳에 대한 민간투자 사업자 공모에서 무산됐던 곳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20-12-13 이종태

[FOCUS 경기]포스트 코로나 대비…여주시 '공유재산 매입 정책' 살펴보기

이항진 시장, 구도심 도시재생·공공복리 증진 목표 '중장기 계획' 수립시의회 시정질문 자리서 '활용계획 부족·땅장사 비난' 우려 목소리도경기도사회서비스원 유치 등 사업 성과… '공동체 회복의 밑바탕' 으로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사회가 혼란스럽다. 제3차 팬데믹 사태가 우려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제기되고 있다. 또다시 시민들은 보건위기와 경제 불황을 걱정하며, 정부와 지자체에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어떻게든 경제가 굴러가야 한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의료지원과 긴급재난지원금 등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이에 따른 국가채무의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정치권이나 여론은 또 다른 갈등을 낳는다. 정부와 지자체는 위기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시민에게 앞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2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중장기 계획인 구도심 도시재생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여주시 공유재산 매입 정책'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사회는 '공유재산 매입'에 대해 여전히 논쟁거리이며 갈등을 낳고 있다. 지난 2일 여주시의회 49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답변 자리에서 공유재산 매입안을 승인한 여주시의회 의원들조차 이를 문제 삼았다. → 표 참조■ 공유재산 청사진과 실질적 혜택은김영자(국민의힘) 의원은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여주시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구도심에 공유재산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매입한 하동 경기실크 공장부지(면적 9천㎡, 매입가 100억원)는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으며, 매입이 진행 중인 하동 제일시장(1만815㎡, 100억원)도 활용계획 역시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청사진을 요구했다.또 한정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민들의 '왜 공유재산을 이렇게 많이 사느냐?'는 많은 반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는 하동 제일시장과 경기실크 공장부지를 비롯해 여러 건의 공유재산을 매입했다"며 "매입할 때 계획이 있었으나 계획에 맞지 않게 사용한다면 역시 땅장사한 것이라는 비난이 쇄도할까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시민들이 받아들이기에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공유재산을 매입한다'는 것이 목적이지만, 구체적으로 가슴에 와 닿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계속 질문한다"며 "1천억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지만,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게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일례로 신륵사 관광단지내 위치한 숙박시설 구 한양장 매입과 관련해 최초 유스호스텔 사용에서 여주문화원 등 기관시설 활용, 그리고 코로나 감염확산에 대비해 비상격리시설로 활용 등 계획이 세 번이나 바뀌면서 행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공유재산 매입은 부와 사회적 불평등 개선이에 대해 이항진 시장은 "구 한양장의 경우 3가지 활용계획이 목적에 맞다.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공간에 있다. 관광단지와 문화원 사용처로 또 코로나와 관련해 사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서 공유재산을 매입했다"고 이해를 구했다.그러면서 "말을 바꿨다든가 목표를 바꿨다든가, 이것은 아니다"라며 "행정 목적은 일관되지만, 그 행정 목적에 대한 진행 과정상 수정목표가 발생한다. 이 수정목표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선진국의 경우 이 수정목표를 잘 완성하는 것이 선진행정"이라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공유재산의 매입목적이 뭐냐?' 이는 부의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시민들이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다면 나눠 쓸 수 있는 공공의 재산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리고 경기실크 공장부지와 제일시장의 활용계획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과 문체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 연구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용역과정에서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활용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道사회서비스원 등 각종 공모사업 유치 성과특히 여주시 공유재산 매입의 성과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강천면 복합청사 건립을 위해 면사무소 뒤에 임야(1만2천㎡)를 11억9천만원에 매입하자마자 여주시는 27억원의 국비를 받아왔다.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에 있어 신청한 지자체의 부지확보는 매우 중요하다.그뿐만 아니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내년 중 여주시 상동 179 상가주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사회서비스원이 위치할 주변으론 보건소, 노인복지회관, 공공산후조리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이 입주해 있어 이전이 완료되면 지역상권 활성화와 사회복지체계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그리고 문화관광체육부가 전국 기초(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20년 생활밀착형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또한 공설운동장 인근 임야(하동 산9의8 일원, 3만3천여㎡)를 매입한 것이 중요했다.■ 활용 목적 불분명?… 시민이 밑그림 그릴 것이항진 시장은 "공유재산 매입은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서 활용되는 등 공공재적 성격을 갖고 있고, 장래에는 수익성 창출로 시 재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민을 위한 공공의 재산, 즉 공적 자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확보한 공유재산은 공동체 회복의 장이 될 것이다. 캠퍼스나 스케치북이 있어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공유재산은 여주 시민들의 공공 캠퍼스, 스케치북이 될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민과 함께 그림을 그려야지. 공유재산이 여주 공동체 회복의 밑바탕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묻는다.여주시의 공유재산 매입 원칙은 국·도비 유치를 위해 현재 또는 장래에 필요한 재산의 취득, 여주 강남·북의 균형발전, 3개 동 지역과 면지역의 지역 공동체 활성화, 청사 마련을 위한 취득, 도심지내 주차장 확보 등이다.그리고 자생적 존립이 어려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하동 제일시장 매입은 침체된 시장경제 활성화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가 매입을 진행 중인 하동 제일시장. /여주시 제공여주시가 지난 1월 매입한 면적 9천㎡의 하동 경기실크 공장부지. /여주시 제공

2020-12-06 양동민

[FOCUS 경기]가속도 붙은 이천시 '중리택지·역세권 개발'

중리택지지구개발, LH와 공동시행… 20% 진행 2023년 완공표류하던 이천역세권, 서단 아파트 건축 내년 상반기 '첫 삽'부발역세권 북단 개발 '환지방식' 추진… 3959가구 수용 계획엄태준 시장 "합리·체계적 사업으로 친환경 도시 조성할 것"이천시가 오랜 기간 추진하던 중리택리지구 개발사업과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이천지역 지도가 바뀌게 됐다.1998년 이천을 가로지르는 전철인 경강선의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18년이 흐른 2016년 9월 전철이 개통되면서 이천시의 전철 시대가 개막됐다. 전철시대가 열린지 벌써 5년째, 아직도 이천역과 부발역, 신둔역 등 역세권 개발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는 전철시대를 앞두고 조직개편을 통해 역세권개발팀을 만드는 등 10여 년간 야심찬 도시계획을 추진했지만 경기도 승인이 좌절되면서 역세권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에 시는 역세권 개발 면적을 축소하고 민영개발과 공영개발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역세권 개발을 추진, 이천역세권과 부발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문화재 발굴조사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던 중리택지개발사업도 최근 문화재청 현장심의를 통과, 설봉공원 박물관 인근으로 이전 복원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중리택지개발, 문화재청 현장심의 거쳐 '탄력'지난 2016년 5월 지구지정과 개발계획이 승인되면서 진행되던 이천 중리택지개발사업은 문화재 발굴문제로 다소 지연됐다.이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중리택지개발사업은 그동안 문화재 발굴조사가 1년 6개월간 진행되면서 통일 신라 시대로 추정되는 석실묘 7기와 각종 유구·유물 2천100여 점이 발굴돼 공사가 지연됐다. 그러나 최근 문화재청 현장심의를 통과해 발굴 문화재를 설봉공원 박물관 인근으로 이전 복원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시행하는 중리택지개발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20%로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가 10%, LH가 90%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사업비 4천900억원이 소요되는 중리택지개발사업은 61만㎡에 4천472세대·1만명을 수용할 주거생활 안정 및 명품신도시가 조성된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공동주택 용지 공급을 실시해 전체 6개 블록 중 5개 블록이 낙찰, 2022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상업, 단독주택, 근린생활용지 등도 2022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엄태준 시장은 "청사 앞 차없는 거리광장과 상업지역내 녹지광장, 지구내 가로수길 등 특화 거리를 조성해 명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해 조기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 중리택지개발사업은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택지개발사업으로 경강선 복선전철 및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등과 함께 30만 계획도시 건설 및 수도권 동남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류하던 이천역세권 개발, 블록별 민간개발 방식으로 해법시는 지난 2010년 12월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역세권개발을 추진했으나 규모가 과대하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경기도가 도시관리계획을 반려,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는 지나치게 크게 구상됐던 역세권 개발계획을 일부 축소하고 민간개발과 공영개발을 병행하면서 사업을 추진, 이천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사업추진 방식을 놓고 표류하던 역세권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블록별로 민간이 개발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고 경기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65만㎡의 개발계획 면적을 36만4천㎡ 규모로 사업을 축소하고 이천역 서쪽 지역을 2019년 2월에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결정 고시하고 올해 8월에는 지구단위계획을 확정 고시했다.특히 학교용지 확보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진행에 난항을 겪자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천교육지원청과 LH, 주택조합의 다자간 민관 협업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냄으로써 사업진행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천역세권 서단은 부지면적 16만7천500㎡에 1천579세대(수용인구 3천948명)의 아파트(2개 단지)로 역세권의 명품주거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 지역 아파트 건축 사업은 올해 건축심의를 거쳐 세대수가 확정될 예정이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한편 경강선 이천역은 중리택지와 접하고 이천 시내와 가까워 지리적으로 큰 장점이 있는 지역으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등과 함께 30만 계획도시 건설 및 수도권 동남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발역세권, 민선7기 들어 토지소유자 의견수용 환지방식 개발진행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발역세권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110만㎡ 규모로 구상됐던 부발역세권 개발이 도에서 반려되자 시는 취락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아미리 등 일부 주거지역을 포함해 30만㎡부지를 역세권 개발진흥지역에서 제외하고 부발역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을 별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발역 북쪽 산촌리 방면 52만4천㎡ 부지는 토지주들을 중심으로 지주공동 민간개발을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부발역세권 개발 사업은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대한 방향이 설정되지 않아 표류했다. 그러나 민선7기 들어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키로 이천시가 방침을 정하고 토지소유자들이 이를 수용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19년 7월 공식적으로 도시개발사업 제안서가 제출되면서 시는 이를 2019년 11월 전격 수용, 올해 9월3일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이천시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결정권자인 도에 상정할 계획이다. 부발역세권 북단 개발사업은 토지소유자가 부발역세권 북단지구(가칭) 도시개발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환지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부발역 북단 부지면적 52만4천㎡ 3천959세대(계획인구 9천800여명)를 수용하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근생용지 등이며 초·중등학교를 각각 신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엄 시장은 "경강선 부발역은 성남~여주 노선중 규모가 가장 크며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환승역이라는 큰 장점이 있는 지역"이라며 "이천시는 중·장기적 도시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한 부발역세권 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난개발 방지와 토지이용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부발역세권 특성을 고려한 중심기능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사업으로 친환경 명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엄태준 시장이 중리 택지지구 현장을 방문해 안전·성실시공을 당부하며 공사현장 진행 여부 등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11.29 /이천시 제공이천시의 신도시로 탈바꿈할 시청앞 중리 택지지구의 현장모습. 2020.11.29 /이천시 제공SK하이닉스 등 중·대형 공장이 밀집한 부발 역세권은 올해 말께 경기도 심의를 거친후 내년에 본격 착공하게 될 예정이다. 빨간선안이 부발역세권 북단지구. 2020.11.29 /이천시 제공

2020-11-29 서인범

[FOCUS 경기]고양시 '기후변화대응 정책'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다

'제1회 …대도시 포럼'·조례 제정 토대로환경부 '그린시티 시상식' 장관상 수상탄소중립 실현 '친환경 도시' 비상 포부2030년까지 에너지 20% '재생·청정' 전환23개 자립 마을·시민햇빛발전소 7곳 설치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추진이재준 시장 "미래가치 높이기 위해 노력"40억 아시아의 중심 대한민국, 그 중심에 600년 역사를 가진 고양시가 있다. 다가올 통일 한국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고양시가 '100년 후에도 살기 좋은 고양시 만든다'는 희망의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녹색 정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고 있는 시는 그 첫 과제로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형 친환경 도시로 비상한다는 포부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시대를 선언, 국가정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발맞춰 이재준 시장은 "탄소집약적 구조에서 저탄소·분산형으로 도시 구조를 전환하는 생태혁명, 즉 '그린뉴딜'이 절실하다"며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인구 108만의 거대도시인 고양시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기후위기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고양시의 기후변화대응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환경과 공존' 패러다임 전환 나서는 고양시지난 10월21일. 고양시는 '제1회 기후위기 대응 대도시 포럼'을 개최했다.포럼에서 이 시장은 '그린뉴딜'이 절실하다며 "적절한 성장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 즉 탄소중립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는 앞서 지난 8월에는 기후변화대응 조례를 제정했다. 기후변화대응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마련한 것이다. 조례에는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감축목표를 정해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 포함할 것과 분야별·연차별 시행계획 수립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이용촉진, 녹색건축물, 저공해자동차 우선 구매 등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한 사항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2.8%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파리협정을 준수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했다. 다양한 부문의 92개 세부사업도 선정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청정단지 조성, 저공해 차량 보급 등 구체적 행보 구체적으로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의 20%를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로 전환한다. 현재까지 104억원을 투입해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23개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민간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시민햇빛발전소 7개소를 건립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신재생에너지 설치량은 약 7배 확대됐다.올해 3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주택 내 탄소저감 청정단지를 조성하기로 협약했다. 이 업무협약의 첫 사업성과로 향동 A4지구 행복주택 498세대 모두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탄소저감 청정단지를 조성했다.또한 지역 내 대규모 도시개발 및 공공주택단지 개발지구 등에 신축되는 모든 공동주택 및 대규모 건축을 인·허가 할 때 '고양시 녹색건축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 및 경기도 녹색건축 설계기준'의 일정등급 이상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건물의 탄소저감 대책 등을 꼼꼼히 보고 까다로이 인·허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시비 224억원을 투입해 마을버스의 75%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1만대 이상의 저공해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로 위의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이 외에도 대장천 등 5대 하천을 중심으로 푸른 숲 100리길과 가로수 2열 식재 등 도심 숲 조성 사업으로 생태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한강하구 중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아 우수한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는 장항습지 보호를 위해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녹색성장 정책들로 2019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환경부가 주관한 '제9회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린시티로 선정된 고양시는 향후 환경부의 환경 관련 평가 사업에서 '우선 고려대상'으로 분류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도시에 성큼, COP28 유치에 총력 시는 현재 2023년에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느 지자체보다 빠르게 기후변화대응 논의를 시작했고 녹색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만큼 개최 도시로 적격이라는 것이 시의 평가다. 시는 지난해 '녹색건축 공동선언' '나무권리선언'에 이어 올해 지난달 7일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비상상황 선포식'을 열었고 지난달 21일에는 '제1회 고양시 기후위기 대응 대도시포럼'을 개최했다. 시는 포럼에서 '대도시에서의 교통 부문 탄소 저감 정책방향'을 주제로 탄소 배출량이 많은 대도시에서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고양시만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1일 출범한 240여 개 시민단체모임인 '고양시 탄소중립시민실천연대'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등 저탄소 생활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겨울철 난방온도 2℃ 낮추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방법을 알리고 있다.향후 시는 COP28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COP28 유치서명운동, 탄소중립 인식향상을 위한 시민 그린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도시가 앞장서 생태혁명을 선도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 시장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논의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며 "다음 세대에 '되살려 물려주는 환경'을 선물하고 환경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고양시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이재준 시장(가운데)이 지난 8월에 기후변화대응 조례를 제정한 뒤 이길용시의회의장(왼쪽 두번째), 최승천고양교육장(오른쪽 두번째)등과 함께 기후위기 비상선언선포식을 하고 있다. 2020.11.15 /고양시 제공고양시는 총 104억원을 들여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23개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민간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시민햇빛발전소 7개소를 건립했다. 사진은 햇빛발전소 전경. 2020.11.15 /고양시 제공도심의 허파 기능을 하는 일산 호수공원에 단풍이 들었다. 2020.11.15 /고양시 제공

2020-11-15 김환기

[FOCUS 경기]안양시 청년사업 '성공사례' 살펴보기

개발비등 도움 '브라더스키퍼' 年 15억 매출기업 성장'사업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학자금대출로 신불자 등록땐 '신용회복 사업'장학재단과 '채무액 10% 지원' 협약 청년들의 자립은 한 국가의 건강한 경제구조를 만드는 근간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2015년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해 청년지원을 뒷받침하고 안양시 역시 2016년 안양시청년기본조례를 제정,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스로를 '청년시장'으로 지칭하며 보다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8년 총괄부서인 청년정책관을 신설해 정책의 체계화를 꾀하고 청년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뒀다. 또 청년정책 서포터스가 정책을 발굴하고 모니터링을 하도록 함으로써 청년의 시정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올해에만 10개 부서에서 34개 사업, 156억원의 예산을 사용해 다양한 청년사업을 추진해 왔다. 안양시 청년정책이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 지 사례자 중심으로 살펴봤다.■ '청년이 성공하는 도시' 청년기업육성 생태계 조성벽면녹화가 주 사업 아이템인 브라더스키퍼(Brother`s keeper)의 대표 김성민(35)씨는 안양의 청년기업육성 제도로 혜택을 본 이 중 하나다. 그는 사업을 시작한지 2년여만에 연 1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휘청일뻔 했지만 공격적으로 5명의 신규채용에 나서며 9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그는 이 모든 결과가 안양시가 초기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시제품 개발비를 지원한 덕이라고 강조했다.브라더스키퍼는 보호종료청소년이 정서적·경제적으로 자립하게 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다. 김 대표 스스로가 보육원 출신으로 비영리단체에서 보호종료청소년을 후원하고 교육하는 업무를 7년여 진행하면서 이들이 자립하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 '마음상처 치유'임을 확신했다. 더불어 식물을 기르는 일이 보호종료청소년에게 심리적인 위안을 준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는 보호종료청소년을 고용해 식물관련사업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보호종료청소년에서 겨우 홀로서기를 한 그에게는 초기자본은 물론 투자자가 있을 리 없었다. 안양시 만안구와 동안구에 '청년오피스'가 있다. 사업계획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창업준비를 위한 개방형 사무공간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사업화 컨설팅도 지원된다. 실제 사업화가 되고 시장에 서비스를 공급하게 되면 개방형 사무공간에서 독립된 사무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문가 코칭 및 투자유치 교육도 진행된다. 안양은 이를 '청년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이라 부른다. 이 단계에서는 시제품 제작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최대 1천만원으로 기업 스스로 시제품 제작비의 10% 정도를 매칭해야 한다. 김 대표가 혜택을 본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는 사무실과 시제품제작비를 지원받아 시장에 진입하자 그의 아이템은 여러 곳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서울시청 시민청,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주서귀포시청, 이니스프리 강남·명동점, 현대건설 등 다양한 사무실의 벽면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지난 여름에는 안양시청 로비와 화장실에도 시공했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액셀러레이팅 단계의 청년기업이 현재 20곳 정도 있으며 이중 일부가 스케일업 지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케일업 기업은 6곳이 있다. 창업 3~7년 이하 우수기업을 안양창업지원센터, 창조산업진흥원 본원 등 지식산업센터의 입주를 도와 자립토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식산업센터 1년 사무실 임대료를 지원하고 경영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해외유명전시회에 참여도 유도한다. 시는 이러한 청년기업육성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청년들이 사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일궈가고 있다. ■ 청년의 부담을 덜어주는 안양10학번 이모(33)씨는 대학 입학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부모의 사업 실패가 이씨의 자립 시기를 앞당겼다. 당시 학자금 대출은 대출받은 뒤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일반상환대출뿐이어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대출을 갚고 가족 생활비를 댔다. 하지만 부지런히 살아온 것과는 달리 사회의 평가 잣대는 달랐다. 취업시장에 나서면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 등은 스펙 보다 뒤에 평가됐다. 이씨는 억울함에 다시 대학원을 학자금 대출로 졸업했다. 대학원 덕분에 미국 취업에 성공, 고생이 끝났다 싶었지만 다시 직장이 불안해지면서 대출 상환도 어려워졌다. 한국장학재단은 그에게 '부실채무자' 딱지를 붙이고 전액 상환을 독촉했다. 휴대전화 이용과 신용생활이 막혔다. 그는 "셀 수도 없이 밀려오는 자살충동을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텼다. 내가 사라진대도 빚 독촉장이 가족 앞으로 날아들테니…"라고 회상했다. 이씨의 상황은 부실채무자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만나면서 나아졌다. 안양시는 지난해 6월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맺고 관내 1년 이상 거주한 만 39세 이하 청년이 학자금 대출로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로 등록됐을 경우에 한해 1인당 총 채무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초입금을 1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사업시행 첫해인 지난해 17명이 1천198만9천원으로 신용을 회복했고, 올해에는 관내 거주기간을 6개월로 줄여 22명이 일상생활을 돌려받았다. 이씨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이걸 지원받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미 몰릴 대로 다 몰린 상황에서 약간의 지원과 함께 상환 환경을 조정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취업이 잘돼 제가 낸 세금으로 이런 도움을 계속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안양시는 청년자립·성공·행복을 목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신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꼭 시의 청년 정책을 살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브라더스키퍼의 벽면녹화를 담당하는 청년 '브레스키퍼' 멤버들. 브라더스키퍼의 창업이념은 보육원을 나서는 보호종료청소년의 꿈터가 되는 것이다. 이 꿈을 뒷받침 하고 있는 제도가 안양의 청년창업정책이다. 2020.11.8 /브라더스키퍼 제공학자금 대출로 사회진출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안양시가 나서서 한국장학재단과 신용유의자 등급을 풀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 2020.11.8 /안양시 제공

2020-11-08 이석철·권순정

[FOCUS 경기]양주시, 지역경제 새 동력 '국지도 39호선' 공사 행정력 집중

2000년대초부터 교통체증으로 요구 빗발민간투자 추진 접고 '국가사업' 전환 성공914억원 투입… 2025년 상반기 완공 목표부곡~홍죽리 구간 '도로확장·직선화' 작업제1순환고속道 송추IC 연결 '물류 생명선'이성호 시장 "교통 SOC 지속 확충할 것"현재 양주시 서부지역의 '대동맥' 역할을 할 도로건설이 한창이다. 장흥과 광적을 잇는 국지도 39호선 공사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지난 5월부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양주시의 숙원사업이다. 시는 오래 기다려 온 만큼 이 도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신도시 개발로 발전속도가 빠른 동부지역에 상대적으로 뒤처진 서부지역의 '부흥' 기회로 삼고 있다.무엇보다 시에 이 도로가 중요한 건 제조산업에 기반을 둔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원이 된다는 점 때문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공장지대인 서부권의 원활한 물류 흐름에 따른 산업확장을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장흥~광적 국지도 39호선은 인구 22만의 소도시 양주시가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부상할 기반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여곡절' 속 20여년 만의 사업양주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지도 39호선은 1990년대 후반부터 이 지역에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자 차츰 수용한계를 드러내며 체증현상을 빚기 시작했다. 제품이나 원료 등 물류운송 중 교통체증이나 사고로 도로에서 허비되는 시간이 늘면서 기업이 입는 손해는 커져만 갔다. 나중엔 낮은 땅값보다 높은 물류비용 때문에 입주를 꺼리는 기업도 생겨났다.이에 따라 2000년대 초부터 도로확장의 요구가 빗발쳤으나 번번이 예산의 벽에 가로막혔다. 지자체의 빠듯한 재정 탓에 예산마련이 어렵자 민간투자나 민간사업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투자금 회수의 관건인 수익성 문제가 발생, 적합한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시간만 끌다 결국 2013년 민간사업 추진계획을 접게 됐다.이로써 사업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려던 차에 국가재정사업 전환이라는 새로운 불씨가 타올랐다. 이 사업을 민간에서도 할 수 없다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보자는 것이다. 국가재정사업 전환을 위해 이 사업은 '위험 도로 개량사업' 명목으로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되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듬해 3월 이 도로의 종합위험도가 70%를 넘는다는 결과가 나와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2016~2020)에 포함되면서 국가재정사업 전환에 성공하게 된다. 무려 20년이란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 구불구불 '물류 길' 직선화개량사업이 진행되는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구간은 총 길이가 6.3㎞로 장흥면 부곡리에서 백석읍 홍죽리까지 연결된다.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 구간 도로를 왕복 2차로로 확장하게 된다. 투입될 총 사업비는 914억원에 이른다. 올해 2월 보상금액 산정을 끝내고 용지보상에 착수하고 조달청 입찰로 시공사를 최종 선정해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 위치도 참조그동안 이 구간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도로 폭이 좁고 경사지거나 구부러진 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개의 터널을 뚫어 경사로와 구부러진 구간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로가 직선화되면 짧아진 거리만큼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시간이 돈'인 물류이동에 유리하다. 이 도로는 홍죽·검준 등 양주지역 주요 산업단지의 생명선과도 같아 제때 완공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동맥경화 수준에 다다른 현 도로 형편으로는 계속 늘어나는 물동량을 감당할 수 없어 산업단지뿐 아니라 서부지역 전체 발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 양주 서부지역에는 현재 은남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도로 개선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시로서는 이 사업이 동서균형발전과 함께 지역의 장기발전전략과도 맞물려 있어 앞으로 공사진척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발전 앞당길 도로시가 장흥~광적 국지도 39호선 사업을 오랜 시간 포기하지 못한 것은 지역발전에 미칠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낙후된 서부지역의 개발과 산업단지의 활성화 없이는 '인구 30만 중견 도시진입'을 앞당기기 어렵다. 이 도로는 이를 촉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도로가 뚫리면 수도권 제1 순환고속도로 송추IC와 이어져 서울과 수도권 남부지역의 접근이 수월해진다. 양주 서부지역 산업단지들에서 나오는 물동량의 흐름도 현재보다 훨씬 빨라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산업단지도 활성화돼 기업유치가 활발해지며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교통여건이 나아지면 도시개발사업도 활기를 띠게 된다. 양주에서는 수년째 계속 불발되고 있는 백석지구 개발사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산업단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지도 39호선 배후 택지지구로서 이점이 있기 때문에 개발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지역인 장흥과 산업시설이 밀집한 백석읍 등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교통망 확보로 물류비 개선과 동서균형발전 효과를 첫손에 꼽고 있다.이성호 시장은 "국지도 39호선은 경기 북부 물류이동 기반을 확충하고 시민의 교통편익을 증진하는 등 양주 서부권역 접근성을 크게 향상하는 지역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생산·소비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교통 SOC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양주시는 국지도 39호선 조기 착공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부 부처를 찾아 관계자들을 수차례 면담했다. 사진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의 면담 장면. 2020.11.1 /양주시 제공올해 1월 열린 국지도 39호선 관련 보상협의회 모습. /양주시 제공

2020-11-01 최재훈

[FOCUS 경기]시흥시 K-골든코스트

월곶~시화MTV 이르는 40리길 연결연구·레저·첨단산업 벨트 구축 추진국가어항 월곶항, 준설 등 개발 나서서울대 시흥캠, 4차 산업혁명 시너지배곧 경기경제자유구역 '배후 경제축'해안·거북섬… '해양 관광명소' 부각시흥시의 해안가 벨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시화(시흥~화성)호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40여리길에 형성된 연구, 레저, 첨단산업시설 구축 청사진이 현실화되는데 따른 관심이다. 대한민국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월곶~시화MTV를 연결하는 미래 먹거리 조성계획이 바로 'K-골든 코스트'다.시화 MTV내에 최근 개장한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월곶 국가어항, 오이도 지방어항, 거북섬 해양생태과학관 등 대규모 사업들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생명·한울공원, 오이도 지방어항,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시티 등의 인프라도 여기에 가세해 한 축을 형성한다.서해안 명품 낙조를 품은 황금 해변이 있는 시흥권에서 신성장동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벨트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시흥 시화호 중심의 'K-골든코스트'의 탄생 국가어항인 월곶항은 K-골든코스트의 시작점이다. 왜소한(?) 월곶항에 예산(국비 300여억원)을 들여 부족한 어항 용지 확보는 물론, 준설을 통해 선적 입항이 가능한 체계적인 관광 어항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월곶~판교선이 완성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서의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인접해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신산업의 요람인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역할도 프로젝트의 핵심이다.서울대 시흥캠퍼스는 현재 스마트관과 교육동, 미래 모빌리티 연구동,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교직원 및 대학원생 숙소가 완공된 상태다. 지능형 무인 이동체 연구동 1단계 사업 완료 시점에서 내년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 중심의 2단계 조성사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치과병원(가칭) 등이 오는 2025년 준공될 경우 '바이오메디컬 생태계 조성'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코스트 배후의 신(新) 경제 축 형성골든코스트를 뒷받침할 지역경제 배후의 핵심은 경기경제자유구역과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센터 유치로 압축된다.지난 6월 배곧지구가 수도권 최초의 경기경제자유구역(88만㎡)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2027년까지 무려 약 1조6천6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육·해·공 무인 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 등 첨단산업의 집합체 태동을 바라보는 기대감이 충만한 이유다. 무려 5조28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천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육상 자율주행 미래모빌리티센터,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공중 무인이동체 연구까지 육·해·공을 넘나드는 입체적 혁신기술의 집합체가 탄생하는 것이다. 7개 대학, 8개 기관, 55개 기업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의 무인체 기술 개발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화와 휴양시설이 넘치는 힐링벨트권역골든코스트로 연결되는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드러난 지역 명소는 독특한 문화와 여가 제공기회를 주기에 충분하다.특히 배곧한울공원 해수체험장은 서해안을 바라보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이국적 느낌의 힐링 공간이다. 여기에 시흥의 랜드마크로 상징되는 빨강등대의 오이도와 연결된 해안선 또한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어항과 관광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해안 기능을 갖춘 지방어항으로 지정돼 준설작업(2027년 완공)과 갯벌 매립이 완성될 경우 관광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된 오이도는 정부 지원 아래 '명품 어항'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된다.여기에 대한민국 해양레저를 선도할 시화MTV 거북섬이 골든코스트의 방점을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시흥 웨이브파크' 개장했다. 16만6천㎡ 규모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계절 인공서핑장이 탄생되면서 시흥시가 해안선 시설로 강조하고 있는 핵심 라인에 편입됐다.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역시 시흥 해안권의 자랑거리다. 국내 최초 관상어 생산·유통단지가 들어설 '아쿠아펫랜드'는 오는 2022년 12월 개장될 예정이다. 전체는 해양교육 홍보시설과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 해양생물 R&D 센터 등 해양생태계의 보고로 자리잡게 된다.■ 미래첨단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 실현개발의 한 축에는 시흥 스마트허브의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다. 창조·혁신적 산업단지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2천여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지역기술을 제조공법 기초로, 지역 공급기반을 갖춘 시스템 완성이 목표다. 일대 약 668만2천㎡ 규모가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노후된 기반시설 정비·확충, 업종 재배치, 복합용지 등으로 재편돼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2년까지 계획된 정왕동 중심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리빙랩(Living-Lab)도 관심거리다. 도시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화해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도시로의 탄생을 예고했다. 정부의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을 반영한 '시흥형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에 내용이 포함돼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핵심 거점 시설 계획이 완성될 경우 골든코스트는 경제, 휴양, 바이오 등이 총망라된 대한민국의 핵심 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임병택 시장은 "시흥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동력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이 될 골든 코스트 개발이 완료되면 시흥시는 첨단 일자리, 관광, 주거가 어우러진 강소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 안산시, 화성시와 더불어 시화호를 세계 최대 관광호수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K-골든코스트란?시흥의 미래 먹거리 산업 거점을 연계할 15㎞(직선거리 10㎞) 시화호를 연결하는 거점시설과 관광자원 등을 총칭한다. 레저와 관광, 문화, 의료 등 미래 먹거리 산업과 첨단산업 등이 해안을 낀 관광명소와 함께 경제발전을 이끌 신산업 선도지로서의 개발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이끌 해안 벨트화 조성 의지를 담고 있다./아이클릭아트서울대 시흥 캠퍼스의 완성 조감도.미래 먹거리산업을 이끌 미래 신산업 아이템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흥시 제공월곶항은 골든코스트를 연결하는 해안권의 중요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사진은 월곶항의 야경 모습. /시흥시 제공이국적 해안가를 연상시키는 한울공원의 해수풀장. 낙조와 어우러진 풍경에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 /시흥시 제공시흥 천혜의 자원으로 상징되고 있는 갯골생태공원. /시흥시 제공

2020-10-25 심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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