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K-Pumassi) 글로벌 캠페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봉춘 (사)광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지역 189개단체 총괄·조율 책임 막중연인원 평균 15만 5천여명 참가 도와6년째 회장직 헌신 '스스로와의 약속'"봉사활동은 저에게 있어 평생을 같이해 온 동반자이자 제2의 인생입니다"이봉춘 (사)광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72)은 경기 광주지역에서 흔히 '봉사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189개 관내 봉사 단체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상징성도 크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의 봉사활동은 여타 시군과 달리 좀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봉사단체를 협의회 일괄 소속으로 두고 시 위탁 형식으로 운영된다. 협의회는 모두 24명의 운영위원회를 주축으로 연합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비록 각 단체별 성격은 달라도 협의회가 중심이 돼 봉사의 일관성과 신속성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재난재해 복구 지원 활동부터 소년·소녀 가장돕기 사업,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단일 협의회를 통해 공급되는 특수한 구조다. 지역의 모든 봉사의 길 중심에 협의회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 봉사 연인원 평균 15만5천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회원 수만 1만4천252명으로 자원봉사 등록 인원은 그보다 더 많은 6만188 명으로 참여 시민들은 다양한 단체에 자율적으로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를 총괄하는 단체의 최정점에 위치한 이 회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이 회장이 봉사를 천직으로 삼아 애착을 갖는 이유는 본인이 젊었을 때 예기치 못했던 남다른 사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심장 혈관이 막혀 생사의 고비를 넘겨야 했던 당시의 절실한 생에 대한 애착이 그를 헌신적 봉사자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이후 그의 인생에서 절반 가량은 자신과 맺은 약속처럼 지역 봉사센터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임기 2년의 연합회장을 맡게 된 후 현재까지 6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독거 노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이동 목욕사업은 물론 사랑의 자장면 사업 뿐만 아니라 도배·장판 교체 등 노후 주택 수리사업 등의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발굴·육성하고 지원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이 회장은 "막연한 봉사만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기만 하나 봉사라는 결실에서 얻는 보람의 기쁨은 한없이 크다"는 "봉사에 몸 담은 지난 수십 여년 동안 지역의 봉사활동 규모 역시 성장하고 있어 주민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이봉춘 광주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이 봉사의 중요성에 대한 본인만의 확실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광주/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

2017-11-06 심재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가평 건축분야 전문가 봉사단체 '한둥지'

2007년 활동시작 취약가정 찾아나서도배·보일러 설치·지붕 보수·대청소17명 회원 목공·미장등 '베테랑' 솜씨年1천만원씩 회비 재료비 쓰고 나눔도"미약하지만 우리의 재능을 살려 어려운 이웃들의 보금자리 마련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그게 오히려 저에게 행복이죠"가평군 청평면에서 건축업에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재능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바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 봉사단체 '한둥지(회장·김종근)'다.지난 2007년 활동을 시작한 한둥지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홀몸노인 등 취약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들을 찾아나서 보일러 설치와 도배, 벽체·지붕·주방 보수, 전기시설 정비, 대청소 등을 펼치고 있다.현재 17명의 회원들이 목공, 토목, 미장, 장비, 도배, 전기 등 건축분야 전문가들이다. 때문에 이들의 봉사는 집 안팎에 대한 각종 수리와 정비로 이뤄진다.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개방형 화장실은 물론 이동 시 안전을 위한 안전 바 설치, 안전계단 시공, 전기시설 정비 등 안전한 생활을 위한 회원들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돋보인다.여기에 위생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곰팡이 제거, 도배, 벽체 교체, 식기 세척, 청소 등 따뜻한 보금자리를 위한 꼼꼼한 회원들의 손길이 10년께 이어지고 있다.특히 이들은 이같은 봉사활동에 소요되는 비용도 자신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보태고 있다.회원들은 연간 1천만 원 가량 돈을 모아 자재와 재료를 확보하고 각자의 시간과 여건에 따라 연중 4회 이상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지금까지 회원들이 마련한 사업비는 연간 1천만 원씩 10년간 총 1억 원이 넘는다.또 회원들은 단체 결성 이후 하천정화, 마을 안길 대청소 등의 각종 지역 대청소 참여는 물론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 등 농작물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또 2년마다 한 번씩 마을회관을 돌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로 제작해 어르신들게 나눠드리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 회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둥지를 마련해 주자고 몇몇 동료들과의 이야기 중 한둥지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며 "한둥지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이웃들이 늘고 있어 많은 회원들과 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김종근 회장.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17-10-30 김민수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다문화가정 자녀 교육모임 'HOM2'

귀인중학교 동문 20여명 '의기투합'고등학생 신분 불구 교과 지도 나서가르침 열의 입소문 후원자 '릴레이'"배움의 기쁨은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바쁜 학업 속에서도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해 선뜻 재능 기부에 나선 학생들이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안양예술고등학교 김경아(18)양과 인덕원고 오상은(18)양, 귀인중학교 김민주(16)·이한나(16)양 등 20여명의 귀인중 동문들은 지난 2016년 5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처한 열악한 교육 환경을 직면하고 'HOM2(home of mulrticultural education)'란 모임을 자체 결성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배운 교과 위주의 교육을 서로 돌아가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횟수로만 2년째 이어 가다 보니 이제는 안양지역 다문화가정들에 입소문이 나 이들에게 배우고자 하는 학생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귀인중학교 후배들을 주축으로 한 'HOM3'까지 생겼다. 하지만 'HOM2'의 교육 기부 활동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아무리 교과 위주로만 수업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교재와 장소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HOM2'의 기장을 맡고 있는 김경아 양은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은 좋은 후원자분들을 만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교재를 사줄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아졌지만 모임 결성 초창기만 해도 학생들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해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이 때 'HOM2'의 든든한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자녀들의 근심을 눈치 챈 'HOM2' 구성원들의 부모님들이 직접 다문화교육을 진행할 장소 섭외와 교재 확보에 나선 것. 'HOM2'의 기장 어머니인 김정연(46)씨는 "바쁜 학업 속에서도 본인들의 쉬는 시간을 쪼개 좋은 일을 한다는데 부모 된 입장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지역구 시의원인 이승경 의원에게 학생들의 상황을 설명하게 됐다"며 "이후 다른 학부모들과 이 의원님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준 덕분에 지금의 안정적인 'HOM2'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HOM2'의 기장인 김경아 양은 한 가지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 기부가 2년째 이어진 것은 'HOM2'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HOM2'의 활동이 후배들에게까지 이어지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바쁜 학업 속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할애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고 있는 'HOM2','HOM3' 학생들. /김종찬기자 hami@kyeongin.com

2017-10-23 김종찬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서춘성 덕풍2동 지역사회보장협 공동위원장

차상위계층 가구 많은 '대표적인 구도심'수급자 37%는 장애인등 빈곤위험 높아사비까지 털어 봉사·대상자 발굴 '열정'"송파 3모녀 자살사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더는 없어야 합니다"하남시 덕풍2동은 주민 8천849가구·2만598명 중 40%인 3천509가구·5천538명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복지수혜대상일 정도로 사회복지서비스 수요가 많은 하남시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수급자 297가구 중 182가구(61.3%)가 1인 가구며 이들 1인 가구 중 159가구(전체 수급자 가구의 32.7%)가 60세 이상의 홀몸 노인가구다.또한 수급자 가구의 37.4%에 해당하는 111가구는 가족 구성원 가운데 장애인이 있는 것처럼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장애인을 포함해 고령의 홀몸 가구가 많아 안전사고나 고독사 등의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덕풍2동행정복지센터와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덕풍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서춘성(67) 협의체 공동위원장이 중심에 서 있다. 서 위원장은 "덕풍2동은 미사강변도시 입주로 생긴 빈자리를 신용불량자나 홀몸노인 등 저소득층이 거주하면서 더 슬럼화되고 있지만 복지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서 위원장이 중심이 된 덕풍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 상반기에만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찾아가는 복지상담 345건, 통합관리 89건을 비롯해 꿈나무소원성취 프로젝트, 체육특기생 지원, 희망119 긴급지원 등 수리골 나눔모금, 공동모금회와의 민간협력사업으로 39명에게 1천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현재 덕풍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뿐만 아니라 하남시사회복지보장협의회 대표위원, 하남시푸드뱅크 회장, 덕풍2동 장난감도서관장 등을 맡을 정도로 생활 자체가 봉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맞춤형 복지서비스에 몸소 나서면서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 소외계층을 돕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갖지 않을 정도로 숨어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다.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선진사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소외계층을 끝까지 보살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서춘성 덕풍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맨 뒷줄 왼쪽에서 다섯번 째)과 주해연 덕풍2동장(공동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해 협의체 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손가락 하트를 펼쳐 보이고 있다.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7-10-16 문성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여주시 노인복지관 '여울봉사단'

10여개 동아리 운영… 150여명 활동중댄스·민요·합창등 봉사로 자존감 높아지역사회 참여·일자리 창출등 효과 커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여주시 노인복지관 2층 대강당에는 흥이 넘쳤다. 여고생과 노인 10여 명이 줄을 지어 추는 춤에 저절로 어깨가 들썩였다. 그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한 노인이 라인댄스 팀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라인댄스 팀 강사로 봉사하는 여주시노인복지관 '여울봉사단'의 김영일(74) 회장이다. 김 회장은 "2005년 노인복지관에서 수강해 배우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가르칠 수 있는 단계까지 오게 됐어. 나도 이젠 도움받는 시절은 지났지"라며 자신의 실력을 자랑했다.핵가족 시대에 우리 주변에는 소외당하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노인 문제도 심각하다. 하지만 여주시노인복지관은 예외였다. 노인들이 배우고 익히며, 서로 배려하고 어울리다 보니 자존감이 높아져 지역사회 공동체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주시가 설립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신륵사가 위탁 운영하는 여주시노인복지관(관장·이석자/여흥동 소재)에는 10여 개의 봉사동아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복지관은 노인들의 교육, 건강, 여가, 상담 등 복지업무를 맡아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사회 공동체로서 노인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복지관이 실버인력뱅크사업의 목적으로 2009년에 구성한 자원봉사단체 '여울봉사단'은 만 60세 이상 노인 150여명이 활동하고 있어 이들의 사회참여와 자존감은 상당히 높다. 여울봉사단에는 합창, 민요, 풍물, 색소폰 동아리 등이 모인 '아람공연단', 동화구연과 연극 공연을 펼치는 '동화마을', 경로 식당 배식과 설거지 등을 돕는 '초아봉사단', 실버환경지킴이, 주차관리봉사, 네일아트 봉사 '예쁜 손', 레인보우 타투, 풍선아트 봉사 '별풍선', 바리스타 봉사단, 실버기자단 등 참여 동아리 수도 많고 활동 범위도 다양하다. 노인복지관 박은하 부장은 "취미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수강한 것이 동아리 활동으로 확대됐고고, 봉사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진다"며 "무료하게 집에만 계셨던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찾고 주위를 동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여울봉사단은 한번 참여한 노인들은 꾸준히 봉사 참여하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란다.김영일 회장도 "여주는 도농지역으로, 중소상인이나 농업에 종사했던 분들이 주로 참여한다. 이들은 통제되는 것을 싫어한다"며 "서로의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 배려 속에서 노인들이 서로 어울리고 끈이 맺어지면 참여가 즐겁다"고 귀띔한다. 김 회장의 바람은 "초급 수준에 맞춰진 프로그램의 수준을 끌어올리면 효과는 더 클 것"이라며 "읍면 지역에도 복지시설이 잘 돼 있어 노인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이미지/아이클릭아트여고생과 노인 10여명이 줄을 지어 흥겨운 춤을 춘다. 라인댄스 팀 강사로 봉사하는 여주시노인복지관 '여울봉사단'의 김영일 회장(74)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7-10-09 양동민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육군 제1항공여단 하남기지 장병들

하남 청소년 배움터서 학생 40여명 지도미·캐나다등 국내외 명문대생 재능기부끈끈한 사제간 情 전역후에도 방문 교육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제1항공여단 하남기지에서 군 복무 중인 12명의 장병은 매주 화·금요일 마다 덕풍동 하남푸드뱅크 2층에 마련된 '하남 청소년 나눔 배움터(이하 배움터)'를 찾는다. 배움터에서는 '씩씩한 군인 아저씨'가 아닌 40여명이 넘는 중학생들의 '다정다감한 선생님'으로 변신한다.김진옥 하남여성예비군 소대장이 제안하고 제1항공여단 장병들의 재능기부로 지난 2013년 3월 시작된 배움터에는 현재 지역 추천 중학생 41명이 다닌다. 고교로 진학한 졸업생도 200여명이 넘는다.재능기부 장병들도 전역자 30명을 포함해 국내 명문대 출신뿐만 아니라 미국 UCLA, 유타대, 버클리대, 캐나다 더글러스 칼리지, 중국 신화대 등 해외 명문대학 졸업생 들이다."힘든 군 복무 속에 재능기부가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장병 선생님들은 "사회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며 오히려 즐겁다"고 손사래를 쳤다.배움터 선생님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먼저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선임이 부대적응기간 6개월이 지난 후임 중 인성과 사회성, 교습능력을 꼼꼼히 점검한 뒤 선발할 정도로 까다롭다.김형섭 상병은 "주말이나 평일 취침을 늦게할 수 있는 연등을 신청해 수업준비를 하고 있지만 밝은 모습의 제자들을 볼때면 힘든것보다 보람을 느낄 때가 더 많다"고 말했다.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 다닐만한 학원마저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방과 후엔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겐 배움터가 뒤처진 학업을 따라잡을 수 있는 학습공간일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털어놓지 못한 진학·진로, 고민상담까지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특히, 배움터에서 쌓은 사제지간의 정은 선생님이 제대한 이후에도 끈끈하게 이어진다. 1개월 전 전역한 이주천(23)씨가 배움터를 찾아 제자를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갔다.KIST 항공우주공학과에 재학 중인 서경근(24)씨도 과학과목이 부족한 제자를 위해 버스를 타고 하남까지와 주말 동안 시험준비를 도와준 뒤 대전으로 내려갔다. 서씨는 하남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던 일화가 있을 정도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뜨겁다.김진옥 소대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장래 희망도 없었던 아이들에게 장병 선생님들의 재능기부가 미래를 꿈을 키워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이미지/아이클릭아트하남 청소년 나눔 배움터에서 정익수 상병(왼쪽으로부터), 김형섭 상병, 강동현 상병, 윤준식 상병, 이민형 일병, 라형준 일병 신예일 일병, 노승균 상병, 이주천(23)씨 등 제1항공여단 장병 선생님이 제자들과 사랑의 하트를 건네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7-09-25 문성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서정운 오산 하트세이버 봉사단장

6년전 축구심판 맡고 심폐소생술 관심자동제세동기 사용법·폭력학생 선도등단원들과 초·중·고교등 찾아가는 교육법무부 법사랑위서 다문화 멘토 역할도"봉사는 실천이 중요합니다."(사)오산시자원봉사센터 서정운(46·라이즈온 대표) 하트세이버 봉사단장의 포부다.서 단장은 2년째 하트세이버 단장을 맡으면서 봉사를 몸에 달고 산다. 그는 매년 3분의 1을 봉사로 시간을 할애한다. 심폐소생술방법(CPR) 및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교육과 폭력학생 선도 봉사 등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왔다.서 단장은 "평소 스포츠 활동과 봉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6년 전 생활체육 축구 심판을 맡으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지인의 추천으로 자원봉사센터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웠고, 이것이 계기가 돼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축구 경기에서 종종 선수들이 넘어지고 일부 선수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배워야 하고, 특히 생활체육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심폐소생술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서 단장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며 "오산시의 경우 자원봉사센터가 직접 운영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산시자원봉사센터는 학교와 시민들이 원할 경우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센터 내에 상설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교육은 하트세이버 봉사단이 한다.서 단장은 "하트세이버 봉사단은 현재 20명의 회원이 있다"면서 "우리 회원들이 각자 시간을 내서 1주일에 2시간 동안 돌아가면서 심폐소생술 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서 단장은 지난 2012년 '법무부 법사랑위원 오산지구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학생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멘토(mentor)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형면허를 취득해 버스 봉사도 기획 중이다. 그가 버스 면허를 따내려는 것은 봉사하기 위함이다.그는 "버스 운전면허를 따내려고 준비 중이다. 버스를 운전하게 되면 예산을 줄일 수 있어 학생들이나 시민들을 위해 버스 운전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봉사에 대해 그는 한마디로 실천과 자기만족이라고 한다. 그는 "봉사는 하면 할수록 계속 빠지게 된다"면서 "그러나 슬픔보다 기쁨과 행복이 더 크다. 이런 것이 봉사하게 되는 이유일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국민들도 모두가 봉사하는 마음과 실천에 옮긴다면 더 나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서 단장은 "앞으로도 고교 친구들과 시설 봉사를 계획 중에 있다"면서 "봉사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 힘이 닿을 때까지 봉사를 통해 사랑의 실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서정운 하트세이버 단장.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17-09-18 신창윤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안효주 용인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 회원

집수리 봉사단체 '행같사'서 목공 담당기업후원 없이 회비로만 물품구입 활동카페겸 공방 운영·학생 수업등 '전문가'보수 필요한 가정 재방문 사후관리 노력"봉사요? 내가 주는 것 보다 받는 것이 훨씬 많아요."용인지역 집수리 봉사단체인 '행복을 같이 하는 사람들(행같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효주(44) 씨는 1만원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사고 있다. 그녀가 활동하는 행같사는 회원들이 매달 1만원씩 회비를 모아 각자의 재능을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이들은 지자체나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고 회비로만 운영하면서 각종 물품을 구입해 봉사하고 있다. 안 씨는 이곳에서 목공을 담당하고 있다. 4년 전부터 목공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그녀는 집수리를 전담하고 있다. 물론 신발장과 서랍장 등 가구도 직접 만들어 준다. 사실 그녀가 처음부터 목공을 한 것은 아니다.전에는 피부과 병원에서 피부관리실장, 일반 사무실 비서 겸 경리로 일했다. 그러던 안 씨가 몇년전 취미로 공방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목공을 시작했고 지금은 전문 직업인으로 목공일을 하고 있다.현재 김량장동에서 '나무와 아저씨'라는 카페 겸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안 씨는 "재능기부는 봉사가 아니라 행복"이라고 말한다.안 씨는 올해부터 그동안 봉사를 했던 가정을 다시 방문하며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집수리를 하고 몇 년 지나면 또다시 수리가 필요한데 한번 방문했던 가정은 다시 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사후관리를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고 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봉사 테마로 멘토가 필요한 학생 10명에게 1대1로 목공일도 지도하고 주민자치센터에 나가 무료로 목공 강의를 하고 있다.강의를 듣는 회원들을 재능기부에 참여시켜 행복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다. 안 씨는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해야 할 지 몰라 허둥대기도 했지만 누구를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1만원으로 값진 행복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행복은 작은 데서 온다"는 그는 행같사 같은 봉사모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지역 집수리 봉사단체인 '행복을 같이 하는 사람들(행같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효주씨.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이미지·아이클릭아트

2017-09-11 박승용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영래 화성 송산면 대한농산 대표

1만여t 규모 도내 미곡처리장 상위권농민 신뢰 얻어 외상땅부터 무일푼 성공주위 도움 보답 마음가짐 남몰래 쌀 기탁장학금·법사랑 활동도 꾸준 '기부천사'"오기 하나로, 저 혼자 잘났다고 시작한 쌀장사였지만, 저 혼자 힘으로 이뤄낸 성공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화성시 송산면 대한농산 김영래(57)대표는 스스로를 '쌀 장사꾼'이라 부른다. 연간 이 곳에서 처리되는 쌀의 규모만 약 1만여t, 화성은 물론 경기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규모인데, 좀처럼 '있는 체'를 하는 적도,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목소리를 내는 적도 없다.그 때문일까, 적은 말수 만큼이나 존재감 없어 보이는 그가 20여 년간 범죄에 빠져든 청소년들을 돌보는 '법사랑' 회원(수원지방검찰청 권선지구 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거나, 때만 되면 각종 보호시설과 재난 지역에 소리 없이 쌀을 기부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농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첫 직장을 2년 만에 그만둔 뒤 아버지가 운영하던 정미소에서 일했다. 정미소라고 해야 식구들조차 제대로 건사하기 어려운 소규모 동네 방앗간이었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묵묵히 8년을 보냈다. 그러나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정도로 농민들의 사정을 외면했던 아버지와 충돌이 잦아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내가 사준 것 다 내놓고 나가라"는 아버지의 말을 뒤로한 채 정미소 문을 나서게 됐다.'제대로 된 정미소를 만들어 아버지를 이기겠다'고 이를 악물었지만 무일푼이었던 그가 첫 사업의 발판으로 삼은 아이템은 바로 '외상 땅'. 화성 팔탄면에서 지인으로부터 외상으로 땅 1천여 평을 사 정미소를 시작한 김 대표는 당시만 해도 무모해 보일 만큼 최신 설비를 갖춰놓고 밤낮없이 일에 매달렸다. 쌀 소비가 많아 농협과 정부에서 쌀 산업을 권장할 때이기도 했지만 거래처와 농민들 사이에서 '약속을 지키고 상대방 사정을 봐주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얻게 되면서 5년여 만에 하루 48t의 쌀을 처리하는 RPC로 몸집을 키웠다.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업을 키워왔다고 자부해왔지만, 어느 순간 외상 땅을 준 분, 오랫동안 거래하던 농민들, 주위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과연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잘 나서 성공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주위가 잘 보이게 됐다. 형편이 어려운 거래 농민의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장학금을 내놓았고, 말만 번지르르했던 '정미소집 아들'의 배고픔을 떠올려 아동보호시설에 쌀을 지원했다. 강원도 등 홍수피해 지역, 승가원, 각종 보호 시설들... 그동안 도와줬던 곳들을 말해달라는 독촉에 멋쩍게 띄엄띄엄 수를 헤아리던 쌀 장사꾼의 손가락은 어느새 모두 접혀 있었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김영래 화성 송산면 대한농산 대표.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

2017-09-04 배상록

아이 보살피는 부모님 마음… 우리 고장 '과거·미래' 토론

철도박물관등 주요장소 현장학습 실시재능기부 한뜻 역사·문화공부도 '열정'"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고장의 역사와 미래를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지난 19일 의왕시 철도박물관에서는 특별한 현장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학부모와 학생이 단체로 나들이라도 나온 듯했지만 이들의 대화는 진지했다.학부모들은 강사를 자처해 철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 등을 소개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전문용어들로 미뤄, 이들이 강사로 나서기 전에 얼마나 많은 공부와 연습이 있었는지 짐작된다. 학생들 역시 심도 깊은 질문을 쏟아내며 하나라도 더 알고 가겠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이들은 두 시간여 동안 박물관 곳곳을 돌며 강의와 토론을 이어갔다.전문적인 강의를 펼친 이들은 자녀를 생각하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이웃의 자녀까지 보살피는 학부모 체험강사단이다.강의를 맡은 조은희 씨는 "아이들은 단순히 보고 설명하는 주입식이 아닌 유래와 체험 위주의 교육을 할 때 눈빛부터 달라진다"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우리 고장의 학생들에게 친근감있는 체험 교육을 해주고 싶어 강사로 나섰다"고 말했다.조 씨와 함께 강의를 맡은 이들은 학부모체험강사들이다. 의왕시가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와 연계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재능나눔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자발적으로 모인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현장체험 교육을 맡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왕시평생학습관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 기본상식은 물론, 의왕지역의 유물과 유적지 등에 대해 전문강사의 교육을 받았다.지난 4~5월에는 왕송호수·청계사·철도박물관 등에 대한 심화 교육을 받았고 자체적으로 동아리도 결성해 강의와 병행해 해당 지역에 대한 현장체험을 수시로 진행했다. 이처럼 준비를 마친 학부모 체험강사들은 지난 19일 철도박물관 현장탐방에 앞서 17일 청계사 현장체험, 18일 왕송호수 생태탐구, 의왕의 역사적 인물 등에 대한 탐방과 강의를 진행했다. 조 씨는 "왕송호수를 호수로만, 청계사를 절로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유래와 현재의 상황 등 접근방식을 다양하게 해 학생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7-08-28 김대현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인성 일산칼국수 사장

35년 맛집 매월 수백만원 선행2011년이후 1억이상 기부 눈길"힘닿는날까지 돕고 싶을 뿐""어렵게 살았던 어릴적 생각이 나서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수도권 최고의 맛집 사장이 수년째 고양시 일대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해 멀리 음성꽃동네까지 어려운 이웃에 매월 수백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칭찬받을 일이 아니라며 인터뷰 거절을 거듭한 기부 천사는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일산칼국수 김인성(55) 대표. 들려줄 내용이 없다며 피하는 김 대표를 지난 10일 오후 손님들로 붐비는 일산칼국수에서 어렵게 만났다.일산칼국수는 지난 1982년 고양군 일산리 모퉁이에 문을 연지 올해로 35년째를 맞는 정통 닭칼국수 집이다.그는 몇해 전 돌아가신 모친에 이어 2대째 가업을 이끌면서 매일 오전 6시부터 문을 닫는 오후 9시까지 주방, 홀서빙, 주차 안내까지 1인 다역을 맡아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만큼 일산칼국수의 맛과 명성이 치솟던 지난 2011년 1월 김 대표는 부인 최금연(53)씨와 "청소년들이 잘 자라야 나라의 기둥이 된다"며 어렵게 사는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이때부터 김 대표 부부는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 8명에게 각 20만원씩 매월 16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매월 한 차례도 빠트리지 않고 송금한 기부금이 현재까지 1억3천140만원에 달한다.이같은 선행으로 이들 부부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개인 고액(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 가입과 함께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고양시에서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은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김 대표의 기부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초대 일산칼국수 창업주인 모친이 돌아가시기 전 몇차례 방문했던 충북 음성꽃동네에는 2013년부터 매월 1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어렵게 살아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한 TV 프로그램에서 접하고 즉석에서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나눔과 실천 등에 매월 30만원 기부를 결정하는 등 기부 행렬에 끝이 없다.지역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기부는 물론 자기를 희생하며 묵묵히 땀 흘리는 자원봉사자 쉼터에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김 대표는 일산칼국수 명성만큼 나눔의 기부 행렬도 갈수록 늘고 있다."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 되기에 뿌듯하고 보람도 있다"고 말하는 그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 싶어서 기부할 뿐 다른 뜻은 없다"며 "앞으로 목표 금액을 정하지 하고 힘 닿는 날까지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고양시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김인성 일산칼국수 사장.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7-08-14 김재영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허동훈 행복한 앨범제작소 이사장

8년간 800여명 성남 수정·중원구 어르신 장수사진 무료 촬영 '훈훈'고생한 부모세대 답례…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졸업사진 만들기도"제 고향 성남의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한 어르신들입니다. 제 부모이고 제 이웃인 이분들의 인생을 담아내는 컷을 계속 찍고 싶습니다."행복한 앨범제작소의 허동훈(45) 이사장은 8년째 성남 본시가지(수정·중원구)에 거주하는 홀몸노인들의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하고 있다. 지금 고교 1년생이 된 첫째 아이가 초교 3년 때 가족봉사대의 일원으로 봉사에 발을 들였는데, 복지관 등에서 배식봉사를 하다 혼자 사는 노인들을 보고는 그들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허 이사장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자리한 프라이드스쿨의 대표이기도 하다. 프라이드스쿨은 도내 100여개 중·고등학교의 졸업앨범을 제작하는 업체로, 인물사진은 그의 전문분야다.8년동안 성남시 노인 800여명의 인생 마지막 사진을 찍은 그는 이 작업을 '인간적 접촉'이 이뤄지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곱게 늙은 부부가 나란히 앉아 함께 장수사진을 찍는 아름다운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언덕에 자리한 주택 꼭대기 옥탑방에 살며 누구 하나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적 없어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장수사진을 찍기 위해 화장을 하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는 등 여러 사람들의 '체온'을 받으면서 어르신들은 자기 삶의 한 자락을 건네주기도 한다.지난 6월, 산성동복지회관을 방문했던 때 예정도 없이 찾아온 다소 젊어보였던 한 노인도 그랬다. 예정된 촬영이 끝나갈 무렵 찾아온 그는 화장을 하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사연을 물을 수도 없이 그저 안쓰러움에 진정을 시키는데, 그는 "뇌종양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아무도 그의 젊은 시절을 묻지 못했다. 청계천 재개발에 떠밀려 산자락의 작은 땅을 자신의 몫으로 받아 스스로 삶을 개척해야 했던 그 시대 성남시민들의 삶처럼 고단하고 또 고단했을거라 짐작할 뿐이다. 허 이사장은 자신의 고향이 수정구 신흥2동이라며 "장수사진에 등장하는 어르신들은 내 부모나 나와 함께 살아온 이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민의 삶을 잘 아는 그에게 장수사진 촬영은 곧 부모세대의 고생에 대한 답례이자 인생의 애틋함을 담는 순간인 것이다.그는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졸업사진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4·16기억저장소 기억회원으로 활동도 하고 있다. 허 이사장은 "여러 사람들의 인생사가 떠오르는 이 일을, 사진기를 놓는 그 날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지난달 22일 태평4동복지관을 방문해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찍고 있는 허동훈 행복한앨범제작소 이사장. /행복한앨범제작소 제공

2017-08-07 김규식·권순정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창언 포천 신북면 '노아의 집' 원장

母 김옥이 전도사 영향 사회복지 헌신가족 없는 장애아동 한집에서 보살펴성장한 원생들 나눔 품앗이 한몫보태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장애아동보호시설인 노아의집을 책임지고 있는 김창언(69) 원장은 가족을 잃은 아이들을 돌보면서 평생을 살아왔다. 김 원장은 "어머니때부터 이어져 온 사회적 역할"이라고 했다.김 원장은 "성장한 아이들이 성인이 돼 또 다른 아이들을 돌 보는 것이야 말로 품앗이의 선순환"이라고 했다.그가 지금껏 아동복지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모친인 김옥이 전도사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6·25 전쟁 직후 거리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넘쳐났을 당시 김옥이 전도사는 아이들을 하나, 둘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김 원장은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부터 어머니는 주변의 부모를 잃은 또래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다"며 "덕분에 나는 한 방울의 피도 섞이지 않은 아이들과 형제처럼 지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시간이 지날수록 좁은 집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 늘어났고 김 원장에게는 이에 대한 불만도 생겼다.김 원장은 "집으로 들인 아이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나는 절대로 사회복지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그러나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어머님의 피를 물려받는 김 원장이기에 그 역시 성인이 된 이후에는 어머님의 뒤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규모가 큰 기업에 입사했지만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는 어머니의 뜻이 그에게는 이미 숙명같았다. 1980년 어머니의 뒤를 이어 김 원장은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이삭의집 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가족이 없는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김 원장은 "어머니께서 갑작스레 돌아가시면서 어릴 적 내키지 않았던 사회복지가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삭의집에서 처음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을 돌본 이후 40년 가까이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그동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한 원동력 역시 어머니께서 실천했던 조건 없는 사랑이다. 지난 1999년 포천시 신북면 산골에 가족이 없는 장애아동들을 위한 노아의집을 설립해 또 다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김 원장의 손을 거쳐 간 아이들이 성장해 교수가 되고, 선교사가 돼 다시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는 모습을 볼 때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김창언 원장은 "내가 어머니께 받았던 사랑을 다른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그 아이들이 성장해 다시 나에게 받았던 사랑을 다른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품앗이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김창언 노아의 집 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7-07-31 정재훈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군포 광정동 통장협의회

35명 회원들 환경미화등 몸소 나서15년넘게 어르신 150인분 식사지원조리·설거지·뒷정리 도맡아 '훈훈'"살기 좋은 우리 동네 만드는 일에 통장들이 앞장섭니다"군포시를 대표하는 중심상가인 '산본로데오거리'가 한복판에 들어서 있는 광정동은 1만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이뤄진 동네다. 2만7천여명의 인구가 모여 사는 광정동의 행정구역은 35개 통, 210개 반으로 나눠져 있다.광정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센터의 사회복지 업무 중 상당 부분은 바로 35명 통장들로 구성된 통장협의회의 참여로 짜임새 있게 추진되고 있다. 주민 대상 시정소식 알림을 비롯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계속되는 환경미화 활동뿐만 아니라 관내 독거 노인들을 위한 급식 지원 활동은 통장협의회가 오랜 시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는 봉사활동이다.특히 광정동은 임대주택 비중이 높다 보니 독거 노인과 차상위 계층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은 직접적으로 생계와 연계돼 통장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한 끼도 소홀히 지나칠 수 없다.무료급식 활동에는 통장 8명씩 조를 나눠 참여하고 있다. 매일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동 주민센터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을 보조하는 통장으로써의 역할을 맡다 보면 힘든 일임에 분명하다.게다가 한 끼당 150여명에게 대접할 급식에 필요한 재료 손질에서부터 조리,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통장 회원들이 해야 하는 만큼 하루종일 매달려야 하는 일이다. 이렇게 노인분들을 위해 정성스레 대접하고 있는 급식지원은 올해로 15년이 넘었다.통장협의회 정영자(56) 회장은 "통장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살았나 생각해보면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보람과 즐거움을 떠올리게 된다"며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이웃들과 함께 하다 보면 계속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통장협의회는 현직 통장들로 구성되기는 하지만 이들 상당수 통장들은 이미 십 수년 전부터 동네에서 부녀회와 주민자치위원 등을 맡으면서 지역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김명필 광정동장은 "주민센터가 주민 대상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통장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자발적으로 나서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지역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군포/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이미지/아이클릭아트군포 광정동의 행정구역은 35개 통으로 나뉘어 있다. 사진은 통장협의회 모습. /군포 광정동 통장협의회 제공

2017-07-24 이성철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과천 중앙동 내점길 굴다리

주민센터 캘리그라피 수강생 '재능기부'마을입구 글판 설치 삭막한 풍경 바꿔재건축등 침체된 분위기에 '감성 행복'과천시 중앙동에 가면 캘리그라피로 멋들어지게 쓰인 글귀가 오가는 이의 마음을 붙잡는다.'꽃 피고 지는 일이 내 마음 속에 있네'라고 적힌 글귀는 지난 4월 중앙동 내점길 굴다리 위에 걸려 중앙동의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주민들은 글귀를 보고 "출퇴근길에 항상 오가는 길인데 멋진 작품 덕분에 산책을 하는 기분이 난다"며 "그동안 굴다리를 지날 때 조금 으슥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는 입구가 달라져 기분이 한결 좋다"고 했다.중앙동 내점길이 캘리그라피 명소가 된 것은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캘리그라피 수강생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수강생들은 센터에서 갈고 닦은 재능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고민한 끝에 삭막한 거리 풍경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수강생들은 "좋은 의미의 글귀가 담긴 멋진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우리만 보기에 아깝다"며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글판을 만들어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에 설치해 주민들이 볼 수 있게 하자는 데 생각이 모아졌다"며 "적합한 장소를 찾다가 마을의 입구이면서 등산객과 주민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내점길 굴다리 위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했다.장소가 결정되자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캘리그라피 수강생들은 동 주민센터에 글판 설치를 건의했다. 동시에 어떤 글귀로 캘리그라피 작품을 만들지 좋은 글귀를 모으고 시안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여러가지 글귀와 시안을 놓고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꽃 피고 지는 일이 내 마음 속에 있네'라는 지금의 글귀를 선정하게 됐다.동 주민센터에서도 주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쳤다.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글판을 제작하기 위해 글판의 제작 크기와 색상 등을 함께 검토하며 힘을 보냈다.감성 글판 만들기 작업에 참여한 주민 방성미(47·여)씨는 "글판을 걸고 나서 이웃들이 마을 분이기가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최근 재건축 등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주민들이 많아져서 마을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는데 이런 분위기를 감성 글판으로 조금이나마 쇄신할 수 있었던 것같아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중앙동 문화센터에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하고 글판에 캘리그라피 작품을 기부한 여인숙(55·여) 강사는 "좋은 글귀로 행복한 감성을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며 "새로 시작한 문화센터 강좌에 글판을 보고 오게 되었다는 수강생이 생긴 걸 보니 주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에도 기여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과천시 중앙동 내점길 굴다리 위에 '꽃 피고 지는 일이 내 마음 속에 있네'라고 적힌 캘리그라피가 걸려 있다. /과천시 제공

2017-07-17 이석철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직거래 장터

18년 넘게 매주 화·금 운영 '지역 명물'장날 600여명 방문 연매출 수억원 인기"18년째 나눔을 팔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지부장·한재봉) 앞 공터에는 매주 화·금요일(12월 말~3월초·매주 화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마다 생산농가와 소비자인 시민들이 서로 윈-윈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도심 한복판에 집 앞 텃밭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자그마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벌써 18년 넘게 운영돼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이 장터는 지난 1999년 5월 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시민들에게 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고층 아파트가 밀집해있고 번화가인 상업지구와도 맞닿아 있어 입지적 여건이 좋다.광명시지부는 장소만 무료로 제공할 뿐 관내 전업농들로 구성된 '광명시 농산물 직거래장터협의회'에서 운영 모두를 맡고 있다.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 상추, 감자, 고구마, 토마토 등 계절 농산물을 판매 당일 새벽이나 전날 수확해 장터로 직접 운반해 판매하고 있다. 정성껏 가꾼 농작물은 신선함이 살아있어 시민들 사이에서는 좋은 먹거리로 소문이 날 수 밖에 없다. 장터가 열리는 날이면 언제나 인근 아파트 등에 사는 고객들이 저마다 장바구니를 들고 나와 북적인다.장 날이면 대략 600~7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질 좋은 먹거리도 사고 농가소득에도 보탬을 주는 1석 2조의 장터로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시민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살 수 있고 흥정을 통해 덤을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장터를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냈다.주부 김숙자(51·여)씨는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와 비교해서 가격이 많이 싼 것은 아니지만 신선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살 수 있고 장터만이 가진 재미가 있다"며 "한 달에 몇 번씩 이곳에서 장을 보고 있다"고 했다.게다가 이 곳을 운영하는 광명시 농산물 직거래장터협의회는 매출액을 지역에 환원을 하고 있어 '나눔을 파는 장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에 2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는 등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한재봉 농협 광명시지부장은 "생산 농가에서 항상 질 좋은 농산물을 재배해 판매하도록 지도한다"며 "시민들이 항상 만족하는 장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이미지/아이클릭아트지난 7일 오전 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앞 공터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 모습. 장맛비가 오락가락한 궂은 날씨에도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7-07-10 이귀덕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동두천 송내동 주민자치위 돗자리 장터

중고 학용품·의류·장난감등 매매주민·가족들 소풍처럼 '이야기꽃'아이 교육마당·이웃사랑 두 토끼"쓰지 않는 중고 물품도 팔고 이웃에게 온정을 전합니다."동두천시 송내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추철호)가 돗자리 물물교환 장터를 마련해 어린이들에게는 경제교육의 장이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장으로 꾸며 시민들을 훈훈한 지역공동체 속으로 흡수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차 없는 거리에서 자치위가 주관, 진행하고 있는 돗자리 물물교환 장터는 매회 50여 명 시민이 참여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학부모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이들은 사용하지 않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학용품, 헌 옷, 장난감, 책, 가방, 인형 등을 다른 시민에게 팔아 쌈짓돈을 마련한다.큰 욕심 없이 자신의 물건과 다른 물품을 교환이나 해보자고 차 없는 거리로 발걸음한 시민들은 가족들과 야외 소풍이라도 나온 듯 여기저기 돗자리를 옮겨 다니며 이야기꽃도 피운다.참여 시민들은 깔고 앉은 돗자리가 자녀에게 경제활동을 체험하게 해 주는 소중한 장소라고 말한다.아침부터 가족과 함께 지내며 벌어들인 돈이 얼마 되지 않지만 이들은 다시 자녀 손에 쥐어진 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동 주민자치센터에 기부한다.하루 반짝 장터에 나와 한 개에 500원 짜리 작은 인형부터 수 천원 정도 신발과 의류 등을 팔면서 가족 간 소통하는 기회를 갖고 큰 돈은 아니더라도 이웃사랑을 베풀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지난해 물물장터를 통해 모은 기부금은 80만원이다. 장터가 열릴 때마다 6~7만 원 정도로 소액의 기부금이 모였지만 주민자치위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고 지난해 겨울 장애인 배움터에 난방비를 지원해 장터 참여자들에게 보람을 갖게 했다. 지난 5월 개장한 올해 물물장터는 8월 한 달 무더위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갖고 9월~10월까지 월 1회 진행될 계획이다. 최재덕 자치위 부위원장은 "작은 사랑이 샘솟는 물물장터에 대한 시민 반응이 좋다"며 "차 없는 거리 돗자리 물물장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 전역 규모로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이미지/아이클릭아트지난달 22일 동두천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송내 돗자리 물물장터에서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진열해 놓은 인형을 시민들이 고르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2017-07-03 오연근

[품앗이 나들길(Pumassi)·(2)·시흥문화원 '문화 품앗이안']나눔의 또 다른 길 '10만원의 기적'

준비된 품앗이안 류홍숙씨의 성과 '눈길'10만원으로 아파트창고서 동네잔치 열어이후 주민과 신뢰쌓여 각종 프로그램 진행김경윤씨 '마을여행 가이드' 등 사례 다양생생한 아이디어로 문화원 사업도 '활기'참 이상한 실험이었다. 지난해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 시흥문화원은 지역의 문화자원봉사자를 한 데 모았다. 활동비 10만원을 손에 쥐어 주고 '마음대로 활동하라'고 주문했다. 정해진 주제도 달성해야 할 목표도 없었다. 하고 싶은대로 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미션(?)을 받은 시흥의 문화자원봉사자 13명이 각자의 마을로 흩어졌다. 보름의 활동기간이 지나고 그들이 가져온 결과물은 놀라웠다. 아주 작은 시도였는데, 마을 공동체가 살아났다. 10만 원이 이렇게 가치 있는 돈이었나 싶을 정도였다.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이 무모한(?) 실험을 강행한 이유는 '문화 품앗이안(Pumasian)'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조건 없이 서로 돕고 나누자는 품앗이의 기본 정신을 실천으로 옮기는 이, 즉 품앗이안들 중에서 문화를 수단으로 품앗이를 행하는 이들을 양성하는 일이었다. 연합회의 고민은 깊었다. 기본 철학과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하고 과제를 정해 수행케 하는 과거의 방식으로 과연 품앗이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의문이 일었던 것. 무엇이 되었든 나누고 돕는 일은 자발적 의지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며, 만들어진 대로 따라가기만 한다면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역 문화원에 소속돼 있는 문화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시흥문화원이 손을 번쩍 들었다. "활동비를 토대로 당신들 마음대로 이웃과 함께 문화활동을 해보세요." 주제도, 범위도 국한되지 않은 자유로운 활동 보장에 봉사자들도 당황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지만 이내 해답을 찾았다. 늘 해오던 것을 이웃과 나누어보자. 용기만 있으면 되는 일이었다. 실험의 시작은 그랬다.# 문화 품앗이안, 류홍숙씨 이야기류홍숙(44)씨는 그 13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미 자녀와 함께 문화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시흥 연성문화제가 열릴 때는 도슨트 활동도 했다. 그냥 문화가 좋아 이것저것 찾아다니며 즐겼다. 하지만 마음 한 편에 이웃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10여 년 전 결혼하면서 고향을 떠나 처음 밟은 시흥 땅에서 그는 힘들었다고 했다. "혼자 무작정 제주도 배낭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 여행의 끝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는 망설이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주변에서 찾아 나섰다. '육아 품앗이'가 첫 걸음이었다. "우리 아파트에 많은 아이들이 살고 있는데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게 마음에 걸렸어요. 우리 집에 아이들을 불러서 같이 놀기도 하고, 체험활동도 하기 시작했죠. 처음엔 주변 엄마들이 함께 호응을 하다가도 금방 그 열기가 시들기도 하고, '자기 아이나 잘 키우지, 왜 남의 애까지 참견이냐'며 불편함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래도 10년이 지나니까 주변 시선이 나아지기도 했고 이제 굳은살이 박이기도 해서 괜찮아졌죠."그렇게 뿌리 내린 육아 품앗이를 통해 마음 맞는 몇몇의 엄마들과 동아리 '일·창'을 결성했다. 일상에서 하는 창의활동의 준말인 일창은 엄마들이 선생님이 돼 아이들의 놀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교육하는 동아리였다. 요리 수업을 준비하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솔방울로 놀잇감을 만드는 전통놀이 수업을 진행하는 엄마들도 있었다. 엄마들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놀이를 통해 함께 육아하는 공동체가 형성된 것이다.이어 류씨는 '꼬마기자단'을 결성했다. 처음엔 아이들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사회활동을 경험하게 하려고 시작했는데, 마을 지역신문이 참여하면서 일이 커졌다. "마을신문사인 장곡타임즈에 견학을 갔는데, 편집장이 아이들이 직접 취재하고 쓴 기사를 신문에 실어주겠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공식매체에 실리는 것이라 아이들도 저도 무척 긴장됐지만 참 보람된 활동이었습니다."이렇게 보니 류씨는 준비된 품앗이안이나 다름없었다. 수 년 간 자발적으로 나서 이웃과 소통하는 법을 연구해 온 그는 문화원을 등에 업고 10만원의 활동비를 활용해 동네 잔치를 열었다. "줄곧 눈여겨 본 공간이 하나 있었어요. 아파트 관리사무소 한 편에 창고가 있었는데, 그 공간을 마을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 관리소장을 찾아가 설득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창고를 청소하고 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시작했어요. 지난해 크리스마스, 동네 아이들 모두에게 초대장을 돌렸어요. 많은 아이와 부모님이 잔치에 참여해 이웃을 알아가는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날 잔치는 너무 흥겨워서 도통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처 못 온 친구들까지 소식을 듣고 뒤늦게 와 류씨 집에서 '2차(?)'까지 하고서야 돌아갔다."그 날 이후 아이들은 주말이면 같이 야구를 하고 놀이터에서 뛰어 놀아요. 마을주민들은 아파트 입주민회장이 제공한 텃밭에서 함께 채소와 꽃을 기르며 소통하고요. 그때 그 잔치로 쌓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문화원에서 공식 지원을 받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됐습니다."# 나눌 때 더 커지는 문화의 힘이 같은 이야기가 류씨 만의 사례는 아니다. 김경윤씨는 '마을여행 가이드'라는 여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마을 청소년들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여행 루트를 직접 기획했다. 그리고 마을여행 가이드가 돼 다른 이웃에게 마을의 색다른 모습을 소개하는 일을 시작했다. 김씨는 원래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조사하고 연구해보자는 작은 호기심으로 마을 조사연구가로 활동해왔는데 이번 마을여행이 '공정여행'으로 알려져 지역에 입소문이 났고 시흥시에선 이 아이디어를 높게 사 시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시작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박지온씨는 지역의 요양원을 방문해 공연을 시작했다. 시흥문화원 최경애 과장은 문화 품앗이안 덕에 가장 혜택을 보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들 속에 싸여있다 보면 아이디어가 쉽게 나오지 않죠. 품앗이안들이 직접 현장에서 느낀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생생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문화원 사업들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올해 사업을 구상할 때도 품앗이언들과 격렬한(?) 회의를 통해 사업안을 짜기도 했다. 이젠 아예 문화 품앗이안을 주축으로 '문경사(문화를 경작하는 사람들)'를 조직해 활동의 범위를 늘렸다.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곤 생각지 못하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무척 힘이 되는 존재입니다. 시흥시를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지역의 성격에 맞게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사업을 자발적으로 수행하고 주변에 확산합니다. 시흥시는 이제 문화 품앗이가 무르익어가는 것 같아요."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지난 22일 시흥문화원에서 만난 류홍숙씨가 문화 품앗이안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류홍숙씨가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지난해 9월 '재미한마당'을 주제로 잔치를 열었다. /류홍숙씨 제공마을 잔치 이후 류씨는 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수다장이' 프로그램을 운영,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주민들과 진행하고 있다. /류홍숙씨 제공마을의 공동텃밭에서 주민들이 아이들과 텃밭을 가꾸고 있다. /류홍숙씨 제공재미한마당을 함께 준비하는 주민들의 모습. /류홍숙씨 제공

2017-06-26 공지영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송부연 디딤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장애 가진 청년들 '바리스타' 제2인생경제적 자립생활 돕는 조합설립 제안부모·사회복지사등 9명모여 운영나서조합원 '차별없는 공간 만들기' 한마음"장애 청년들에게 경제자립을 위한 직장을 제공해 자존감을 찾고 꿈과 희망을 품은 사회 일원이 돼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안성에 장애인 부모들과 함께 장애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은 30대 젊은 여성이 화제다. 주인공은 디딤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이자 디딤까페 점장인 송부연(34)씨. 송씨는 대학과 대학원 모두 사회복지학 전공은 물론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체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에 대한 연구를 끊임 없이 고민해왔다. 그녀가 장애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에 관심과 지원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2013년 경기도 공모사업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만난 장애인 부모들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장애인 부모들과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4년간 함께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반찬지원 봉사활동을 이어 나갔다.이 과정에서 그녀는 장애인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가 자녀들의 경제자립임을 알게 됐다. 이에 그녀는 사회복지법인 한길에서 사업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습득한 행정지식을 토대로 장애인 부모들에게 사회적협동조합 설립과 사회적기업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선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아야 했고,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녀를 포함한 3명의 사회복지사와 6명의 장애인 부모들이 동분서주했다.그녀는 "장애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정부와 지자체 등에 손 벌리지 않고 직접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의기투합해 시작한 일이지만 실제 조합 결성과 사업장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재원 조달과 서류 작성 등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 2015년 1월 출범한 '디딤사회적협동조합'이고, 같은해 8월 문을 연 '디딤까페'다.오픈 당시 디딤카페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남·녀 청년 4명이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그녀를 비롯한 사회복지사와 장애인부모들이 지점장 등 관리자를 맡았다. 그녀는 자신이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배운 현장지식을 카페운영에 도입하고 장애 청년들에게 카페 직원의 근무 요령을 알기 쉽게 하나하나 알려줬다.장애청년들은 한 달여 만에 손님맞이 부터 주문받기, 커피제조, 서빙, 설거지까지 모든 업무를 남의 도움 없이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곳에서 일하던 장애 청년 중 2명이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아 경기도립 안성의료원과 동아방송대로 이직 하는 성과도 거뒀다.이제 디딤까페는 장애 청년의 자존감과 꿈, 그리고 희망이 되살아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송씨는 "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조합원 모두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장애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최종적으로는 장애·비장애인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활동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디딤사회적협동조합 설립 공신 송부연 사무국장. /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7-06-26 민웅기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박영미 파주시새마을부녀회 광탄면 지회장

40세 2002년부터 지역나눔 열정적 참여방충망·생신상·돋보기 선물 활동 차별화하천 수질정화등 가정·환경 지킴이 역할주위서 본받아 광탄면 참여마을 확대도"자랑하려고 하는 봉사가 아닌데, 본의 아니게 알려져 멋쩍네요."40대 인생 황금기를 봉사활동에 내놓으며 봉사현장이면 항상 나타나는 '봉사의 감초'로 눈코 틀새 없이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주부가 있다. 파주시새마을부녀회 광탄면 지회 박영미(54) 회장이 주인공. 박 회장은 1988년 파주시와 인연을 맺었다. 시부모님 모시고 아들 둘을 낳으며 회사 생활에 열심이던 박 회장에게 '봉사'라는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 건 40세가 되던 2002년 동네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다. 당시 10여 년째 회사에 다니는 터라 주변으로부터 "돈이나 벌지, 무슨 봉사를 하느냐"며 핀잔도 들었지만 '돈보다 중요한 것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박 회장은 '돋보기안경 맞춰주기'와 '방충망 설치와 파리채 나눠주기', '반찬 배달', '칠·팔순 생신상 차려주기', '도배' 등 다른 지역과 달리 '특별한 봉사'를 다양하게 펼치며 '건강한 가정 지킴이'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지난 4월부터 마을별 33명 노인을 추천받아 진행하는 '돋보기 맞춰주기'는 노인들을 직접 안경점으로 데려가 시력검사를 거쳐 '맞춤 돋보기'를 선물하고 있다. 방충망 설치와 파리채 나눠주기는 홀몸 노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광탄면 부녀회가 20년째 매주 월요일 진행하고 있는 독거노인 21가구 반찬 배달봉사는 대상을 확대해 가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자식이 없거나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경제적 사정 등으로 칠·팔순 잔칫상을 챙기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 조촐한 생신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환경 지킴이로서 EM(유용미생물균)을 이용한 하천 수질정화, 쌀 기부, 치매 요양원 설거지, 이동목욕, 푸드마켓 등 '봉사하면 박영미 회장'이 연상될 정도다.'오디농장' 등 농사일을 병행하며 봉사에 여념이 없는 박 회장은 "베풀면 되돌아오는 릴레이 세상, 봉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알려져 봉사를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활동에 힘입어 광탄면 새마을부녀회 참여마을도 계속 늘어나는 등 새마을부녀회 유연희 회장과 함께 파주지역 '새마을부녀회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보면서 내 자신에게 칭찬할 수 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박영미 파주시새마을부녀회 광탄면 지회장.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7-06-19 이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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