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공식 출범

창립총회 갖고 성명서 채택법령·제도개선 정부에 촉구"시민들 생활자치 이뤄낼것"실무협의회·네트워크 구축현안 이슈에 공동대응 맞손지난 1월 22일 전국 23개 지방정부(기초단체) 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지방이 미래다'라는 푯말을 들어 지방의 미래는 자치분권 실현이라 강조했다. 주민 자치권 실현을 위해 전국 23개 지방정부가 뜻을 같이하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가 공식 출범하고 그 첫걸음을 뗐다. 이들 참여 지방정부는 창립총회에서 '시민들이 자기결정권을 갖고 삶의 질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치분권을 위한 협력'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성명서 채택을 통해 중앙정부에 자치분권 관련 법령 및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지방정부의 역할을 이해하는 리더를 발굴·양성하고, 자치분권 공감대 확산과 ▲지방자치 및 분권 관련 공동 연구 수행, 주요 정책 의제 제시 ▲지방자치를 통한 주민생활 개선 및 주민자치 활성화 사례를 공유 확산하기로 결의했다.한마디로 '분권'운동을 위해 지방정부가 뭉친 것이다. 이들은 창립총회에서 분권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시민들이 스스로 동력을 갖게 하려면 분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자치'이다. 또 공동체 속에서 시민 스스로 지역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생활자치를 이뤄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이며 이미 지방에는 깨어있는 시민이 있고 의회, 언론 등 충분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갖춰져 있고 미래 글로벌 경쟁력, 행복한 삶의 원천은 다양·창의성에서 나온다"고 정의했다.협의회는 특히 "분권뿐만 아니라 어떠한 정책이라도 시민들은 자신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느낄 때 필요성을 느낀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본다면 시민들에게 '분권'은 단순히 정치인이나 운동단체에서 외치는 구호에 그쳤던 같다. 분권을 통해 내 생활이 변화하고 가족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믿을 때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단어가 될 것이다"고 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정기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주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다양한 자치분권 활동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안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초대 협의회장인 김윤식 시흥시장은 "임기 내에 반드시 가입 자치단체 50곳을 채워 힘과 지혜를 모으고, 우리가 느껴온 자치분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힘있게 사업을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자치분권지방정부협 참여 지방정부(가나다순)=경기(광명시, 김포시, 부천시, 수원시, 시흥시, 안산시, 안양시, 양평군, 오산시) 광주(광산구) 대전(서구, 유성구) 서울(강동구, 금천구, 노원구, 서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인천(계양구, 남구, 부평구) 전북(완주군) 충남(논산시)지난달 22일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전국 23개 자치단체장들이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출범을 기념해 '지방이 미래다'를 외치고 있다. /시흥시 제공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해 전국 23개 자치단체장들이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출범에 앞서 자치분권을 주제로 회의를 열고 있다. /시흥시 제공

2016-02-14 김영래

[FOCUS 경기] 새마을운동 전수 팔걷은 양평군

반테이민체이 주와 청년일자리 협약… 홍수피해 경감·지역개발 공동대응자전거대여·경관농업조성·영농기계임대 등 3개 사업 전문가 노하우 교류'양평군이 캄보디아에서 자전거 대여사업을(?)'. 양평군이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에 자전거 대여점과 이모작 볏짚을 활용한 버섯 재배사, 농업 전문학교 설립 등을 통해 우회적 지원에 나서는 등 국제화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 양평 김선교 군수는 최근 3박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반테이민체이 주정부 임 찰리 부총리와 사로우트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청년일자리사업 관련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무역진흥공사와 W재단의 주선으로 성사된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캄보디아 내 상습홍수지역인 반테이민체이 지역의 홍수피해 경감 및 지역개발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어 농업지대 조성을 통한 대외 협력사업, 여기에 청년일자리 제공을 위한 기술지원 및 인적교류에 대한 내용에도 사실상 합의했다. 이들 기관은 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한 우호관계를 확립하고 상호 공동관심 분야의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상호 지식과 경험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첫 단추로 캄보디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과 상호 협력하에 2016년 양평군 연계형 글로벌사업 개발자(GBD)를 모집하고 있다.GBD사업은 양평지역 청년의 해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결한 MOU의 첫 후속 조치인 셈이다.이에 따라 양평군과 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 주 및 씨앰립 주, KOTRA 무역관이 연계해 ▲앙코르와트 인근 지대 자전거대여사업 ▲경관농업조성 활용사업 ▲영농기계 임대서비스 사업 등 3개 사업이 추진된다. 양평군 관계자는 "군의 경우 점차 늘어나는 자전거 레저인구 유입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어느 지자체보다 앙코르 와트 지역의 자전거 대여사업에 대한 사업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해외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또 경관농업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인도 공무원단이 양평군을 방문해 친환경농산물 생산법과 영농작업 효율화, 친환경인증 벼 가공 등 선진 농업기술을 배워갔다"며 "현지 토양 등에 맞는 농업기술과 정책을 현지 실정에 맞는 맞춤형으로 개발해 보급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양평군이 갖고 있는 친환경농업 선진농법의 기술적 이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양평군은 캄보디아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규모 경작지에 다양한 색채의 벼 이삭 틔움을 전제로 한 '친환경 농업 특구,대한민국 양평'으로, 캄보디아 지원 프로젝트를 명명하고 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군은 또한 농업인들의 손작업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농기계은행 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지난해 이미 영농작업 개선을 위해 조사료 수확기, 퇴비살포기, 원판쟁기, 파종기 등 7종 10대를 추가로 구입해 총 87종 137대의 농기계를 파견해 임대하는 소규모 사업을 시작한 이래 향후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 군수는 특히 이번 협약의 핵심인 부총리의 농업학교 설립 제안에 대해 토지 소유 가능 법인을 우선적으로 설립, 군 소유의 건물을 캄보디아 현지에 신축, 농업에 관계된 농기계학과 친환경 농업대학 등 1∼2년 학기제 교육의 장을 개설하는 등 실질적 농촌 발전에 투입할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이밖에 농기계임대 종합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농업인들이 임대사업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서도 집에서 손쉽게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예약날짜를 문자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농업과 임대 농기계 활용 및 보존가치를 높이는 지원도 아울러 계획했다.향후 군은 캄보디아 현지 농업인들을 위한 농기계 운전조작요령, 정비 및 점검요령, 현장실습 교육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초보 농업인도 농기계를 쉽고 안전하게 다룰 수 있게끔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한 청년 전문가를 육성 파견하는 방식으로 해외사업 진출은 물론 농업기술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 영역 확장에 따라 군은 GBD사업을 위해 신청자격은 만 38세 미만의 해외 비즈니스에 도전의식을 가진 자로 주민등록 주소지가 양평군으로 등록된 청년 2명을 우선적 선발, 오는 3월 안에 캄보디아 KOTRA 사무실에 파견하게 된다.파견 요원은 현지에서 양평군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양국 기관간의 연대와 협력의 견인차 역할을 도맡게 된다.김선교 양평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평의 발전적인 새마을운동 모델이 반테이민체이 주 정부에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우리군. 청년들의 해외 창업을 비롯한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기회제공을 목표로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으로 현지마을과 연계해 양평군의 특화작물, 버섯 재배법, 6차산업 육성, 캄보디아에 적합한 새마을 운동 전수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협력 사업이 우리 청년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실질적 교류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①김선교 양평군수가 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 임찰리 부총리와 청년일자리 등의 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있다. ②지난해 자전거특구로 지정된 양평군 자전거 도로. ③김선교 양평군수와 임찰리 부총리가 경관농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있다. ④캄보디아 채소시장을 방문한 김선교 군수와 임찰리 부총리가 친환경농업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있다. /양평군제공

2016-01-31 서인범

[FOCUS 경기] '꿈을 실은 철도' 행복 담은 의왕 부곡동

국내 유일 철도특구 4월부터 레일바이크 운행 시작조류과학관·철도박물관 연계 1일 관광코스로 개발장안지구 보상 80% 근접·초평동 뉴스테이 추진도의왕시 이동·삼동·월암동·초평동의 4개 법정동을 관할하며 철도 관련 시설이 집적화된 부곡동은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받았다. 철도특구 지정 이후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 공원 조성사업 등 그 동안 추진해 온 역점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부곡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장안지구와 의왕첨단산업단지, 국토교통부의 초평동 뉴스테이 개발 등 잇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구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산업, 관광, 생활, 자연, 문화 등이 함께 어우러져 부곡동이 도약을 준비 중이다.■'레일바이크' 중심의 왕송호수 문화·관광벨트의왕시는 왕송호수공원과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등을 1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초평동 왕송호수 주변을 순환하는 길에 4.3㎞의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오는 4월부터 본격운행하고 구간별로 조성 중인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전망대, 피크닉 정원, 에코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근대문화유산인 부곡동 철도관사는 철도 문화관과 역사관으로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습지식물원과 자연탐방로 등 자연학습 시설을 확충하고 산책로·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도 정비하는 등 왕송호수 공원 조성사업에 시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호수의 전경 및 조류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호수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꼬마 순환열차도 운행해 레일바이크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시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철도테마거리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 지난해에 의왕역~의왕못동길~왕송호수 주변 길을 철도 테마거리로 조성하고 오는 2017년까지 36억원을 들여 삼동·월암동 일원 의왕역~철도박물관~부곡 중앙로 구간을 철도의 거리로 조성하는 등 중단기적인 시장 종합활성화방안과 철도특구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의왕역의 철도산업홍보관과 철도 역사관으로 이어지는 철도관련 조형물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철도문화마을을 만들어 관광투어코스로 개발하는 등 철도특구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국립 철도박물관을 유치해 우리나라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철도도시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최적화·집적화된 철도산업벨트의왕시 부곡동에는 철도박물관을 비롯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코레일인재개발원, 한국교통대 등 철도관련 연구기관과 한국로템기술연구소, 의왕ICD 제1·2터미널 등 우리나라 철도 핵심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다. 1988년 서울 용산에서 의왕시로 이전한 철도박물관은 2만8천여㎡ 부지에 역사실과 차량실, 모형파노라마, 미래철도실, 영상실 등 전시실에 1만여점의 전시물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18만명이 찾을 정도로 대표적인 철도시설로 손꼽힌다.국내 유일의 철도교통기술 연구기관으로 고속철도, 일반철도, 도시철도 및 경량전철 시스템 등 철도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110년 역사를 가진 한국교통대학교와 코레일 인재개발원은 철도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부지면적 76만5천여㎡에 연간 200만 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를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내륙컨테이너 기지인 의왕ICD는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철도수송뿐만 아니라 내륙운송 화물의 일괄 수출·입 업무를 할 수 있는 제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태평양시대의 대륙횡단철도나 통일 한국의 남북을 잇는 물류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또한 세계와 경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철도 전문기업인 현대로템은 의왕이 철도산업의 미래를 보여 준다고 말할 수 있다.■도시의 활력을 불어넣을 주거벨트삼동 71 일원 26만9천234㎡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모두 1천760여 가구와 도시지원시설, 상업 및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장안지구 협의보상통지 계약률이 80%에 근접하면서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의왕첨단사업단지 예정부지인 의왕ICD 주변 개발제한구역 조정가능지역도 지난해 12월 초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승인됨에 따라 의왕철도특구와 연계한 일반산업 유치로 노후산업의 환경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부가 중산층을 위해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사업도 초평동에 추진된다.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초평동은 뉴스테이 2천400가구를 포함해 총 3천500가구가 2020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뉴스테이는 기업이 운영하는 주택에 세입자가 월세 방식으로 8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는 매년 임대료 상승 폭이 5%로 제한된다. 소득 조건과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 유무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입주할 수 있으며 보육·의료 같은 서비스도 제공된다. 의왕시 관계자는 "의왕역을 기점으로 하는 철도 테마거리와 왕송호수 주변을 순환하는 레일바이크가 오는 3월 준공되면 친환경적인 도심 속 1일 철도생태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며 "철도특구 사업이 마무리되면 1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의왕/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철도특구 지정 이후 산업·관광·자연·문화가 어우러져 도약을 준비중인 의왕시 부곡동 왕송호수공원 조감도. 4월부터 본격운행되는 레일바이크를 중심으로 생태탐방로, 철도박물관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철도 벨트로 거듭난다. /의왕시 제공조류생태과학관 전경. /의왕시 제공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전경. /의왕시 제공

2016-01-24 문성호

[FOCUS 경기] '평화문화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김포시

한강하구 사이로 개성·해주등과 인접 '지리적 이점'코피 아난 前유엔 사무총장등 초청 6월께 평화 특강애기봉에 2018년까지 전망대… 北 체험마을도 조성2016년 벽두부터 김포는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도시'로 재조명받고 있다.유영록 김포시장은 지난해부터 차분하게 준비해 온 '평화도시 구상을 위한 프로젝트'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통일시대를 맞아 유 시장은 김포시가 직면할 미래의 다양한 역할과 도전에 부응, '평화도시'를 미래 지향점으로 선점했다. 이를 위해 김포는 지난 2015년 4월 세계평화시장회의에 가입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화문화도시위원회'를 운영, '김포시 평화문화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5월)했다. 특히 유 시장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을 '김포시를 평화문화도시'로 대내외에 선포하며 '평화도시호' 김포의 항해를 세계 곳곳에 알렸다. 유 시장은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남북 대립의 단절된 공간의 대명사인 김포가 곧 다가올 미래에 남북 간 평화교류의 연결된 공간으로 전환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김포는 남북 화해와 교류의 전진기지이며 한반도와 동북아를 연결하는 허브이며,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도시 최적의 여건…프리존 시티'=김포는 한반도의 남과 북, 내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국토의 중심지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 접경도시여서 평화도시 조성의 최적 여건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김포는 조강, 즉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개풍군(개성), 연안주(해주) 등과 인접해 있다. 김포~개풍을 잇는 한강 평화로가 건설되면 제2의 개성공단 부지로 거론되던 김포 하성면 일원은 물류중심지로 주목받는 등 지리적 이점이 크다.특히 '정전협정 1조 5항 전문'에 따르면 김포는 한강하구의 수역이 쌍방, 즉 남북 합의로 쌍방의 민간용 선박의 항행에 개방하고, 육지에 배를 대는 것을 제한받지 않는다고 명기돼 있어 남과 북이 자유로이 평화적으로 왕래할 수 있는 '자유지역'이기도 하다. 자유로 건설용 골재 채취선 진출입(1990.11~1991.11)과 최초 준설선 예인(1999) 등 남북 간 합의로 프리존을 이용한 사례를 볼 때 앞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그 역할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김포를 중심으로 남북경제 교류 물꼬를 터 개풍군(개성), 연안주(해주) 등과의 경제·문화교류를 전제로 행정통합까지 이끌어 내 통일 전초기지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평화상생 국제심포지엄…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강연'=노벨상 수상자 코피 아난(Kofi Annan)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6월 김포에서 '평화'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김포시는 평화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오는 6월께 평화와 상생을 주제로 독일과 남아공,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스칸디나비아 3개국 등지에서 관련 분야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평화상생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심포지엄 주제 발표자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했다. 김포시는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이 남북한은 물론 세계 각국에 평화 통일의 중요성과 당위성에 관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년간 유엔에 몸담아 세계 각지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1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시는 한강 하구 민간선박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국방부를 통해 군사정전위에 한강 하구 민간 선박 운항 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민간 선박은 지난 1996년 여름 홍수 때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황소(일명 '평화의 소')가 머물던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산1 유도와 주변 한강 하구의 자연 생태계를 조사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3월 주민을 평화전도사로 육성하는 평화학교를 개설한다.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는 학교는 관련 분야 전문가가 주민 15명에게 평화문화도시의 의미,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교육한다. ■ '평화의 랜드마크…애기봉 평화전망대(54m)'=김포시는 오는 2018년까지 남북평화의 랜드마크인 평화전망대(54m)를 세우는 등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시는 지난 2007년 이전부터 월곶면 조강리 산4-1 일원에 290억여 원을 투입,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예산 안의 범위에서 타절 준공해 경기 서부권 최대의 안보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북한지역과 불과 3㎞ 떨어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해발 165m)에 기존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54m의 평화전망대가 들어서게 되면,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김포 월곶면사무소 부지(500㎡) 내에 7억여 원을 투입, 컨테이너 하우스로 전시실과 북한체험마을(전시모형) 등 평화문학공간을 조성한다.문수산성과 덕포진 등 김포의 역사평화공간과 강변 트레킹으로 불릴 정도로 강과 산, 철책이 잘 어우러진 평화누리길을 관광지로 활용해 나간다.유 시장은 "평화를 사랑하는 김포 주민들의 염원들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평화의 밤' 및 '평화의 상'을 제정할 것"이라며 "우리의 일상에서 평화를 실천하고 체감할 수 있을 때 명실상부한 평화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평화실천 의지와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유영록 김포시장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김포시를 평화문화도시'로 대내외에 선포하며 '평화도시호' 김포의 항해를 세계 곳곳에 알렸다. /김포시 제공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김포 애기봉에 들어서는 54m 높이의 평화전망대 조감도.

2016-01-17 전상천

[FOCUS 경기] 수도권 남부권시대 여는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 개통

제2경부선에 보류됐던 사업, 조병돈시장·주민 힘합쳐 결실고속道-주요간선도로 연결… 농기계·자전거 활용성 높여인근에 관광·산업 시설 풍부 지역경제·상권 활성화 기대감중부고속도로 남이천나들목(IC)이 지난해 12월 24일 개통됐다. 남이천나들목은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연결 도로 4개, 교량 3개, 영업소 1곳으로 구성돼 있다. 총사업비는 362억 원이 투입됐고, 지난 2013년 6월 첫 삽을 뜬 후 3년이 채 안돼 모든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남이천나들목 개통으로 이천시 전역에 걸쳐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특히 이천 남부권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이천나들목 개통 전 까지만 해도 중부고속도로 이천 구간엔 이천 장암리 소재 서이천나들목만이 유일한 진·출입로였다. 따라서 중부고속도로를 직접 이용해 이천을 오가는 모든 차량들은 이곳 서이천나들목만을 이용했기 때문에 시간 낭비와 도로 정체 등 불편이 컸다. 그러나 이번 남이천나들목의 개통으로 이런 불편이 크게 해소됐고 해당 지역의 발전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이천나들목 개통을 계기로 주변 교통 인프라도 더 정교하게 구축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법·모가 주민들이 중부고속도로 진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217억원을 들여 표교~어농간 3㎞ 구간 2차선 도로가 남이천나들목 개통과 같은 날 개통됐다.이 도로는 동서(東西)로는 덕평IC와 이천IC로 연결되며, 남북(南北)으로는 서이천IC와 남이천IC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역할을 하게된다.특히 이 도로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감안해 농기계와 자전거도로를 함께 설치하여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큰 특징이다.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남이천나들목을 중심으로 반경 1∼2km 범위에는 많은 관광자원과 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5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한국 최초의 독일식 리조트로 유명한 테르메덴이 있다. 또 이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천농업테마공원도 위치해 있다. 지난 2013년 7월에 문을 연 이 공원은 모가면 어농리 소재 15만㎡의 규모로 농경문화 체험과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농업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남이천나들목 바로 코앞에는 지난 2012년 준공된 모가 일반산업단지와 대월 산업단지가 있고 내년에 준공될 설성산단도 위치해 있다.이처럼 남이천나들목을 중심으로 지역내 주요 산단이 직접, 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하지만 남이천나들목이 개통되기까지 수많은 장애물과 난제를 해결한 조병돈 이천시장의 역할을 빼 놓을 수가 없다. 남이천나들목 건립을 위한 조 시장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남이천나들목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천시의 남이천나들목 건립을 위한 피나는 노력은 상당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원래 남이천나들목 설치는 지난 2002년 8월 한국도로공사의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계획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었다.이때까지만 해도 남이천나들목 개통은 한국도로공사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이천시는 그저 소소한 행정지원만 해 주면 되는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이 상황은 한 순간에 뒤바뀌었다. 당시 국민의 정부가 세종시 건설에 따른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하자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보류됐고, 연쇄적으로 남이천나들목 설치계획 역시 백지화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갔다.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환경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정책 변경이었지만 이천은 하루아침에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맞게 된 것이다.이때부터 남이천나들목 건립을 위한 이천시의 피나는 노력이 시작됐다. 조병돈 시장은 2003년 10월부터 2005년 8월까지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경기도를 수 없이 찾아가 남이천나들목 건립의 필요성 및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지만 그 때마다 해당 부처에서는 번번이 남이천나들목 건립 불가의 답변만 내 놓았다.그럴수록 이천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천 남부권역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남이천나들목 설치사업을 관철하기 위해 지난 2006년 12월 모가면 주민들은 '모가면 남이천나들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남이천나들목 유치 활동까지 전개했다.이천시와 주민들의 이런 간절한 염원과 확고한 의지는 주효했다. 마침내 2006년 12월 국토교통부가 "남이천나들목 건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에서 "만약 남이천나들목 건립비 전액을 지방비로 부담할 경우에는 설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이천시의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고, 이때부터 남이천나들목 건립을 위한 사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이후 조 시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이 건설교통부·기획재정부 등을 수십 차례 방문과 협의, 2010년 10월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마침내 도로연결승인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내친김에 이천시는 2010년 10월 29일 한국도로공사와 남이천나들목 건립을 위한 협약서 체결도 이끌어 냈다.남이천나들목 건립은 2003년부터 2011년 착공에 이르기까지 무려 9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그 동안 수많은 관계자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조 시장은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남이천나들목을 설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총사업비 362억 원의 예산 확보가 급선무였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를 수십 차례 방문하여 건의한 끝에 국비 20억, 특별조정교부금 80억 원 등을 가져 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분산,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자원의 활성화로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천 /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지난해 12월 24일에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서 열린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개통식. /이천시 제공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 /이천시 제공

2016-01-10 박승용·서인범

[FOCUS 경기] 한국판 실리콘밸리 ‘판교창조경제밸리’ 첫삽

스타트업 육성지원 맞춤 산업단지창업·글로벌 공간등 4개구역 조성1600여업체 해외진출 ‘베이스캠프’‘세계 최초’ 자율주행차량도로 추진통합네트워크·친환경첨단도시 그림전세계 ICT(정보통신) 산업을 주도하고 애플, 구글, 인텔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천국 실리콘밸리. 이곳은 멘토링과 각종 교육 등을 통해 아이디어나 초기 단계의 제품 및 서비스를 시장 상황과 소비자 필요에 맞게끔 도와주는 스타트업의 속성 훈련소로 불린다. 특히 역량이 입증되면 단기 수익을 내는 것보다 거액을 투자해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된 플랫폼 비즈니스를 만들도록 한다.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기업들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전세계를 호령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에도 성남시 판교에 이와 유사한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태동하고 있다. 창업하거나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을 위한 공간 마련과 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성남시는 지난 23일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을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축구장 153개 넓이에 달하는 43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 판교창조경제밸리는 2018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곳에서 1천600여개 첨단 기업과 10만명이 넘는 인재들이 모여 창의적 아이디어를 쏟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생 기업 발판·성장 맞춤형 산업단지 판교창조경제밸리앞서 성공한 판교테크노밸리가 이미 완성된 ICT 기업을 지원하는 공간이었다면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산업단지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이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베이스캠프 구축을 위해 정부는 창업 공간, 기업 공간, 글로벌 공간, 소통교류 공간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황교안 국무총리는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창조경제 클러스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곳에 창업 공간, 혁신기술 공간, 그리고 정보통신기술(ICT)-문화 융합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 지원허브’를 선도 프로젝트로 구축해 기업의 발전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진출에 필요한 국제 교류와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2017년 8월 첫 입주가 시작되는 창조공간은 창업존, 혁신기술존, ICT문화 융합존 등의 기업지원허브로 꾸며진다. 창업존에는 200개의 창업 기업의 임대공간과 지원 시설로 구성된다. 스타트업은 시세 20% 수준에서 입주할 수 있으며, 창업·혁신기술·문화융합 관련 정부 지원기관 14곳이 들어와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혁신기술존에는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등 ICT 신기술을 실험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와 체험·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ICT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은 ICT-문화 융합존에 조성된다.창업 후(2~3년) 성장 단계에 들어간 회사들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발전단계별 맞춤형 사업공간이 제공되는 기업공간의 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이곳에선 선도 벤처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벤처캠퍼스)할 수 있고, 공모를 통해 IoT, 빅데이터, 5G 통신 등 국가가 주도하는 미래 신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국제교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시설과 대학 등은 글로벌공간에서 스타트업을 돕는다. 경기도와 성남시도 글로벌공간에 각각 글로벌Biz센터, ICT플래닛을 짓고 창업·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 미래도시 구현하는 판교창조경제밸리 판교창조경제밸리는 5G Open lab, IoT 전용망, 도시 통합네트워크, 주변 산림·녹지와 조화되는 경관특화 등 ‘자연 속의 첨단 미래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전용 도로가 조성되는 등 첨단 과학의 기반을 우선 형성한다.전세계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단순한 주행시험장에서 실험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어 실제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아직 미국 등지에도 자율주행차를 위한 별도 도로는 없다. 따라서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실제 주행 환경에서 시범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등 기술 완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첨단 IT통신과 자동차, 도로기술이 융복합된 빠르고 안전한 지능형 고속도로인 ‘스마트 하이웨이센터’도 건립된다.판교창조경제밸리는 도시건축 설계 시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그리드’ 등 저에너지 설계를 도입해 ‘친환경 Eco 도시’로 거듭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창조경제밸리를 규제제로, 사고위험제로, 탄소배출제로, 환경오염제로인 판교제로시티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정부와 경기도는 미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해 주거·보육·일자리 등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도시 통합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국토교통부는 판교창조경제밸리 1단계 예정부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길여 가천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을 개최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창조경제밸리 조감도 예시. /연합뉴스

2015-12-27 황준성

[FOCUS 경기] 인터뷰┃권은정 회장·이환우 사무총장

“은퇴 스포츠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회장을 맡고 있는 권은정(사진 왼쪽)씨는 “한참 선수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시기에는 잘 모르지만 은퇴를 앞두게 되면 선수라면 누구나 막막한 마음을 갖게 된다”며 “제가 선수 시절 선배들이 그런 마음으로 인해 고민하는 것을 봤고 제가 지도자로 활동하면서도 그런 고민에 빠져 있는 후배들을 많이 봤다”고 말을 시작했다.권 회장은 “선수라면 사회 진출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되는데 이런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KPE4LIFE를 설립하게 됐다”고 소개했다.그녀는 “선수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며 사회가 두렵지만은 않은, 도전할 것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첫 시작은 미약하지만 매년 성장하는 법인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실제 법인의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는 남편 이환우 사무총장은 농구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인과의 교류를 통한 활동도 생각하고 있었다.이 사무총장은 “지금은 은퇴한 농구선수 위주로 강사진이 구성됐지만 축구 스타 박지성씨의 초등학교 은사인 이두철 선생이 운영하는 축구교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논의 하고 있다”며 “저와 권회장님이 농구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농구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다양한 스포츠인들과 교류해 은퇴를 고민하는 모든 스포츠인에게 도움이 되는 법인으로 성장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프로선수들과 협의해 은퇴 후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 은퇴선수들이 갖고 있는 재능, 또는 그 외의 스포츠 기술 습득을 통해 은퇴 후에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활동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게 (사)KPE4LIFE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 사진/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5-12-20 김종화

[FOCUS 경기] 은퇴선수 사회정착 지원 ‘KPE4LIFE’

‘현실의 벽’에 막힌 선수생애 재설계등 적응 사업 추진리그 운영 재능기부 ‘커뮤니티’ 기대생활체육 지도자 직업 개발·창업 앞장도지난 19일 경희대 실내체육관에서는 한무리의 청소년들이 농구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농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리블부터, 슈팅, 수비동작 등 다양한 훈련이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며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중요한 훈련 동작에 대한 설명과 훈련에 대한 지도는 한국어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상하이시농구협회에서 선발한 농구 꿈나무들이다. 청소년들은 이환우(전 전자랜드 코치), 권은정(전 삼성전자 선수) 농구인 부부가 설립한 비영리사단법인 KPE4LIFE(KOREA PHYSICAL EDUCATION FOR LIFE)의 초청을 받아 2주간 한국에서 농구 기술을 배운다.■ 농구인 부부가 만든 (사)KPE4LIFE = (사)KPE4LIFE는 ‘은퇴 선수의 커뮤니티와 제2의 도전’을 위해 설립됐다. 화려한 조명을 받던 선수 시절을 뒤로하고 스포츠인이 아닌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수십년간 선수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사회에 기부하는 일을 하기 위해 (사)KPE4LIFE는 설립됐다. 이씨 부부가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된 건 선수와 지도자 시절 직접 겪은 다양한 경험에서 부터 시작됐다. 초등학교부터 실업 또는 프로 선수를 꿈꾸며 살아 왔던 스포츠인들이 막상 자신들의 꿈을 이룬 후 은퇴라는 선택을 하게 되고 사회에 나와 현실의 벽에 막혀 방황할 수 밖에 없다. 이씨 부부는 직접 자신들이 겪은 경험뿐 아니라 동료 스포츠인들이 사회에 진출하며 겪는 성장통을 바라보며 해법을 찾아 보자는 마음을 갖게 됐고 (사)KPE4LIFE는 이런 생각에서부터 시작됐다.■ 일회성 사업이 아닌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구상 = (사)KPE4LIFE는 은퇴한 스포츠인들이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통해 삶의 질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은퇴한 스포츠인들을 위한 다양한 자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은퇴 선수의 생애재설계 및 인생이모작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스포츠인의 재능기부 활성화 및 은퇴선수 사회공헌 참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시 청소년 농구 유망주들을 초청한 것도 이런 생각의 일환에서 시작됐다. 은퇴한 선수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국내외 유망주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8일 삼일상고에서 진행된 삼일상고 농구부와 상하이 청소년들간의 경기 전후에는 몇몇 은퇴 선수들이 실내체육관을 찾아 격려와 기술 지도에 나섰었다. 내년에는 3차에 걸친 은퇴선수를 위한 맞춤형 생애 재설계 교육운영, 제주 국제 동호인 농구대회 및 농구 캠프 개최, 초등농구연맹 권역별 리그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확보를 통한 노인 및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멤버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 개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17년에는 각 프로그램 개별 규모 확장 및 개발을 이뤄내 사업의 안정화, 멤버들의 재취업 지원, 지도자 국제 교류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사)KPE4LIFE는 이런 짜임새 있는 준비로 인해 지난 10월 23일 열린 ‘2015 수원시 사회적 경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은퇴 선수들의 제2의 삶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 사진/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KPE4LIFE 제공사단법인 KPE4LIFE에서 운영중인 농구클래스모습.은퇴선수 진로 특강모습.삼일상고와 상하이 청소년 경기모습.

2015-12-20 김종화

[FOCUS 경기] 수원화성과 세계문화유산 확대지정 꿈꾸는 ‘오산 독산성’

백제때 축성돼 임진왜란 당시 활약전문가들 “고문헌 기록 가장 많아”시내 유일 국가지정문화재 불구 방치세마대지 등 262억 투입 대대적 정비예로부터 국가에서는 마을의 중요한 산에는 산성을 지어, 백성과 마을을 지키고 돌봤다. 평상시에는 곡식과 무기를 두고 만약을 준비했으며, 적이 침입하면 백성들이 모두 들어와 농성(籠城)을 했다. 삼국시대부터 지어진 우리의 산성은 전국 방방곡곡 2천여 곳이나 된다. 산성 하나하나가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지리적인 중요성도 대변하고 있다.오산시에 소재한 ‘독산성’도 이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백제 때 지어져, 임진왜란 등의 풍파를 거친 역사적인 성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들어 ‘독산성 복원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수원 화성과 연계한 세계문화유산 확대 지정 추진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독산성의 의미와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권율 장군과 정조의 혼이 깃든 독산성=독산성은 오산시 지곶동 산 155 일대의 독산에 위치한 테뫼식의 석축 산성이다. 백제때 축성된 독산성은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임진왜란 때까지 이용됐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에는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였던 권율 장군이 2만명의 근왕병을 이끌고 북상하다가 이곳에 진을 치고 왜군을 물리친 바 있다. 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산성을 보고 벌거숭이 산이라 물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계략을 꾸몄으나, 권율 장군은 백마를 산 위로 끌어올려 흰 쌀을 말에 끼 얹으며 말을 씻기는 신묘한 병법 전략으로 왜군을 퇴각시킨 일화가 유명하다. 이 때문에 ‘세마대’라는 지명도 생겼다. 이후 한양을 지키기 위한 독산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축조와 개축이 상당기간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조 16년(1792년) 에는 화성 축성 전 독산성에 대한 대대적인 수·개축이 단행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정조 역시 독산성을 요충지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독산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독산성은 오산시의 유일한 국가지정 문화재다. 하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지켜내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에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문화재 복원 및 정비계획이 절실한 상태다. 아울러 독산성이 가진 자체적인 역사 자원과 독산성 주변의 수려한 경관 등을 통해 수원화성, 화성 용주사 및 융·건릉, 독산성·궐리사를 하나로 묶는 세계문화유산 확대 지정이 오산시민들의 목표이자 염원이다. 독산성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문화재청장이 독산성을 방문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독산성과 세마대지 복원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총사업비 262억원의 복원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것이다. 내년 3월 중 종합정비계획 용역이 최종적으로 나오며, 오는 2025년까지 독산성 복원 작업을 벌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고문헌 중 독산성처럼 많이 기록된 산성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로, 이는 독산성이 군사요충지 등 중요역할을 했다는 것을 대변한다”며 “제대로 된 복원을 통해 독산성이 세계적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독산성 세마대. /경인일보 DB독산성과 수려한 주변 경관. /오산시 제공

2015-12-13 김태성

[FOCUS 경기] 독산성 알림이 안민석 국회의원

“독산성은 오산의 역사이자, 미래입니다.”오산시를 지역구로 둔 안민석 국회의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은 누구보다 독산성 복원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고 실천한 정치인이다. 독산성 복원 예산은 물론 내년에는 독산성문화제에 대한 국비 까지 확보하면서, 독산성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안 의원의 노트에는 오산의 미래를 살릴 먹거리를 찾는 메모가 가득하다. ‘독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UN초전 평화공원 조성’, ‘미니어처 테마파크’, ‘오산천 가든 조성’, ‘오색시장 오매장터’ 등을 통해 사람들이 찾는 도시이자 경제가 활성화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그 중심 1순위에는 독산성이 있다. 안 의원은 “독산성은 권율 장군의 충의 정신과 정조대왕의 효 정신이 깃든 곳”이라며 “우리는 제대로 된 복원을 통해 이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산성이 추가로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수원·화성·오산의 새 관광벨트가 개발된다”며 “오산을 들르는 사람이 많아지면, 오산의 경제는 저절로 살아난다. 세계적 수준의 호텔 유치 등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한신대 김준혁 박사가 유네스코 한국 등재 추진 위원으로, 남한산성 등재 시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복원이 완료되면, 등재 절차가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오산에 미니어처 테마파크 설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국·독일·네덜란드 등의 사례를 보면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통해 관광자원을 만들고, 지역 일자리도 창출했다”며 “오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테마파크를 만들고 정조대왕 능 행차 등 우리의 역사와 관련된 아이템을 담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오산은 교육문화 도시로, 교육 때문에 살고 싶은 도시이자 문화로 경쟁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독산성 등 우리가 가진 자원을 잘 활용해 성공시키는 것이, 오산이 주변 도시로 머물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기회로 발전할 것인가를 결정 짓 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5-12-13 김태성

[FOCUS 경기] 농어촌공사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사업

김포 신곡~강화~교동 50여㎞ 연결15일부터 하루 36000t 규모 공급북부지역에 집중된 가뭄해갈 기대겨울인데다 눈·비로 잇단 공사지연동파 우려도… 날씨·파손대책 모색지난 3일 오후 강화 갑곶 순교성지 부근에서는 중장비가 동원된 관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극심한 올 가뭄에 고통 받고 있는 강화 북부 지역과 교동도 지역으로 보낼 농업용수를 한강으로부터 길어 올리기 위한 관로설치 작업 현장이다. 농업용수는 김포 신곡양배수장에서 한강 물을 끌어와 구강화대교에 설치된 직경 600㎜ 관로를 통해 강화도로 유입시킬 계획이다. 최근 비와 눈이 자주 내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때아닌 ‘가을장마’등으로 가뭄이 다소 해소 되고 있지만 강화 북부 지역은 아직 20%대 저수율을 보이는 등 극심한 물부족 현상이 여전하다. 가뭄으로 인한 지역적 위기감은 결국 39억원의 예산을 시급히 투입해 지난 10월 한강물을 끌어오기 위한 임시 관로 연결이란 처방을 내린 끝에 정식 통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 오원석 수자원관리부 과장은 “강화도 남부 지역은 비가 내려 저수율이 상승해 올 겨울 눈이 자주 올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대로 라면 어느 정도 가뭄이 해소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유독 정도가 심한 강화 북부와 교동도 지역의 내년 봄 용수 확보를 위한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사업’이 이달 중 통수식을 갖고 저수지 담수화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화도 가뭄 해결 위해 한강물 이용한강물을 강화군으로 끌어 오기 위해 김포시에 위치한 신곡양수장에서 한강물을 취수해 35㎞에 이르는 수로로 물을 흘려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까지 이동시킨다.이어 현재 보행자와 자전거 전용도로로 활용중인 구강화대교에 600㎜ 강관을 설치해 김포 포내천의 물을 다시 강화군으로 잇는다.농어촌공사는 구강화대교에 강관 설치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뭄이 심한 강화군 북부 지역으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공사도 병행하고 있다.강화군내에는 송수관로 19.9㎞, 임시양수장 21개소가 설치된다.또 지난해 7월 연륙교로 강화도와 연결된 교동도에도 200㎜관 2개를 연결해 농업용수를 보낼 계획이다.공사가 원활히 진행돼 오는 15일로 계획된 통수식 이후에는 하루 3만6천t의 농업용수가 이 농수로로 흘러 내년 6월까지 강화군 북부 지역에 있는 저수지와 저류지, 용·배수로 등에 총 700만t의 농업용수를 담수하게 된다. 수혜면적은 4천60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강화군 북부 지역에 집중해서 농업용수를 담수하는 건 가뭄 현상이 북부지역에 집중 되어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29일 기준 강화군 지역의 저수율 30% 이하의 저수지 9곳 중 5곳이 강화군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고 2개 저수지는 교동도에 있다.이와는 별도로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한강물을 강화로 끌어오기 위한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도 추진된다.#한강물 임시관로 사업 최대 난제는 날씨농어촌공사가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가장 큰 난제로 꼽는 건 날씨다.첫번째는 이번 사업 자체가 겨울까지 진행된다는 점이다. 농어촌공사가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당초 11일 통수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11월부터 최근까지 눈과 비가 자주 내리며 당초 계획 보다 공사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수로가 끝나는 지점과 저류지, 저수지 등에 수중 펌프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는 날은 공사가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지난 6일 취재 당일 전날까지 내린 눈으로 인해 질퍽해진 땅 위에 강관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공사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추위로 인해 임시관로가 동파 되지 않는 세심함까지 지역 가뭄을 위한 공사의 세심한 손놀림이 빨라지고 있다.농어촌공사는 내년 6월까지 매일 임시관로에 물을 흐르도록 할 예정이지만 혹한기에 대비한 동파를 의식해 올 겨울 꼼꼼한 설비 점검을 세울 계획이다. 오원석 수자원관리부 과장은 “물 공급이 중단됐을 경우 동파를 막기 위해 관로의 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도로변에 있는 임시관로의 경우 외부적인 충격으로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임시관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 유지관리비는 강화지사의 예산을 활용하고 내년도 예산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하천과 저류지에는 수중 펌프가 설치된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이달 중순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주말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구강화대교부터 유림배수지까지는 600㎜ 관로가 설치된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5-12-06 김종화

[FOCUS 경기] 광주시가 그리는 미래의 농촌

부동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도척면종합복지관 리모델링 지역문화 기능 강화팔당호 수질보존 규제에 발목묶인 퇴촌면공동체 활성화시설·갈대생태공원등 조성5일장·우시장 사람들 북적이던 곤지암읍중부고속도등 활용 농촌-도시 허브 계획남한산성면 세계문화유산에 자연경관 탁월친환경 농산물·전통체험등 관광 산업 주력경기 광주의 농촌 지도(地圖)가 확 바뀐다.수도권의 대표적 도농도시가 바로 광주다. 하지만 최근 대단위 택지사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각종 공장 설립이 활발해지며 ‘농촌지역 이 성장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이에 광주시가 돌파구 마련에 나섰고, 정부로부터 잇따라 대규모 농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관 주도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주민과 협의를 통해 ‘살기좋은 농촌만들기’에 나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타지역 통로로 여겼던 ‘도척면’의 변신광주시 ‘서남의 핵’으로 불리는 도척면은 1906년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인근 읍면동이 개발 한계에 이르면서 도척면에 실수요자를 비롯 부동산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도척은 인근 용인과 이천의 경계지로써 타지역으로 지나기 위한 통로 정도만 인식되기도 했으나 점차 많은 이들이 도척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면적에 있어서도 광주시 전체 면적의 12%(52.15 ㎢)를 차지할 만큼 작지만은 않아 기대감이 크다. 이곳에 광주시는 면소재지에 대한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정비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7년까지 이뤄지며, 농촌지역의 거점공간인 면소재지에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을 확충함으로써 거점기능을 강화하게 된다. 도척 종합복지회관이 리모델링되고, 면사무소 앞에 조성돼 있는 공원을 정비해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광장과 문화공연장으로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 각종 규제로 묶인 ‘퇴촌면’의 농촌중심지 활성화전지역이 팔당호 수질보전 특별대책 Ⅰ권역에 묶여 광주지역에서도 심한 규제를 받고 있는 퇴촌면에 생활서비스 개선과 새로운 경제활력창출 등을 위한 ‘퇴촌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추진된다.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역개발분야 공모사업에 2016년도 사업지구로 선정된 퇴촌면은 오는 2019년까지 퇴촌면 중심지(광동리) 일원에 총 60억원을 투자해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을 확충하게 된다.주민자치센터가 리모델링되는 것을 비롯 ▲문화·복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커뮤니티하우스 신축, 종합운동장 정비, 산책로(퇴촌나눔길) 및 다목적 문화 광장 조성 ▲경관정비와 자연생태환경 조성을 위한 중심지 가로경관 정비 및 상가간판 정비, 갈대생태공원 정비 사업 ▲지역주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동체활성화 지원 및 컨설팅, 문화복지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과거 영광 재현에 나선 ‘곤지암읍’곤지암읍은 과거부터 교통 요충지로 불려왔다.중부고속도로와 3번국도가 연결돼 유동인구가 집중되며 소규모 산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실제 과거 광주군(광주시, 성남시, 하남시, 서울시 일부 포함) 시절에도 대표 5일장, 우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며 호황기를 누리기도 했다.이러한 곤지암읍에 농촌중심지 활성화 선도지구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사업에 들어가 오는 2018년까지 곤지암리 일원을 중심으로 82억5천여만원(국비 70%, 시비30%)이 투입된다.농촌중심지 잠재력과 고유의 테마를 살려 경쟁력을 갖춘 농촌발전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농촌중심지를 배후마을과 도시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지역행복생활권 구현의 중심적인 역할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렇다할 문화복지시설이 없던 이곳에 커뮤니티센터와 어울림마당이 들어서며, 주차난에 시달리던 중심지의 주차장 정비가 진행된다. 또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곤지바위에 대한 명소화가 추진된다. 명물이던 5일장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남한산성면의 도약, 해동화권역 창조적마을 만들기사업지난해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남한산성면이 또 한번 도약에 나선다.지난 10월 중부면에서 남한산성면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 일대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향상 및 기초 생활서비스 확대에 나선다.남한산성면은 전지역이 자연 경관을 자랑해 도시민의 1일 관광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남한산성이 위치한 역사의 고장이자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지만 서울인접지역으로 수도권 보호기능을 담당해야 하는 지리적 특수여건상 개발행위가 많이 제한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시는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및 전통문화체험 등 농촌관광 활성화로 주민의 소득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다.우선적으로 남한산성면 광지원리와 오전리 일대에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국비와 시비를 합쳐 29억여원이 사업비로 투입된다.조억동 광주시장은 “광주지역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경관 형성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도 주민생활편의 및 문화생활 기반을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광주시를 만드는데 더욱 공을 들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5-11-22 이윤희

[FOCUS 경기] 김진태 행복도시건설단장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장자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시설을 놓고 불필요한 오해로 소모전을 벌였고 시민들도 더는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김진태(사진) 포천시 행복도시건설단장은 “열병합발전소가 환경오염을 촉발할 것이라는 주장은 ‘진실 왜곡’”이라며 이처럼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김 단장은 “장자산업단지 조성의 취지는 염색공장에서 마구 쏟아내는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것인데 이곳에 설치되는 에너지시설을 어찌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시설로 세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시가 설립할 열병합발전소는 유연탄을 열원으로 사용하지만, LNG보다 훨씬 적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안전한 시설로 건설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유연탄의 운반에서부터 배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환경오염을 철저히 막기 위한 안전시스템이 적용되며 발전과정에서도 2중 정화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는 석탄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김 단장은 “열병합발전소가 서둘러 완공돼야 장자산업단지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환경영향평가대로 사업을 제대로 시행하는지 엄격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5-11-15 최재훈

[FOCUS 경기] 포천시 장자산단의 열병합발전소

“무허가 염색공장 탓 심화된 오염 개선 위해 조성”경제성 부족한 도시가스 대신 열병합 발전소 추진굴뚝 일원화·기준 강화 황산화물등 배출 크게줄어연료 유연탄·석탄재등 2중밀폐 특수車 운송 안심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 집단에너지시설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산업단지에 들어설 집단에너지시설은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로, 최근 유연탄 사용이 환경오염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일부 단체의 문제 제기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포천시는 환경오염 유발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여러 검증을 거쳤고, 환경부의 최종 승인까지 얻었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논란이 우려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포천시의회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를 꾸려 장자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3개월간 검토했지만,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해 이렇다 할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 이처럼 포천시가 일부에서 제기된 환경오염 문제를 일축하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장자산단 열병합발전소의 추진배경과 계획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장자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추진배경장자산업단지가 들어선 신평리는 과거 무허가 염색공장이 몰려 있던 곳이다. 원래 이곳은 ‘임진강 유역 배출시설 설치 제한구역 고시’ 규정에 따라 염색공장 설립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하지만 1970년대 초부터 이곳에 정착해 축산업을 하던 한센인들이 1990년 무렵부터 축사 등을 고쳐 공장으로 임대하면서 값싼 공장을 찾던 염색업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염색공장지대로 변했다.이후 무허가 염색공장에서 마구 뿜어내는 매연과 폐수로 이 일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자 경기도와 포천시는 이곳이 한센촌이라는 특수성을 고려 무허가 염색공장을 합법화를 조건으로 양성하기로 하고 환경부에 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한 끝에 마침내 승인을 얻어냈다.이렇게 해서 장자산단이 탄생했고 시는 이곳에 에너지공급시설로 환경오염이 적은 개별 도시가스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대륜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신읍동~신평리 구간 관로 설치를 포기한다고 통보했다.도시가스 사용을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가스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공급단가가 치솟아 경제성이 떨어져 입주 업체들이 사용을 꺼릴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포천시는 대안으로 입주 공장의 보일러 굴뚝을 하나로 모아 정화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소를 추진하게 됐다. 경기도의 반월을 비롯해 대구와 구미 등지에는 포천시와 같은 유연탄을 열원으로 하는 집단에너지시설이 시내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시는 사전에 충분한 검증절차를 거쳤고 열병합발전소 오염물질 배출을 LNG(천연가스) 적용기준보다 강화하는 조건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열병합발전소 추진계획열병합발전소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사를 승인함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포천시는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개별 굴뚝을 고효율 집단에너지시설로 일원화하고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치, 환경오염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환경영향 평가결과 집단에너지사업 시행 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먼지가 각각 35%, 22%, 75%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발전소 설계에는 LNG보다 2배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되며 굴뚝에 원격감시장치(TMS)가 장착돼 오염물질 배출이 허용기준의 80%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리게 된다.발전 연료로 사용되는 유연탄의 운송 중에도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2중 밀폐덮개로 씌운 특수차량을 운행하고 집단에너지사업에서 나오는 석탄재 또한 특수차량이 도심 외곽구간으로 운반해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자산업단지 집단에너지시설은 2차의 대기오염물질 제거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되고 배출허용기준도 LNG보다 월등히 강화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이전보다 반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포천 장자산업단지 조감도 /포천시 제공2중 밀폐한 유연탄 이송차량.

2015-11-15 최재훈

[FOCUS 경기] 곽상욱 오산시장의 로드맵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오산시의 관광은, 경쟁력이 있습니다.”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시를 경기 남부권 관광 벨트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인근 수원·용인 등과 연계하는 경기남부권 관광 벨트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객들도 끌어들일 수 있다는 복안이다. 여행사들과 협의해 상품을 만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오산에 소재한 아모레퍼시픽 등을 연계한 뷰티관광, 독산성·궐리사·유엔초전비 등의 역사관광 등 테마관광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추진한다는 게 곽 시장의 생각이다.그는 “남경필 도지사 공약에도 경기남부 관광 벨트가 포함돼 있다. 각 지자체가 따로 관광을 활성화하는 게 아니라, 경기 남부권의 관광 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산시가 먼저 나서, 수원·용인·화성 등에 이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시장은 또 “오산시는 중소도시로 고급 호텔 등 숙박시설이 부족한 게, 관광도시로의 약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도 인근 도시와의 협력이 필요하며, 오산 차원에서도 고급 숙박시설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어, 우수한 역사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오산천 등 오산이 지닌 자원을 토대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 시장은 관광도시를 위한 행정변화도 예고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궐리사석전대제에 참여한 곽상욱 오산시장.

2015-11-01 김태성

[FOCUS 경기] 경기남부권 관광벨트 ‘알짜도시’ 오산시

청동기 고인돌부터 백제 고성·조선 사찰등 문화재 간직휴식처 물향기수목원·오색시장 닭강정 전국서 유명세‘의외의 즐길거리’ 수원·용인·화성과 연계 ‘시너지’효과‘관광’·‘여행’에 대한 산업적 가치가 빅데이터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입증되면서, 지역과 지자체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외부인이 더 많이 방문할수록 지역경제는 꿈틀거린다. 사람이 있는 곳에 돈이 모이듯이, 여행이나 관광을 통해 유입된 사람들은 지역의 경제 흐름에 활기를 띠게 한다. 지자체 입장에서 지역 홍보는 덤이다. 지역의 명소나 맛집 등이 알려짐은 물론, ‘살기 좋은 곳’이라는 입소문까지 탈 수 있다. 정체돼 있는 정주 인구에 고민이 많은 지자체가 여행·관광 활성화에 목을 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산시도 최근 급부상한 경기도내 관광도시 중 하나다.오산시는 인구 21만명이 갓 넘은 중소도시다. 수원·화성·용인 등 맞닿아 있는 지자체에 비하면, 지역 크기도 많이 왜소하다. ‘이 작은 도시에 볼 것이 무엇이 있겠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볼 것도 즐길 거리도 많다. 도시가 작은 것이 여행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주요 관광지가 모두 근거리에 위치해, 여행객으로서는 둘러보기 딱 좋은 도시다. 수원·용인·화성 등과 연계하면, 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진다.■ 백제의 역사부터, 공자(孔子)의 향기까지…=오산시를 대표하는 유적이자 관광지는 독산성과 보적사다. 독산성은 백제가 축성한 연장 1천100m의 고성이다. 임진왜란을 맞은 1592년에는 권율 장군이 근왕병 1만여 명을 이끌고 북상하는 도중 이성에 주둔해, 수만의 왜병을 무찌르고 성을 지켰던 곳으로 유명하다. 오산시는 매년 10월 이 지역에서 독산성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보적사는 고려 초 독산성 축성 후 전승을 기리기 위해 창건됐다. 여러 차례 전란으로 중건을 거듭하다 조선 22대 정조의 용주사 건립 시 재건됐다. 전통사찰의 깊이 있는 면모를 느끼게 해 준다. 인근 외삼미동에서는 청동기시대 유적인 고인돌도 만나볼 수 있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인 공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도 오산에 있다. 오산 궐리사는 1792년 정조 때 창건돼, 공자를 봉안하고 있다.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 선생이 낙향해 강당을 세우고 강당 앞에 손수 은행나무를 한그루 심은 후 북을 걸고 두드려 제자들의 학업을 독려하며, 여생을 보내던 곳이기도 하다. 오산에 유독 공씨가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기남부권 최대 수목원에서, 전국적 유명세 떨친 전통시장 닭강정까지…=오산에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조성된 유명한 수목원도 있다. 바로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2006년 개원한 물향기수목원이다. 오산시 수청동 일대에 위치한 수목원은 1호선 오산대역에서 가까운 데다 경사가 완만하고 그늘이 많아, 휴식처로는 최고라는 평가다. 오산에는 100년 전통의 전통시장 오색시장도 있다. 먹거리 볼거리로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북새통일 정도다. 민속 5일장이 기존시장과 어우러져 더욱 유명하다. 속초에 만석닭강정이 있다면 오산에는 ‘문전대박 닭강정’이 있다. 전통시장 맛집으로 소문나, 최근에는 갤러리아백화점 입점행사도 했다. 오색시장을 들르면 꼭 맛을 봐야 하는 코스다. 매주 토요일 오색시장은 더욱 빛을 낸다.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엄마들이 직접 만드는 야시장 맘스마켓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주부, 사회적기업 등이 직접 만든 음식과 수공예품, 중고물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물향기 수목원의 수생식물원. 사진/오산시 제공보적사. 사진/오산시 제공외삼미동 고인돌. 사진/오산시 제공오색시장의 명물 문전대박 닭강정. 사진/오산시 제공

2015-11-01 김태성

[FOCUS 경기] 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

“창업은 청년실업 문제의 해답으로 우리 학교는 올해부터 ‘3D 프린팅 창업’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외국에는 이미 보편화 돼 있지만 우리는 아직 초보단계로 대학이 나서 붐을 일으키고 인력을 양성하면 우리 중소기업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전지용(사진) 경복대학교 총장은 3D 프린팅을 교양필수로 채택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렇게 확신했다.전 총장은 “우리 대학의 기업가정신창업센터는 앞으로 청년창업의 중추적 역할과 창업교육의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업가정신창업센터는 2년 전 문을 열어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창업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전 총장은 센터에 창업교육과 유망기업 양성을 위해 필요한 기자재와 인력을 충원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그 기능 확대를 지시했다. 그는 “산학협력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고 융합인재를 길러 청년창업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센터는 창업 이후에도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탄탄한 자립기반을 갖출 때까지 지속해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학과별로 창업동아리 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센터는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5-10-25 최재훈

[FOCUS 경기] 100% 취업보장 산학협력 특성화 선도 ‘경복대학교’

NCS교육 전학과 접목·기업 참여효과 극대화 사실상 ‘입학 = 취업’정부 사업성과 평가서 ‘매우 우수’3D프린터 전국 첫 교양필수 채택청년창업가양성 롤모델 자리매김학령인구 감소와 부실대학 퇴출 등으로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든 대학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취업률 높이기는 대학 생존과 직결되고 있다. 교육부가 특성화 대학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정책도 바로 이런 이유다.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으로 특성화 대학에 선정된 경복대학교(총장·전지용)는 개방적이고 앞서가는 정책으로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그 방증으로 올해 교육부가 전국 특성화 대학의 지난 1년간 사업성과 평가에서 경복대는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를 받았다. 경복대가 최고 등급을 받은 데는 무엇보다 취업에 최적화된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이 눈에 띄는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경복대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는 두 가지의 핵심 시스템이 작용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 창업교육이 그것이다. 대학의 NCS교육은 오늘날 많이 보편화 됐지만, 경복대가 이 교육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6년 전에는 용어조차 생소했다. 정부도 NCS를 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을 때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소양 등을 산업·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경복대는 이 NCS를 정규 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 연구·개발에 들어갔고 독자적인 NCS 교육과정을 개발해 전체 학과 교육에 접목했다. 현재 경복대의 모든 학과는 이 NCS 교육과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고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현장실습 과정을 마쳐야 하는 ‘현장실습 졸업 인증제’라는 독특한 졸업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이 대학은 한발 더 나아가 NCS 교육의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기업을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이 직접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의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이것이 ‘100% 취업보장형 학과’이다. 이 학과는 사실상 입학이 취업이라 할 수 있다. NCS 교육과 더불어 창업교육은 이 대학의 특성화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축이다. 창업교육의 핵심에는 ‘기업가정신창업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창업센터(센터장·박주현)는 일종의 창업보육센터이자 재학생들의 창업교육센터이다. 지역의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개발해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이 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이 센터는 다른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상당부문 독자 운영하며 최첨단 기자재들을 학생과 벤처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3D 프린팅 붐에 맞춰 3D 프린팅을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교육을 이곳 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이는 매우 앞서가는 시도로 우수한 기자재와 기술지도가 뒷받침 돼야만 가능하다. 센터는 이를 위해 고가의 최신 3D 프린터 10대를 도입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업교육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복대는 아예 3D 프린팅을 전국 대학 최초로 교양필수로 채택해 보급에 나섰다.창업은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정부도 적극적으로 청년창업을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대학들이 이를 교육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볼 때 경복대의 기업가정신창업센터는 대학생 창업교육의 한 모델로 제시될 만하다. 기업가정신창업센터는 올해 초부터 청년창업의 성공케이스를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청년창업 성공인들을 초빙해 강의하고 그 비결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게 하고 있다. 또 창업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창업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청년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청년창업을 교육과정에 녹여 학생들이 좀 더 체계적인 창업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가 양성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경복대는 매년 가을 ‘경복엑스포’를 열어 전 학과의 교육 성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유명 인사들이 초청되고 있고 그 중에는 기업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엑스포는 이 대학이 역점을 두고 있는 취업과 창업교육의 성과를 기업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취업과 창업 교육을 위해 매년 ‘경복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는 경복대학교가 올해도 국회의원 등 유력인사들과 지역주민을 초청해 성과물 등을 보여주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5-10-25 최재훈

[FOCUS 경기] 대형마트·백화점에는 없는 ‘수원 전통시장’의 매력

옛숨결 간직한 팔달문 인근시장한복선발대회 우리옷의 멋 알려순대·족발·만두 등 ‘먹방’ 유명농축산·의류·공구·가구 특화도지난 9일 오후 7시 30분께 수원 지동교 광장에서 열린 ‘2015 한복맵시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에 오르자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왔다. 화려한 한복의 자태에 시선을 사로잡힌 시민들이 한꺼번에 광장에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한국무용 군무, 개별 장기자랑 등 참가자들은 대회 내내 한복의 아름다운 맵시를 한껏 뽐내며 공연을 이끌었다.수원 권선동에서 온 박윤지(26·여)씨는 “우연히 팔달문 근처를 지나다가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와봤는데 대회 참가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했을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 것 같다”며 “단체로 추는 한국무용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올해로 13회를 맞는 한복맵시선발대회는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영동시장만의 연례축제다. 매년 10월 ‘팔달문지역시장거리축제’의 일환으로 열어 이 같은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입상자들은 영동시장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1년간 활발한 전통시장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은 “옛것을 그리워하는 중장년층이 특히 한복 축제를 좋아하지만, 수원화성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우리나라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시장축제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수원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수원 시내 22개 전통시장들은 특색있는 자랑거리를 내세우며 역동의 현장 알리기에 나서는 등 대형마트 등과 다른 ‘무언가’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역사의 숨결이 깃든 곳 = 영동시장을 비롯 못골종합시장과 팔달문시장, 미나리광시장, 지동시장 등은 모두 화성행궁 등 인근에 역사유적지를 품고 있는 팔달문 주변 시장들이다. 시설현대화를 거치면서 시장 건물은 대형 슈퍼마켓과 견줘도 빠지지 않을 정도지만, 상인들의 인심과 취급 품목은 그야말로 재래식이다. 팔달문 시장은 ‘왕이 만든 시장’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상업을 중요하게 여긴 정조는 전국 각지에서 유능한 상인을 전부 이 곳으로 모이게 했고, 모인 선비 상인들은 ‘유상’으로 불리며 이곳서 자유롭게 장사를 한 유래를 갖고 있다.파장시장은 수원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관문이자 쉼터로, 지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5일장 시절에도 떠돌이 행상들이 서울로 이동하기 직전 마지막 관문 시장으로, 장안구에서 가장 규모가 커 ‘장안의 부엌’으로 불린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생활밀착형 시장 = 영통구 유일의 시장인 구매탄시장은 수원시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에 맞춰 둘째, 넷째 주 일요일마다 ‘큰장날 세일데이’를 열고 있다. 과일, 생선, 반찬류 등이 강세 품목이며, 화서,조원,연무시장 등과 인접해 손쉽게 공산품과 먹거리를 살 수 있는 곳이다.수원역전, 매산시장 등은 공산품은 물론 농·수·축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수원역전 지하도상가시장은 타 지역에서도 유명한 휴대전화 판매 점포가 즐비한 테마형으로 갖춰져 있다.의류 특화의 시민상가시장, 남문패션1번가시장, 남문로데오시장 등이 대표적이며 구천동 시장은 각종 공구류를, 권선가구거리상점가에서는 중소 가구점부터 대형 가구매장까지 갖춰 꾸준한 특화를 꾀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찍는 ‘먹방’ = 지동시장은 역시 ‘먹거리 시장’이다. ‘순대타운’으로 불리는 만큼 순대국, 순대볶음 등 순대 가게가 압도적으로 많다. 가게 어떤 곳이든 무엇을 먹을지 매번 고민에 빠지게 한다.순대에 이어 족발로 유명한 곳은 권선종합시장. 미니족발, 양념족발, 매운족발 등 메뉴도 다양해 저녁 술자리 장소로 제격이다.이외에 정자시장은 치킨과 만두로 유명하고, 장안문거북시장은 수원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보영만두 가게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는 수원역 광장부터 도청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시장으로, 오후 5~6시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는 곳이다. 술 안주로 먹기 좋은 가게들이 많아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①·②영동시장에서 열린 한복맵시선발대회. /영동시장 상인회 제공 ③권선가구거리상점에서 손님이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 DB ④지동시장 입구. /지동시장 상인회 제공

2015-10-18 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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