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K-Pumassi) 글로벌 캠페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영일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장

새마을운동·체육회등 20여년 봉사 꾸준재임기간 회원 300→500여명 조직 키워청소년 30여명 장학·어르신 팔순잔치등선행 앞장 도내 31개 시·군 최우수 선정"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나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나눔과 봉사를 천직으로 알고 20여 년 동안 이를 실천하면서 지역 화합과 발전을 이끌고 있는 '참 일꾼'이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김영일 바르게살기운동 제11대 광명시협의회 회장이다.광명에서 광고물 제작 등 광고업에 종사하는 김 회장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나눔과 봉사에 대한 보람을 느끼면서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그는 "처음에는 사람을 사귀기 위해 각종 단체의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면서 나눔과 봉사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김 회장은 "작은 온정의 손길에도 한없이 기뻐하는 이웃들을 보면서 이의 실천을 다짐했고 지금까지 20여 년째 이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새마을운동, 적십자사, 라이온스,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단체에 회비 납부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사비를 털어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가 하면 봉사활동도 열정적으로 참가하고 있다.지난 2015년 3월부터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회장에 취임하면서 주위로부터 무늬만 봉사단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회원 확충은 물론 정기적인 나눔과 봉사활동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회원이 200명 가량 늘어나 현재 5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조직을 갖추게 됐다.광명시협의회는 그동안 진실·질서·화합 이념을 바탕으로 서로 믿고 사랑하는 좋은 사회 건설을 위해 앞장서면서 지난 2016년에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최우수 협의회로 선정되기도 했다.특히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경제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지난 3년 동안 매년 초·중·고교 청소년 30여 명을 선정해 장학금 2천여만 원을 지급했고,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다문화 가정 40여 세대에게 결혼식 기회를 제공하고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의 팔순잔치를 매년 챙기고 있다.김 회장은 "광명시협의회 30여 명 이사님들이 언제나 나눔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선뜻 지원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모두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이미지/아이클릭아트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가장 행복하다는 김영일 바르게살기운동 제11대 광명시협의회 회장. 20여 년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8-01-22 이귀덕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과천 주암동 홍미라씨

우여곡절마다 도움 받아 오늘까지 버텨월세·가전·통신비 등 다양한 선행 보답"살아오면서 주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제 보답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과천시 주암동에서 살고 있는 홍미라(53) 씨는 늘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홍 씨는 주암동에서 거주하면서 통장으로 동네와 이웃을 위해 적극 나서는 열의를 보여왔다. 하지만 그 자신조차도 삶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웃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지지를 받고 버틸 수 있었다.그는 "과천에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어려운 고비때마다 여러 이웃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며 "이제는 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말했다.'역지사지'라는 말처럼 그가 고난의 시절을 보내왔기 때문에 소외된 이웃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요즘 홍 씨는 동네에 월세가 밀려 보증금까지 모두 소진해 오갈 곳이 없어진 이웃을 위해 작으나마 안정적인 거처를 마련해줬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며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일부 생활비품을 자비로 구입해 설치해주기도 했다. 또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이 외출했을 때 근심 걱정에 매달려야 했던 자신의 경험을 비춰 소외 이웃들의 아이들 휴대전화도 구입·개통해주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홍 씨에 대해 '본인조차 여유가 없는데 남을 위해 무엇이라도 내주려는 마음을 갖고 실천한다는게 대단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은 통장 직책을 내려놓은 홍 씨는 지금도 여전히 이웃을 돌보고 부족한 것은 없는지 살피는데 지극 정성이다. 그는 "이웃의 그러한 사정을 알면 누구라도 먼저 나섰을 것"이라며 "우리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제일 필요한 건 관심인 것 같다. 새해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이웃과 서로 관심과 정을 나누면서 살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홍미라 씨는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자신이 고난의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소외된 이웃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2018-01-15 이석철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학균 안성 우주공업사 대표

넉넉지 않은 형편 불구 나눔 '열성'홀몸어르신·저소득층·한부모가정물품 전달·기부 등 가족처럼 도와"가진 걸 나누고 나니 부자가 됐다는 말 이해하실 수 있으세요? 나눔이란게 그렇습디다." 안성 지역에서 38여 년 동안 나눔 실천의 생활화를 실현하고 있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우주공업사 대표 김학균(62)씨. 김 씨는 수십 년 간 지역에서 자동차 정비업에 종사하면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늘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나눔부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왜소한 체격을 갖고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마음만큼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거인임을 느꼈다.그가 처음 나눔에 눈을 뜨게 된 것은 20살이었던 지난 1978년. 어려운 살림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정비업체에서 근무할 시절에 우연히 나눔을 실천하게 돼서부터다. 그는 "고된 일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우연히 보육원을 보게 됐고, 뭔가 보탬이 되고자 인근 평화시장을 들러 이것저것 구입해 전달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 모습에 내가 마음적으로 부자가 됐다는 느낌을 받게 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습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이후 그는 지역의 독거 노인과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이 있는 곳이라면 장소와 시간 따지지 않고 몸을 할 수 있는 봉사라면 무엇이든, 그가 가진 것이라면 작은 물품이라도 전달하면서 나눔과 기부에 열과 성을 다했다.지난 한해 동안 그가 실천한 나눔 역시 저소득층을 위한 기관 및 시설에 생필품을 전달한 것은 물론 복지시설 및 협회 등의 기부금 전달, 시설관리공단의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피복 전달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그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도 금난복지원과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장애인복지타운, 적십자회 등에 매월 빠짐없이 꾸준히 소정의 기부금을 자동이체를 통해 돕고 있다.특히 그는 관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버려진 아이들 4명을 키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주위 사람들 모르게 10여 년째 그들을 위해 기부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아버지 같은 조력자 역할도 도맡아 해오고 있다.그는 "남들은 저를 보고 '나눔 실천의 생활화를 실현한 인물'이라고들 말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에 대해 남을 돕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오히려 내가 갖고 있는 마음을 나누면서 내가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 기력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 나눔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족들의 지지가 원동력이었다"며 "세상 가장 사랑하는 내 가족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김학균 우주공업사 대표는 안성 지역에서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거인으로 통하고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8-01-08 민웅기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홍미선 동두천 엔젤 봉사회장

보산동 주공아파트 부녀회장 맡아 인연회원들과 요리로 소통… 남편들도 동참폐지·고철·공병 팔아 경로잔치 등 앞장15년간 부업·기부 바쁜 삶 '감동 스토리'"남편과 아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면 이웃을 돌아볼 겨를조차 없을 거예요"회원들과 함께 손발을 맞춰가며 밑반찬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동두천시 엔젤 봉사회장 홍미선(55) 씨는 음식을 만들 때면 재미가 절로 난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지난 1990년 공무원인 남편 서재석(62) 씨와 결혼한 뒤 충남 당진이 고향인 그녀는 동두천시 보산동 주공아파트 부녀회장 직을 맡게 됐고 봉사활동과 연을 맺었다.폐지와 고철, 공병을 주워 팔아 마을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이 힘들고 낯설었지만 그녀는 '작은 노력으로 남을 이롭게 한다'는 마음 하나로 주민화합에 앞장섰다.부녀회장직을 맡은 지 3년이 지나자 그녀는 통장도 맡게 됐다. 그녀는 동사무소와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행정기관과 주민들 간 사랑의 연결고리에 나섰고 봉사를 위한 발걸음은 이전보다 더욱 바빠졌다. 때문에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들과 딸은 '엄마가 잠시 다녀올 곳이 있다'늘 말을 꺼내면 '봉사 활동을 하러 나가시는구나'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였다.지난 2008년부터 그녀는 엔젤봉사회에 가입해 주 1회 장애인, 독거 노인, 한 부모가정 등 30가구에 밑반찬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밑반찬 전달 하루 전에 회원들이 모여 김치와 고기, 생선요리를 만들면서 주방은 동네 이야기방이 됐고 풍성한 가정사와 세상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매주 전달된 반찬 통이 비워진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녀는 '고맙다'라는 인사말보다는 건강한 모습으로 얼굴을 대할 때 행복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운영비 50%를 개인 2만 원 이상 회비로 충당하는 봉사활동이지만 '받아먹기만 해서 정말 미안하다'는 어떤 주민은 5년째 해마다 10~30만 원을 기부하고 다른 이는 자신이 재배한 배추, 무, 파, 호박 등을 봉사회 주방 앞에 몰래 가져다 놓고 가는 등 봉사자들에게 감동과 힘을 보태주고 있다.아줌마들만 있던 봉사회에 4년 전부터는 남편들까지 합류해 아내 손에 힘을 실어주고 오손도손 호흡을 맞추고 있다.지난해 41년 공직생활을 마감한 남편 서 씨는 "혹여 바쁜 일과로 아내 건강이 염려스럽지만, 27년 동안 나보다 아픈 가슴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동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15년 동안 하루 4시간씩 우체국 집배원 아르바이트와 동 협의체 위원장까지 맡은 그녀는 자정 가까이 잠들기 전까지 직장인보다 더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그녀는 "많은 주부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에서 서로 소통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면서 아름다운 지역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봉사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면서 아름다운 지역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홍미선(55)씨.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2017-12-25 오연근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종식 평택 서정동 주민자치위원장

홀몸어르신·한부모 가정 아이들 '인연'IMF 당시 사업 실패 좌절 봉사로 극복집수리·소독·반찬나눔등 각종활동 열심부녀회 등과 '행복 가정 만들기' 운동도"주변 어려운 이웃들이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키워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봉사의 가치는 진심이 담긴 '나눔'입니다"평택시 서정동 김종식(59) 주민자치위원장은 후덕한 인상 만큼이나 직접 몸으로 뛰는 봉사 활동을 벌이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동네 머슴', '천사 남자' 등이다.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은 그를 '아들'로, 한 부모 가정 아이들은 '삼촌', '아빠'로 대한다. 김 위원장이 이들과 가족의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진심이 담긴 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그는 "가족이란 울타리가 없어 상처를 입는 이웃들의 가장 큰 아픔은 외로움이다. 쌀, 라면 등 물질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주변 이웃들의 아픔을 보기 시작한 것은 IMF 당시 자신의 사업이 실패하면서부터다. 좌절과 실의에 빠졌던 그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됐다.그때부터 그는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받는 이웃, 가족이 해체돼 상처를 입는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절실함을 함께 공유했다. 그가 20여 년이 넘게 어려운 이웃들을 살뜰히 챙기는 가장 큰 이유다.어르신 반찬 봉사, 집 수리, 소독 봉사 등은 기본이고 3년 전부터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제도권 밖에 있어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웃들을 챙기는 일도 열심이다.특히 그는 서정동 새마을 지도자회, 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통장협의회, 체육회, 복지협의회, 청소년 선도위원회 등과 힘을 합쳐 '행복한 가정 만들기 운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엄마 또는 아빠가 없는 한 부모 아이들을 초청해 영화도 보고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하게 해주면서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또 아이들이 방학 때만 되면 박물관, 국회의사당 등은 물론 대기업 견학 등을 통해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등 행동하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봉사는 물질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진심을 담은 따뜻한 마음이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웃들과의 사랑 나누기를 계속 할 것이다. 나를 통해 주변 이웃들이 위안과 삶의 용기를 얻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내 자신 또한 좋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김종식 평택시 서정동 주민자치위원장.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7-12-18 김종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시흥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 축제

주민센터 직원·단체 회원 1천여명청소년·외국인까지 도내 최대규모김치 2300박스 담가 3600가구 전달6시간 봉사 공동체의 정 느낀 시간"갯골아 김장을 부탁해~ 참가 봉사자 당신이 이 시대의 진정한 '품앗이 인(人)' 입니다"지난 2015년 11월 9일. 시흥지역 17개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지역 내 봉사자들이 시흥갯골생태공원으로 모여들었다.친목 도모를 위한 체육대회도, 싼값에 물건을 사고파는 벼룩시장도 아닌, 김장 김치를 담그기 위해 모인 봉사자들로 그 수가 무려 1천여명이 넘는다. 손에 빨간색 고무장갑과 하얀 모자를 챙겨 모여든 사람들은 모두 시흥 지역의 새마을부녀회부터 여성단체협의회, 대한적십자 및 시흥시자원봉사센터, 복지관 소속 봉사 활동가, 자선단체 관계자 등 자발적으로 동참에 나선 것이다.겨울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기업과 기관, 단체 등에서 김장 행사를 개최하지만 이렇게 각기 다른 단체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으로 도내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봉사단체 소속이 아니더라도 지역 내 거주하는 청소년들과 외국인들도 팔을 걷어 붙이고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로 그저 보여주기를 위한 행사가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축제였다.무려 50개가 넘는 단체가 참여하는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 행사는 해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리고 있다.올해 김장 축제 역시 시흥시가 주최하고 시흥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했다.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시흥시 1%복지재단이 후원에 나섰다. 관내 모든 단체·기관 자원봉사자, 후원기업, 시민, 군부대 등 1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렸다.하지만 참가자들은 오히려 행사를 통해 서로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자리가 됐고 간간이 나눠 마신 막걸리 한잔에 피로는 풀리고 오히려 보람을 느꼈다고 말한다. 6시간 넘게 이들 봉사자는 쉴 새 없이 관내 기업체와 주관사, 후원사로부터 후원받은 절임배추에 갖가지 맛깔스런 양념을 버무려 총 2천300박스(박스 당 13kg) 분량의 김치는 담가 지역의 소외 이웃 3천 600가구에 배달됐다.매년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한 시흥 소재 기업체 직원은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가 만든 김치를 맛있게 먹으면서 공동체의 정을 느끼고 외롭지 않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이해규 시흥시 주민자치국장은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 축제는 지역의 모든 구성원들이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평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더욱 뜻깊은 행사로 만들어주고 있고 지역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품앗이인"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11월 9일 오전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 ‘갯골아 김장을 부탁해 축제’에 참가한 1천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총 2300박스(박스 당 13kg) 분량의 김치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등 총 36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7-12-04 김영래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임경식 양주예스병원 행정원장

'봉사 30년' 자선단체 등 활동사비 털어가며 어려운 이웃사촌 돌봐복지협 이사 맡는등 정책 자문역할도"오갈 데 없고 돌봐 줄 이 하나 없이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찾아뵙는 게 이제 인생의 낙이 됐습니다"양주예스병원 임경식 행정원장은 올해 30년째 양주지역 홀몸 노인들을 친부모처럼 정성스레 돌봐오고 있다. 며칠 전에도 빵과 과장 등 군것질 거리와 생필품을 들고 어르신들을 찾아가 문안 인사를 올렸다고 했다.임 원장이 정기적으로 찾아뵙는 노인들은 그를 듬직한 큰 아들로 여길 만큼 친분을 나누고 있다. 그는 언제나 노인들을 마주할때면 털털한 웃음을 머금고 쪼글쪼글하고 얼음장처럼 찬 손부터 감싸 쥔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어디 아프신 데는 없으세요?'라며 늘 똑같은 인사말을 건넨다.임 원장은 "정부나 시에서 나오는 얼마 안 되는 생계비를 아끼려고 영하의 날씨에도 냉골방에서 지내는 어르신이 많다"며 "이런 어르신들을 대할 때면 어떻게라도 돕고 싶은 마음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양주 지역 토박이다. 덕정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고향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더욱 '홀몸 어르신들을 보면 남같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임 원장은 젊은 나이 때부터 홀몸 노인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다니며 돕는 일을 해왔다. 처음에는 자비를 털었고 나중에는 몇몇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봉사에 나섰다. 그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지역의 자선단체와 종교단체, 의료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오면서 그의 자선활동은 점차 조직화 됐다. 임 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이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생필품을 지원하는 정도의 작은 일부터 해나가면서 조금씩 물질적, 정신적 지원으로 넓혀갔다"고 말했다.결국 그의 노력은 양주에서 가장 큰 사회봉사단체인 '양주시사회복지협의회'를 조직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이사직을 맡고 있다. 그는 지역의 사회봉사단체와 복지단체들을 조직화하고 각종 활동을 조정하고 있다. 그는 수십년 간 다져 온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 정책이 지역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임 원장은 "과거보다 생활 여건은 훨씬 나아졌지만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많다"며 "우리가 조금만 힘을 보탠다면 분명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임경식 양주예스병원 행정원장은 올해 30년째 홀몸노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을 해오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1-27 최재훈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조준택 이천 새마을지회장

지역헌신 공로 대통령 훈장 '자조장' 수상지회 평가 최우수 끌어올린 '운동 산증인'자비 300만원 기탁 등 쉴새없는 선행 노력"앞으로도 나눔·봉사·배려의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많은 회원들과 함께 이웃 사랑을 펼치겠습니다"조준택 이천시 새마을 지회장(60)은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대통령 훈장인 '새마을 자조장'을 수상하고 밝힌 시민들과의 약속이다.조 회장은 지난 1985년 새마을 지도자로 새마을 운동과 인연을 맺고 지역의 봉사자로 나선 후 31년간 새마을 조직을 한번 도 떠나본 적이 없는 이천시 새마을 운동의 산증인이다.평소 우직한 성품으로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한 번 맺은 인연은 평생 가지고 간다는 그의 신념과 모든 일에 있어 솔선수범하는 그의 자세는 30년 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회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대통령 훈장은 바로 그 신뢰를 바탕으로 새마을 인으로, 지역의 일꾼으로 노력해 온 그의 업적을 평가받은 소중한 결실이었다.'새벽종이 울렸네~새 아침이 밝았네~' 조 회장에게 전화를 걸면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진다.노래 가사 처럼 이른 아침부터 읍·면·동 하천과 도로변 일대 청소 ,설봉공원 환경정화 운동, 김장 담그기 활동에 그와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 노래를 들으며 "70∼80년대에는 전 국민이 어려울 때라 부지런히 살라고, 90년대에는 IMF 금융위기로 금 모으자는 말로, 2000년 들어서는 서로 사랑하고 협동으로 모두가 행복하자는 의미로 제2의 애국가처럼 들린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이천시 새마을회장직을 수행하며 각종 봉사와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도 평가에서 최우수지회로, 올해는 대통령 훈장까지 수여 받았다.물론 개인적으로도 지난 7월에는 행복한 동행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회장은 "소외된 곳 없고 슬픔 없는 이웃, 희망찬 이천을 만들기 위해 행복나눔 운동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행복나눔을 제3의 새마을 운동 목표로 삼고 적극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조준택 이천 새마을 지회장. /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17-11-20 서인범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재우 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 운영위원

의정부서 한의원 운영 틈틈이 의료봉사적응·재활등 '떳떳한 사회인 되기' 지원일자리·주거·결혼 문제 상담 자립 도와공단측과 협약 맺고 정기진료 펼치기도"출소자들이 실질적으로 새사람이 되려면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한의사 김재우 원장이 출소자 마음의 치유에 관심을 가진 것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에서 활동하면서부터다. 의정부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관내 시설을 돌며 틈틈이 의료봉사에 나섰던 김 원장은 지부 운영위원회를 알게 되고 2009년 정식으로 운영위원이 됐다. 운영위원회는 출소자 재활을 지원하는 법무보호복지공단 산하 민간조직이다. 그는 이곳에서 한때의 잘못된 선택으로 죄를 뉘우치고 나온 출소자들이 다시 사회에 적응하고 건강한 재활을 통해 떳떳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법무부 의정부준법지원센터(의정부보호관찰소) 특별범죄예방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김 원장은 "교도소에 가보면 재범으로 들어온 재소자가 많아 과연 이들이 완전히 재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 중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죄를 짓기 전과 같은 평범한 사회인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런 신념을 지닌 그는 출소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비롯해 주거와 결혼문제까지 상담하고 알선해주면서 이들의 사회 정착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몸이 아픈 출소자들을 위해 자신의 한의원에서 무료로 치료해주며 건강도 돌봐주고 있다.김 원장은 "이 일을 하다 보니 복지공단의 갱생보호를 받는 출소자 중에는 건강상태가 심각해 구직활동은 커녕 일상 생활도 어려워 고생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건강 때문에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이 좌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치료를 돕게 됐다"고 말했다.입소문을 타고 한의원을 찾는 출소자들이 갈수록 늘자 김 원장은 아예 공단과 의료지원 협약을 맺고 현재는 출소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진료를 펼치고 있다. 김 원장은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돼 생활한 출소자는 누구보다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아직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인식은 그렇지 못하다"며 "누구라도 나서지 않는다면 이들은 영원히 사회와 단절돼 몸과 마음이 병든 상태로 힘겹게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돼 생활한 출소자는 누구보다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면서 출소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비롯해 주거와 결혼문제까지 상담하고 알선해주면서 이들의 사회 정착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한의사 김재우 원장.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7-11-13 최재훈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봉춘 (사)광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지역 189개단체 총괄·조율 책임 막중연인원 평균 15만 5천여명 참가 도와6년째 회장직 헌신 '스스로와의 약속'"봉사활동은 저에게 있어 평생을 같이해 온 동반자이자 제2의 인생입니다"이봉춘 (사)광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72)은 경기 광주지역에서 흔히 '봉사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189개 관내 봉사 단체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상징성도 크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의 봉사활동은 여타 시군과 달리 좀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봉사단체를 협의회 일괄 소속으로 두고 시 위탁 형식으로 운영된다. 협의회는 모두 24명의 운영위원회를 주축으로 연합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비록 각 단체별 성격은 달라도 협의회가 중심이 돼 봉사의 일관성과 신속성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재난재해 복구 지원 활동부터 소년·소녀 가장돕기 사업,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단일 협의회를 통해 공급되는 특수한 구조다. 지역의 모든 봉사의 길 중심에 협의회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 봉사 연인원 평균 15만5천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회원 수만 1만4천252명으로 자원봉사 등록 인원은 그보다 더 많은 6만188 명으로 참여 시민들은 다양한 단체에 자율적으로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를 총괄하는 단체의 최정점에 위치한 이 회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이 회장이 봉사를 천직으로 삼아 애착을 갖는 이유는 본인이 젊었을 때 예기치 못했던 남다른 사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심장 혈관이 막혀 생사의 고비를 넘겨야 했던 당시의 절실한 생에 대한 애착이 그를 헌신적 봉사자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이후 그의 인생에서 절반 가량은 자신과 맺은 약속처럼 지역 봉사센터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임기 2년의 연합회장을 맡게 된 후 현재까지 6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독거 노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이동 목욕사업은 물론 사랑의 자장면 사업 뿐만 아니라 도배·장판 교체 등 노후 주택 수리사업 등의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발굴·육성하고 지원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이 회장은 "막연한 봉사만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기만 하나 봉사라는 결실에서 얻는 보람의 기쁨은 한없이 크다"는 "봉사에 몸 담은 지난 수십 여년 동안 지역의 봉사활동 규모 역시 성장하고 있어 주민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이봉춘 광주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이 봉사의 중요성에 대한 본인만의 확실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

2017-11-06 심재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가평 건축분야 전문가 봉사단체 '한둥지'

2007년 활동시작 취약가정 찾아나서도배·보일러 설치·지붕 보수·대청소17명 회원 목공·미장등 '베테랑' 솜씨年1천만원씩 회비 재료비 쓰고 나눔도"미약하지만 우리의 재능을 살려 어려운 이웃들의 보금자리 마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그게 오히려 저에게 행복이죠"가평군 청평면에서 건축업에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재능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바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 봉사단체 '한둥지(회장·김종근)'다.지난 2007년 활동을 시작한 한둥지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홀몸노인 등 취약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들을 찾아나서 보일러 설치와 도배, 벽체·지붕·주방 보수, 전기시설 정비, 대청소 등을 펼치고 있다.현재 17명의 회원들이 목공, 토목, 미장, 장비, 도배, 전기 등 건축분야 전문가들이다. 때문에 이들의 봉사는 집 안팎에 대한 각종 수리와 정비로 이뤄진다.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개방형 화장실은 물론 이동 시 안전을 위한 안전 바 설치, 안전계단 시공, 전기시설 정비 등 안전한 생활을 위한 회원들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돋보인다.여기에 위생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곰팡이 제거, 도배, 벽체 교체, 식기 세척, 청소 등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한 꼼꼼한 회원들의 손길이 10년께 이어지고 있다.특히 이들은 이같은 봉사활동에 소요되는 비용도 자신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보태고 있다.회원들은 연간 1천만 원 가량 돈을 모아 자재와 재료를 확보하고 각자의 시간과 여건에 따라 연중 4회 이상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지금까지 회원들이 마련한 사업비는 연간 1천만 원씩 10년간 총 1억 원이 넘는다.또 회원들은 단체 결성 이후 하천정화, 마을 안길 대청소 등의 각종 지역 대청소 참여는 물론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 등 농작물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또 2년마다 한 번씩 마을회관을 돌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로 제작해 어르신들게 나눠드리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둥지를 마련해 주자고 몇몇 동료들과의 이야기 중 한둥지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며 "한둥지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이웃들이 늘고 있어 많은 회원들과 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김종근 회장.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7-10-30 김민수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다문화가정 자녀 교육모임 'HOM2'

귀인중학교 동문 20여명 '의기투합'고등학생 신분 불구 교과 지도 나서가르침 열의 입소문 후원자 '릴레이'"배움의 기쁨은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바쁜 학업 속에서도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해 선뜻 재능 기부에 나선 학생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안양예술고등학교 김경아(18)양과 인덕원고 오상은(18)양, 귀인중학교 김민주(16)·이한나(16)양 등 20여명의 귀인중 동문들은 지난 2016년 5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처한 열악한 교육 환경을 직면하고 'HOM2(home of mulrticultural education)'란 모임을 자체 결성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배운 교과 위주의 교육을 서로 돌아가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횟수로만 2년째 이어 가다 보니 이제는 안양지역 다문화가정들에 입소문이 나 이들에게 배우고자 하는 학생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귀인중학교 후배들을 주축으로 한 'HOM3'까지 생겼다. 하지만 'HOM2'의 교육 기부 활동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아무리 교과 위주로만 수업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교재와 장소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HOM2'의 기장을 맡고 있는 김경아 양은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은 좋은 후원자분들을 만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교재를 사줄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아졌지만 모임 결성 초창기만 해도 학생들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해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이 때 'HOM2'의 든든한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자녀들의 근심을 눈치 챈 'HOM2' 구성원들의 부모님들이 직접 다문화교육을 진행할 장소 섭외와 교재 확보에 나선 것. 'HOM2'의 기장 어머니인 김정연(46)씨는 "바쁜 학업 속에서도 본인들의 쉬는 시간을 쪼개 좋은 일을 한다는데 부모 된 입장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지역구 시의원인 이승경 의원에게 학생들의 상황을 설명하게 됐다"며 "이후 다른 학부모들과 이 의원님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준 덕분에 지금의 안정적인 'HOM2'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HOM2'의 기장인 김경아 양은 한 가지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 기부가 2년째 이어진 것은 'HOM2'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HOM2'의 활동이 후배들에게까지 이어지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바쁜 학업 속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할애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HOM2','HOM3' 학생들. /김종찬기자 hami@kyeongin.com

2017-10-23 김종찬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서춘성 덕풍2동 지역사회보장협 공동위원장

차상위계층 가구 많은 '대표적인 구도심'수급자 37%는 장애인등 빈곤위험 높아사비까지 털어 봉사·대상자 발굴 '열정'"송파 3모녀 자살사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더는 없어야 합니다"하남시 덕풍2동은 주민 8천849가구·2만598명 중 40%인 3천509가구·5천538명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복지수혜대상일 정도로 사회복지서비스 수요가 많은 하남시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수급자 297가구 중 182가구(61.3%)가 1인 가구며 이들 1인 가구 중 159가구(전체 수급자 가구의 32.7%)가 60세 이상의 홀몸 노인가구다.또한 수급자 가구의 37.4%에 해당하는 111가구는 가족 구성원 가운데 장애인이 있는 것처럼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장애인을 포함해 고령의 홀몸 가구가 많아 안전사고나 고독사 등의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덕풍2동행정복지센터와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덕풍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서춘성(67) 협의체 공동위원장이 중심에 서 있다. 서 위원장은 "덕풍2동은 미사강변도시 입주로 생긴 빈자리를 신용불량자나 홀몸노인 등 저소득층이 거주하면서 더 슬럼화되고 있지만 복지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서 위원장이 중심이 된 덕풍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 상반기에만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찾아가는 복지상담 345건, 통합관리 89건을 비롯해 꿈나무소원성취 프로젝트, 체육특기생 지원, 희망119 긴급지원 등 수리골 나눔모금, 공동모금회와의 민간협력사업으로 39명에게 1천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현재 덕풍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뿐만 아니라 하남시사회복지보장협의회 대표위원, 하남시푸드뱅크 회장, 덕풍2동 장난감도서관장 등을 맡을 정도로 생활 자체가 봉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맞춤형 복지서비스에 몸소 나서면서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 소외계층을 돕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갖지 않을 정도로 숨어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다.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선진사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소외계층을 끝까지 보살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서춘성 덕풍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맨 뒷줄 왼쪽에서 다섯번 째)과 주해연 덕풍2동장(공동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해 협의체 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손가락 하트를 펼쳐 보이고 있다.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7-10-16 문성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여주시 노인복지관 '여울봉사단'

10여개 동아리 운영… 150여명 활동중댄스·민요·합창등 봉사로 자존감 높아지역사회 참여·일자리 창출등 효과 커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여주시 노인복지관 2층 대강당에는 흥이 넘쳤다. 여고생과 노인 10여 명이 줄을 지어 추는 춤에 저절로 어깨가 들썩였다. 그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한 노인이 라인댄스 팀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라인댄스 팀 강사로 봉사하는 여주시노인복지관 '여울봉사단'의 김영일(74) 회장이다. 김 회장은 "2005년 노인복지관에서 수강해 배우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가르칠 수 있는 단계까지 오게 됐어. 나도 이젠 도움받는 시절은 지났지"라며 자신의 실력을 자랑했다.핵가족 시대에 우리 주변에는 소외당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노인 문제도 심각하다. 하지만 여주시노인복지관은 예외였다. 노인들이 배우고 익히며, 서로 배려하고 어울리다 보니 자존감이 높아져 지역사회 공동체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주시가 설립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신륵사가 위탁 운영하는 여주시노인복지관(관장·이석자/여흥동 소재)에는 10여 개의 봉사동아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복지관은 노인들의 교육, 건강, 여가, 상담 등 복지업무를 맡아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사회 공동체로서 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복지관이 실버인력뱅크사업의 목적으로 2009년에 구성한 자원봉사단체 '여울봉사단'은 만 60세 이상 노인 150여명이 활동하고 있어 이들의 사회참여와 자존감은 상당히 높다. 여울봉사단에는 합창, 민요, 풍물, 색소폰 동아리 등이 모인 '아람공연단', 동화구연과 연극 공연을 펼치는 '동화마을', 경로 식당 배식과 설거지 등을 돕는 '초아봉사단', 실버환경지킴이, 주차관리봉사, 네일아트 봉사 '예쁜 손', 레인보우 타투, 풍선아트 봉사 '별풍선', 바리스타 봉사단, 실버기자단 등 참여 동아리 수도 많고 활동 범위도 다양하다. 노인복지관 박은하 부장은 "취미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수강한 것이 동아리 활동으로 확대됐고고, 봉사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진다"며 "무료하게 집에만 계셨던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찾고 주위를 동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여울봉사단은 한번 참여한 노인들은 꾸준히 봉사 참여하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란다.김영일 회장도 "여주는 도농지역으로, 중소상인이나 농업에 종사했던 분들이 주로 참여한다. 이들은 통제되는 것을 싫어한다"며 "서로의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 배려 속에서 노인들이 서로 어울리고 끈이 맺어지면 참여가 즐겁다"고 귀띔한다. 김 회장의 바람은 "초급 수준에 맞춰진 프로그램의 수준을 끌어올리면 효과는 더 클 것"이라며 "읍면 지역에도 복지시설이 잘 돼 있어 노인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여고생과 노인 10여명이 줄을 지어 흥겨운 춤을 춘다. 라인댄스 팀 강사로 봉사하는 여주시노인복지관 '여울봉사단'의 김영일 회장(74)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7-10-09 양동민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육군 제1항공여단 하남기지 장병들

하남 청소년 배움터서 학생 40여명 지도미·캐나다등 국내외 명문대생 재능기부끈끈한 사제간 情 전역후에도 방문 교육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제1항공여단 하남기지에서 군 복무 중인 12명의 장병은 매주 화·금요일 마다 덕풍동 하남푸드뱅크 2층에 마련된 '하남 청소년 나눔 배움터(이하 배움터)'를 찾는다. 배움터에서는 '씩씩한 군인 아저씨'가 아닌 40여명이 넘는 중학생들의 '다정다감한 선생님'으로 변신한다.김진옥 하남여성예비군 소대장이 제안하고 제1항공여단 장병들의 재능기부로 지난 2013년 3월 시작된 배움터에는 현재 지역 추천 중학생 41명이 다닌다. 고교로 진학한 졸업생도 200여명이 넘는다.재능기부 장병들도 전역자 30명을 포함해 국내 명문대 출신뿐만 아니라 미국 UCLA, 유타대, 버클리대, 캐나다 더글러스 칼리지, 중국 신화대 등 해외 명문대학 졸업생 들이다."힘든 군 복무 속에 재능기부가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장병 선생님들은 "사회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며 오히려 즐겁다"고 손사래를 쳤다.배움터 선생님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먼저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선임이 부대적응기간 6개월이 지난 후임 중 인성과 사회성, 교습능력을 꼼꼼히 점검한 뒤 선발할 정도로 까다롭다.김형섭 상병은 "주말이나 평일 취침을 늦게할 수 있는 연등을 신청해 수업준비를 하고 있지만 밝은 모습의 제자들을 볼때면 힘든것보다 보람을 느낄 때가 더 많다"고 말했다.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 다닐만한 학원마저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방과 후엔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겐 배움터가 뒤처진 학업을 따라잡을 수 있는 학습공간일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털어놓지 못한 진학·진로, 고민상담까지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특히, 배움터에서 쌓은 사제지간의 정은 선생님이 제대한 이후에도 끈끈하게 이어진다. 1개월 전 전역한 이주천(23)씨가 배움터를 찾아 제자를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갔다.KIST 항공우주공학과에 재학 중인 서경근(24)씨도 과학과목이 부족한 제자를 위해 버스를 타고 하남까지와 주말 동안 시험준비를 도와준 뒤 대전으로 내려갔다. 서씨는 하남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일화가 있을 정도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뜨겁다.김진옥 소대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장래 희망도 없었던 아이들에게 장병 선생님들의 재능기부가 미래를 꿈을 키워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이미지/아이클릭아트하남 청소년 나눔 배움터에서 정익수 상병(왼쪽으로부터), 김형섭 상병, 강동현 상병, 윤준식 상병, 이민형 일병, 라형준 일병 신예일 일병, 노승균 상병, 이주천(23)씨 등 제1항공여단 장병 선생님이 제자들과 사랑의 하트를 건네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7-09-25 문성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서정운 오산 하트세이버 봉사단장

6년전 축구심판 맡고 심폐소생술 관심자동제세동기 사용법·폭력학생 선도등단원들과 초·중·고교등 찾아가는 교육법무부 법사랑위서 다문화 멘토 역할도"봉사는 실천이 중요합니다."(사)오산시자원봉사센터 서정운(46·라이즈온 대표) 하트세이버 봉사단장의 포부다.서 단장은 2년째 하트세이버 단장을 맡으면서 봉사를 몸에 달고 산다. 그는 매년 3분의 1을 봉사로 시간을 할애한다. 심폐소생술방법(CPR) 및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교육과 폭력학생 선도 봉사 등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왔다.서 단장은 "평소 스포츠 활동과 봉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6년 전 생활체육 축구 심판을 맡으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지인의 추천으로 자원봉사센터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웠고, 이것이 계기가 돼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축구 경기에서 종종 선수들이 넘어지고 일부 선수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배워야 하고, 특히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심폐소생술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서 단장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며 "오산시의 경우 자원봉사센터가 직접 운영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산시자원봉사센터는 학교와 시민들이 원할 경우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센터 내에 상설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교육은 하트세이버 봉사단이 한다.서 단장은 "하트세이버 봉사단은 현재 20명의 회원이 있다"면서 "우리 회원들이 각자 시간을 내서 1주일에 2시간 동안 돌아가면서 심폐소생술 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서 단장은 지난 2012년 '법무부 법사랑위원 오산지구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학생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멘토(mentor)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형면허를 취득해 버스 봉사도 기획 중이다. 그가 버스 면허를 따내려는 것은 봉사하기 위함이다.그는 "버스 운전면허를 따내려고 준비 중이다. 버스를 운전하게 되면 예산을 줄일 수 있어 학생들이나 시민들을 위해 버스 운전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봉사에 대해 그는 한마디로 실천과 자기만족이라고 한다. 그는 "봉사는 하면 할수록 계속 빠지게 된다"면서 "그러나 슬픔보다 기쁨과 행복이 더 크다. 이런 것이 봉사하게 되는 이유일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국민들도 모두가 봉사하는 마음과 실천에 옮긴다면 더 나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서 단장은 "앞으로도 고교 친구들과 시설 봉사를 계획 중에 있다"면서 "봉사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 힘이 닿을 때까지 봉사를 통해 사랑의 실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서정운 하트세이버 단장.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17-09-18 신창윤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안효주 용인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 회원

집수리 봉사단체 '행같사'서 목공 담당기업후원 없이 회비로만 물품구입 활동카페겸 공방 운영·학생 수업등 '전문가'보수 필요한 가정 재방문 사후관리 노력"봉사요? 내가 주는 것 보다 받는 것이 훨씬 많아요."용인지역 집수리 봉사단체인 '행복을 같이 하는 사람들(행같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효주(44) 씨는 1만원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사고 있다. 그녀가 활동하는 행같사는 회원들이 매달 1만원씩 회비를 모아 각자의 재능을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이들은 지자체나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고 회비로만 운영하면서 각종 물품을 구입해 봉사하고 있다. 안 씨는 이곳에서 목공을 담당하고 있다. 4년 전부터 목공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그녀는 집수리를 전담하고 있다. 물론 신발장과 서랍장 등 가구도 직접 만들어 준다. 사실 그녀가 처음부터 목공을 한 것은 아니다.전에는 피부과 병원에서 피부관리실장, 일반 사무실 비서 겸 경리로 일했다. 그러던 안 씨가 몇년전 취미로 공방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목공을 시작했고 지금은 전문 직업인으로 목공일을 하고 있다.현재 김량장동에서 '나무와 아저씨'라는 카페 겸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안 씨는 "재능기부는 봉사가 아니라 행복"이라고 말한다.안 씨는 올해부터 그동안 봉사를 했던 가정을 다시 방문하며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집수리를 하고 몇 년 지나면 또다시 수리가 필요한데 한번 방문했던 가정은 다시 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사후관리를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고 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봉사 테마로 멘토가 필요한 학생 10명에게 1대1로 목공일도 지도하고 주민자치센터에 나가 무료로 목공 강의를 하고 있다.강의를 듣는 회원들을 재능기부에 참여시켜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다. 안 씨는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해야 할 지 몰라 허둥대기도 했지만 누구를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1만원으로 값진 행복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행복은 작은 데서 온다"는 그는 행같사 같은 봉사모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지역 집수리 봉사단체인 '행복을 같이 하는 사람들(행같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효주씨.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이미지·아이클릭아트

2017-09-11 박승용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영래 화성 송산면 대한농산 대표

1만여t 규모 도내 미곡처리장 상위권농민 신뢰 얻어 외상땅부터 무일푼 성공주위 도움 보답 마음가짐 남몰래 쌀 기탁장학금·법사랑 활동도 꾸준 '기부천사'"오기 하나로, 저 혼자 잘났다고 시작한 쌀장사였지만, 저 혼자 힘으로 이뤄낸 성공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화성시 송산면 대한농산 김영래(57)대표는 스스로를 '쌀 장사꾼'이라 부른다. 연간 이 곳에서 처리되는 쌀의 규모만 약 1만여t, 화성은 물론 경기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규모인데, 좀처럼 '있는 체'를 하는 적도,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목소리를 내는 적도 없다.그 때문일까, 적은 말수 만큼이나 존재감 없어 보이는 그가 20여 년간 범죄에 빠져든 청소년들을 돌보는 '법사랑' 회원(수원지방검찰청 권선지구 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거나, 때만 되면 각종 보호시설과 재난 지역에 소리 없이 쌀을 기부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농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첫 직장을 2년 만에 그만둔 뒤 아버지가 운영하던 정미소에서 일했다. 정미소라고 해야 식구들조차 제대로 건사하기 어려운 소규모 동네 방앗간이었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묵묵히 8년을 보냈다. 그러나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정도로 농민들의 사정을 외면했던 아버지와 충돌이 잦아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내가 사준 것 다 내놓고 나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뒤로한 채 정미소 문을 나서게 됐다.'제대로 된 정미소를 만들어 아버지를 이기겠다'고 이를 악물었지만 무일푼이었던 그가 첫 사업의 발판으로 삼은 아이템은 바로 '외상 땅'. 화성 팔탄면에서 지인으로부터 외상으로 땅 1천여 평을 사 정미소를 시작한 김 대표는 당시만 해도 무모해 보일 만큼 최신 설비를 갖춰놓고 밤낮없이 일에 매달렸다. 쌀 소비가 많아 농협과 정부에서 쌀 산업을 권장할 때이기도 했지만 거래처와 농민들 사이에서 '약속을 지키고 상대방 사정을 봐주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얻게 되면서 5년여 만에 하루 48t의 쌀을 처리하는 RPC로 몸집을 키웠다.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업을 키워왔다고 자부해왔지만, 어느 순간 외상 땅을 준 분, 오랫동안 거래하던 농민들, 주위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과연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잘 나서 성공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주위가 잘 보이게 됐다. 형편이 어려운 거래 농민의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장학금을 내놓았고, 말만 번지르르했던 '정미소집 아들'의 배고픔을 떠올려 아동보호시설에 쌀을 지원했다. 강원도 등 홍수피해 지역, 승가원, 각종 보호 시설들... 그동안 도와줬던 곳들을 말해달라는 독촉에 멋쩍게 띄엄띄엄 수를 헤아리던 쌀 장사꾼의 손가락은 어느새 모두 접혀 있었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김영래 화성 송산면 대한농산 대표.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

2017-09-04 배상록

아이 보살피는 부모님 마음… 우리 고장 '과거·미래' 토론

철도박물관등 주요장소 현장학습 실시재능기부 한뜻 역사·문화공부도 '열정'"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고장의 역사와 미래를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지난 19일 의왕시 철도박물관에서는 특별한 현장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학부모와 학생이 단체로 나들이라도 나온 듯했지만 이들의 대화는 진지했다.학부모들은 강사를 자처해 철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 등을 소개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전문용어들로 미뤄, 이들이 강사로 나서기 전에 얼마나 많은 공부와 연습이 있었는지 짐작된다. 학생들 역시 심도 깊은 질문을 쏟아내며 하나라도 더 알고 가겠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이들은 두 시간여 동안 박물관 곳곳을 돌며 강의와 토론을 이어갔다.전문적인 강의를 펼친 이들은 자녀를 생각하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이웃의 자녀까지 보살피는 학부모 체험강사단이다.강의를 맡은 조은희 씨는 "아이들은 단순히 보고 설명하는 주입식이 아닌 유래와 체험 위주의 교육을 할 때 눈빛부터 달라진다"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우리 고장의 학생들에게 친근감있는 체험 교육을 해주고 싶어 강사로 나섰다"고 말했다.조 씨와 함께 강의를 맡은 이들은 학부모체험강사들이다. 의왕시가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와 연계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재능나눔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자발적으로 모인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현장체험 교육을 맡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왕시평생학습관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 기본상식은 물론, 의왕지역의 유물과 유적지 등에 대해 전문강사의 교육을 받았다.지난 4~5월에는 왕송호수·청계사·철도박물관 등에 대한 심화 교육을 받았고 자체적으로 동아리도 결성해 강의와 병행해 해당 지역에 대한 현장체험을 수시로 진행했다. 이처럼 준비를 마친 학부모 체험강사들은 지난 19일 철도박물관 현장탐방에 앞서 17일 청계사 현장체험, 18일 왕송호수 생태탐구, 의왕의 역사적 인물 등에 대한 탐방과 강의를 진행했다. 조 씨는 "왕송호수를 호수로만, 청계사를 절로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유래와 현재의 상황 등 접근방식을 다양하게 해 학생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7-08-28 김대현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인성 일산칼국수 사장

35년 맛집 매월 수백만원 선행2011년이후 1억이상 기부 눈길"힘닿는날까지 돕고 싶을 뿐""어렵게 살았던 어릴적 생각이 나서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수도권 최고의 맛집 사장이 수년째 고양시 일대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해 멀리 음성꽃동네까지 어려운 이웃에 매월 수백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칭찬받을 일이 아니라며 인터뷰 거절을 거듭한 기부 천사는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일산칼국수 김인성(55) 대표. 들려줄 내용이 없다며 피하는 김 대표를 지난 10일 오후 손님들로 붐비는 일산칼국수에서 어렵게 만났다.일산칼국수는 지난 1982년 고양군 일산리 모퉁이에 문을 연지 올해로 35년째를 맞는 정통 닭칼국수 집이다.그는 몇해 전 돌아가신 모친에 이어 2대째 가업을 이끌면서 매일 오전 6시부터 문을 닫는 오후 9시까지 주방, 홀서빙, 주차 안내까지 1인 다역을 맡아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만큼 일산칼국수의 맛과 명성이 치솟던 지난 2011년 1월 김 대표는 부인 최금연(53)씨와 "청소년들이 잘 자라야 나라의 기둥이 된다"며 어렵게 사는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이때부터 김 대표 부부는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 8명에게 각 20만원씩 매월 16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매월 한 차례도 빠트리지 않고 송금한 기부금이 현재까지 1억3천140만원에 달한다.이같은 선행으로 이들 부부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개인 고액(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 가입과 함께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고양시에서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김 대표의 기부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초대 일산칼국수 창업주인 모친이 돌아가시기 전 몇차례 방문했던 충북 음성꽃동네에는 2013년부터 매월 1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어렵게 살아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한 TV 프로그램에서 접하고 즉석에서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나눔과 실천 등에 매월 30만원 기부를 결정하는 등 기부 행렬에 끝이 없다.지역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기부는 물론 자기를 희생하며 묵묵히 땀 흘리는 자원봉사자 쉼터에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김 대표는 일산칼국수 명성만큼 나눔의 기부 행렬도 갈수록 늘고 있다."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 되기에 뿌듯하고 보람도 있다"고 말하는 그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싶어서 기부할 뿐 다른 뜻은 없다"며 "앞으로 목표 금액을 정하지 하고 힘 닿는 날까지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고양시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김인성 일산칼국수 사장.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7-08-14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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