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인터뷰|조규용 가평축산농협 조합장

"9월24일까지 미허가축사 적법화 촉박지속가능 친환경축산 발전 힘모아야"조규용 조합장은 "조합창립 35년 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 왔다"며 "지난해 말 총자산은 3천900억 원, 총 사업량은 6천86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이는 무엇보다 조합원님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헌신적인 사업 참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의 가축 분뇨법 개정으로 인해 오는 9월 24일까지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는 제출해야 하나 법에 맞게 미허가 축사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 없이 모든 책임을 축산 농가에 떠맡기려 해서는 안 된다"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축산업발전을 위해 모든 축산업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정부와 축산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당부했다.조 조합장은 "앞으로도 가평 축협은 한우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우개량사업, 안전한 친환경 축산물생산, 안정적인 축산물 판매확대 등으로 잣 고을 한우가 전국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점마다 한우 명가(셀프 식당 4곳)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조합원은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하고 축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 판매를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조규용 조합장

2018-06-17 김민수

[FOCUS 경기]여주·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본격 추진

번듯한 문화시설·종합병원도 없는 현실기존 단지 노후화 젊은 세대 유출 부추겨경강선 개통으로 여주·세종대왕릉역 생겨역 중심 총3천여가구 규모 개발사업 돌입역세권밖 민간아파트도 비슷한 규모 추진교통여건 좋아져 '저렴한 집값' 장점으로수도권의 새 주거지역 조성 계획 '가시화'정주여건 개선으로 향후 인구증가 기대감'남한강이 흐르는 수려한 경관', '천년고찰 신륵사와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영릉'. 지난 30여 년 간 여주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구다. 이 밖에도 여주는 프리미엄 아울렛, 이포보 캠핑장, 당남섬 유채꽃밭, 강천섬 맘스아일랜드, SBS 드라마 오픈세트장, 수상스포츠를 포함한 레저 관광자원과 전통 자원인 쌀, 도자기, 고구마, 참외, 땅콩 등 농·특산물이 있다. 자연과 문화재를 이용한 관광분야와 지역 특산물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제일을 자부할 수 있는 특화·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분야임에는 틀림이 없다.그런데 왜 여주시의 인구는 대한민국 근대화 이후에도 12만 명을 넘지 못하고, 2017년 12월 기준으로 11만6천 명에 머물러 있을까?여주의 젊은이들은 말한다. "일자리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여주에는 번듯한 영화관도 없고, 즐길만한 문화시설이 없다. 분만 산부인과도 없고, 아파도 갈 만한 종합병원이 없다."시장경제의 영향을 받는 영화관이나 종합병원 등은 수요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공급이 맞춰지게 마련이지만 반대로 수요가 없는 환경에서 공적인 정책을 통해 유치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여주시의 현실은 적정한 인구기반이 없어서 공급이 안 되는 구조다. 지난 10년간 여주 관내 아파트 허가는 2016년에 분양한 49층 KCC 아파트(천송동·388세대) 뿐이었다. 기존 아파트의 노후화로 젊은 세대는 가까운 이천·광주 등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경강선과 제2영동선 개통 전 역세권 개발 착수여주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16년 9월 24일 성남~여주 간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여주역과 세종대왕릉역 두 개의 역이 생겼고, 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여주시는 남한강이 있어 공단, 4년제 대학 등 인구 밀집 시설물이 입지할 수 없는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강선 개통과 더불어 강남, 성남, 광주, 이천을 배후도시로 하는 주거중심 도시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했다.여주시는 경강선 개통을 대비해 2014년부터 여주·능서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이를 통해 인근 시·군에 비해 한 발 먼저 2017년 10월 경기도의 실시계획인가 승인, 지난 2월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착공해 2020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도시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여주역 도시개발사업은 여주역이 위치한 교동 403번지 일대 약 47만 4천㎡의 면적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으로 계획인구 6천172명(2천286세대) 규모에 총 6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역사 주변에 대한 난개발 방지와 공동·단독주택, 상업용지 마련과 도로, 공원, 학교 부지, 환승주차장 등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도시주거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계획인구 2천494명(924세대) 규모의 총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되는 능서역세권 도시개발사업도 지난 2월 경기도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거쳐, 6월 부지조성공사 입찰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월 환지지정공고 및 채비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 역세권 개발과 민간 아파트 건설 붐여주역세권에 공동주택 3개 단지에 6천172명(2천286세대), 그리고 능서역세권에 1개 단지 2천494명(924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역세권 외 민간 부문에서도 아파트 건립 붐이 일고 있다. 최근 현암동 법무 지구 앞에 현대 아이파크(526세대)가 모델하우스를 마련하는 등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다.이 밖에도 교동지구 세종초 앞 550여 세대, 교동1지구 낙원주택 조합아파트 550여 세대, 교동2지구 강남아파트 앞 500여 세대, 교동3지구 여주향교 인근 400여 세대, 홍문 지구 이마트 뒤 500여 세대, 월송지구 서희 조합아파트 500여 세대가 사업을 계획 중이다. 여주·능서 역세권 4개 단지 8천666명(3천210세대) 규모와 비슷한 역세권 밖 민간 아파트 7개 단지에 3천500여 세대의 준공을 염두에 두면 앞으로 5년 내 여주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가 정착될 전망이다.이러한 현상은 경강선 개통으로 편리한 교통여건에 성남, 광주, 이천과 비교하면 비교적 저렴한 집값, 자연과 함께하는 거주환경을 강점으로 여주시가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지역을 조성하는 도시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증가 기대여주시에 삶의 터전을 잡게 될 시민들에게 여주시의 새로운 매력이 될 여주·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의식주의 문제와 더불어 안정된 일자리, 문화 욕구, 레저욕구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의 충족도가 높을수록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 인구가 밀집되는 도시가 형성된다.정주 여건이란 문화시설, 의료시설처럼 사람이 자리를 잡고 사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환경을 표현하는 함축된 말이다. 이와 같은 정주 여건 조성은 단순하고 쉬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나 근대화가 시작된 1970년대부터 뿐만 아니라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시장, 국회의원, 공무원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은 정주 여건 조성은 여전한 과제였다.서울, 성남, 판교에 일자리를 두고 있는 생산성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정주 여건이 좀 더 좋은 도시, 누구나 자리 잡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인가? 이것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여주역세권에 계획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와 주거·상업·공원·학교·교통시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기반시설 조성은 여주시가 기대하는 '인구증가 ↔ 정주 여건'의 선순환을 불러일으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여주역 도시개발사업은 여주역이 위치한 교동 403번지 일대 약 47만4천㎡ 부지에 계획인구 6천172명(2천286세대) 규모로 총 6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역사주변에 공동·단독주택, 상업용지 마련과 도로, 공원, 학교부지, 환승주차장 등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도시주거 환경이 조성된다. /여주시 제공역주역세권 조감도. /여주시 제공능서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계획은 인구 2천494명(924세대) 규모의 총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경기도 실시계획인가 승인, 6월 부지조성공사 입찰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월 환지지정공고 및 채비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주시 제공능서역세권 조감도. /여주시 제공

2018-06-10 양동민

[FOCUS 경기]이성산성은 신라시대에 축성됐나

이성산성, 출토 유물 토대 신라시대 축성 추정 등 논란 이어져풍납토성,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궁성으로 볼 근거 부족해■ 이성산성은 신라시대에 축성됐나한양대 박물관에서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동안 총 12차례에 걸쳐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발굴된 유물의 상당수가 신라가 한산주를 설치한 이후의 것들로 추정되면서 이성산성을 한성백제시대 축성한 성으로 보고 있는 학자들과 의견이 분분한 채 그 정체성이 모호한 상태다.성내에는 평면적이 약 264㎡가 넘는 대형 장방형 건물을 4개소를 포함해 8각, 9각, 12각 건물지 등 대규모 건물지가 상당수 노출돼 있으며 특히 전국에 분포된 18개의 고구려, 백제, 신라의 다각형 건물 중 반수 이상이 이성산성에 있어 그 쓰임과 시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이성산성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대체로 굽이 낮은 고배류와 항아리, 인화문토기 등 경질의 기와가 대부분이다.그 외에도 수십여 점의 벼루와 목간이 출토됐는데, 목간(木簡) 중에는 '남한성(南漢城)'이라는 성의 명칭이 확인돼 이성산성이 남한성 또는 한성이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보다 연구가 필요한 유적이다.■ 풍납토성, 왕궁 흔적이 없다몽촌토성이 최초 위례성의 후보지로 거론 됐었지만, 지난 1997년 풍납토성 내 공사 현장에서 초기 백제의 유물이 다량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풍납토성은 단번에 위례성의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을 받게 된다.그러나 풍납토성이 왕성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궁성으로 볼 수 있을 만한 건물지나 흔적이 나오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제사를 지낸 건물터가 발견됐지만, 이것이 궁성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삼국사기의 개로왕 조에는 위례성이 북쪽 성과 남쪽 성으로 구성돼 있다는 기록을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대입해 재구성한다. 풍납토성(북성)에 있던 개로왕이 고구려의 침입 소식에 아들 문주를 신라로 보내어 구원을 요청했지만, 불과 7일 만에 풍납토성이 함락되면서 몽촌토성(남성)으로 피신한 것으로 해석한다.하지만 이성산성이 한성백제의 첫 도읍지라고 보는 시각에서는 이성산성이 남성이 되고 남한산 또는 검단산이 북성으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이상범 하남문화원 사무국장은 "감일동 고분군이 발굴되면서 송파, 강동뿐만 아니라 하남도 넓은 의미의 위례성에 포함됐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그러나 왕이 살았던 궁성의 위치에 대해선 하남지역의 발굴이 초기 단계에 불과한 만큼 단정 짓기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이성산성에서 발굴된 12각 발굴지. /하남문화원 제공

2018-06-03 문성호

[FOCUS 경기]사라진 한성백제 '위례성' 위치 실마리 풀리나

4세기 중반~5세기 초반 굴식 돌방무덤풍납토성 유물과 비슷한 토기 등 나와이성산성 중심 춘궁동 일대 다시 주목전략적 요충지 불구 관련 문헌 없지만조선까지 '백제 왕성' 있었다고 보기도최근 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4세기 중반∼5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 최고위층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굴식 돌방무덤) 50기가 발견됐다. 사학계는 전국에서 확인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은 모두 70여기로, 수도권에서 이처럼 많은 백제 석실분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한다.감일동에서 확인한 횡혈식 석실분은 크게 네 곳에 무리를 이뤘다. 경사면에 땅을 파서 직사각형 묘광(墓壙·무덤 구덩이)을 만들고, 바닥을 다진 뒤 길쭉하고 평평한 돌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구조다.묘광과 돌 사이는 판축기법(흙을 얇은 판 모양으로 켜켜이 다져 올리는 방법)을 썼고, 천장은 점차 오므라드는 소위 궁륭식이다. 일부 무덤은 벽을 마감한 회가 남았고, 무덤으로 통하는 길인 연도는 대부분 오른쪽에 마련됐다.무덤 크기는 묘광이 세로 330∼670㎝, 가로 230∼420㎝이고, 석실은 세로 240∼300㎝, 가로 170∼220㎝다. 높이는 180㎝ 내외다. 무덤 간 거리는 약 10∼20m다.부장품으로는 풍납토성(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나오는 토기와 매우 흡사한 직구광견호(直口廣肩壺·아가리가 곧고 어깨가 넓은 항아리)를 비롯해 중국에서 제작된 청자 계수호(鷄首壺·닭머리가 달린 항아리)와 부뚜막형 토기 2점이 출토됐다.이처럼 발굴된 감일동 고분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한성시대 백제의 도성이었던 위례성을 찾을 수 있는 열쇠가 될지, 또한 풍납토성, 몽촌토성과 함께 백제 첫 도읍으로 제기되기도 했던 하남 이성산성을 중심으로 한 춘궁동 일대가 위례성으로 유력한 후보지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남문화원에 따르면 하남시 춘궁동 산36 일원에 위치한 이성산성(사적 제422호)의 총 둘레는 1천665m이고 내부 면적은 약 12만8천890㎡다. 또한 해발 209.8m인 토산으로, 성벽의 높이는 3~7m, 남으로는 청량산 자락인 금암산 줄기에 자리하고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동쪽은 숭산인 검단산이 있고 남쪽은 남한산, 서쪽과 북쪽은 한강이 흐르고 있으며 서울 광장동의 아차산 서편에 이르기까지 한강유역의 넓은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북쪽의 적으로부터 한강유역을 방어하기에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이런 이유로 전략적 요충지의 기능은 충분히 발휘했다고 볼 수 있으나 산성이 축조된 시기와 축성의 목적을 알려주는 직접적인 문헌자료는 남아있지 않다.그러나 조선시대의 학자 정약용과 중정남한지를 쓴 홍경모, 대동지지를 쓴 김정호는 모두 백제의 성이 하남에 있으며, 왕성 또한 고골의 궁안 마을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어 조선시대까지 춘궁동 일대에 백제의 왕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이후 일제시대의 사학자인 금서룡(今西龍)은 춘궁리 일대를 백제의 도읍지로 보고 이성산성을 '삼국사기' 개로왕조의 북성(北城)으로, 남한산성을 남성(南城)으로 보았다. 이병도 박사 또한 하남위례성을 춘궁동 일대로 보았으며, 잠시 천도하는 한산을 남한산 일대로 보았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남한산에서 본 하남시. 사진 좌측에 이성산성이, 우측에 검단산이 위치해 U자형의 부여, 고구려 도읍지 형태를 띄고 있다. /하남문화원 제공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발굴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 /하남문화원 제공석실분에서 나온 부뚜막형 토기. /하남문화원 제공석실분에서 나온 창자 계수호. /하남문화원 제공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발굴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 /하남문화원 제공

2018-06-03 문성호

[FOCUS 경기]쌀 해외판로 개척사업 빛 보는 안성시

세계적 쌀 생산국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연간 100여t 수출 '알래스카서 냉장고 파는 셈'해외판촉통상단 파견·바이어 초청 설명회中企 맞춤형 보험 지원 등 시책 도입2015년 3386만달러 → 2017년 8463만달러매년 50% 안팎 급성장… 3년만에 큰 성과안성맞춤 도시에서 생산된 고품질 안성쌀이 동남아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안성시는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민선 6기 기간 동안 행정적 지원과 보증, 보험 등의 방식을 도입한 농공상품 수출확대를 위한 시책 추진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연간 안성쌀 100여t을 꾸준히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는 세계 쌀 생산국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국가가 즐비한 동남아시아에 쌀을 판매한 것으로, '알래스카에서 냉장고를 판매한 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안성쌀에 대한 본격적인 동남아시장 해외판로 개척 사업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시는 지난 2014년 도농복합도시인 지역 특성상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의 비율이 타 시·군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정 및 시책 발굴에 힘써왔다.이 과정에서 시는 관내 농민단체 및 기관, 단위 농협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십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실시한 결과,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경제적 소득 증대를 위해선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이에 따라 시는 현실적으로 개인과 중소기업, 단위 농협 등이 개별적으로 해외시장에 문을 두드릴 수 없음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해법으로 해외판촉통상단 구성 및 파견과 해외 바이어 초청 설명회 및 전시회, 현지 수출입회사 및 협회와 구매약정 및 양해각서 체결 등의 시책을 도입했다.시는 지난 2014년부터 연간 4회 이상 시와 농협, 농민단체, 수출입기업 관계자들을 모집해 해외판촉통상단을 구성,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파견했다.이들은 현지에서 고품질 안성쌀에 대한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시는 이들이 현지 업체들에게 홍보하는 내용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각자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추진했다. 또 해외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해 안성쌀이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견학케 하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신뢰 높은 우수한 안성쌀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이 같은 노력으로 지역 내 농협들과 중소기업들은 베트남 K&K와 말레이시아 KMT, 필리핀 ASSI PHILS, MJ GLOBAL, 동남아식품수입상연합회 등 현지의 많은 농식품 수출입업체와 연합회 등과 구매약정과 구매계약, 양해각서 등을 체결한데 이어 안성쌀을 국가별로 최하 10t 이상씩 수출하기 시작했다.이와 함께 시는 관내 중소기업들의 농산품 해외 수출 촉진과 안정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기업 맞춤수출보험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신규 수출보험 사업지원'과 '무역보험료 지원대상 종목 수출신용보증 단체수출보험 지원' 등 각종 지원 혜택을 늘렸다.이 결과 안성시 농식품 수출 금액이 지난 2015년 3천386만 달러에서 매년 50% 안팎의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6년 5천667만 달러, 2017년 8천463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올해도 3월 기준으로 2천347만 달러 상당의 농식품을 수출,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이밖에도 시는 동남아시장 개척 및 안착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지역의 국가에 대한 판로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안성쌀과 농산품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몽골과 남아공, 미국, 러시아 등에도 해외판촉통상단을 파견했고, 몽골과 남아공의 경우 지난해부터 농산물 수출입업체인 버드비와 SSM글로벌을 통해 각각 8t과 5t의 쌀을 수출함과 동시에 향후에도 수십t에 달하는 물량을 수출키로 약속돼 있다.시 관계자는 "동남아시장에 대한 판로 개척이 3년이란 짧은 시간에 이뤄질 수 있었던 점은 맛과 질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은 점을 활용해 고급화를 시켰던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은 물론 전 세계의 국가를 상대로 현지에 맞는 안성맞춤형 홍보 전략을 세워 '안성쌀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안성시 제공 /아이클릭아트지난 2017년 11월 열린 안성쌀(참드림) 말레이시아 수출 선적식에서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지난 2017년 9월 열린 안성바우덕이축제 기간 중 황은성 안성시장이 해외바이어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있다. /안성시 제공

2018-05-20 민웅기

[FOCUS 경기]인터뷰|황은성 안성시장

농민들 안정적 경제소득에 최선지자체가 보증하니 수출문 열려"안성맞춤의 고향에서 생산되는 안성쌀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남아시장을 석권할 때까지 시 차원에서의 지원은 계속될 것입니다."안성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경제적 이익을 위한 안성쌀의 동남아시장 개척과 정착을 이뤄낸 황은성(사진) 시장을 만나 이 같은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과 뒷이야기를 들어봤다.황 시장이 안성쌀의 해외수출과 판로개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농민과 농업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의 소통이 결정적이었다.그는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에는 도내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농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을 비롯해 농업 관련 단체 및 기관과 수십차례 간담회 등을 가지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니 자연스레 농민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 안정적인 경제적 소득임을 깨닫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매년 쌀 수매가격 책정을 두고 정부와 농민들 간 갈등이 발생하는데 지자체장으로서는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 더욱 안타까웠다"고도 덧붙였다.이에 그는 이 같은 문제의 돌파구를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통한 수출로 방향을 정했다. 그는 "맨 처음 안성쌀을 동남아시장에 수출한다고 했을 때 일부에서는 이모작은 물론 삼모작까지도 가능한 동남아 국가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쌀 수출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을 가진 이들도 있었지만 저와 공무원, 농민들의 생각은 달랐다"며 "고품질의 안성쌀을 한 번이라도 먹어본 동남아국가들의 국민들이면 다시금 안성쌀을 찾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이 같은 확신을 토대로 담당 공무원과 농업 관련 기관 및 단체장,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민선 6기 기간 동안 다양한 시정 및 시책을 통한 행정적 지원과 보증, 보험 등의 제도와 방식을 도입했다. 그는 "안성쌀의 해외판로 개척 및 안착을 위해서 가장 주요했던 부분은 '품질에 대한 지자체의 보증'이었다"며 "안성쌀을 해외에 수출하려는 기업과 개인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국내에서 우수한 품질이라 할지라도 해외에서는 그 가치를 온전히 판단해주지 않았고, 이에 우리 안성시가 공공기관으로서 보증을 하니 닫혔던 수출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지역 내 농민들이나 중소기업, 단위 농협들만의 힘으로는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해외 바이어들과 기업들을 상대하기가 벅찬 부분이 있기에 이 또한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외판촉통상단을 꾸려줌으로써 더 많은 판로 개척과 안정적인 정착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수출된 안성쌀의 물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연간 수출량이 100t이 넘는 등 이들의 전략이 적중했음을 수치로 증명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 같은 성과는 저 혼자 개인만의 노력이 아닌 지역 농민들과 담당 공무원, 농업 관련 유관기관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며 공을 농민들에게 돌렸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8-05-20 민웅기

[2018 DMZ 청소년탐험대 '캠프 그리브스' 탐방]이모저모

■'모래를 붓처럼' 샌드아트 공연 박수갈채○…작가의 손에서 쏟아지는 모래가 붓으로 그린 듯한 그림으로, 손바닥이 훑고 간 자리는 다시 백지로. 신기한 샌드아트에 참가자들은 눈을 떼지 못해. 샌드 애니메이션 작가 김하준씨는 30분간 한국전쟁의 아픔, DMZ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연을 펼쳐. 공연이 끝나자 넋을 놓고 구경하던 참가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져.공연을 마친 김씨는 "공연을 위해 역사 공부를 하면서 분단의 아픔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아이들이 쉽게 역사를 알 수 있게 하겠다"고 전해.■'한반도 공부'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참가○…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문화 가정 자녀 18명이 'DMZ 청소년탐험대'에 참여. 노란 안전모를 쓰고 제3땅굴을 걷는 아이들은 자기 키보다 낮은 땅굴에 호기심 가득. 형, 누나도 힘들어하는 오르막길을 힘차게 걸으며 탐험가의 모습도 보여.어머니가 중국인인 A(14)군은 "사람이 땅속에서 이렇게 깊은 땅굴을 팠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항상 책을 통해 분단을 배워왔는데 이렇게 현장에 나와 역사를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충남에서 달려온 홍성여고 역사 동아리○…'DMZ 청소년탐험대' 참여를 위해 2시간 30분을 달려온 홍성여고의 역사동아리 학생 18명(사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씩씩하게 일정을 소화해. 도라 전망대에 도착하자 우비·우산을 내려놓고 북한을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 사진 찍어주는 인솔 교사도 즐거워하는 학생들 바라보며 뿌듯.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북한을 바라보던 동아리 회장 나지수(18)양은 "통일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져야 할 문제, 언젠가 통일이 되면 멀리서 볼 수밖에 없던 북한에 가보고 싶다"고 다짐.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5-13 이준석

[2018 DMZ 청소년탐험대 '캠프 그리브스' 탐방|인터뷰]이선명 경기관광공사 사장

"DMZ 등 경기북부에 있는 안보관광지를 개발해 도민을 포함한 전세계인에게 보다 풍부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이선명(사진)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오전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열린 'DMZ 청소년탐험대'를 방문해 "경기도를 전국 제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 것을 느끼고 경기북부에 있는 안보 관광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이 사장은 "기존 도내 관광지는 수도인 서울을 구경하러 오는 이들이 잠시 들르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행객들에게 통과형 관광보다 체류형 관광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사는 오는 6월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 213면 규모의 캠핑장을 조성할 것"이라며 "캠핑장 조성을 계기로 각종 축제와 행사를 계획해 관광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를 기원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보 관광지뿐만 아니라 율곡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한 자운서원, 화성시의 융건릉, 수원의 화성 등 각종 유적지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를 돌아봤지만 한국만큼 아름다운 나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관광은 쇼핑을 통한 과시형 관광에 치중돼 있다"며 "도내에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개발해 '경기도를 오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을 오지 않은 것'이라는 평가를 받게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5-13 이준석

[2018 DMZ 청소년탐험대 '캠프 그리브스' 탐방]'통일의 희망' 한마음 한뜻으로… '분단의 역사' 한걸음 더 가까이

민통선내 유일 미군반환기지 둘러보고 레크리에이션 체험도라전망대·제3땅굴 방문 등 궂은 날씨에도 의미있는 시간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모인 130여 명의 DMZ청소년탐험대가 지난 12일 경기북부 DMZ를 방문했다.이날 오전 9시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모인 탐험대는 '청춘, 평화와 벗하다'는 글귀가 적힌 깃발 아래 선서문을 낭독하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당초 임진강 평화의 종각에서 초평도 인근까지 자전거 투어를 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반환기지이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캠프 그리브스'로 발걸음을 옮겼다.캠프 그리브스에 도착한 탐험대는 먼저 한국전쟁의 아픔과 DMZ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김하준 씨가 준비한 샌드아트 공연을 관람했다.이후 첫 만남의 어색함을 날리기 위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이호선(14)군은 "생애 처음 DMZ를 방문하는 의미깊은 날에 비가 와 걱정이 많았지만 실내에서 재미있는 공연도 보고 다른 참가자들과 친해질 수 있어 즐거웠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오후 일정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오전 일정을 마친 탐험대는 거센 빗방울도 아랑곳하지 않고 캠프 그리브스 주변을 둘러본 뒤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을 방문했다.허리를 숙이며 지나야 하는 불편함에도 계속해 길을 걷던 참가자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땅굴의 크기에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도라 전망대를 둘러보며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희망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보냈다.특히 분단의 상징적 장소이자 남북교류의 관문이기도 한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민통선 안에 있는 남한 최북단 기차역이라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끝으로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가진 해단식에서는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모범적으로 활동한 우수대원을 표창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이선명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참가자들이 탐험대 활동을 통해 민간인통제구역과 그 속의 안보관광지의 면면을 실제 체험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하루동안 짧은 일정이지만 참가자들이 살아가는 일생에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5-13 정재훈·이준석

[FOCUS 경기]양주시의 대중교통망 확충

농촌·구도심-신도시 연결동서간 노선망 좀 더 '촘촘히'광역·굿모닝급행버스 늘려 서울 강남권 배차간격 좁혀70번 등 공영·시내버스 증차학생들 주요역 이용 편해져장애인복지택시 편의도 개선택시기사 쉼터 복지센터 건립양주시 변두리에 자리한 은현면 용암리 주민들은 자기 차가 없으면 대형마트가 몰려 있는 시내에서 장을 보기 어렵다. 마을까지 들어오는 버스나 택시가 많지 않아서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시가 운영하는 공영버스가 덕정역까지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 같은 불편을 덜게 됐다. 1시간 남짓 기다려야 하는 배차간격이 길긴 하지만 주민들은 "그나마 한결 나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양주시에는 이처럼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곳이 아직 많은 편이다. 적자노선이라는 이유를 들어 운수업체들이 운행을 꺼리는 바람에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올해 들어 악화일로에 있던 양주시 내 대중교통 상황이 개선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에 공영버스가 다니고 매일 아침 출근 전쟁을 치르는 신도시에 광역버스 노선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시가 고질적인 대중교통난을 해소하지 않으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판단, 대중교통망 확충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현실에서 지자체가 나서지 않으면 중소도시의 대중교통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양주시는 광역버스와 공영버스 등 노선버스 확충과 택시운영 개선, 공영주차장 확충 등 올해 다양한 대중교통 개선사업을 내놓고 있다. # 동서 간 대중교통망 확충양주 시내는 농촌과 구도심이 뒤섞여 있는 서부와 신도시가 들어선 동부를 잇는 대중교통 부족으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동서 간 버스 노선망을 더욱 촘촘히 할 방침이다. 종전까지 동서 간에는 과거 2000년 초반 인구 기준에나 맞을 법한 4개 노선 13대가 하루 115회 운영돼왔다. 이것으로는 현재의 승객 수요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을 초래할 수 있어 교통편 증대는 더 늦출 수 없는 현안이 됐다.시는 이에 따라 올해 1개 노선을 새로 만들고 버스도 증차하는 한편 앞으로 점진적으로 노선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 신도시 서울행 버스 증편현재 양주시에서 가장 시급한 대중교통 문제는 서울 출퇴근 인구가 많은 신도시와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증편이다. 옥정신도시 주민들은 출근 시간이면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느라 발을 동동거리기 일 쑤다.버스가 많지 않다 보니 제시간을 놓치면 한 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덕정역을 출발, 옥정신도시를 거쳐 지하철 1·7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도봉산역까지 가는 광역버스 1100번이 운행에 들어갔다. 버스 5대가 20~30분 간격으로 하루 42회 운행한다. 이 버스는 올해 상반기 이층 버스를 포함, 8대로 늘어나 하루 68회 서울과 신도시를 왕복한다. 이렇게 되면 배차간격이 지금보다 훨씬 줄어든다. 이어 지난 23일부터 굿모닝 급행버스 G1300번이 옥정지구와 고읍지구 주민들을 서울 잠실 광역환승센터까지 실어나르고 있다. 굿모닝 급행버스는 일반 광역버스와 달리 주요 환승 정류장만 거치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게 장점이다. 현재는 30분 간격으로 4대가 다니지만 5월에는 6대로 늘어난다. 9월부터는 이층 버스 2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 공영버스 및 시내버스 증차시는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농촌 마을에는 공영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은현면 용암리·선암리에서 덕정역까지 가는 20번 버스가 지난 3월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공영버스를 눈에 잘 띄게 새로 디자인하고 교통 불편지역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버스 노선 폐쇄로 대중교통이 불편해진 장흥관광지에도 공영버스 19번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옥정·고읍지구 두 신도시를 지나 양주역까지 가는 90번 버스가 오는 7월부터 운행된다. 버스 정류장이 멀어 15분을 넘게 걸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에는 70번 버스 노선이 신설돼 서울과 수도권에서 오는 대학생들을 양주역에서 학교까지 실어나르고 있다. 역에서 내려 바로 갈아탈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이 점점 늘고 있다.# 교통약자 이용 편의 개선양주지역 거주 장애인들은 종전까지 출발지가 양주 시내일 경우에만 장애인복지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인근 의정부·동두천시에 있더라도 오후 1시 이후에는 예약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장애 1~3급 휠체어 이용자 외에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임산부도 장애인복지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운행 횟수도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었다. # 택시복지센터 건립경기북부지역 택시업에 종사하는 운전기사들의 쉼터 역할을 할 경기북부택시복지센터가 오는 9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는 택시 운전기사들의 휴식공간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상 2층 규모로 휴게실, 수면실, 정비센터, 매점, 교육시설, 콜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지난 23일 개통돼 옥정과 고읍 신도시를 거쳐 서울잠실역환승센터까지 운행되고 있는 굿모닝급행버스 G1300번. /양주시 제공양주지역 대학생들의 통학편의를 위해 운행하는 70번. /양주시 제공대중교통이 부족한 은현면 주민들을 덕정역까지 실어나르고 있는 20번 공영버스. /양주시 제공G1300번은 주요 환승정류장에서만 정차하기 때문에 직장인의 서울 통근시간을 단축한다. /양주시 제공

2018-04-29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이성호 양주시장

"양주시는 올해 경기도의 광역버스를 유치하고 공영버스를 늘리는 등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이성호(사진) 시장은 "대중교통이 나아져야 시민 삶의 질이 나아진다"며 올해 대중교통 역점 시책을 강조했다.양주시의 대중교통 개선은 인구 30만 진입을 목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지만 버스나 택시 등 운수업체 수익과도 맞물려 있는 문제라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시장은 "시민의 대중교통을 시장구조에만 맡길 수 없어 공공자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를 위해 예산을 늘리고 경기도와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주시 대중교통 개선안은 현재 낙후지역과 신도시 대중교통 확충과 교통약자 편의 증진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구유입이 급속히 늘고 있는 신도시의 대중교통 확충은 시급해지고 있다.이 시장은 "신도시 주민들이 가장 고민하는 대중교통 문제는 서울행 버스의 확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광역버스와 경기도가 도입한 굿모닝급행버스 노선을 대폭 유치하고 시내 주요 역을 잇는 간선버스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4-29 최재훈

[FOCUS 경기]도내 시·군 '신재생' 보급률 1위 안산시

2030 전력자립도 200% 달성 목표 2016년 기초단체 첫 에너지 비전 선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절약마을만들기 운영에 관련 기업 창업지원 병행특구 지정 추진 대부도 '에너지타운' 11월 준공… 전 분야 시민참여 유도안산시가 친환경 미래에너지 시대에 걸맞은 선제적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시는 정부의 탈핵시대 선포와 신재생에너지 육성,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의 에너지 정책 변화를 넘어 이미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9일 탈핵시대를 선포했다. 한창 준비 중이던 신규 원전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월성1호기도 조기 폐쇄를 결정하는 등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육성,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전면 중단 및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친환경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어갈 에너지 전환 정책을 선언하기도 했다.이처럼 한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안산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1위로 조사되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안산시는 지난 2016년 2월 4일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전력비중 3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전문가, 기관, 단체, 시민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실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안산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대 추진전략과 15개 정책과제, 61개 단위사업 등 세부 실행계획도 마련해 시행중이다. 시는 당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원전1기 줄이기' 효과를 창출한다는 나름의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병행,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안산시는 공공기관 청사 내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경로당이나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자립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주택보급,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공동주택 옥상태양광 설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을 이미 추진하면서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거점도시로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이중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시민펀드(연 4% 확정금리) 및 조합원 모집을 통해 주민참여형 햇빛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건립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2년 연속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에 선정돼 8억7천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는 13호기(70kW)를 추가로 건립하고 있다. 또 진정한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민-시민단체-공공기관'이 함께 머리는 맞대는 민관협력기구인 '안산에너지절약마을만들기'를 운영, 가정 내 에너지환경의 진단,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내 LED등 보급, 일반가정 LED 보급, 공동주택 스마트그리드 사업, 베란다 태양광 보급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실제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자랑하는 안산시 대부도는 탄소배출 제로섬,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위해 안산시는 대부도를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부도 내 에너지타운 조성, 카 셰어링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지난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은 각종 규제완화와 함께 760억원 규모의 특화사업을 통해 대부도 경제, 관광, 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지정이 신청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3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또 2030년 대부도 인구 5만명 개발계획에 부합하는 에너지 공급 인프라 조성을 위해 대부도 방아머리에 대부도 에너지타운 사업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370억원 규모로, 오는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에너지타운에는 지난해 11월 대부도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했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위성기지와 연료전지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함께 에너지체험·홍보관도 들어선다. 시는 이번 에너지타운 조성으로 연료비 40% 이상 절감 효과와 대부도 주민들의 생활환경, 지역 내 숙박업소들의 경영개선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처럼 안산시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적극적이면서도 전 분야에 걸쳐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거점도시'를 선언하고, '에너지 정책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 분권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도시추진위원회, 대부미래포럼, 에너지 비전 심포지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국·도비 및 민간투자금 확보, 중앙정부 규제·법령 개정 요청,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기업·주민 참여방안 건의 등 체계적이고 창의적으로 에너지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 타 자치단체를 비롯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앞으로도 안산의 특수한 환경을 접목시킨 농촌지역 태양광 설치 등 현장에 맞는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자연스럽게 만들 예정"이라며 "신재생에너지는 우리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도시의 이미지 개선 등 많은 분야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시화호조력발전소. /안산시 제공지난해 6월에 열린 안산시민햇빛발전소 5기 준공식에서 제종길 안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대부도 에너지타운 조감도. /안산시 제공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조감도. /안산시 제공누에섬. /안산시 제공/아이클릭아트

2018-04-15 김대현

[FOCUS 경기]음악극 무대 '소통 하모니'… 일상·예술, 경계 허문다

5월11~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시청앞 광장서 '17번째 팡파르'英·佛 등 5개국 80여회 공연… 타임지 선정 '451' 국내 첫 선봬'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일상과 축제의 경계를 넘다!'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가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일정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이번 음악극 축제는 'Liminality : 경계를 넘어' 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다양한 국내 음악극과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의 해외 음악극을 선보인다. 이번 주제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축제를 통해 에너지를 얻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다양한 공연, 기획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축제 이후에는 달라진 '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5개국 50여개 작품 80여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올해 축제는 형식적인 개막행사 대신 대규모 야외공연인 개막작 '451'(영국, 5.11~12)을 예총 앞 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타임지(TIMES)에 10대 야외공연으로 선정됐던 '451'은 이번이 국내 초연으로 인간사회의 갈등과 금기의 경계를 넘어 인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국내초청단체인 '극공작소 마방진'과 협업으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으며, 관객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불꽃과 밤하늘에 흩날리는 책장 등으로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경계를 넘어'를 테마로 한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식초청작으로 혁신적인 리어왕 'Songs of Lear'부터 폐막작 무용극 'Vuelos(비행)'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이 선보인다. 창작극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극단인 연우무대의 '여신님이 보고 계셔'도 축제의 공식초청작이다.이외에도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상주단체로 선정된 창작국악그룹 동화의 작품 '시인의 나라', 고전을 트렌디한 각색과 연출을 통해 현대적으로 표현해 풍자와 해학이 잘 나타난 작품 극공작소 마방진의 '토끼전', 2017년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작에 빛나는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 등이 역대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축제의 마지막 주말은 '차 없는 거리'에서 대형 서커스, 오브제 퍼포먼스, 거리댄스 등 다양한 작품들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콘서트는 협력예술가 이은결을 비롯, 차지연, 이봉근, 두 번째 달이 함께해 축제의 폐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이다.안병용 의정부시장은 "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이번에도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은 음악극, 신진 예술가들의 신선한 작품, 야외 공연, 전시, 체험, 예술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며 "앞으로도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을 약속했다. 공연 일정 및 프로그램 안내는 의정부음악극축제 홈페이지 (www.umt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초청작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제 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Liminality :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오는 5월 11일부터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축제에는 영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5개국 50여개 작품 80여회의 공연 무대가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 제공

2018-04-01 김환기

[FOCUS 경기]인터뷰|박형식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장

"의정부음악극축제를 통해 경기북부 도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오아시스를 만들고 싶습니다"의정부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 향유에 앞장서게 하고 싶다는 박형식 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원장(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통해 올 음악극축제 계획을 들어봤다. 박위원장은 "17회를 맞이하는 의정부음악극축제는 국내 유일의 음악극축제로서 최신경향의 음악극을 소개하며 국내 음악극 발전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나아가 공연예술과 축제가 하나 된 시민소통형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공연예술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예술성을 중심의 실내초청작, 좀 더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낸 야외음악극, 그리고 이를 일반대중들과 이어줄 예술교류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프로그램들로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즉 예술성과 축제성을 견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공연 및 기획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박위원장은 "올해 축제주제는 'Liminality : 경계를 넘어'로 선정했는데 이는 '문지방(Liminality)을 넘어서 밖으로 나가듯이, 현실의 경계를 넘어 축제와 만난다'는 의미로, '경계를 허물고, 일상과 예술을 넘나들고 사회적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어울릴 수 있으며, 축제 이후에는 전과 달라진 '나'를 느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의정부음악극축제 집행위 제공

2018-04-01 김환기

[FOCUS 경기]고품질 작목 길라잡이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가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장한호)가 친환경 명품농산물 생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센터는 친환경 학교급식 쌀 및 채소 생산 단지 조성, 친환경 안전성 분석센터 및 인증기관 운영,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및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 운영 등을 위해 시설보강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가평군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또한 신세대 억대 농업인 스마트팜 육성사업,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한 클린농업대학 운영 및 귀농·귀촌 교류사업, 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임대 사업, 지역 명품 신 소득 작목육성사업, 과수 기반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업농촌분야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친환경 안전성 분석센터 및 친환경인증기관 운영지난 2012년부터 친환경농산물인증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현재 가평군 전체 친환경인증농가 585개 농가 중 86%인 503개 농가를 인증 관리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경기도 지역균형사업을 지원받아 친환경 안전성 분석센터를 준공,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첨단분석 장비 38종 48대를 보유하고 잔류 농약, 농업용수 수질, 토양중금속 분석 등 친환경인증에 필요한 모든 분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또 관내 주요재배지 토양 검정을 연간 3천여 점을 분석 후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 알맞은 비료 사용으로 환경오염예방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대한 전문화된 농업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센터는 올해 토양 및 양분종합관리 명품농장 육성사업 등을 지원해 첨단분석 장비를 활용한 현장 애로기술에 대한 분석과 현장컨설팅을 통해 최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명품농장들을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생물제 자체 생산 보급을 통한 친환경 농업 확대가평군은 친환경 농업 확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미생물제를 농가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지난 2007년 운영을 시작한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는 광합성균, 효모균 등 4종의 액상 미생물 168t, 토양개량제 125t, 생균 보조 사료 408t을 생산 1천500여 농가에 공급해 토양의 물리·화학성 개선과 작물생육촉진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생균제 보급을 통해 가축의 소화율 증대, 질병 예방, 축산악취 감소 효과 등 고급육 생산 기반을 마련해 축산농가 소득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특히, 고추 탄저예방균, BT균류, 클로렐라 등 특수균주를 배양 공급함으로써 채소재배농가 등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센터는 올해 미생물 배양센터 시설개선 등 2개 사업에 27억여 원을 투입해 배양시설을 첨단화할 계획이다.■ 경기도 지역균형 사업추진을 통한 친환경 농업 집중 육성군은 소비자들의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기호 변화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단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 지역균형사업을 통해 가평군의 쌀 재배면적 832ha의 55%인 454ha를 친환경 재배로 확대해 무농약인증을 취득했다.군은 올해 친환경 급식을 하는 안양시, 수원시, 군포시 등 도시 학교에 가평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 1천200t을 공급할 계획이다.또 찰옥수수 신품종보급, 지역 맞춤형 밭작물 작부 체계 개선사업 등 가평지역의 신 소득 작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 오감 만족 농촌체험관광 네트워크 조성, 가공 기술보급 및 창업지원교육 등 지역농산물의 가공상품화(6차 산업)로 농촌경제 활성화 기반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장한호 소장은 "가평군 청정지역의 맑은 물과 깨끗한 토양을 활용한 친환경 농업확대를 위해 공공기관 전국 최초로 친환경인증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미생물생산센터에서 생산된 각종 미생물을 친환경 농가에 공급하여 농가들이 친환경 농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평군은 전체경지면적의 17%를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하고 있다"며 "친환경 농업에 대한 컨설팅 등을 통해 가평을 안전한 고품질 친환경 농업의 주산지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가평군은 친환경 농업 확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미생물제를 농가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주요 재배지 토양 검정을 연간 3천여 점 분석 후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 알맞은 비료 사용으로 환경오염예방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대한 전문화된 농업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친환경 안정성 분석센터 실험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미생물 센터.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2018-03-25 김민수

[FOCUS 경기]양주시, 일자리 창출 '올인'

고용기관 협의체 구성 안정 공급市일자리센터 올해 7900명 목표정부기관 연계 '원스톱 서비스'은남산단·테크노밸리 中企 육성인구 30만의 중견 도시 진입을 목전에 둔 양주시가 올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일자리 창출에 쏟는다. 양주시는 올해 추진할 고용시책에 고용기관 활용뿐 아니라 행정지원, 중소기업 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부분의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 양주시가 추구하는 도시 모델이 주거지 역할만 하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주거와 일자리가 있는 자족형 도시이기 때문이다. 생산성 없는 베드타운은 성장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탈 배후도시'를 외친 수도권 중견 도시들은 지금까지 지속 성장형 도시 탈바꿈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양주시는 신도시 건설사업이 초기 단계를 넘어 주거환경을 어느 정도 확보한 현시점이 자족형 도시기반 조성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미래형 산업단지와 고용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일자리 창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정부의 고용 확대 정책과 맞물려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과 기구 구축에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계획에 맞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양주시의 올해 일자리 시책을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지속 가능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양주시는 올해 일자리의 안정적 공급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초기 일자리 숫자에 치중하던 것과는 달라진 전략이다.시스템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일자리를 기복 없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책임관을 두고 고용 관계 기관을 묶어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또 일자리 목표를 공시하고 지역의 대학에 설치한 일자리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만 센터가 운영하는 16개 과정에 3천6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특히 지역 특성에 맞춰 전문인력을 양성해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고 공모전 등을 통해 '양주시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기업의 수요를 조사할 수 있는 공모사업도 벌인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일자리를 만드는 '따복 공동체 사업'도 지원 폭을 넓혀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렇게 구축한 시스템과 거버넌스를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네트워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주 일자리 컨트롤 타워 '양주시일자리센터'양주시일자리센터는 앙주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순환되는 곳이다. 지난해 이곳에서는 8천12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처음 목표치인 5천500명을 47.8%나 초과해 양주지역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센터는 7천900개의 일자리를 목표치로 잡았다.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목표치다. 또 구직 신청자 취업률은 94%,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률은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취업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양주 고용시장에서 센터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은 지역생활권별로 취업박람회를 열고 취업 취약계층과 청년층 맞춤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찾아다니며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하는 현장중심 서비스가 강점으로 꼽힌다.센터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고용복지+센터와 연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 계층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구인·구직자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 기업과 산업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확대양주시의 고용정책은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늘어난다는 기본을 따르고 있다.특히나 양주에 몰려있는 중소기업이 살아야만 인력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올해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육성 시책으로는 운전자금 간접지원, 규격인증 지원, 디자인 개발 지원 등이 있다. 지난해 말 양주지역 중소기업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은남산업단지가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국비 확보가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은남산단은 섬유와 도금 특화산업단지로 남면 일대에 밀집한 섬유·패션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을 도입,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도 대폭 손볼 방침이다. 기업활동 활성화를 일자리 확대로 연결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시각에서 양주테크노밸리는 양주를 넘어 경기북부지역 거대 일자리 시장이나 다름없다. 시는 이곳에 인력 흡수력이 큰 제조업종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끝내고 1·2구역으로 나눠 진행될 공사 시기를 조정 중이다. 착공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법을 적용하고 있다.시는 이곳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산업기술 변화를 반영한 경기북부 비즈니스센터를 건립, 창업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고용도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양주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청년 고용과 창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지난해 열린 채용박람회 현장. 양주시는 올해도 권역별로 맞춤형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올해는 네거티브 규제 제도를 도입, 기업규제 완화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양주시 제공양주시가 지난해 규제개선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후 찍은 기념사진. /양주시 제공

2018-03-18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이성호 양주시장

"일자리 창출은 시민복지입니다. 양주시는 올해 다양한 시책을 동원해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복지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이성호(사진) 시장은 "일자리를 늘리는 시책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기존에 마련된 산업기반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 시장이 꼽는 산업기반은 장기적인 안목의 안정적 고용창출 방안으로 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중장기적으로 지역에 다량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시장은 "양주테크노밸리는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제조업종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소규모 제조 기업을 육성할 은남산업단지도 섬유·패션 분야 인력을 대거 흡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중계하는 시나 국가 고용기관을 십분 활용하는 방안으로 양주시일자리센터와 양주고용복지+센터가 주축이 된다.이 시장은 "양주시일자리센터는 양주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미스 매치를 줄여 고용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양주고용복지+센터도 원스톱 서비스로 구직자들이 좀 더 손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3-18 최재훈

[FOCUS 경기]파주 관광명소 200% 즐기기

29일 테마공원 개장 국내 최장 흔들다리 명소수상레포츠시설·3.3㎞ 둘레길·캠핑장 조성30일 옛 모습 관광선 임진강 8경 운항 재개전국 최장 산악교량 감악산 출렁다리도 인기따뜻한 봄과 함께 파주시의 주요 관광명소를 제대로 즐겨 보자. 파주시는 오는 29일 마장호수 테마공원 개장에 이어 30일에는 겨우내 멈췄던 임진강 황포돛배 운항을 재개한다. 마장호수 테마공원은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 일대 9만8천㎡에 79억원을 투입해 조성했으며,국내 최장 흔들다리와 카누, 카약 등 수상 레포츠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마장호수 흔들다리는 길이 220m, 폭 1.5m로, 초당 30m 돌풍에도 안전하도록 풍동(風動) 시험을 거쳤으며, 진도 7의 지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 또 마장호수 둘레에는 3.3㎞에 걸친 둘레길이 조성돼 연인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호수를 보며 가볍게 걸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자연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캠핑장(3천600㎡)도 마련돼 있다.특히 마장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480대 규모의 주차장과 관리사무소, 수상레저 교육장, 카페, 화장실, 식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마장호수 인근에는 천년 고찰 보광사, 기산 미술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소령원, 벽초지 수목원 등이 있어 같이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지난 2004년 3월 첫 운항을 시작한 임진강 황포돛배는 임진강이 얼어붙으면서 겨울철 운항을 중단했으나 3월 말 재개한다. 6·25 전쟁 이전 임진강을 떠다니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운항하는 관광선 황포돛배는 길이 15m, 폭 3m, 돛 길이 12.3m, 무게 6.5t 크기로 최대 47명을 태울 수 있으며, 임진강 8경을 선장의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운항 코스는 적성면 두지리 나루터를 출발해 거북바위~임진강 적벽~원당리 절벽~쾌암~호로고루성~고랑포 등을 지나 다시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6㎞ 코스로 소요시간은 45분이며 이용료는 일반 9천원, 소인 및 경로 7천원이다.두지리 나루터 인근에는 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인 '운계출렁다리'와 옥수수 따기·참게 잡기·머루 따기 등의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주월리 '한배미 농촌마을', 치즈와 피자 만들기·송아지 우유 주기·레일 썰매 타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파주 임실치즈스쿨',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쇠고기를 맛볼 수 있는 '적성 한우마을' 등이 있어 연계 관광도 가능하다.감악산 출렁다리는 감악산 힐링 테마파크 사업의 하나로,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적성면 설마리 감악산 운계폭포 양쪽 계곡을 연결한 길이 150m, 폭 1.5m의 현수교이며,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보행자 교량이다. 출렁다리는 40㎜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양쪽 위아래로 다리를 지탱해 몸무게 70㎏ 성인 900명이 동시 통행 가능하며, 초속 3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파주시는 국제 마케팅을 위해 이 출렁다리의 별칭을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부른다. 6·25전쟁 당시 임진강과 감악산 일대에서 벌어진 영국 글로스터시 출신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억하고 인근에 영국군 전적비가 있기 때문이다. 감악산은 개성 송악산, 포천 운악산, 가평 화악산, 서울 관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으로 불리는 명산으로, 출렁다리가 설치되면서 개장 1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평일 하루 평균 930명, 주말 평균 5천500명이 감악산을 방문한 것이다.시 관계자는 "국내 최장 마장호수 흔들다리와 감악산 운계출렁다리, 황포돛배 운항 재개로 파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 볼거리가 제공됐다"면서 "따뜻한 봄날 연인과 가족, 친구들이 파주에서 충분히 하루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마장호수 흔들다리. /파주시 제공임진강 황포돛배. /파주시 제공감악산 운계출렁다리. /파주시 제공

2018-03-11 이종태

[FOCUS 경기]오산시, 관내 하천 생태복원사업 '급물살'

오산천, 작년 환경부 '우수하천' 선정 호평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다양성 보전 맞손궐동천·가장천, 국비공모 채택 재원 마련수질개선에 필수적 지류하천 정화 가속도시민단체·기업과 돌보미 협약 하천입양도오산시 중심부에는 오산의 상징이자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산천'이 흐른다. 그리고 오산천 우측으로 궐동천, 가장천, 대호천 등 지류 하천이 합류한다. 오산 시민들 중 중장년층 이상은 이들 하천에 대한 각별한 기억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마음껏 물장구치며 뛰어놀았건만 세월이 흐르며 인근 공장과 생활하수, 쓰레기 등으로 오염되면서 아름다운 추억과는 점점 멀어져 갔던 것이다. 오산시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하천을 만들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오산천은 이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식처로 변모하고 있다. 이제 오산천에 이어 궐동천과 가장천까지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오산은 청정하천이 종횡으로 연결된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생태하천 복원 우수하천으로 선정된 오산천오산천의 생태하천 복원은 어느 지자체보다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환경부에서 주관한 '2017년도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하천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산시는 민선5기 출범 시점인 지난 2010년 환경부 공모사업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선정돼 총 예산 201억원을 투입,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정책을 바탕으로 2013년 경기도 남부권시장협의회 소속 9개 자치단체와 함께 오산천, 안성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유역협의체 구성 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 2015년에는 오산천 유입수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상류지역인 용인시,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최상류 기흥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오산시는 오산천 금곡보를 철거해 자연형 여울을 조성하고 지천의 오염물을 제거하도록 시설을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하류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8.2㎎/L(나쁨, 5등급)에서 4.0㎎/L(보통, 3등급) 수준으로 개선했다. 생태 복원 결과 오산천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새매 등 조류의 종수가 대폭 늘어났고 어류, 저서생물 등도 증가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산시는 지난 1월 환경부 산하 담수생물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오산천 담수생물자원에 대한 공동조사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 오산천의 지류하천인 궐동천·가장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오산천 지류 하천 복원사업은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때부터 이미 시작됐다. 오산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천의 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오산시는 대호천에 장치형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하고 가장천에도 인공습지를 조성해 유입실개천을 복원했다. 나아가 궐동천, 가장천도 생태하천복원사업 공모에 새로 선정됨으로써 오는 2019년도까지 국비 포함 총 648억원의 재원 마련에 성공했다.궐동천의 경우 오산천 합류부부터 청조교까지 0.53㎞ 구간에 대해 차집관로를 이설하고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해 본격적인 수질개선사업에 들어간다. 오산시는 수변식 생태를 복원해 생물서식처와 산책로를 조성하며 오산천에서 세교1지구 3공구까지 동선을 연결할 계획이다. 궐동천은 현재 용지보상을 추진하고 있고, 3월 중 착공해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천도 오산천 합류부부터 서동저수지까지 2.78㎞ 구간에 걸쳐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서식처를 확대해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킬 계획이다. 오는 2019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오산시는 지난 2015년 시민사회단체·기업체 등과 '오산천 돌보미사업' 협약을 맺고 하천입양제를 도입했다. '하천입양제'란 시민이 중심이 돼 하천 구간을 나눠 맡아 아름답게 가꾸는 제도를 말한다. 농협중앙회 오산시지부, 새마을회, 자연보호협의회, (주)아모레퍼시픽 등 각종 단체와 기업들이 오산천과 가장천, 궐동천, 대호천 구간을 각각 0.5~1㎞ 정도씩 맡아 하천변 정화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산에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오산시와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업무협약'을 체결해 오는 2020년까지 총 70억원을 투입해 오산천 환경개선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코리움과 맑음터공원, 그리고 자전거 도로2009년에 조성된 '맑음터공원'과 '에코리움'은 오산천의 지리적 환경을 활용한 생태체험학습장과 여가시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심 속 쉼터로 시민들의 여가생활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경기도의 대표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많은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에코리움에는 생태수족관, 자연생태 곤충관, 오산천 전망대 등이 설치돼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한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맑음터공원은 비위생 매립지를 재조성하고 지하 하수처리장 상부에 흙을 돋우어 조성한 생태공원으로, 가장 비환경적인 곳을 가장 친환경적인 시설로 바꾼 사례로 꼽힌다. 오산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방문객까지 포함해 매년 약 17만여명이 방문하고 있고, 체험학습·물놀이·미니동물원 등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돼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맑음터공원에 설치된 캠핑장도 '도심 속 캠핑장'이라는 새로운 발상이 두드러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5년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포함 10억원을 투자해 텐트 53면, 캐러밴 7동, 어린이놀이시설, 야외 소공연장,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갖춘 가족단위 힐링캠핑장으로 조성됐다. 그동안 오산시에는 캠핑장이 없어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이제는 오산시만의 특성을 갖춘 멋진 캠핑장이 조성돼 오히려 타 지역 사람들까지 불러들이는 명소가 된 것이다.오산천 주변에는 총 8㎞의 자전거 도로가 완비돼 있다. 자전거 도로에서는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오산시는 이 자전거도로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자전거를 테마로 한 '두 바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두 바퀴 축제는 자전거를 소재로 건강과 문화예술을 담은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돼 많은 볼거리·놀거리와 체험 마당을 제공한다. 오산시는 국가하천 관리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해 이 자전거도로를 오는 2020년까지 인근 지역인 용인, 화성, 평택까지 연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만약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머지않아 평택호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로 활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주변 경관을 고려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정비된 오산천의 모습. /오산시 제공오산시는 오산천 생물자원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해 지난 1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산시 제공오산천 주변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 /오산시 제공

2018-03-04 김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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