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인터뷰| 최성 고양시장

고양스마트영화제는 최성(사진) 고양시장의 임기와 궤를 같이 한다. 최 시장은 스마트영화제를 개최하게 된 계기를 묻자 "고양시는 방송영상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상제작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영화제작사와 영상기술기업, 영상특성화고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자산을 토대로 영화인이 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창작동기를 부여, 출발점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더불어 관련 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영상산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일 목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시민과 영화가 만나는 플랫폼이자 소통의 장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내린 그는 "스마트영화제는 청소년·청년·노인 등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발휘하고 있고, 우수한 창작자들이 영화산업에 진출하는 발판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이어 "1인 창조 비즈니스센터의 기업, 고양시 영상기업과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점, 또한 고양시의 특성이 잘 반영된 영화를 별도로 시상하고 주요 수상작을 유튜브를 통해 세계에 내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올해 출품작 가운데 해외영화제 출품을 위해 준비된 작품이 많이 포함돼 매우 희망적"이라며 "작품의 수준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앞으로 신인을 위한 등용문으로서 권위를 더하고, 젊은이들이 영상분야 창업에 도전하는 계기를 제공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끝으로 중장기 대책으로는 "신한류관광벨트, K컬처밸리, 영상관광단지, 호수공원, 아람누리와 같은 공연시설을 복합적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지명도 있는 국제적인 작품 초청을 점진적으로 늘려가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제 규모의 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6-08-28 김우성·김재영

[FOCUS 경기]영화지망생 창작혼, 고양서 열정을 찍다

2011년 기법 중심 영화제 첫발전국단위 단편 축제 '자리매김'10월 7~8일 259편 치열한 경쟁고양시에서는 매년 스마트한 영화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소년에서부터 순수하게 영화를 사랑하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영화 지망생이 저마다의 창작혼을 불태우는 '고양스마트영화제'다. 6회를 맞은 올해 스마트영화제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김인환) 주최로 오는 10월 7~8일 고양문화의 거리(라페스타)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국 48개 시·군(참가자 주소지 기준)에서 259편이 접수됐다. 거의 입소문만으로 영화제가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참가 열기로, 해외영화제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수준급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더 똑똑한 도약을 준비 중인 고양스마트영화제 발자취와 향후 비전을 살펴봤다.■전국 유일 '기법 중심' 영화제로 출발고양스마트영화제는 지난 2011년 '제1회 고양 원테이크 영화제'라는 이름으로 닻을 올렸다. 국내 유일의 기법 중심의 지역 영화제로서 '작지만 소중한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시는 방송영상 특화도시 고양에서 창작자에게 원테이크 영화 제작이라는 도전 기회를 부여하고, 관람자와 창작자 간 소통을 주선한다는 취지로 첫 행사를 치러냈다. 영화인들을 향한 구애는 성공이었다. 인지도가 사실상 바닥이었음에도 60편 넘게 접수돼 이 중 40편을 상영했고, 방송영상장비 체험이 병행됐다. 두 번째 행사는 스마트영화제에 시나리오공모전이 추가됐다. 출품 부문에는 '메이드인 고양'을 신설, 영상에 고양시를 담아낸 작품을 장려·발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출품작은 2배 이상(136편) 증가했다.'우리들의 짧은 이야기, 영화가 되다'를 슬로건으로 한 3회 영화제는 출품작이 81편으로 다소 줄었으나 작품성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주최 측을 고무되게 했다. 이 행사에서는 37편의 본선 작 상영을 비롯해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과 다큐영화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 등이 강연프로그램에 참여해 호응을 이끌었다.60편이 접수된 제4회 영화제는 관외 출품작이 부쩍 늘어 전국단위 단편영화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고양시 관내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했고, 지역 가을축제와 연계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기억을 선사했다. 또 야외 행사로 시민과의 접점을 개선함으로써 관객이 2천명에 달했다. 원테이크 작품을 VOD서비스로 보급하는 등 배급망도 확대했다.영화 전용 극장 및 야외 행사로 진행된 지난해 제5회 영화제는 5주년을 집대성하는 축제였다. 113편의 접수작 가운데 18편을 엄선해 상영하고 부대행사를 곳곳에서 제공했다. 비로소 영화제의 틀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K컬처밸리와 방송영상밸리 등 인프라가 고양시에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은 새로운 실험과 변신 등 영화제의 미래를 고민하게 했다.■경쟁 및 시상부문 확대, 아이디어 각축장으로고양스마트영화제는 '스마트폰으로만 촬영한 영화'라는 오해를 종종 산다. 스마트폰 촬영 부문이 있긴 하지만, 20분 내외의 단편영화 부문이 메인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올해만 봐도 스마트폰영화는 35편이 접수된 반면, 일반 단편영화는 224편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제6회 영화제는 '대한민국 영화의 시작, 고양'을 슬로건으로 본선진출작 32편, 국내 초청작 2편, 고양 로케이션 지원작인 상업영화 2편을 상영한다. 체험프로그램으로 드론, VR, 스마트폰 촬영기기, 그립장비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유명 영화인 마스터 클래스와 영화평론가 토크콘서트도 있다. 특히 영화관련 학과 진로상담을 통해 한국영화 인큐베이터 기능을 톡톡히 하겠다는 복안이다.황현식 시 첨단산업과장은 "고양스마트영화제에서 젊은이들이 영상교육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알아보고 관심 있는 학교의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한편, 영상기업 현업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영화제와 연결해 그 내용을 시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은 고양스마트영화제의 확대발전을 논의 중이다. 현재 스마트폰·단편으로 구분된 경쟁부문에 변화를 줘 한국영화를 이끌 인재들이 미리 예술성과 기술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아이디어 각축장으로 도약하려 한다. 경쟁 부문만이 아니라 시상 부문 역시 의미 있게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고양스마트영화제는 재능과 끼는 있으나 진흙에 가려졌던 보석들의 데뷔무대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고양스마트영화제는 다섯 번의 행사를 치르는 동안 신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고양시는 미래영화인들의 새로운 예술성과 기술이 쏟아지는 아이디어 각축장으로 더 똑똑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제공

2016-08-28 김우성·김재영

[FOCUS 경기] 선사시대~조선시대까지 '유물 출토' 하남 재조명

하남시 '금암산 고군분' 발굴조사 계기 역사도시 가치 주목백제는 기원전 한강 유역인 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했으나 고구려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로 천도됐다. 백제시대에 500년이 넘는 동안 하남은 백제의 수도였다. 그러나 하남에서 발굴된 유물의 대부분은 고구려와 신라 유물이다. 과연 하남위례성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일까?최근 하남시와 하남역사박물관은 하남에 존재한 백제의 유물을 찾기 위해 긴급 발굴조사에 나섰다. 금암산 고군분은 백제의 귀족계층이 묻혀 있는 무덤으로 백제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발굴은 2006년 세종대학교 박물관이 도로공사 과정에서 일부분 진행했을 뿐 본격적인 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백제 건국부터 웅진 천도 이전까지 500여년간 백제 역사의 중심을 관통했던 하남의 역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하남의 역사 하면 많은 사람이 한성백제시대의 도읍지였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역사 시대 주요 유물이 발굴된 문화의 보고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때문에 역사 발굴의 초점도 모두 백제에 맞춰져 있어 수차례 진행된 발굴에서 고구려와 신라의 유물이 나올 때마다 백제 건국의 수도인 하남위례성을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백제의 중요성 못지 않게 하남은 고려 시대 개성 다음의 중심지였고, 불교 문화를 꽃피웠던 경주 황릉사지에 버금가는 천왕사지터가 있고, 조선시대 역시 한양 천도 후에도 교육의 중심지였다.다시 말해 역사적으로 하남은 백제 건국의 도읍지로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도심지에 버금가는 제2의 수도에 가까운 대형 도읍지였다.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유물이 출토되는 지역으로 제2의 경주에 버금가는 역사 도시로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역사학자는 "하남은 우리나라에서 2천년 역사의 모든 역사유물이 출토되는 유일한 곳이지만, 백제 유물 발굴에만 치중해 다른 역사를 등한시 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며 "이번 백제 유물 발굴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 하남의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사~삼국시대신석·청동·철기 걸쳐 백제 포함 대규모 취락유적 나와…'고대 → 중세' 전환 과도기 문화 고스란히하남지역 선사시대의 생활상은 한강변의 고고학적 유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미사지구 및 위례지구의 각종 석기도구, 미사리 유적의 빗살무늬토기와 무문토기 등은 하남의 선사문화를 보여준다. 미사리 유적은 1960년 신석기 시대 유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이래 여러차례 지표조사 결과 신석기 뿐만 아니라 청동기, 철기시대 전기에 걸쳐 형성된 중요한 유적지로 백제시대때까지 대규모의 취락 유적이 발굴되고 있다. 삼국시대에 들어서는 한반도 중서부 및 남부에 산재하던 50여개 정치체계의 통합, 한강 유역의 백제국을 중심으로 출현했다. 그러나 5세기 고구려와의 전쟁과 6세기 신라와의 전쟁 이후 쇠퇴하면서 하남은 자연스레 신라 체제로 편입됐다. 결과적으로 하남은 고대사회에서 중세 사회로 전환하는 과도기 문화를 고스란히 갖고 있으며, 고고학적 유적으로 미사동과 망월동의 생활유적, 덕풍동과 광암동의 분묘 유적과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철제 무기류, 목재로 제작된 생활도구 등은 백제의 성립시기를 중심으로 한 하남지역의 천 년의 다채로운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고려시대983년 광주목 설치 지방행정 중심… 불교 발달 천왕사지·철조석가여래좌상 등 다양한 유적 분포고려시대의 하남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다. 고려를 건국한 왕건은 940년 지방행정 구역을 주·부·군·현으로 나눴고, 983년 전국의 지방행정 상 요지에 12목을 설치하고 목사를 파견해 지방통치체제를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하남에는 광주목이 설치됐다. 광주는 고려 수도인 개경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사회·경제·군사적 면에서 중시됐으며, 고려 후기에는 몽골군을 막는 군사전략 요충지로 인식됐었다. 또한 불교 융성과 함께 광주목의 치소였던 하남에는 화려한 불교 문화가 발달하면서 덕풍천을 중심으로 금암산과 이성산, 객산 사에 불교 관련 다양한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불교 관련 문화재와 유적으로는 동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2호)과 삼층석탑(보물 제13호), 하사창동 천왕사지와 철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332호),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보물 981호), 법화사지(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6호), 약정사지, 자화사지 등이 있다.■ 조선시대세종때 경기도 관찰사영 옮겨 광주목사 겸임한 주요 도시… 광주 향교 등 교육·양반문화 두드러져조선은 백성을 근본으로 하는 정치를 지향했으며 '경국대전'에 의한 국왕 중심의 중앙집권적 관료체제를 구축했다. 또 국가 기본 이념인 성리학의 정착과 발달은 전 사회에 큰영향을 끼쳐 유교적 윤리규범 아래 양반 문화가 발달하게 됐다. 하남은 지방행정구역 중 경기도 소속으로 세종 때에는 경기도 관찰사영을 하남 고골(춘궁동)로 옮기고 경기도 관찰사가 광주목사를 겸임했다. 교육 분야는 서울에는 성균관과 사학, 지방에는 향교를 설립해 인재를 양성했는데 하남(옛 광주)의 교육은 광주 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호)가 담당했다. 또한 기계 유씨, 밀양 박씨, 전주 이씨, 함평 이씨, 경주 최씨, 능성 구씨 등이 하남 지역의 양반문화를 형성했다. 지리적으로도 한양의 배후지역으로 한강을 통한 수운과 육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왕래와 물류 유통이 활발한 교통의 길목으로 덕풍장, 창우장 등의 장터가 형성됐고,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는 역(덕풍동 역말), 원(도미나루 근처 도미원) 주막 등이 생겨났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하사창동에서 발굴된 철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332호, 이하 철조불)은 철불로 높이 2.81m, 무게 6.2t에 이르는 현존하는 철조불 가운데 가장 큰 불상으로 10세기에 제작됐다. 하사창동에서 발굴된 철불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하남역사박물관에 전시되는 철조불은 2013년 3D 스캔을 통해 재현된 것이다. /하남역사박물관 제공광암동에서 발견된 백제 석분실(왼쪽 사진)과 신석기시대 유물로 미사동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와 무늬넣는도구. /하남역사박물관 제공(위쪽) 동사지는 춘궁동에 위치한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절터로, 절터 중앙에는 보물 제12호와 보물 제13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오층석탑이 있다.(아래쪽) 교산동 선법사 옆에 위치한 마애불의 높이는 93㎝이며, 광배와 대좌를 갖추고 왼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있으며 코는 거의 떨어져 나가고 없다. /하남역사박물관 제공조선시대 지방에 설립된 광주향교는 경기도 지역의 교육을 담당했다. /하남시 제공

2016-08-21 최규원

[FOCUS 경기] 오산천, 휴식·관광·여가 명소로 '유쾌한 역발상'

죽음의 하천, 수질개선으로 환골탈태캠핑장·물놀이시설 '발상 전환' 대박자전거도로·에코타워 등 주변도 인기인성 에듀타운 道교부금 49억 확보도오산시가 출시한 상품이 대박이 났다. 오산천 맑음터공원 캠핑장과 물놀이 시설(워터파크)이 바로 주인공이다. 대박을 예고하는 작품도 있다. 얼마 전 열린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정책의 참신함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아 특별조정교부금 49억원을 확보한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 조성 사업이 그것이다. 나열된 오산시 히트상품들의 공통점은 모두 기피시설과 연관돼 있다. 과거 그리고 지금까지 쓰레기 적치 및 하수처리 등의 시설로 활용됐던 장소와 주변 지역을 사람들이 찾는 친수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점이다. 또 오산천을 살리는 주역이기도 하다. 발상의 전환이 행정 혁신이 된 오산천과 맑음터공원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해 본다. ┃편집자주 ■ 생태하천으로 환골탈태를 꿈꾸며 = 오산천은 용인 기흥구 석성산에서 발원해 오산을 관통해 평택 진위천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이 하천은 최근까지만 해도 오산의 골칫거리였다. 물 이용만을 노린 제지회사 등 다양한 공장시설들이 하천 주변에 들어서면서 하천의 본 기능을 상실했다. 게다가 하수 처리장은 물론 음식물자원화시설까지 오산천 주변에 배치하는 과거의 행정 오판까지 겹치면서 하천으로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게다가 고질적인 악취 문제도 오산천과 시민의 사이를 더욱 멀어지게 하는 이유가 됐다. 여름이면 멱을 감던 과거의 오산천은 사라지고 죽음의 하천으로 변질된 것이다.오산시와 시민들은 이를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오산천을 살리기 위한 민관합동기구 운영이 곽상욱 시장 취임 이후 본격화됐고, 오산천을 체계적으로 가꾸는 활동이 시작됐다. 하천의 상류격인 기흥저수지 수질개선과 관련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정부와 국회차원에서까지 해결방안이 모색되며,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오산천의 목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수질개선과 함께 친수공간으로서의 기능변화가 오산천 환골탈태의 핵심키워드다.■ 캠핑장과 워터파크, 상식파괴가 성공을 이끌다 = 현재 오산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간은 '맑음터공원 캠핑장'이다. 오산천과 접한 누읍동 517 일원 맑음터공원 내에 조성된 캠핑장은 캠핑 사이트 53곳, 카라반 4동을 확보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가족단위 캠핑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가 캠핑장을 추진할 당시에는 우려도 많았다. 하수처리장 주변에 만든 캠핑장을 누가 찾겠냐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캠핑장 설치는 오히려 기피시설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게 했고, 오산천변 자전거도로 및 에코타워 등 주변 명소와 즐길거리가 홍보되면서, 어느새 인기 관광지로 변모했다. 최근에는 이곳에 물놀이 시설까지 들어서면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맑음터 워터파크로 불리는 물놀이 시설에는 어린이 물놀이장, 물고기잡이 체험장, 바닥분수, 그늘막 등 대형 워터파크 못지 않은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버려진 장소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된 비결은, 발상의 전환"이라며 "이제는 이 지역을 기피시설로 분류하고 바라보는 사람은 드물어졌다"고 전했다.■ 화룡점정 찍을, '오독오독' = 오산시는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제1하수처리장의 복개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복개공사를 마친 하수처리장 상부에는 어떤 시설이 들어서게 될까. 답은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이다. 시는 최근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을 통해 오독오독 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49억원을 확보했다.오독오독은 반려동물을 테마로 생태·생명존중·관광이 융합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민기피시설인 하수처리장 복개 사업 후 발생하는 상부 공간을 활용한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기획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인성에듀타운 조성은 공무원 학습동아리인 '오비이락'의 정책아이디어지만, 장소에 대한 팁(tip)은 곽상욱 시장이 했다.이곳에는 빠르면 2018년부터 반려동물문화센터(키즈카페·문화센터·반려동물상품숍 등), 에듀파크(반려동물원·체험교실 등), 힐링파크(수영장·놀이터·애견호텔 등), 테마파크(동물병원·미용실·식당가 등) 등이 들어선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맑음터공원 물놀이 시설은 어린이 물놀이장, 물고기잡이 체험장, 바닥분수, 그늘막 등 대형 워터파크 못지 않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산시 제공오산시는 오산천 하수처리장 복개시설 상부에 인성에듀타운 '오독오독'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로, 경기창조오디션에서 역발상 정책 아이디어로 49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맑음터공원 캠핑장. 오산천 전경(사진 위부터). /오산시 제공

2016-08-07 김태성

[FOCUS 경기]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발상의 전환, 행정혁신의 우수 사례가 될 겁니다."곽상욱 오산시장은 교육전문가로 알려진 단체장이지만, 환경정책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다. 오산의 젖줄인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키기 위해 시장 취임 후 줄곧 이에 대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곽 시장의 환경정책은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돼, 타 지자체에 주는 시사점도 깊다. 맑음터 공원을 시작으로 이곳에 캠핑장·물놀이 시설까지 더해지면서 기피장소였던 하천 주변지역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어엿한 관광지로 변모했다.곽 시장은 "사실 오산천 주변에 대한 과거 행정이 잘못됐었다. 오산의 보물인 이곳에 기피시설 등을 유치한 것이, 이곳을 버려진 땅으로 만든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곽 시장은 오산천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물에 가까이 접근해 휴식·관광·여가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버려진 하천에 친수공간으로 만든다는 그의 목표에 "헛된 짓"이라고 코웃음 치던 사람도 여럿. 하지만 이 같은 비판을 이겨내고, 캠핑장·워터파크를 잇따라 런칭하며 대박을 낸 셈이다.그는 "우리의 (캠핑장)아이디어가 국가 공모사업에 뽑혀 현실이 됐고, 물놀이 시설에 오독오독 에듀인성타운까지 만들어지면 꿈이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며 "혐오시설을 친수공간으로 바꾼 혁신사례는 오산 경제에 새로운 부가가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천 복원과 가치 활용에 대한 곽 시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곽 시장은 "자전거도로 연결 및 기업들과 함께 하는 꽃길 조성 등이 완성되면, 오산천이 지닌 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6-08-07 김태성

[FOCUS 경기] '촘촘한 교통망' 이천시 문화·산업도시로 질주

성남~이천~여주 복전철 9월 운행서울 강남까지 40분 출·퇴근 가능성남~장호원 도로 내년 개통 전망 6개교차로 국도·지방도 곳곳 연결교통분산·물류비절감·접근성 UP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디딤돌로이천시가 35만 계획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엔 4천500세대 1만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리 택지개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 났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착공도 오는 9월께 있을 예정이다. 또 연간 국내외 관광객 1천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천 도자 예술촌은 이미 일부 공방에 예술가가 입주,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토목공사가 올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서희 테마공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도 개원했다. 시는 이런 각종 사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최고의 선진 문화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철과 자동차 전용도로 등 촘촘한 교통망을 시내·외로 연결해 도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성남-이천-여주 복선 전철 개통 = 9월께 개통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강선(성남-이천-여주 복선 전철)과 관련해 이천에는 신둔, 이천, 부발 등 3개의 역사(驛舍)가 건립, 강남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횟수는 하루에 왕복 126회 예정으로, 서울 강남까지 얼마든지 출·퇴근이 가능해진 셈이다.여기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맞춰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이 건립 중이고, 여주-원주 간 전철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또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 사업 착공식이 개최됐다. 이 사업은 2019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소 10년 이내에 이천은 대한민국 국토의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의 교차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돈 시장은 "지난 10년 전부터 복선 전철의 조기 개통을 위해 힘써 왔다"면서 "이런 노력에 힘입어 조만간 이천시에서도 시내를 관통하는 전철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됐다"고 밝혔다.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 경강선(京江線)에 이어 이천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전철과 함께 이천시 교통문화를 확 바꿔 놓게 된다. 성남시 여수동(洞)부터 이천 장호원 간 총 62.5㎞를 잇는 사업으로 성남 여수동부터 광주 초월읍까지는 임시 개통됐고 이천 부발읍까지는 내년에 개통된다.특히 이천에는 6개의 교차로가 들어선다. 최초 설계 당시에는 4개였지만 이천시의 강력한 건의와 여건이 반영돼 두 개의 교차로가 더 늘어났다. 이천을 통과하는 6개의 교차로는 2개의 국도와 지방도 곳곳으로 연결돼 있어 이천 어디에서나 성남, 분당, 서울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조 시장은 "자동차전용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이천 나들목 설치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이 역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부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인 남이천나들목 = 남이천나들목이 지난해 12월 개통, 이천 전 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이천 남부권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남이천나들목은 최초 관계부서가 동의하지 않아, 전액 지방비 부담 조건으로 조병돈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경기도를 수없이 찾아가 남이천나들목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해 개통됐다. 남이천 나들목 주변은 5개의 골프장과 독일식 리조트인 테르메덴, 이천 농업 테마공원,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등 관광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제 몫을 하고 있다.조 시장은 "시(市)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남이천나들목을 설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총사업비 362억원의 예산 확보가 급선무였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를 수십 차례 방문해 건의한 끝에 국비 20억원, 특별조정교부금 80억원 등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했다. 조 시장은 "지난번 남이천나들목 개통으로 이천시는 명실상부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한 단계 더 다가섰다"며 "특히,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분산,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자원의 활성화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시민의 생활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촘촘한 교통망 구축 = 지난 2014년 9월에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발읍 산촌리와 아미리를 연결하는 시도 9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가 준공됐고 산촌-아미 구간 도로가 확·포장돼 농축산업과 첨단산업이 병존하는 부발읍의 새로운 발전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또 호법 유산-매곡 간 4차선 도로도 준공돼 이천과 안성, 용인을 잇고 동서로는 덕평 IC와 이천 나들목을, 남북으로는 서·남이천 나들목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 잡았다.표교-어농 도로 확·포장 사업은 중부고속도로나들목과 연결되는 시도 12호선으로 농촌 지역 특성을 참작, 농기계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도농복합도시의 지역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시공됐다#교통 인프라뿐 아니라 안전 중심의 교통정책 추진으로 교통분야 최우수상 수상 = 이천시가 교통 인프라 구축에 맞춰 교통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사고 위험이 큰 곳의 시설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회전교차로 설치, 건널목 야간조명설치,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 구축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 및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과 함께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벌여 오고 있다.이천시는 교통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경기도가 실시한 2016년 교통분야 평가 C그룹(인구 16만 이상~30만 미만)에서 지난 4월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천시는 통합 콜 센터 구축 등 택시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 힘쓴 점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조병돈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편의 중심의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특히, 올 하반기 성남-이천-여주 복선 전철 개통에 맞춰 버스 등 대중교통의 합리적인 노선개편을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안한 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 /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오는 9월께 개통예정으로 시험운행중인 경강선 전철. /이천시 제공지난해 12월 남이천 나들목 개통식 /이천시 제공조병돈 이천시장조병돈 이천시장과 관계관들이 전철 운행을 앞두고 최종점검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2016-08-01 박승용·서인범

[FOCUS 경기] 서민주거복지서비스 '마이홈 상담센터'

생애주기별 맞춤 주거지원 안내시스템작년 10월 문연후 현재 전국 40곳 활기전화·인터넷·방문에 모바일 서비스도하반기 공공임대 경기 1만9천가구 공급"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당뇨와 심장병으로 10년 넘게 투병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백모(39)씨는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3월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게 될 상황에 처했었다.미성년 자녀 3명을 혼자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정의 가장인 백 씨는 만성 질환을 앓으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인의 도움으로 방 한칸을 얻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집 주인이 이사를 결정하면서 백 씨도 다른 집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운영중인 마이홈센터를 방문하게 됐다. 백 씨는 상담사로부터 LH가 공급하는 임대주택 중 어떠한 형태의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지 자격조건을 상세히 따져본 후 지자체와 사회단체 등을 통해 임차보증금과 생활용품 등을 지원받아 다가구 장기미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하루하루 버티며 삶을 살아왔지만 이제는 새 삶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살아가겠다"며 "가족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준 LH 마이홈 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주거 복지 지원 LH가 운영중인 '마이홈 상담센터'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주거지원 안내시스템이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지원강화 방안' 및 정부 3.0 시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마이홈 상담센터'는 주거지원 상담을 필요로 하는 국민에게 정부행복주택·주거급여·뉴스테이·공공임대주택·기금대출 등 정부의 서민주거지원 정책 통합 안내와 함께 개인별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자체와 비영리단체(NGO) 등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각종 주거지원 정책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이홈 상담센터'는 지난해 10월 수원시와 서울 영등포구 등 2곳에 시범 개소한 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후 전국적으로 LH가 운영하는 주거복지센터 외에도 전국 지역본부에 추가 설치해 현재까지 40개의 마이홈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센터에는 2~3명의 상담직원들이 정부 주거지원 정책 및 LH 임대 및 전세주택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과 인터넷 문의, 센터 방문 상담, 지방자치단체 및 복지기관을 통한 협업 등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주거안정을 지원했다.마이홈 상담센터는 주거지원 상담은 물론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무료이동진료, 임대주택 하루학교 등을 운영하며 주거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주거안정을 지원한다.특히 지난 4월 11일 경기지역본부에 들어선 마이홈 센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지 100일도 채 되지 않아 1만건 이상 상담 실적을 거두는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하루 평균 50여건의 상담이 이뤄지는 것으로, 주로 차상위 계층이나 저소득층,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50~60대 고연령층의 전화 상담이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원룸이나 고시원 등에서 거주하는 취업준비생과 신혼부부들이 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급이 늘고 있는 행복주택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면서 연령대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마이홈 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임대주택 및 행복주택, 주거 급여 등 정부의 주거지원 제도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LH 마이홈센터 상담사 김현숙 씨는 "마이홈 상담센터에 대해 잘 모르던 분들이 임대료 고지서를 보거나 주민자치센터 소개를 통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막상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 있는데도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다보니 거주지를 마련하지 못해 고생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LH 경기지역본부 강정화 과장은 "수요자들에게 제대로 된 주거복지 정보가 전달되지 못했던 문제를 마이홈 센터 개소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며 "지자체 및 다양한 복지기관과 협업하면서 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거지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대주택 정보 온라인·모바일 제공임대주택 정보 등 주거복지와 관련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마이홈' 서비스가 모바일로도 제공된다. LH는 국민들이 주거복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이홈 모바일 앱&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홈' 모바일 앱&웹 서비스에서는 ▲내게 맞는 주거복지 찾기 ▲지도상에서 내가 원하는 임대주택 찾기 등 마이홈 온라인포털에서 제공되는 주요 기능들이 동일하게 제공된다. 또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경우 거주단지를 입력하면 단지 공지사항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공공임대주택 거주를 희망할 경우 관심지구를 설정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알림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하반기 LH 임대주택 공급 계획이달부터 하반기 동안 경기지역에 공공임대주택 1만9천가구가 공급된다.전국에 예정된 3만9천여 가구 중 절반에 달하는 물량으로 경기도내 서민층 주거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유형별로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영구임대주택은 화성봉담2지구(416가구), 시흥목감(240가구) 등 1천56가구다.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70% 이하인 가구 등에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위례신도시(3천536가구), 양주옥정(2천590가구) 등 8천422가구다.5년이나 10년간 임대하고 이후 분양하는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은 하남미사(1천559가구), 동탄2신도시(928가구), 인천 용마루(208가구) 등 8천536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밖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신혼부부 등에 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의정부 민락2(812가구), 인천 서창2(680가구) 등 1천954가구다.입주자모집은 하반기 내내 이뤄진다.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H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을 참조하거나 마이홈 콜센터(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LH 경기지역본부 김형주 차장은 "LH는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계층별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입주자 뿐만 아니라 예비입주자 대기 및 모집 현황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수월하게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지난 4월 11일 열린 LH 경기지역본부 마이홈 상담센터 개소식 모습. 본격 운영된 지 100일이 채 되지 않아 상담 실적 1만건 이상을 거뒀다. /LH 경기지역본부 제공LH 경기지역본부에서 운영중인 '마이홈 상담센터'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직원이 LH가 공급하는 서민 대상 임대주택 관련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6-07-18 이성철

[FOCUS 경기] 인터뷰/ 최성 고양시장

최성(사진) 고양시장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에 대해 "고양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해방 이후 70년 사상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제2의 판교'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최 시장은 "연매출 70조의 판교테크노밸리 성과를 이어받는 취지는 있지만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수도권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K컬처밸리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도와 고양시가 테크노밸리를 국가적인 어젠다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자리매김하리라 자신한다는 그는 "근래 들어 비록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으나 10년 후, 20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수도권에 남북 교류협력시대를 '준비하는 도시'가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최 시장은 "김현미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심상정·유은혜·정재호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고양시의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타 지자체의 경우 1개도 유치하기 힘든 대형 국책사업을 5개나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초당적 '협치 패러다임'이 고양시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끝으로 최 시장은 "얼마 전 갑자기 중국 투자그룹이 한중합작단지 가능성을 타진해오는 등 해외에서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고양시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평화특구를 꿈꾸는 일산지역에 월드옥타 등 국제 기관·단체가 입주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까지 성공하면 '아시아의 파리'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완벽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리라 기대한다"며 환하게 웃었다.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6-07-10 김우성·김재영

[FOCUS 경기] 일산, 제2 도약 청사진… 미래형 산업도시 변신

경기북부테크노밸리, 1900개 기업 유치·1만8천 일자리 창출 기대테마파크·공연장·숙박시설 등 갖춘 '글로벌 한류 랜드마크' 육성방송영상밸리 조성 '시너지'… IoT 융·복합시범단지 사업도 첫발과거 명성이 퇴색한 고양시 일산지역이 미래형 산업도시로 탈바꿈한다. 1990년대 초 선진 주거단지 열풍의 진원지였으나 이렇다 할 자족시설 하나 없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해가던 도시가 최근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킨텍스에서 호수공원에 이르는 일산은 킨텍스 마이스산업과 테크노밸리 IT첨단산업, 한류·영상산업 등이 결합한 신개념 스마트시티로 완전히 탈바꿈할 예정이다.■ 천혜 입지·교통망 날개를 달다통일한국 남북교류 최적의 입지인 일산은 그에 걸맞은 교통망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직접 영향권에 들었고, 서울~문산민자고속도로는 2020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서울 삼성∼고양 킨텍스 구간은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경인아라뱃길도 지척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입체적인 물류교통망이라 할 만하다.일산의 기지개가 무엇보다 주목받는 이유는 통일한국의 관문이란 입지다. 통일 이후 수도권에서 밀려 올라갈 개발압력과 개성지역을 통해 북한 전역에서 흡수될 개발수요가 소통할 최적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필연적으로 '서울 북쪽 주거단지'란 입지를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시행하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이 같은 천혜 입지와 교통망에 날개를 단 일대 사건이다.도는 1조6천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져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될 경우 1천900여개 기업 유치 및 1만8천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70조원 돌파, 일자리 7만2천여개를 만들어 내며 경기도 1년 GRDP의 23%를 차지한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DNA 벤치마킹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시는 첨단산업·교육·주거·문화 등을 바탕으로 30만~50만㎡에 이르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내년 9월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끝내고 빠르면 2020년부터 기업입주가 시작된다.■ 컬러TV세대, 일산으로 모인다CJ컨소시엄이 1조4천400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이는 K컬처밸리(K-Culture Valley)는 일산동구 대화동·장항동 일원 킨텍스 인근 32만㎡의 부지에 들어선다.글로벌 한류 랜드마크로 육성될 K컬처밸리는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와 융합복합 공연장, 숙박·상업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2017년 말께 공사가 완료되는 내부 시설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늦어도 2020년에는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테마파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아이콘을 재조명한 '히스토리 존'을 비롯한 6개 테마존, 2천석 규모 원형 형태 공연장과 400여 객실 호텔 등이 건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밸리 초기 운영 시점인 2021년까지 5만6천개의 일자리 창출과 8조7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 연간 500만명의 한류 관광객 방문을 추정하고 있다.K컬처밸리 인근에는 경기도가 5천800억여원을 투입, 2022년까지 약 70만㎡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를 조성한다. 한류문화 확산의 가장 큰 원동력인 방송·영상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방송영상밸리에는 방송·문화·공공·상업·복합시설이 들어선다. 2017년 중순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8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다.K컬처밸리와 방송영상밸리가 완료되면 기존 장항동 MBC, 탄현동 SBS에 더해 JTBC,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소위 컬러TV세대인 30~40대가 몰려들어 향후 이곳의 문화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도시의 핵심 사물인터넷고양시를 진정한 미래도시로 이끌 사물인터넷(IoT) 융·복합시범단지 사업도 닻을 올렸다. 시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사물인터넷 융·복합시범단지 공모사업'의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측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고양시, LG유플러스 등 8개 기관·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올해 연말까지 개방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활용, 안전·교통·환경 등 도시현안 해결을 위한 IoT 기반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한다. 당장 2016년도에만 국비 18억8천만원 등 34억5천여만원(현물 6억3천만원)이 투입돼 호수공원 내외부, 바이오매스폐기물 처리장, 시립어린이집 등에 안전·교통·환경 분야 실증 서비스가 적용된다. 일산동구 장항동에는 서비스 실증지원센터가 구축돼 사물인터넷 비즈니스모델 발굴,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 창업지원, 각종 규제 개선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3개 실증 서비스 중 환경 분야는 시범단지 내 미세먼지·수질·매연·소음 등의 측정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안전 분야는 호수공원 산책로에 '지능형 지킴이 가로등'을 설치해 기존 CCTV 야간 음영지역을 해소한다. 교통 분야는 스쿨존 및 대형병원 인접지 불법주차문제 해결과 함께 아동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우리 동네 주차안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범단지에서 확보되는 공공데이터는 웹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시민들과 공유한다.시 관계자는 "IoT시범단지는 2021년 준공 예정인 고양청년스마트타운의 테스트베드이자 경기북부테크노밸리·K-컬처밸리·방송영상밸리 등의 소프트웨어로 작용해 고양시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킨텍스는 '미래도시 일산'의 중요한 밑거름이다. /고양시 제공경기북부 테크노밸리에 대해 고양시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류월드 및 K컬쳐밸리 조감도. /고양시 제공경기북부 테크노밸리에 대해 고양시는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고양시 제공

2016-07-10 김우성·김재영

[FOCUS 경기] 수도권 규제 '위기속 기회' 찾는 조억동 광주시장

"사실 광주만큼 각종 규제에 시달리는 곳도 없을 것이다. 이에 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관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사활을 걸었고, 산업단지 조성 및 공업지역,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확대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조억동 광주시장은 지리적 접근성만 놓고 보면 광주는 최고의 기업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한 어려움이 이를 가로막아 안타깝다고 말한다.실제 광주시는 지리적으로 서울·성남·용인 등과 인접해 있으며 중부고속도로, 3번국도 뿐만 아니라 하반기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 내년 하반기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을 비롯해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위례~신사선 연장사업 등 광역도로망 구축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발전해 가고 있다.조 시장은 "이러한 지리적 접근성으로 물류비용 절감, 인력수급이 용이한 관계로 창업 및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는 기업애로 신속처리, 기업마케팅 활동지원, 기업 인력난 해소, 시와 기업체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일환으로 광주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광주시 기업 SOS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기업 SOS 전담반'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장설립 인허가 등 180건의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하기도 했다.이밖에도 광주시는 ▲기업에 적용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건의하는 '손톱 밑 가시힐링단' 운영 ▲기업애로 현장 컨설턴트 ▲기업환경 개선사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무역 사절단 파견 ▲구인·구직 해결을 위한 취업프로그램 운영 ▲여성기업 멘토 활동 지원 등 기업SOS 시스템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또한 조례, 규칙 등 자치사무에 대한 규제를 전반적으로 점검·발굴해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즉시 폐지·정비해 나가고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수원보호규정 등 수질규제와 자연보전권역 내 기존 공장에 대한 입지규제의 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개선해 나가고 있다."창의적인 시책발굴로 다양한 기업애로 사항을 해결해 고용창출과 뿌리부터 튼튼한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 시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사다리'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향토기업을 육성,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광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 제공

2016-07-03 이윤희

[FOCUS 경기] 산단조성·유통지구 확대나선 광주시

서울근교입지·교통편리 최적장소세금 감면·공장 신증설 기준 완화절차 간소화 소요기간 100 → 75일경기 광주는 각종 규제로 인해 기업 활동에 애로사항이 많지만, 그럼에도 우수한 입지여건으로 기업 관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현재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체 수는 5천여 곳을 넘어섰으며, 관내 등록된 제조공장은 2천500여곳에 이른다. 이런 광주시가 수도권규제로 인한 기업애로사항 해소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조성 및 공업지역, 산업·유통 개발진흥지구 확대'라는 카드를 꺼내 들고 본격 지원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 광역교통 이점과 수도권 내 위치로 산업단지 최적화 = 광주시는 광역교통의 이점과 수도권 서울 근교의 지리적 위치 등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산업단지 입지에 최적의 요건을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광주시는 성남~여주간 복선 전철 및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 교통 호재에 발맞춰 실수요자 위주의 민간개발(주민제안) 유치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그동안 광주시는 수도권 규제 극복(최소화) 방안 및 개별공장이 무분별하게 입지해 도시가 난개발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열악한 산업 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2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장고를 거듭한 끝에 시는 '신규 산업단지(공업지역) 및 산업유통 개발진흥지구 확대·지정'을 통해 지역개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시는 하광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기업인협의회 간담회 등 기업 행사 시 설명회 개최와 홍보물 배부 등 각종 홍보방법을 총동원해 집중 홍보를 하고 있다. 산업단지 및 산업유통 개발진흥지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정·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며, 하반기에는 이를 위한 TF팀까지 시청내 신설될 예정이다.지금까지 광주시는 공업지역 2개소(장지동, 궁평리)와 산업형 개발진흥지구(지구단위계획구역) 2개소(주성엔지니어링, 장수돌침대)가 전부였으나 산업단지 활성화에 적극 나서며 많은 업체들이 산업단지 입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속 행정으로 소요기간 100일→75일로 단축 = 이번 계획에 따라 민간 등이 최대 부지면적 6만㎡까지 가능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산업용지 실수요 사업시행자 및 입주기업에 ▲재산세 35% 감면 ▲취득세 35~50% 감면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최대 70%와 350%로 완화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공업지역 및 산업유통 개발진흥지구 지정 시에는 ▲건폐율 60% ▲용적률 200%(공업지역의 경우, 기반시설 부담비율에 따라 최대 건폐율 70%, 용적률 350%까지 인센티브 제공) ▲높이 5층 이하로 완화되고 ▲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연접 개발 규제(공업지역 및 산업유통 개발진흥지구 지정 6만㎡ 이상 가능)가 제외된다. 다만 ▲산업단지의 경우, 진입도로(단지내 도로 포함) 폭원 15m 이상 확보 ▲산업유통 개발진흥지구의 경우, 진입도로 폭원 8m 이상 확보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기반시설(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등) 확보가 필수적이다.산업단지 조성절차는 통상 투자의향서 제출, 국토부 수요검증, 산업단지 지정계획(안) 고시, 산업단지 승인신청·협의, 주민 열람·공고, 경기도 심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개발 여부가 확정되며, 산업유통 개발진흥지구는 주민제안서 제출, 주민 및 의회 의견 청취, 관련기관 협의, 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한다.특히 광주시는 개발진흥지구 입안시 100일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75일로 단축(주민제안서 접수에서 지구단위계획입안까지 7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하며, 입안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 등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연접개발 규제로 인해 공장 신·증설이 어려워 불편을 겪은 기업에 대해 개발진흥지구로 지정을 통해 건폐율·용적률 등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기업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 관내 공장 전경(롯데 칠성 공장) /광주시 제공광주 조억동시장이 관내 기업체들을 돌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광주시 제공

2016-07-03 이윤희

[FOCUS 경기] 마스크팩 대중화 선도… 새시장 창출 '성공신화'

(주)이지코스텍은 마스크팩의 대중화를 선도한 기업이다. 사은품 정도로만 치부되던 마스크팩의 전문화를 통해 새로운 뷰티시장을 창출,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최근 매출이 급신장한 뷰티 기업들이 한류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경우가 대다수지만, (주)이지코스텍은 유럽시장을 공략해 품질을 인정받은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화장품 유통사 '세포라'의 PB 브랜드로 입점에 성공하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시장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한 것 자체가,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오산의 뷰티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 창업 후 2011년 오산 가장산단으로 이전, 최근 대규모 신사옥까지 준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20억원. 올해는 그 두 배인 2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년 안에 기업 공개 등을 통해 매출 7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나은숙(47·사진) 대표이사는 "뷰티산업이 집적화 되고 있는 오산에 터를 잡고 기술연구에 집중 투자했다"며 "그 결과 왓슨 등 세계적 유통망과 면세점 입점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높은 품질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에서 발끝까지'라는 모토를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파악해 다양한 마스크팩 제품군을 생산해 내고 있다"며 "이지코스텍만의 차별화 된 시트인 바이오 셀룰로오스 개발(베트남 현지 생산공장)도 성공 비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OEM 및 ODM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리피엘이라는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한 매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이 회사가 향토기업으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고용창출'이다.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영양가 있는 고용을 지속하고 있다. 나 대표는 "회사 규모에 비해 채용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사람이 자산이고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도 연구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는 벤처혁신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6-06-26 김태성

[FOCUS 경기] 'K-뷰티의 심장' 오산시

아모레퍼시픽·신세계인터코스 등가장산단 일자리 창출·세수 확보관내자원 연계 관광상품 창출 숙제기업-지역 네트워크 형성 기대도"추가입주 추진중… 화장품 메카로"K뷰티의 전성시대다. 한류의 열풍이 뷰티산업에까지 번지면서, 대한민국 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류에 편승한 인기만은 아니다. 오랜 기간 묵묵히 닦아온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이 밑바탕이 됐다. 업계는 지난 3년간 40%대의 수출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 10조 원 이상의 매출을 만들어 냈다. K뷰티의 얼굴이 화장품 매장이 집중돼 있는 서울 명동이라면, K뷰티의 심장이자 손과 발은 바로 '오산시'다. 가장산업단지를 뷰티산단으로 특화해 기업들을 집약시켰고, 대한화장품연구원 설립을 통해 기술과 R&D의 중심지가 됐다. 뷰티 특화는 지역에 일자리 창출·세수 확보 등 기여를 하고 있다. 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뷰티를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 미래먹거리 발굴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끈다.■ 아모레퍼시픽부터 신세계인터코스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뷰티 생산기지 = 국내 최대 뷰티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지난 2012년 오산 뷰티사업장을 준공하며 "아시아 뷰티 크리에이터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이 같은 공언을 체감하기는 힘들지만, 이곳 뷰티사업장이 국내 뷰티산업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당초 태평양 수원공장은 도시 개발 등의 이유로 이전지를 찾았고, 오산시는 행정적 지원을 통해 새로운 아모레퍼시픽의 뷰티사업장을 오산으로 이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경기도와 공동사업으로 국내 화장품기술을 선도하는 대한화장품연구원도 유치해 뷰티산업 육성 기반을 만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이곳에 '아모레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뿐만 아니다. (주)엔코스·(주)이지코스텍 등 경쟁력 있는 뷰티 중소·중견기업 등이 가장산단에 자리잡고,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현재 가장산단과 그 주변에 모두 24개 뷰티기업이 소재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오산시 뷰티산업의 새로운 한 축을 담당할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가장산단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이 회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가 지분율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수자 시 지역경제과장은 "오산이 지니고 있는 교통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과 뷰티코스메틱밸리를 만들기 위한 시의 기업 유치 노력 등을 통해 뷰티산업 집적화가 이뤄졌다"며 "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발전 효과, 뷰티 관광까지 기대. 기업들의 지역사회 참여 강화는 숙제 =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경제 키워드를 '뷰티'로 보고, 뷰티기업 유치에 힘써 왔다. 이들은 곧 수천 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가져 왔다. 지역에서 키운 인재들이 지역 뷰티 기업에 채용되고, 다시 기업을 성장시키는 밀알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착공식을 가진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도 조만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박람회 등을 예정하고 있다. 오산은 뷰티를 단순히 1차 산업에만 머무르게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관광산업 육성 등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사업장 내에 기업 홍보관 격인 스토리가든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뷰티를 위해 오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산에 머물며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시의 숙제. 시는 이에 지역 관내 관광자원인 오색시장과 오매장터, 궐리사, 독산성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방안 등을 고심 중에 있다. 다만, 기업들을 지역사회 커뮤니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방안 마련은 필요해 보인다. 게다가 뷰티 기업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지 않아 성과가 공유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이 오산시와 협약을 통해 70억원을 투자해 '오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시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변화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곽상욱 시장은 "현재 가장 2산업단지에 화장품 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수 있도록 가장2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경기도에 승인 요청한 상태로, 시의 화장품 산업 육성 시책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더 많은 우량 화장품 기업들이 입주해 오산시는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진일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방재정 확충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아모레퍼시픽 사업장을 시찰하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아모레퍼시픽 경영진들. /오산시 제공최근 진행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착공식 모습. /오산시 제공오산시에 소재한 뷰티기업 연구진들이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모습. /오산시 제공

2016-06-26 김태성

[FOCUS 경기] 부천시, 행정복지센터 10곳 내달 4일 오픈

市 면적 동~서 차로 30분 충분… 행정 불균형·업무 중복 지속적 문제 제기區 폐지·洞 강화 '원스톱 시스템' 민원처리 단축·소외층 사각지대 사라져계층별 의료시스템·일자리센터 운영… 청사 7곳 재활용 3천억 경제효과도부천시가 일반구청이 설치된 지 28년만에 전국 최초로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 등 3개 구청을 폐지하고 오는 7월 4일 역사적인 10개의 책임동인 행정복지센터의 문을 연다.■ 행정혁신의 시작! 행정체제 개편 = 부천시는 1988년 중구와 남구로 분구된 후 1993년 원미구, 오정구, 소사구 등 3개구로 분구돼 현재의 일반구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부천시 면적이 53.45㎢로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차로 이동하면 30분이면 충분하다.더구나 부천시 3개 구청의 행정수요가 원미구 52%, 소사구 27%, 오정구 21% 등 편차가 커서 행정의 불균형과 행정의 전산화 등 행정환경은 급속히 변했다. 이로 인한 업무의 비효율성과 시청과 구청 간의 업무 중복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지난 2010년 민선5기 김만수 시장이 취임하자 공약사항으로 구청 폐지, 소규모 동을 통합하는 광역동 사업을 추진했고, 2012년 1월 소사구 소사본1동과 소사본2동을 통합했다. 이어 2014년 7월에는 동 주민센터의 복지기능을 강화 시킨 '복지 동'을 운영했다. 복지 동을 운영하면서 구청에 복지 관련 부서를 없애고 시→동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이어 지난해 4월 책임 읍면동제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후 2015년 12월 조례개정을 거쳐 일반구를 폐지하고, 동 기능을 강화하는 책임읍면동제(행정복지센터)를 올해 7월 4일 시행한다. ■ 시민은 편리하고, 행정 효율은 높아진다 = 행정복지센터는 일반동 2 ~ 5개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고, 그 중심이 되는 동인 행정복지센터에 인력과 기능을 확대해 시·구청의 주민밀착형 사무를 수행한다.가장 먼저 달라진 점은 행정처리가 시→구→동(3단계) 또는 시→구(2단계)에서 시→동(2단계)으로 원스톱 시스템으로 바뀐다. 시청과 구청간의 35.5%에 해당되던 중복업무가 사라진다. 10개의 행정복지센터는 일반동 업무(주민등록, 인감, 출생·사망신고, 제증명발급 등)와 함께 구청에서 처리해야 했던 건축허가, 환경인허가, 음식업 신고, 이·미용업 신고 등 상당수 민원업무를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한다. 그만큼 민원 처리기간이 훨씬 빨라진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주민밀착형 복지 돌봄 사업 등이 대폭 확대된다. 3개 보건소 기능 중 소사·오정보건소 기능을 원미보건소로 일부 통합하고 나머지 인력을 10개 행정복지센터별 5명씩 지원한다. 행정복지센터 내에 '100세 건강실'을 설치해 보건소에서 추진하던 방문건강관리 및 이동보건소, 유관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00세 건강실'은 치매 1차 검진 및 상담, 우울증, 스트레스 검사, 혈당, 콜레스테롤, BMI 검진을 비롯해 금연지원사업과 구강관리사업, 임산부, 등록사업을 추진하는 '작은 보건소'의 기능을 수행한다.아울러 보건소 기능을 계층별로 특화 운영한다. 시대적 니즈(needs)에 맞게 원미보건소는 여성과 장애인, 소사보건소는 아동, 오정보건소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계층별 특화하는 시민 건강 의료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그리고 행정복지센터 중심의 읍면동 복지 허브화를 추진한다. 시민복지 체감도 향상과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민간조직과 사례관리사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발굴 및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일자리 유관기관과 연계해 현장 밀착형 취업지원을 위한 '올인원(all-in-one)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항상 인력 부족으로 허덕이던 동 주민센터가 기존 430명에서 746명으로 총 정원대비 33% 증가한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복지, 청소, 재난, 일자리상담, 건강관리 등 행정서비스를 더 가까이에서 더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행정서비스가 강화된다■ 3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용가치 창출 = 구청 폐지에 따라 3개 구청사를 비롯해 소사보건소, 원미1동·오정동주민센터, 오정노인복지관 등 총 7개 청사를 재활용하게 된다.원미구청사에는 원미1동 행정복지센터, 경기도일자리재단, 원미노인복지관, 경기스타트업센터 사무실로 활용한다. 소사구청사는 소사보건센터, 소사노인복지관, 부천종합사회복지관, 소사생활문화센터 등으로, 오정구청사는 오정동 행정복지센터, 오정보건센터, 오정도서관, 도로사업단, 오정노인복지관, 오정생활문화센터로 이용한다.이외에도 소사보건소에는 소사노인복지회지회가, 원미1동주민센터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오정노인복지관은 공동육아나눔터, 거점 경로당, 시민학습원 등 주민문화·소통의 공간으로 사용한다. 기존의 청사를 시민 문화 복지 시설로 전환하면서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매년 구청 유지 운영비로 지출되던 40억 원이 절감됨에 따라 부천시민을 위한 부가편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특히 부천시는 지난 5월 행정체제 개편 추진으로 생긴 원미구 청사 유휴공간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상주인원은 200여명으로 부천시민의 일자리가 늘어나며, 연간 운영비 440억원이 지역안에서 쓰여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또 원미구청사 유휴 공간에 청년창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돕는 '경기스타트업센터'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신규 고용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 이미지/부천시 제공·아이클릭아트

2016-06-19 이재규

[FOCUS 경기] 인터뷰/ 김만수 부천시장

김만수 부천시장은 28년만에 일반 구를 폐지하고 10개의 책임 동인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는 행정혁신과 관련 "부천시처럼 작은 도시에 구청까지 있다는 것은 낭비 요소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김 시장은 "구청을 폐지한다고 가정하고 복지 업무를 시범적으로 처리해 보니 평균 14일 걸리던 복지 민원이 4~5일로 단축됐다"며 "일반구에 근무하던 직원 일부를 동 주민센터로 배치할 수 있어 시민에게 밀착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른 자치단체의 책임 읍면동제 무산과 관련, "부천시가 운영하고자 하는 행정복지센터는 공무원 인력의 증원 없이 행정계층(3단계→2단계)을 단축하는 것으로 과도한 인력 증원을 수반해 책임동제를 추진하려 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일반 구 폐지는 진정한 의미의 행정개혁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 시장은 이어 "당초 계획은 3개 구청 중 소사구청을 폐지하고 올 1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시 의회에서 3개 구청 중 소사구청만 폐지하는 것에 대한 행정 혼란 우려가 있다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 후 추진하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시의회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연구용역과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 2월 시민 7만4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가 찬성했다"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2016-06-19 이재규

[FOCUS 경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서울경기지역본부

◈평택비축기지수매·수입비축 온·습도 최적화 신선도 품질 유지2008년 가동 저온·방열 17·4곳 최신식 설비 자랑◈이천비축기지전국 최대 2만2808톤 보관능력 전체 33.6% 차지배·포도·닭고기 등 동남아·할랄시장 개척 '온힘'정부는 국내 주요 농산물에 대한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1960년대부터 비축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정부는 비축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1967년 현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전신인 농어촌개발공사를 발족시킴과 동시에 aT를 통해 전국 곳곳에 비축기지를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에 총 12개의 비축기지가 있다.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천과 평택 비축기지의 역할은 기능상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국내 비축기지 중 2번째로 큰 규모와 가장 최근에 준공돼 최신식 설비 및 장비를 갖추고 있는 이천과 평택비축기지(경기도내 2곳)를 방문해 비축사업의 역할과 추진과정 등을 살펴봤다.■ 평택비축기지 = 지난 2008년에 가동을 시작한 평택비축기지는 평택시 도일동 송탄IC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평택비축기지는 4만3천749㎡ 대지면적에 관리동 포함 총 4개동 1만3천286㎡ 규모의 건물면적을 자랑한다. 이는 국내 12개 비축기지 중 이천비축기지 다음가는 큰 규모로 전국의 비축기지 면적 중 14.1%다. 총 20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이곳에는 9천980㎡ 규모의 17개 저온창고가 있으며, 3천306㎡ 규모의 4개 방열창고가 있다. 보관능력은 총 9천484톤으로 이는 전국 비축기지 전체의 14% 규모다.현재 평택비축기지에는 참깨 2천508톤, 콩 775톤, 정선콩 17톤, 콩나물콩 237톤, 멥쌀 5천200톤, 마늘 386톤 등 총 9천123톤의 물자가 비축돼 있다. 평택비축기지는 다른 비축기지와 마찬가지로 정부비축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정부비축사업은 크게 수매비축과 수입비축으로 나뉘는데 수매비축은 국내산 농산물을 수매해 산지가격 지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수매된 비축 물량은 시장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수입비축은 WTO 농산물 협상 결과에 따라 저율관세로 수입을 보장한 시장 접근물량과 국내 수급이 부족한 농산물을 국영 무역 방식으로 수입해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대상 품목은 수매는 고추와 마늘, 양파, 땅콩, 콩, 사과, 배, 배추, 무 등 9개 품목이며, 수입은 고추와 마늘, 양파, 땅콩, 생강, 참개, 콩, 팥 등 8개 품목이다. 평택비축기지는 aT 서울경기지역본부가 국내·외 수급 동향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세운 운영계획을 토대로 수입과 수매 비축 품목과 수량을 정한 뒤 이를 보관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방출 및 유통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평택비축기지의 가장 큰 장점은 최신식 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정종봉 관리소장은 "평택비축기지는 전국 비축기지들 중에서도 가장 늦게 준공 및 가동된 곳이다 보니 규모는 물론 설비와 장비 등 모든 면에서 현대화가 잘 된 만큼 농산품 보관에 따른 온·습도 관리가 최적화 돼 있다"며 "날씨와 기후에 따라 냉동기가 자동으로 온·습도를 잡아줘 보관된 농산품들의 신선도가 적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인원들은 보관된 농산품들의 품질 최적화를 위해 일일점검과 매월 정밀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축물자에 대한 재고조사 또한 완벽에 가깝게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천비축기지 = 비축 농산물을 최적의 조건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36명의 직원이 24시간 2교대로 근무에 나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의 이천비축기지 현장. 300평 남짓한 창고번호 15-A-06의 창고엔 지난해 수매한 고추가 싱싱한 상태를 유지한 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또 저온창고에는 마늘이, 방열 창고에는 참깨 등이 정부의 물가조절 정책과 맞물려 출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사(aT)의 주요 역할중 하나인 수매비축 기능은 국내산 농산물을 수매하여 산지가격지지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 하고 수매 비축물량은 시장가격동향에따라 탄력적으로 방출, 소비자 가격안정을 도모하는데 있다. 역으로 WTO 농산물 협상에 따른 저율 관세 등으로 수입을 보장한 시장 접근 물량과 국내 수급이 부족한 농산물 수입도 관장하지만 '농산물 가격 안정 도모'란 기능과 역할은 다르지 않다.이천시 대월면에 소재한 이천비축기지는 건물면적 31,736㎡로 표준 보관능력이 2만2천808톤에 달한다. 저장 가용면적도 20,020㎡로 공사 전체 보유분의 33.6%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다만 지난 94년 준공돼 노후화돼 걱정이나 철저한 관리로 아직 제 기능을 충분히 소화해 내는데 무리는 없다.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추진중인 현대화·광역화 사업에 평택·이천비축기지만은 현행 그대로 유지를 결정하게 된 이유다.공사는 지방의 비축기지 기존 8개소를 4개 권역으로 광역화 및 저온창고로 현대화하는 계획을 마련해 이를 추진중이다.현재 이천비축기지에는 주요 수매 품목으로 9개 품목을 저장중이다. 고추, 마늘, 양파, 땅콩, 콩, 사과, 배, 배추, 무 등의 국내산과 함께 고추, 마늘, 양파, 땅콩, 생강,참깨, 콩(콩나물콩), 팥(녹두) 8품목의 수입 농산물 등 전체 2만1천165톤을 보관 중이다. 향후에는 서울·경기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 가운데 수출 신장률이 높았던 배, 포도, 닭고기를 중심으로 동남아와 할랄 시장 등을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개척하는 등 농식품 수출 다변화도 꾀할 방침이다. 지난 한해 이천기지를 통한 비축물의 입·출고 통계만 5만3천188톤에 이를 정도로 기능면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와 같은 수급은 도매 가격, 수입 동향, 기관자료의 기초자료와 주요 수입국의 현지 모니터 정보로 산지 모니터 등의 다양한 자료로 활용되는 등 수도권 시장 가격을 반영한다. 이천기지는 많은 물량의 비축농산물에 대한 품질의 최적화를 위해 온도, 습도, 풍도는 일일 점검을 하고 마늘 양파 등은 매월 10일 단위로 정밀 점검할 정도로 직원들의 섬세한 손길을 거치고 있다. 특히 기지는 시설 및 농산물의 위생 안전점검을 7s 항목(정리, 정돈, 청소, 세척, 살균, 습관화 청결)에 맞춰 분기 1회 식품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품질유지에 전 직원이 혼신을 다하고 있다.이를 책임지고 있는 김제화 소장은 "비축사업의 목적은 수급을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 가격 안정을 도모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역-보관-방출'에 이르는 2년 정도의 기간에 '식품의 신선도와 위생'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공사는 한·중 FTA 체결에 따라 우리 농산물의 중국시장 수출을 위해 관내 지자체와 수출기업 간 협업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평택·이천/김종호·민웅기·서인범기자 muk@kyeongin.com평택비축기지 정종봉 관리소장이 저장시설에 비축된 곡물의 종류와 수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택/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정종봉 관리소장이천비축기지 김제화 관리소장이 저장시설에 보관중인 양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김제화 관리소장

2016-05-08 민웅기·김종호·서인범

[FOCUS 경기] '원도심 도시재생 프로젝트' 김포 백년의 거리 페스티벌

북변동 공공기관 이전후 상권쇠락 도심공동화교회·성당·향교 등 100년이상된 문화유산 활용청소년 중심 공연·체험·플리마켓 등 축제 눈길'김포 백년의 거리'가 주목받고 있다. 김포의 대표적인 원도심 북변동에는 김포성당 등 100년 이상 된 근·현대 건물 등 보물 같은 근·현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유구한 역사문화들이 문화예술과 만나 원도심인 북변동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즉, 문화를 활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진행이 한창이다. 특히 김포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5월 28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청소년 중심으로 준비하는 '김포 백년의 거리 페스티벌'을 개최, 100년의 김포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예술제를 벌인다. ■ '김포의 보물(寶物)…백년의 근·현대 문화유산' = 김포 북변동 일원은 지난 1990년대까지 김포군청과 김포경찰서 등이 입지, 한때 김포행정과 경제활동의 중심지였다.그러나 한강신도시로 경찰서 등 일부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김포교육청과 김포우체국 등이 이전할 계획이어서 북변동 상권은 급격히 쇠락하고 주택도 노후화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도심 공동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이에 김포시는 수십에서 수백 년간 방치된 채 북변동 곳곳에 묻혀있는 향교와 성당, 교회, 초등학교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근현대 유산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우선 숱한 고난과 부침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김포향교가 있다.고려(인종 5년) 1127년에 창건된 김포향교는 889년 된 건물로, 역사 유물 그 자체다. 경기도문화재자료 제29호(1983년 지정)인 김포향교는 원래 장릉 동북방 현 김포고등학교 산기슭에 있던 것을 원종을 장릉으로 모시면서 김포동으로 이전했다가 현 위치에 이축한 역사적 건물이다.종교적 가치가 큰 김포제일교회는 121년의 역사를 지닌 개신교의 성지다. 한국에 기독교를 전한 언더우드 선교사가 기증한 교회 부지(1만1천570여㎡)에 세워져 그 역사가 바로 보물이다.김포초등학교도 108년이 됐다. 지난 1907년 9월 1일 김포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뒤 1996년 3월 현재의 학교명인 김포초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졸업생 수만 1만6천931명 되는 등 김포지역에서 김포초교를 안 나온 토박이가 없을 정도라는 게 지역의 평가다.김포성당도 105년으로 역사가 깊다. 김포 본당의 전신인 '걸포리공소'로 지난 1910년 설립된 뒤 1957년 석조 성당으로 준공됐다. 1966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분원이 개설됐다.■ '김포 청소년들의 꿈… 백년의 거리 페스티벌' = '김포 백년의 거리 페스티벌'이 이달 28일 김포 북변 문화마당(북변동 363)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김포 백년의 거리 페스티벌'은 북변동 주변의 오랜 세월이 담긴 '백년의 거리'를 문화예술로 다시금 시민들에게 알리고 주변 상가를 활성화 하고자 기획된 도시재생프로젝트다.올해에는 김포청소년육성재단과 조강문화지원센터, 사회적기업 어웨이크(주) 등이 공동 준비하고 있는 '김포 백년의 거리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 어린이공연, 체험행사, 한아름과 함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인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김포시의 마을 만들기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로 '김포 백년의 거리'를 동판화로 제작, 탁본 수업을 하는 등 김포 원도심 백년의 거리 체험을 하기도 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함에 따라 지역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한다.김포초등학교, 김포향교, 김포성당 등을 하나로 묶는 문화투어프로그램도 기획된다. 김포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백년 거리를 따라 김포성당 등을 방문,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김포 5일장과의 연계 방안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김포 '백년의 거리' 카페도 곧 문을 연다. 김포 백년의 거리 역사를 논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사회적기업 어웨이크(주) 여운태 대표는 "김포 북변동 일원에 있는 100년 이상 된 교회와 성당 등 보물 같은 근·현대 유산인 건물들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직접 백년의거리 페스티벌 기획에 참여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등 청소년 축제로 진행될 것"이라며 "백년 건물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원도심재생프로젝트로서 지역관광자원화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김포경찰서 이전 등으로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원도심인 김포 북변동 문화마당에서 지난해 10월31일에 열린 '제1회 김포백년의거리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김포의 보물이 된 100년 이상 된 근·현대유산 건물 등을 소개하는 부스를 둘러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 /김포시 제공김포를 오랫동안 지켜온 원로들이 김포 북변동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김포 100년 사진전'을 관람하며 화려한 옛 시절을 회상하고 있는 모습. /김포시 제공김포 북변동의 유일한 대안문화공간인 어웨이크(주)가 운영 중인 상설 공연장에서 청소년들로 구성된 밴드가 공연하고 있는 장면. /김포시 제공

2016-05-01 전상천

[FOCUS 경기] 인터뷰/ 박은석 경복대 임상병리과 교수

"대학은 지역사회 발전과의 연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상병리과도 사회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역할이 학생들 진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박은석 경복대 임상병리과 교수는 "임상병리 환경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고 학과의 지역사회와 협력은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현재 국내 병원은 임상병리사가 포화상태에 있어 인력채용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 임상병리사의 병원 취업은 '바늘구멍'에 가까운 실정이다. 박 교수는 "국내 한 대형 병원이 지난해 채용한 신규 임상병리사가 소수에 불과하다"며 "수업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임상병리과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학생들의 새로운 진로가 될 수 있으며 더 큰 보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경복대 임상병리과는 남양주 버섯의 치료제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교수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사업은 연구인력 등 많은 자원이 필요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모두에 유익한 사업이 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학의 임상병리과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6-04-17 최재훈

[FOCUS 경기]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 경복대학교 임상병리과

'신생학과' 첫 졸업생 전원 국시 합격미생물·약학 권위자 박은석교수 지도최신 시스템·실험위주교육 '실력인증'남양주 표고버섯 원료 치료제 개발중농가수익증대·일자리창출 '윈윈' 기대대학 우수연구자원·지자체 협력 '모범'대학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일은 이제 하나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자체에 부족한 연구·개발 분야에서 대학의 협력은 매우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 예로 대학 연구소가 지역 농특산물 약효를 연구해 농업인들에게 고부가가치 상품화의 길을 열어 주는 사업은 최근 수도권 도농복합도시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학은 이를 취업과 연결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하고 있어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경복대학교는 임상병리사를 양성하는 임상병리과의 연구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길을 열어놓았다. 연구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지역의 여건에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 연구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복대 임상병리과는 2014년 첫 입학생을 맞은 3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학과지만 이미 실력을 주목받고 있다. 한 해 임상병리사를 얼마나 배출하는지는 임상병리과의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 척도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경복대 임상병리과는 올해 23명의 임상병리사를 배출했다. 게다가 첫 졸업생 23명 전원이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첫 졸업생 전원이 임상병리사 시험에 합격한 것은 수도권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교육시스템이 웬만큼 갖춰진 대학에서도 얻기 힘든 결과라고 임상병리과 교육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이 학교 임상병리과 교육과정을 이끌고 있는 박은석 교수는 국내 미생물과 약학계에서는 권위 있는 연구자로 통한다. 3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세계 3대 인명사전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자다. 2014·2015년 2년간 미국과 영국·스위스에서 발표한 SCI(과학기술 인용 색인논문)급 논문만 11편에 달하는 '지독한 연구 벌레'로 알려져 있다.박 교수는 학생들의 임상병리사 시험관리 못지 않게 실험과 연구위주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험과 연구는 임상병리사로서 갖춰야 할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 측은 임상병리과를 간호보건계열 학과가 밀집한 포천캠퍼스의 핵심 학과로 육성하기 위해 학과개설 초부터 최신 연구·실습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쏟고 있다.대학은 유능한 교수진과 최신 연구시스템 등 연구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학 연구자원 지역사회 공유 방안의 하나로 임상병리과는 남양주서 재배하는 표고버섯을 '아로마형 혈관치료제' 원료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상당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남양주 특산품인 표고버섯의 기능성 원료개발로 농가수익 증대는 물론, 상품화에 따른 연구사업 확대로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된다.경복대는 임상병리과의 연구자원 외에 건축 공간·도시디자인 연구소, 공연제작소 쿰, 노인복지연구소, 치아사랑 연구소, 한국문화예술 연구소, KBU디자인 연구소 등 학내 연구소와 학교기업 등을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이 같은 연구자원 공유는 지역발전뿐 아니라 학생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돼 상생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 많은 학생이 졸업 후 관련 학과 연구소나 학교기업에서 계속 일하며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임상병리과 박 교수는 "임상병리과 학생 대부분은 졸업 후 진로를 병원 취업으로만 국한 짓고 있는데 여러 방향의 진로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프로젝트도 임상병리사로서 전문성을 살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대학은 지역사회 발전과의 연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 하는 박은석 교수의 임상병리과 수업 모습.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경복대학교 박은석 교수와 학생들이 캠퍼스 앞에서 '임상병리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6-04-17 최재훈

[FOCUS 경기] 인터뷰┃ 한신 전문건설공제조합 경영기획본부장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위기경영체제에서 벗어나 올해 조합원의 이익 환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실현한 785억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449억원을 배당을 통해 조합원에게 이익을 환원하기로 의결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한신(사진) 전문건설공제조합 경영기획본부장은 "지난해 큰폭의 경영실적 개선 성과의 가장 큰 원동력은 조합원"이라며 "4만6천여 조합원들이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문건설업계를 든든히 지켜준 덕분에 영업수익을 무난히 달성한 만큼 그 이익을 돌려주는 것이 조합의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조합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보증지급금 감축과 자금운용투자 실적 개선 노력 때문이다. 조합은 지난해 자금운용투자 실적 개선으로 전년대비 514억원이 증가한 3천735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반면, 비용 지출은 보증 지급금 절반 가량을 감축해 491억원을 줄였다. 한 본부장은 "보증 사고 급증으로 6천800억원까지 달했던 보증금 청구 계류 잔액도 수년간 위기 경영 체제를 통해 절반인 3천억원대로 낮춰졌다"며 "이는 재무건전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2년간 금융 부담 완화 정책으로 조합원이 받은 금융적 혜택은 39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역시 무디스의 계속된 신용평가를 토대로 국내 전문건설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6-04-10 황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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