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인터뷰|제종길 안산시장

"안산은 먼저 북한 연안도시 남포와 본격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제종길(사진) 시장은 지난해 12월 4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Sanya)에서 개최된 2017 PNLG 포럼에서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PEMSEA) 사무국장인 아드리안 로스를 만나 "연안통합관리지역 중 하나인 북한 남포와 안산시가 연안도시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해 달고 주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016년 안산에서 PNLG 포럼을 개최할 때 '안산선언'을 주도하기도 한 제 시장은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인 팸시(PEMSEA)가 나서면 국가가 아닌 지방정부 차원에서 교류를 먼저 시작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또 "시화호가 환경오염의 대명사처럼 불렸지만, 지금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계의 보고로 바뀌었다"며 뱃길 조성 배경을 밝혔다. 시화호는 현재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등 143종 15만9천개체가 도래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복원됐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와 함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부상하고 대부도는 앞으로 레저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제 시장은 기대감을 표했다.그는 안산이 추진하는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과 수자원공사의 시화호 일주 자전거 도로, 시흥시의 거북섬 마리나, 화성시의 송산그린시티개발 등과 잘 연계돼 조성하는 복안을 설명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결정을 이끌어 냈던 제 시장은 마지막으로 "대부도와 시화호를 묶어 수도권 최고의 생태관광지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부도의 복지 및 경제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아낌없는 관심을 당부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1-21 전상천

[FOCUS 경기]안산 황금섬 프로젝트

방아머리 마리나 4천억 확보·하반기 승인시화호~안산천 뱃길 24년만에 복원 추진카누·카약등 해양 레포츠·시티투어 연계야생화의 낙원 풍도 '예술섬'으로 재탄생'황금섬'인 안산 대부도가 2018년 해양관광 도시로 그 화려한 면모를 드러낸다.안산시(시장·제종길)는 지난 1994년 2월 시화방조제 건설이 마무리되며 끊겼던 시화호 뱃길을 24년 만에 다시 잇는 등 시화호와 대부도를 아우르는 서해를 시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대부도 황금섬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안산시는 시화호 방조제 전면 해상에 오는 2021년까지 1천152억여원 규모의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완료를 앞두고 4천억원 규모의 사전 투자 의향서가 도래해 사업 추진에 청신호다. 더 나아가 안산 대부도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아시아의 모든 해안도시와 연결하는 복합 해양생태관광 허브항로로 육성, '황금알을 낳는 섬'이 되면 동북아시아 최고의 해양 관광항으로 주목받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동북아 최고의 해양관광 허브항, 대부도 마리나항'=해양수산부와 안산시는 지난 2016년 2월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시는 지난 2015년 7월 27일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국비 300억여 원내 지원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세부적인 시행조건을 확정 지음에따라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결과, 안산은 지난해 12월 8일 (주)엘도라도리조트(대표·김광중) 1천억원, (주)마린코리아(대표·박헌창) 600억원, (주)한국R&D(대표·박범열) 400억원 등 모두 3개 국내 기업으로부터 2천억원의 투자의향을 이끌어 냈다. 또 지난해 10월 19일 해외 마리나 전문기업인 스페인 SF마리나와 2천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모두 4천억원 규모의 투자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시는 올 하반기에 방아머리 마리나항(14만4천700㎡)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19년 클럽하우스와 선박계류 및 수리보관시설, 상업시설, 마리나빌리지, 호상 복합시설 등 실시계획을 완료한다. 이어 2021년 방아머리 마리나항을 준공하게 되면 대부도는 앞으로 5년 안에 동북아 최고의 해양관광 허브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시화호 뱃길 24년 만에 복원…관광명소'=지난 1994년 2월 시화방조제 건설이 마무리되며 끊겼던 시화호 뱃길이 24년 만에 다시 이어진다.시화호와 대부도를 아우르고 있는 안산은 지난해 9월 시화호 조력발전소 선착장에서 선박에 탑승,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내 반달섬과 안산천 하구를 돌아 다시 조력발전소로 돌아오는 코스 21㎞를 직접 체험하는 시범 운항에 나섰다.시는 이를 위해 올해 3월 10억여 원을 투입해 반달섬과 방아머리 선착장, 안산천 하구 등지에 선착장을 만들고 선박을 구입하는 등 시화호 뱃길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안산은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시화호와 대부도의 환경개선은 물론 수도권 2천만명이 애용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안산은 이번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121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152억원 규모의 생산 효과 그리고 연간 약 10만 명 정도의 이용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나오시마, 대부도'=안산 대부도와 인접한 '풍도'가 세계적인 예술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 나오시마섬이 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일본 나오시마섬은 지난 1987년 후쿠다케 소이치로란 출판업자가 과거 해상교통의 중심지였다가 쇠락한 섬 전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1990년 후반 베네세 하우스와 지출미술관 등이 생겨나고, 섬 곳곳에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이 들어서며 재탄생,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안산은 매년 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오시마섬 처럼 대부도도 자연과 인간, 예술이 어우러진 예술의 섬으로 조성하는 아트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상태다. 경기도 야생화의 낙원으로 불리는 풍도 등 대부도 일원은 예술섬으로 변모할 수 있는 뛰어난 잠재력을 구비하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 안산은 대부도에 세계 유명 조각가들을 초청하는 국제환경조각제를 개최하는 한편 풍도 야생화단지 조성과 산림욕장,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섬 전체를 황금섬으로 만들어 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해 갈 방침이다.■ '해양레포츠의 메카, 시민이 누리는 대부도'=시화호와 대부도를 연결하는 뱃길 복원으로 시화호에서 카누·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게 됐다.또 전곡·탄도항에서부터 시화호, 그리고 방아머리를 벗어나 서해 근교까지 오고 갈 수 있는 보트 길이 나게 되면 서울 한강 선착장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시화호 인식개선을 위한 수질·환경·생태 등 환경교육과 수상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특히 안산은 올해 수상 레포츠 대회 유치 및 안산시 시티투어와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사진/안산시 제공/안산시 제공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안산시 제공시화호 뱃길조성사업 시험운항. /안산시 제공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 LOI 체결식. /안산시 제공

2018-01-21 전상천

[FOCUS 경기]인터뷰|이동준 GA코리아 회장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GA코리아 이동준(사진) 회장은 35년 전인 1982년 기흥에 GOLF & ART 리조트를 착공하면서 부터 체류형 종합 관광단지를 구상해 왔다.그는 2016년 1월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첫 삽을 뜨기 시작하면서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이 회장의 최종 목표는 단순히 관광단지가 아닌 첨단 R&D가 공존하는 스마트 시티다.도심 속 495만㎡가 넘는 자연생태 공간 에 관광, 쇼핑, 음식문화, 숙박 등 다양한 복합 시설과 첨단 R&D 센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를 위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이 일부는 입주를 확정하고 계속 깊은 관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회장은 30여년 전 뿌리를 내린 삼성전자 및 반도체와 동탄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판교 테크노밸리를 넘어선 국내 최대 실리콘 밸리를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와 KT, 오라클 등 국내 우수업체들과 제휴하여 R&D 연구소와 특화된 캠퍼스를 통한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진인사대천명', 이 회장의 좌우명이다. 80세를 앞둔 그는 30여 년간 꿈꿔왔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이동준 회장

2018-01-14 박승용

[FOCUS 경기]GA코리아 '용인아트투어랜드' 기흥에 연내 개장

호텔·아웃렛·과학체험관·공연 등복합문화·레저단지 현 25% 공정률기흥IC~공세동 4차선로 내달 개통용인시 '효율적 관광 로드맵' 완성1만5천명 일자리·2천억 세수 기대미래형 산업·주거 복합도시 밑그림연간 방문객 1천만명에 경제효과 2조원, 1만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2천억원의 세수증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용인시 기흥에 조성되고 있다.연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용인아트투어랜드'는 대규모 쇼핑시설은 물론 1천500실의 호텔과 문화공연시설, 과학체험관,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복합 문화·레저단지로 개발되고 있다.GA코리아(회장·이동준)가 2억5천만달러의 외자 유치를 통해 기흥구 일대 40만㎡ 부지에 개발되고 있는 '용인아트투어랜드'에는 호텔과 아웃렛 뿐만 아니라 한류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테마 시설을 갖추고 있다. GA코리아는 또 기흥구 일대를 카이스트와 제휴한 체험과학관과 4차 산업을 주도하는 R&D 사업을 유치,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산업과 주거가 공존할 수 있는 미래형 주거도시 건설을 꿈꾸고 있다.'용인아트투어랜드'는 용인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용인지역에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대표적인 관광시설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숙박시설과 쇼핑시설이 부족해 체류하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용인시는 명성에 맞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면서도 부지 선정의 어려움과 수천억의 재정 부담으로 수차례 사업 검토만 되풀이해왔다.외자 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도 한계에 부딪치면서 대규모 개발사업은 장시간 표류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난 2012년 용인시와 GA코리아가 '용인아트투어랜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급진전하게 됐다. GA코리아는 협약식을 한 이후 곧바로 500여억원을 투입해 기흥IC에서 공세동까지 2㎞ 구간의 4차선 도로를 개설해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완성되면 용인시는 보다 효율적인 관광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용인시는 '용인아트투어랜드' 조성으로 1만5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2조원의 경제효과를 통해 2천억원 이상의 세수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수도권 남부지역 최대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 등 쇼핑과 관광의 거점이 될 용인아트투어랜드는 올 하반기부터 점차적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워커힐 호텔과 식음료 유명기업, 대형 토이 백화점, 키즈용품점, 전문 스포츠용품점이 들어서고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와 영화관 등도 입주협상을 하고 있다.GA코리아 이동준 회장은 이곳에 쇼핑몰뿐만 아니라 호수와 잔디광장 등 자연환경과 문화생활을 접목해 일상에서 지친 많은 사람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이다.특히 이 회장은 이곳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부는 한류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관광과 쇼핑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음식문화거리와 한류 공연장, 전시장 등을 조성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축제공간을 만들어 세계속의 한류문화 메카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GA코리아는 기흥구 일대에 미래 한국 산업을 주도 할 4차 산업 혁명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첨단 산업도시인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산업과 주거가 합쳐진 미래형 복합구조 주거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GA 코리아는 기흥지구와 판교 IC 인근에 R&D 산업과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타운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국내 최대규모의 체류형 종합 관광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최첨단 산업도시 건설을 꿈꾸는 GA코리아의 구상과 함께 용인시는 장시간 꿈꿔왔던 관광 로드맵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시 기흥에 국내 최대규모의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조성되고 있다. 연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용인아트투어랜드는 용인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으로 연간 방문객 1천만명에 경제유발 효과 2조원, 1만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2천억원의 세수증대의 효과가 기대된다. /용인시 제공GA코리아 - KAIST의 R&D 프로젝트 공동사업 약정 협약식. /용인시 제공테크노밸리 조감도 /용인시 제공

2018-01-14 박승용

[FOCUS 경기]'100년 대계 날갯짓' 김포교육지원청… 남다른 획기적 교육실험, 공교육 신뢰회복 '큰그림'

지난해 인구 40만을 돌파한 김포시는 최근 몇 년째 인구 증가율 전국 수위를 다툴 만큼 급격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는 데다 아직 시작단계인 택지개발사업이 많아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김포시 도시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운양동·장기동·구래동·마산동 등 김포한강신도시로의 인구유입이다. 행정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연령대의 주민들이 몰려왔고, 이들을 중심으로 교육여건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놓고 젊은 학부모들이 시위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던 게 대표적인 사례다.얼마 전 운양동 새 청사로 이전한 김포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 일찌감치 파악,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으로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이다. 선결과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이다.■ 학군 벽 허무는 등 획기적인 교육실험 닻 올려 = 지난달 12일 교육지원청에서 의미 있는 설명회가 열렸다. 교육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학부모들과 마주한 이날 행사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재능과 관심에 맞춰 타 학군 특성화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실험이 처음 시도되는 자리였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은 앞서 읍면지역 8개 초교의 통학구역을 개방하는 행정예고를 한 바 있다. 쉽게 말해 학군을 풀어버린 것이다. 김포시 관내 미취학 아동들은 이에 따라 거주지에 상관없이 작은 대안형 학교로 진학해 영어, 자연친화활동, 천문탐구 등 학교별 차별화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지원청은 현재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도농 복합도시라는 특징을 활용해 유례없는 학습모델을 만들고 있는 김포교육지원청의 행정혁신은 취임 4개월째를 맞은 김정덕(58) 교육장의 남다른 이력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있다. 지난 1993년부터 서암초와 월곶초, 고창초 등 김포지역에서만 10년 넘게 교편을 잡은 그는 2007년 김포교육지원청 장학사, 2012년 혁신학교인 김포 운유초 교장을 역임하는 등 김포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궤적에서 통찰할 수 있는 인물이다.김 교육장은 서암초에서 해양탐구시범학교, 월곶초에서 교육부 지정 인성교육학교 연구담당교사를 수행하고 고창초에서 연구부장을 맡아 학교 안에 생활사박물관 건립을 주도했으며, 1~3차 '김포교육 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 참여한 '교육연구' 전문가로 통한다. 그가 국내 최초로 기획한 초교 3학년 사회과 지역교과서는 전국으로 퍼져 지방자치교육 발전의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창초 교무부장 시절 역시 전국 최초로 설립한 기초학력심리치료센터도 중요한 행보로 꼽힌다. 기초학습 부진학생들이 단순히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닌,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판단으로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 김포시와 학교가 협업했다. 이 또한 교육청 특색사업으로 채택돼 곳곳에 확산 중이다. ■ 구호에 그치지 않는 정책, 몽실몽실 사업으로 '활짝' = 김포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몇몇 사업을 살펴보면 훗날 지역 학생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우리 사회에 어떤 이로운 기운을 전파할지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올해 3회째를 맞는 '김포 수학 나눔데이'는 오감으로 수학을 학습하는 축제 한마당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재미있는 수학'을 모토로 체험과 놀이, 전시가 결합한 이 행사에는 매년 김포시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다. '김포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학생 자신이 학급·학교·지역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2016년부터 김포교육지원청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마을과 학교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구축,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토록 유도하는 사업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중순, 26개 꿈의학교에서 871명의 학생이 참가한 '경기꿈의학교 리더십 캠프'는 4차산업혁명 서바이벌 게임과 힐링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또 '경기꿈의학교 성장나눔발표회'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꿈의학교 사례 및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평화·문화예술교육의 내실화에도 힘쓰고 있다. 초·중·고 6개교에 김포평화누리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DMZ 평화누리길 걷기'와 문화예술축제인 '김포학생 어울림 한마당', 인문교양교육인 '공공성(공동체·공감·성장)' 프로그램, '북적북적 독서교실' 등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수성 함양을 도모했다.사우동 소재 옛 청사에 들어설 예정인 '김포몽실학교'는 김포교육지원청이 추구하는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교육지원청 측에서 관계기관에 특별히 요청한 끝에 성사된 몽실학교에는 학생 상담과 돌봄 기능을 갖춘 '학교 밖 공공형 돌봄실'을 비롯해 '학생 체험형 꿈 이룸터', '방과 후 학교', '학부모 동아리 활동실' 등이 집약돼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아이 좋은 대학 들어갈 수 있을까요?" = 김포교육지원청은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에서 학교 간 격차에 따른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학교밖 청소년 문제 해소와 학교 교육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시와 협의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가 되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관내 전체 학교의 교육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정덕 교육장은 "요즘 좋은 대학을 간다고 그 학생의 진로가 성공한다고 볼 수는 없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향하는 미래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아서 살아가는 게 행복의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물론 명문대학을 가면 좋겠지만 그게 교육의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을 지금의 잣대로 볼 게 아니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질 10년~20년 후를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경기꿈의학교 리더십캠프는 학생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과 끼를 발산하는 토대가 됐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과밀학급 현안을 타개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교실을 전환할 수 있는 '초중 병설학교'를 구상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지난해 9월 400여부스에 6천700여명이 참여한 청소년진로박람회 광경.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공공성(공동체·공감·성장)프로그램에서 인문교양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경기꿈의학교 리더십캠프에서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산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최근 새로 이전한 김포시 운양동 소재 김포교육지원청 청사 전경.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2018-01-08 김우성

[FOCUS 경기]연천 한탄강 관광지

주상절리 비경 한국관광 100선2008년 오토캠핑장 명소 재탄생편의시설·물안개·산책로 '인기'연천군 한탄강관광지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하는 2017~2018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북한 평강군이 발원지인 한탄강은 신비로운 주상절리가 대표적인 관광지로 한 번 가 본 사람은 또 찾게 되는 인연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한탄강 관광지 조성 배경=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한탄강관광지는 둥근 모래 퇴적층이 쌓인 곳으로 물이 맑기로 유명했다.피서철이면 특별 수송열차로 인파를 실어나를 만큼 호황세를 누렸던 이곳은 지금은 캠핑장이 조성되면서 깔끔한 명소로 재탄생 됐다.지난 1996년과 1999년 두 번 침수 피해를 입은 이곳은 31만2천㎡ 부지에 199억 원을 들여 카라반, 캐빈하우스, 자동차야영장,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2008년 7월 개장했다.■ 오토캠핑장 콘텐츠=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특색은 항상 청결 유지관리와 친절, 고객사랑이다.캐빈하우스는 나무데크와 고정식 테이블을 비치해 야외 바비큐 이용에 적당하고 절경을 감상하며 연인과의 대화 장도 안성맞춤이다. 캐빈하우스와 카라반은 TV, 냉장고, 에어컨을 비롯해 주방기구와 침구류 일체가 잘 구비되어 있다. 또 105면 야영장은 충분한 배전시설과 공동취사장이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샤워시설까지 겸비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했다.■ 희희낙락(喜喜樂樂)=사시사철 이용이 가능한 오토캠핑장은 계절마다 각양각색 색깔을 지녀 눈과 얼음이 만든 겨울세상부터 여름철 물놀이장 슬라이드, 피크닉장 등 풍부한 야외 가족놀이 공간을 만끽할 수 있다. 자전거타기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고 축구장과 풋살경기장, 농구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특히 이곳은 아침이면 주상절리 아래로 자욱하게 내려앉은 물안개를 감상하고 밤이면 산책로를 걸으며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캠핑장 이용객은 주변 전곡선사박물관 관람을 놓칠 수 없는데 다양한 고고학 체험과 정보를 얻고 성탄절에는 산타가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가 개최된다.선사박물관은 내년부터 평일 최대 35% 입장료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용요금 및 할인과 예약=오토캠핑장은 평일 이용 시 최대 35% 할인된다.할인 적용시 3~4인용 3만9천원, 중형 A 5만2천원, 중형 B 5만8천원, 캐빈하우스 6만5천원이다(지역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관내 군장병, 생계급여자, 학교수련활동 등은 연중 20% 할인).예약은 매월 초 홈페이지(http://www.hantan,co.kr)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 한탄강관광지 관리사무소 (031)833-0030.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한탄강관광지캠핑장. /연천군 제공

2017-12-17 오연근

[FOCUS 경기]전곡리 구석기 겨울축제

내달 13일~2월4일 24일간 개장공룡·동물·동화나라 등 볼거리바비큐·활쏘기·빙어잡기 체험도"전곡리 구석기로 겨울여행을 떠나자." 연천 전곡리 구석기 겨울축제가 다음 달 13일 개장된다. 2월 4일까지 24일 동안 개방하는 축제는 눈 덮인 세상에서 선사인류의 겨울나기 체험과 각종 볼거리, 즐길 거리를 완비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프로그램 및 볼거리는 ▲환영마당 ▲ 공룡세상 ▲동물세계 ▲구석기세상 ▲환상의 세상 ▲소망의 광장 등 눈 조각 예술 쇼가 펼쳐진다.공룡세상은 소규모 무대를 마련해 매 주말 '설원의 악사'가 공연된다. 동물세상은 상상속 극지방 모습을 조각하고 관람객들은 대형 이글루도 체험할 수 있다. 구석기세상은 개막식과 매 주말 지역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환상의세상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나라가 눈 속에 펼쳐지고 소마의 광장은 새해 소망 달기와 얼음조각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다.가족 공감의 신나는 체험거리는 ▲대형 눈 썰매장 ▲스노우 보트 ▲얼음 연못 ▲얼음 썰매장 ▲눈속 미끄럼틀이 마련됐다. 길이 110m 슬로프는 튜브로 미끄럼을 즐기는데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스노우 보트는 4명 가족이 함께 50m 슬로프를 탈 수 있고 얼음 연못은 고드름터널, 얼음기둥, 폭포, 의자 등이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20×40m 크기 얼음썰매장은 미끄럼틀도 조성됐고, 눈속 미끄럼틀은 비료 포대로 미끄럼을 즐길 수 있다.체험거리는 ▲구석기바비큐 만들기 ▲선사체험 ▲구석기 활쏘기 ▲빙어잡기 ▲ 던키마차 타보기 등이 있다.어른과 아이가 모닥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나무 꼬치에 고기를 끼워 직접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 만들기는 인기가 으뜸이다.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맛깔스럽게 고기가 구워질 동안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함조차 잊게 한다.선사체험은 토층전시관, 고고학 직업체험관에서 고고학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또 동굴벽화그리기와 퍼즐, 전곡리안 포토존에서 멋진 영상을 촬영하고 비누를 이용한 주먹도끼 만들기도 경험할 수 있다. 선사인류의 겨울사냥을 체험하기 위해 구석기 활쏘기, 도끼던지기 시연행사도 마련돼 있다.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프로그램은 뜰채로 살아있는 빙어를 잡아 즉석에서 튀겨먹는 체험이다.이밖에 축제장은 유로번지, 미니바이킹, 꼬마기차 등 놀 거리가 마련돼 재미를 더해준다. 방문객 편리를 위해 군은 매점과 쉼터 유아휴게실도 마련하고 미아보호소와 분실물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군은 남토북수 연천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산물을 선보인다.군 관계자는 "선사박물관에서 특별전 등 겨울 여행지로서 전곡 선사유적지는 다채롭고 재미가 넘치는 최고의 축제장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지난해 연천구석기축제장에서 원시인들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연천군 제공

2017-12-17 오연근

[FOCUS 경기]의정부시 청소년육성재단

지원기관 통합 운영 작년 1월 설립 프로그램·시설 공급 허브역수련관·문화의집·상담센터 '서비스 효율·차별화' 국가 인증도전국적으로 청소년 복지기관을 하나로 묶어 복지서비스를 효율화하는 통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자체마다 청소년시설이 중구난방 들어서 서로 엇비슷한 서비스가 과잉 공급되는 부작용을 바로잡고 특색있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의정부시는 전국에서 7번째로 청소년 지원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청소년육성재단'을 설립했다.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해 1월 창립해 다음 달이면 2주년을 맞는다. 의정부에 청소년 지원시설이 운영된 지는 20년 가까이 되지만, 시설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복 투자가 발생해 가뜩이나 청소년 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단 설립이 필요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재단은 기존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기존 기관의 역사와 경험을 활용하고 부족한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기존 시설은 전문성을 살리고 정확한 수요파악을 통해 필요한 곳에 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청소년에게 필요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유효 적절하게 공급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재단이 운영된 후로 시설 이용횟수가 늘고 프로그램도 눈에 띄게 다양해지고 있다. 비만 청소년을 위한 체력단련 프로그램이나 청소년 사이에서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른 '셰프'를 꿈꾸는 청소년 요리체험 등은 안전하고 믿을 만한 프로그램으로 국가인증을 받기도 했다. 창립 2년째 접어들고 있는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의 그간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주요 시설별로 살펴본다.■ 청소년수련관청소년수련관은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년시설이다. 1994년에 설립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취미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해부터 이곳을 진로선택과 인성교육,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네일 아트, 방송댄스, 바이올린, 우쿨렐레 등을 배우고 스키캠프, 전통시장 체험 등에 참여한다. 특히 최근 청소년수련관은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는 국가가 안전하고 믿을 만한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의정부에서는 '청소년 체력인증 Lets Dance(6378호)', '요리쿡(Cook), 조리톡(Talk)(6448호)', '의정부 소풍길을 노닐다(6767호)' 등 3개의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다. 모두 청소년수련관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흥미를 끌자 참여 학생도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2만3천619명이던 참여인원은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3만1천316명으로 껑충 뛰었다. 프로그램도 단순 참여형보다 문화나 생활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인기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관은 내년에는 진로와 리더십, 인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청소년지도사를 고용해 청소년 성장발달과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집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청소년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청소년 참여가 증가하면서 외부기관의 협력도 늘어 올해 한국철도공사 광운대역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원에 나섰다. 청소년수련관은 내년에는 협력기관이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의정부시 청소년문화의집은 올해 3월 개관한 신설 청소년기관이다. 이곳은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드럼과 댄스, 컴퓨터 등을 배우고 청소년 자치운영위원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있다. 이곳이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진로와 관련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강습과 드론 강습, 승마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무려 4천300여 명이 프로그램을 이용, 매달 600명 이상이 이곳을 찾아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외에 이곳을 방문한 청소년 수는 2만7천명을 넘어 이런 방문객 증가속도라면 앞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최고 명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청소년육성재단은 문화의 집을 진로 탐색과 직업선택의 센터로 만들 계획이며 내년 첫 의정부시 청소년 진로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 청소년상담복지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의정부에서 청소년수련관에 이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청소년기관으로 그동안 청소년 심리상담과 정서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일반 청소년 심리상담과 함께 '위기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상담도 보강할 계획이다. 올해 '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청소년은 1만4천500명을 넘었고 특히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이용자는 지난해 938명에서 올해 1천876명으로 2배로 늘었다. 올해 새로 선보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CYS-Net 활성화를 위한 아웃 리치'도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무려 7천6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 기관과 협력으로 진행되며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인터넷 중독과 비행을 예방하는 활동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청소년 심리학 스쿨'도 올해 생긴 프로그램이지만 많은 청소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심리상담을 통해 청소년의 자아 발견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어 건강한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장기적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의정부지역 '청소년 복지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은 청소년들의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벽화그리기 봉사 활동 모습.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들이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 9월 청소년참여예산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

2017-12-10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이한범 대표이사

"의정부시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투자는 우리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에 청소년 지원 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이한범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사진)는 "무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이 꿈과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공간, 시설, 프로그램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지난해 의정부시에 청소년육성재단이 출범하자 지역 교육계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재단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저출산 시대 적은 수의 청소년이라도 건강하고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재단의 청소년 지원은 학교나 지자체, 기타 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지원과는 분명히 차별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문성에서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폭넓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원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재단은 이 대표의 의도대로 올해 교육, 활동, 상담복지 3대 지원 분야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며 프로그램 속에 전문성을 담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말해주듯 청소년 육성에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재단은 의정부시 등 여러 관계 기관과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2-10 최재훈

[FOCUS 경기]대부도·시화호 중심 '안산 에코뮤지엄 시대' 개막

시화호 간척·매립 개발로 오염 대명사연안도시 정체성 재구성 시민주도 제안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 연계 프로젝트역사·생태·문화재생 예술적 승화 기대안산 에코뮤지엄이 '황금섬' 대부도와 시화호를 중심으로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대부도내 대부면사무소가 '대부 에코뮤지엄 거점센터'로 리모델링돼 여행객을 위한 방문자 센터로 활용되고, 선감도의 역사공간과 누에섬의 당제 부활, '응답하라! 사리 포구' 기억 축제, 1900년대 상동 거리 리서치, 대부광산퇴적층 일원의 '2017 환경음악회 황금섬 대부도의 향연' 등으로 에코뮤지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안산과 시흥, 화성을 잇는 '지붕 없는 박물관'을 조성키 위한 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과 연계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안산시(시장·제종길)는 경기만 일원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을 보존 재생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주민의 삶의 터전 자체를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내 해안선 중 37%가 안산…해양자원의 보고' = 경기도 내 해안선은 육지부 213㎞, 도서부 41㎞ 등 모두 254㎞이며, 이중 안산은 97㎞(육지 76㎞, 도서 19㎞)로 37%를 차지할 정도다.안산 연안 갯벌 총면적은 지난 2008년 기준 49.4㎢에 달한다. 안산 연안의 대표적인 갯벌은 현재 대부도 북쪽 군자만 일대에 있다. 옛날에는 화성 제부도에 이르는 지역까지 갯벌이 넓게 형성돼 있었으나 시화방조제 건설로 대부도 북동부 갯벌이 없어졌고, 대부도 동남부를 중심으로 조수가 흐르는 갯골이 많은 갯벌만 존재한다.안산연안의 유인도는 연륙도를 포함하여 대부도와 풍도, 선감도 등 6개고, 등록 무인도는 누에섬, 말육도, 중육도, 미육도, 큰햄섬, 가운데 햄섬, 변도, 할미섬 등 8개다. 대부분 섬이 복잡한 해안선과 낮은 수심으로 파랑과 파고가 작아 갯벌이 발달해 있다.안산은 모두 14개 어항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어항'으로 풍도항과 탄도항이 있고, '어촌정주어항'에 구봉항, 선감항이 지난 2012년 지정됐다. 또한, 마을 어항으로는 동동항, 말부흥항, 방아머리항, 불도항, 중부흥항, 행낭곡항, 홀곶항, 흥성리항, 누에섬항, 육도항(도서) 등이다. 염전도 예전에는 43개소에 달했다. 총면적이 393만716㎡에 달했으나 지금은 17.5%의 염전만 남아 있다.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용화염전', '대종염전', '동주염전'이 가동 중이나 폐염전은 양식장이나 빈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동주염전은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파괴의 대명사 시화호…연안 공동체 문화 복원'=수도권 배후도시로 조성된 계획도시인 안산은 그동안 간척과 매립을 통한 시화호 개발사업으로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연안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오명을 뒤집어썼다. 또 간척지로 인한 물리적 지형뿐 아니라 자연 생태계 파괴와 대부도 등 연안 주민들의 사회경제 환경에 큰 변화를 주는 파괴의 역사를 기록했다.이에 경기만의 핵심인 안산의 연안도시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주도로 '안산에코뮤지엄 시민구상'을 제안, 본격적인 실천을 해 나가고 있다. 에코뮤지엄 시민구상을 제안한 '선유락'(先遊樂)은 안산의 해양과 환경, 역사, 문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련 공공기관 대표들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안산의 여러 에코뮤지엄(안)의 각기 다른 특색과 정체성 파악 및 안산의 고유성을 공통으로 담을 수 있는 연계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시민구상안에는 안산 에코뮤지엄 조성을 위해 '지역에 대한 탐구와 조사' 등 4대 전략을 선정했다. 이어 주민참여와 협력활성화와 서식지 보전, 경기만 생활사 기록·재생, 문화유산 발굴·확산, 안산에코뮤지엄 시민대학 운영, 안산 공공예술프로젝트 활성화, 작은 에코뮤지엄 콘텐츠화 등 7대 추진과제에 37개 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중앙 통치중심의 역사가 아닌 지역의 생활사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전제로 에코뮤지엄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안산 에코뮤지엄 시민구상안을 주도한 선유락을 이끌고 있는 해양환경교육센터 이계숙 대표는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올바른 지역조사에 기반을 둔 기획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민관협의 기구 및 실행단위를 마련, 생태문화운동으로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며 "안산 지역 실정에 맞춰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기 위해 에코뮤지엄 기본계획과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탄도마을 당제를 새로운 형식의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창작한 '창작그룹 노니'의 공연모습. /안산시 제공

2017-12-03 전상천

탄도·누에섬 잠깨운 '예술의 랑데부'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갈 수 있는 섬. 해무가 많이 끼어 햄섬, 해미섬이라고도 했는데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아서 지금은 누에섬으로 불린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여름에는 해당화와 자귀나무가 꽃을 피우는 섬, 바다를 걸어서 노을에 닿을 수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 누에섬.'황금섬' 대부도 탄도마을과 누에섬 일대에서 지난 11월 18일 지역예술인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소란스런' 마을 축제가 열렸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강창일)이 지역민의 주거지인 '탄도'와 삶의 터전이었던 '누에섬'을 예술(Arts)로 잇는 새로운 기획을 시도한 것이다.지난 9월부터 시작된 지역민 인터뷰를 통해 변해 온 누에섬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았고, 마을 행사인 '당제'를 예술적으로 복원했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는 지역민과 예술가, 그리고 관광객을 잇는 새로운 누에섬 축제로 옷을 갈아입었다. 3년마다 행해진 당제는 지난 1990년대 말 시화호 물막이로 대부도 전체가 연륙돼 외지인의 수가 늘어나고, 기존 주민들도 횟집 운영 등으로 삶의 형태와 마을 공동체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중단됐으나 다시 살려낸 것이다.이날 마을축제를 위해 탄도항 앞마당은 골목놀이가 설치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설탕 뽑기와 가래떡을 구워서 나눠 먹다 보니 어느덧 행사 시작을 알리는 나각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진다. 옛날에 마을의 당제가 진행돼 당산이라고 불린다는 언덕에서 시작된 신호로 관광객은 관람객이 되어 누에섬으로 이동했다. 섬에 다다르니 전망대와 산책로만 있던 조용한 누에섬에 새로운 미술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누에섬 프로그램 일환으로 새워진 이윤기 작가의 오감을 깨우는 물고기 솟대,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다. 솟대는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 세워져 부정한 것을 막아내고 평안과 수호를 기렸으며 어촌에서는 만선과 어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이를 섬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결합해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 누에섬만의 솟대로 창작했다.이윽고 소라 모양을 한 뱃고동소리 악기인 나각을 선두로 길놀이가 시작되었다. 기존의 탄도마을 당제를 새로운 형식의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창작한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노리'다. 서른 명이 넘는 연희자들은 관람객들과 함께 누에섬을 빠져나가며 연희와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은 탄도항 앞마당까지 이어져 풍물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누에섬, 그 시작'은 매년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사람들과 만나길 바란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누에섬에 설치된 이윤기 작가의 오감을 깨우는 물고기 솟대,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 /안산시 제공/아이클릭아트

2017-12-03 전상천

[FOCUS 경기]'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포천 한탄강 개발

국내 유일 협곡·문화재 최다보유 하천홍수터 주변 체류형 복합 관광지 계획지질경관 도보 감상 '주상절리길' 조성시설·로컬상품 판매 등 주민복지 활용'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한탄강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개발이 한창이다. 한탄강이 지닌 활용가치가 보존가치만큼이나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은 무려 136㎞에 이르는 대하천이다. 발원지(강원 평강군)가 있는 북한을 뺀 남한 유역의 길이는 80㎞에 달한다. 이 가운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로 절반을 차지한다. 포천시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한탄강이 보유한 생태자원을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기반시설 조성이 큰 줄기다. 현재 중반을 넘어선 이 사업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맞물려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조명되고 있다.■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사업 =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협곡을 이루고 있는 하천이다. 급경사를 이룬 양쪽 곡벽에는 현무암을 비롯해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해 지질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자연 경관도 빼어나 천연기념물 3곳, 국가 명승 2곳 등 단일 하천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보기 드문 내륙 화산암 지대를 형성,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나아가 한탄강 인접 도시들이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경우 국가 차원의 보존과 활용 사업뿐 아니라 세계적 관광지로서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천시는 이처럼 한탄강이 지닌 활용가치를 활용해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등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 한탄강댐은 홍수조절용으로 지난해 완공됐다. 포천시는 댐 주변 홍수터를 야영하며 주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야생화 공원과 야영장 2곳(비둘기낭·화적연) 등 1단계 기반조성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39억원을 들여 화적연(명승 제93호) 수변에 생태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한탄강의 독특한 자연지형을 살린 암석식물원과 '점핑 테마파크' 등 특색있는 관광시설도 만들어 체류형 복합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한탄강댐 홍수터는 거대한 생태관광 단지로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은 한탄강 개발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 사업에 내년에만 국비 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4년간 국비 270억원을 포함, 총 379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을 따라 펼쳐진 협곡의 지질 경관을 도보로 볼 수 있는 산책로로 길이만 119㎞에 달하는 경기 북부지역 최대 둘레길이다. 이 사업에는 포천시뿐 아니라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3개 시가 공동으로 참여, 둘레길을 이어나간다. 포천시는 이와 함께 한탄강과 경기 북부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를 잇는 부소천 둘레길(8.7㎞)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3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전체 사업은 총 42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주상절리길은 여행객에게 건강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경기북부 휴양관광의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 한탄강의 옛 이름인 '한여울'을 따 조성될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는 한탄강댐 조성으로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소득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한여울 커뮤니티센터는 관광지인 '비둘기낭 폭포' 주변에 건립될 예정이다.이곳에는 한탄강 종합관광 안내소와 교육체험시설이 들어서고 로컬상품 개발과 판매가 이뤄진다. 시설과 소득사업은 주민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관광자원을 주민복지사업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시는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 여행객 편의시설이 설치되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열린 경기도 사업지원 공모사업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은상을 받아 도비 67억원을 지원받는다. 김종천 시장은 "한탄강 활용사업을 순조롭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만큼 포천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cjh@kyeongin.com한탄강을 따라 펼치진 협곡의 지질 경관을 도보로 볼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포천시 제공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의 연계 관광지 중 하나인 화적연(명승 제93호) /포천시 제공한여울 행복마을커뮤니티 조감도. /포천시 제공

2017-11-12 최재훈·정재훈

[FOCUS 경기]인터뷰|김종천 포천시장

"한탄강은 포천을 비롯해 경기 북부지역의 젖줄입니다. 이 천혜의 자원은 앞으로 지역성장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김종천(사진) 포천시장은 내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앞두고 한탄강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김 시장은 "현재 포천시가 진행하는 한탄강 사업은 보존과 활용, 두 가치에 똑같은 무게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탄강을 잘 보존하는 것이 지역에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되는 한탄강 관련 사업은 생태관광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기반조성이 마무리되면 관광산업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천시를 비롯해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한탄강 유역 도시들은 유네스코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 국제적 관광명소로서 얻게 되는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김 시장은 "포천시의 한탄강 사업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비한 관광기반도 포함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는 세계지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종합센터로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1-12 최재훈·정재훈

[FOCUS 경기]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안산시의회, 소·공·색

본회의장에 동아리 무대, 주민과 공유일자리·4차산업혁명 등 민생현장 탐방청소년의회 4월 출범 조례안 6건 성과사무국 전직원 월례회의, 팀워크 다져매달 1회 '나눔의 날' 봉사확산 기여도소통과 공감의 의정활동으로 안산시의회(의장·이민근)가 주목받고 있다. 7대 후반기 들어 안산시의회는 '소통콘서트'와 '현장의 날', '청소년 의회', '월례조회 이심전심', '나눔의 날' 등 시민들과 의회 간 소통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시의회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자치분권'이란 새로운 시대의 변화 요구에 직면한 의회 민주주의가 나가야 할 자치 의정의 대표적인 모델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더 나아가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콘서트…권위의 빗장을 풀다 = 올해 첫 의사일정이 시작된 지난 1월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생경한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초지동 통기타 동아리 '풀땅' 회원들이 멋진 기타 선율을 선보여 방청객과 회의 참석자들의 맘을 사로잡았던 것. 본회의장에서 시민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공연을 펼친 것은 의회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 다른 시·군 의회에서도 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신한 '파격' 그 자체였다. 의회는 이날의 첫 공연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지역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소통 콘서트'를 열어 주민들의 품으로 의회를 되돌려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민근 의장이 제안한 소통콘서트에는 오카리나 앙상블팀 '소리향'과 '지구촌어린이합창단', 통장 연극 동아리 '통연회', 부곡동 통기타동아리 '어울림' 등 참여 팀들의 면면도 다양해 안산의 예술적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기에 충분했다.■ 현장의 날…민생 중심 가치 실현 = 시의회가 소통과 공감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향한다는 점은 '현장의 날' 프로젝트 운영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시의회의 '현장의 날'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벌여왔던 민생 해결 의정활동 외에 의회 차원의 현장 방문 활동을 본격 실시한다는데서 그 무게가 실린다. 이는 '민생을 의정 방향의 가장 높은 곳에 두겠다'는 시의회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시의회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청년 일자리와 4차 산업 혁명, 노동 복지, 대학 교육을 주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현장의 날' 방문을 했다. 첫 방문지였던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에서는 청년들이 바라보는 지역 현안과 취업 등 청년들의 고민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경기테크노파크'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등의 연구현장을 찾아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대책을 주문하고, 스마트 공장의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안산시 근로자종합복지관'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는 각각 근로자 복지 질 향상을 위한 복지관 운영 개선사항과 한양대 발전전략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산시 청소년 의회' 운영…미래세대와 소통을 하다' = 시의회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안산시 청소년 의회'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체험과 입법 활동 참여 기회를 부여해 민주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청소년 의회 멤버는 안산지역 각 중학교장으로부터 청소년 의회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추천받아 서류 심사 등을 통해 21명을 선발했다. 참여 학생 상당수가 각 학교 학생회 출신인 데다 정치인부터 검사, 여행작가, 방송국 피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래희망을 갖고 있어 참신하고 다양한 정책이 제안되고 있다. 안산시 청소년의회는 지난 6개월 동안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등 5회에 걸쳐 운영, 환경·도시미관·관광 등의 분야에서 6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성과를 냈다. 조례안 중 '안산시 환경지킴가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의회 자체 심의 결과 최우수 조례안으로 뽑혔고, '안산시 공공용 쓰레기통 설치에 관한 조례안'과 '안산시 청소년 시정평가단 운영 조례안'은 우수 조례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을 담은 이 조례안들은 안산시 집행부에 전달된 후 검토 결과에 따라 안산시의 주요 정책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의회사무국 월례조회 '이심전심(以心傳心)'…구성원 간 마음을 잇다 = 시의회는 일터가 즐거워야 직원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 의회사무국 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 '이심전심'을 운영하고 있다.도내 시·군 의회 중에서 자체 월례조회를 여는 사례는 안산시의회가 처음이다. 월례조회 명칭인 '이심전심'도 의회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 구성원 간 참여와 소통을 확대한다는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 열린 월례조회는 딱딱하고 지루한 방식을 벗어나 직원들 사이에 하고 싶은 의견이나 애경사 전달 등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첫 회의에 이어 지난 5월에 열린 두 번째 월례조회에서는 청탁금지법 이해에 관한 청렴 교육을 해 투명하고 깨끗한 안산시의회를 만들 것을 다짐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7월 회의에서는 실습 위주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소양 교육을 시행, 구성원 간의 팀워크를 다졌다. 오는 11월 '이심전심'에서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확대해 활력이 넘치는 사무국으로 꾸려 나갈 방침이다.■ '의회 민주주의 새 버전 업 구축…나눔·봉사 문화 확산' = 시의회는 특히 다른 시·군 의회에선 찾아보기 힘든 '나눔의 날' 봉사활동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달 둘째 주 수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경로식당 배식 봉사와 농촌 일손 돕기 등 지역 내 지원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0개월 동안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5곳의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연인원 77명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복지시설 종사자들과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기존의 '의회교실'과 '1일 명예교사' 등도 병행 추진, 지역사회에 더욱 다가서는 등 의회 민주주의의 새로운 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민근 의장은 "'소통'과 '공감'이 화두인 요즘 지방정치에서도 이를 수용하고 실천키 위해 안산시의회는 소통 콘서트 등을 통해 '권력은 시민의 것'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그간 의회가 내세웠던 권위를 과감히 내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지난 4월 공식 출범한 안산시 청소년의회에서는 최근까지 환경과 관광 등의 분야에서 6건의 정책 제안을 발의하는 성과를 냈다. 안산시의회 의원들과 청소년의회 의원으로 위촉된 학생들이 함께 회의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제공제244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소통콘서트가 열린 지난 10월24일 본회의장에서 안산 부곡동 통기타 동아리 '어울림' 팀원들과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이 공연 전 기념촬영한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안산시의회는 다른 시군 의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나눔의 날'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봉사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장하동 원후마을을 찾아 모내기 일손 돕기를 하고 있는 안산시의회 의원들의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안산시의회 '현장의 날'에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역할을 하고 있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안산시의원들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

2017-10-29 전상천

[FOCUS 경기]개원 60년 맞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어제와 오늘'

1990년대 경쟁시대 인력·장비 확충 '급성장'3년간 8400여명 무료진료… 응급체계 다져우리나라에서 개발에 가장 많은 제약을 받는 경기 북부지역은 사회복지도 수도권에서 밀려나 있다. 사회복지 중에서도 공중위생에 속하는 의료복지서비스는 체감 차이가 더욱 큰 분야다. 그동안 이 틈새는 공공의료가 아닌 민간 부문인 일반 병원이나 종합병원이 메워왔다. 최근 인구가 증가하면서 2·3차 의료기관이 늘고 있긴 하지만 과거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병원이 부족해 중환자들이 입원실을 찾아 서울까지 먼 걸음을 해야 하는 불편은 흔한 일이었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병원으로 이 지역 의료발전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6·25전쟁이 휴전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57년, 의정부(당시 양주군 의정부읍)에서 자그마한 석조건물로 시작한 것이 모태다. 이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현대식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은 흔하지 않던 시절이다. 당시 의정부성모병원은 가톨릭 영성에 따른 자선기관에 가까웠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전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을 치료해주는 복지기관으로 인식됐다. 모병원인 가톨릭성모병원의 81년 역사에 비춰 보더라도 의정부성모병원은 상당한 역사적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 의료서비스 발전 촉발1990년대 들어서 신도시 개발 붐을 맞은 경기 북부에 종합병원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의료서비스 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경쟁을 통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의 서막은 이 시기 의료인력과 시설 확충에 돌입한 의정부성모병원이 열게 된다.의정부성모병원은 1993년 현재 병원이 위치한 의정부시 금오동으로 이전하며 지역 최초 대학병원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때부터 의료분야에서 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을 잇달아 달며 체외충격파 쇄석기 도입(1993), MRI 도입(1995), 각막이식 수술(1995) 등 의료시설과 기술 향상을 선도한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의료수준 향상은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1999년 세계 최초 희귀 뇌동맥류 수술을 성공한 이후 2004년에는 경기 북부에 신장이식 수술 시대를 열게 된다. 1994년 전 국민 의료보장 시대를 맞으며 의료서비스 이용이 급속히 확대된 것을 계기로 의정부성모병원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지역 의료서비스의 발전을 촉발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지역 중환자들의 서울 원거리 입원 불편이 줄어드는 등 환자의 편의증진뿐 아니라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변혁기경기 북부에서 의료서비스 경쟁은 2010년대 들어 경기 북부와 수도권을 잇는 관계 도로망이 넓어지면서 더욱 불붙게 됐다. 이제 이 지역 의료기관은 지역 내뿐 아니라 인접한 서울 북부지역과 경쟁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의료서비스 경쟁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응급의료시스템 확보다.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병원이 인근에 있느냐는 문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소아응급실 등 응급의료시스템을 완전히 갖춘 국내 최초 병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인 외상센터 완공만을 남겨두고 있다. 외상센터가 개원하면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지역에 또 한 번 새로운 의료서비스 시대를 열게 된다. 사실 의정부성모병원이 지역에서 그 비중과 역할을 인정받는 것은 비단 의료기술과 시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지역의 수많은 소외계층 환자를 돌봐온 자선 의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3년간 무료진료를 받은 환자는 8천400여 명에 이르고 이를 진료비로 환산하면 40억 원이 넘는 액수다. 또 25년간 이어오고 있는 무료이동진료를 통해 지금까지 2만7천여 명의 소외환자를 돌봐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공공의료복지 혜택마저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무료 치료혜택을 주며 초창기 병원설립 정신을 60년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수술환자의 편의를 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의 경우 12시간 이내 입원, 수술, 퇴원이 이뤄지는 '통원수술센터(Day Surgery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센터 내부 모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의정부성모병원에서 암치료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방사선암치료기 '래피드아크(RapidArc)'.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건강증진센터를 확장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해 시설이용편의를 개선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소아응급실에 이어 외상센터를 설치, 응급의료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내년 개원할 경기북부권역 외상센터 조감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2017-10-22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

"영리보다 소외계층 치료… 사명 충실""영리 추구보다 고통받는 환자와 소외계층을 치료하는 의료기관 본연의 사명에 충실해지려는 것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달 1일 의정부성모병원의 신임 병원장으로 부임한 박태철 박사는 이 병원에서만 25년간 근무하며 병원의 발전사와 함께해왔다.박 병원장은 "개원 6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야 할 책임감이 무겁다"며 의료기관의 사명을 가톨릭 이념과 생명윤리에 빗대어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의료혜택이 취약한 지역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실력 있는 의료진을 구성하고 새로운 시설을 꾸준히 도입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 병원장의 말대로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앞으로 중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개원할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는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박 병원장은 이와 관련, "내년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가 개원하면 어느 지역보다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돌볼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지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미 의료장비와 기술 면에서는 3차 의료기관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러 있으며 중증질환과 만성질환 치료에서는 전문화된 시스템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공헌과 소외계층에 대한 자선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0-22 최재훈

[FOCUS 경기]여주시 '명품 세종인문도시' 발돋움

국비 3억·도비 2억 지원 등 내년 첫 개최시민추진위, 28일 궁궐 양로연 재현 주목책잔치·골든벨·포럼 등 사전 문화제 풍성市 브랜드가치·인지도 높일 원년 청사진여주시 시민추진위원회는 2018년 9월 18일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양로연, 즉위식 재연 그리고 시에서 추진하는 세종대왕 뮤지컬 공연, 경축음악회,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특별전, 외국인이 참여하는 세종대왕 골든벨, 세종 행복 나눔 축제, 한글디자인 전시 포럼 등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기획했다. 세종대왕즉위 600돌 행사는 한글의 세계화를 통해 여주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대표하는 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많은 지도자의 방문과 관광객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원경희 시장은 여주시가 당면하고 있는 불합리한 중첩 규제만을 탓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규제는 규제대로 철폐와 완화를 위해 노력하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여주사람의 자존심이자 대한민국의 긍지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활용해 여주 발전을 견인하자고 천명하고 나섰는데 이는 바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이다.원 시장 취임 이후 최근 3년 사이 많이 변화가 일어났다. 여주시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널리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와 함께 '세종대왕의 도시-여주시' 또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재미교포가 6만 명이나 가입된 미국 최대 한국문화 교육협회인 재미 한국학교협의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 원 시장이 초청되는가 하면, 국내·외 기업과 단체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러 여주를 찾고 있다.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는 이러한 여주시의 정책과 그 결과의 연장선에 있다. 여주시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전 세계에 알려 국위를 선양하고, 여주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제고와 함께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고자 2018년을 원년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아내겠다는 의지다.여주시는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관련 2018년 중앙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3억원이 반영됐으며, 경기도 또한 사업비 2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여주시민들도 세종대왕 즉위 600돌 준비를 위해 팔을 걷었다. 시민들은 지난 7월 1일 세종국악당에서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거행하고,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행사를 시민주도로 성대히 준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했다.이를 위해 시민추진위는 세종대왕이 조선 최초로 궁궐에서 양로연을 개최했다는 점에 착안해, 오는 28일 오곡나루 축제장에서 세종대왕의 양로연을 재현할 계획이다.세종대왕은 세종 14년 8월 10일(양력 9월 18일) 조선 최초로 궁궐에서 양로연을 개최하면서, 80세 이상이면 양민뿐만 아니라 심지어 천민까지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이 직접 기립해 노인들을 맞는 등 경로(敬老)를 몸소 실천했다.시민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600명 1만 원 모금 운동 등 순수하게 시민의 힘으로만 개최되는 만큼 다소 서툴고 미흡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세종대왕께서 그랬던 것처럼 어르신을 공경하는 여주시민들의 마음만은 잘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여주시는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위해 지난 14일 '책 나루터·책 잔치'와 15일 '외국인 세종골든벨'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한글디자인포럼 및 전시', 27일 '세종행복나눔축제' 등 대내외 민간단체의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반영해 2주간에 걸쳐 '사전(Pre)-세종대왕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세종대왕 영릉. /여주시 제공원경희 여주시장이 지난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35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에 참석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의성, 한글의 가치 등을 알렸다. /여주시 제공여주시와 공연제작사 HJ컬쳐가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이하여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 '1446'을 제작해, 지난 9~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 무대에 올려 시민의 관심이 높았다. /여주시 제공

2017-10-15 양동민

[인터뷰]원경희 여주시장

"세종대왕 영릉(英陵)은 천하의 대명당이다. 세종대왕을 모셨기 때문에 조선 왕조의 수명이 100여 년은 연장됐다는 말까지 있지 않은가. 영릉에 오셔서 기운을 받으면 신분 상승과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자녀들이 잘된다."원경희(사진) 시장은 세종대왕 예찬론자다. 취임 초기 한글 간판 거리와 한글 시장 사업 등을 비롯해 지난해 7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선포식과 창조도시사업국을 신설해 '세종인문'을 바탕으로 시민 의식 개혁, 지역 문화 창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최근에는 다양한 세종인문사업 중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원 시장은 "여주시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 문화영토 확장에 앞장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난 9일~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열린 뮤지컬 '1446'에 보내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하지만 원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주창했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기업이 늘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가 유입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데 '왜 세종인문도시 타령이냐'며 무관심과 질타도 있었다. 원경희 시장은 "남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쌀, 도자기 등의 문화 자원, 그리고 교통 중심지로 이점도 많지만, 여주는 배타적이고 수도권 규제에 묶여 박탈감 등 피해의식 속에 살아왔다. 이제는 우리 시민이 변화해야 할 때다. 해답은 인문과 세계화"라고 주창했다.원 시장은 3번에 도전 끝에 시장에 올랐다. 그가 실패의 쓴맛을 맛보면서까지 오직 여주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고민했던 것이 '인문(=인간)과 세계화'로 귀결된 것이다."타 시군은 인물이 없어서 못 하는데 우리는 세종대왕이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배려가 숨 쉬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분명히 여주는 세종과 한글로 국격을 높이고 사람과 기업이 찾아올 것이다."요즘 원 시장은 신바람이 난다. 세종과 한글로 세계 곳곳에서 여주시를 찾고, 시민은 각자의 위치에서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배려와 양보를 실천하고, 기업이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내세우며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한인회를 시작해 해외 라디오 방송이 세종대왕과 한글을 이야기하며 여주시를 찾는다. 또 여주시민과 사회기관단체도 10가지 여주시민 실천덕목을 선정하고, 세종즉위 6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행동에 나섰다. 또 CJ그룹과 교직원공제회 그리고 SBS, KCC 등이 세종과 한글 알리기에 동참했다."원경희 시장의 뚝심 있는 황소걸음이 빛을 발하고 있다. 3년을 넘게 준비해 온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공무원들도 용기 있게 나섰고, 시민과 사회기관 단체 기업도 동참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봐 주신 결과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세종과 한글을 통한 세계화와 인문 등의 미래 사업 전략도 완벽하게 준비됐다. 시민 여러분이 마지막까지 힘을 주신다면 분명히 여주시는 세계 최고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7-10-15 양동민

[FOCUS 경기]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2011년 재단 교체 개교 35년만 전환점입시 노하우 수혈 진학 선호학교 도약맞춤 로드맵 통해 관심논문 작성 눈길자율동아리 생활지도·지역 소통 확대경기북부 교육의 중심인 의정부가 고교 평준화 지역이 된 지는 불과 4년 밖에 안된다. 이전까지 진학하려면 시험을 봐서 성적에 따라 학교를 배정받았다. 1960~70년대 서울의 경기고, 경복고처럼 성적이 좋은 학생이 몰린 학교는 자연히 명문고로 불리게 됐다. 의정부에서는 이런 식으로 정해진 고교서열이 오랜 기간 유지됐다. 하지만 평준화 이후 의정부의 고교서열은 요동치고 있다. 학교 간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면서 학생 중심의 이른바 '좋은 학교'가 성적 위주의 명문 학교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지역 교육계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고교서열 파괴'의 중심에는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가 있다. 많은 지역 주민은 이를 '기적'이라 부른다. 여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비평준화 시절 이 학교는 학생들이 진학을 꺼리는 '비희망 학교'로 통했다. 대학 진학률, 교육환경, 학생생활지도 등 여러 면에서 낙후성을 면하지 못했다. 이런 학교가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지역 합격자만 90명이 넘고 수도권 4년제 합격자도 90명을 배출하는 등 대학입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41년 학교 역사상 한 번도 없던 일이다. 게다가 최근 2년 사이 의정부 중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고교 1~2위를 다투는 학교로 발돋움했다.■ 도전과 변화(Challenge & Change)과거 희망이 없어 보이던 '비희망 학교'에서 오늘날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호 학교'로 도약한 비결은 무엇일까? 영석고는 지난 2011년 동국대학교로 재단이 바뀌면서 개교 35년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변화의 기회를 잡은 학교는 교실수업에 가장 먼저 메스를 가했다. 비효율적인 수업방식 모두를 수술대에 올려놓았다.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수능 출제위원과 교육과정평가원 출제위원 출신 등 대학 입시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대학입시의 경험과 노하우가 교실수업에 수혈된 것이다.당시 학교 여건과 학생 평균 학력 등 여러 환경을 고려할 때 이는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 학생과 학교 상황을 볼 때 자질 있는 우수 교사 영입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학생 눈높이 교육이었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진학지도를 하는 것이다. 효율적인 진학지도를 위해 학교가 도입한 것이 '학생 맞춤형 진학 로드맵(DYS-Loadmap)'이다. 로드맵 작성을 위해 학생들은 입학 전 적성검사와 심리검사를 받고 1학년부터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공부하게 된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 파악은 한 번의 검사로 끝나지 않는다. 3년 내내 학부모·학생과 수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로드맵을 완성해 나간다. 진로지도는 철저히 이 로드맵에 따라 움직인다. 로드맵 진로지도는 학생들을 스스로 공부하게 했다.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지면서 면학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아침·야간 자율학습에 학생이 몰려들자 학교에서 조·석 식을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이 학교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교육 과정이 있다. 로드맵을 통해 발견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심화하는 과정이다. 관심 있는 분야를 탐구해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 방식은 학업의 깊이를 더하고 여러 교과과정을 아울러 탐구하는 습관을 기른다.일반 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교육 방식으로 3년 전부터 학생들이 쓴 논문이 책자로 나오고 있다. 고교 논문 지도는 다른 여러 학교에서 벤치 마킹할 정도로 특색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학교의 개혁은 교실에서 벗어나 학교 밖 생활지도로 이어졌다. 이 학교는 과거 의정부에서 생활지도가 가장 어려운 학교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일으키는 사고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 학교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학교가 학업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인성과 재능을 기르는 곳이란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려 노력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율 동아리 활동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취미나 관심 분야가 같은 친구끼리 동아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학교는 보조만 한다. 현재 이 학교에는 100여 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며 성과물을 내고 있다. 의정부 최대 동아리를 보유한 학교다. 이들 동아리는 연말마다 모여 성과물을 공유하는 축제 '백상예술제'를 열고 있다. 이제 이 학교는 의정부 동아리 교육의 성지가 되고 있다.■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이 학교가 짧은 기간 '좋은 학교'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 밖 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교육의 장에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끌어들여 학교 교육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과거 이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시도였다. 예를 들어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독서토론을 하는 '반딧불이 독서캠프'는 학부모들이 자녀와 학교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돼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 시사 토론대회, 그린 포토 콘테스트, 지역사회 전공융합 프로젝트대회, 관등문화축제, 아프리카 돕기 모금 운동, 청소년 전국연합캠프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제를 정해 연구 발표하는 지역사회 전공융합 프로젝트 대회는 학생들의 지역사회 공헌과 학교 간 교류, 지역 융합산업 촉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어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올해 초 학교에서 열린 KBS '도전 골든벨'. 이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한 학교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 제공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09-17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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