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안산시의회, 소·공·색

본회의장에 동아리 무대, 주민과 공유일자리·4차산업혁명 등 민생현장 탐방청소년의회 4월 출범 조례안 6건 성과사무국 전직원 월례회의, 팀워크 다져매달 1회 '나눔의 날' 봉사확산 기여도소통과 공감의 의정활동으로 안산시의회(의장·이민근)가 주목받고 있다. 7대 후반기 들어 안산시의회는 '소통콘서트'와 '현장의 날', '청소년 의회', '월례조회 이심전심', '나눔의 날' 등 시민들과 의회 간 소통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시의회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자치분권'이란 새로운 시대의 변화 요구에 직면한 의회 민주주의가 나가야 할 자치 의정의 대표적인 모델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더 나아가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콘서트…권위의 빗장을 풀다 = 올해 첫 의사일정이 시작된 지난 1월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생경한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초지동 통기타 동아리 '풀땅' 회원들이 멋진 기타 선율을 선보여 방청객과 회의 참석자들의 맘을 사로잡았던 것. 본회의장에서 시민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공연을 펼친 것은 의회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 다른 시·군 의회에서도 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신한 '파격' 그 자체였다. 의회는 이날의 첫 공연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지역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소통 콘서트'를 열어 주민들의 품으로 의회를 되돌려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민근 의장이 제안한 소통콘서트에는 오카리나 앙상블팀 '소리향'과 '지구촌어린이합창단', 통장 연극 동아리 '통연회', 부곡동 통기타동아리 '어울림' 등 참여 팀들의 면면도 다양해 안산의 예술적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기에 충분했다.■ 현장의 날…민생 중심 가치 실현 = 시의회가 소통과 공감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향한다는 점은 '현장의 날' 프로젝트 운영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시의회의 '현장의 날'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벌여왔던 민생 해결 의정활동 외에 의회 차원의 현장 방문 활동을 본격 실시한다는데서 그 무게가 실린다. 이는 '민생을 의정 방향의 가장 높은 곳에 두겠다'는 시의회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시의회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청년 일자리와 4차 산업 혁명, 노동 복지, 대학 교육을 주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현장의 날' 방문을 했다. 첫 방문지였던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에서는 청년들이 바라보는 지역 현안과 취업 등 청년들의 고민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경기테크노파크'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등의 연구현장을 찾아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대책을 주문하고, 스마트 공장의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안산시 근로자종합복지관'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는 각각 근로자 복지 질 향상을 위한 복지관 운영 개선사항과 한양대 발전전략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산시 청소년 의회' 운영…미래세대와 소통을 하다' = 시의회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안산시 청소년 의회'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체험과 입법 활동 참여 기회를 부여해 민주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청소년 의회 멤버는 안산지역 각 중학교장으로부터 청소년 의회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추천받아 서류 심사 등을 통해 21명을 선발했다. 참여 학생 상당수가 각 학교 학생회 출신인 데다 정치인부터 검사, 여행작가, 방송국 피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래희망을 갖고 있어 참신하고 다양한 정책이 제안되고 있다. 안산시 청소년의회는 지난 6개월 동안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등 5회에 걸쳐 운영, 환경·도시미관·관광 등의 분야에서 6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성과를 냈다. 조례안 중 '안산시 환경지킴가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의회 자체 심의 결과 최우수 조례안으로 뽑혔고, '안산시 공공용 쓰레기통 설치에 관한 조례안'과 '안산시 청소년 시정평가단 운영 조례안'은 우수 조례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을 담은 이 조례안들은 안산시 집행부에 전달된 후 검토 결과에 따라 안산시의 주요 정책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의회사무국 월례조회 '이심전심(以心傳心)'…구성원 간 마음을 잇다 = 시의회는 일터가 즐거워야 직원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 의회사무국 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 '이심전심'을 운영하고 있다.도내 시·군 의회 중에서 자체 월례조회를 여는 사례는 안산시의회가 처음이다. 월례조회 명칭인 '이심전심'도 의회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 구성원 간 참여와 소통을 확대한다는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 열린 월례조회는 딱딱하고 지루한 방식을 벗어나 직원들 사이에 하고 싶은 의견이나 애경사 전달 등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첫 회의에 이어 지난 5월에 열린 두 번째 월례조회에서는 청탁금지법 이해에 관한 청렴 교육을 해 투명하고 깨끗한 안산시의회를 만들 것을 다짐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7월 회의에서는 실습 위주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소양 교육을 시행, 구성원 간의 팀워크를 다졌다. 오는 11월 '이심전심'에서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확대해 활력이 넘치는 사무국으로 꾸려 나갈 방침이다.■ '의회 민주주의 새 버전 업 구축…나눔·봉사 문화 확산' = 시의회는 특히 다른 시·군 의회에선 찾아보기 힘든 '나눔의 날' 봉사활동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달 둘째 주 수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경로식당 배식 봉사와 농촌 일손 돕기 등 지역 내 지원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0개월 동안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5곳의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연인원 77명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복지시설 종사자들과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기존의 '의회교실'과 '1일 명예교사' 등도 병행 추진, 지역사회에 더욱 다가서는 등 의회 민주주의의 새로운 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민근 의장은 "'소통'과 '공감'이 화두인 요즘 지방정치에서도 이를 수용하고 실천키 위해 안산시의회는 소통 콘서트 등을 통해 '권력은 시민의 것'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그간 의회가 내세웠던 권위를 과감히 내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지난 4월 공식 출범한 안산시 청소년의회에서는 최근까지 환경과 관광 등의 분야에서 6건의 정책 제안을 발의하는 성과를 냈다. 안산시의회 의원들과 청소년의회 의원으로 위촉된 학생들이 함께 회의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제공제244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소통콘서트가 열린 지난 10월24일 본회의장에서 안산 부곡동 통기타 동아리 '어울림' 팀원들과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이 공연 전 기념촬영한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안산시의회는 다른 시군 의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나눔의 날'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봉사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장하동 원후마을을 찾아 모내기 일손 돕기를 하고 있는 안산시의회 의원들의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안산시의회 '현장의 날'에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역할을 하고 있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안산시의원들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

2017-10-29 전상천

[FOCUS 경기]개원 60년 맞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어제와 오늘'

1990년대 경쟁시대 인력·장비 확충 '급성장'3년간 8400여명 무료진료… 응급체계 다져우리나라에서 개발에 가장 많은 제약을 받는 경기 북부지역은 사회복지도 수도권에서 밀려나 있다. 사회복지 중에서도 공중위생에 속하는 의료복지서비스는 체감 차이가 더욱 큰 분야다. 그동안 이 틈새는 공공의료가 아닌 민간 부문인 일반 병원이나 종합병원이 메워왔다. 최근 인구가 증가하면서 2·3차 의료기관이 늘고 있긴 하지만 과거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병원이 부족해 중환자들이 입원실을 찾아 서울까지 먼 걸음을 해야 하는 불편은 흔한 일이었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병원으로 이 지역 의료발전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6·25전쟁이 휴전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57년, 의정부(당시 양주군 의정부읍)에서 자그마한 석조건물로 시작한 것이 모태다. 이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현대식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은 흔하지 않던 시절이다. 당시 의정부성모병원은 가톨릭 영성에 따른 자선기관에 가까웠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전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을 치료해주는 복지기관으로 인식됐다. 모병원인 가톨릭성모병원의 81년 역사에 비춰 보더라도 의정부성모병원은 상당한 역사적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 의료서비스 발전 촉발1990년대 들어서 신도시 개발 붐을 맞은 경기 북부에 종합병원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의료서비스 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경쟁을 통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의 서막은 이 시기 의료인력과 시설 확충에 돌입한 의정부성모병원이 열게 된다.의정부성모병원은 1993년 현재 병원이 위치한 의정부시 금오동으로 이전하며 지역 최초 대학병원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때부터 의료분야에서 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을 잇달아 달며 체외충격파 쇄석기 도입(1993), MRI 도입(1995), 각막이식 수술(1995) 등 의료시설과 기술 향상을 선도한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의료수준 향상은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1999년 세계 최초 희귀 뇌동맥류 수술을 성공한 이후 2004년에는 경기 북부에 신장이식 수술 시대를 열게 된다. 1994년 전 국민 의료보장 시대를 맞으며 의료서비스 이용이 급속히 확대된 것을 계기로 의정부성모병원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지역 의료서비스의 발전을 촉발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지역 중환자들의 서울 원거리 입원 불편이 줄어드는 등 환자의 편의증진뿐 아니라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변혁기경기 북부에서 의료서비스 경쟁은 2010년대 들어 경기 북부와 수도권을 잇는 관계 도로망이 넓어지면서 더욱 불붙게 됐다. 이제 이 지역 의료기관은 지역 내뿐 아니라 인접한 서울 북부지역과 경쟁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의료서비스 경쟁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응급의료시스템 확보다.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병원이 인근에 있느냐는 문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소아응급실 등 응급의료시스템을 완전히 갖춘 국내 최초 병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인 외상센터 완공만을 남겨두고 있다. 외상센터가 개원하면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지역에 또 한 번 새로운 의료서비스 시대를 열게 된다. 사실 의정부성모병원이 지역에서 그 비중과 역할을 인정받는 것은 비단 의료기술과 시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지역의 수많은 소외계층 환자를 돌봐온 자선 의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3년간 무료진료를 받은 환자는 8천400여 명에 이르고 이를 진료비로 환산하면 40억 원이 넘는 액수다. 또 25년간 이어오고 있는 무료이동진료를 통해 지금까지 2만7천여 명의 소외환자를 돌봐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공공의료복지 혜택마저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무료 치료혜택을 주며 초창기 병원설립 정신을 60년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수술환자의 편의를 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의 경우 12시간 이내 입원, 수술, 퇴원이 이뤄지는 '통원수술센터(Day Surgery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센터 내부 모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의정부성모병원에서 암치료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방사선암치료기 '래피드아크(RapidArc)'.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건강증진센터를 확장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해 시설이용편의를 개선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소아응급실에 이어 외상센터를 설치, 응급의료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내년 개원할 경기북부권역 외상센터 조감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2017-10-22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

"영리보다 소외계층 치료… 사명 충실""영리 추구보다 고통받는 환자와 소외계층을 치료하는 의료기관 본연의 사명에 충실해지려는 것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달 1일 의정부성모병원의 신임 병원장으로 부임한 박태철 박사는 이 병원에서만 25년간 근무하며 병원의 발전사와 함께해왔다.박 병원장은 "개원 6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야 할 책임감이 무겁다"며 의료기관의 사명을 가톨릭 이념과 생명윤리에 빗대어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의료혜택이 취약한 지역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실력 있는 의료진을 구성하고 새로운 시설을 꾸준히 도입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 병원장의 말대로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앞으로 중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개원할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는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박 병원장은 이와 관련, "내년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가 개원하면 어느 지역보다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돌볼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지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미 의료장비와 기술 면에서는 3차 의료기관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러 있으며 중증질환과 만성질환 치료에서는 전문화된 시스템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공헌과 소외계층에 대한 자선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0-22 최재훈

[FOCUS 경기]여주시 '명품 세종인문도시' 발돋움

국비 3억·도비 2억 지원 등 내년 첫 개최시민추진위, 28일 궁궐 양로연 재현 주목책잔치·골든벨·포럼 등 사전 문화제 풍성市 브랜드가치·인지도 높일 원년 청사진여주시 시민추진위원회는 2018년 9월 18일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양로연, 즉위식 재연 그리고 시에서 추진하는 세종대왕 뮤지컬 공연, 경축음악회,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특별전, 외국인이 참여하는 세종대왕 골든벨, 세종 행복 나눔 축제, 한글디자인 전시 포럼 등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기획했다. 세종대왕즉위 600돌 행사는 한글의 세계화를 통해 여주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대표하는 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많은 지도자의 방문과 관광객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원경희 시장은 여주시가 당면하고 있는 불합리한 중첩 규제만을 탓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규제는 규제대로 철폐와 완화를 위해 노력하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여주사람의 자존심이자 대한민국의 긍지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활용해 여주 발전을 견인하자고 천명하고 나섰는데 이는 바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이다.원 시장 취임 이후 최근 3년 사이 많이 변화가 일어났다. 여주시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널리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와 함께 '세종대왕의 도시-여주시' 또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재미교포가 6만 명이나 가입된 미국 최대 한국문화 교육협회인 재미 한국학교협의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 원 시장이 초청되는가 하면, 국내·외 기업과 단체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러 여주를 찾고 있다.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는 이러한 여주시의 정책과 그 결과의 연장선에 있다. 여주시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전 세계에 알려 국위를 선양하고, 여주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제고와 함께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고자 2018년을 원년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아내겠다는 의지다.여주시는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관련 2018년 중앙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3억원이 반영됐으며, 경기도 또한 사업비 2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여주시민들도 세종대왕 즉위 600돌 준비를 위해 팔을 걷었다. 시민들은 지난 7월 1일 세종국악당에서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거행하고,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행사를 시민주도로 성대히 준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했다.이를 위해 시민추진위는 세종대왕이 조선 최초로 궁궐에서 양로연을 개최했다는 점에 착안해, 오는 28일 오곡나루 축제장에서 세종대왕의 양로연을 재현할 계획이다.세종대왕은 세종 14년 8월 10일(양력 9월 18일) 조선 최초로 궁궐에서 양로연을 개최하면서, 80세 이상이면 양민뿐만 아니라 심지어 천민까지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이 직접 기립해 노인들을 맞는 등 경로(敬老)를 몸소 실천했다.시민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600명 1만 원 모금 운동 등 순수하게 시민의 힘으로만 개최되는 만큼 다소 서툴고 미흡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세종대왕께서 그랬던 것처럼 어르신을 공경하는 여주시민들의 마음만은 잘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여주시는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위해 지난 14일 '책 나루터·책 잔치'와 15일 '외국인 세종골든벨'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한글디자인포럼 및 전시', 27일 '세종행복나눔축제' 등 대내외 민간단체의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반영해 2주간에 걸쳐 '사전(Pre)-세종대왕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세종대왕 영릉. /여주시 제공원경희 여주시장이 지난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35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에 참석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의성, 한글의 가치 등을 알렸다. /여주시 제공여주시와 공연제작사 HJ컬쳐가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이하여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 '1446'을 제작해, 지난 9~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 무대에 올려 시민의 관심이 높았다. /여주시 제공

2017-10-15 양동민

[인터뷰]원경희 여주시장

"세종대왕 영릉(英陵)은 천하의 대명당이다. 세종대왕을 모셨기 때문에 조선 왕조의 수명이 100여 년은 연장됐다는 말까지 있지 않은가. 영릉에 오셔서 기운을 받으면 신분 상승과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자녀들이 잘된다."원경희(사진) 시장은 세종대왕 예찬론자다. 취임 초기 한글 간판 거리와 한글 시장 사업 등을 비롯해 지난해 7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선포식과 창조도시사업국을 신설해 '세종인문'을 바탕으로 시민 의식 개혁, 지역 문화 창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최근에는 다양한 세종인문사업 중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원 시장은 "여주시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 문화영토 확장에 앞장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난 9일~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열린 뮤지컬 '1446'에 보내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하지만 원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주창했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기업이 늘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가 유입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데 '왜 세종인문도시 타령이냐'며 무관심과 질타도 있었다. 원경희 시장은 "남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쌀, 도자기 등의 문화 자원, 그리고 교통 중심지로 이점도 많지만, 여주는 배타적이고 수도권 규제에 묶여 박탈감 등 피해의식 속에 살아왔다. 이제는 우리 시민이 변화해야 할 때다. 해답은 인문과 세계화"라고 주창했다.원 시장은 3번에 도전 끝에 시장에 올랐다. 그가 실패의 쓴맛을 맛보면서까지 오직 여주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고민했던 것이 '인문(=인간)과 세계화'로 귀결된 것이다."타 시군은 인물이 없어서 못 하는데 우리는 세종대왕이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배려가 숨 쉬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분명히 여주는 세종과 한글로 국격을 높이고 사람과 기업이 찾아올 것이다."요즘 원 시장은 신바람이 난다. 세종과 한글로 세계 곳곳에서 여주시를 찾고, 시민은 각자의 위치에서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배려와 양보를 실천하고, 기업이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내세우며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한인회를 시작해 해외 라디오 방송이 세종대왕과 한글을 이야기하며 여주시를 찾는다. 또 여주시민과 사회기관단체도 10가지 여주시민 실천덕목을 선정하고, 세종즉위 6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행동에 나섰다. 또 CJ그룹과 교직원공제회 그리고 SBS, KCC 등이 세종과 한글 알리기에 동참했다."원경희 시장의 뚝심 있는 황소걸음이 빛을 발하고 있다. 3년을 넘게 준비해 온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공무원들도 용기 있게 나섰고, 시민과 사회기관 단체 기업도 동참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봐 주신 결과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세종과 한글을 통한 세계화와 인문 등의 미래 사업 전략도 완벽하게 준비됐다. 시민 여러분이 마지막까지 힘을 주신다면 분명히 여주시는 세계 최고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7-10-15 양동민

[FOCUS 경기]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2011년 재단 교체 개교 35년만 전환점입시 노하우 수혈 진학 선호학교 도약맞춤 로드맵 통해 관심논문 작성 눈길자율동아리 생활지도·지역 소통 확대경기북부 교육의 중심인 의정부가 고교 평준화 지역이 된 지는 불과 4년 밖에 안된다. 이전까지 진학하려면 시험을 봐서 성적에 따라 학교를 배정받았다. 1960~70년대 서울의 경기고, 경복고처럼 성적이 좋은 학생이 몰린 학교는 자연히 명문고로 불리게 됐다. 의정부에서는 이런 식으로 정해진 고교서열이 오랜 기간 유지됐다. 하지만 평준화 이후 의정부의 고교서열은 요동치고 있다. 학교 간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면서 학생 중심의 이른바 '좋은 학교'가 성적 위주의 명문 학교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지역 교육계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고교서열 파괴'의 중심에는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가 있다. 많은 지역 주민은 이를 '기적'이라 부른다. 여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비평준화 시절 이 학교는 학생들이 진학을 꺼리는 '비희망 학교'로 통했다. 대학 진학률, 교육환경, 학생생활지도 등 여러 면에서 낙후성을 면하지 못했다. 이런 학교가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지역 합격자만 90명이 넘고 수도권 4년제 합격자도 90명을 배출하는 등 대학입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41년 학교 역사상 한 번도 없던 일이다. 게다가 최근 2년 사이 의정부 중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고교 1~2위를 다투는 학교로 발돋움했다.■ 도전과 변화(Challenge & Change)과거 희망이 없어 보이던 '비희망 학교'에서 오늘날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호 학교'로 도약한 비결은 무엇일까? 영석고는 지난 2011년 동국대학교로 재단이 바뀌면서 개교 35년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변화의 기회를 잡은 학교는 교실수업에 가장 먼저 메스를 가했다. 비효율적인 수업방식 모두를 수술대에 올려놓았다.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수능 출제위원과 교육과정평가원 출제위원 출신 등 대학 입시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대학입시의 경험과 노하우가 교실수업에 수혈된 것이다.당시 학교 여건과 학생 평균 학력 등 여러 환경을 고려할 때 이는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 학생과 학교 상황을 볼 때 자질 있는 우수 교사 영입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학생 눈높이 교육이었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진학지도를 하는 것이다. 효율적인 진학지도를 위해 학교가 도입한 것이 '학생 맞춤형 진학 로드맵(DYS-Loadmap)'이다. 로드맵 작성을 위해 학생들은 입학 전 적성검사와 심리검사를 받고 1학년부터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공부하게 된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 파악은 한 번의 검사로 끝나지 않는다. 3년 내내 학부모·학생과 수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로드맵을 완성해 나간다. 진로지도는 철저히 이 로드맵에 따라 움직인다. 로드맵 진로지도는 학생들을 스스로 공부하게 했다.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지면서 면학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아침·야간 자율학습에 학생이 몰려들자 학교에서 조·석 식을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이 학교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교육 과정이 있다. 로드맵을 통해 발견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심화하는 과정이다. 관심 있는 분야를 탐구해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 방식은 학업의 깊이를 더하고 여러 교과과정을 아울러 탐구하는 습관을 기른다.일반 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교육 방식으로 3년 전부터 학생들이 쓴 논문이 책자로 나오고 있다. 고교 논문 지도는 다른 여러 학교에서 벤치 마킹할 정도로 특색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학교의 개혁은 교실에서 벗어나 학교 밖 생활지도로 이어졌다. 이 학교는 과거 의정부에서 생활지도가 가장 어려운 학교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일으키는 사고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 학교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학교가 학업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인성과 재능을 기르는 곳이란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려 노력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율 동아리 활동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취미나 관심 분야가 같은 친구끼리 동아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학교는 보조만 한다. 현재 이 학교에는 100여 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며 성과물을 내고 있다. 의정부 최대 동아리를 보유한 학교다. 이들 동아리는 연말마다 모여 성과물을 공유하는 축제 '백상예술제'를 열고 있다. 이제 이 학교는 의정부 동아리 교육의 성지가 되고 있다.■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이 학교가 짧은 기간 '좋은 학교'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 밖 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교육의 장에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끌어들여 학교 교육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과거 이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시도였다. 예를 들어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독서토론을 하는 '반딧불이 독서캠프'는 학부모들이 자녀와 학교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돼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 시사 토론대회, 그린 포토 콘테스트, 지역사회 전공융합 프로젝트대회, 관등문화축제, 아프리카 돕기 모금 운동, 청소년 전국연합캠프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제를 정해 연구 발표하는 지역사회 전공융합 프로젝트 대회는 학생들의 지역사회 공헌과 학교 간 교류, 지역 융합산업 촉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어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올해 초 학교에서 열린 KBS '도전 골든벨'. 이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한 학교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 제공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09-17 최재훈

[FOCUS 경기]2017 가구기업 공급자박람회

대·중견기업 국내중기 조달 상생협력23개 社 132건·270억 구매·납품·상담공모전 통해 우수 디자이너 배출·취업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구기업 간 상생협력 공급자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과 연계해 열린 박람회에 참가한 가구 기업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가구를 선보이면서 경기도 가구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생협력' 꽃 피우다 = 박람회는 국내 가구산업의 균형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토대가 됐다. 대·중소 가구기업의 해외 구매물품 중 일부를 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받을 수 있도록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박람회에는 가구 대·중견기업 구매담당자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개 중소기업과 도의 지원을 받아 제품 양산에 들어간 8개사 등 23개사가 참여해 우수 제품을 전시했다.'시크릿디자인소파' 등 가정용 가구업체 6개사, '엠앤에이치퍼니쳐' 등 사무·교육용 가구업체 5개사, '동진기연'과 애견가구 '박스바이치코' 등 도장·부품 업체 4개사가 참여했다.이들 기업에는 한샘, 현대리바트 등 가구 대·중견기업 구매담당자와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담 매칭·컨설팅 기회가 주어진다. 대기업과 장기적으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시 입증된 도 가구산업의 위상 = 박람회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가구를 찾아온 방문객과 해외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기간 박람회에 참가한 23개 가구 기업은 총 132건, 270억원의 구매·납품·상담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또 도의 지원으로 코펀 경기도관에 참가한 기업들 역시 10억6천만원의 상담과 5억7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도내 가구기업 수출활성화를 위해 카타르 도하, 싱가포르 등 해외 가구 바이어들을 초청한 수출컨소시엄 상담회를 통해 1천100만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기업들이 트렌드가 반영된 창의적인 신제품은 물론 실용성을 겸비한 각종 아이디어 제품을 전시하고, 도가 바이어 초청 상담과 온라인몰 및 홈쇼핑 판매 전략 설명회 등을 여는 등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판매의 부족분을 해외로의 판로개척으로 사업 확장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고,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 가구산업 발전 도약대로 부상 = 박람회는 가구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가구디자인 공모전'과 함께 개최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상품화되는 공모전을 통해 우수 가구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이들에게 가구 기업의 취업 길을 열어줘 보다 새로운 가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 셈이다. 여기에 코펀과의 연계는 국내·외 가구업계의 신제품과 산업 트렌드 등 각종 정보를 교류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도는 박람회와 공모전의 성공적 개최가 중소기업 생존을 통한 가구산업 육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해 도내 가구산업이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도는 앞으로 가구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융복합 디자인 강화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경기가구인증센터를 통한 제품 신뢰성 확보, 기술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판로 개척 및 매출증대, 고용창출을 확대해 국내 가구산업의 중심지로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의정부/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지난달 30일~3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구기업 간 상생협력 공급자 박람회' 전경. 23개 가구기업이 참여해 우수 제품을 전시해 성황을 이뤘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가구기업 간 상생협력 공급자 박람회'에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가구를 찾아 방문한 방문객과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된 가구와 관련한 상담을 받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09-03 최재훈·김연태

[FOCUS 경기]안산 '사이언스 밸리' 조성사업 본궤도

文정부 '일 창출' 핵심정책 포함9개 기관 TF팀 구성 해법 노력한양대 중심 첨단연구단지 조성반월·시화산단 리모델링 탈바꿈법령 개정 지정조건 완화 과제"지방·수도권 상생협력모델로"안산 '사이언스 밸리'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에 채택, '청신호'가 켜진 '사이언스 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반월·시화공단 등 제조산업의 중심지인 안산시가 앞으로 융·복합 등 첨단 R&D 특화단지를 품에 안게 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안산 '사이언스 밸리'연구개발 특구 지정의 조건 완화와 특구 운영 주체 선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창조적 결단이 선결되는 것이 관건이어서 경기도와 안산시, 한양대 등의 네트워크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표 참조■ '사이언스 밸리 R&D 특구 지정…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의 보고' = 안산 사이언스 밸리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27일 안산시와 경기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경기도와 안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이 대거 자리 잡고 있는 안산시 사동 일원을 R&D 특구로 지정키 위해 추진해 왔으나 중앙정부의 '선지방발전'이란 수도권 역차별 정책에 막혀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안산 사이언스 밸리(Ansan Science Valley·234만8천574㎡)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G이노텍,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가 선포한 공동브랜드다.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제종길 안산시장 등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주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실로, 새 정부 들어서 안산 사이언스 밸리 조성사업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산업정책에 포함됐다.그 결과 소극적 입장을 피력해 오던 미래부는 안산을 수도권 내 유일한 R&D 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안산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농어촌연구원·고대안산병원 등 9개 참가 기관들은 TF팀을 구성, 조속한 시일 내에 특구지정을 위한 해법을 강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연구단지…반월·시화 리모델링 전제' = 안산 사이언스 밸리는 한양대학교를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 연구단지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사이언스 밸리 참가기관의 연구·개발 기능 강화와 첨단 연구·지원시설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 이는 안산 사이언스 밸리가 R&D 특구로 지정되면 국·공립 연구기관뿐 아니라 기업 부설 연구소에 대한 안정적 연구재원 확보(국비 지원)와 세제지원(국·지방세 감면) 등이 가능해 짐에 따라 국내외 유수 R&D 기관 유치가 쉬워져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안산 사이언스 밸리에 입주 연구기관이나 기업연구소의 연구성과를 구현하거나 상용화하기 위해 반월·시화산업단지 등 인근 제조업단지가 첨단산업집적지로 탈바꿈되는 게 전제돼야 한다. 오는 2020년까지 안산에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기반 구축을 토대로 '제조혁신 실증 클러스터'를 조성해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의 효과성, 시장성 등을 검증해 기업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그 결과, 노후화된 시설과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잃어버린 기업들에 첨단기술을 이전해 줌에 따라 감소하고 있는 일자리 수십만 개를 창출시키고, 더 나아가 안산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효과가 수반될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사이언스 밸리에서 일하거나 유치해야 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R&D 전문 인력을 위해 안산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R&D 특구 지정 조건 완화…운영 주체 누가 하나가 과제' = 안산 사이언스 밸리가 R&D특구로 지정받기 위해선 관계 법령의 개정을 통해 특구 지정 조건의 완화를 도출하는 게 과제다. 경기테크노파크는 R&D특구 지정을 위한 대학과 연구기관 규모 등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연구개발특별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면 특구 지정·추진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즉 안산 사이언스 밸리 특구 지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일거양득의 정책을 추진하려는 현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또 경기도와 안산시 등 지자체 주도의 특구지정 추진을 위해선 연구개발 특구 진흥재단 중심의 운영 규정을 바꿔야만 한다. 안산 사이언스 밸리 운영 노하우를 쌓고 있는 경기테크노파크가 R&D 특구를 맡아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만들어 줘야만 한다. 안산 제종길 시장은 "미래부에서 연구개발 특구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안산 사이언스 연구개발 특구 지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구지정이 되면 지방은 기초연구, 수도권은 사업화 및 수출기반 조성에 중심을 두고 운영,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협력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제종길 안산시장이 최근 안산의 한 스마트공장을 방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안산시 제공

2017-08-27 전상천

[FOCUS 경기]김포시 '스마토피아센터'

2014년 480억 투입 통합CCTV센터 개소주간 13·야간 4명 모니터링 '경찰서 공조'지난해 범죄 검거·화재 진압 606건 기여세계도시전자정부협 우수상·벤치마킹도"노하우 차별화, 여성·아동 행복도시로"김포시 장기동 한 산자락에 있는 독립건물에서 정적을 깨고 갑자기 경보음을 울려댄다. 시내를 주행하던 수배 차량이 통합CCTV시스템에 자동으로 인식된 것이다. 화면에서 차량을 줌인으로 끌어당긴 모니터링 요원들은 실시간으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고, 3천200여대의 촘촘한 CCTV 감시망이 버드아이뷰 등 다양한 앵글로 차량을 쫓는다. 같은 시각, 112순찰차가 하나둘 수배 차량을 포위하면서 추격전은 간단히 일단락된다.이처럼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김포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인간의 감성이 결합된 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48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1층·지상2층 전체면적 1천759㎡ 규모로 지어진 스마토피아센터는 유영록 김포시장의 민선6기 캐치프레이즈 가운데 '사람중심 행복도시' 부문 주요 공약이었다. 지난 2014년 10월 개소 이래 연이은 범죄 검거로 시민들의 공식 경호원 역할을 하는 센터의 24시간을 들여다봤다.■ 지난해 범죄·화재 해결 기여 606건 =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스마토피아센터 상황실에 취재 차 양해를 구하고 들어서자 전면 수십개의 모니터가 쉴 새 없이 바뀌고 있었다. 풍무초등학교라는 자막이 뜬 모니터에서 어린이가 길을 건너기 시작하니 큰 화면에 확대돼 나타났고, 곧바로 양도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빨간불에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너는 행인으로 화면이 전환됐다.센터에서는 주간 13명, 야간 4명이 근무하며 CCTV를 모니터링한다. 이와 별도로 김포경찰서에서도 1명을 상주시켜 유기적으로 공조하고 있다.센터의 제일 중요한 임무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다. 지난해 9월 사우동 산책로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4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10월 장기동 버스정류장에서 일명 '퍽치기'를 하던 일당을 검거하는 등 2016년도에 직간접적으로 606건의 범죄 검거와 화재 진압에 기여했다. 이 기간 살인사건도 1건, 성범죄는 76건을 잡아냈다. 같은 해 11월에는 오토바이 사고를 포착해 병원으로 이송토록 조치하는 등 시민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돌보고 있다.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봉화어린이공원에서의 폭행사건 처리와 4월 마송사거리에서 주취자를 상대로 한 범죄현장 처리 등 매의 눈은 날카롭게 가동되고 있다.센터는 방범관제뿐 아니라 주정차 관리,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교통흐름 및 버스노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IT기술의 집약체' 통합CCTV시스템 = 센터의 촉수 격인 CCTV는 시대를 한발 앞선 IT기술로 감탄을 자아낸다. 교차로마다 가장 큰 메인카메라를 중심으로 차로당 1개씩 검지(감지)카메라가 부착된 통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의 로고젝터는 도로 위에 각종 안내 문구를 영사하고 스피커에서는 주기적으로 음악방송, 필요할 때 경고방송을 내보낸다. 실제로 지난 14일 오후 장기동 운양중학교 옆 공원에서 20대로 보이는 두 남성이 담배를 피워물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원예절에 관한 방송이 흘러나왔다. 행인들은 위급상황 때 통합CCTV시스템을 이용해 도움을 요청한다. 기둥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스마토피아센터 요원과 육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습득한 영상정보는 추후 수사자료로도 활용된다. 예컨대 강력사건 범인 차량의 최근 한 달간 동선이 센터에서 3분 안에 정리돼 나와 여죄수사에 참고하게 되는 식이다.김포시는 범죄와 화재, 교통사고로부터 조금이라도 빨리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경찰 말고도 김포소방서, 육군 제17사단, 제2해병사단, 김포우리병원, 뉴고려병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스마토피아 선도, 농촌으로 확대 예정 = 타 지자체에도 CCTV관제센터가 속속 건립되고 있으나 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는 신도시 개발과 동시에 애초부터 스마트기술을 도심 전체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시는 세계 80여개 도시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3회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총회'에서 '정부3.0 스마토피아 김포'를 주제로 발표해 우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이 밖에도 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K-Smart 시티투어프로그램'의 스마트신도시 분야 전국 9개 지자체 중 하나다. 덴마크,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해외 방문단의 참관은 부지기수고 중국은 각 기관에서 수시로 찾아온다.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의 식별이 어려운 저화질 카메라와 비상벨을 전면 교체하고 있다. 올해 초에 40만화소급 CCTV 22대와 아날로그 비상벨 65대를 교체했다. CCTV는 센터 개소 후에만 297대가 교체됐다. 올해부터는 상대적으로 CCTV 수가 적은 월곶면과 하성면 일대 농촌지역에 집중 보강이 이뤄진다.유영록 시장은 "기술적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김포시만의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를 개발,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편하게 도시기반을 향유하고 여성과 아동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행복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유영록 김포시장이 시민 안전 확보 컨트롤타워인 스마토피아센터에서 최근 범죄 검거사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아이클릭아트김포시 장기동에 자리한 스마토피아센터 전경. /김포시 제공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를 벤치마킹하러 온 과테말라 공무원 방문단. /김포시 제공

2017-08-20 김우성

[FOCUS 경기]오산백년시민대학 내달 개강

6개 동 주민자치센터에 캠퍼스 조성민·관·산·학 유휴공간 252곳 교실로10분거리 학습공간 통합연계 플랫폼경험·지식 나눠 함께 성장 새 공동체하반기강좌 21~25일 온라인 수강신청'평생 배우고 나누는 아름다운 인생 100년' 오산백년시민대학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도시 전체를 시민들을 위한 평생학습도시로 만드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을까'라는 방법을 고민하다 오산시 통합학습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만들게 됐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100년을 바라보고 사람을 가꾸는 시민을 위한 대학', '100세까지 학습을 통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의 특징 = 그동안 시민대학은 하나의 학습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동불편과 시간문제로 교육 소외계층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 학습할 곳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6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캠퍼스로 조성하고, 동별로 민·관·산·학의 유휴공간 252곳을 학습공간으로 지정하는 징검다리교실을 운영하는 등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다. 또 지역에 숨어있는 학습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공유 경제를 실현하는 것으로 관공서나 기업, 학교 등 다양한 공간들이 강의실이 되고, 학습동아리의 모임 장소로도 활용된다.이런 교실에서 인문학, 지역학, 문화예술, 도시재생, 직업역량 등 많은 교육과정이 기초부터 단계별로 진행된다.■ 어디서나 학습 가능한 하나로(路) 통합학습연계망-소통 플랫폼 = 오산백년시민대학은 먼 거리가 아니라 가까운 10분 거리에 교실이 있다. 관내 거미줄처럼 얽힌 학습공간들은 '하나로(路) 통합학습연계망'(http://www.osan.go.kr/osanedu)을 통해 통합 운영된다. 이 연계망은 오산시 전체의 학습공간과 교육과정, 배움 공동체 동아리 활동 등 모든 교육정보와 학습활동을 통합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시민들은 관내 전체의 교육과정을 조회할 수 있고, 개인 학습의 이력까지 관리해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인생의 물음표가 교육과정이 되는 물음표학교 = 배움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인간의 행복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사람은 태어나서 삶의 마지막까지 계속 배운다. 배움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깨닫고, 이를 통해 이웃을 만들고 실천 욕구가 생기며, 이것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원천이 된다. 이런 힘은 개인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오산백년시민대학에서 이런 배움의 단초는 강좌 절반을 차지하는 '물음표학교' 강좌다. '왜 이렇지', '어떻게 해야 하지' 등 수많은 물음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물음들이 모여 물음표학교 교육과정이 만들어지고, 학습자들이 직접 기획하는 시민 참여형 교육과정이 된다.■ 시니어 인생을 개척해주는 느낌표학교 = 느낌표학교는 오산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시니어 리더를 양성하는 2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첫해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인생설계를 하는 과정 ▲지역사회 바로 알기와 개인 관심사를 찾는 활동 ▲재무설계, 정보화, 건강관리 등을 기본과정으로 배운다. 다음 해에는 학과별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학습을 매개로 시니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주인공들을 양성하는 곳이 바로 느낌표학교다.■ 모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소통공간 = 사람은 누구나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학교를 지닌다. 학습이 삶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학교'라는 의미다. 이처럼 오산백년시민대학은 21만 오산시민, 즉 21만 개의 작은 학교가 모여 만드는 공동체학교라고 볼 수 있다. 평생교육사 양성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코디네이터가 돼 시민대학을 기획하고 만든다. 개방적이면서도 유연한 시민 활동가들이 소통의 매개 역할을 맡아 전 지역을 하나로 묶는 통합학습연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해낸다.또 관내 대학, 학교, 금융기관, 대형마트가 해오던 강좌들도 시민대학의 큰 틀로 포괄해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들과 교육과정을 공동기획하고 징검다리교실 역할을 하도록 해 도시 전체 차원의 학습구조를 체계화하는 것이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을 통해 이루는 것은 = 오산백년시민대학은 '물음표'와 '느낌표'를 담는 오산 시민의 새로운 공동체다. 함께 모여 배우고 궁금함을 해결하며,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에 나눔으로 함께 성장해가는 삶의 공간이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배움과 가르침을 통해 오산 발전의 긍정적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플랫폼이다. 배움의 경험들이 나를 완성하는 지식으로 전환되고, 그 지식을 함께 나눠 공동체의 힘을 키워 우리가 사는 지역을 우리 손으로 가꾸고 민주 시민사회로 만들어가는 목적이 있다.■ 오산백년시민대학 개강은 = 9월 개강하며 하반기 강좌 온라인 수강신청을 오는 21~25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강좌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식 홈페이지 오픈은 9월 29일로 정해졌다. 오산백년시민대학 홈페이지는 이미 회원 가입을 시작했다. 홈페이지에는 ▲관내 평생교육 기관 교육정보 통합 조회 ▲개인별 학습 이력 관리를 통한 학습리포트 제공 ▲모바일 사용자를 고려한 반응형 웹 기술 적용 ▲온라인 수강신청, 학습 공간 신청 등 온라인 예약관리시스템 구축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동아리, 쪽지, 온라인 상담) 제공 등이다.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백년시민대학은 시민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이다. 5명 이상 신청하면 바로 강좌가 개설되고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면서 "오산백년시민대학은 삶과 행복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오산시만의 생활학습공간이자 계층과 세대를 넘은 보편적 교육복지의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평생 배우고 나누는 아름다운 인생 100년' 오산백년시민대학이 오는 9월 개강한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하나로 통합학습연계망을 바탕으로 6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캠퍼스로 조성해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오산시 제공누구나 배우고 가르치는 '런앤런' 배달강좌 모습.평생학습마을 모습. /오산시 제공

2017-08-06 신창윤

[FOCUS 경기]살고 싶은 도시 '전국 3위' 양평

부동산전문가·금융 PB 설문조사 3위용문산 등지고 남한강 조망 최적 입지제2영동·중부내륙고속道 교통망 편리맞춤출산정책·귀농귀촌 지원도 '으뜸'빼곡하게 들어선 빌딩들, 답답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사는 것은 이 시대 모든 도시민들의 소망이다. 이러한 소망을 반영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가 최근 조사돼 발표됐다. 최근 한 언론매체가 실시한 부동산 전문가와 금융권 PB가 참여한 설문조사로, 양평군은 제주도와 강원도 속초시에 이어 3위에 꼽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서울과의 가까운 거리는 물론 용문산과 남한강이라는 수려한 자연 경관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이런 평가와 함께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평의 모습을 재조명해 본다. ■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 교통망은 보너스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일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은 필수다.그 중에서도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입지는 주거 지역으로서 최고로 손꼽히며 양평에서는 듬직한 용문산을 등지고, 수려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충청 이남의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쾌적한 주거여건 조성에 한 몫 하고 있다.문산에서 서울을 거쳐 지평에 이르는 경의중앙선도 주민의 교통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계획이 가시화되면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한 인구유입과 지역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Only One 인정받은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양평군은 경기도와 서울시를 통틀어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임에도 산부인과는 1곳, 영아 진료가 가능한 소아과는 3곳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평군은 주민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아 명실공히 아이 낳기 좋은 곳으로 인정받았다.첫째아 200만원부터 여섯째아 2천만원까지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으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가임기 여성의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인식개선 교육과 양육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아기사진 공모전', '출산친화 가족사랑 동요제' 등을 꾸준히 개최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귀농귀촌 지원도 '단연 최고'도시의 답답한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귀농, 귀촌인에게도 양평의 지원정책은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과 원주민과의 갈등을 예방하는 교육은 물론, 재배하고자 하는 작물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은 2년간 9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그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 밖에도 양평군이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농업대학은 올해로 18회째 운영되고 있으며, 1천500여명의 동문은 기수별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유기적인 인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보건복지프라자가 만들어나가는 '건강수명 100세 시대'양평군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프라자를 신설해 다양한 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다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비전으로 삼고 65세 미만의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프라자를 운영한 첫해에만 6개 프로그램에 연인원 5천476명의 이용실적과 95.8%의 이용객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동부센터를 포함해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인원 1만2천875명의 이용실적, 99%의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참여자들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 특구, 자전거레저 특구, 헬스투어힐링 특구양평은 2005년 9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특구에 선정되면서 '물맑은 양평'이라는 청정 도시 이미지를 대외에 알렸다. 이후 2015년 12월에는 자전거레저특구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헬스투어힐링특구에 선정돼 말 그대로 '땅, 산물, 사람이 건강한 도시' 이미지가 확고히 자리 잡았다. 건강한 땅에서 자라나는 친환경 농·수·임산물,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 모두가 건강한 지역이 바로 양평이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군은 전국에서 유명한 자전거 레저특구이다. 사계절 자전거라이딩을 하는 애호가들이 양평을 찾고 있다. /양평군 제공주민들이 물맑은 계곡을 찾아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양평군 제공물맑은 남한강은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고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양평군 제공

2017-07-30 오경택

[인터뷰]김선교 양평군수

"'살아보니 더욱 좋은 양평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간절한 바람입니다."김선교 양평군수(사진)는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결과 양평군이 살기 좋은 도시로 전국에서 3위로 꼽혀 매우 영광"이라는 말과 함께 "불합리한 규제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상의 전환'과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추진한 자연친화적인 지역발전 정책이 대외적으로는 '청정지역'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아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그는 "유럽의 국가들을 보면 많은 부유층들은 도심을 벗어나 외곽의 쾌적한 지역에 산다"며 "양평도 수도권에 인접한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더욱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농업 특구 등 자급자족도시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양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체험위주의 관광자원을 통해 주민들의 안정된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올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며 "이렇게 양평군이 중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정책이 인정을 받은 것처럼 병원 등 부족한 인프라를 탓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체감정책을 펼쳐나가는 점이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김 군수는 "즐겨 쓰는 말 중에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라는 말이 있다. 가까운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라는 뜻으로, 주민이 즐겁고 주민이 행복한 지역을 만들고자 노력해 나간다면 '살고 싶은 도시, 누구나 행복한 도시 양평'도 앞당겨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7-07-30 오경택

[FOCUS 경기]부활하는 황금섬 안산 '대부도'

해양산업·신재생에너지 전초기지친환경 바이오플락 양식단지 구축동북아 대표 마리나항 개발 밑그림공룡 테마파크·어촌문화공원 조성보건의료 연계 국제적 힐링명소로숲 복원·대송단지 4차산업 활용도안산 대부도(大阜島)가 대한민국의 '골드 아일랜드(The island of Golds·黃金島)'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섬 중앙의 황금산(黃金山·143.2m)이 울창한 숲을 자랑할 때 대부도는 아주 부유했다. 조선시대까지 대부도는 왜구 등 적의 침략을 저지하는 교두보인 데다 명나라 등 중국과 교역을 담당했던 주요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다. 특히 사시사철 바다가 내어주는 낙지 등 해양 수산물이 풍부하고, 황금보다 더 귀한 소금의 주 생산지이며, 군마(軍馬)까지 공급하던 중심지역이어서 '황금섬'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1990년대 시화호내 대송단지 간척지 조성을 위해 대부도의 영산(靈山)인 황금산 정상 암벽을 허물어 내면서부터 황폐해졌다. 서해의 선물인 수산물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천해상권마저 좌지우지했던 황금존이 쓸모없는 섬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제종길 시장이 이끄는 안산호는 최근 대부도의 옛 영광을 부활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 주민 8천여 명을 위해 천문학적인 혈세와 시정을 쏟아붓는 것은 낭비(?)'라는 안팎의 비판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해양생태관광전문가이기도 한 제 시장은 "'황금섬' 대부도의 부활은 해양생태관광산업 분야에서 안산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공해야 할 과제"라고 피력한다.■'황금섬 개발 설계도 다시 그린다'=안산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해양관광지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대부도에 대한 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대부도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MICE 관광산업과 클린 무공해 첨단 IT기업 유치, 국제의료관광단지, 힐링 생태체험 공간 등을 유치, 해양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한다. 특히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오는 2018년 말까지 383억원을 투입, LNG 위성기지와 연료전지발전소, 소형풍력·태양광·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해 대부도 경제·관광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수요에도 대비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부도를 상징하는 '에코 에너지타워'도 세워지면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가 있는 이곳은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시화호 내 대송단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에 이어 마리나항 입지와 도로, 뱃길, 자전거길, 해솔길 등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완벽하게 반영하기 위해 황금섬 개발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안산의 미래 먹거리, 해양산업 키운다'=안산은 대부도 마리나항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015년 7월 해양수산부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997억9천500만원을 들여 클럽하우스, 마리나 빌리지, 호상 복합시설 등 마리나항(11만4천993㎡)을 완공, 국내·외 마리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적 수준의 서비스 편의시설을 갖춘 동북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마리나항으로 개발하게 된다. 또 친환경 바이오플락 첨단양식단지도 조성한다. 정부의 '전통 해양수산 산업의 미래산업화 구현'을 위해 수산분야 미래산업화 정책사업 일환으로 '무환수·무병 양식·무항생제' 등 3무 친환경 첨단양식단지로 구축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대부남동 144의139(3만3천58㎡) 외에 120억원을 투입, 미생물로 새우 등을 양식하는 '친환경 새우양식단지'를 만들게 된다. 바이오(BIO)+플락(FLOC)은 미생물과 식물·동물플랑크톤, 원생동물, 생물사체, 사료, 찌꺼기 등이 엉켜 있는 유기물 덩어리를 일컫는 용어다.이밖에 자전거 100여 대를 싣고 반달섬~구 방아머리 선착장(L=13㎞) 사이를 오가는 자전거페리호가 다닐 시화호 뱃길조성과 민자 1천600억원짜리 대형 아쿠아리움 유치에 나서는 등 안산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해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관광체험 등 힐링의 명소 만든다'=대부도 복합문화단지 모습도 드러나고 있다. 대부도는 공룡 번성기인 중생대 후백악기(7천만년 전후)의 지질층과 화산암체로 구성된 데다 공룡 발자국 발견 등 문화재 보존 가치가 매우 큰 점을 감안, 테마파크 조성에 한창이다.안산은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경기도기념물 제194호인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발견된 선감동 산147 일원에 243억여원을 투입, 콘서트홀과 캠핑장, 잔디광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문화재보호구역내 토지매입(6만 6천574㎡)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등 관광명소를 만들고 있다. 또 어촌자원인 사리 포구·별망어촌 등 시화호 어촌문화공원을 복원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20억여원을 들여 진행될 사리포구 복원 등을 통해 해양문화역사를 재현하게 됨에 따라 대표적인 해양친수공간으로 각광받게 된다. 특히 대부도 지역의 관광·농수산 분야와 보건의료를 연계해 오는 2023년까지 외자 유치 등을 통해 1천여억원을 투입해 14만㎡ 규모의 부지에 웰빙시설, 헬스케어, 힐링푸드 등으로 꾸며진 단지를 조성, 국제적인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황금산 복원 프로젝트 등 자연 생태계 치유'=안산은 대부도의 영산(靈山)인 황금산 등 숲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시화호 대송단지 조성을 위해 황금산 일원(13만3천여㎡)을 지역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황금산을 끼고 도는 대금로(12.5㎞)에 자전거·보행 등을 할 수 있도록 확·포장공사를 2019년까지 285억원을 투입, 준공할 계획이다.방아머리 공원 소나무숲의 수목 생육상태를 개선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 관광도시 대부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객의 만족도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자연이 스스로 복원된 대부도 갯벌·대송습지가 대한민국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다채로운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부도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ESTC 2017 & 생태관광박람회도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에서 개최한다.■'대송단지를 4차산업 단지 활용 등 주민들의 품으로'=간척종합개발사업인 시화지구내 대송단지(25㎢)는 우량농지개발 및 수자원을 확보, 대규모 영농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조성하다 현재 공사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농지 등으로 전혀 이용하지 못한 채 방치된 상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대송단지와 관련, "농경지의 지속적인 감소와 쌀 과잉에 따른 비축량 급증 등 농업 여건과 국토정책 트렌드 등을 감안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4차산업 혁명' 중심단지로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간척지 토지이용계획을 새롭게 모색,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선감동 탄도 바닷길 /안산시 제공대부해솔길 /안산시 제공대부동동 동주염전 /안산시 제공시화호 조력발전소 /안산시 제공

2017-07-23 전상천

[FOCUS 경기]이성호 양주시장의 과제

"사회복지서비스 향상은 양주시가 중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이뤄야 할 과제입니다. 올해는 사회복지서비스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많은 투자가 이뤄져 복지서비스가 시민에게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출 겁니다."이성호(사진) 시장은 이를 '감동 복지 실현'이라 부르며 "양주시 사회복지서비스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그는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수요를 발굴해 복지자원을 골고루 안배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이 말한 조직은 맞춤형 복지사업을 위한 조직으로 지자체와 공공·민간단체가 협력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시는 우선 읍·면·동별로 사회복지인력을 배치해 수요발굴에 나서고 지역의 각종 사회복지조직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 시장은 "복지수요가 밀집된 곳에 사회복지 거점을 건설해 복지자원의 중계와 수요 발굴, 지역 사회복지 연계망 구축 등의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촘촘한 그물망 식으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사회복지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게 아니라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양주지역 특성에 맞는 공급 방식을 찾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복지 허브화도 같은 맥락이다. 이 시장은 "다양한 민간조직과 힘을 합쳐 복지서비스를 수요에 맞게 적절히 제공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07-16 최재훈

[FOCUS 경기]촘촘해지는 양주시 사회안전망

'30만명 중견도시 시대' 대비 고령·저소득층 지원 스피드 권역별 구심점 복지관 확충깔끄미 등 노인 일자리 제공양주 첫 보훈회관 연말 준공주민센터 맞춤형 수요 노력■ 노인복지시설 확충양주시 읍·면·동에는 인구 10명 중 1~2명이 노인일 정도로 노령 인구비율(12~21%)이 높다. 양주시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문제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이에 따른 복지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와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노인복지서비스를 중계하는 노인복지관이 덕정동 양주종합체육복지센터 안에 마련된다. 내년 중순에 문을 열게 될 이 시설은 강당과 강의실, 식당, 사무실, 건강증진센터 등을 갖춘다. 노인복지관은 내년을 기점으로 동서남북 권역별로 들어서 노인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한다.고령의 노인들이 노후를 보내는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된다. 현재 양주지역에는 51개 노인요양시설이 있다. 시는 관리부실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안전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서 노인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와 급식실태를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노인 일자리 제공양주시는 올해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천22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200명이 늘었다.노인 일자리는 보통 월 27~30시간 일하고 21만~22만원의 급여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나 만 60세 이상 기초연금 미 수급자 등이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이 노인을 고용하면 시가 급여 일부를 보조하는 '시장형'이 늘고 있다. 양주시에도 시장형 노인 일자리가 매년 늘고 있다.시는 올해 공익형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감동 깔끄미'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을 청소하는 이 사업은 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55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앞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영어, 한자, 서예 등을 가르치는 '경륜 전수형'과 수익창출형 일자리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 사회복지시설 확충지역 사회복지서비스의 거점이 될 사회복지시설을 올해 대폭 늘린다. 오는 10월 문을 여는 옥정종합사회복지관은 국민·영구임대주택 단지 안에 들어선다.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밀집될 옥정신도시에서 사회복지서비스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인구가 많은 삼숭동에도 이달 종합사회복지타운이 들어선다. 양주시에서 가장 먼저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이곳에는 인구가 많고 다양한 계층이 살고 있지만 사회복지 종합시설이 없었다. 시는 이 지역에 2만 5천834㎡ 규모의 종합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가 제공하는 모든 공공복지서비스가 이곳에서 펼쳐진다.양주시 최초 보훈회관이 올해 말 덕정동에 문을 열게 된다. 보훈회관 건립은 양주지역 국가유공자들에게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건물에는 8개 보훈 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보훈회관 건립은 이성호 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력히 추진한 사업으로 회관이 들어서는 옥정신도시 사회복지의 상징적 역할을 한다. ■ 읍·면·동 복지 허브화복지 허브화는 최근 구가 없는 중소 도시에서 주민센터에 복지서비스 기능을 보강, 지역 중심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일정 규모의 인구가 되도록 인접 지역을 묶어 권역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공복지서비스가 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공되고 시 행정력이 도달하기 힘든 지역 구석구석까지 복지서비스가 미치는 장점이 있다.양주시는 지난해 회천 2·3동과 백석읍, 양주2동에 이어 올해 회천 4동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꾸려 복지 허브화를 추진한다. 맞춤형 복지팀은 기존 주민센터가 시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는 기능에 치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복지서비스 상담과 조사 등을 통해 복지수요를 발굴하는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한다.시는 주민센터 맞춤형 복지팀과 공공복지서비스 지역 거점인 무한돌봄센터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네 저소득층까지 챙겨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복지 허브화는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자원봉사 인력과 민간 복지단체, 기업 등을 묶어 지역 사회복지자원을 체계화하는 역할도 한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사진/양주시 제공/아이클릭아트(사진위)양주시는 집에서도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찾아가는 사회복지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사진아래)양주시는 올해 22억원을 투입해 노인 1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은 깔끄미 사업단 발대식.

2017-07-16 최재훈

[FOCUS 경기]급격한 도시변화 맞춰 역동하는 김포소방서

10년새 인구 2배 늘며 행정수요 증가 '폭발적' 12.8㎞ 물길 수상구조 책임 만전지난해 공장화재 중 400㎡미만서 52.6% 발생 '업체별 선제적 화재예방' 차별화올 초 오픈 안전체험관 화재·지진·수난·도시철도 등 13종 상황대비 훈련 인기김포시는 대한민국에서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 중일 만큼 급격하게 도시가 팽창하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21만5천여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10년 사이 39만5천여명(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불어났다. 도시기본계획상 오는 2020년에는 53만명, 2035년에 68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금과는 또 다른 면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덩달아 행정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민 삶의 가장 기본을 담당하는 소방서의 어깨가 무겁다. 소방행정 하면 흔히 응급환자 구조와 화재진압이 주로 알려졌으나 우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임무가 생각보다 많다. 김포소방서가 특히 그렇다. 도시변화 속도에 발맞춰 끊임없이 역동하는 김포소방서 대원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봤다.■ 한강하구 12.8㎞의 든든한 파수꾼김포소방서만의 특화된 임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수난구조대다. 수난구조대는 김포대교에서 서울 가양대교에 이르는 한강 10㎞ 물길과 아라뱃길 한강갑문에서 벌말교까지 2.8㎞ 등 한강하구 일대 총 12.8㎞의 수상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아라뱃길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이나 인명구조활동이 펼쳐졌다. 모래톱에 요트가 걸려 물 위에 고립된 승객들, 교각에 걸린 투신자살 시도자 등이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의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인명을 구했다.10명의 대원이 상시 대기 중인 수난구조대는 펌프차 1대, 소방정과 구조보트 각 1척, 제트스키 1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언제 어떤 형태로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수시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조금이라도 빠른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동하려면 한강갑문을 이용해야 해 시간이 소요되는 까닭에 유관기관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소방서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태세를 갖춤으로써 기존 1시간이 걸리는 출동시간을 15분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수난구조대는 이 밖에도 만조·간조 시 한강하류 저수심 수역을 확인하고 폐어구나 수면위 부유물 등을 치우는 등 예방작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세형공장 맞춤형 특별대책 눈길관내 산재한 소형 영세공장의 인명·재산 피해를 줄이고자 선제 맞춤대책을 추진하는 것도 김포소방서 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소방서 측에 따르면 김포지역 공장등록 총 5천540개소 중 400㎡ 미만 규모의 영세소형공장은 무려 2천598개소(46.9%)에 이른다. 지난해 공장화재 114건 중 이 영세소형공장에서만 60건(52.6%)이 발생했다.김포소방서는 화재 발생원인을 정밀하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영세공장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부분 안전의식 결여로 화재가 발생했고, 공장마다 소형 소화기만 갖추고 있어 공장 관계자들의 화재 초기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근무율이 높고 컨테이너 기숙사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인명피해가 우려된 점, 거미줄식 좁은 도로로 출동시간이 지연되고 연소확대 가능성이 큰 점도 김포소방서가 특별대책을 세우는 데 기준으로 작용했다.소방서 측은 모든 영세공장에 화재사례와 위험요인 등을 내용으로 한 업체별 화재예방 서한문을 발송하는 한편, 소상공인협의회 8개 단체를 대상으로 CEO 현장안전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전 사업장을 돌며 소방시설 보강 및 외국인 근로자 기숙시설 기초소방시설 설치 운동을 하고 있다. 화재위험이 큰 제조업종(화학제품 66·인쇄 38개소)에 대해서는 제조공정별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고 출동시뮬레이션을 돌려 현장활동 방해요소를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수도권 서북부 안전교육 요람으로올해 1월 문을 연 김포소방서 안전체험관은 김포시뿐만 아니라 인근 부천과 인천, 나아가 김포~강화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 수도권 안전교육의 요람이 되고 있다. 김포소방서 청사 3층 226㎡에 들어선 안전체험관에서는 화재, 지진, 수난, 도시철도 등 13종의 가상상황 대비 체험훈련이 가능하다. 지진의 진동을 체험하면서 가정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불이 나서 건물에 정전이 됐을 경우 어떤 경로로 빠져나와야 하는지 등을 현실감 넘치게 구성해놓음으로써 영유아 학부모와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소방서 측은 내년 말 김포 도시철도 골드라인 개통에 대비,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꾸준히 협의해 실제 전동차를 그대로 체험관에 들여놓았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도시철도 체험시설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발 빠른 행정의 결과다. 김포아라뱃길 수상레저인구 증가에 대비한 수난안전체험도 있다. 선박모형에서 안전영상 시청 후 사고 안내방송과 함께 실제 사고를 방불케 하는 음향효과가 나오면 교관의 지시에 따라 탈출을 하는데, 1급 응급구조사의 차별화된 진행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의 만족도가 크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조만간 청사 승강기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안전취약계층인 노약자와 장애인의 안전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외 벤치마킹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최근 신곡수중보 일원 수난구조 훈련 광경. /김포소방서 제공장기동 신축공사장 화재현장서 잔불을 추적하는 김포소방서 대원들. /김포소방서 제공

2017-07-09 김우성

[FOCUS 경기]인터뷰|배명호 김포소방서장

지난 5일 김포시에서는 '김포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공포됐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조례는 김포소방서의 꾸준한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김포소방서 대원들의 몸에 밴 이러한 시민봉사 정신은 배명호(57·사진) 김포소방서장의 남다른 신념에서 기인한다.배 서장은 화재 발생 시 무조건 현장으로 가 완진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철저한 현장맨이다. 수원소방서 진압대장이던 지난 2004년 겨울밤, 넓은 1번 국도에 차량통행이 불가능할 만큼 수백미터 반경에 불길이 거셌던 수원 모델하우스 밀집지 화재와 경기도본부 특수구조팀장이던 2012년 집중호우 때 광주 경안천 구조를 지휘하는 등 현장에서 울고 웃었다.재난의 아픔을 숱하게 목격한 그는 틈날 때마다 도시철도 등 시내 주요 공사장을 다닌다. 현장을 속속들이 알아야 만일의 사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약진하는 김포의 특화된 소방행정을 주도하는 배 서장은 "현대사회는 디테일을 요구한다. 일상의 작은 '이상'을 감지, 관심을 두고 의문을 품는 순간이 안전확보의 시작"이라며 결연한 눈빛을 보였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7-07-09 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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