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연중 오색찬연 꽃마중… 농축산업 즐거움 '터치'

1969년 '한독낙농시범목장'에서 출발2012년 국내 최대규모 체험목장 개장3~11월 냉이·유채·코스모스 등 장관6차산업 교육장… 지난해 첫 흑자기록 SNS 입소문 누적 입장객 180만 돌파건물이나 나무 하나 없이 탁 트인 언덕에 오르면 끝없이 펼쳐지는 벌판에서 사람들은 소년, 소녀 시절로 돌아간다. 울타리 틈새를 비집고 밖으로 나와 한가롭게 풀 뜯고 뛰어노는 어린 염소들과 양들의 머리를 아이들이 쓰다듬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 목장인 농협 안성 팜랜드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아름다운 경관이 입소문 나면서 지난 2012년 만들어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안성 팜랜드.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에서 벗어나 봄 내음을 맡을 수 있는 안성 팜랜드로 떠나보자. ┃편집자 주■ 국내 최대 규모 체험 목장, 안성 팜랜드봄 가을 안성 팜랜드에서는 호밀밭과 유채꽃, 코스모스가 수만 평의 목초지를 수놓는다. 128만7천㎡의 드넓은 초지를 활용한 꽃밭은 건물과 도로가 가득 찬 도심에 피로해진 사람들에게 탁 트인 경관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해 가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코스모스밭이 3만3천여㎡를 수놓는 장관이 퍼지면서 아이가 있는 30~40대 부부에서 연인, 중장년층, 외국인까지 안성 팜랜드를 찾는 고객층도 다양해졌다.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 목장인 안성 팜랜드에서는 동물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가축들을 직접 만지고 교감할 수 있다. 특히 황소, 흑우, 칡소 등 우리 한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이 밖에도 새 모이 체험장, 가축 방목장, 전통 농기구 체험 전시관, 농경 문화 체험장, 승마센터 등 가축을 직접 만지고 농경 문화를 체험해볼 기회도 있다. 그 결과 안성 팜랜드 입장객 수는 지난 2015년 30만6천명, 2016년 33만명에 이어 지난해 47만5천명을 돌파했다. 안성 팜랜드가 만들어진 2012년 이후 5년 만에 입장객 수가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입장객 수만 180만1천명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안성 8경에 이어 지난해에는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경기 유망 관광지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존 안성 팜랜드의 가축 체험장과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아직 개발하지 않은 너른 초지를 활용해 앞으로도 더 많은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서다.이 같은 안성 팜랜드의 아름다운 경관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알려지고 있다. 안성 팜랜드 관계자는 "코스모스밭이 SNS에서 유명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SNS에 퍼진 사진을 가리키며 코스모스밭을 찾는다"며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성 팜랜드 연중 프로그램안성 팜랜드에서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계절별로 냉이, 호밀·유채, 라벤더·코스모스, 코스모스·핑크뮬리, 코키아 등 릴레이 꽃바다가 펼쳐진다.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31일간 체험마당, 풍년 마을에서 '봄! 봄! 봄! 냉이축제'가 진행된다. 바람개비 언덕 인근의 초지 1만6천여㎡에 펼쳐진 냉이밭에서 냉이 캐기 체험, 냉이 음식 시식, 냉이 튀김 먹기 등이 진행되고 있다.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 열리는 '냉이왕 선발대회'에서는 가장 긴 냉이 뿌리를 캔 사람을 뽑아 목원 냉이 정식 식사권과 승마 체험권 1매를 증정한다. 안성 팜랜드 내 풍년 마을에서 냉이 전과 냉잇국 시식회가 진행되며 냉이 정식 등 냉이로 만든 음식들도 제공된다. '봄! 봄! 봄! 냉이축제'가 끝나면 4~5월에는 호밀·유채, 6월에는 라벤더·코스모스, 9~10월에는 코스모스·핑크뮬리, 11월에는 코키아가 안성 팜랜드를 수놓는다.■ 가축 직접 만지고 교감하는 체험 현장으로의 변화안성 팜랜드는 동식물을 기르는 농축산업에서 직접 맛보고 즐기는 6차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농축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이다. 안성 팜랜드는 젖소, 한우, 돼지, 닭 등 가축들의 시범 목장이었던 '한독낙농시범목장'(이하 안성목장)에서 출발했다. 1964년 서독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서독의 뤼브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에 불과한 한국의 농촌 부흥과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배불리 먹이고 싶다'는 꿈을 전달했다. 이후 1967년 한국을 답방한 뤼브케 대통령과의 경제협력 회담을 통해 1969년 안성목장을 준공했다.안성목장은 젖소를 사육하고 우유를 생산하는 동시에 낙농기술 교육 등을 통해 낙농 기반을 조성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우유 생산량은 1969년 3만5천t에서 2012년 210만t으로 60배 넘게 성장했다.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은 1970년 1.6㎏에서 2012년 67.2㎏(200㎖ 우유 팩 336개)으로 증가했다. 이후 2012년 안성목장 자리에 농업과 축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안성 팜랜드를 개장했다. 목장의 주요 인프라인 가축과 초지, 축사에 체험과 관광·서비스를 합친 관광·휴양단지로 새롭게 변신한 것이다. 현재 안성 팜랜드에서는 가축 체험, 승마 외에도 피자 만들기 등 안성 팜랜드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의 특성을 직접 맛보고 깨우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단체 체험의 경우 안성 팜랜드에서 재배한 호밀로 직접 호밀빵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제공된다.한편 안성 팜랜드는 설 당일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31-8053-7979로 하면 된다. /민웅기·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안성 팜랜드는 가축을 직접 보고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 체험 목장이다. 128만7천㎡의 드넓은 초지를 활용한 냉이, 호밀·유채, 라벤더·코스모스, 코스모스·핑크뮬리, 코키아 등 아름다운 경관이 알려지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입장객 수만 180만1천명을 돌파했다. /농협 안성 팜랜드 제공<안성팜랜드 캐릭터 '힐리'>

2018-02-25 민웅기·조윤영

[FOCUS 경기]인터뷰|이성호 양주시장

"도시팽창이 진행되고 있는 양주시에서 시민 삶의 질과 편의 향상을 위해 이제 군사보호구역의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성호(사진) 시장은 최근 지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군사보호구역 축소론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군사보호구역 조정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역사적으로 한수이북의 종가를 자처하던 양주시가 6·25전쟁 이후 인근 도시에 비해 성장이 느렸던 것은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군 시설은 심지어 도심부까지 밀고 들어와 도시개발의 여지를 축소했다.이 시장은 "양주시는 현재 군사보호구역에 밀려 주민 불편은 물론 중요 도시기반시설과 기간시설 조성이 늦춰지고 있어 군사보호구역 완화는 시급한 당면 과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군사보호구역 완화 추진을 위해 이 시장을 비롯, 양주시의회의 박길서 의장과 이희창 부의장, 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일치된 움직임이 있다.양주지역 군사보호구역 중에서도 광사동 탄약고 보호구역 완화는 역세권 개발과 맞물리면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이 시장은 "최근 국회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면담에서 탄약고 지하화 등 주민 피해 해결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정성호 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2-18 최재훈

[FOCUS 경기]양주시,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 재시동

지난해 말 남방·마전·광사동 261만㎡2000년대 들어 가장 큰 규모 해제 호재테크노밸리·역세권 도시 성장 기대감국방부 탄약고 주변 축소 장관에 건의양주시가 오랜 세월 도시성장을 억눌러온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시대 변화에 아랑곳없이 수많은 것을 규제하는 군사보호구역이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급속 성장 중인 양주시 곳곳에서 군사보호구역이 각종 개발사업과 충돌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의 불만도 예전과 달리 거세지고 있다. 군사보호구역을 보는 양주시의 인식변화는 2010년대 들어서며 점차 뚜렷해졌다. 이 시기는 양주시에 신도시 건설 등 새로운 도시개발 붐이 불며 지역발전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던 때이다. 시는 이때부터 군사보호구역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고 정부를 상대로 당위성을 설득하는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왔다.이러한 노력은 최근 들어 서서히 결실을 보기 시작하며 도시성장을 앞당기는 호재를 불러오고 있다. 하지만 양주시에는 지리·군사적 이유로 남아있는 군사보호구역이 여전히 광활해 시는 완화정책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기세를 보이고 있다.■ 양주 최대 개발사업 부른 군사보호구역 해제지난해 말 양주에서는 2000년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군사보호구역 해제가 이뤄졌다.양주시 남방동, 마전동, 광사동 일대 261만㎡에 이르는 땅이 군사보호구역에서 풀렸다. 해제가 발표되자 시민들은 중첩 규제의 사슬이 풀렸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특히 마전동 55만㎡는 양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양주테크노밸리'가 들어설 부지로, 앞으로 경기북부 경제 요충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또 남방동과 광사동 역시 테크노밸리 인근 양주역세권 개발이 진행될 지역으로 양주시에서 가장 큰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양주시는 이 지역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수년간 공을 들였다. 관할 부대를 상대로 해제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건의했고 이를 전담할 태스크포스팀(관군협력 전담팀)도 꾸렸다.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역세권 조성 등 시를 지속 성장시킬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는 군사보호구역이라는 벽을 허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군사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은 양주역과 시청 인근에 자리해 오래전부터 개발 요충지로 꼽혔으나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낙후지역으로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민선 시장이 두 차례 교체될 때까지 끊임없이 정부 관련 부처의 문을 두드렸으나 확답을 얻어내지 못하다 최근 2~3년 사이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강력한 공세에 나서면서 해결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양주시는 올해 초 남방·마전·광사동 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하며 지역 경제발전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꿈틀대는 군사보호구역 축소론양주시는 최근 다시 한 번 군사보호구역 완화의 시동을 걸었다. 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역세권 군사보호구역 해제의 여세를 몰아 이 지역에 남은 군사보호구역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양주테크노밸리·양주역세권 벨트를 잇는 광사동에는 국방부가 관리하는 탄약고가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설보호와 안전을 위해 매우 광범위한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보호구역 인접 87만㎡의 사유지가 영향권에 들어 각종 경제활동의 제약을 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주택조차 새로 짓지 못해 수십 년 된 낡은 집에 살며 여러 불편을 겪고 있고 건물 신축행위가 전면 금지돼 사실상 도심 내 오지로 방치되고 있다. 이성호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5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영무 국방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정 의원 두 사람은 국방부에 탄약고 주변 군사보호구역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이 방안에는 탄약고 경계 펜스를 지금보다 안쪽으로 들여 보호구역을 축소하고 건물 신축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송영무 장관은 탄약고 보호구역 축소 요구에 대해 "탄약고 주변에 차폐 방벽 설치를 통한 안전거리 조정이나 탄약고 지하화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지난해 말 군사보호구역이 해제된 남방동 일원(왼쪽). 이곳에는 양주역세권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오랜 세월 개발 제약을 받아온 은현면 일원. /양주시 제공지난 5일 이성호 양주시장(왼쪽 첫번째)이 정성호 국회의원(왼쪽 두번째)과 함께 송영무 국방부장관(오른쪽 첫번째)을 만나 광사동 탄약고 보호구역 완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2018-02-18 최재훈

[FOCUS 경기]군포 철쭉축제

철쭉동산 20년기념 市브랜드화4월27~29일 도시전체가 축제장초막골·수리산·반월호수 확대문화관광·생태 네트워크 시너지군포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가 '책'과 '철쭉'이다. 책이 도시의 내적 풍요로움을 지향한다면,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철쭉은 외적 아름다움과 함께 도시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책과 함께 철쭉을 통해서도 또 하나의 도시브랜드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설정, '철쭉동산' 조성 20주년을 맞은 올해 아주 특별한 축제를 준비 중이다.■ 철쭉동산 조성 20주년… 만반의 준비=지난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봄에 가장 가고 싶은 명소'에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전국적 관광지로 떠오른 군포 철쭉동산이 올해로 조성 20주년을 맞았다. 시는 오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철쭉동산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축제를 개최한다. 4월 21일부터 5월 6일까지 16일간은 축제주간으로 설정, 도시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물들일 전망이다.시는 이번 축제를 주관하는 군포문화재단과 함께 지난달 18일 철쭉축제TF 사무국 개소식을 열고 본격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TF는 김윤주 군포시장과 오종두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시·문화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문화예술 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TF는 기획·운영·행정지원 등 축제 준비뿐 아니라 축제가 끝난 이후 결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축제 전반의 업무를 도맡을 예정이다.시와 문화재단은 축제 관련 별도의 운영위원회도 조직, 축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축제운영위는 1차 회의를 열고,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 내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운영위는 김 시장과 이석진 군포시의회 의장, 유충호 군포경찰서장, 서석권 군포소방서장, 김동민 군포의왕교육장 등 기관장을 비롯해 군포문화원, 군포예총, 산본로데오거리상인회 등 지역 단체 대표들로 구성됐으며 정윤경 경기도의원과 오순환 용인대 문화관광학과 교수도 운영위원으로 참여,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 넘어 전국 단위 축제로 도약=철쭉축제는 지난해 11월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2018 경기관광유망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시는 경기도 대표 축제로 그치지 않고, 철쭉동산 20주년을 맞은 올해 한 단계 도약을 통해 철쭉축제를 전국 단위의 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6일간의 축제주간 당시 90만 명이라는 상당수의 방문객이 축제에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해는 경기도의 예산 보조와 경기관광공사의 컨설팅·홍보 지원도 뒤따를 예정이어서, 봄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위해 시는 단순한 볼거리 위주의 축제에서 탈피, 내용 면에서 알찬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노차로드(차없는거리)'를 올해도 운영, 축제 기간인 4월 28일(오전 11시~오후 11시)과 29일(오전 11시~오후 7시) 이틀간 산본 8단지 사거리에서 군포소방서 사거리까지 500m 구간 내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이곳에서 퍼포먼스와 마임 등의 공연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놀이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철쭉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열리며, 페트병을 재활용해 철쭉꽃등불 1만 개를 만드는 '철쭉만개 소원등불' 등의 기획프로그램과, 축제의 밤을 장식할 다채로운 야간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밖에 방문객들은 철쭉공원과 노차로드 일원에 조성되는 '푸드코트존'과 '피크닉존' 등지에서 풍성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도 있다.■ 철쭉네트워크 구축…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場)으로=올해 축제는 '봄날=철쭉+滿開(만개)' 라는 슬로건 아래 ▲도심 속의 봄꽃 축제 ▲철쭉이 만발한 다채로운 축제 ▲편안한 쉼터와 먹거리가 있는 축제 ▲지역경제 살리는 축제 등의 주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특히 올해 철쭉동산 조성 20주년을 기념해 축제 기간 도심 전역을 철쭉으로 물들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20만 본의 철쭉이 자리 잡은 철쭉동산을 중심으로 현재 군포 전역에는 100만 본의 철쭉이 어우러져 있다. 이에 시는 과거 철쭉동산 일원에서 진행된 축제의 범위를 대폭 확대,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축제의 주 무대인 철쭉동산에서 시작해 인근의 초막골생태공원으로 이어지고, 평소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수리산도립공원과 반월호수 순환산책로 등지와도 연계해 문화관광과 자연생태를 아우르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친환경 철쭉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심 전역을 아름답게 수놓을 뿐 아니라 도심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강민원 군포시 홍보실장은 "올해 경기도를 넘어 전국 단위 문화관광축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군포철쭉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도시의 미래가치 또한 높이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3일간의 축제 기간 외에도 16일간의 축제 주간 동안 알찬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오는 4월 많은 분들이 우리 군포시를 찾아주시길 당부드리며 열심히 축제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지난해 축제 당시 9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이제는 전국 단위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은 군포철쭉축제. /군포시 제공지난달 18일 철쭉축제TF 사무국 개소식 모습. /군포시 제공진분홍빛으로 붉게 물든 철쭉동산 일원 (정광호 作). /군포시 제공

2018-02-11 황성규

[FOCUS 경기]인터뷰|김윤주 군포시장

군포철쭉축제 준비를 이끌고 있는 김윤주 (사진) 군포시장은 20년 전 철쭉동산이 탄생 되던 때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김 시장은 "책이 우리 군포시를 내적으로 풍요롭게 한다면 군포시의 외면을 가꾸고자 눈을 돌린 부분이 바로 철쭉이었고, 이에 따라 도심 한복판에 철쭉동산을 조성하게 됐다"며 "20년 전 잡목과 수풀이 우거졌던 나대지가 이제는 전국 단위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거듭난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철쭉 개화기에는 평균적으로 하루 1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고, 특히 작년 축제주간에는 관람객이 90만 명에 달했다"며 "올해는 철쭉공원이 조성된 지 20주년이 된 뜻 깊은 해인만큼, 규모나 내용 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철쭉동산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봄에 가장 가고 싶은 명소'에, 철쭉축제는 경기도가 선정한 유망축제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 시장은 "올해는 축제 공간을 대폭 넓혀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축제의 주 무대인 철쭉동산에서부터 초막골생태공원, 수리산도립공원, 반월호수 순환산책로 등으로 이어지는 철쭉네트워크를 구축해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김 시장은 특히 올해 축제에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경기도민뿐 아니라 전국 단위 많은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우리 군포시는 매년 봄마다 도심 전역에 퍼진 100만 본의 철쭉으로 진분홍빛 장관이 연출되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오는 4월 이곳을 찾는 가족·연인·친구 등 모든 분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8-02-11 황성규

[FOCUS 경기]'조류인플루엔자 그물망 방역' 팔걷은 포천시

2016 겨울 260만수 살처분 악몽 '교훈'작년 10월부터 8개월간 특별대책 돌입확진 농가·주변 45만수 예방적 살처분한달간 추가 無… 이동제한 해제 절차전국 최대 닭 산지로 알려진 포천시에 2018년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들이 닥쳤다.포천에서 사육되는 전체 가금류의 3분의 2에 가까운 약 260만수를 살처분 해야 했던 지난 2016년 11월 발생한 AI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지난 1월 3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산란계 농가의 닭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됐지만, 포천시는 2016년 살처분 된 가금류의 17%인 약 45만수 살처분으로 AI 확산을 막았다.이번 고병원성 AI가 확산될 경우 당장 코앞에 닥친 평창 동계올림픽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상황에서 선제적인 살처분 등 시의 신속한 대처가 추가 확산방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번 AI 확산 차단은 지난 2016년 11월 겨울에 발생한 AI로 뼈아픈 교훈을 얻은 시의 예방대책에서 비롯됐다.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8개월 간 AI 및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추진기간으로 정해 상황실을 설치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연락체계 유지와 의심가축신고, 주요동향 파악 및 방역시스템 가동상황 점검, 농가 예찰 및 소독점검, 방역지도 등 실질적인 방역대책에 나섰다.지난해 11월 전라북도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정부는 위험단계를 즉각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전국 지자체에 AI 상황실을 운영토록 하고 매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영상회의를 여는 등 AI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였다. 포천시도 가금류 사육 농가가 몰려있는 영중면 금주리에 거점소독 초소를 세우고 방역대책에 돌입했다.그러나 지난 1월 3일 영북면 자일리 산란계 19만8천400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확진 결과가 통보되자 시는 지체 없이 발생농가는 물론 반경 3㎞내 12농가 45만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 공무원을 비롯한 군인과 민간인력 등 총 622명을 투입, 선제적 살처분을 발생 2일 만에 완료하고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의심신고 및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5일부터 발생농가 반경 10㎞ 이내에 설정된 방역대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각종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도는 방역대 내 74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분변, 환경 등 각종 시료검사와 정밀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9일께 이동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이동제한은 30일간 방역대 내에서 추가 발병이 없고 각종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해제할 수 있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절차를 거쳐 재입식 등이 가능해진다.이번에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지난 10월 이후 겨울철새를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시는 AI 발병 즉시 방역대책상황실 6개반을 24시간 운영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주변에 이통통제초소 2개소와 3㎞이내 거점초소 2개소, 이동통제초소 3개소, 10㎞이내 거점초소 1개소를 설치했다. 공무원 24명, 민간인력 12명, 군인 20명 등 매일 56명이 동원돼 8개 초소에서 가금관련 차량을 집중 소독했다. 또 3개 부대에서 군용 제독차 6대를 지원받아 동장군 축제장 주요도로와 강원도 철원군 경계 43번 국도, 영북면 야미리와 창수면 주원리 구간 산란계 밀집사육지역 도로 방역과 야생조류의 폐사체가 발견된 포천천, 영평천 구간에도 방역을 강화했다. 지역농협 보유 드론을 활용해 철새도래지인 관인 냉정뜰과 영북 운천뜰 집단농지 주변도 정기적으로 소독했다. 농가소독은 축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3대와 시 보유 방역차량 1대를 가동, 대규모 산란계 농가와 밀집 사육 지역에서 매일 이뤄지고 있다. 인근 철원군과 공조해 철원 경계지역 양방향 도로 2곳에 방지턱을 설치하고 생석회를 도포해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공무원 1인당 1개 농가를 전담해 매일 예찰 관리하고 전체 산란계 농가 진입로에 소독용 생석회 도포는 물론 계란을 농장 밖에서 환적해 출하하는 규정을 철저히 준수, 중간유통상인의 농장출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지난 달 3일 AI 발생 농가 반경 3m내 소규모 가금류와 방역취약농가 46농가의 1천915수를 수매, 도태시켰고 5일장과 전통시장 및 가든형 식당에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금지 등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조학수 부시장은 "군부대와 경찰서, 소방서 및 지역 119안전센터, 농협시지부 농정지원단, 포천축협, 축산단체협의회 등 유관기관·단체가 혼연일체가 돼 AI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역대책 추진상황과 취약지역 방역강화 조치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더 이상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올해 들어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포천 농가 앞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지난 1월3일 포천시에서 AI가 발생, 시가 가금류 농가에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AI 발생 즉시 거점소독소를 운영하면서 근무자가 이곳을 지나는 화물차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2-04 정재훈

[FOCUS 경기]인터뷰|김종천 포천시장

포천시는 지난 1월 3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김종천(사진) 포천시장은 조기에 AI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시민들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포천시 공직자의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김 시장은 "지난 2016년 겨울 발생한 AI는 포천에서 사육되는 가금류의 3분의2를 살처분하는 상황까지 이어졌지만 이번 AI사태 때는 양상이 달랐다"며 "의심 신고 접수 즉시 예방적 차원의 주변 농가 살처분 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주변지역 차단과 동시에 방역을 위한 소독시설을 설치하면서 확산 길목을 막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지난 겨울의 상황을 잘 기억하고 있는 포천시 공직자들 역시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공직자들을 격려했다.특히 포천에서 AI가 발생하기 하루 전 취임한 조학수 부시장의 공도 잊지 않았다.김 시장은 "사실상 취임과 동시에 AI가 불어닥치면서 부시장 스스로도 마음이 굉장이 무거웠을 것"이라며 "업무파악 조차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테지만 한달이 넘도록 가족이 있는 집으로 퇴근도 하지 않고 현장을 지켜준 부시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김 시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AI의 차단을 위해 더욱 방역에 관심을 쏟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그는 "최초 발생한 AI의 확산은 막았지만 다시 또 발병할 수 있는 만큼 AI예찰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공직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종천 시장은 "AI가 매년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는 평상시 예찰 활동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2-04 정재훈

[FOCUS 경기]인터뷰|제종길 안산시장

"안산은 먼저 북한 연안도시 남포와 본격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제종길(사진) 시장은 지난해 12월 4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Sanya)에서 개최된 2017 PNLG 포럼에서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PEMSEA) 사무국장인 아드리안 로스를 만나 "연안통합관리지역 중 하나인 북한 남포와 안산시가 연안도시의 경험과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해 달고 주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2016년 안산에서 PNLG 포럼을 개최할 때 '안산선언'을 주도하기도 한 제 시장은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인 팸시(PEMSEA)가 나서면 국가가 아닌 지방정부 차원에서 교류를 먼저 시작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또 "시화호가 환경오염의 대명사처럼 불렸지만, 지금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계의 보고로 바뀌었다"며 뱃길 조성 배경을 밝혔다. 시화호는 현재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등 143종 15만9천개체가 도래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복원됐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와 함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부상하고 대부도는 앞으로 레저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제 시장은 기대감을 표했다.그는 안산이 추진하는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과 수자원공사의 시화호 일주 자전거 도로, 시흥시의 거북섬 마리나, 화성시의 송산그린시티개발 등과 잘 연계돼 조성하는 복안을 설명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결정을 이끌어 냈던 제 시장은 마지막으로 "대부도와 시화호를 묶어 수도권 최고의 생태관광지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부도의 복지 및 경제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아낌없는 관심을 당부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1-21 전상천

[FOCUS 경기]안산 황금섬 프로젝트

방아머리 마리나 4천억 확보·하반기 승인시화호~안산천 뱃길 24년만에 복원 추진카누·카약등 해양 레포츠·시티투어 연계야생화의 낙원 풍도 '예술섬'으로 재탄생'황금섬'인 안산 대부도가 2018년 해양관광 도시로 그 화려한 면모를 드러낸다.안산시(시장·제종길)는 지난 1994년 2월 시화방조제 건설이 마무리되며 끊겼던 시화호 뱃길을 24년 만에 다시 잇는 등 시화호와 대부도를 아우르는 서해를 시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대부도 황금섬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안산시는 시화호 방조제 전면 해상에 오는 2021년까지 1천152억여원 규모의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완료를 앞두고 4천억원 규모의 사전 투자 의향서가 도래해 사업 추진에 청신호다. 더 나아가 안산 대부도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아시아의 모든 해안도시와 연결하는 복합 해양생태관광 허브항로로 육성, '황금알을 낳는 섬'이 되면 동북아시아 최고의 해양 관광항으로 주목받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동북아 최고의 해양관광 허브항, 대부도 마리나항'=해양수산부와 안산시는 지난 2016년 2월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시는 지난 2015년 7월 27일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국비 300억여 원내 지원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세부적인 시행조건을 확정 지음에따라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결과, 안산은 지난해 12월 8일 (주)엘도라도리조트(대표·김광중) 1천억원, (주)마린코리아(대표·박헌창) 600억원, (주)한국R&D(대표·박범열) 400억원 등 모두 3개 국내 기업으로부터 2천억원의 투자의향을 이끌어 냈다. 또 지난해 10월 19일 해외 마리나 전문기업인 스페인 SF마리나와 2천억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모두 4천억원 규모의 투자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시는 올 하반기에 방아머리 마리나항(14만4천700㎡)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19년 클럽하우스와 선박계류 및 수리보관시설, 상업시설, 마리나빌리지, 호상 복합시설 등 실시계획을 완료한다. 이어 2021년 방아머리 마리나항을 준공하게 되면 대부도는 앞으로 5년 안에 동북아 최고의 해양관광 허브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시화호 뱃길 24년 만에 복원…관광명소'=지난 1994년 2월 시화방조제 건설이 마무리되며 끊겼던 시화호 뱃길이 24년 만에 다시 이어진다.시화호와 대부도를 아우르고 있는 안산은 지난해 9월 시화호 조력발전소 선착장에서 선박에 탑승,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내 반달섬과 안산천 하구를 돌아 다시 조력발전소로 돌아오는 코스 21㎞를 직접 체험하는 시범 운항에 나섰다.시는 이를 위해 올해 3월 10억여 원을 투입해 반달섬과 방아머리 선착장, 안산천 하구 등지에 선착장을 만들고 선박을 구입하는 등 시화호 뱃길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안산은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시화호와 대부도의 환경개선은 물론 수도권 2천만명이 애용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안산은 이번 시화호 뱃길 조성 사업을 통해 121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152억원 규모의 생산 효과 그리고 연간 약 10만 명 정도의 이용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나오시마, 대부도'=안산 대부도와 인접한 '풍도'가 세계적인 예술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 나오시마섬이 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일본 나오시마섬은 지난 1987년 후쿠다케 소이치로란 출판업자가 과거 해상교통의 중심지였다가 쇠락한 섬 전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1990년 후반 베네세 하우스와 지출미술관 등이 생겨나고, 섬 곳곳에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이 들어서며 재탄생,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안산은 매년 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오시마섬 처럼 대부도도 자연과 인간, 예술이 어우러진 예술의 섬으로 조성하는 아트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상태다. 경기도 야생화의 낙원으로 불리는 풍도 등 대부도 일원은 예술섬으로 변모할 수 있는 뛰어난 잠재력을 구비하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다. 안산은 대부도에 세계 유명 조각가들을 초청하는 국제환경조각제를 개최하는 한편 풍도 야생화단지 조성과 산림욕장,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섬 전체를 황금섬으로 만들어 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해 갈 방침이다.■ '해양레포츠의 메카, 시민이 누리는 대부도'=시화호와 대부도를 연결하는 뱃길 복원으로 시화호에서 카누·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게 됐다.또 전곡·탄도항에서부터 시화호, 그리고 방아머리를 벗어나 서해 근교까지 오고 갈 수 있는 보트 길이 나게 되면 서울 한강 선착장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시화호 인식개선을 위한 수질·환경·생태 등 환경교육과 수상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특히 안산은 올해 수상 레포츠 대회 유치 및 안산시 시티투어와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사진/안산시 제공/안산시 제공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 /안산시 제공시화호 뱃길조성사업 시험운항. /안산시 제공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 LOI 체결식. /안산시 제공

2018-01-21 전상천

[FOCUS 경기]인터뷰|이동준 GA코리아 회장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GA코리아 이동준(사진) 회장은 35년 전인 1982년 기흥에 GOLF & ART 리조트를 착공하면서 부터 체류형 종합 관광단지를 구상해 왔다.그는 2016년 1월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첫 삽을 뜨기 시작하면서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이 회장의 최종 목표는 단순히 관광단지가 아닌 첨단 R&D가 공존하는 스마트 시티다.도심 속 495만㎡가 넘는 자연생태 공간 에 관광, 쇼핑, 음식문화, 숙박 등 다양한 복합 시설과 첨단 R&D 센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를 위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이 일부는 입주를 확정하고 계속 깊은 관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회장은 30여년 전 뿌리를 내린 삼성전자 및 반도체와 동탄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판교 테크노밸리를 넘어선 국내 최대 실리콘 밸리를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이와 함께 카이스트와 KT, 오라클 등 국내 우수업체들과 제휴하여 R&D 연구소와 특화된 캠퍼스를 통한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진인사대천명', 이 회장의 좌우명이다. 80세를 앞둔 그는 30여 년간 꿈꿔왔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이동준 회장

2018-01-14 박승용

[FOCUS 경기]GA코리아 '용인아트투어랜드' 기흥에 연내 개장

호텔·아웃렛·과학체험관·공연 등복합문화·레저단지 현 25% 공정률기흥IC~공세동 4차선로 내달 개통용인시 '효율적 관광 로드맵' 완성1만5천명 일자리·2천억 세수 기대미래형 산업·주거 복합도시 밑그림연간 방문객 1천만명에 경제효과 2조원, 1만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2천억원의 세수증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용인시 기흥에 조성되고 있다.연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용인아트투어랜드'는 대규모 쇼핑시설은 물론 1천500실의 호텔과 문화공연시설, 과학체험관,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복합 문화·레저단지로 개발되고 있다.GA코리아(회장·이동준)가 2억5천만달러의 외자 유치를 통해 기흥구 일대 40만㎡ 부지에 개발되고 있는 '용인아트투어랜드'에는 호텔과 아웃렛 뿐만 아니라 한류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테마 시설을 갖추고 있다. GA코리아는 또 기흥구 일대를 카이스트와 제휴한 체험과학관과 4차 산업을 주도하는 R&D 사업을 유치,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산업과 주거가 공존할 수 있는 미래형 주거도시 건설을 꿈꾸고 있다.'용인아트투어랜드'는 용인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다.용인지역에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대표적인 관광시설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숙박시설과 쇼핑시설이 부족해 체류하는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용인시는 명성에 맞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면서도 부지 선정의 어려움과 수천억의 재정 부담으로 수차례 사업 검토만 되풀이해왔다.외자 유치를 추진해 왔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도 한계에 부딪치면서 대규모 개발사업은 장시간 표류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난 2012년 용인시와 GA코리아가 '용인아트투어랜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급진전하게 됐다. GA코리아는 협약식을 한 이후 곧바로 500여억원을 투입해 기흥IC에서 공세동까지 2㎞ 구간의 4차선 도로를 개설해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완성되면 용인시는 보다 효율적인 관광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용인시는 '용인아트투어랜드' 조성으로 1만5천여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2조원의 경제효과를 통해 2천억원 이상의 세수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수도권 남부지역 최대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 등 쇼핑과 관광의 거점이 될 용인아트투어랜드는 올 하반기부터 점차적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워커힐 호텔과 식음료 유명기업, 대형 토이 백화점, 키즈용품점, 전문 스포츠용품점이 들어서고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와 영화관 등도 입주협상을 하고 있다.GA코리아 이동준 회장은 이곳에 쇼핑몰뿐만 아니라 호수와 잔디광장 등 자연환경과 문화생활을 접목해 일상에서 지친 많은 사람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이다.특히 이 회장은 이곳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부는 한류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관광과 쇼핑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음식문화거리와 한류 공연장, 전시장 등을 조성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축제공간을 만들어 세계속의 한류문화 메카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GA코리아는 기흥구 일대에 미래 한국 산업을 주도 할 4차 산업 혁명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첨단 산업도시인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산업과 주거가 합쳐진 미래형 복합구조 주거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GA 코리아는 기흥지구와 판교 IC 인근에 R&D 산업과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타운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국내 최대규모의 체류형 종합 관광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최첨단 산업도시 건설을 꿈꾸는 GA코리아의 구상과 함께 용인시는 장시간 꿈꿔왔던 관광 로드맵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시 기흥에 국내 최대규모의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용인아트투어랜드'가 조성되고 있다. 연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용인아트투어랜드는 용인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숙원사업으로 연간 방문객 1천만명에 경제유발 효과 2조원, 1만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2천억원의 세수증대의 효과가 기대된다. /용인시 제공GA코리아 - KAIST의 R&D 프로젝트 공동사업 약정 협약식. /용인시 제공테크노밸리 조감도 /용인시 제공

2018-01-14 박승용

[FOCUS 경기]'100년 대계 날갯짓' 김포교육지원청… 남다른 획기적 교육실험, 공교육 신뢰회복 '큰그림'

지난해 인구 40만을 돌파한 김포시는 최근 몇 년째 인구 증가율 전국 수위를 다툴 만큼 급격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11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는 데다 아직 시작단계인 택지개발사업이 많아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김포시 도시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운양동·장기동·구래동·마산동 등 김포한강신도시로의 인구유입이다. 행정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연령대의 주민들이 몰려왔고, 이들을 중심으로 교육여건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놓고 젊은 학부모들이 시위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던 게 대표적인 사례다.얼마 전 운양동 새 청사로 이전한 김포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 일찌감치 파악,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으로 밑그림 그리기에 한창이다. 선결과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이다.■ 학군 벽 허무는 등 획기적인 교육실험 닻 올려 = 지난달 12일 교육지원청에서 의미 있는 설명회가 열렸다. 교육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학부모들과 마주한 이날 행사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재능과 관심에 맞춰 타 학군 특성화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교육실험이 처음 시도되는 자리였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은 앞서 읍면지역 8개 초교의 통학구역을 개방하는 행정예고를 한 바 있다. 쉽게 말해 학군을 풀어버린 것이다. 김포시 관내 미취학 아동들은 이에 따라 거주지에 상관없이 작은 대안형 학교로 진학해 영어, 자연친화활동, 천문탐구 등 학교별 차별화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지원청은 현재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도농 복합도시라는 특징을 활용해 유례없는 학습모델을 만들고 있는 김포교육지원청의 행정혁신은 취임 4개월째를 맞은 김정덕(58) 교육장의 남다른 이력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있다. 지난 1993년부터 서암초와 월곶초, 고창초 등 김포지역에서만 10년 넘게 교편을 잡은 그는 2007년 김포교육지원청 장학사, 2012년 혁신학교인 김포 운유초 교장을 역임하는 등 김포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궤적에서 통찰할 수 있는 인물이다.김 교육장은 서암초에서 해양탐구시범학교, 월곶초에서 교육부 지정 인성교육학교 연구담당교사를 수행하고 고창초에서 연구부장을 맡아 학교 안에 생활사박물관 건립을 주도했으며, 1~3차 '김포교육 발전 5개년 계획' 수립에 참여한 '교육연구' 전문가로 통한다. 그가 국내 최초로 기획한 초교 3학년 사회과 지역교과서는 전국으로 퍼져 지방자치교육 발전의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창초 교무부장 시절 역시 전국 최초로 설립한 기초학력심리치료센터도 중요한 행보로 꼽힌다. 기초학습 부진학생들이 단순히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닌,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판단으로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 김포시와 학교가 협업했다. 이 또한 교육청 특색사업으로 채택돼 곳곳에 확산 중이다. ■ 구호에 그치지 않는 정책, 몽실몽실 사업으로 '활짝' = 김포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몇몇 사업을 살펴보면 훗날 지역 학생들이 어떻게 자라나고 우리 사회에 어떤 이로운 기운을 전파할지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올해 3회째를 맞는 '김포 수학 나눔데이'는 오감으로 수학을 학습하는 축제 한마당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재미있는 수학'을 모토로 체험과 놀이, 전시가 결합한 이 행사에는 매년 김포시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다. '김포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학생 자신이 학급·학교·지역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2016년부터 김포교육지원청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마을과 학교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구축,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토록 유도하는 사업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중순, 26개 꿈의학교에서 871명의 학생이 참가한 '경기꿈의학교 리더십 캠프'는 4차산업혁명 서바이벌 게임과 힐링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끌어냈다. 또 '경기꿈의학교 성장나눔발표회'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꿈의학교 사례 및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평화·문화예술교육의 내실화에도 힘쓰고 있다. 초·중·고 6개교에 김포평화누리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DMZ 평화누리길 걷기'와 문화예술축제인 '김포학생 어울림 한마당', 인문교양교육인 '공공성(공동체·공감·성장)' 프로그램, '북적북적 독서교실' 등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수성 함양을 도모했다.사우동 소재 옛 청사에 들어설 예정인 '김포몽실학교'는 김포교육지원청이 추구하는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교육지원청 측에서 관계기관에 특별히 요청한 끝에 성사된 몽실학교에는 학생 상담과 돌봄 기능을 갖춘 '학교 밖 공공형 돌봄실'을 비롯해 '학생 체험형 꿈 이룸터', '방과 후 학교', '학부모 동아리 활동실' 등이 집약돼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아이 좋은 대학 들어갈 수 있을까요?" = 김포교육지원청은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에서 학교 간 격차에 따른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학교밖 청소년 문제 해소와 학교 교육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시와 협의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가 되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관내 전체 학교의 교육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정덕 교육장은 "요즘 좋은 대학을 간다고 그 학생의 진로가 성공한다고 볼 수는 없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향하는 미래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아서 살아가는 게 행복의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물론 명문대학을 가면 좋겠지만 그게 교육의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을 지금의 잣대로 볼 게 아니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질 10년~20년 후를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경기꿈의학교 리더십캠프는 학생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과 끼를 발산하는 토대가 됐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과밀학급 현안을 타개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교실을 전환할 수 있는 '초중 병설학교'를 구상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지난해 9월 400여부스에 6천700여명이 참여한 청소년진로박람회 광경.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공공성(공동체·공감·성장)프로그램에서 인문교양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경기꿈의학교 리더십캠프에서 학생들이 꿈과 끼를 발산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최근 새로 이전한 김포시 운양동 소재 김포교육지원청 청사 전경.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2018-01-08 김우성

[FOCUS 경기]연천 한탄강 관광지

주상절리 비경 한국관광 100선2008년 오토캠핑장 명소 재탄생편의시설·물안개·산책로 '인기'연천군 한탄강관광지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하는 2017~2018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북한 평강군이 발원지인 한탄강은 신비로운 주상절리가 대표적인 관광지로 한 번 가 본 사람은 또 찾게 되는 인연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한탄강 관광지 조성 배경=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한탄강관광지는 둥근 모래 퇴적층이 쌓인 곳으로 물이 맑기로 유명했다.피서철이면 특별 수송열차로 인파를 실어나를 만큼 호황세를 누렸던 이곳은 지금은 캠핑장이 조성되면서 깔끔한 명소로 재탄생 됐다.지난 1996년과 1999년 두 번 침수 피해를 입은 이곳은 31만2천㎡ 부지에 199억 원을 들여 카라반, 캐빈하우스, 자동차야영장,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2008년 7월 개장했다.■ 오토캠핑장 콘텐츠=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특색은 항상 청결 유지관리와 친절, 고객사랑이다.캐빈하우스는 나무데크와 고정식 테이블을 비치해 야외 바비큐 이용에 적당하고 절경을 감상하며 연인과의 대화 장도 안성맞춤이다. 캐빈하우스와 카라반은 TV, 냉장고, 에어컨을 비롯해 주방기구와 침구류 일체가 잘 구비되어 있다. 또 105면 야영장은 충분한 배전시설과 공동취사장이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샤워시설까지 겸비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했다.■ 희희낙락(喜喜樂樂)=사시사철 이용이 가능한 오토캠핑장은 계절마다 각양각색 색깔을 지녀 눈과 얼음이 만든 겨울세상부터 여름철 물놀이장 슬라이드, 피크닉장 등 풍부한 야외 가족놀이 공간을 만끽할 수 있다. 자전거타기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고 축구장과 풋살경기장, 농구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특히 이곳은 아침이면 주상절리 아래로 자욱하게 내려앉은 물안개를 감상하고 밤이면 산책로를 걸으며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다.캠핑장 이용객은 주변 전곡선사박물관 관람을 놓칠 수 없는데 다양한 고고학 체험과 정보를 얻고 성탄절에는 산타가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가 개최된다.선사박물관은 내년부터 평일 최대 35% 입장료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용요금 및 할인과 예약=오토캠핑장은 평일 이용 시 최대 35% 할인된다.할인 적용시 3~4인용 3만9천원, 중형 A 5만2천원, 중형 B 5만8천원, 캐빈하우스 6만5천원이다(지역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관내 군장병, 생계급여자, 학교수련활동 등은 연중 20% 할인).예약은 매월 초 홈페이지(http://www.hantan,co.kr)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 한탄강관광지 관리사무소 (031)833-0030.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한탄강관광지캠핑장. /연천군 제공

2017-12-17 오연근

[FOCUS 경기]전곡리 구석기 겨울축제

내달 13일~2월4일 24일간 개장공룡·동물·동화나라 등 볼거리바비큐·활쏘기·빙어잡기 체험도"전곡리 구석기로 겨울여행을 떠나자." 연천 전곡리 구석기 겨울축제가 다음 달 13일 개장된다. 2월 4일까지 24일 동안 개방하는 축제는 눈 덮인 세상에서 선사인류의 겨울나기 체험과 각종 볼거리, 즐길 거리를 완비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프로그램 및 볼거리는 ▲환영마당 ▲ 공룡세상 ▲동물세계 ▲구석기세상 ▲환상의 세상 ▲소망의 광장 등 눈 조각 예술 쇼가 펼쳐진다.공룡세상은 소규모 무대를 마련해 매 주말 '설원의 악사'가 공연된다. 동물세상은 상상속 극지방 모습을 조각하고 관람객들은 대형 이글루도 체험할 수 있다. 구석기세상은 개막식과 매 주말 지역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환상의세상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나라가 눈 속에 펼쳐지고 소마의 광장은 새해 소망 달기와 얼음조각 포토 존이 설치되어 있다.가족 공감의 신나는 체험거리는 ▲대형 눈 썰매장 ▲스노우 보트 ▲얼음 연못 ▲얼음 썰매장 ▲눈속 미끄럼틀이 마련됐다. 길이 110m 슬로프는 튜브로 미끄럼을 즐기는데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스노우 보트는 4명 가족이 함께 50m 슬로프를 탈 수 있고 얼음 연못은 고드름터널, 얼음기둥, 폭포, 의자 등이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20×40m 크기 얼음썰매장은 미끄럼틀도 조성됐고, 눈속 미끄럼틀은 비료 포대로 미끄럼을 즐길 수 있다.체험거리는 ▲구석기바비큐 만들기 ▲선사체험 ▲구석기 활쏘기 ▲빙어잡기 ▲ 던키마차 타보기 등이 있다.어른과 아이가 모닥불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나무 꼬치에 고기를 끼워 직접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 만들기는 인기가 으뜸이다.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맛깔스럽게 고기가 구워질 동안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함조차 잊게 한다.선사체험은 토층전시관, 고고학 직업체험관에서 고고학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또 동굴벽화그리기와 퍼즐, 전곡리안 포토존에서 멋진 영상을 촬영하고 비누를 이용한 주먹도끼 만들기도 경험할 수 있다. 선사인류의 겨울사냥을 체험하기 위해 구석기 활쏘기, 도끼던지기 시연행사도 마련돼 있다.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프로그램은 뜰채로 살아있는 빙어를 잡아 즉석에서 튀겨먹는 체험이다.이밖에 축제장은 유로번지, 미니바이킹, 꼬마기차 등 놀 거리가 마련돼 재미를 더해준다. 방문객 편리를 위해 군은 매점과 쉼터 유아휴게실도 마련하고 미아보호소와 분실물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군은 남토북수 연천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산물을 선보인다.군 관계자는 "선사박물관에서 특별전 등 겨울 여행지로서 전곡 선사유적지는 다채롭고 재미가 넘치는 최고의 축제장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지난해 연천구석기축제장에서 원시인들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연천군 제공

2017-12-17 오연근

[FOCUS 경기]의정부시 청소년육성재단

지원기관 통합 운영 작년 1월 설립 프로그램·시설 공급 허브역수련관·문화의집·상담센터 '서비스 효율·차별화' 국가 인증도전국적으로 청소년 복지기관을 하나로 묶어 복지서비스를 효율화하는 통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자체마다 청소년시설이 중구난방 들어서 서로 엇비슷한 서비스가 과잉 공급되는 부작용을 바로잡고 특색있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의정부시는 전국에서 7번째로 청소년 지원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청소년육성재단'을 설립했다.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해 1월 창립해 다음 달이면 2주년을 맞는다. 의정부에 청소년 지원시설이 운영된 지는 20년 가까이 되지만, 시설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복 투자가 발생해 가뜩이나 청소년 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재단 설립이 필요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재단은 기존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기존 기관의 역사와 경험을 활용하고 부족한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기존 시설은 전문성을 살리고 정확한 수요파악을 통해 필요한 곳에 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청소년에게 필요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유효 적절하게 공급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재단이 운영된 후로 시설 이용횟수가 늘고 프로그램도 눈에 띄게 다양해지고 있다. 비만 청소년을 위한 체력단련 프로그램이나 청소년 사이에서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른 '셰프'를 꿈꾸는 청소년 요리체험 등은 안전하고 믿을 만한 프로그램으로 국가인증을 받기도 했다. 창립 2년째 접어들고 있는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의 그간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주요 시설별로 살펴본다.■ 청소년수련관청소년수련관은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년시설이다. 1994년에 설립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취미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해부터 이곳을 진로선택과 인성교육,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네일 아트, 방송댄스, 바이올린, 우쿨렐레 등을 배우고 스키캠프, 전통시장 체험 등에 참여한다. 특히 최근 청소년수련관은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는 국가가 안전하고 믿을 만한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의정부에서는 '청소년 체력인증 Lets Dance(6378호)', '요리쿡(Cook), 조리톡(Talk)(6448호)', '의정부 소풍길을 노닐다(6767호)' 등 3개의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다. 모두 청소년수련관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흥미를 끌자 참여 학생도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2만3천619명이던 참여인원은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3만1천316명으로 껑충 뛰었다. 프로그램도 단순 참여형보다 문화나 생활과 연관된 프로그램이 인기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관은 내년에는 진로와 리더십, 인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청소년지도사를 고용해 청소년 성장발달과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집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청소년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청소년 참여가 증가하면서 외부기관의 협력도 늘어 올해 한국철도공사 광운대역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원에 나섰다. 청소년수련관은 내년에는 협력기관이 올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의정부시 청소년문화의집은 올해 3월 개관한 신설 청소년기관이다. 이곳은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드럼과 댄스, 컴퓨터 등을 배우고 청소년 자치운영위원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있다. 이곳이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진로와 관련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강습과 드론 강습, 승마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무려 4천300여 명이 프로그램을 이용, 매달 600명 이상이 이곳을 찾아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외에 이곳을 방문한 청소년 수는 2만7천명을 넘어 이런 방문객 증가속도라면 앞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최고 명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청소년육성재단은 문화의 집을 진로 탐색과 직업선택의 센터로 만들 계획이며 내년 첫 의정부시 청소년 진로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 청소년상담복지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의정부에서 청소년수련관에 이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청소년기관으로 그동안 청소년 심리상담과 정서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일반 청소년 심리상담과 함께 '위기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상담도 보강할 계획이다. 올해 '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청소년은 1만4천500명을 넘었고 특히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이용자는 지난해 938명에서 올해 1천876명으로 2배로 늘었다. 올해 새로 선보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CYS-Net 활성화를 위한 아웃 리치'도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무려 7천6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 기관과 협력으로 진행되며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인터넷 중독과 비행을 예방하는 활동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청소년 심리학 스쿨'도 올해 생긴 프로그램이지만 많은 청소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심리상담을 통해 청소년의 자아 발견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어 건강한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소년육성재단은 장기적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의정부지역 '청소년 복지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은 청소년들의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벽화그리기 봉사 활동 모습.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들이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은 지난 9월 청소년참여예산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제공

2017-12-10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이한범 대표이사

"의정부시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투자는 우리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에 청소년 지원 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이한범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사진)는 "무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이 꿈과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공간, 시설, 프로그램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지난해 의정부시에 청소년육성재단이 출범하자 지역 교육계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재단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저출산 시대 적은 수의 청소년이라도 건강하고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재단의 청소년 지원은 학교나 지자체, 기타 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지원과는 분명히 차별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문성에서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폭넓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원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재단은 이 대표의 의도대로 올해 교육, 활동, 상담복지 3대 지원 분야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며 프로그램 속에 전문성을 담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말해주듯 청소년 육성에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재단은 의정부시 등 여러 관계 기관과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2-10 최재훈

[FOCUS 경기]대부도·시화호 중심 '안산 에코뮤지엄 시대' 개막

시화호 간척·매립 개발로 오염 대명사연안도시 정체성 재구성 시민주도 제안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 연계 프로젝트역사·생태·문화재생 예술적 승화 기대안산 에코뮤지엄이 '황금섬' 대부도와 시화호를 중심으로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대부도내 대부면사무소가 '대부 에코뮤지엄 거점센터'로 리모델링돼 여행객을 위한 방문자 센터로 활용되고, 선감도의 역사공간과 누에섬의 당제 부활, '응답하라! 사리 포구' 기억 축제, 1900년대 상동 거리 리서치, 대부광산퇴적층 일원의 '2017 환경음악회 황금섬 대부도의 향연' 등으로 에코뮤지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안산과 시흥, 화성을 잇는 '지붕 없는 박물관'을 조성키 위한 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과 연계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안산시(시장·제종길)는 경기만 일원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을 보존 재생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주민의 삶의 터전 자체를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내 해안선 중 37%가 안산…해양자원의 보고' = 경기도 내 해안선은 육지부 213㎞, 도서부 41㎞ 등 모두 254㎞이며, 이중 안산은 97㎞(육지 76㎞, 도서 19㎞)로 37%를 차지할 정도다.안산 연안 갯벌 총면적은 지난 2008년 기준 49.4㎢에 달한다. 안산 연안의 대표적인 갯벌은 현재 대부도 북쪽 군자만 일대에 있다. 옛날에는 화성 제부도에 이르는 지역까지 갯벌이 넓게 형성돼 있었으나 시화방조제 건설로 대부도 북동부 갯벌이 없어졌고, 대부도 동남부를 중심으로 조수가 흐르는 갯골이 많은 갯벌만 존재한다.안산연안의 유인도는 연륙도를 포함하여 대부도와 풍도, 선감도 등 6개고, 등록 무인도는 누에섬, 말육도, 중육도, 미육도, 큰햄섬, 가운데 햄섬, 변도, 할미섬 등 8개다. 대부분 섬이 복잡한 해안선과 낮은 수심으로 파랑과 파고가 작아 갯벌이 발달해 있다.안산은 모두 14개 어항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어항'으로 풍도항과 탄도항이 있고, '어촌정주어항'에 구봉항, 선감항이 지난 2012년 지정됐다. 또한, 마을 어항으로는 동동항, 말부흥항, 방아머리항, 불도항, 중부흥항, 행낭곡항, 홀곶항, 흥성리항, 누에섬항, 육도항(도서) 등이다. 염전도 예전에는 43개소에 달했다. 총면적이 393만716㎡에 달했으나 지금은 17.5%의 염전만 남아 있다.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용화염전', '대종염전', '동주염전'이 가동 중이나 폐염전은 양식장이나 빈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동주염전은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파괴의 대명사 시화호…연안 공동체 문화 복원'=수도권 배후도시로 조성된 계획도시인 안산은 그동안 간척과 매립을 통한 시화호 개발사업으로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연안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오명을 뒤집어썼다. 또 간척지로 인한 물리적 지형뿐 아니라 자연 생태계 파괴와 대부도 등 연안 주민들의 사회경제 환경에 큰 변화를 주는 파괴의 역사를 기록했다.이에 경기만의 핵심인 안산의 연안도시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주도로 '안산에코뮤지엄 시민구상'을 제안, 본격적인 실천을 해 나가고 있다. 에코뮤지엄 시민구상을 제안한 '선유락'(先遊樂)은 안산의 해양과 환경, 역사, 문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련 공공기관 대표들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안산의 여러 에코뮤지엄(안)의 각기 다른 특색과 정체성 파악 및 안산의 고유성을 공통으로 담을 수 있는 연계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시민구상안에는 안산 에코뮤지엄 조성을 위해 '지역에 대한 탐구와 조사' 등 4대 전략을 선정했다. 이어 주민참여와 협력활성화와 서식지 보전, 경기만 생활사 기록·재생, 문화유산 발굴·확산, 안산에코뮤지엄 시민대학 운영, 안산 공공예술프로젝트 활성화, 작은 에코뮤지엄 콘텐츠화 등 7대 추진과제에 37개 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중앙 통치중심의 역사가 아닌 지역의 생활사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전제로 에코뮤지엄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안산 에코뮤지엄 시민구상안을 주도한 선유락을 이끌고 있는 해양환경교육센터 이계숙 대표는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올바른 지역조사에 기반을 둔 기획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민관협의 기구 및 실행단위를 마련, 생태문화운동으로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며 "안산 지역 실정에 맞춰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기 위해 에코뮤지엄 기본계획과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탄도마을 당제를 새로운 형식의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창작한 '창작그룹 노니'의 공연모습. /안산시 제공

2017-12-03 전상천

탄도·누에섬 잠깨운 '예술의 랑데부'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갈 수 있는 섬. 해무가 많이 끼어 햄섬, 해미섬이라고도 했는데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아서 지금은 누에섬으로 불린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여름에는 해당화와 자귀나무가 꽃을 피우는 섬, 바다를 걸어서 노을에 닿을 수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 누에섬.'황금섬' 대부도 탄도마을과 누에섬 일대에서 지난 11월 18일 지역예술인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소란스런' 마을 축제가 열렸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강창일)이 지역민의 주거지인 '탄도'와 삶의 터전이었던 '누에섬'을 예술(Arts)로 잇는 새로운 기획을 시도한 것이다.지난 9월부터 시작된 지역민 인터뷰를 통해 변해 온 누에섬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았고, 마을 행사인 '당제'를 예술적으로 복원했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는 지역민과 예술가, 그리고 관광객을 잇는 새로운 누에섬 축제로 옷을 갈아입었다. 3년마다 행해진 당제는 지난 1990년대 말 시화호 물막이로 대부도 전체가 연륙돼 외지인의 수가 늘어나고, 기존 주민들도 횟집 운영 등으로 삶의 형태와 마을 공동체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중단됐으나 다시 살려낸 것이다.이날 마을축제를 위해 탄도항 앞마당은 골목놀이가 설치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설탕 뽑기와 가래떡을 구워서 나눠 먹다 보니 어느덧 행사 시작을 알리는 나각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진다. 옛날에 마을의 당제가 진행돼 당산이라고 불린다는 언덕에서 시작된 신호로 관광객은 관람객이 되어 누에섬으로 이동했다. 섬에 다다르니 전망대와 산책로만 있던 조용한 누에섬에 새로운 미술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누에섬 프로그램 일환으로 새워진 이윤기 작가의 오감을 깨우는 물고기 솟대,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다. 솟대는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 세워져 부정한 것을 막아내고 평안과 수호를 기렸으며 어촌에서는 만선과 어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이를 섬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결합해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 누에섬만의 솟대로 창작했다.이윽고 소라 모양을 한 뱃고동소리 악기인 나각을 선두로 길놀이가 시작되었다. 기존의 탄도마을 당제를 새로운 형식의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창작한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노리'다. 서른 명이 넘는 연희자들은 관람객들과 함께 누에섬을 빠져나가며 연희와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은 탄도항 앞마당까지 이어져 풍물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누에섬, 그 시작'은 매년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사람들과 만나길 바란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누에섬에 설치된 이윤기 작가의 오감을 깨우는 물고기 솟대,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 /안산시 제공/아이클릭아트

2017-12-03 전상천

[FOCUS 경기]'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포천 한탄강 개발

국내 유일 협곡·문화재 최다보유 하천홍수터 주변 체류형 복합 관광지 계획지질경관 도보 감상 '주상절리길' 조성시설·로컬상품 판매 등 주민복지 활용'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한탄강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개발이 한창이다. 한탄강이 지닌 활용가치가 보존가치만큼이나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은 무려 136㎞에 이르는 대하천이다. 발원지(강원 평강군)가 있는 북한을 뺀 남한 유역의 길이는 80㎞에 달한다. 이 가운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로 절반을 차지한다. 포천시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한탄강이 보유한 생태자원을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기반시설 조성이 큰 줄기다. 현재 중반을 넘어선 이 사업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맞물려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조명되고 있다.■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사업 =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협곡을 이루고 있는 하천이다. 급경사를 이룬 양쪽 곡벽에는 현무암을 비롯해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해 지질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자연 경관도 빼어나 천연기념물 3곳, 국가 명승 2곳 등 단일 하천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보기 드문 내륙 화산암 지대를 형성,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나아가 한탄강 인접 도시들이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경우 국가 차원의 보존과 활용 사업뿐 아니라 세계적 관광지로서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천시는 이처럼 한탄강이 지닌 활용가치를 활용해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등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 한탄강댐은 홍수조절용으로 지난해 완공됐다. 포천시는 댐 주변 홍수터를 야영하며 주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야생화 공원과 야영장 2곳(비둘기낭·화적연) 등 1단계 기반조성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39억원을 들여 화적연(명승 제93호) 수변에 생태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한탄강의 독특한 자연지형을 살린 암석식물원과 '점핑 테마파크' 등 특색있는 관광시설도 만들어 체류형 복합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한탄강댐 홍수터는 거대한 생태관광 단지로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은 한탄강 개발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 사업에 내년에만 국비 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4년간 국비 270억원을 포함, 총 379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을 따라 펼쳐진 협곡의 지질 경관을 도보로 볼 수 있는 산책로로 길이만 119㎞에 달하는 경기 북부지역 최대 둘레길이다. 이 사업에는 포천시뿐 아니라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3개 시가 공동으로 참여, 둘레길을 이어나간다. 포천시는 이와 함께 한탄강과 경기 북부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를 잇는 부소천 둘레길(8.7㎞)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3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전체 사업은 총 42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주상절리길은 여행객에게 건강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경기북부 휴양관광의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 한탄강의 옛 이름인 '한여울'을 따 조성될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는 한탄강댐 조성으로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소득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한여울 커뮤니티센터는 관광지인 '비둘기낭 폭포' 주변에 건립될 예정이다.이곳에는 한탄강 종합관광 안내소와 교육체험시설이 들어서고 로컬상품 개발과 판매가 이뤄진다. 시설과 소득사업은 주민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관광자원을 주민복지사업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시는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 여행객 편의시설이 설치되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열린 경기도 사업지원 공모사업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은상을 받아 도비 67억원을 지원받는다. 김종천 시장은 "한탄강 활용사업을 순조롭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만큼 포천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cjh@kyeongin.com한탄강을 따라 펼치진 협곡의 지질 경관을 도보로 볼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포천시 제공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의 연계 관광지 중 하나인 화적연(명승 제93호) /포천시 제공한여울 행복마을커뮤니티 조감도. /포천시 제공

2017-11-12 최재훈·정재훈

[FOCUS 경기]인터뷰|김종천 포천시장

"한탄강은 포천을 비롯해 경기 북부지역의 젖줄입니다. 이 천혜의 자원은 앞으로 지역성장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김종천(사진) 포천시장은 내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앞두고 한탄강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김 시장은 "현재 포천시가 진행하는 한탄강 사업은 보존과 활용, 두 가치에 똑같은 무게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탄강을 잘 보존하는 것이 지역에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되는 한탄강 관련 사업은 생태관광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기반조성이 마무리되면 관광산업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천시를 비롯해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한탄강 유역 도시들은 유네스코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 국제적 관광명소로서 얻게 되는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김 시장은 "포천시의 한탄강 사업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비한 관광기반도 포함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는 세계지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종합센터로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1-12 최재훈·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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