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K-Pumassi) 글로벌 캠페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신현덕 '좋은이들공연단' 단장

2011년 창단·38년 공직 마치고 전념"단원 9명 재능기부… 못 챙겨줘 미안"추석특집 다양한 레퍼토리로 준비중"어르신들이 공연단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릴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부천시에서 38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6월 정년 퇴임한 신현덕(61)씨는 자선공연으로 인생 2막의 행복을 채우고 있다.부천 요양원에서 그가 이끄는 '좋은이들공연단'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공직생활 중에는 주말에 짬을 내 자선공연을 해 왔던 그는 퇴직 후에는 자선공연에 전념하고 있다. 그만큼 공연 횟수도 늘어났다.학창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해 지난 2001년 공연단을 창단하고 거리공연을 하다가 2011년 주부, 직장인들로 공연단을 새로 구성해 자선공연에 본격 뛰어들었다.2011년부터 15년까지 연간 60~70회 하던 공연은 그가 퇴직한 2017년에는 무려 165회, 올 들어 9월 현재까지 120회를 넘기고 있다.그는 "공직에 있을 때 보다 요즘이 더 바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1시간 정도지만 음향세팅에서 간이무대 설치까지 일일이 챙기다 보면 4~5시간은 금방 지나간다.신 씨는 "함께 공연해 주는 단원들에게 가장 미안하다,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기 때문"이라며 조심스레 속내를 비추기도 했다. 그는 인근 모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요양원 공연을 하면 월 20만원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곳에서 공연하는 이들이 부러운 생각도 든다고 했다. 단원 9명에게 늘 재능기부만 해달라고 한 게 미안했는지 말을 끝내 잇지 못했다.요양원 주차장 입구가 좁아 접촉사고를 내는 바람에 공연할 분위기가 나지 않았던 날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이 '최고 왔다. 최고가 왔어!'라며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에 신이 나서 공연을 했다고 회상했다.요양원 어르신들에게 그는 어느새 '최고'로 불린다.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는 '섬마을 선생님', '불어라 열풍아', '찔레꽃' 등 다양하다. 통기타 7080, 가요, 색소폰 연주 등으로 그는 부천 마루광장, 인천월미도, 시흥 오이도 등에서도 공연한다.올해 추석특집은 좀 더 다양한 레퍼토리로 자선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시간을 늘리고 있다.지난해 그가 이끄는 공연단은 원미동 문학동, 춘의동 진달래 동산에서 봄축제 때 7차례 공연을 해 100만원을 모았다. 공연단은 이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원미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그는 "공연 때 마다 많은 관객들이 모금에 호응해 주고, 박수를 보내주면 힘이 더욱 솟는다"며 "시민들 한테 받은 사랑을 어르신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마음이 맞는 팀원들과 함께 재능기부로 자선공연을 펼치며 제2의 인생에 행복을 채우고 있는 신현덕 단장.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9-17 장철순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22년 활동 자타공인 봉사왕 정운란씨

김장나눔·재난구호·출소자 지원 등하루도 쉬지 않고 소외 계층 찾아가스포츠마사지등 자격증 7~8개 취득도"언제 어디서든지 봉사를 하면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해집니다."지역 내 소외된 계층 발굴에서 지원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정운란(61) 전 대한적십자사 고양 원당봉사회 회장의 남다른 이웃사랑 정신이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공인 봉사시간만해도 6월 말 현재 2만3천738시간을 기록중인 정 전 회장은 올해로 22년째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고양시 봉사왕으로 주위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1994년 고양시 마두동으로 전입 후 아들이 다니는 고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이 계기로 1996년 대한적십자사 고양 원당봉사회에 입회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정 전 회장의 봉사활동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20년 넘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쌀과 밑반찬 조리 및 전달, 사랑의 김장나눔, 연탄 배달, 주거 개선 지원 등 계속되고 있다.특히 원당봉사회 주관의 '희망풍차 결연세대'를 결성, 지역 내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매월 2~3차례 대한적십자사 구호물품 전달과 어려운 이웃에 말벗이 되어 주는 등 하루도 쉬지 않고 소외계층을 돕는데 땀을 흘리고 있다.또한 장애인시설인 '사랑의 집'과 '사랑의 동산'은 정 전 회장이 지금도 매월 한차례 점심 자원봉사와 시설에 쌀과 보일러 기름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정 전 회장의 봉사활동은 재난구호, 아동 및 청소년 지원, 다문화가족 지원, 북한 이탈주민(새터민) 정착 지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출소자 사회복귀 지원, 어린이 성범죄 및 유괴 예방 활동과 이라크 전재민 돕기 자선걷기대회 등 지역사회와 연계된 모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은 생각에 미술심리치료 자격증, 노인 상담사, 스포츠마사지, 응급처치법 등 공인 자격증만 7~8개를 보유하며 맞춤형 봉사를 펼치고 있다. 소록도에서 묵묵히 자원봉사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고 봉사의 꿈을 가졌다는 정 전 회장은 "자원봉사에 나서기 전 좋아했던 골프와 볼링, 수영 등을 다 접을 정도로 봉사는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봉사는 즐겁고 재미나고 행복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고양시 봉사왕 정운란 전 대한적십자사 고양 원당봉사회 회장.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9-10 김재영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빙인자 김포자율방재단 구래·마산동 대표

환경정화 등 각종 봉사 스케줄 빼곡어르신 마을버스 배차 불편 해소 등어려운 곳 달려가 도움 손길 힘 보태"타인의 도움을 받았던 대로 언제가 꼭 갚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빙인자(57) 김포시자율방재단 구래·마산동 대표를 만나기로 한 날까지 정확한 시간약속을 잡을 수 없었다. 이날 낮에만 두 군데 봉사활동이 계획돼 있던 그는 만나자마자 "언제 갑자기 불려갈지 모른다"고 했다. 세 번째 봉사활동인 금빛수로 환경정화에 참여한다면서 인터뷰를 마치고 서둘러 떠나는 광경은 스케줄에 치이는 스타를 연상케 했다.따져보면 빙 대표는 구래·마산동 민원인들의 인기스타다. 자율방재단 외에도 구래동 주민자치분과장, 구래동 나눔냉장고(소외이웃 식품 지원) 사무총장, 또 '우리동네 통장님'으로 일하며 하소연할 곳 없는 주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노인들의 마을버스 배차간격 불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빙 대표만큼 '품앗이인'이라는 표현이 잘 들어맞는 사람이 없다. 몇 해 전 울산 수해 현장을 비롯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간다. 종일 재난복구에 몰입하다가 기진맥진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에는 신곡수중보 소방관 실종현장에서 밤늦게까지 조용히 밥차를 운영하며 힘을 보탰다. 빙 대표는 "가진 건 몸뿐이라 매사 온 힘을 다해 봉사하고, 안타까운 일을 당한 분들에겐 마음의 위로까지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에서 작은 의류공장을 운영했던 그는 7년 전 김포로 이사하고부터 봉사활동에 눈을 떴다. 지병 수술을 하고 우울감이 찾아올 무렵 지인의 권유로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시작, 방범순찰과 사랑의밥차 봉사로 반경이 넓어지다가 지금에 이르렀다.빙 대표는 "IMF 직격탄을 맞고 얼마 뒤 남편과도 사별했을 때 주위에서 아이들 학비를 도와준 덕분에 착하고 바르게 장성했다"며 "당시의 기억이 평생 가슴 속에 있었고, 언젠가 갚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살았다"고 회상했다.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도 하는 그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나처럼 사회의 온정을 느껴서 절망하지 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그 사랑이 결국 또 다른 누군가에게 퍼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빙인자 대표는 "자율방재단이 좋은 일을 정말 많이 하는데 사람들이 무슨 단체인지 잘 모른다"고 서운해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9-03 김우성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최근혁 양주YMCA 사무총장

수영지도자·운동처방사 자격증 다수20년 이상 청소년 건전한 성장 도와아이 정서 발달에 부모 역할 강조도"어린이와 청소년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들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어른의 몫입니다."최근혁(47) 양주YMCA 사무총장은 20년 넘게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돕는 일에 매진해오고 있다. 최 총장의 말을 빌리자면 그가 하는 일은 '그들과 노는 것'이지만 사실 그 말뜻에는 어른들이 새겨야 할 큰 의미가 있다. 사실 요즘 부모들은 유아기를 지난 자녀들과 놀아주는데 있어 부담감을 갖고 있다. 시간이 없다거나 세대 차이가 난다는 등 그럴싸한 여러 이유를 대지만 아이들에겐 그저 불만일 수밖에 없다.최 총장은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과 놀아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핑계로 생각한다"며 "아이들과 놀지 못하는 것은 놀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그는 수영지도자부터 레크리에이션 1~3급 자격증에 보육교사, 운동처방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어 아이들과 놀 자격과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최 총장은 "아이들은 부모와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며 "부모와 놀이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아이 중에는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도 있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최 총장은 YMCA 활동을 통해 지역의 많은 아이들이 놀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집에서 느끼지 못하는 놀이의 갈증을 밖에서나마 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축구교실, 길거리 농구대회, 아기 스포츠단, 스키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부모나 또래, 교사와 함께 놀며 정서발달을 돕고 있는 것이다. 그가 아이들의 성장·발달을 위한 교육활동을 무려 20년 이상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느끼는 보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행청소년이 모범청소년이 되고 부모와 자녀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보면 일을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사는 요즈음 어린이와 청소년은 과거보다 놀 기회가 줄어들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빠지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 것도 놀이문화가 부족한 이유가 크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사회적으로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육성하는 데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8-20 최재훈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순열 오산시 새마을부녀회장

더위 이겨내기 삼계탕 한그릇 대접첫 소록도행 '고충' 조금씩 다가서새마을회 향한 '부정적 시선' 속상"주변을 돌아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데 눈에 띄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찾아 돕고 싶습니다."이순열 오산시 새마을부녀회장은 복날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 200여 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며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올해 유독 전국적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려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다"며 "비록 삼계탕 한 그릇이지만 이것을 드시고 힘 내셔서 더위를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에서 살다가 지난 2000년 오산에 정착하게 된 이 회장은 아파트 부녀회장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새마을부녀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시 새마을회 중앙동회장, 새마을문고 부회장을 거쳐 2015년 새마을부녀회장에 당선된 이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청소, 목욕, 음식지원, 미용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특히 최근엔 오산지역의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전통 장 담그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오산에도 점점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어요. 부녀회에서는 이주민 여성들에게 우리의 전통음식 재료인 된장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이들과 함께 만든 된장을 어려운 이웃들이게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여 년 간의 봉사 활동 기간 중 소록도를 방문해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병원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환자들을 처음 봤을 때 두렵고 다가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꾸준한 교육을 통해 한센병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킨 뒤 조금씩 그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다"며 "손발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식사를 떠먹여 드리고 세수와 양치는 물론, 머리도 감겨드리고 하면서 그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5년 연속 소록도를 방문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끝으로 "새마을회 하면 아직도 색안경을 끼고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 요즘은 정치적으로 엄격하게 중립을 지키고 있으며 회원들은 음지에서 고생만 하시고 오히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저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봉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뒷받침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순열 회장은 "새마을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고 봉사에 매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산시 새마을부녀회 제공

2018-08-13 김선회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국남 성남시상인연합회 초대 회장

목욕탕 운영…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3개 지회 46개 상인회 '한뜻' 이끌어국·시비등 재원확보 회원 교육 노력"성남 상인은 하나입니다. 뭉쳐야 삽니다."대자본의 골목상권 진입(대기업의 대형 할인매장 진출 등)으로 소상인들의 생존권이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성남시 상인들이 하나로 뭉쳤다. 성남시 상인들은 지난달 23일 '성남시상인연합회'를 출범시키고, 혁신적 골목경제의 비전으로 새 삶의 터전을 일궈가고 있다.상인연합회 출범에 주축 역할을 하고 초대 연합회장에 취임한 김국남(56) 회장을 만나 성남시 내 전통시장 상권 현황과 상인연합회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김 회장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가뜩이나 어려운 골목상권을 궁지로 몰고 있고,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자 수차례에 걸쳐 관련법을 개정했다"면서 "하지만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대기업의 상술에 밀려 여전히 전통시장이나 소상인들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이어 "성남시 내 전통시장(13곳)들은 경제성과 편의성에 밀려 소비자들의 이용이 줄어들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3개(수정·중원·분당구) 지회 46개 상인회가 하나가 되어 혁신적 골목경제(상권활성화)의 비전을 제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상인들은 2012년부터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성남시 도심상권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여러 정보 및 교육에 참여했다"며 "상인들은 도심 상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재생, 자생, 상생의 슬로건 아래 조직적이고, 창조적인 융합시대에 앞장서 왔다. 특히 3S 육성전략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의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앞으로 상인연합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풀어야 할 난제에 대해서는 "국·시비 등 모든 재원을 확보해 상인들의 교육에 쓰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현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공설시장 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대형 백화점과도 협의해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전통시장 점포들이 백화점 층별 코너에 들어가 판매할 예정이고, 상인들이 백화점 직원으로부터 서비스 교육을 받고 깨끗한 용모와 복장으로 전통시장 판매대에 서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지역경제활성화 공약인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1천억 원 시대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최저임금 시급 인상으로 내년부터 소상인 점포들은 더 어려움에 닥칠 것이 예상되므로 성남시가 상인연합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2003년 중원구 상대원시장에 들어 온 김 회장은 목욕탕등을 운영하면서 시장내 비가림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성남시상인연합회 초대 회장에 취임한 김국남씨. 김 회장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08-06 김규식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박주배 군포 최강드림태권도관장

아이들 3년째 이웃돕기 자발적 성금저소득·미혼모·장애인 가정등 전달운동만큼 공동체·배려하는 법 강조"어려운 친구를 도울 줄 아는, 착한 마음을 가르칩니다."군포 최강드림태권도장 아이들은 매년 자발적 성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올해로 3년째다.박주배 관장은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아이들에게도 나눔의 가치를 가르쳐 주고자 2년 전 착한(?) 아이디어를 냈다. 1년에 한 번 학부모 참여수업을 진행할 때 거두는 참가비의 개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환해 모금을 실시한 것이다. 참가비로 대체해야 할 대관료 등 지출 비용은 자신이 부담하는 대신 모금을 통해 거둔 돈은 아이들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2년 전 41만 8천 원을 모아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으며 이듬해에도 63만 8천 원을 모금, 미혼모 가정을 지원했다. 그는 "액수는 얼마 되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 주위 이웃을 돕는 기쁨을 경험해보도록 하는 게 이번 일을 시작하게 된 목표였다"며 "지금은 남을 돕는 위치에 있다 해도 훗날 누군가에게 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아이들이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박 관장은 운동을 한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태권도를 접했고 공동체 사회를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도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그는 "운동을 해서 힘을 기를수록 주위의 힘 없는 사람들을 살피고 도와주라는 게 부모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부분이었다"며 "그 가르침을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관장은 최근 열린 학부모 참여수업에서도 모금을 진행해 47만 6천700원을 마련했다. 그는 모금함에 걷힌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들을 가리키면서 "이게 다 우리 아이들이 직접 넣은 돈이에요. 아이들이 남을 돕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왜 도와야 하는지 스스로 느끼지 않았을까요?"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박 관장은 올해 걷은 성금을 31일 지역 내 장애인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한 소년 가장 측에 전달했다. 그는 "우리 도장에 다니는 친구들은 그래도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여유라도 있는 친구들이지만, 형편상의 이유로 이마저도 힘든 친구들이 주위엔 많다"며 "또래의 어려운 친구들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군포 최강드림태권도장 아이들은 매년 한 차례씩 자발적 성금을 모아 주위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박주배 관장.

2018-07-31 황성규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혜숙 광명7동 청소년지도위원장

15년째 우리동네 '이웃 지킴이' 헌신누리복지협·사랑나눔봉사회도 활동"조리시설 갖춘 큰 식당 있었으면""누구를 위해 시간을 쪼개서 봉사한다기보다는 봉사는 언제나 내 일상이라고 생각을 해 힘든지 모르고 게을러지지도 않습니다."광명시 광명7동에서 15년째 크고 작은 나눔을 몸소 실천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우리 동네'를 만들어 가는 참일꾼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90년에 광명7동으로 이사 와서 28년째 사는 김혜숙(61) 광명7동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장이다. 지난 2003년부터 이 위원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김 위원장은 매달 3번씩(오후 9시부터 1시간 정도) 위원들과 함께 지역 우범지역을 순찰하면서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범죄예방에도 힘쓰고 있다.뿐만 아니라 광명7동 누리복지협의체 부위원장과 사랑나눔봉사회 사무국장도 맡고 있는 그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이면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구내식당에 들른다.회원들과 함께 정성껏 반찬을 만들어 생활형편이 어려운 30가정에 배달하기 위해서다. 이 일을 시작한 지도 벌써 4년이 넘었다.또 지난해는 시간 날 때마다 손뜨개질로 목도리를 수십 개 만들어 겨울에 동네 아동센터와 공동생활가정 등에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나눔과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길 주저하지 않는다.손뜨개질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고, 이 목도리로 누군가는 또 따뜻한 겨울을 날 것이다.지난 2014년에 광명7동 주민 중 150여 명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사랑나눔봉사회는 매년 4천500만 원 정도의 후원금을 마련해 누리복지협의체를 통해 장학사업과 저소득층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고, 김 위원장은 이 사업들 중심에 있는 등 지역에서 나눔과 봉사의 양념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전업주부로 살던 김 위원장은 지난 2006년에 남편의 사업이 부도나면서 경제적 위기를 맞았고, 2008년부터 보험설계사 일을 하면서 생활이 바빠졌지만 '어려운 이웃 지킴이' 활동은 더 활발해졌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보험설계사 일을 하기 전부터 나름대로 봉사활동을 해왔으나 보험설계사 일을 봉사활동과 연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주위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한다"는 김 위원장은 "내가 남을 돕는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통해 내가 행복해지므로 결국 봉사가 나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봉사원들이 함께 모여 매일 반찬을 정성껏 만들어 주민들에게 싼값에 판매하면서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조리시설을 갖춘 널찍한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눔과 봉사에 대한 욕심을 멈추지 않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15년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김혜숙 광명시 광명7동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일상처럼 나눔과 봉사에 나서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8-07-23 이귀덕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의왕부곡동봉사회 활동 임봉자씨

청소년생활관·노인요양원 등 손길직접꾸린 단체 15년간 9개지부 확장시민대상·적십자표창 등 다수 수상임봉자(76)씨는 30년이 넘도록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의왕 부곡동에서 부녀회장을 맡으면서 조금씩 이웃을 돕기 시작한 것이, 지난 2003년 적십자 햇빛봉사단을 꾸리며 본격적인 '프로봉사러'가 됐다. 햇빛봉사단은 현재 의왕부곡동봉사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당시에는 의왕에 봉사단이 한 곳 뿐이었지만 15년 동안 9개 지부로 확대됐다. 임씨가 본격적으로 적십자 봉사회에서 2006년 이후 봉사한 시간은 8천500여 시간이다. 집계하기 전부터 활동한 시간을 합하면 1만 시간이 넘는다. 2002년 의왕시 시민대상에서 2017년 적십자 표창장까지, 봉사하며 받은 상은 셀 수 없이 많다. 임씨에게 봉사는 이웃을 대하는 방식이다. 봉사할 계획을 세우고, 날을 잡아 하루동안 하고 오는 일이 아니다.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하고, 시설에도 가고 윗집 아랫집으로도 간다. 대상을 불문하고 일도 가리지 않는다. 밥이 필요하면 밥을 해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빨래나 청소도 내 집 살림처럼 챙긴다. 임씨는 "지금은 규모가 너무 줄어서 안가지만 예전에 가던 노인요양원에서는 할머니들 40~50명을 씻겨 드렸는데 목욕 안한다며 도망가고 꼬집고 그래서 고생도 했다"며 "요즘은 청소년자립생활관에 다니는데 남자청소년들만 생활하는 곳이라 밥을 해준다. 쌀이랑 김치도 가져가고 한 번씩 고기도 사들고 가고 얼마 전에는 마당에 자란 풀도 베고 일이 끝이 없다"고 말했다. 요즘은 한 아파트에 사는 이웃도 보살피고 있다. 몸이 아파 거동할 수 없는 윗집 할머니를 자주 찾아간다. 아들과 같이 살지만 그가 출근하면 돌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임씨가 의왕으로 이사를 온 지 50년이 조금 안되는데 그때는 온통 진흙길이라 장화가 없으면 다닐 수 없었다고 한다. 그 길을 오가며 옷가게를 17년 동안 했다. 기댈 곳 없던 낯선 동네에서 이웃도 생기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 후 부녀회장 15년, 적십자에서 봉사활동 16년 하면서 한자리에서 살고 있다. 이제는 마주치는 사람이 다 가족같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동네사람 서넛이 임 씨의 집을 오고갔는데 벨을 누르고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다. 모두 자기 집처럼 들어와서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임씨는 한참 뒤에야 같이 봉사하는 동생들이라고 소개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이 사람들이 언제나 도와줘서 너무 고맙고 항상 일을 많이 시켜서 미안하기도 하다"며 "같이 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나도 못하는 것처럼 서로 돕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30년 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봉자(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씨는 함께 해주는 이웃들이 있어 오랜 시간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8-07-16 민정주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남 돕는 삶 실천하는 김필례 어르신

1988년 성남 판교서 시작 보람 느껴2011년부터 과천노인복지관 후원 나서쌀 기부·병문안·결연등 '묵묵한 사랑'"평생을 혼자 살면서 너무나 외로워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김필례 씨는 올해 82세로 사랑하는 과천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후원을 시작해 벌써 30년째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나눔을 펼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젊었을 때 혼자 살면서 닥치는대로 일을 해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주위에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김 씨는 "80을 살면서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신용이다"고 말했다.지난 1988년 성남 판교에서 살면서 주위에 어려운 노인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고 그때부터 소외되고 가진 것 없는 노인분들을 돕기 위해 자그마한 후원과 봉사를 하다보니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과천시에 거주하면서 과천노인복지관을 이용하면서 지난 2011년 8월부터 현재까지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매월 초 어김없이 복지관을 방문해 주민들에게도 후원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면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만한 후원자 발굴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특히 김 씨는 매년 복지관에서 지역사회 나눔을 위해 송편을 만드는 추석나눔 행사를 진행하는데 작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며 쌀을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복지관 발전과 어르신 행복을 위해 노인복지기금으로 100만 원을 선뜻 쾌척하는 등 과천 노인복지회관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그는 "누군가의 인정이나 대가를 바라고 후원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사랑하고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며 "남을 돕는다는 것이 한번 하기는 쉬워도 진정성을 갖고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늘 주위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김 씨는 특히나 노인분들이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할 때 제일 먼저 병원을 찾아갈 정도로 정이 많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작지만 정성을 다해 평생을 묵묵히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김 씨는 타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과천 노인복지관에서 헬스와 스포츠댄스 등을 배우며 건강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김 씨는 "지역 안에 있는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매월 결연 후원금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김필례씨는 30년이란 오랜 세월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지만 정성껏 후원해오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2018-07-09 이석철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 안성 엄태수 사진작가 '지역사회 귀감'

어르신 대상 장수사진 무료로 촬영복지단체 행사마다 참석 기록남겨장애인대상 강의까지… '긍정 전파'"누군가에게 추억과 행복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사진을 통해 웃음을 짓게 할 수 있어 저 또한 행복을 느낍니다."안성에 사진을 매개체로 취약계층에게 각종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40대 초반의 사진 작가가 있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엄태수(42) 사진작가. 엄 작가는 상명대 예술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한 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나라사랑 국가상징 사진대전과 한국환경사진공모전 등에서 대통령상 등 각종 상을 휩쓴 지역 내 유능한 인재로 정평이 나 있다.그는 40대 젊은 나이에도 불구 현재 한경대와 여주대에서 강사와 외래교수로 재직함은 물론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성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젊은 나이에 업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가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어릴 적부터 가져온 그만의 소신과 신념 때문이었다.그는 "11살에 사진에 관심을 갖고 난 뒤 최초로 느꼈던 점이 사진은 누군가에게 추억과 그리고 행복을 줄 수 있는 매개체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며 "사진을 열심히 배워서 언젠가 그 실력을 인정받은 뒤에는 반드시 이 재능을 통해 사람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회상했다.그는 지역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장수사진이라 불리는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줌은 물론 지역 내 사회복지단체와 시설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빠지지 않고 그들의 즐거운 한 때를 사진 속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특히 그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 강사로 나서 사진 촬영법 등을 심리치료의 목적으로 교육하고, 은퇴한 이들을 대상으로도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해 사진 촬영법을 무료로 전수하고 있다.그는 "사진이란 것이 옛날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사진작가들만의 고유 기술이 있어야 하는 전문가 영역이었다면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된 현재는 일반인도 사진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영역으로 환경이 바뀌었다"며 "시민들에게 사진을 통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엄 작가는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현재 시민들의 행복함을 후대에도 잊지 않고 기억될 수 있도록 사진 박물관 혹은 기록원을 고향인 지역에 건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그는 "사진 박물관 또는 기록원을 건립한 뒤 저와 생각이 같은 사진작가분들과 그곳에서 지역 변천사와 그 속에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사진에 담아내고, 그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엄태수 사진작가는 안성지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함께 재능기부를 펼치며 자신의 인생2막을 준비하고 있다. /엄태수 사진작가 제공

2018-07-02 민웅기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광재 연천군 군남사랑봉사회 회장

부친 적십자활동 이어 '온정 대물림'운영비 부족땐 공공근로 통해 적립뇌출혈수술 불구 집수리 '솔선수범'"이웃을 생각하는 행동이 곧 나를 이롭게 합니다."연천군 군남면 군남사랑봉사회장 이광재(57)씨는 '봉사활동은 곧 순환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정의했다. 부친의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에 이어 2대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농사일을 생업으로 하며 동료 지인들과 마음을 모아 어려운 이웃 지킴이로 마을 모범생 역할을 해내고 있다.봉사회는 지난 2016년 3월 봉사회를 창립해 3년 차에 불과하지만 이장과 부녀회장들로 구성된 모임의 봉사만큼은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 봉사회 구성원이 20여 명 남짓하지만 그나마 바쁜 생업 때문에 100% 참석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이 허락되는 회원부터 독거노인 밑반찬 제공, 저소득 가구 도배와 장판 갈아주기, 동네 환경정화 등 너나 할 것 없는 이웃봉사 활동에 불평 한 마디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 회장은 "집수리 봉사를 하면서 갑자기 구렁이가 발견돼 아찔하거나 쓰레기가 너무 많아 군부대 지원을 받아야 했던 상황도 있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월 임원 및 월례회를 거쳐 봉사활동 방향을 계획하는 이들은 운영회비가 모자라면 공원 가꾸기 등 공공 근로 일당벌이로 기금을 적립하기도 한다. 농촌 지역 특성상 회원들이 자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없지만 전화 한 통이면 서로가 이심전심이다.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으로 남을 이롭게 하는 행동의 중심에 바로 그가 있다.지난해 과로로 인해 뇌출혈 증상으로 수술까지 받았지만 그럴수록 그는 이웃 일이라면 솔선수범을 자청하고 나선다. 혹여 다음 날 봉사활동 계획이 잡히면 그는 자신의 농사일을 새벽부터 서둘러 마친 뒤 봉사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다.이 회장은 '군남 사랑 봉사회 결성 이전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벌여왔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마음을 모으니 세상이 따뜻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며 "함께하고 있는 동료 회원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연천군 군남사랑봉사회장 이광재(57)씨가 "봉사활동으로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즐겁다"며 활짝 웃고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2018-06-25 오연근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종훈 청록엔지니어링 회장

4년전부터 5월마다 한마당 축제 열어금촌역 광장서 무료 급식소 운영 등고액기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수년 째 '어르신 한마당잔치' '사랑의 밥차' 등을 운영·후원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부모님 같이 모시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파주시 소재 환경전문 기업 (주)청록엔지니어링의 김종훈(64·사진) 회장이다. 파주시 법원읍 출신인 김 회장은 4년 전부터 매년 5월이 되면 법원읍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르신 한마당축제'를 연다. 또 지난해부터는 적십자봉사회가 경의중앙선 금촌역 광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밥차'를 후원하고 있다.지난 5월 9일 열린 제4회 '어르신 한마당 잔치'에는 어르신 800여 명이 참석해 김 회장 측에서 마련한 음식과 경품에다 흥겨운 노래자랑 등 하루 종일 즐거운 한마당 잔치를 즐겼다. 해마다 김 회장이 1천여만 원을 들여 개최하는 '어르신 한마당축제'에는 적십자봉사회, 초호쉼터(대표·우능제), 법원읍 이장단, 새마을부녀회, 인근 군부대 장병 등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것 또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촐한 잔치이지만 고향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또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사랑의 밥차'가 운영되는 금촌역 광장은 어르신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오전 11시부터 걸어오거나 열차를 타고 오는 어르신, 적십자봉사단이 모시고 오는 거동이 불편 어르신 등 500여 명 어르신들이 모여 사랑의 밥차가 준비한 맛난 점심을 먹고 '바리스타봉사단(단장·조동순)'이 만들어 준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눈다.김 회장이 후원하고 대한적십자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회장·연진흠)가 진행하는 '사랑의 밥차'는 지산고와 파주여고, 파주광일중 등 학생적십자(RCY) 회원들이 참여해 '어른 공경'이라는 따뜻한 나눔을 배우고 직접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주말이면 노인회관이 문을 닫아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적십자봉사회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대도시에서는 오래전부터 운영된 사랑의 밥차가 파주는 좀 늦었지만 따뜻하고 훈훈한 지역사회를 일구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김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정회원으로 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06-18 이종태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상기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이사

시흥지역 '봉사 아이콘' 상징적 인물공부방·주방 등 갖춘 '청소년 쉼터'30년 반찬나눔등 활동 530여명 동참"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더욱 노력할 겁니다."시흥시 대야동에서 비영리 법인을 이끌고 있는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이사인 이상기(60)씨. 시흥지역에서 봉사하면 연상되는 대표적 인물을 꼽으라면 결코 그 누구도 주저치 않는다. 그만큼 지역 봉사의 상징적 인물로 그녀가 베푸는 봉사의 손길은 이미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다.대야초등학교 정문 한 모퉁이에 자그마한 크기의 공부방과 골방, 작은 주방 등을 갖춘 나눔자리 사무실은 '마음을 채우는 놀이터'의 부제를 단 '꾸러기 다락방'으로 꾸며져 있다.그 규모는 비록 작고 남루하지만 이곳에서 바로 봉사의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청소년 상담사로 관내 곳곳의 학교를 돌며 상담에 나서기 시작해 학생들의 꿈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씨는 지난 16년간 대야동과 신천동 일대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의 쉼터로 이곳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겐 공부방, 누구에겐 고민을 나누는 상담실 역할을 하고 있다.현재 30여 명의 성인봉사자와 500여 명의 청년들이 이 법인체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그녀는 "처음 힘들게 건사했던 아이들이 이제 성인으로 훌쩍 커 다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늘을 있게 해준 가족들의 희생이 미안하고 정말 고맙다"고 표현했다.동네에서 국수를 말아 어려운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눠줬던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그녀. 지역에서 '봉사의 대모(大母)'로 인정받게 된 것은 반찬 봉사를 하면서다. 30년 전부터 시작된 봉사의 시작과 끝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독거노인과 편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반찬을 제공하는 봉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종교단체와의 작은 인연으로 시작된 반찬 봉사는 관내 100여 개 가정에 고정적으로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이씨는 "무조건적으로 반찬을 제공해 주다 보니 발전도 없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부정적 요소가 강했다"며 "최근에는 수혜자들을 봉사에 참여시켜 느끼게 하고 보람을 함께 찾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수십년 간 이어온 봉사에 대한 그녀의 철학이 일궈낸 또 다른 발상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그녀는 "무조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와 동참을 이끌어낼 줄 아는 것 역시 참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씨는 끝으로 문화공동체 봉사와 관련해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한편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올곧게 성장하도록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나눔자리문화공동체 이상기 대표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방 운영과 함께 수십년간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반찬 봉사를 통해 봉사의 대모로 인정받고 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2018-06-11 심재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응호 평택 현덕면 '대정이발소' 이발사

38년 긴세월 무료 이발 서비스 꾸준어려운 이웃 정성 가득한 말벗 역할마을 크고 작은 일 앞장 해결사 활동"늘 반복되는 세상살이, 웃음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이발소를 통해 매일 만날 수 있으니 오늘 하루가 선물이고 행복입니다."평택시 현덕면에서 '대정이발소'를 운영하는 김응호(78·현덕 제일교회 장로) 씨는 이곳에서 멋쟁이 이발사로 통한다. 젊은 시절에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최고의 이발사로 활약하기도 했다.김씨는 황해도가 고향으로 6·25 전쟁 당시 목포로 피란 왔다가 해남에 정착했다. 중학교 3학년 무렵 가난한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발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20대에 당시 영화배우 김진규 스타일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해남지역 정치인, 주민들이 당시 김씨에게 머리를 하기 위해 줄을 섰을 정도였다.잘 나가던 화려한 30대 초반, 떨어져 있던 가족들과 함께 있기 위해 해남에서 평택 안중으로 오게 된 김씨는 그러나 삶의 희망을 잃은 채 술에 의지해 방황하는 시간을 보낸다.급기야 30대 중반, 큰 병에 걸려 고생했던 김씨는 아버지를 따라간 현덕 제일교회 목사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1981년 4월 외양간을 치우고 그곳에서 대정이발소를 열었다.이발소를 열 당시 30원이었던 이발 요금은 이후 너무 요금이 적어 이발소를 찾기 미안하다는 주민들의 요구로 조금씩 인상됐고 지금은 5천 원을 받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무료 이발은 대정이발소가 문을 연 이래 한결같이 지켜온 38년간의 원칙이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도 줄을 이었다.그는 "무료로 이발을 해주면서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마음이 아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정성을 다해 머리를 깎아줬죠.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에 또 마음이 아팠고요"라고 말했다.김씨는 지금도 과수원 등 농사일을 하느라 이발하러 온 주민들이 허탕 치는 일이 많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하루 종일 이발하기 바빠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그래서 대정이발소는 철저히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 미용실처럼 화려하거나 고급스럽지 않지만 그 안에는 배려, 정, 사랑이 깊이 배어있다.김씨는 이발 봉사뿐 아니라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도 적극 앞장서 해결할 만큼 활동적이어서 마을에서 김 씨를 모른다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정도다.일을 하다 쉬는 시간에는 기타를 치며 휴식을 취하는 김씨. 젊은 시절 풍류를 즐겼던 멋쟁이 이발사에서 지금은 마을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이발사로 남아있다.김씨는 "신앙에 의지한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점 때문"이라며 "이발사로 멋진 인생을 살아오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은혜를 갚는 일은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발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38년간 평택시 현덕면에서 대정이발소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이들에게 이발 무료 봉사를 해준 김응호(78) 현덕제일교회 장로. 젊은 시절, 멋쟁이 이발사에서 지금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이발사로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는 멋진 인생을 살고있다. /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6-04 김종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권오주 이천 '장학재단 오주' 회장

부동산 투자 CEO 퇴임 고향 내려와사재 털어 재단 설립 배움 적극 지원펜싱장 건설 등 스포츠 육성 계획도'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해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천의 우수한 인재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사회공동체 모두의 염원과 희망을 담아 재단법인 오주를 설립, 재단은 이천시는 물론 대한민국이 교육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이는 '장학재단 오주'의 설립 취지문이다.장학재단 오주를 설립한 권오주 (63) 회장은 '잘 배운 한 명이 세계를 다스린다'는 신념으로 외국계 부동산 투자 CEO의 자리를 아들에게 맡기고 지난해 12월 고향인 이천으로 내려와 장학재단을 세우고 소외계층 학생들을 돕고 있다. 권 회장은 "선친께서 작명한 권오주는 오대양 육대주에서 큰일을 하라는 뜻인데, 이천고 후배들이 높은 인성과 지식을 고루 갖춰 세계를 다스리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선배로서의 진솔된 마음으로 사재를 털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장학재단 설립에 앞서 지난 2016년 3월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권오주 지메이코리아 회장과 아들인 권혁진(37) 지메이코리아 대표가 가입했고, 같은 해 4월 모교인 이천고에 발전기금 1억 원, 올들어 1월 이천고 소외계층 학생 35명에게 3천5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권 회장은 남다른 모교사랑과 지역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4월 연 면적 약 4천여㎡ 규모의 4층 건물을 준공했다.건물 안에 공연장과 갤러리, 스포츠 시설을 조성해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는 공부를, 스포츠에 소질을 보이는 학생에게는 스포츠, 문화 예술을 갈망하는 학생에게는 공연과 갤러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적극 지원하기위해서였다. 현재 관내 여중생들이 승마를 배우고 싶어 해 소규모 승마장도 갖춰 연습도 하고 있고 앞으로 말 산업 특구 도시 육성에 동참해 학교에 승마부가 신설될 경우엔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또 권 회장은 한국 펜싱연맹 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고향인 이천을 스포츠 메카로 육성 하고싶은 욕심도 있어 향후 남은 부지에 펜싱장 건설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그는 올 가을부터 지역의 소외계층이나 다문화 가정의 결혼식이나 행사가 있을 경우 야외 잔디밭 및 건물 내·외 시설 이용은 물론 모든 경비도 지원키로 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권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나눔의 중요성에 대해 배워 왔다"며 "이제는 내가 아들을 가르치고 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파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이웃과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억지로 떠밀려 행동하는 학생보다 주관적으로 행동하고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학생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장학재단 오주의 설립자 권오주 회장이 지역의 소외계층 학생들이 높은 인성과 지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18-05-28 서인범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유현재 의정부 민락동 북카페 대표

시와 '드림하이 프로젝트' 참가협약자원봉사자·학생등 수용 공간 제공중고교생·청년·중년 등 사랑방 역할"무엇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오히려 제가 고마울 뿐입니다."의정부시 민락동에서 북카페를 운영하는 유현재(31)대표. 그는 최근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학습멘토링 사업인 '드림하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원봉사와 30-40 명을 수용하는 공간을 제공키로 하는 협약을 시와 체결했다. 드림하이 프로젝트란 드림스타트 아동들을 위해 지역의 자원봉사자, 민간기관, 기업 등을 상시 모집·발굴해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는 것이다.이번 협약은 단순히 장소를 제공한다는 차원을 넘어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는데 의미가 있다.특히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드림하이 프로젝트가 바로 유 대표가 운영하는 북카페에서 시작된 것이다.유 대표는 시와 협약을 맺은 후 "이번 기회를 통해 드림스타트 아동 뿐만 아니라 재능기부 봉사자들에게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도 하고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얼마전 드림스타트 지원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학습 멘토링 재능기부 활동이 첫발을 내딛었다.유 대표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쏜힐고교에서 유학 시절, 그가 다니던 교회에서 집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숙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유학을 간 뒤 토론토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는 10년간 공부를 마치고 귀국했다. 당시 미국으로 대학원 진학을 갈지 고민하다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그는 철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 직업을 찾기도 했지만 그가 살아오며 축적한 지식을 활용할 고민을 하다가 지난해 11월 의정부 민락동에 북카페 '북스토리'를 열기에 이르렀다. 북카페라는 이름처럼 복합문화공간으로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책을 보는 곳이다. 또 영어 원서 공부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가르쳐주기도 한다. 쉽고 편하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면서 몰랐던 것을 배울 수도 있는 학교와도 같은 곳이다. 요즘에는 40~50대 중년을 비롯해 중·고등학생과 이민, 유학, 취업 및 면접을 앞둔 청년들이 이곳에 와서 유 대표로부터 레슨을 받는다. 북스토리 카페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매주 2·4주 일요일 오전 10시반부터 12시 반 두 시간 가량 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봉사자와 아동 모두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홍은숙 여성가족과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처럼 북카페 공간 제공 등 아이들의 학습 지원을 위해 서로가 베풀고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지역에서 학습멘토링 재능기부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유현재 대표가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2018-05-21 김환기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병권 양주지역 사회봉사자

식품업체·식당 협력 '푸드뱅크' 추진가게에 홀몸어르신 초청 식사대접도한결같은 먹거리 나눔 다수기관 표창"남을 돕는 일은 거창하고 힘든 일이 아닙니다. 가장 가깝고 쉬운 일부터 시작하면 됩니다."주위에서 '봉사가 천직'이라는 말을 듣곤 하는 이병권씨는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작은 실천부터 할 것을 강조했다.현재 이씨가 남을 돕는 일과 관련해 가진 직함은 한두 개가 아닐 만큼 많다. 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 운영위원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교육복지위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껏 많은 일을 해온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했다. 식품을 기탁받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사업이다. 이 씨는 "작은 음식점을 경영하다 보니 아깝게 버려지는 음식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았다"며 "우연하게 푸드뱅크를 알고 나서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경기 북부에 많은 식품제조업체나 음식점 체인, 외식업체 등과 손잡고 식품을 기탁받아 지역의 소외계층이나 복지기관에 전달하고 있다. 그가 푸드뱅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양주에서 자신이 경영하는 음식점에 홀몸노인이나 탈북청소년, 소년소녀가장 등 다양한 소외계층을 초대해 정기적으로 식사대접을 하면서부터다.이 씨는 "음식점에는 한계가 있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며 "푸드뱅크를 통해 한 끼가 절실한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실 그가 봉사로 주위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많은 기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은 거액을 기부하거나 큰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소소하지만 꾸준히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눈에 띄는 봉사로 단숨에 주목을 받은 것이 아니라 늘 누군가를 돕고 있는 사람'이라고 그녀를 평가한다.이 씨는 "사람이 사람을 돕는 일만큼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다"며 "밥을 한 끼 나누는 것도 작은 실천이 될 수 있기에 오늘도 어려운 이웃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이병권씨가 양주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홀몸노인들을 초대해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5-14 최재훈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광주 곤지암읍 신촌리 '봉선화마을' 3인방

이종갑씨, 10년전부터 봉선화 나눔마을 곳곳 씨앗 뿌려 경관 탈바꿈한길수 회장·한광수 이장도 거들어1500m 꽃구경길 주민 한마음 조성경기 광주의 작은 마을에 6년 전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집앞 화단이며, 마을 공터며 식물이 뿌리 내릴 수 있는 곳이면 모두다 채울 기세로 '봉선화(봉숭아꽃)'를 심었다. 마을사람들은 이를 마뜩잖게 바라봤다. "많고 많은 꽃 중에 왜 봉숭아꽃이냐", 어떤 이는 "콩이라도 심으면 열매라도 거두지. 먹지도 못할 걸 왜 이리 심는거냐"고 말했다. 사람들은 생각했다. '한두 해 하다 말겠지'. 하지만 해는 거듭됐고, 한결같은 그의 봉선화 사랑에 사람들도 물들기 시작했다. 봉숭아꽃이 피면 마을사람들은 어린아이가 된 듯 손톱에 빨간 봉숭아물을 들였고, 봉선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들은 봉선화 꽃길까지 조성, '봉선화 마을'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광주시 곤지암읍 신촌리에는 매년 6~7월이면 한폭의 동화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예전엔 집집마다 화단에서 흔히 보던 꽃이었지만 언제부턴가 보기 힘들어진 꽃 '봉선화'가 마을 입구부터 마을 길을 따라 색색의 장관을 연출한다. 만당(滿堂) 이종갑(65) 선생이 6년 전 이곳에 터를 잡을 때만 하더라도 신촌리는 흔히들 생각하는 농촌 풍경과는 차이가 있었다. 주변에 물류창고며 제조공장이 많다 보니 농촌이라곤 하지만 삭막함이 감돌았다. 그는 이곳에 봉선화를 심음으로써 소소하지만 생기 넘기는 행복을 전했다. 왜 수많은 꽃중 봉선화였을까. "그리움에 손끝을 물들이던 민족의 혼과 정이 깃든 우리 꽃이 봉선화다. 일제 땐 홍난파의 '울 밑에 선 봉선화' 노래가 금지곡으로 탄압받았고, 만주 벌판에 독립운동가들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애국가를 대신해 불렀던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꽃 '봉선화'"란 그는 "삼천리 곳곳을 봉선화로 물들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그래서 10년 전부터 봉선화 씨앗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주변 이웃은 물론 전국 단위의 꽃씨나눔을 하고 있다. 봉선화를 심겠다 하면 전국 어디든 씨앗을 보낸다. 지난해부터는 국회에도 씨앗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국회 생생텃밭에서 정세균 국회의장도 씨앗나눔에 동참한 바 있으며 올해도 국회에 전해졌다.사실 만당 선생은 대장암 환자다. 31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으며, 몸엔 호스를 달고 다녀할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조금만 일해도 쉽게 지치고 체력에 한계가 온다. 그럼에도 그가 봉선화에 대한 열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는 마을주민들이 함께였기에 가능했다.지난 2일 안개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새벽 6시의 이른 아침임에도 마을노인회원 및 주민 등 30여명은 귀찮다는 말 한마디 없이 마을 안길에 모였다. 마을회관에서 마을입구까지 1천500여m의 봉선화길을 만들려는 것.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상상할수 없었던 일이지만 마을의 어른으로 언제나 솔선수범하며 중심이 돼주는 한길수(72) 노인회장과 무슨 일이든 뚝심과 열의를 갖고 추진해내는 한광수(59) 이장 덕에 마을은 하나가 됐다. 한 회장을 비롯해 마을사람들은 말한다. "아프지말고 오래 삽시다. 예쁜꽃 함께 가꾸고 봉선화가 만개할 때면 작은 축제라도 벌여 모두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 곤지암읍 신촌리를 '봉선화마을'로 만드는데 중추역할을 한 3인방. 만당 이종갑(왼쪽부터)선생, 한길수 신촌리 노인회장, 한광수 신촌리 이장이 모종을 심은 뒤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5-07 이윤희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부모·자녀 손잡고 나눔 실천 '달달한 패밀리'

'12년 역사' 30여 가정 100여명 단원송편 만들기·연탄 배달등 활동 다양홀몸어르신 양갱 쑤어서 전달하기도"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매우 즐겁고 행복합니다."지난 28일 오전 가평읍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입구에서부터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가득했다. 짙은 향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즐거운 대화 소리와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어우러져 심혈을 기울여 요리를 하는 모습에서 행복이 묻어났다. 이들은 바로 가평군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단원들로, 30여 가족 100여 명의 단원들이 지역 내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할 양갱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난 2006년 10가구 40명으로 출발한 가족봉사단은 12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70가구 244명(1기 38가족 128명, 2기 32가족 116명)이 참여하고 있다.이날 봉사에 참여한 가족봉사단원들은 1기 단원들로 가족단위로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가족의 화합은 물론 자녀 인성교육과 더불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2기 단원 30여 가족 100여 명이 가평군청 대회의실에 모여 가정의 달 맞이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사랑의 카네이션을 만들며 이웃사랑을 위한 실천에 나섰다.봉사단은 가평군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부모 1명, 자녀 1명 이상으로 구성된 가족이면 참여할 수 있지만 1년 참여율 50% 미만 가족은 제명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만큼 자격이 엄격하다. 그러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자부심이 대단해 회원모집 시 경쟁도 치열할 정도다.지난해 이들은 4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모여 홀몸노인을 위한 카네이션 만들기, 환경정화활동, 시설(관내 요양원 및 복지센터 등) 봉사활동, 농촌 봉사활동, 소외 계층을 위한 송편 만들기, 사랑의 연탄 배달,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등 다방면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또한 봉사단은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가족봉사단원 저금통 모금 및 행사부스 운영 등으로 마련한 수익금 등을 모아 총 360여만 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기탁하는 등 선행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서 칭찬이 자자하다.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 시 청소년의 자원봉사 참여도나 만족도, 타인을 대할 때 가지는 이타성, 봉사활동의 지속성 등이 높게 나타난다고 알려지면서 모범적인 봉사단체로 평가받고 있다.이날 부인, 딸과 함께 양갱 만들기에 참여한 윤종건 회장은 "가족과 함께 봉사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이웃 사랑의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관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가 좀 더 밝고 건강해지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느끼고 있는 가평군자원봉사센터 '가족봉사단' 단원들 모습. /가평군자원봉사센터 제공지난 28일 오전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3층 조리실습실에서 열린 가족봉사단 홀몸어르신을 위한 양갱만들기에 참가한 단원들이 마무리 단계인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8-04-30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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