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포천시 '시민의 날' 맞아 한달내내 페스티벌 릴레이

市승격일 맞춰 4개 어울림한마당 잔치문화예술 무대… 평생학습 전시·공연도포도·인삼 등 우수 농축산물 '한자리' 명성산 억새꽃·운악산 단풍행사 이어져서늘한 가을이 성큼 다가오며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찾아왔다. 명성산과 운악산 등 누구나 들으면 알 만한 수도권의 명산으로 둘러싸인 포천은 가을이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도시 전체가 가을의 정취로 물드는 포천시는 10월 한 달 내내 다양한 축제를 릴레이처럼 이어간다. 올해 축제는 시민뿐 아니라 포천을 찾은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게 풍성한 한마당으로 마련된다.# 포천시민의 날 어울림 한마당포천 시민들의 잔치 '포천시민의 날 어울림 한마당'이 10월 축제 행진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10월 6일 시로 승격한 날을 기념하는 이 축제는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올해의 슬로건은 '시민이라 대접받는 날! 시민을 위한 가을 소풍!'이다. 말 그대로 시민을 위한 축제로 꾸며진다. 축제는 문화예술 한마당, 시민화합 한마당, 평생학습 한마당, 신토불이 한마당 등 모두 4개 마당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문화예술 한마당은 시민의 날 전야제로 5일 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포천시를 대표하는 예술단체인 시립민속예술단이 우리 가락의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다음 날 시민화합 한마당은 시립민속예술단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어울림 무대로 서막을 연다. 이어 시 발전에 공헌한 시민에게 시민 대상과 시민의 날 기념 표창을 시상한다.기념식에 이어서 특전사전우회 포천시지회가 고공낙하 시범을 선보이고, 평생학습동아리 공연과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읍면동 대항 명랑운동회 등이 열린다.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OX 퀴즈' 이벤트로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축구, 족구, 게이트볼,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씨름, 궁도 등 8개 종목의 생활체육 경기도 열린다. 평생학습 한마당은 올해로 8회를 맞은 평생학습축제로 꾸며진다. '學숲 도시 만들기(Begin Again)'이라는 주제로 포천지역 평생학습기관과 평생학습동아리, 학습마을이 6개 테마로 부스를 열어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평생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난타, 합창, 사물놀이, 한국무용 등 학습동아리 공연을 선보인다. 신토불이 한마당은 지역 관광산업과 농업의 부양 효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게 포천 최대 농산물 축제를 시민의 날 축제 속으로 옮겨와 함께 마련한 행사다. '2018 포농포농 포천농축산물 축제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6·7일 이틀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쌓아온 포천 농산물의 신뢰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질 좋은 농산물도 구매하고 축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에서는 농산물 축제답게 다양한 건강 먹거리를 소개한다. 유통과정을 최소화한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장터가 열려 사과, 포도, 인삼, 버섯, 막걸리, 한과 등 포천에서 키운 우수 농축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축산물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한탄강 하늘 다리에 시 관광지를 알리는 홍보부스도 마련돼 포천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끼도록 한다는 게 시 방침이다. #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탁 트인 산정호수와 웅장한 명성산을 배경으로 열리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올해로 22년째를 맞으며 경기북부지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시민의 날 축제에 이어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간 열린다. 경기북부 대표 가을축제라는 유명세에 걸맞게 서울과 수도권에서 억새꽃 옷을 입은 명성산을 감상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명성산은 전국 5대 억새군락지 중 한 곳으로 억새가 15만㎡에 달하는 광야에 물결을 이뤄 가을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장관을 선사하고 있다. 등반객은 산정호수에서 비선폭포, 등룡폭포를 지나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시간가량 오르면 드넓은 은빛 억새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축제는 이곳에서 13일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행사로 마련된다. '나도 가수다' 노래자랑, 궁예제례, 등룡폭포 소리와 함께 듣는 산상 음악회 예술단 공연 등 문화행사와 함께 억새공예체험,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소원지 쓰기, 억새 인생사진관,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둘레길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열린다. 축제기간 주말마다 포천시 농축산물 판매 부스와 관내 관광지 체험 부스 등이 운영돼 농산물 축제를 이어간다.특히 1년 뒤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빨간 우체통'이 올해도 운영돼 등산객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운악산 단풍축제감악·관악·송악·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오악(京畿 五岳)'으로 불리는 운악산에서 21일부터 '제16회 운악산 단풍축제'가 열려 명성산과 함께 포천의 양대 산상 문화축제가 펼쳐진다.운악산은 곳곳에 자리 잡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안성맞춤이다. 축제가 열릴 때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일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운악산에는 천 년 역사를 간직한 궁예 성터를 비롯해 대궐터와 만경대 등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산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축제는 오는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먹거리 장터, 포천농축산물 전시판매장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명성산에 드넓게 만개한 억새꽃 밭을 등반객들이 거닐고 있다. /포천시 제공포천농산물축제한마당이 유명해지면서 매년 질좋은 포천 농축산물을 값싸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천시 제공/아이클릭아트지난해 평생학습 축제에서 선보인 전시회. /포천시 제공지난해 열린 운악산 단풍축제 문화공연 모습. /포천시 제공

2018-09-16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박윤국 포천시장

"10월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달입니다. 올해 포천시는 시민과 더불어 포천을 찾는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 하나 되는 어울림 한마당을 준비했습니다.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통해 포천을 알리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게 목적입니다."박윤국(사진) 포천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 행사는 지금까지 포천에서 열려오던 핵심 축제를 모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시민의 날 어울림 한마당뿐 아니라 포천의 대표 관광지에서 축제를 이어가며 한 달 내내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시민의 날 행사, 평생학습축제, 농축산물 축제 한마당 등을 통합해 대내외적으로 포천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이라 대접받는 날! 시민을 위한 가을 소풍!'이라는 슬로건처럼 시민과 관광객을 아우르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포천시의 올해 가을축제는 다양한 행사를 끊김 없이 여러 명소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인다. 특히 축제를 관광객 유치에도 활용하는 것이 과거와 다른 특색을 나타낸다.박 시장은 "올해 축제가 무엇보다 시민을 대접하는, 포천을 찾는 이들 모두를 대접하는 축제로 만들어 16만 포천시민이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9-16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윤화섭 안산시장

"그랑꼬또 와인은 외국 와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음식에 맞게,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와인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대표 와인입니다."평소 와인을 즐겨 마시는 윤화섭(사진) 시장은 "와인은 식사자리에서 지인들과 편안하게 대화하며 여유있게 즐길수 있다"며 "다른 술에 비해 취하지 않고, 분위기를 즐기며, 건강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는 술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와인의 매력을 평가한다. 그랑꼬또 와인에 대해 묻자 "평소 즐겨먹는 우리 포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며 "떫은 맛이 있는 수입와인에 비해 그랑꼬또는 대부도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 안정성이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맛을 내는 대표 와인이다"고 강조했다.특히 윤 시장은 그랑꼬또(Grand coteau)는 프랑스어로 '큰 언덕'이란 뜻으로, 한자어로 '대부'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면서 "전주하면 전주비빔밥의 브랜드가 있듯이 그랑꼬또 역시 안산시와 경기도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그랑꼬또 와인의 상품차별화와 판로확대를 위해 포장재의 디자인 개발, 제품 브랜드 개발, 브랜드 상표 출원 등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그랑꼬또 와인을 타 지역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대부도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한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내년이 그랑꼬또 와인 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고 와인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와인을 체험할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수 있는 페스티벌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관광과 와인체험을 연계해 대부도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8-09-09 김대현

[FOCUS 경기]인터뷰|김지원 그린영농조합 대표

'그랑꼬또'의 성공은 양질의 포도와 그린영농조합 김지원(사진) 대표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무엇보다 대부도는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과 비교적 강우량이 적고 뜨거운 기온, 서해안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적당한 습도, 낮과 밤의 큰 일교차 등 포도나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건(일명 테루아)을 모두 갖춘 천혜의 포도 재배지역이다. 거기에 김 대표의 와인에 대한 열정과 '절대 실패해선 안 된다'는 절박함이 더해져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대부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농협에서 근무했던 김 대표는 1993년에서야 농사를 시작한 늦깎이 농부였다. 포도 농사를 짓던 김 대표가 와인을 공부하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김 대표는 "초창기에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 어디든 와인이 있는 곳은 다 찾아다녔다. 공부했고, 배운 대로 써먹었으며, 더 나은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했다"며 "와인 품질의 70%는 포도밭에서 결정되고 사람의 정성과 열정 그리고 좋은 기술이 30%"라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이제 어디 내놔도 절대 기죽지 않을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 자연 그대로의 정직한 맛과 향으로 세계에서 통하는 와인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와인생산협회 회장인 김 대표는 공인된 '마스터 소믈리에(master sommelier)'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8-09-09 김대현

[FOCUS 경기]안산시 또다른 명물 '그랑꼬또'

2000년 농기센터 도움으로 조합 창립 2003년 브랜드 출시국내외 각종 상 수상·포털사이트 판매 1위 등 매출 급성장아시아협회 소속 국내 유일… 화이트 '청수' 등 9가지 생산전문가들 "향 풍부·산뜻" 호평… 市, 판로 확대 지속 지원청포도가 익어가는 섬, 안산시 대부도에서 생산되는 '그랑꼬또' 와인이 국내외의 각종 상을 휩쓸며 국가대표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랑꼬또' 와인은 안산시의 자문과 예산으로 설립된 그린영농조합 작품으로 안산시를 대표하는 또하나의 '명품'으로 성장하고 있다.윤화섭 시장은 '그랑꼬또' 와인을 안산시와 경기도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석양이 아름다운 서해바다 대부도. 그곳엔 붉은 석양빛을 닮은 와인, '그랑꼬또(Grand coteau)'가 있다.대부도 와인은 포도나무 캠벨얼리 50주를 심었던 19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97년부터 대부도 농가들이 모여 공동으로 포도즙을 생산하던 중 2000년에 안산시 농업기술센터의 자문과 예산을 지원받아 그린영농조합(대표·김지원)을 만들었다.영농조합은 '제대로 된 국산 와인을 만들어보자'란 도전으로 2001년 처음으로 와인을 생산해 2년 동안 숙성시킨 후 2003년 9월 '그랑꼬또'란 브랜드를 세상에 내보냈다. 첫 해 생산량은 2천병. 국산 와인이 생소하던 시절이라 판매가 쉽지는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전량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김지원 대표는 "당시 국내 와인 시장이 크지도 않았고 국산 와인은 생소했다"며 "와인에 대해 배울 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100명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곤 모두 반대하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강행했고, 인내와 끈기로 버텼으며 이제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랑꼬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국내외 각종 상을 휩쓸며 인지도를 높였고, 매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아시아 와인 콘테스트에서 잇달아 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마침내 2017년에는 금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매출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2015년부터 공급하고 있는 광명동굴에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최근에는 유명 포털사이트 온라인 술 판매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안산시의 지원으로 시작된 그랑꼬또가 이제는 거꾸로 안산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아시아와인협회에 소속돼 있는 국내 유일의 와인이자 영어와 독일어로 소개될 만큼 세계적인 국가대표 와인이라는 자부심이 크다"고 소개했다.현재 '그랑꼬또'는 레드, 화이트, 로제, 아이스 등 9가지 종류가 생산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개발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청수(靑水)'에 대한 기대가 높다. 청수는 농촌진흥청이 1993년 생식용 품종으로 개발한 청포도 품종으로 추위와 병에 강하며 당도가 20브릭스(Brix)에 이를 만큼 높아 소믈리에들로부터 화이트 와인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인 고재윤 경희대 교수는 "과일향이 풍부하며 산뜻하고 가볍다. 깔끔하다. 알코올, 산도, 당도, 향 등의 밸런스도 탁월하다. 생선회, 생선요리, 게찜, 대하 등과 어울린다"고 극찬했다.윤화섭 시장은 "안산시에서는 그랑꼬또 와인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랑꼬또의 상품 차별화를 통한 판로 확대를 위해 포장재·용기 등 디자인 개발·변경, 제품 브랜드 개발 및 BI·CI, 브랜드 상표 출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대부도의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한 와인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안산 대부도 '그랑꼬또' 와인. /안산시 제공 /아이클릭아트안산 대부도의 '그랑꼬또' 와인이 우리나라의 국가대표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그랑꼬또' 와인 전시·판매장. /안산시 제공안산 대부도 '그랑꼬또' 와이너리(양조장)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2018-09-09 김대현

[FOCUS 경기]양주 나리농원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2012년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입소문 타면서 꽃축제로 확대한달간 무려 50만명 찾아 '대박'9월 1일부터 두달간… 15·16일 메인행사 지역상권 이용시 입장료 할인다양한 문화체험도과거 한 도시만의 주민 행사에 머물던 지역 축제가 이제는 지역 상권과 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계절을 타는 꽃축제는 봄과 가을 여행 성수기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어 전국 지자체마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있는 만큼 비슷한 성격과 규모의 축제가 많아 관광객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하고 단발성 행사로 소리 소문 없이 막을 내리는 축제도 한두 개가 아닐 정도다. 이처럼 실패로 끝날 위험성도 있지만,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지면 상당히 매력적인 관광상품이어서 지역 꽃축제 붐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처럼 지역 꽃축제가 국내 관광시장에서 급속히 팽창하며 지역마다 흥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2~3년 사이에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는 '양주 천만 송이 천일홍축제'가 지자체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시민들을 위한 체험농원에서 시작한 것이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몰리면서 2년 만에 전국에서 50여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대박 관광상품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 양주 천일홍 축제의 시작양주시는 2012년 고읍 신도시 인근 광사동에 12만4천700여㎡ 규모의 대체 농지 부지를 사들여 시민휴식공간인 체험농원(나리농원)으로 조성했다. 계절별로 유채, 꽃양귀비, 천일홍, 코스모스 등을 심어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고 때때로 이곳에서 전시회나 체험행사 등을 열어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했다.처음에는 신도시 주민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놀러 오는 나들이 코스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주변에는 편의시설도 그리 많지 않아 꽃을 구경하고 가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점차 꽃을 보러오는 사람이 신도시 주민에서 양주, 의정부, 남양주, 포천, 고양 등 경기북부지역으로 넓어지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천일홍이 피는 9월에는 주말마다 서울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유명해졌다.# 지역 축제로 리모델링나리농원은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 근교에서 찾는 사람이 늘면서 순식간에 관광명소로 변했다. 개장 5년째인 2016년 시는 나리농원에 시범적으로 꽃축제를 여는 방안을 추진했다. 조직적으로 이곳을 관광명소로 바꿔보는 첫 시도였다. 이때만 해도 가을 관광 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에 맞춰 여름꽃인 천일홍 축제를 열어 관광객 수요를 파악해보자는 의도도 있었다. 첫해인 2016년에는 천일홍과 함께 몇몇 인기 있는 꽃을 전시하는 수준이었지만 예상 밖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주변 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민원이 쇄도할 정도였다. 시가 미처 예상하지 못할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았기 때문이다. 나리농원은 도심 도로변에 위치해 우선 교통이 편리하고 넓은 부지에 핀 꽃들이 도시와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뤄 특이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시는 축제 첫해 수요를 파악한 결과 관광상품으로서 가치를 확인하고 2017년부터 지역축제로 육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성, 지역 상권과 경제 파급효과 등을 파악해 축제를 리모델링했다.축제 기간도 단기가 아닌 한 달 정도로 대폭 늘리고 지역에서 관광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접목해 상품성 있는 축제로 만들기 시작했다. 2017년 대대적인 홍보로 시작된 천일홍 축제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10만명에서 20만명 정도를 내다봤던 관광객수요는 전국에서 한 달 동안 무려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예상을 훨씬 초과하게 됐다.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까지 매일 나리농원은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지역 주민들도 지역 축제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였다.올해도 9월 1일부터 천일홍 축제가 시작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로 말끔히 단장하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가 시작되는 1일부터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다만 중심 축제 행사가 열리는 15·16일 이틀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명 이상 단체와 양주시민, 전국 동주 도시 교류협의회 회원 도시 시민 등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와 가족, 의사상자와 가족, 5·18 민주 유공자, 1~3급 장애인과 동행 보호자,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가족 아동, 양주시 명예시민, 만 13세 이하, 만 65세 이상, 병역명문가 등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특히 시는 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기 위해 지역 상권을 이용하면 입장료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양주 시내 지정된 59개 할인업소를 이용할 경우 할인권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업소별 할인율은 업소 자율적으로 정해지며 업소 현황은 시 홈페이지(www.yangju.go.kr)와 양주나리농원 내 안내판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축제에 시민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 공간도 할애했다.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3만3천㎡에 이르는 넓은 꽃밭이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축제기간도 올해는 두 달로 늘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 도시 야경 속에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만들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지난해 열린 양주 천일홍 축제에서 주말을 맞아 천일홍이 활짝 핀 나리농원을 찾은 나들이객들. 지난해 천일홍 축제에는 50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양주시 제공/아이클릭아트양주 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가 열릴 나리농원의 야경. /양주시 제공

2018-08-26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이성호 양주시장

"622년 역사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유·무형 문화재를 보유한 양주시는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양주 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는 도심 속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 천일홍 축제는 그 성공 가능성에 많은 지지체가 관심을 보일 만큼 짧은 기간 인기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축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도심 속 시민들의 힐링 공간도 잘만 활용하면 성공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역 축제가 진정한 성공을 거두려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가 있어야 하기에 이에 대한 방안도 현재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실 신도시 시민공원이 이처럼 유명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꽃축제를 열어 관광상품화 한 양주시의 시도가 지금까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이 시장은 "이곳을 계절마다 여러 꽃으로 색다르게 연출해 다양한 시민 반응을 살폈고 관광성이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해 지역 축제를 결정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단순히 관광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분배 효과가 가도록 다양한 방안을 현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8-26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김동호(사진) 부천도시공사 사장은 늘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부천시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아 늘 어깨가 무겁다고 한다.국토교통부에서 30년 동안 개발업무에 잔뼈가 굵은 그에게 도시공사의 수장을 맡긴 부천시민의 뜻을 제대로 실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도시공사로 탈바꿈한 조직이 그에 맞는 업무역량을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직원들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그는 원가절감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한다. 노후 시설물은 저비용으로 사전에 조치를 하게 되면 원가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그는 직원과의 허물없는 대화와 융합도 조직을 활성화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그에게서 권위는 찾아볼 수 없다. 직원들의 사무실을 예고 없이 불쑥 찾아가 대화하거나 젊은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일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쉽게 찾는다고 한다.그는 원도심의 주차부족 문제, 수익사업 발굴, 부동산 개발 등 산적한 과제도 직원들이 원팀이 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8-19 장철순

[FOCUS 경기]'공기업의 혁신' 경영 잘하는 부천도시공사

#01 직원 역량 높이기 다각적 노력주차관리원과 복지택시 운전원 등감정근로자 인권보호·CS실천교육#02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 구성정규직 전환 34명 등 139명 고용…전국 시설관리공단 유일 우수 평가#03 사회적 약자 배려·지원김치·연탄 나눔에 무더위 쉼터 제공다문화 가정·장애인 프로그램 진행#04 수익창출·예산절감 극대화종합운동장 지붕으로 태양광발전주차장 무인화 등 인건비도 아껴부천도시공사가 경영을 최고로 잘하는 공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부천시설관리공단의 이름으로 받은 경영평가에서 '다' 등급을 받은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부천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12월 29일 부천도시공사로 전환됐다. 이후 국토교통부에서 신도시개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김동호(62) 사장이 올해 3월 부임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2본부 5부 1실 20팀으로 구성된 440명의 부천도시공사 직원들은 마치 한사람처럼 같은 곳을 향해 뛰자고 다짐한다. 부천도시공사는 교통정보센터, 공영주차장(400개소 2만223면), 견인보관소, 어린이교통나라, 공영차고지 3곳(491대 수용) 등 주차·교통분야 5개 사업, 종합운동장, 부천체육관, 오정레포츠센터 등 체육분야 13개 사업, 환경·생활분야 2개 사업, 문화사업 3개 사업, 공익 분야 1개 사업, 개발분야 4개 사업(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 부천 기업혁신클러스터 조성, 위수탁 대행사업, 소규모 개발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부천도시공사는 우선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다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이 보다 비전 있는 시각을 가져야 미래발전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부천도시공사는 최근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정근로자 인권 보호 및 CS 실천 교육'이 진행됐다. 주차관리원, 체육시설 안내근무자, 복지택시 운전원 등 직무별 맞춤 교육이 이뤄졌다. 부천도시공사는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을 구성해 청년 일자리 15명, 장년 71명, 정규직 전환 34명, 간접고용 인력의 직접고용 19명 등 139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전국 시설관리공단 중 유일하게 '일자리 창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와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설맞이 사랑의 떡국을 비롯해 김장 김치, 사랑의 연탄, 송편 등의 나눔행사, 무더위 쉼터 제공, 노인시설 장마철 대비 방역 및 소독 등 노인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다문화 가정 및 장애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청각장애인 19세대에 LED 초인등을 설치, 장애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부천역사유적지 탐방에 초청하기도 했다.부천도시공사는 수익창출 및 예산절감 등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부천 종합운동장 지붕에 도시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2천916개의 태양광 모듈로 연간 1천194㎾의 전기를 생산하게 됐다. 이는 월 300㎾ 사용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일반 가정 331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부천체육관 유휴공간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해 연간 5천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고, 물놀이장을 운영해 연간 4천5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종합운동장, 부천체육관, 오정레포츠센터 등에 줌바댄스, 국선도, 웰빙댄스, 밸런스 워킹, 검도교실 등을 유치해 수입을 높이고 있다.특히 건축물 점검체계를 바꿔 연간 3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교통정보센터 등 13개소에 LED 자체 교체를 통해 1억5천만원을 절감했다.삼정2호, 오정2호, 윗소사 등 3개 주차장의 무인화 운영으로 인건비 1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부천도시공사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정부혁신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는 동시에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공기업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게 입증됐다. 부천도시공사는 부천의 구도심 주민들이 주차전쟁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고, 구도심 내 주차장 확충사업을 계속 벌여 나간다는 구상이다.부천도시공사 직원들은 앞으로도 주민 참여사업을 확대하는 등 시민을 위한 공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BEST를 향한 도전과 끊임없이 달려 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부천도시공사 CI를 형상화했다. Bucheon City(부천시민들에게), Environment (쾌적한 환경과), Satisfaction(고객만족 중심의 경영을 추구하는), Technology 전문적 도시공사. /아이클릭아트부천도시공사는 직원들의 역량을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직원 교육 모습. /부천도시공사 제공부천도시공사는 시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부천도시공사의 나눔장터 모습. /부천도시공사 제공부천도시공사가 하절기 수영장의 수온 상승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공수영장 냉각 시스템을 도입, 최적의 수온(28~30℃)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부천도시공사 제공부천도시공사는 부천종합운동장 지붕에 도시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연간 1천194㎾의 전기를 생한하고 있다. 사진은 부천종합운동장 지붕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전경. /부천도시공사 제공

2018-08-19 장철순

[FOCUS 경기]오감만족 '체험여행' 개발에 나선 포천시

한반도 탄생 비밀 간직한 한탄강지질공원 탐방 주말농장 연계 과실재배·요리 기회 승마장·곤충농장 이어 특산물 먹거리 코스까지 비둘기낭·지동산촌 등 다양한 농촌마을 육성오늘날 여행은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다. 이름 난 여행지는 웬만한 산업도시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며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환경훼손 걱정 없이 큰 수익을 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우리나라도 여행시장이 커지면서 생산기반이 약한 지자체들은 앞다퉈 관광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살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관광도시를 꿈꾸는 지자체 중에는 '천혜의 보고'라 불리는 포천을 빼놓을 수 없다. 포천은 말 그대로 어딜 가나 볼거리가 넘쳐나 도시 전체가 관광자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지만 개발하지 않은 관광자원은 땅속에 묻혀 있는 보물이나 마찬가지다. 요즈음 여행은 단순히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저 경치나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인기가 없다는 얘기다. 포천은 여행에 체험을 더 해 오감을 만족하는 여행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이른바 '체험 여행'으로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다시 찾게 한다는 전략이다. 관광지를 보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재미를 주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뿐 아니라 마을 주민과 민간 사업자, 농민 등이 함께 참여해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 '한탄강지질공원'한탄강지질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강에 지정된 지질공원이다.강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협곡은 한반도 탄생의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화산암을 비롯해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진풍경이라고 한다.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대자연 속 지질박물관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이곳에서 캠프를 하며 한탄강 협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탐험하며 생생한 지질과학 공부를 할 수 있다. 또 한탄강은 천연기념물 3곳, 국가명승 2곳 등 국내 단일 하천 중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들 문화재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한탄강 8경 자연유산 탐방'과 '자연유산 지오 투어링'은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를 배우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시는 이곳에서 좀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 체험센터(행복 마을 커뮤니티센터)를 조성 중이다. # 주말농장과 연계한 풍성한 수확체험 여행포천의 관광지 주변에는 도시민들이 주말을 이용해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주말농장이 많다. 하지만 주말농장 대부분은 영업을 인터넷이나 SNS 등 개별 마케팅에 의존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시는 주말농장 중 우수 농장을 선별해 아예 농촌체험 여행상품을 만들어 최근 선보이고 있다. 손수 사과, 딸기, 블루베리, 포도, 파파베리 등 과실을 재배해 요리해서 맛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도시 어린이들에게는 더없는 농촌체험학습 기회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워 가족단위 주말여행 프로그램으로 안성맞춤이다. # 승마·곤충체험 여행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승마는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귀족 스포츠'로 여겨졌다. 하지만 승마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경기도가 말 산업을 집중하면서 이제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포천에서도 소규모 승마장이 하나둘 늘면서 이들 승마장과 연계한 여행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국립수목원과 포천아트밸리 유명 관광지 주변에 최근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기를 수 있는 농장이 늘면서 곤충체험 여행도 서서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먹거리 체험 여행먹거리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맛집을 찾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포천에서는 최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직접 요리해서 먹는 먹거리 체험이 유행하고 있다. 시는 이들 먹거리 체험 여행지를 묶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추장이나 된장 등 전통 장이나 연잎 등 힐링 푸드와 치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재배과정이나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이를 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제 먹거리 여행이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패턴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농촌 종합체험 마을 조성시는 관광지에 있는 마을을 아예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로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업생산으로 얻는 소득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마을이 비들기낭마을과 지동산촌마을이다. 비둘기낭마을은 한탄강에 있는 마을로 주변이 온통 관광지다. 이곳에서는 가죽공예체험, 먹거리 체험, 곤충체험, 농촌수확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 관광지를 찾은 여행객들이 들렀다가 마음에 들어 매년 정기적으로 찾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고 한다.아트밸리와 허브아일랜드 등 포천의 관광명소 인근에 자리한 지동산촌마을은 50년이 넘는 아름드리 잣나무들이 숲을 이룬 마을로 환경부에서는 이곳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특산물인 잣으로 각종 토속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거나 잣나무를 활용한 목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힐링을 목적으로 오는 여행객이 점점 늘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포천시는 지난 5월 한탄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m 높이의 하늘다리를 개통했다. /포천시 제공포천 한탄강지질공원에서 지질체험에 나선 학생들. /포천시 제공비둘기낭폭포를 둘러보는 여행객들. /포천시 제공/포천시 제공포천의 산촌마을에서 농촌체험을 하는 가족 여행객들. /포천시 제공

2018-08-12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박윤국 포천시장

"관광산업은 포천의 잠재력이자 지역성장의 원동력입니다. 무엇보다 포천시가 추구하는 '생태휴양 힐링 도시'를 실현하는 토대가 돼 줄 것입니다."박윤국 시장은 포천시 발전에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하며 "관광산업을 생태휴양 힐링에 맞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박 시장은 "포천의 관광산업이 다른 관광도시와 차별화되는 것은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포천의 관광산업은 주요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주변 마을과 민간 관광 기업이 협력해 체험 여행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관광시설 개발 등 하드웨어에서 여행 프로그램 개발 등 소프트웨어로 관광산업 육성책이 중심 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 시장은 "관광개발을 통해 마을과 지역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미치게 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관광명소를 찾은 여행객들이 관광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근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나 생태휴양 힐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8-12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앞으로도 105만 고양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정직한 가격으로 제공 하겠습니다."고양시 토박이로 일산농협 전무, 상임이사, 상임감사를 거쳐 일산농협을 이끌고 있는 김진의(62·사진) 조합장은 영원한 농협맨으로 지역사회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갖춘 김 조합장은 각 거점지역에 설치된 지점망과 도시농협 장점을 이용, 전국 규모로 탈바꿈 시키면서 자산 규모만 1조4천억원에 이르는 등 일산농협의 산 증인으로 2020년까지 자산 2조원을 목표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특히 김 조합장은 도시농협의 장점을 살린 로컬푸드직매장 개장과 함께 고양시에서 생산된 엽채류를 100% 활용하는 등 105만 고양시민을 로컬푸드 소비자로 겨냥한 '1일 유통 시스템'을 도입 하기도 했다.신선한 농산물을 정직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2014년 5월 풍산점(1호점)과 2015년 6월 일산점(2호점)에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장항점(3호점)을 개장 하는 등 일산농협 경제사업 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월 1회 잔류 농약과 유해성분 검사를 시행, 농약 걱정없이 농산물 구입은 물론 생산자 실명과 사진을 첨부해 믿고 먹는 지역농산물을 제공,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농업인과의 소통,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일산농협은 30여개 지역단체와 네트워크 협약을 맺고 건강교실, 시네마교실, 스마트교실, 법률교실, 세무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김 조합장은 "일산농협의 핵심 가치인 섬김, 베풂, 나눔, 헌신, 봉사를 토대로 농업인과 고객이 행복한 일산농협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8-05 김재영

[FOCUS 경기]고양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3호 장항점 선봬

엽채류 전국 유통 공동출하회 출범각종 경제사업 공격적 마케팅 전개1호 풍산점·2호 일산점 이어 '오픈'공산품 구입 편의 하나로마트 접목잔품회수까지 농업인 참여 시스템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 본점을 둔 일산농협(조합장·김진의)은 고양시 관내 3개 구 가운데 일산동·서구 60만명을 관할하는 등 중소도시를 능가하는 도시형 농협으로 조합원은 2천200여명, 준조합원이 7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일산농협은 조직도 본점을 비롯해 10개 지점이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 소비자와 농업인들에게 최고·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믿음과 신뢰로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있는 일산농협은 예수금 1조2천억원, 경제사업 매출 400억원 등 자산규모가 1조4천억원에 이르는 도시형 농협으로 2020년까지 자산 2조원을 목표로 조합원과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일산농협은 도시농협의 장점을 살려 105만 고양시민을 로컬푸드 소비자로 겨냥해 적극 투자한 경제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양의 장점인 엽채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장점을 100% 살리는 작물로, 소비자가 많은 고양시에서 '1일 유통'이라는 환상적인 유통시스템을 갖추는 등 일산농협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로컬푸드를 활용, 획기적인 유통시스템을 갖춘 일산농협은 롯데마트, 그랜드마트 등 대형유통센터에 로컬푸드 납품과 함께 최근 엽채류 전국 유통을 위해 일산농협 엽채류 공동출하회를 출범 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양을 대표하는 엽채류 품목이 단일 브랜드로 전국 유통에 나서면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로컬푸드 못지않게 일산농협은 경제사업 확대를 위해 농업인을 위한 영농자재센터 확장, 새로운 개념의 도시형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등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도시농업의 롤 모델로 성장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편리성과 신선한 농산물 제공 등으로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더 신선한 농산물을 더 정직한 가격으로'를 콘셉트로 105만 고양시민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지난달 20일 개장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장항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금과 시·도비, 자부담 등 57억원을 들여 착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쇼핑 공간을 선보였다.장항점은 농업인과 소비자를 겨냥, 타 직매장 단점인 공산품 구입의 불편 해소를 위해 1층에 990여㎡ 규모의 직매장을 두고 2층에는 하나로마트를 입점시켜 소비자의 원스톱 쇼핑을 배려했다.내부는 소비자 원스톱 쇼핑공간뿐만 아니라 즉석 두부, 즉석 반찬 코너와 타 지역 농산물관 등 다양한 매장 운영과 함께 고양시 사회적경제기업인협의회 보부상단을 마련했다.또 일산홀트작업장의 콩나물(장애인 단체), 사회적기업(탈북자 단체)의 빵 코너 등을 만들어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 있다.특히 로컬푸드 장항점은 신선채소 당일 유통, 농업인이 직접 재배·수확·포장에 나서는 등 가격과 잔품 회수까지 농업인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일산신도시 중심부에 자리잡은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신선한 농산물을 편리하고 정직하게 공급하는 등 농심을 파는 지역 먹거리 장터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3호점 오픈에 앞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4년 5월 1호점 풍산점에 이어 2015년 6월에는 2호점 일산점을 개점하는 등 고양시 대표 농협답게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2호점은 개점 4년여 만에 총 매출 400억원에, 소비자 방문객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 최고의 직매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매출과 방문자 숫자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김진의 조합장은 "도시인을 겨냥한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2호점과 달리 장항점은 농업인과 소비자 곁으로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오픈했다"며 "장항점은 고양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정직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생산자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직접 포장하고 진열하는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장항점이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고 있다. /일산농협 제공지난 7월 20일 개장한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3호점인 장항점 개장식에서 김진의(왼쪽에서 네번째) 일산농협 조합장은 생산자, 소비자들과 함께 더욱 신선한 농산물을 더욱 정직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산농협 제공생산자 실명과 사진을 부착,믿고 먹을수 있는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장항점. /일산농협 제공/아이클릭아트

2018-08-05 김재영

[FOCUS 경기]김문익 유기장의 꿈 '군포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오늘 개관

道무형문화재인 김 유기장 65년 '외길'88올림픽 바라·악기 제작으로 알려져수천번의 두드림, 한치의 타협도 없어장인 전수 못받은 위기속에 재기 성공"원하던 공간 현실로… 널리 알려지길"30일 군포시 도마교동 일원에 군포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이 문을 연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10호로 지정된 김문익(75) 유기장은 이곳에서 전통문화의 대를 잇는 전수자들을 양성하는 한편, 일반 시민들이 방짜유기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널리 알려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고 있다.# 65년 방짜유기 외길 인생, 전수교육관 통해 정점을 찍다방짜유기는 놋쇠를 녹여 불에 달궈 두들겨 가면서 만드는 유기를 일컫는다. 독성이 없어 예로부터 식기 재료로 널리 이용됐으며 특히 울림 소리가 필수인 전통악기 제작에 많이 사용돼왔다. 일반적으로 방짜유기 제작상 구리와 주석의 비율은 78대 22 정도지만, 김 유기장은 주석의 비율을 높여 고품질의 방짜유기를 만드는 방식을 고수한다. 88서울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 사용된 바라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악기를 직접 제작하며 명인 반열에 오른 그는 1992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방짜유기 기능보유자로 지정되며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경상남도 함양의 자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10살의 나이에 유기 관련 일을 하던 외삼촌을 따라 공방에 처음 발을 들였다. 돈벌이를 위해 잡다한 보조 일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65년간 방짜유기 외길 인생을 걷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던 그였다. 하지만 그의 불굴의 의지와 고집스런 집념은 자신의 이름을 딴 전수교육관의 건립을 눈앞에 둔 방짜유기 분야의 장인으로 그를 이끌었다.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은 인내와 고난의 연속이다. 섭씨 1천500도를 웃도는 불과 계속해서 사투를 벌여야 하며, 놋쇠의 빛깔을 명확히 보기 위해 주로 밤에 작업이 진행되다 보니 밤새는 일은 그에겐 일상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악기의 경우 제대로 된 소리를 찾아낼 때까지 수천 번 이상 쇳덩어리를 반복해서 두드려야 한다. 고단하고 지루한 과정이 이어지지만 그는 "아무리 똑같은 과정이라도 건너뛰면 나중에 반드시 그 허점이 드러난다. 방짜유기만큼 정직한 것이 없다"며 한 치의 타협도 용납하지 않은 채 그렇게 65년간 방짜유기를 지켜 왔다. 이와 같은 장인의 손을 거치면 한낱 쇳덩어리에 불과했던 것이 때로는 신명나는 사물놀이판의 징과 꽹과리로, 때로는 조상을 섬기는 제기로, 때로는 고요한 산사에 울려 퍼지는 그윽한 종으로 만들어진다.# 군포에서 시작된 방짜유기 전수의 꿈, 현실이 되다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방짜유기 외길 인생을 위해 시골에서 상경한 김 유기장은 오로지 이 일에만 전념하며 당대 유명 장인의 밑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기술을 연마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후계자로까지 낙점받으며 꿈을 키워갔지만, 그는 결과적으로 전수를 받지 못한 채 쫓겨나다시피 나오게 돼 인생의 큰 위기를 맞았다. 생계는 물론 당장 처자식과 함께 머물 거처조차 없었던 그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던 끝에 우연히 군포의 한 시골 마을에 터를 잡았다. 이 곳에서 이를 악물고 자신의 꿈을 위한 담금질에 매진한 끝에 김 유기장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데 성공했다.과거 전수 과정에서의 아픔과 상처를 통해 전수의 가치와 중요성을 몸소 뼈저리게 느낀 그는 이번 전수교육관 조성에 관한 의미가 남다르다. 김 유기장은 "대략 20년 전쯤 문득 나에게도 이런 (전수교육관과 같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입버릇처럼 얘기를 많이 했는데 결국 현실로 이뤄졌다"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연을 맺게 된 군포에서, 지금은 내 이름을 딴 전수관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많은 홍보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현재 김 장인의 곁에는 이춘복(57) 전수조교가 있다. 혈기왕성한 10대의 나이에 방짜유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 조교 역시 40년째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98년 전수조교로 낙점받은 그는 오로지 한 곳만을 바라보며 스승의 뒤를 묵묵히 따르고 있다. 이 조교는 "아무리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고 뛰어넘는 세상이라지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전통의 가치는 절대 기계가 쫓아올 수가 없다. 방짜유기가 그렇다"며 "이제 겨우 40년 했다.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군포시, 우리문화 보존·계승위해 건립체험공간·작업장 등 전시·공방 2개동정식 개관이전부터 외국인들도 '관심'■방짜유기 전수교육관은?방짜유기의 가치에 주목한 군포시는 앞서 지난 2001년 김문익 유기장 소유의 대야미동 부지에 작은 규모의 전수교육관을 조성한 바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존 교육관의 확대 이전을 계획해 지난 2016년 도마교동 일대 송정지구 내 1천㎡ 부지를 마련, 본격적인 전수교육관 건립을 준비했다. 무형문화재가 후대에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전통문화에 관한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해 우리 고유의 것을 보존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다.시는 13억7천만원의 시 예산에 국비 10억원까지 확보해 마침내 전시동과 공방동 등 2개 건물로 구성된 전수교육관을 세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전시동은 각종 제품들이 전시돼 있는 전시실과 판매실,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돼 방짜유기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쇳물작업장과 다듬실 등이 들어선 지상 2층 규모의 공방동에서는 방짜유기 제작에 관한 작업이 이뤄진다.이곳은 정식 개관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기대감을 높여 왔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도 이어지며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랜드마크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26일 이곳을 찾은 마이클(뉴질랜드·23)씨는 방짜유기 전시품과 제작 과정 등을 둘러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 꼭 와보고 싶었다. 김 유기장을 직접 만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시는 올해까지 시민들을 위한 각종 방짜유기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직영한 뒤, 내년부턴 위탁 운영을 맡길 방침이다. 교육관 개관에 앞서 이곳을 두 차례나 방문하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대희 군포시장은 "우리 고유의 문화가 고스란히 계승되려면 무엇보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며 "방짜유기 전수교육관이 군포시민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그런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65년째 방짜유기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도 소리에 있어서 100% 완성도를 달성할 순 없다고 말하는 김문익(75) 방짜유기장. 다만 100%에 최대한 근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그는 지금도 수 천 번의 담금질과 두드림 과정을 거친다.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사진/군포시 제공전시실과 교육실 등을 갖춰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 방짜유기 전수교육관 전경. /군포시 제공불과 끊임 없이 사투를 벌여야 하는 방짜유기 제작 과정. /군포시 제공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모습.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8-07-29 황성규

[FOCUS 경기]사계절 체험문화 축제로 관광객 유치나선 이천시

농촌·먹거리·공예·여가 4개 분야권역별 체험마을·프로그램 운영봄에는 딸기 따고 여름엔 물놀이가을 배·겨울 한라봉 수확 등 재미"100가지 체험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이천으로 떠나자!"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천시.지난 2013년부터 사계절 체험문화 축제를 마련하고 이를 해마다 진행해 관광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이천은 체험을 테마로 한 가족 축제를 사계절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올해 체험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천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올 여름 계절별, 그리고 각 마을별로 진행하고 있는 즐길 거리를 제대로 선택한다면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지난 5월 열린 이천체험문화축제는 3일간 3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체험관광도시에 걸맞게 이천에는 '100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농촌체험, 먹거리체험, 공예체험, 스포츠·여가체험 4가지 분야의 체험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봄에는 딸기를 따고, 여름에는 미꾸라지를 잡고, 가을에는 탈곡을 해보고, 겨울에는 한라봉을 따는 농촌체험 등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들이 있다.이천에는 총 6개의 농촌체험마을과 42개의 농가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마을은 권역별로 나눌 수 있다.북부권의 산수유마을, 중부권의 도니울마을, 서경들마을, 자채방아마을, 그리고 남부권의 부래미마을과 우무실마을 등으로 나뉜다.# 북부권■ 산수유마을 = 이천 백사면의 산수유마을에서는 4월 초 산수유꽃축제가 열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노랗게 핀 산수유의 아름다운 장관과 함께 각종 체험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산수유마을을 중심으로 들꽃 압화원, 산수유낭자농장 체험장 등이 있어 압화소품 만들기, 산수유 음식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을에서는 산수유를 이용한 쿠키, 초콜릿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산수유마을 초입에 자리한 산수유 사랑채에서는 한옥숙박시설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중부권■ 도니울마을 = 이천 대월면의 명품쌀 도니울마을은 작은 마을이지만 농촌체험거리가 풍성하다. 이천쌀을 이용한 쌀 찐빵만들기, 쌀강정만들기, 쌀 비누 만들기 체험 등이 눈에 띈다. 마을에서 재배하는 표고버섯, 감자, 고구마 수확체험, 구아바를 이용한 잼만들기 체험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다.■ 서경들마을 = 이천 모가면의 서경들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한 '으뜸촌' 마을이다. 경관과 서비스, 체험, 음식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콩을 이용한 전통 장류(청국장, 메주 등) 체험과 두부 만들기 체험이 인기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는 열기구 체험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1박 2일 캠프를 운영해 농촌에서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자채방아마을 = 이천 대월면의 자채방아마을은 조선시대 왕족이자, 시인, 화가였던 양녕대군이 머물렀던 마을로 유명하다. 양화천이 흐르고 주변에 논이 펼쳐져 있는 풍경은 그만이다. 손 맛 좋은 마을에서는 다양한 먹거리 체험이 가능하다. 도토리 오색쌀떡·막장·팥양갱 만들기 등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게걸무 가공품 판매를 통해 마을의 수익을 꾀하고 있다.# 남부권■ 부래미마을 = 부(富)가 오는(來) 아름다운(美) 마을이란 의미의 이천 율면 부래미마을은 2004년부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자유학기제 현장체험처로 선정됐다. 계절별로 봄에는 딸기를 따고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배 수확과 메뚜기 축제, 겨울에는 인근 하늘빛공원과 연계해 귤과 한라봉 등을 수확할 수 있다.■ 우무실마을 = 노성산과 성호호수 연꽃단지가 어우러진 이천 설성면의 우무실마을은 작은 체험마을이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전구 화분·농기·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쑥 개떡·인절미·발효액 만들기 등 전통의 맛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가을의 메뚜기 축제는 황금 빛 논에서 메뚜기를 잡는 체험이 진행 돼 도심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시골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이들 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1박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래미마을과 산수유마을, 서경들마을 등 체험마을에는 가족 및 단체가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들이 준비 돼 있다. 1박에 4만원부터 15만원까지 이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마솥 밥짓기·공룡수목원·돼지박물관관내 인프라 접목 관광산업 경쟁력 높여 ■이천 시티투어이천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이천 시티투어'가 준비돼 있다.지난해 1개 코스로 운행했던 것을 올해에는 3개 코스로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 1코스는 가마솥 밥짓기 체험과 덕평공룡수목원 관람이다.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다. 2코스는 아기 돼지들이 펼치는 '피그쇼(pig show)'와 체험마을 방문이 포함돼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3코스는 부부와 연인들을 겨냥, 이천 쌀밥도 먹고 도자 관람, 온천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관광코스다. 이천 시티투어는 체험과 점심, 각종 입장료 등이 요금에 모두 포함돼 하루 코스로 가성비가 높다.요즘에는 떠오르고 있는 관광명소가 코스에 포함된다. 예스파크는 도자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예공방 200여개 가 자리잡고 있는 도자예술촌이다. 이곳에서는 공예체험, 도자기쇼핑, 다양한 행사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별마을, 가마마을, 회랑마을, 사부작 길 등 4개의 마을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먹거리와 체험이벤트, 할인판매행사들이 열려 예스파크를 방문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엄태준 이천시장은 "돼지박물관, 예스파크, 덕평공룡수목원 등 이천의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관광상품을 통해 체험 관광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가겠다"며 "수요자 중심의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체험관광지로서의 이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이천에서는 사시사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을별로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열린 이천체험문화축제에서 감자수확 체험을 하러가는 관광객들. /이천시 제공이천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천시티투어'가 준비돼 있다. 가마솥밥짓기 체험 프로그램.이천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천시티투어'가 준비돼 있다. 초식공룡인 세이스모사우루스 모형이 연못에 발을 담그고 있는 마장면 덕평공룡수목원.이천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천시티투어'가 준비돼 있다. 돼지를 테마로 한 율면 돼지박물관.이천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천시티투어'가 준비돼 있다. 장인들이 만들어 낸 각종 도자기들을 관람할 수 있는 도자기촌 '예스파크'.

2018-07-22 서인범

[FOCUS 경기]인터뷰|기노득 고촌농협 조합장

"궁극적인 목표는 농가소득 증대이지만, 밑바탕에는 반드시 소비자의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지난 2013년 초부터 고촌농협을 이끌어온 기노득(사진) 조합장은 30년 이상 고촌지역 농업현장을 누비면서 과거 4H운동을 비롯해 농촌 발전운동에 힘썼다. 협동조합을 위한 출자금을 모집해 고촌농협을 만들고 키운 주인공으로, 상무까지 지내고 조합장에 오른 고촌농협의 산 증인이다.기 조합장 취임 이후 고촌농협은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자산총액은 전년 대비 137억원 증가한 2천538억원에 달했다. 농업인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그는 공동 숙원시설 설치, 가축질병 사전예방 및 항공방제, 영농자재 비료·농약 및 유기질비료·퇴비보조비 지원, 임대농기계 수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농업인 안전보험을 비롯해 자녀 장학금, 건강검진 등 조합원 복지도 탄탄하게 운영한다.로컬푸드직매장은 그린벨트가 많아 신규 경제사업에 어려움이 따르는 고촌농협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소비자 만족이 곧 농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는 기 조합장의 철학이 반영된 로컬푸드직매장은 조합원들이 농산물을 집중해서 판매할 튼튼한 토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기 조합장은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은 중단 없이 수행해 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7-15 김우성

[FOCUS 경기]지역 먹거리 문화 바꾸는 김포 고촌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당일 판매 원칙 재포장 없이 폐기엄격한 관리 유통구조 획기적 개선싱싱한 농산물 저렴한 가격에 제공개장 3개월만에 '2억대 수익' 안겨소비자·농가 모두 헤아려 '이상적'노인 경제활동 지원·출하자 교육요리 실험·공유 조리 체험장 운영김포 고촌농협(조합장·기노득) 로컬푸드직매장이 똑똑한 주부들의 호응 속에 지역 먹거리문화를 바꾸고 있다.시·도비와 농협 자부담 등 약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4월 18일 개장한 고촌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엄밀한 농가관리와 품질관리, 안전성 검사를 바탕으로 그날그날의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선보여 하루 매출 평일 800만원, 주말 1천100만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고촌읍 국도 48호선 대로변에 위치해 주민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이 매장에서만 3개월 만에 100여명의 농업인·법인에 총 2억원이 넘는 수익을 안겨줬다. 고촌농협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농가소득이다.고촌농협 농업인들은 로컬푸드 직매장에 매일 팔릴 법한 양만 조금씩 내놓는다. 판매되지 않은 농산물은 절대 재포장을 하는 경우 없이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판매철학에서다.기노득(69) 조합장은 고촌농협 최초의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에 대한 애착이 크다. 지난 13일 주부와 노인 등 소비자들을 상대로 판매를 거들던 기 조합장은 "고촌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농심'을 파는 곳"이라며 "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와중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업인들의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6차 산업으로 나아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고촌농협 조합원들은 로컬푸드직매장이 생기고 나서부터 자신들의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졌다. 비닐하우스가 아닌, 농약을 덜 주며 노지재배로 수확한 채소를 공급한다는 보람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매장을 오가며 무·파·양파·마늘·고추 등 기본 채소에서 쌈채소·된장·잡곡 등 우리 땅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제철 작물과 가공품을 출하한다. 포장된 제품에는 실명과 주소, 전화번호를 기입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다.한쪽에는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단' 매대가 눈길을 끈다.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순두부·콩튀기와 역시 국내산 깨로 만든 참기름·들기름·볶음 참깨, 김포쌀로 만든 쌀과자·누룽지·유과를 판매함으로써 노인들의 경제활동을 간접 지원한다. 매장에는 이 밖에도 김포지역 생산품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우수한 수산물가공품도 곁들여져 있다.고촌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일반 슈퍼마켓보다 맛이 월등해 금방 동이 난다. 출하인 김모씨는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잘 팔려 물건 가져다 놓는 재미가 있다"며 "나 또한 주민으로서 다른 주민들과 좋은 음식을 나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고촌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의 깔끔한 진열대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정육과 가공식품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판매되는 지역 생산물은 100종이 넘는다. 특히 신선 채소는 당일 판매 원칙을 정해 철저히 지킨다. 기 조합장은 "농산물은 무조건 싸게만 팔아서 될 일이 아니고 품질이 중요하다"면서 "농업인들이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촌농협은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을 코앞에 둔 김포시에서 소비자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안을 고민 중이다.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극대화해 유통·소비 체계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꾸준히 판로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촌농협은 조합원과 준조합원, 비조합원 등을 아우르는 농업인들에게 '신규 출하자 교육'을 매 기수 제공하고 있다. 참여를 신청한 농업인들의 재배품목만 벌써 126종에 달한다. 로컬푸드직매장 건물 2층에는 '로컬푸드 조리 체험장'을 조성했다. 농업인이든 소비자든 누구나 미리 신청을 하면 지역 생산 농산물로 요리를 실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기 조합장은 "무조건 우리 농산물을 사 달라고 하는 시대는 지났고, 농가를 보호하려면 소비자를 우선 보호해야 한다.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은 농가와 소비자를 모두 헤아린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판매시스템"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아이클릭아트국도 48호선변에 위치한 고촌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전경.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로컬푸드직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꼼꼼하게 비교해가며 고르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7-15 김우성

[FOCUS 경기]포천 영평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 '3단계 로드맵'

1954년 미군 훈련장 조성후 소음·진동 일상수십여차례 '도비탄' 발생, 주민들 불안 떨어의지 보이는 당국, 방지벽보강 등 사고대책'공여구역법' 개정 등 안정·지속적 지원 보장연말까지 사격장 이전·주민이주 방안 연구오랜 세월 미군 사격훈련으로 인한 주민 피해에 대해 정부가 작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정부는 국방부 차관을 의장으로 하고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각 부처가 참여하는 '영평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를 구성해 지난달 27일 첫 회의를 열었다. 협의회 구성은 6·25전쟁 종료 직후인 지난 1954년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 일대에 미군 훈련장인 '로드리게스 사격훈련장(Rodriguez Live Fire Complex, 이하 영평사격장)'이 들어서고 64년이란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온 정부의 대책 중 가장 적극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동안 정부는 영평사격장 주변에서 각종 도비탄 및 유탄 사고가 발생해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그 결과 주민 피해 사고는 수십여 차례 발생했으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이런 사고 보다 주민들을 더욱 괴롭히는 것은 거의 1년 내내 쉼 없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는 사격 훈련에 따른 소음이다. 포격 소음과 잠을 자는 중에도 집 지붕 위에서 공격 헬리콥터가 선회하며 각종 로켓탄을 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이 일대 주민들의 일상을 모조리 빼앗아 갔다.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영평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이런 피해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8일 국방부에 따르면 협의회는 영평사격장 갈등관리를 위해 주민안전 및 기본생활권 보장과 피해보상·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미군의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훈련 여건 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3단계 추진방향을 설정해 영평사격장 갈등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주민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격장에서 유탄과 도비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사격장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헬리콥터 비행과 야간사격 일정을 조정하는 소음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이어 협의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정부와 국방부의 지원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미군공여구역법'의 개정과 '군사시설주변지역지원법'의 제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아가 근본적인 해결책인 영평사격장의 이전이나 지역주민의 이주까지 검토할 계획이다.국방부는 먼저 올해까지 총 24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도비탄 방지벽 보강 ▲표적후방 방어벽 보강 ▲사격거리 축소 ▲위험표적 삭제 ▲표적 재조정 ▲도비탄 방지 탄약 개발 ▲하향사격 위한 사격진지 조정 ▲사격 방향 조정 ▲사격 시스템 개선(일정 각도 이상 상향 사격이 안되도록 하는 자동 제어 방식)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거나 추진 중이다.또한 지난 3월에 진행해 약 8종 60점의 탄환을 찾아낸 불발탄 탐색 및 제거작전을 주민과 협의해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이와 동시에 국방부는 주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사격장 피해 중 하나인 소음 대책 마련을 위해 야간사격 종료시간 조정과 사격 일수 감소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내놨다. 국방부는 지역주민의 기본생활권을 보장하고 소음피해 감소를 위해 한·미 양국 간 협의를 거쳐 최대한 주민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야간사격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국군의 훈련장을 활용한 미군 사격훈련 방안을 검토하고 유사훈련 통합 및 한·미연합훈련 일정을 조정해 사격훈련 일수를 감소토록 하는 대책도 검토한다.특히 협의회의 근본적인 출범 이유이기도 한 영평사격장의 이전이나 주민 이주 방안도 마련한다.국방부는 올해 말까지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영평사격장 이전 가능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는 ▲주민안전 및 소음피해 영향이 없는 지역 물색 ▲후보지 별 부지매입 및 보상비용 판단 ▲현 영평사격장 운용 비용을 비교한 경제·효율성 검토 ▲한국군 사격장과 통합하는 방안 등 영평사격장의 이전을 전제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또 올해 후반기에는 주민이주 방안 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민이주 대상지역을 찾고 비용을 판단하는 것은 물론 이주 대상 주민들을 선정해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을 조사하고 주민이주 관련 타당성 및 절차와 고려사항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지난달 열린 협의회 1차 회의는 이 같은 영평사격장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국방부는 이번 달 중으로 포천시와 경기도,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및 주민들이 원하는 지원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9월까지 이곳 주민들이 원하는 지원안을 정부 각 부처별로 검토하고 10월께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주관하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요구사업에 대한 부처별 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올해 말 국방부 차관이 주관하는 협의회 2차 회의를 열어 지자체와 대책위, 주민 요구 사업별 추진 평가 및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길연 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정부 측과의 회의가 수차례 열렸지만 주민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협의회 구성은 과거와는 다른 실질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디 국방부가 이곳 주민들도 국민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신의성실한 자세로 대책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정부와 주민 간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협의회 구성에 협조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협의회를 시작으로 60년 넘도록 고통받아 온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2017년 3월 영평사격장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열린 대규모 집회 당시 모습.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지난달 27일 열린 '영평사격장 갈등관리 협의회 1차 회의'에 참석한 이길연 범시민대책위 위원장(왼쪽)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서로 바라보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2017년 4월 영평사격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이 영중면 성동리의 한 민가에서 발견됐다(독자 제공).2017년 3월 영평사격장을 찾은 국방부 관계자를 향해 한 주민이 고함을 지르고 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2017년 4월 발생한 도비탄 사고 이후 토마스 반달 미8군사령관이 영평사격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7-08 정재훈

[FOCUS 경기]125만 특례시로 가는 길 '수원, 지도가 바뀐다'

서호지구 농업역사·문화체험관 건립 이어 상업시설 고색2도 이번주 고시공동주택·공원 등 이목·망포는 인허가 지연… 침체 북수원 '활력' 기대감'최대 규모' 수원·화성 경계 효행지구 사업 지정권자 화성시로 선정 '탄력'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촌진흥청 등 수원 관내 8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종전 부동산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125만 '수원특례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수원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대역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시와 농어촌 공사는 이전부지를 공원, 농어업문화전시체험관, 지역별 테마형 주거단지, 친환경 자족시설용지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3년 말에는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에서 관련 방안에 대한 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시는 이전부지 전체 개발면적인 198만㎡의 35%를 공원·녹지·도로 등 기반시설로 계획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을 확보했고, 위치가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인구밀도 200인/㏊의 중밀도로 주변 산업단지 등 배후 생활편익시설 및 주거용지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시와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종전부동산 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종전부동산을 6개 사업지구로 나눠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에듀타운, 타운하우스, 상업업무시설, 주거문화체육공원 등으로 특화하고, 이를 맞춤형 도시 개발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속도 붙은 서수원권 개발우선, 6개 지구 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사업지구는 권선구 서둔동과 팔달구 화서동이 인접한 '서호지구(2지구)'다. 시는 지난달 초 서둔동 209 일원 옛 농진청부지 29만4천㎡를 서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지난달 초 결정, 고시했다. 시와 농어촌공사는 농진청 부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농업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친환경 복합테마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1천57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0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농업역사·문화체험관은 본관, 별관, 옥외공간으로 구성된다.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본관에는 농업역사관, 첨단농업관, 유아·어린이 체험관, 3D영상관, 유리온실이 들어서고, 별관(지하1층·지상2층)에는 실습실, 교육실, 식문화관, 농식품홍보관, 어린이도서라운지를 만들고, 옥외공간에는 작은 목장, 텃밭, 화훼 체험장, 정원 등 체험과 휴식을 위한 장소로 꾸민다. 서호지구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온 곳은 같은 서수원권 사업지구인 '고색2지구(4지구)'다. 권선구 구운동, 탑동, 서둔동 일원(15만㎡)에 위치해 일반 상업시설이 주로 들어설 4지구는 권선행정타운과 호매실지구 등 든든한 배후수요를 가졌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4지구는 호매실-권선행정타운-수원역 축 상에 위치해 서수원권 개발에 중심 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주 내로 고색2 지구단위계획이 결정, 고시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허가 절차 남은 이목·망포지구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목지구(1지구)와 망포지구(6지구)는 애초 계획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립종자원 등이 있던 영통구 망포동 234 일원의 6지구는 '공원 속 도심'을 기본 골자로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면적이 22만㎡에 달하는 6지구의 경우 공동주택(2천514세대)과 공원(2만6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분당선 망포역과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하는 등 생활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많은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오는 2019년 초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이 사업은 인허가 단계에서 현재까지 표류 중이다. 마찬가지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목지구(1지구)의 경우도 실시계획 입안까지 마친 뒤, 인허가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본래대로라면 지난해 말 인허가를 받고 착공해 오는 2019년 상반기 분양이 진행될 계획이었다. 옛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지로 장안구 이목동과 천천동 일원(47만㎡)에 위치한 1지구는 공동주택(4천251세대), 상업,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1지구는 낙후한 북수원 지역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만 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1지구는 새로운 인구수요를 바탕으로 교육특화 거점으로 조성될 청사진도 갖고 있다. 북수원 IC와 1호선 성균관대역과 근접해 있고, 이미 SK, 현대 등 주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분양은 물론, 기존 인프라도 탄탄해 북수원 일대의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이냐, 화성이냐", 지정권자 결정된 '효행지구'옛 축산과학원 부지로 수원 오목천동과 화성 봉담읍 경계에 위치한 효행지구(5지구)는 최근까지 도시개발사업 지정권자를 놓고 갈등을 벌였다. 5지구는 종전부동산 개발사업 6개 지구 중 최대 개발규모를 자랑한다. 138만㎡ 부지에 공동주택(1만1천794세대) 등이 들어서는 5지구는 수원산업단지 배후 주거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새로 유입될 인구가 약 3만명에 달해 봉담IC 등 광역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을 살려 신규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5지구 개발사업은 수원과 화성 경계에 위치하다 보니 양 지자체의 군 공항 이전 등 각종 갈등 요인들이 개입돼 장기간 표류했다. 장기간 사업을 총괄할 주체를 정하지 못하다 보니 구체적인 개발 계획 또한 지지부진했다. 5지구 사업은 결국 지난 4월 화성시가 사업을 총괄하는 최종 지정권자로 선정돼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화성시에 지구지정(개발) 요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앞두고 있다.이밖에 서둔동 88의 2 일원의 3지구의 경우, 공군비행장이 인근에 위치한 특성 등을 고려해 자연녹지지역인 현재 상태 그대로 매각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계획대로 추진되는 구역도 있고, 각종 이유로 조금씩 지연되는 지구도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들과 협력해 종전부동산 개발사업이 문제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서호지구에 들어설 농업역사·문화체험관 조감도. /수원시 제공지난 4월 염태영 수원시장이 서호지구에 들어서는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 건립사업 추진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8-07-01 배재흥

[FOCUS 경기]가평축산농협 '조합원 최우선 가치' 성장세

전국평가 우수·G마크 인증 '가평 한우'셀프음식점 확대·자라섬 이동 판매장사골곰탕 개발 과잉물량 해소 상품화보험 판매 道 1위·고객만족도 'S등급'가평축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판매하는 가평 한우 전문점인 한우 명가 운영과 학교급식·군납 사업을 확대하는 등 조합원을 최우선 가치로 한 협동조합 기본이념을 실천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판매가 부진해 처치 곤란이었던 사골과 잡뼈를 활용한 잣 고을 한우 사골 곰탕을 개발하면서 사골 등의 과잉물량해결 및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성장시켜 조합 수익 면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가평축협은 가평군 잣 고을 한우 경기도 축산진흥대회 종합우승, 경기농협 손해보험 TOP-CEO 보장성 보험 판매 1위, 2018년 서비스엔이모션 1회차 고객만족도 조사 평가 우수사무소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내면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유통사업가평 한우는 생산지의 큰 일교차로 쇠고기의 풍미를 개선해 주는 올레인산 함유량이 일반 한우보다 월등히 높고,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친환경 발효 미생물 및 가평군 한우연합회에서 생산된 생균제를 먹여 소화율과 면역력을 향상했다.그동안 가평 한우는 전국한우경진대회 대통령 수상, 제1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 마크'를 획득하는 등 대외기관으로부터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가평 한우를 맛보기 위해 본점인 가평읍 한우 명가를 비롯해 청평·설악·조종면에 설치된 3개 지점에 이용객들이 크게 늘면서 한우 명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가평축협은 지난 3월부터 자라섬 캠핑장 등에서 이동판매차량을 이용, 소비자들이 손쉽게 정육을 구매할 수 있는 '찾아가는 정육 코너' 사업을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캠핑을 즐기기 위해 자라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평의 우수한 축산물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신선한 정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정육 코너는 매주 금·토요일에 5~10% 할인된 금액으로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축산물이동판매차량은 가평축협의 대표 브랜드인 잣 고을 한우 판매촉진을 위해 지난해 지자체협력사업으로 가평군청, 농협 은행 가평군지부, 가평축산농협 등이 공동 구매, 축산인과 소비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경기농협 손해보험 TOP-CEO 수상가평축협은 NH 농협손해보험 경기총국에서 진행하는 '2018년 3월 경기농협 TOP-CEO 프로모션'에서 보장성보험 판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평가그룹 중 3그룹에 속한 가평 축협은 그룹평가지표 월 700만 원 대비 2천315만 원을 달성해 330.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이는 경기도 관내 161개 농·축협 중 그룹 지표대비 경기도 전체 1위의 기록이다.특히 2018년 조합 건전결산 달성을 위해 비이자 수익사업추진을 강화해 손해보험판매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전 직원이 전사적으로 행사를 펼친 결과 경기 도내 최우수의 실적을 얻을 수 있었다.■ 2018년 서비스앤이모션 1회차 고객 만족도 조사 평가 우수사무소 수상전국 농·축협 3천84개 사무소를 대상으로 한 2018년 서비스앤이모션 1회차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가평축협은 S등급을 달성, 우수사무소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서비스앤이모션이란 고객의 감성에 좋아하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기업 및 제품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일으켜 마케팅성과로 이어지는 방식을 뜻한다. 가평축협은 지속해서 금융기관 최고수준의 CS(친절 봉사) 교육을 시행하고 전 직원들이 고객가치실현중심의 업무능력을 발휘, 이번 평가에서 우수사무소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낸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사진/가평축협 제공가평축협 한우 명가 본점 전경가평읍 자라섬에 마련된 찾아가는 정육코너가평축협 본점 전경.가평 한우

2018-06-17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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