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인터뷰|이한범 대표이사

"의정부시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청소년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투자는 우리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에 청소년 지원 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이한범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사진)는 "무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이 꿈과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공간, 시설, 프로그램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지난해 의정부시에 청소년육성재단이 출범하자 지역 교육계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재단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저출산 시대 적은 수의 청소년이라도 건강하고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재단의 청소년 지원은 학교나 지자체, 기타 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지원과는 분명히 차별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문성에서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폭넓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원 서비스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재단은 이 대표의 의도대로 올해 교육, 활동, 상담복지 3대 지원 분야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며 프로그램 속에 전문성을 담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말해주듯 청소년 육성에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재단은 의정부시 등 여러 관계 기관과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2-10 최재훈

[FOCUS 경기]대부도·시화호 중심 '안산 에코뮤지엄 시대' 개막

시화호 간척·매립 개발로 오염 대명사연안도시 정체성 재구성 시민주도 제안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 연계 프로젝트역사·생태·문화재생 예술적 승화 기대안산 에코뮤지엄이 '황금섬' 대부도와 시화호를 중심으로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대부도내 대부면사무소가 '대부 에코뮤지엄 거점센터'로 리모델링돼 여행객을 위한 방문자 센터로 활용되고, 선감도의 역사공간과 누에섬의 당제 부활, '응답하라! 사리 포구' 기억 축제, 1900년대 상동 거리 리서치, 대부광산퇴적층 일원의 '2017 환경음악회 황금섬 대부도의 향연' 등으로 에코뮤지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안산과 시흥, 화성을 잇는 '지붕 없는 박물관'을 조성키 위한 경기만 에코뮤지엄사업과 연계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안산시(시장·제종길)는 경기만 일원의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을 보존 재생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주민의 삶의 터전 자체를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내 해안선 중 37%가 안산…해양자원의 보고' = 경기도 내 해안선은 육지부 213㎞, 도서부 41㎞ 등 모두 254㎞이며, 이중 안산은 97㎞(육지 76㎞, 도서 19㎞)로 37%를 차지할 정도다.안산 연안 갯벌 총면적은 지난 2008년 기준 49.4㎢에 달한다. 안산 연안의 대표적인 갯벌은 현재 대부도 북쪽 군자만 일대에 있다. 옛날에는 화성 제부도에 이르는 지역까지 갯벌이 넓게 형성돼 있었으나 시화방조제 건설로 대부도 북동부 갯벌이 없어졌고, 대부도 동남부를 중심으로 조수가 흐르는 갯골이 많은 갯벌만 존재한다.안산연안의 유인도는 연륙도를 포함하여 대부도와 풍도, 선감도 등 6개고, 등록 무인도는 누에섬, 말육도, 중육도, 미육도, 큰햄섬, 가운데 햄섬, 변도, 할미섬 등 8개다. 대부분 섬이 복잡한 해안선과 낮은 수심으로 파랑과 파고가 작아 갯벌이 발달해 있다.안산은 모두 14개 어항을 보유하고 있다. '지방어항'으로 풍도항과 탄도항이 있고, '어촌정주어항'에 구봉항, 선감항이 지난 2012년 지정됐다. 또한, 마을 어항으로는 동동항, 말부흥항, 방아머리항, 불도항, 중부흥항, 행낭곡항, 홀곶항, 흥성리항, 누에섬항, 육도항(도서) 등이다. 염전도 예전에는 43개소에 달했다. 총면적이 393만716㎡에 달했으나 지금은 17.5%의 염전만 남아 있다.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용화염전', '대종염전', '동주염전'이 가동 중이나 폐염전은 양식장이나 빈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동주염전은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파괴의 대명사 시화호…연안 공동체 문화 복원'=수도권 배후도시로 조성된 계획도시인 안산은 그동안 간척과 매립을 통한 시화호 개발사업으로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연안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오명을 뒤집어썼다. 또 간척지로 인한 물리적 지형뿐 아니라 자연 생태계 파괴와 대부도 등 연안 주민들의 사회경제 환경에 큰 변화를 주는 파괴의 역사를 기록했다.이에 경기만의 핵심인 안산의 연안도시 정체성을 재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주도로 '안산에코뮤지엄 시민구상'을 제안, 본격적인 실천을 해 나가고 있다. 에코뮤지엄 시민구상을 제안한 '선유락'(先遊樂)은 안산의 해양과 환경, 역사, 문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련 공공기관 대표들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안산의 여러 에코뮤지엄(안)의 각기 다른 특색과 정체성 파악 및 안산의 고유성을 공통으로 담을 수 있는 연계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시민구상안에는 안산 에코뮤지엄 조성을 위해 '지역에 대한 탐구와 조사' 등 4대 전략을 선정했다. 이어 주민참여와 협력활성화와 서식지 보전, 경기만 생활사 기록·재생, 문화유산 발굴·확산, 안산에코뮤지엄 시민대학 운영, 안산 공공예술프로젝트 활성화, 작은 에코뮤지엄 콘텐츠화 등 7대 추진과제에 37개 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중앙 통치중심의 역사가 아닌 지역의 생활사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전제로 에코뮤지엄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안산 에코뮤지엄 시민구상안을 주도한 선유락을 이끌고 있는 해양환경교육센터 이계숙 대표는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은 올바른 지역조사에 기반을 둔 기획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민관협의 기구 및 실행단위를 마련, 생태문화운동으로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며 "안산 지역 실정에 맞춰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기 위해 에코뮤지엄 기본계획과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탄도마을 당제를 새로운 형식의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창작한 '창작그룹 노니'의 공연모습. /안산시 제공

2017-12-03 전상천

탄도·누에섬 잠깨운 '예술의 랑데부'

하루 두 번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갈 수 있는 섬. 해무가 많이 끼어 햄섬, 해미섬이라고도 했는데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아서 지금은 누에섬으로 불린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여름에는 해당화와 자귀나무가 꽃을 피우는 섬, 바다를 걸어서 노을에 닿을 수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 누에섬.'황금섬' 대부도 탄도마을과 누에섬 일대에서 지난 11월 18일 지역예술인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소란스런' 마을 축제가 열렸다.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강창일)이 지역민의 주거지인 '탄도'와 삶의 터전이었던 '누에섬'을 예술(Arts)로 잇는 새로운 기획을 시도한 것이다.지난 9월부터 시작된 지역민 인터뷰를 통해 변해 온 누에섬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았고, 마을 행사인 '당제'를 예술적으로 복원했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는 지역민과 예술가, 그리고 관광객을 잇는 새로운 누에섬 축제로 옷을 갈아입었다. 3년마다 행해진 당제는 지난 1990년대 말 시화호 물막이로 대부도 전체가 연륙돼 외지인의 수가 늘어나고, 기존 주민들도 횟집 운영 등으로 삶의 형태와 마을 공동체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중단됐으나 다시 살려낸 것이다.이날 마을축제를 위해 탄도항 앞마당은 골목놀이가 설치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설탕 뽑기와 가래떡을 구워서 나눠 먹다 보니 어느덧 행사 시작을 알리는 나각 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진다. 옛날에 마을의 당제가 진행돼 당산이라고 불린다는 언덕에서 시작된 신호로 관광객은 관람객이 되어 누에섬으로 이동했다. 섬에 다다르니 전망대와 산책로만 있던 조용한 누에섬에 새로운 미술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누에섬 프로그램 일환으로 새워진 이윤기 작가의 오감을 깨우는 물고기 솟대,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다. 솟대는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 세워져 부정한 것을 막아내고 평안과 수호를 기렸으며 어촌에서는 만선과 어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이를 섬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결합해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 누에섬만의 솟대로 창작했다.이윽고 소라 모양을 한 뱃고동소리 악기인 나각을 선두로 길놀이가 시작되었다. 기존의 탄도마을 당제를 새로운 형식의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창작한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노리'다. 서른 명이 넘는 연희자들은 관람객들과 함께 누에섬을 빠져나가며 연희와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은 탄도항 앞마당까지 이어져 풍물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누에섬, 그 시작'은 매년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사람들과 만나길 바란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누에섬에 설치된 이윤기 작가의 오감을 깨우는 물고기 솟대,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 /안산시 제공/아이클릭아트

2017-12-03 전상천

[FOCUS 경기]'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포천 한탄강 개발

국내 유일 협곡·문화재 최다보유 하천홍수터 주변 체류형 복합 관광지 계획지질경관 도보 감상 '주상절리길' 조성시설·로컬상품 판매 등 주민복지 활용'살아있는 지질 박물관' 한탄강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개발이 한창이다. 한탄강이 지닌 활용가치가 보존가치만큼이나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은 무려 136㎞에 이르는 대하천이다. 발원지(강원 평강군)가 있는 북한을 뺀 남한 유역의 길이는 80㎞에 달한다. 이 가운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로 절반을 차지한다. 포천시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한탄강이 보유한 생태자원을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기반시설 조성이 큰 줄기다. 현재 중반을 넘어선 이 사업은 지역경제 살리기와 맞물려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조명되고 있다.■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사업 =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협곡을 이루고 있는 하천이다. 급경사를 이룬 양쪽 곡벽에는 현무암을 비롯해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해 지질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자연 경관도 빼어나 천연기념물 3곳, 국가 명승 2곳 등 단일 하천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보기 드문 내륙 화산암 지대를 형성,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나아가 한탄강 인접 도시들이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경우 국가 차원의 보존과 활용 사업뿐 아니라 세계적 관광지로서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천시는 이처럼 한탄강이 지닌 활용가치를 활용해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등 한탄강 생태관광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 = 한탄강댐은 홍수조절용으로 지난해 완공됐다. 포천시는 댐 주변 홍수터를 야영하며 주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야생화 공원과 야영장 2곳(비둘기낭·화적연) 등 1단계 기반조성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39억원을 들여 화적연(명승 제93호) 수변에 생태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한탄강의 독특한 자연지형을 살린 암석식물원과 '점핑 테마파크' 등 특색있는 관광시설도 만들어 체류형 복합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한탄강댐 홍수터는 거대한 생태관광 단지로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은 한탄강 개발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 사업에 내년에만 국비 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4년간 국비 270억원을 포함, 총 379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을 따라 펼쳐진 협곡의 지질 경관을 도보로 볼 수 있는 산책로로 길이만 119㎞에 달하는 경기 북부지역 최대 둘레길이다. 이 사업에는 포천시뿐 아니라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3개 시가 공동으로 참여, 둘레길을 이어나간다. 포천시는 이와 함께 한탄강과 경기 북부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를 잇는 부소천 둘레길(8.7㎞)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3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전체 사업은 총 42억원 규모다. 시 관계자는 "주상절리길은 여행객에게 건강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경기북부 휴양관광의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 = 한탄강의 옛 이름인 '한여울'을 따 조성될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는 한탄강댐 조성으로 생활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한 소득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한여울 커뮤니티센터는 관광지인 '비둘기낭 폭포' 주변에 건립될 예정이다.이곳에는 한탄강 종합관광 안내소와 교육체험시설이 들어서고 로컬상품 개발과 판매가 이뤄진다. 시설과 소득사업은 주민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관광자원을 주민복지사업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시는 유명 관광지인 이곳에 여행객 편의시설이 설치되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열린 경기도 사업지원 공모사업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은상을 받아 도비 67억원을 지원받는다. 김종천 시장은 "한탄강 활용사업을 순조롭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만큼 포천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cjh@kyeongin.com한탄강을 따라 펼치진 협곡의 지질 경관을 도보로 볼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포천시 제공한탄강댐 홍수터 개발사업의 연계 관광지 중 하나인 화적연(명승 제93호) /포천시 제공한여울 행복마을커뮤니티 조감도. /포천시 제공

2017-11-12 최재훈·정재훈

[FOCUS 경기]인터뷰|김종천 포천시장

"한탄강은 포천을 비롯해 경기 북부지역의 젖줄입니다. 이 천혜의 자원은 앞으로 지역성장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김종천(사진) 포천시장은 내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앞두고 한탄강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김 시장은 "현재 포천시가 진행하는 한탄강 사업은 보존과 활용, 두 가치에 똑같은 무게를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탄강을 잘 보존하는 것이 지역에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되는 한탄강 관련 사업은 생태관광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기반조성이 마무리되면 관광산업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천시를 비롯해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 한탄강 유역 도시들은 유네스코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 국제적 관광명소로서 얻게 되는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이다.김 시장은 "포천시의 한탄강 사업은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비한 관광기반도 포함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한여울 행복마을 커뮤니티는 세계지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종합센터로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반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정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1-12 최재훈·정재훈

[FOCUS 경기]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안산시의회, 소·공·색

본회의장에 동아리 무대, 주민과 공유일자리·4차산업혁명 등 민생현장 탐방청소년의회 4월 출범 조례안 6건 성과사무국 전직원 월례회의, 팀워크 다져매달 1회 '나눔의 날' 봉사확산 기여도소통과 공감의 의정활동으로 안산시의회(의장·이민근)가 주목받고 있다. 7대 후반기 들어 안산시의회는 '소통콘서트'와 '현장의 날', '청소년 의회', '월례조회 이심전심', '나눔의 날' 등 시민들과 의회 간 소통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시의회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자치분권'이란 새로운 시대의 변화 요구에 직면한 의회 민주주의가 나가야 할 자치 의정의 대표적인 모델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더 나아가 지방자치의 새 패러다임 구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콘서트…권위의 빗장을 풀다 = 올해 첫 의사일정이 시작된 지난 1월 1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생경한 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제23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초지동 통기타 동아리 '풀땅' 회원들이 멋진 기타 선율을 선보여 방청객과 회의 참석자들의 맘을 사로잡았던 것. 본회의장에서 시민들이 이처럼 아름다운 공연을 펼친 것은 의회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국 다른 시·군 의회에서도 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신한 '파격' 그 자체였다. 의회는 이날의 첫 공연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5회에 걸쳐 지역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소통 콘서트'를 열어 주민들의 품으로 의회를 되돌려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민근 의장이 제안한 소통콘서트에는 오카리나 앙상블팀 '소리향'과 '지구촌어린이합창단', 통장 연극 동아리 '통연회', 부곡동 통기타동아리 '어울림' 등 참여 팀들의 면면도 다양해 안산의 예술적 역량을 시민들과 공유하기에 충분했다.■ 현장의 날…민생 중심 가치 실현 = 시의회가 소통과 공감 중심의 의정활동을 지향한다는 점은 '현장의 날' 프로젝트 운영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시의회의 '현장의 날'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벌여왔던 민생 해결 의정활동 외에 의회 차원의 현장 방문 활동을 본격 실시한다는데서 그 무게가 실린다. 이는 '민생을 의정 방향의 가장 높은 곳에 두겠다'는 시의회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시의회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청년 일자리와 4차 산업 혁명, 노동 복지, 대학 교육을 주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현장의 날' 방문을 했다. 첫 방문지였던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에서는 청년들이 바라보는 지역 현안과 취업 등 청년들의 고민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경기테크노파크'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등의 연구현장을 찾아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대책을 주문하고, 스마트 공장의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안산시 근로자종합복지관'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는 각각 근로자 복지 질 향상을 위한 복지관 운영 개선사항과 한양대 발전전략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안산시 청소년 의회' 운영…미래세대와 소통을 하다' = 시의회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안산시 청소년 의회'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체험과 입법 활동 참여 기회를 부여해 민주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다. 청소년 의회 멤버는 안산지역 각 중학교장으로부터 청소년 의회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추천받아 서류 심사 등을 통해 21명을 선발했다. 참여 학생 상당수가 각 학교 학생회 출신인 데다 정치인부터 검사, 여행작가, 방송국 피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래희망을 갖고 있어 참신하고 다양한 정책이 제안되고 있다. 안산시 청소년의회는 지난 6개월 동안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등 5회에 걸쳐 운영, 환경·도시미관·관광 등의 분야에서 6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성과를 냈다. 조례안 중 '안산시 환경지킴가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의회 자체 심의 결과 최우수 조례안으로 뽑혔고, '안산시 공공용 쓰레기통 설치에 관한 조례안'과 '안산시 청소년 시정평가단 운영 조례안'은 우수 조례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을 담은 이 조례안들은 안산시 집행부에 전달된 후 검토 결과에 따라 안산시의 주요 정책으로 반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의회사무국 월례조회 '이심전심(以心傳心)'…구성원 간 마음을 잇다 = 시의회는 일터가 즐거워야 직원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 의회사무국 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 '이심전심'을 운영하고 있다.도내 시·군 의회 중에서 자체 월례조회를 여는 사례는 안산시의회가 처음이다. 월례조회 명칭인 '이심전심'도 의회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 구성원 간 참여와 소통을 확대한다는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 열린 월례조회는 딱딱하고 지루한 방식을 벗어나 직원들 사이에 하고 싶은 의견이나 애경사 전달 등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첫 회의에 이어 지난 5월에 열린 두 번째 월례조회에서는 청탁금지법 이해에 관한 청렴 교육을 해 투명하고 깨끗한 안산시의회를 만들 것을 다짐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7월 회의에서는 실습 위주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소양 교육을 시행, 구성원 간의 팀워크를 다졌다. 오는 11월 '이심전심'에서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확대해 활력이 넘치는 사무국으로 꾸려 나갈 방침이다.■ '의회 민주주의 새 버전 업 구축…나눔·봉사 문화 확산' = 시의회는 특히 다른 시·군 의회에선 찾아보기 힘든 '나눔의 날' 봉사활동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달 둘째 주 수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경로식당 배식 봉사와 농촌 일손 돕기 등 지역 내 지원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0개월 동안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5곳의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연인원 77명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복지시설 종사자들과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기존의 '의회교실'과 '1일 명예교사' 등도 병행 추진, 지역사회에 더욱 다가서는 등 의회 민주주의의 새로운 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민근 의장은 "'소통'과 '공감'이 화두인 요즘 지방정치에서도 이를 수용하고 실천키 위해 안산시의회는 소통 콘서트 등을 통해 '권력은 시민의 것'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그간 의회가 내세웠던 권위를 과감히 내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지난 4월 공식 출범한 안산시 청소년의회에서는 최근까지 환경과 관광 등의 분야에서 6건의 정책 제안을 발의하는 성과를 냈다. 안산시의회 의원들과 청소년의회 의원으로 위촉된 학생들이 함께 회의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제공제244회 안산시의회 임시회 소통콘서트가 열린 지난 10월24일 본회의장에서 안산 부곡동 통기타 동아리 '어울림' 팀원들과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이 공연 전 기념촬영한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안산시의회는 다른 시군 의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나눔의 날'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봉사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장하동 원후마을을 찾아 모내기 일손 돕기를 하고 있는 안산시의회 의원들의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안산시의회 '현장의 날'에 국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역할을 하고 있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안산시의원들 모습. /안산시의회 제공

2017-10-29 전상천

[FOCUS 경기]개원 60년 맞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어제와 오늘'

1990년대 경쟁시대 인력·장비 확충 '급성장'3년간 8400여명 무료진료… 응급체계 다져우리나라에서 개발에 가장 많은 제약을 받는 경기 북부지역은 사회복지도 수도권에서 밀려나 있다. 사회복지 중에서도 공중위생에 속하는 의료복지서비스는 체감 차이가 더욱 큰 분야다. 그동안 이 틈새는 공공의료가 아닌 민간 부문인 일반 병원이나 종합병원이 메워왔다. 최근 인구가 증가하면서 2·3차 의료기관이 늘고 있긴 하지만 과거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병원이 부족해 중환자들이 입원실을 찾아 서울까지 먼 걸음을 해야 하는 불편은 흔한 일이었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병원으로 이 지역 의료발전사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6·25전쟁이 휴전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57년, 의정부(당시 양주군 의정부읍)에서 자그마한 석조건물로 시작한 것이 모태다. 이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현대식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은 흔하지 않던 시절이다. 당시 의정부성모병원은 가톨릭 영성에 따른 자선기관에 가까웠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전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을 치료해주는 복지기관으로 인식됐다. 모병원인 가톨릭성모병원의 81년 역사에 비춰 보더라도 의정부성모병원은 상당한 역사적 비중을 차지한다.# 지역 의료서비스 발전 촉발1990년대 들어서 신도시 개발 붐을 맞은 경기 북부에 종합병원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의료서비스 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경쟁을 통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의 서막은 이 시기 의료인력과 시설 확충에 돌입한 의정부성모병원이 열게 된다.의정부성모병원은 1993년 현재 병원이 위치한 의정부시 금오동으로 이전하며 지역 최초 대학병원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때부터 의료분야에서 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을 잇달아 달며 체외충격파 쇄석기 도입(1993), MRI 도입(1995), 각막이식 수술(1995) 등 의료시설과 기술 향상을 선도한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의료수준 향상은 더욱 가속화 하고 있다. 1999년 세계 최초 희귀 뇌동맥류 수술을 성공한 이후 2004년에는 경기 북부에 신장이식 수술 시대를 열게 된다. 1994년 전 국민 의료보장 시대를 맞으며 의료서비스 이용이 급속히 확대된 것을 계기로 의정부성모병원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지역 의료서비스의 발전을 촉발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지역 중환자들의 서울 원거리 입원 불편이 줄어드는 등 환자의 편의증진뿐 아니라 병·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변혁기경기 북부에서 의료서비스 경쟁은 2010년대 들어 경기 북부와 수도권을 잇는 관계 도로망이 넓어지면서 더욱 불붙게 됐다. 이제 이 지역 의료기관은 지역 내뿐 아니라 인접한 서울 북부지역과 경쟁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의료서비스 경쟁이 불러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응급의료시스템 확보다.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병원이 인근에 있느냐는 문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소아응급실 등 응급의료시스템을 완전히 갖춘 국내 최초 병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인 외상센터 완공만을 남겨두고 있다. 외상센터가 개원하면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지역에 또 한 번 새로운 의료서비스 시대를 열게 된다. 사실 의정부성모병원이 지역에서 그 비중과 역할을 인정받는 것은 비단 의료기술과 시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동안 지역의 수많은 소외계층 환자를 돌봐온 자선 의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3년간 무료진료를 받은 환자는 8천400여 명에 이르고 이를 진료비로 환산하면 40억 원이 넘는 액수다. 또 25년간 이어오고 있는 무료이동진료를 통해 지금까지 2만7천여 명의 소외환자를 돌봐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공공의료복지 혜택마저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무료 치료혜택을 주며 초창기 병원설립 정신을 60년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수술환자의 편의를 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의 경우 12시간 이내 입원, 수술, 퇴원이 이뤄지는 '통원수술센터(Day Surgery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센터 내부 모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의정부성모병원에서 암치료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방사선암치료기 '래피드아크(RapidArc)'.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건강증진센터를 확장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해 시설이용편의를 개선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소아응급실에 이어 외상센터를 설치, 응급의료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내년 개원할 경기북부권역 외상센터 조감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2017-10-22 최재훈

[FOCUS 경기]인터뷰|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

"영리보다 소외계층 치료… 사명 충실""영리 추구보다 고통받는 환자와 소외계층을 치료하는 의료기관 본연의 사명에 충실해지려는 것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달 1일 의정부성모병원의 신임 병원장으로 부임한 박태철 박사는 이 병원에서만 25년간 근무하며 병원의 발전사와 함께해왔다.박 병원장은 "개원 6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야 할 책임감이 무겁다"며 의료기관의 사명을 가톨릭 이념과 생명윤리에 빗대어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 북부지역은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의료혜택이 취약한 지역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실력 있는 의료진을 구성하고 새로운 시설을 꾸준히 도입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 병원장의 말대로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앞으로 중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개원할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는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박 병원장은 이와 관련, "내년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가 개원하면 어느 지역보다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돌볼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지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미 의료장비와 기술 면에서는 3차 의료기관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러 있으며 중증질환과 만성질환 치료에서는 전문화된 시스템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공헌과 소외계층에 대한 자선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0-22 최재훈

[FOCUS 경기]여주시 '명품 세종인문도시' 발돋움

국비 3억·도비 2억 지원 등 내년 첫 개최시민추진위, 28일 궁궐 양로연 재현 주목책잔치·골든벨·포럼 등 사전 문화제 풍성市 브랜드가치·인지도 높일 원년 청사진여주시 시민추진위원회는 2018년 9월 18일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양로연, 즉위식 재연 그리고 시에서 추진하는 세종대왕 뮤지컬 공연, 경축음악회,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특별전, 외국인이 참여하는 세종대왕 골든벨, 세종 행복 나눔 축제, 한글디자인 전시 포럼 등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기획했다. 세종대왕즉위 600돌 행사는 한글의 세계화를 통해 여주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대표하는 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많은 지도자의 방문과 관광객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원경희 시장은 여주시가 당면하고 있는 불합리한 중첩 규제만을 탓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규제는 규제대로 철폐와 완화를 위해 노력하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여주사람의 자존심이자 대한민국의 긍지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활용해 여주 발전을 견인하자고 천명하고 나섰는데 이는 바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이다.원 시장 취임 이후 최근 3년 사이 많이 변화가 일어났다. 여주시가 '세종대왕'과 '한글'을 널리 알리기 시작하면서 이와 함께 '세종대왕의 도시-여주시' 또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재미교포가 6만 명이나 가입된 미국 최대 한국문화 교육협회인 재미 한국학교협의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에 원 시장이 초청되는가 하면, 국내·외 기업과 단체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러 여주를 찾고 있다.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는 이러한 여주시의 정책과 그 결과의 연장선에 있다. 여주시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종대왕과 한글을 전 세계에 알려 국위를 선양하고, 여주시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 제고와 함께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고자 2018년을 원년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아내겠다는 의지다.여주시는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 관련 2018년 중앙정부 예산(안)에 사업비 3억원이 반영됐으며, 경기도 또한 사업비 2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여주시민들도 세종대왕 즉위 600돌 준비를 위해 팔을 걷었다. 시민들은 지난 7월 1일 세종국악당에서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거행하고,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행사를 시민주도로 성대히 준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했다.이를 위해 시민추진위는 세종대왕이 조선 최초로 궁궐에서 양로연을 개최했다는 점에 착안해, 오는 28일 오곡나루 축제장에서 세종대왕의 양로연을 재현할 계획이다.세종대왕은 세종 14년 8월 10일(양력 9월 18일) 조선 최초로 궁궐에서 양로연을 개최하면서, 80세 이상이면 양민뿐만 아니라 심지어 천민까지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왕이 직접 기립해 노인들을 맞는 등 경로(敬老)를 몸소 실천했다.시민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600명 1만 원 모금 운동 등 순수하게 시민의 힘으로만 개최되는 만큼 다소 서툴고 미흡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세종대왕께서 그랬던 것처럼 어르신을 공경하는 여주시민들의 마음만은 잘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여주시는 2018년 제1회 세종대왕문화제를 위해 지난 14일 '책 나루터·책 잔치'와 15일 '외국인 세종골든벨'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한글디자인포럼 및 전시', 27일 '세종행복나눔축제' 등 대내외 민간단체의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반영해 2주간에 걸쳐 '사전(Pre)-세종대왕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세종대왕 영릉. /여주시 제공원경희 여주시장이 지난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35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에 참석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의성, 한글의 가치 등을 알렸다. /여주시 제공여주시와 공연제작사 HJ컬쳐가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이하여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뮤지컬 '1446'을 제작해, 지난 9~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 무대에 올려 시민의 관심이 높았다. /여주시 제공

2017-10-15 양동민

[인터뷰]원경희 여주시장

"세종대왕 영릉(英陵)은 천하의 대명당이다. 세종대왕을 모셨기 때문에 조선 왕조의 수명이 100여 년은 연장됐다는 말까지 있지 않은가. 영릉에 오셔서 기운을 받으면 신분 상승과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자녀들이 잘된다."원경희(사진) 시장은 세종대왕 예찬론자다. 취임 초기 한글 간판 거리와 한글 시장 사업 등을 비롯해 지난해 7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선포식과 창조도시사업국을 신설해 '세종인문'을 바탕으로 시민 의식 개혁, 지역 문화 창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최근에는 다양한 세종인문사업 중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세종대왕 뮤지컬 '1446'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원 시장은 "여주시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 문화영토 확장에 앞장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난 9일~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열린 뮤지컬 '1446'에 보내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하지만 원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주창했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가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 기업이 늘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구가 유입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데 '왜 세종인문도시 타령이냐'며 무관심과 질타도 있었다. 원경희 시장은 "남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쌀, 도자기 등의 문화 자원, 그리고 교통 중심지로 이점도 많지만, 여주는 배타적이고 수도권 규제에 묶여 박탈감 등 피해의식 속에 살아왔다. 이제는 우리 시민이 변화해야 할 때다. 해답은 인문과 세계화"라고 주창했다.원 시장은 3번에 도전 끝에 시장에 올랐다. 그가 실패의 쓴맛을 맛보면서까지 오직 여주시 발전과 시민을 위해 고민했던 것이 '인문(=인간)과 세계화'로 귀결된 것이다."타 시군은 인물이 없어서 못 하는데 우리는 세종대왕이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배려가 숨 쉬고 자부심을 갖는다면 분명히 여주는 세종과 한글로 국격을 높이고 사람과 기업이 찾아올 것이다."요즘 원 시장은 신바람이 난다. 세종과 한글로 세계 곳곳에서 여주시를 찾고, 시민은 각자의 위치에서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배려와 양보를 실천하고, 기업이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내세우며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한인회를 시작해 해외 라디오 방송이 세종대왕과 한글을 이야기하며 여주시를 찾는다. 또 여주시민과 사회기관단체도 10가지 여주시민 실천덕목을 선정하고, 세종즉위 6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행동에 나섰다. 또 CJ그룹과 교직원공제회 그리고 SBS, KCC 등이 세종과 한글 알리기에 동참했다."원경희 시장의 뚝심 있는 황소걸음이 빛을 발하고 있다. 3년을 넘게 준비해 온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공무원들도 용기 있게 나섰고, 시민과 사회기관 단체 기업도 동참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봐 주신 결과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세종과 한글을 통한 세계화와 인문 등의 미래 사업 전략도 완벽하게 준비됐다. 시민 여러분이 마지막까지 힘을 주신다면 분명히 여주시는 세계 최고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7-10-15 양동민

[FOCUS 경기]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

2011년 재단 교체 개교 35년만 전환점입시 노하우 수혈 진학 선호학교 도약맞춤 로드맵 통해 관심논문 작성 눈길자율동아리 생활지도·지역 소통 확대경기북부 교육의 중심인 의정부가 고교 평준화 지역이 된 지는 불과 4년 밖에 안된다. 이전까지 진학하려면 시험을 봐서 성적에 따라 학교를 배정받았다. 1960~70년대 서울의 경기고, 경복고처럼 성적이 좋은 학생이 몰린 학교는 자연히 명문고로 불리게 됐다. 의정부에서는 이런 식으로 정해진 고교서열이 오랜 기간 유지됐다. 하지만 평준화 이후 의정부의 고교서열은 요동치고 있다. 학교 간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면서 학생 중심의 이른바 '좋은 학교'가 성적 위주의 명문 학교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지역 교육계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고교서열 파괴'의 중심에는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가 있다. 많은 지역 주민은 이를 '기적'이라 부른다. 여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비평준화 시절 이 학교는 학생들이 진학을 꺼리는 '비희망 학교'로 통했다. 대학 진학률, 교육환경, 학생생활지도 등 여러 면에서 낙후성을 면하지 못했다. 이런 학교가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지역 합격자만 90명이 넘고 수도권 4년제 합격자도 90명을 배출하는 등 대학입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41년 학교 역사상 한 번도 없던 일이다. 게다가 최근 2년 사이 의정부 중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고교 1~2위를 다투는 학교로 발돋움했다.■ 도전과 변화(Challenge & Change)과거 희망이 없어 보이던 '비희망 학교'에서 오늘날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호 학교'로 도약한 비결은 무엇일까? 영석고는 지난 2011년 동국대학교로 재단이 바뀌면서 개교 35년 만에 전환점을 맞았다. 변화의 기회를 잡은 학교는 교실수업에 가장 먼저 메스를 가했다. 비효율적인 수업방식 모두를 수술대에 올려놓았다.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수능 출제위원과 교육과정평가원 출제위원 출신 등 대학 입시 전문가들로 채워졌다. 대학입시의 경험과 노하우가 교실수업에 수혈된 것이다.당시 학교 여건과 학생 평균 학력 등 여러 환경을 고려할 때 이는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다. 학생과 학교 상황을 볼 때 자질 있는 우수 교사 영입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학생 눈높이 교육이었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진학지도를 하는 것이다. 효율적인 진학지도를 위해 학교가 도입한 것이 '학생 맞춤형 진학 로드맵(DYS-Loadmap)'이다. 로드맵 작성을 위해 학생들은 입학 전 적성검사와 심리검사를 받고 1학년부터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공부하게 된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 파악은 한 번의 검사로 끝나지 않는다. 3년 내내 학부모·학생과 수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로드맵을 완성해 나간다. 진로지도는 철저히 이 로드맵에 따라 움직인다. 로드맵 진로지도는 학생들을 스스로 공부하게 했다.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지면서 면학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아침·야간 자율학습에 학생이 몰려들자 학교에서 조·석 식을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이 학교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교육 과정이 있다. 로드맵을 통해 발견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심화하는 과정이다. 관심 있는 분야를 탐구해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 방식은 학업의 깊이를 더하고 여러 교과과정을 아울러 탐구하는 습관을 기른다.일반 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교육 방식으로 3년 전부터 학생들이 쓴 논문이 책자로 나오고 있다. 고교 논문 지도는 다른 여러 학교에서 벤치 마킹할 정도로 특색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학교의 개혁은 교실에서 벗어나 학교 밖 생활지도로 이어졌다. 이 학교는 과거 의정부에서 생활지도가 가장 어려운 학교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일으키는 사고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 학교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학교가 학업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인성과 재능을 기르는 곳이란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려 노력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율 동아리 활동이다. 학생들은 저마다 취미나 관심 분야가 같은 친구끼리 동아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학교는 보조만 한다. 현재 이 학교에는 100여 개의 동아리가 활발히 활동하며 성과물을 내고 있다. 의정부 최대 동아리를 보유한 학교다. 이들 동아리는 연말마다 모여 성과물을 공유하는 축제 '백상예술제'를 열고 있다. 이제 이 학교는 의정부 동아리 교육의 성지가 되고 있다.■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이 학교가 짧은 기간 '좋은 학교'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 밖 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교육의 장에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끌어들여 학교 교육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과거 이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시도였다. 예를 들어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독서토론을 하는 '반딧불이 독서캠프'는 학부모들이 자녀와 학교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돼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 시사 토론대회, 그린 포토 콘테스트, 지역사회 전공융합 프로젝트대회, 관등문화축제, 아프리카 돕기 모금 운동, 청소년 전국연합캠프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제를 정해 연구 발표하는 지역사회 전공융합 프로젝트 대회는 학생들의 지역사회 공헌과 학교 간 교류, 지역 융합산업 촉진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어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올해 초 학교에서 열린 KBS '도전 골든벨'. 이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한 학교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영석고 제공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09-17 최재훈

[FOCUS 경기]2017 가구기업 공급자박람회

대·중견기업 국내중기 조달 상생협력23개 社 132건·270억 구매·납품·상담공모전 통해 우수 디자이너 배출·취업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구기업 간 상생협력 공급자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과 연계해 열린 박람회에 참가한 가구 기업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가구를 선보이면서 경기도 가구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생협력' 꽃 피우다 = 박람회는 국내 가구산업의 균형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한 토대가 됐다. 대·중소 가구기업의 해외 구매물품 중 일부를 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조달받을 수 있도록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박람회에는 가구 대·중견기업 구매담당자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15개 중소기업과 도의 지원을 받아 제품 양산에 들어간 8개사 등 23개사가 참여해 우수 제품을 전시했다.'시크릿디자인소파' 등 가정용 가구업체 6개사, '엠앤에이치퍼니쳐' 등 사무·교육용 가구업체 5개사, '동진기연'과 애견가구 '박스바이치코' 등 도장·부품 업체 4개사가 참여했다.이들 기업에는 한샘, 현대리바트 등 가구 대·중견기업 구매담당자와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담 매칭·컨설팅 기회가 주어진다. 대기업과 장기적으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시 입증된 도 가구산업의 위상 = 박람회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가구를 찾아온 방문객과 해외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기간 박람회에 참가한 23개 가구 기업은 총 132건, 270억원의 구매·납품·상담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또 도의 지원으로 코펀 경기도관에 참가한 기업들 역시 10억6천만원의 상담과 5억7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도내 가구기업 수출활성화를 위해 카타르 도하, 싱가포르 등 해외 가구 바이어들을 초청한 수출컨소시엄 상담회를 통해 1천100만달러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기업들이 트렌드가 반영된 창의적인 신제품은 물론 실용성을 겸비한 각종 아이디어 제품을 전시하고, 도가 바이어 초청 상담과 온라인몰 및 홈쇼핑 판매 전략 설명회 등을 여는 등 판로 개척에 힘을 보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 판매의 부족분을 해외로의 판로개척으로 사업 확장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고,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 가구산업 발전 도약대로 부상 = 박람회는 가구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 '가구디자인 공모전'과 함께 개최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상품화되는 공모전을 통해 우수 가구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이들에게 가구 기업의 취업 길을 열어줘 보다 새로운 가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 셈이다. 여기에 코펀과의 연계는 국내·외 가구업계의 신제품과 산업 트렌드 등 각종 정보를 교류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도는 박람회와 공모전의 성공적 개최가 중소기업 생존을 통한 가구산업 육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해 도내 가구산업이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도는 앞으로 가구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융복합 디자인 강화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경기가구인증센터를 통한 제품 신뢰성 확보, 기술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판로 개척 및 매출증대, 고용창출을 확대해 국내 가구산업의 중심지로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의정부/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지난달 30일~3일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가구기업 간 상생협력 공급자 박람회' 전경. 23개 가구기업이 참여해 우수 제품을 전시해 성황을 이뤘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가구기업 간 상생협력 공급자 박람회'에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가구를 찾아 방문한 방문객과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된 가구와 관련한 상담을 받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09-03 최재훈·김연태

[FOCUS 경기]안산 '사이언스 밸리' 조성사업 본궤도

文정부 '일 창출' 핵심정책 포함9개 기관 TF팀 구성 해법 노력한양대 중심 첨단연구단지 조성반월·시화산단 리모델링 탈바꿈법령 개정 지정조건 완화 과제"지방·수도권 상생협력모델로"안산 '사이언스 밸리'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에 채택, '청신호'가 켜진 '사이언스 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반월·시화공단 등 제조산업의 중심지인 안산시가 앞으로 융·복합 등 첨단 R&D 특화단지를 품에 안게 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날개를 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안산 '사이언스 밸리'연구개발 특구 지정의 조건 완화와 특구 운영 주체 선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창조적 결단이 선결되는 것이 관건이어서 경기도와 안산시, 한양대 등의 네트워크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표 참조■ '사이언스 밸리 R&D 특구 지정…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의 보고' = 안산 사이언스 밸리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27일 안산시와 경기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경기도와 안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이 대거 자리 잡고 있는 안산시 사동 일원을 R&D 특구로 지정키 위해 추진해 왔으나 중앙정부의 '선지방발전'이란 수도권 역차별 정책에 막혀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안산 사이언스 밸리(Ansan Science Valley·234만8천574㎡)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G이노텍,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가 선포한 공동브랜드다.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제종길 안산시장 등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주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실로, 새 정부 들어서 안산 사이언스 밸리 조성사업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산업정책에 포함됐다.그 결과 소극적 입장을 피력해 오던 미래부는 안산을 수도권 내 유일한 R&D 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안산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농어촌연구원·고대안산병원 등 9개 참가 기관들은 TF팀을 구성, 조속한 시일 내에 특구지정을 위한 해법을 강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연구단지…반월·시화 리모델링 전제' = 안산 사이언스 밸리는 한양대학교를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 연구단지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사이언스 밸리 참가기관의 연구·개발 기능 강화와 첨단 연구·지원시설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 이는 안산 사이언스 밸리가 R&D 특구로 지정되면 국·공립 연구기관뿐 아니라 기업 부설 연구소에 대한 안정적 연구재원 확보(국비 지원)와 세제지원(국·지방세 감면) 등이 가능해 짐에 따라 국내외 유수 R&D 기관 유치가 쉬워져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안산 사이언스 밸리에 입주 연구기관이나 기업연구소의 연구성과를 구현하거나 상용화하기 위해 반월·시화산업단지 등 인근 제조업단지가 첨단산업집적지로 탈바꿈되는 게 전제돼야 한다. 오는 2020년까지 안산에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기반 구축을 토대로 '제조혁신 실증 클러스터'를 조성해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의 효과성, 시장성 등을 검증해 기업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그 결과, 노후화된 시설과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잃어버린 기업들에 첨단기술을 이전해 줌에 따라 감소하고 있는 일자리 수십만 개를 창출시키고, 더 나아가 안산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효과가 수반될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사이언스 밸리에서 일하거나 유치해야 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R&D 전문 인력을 위해 안산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로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R&D 특구 지정 조건 완화…운영 주체 누가 하나가 과제' = 안산 사이언스 밸리가 R&D특구로 지정받기 위해선 관계 법령의 개정을 통해 특구 지정 조건의 완화를 도출하는 게 과제다. 경기테크노파크는 R&D특구 지정을 위한 대학과 연구기관 규모 등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연구개발특별법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면 특구 지정·추진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즉 안산 사이언스 밸리 특구 지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을 꾀하는 일거양득의 정책을 추진하려는 현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또 경기도와 안산시 등 지자체 주도의 특구지정 추진을 위해선 연구개발 특구 진흥재단 중심의 운영 규정을 바꿔야만 한다. 안산 사이언스 밸리 운영 노하우를 쌓고 있는 경기테크노파크가 R&D 특구를 맡아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만들어 줘야만 한다. 안산 제종길 시장은 "미래부에서 연구개발 특구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안산 사이언스 연구개발 특구 지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구지정이 되면 지방은 기초연구, 수도권은 사업화 및 수출기반 조성에 중심을 두고 운영, 지방과 수도권의 상생협력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제종길 안산시장이 최근 안산의 한 스마트공장을 방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안산시 제공

2017-08-27 전상천

[FOCUS 경기]김포시 '스마토피아센터'

2014년 480억 투입 통합CCTV센터 개소주간 13·야간 4명 모니터링 '경찰서 공조'지난해 범죄 검거·화재 진압 606건 기여세계도시전자정부협 우수상·벤치마킹도"노하우 차별화, 여성·아동 행복도시로"김포시 장기동 한 산자락에 있는 독립건물에서 정적을 깨고 갑자기 경보음을 울려댄다. 시내를 주행하던 수배 차량이 통합CCTV시스템에 자동으로 인식된 것이다. 화면에서 차량을 줌인으로 끌어당긴 모니터링 요원들은 실시간으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고, 3천200여대의 촘촘한 CCTV 감시망이 버드아이뷰 등 다양한 앵글로 차량을 쫓는다. 같은 시각, 112순찰차가 하나둘 수배 차량을 포위하면서 추격전은 간단히 일단락된다.이처럼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김포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인간의 감성이 결합된 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48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하1층·지상2층 전체면적 1천759㎡ 규모로 지어진 스마토피아센터는 유영록 김포시장의 민선6기 캐치프레이즈 가운데 '사람중심 행복도시' 부문 주요 공약이었다. 지난 2014년 10월 개소 이래 연이은 범죄 검거로 시민들의 공식 경호원 역할을 하는 센터의 24시간을 들여다봤다.■ 지난해 범죄·화재 해결 기여 606건 =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스마토피아센터 상황실에 취재 차 양해를 구하고 들어서자 전면 수십개의 모니터가 쉴 새 없이 바뀌고 있었다. 풍무초등학교라는 자막이 뜬 모니터에서 어린이가 길을 건너기 시작하니 큰 화면에 확대돼 나타났고, 곧바로 양도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빨간불에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너는 행인으로 화면이 전환됐다.센터에서는 주간 13명, 야간 4명이 근무하며 CCTV를 모니터링한다. 이와 별도로 김포경찰서에서도 1명을 상주시켜 유기적으로 공조하고 있다.센터의 제일 중요한 임무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다. 지난해 9월 사우동 산책로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4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10월 장기동 버스정류장에서 일명 '퍽치기'를 하던 일당을 검거하는 등 2016년도에 직간접적으로 606건의 범죄 검거와 화재 진압에 기여했다. 이 기간 살인사건도 1건, 성범죄는 76건을 잡아냈다. 같은 해 11월에는 오토바이 사고를 포착해 병원으로 이송토록 조치하는 등 시민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돌보고 있다.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봉화어린이공원에서의 폭행사건 처리와 4월 마송사거리에서 주취자를 상대로 한 범죄현장 처리 등 매의 눈은 날카롭게 가동되고 있다.센터는 방범관제뿐 아니라 주정차 관리,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교통흐름 및 버스노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IT기술의 집약체' 통합CCTV시스템 = 센터의 촉수 격인 CCTV는 시대를 한발 앞선 IT기술로 감탄을 자아낸다. 교차로마다 가장 큰 메인카메라를 중심으로 차로당 1개씩 검지(감지)카메라가 부착된 통합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의 로고젝터는 도로 위에 각종 안내 문구를 영사하고 스피커에서는 주기적으로 음악방송, 필요할 때 경고방송을 내보낸다. 실제로 지난 14일 오후 장기동 운양중학교 옆 공원에서 20대로 보이는 두 남성이 담배를 피워물자 기다렸다는 듯이 공원예절에 관한 방송이 흘러나왔다. 행인들은 위급상황 때 통합CCTV시스템을 이용해 도움을 요청한다. 기둥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스마토피아센터 요원과 육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습득한 영상정보는 추후 수사자료로도 활용된다. 예컨대 강력사건 범인 차량의 최근 한 달간 동선이 센터에서 3분 안에 정리돼 나와 여죄수사에 참고하게 되는 식이다.김포시는 범죄와 화재, 교통사고로부터 조금이라도 빨리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경찰 말고도 김포소방서, 육군 제17사단, 제2해병사단, 김포우리병원, 뉴고려병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스마토피아 선도, 농촌으로 확대 예정 = 타 지자체에도 CCTV관제센터가 속속 건립되고 있으나 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는 신도시 개발과 동시에 애초부터 스마트기술을 도심 전체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시는 세계 80여개 도시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3회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총회'에서 '정부3.0 스마토피아 김포'를 주제로 발표해 우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이 밖에도 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K-Smart 시티투어프로그램'의 스마트신도시 분야 전국 9개 지자체 중 하나다. 덴마크,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해외 방문단의 참관은 부지기수고 중국은 각 기관에서 수시로 찾아온다.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사람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의 식별이 어려운 저화질 카메라와 비상벨을 전면 교체하고 있다. 올해 초에 40만화소급 CCTV 22대와 아날로그 비상벨 65대를 교체했다. CCTV는 센터 개소 후에만 297대가 교체됐다. 올해부터는 상대적으로 CCTV 수가 적은 월곶면과 하성면 일대 농촌지역에 집중 보강이 이뤄진다.유영록 시장은 "기술적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김포시만의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를 개발,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편하게 도시기반을 향유하고 여성과 아동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행복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유영록 김포시장이 시민 안전 확보 컨트롤타워인 스마토피아센터에서 최근 범죄 검거사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아이클릭아트김포시 장기동에 자리한 스마토피아센터 전경. /김포시 제공김포시스마토피아센터를 벤치마킹하러 온 과테말라 공무원 방문단. /김포시 제공

2017-08-20 김우성

[FOCUS 경기]오산백년시민대학 내달 개강

6개 동 주민자치센터에 캠퍼스 조성민·관·산·학 유휴공간 252곳 교실로10분거리 학습공간 통합연계 플랫폼경험·지식 나눠 함께 성장 새 공동체하반기강좌 21~25일 온라인 수강신청'평생 배우고 나누는 아름다운 인생 100년' 오산백년시민대학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도시 전체를 시민들을 위한 평생학습도시로 만드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을까'라는 방법을 고민하다 오산시 통합학습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만들게 됐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100년을 바라보고 사람을 가꾸는 시민을 위한 대학', '100세까지 학습을 통해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의 특징 = 그동안 시민대학은 하나의 학습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동불편과 시간문제로 교육 소외계층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 학습할 곳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6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캠퍼스로 조성하고, 동별로 민·관·산·학의 유휴공간 252곳을 학습공간으로 지정하는 징검다리교실을 운영하는 등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다. 또 지역에 숨어있는 학습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공유 경제를 실현하는 것으로 관공서나 기업, 학교 등 다양한 공간들이 강의실이 되고, 학습동아리의 모임 장소로도 활용된다.이런 교실에서 인문학, 지역학, 문화예술, 도시재생, 직업역량 등 많은 교육과정이 기초부터 단계별로 진행된다.■ 어디서나 학습 가능한 하나로(路) 통합학습연계망-소통 플랫폼 = 오산백년시민대학은 먼 거리가 아니라 가까운 10분 거리에 교실이 있다. 관내 거미줄처럼 얽힌 학습공간들은 '하나로(路) 통합학습연계망'(http://www.osan.go.kr/osanedu)을 통해 통합 운영된다. 이 연계망은 오산시 전체의 학습공간과 교육과정, 배움 공동체 동아리 활동 등 모든 교육정보와 학습활동을 통합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시민들은 관내 전체의 교육과정을 조회할 수 있고, 개인 학습의 이력까지 관리해주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인생의 물음표가 교육과정이 되는 물음표학교 = 배움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고 인간의 행복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사람은 태어나서 삶의 마지막까지 계속 배운다. 배움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깨닫고, 이를 통해 이웃을 만들고 실천 욕구가 생기며, 이것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원천이 된다. 이런 힘은 개인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오산백년시민대학에서 이런 배움의 단초는 강좌 절반을 차지하는 '물음표학교' 강좌다. '왜 이렇지', '어떻게 해야 하지' 등 수많은 물음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물음들이 모여 물음표학교 교육과정이 만들어지고, 학습자들이 직접 기획하는 시민 참여형 교육과정이 된다.■ 시니어 인생을 개척해주는 느낌표학교 = 느낌표학교는 오산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능력 있는 시니어 리더를 양성하는 2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첫해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인생설계를 하는 과정 ▲지역사회 바로 알기와 개인 관심사를 찾는 활동 ▲재무설계, 정보화, 건강관리 등을 기본과정으로 배운다. 다음 해에는 학과별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학습을 매개로 시니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주인공들을 양성하는 곳이 바로 느낌표학교다.■ 모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소통공간 = 사람은 누구나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학교를 지닌다. 학습이 삶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학교'라는 의미다. 이처럼 오산백년시민대학은 21만 오산시민, 즉 21만 개의 작은 학교가 모여 만드는 공동체학교라고 볼 수 있다. 평생교육사 양성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코디네이터가 돼 시민대학을 기획하고 만든다. 개방적이면서도 유연한 시민 활동가들이 소통의 매개 역할을 맡아 전 지역을 하나로 묶는 통합학습연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해낸다.또 관내 대학, 학교, 금융기관, 대형마트가 해오던 강좌들도 시민대학의 큰 틀로 포괄해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들과 교육과정을 공동기획하고 징검다리교실 역할을 하도록 해 도시 전체 차원의 학습구조를 체계화하는 것이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을 통해 이루는 것은 = 오산백년시민대학은 '물음표'와 '느낌표'를 담는 오산 시민의 새로운 공동체다. 함께 모여 배우고 궁금함을 해결하며,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에 나눔으로 함께 성장해가는 삶의 공간이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배움과 가르침을 통해 오산 발전의 긍정적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플랫폼이다. 배움의 경험들이 나를 완성하는 지식으로 전환되고, 그 지식을 함께 나눠 공동체의 힘을 키워 우리가 사는 지역을 우리 손으로 가꾸고 민주 시민사회로 만들어가는 목적이 있다.■ 오산백년시민대학 개강은 = 9월 개강하며 하반기 강좌 온라인 수강신청을 오는 21~25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강좌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식 홈페이지 오픈은 9월 29일로 정해졌다. 오산백년시민대학 홈페이지는 이미 회원 가입을 시작했다. 홈페이지에는 ▲관내 평생교육 기관 교육정보 통합 조회 ▲개인별 학습 이력 관리를 통한 학습리포트 제공 ▲모바일 사용자를 고려한 반응형 웹 기술 적용 ▲온라인 수강신청, 학습 공간 신청 등 온라인 예약관리시스템 구축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동아리, 쪽지, 온라인 상담) 제공 등이다.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백년시민대학은 시민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이다. 5명 이상 신청하면 바로 강좌가 개설되고 가까운 곳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면서 "오산백년시민대학은 삶과 행복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는 오산시만의 생활학습공간이자 계층과 세대를 넘은 보편적 교육복지의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평생 배우고 나누는 아름다운 인생 100년' 오산백년시민대학이 오는 9월 개강한다. 오산백년시민대학은 하나로 통합학습연계망을 바탕으로 6개 동 주민자치센터를 캠퍼스로 조성해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오산시 제공누구나 배우고 가르치는 '런앤런' 배달강좌 모습.평생학습마을 모습. /오산시 제공

2017-08-06 신창윤

[FOCUS 경기]살고 싶은 도시 '전국 3위' 양평

부동산전문가·금융 PB 설문조사 3위용문산 등지고 남한강 조망 최적 입지제2영동·중부내륙고속道 교통망 편리맞춤출산정책·귀농귀촌 지원도 '으뜸'빼곡하게 들어선 빌딩들, 답답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사는 것은 이 시대 모든 도시민들의 소망이다. 이러한 소망을 반영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가 최근 조사돼 발표됐다. 최근 한 언론매체가 실시한 부동산 전문가와 금융권 PB가 참여한 설문조사로, 양평군은 제주도와 강원도 속초시에 이어 3위에 꼽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서울과의 가까운 거리는 물론 용문산과 남한강이라는 수려한 자연 경관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이런 평가와 함께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평의 모습을 재조명해 본다. ■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 교통망은 보너스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일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은 필수다.그 중에서도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입지는 주거 지역으로서 최고로 손꼽히며 양평에서는 듬직한 용문산을 등지고, 수려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충청 이남의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쾌적한 주거여건 조성에 한 몫 하고 있다.문산에서 서울을 거쳐 지평에 이르는 경의중앙선도 주민의 교통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계획이 가시화되면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한 인구유입과 지역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Only One 인정받은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양평군은 경기도와 서울시를 통틀어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임에도 산부인과는 1곳, 영아 진료가 가능한 소아과는 3곳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평군은 주민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아 명실공히 아이 낳기 좋은 곳으로 인정받았다.첫째아 200만원부터 여섯째아 2천만원까지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으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가임기 여성의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인식개선 교육과 양육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아기사진 공모전', '출산친화 가족사랑 동요제' 등을 꾸준히 개최해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귀농귀촌 지원도 '단연 최고'도시의 답답한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귀농, 귀촌인에게도 양평의 지원정책은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과 원주민과의 갈등을 예방하는 교육은 물론, 재배하고자 하는 작물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은 2년간 9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그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 밖에도 양평군이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농업대학은 올해로 18회째 운영되고 있으며, 1천500여명의 동문은 기수별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유기적인 인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보건복지프라자가 만들어나가는 '건강수명 100세 시대'양평군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프라자를 신설해 다양한 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다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비전으로 삼고 65세 미만의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프라자를 운영한 첫해에만 6개 프로그램에 연인원 5천476명의 이용실적과 95.8%의 이용객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동부센터를 포함해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인원 1만2천875명의 이용실적, 99%의 만족도를 기록하는 등 참여자들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 특구, 자전거레저 특구, 헬스투어힐링 특구양평은 2005년 9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특구에 선정되면서 '물맑은 양평'이라는 청정 도시 이미지를 대외에 알렸다. 이후 2015년 12월에는 자전거레저특구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헬스투어힐링특구에 선정돼 말 그대로 '땅, 산물, 사람이 건강한 도시' 이미지가 확고히 자리 잡았다. 건강한 땅에서 자라나는 친환경 농·수·임산물,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 모두가 건강한 지역이 바로 양평이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양평군은 전국에서 유명한 자전거 레저특구이다. 사계절 자전거라이딩을 하는 애호가들이 양평을 찾고 있다. /양평군 제공주민들이 물맑은 계곡을 찾아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양평군 제공물맑은 남한강은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고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양평군 제공

2017-07-30 오경택

[인터뷰]김선교 양평군수

"'살아보니 더욱 좋은 양평입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간절한 바람입니다."김선교 양평군수(사진)는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결과 양평군이 살기 좋은 도시로 전국에서 3위로 꼽혀 매우 영광"이라는 말과 함께 "불합리한 규제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상의 전환'과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추진한 자연친화적인 지역발전 정책이 대외적으로는 '청정지역'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아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그는 "유럽의 국가들을 보면 많은 부유층들은 도심을 벗어나 외곽의 쾌적한 지역에 산다"며 "양평도 수도권에 인접한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더욱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농업 특구 등 자급자족도시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양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체험위주의 관광자원을 통해 주민들의 안정된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올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며 "이렇게 양평군이 중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정책이 인정을 받은 것처럼 병원 등 부족한 인프라를 탓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체감정책을 펼쳐나가는 점이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김 군수는 "즐겨 쓰는 말 중에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라는 말이 있다. 가까운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라는 뜻으로, 주민이 즐겁고 주민이 행복한 지역을 만들고자 노력해 나간다면 '살고 싶은 도시, 누구나 행복한 도시 양평'도 앞당겨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7-07-30 오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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