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

 

[경제전망대]2017년 정유년 경제발전을 위한 인천의 역할

산·바다, 신·구도심, 농·어촌 공존환경 특성상 드라마 촬영지로 적합대규모 복합리조트도 들어설 예정국제공항·항만 보유한 장점 살려관광객 유치 방안 마련한다면대한민국 경제발전 이끌게될 것2017년 새해는 60간지 가운데 34번째에 해당하는 정유년(丁酉年)으로, '정'(丁)은 십간(十干) 가운데 불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밝음과 총명함을 뜻하고 '유(酉)'는 닭으로 풍요와 다산, 뜨거운 열정, 견고한 에너지를 상징한다. 또한 십이지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날짐승으로, 하늘을 날 수 있는 재능이 줄어 다른 동물 중 땅에 살고는 있지만, 항상 하늘을 바라보며 상상의 동물인 용과도 가장 유사한 동물이다. 그래서 정유년을 '붉은 닭의 해' 즉, "희망차고 총명한 해"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이런 좋은 뜻의 해 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경제 전망은 밝지 않다. 올해 우리의 경제 전망은 IMF때보다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또한 현재 정치에 쏟아 붓는 관심으로 경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고, 자영업자들의 영업중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란법' 시행으로 식당, 화훼 등의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필자는 매월 경인일보 경제전망대에 대한민국의 경제에 관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독일·중국 등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발전시키려는 제조업을 우리도 과학기술의 연구개발과 기업의 혁신·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한 육성에 관한 내용, IT강국으로 계속 자리매김 해야 하는 4차 산업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와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드론을 통해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에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인 관광수익 창출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애국드라마라 할 수 있었던 '태양의 후예'의 경제효과는 직간접적으로 1조원에 달했었고 중국 쇼핑 몰에서 대한민국 송혜교가 바르던 립스틱이나 입었던 옷 소품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리고 촬영지였던 태백 한보탄광은 세트장을 철거했다가 재설치하는 등 현재 2016 강원문화계 이슈와 화제를 불러일으킨 장소로 자리매김하여 강원도 영상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인천에도 2015년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 석산은 작년에 많은 관광객이 오갔던 곳으로 올해 상반기 송도 석산 절벽에 'INCHEON'이란 사이니지를 설치해 관광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삼면의 바다와 아름다운 산수를 가지고 있어 전국이 스튜디오화 될 수 있고,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인 '도깨비'의 촬영 장소를 살펴보면 인천이 배경이 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천은 공항과 인접해 있는 장점과 인천 내의 환경 특성상 촬영지로 쓰기 좋은 산과 바다, 구도심과 신도시,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민국의 볼거리인 거대한 복합리조트들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대한민국에 이만큼 좋은 곳이 없을 듯하다. 이런 곳에 '설국열차' 촬영지인 '바란도프스튜디오'이상의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외국에서 촬영을 위해 국내로 들어와 촬영할 수 있는 촬영지가 있음을 홍보하고, 한국형 라스베거스와 할리우드를 접목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관광과 일자리창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제시해 본다.인천은 대한민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 땅을 보유한 도시로, 인천의 미래 또한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으며,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인천의 발전이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국가로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해외투자자들이나 관광객 유치와 지속보존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인천이 끊임없이 노력하여 성과를 낸다면 인천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박관민 미단시티 대표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2017-01-11 박관민

[경제전망대]국내·외 경제동향과 한국의 탈(脫) 경제위기 방안

미국 금리 인상·달러 강세 대응정부의 장기채권시장 개입 통해국내 금리 점진적 상승 유도원화 환율 급격한 상승 억제해야수출급락 대비 내수 획기적 육성규제혁파·구조개혁 과감히 추진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이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고 표현했다. 조선일보와 한국경제연구원이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90%('심각한 위기' 51%; '약간 위기' 39%)가 '경제위기'라고 본다고 응답했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0월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해 왔다"고 자평했었다. 이러한 청와대 보고서에는 엉터리 통계 숫자와 장밋빛 상황분석이 담겨져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이야말로 '거시경제적 국정농단'이다.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으로 6년째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을 밑돌고 있다. 금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99년 이후 차등으로 2% 내이다. 게다가 한국의 2015년 '잠재성장률'은 15년 만에 반토막 났었다. 필자는 심지어 '제로 성장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한국 경제의 젖줄인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내수를 구성하는 소비와 투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해외로 유출됨에 따라 주가는 이미 2천선이 무너졌다.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추세는 '신(新)통상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원화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금년도 수출 전망도 매우 어둡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의 탈퇴, 한미 FTA 및 북미 FTA의 재협상, 중국과 멕시코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를 추진할 것이다. 이에 대응해 중국도 자국 산업보호에 나설 경우 세계경제는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 국면으로 빠져들 것이다. 이것은 마치 세계대공황(1929~1939)당시 미국의 스무트 홀리 관세법과 같이, 보호무역주의를 세계에 확산시켜 한국수출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금년 10월 1.8%로 이미 상승했으며, 이어서 물가안정·수출증가·경제성장률 상승·고용증대를 회복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작년 12월 인상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과 신흥국의 장기채권금리가 뛰어올랐고 유럽·일본·신흥국의 대(對)미국 환율이 치솟았다. 또한, 신흥국(특히 중국)의 장기 채권에 몰렸던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갔다. 전술한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필자는 한국의 탈(脫)경제위기 해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는 것이다. 향후 한국의 금융위기는 2가지 현상 즉 ①외환위기와 ②은행위기로 나타날 것이다. 전자는 미국 금리인상에 의한 달러 강세(원화 약세)와 한국 증권시장에서 주가 급락에 따른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에 의하여, 후자는 기업부실 급증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에 의해 각각 발생할 것이다.따라서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채권안정기금이나 한국은행의 장기채권시장 개입을 통하여 국내금리의 점진적 상승으로 유도하고 원화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국경제와 연동되어 있는 한국은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서 결국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여파로 1천300조원의 가계부채발 금융위기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수출 급락에 대응하여 내수를 획기적으로 육성해야 하지만 소비와 투자가 모두 얼어붙은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생존을 위한 규제혁파와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유일호 현 경제부총리가 저질렀던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부동산 경기과열→가계부채 급증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결국 최후의 보루는 작년 공공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하여 재정안전성이 흔들리고 있지만, 확장적 재정정책뿐이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 혈세를 금싸라기처럼 고용창출형 신성장동력산업에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

2017-01-04 임양택

[경제전망대]놀라운 융·복합의 세계

전문성 갖춘 공공기관·업체 교류의사 소통과 성과 빠르게 나타나中企 살리고 창업 유도 시너지효과 아이디어 가진 개인·기업·기관이서로 만나면 막혔던 길도 뚫려더욱 더 획기적인 성과 거둘 전망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는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매칭시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창출하는 '중소기업 비즈니스 융합 성장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중기센터 실무자들은 여기에 참여하는 업체들을 '사돈기업'이라고 부른다. 사돈들이 아들과 딸을 결혼시켜 새로운 가정을 창출 하듯이 사돈기업들은 각기 다른 기술을 융합시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게 된다는 의미다. 올 해에도 한 쌍의 기업이 모여 협업과 기술융합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사돈기업 14쌍(28개 기업)이 선정됐다. 자동차 부품회사와 전통악기 생산업체. 누가 봐도 연관성이 없는 업종이다. 그런데 이 두 업체가 '사돈'을 맺고 전통 악기인 '해금'의 장력 조절 장치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무선 도난방지 시스템 업체와 인터넷 개발업체. 이들도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두 기업을 사돈으로 맺어 주니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입출고 및 재고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중소기업 비즈니스 융합성장 지원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 혼자서는 어려운 기술개발, 시장조사, 마케팅 등의 상호 협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경기중기센터는 외부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협업사업 요소를 발굴하고 기업매칭, 융합 R&D과제 진단 및 도출, 애로사항 해결 등 체계적 지원을 벌여 나가고 있다.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타 업종의 도움을 받으려면 항상 자금 문제가 수반된다. 사돈기업 프로젝트는 중소기업들의 이러한 애로를 해소하고 업종 간 교류를 통한 시너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업종 간 교류를 비즈니스 융·복합이라고 한다.그런데 경기도의 융·복합은 업종 간 교류뿐만 아니라 기관과 업체들의 교류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중기센터는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이 관련 분야 초기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들을 모아 아이디어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NEXT 경기 스타트업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공기관이 창업자들을 모아 해당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 정보, 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콜라보레이션 사업에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농림진흥재단 ▲경기도체육회 ▲경기중기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평택항만공사 ▲한국나노기술원 ▲한국도자재단 등 경기도 산하 8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창업자 121명의 신기술과 아이디어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경기관광공사는 산(山)의 형세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접혀지는 지도를 개발한 기업을 육성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실내에서 물고기와 식물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화분 겸 수족관을 개발한 업체를 지원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스마트폰으로 체력 및 체지방을 분석해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해 주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를 도왔다.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과 업체가 만나다 보니 의사소통도 빨랐다. 성과도 금세 나왔다. 융·복합은 중소기업을 살리고 활발한 창업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다. 특히 올해에는 업종 간 융·복합은 물론 기관과 업체의 융·복합까지 추진 해 보니 그 성과가 정말로 놀라웠다.아이디어를 가진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 기업과 기관, 개인과 기관, 기관과 기관 등 경제주체들 모두가 융·복합을 한다면 더욱더 획기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 만나지 않아서 못했던 것이지 일단 만나고 나면 막혔던 길도 뚫리고 몰랐던 것도 알 수 있다. 그것이 융·복합의 핵심이다. 2017년에는 더욱더 놀라운 융·복합의 성과를 기대해 본다./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2016-12-28 윤종일

[경제전망대]한국사회의 개혁을 위한 국가지도자의 리더십

차기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남북통일·행복한 공동체 건설을제시하고 실천하는 인물이어야이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박대통령 탄핵여부 헌재에 맡기고성숙한 시민으로서 이성 찾아야일찍이 플라톤은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거나 혹은 통치자가 철학자가 되지 않으면 정치상황은 개선될 수 없다"고 갈파하면서 국가통치자의 철학을 강조하였다.요즈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법리 검토·심리·판결 과정을 기다리면서 용(龍) 꿈을 꾸는 대선 주자들의 행보가 분주하다. 과연 그들은 국가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는가?국가지도자 리더십의 중요성은 맨커 올슨(1932~1998)의 '국가흥망성쇠론', 밀턴 프리드먼(1912~2006)의 '자유주의 위기론' 등에 서술되어 있다. 또한, 제러드 다이아몬드(1937~현재)는 그의 저서 '문명의 붕괴'에서 문명이 몰락하는 이유는 지도자의 잘못된 역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국가지도자 리더십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은 실증적 분석 자료에 잘 나타나 있다. 2008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성장 보고서'에 의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고도성장을 이뤘던 13개 국가(한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오만, 보츠와나, 말타)를 분석한 결과, 고도성장(1950년 이후 최소 25년 이상 연평균 7% 이상 성장)을 가능케 했었던 요인은 다음과 같다. ① 유능한 정부와 신뢰받는 국가지도자의 리더십 ② 수출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우호적인 세계경제 ③ 안정적인 국내 거시경제 ④ 높은 저축·투자율 ⑤ 정부간섭이 적은 시장경제체제이다.그렇다면, 바람직한 리더십은 무엇인가? 그것은 니콜 마키아벨리(1469~1527)의 '군주론'에서 서술된 능란한 권모술수나 일반 대중의 감성을 무책임하게 자극·유발하는 선동력이 아니다.공자는 리더십을 '덕치주의(德治主義)'라고 사유했었다, 그렇다면 '덕(德)'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는'지(知)', 플라톤은 '조화로운 행동',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中庸)'이라고 정의했었다. 한편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애민·위민을. 도산 안창호 선생은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강조했다. 상기한 선현들의 뜻을 받들어, 저자는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을 인화성·교육성·생산성으로 정의한다. '인화성'이란 분파와 파쟁을 화목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교육성'이란 새로운 행동규범 및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생산성'이란 사회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들로 하여금 목적·도전의식, 성취욕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이 3가지 덕목 중에서 '인화(人和)'가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토마스 홉스(1588~1679)가 말하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에서 빚어지고 있는 첨예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인화는 가장 중요한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섬기는 리더십'을 말한다. 국가의 '어른'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주고 오늘의 고통을 인내할 수 있도록 다독거려 주어야 하며, 동시에 국민의 단견적 아집과 우매를 깨우쳐 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단순히 남한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한반도의 대통령이며 또한 동북아의 지도자이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은 민족에게 생존과 번영을 위한 비전과 전략 즉 '큰 그림'(동북아 평화, 남북한 통일,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공동체 건설)을 제시하는 시대의 경륜자임과 동시에 이를 스스로 구현하는 실천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상기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 그런데 맨커 올슨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개혁의 장애요인은 '기득권 세력'이다. 한국의 경우, 가장 영향력 있는 기득권 세력은 정치권과 대기업집단이다. 최근 조선일보·한국경제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개선된 경제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 55.8%가 없다고,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주체'는 정부(33%)와 국회(29%)라고 각각 응답했다. 이제 한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 문제를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맡기고, 성숙한 시민으로서 분노를 억누르고 이성을 찾아, 올바른 '차기 대통령'을 선출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수치스러운 '최순실 게이트'는 오히려 하늘이 주신 '보약'이 될 것이다./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

2016-12-21 임양택

[경제전망대]제4차 산업시대, 우리는 어떻게 앞서 나갈 것인가?

우리는 지속가능한 정보기술의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축 돼야ICT중심 미래상 구현에 필요한복합융합기술과 인프라 구축 집중정부는 규제완화·지원체계 구축등국가경쟁력 강화위한 역할 해줘야인류의 발전은 농경사회,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사회로 기술진보에 의한 것이었으며, 미래 또한 기술의 진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제4차 산업혁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IT의 진화와 인공지능, AI 등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가 펼쳐지고 있고, 대한민국은 최고수준의 IT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진두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얼마 전 회사 내에서 SMART WORK 교육을 받으며 대한민국의 IT강국은 옛 말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중국은 짝퉁이라는 말은 흘러간 과거이며 현재는 드론과 IT 등의 성장동력에서는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내용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자원이 풍부한 미국의 대형 IT기업들은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인텔,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6곳에 달하고 있고, 이들이 진행한 인수합병이나 스마트업 투자는 역대 최고일 것이다.제4차 산업인 IT산업은 더욱더 번창할 것이고 인공지능과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즉 코딩이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 코딩이란 간단히 말해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코딩은 인간과 로봇을 연결해주는 언어로 미래의 생활과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아이들은 이를 통한 논리적 사고는 물론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다. 영국 정부는 발 빠르게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 2014년을 '코딩의 해'로 정하고 코딩 교육 연수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였고, 코딩을 정규과목으로도 채택해 만 5세부터 만 16세 고등학생까지 모두 배우도록 하고 있다. 대학의 경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명문대를 중심으로 컴퓨터 공학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졸업 후 AI 창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투자의 공통점은 드론,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제4차 산업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유엔미래보고서 2050의 내용의 예를 들면, 마스원의 화성 정착프로젝트 관련 내용이 간략하게 나와 있다.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화성 정착프로젝트는 화성으로 가는 편도 티켓을 통해 화성에 정착하여 사는 것이다. 지난 2013년에 시작되어 18세 이상만 지원하도록 했음에도 20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고 후보자로 100명을 선발했는데 미국인 39명, 유럽인 31명, 아시아계 16명,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인 7명이 선발되었지만 그 중 한국인은 없다고 한다.한국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저력은 과거 끈질기게 파고들어 노력하는 기성세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적인 트렌드에서 기회를 찾는 적극성과 국내가 아닌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한 마인드로 대한민국의 위상과 자신의 경쟁력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대한민국은 자원이 부족하여 기술의 연구를 통한 개발전략과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웠다.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한국적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정보기술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야한다.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상 구현에 필요한 복합융합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 지원체계구축 등 국가 경제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박관민 미단시티 대표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2016-12-14 박관민

[경제전망대]앙시앵레짐(구체제)의 유혹과 부활

'崔 게이트' 미르·K스포츠재단30년전 일해재단 데자뷰를 보며대기업들 세계시장 목표라면단연코 권력을 외면해야 한다전경련 같은 권력 창구 닫아'정경유착' 지독한 중독 벗어나야애초에 '좋은 뜻'이 있었다. 대통령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충복도 있었다. 그는 대통령의 선의를 팔아 재벌 총수들로부터 돈을 모금했다. 재단은 대통령의 충복과 그의 측근들로 채워졌다. 그들은 당초 목적과는 동떨어진 용도로 자금을 썼다.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한 기구가 아니냐는 의혹이 흘러나왔다. 당초 모금의 강제성을 부인하던 재벌들은 권력 앞에서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소연할 뿐이었다.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미르와 K스포츠 재단만 떠오른다면 비교적 젊은 세대이리라. 중장년층이라면 5공화국 일해재단의 악몽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이 재단은 1983년 아웅산 테러 직후 순국사절 자녀들의 장학사업 목적으로 설립됐다. 우리 문화와 스포츠 융성을 내건 두 재단 못지않게 취지는 건전했다. 재단은 일사천리로 설립됐다. 기금 모금 역시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두 경우 모두 50여명의 기업인들이 600억~800억원을 갹출한 것도 비슷했다. 오늘날 재단 설립을 주도한 이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라면, 당시에는 장세동 경호실장이었다. 그는 1984년 본격적인 기금 조성에 나서며 장학사업 외에 외교 전략과 국가 발전을 연구 목적으로 슬그머니 추가했다. 조성된 기금으로 대통령 사저와 연못을 짓기도 했다. 최순실 게이트에서는 더 큰 사익을 추구하기 전에 사단이 났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일 뿐이다. 일해재단은 6공화국 출범 후 5공 청문회가 열리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30년 전 스캔들의 데자뷰를 보면서, 경제라는 관점에서 진정 걱정스러운 것은 앙시앵레짐(ancien regime·구체제)의 부활이다. 한국 경제 옛 시스템의 본질은 권력과 자본을 독점한 소수의 내부 거래다. 끼리끼리 해먹는 구조다. 앙시앵레짐의 외양은 시대를 달리하며 바뀌었다. 고도 성장시대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외피를 썼다. 재벌들이 비대해지고 나서는 그들의 이해를 위해 감세와 규제 완화를 주창하는 자유방임형(신자유주의) 시장경제, 더 나아가서는 보수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름이야 무엇이든 본질은 권력과 결탁한 소수의 기득권이 경제 전반을 장악하는 정실 자본주의(crony capitalism)였다. 권력은 기본적으로 정실 자본주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권력은 쥐고 나면 오래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 방편이나 보상의 하나로 자본도 추구한다. 그 결과로 구축된 인맥 중심 체제가 바로 오늘날 러시아를 비롯해 신흥국 일부와 후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실 자본주의이다. 그들만의 리그에 낀 소수는 이 시스템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권력은 장수하고 자본은 안정이 된다. 더욱이 대중의 저항을 최소화할 그럴 듯한 명분만 있다면 소수 기득권의 편의를 위한 이 시스템은 더욱 공고해진다. 푸틴과 측근들이 장악한 러시아가 표방하는 것이 위대한 러시아의 부활이라면 우리의 경우는 반공과 안보일 것이다. 하지만 권력이 아니라 자본이라면 이 편리한 앙시앵레짐의 유혹을 벗어나야 한다. 글로벌 시대 무한 경쟁을 견디고 이겨내 세계 일류가 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더 더욱 그래야만 한다. 구조화된 불법과 부정에 기댄 시스템에 젖어 있는 한 혁신은 불가능하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도 없다. 정실 자본주의 체제의 어떤 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거대 기업을 가지고 있나?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자원에 기댄 러시아 대기업들을 과연 지속 가능한 다국적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30년 전 5공 청문회에 선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자신들의 입장을 정당화 하는 명언을 남겼다. '권력 앞에서 만용을 부릴 여유가 없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앙시앵레짐을 떨쳐버리려 했던 외환위기 이후가 불편하고 번잡스러웠다고 다시 구체제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단지 좁은 국내 시장 독점이 아니라 드넓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다면 단연코 권력을 외면해야 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같은 권력을 향한 창구를 닫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이라는 지독한 중독을 벗어나야만 한다./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2016-12-07 김방희

[경제전망대]실패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

창업실패 원인 분석해 보니경험 부족과 생소한 분야 도전못살린 기회 등 막연한 욕심 때문 재기하려면 '나' 자신부터 찾고다시는 망하지 않겠다는 용기와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선택해야신규창업자들의 3년 이내 폐업률이 68%에 달한다고 한다. 창업자 10명 중 7명은 망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데 마냥 안타까워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왜 망했는지 이유를 분석해 널리 알려야 한다. 망한 당사자는 물론 여러 사람들에게도 망한 이유를 알려 그런 딱한 사정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경기중기센터)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망한 얘기를 모아 들려주는 '재도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에도 지난 11월 24일 망해본 사람들의 절절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명문대를 나와 중견식품 회사에 7년간 근무하던 A씨는 당당히 사표를 내고 여성의류 회사를 창업했다. 그리곤 3년간의 노력 끝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년간 연매출 10억원 이상을 유지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거래하던 대형마트가 매장을 늘리겠다며 기존 거래물량의 몇 배나 되는 납품을 요청했다. A씨는 신이 나서 납품을 했다. 하지만 사업은 늘 봄날일 수만은 없었다. A씨의 옷이 잘 팔리자 대형마트에서는 자체 여성의류 브랜드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A씨의 제품은 반품을 했다. 한 시즌에 2억원 어치의 반품이 밀려들었다. 결국 A씨는 망했다.10년 넘게 화장품 회사에 근무하던 B씨는 번번이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않는 비애를 느꼈다. 우리나라에도 마스크 팩이 유행할 것이라며 제품 생산을 제안했으나 회사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경쟁사가 국내 최초 마스크 팩 출시를 단행했다. 화장품 브랜드 로드숍을 만들자는 제안도 무시당해 경쟁사에게 선점을 내줬고, 온라인 샘플 판매사업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장을 빼앗겼다.참다못한 B씨도 창업에 뛰어들었다. 내 아이디어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B씨는 손에 묻히지 않고 곧바로 얼굴에 바를 수 있는 컬러 선크림을 시장에 선보이며 참신한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다. 하지만 그 이듬해 경쟁사에서 배터리를 넣어 진동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선크림을 출시하며 곧바로 망했다.여성의류사업에 실패한 A씨는 자신이 망한 첫 번째 이유를 '경험부족'으로 들었다. 경험이 없다 보니 대형마트의 정책을 그대로 따라갔다가 대규모 반품 사태를 맞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생소한 분야로 진출'을 꼽았다. 식품회사에 다니다가 갑자기 여성의류 사업을 벌인 것도 실패의 원인일 수밖에 없었다.화장품사업에 실패한 B씨는 자신이 망한 이유를 ▲기회를 인지하지 못함 ▲용기 부족 ▲인적 네트워크 부족 ▲장점 강화 실패 ▲욕심 ▲세상을 배우지 못함 등으로 분석했다. 막연한 욕심으로 사업을 시작했기에 위기를 맞았고, 위기를 맞았더라도 주변 여건을 총동원해 철저한 대응 전략을 실행했어야 하는 데 그렇게 못했다는 것이다.A씨와 B씨는 자신이 망한 이유를 절치부심(切齒腐心) 분석해 재기에 나섰다. A씨는 식품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살려 곡물을 재료로 하는 기능성식품 제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B씨는 자신의 장점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뷰티사업을 벌이고 있다.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망한 이유를 모두 '나' 자신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는 망하지 않겠다"라는 용기를 가졌다는 점이다. 셋째는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 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이번 재도전 콘퍼런스에서도 냉정하고 철저한 분석과 재기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망한 걸 덮지 말고 분석해야만 재기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였다./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2016-11-30 윤종일

[경제전망대]'100만 시민의 촛불'은 '국가시스템 개조'로 승화되어야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어차피 부실 드러난 국가시스템 이참에 '진정한 국가개조' 필요 그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몽테스키외 '법의 정신'에 따른3권분립 체제로 전환 분산하는 것현재 한국의 국정은 마비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기괴한(bizarre) 대통령 스캔들로 인해 겨우 5%에 머물고 있다(한국갤럽, 전국 성인 남녀 1천3명 대상 11월 8~10일 조사). 국민 대부분이 "하늘도 속고,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라고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 게다가 검찰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는 범죄 공모 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청와대를 보고 국민은 억장이 무너지는 듯하다. 지난 11월 12일과 19일 100만 시민이 전국 각지에서 평화적 시위를 벌여 민의를 청와대와 세계 만방에 밝혔다. 이 함성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로 끝나서는 안 되며, 산업화→민주화→선진화를 위한 '국가시스템 개조'로 승화되어야 한다.'최순실 게이트'는 단순한 실정(失政)이 아니라 국정 철학의 부재(不在)로 인한 국가시스템의 붕괴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직후 '국가개조론'을 제창했었다. 심지어 국무총리 산하에 '국가개조 위원회'를 설치하였다. 당시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개조론' 천명을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 선생의 1919년 '한국개조론'과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정부혁신 위원회'를 연상하고 크게 반기었다. 그러나 구체적 어젠다가 결여된 '국가개조론'은 결국 포말(泡沫)로 사라져 버렸다. 필자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하여 어차피 국가시스템의 부실이 드러났으니, 이 기회를 진정한 '국가개조'를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의 핵심은 제왕적 대통령 권한을 몽테스키외(Montesquieu, 1689~1755)의 '법의 정신'(1748년)에 따른 진정한 3권분립 체제로 전환하여 분산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있는 정치체제하에서, 제2의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혁명에 버금가는 국가시스템의 개조가 필요하다. 예로서, 일본의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총리(당시)가 1972년 '일본열도 개조론'을,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가 '일본 개조론'과 '관료 망국론'을 각각 주장하였다. 연세대학교 송복(宋復) 명예교수는 '세월호 참사' 당시 관원(官員)에 의한, 관원(官員)을 위한, 관원의 나라(官員治國)를 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뉴질랜드의 로저 더글러스(Roger Douglas) 및 데이비드 랑이(David Russel Lange)는 정부혁신을 과감히, 일관성 있게 추진했었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 총리(동시)는 2003년 독일의 경제구조를 확 바꾸기 위한 개혁안 '어젠다 2010'을 관철시켰다. 그가 발표했던 국가개혁안은 노동시장정책, 산업정책, 조세정책, 환경정책, 이민정책, 교육정책, 행정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의 개혁 정책을 담고 있었다. 최근에,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013년 4월 '아베노믹스'의 대결단으로 일본 경제를 '20년 장기침체'로부터 탈출시켰다. '국회선진화법'과 '여소야대'의 정국 하에서, 이젠, 일반 국민은 세종로뿐만 아니라,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나아가서 정경유착 근절을 위해 국회의원까지의 '김영란법 확대·적용'과 '4대 개혁(노동·공공·금융·교육 인프라)법안의 국회통과'를 외쳐야 한다. "대한민국이 그대들의 정치 놀음판이냐?", "사상 최대의 400조원 내년 예산이 국민 혈세(血稅)인 줄 알고는 있는가?"라고 호되게 꾸짖어야 한다.도대체, 이것이 나라인가? 세계 11위 경제규모(2015년 GDP 1조3779억 달러, 약 1561조원)와, 영국·프랑스와 동일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보이고 있는 한국이 어떻게 하다가 600여 년 전 고려시대와 100년 전 제정러시아 시대로 돌아갔는지 어이가 없다. 고려 말 신돈(辛旽)은 공민왕(1330~1374)의 스승으로서 권력남용을 일삼았다가 고려의 멸망을 부채질했었다. 제정(帝政) 러시아 말, 그리고리 라스푸틴(Grigorii Rasputin, 1869~1916)은 황제와 황후의 전폭적 신임을 받아 국정을 난도질하였으며, 결국 1917년 3월 공산당의 러시아 혁명으로 로마노프 왕조(Romanov dynasty)가 붕괴되었다./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

2016-11-23 임양택

[경제전망대]인구절벽 현상의 대한민국, '혼족' 트렌드는?

출산율↓·고령화로 '인구 추락''혼족과 비혼' 우리사회의 씁쓸함가족에서 사회적 분리하기 보다이해 해주고 자리잡게 한다면또 하나의 추세로 남고희망적인 트렌드로 나타날 것얼마 전 컴퓨터를 검색하는데 실시간 검색 순위에 신기한 단어가 떠 있었다. '혼술', '혼술 남녀'라는 단어들 이었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이 마시는 술 이름인가? 하고 재미삼아 클릭해 보았다. 혼술은 혼자 술을 먹는다는 뜻의 신조어로 '나 혼자', '남을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 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을 하는 단어였다. 또한 혼술 남녀는 이를 잘 설명해주는 드라마 이름이었다. 그걸 보며 요즘 세대의 신조어로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을 '혼영',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을 '혼술',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을 '혼행', 혼자 놀이를 하는 것을 '혼놀'이라 하며 나홀로족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사회·문화가 트렌드로 반영된 단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족구조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핵가족에서 다시 1인 가구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이 27%를 넘어섰다고 한다. 30년 전의 5%에 비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비율이며, 18.8%를 차지하는 4인 가족 비율을 월등히 앞질렀다. 또한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10여 년 전에 이미 "2030년이면 결혼제도는 사라지고 90%가 동거로 바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요즘 세대 트렌드는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결혼에 따른 의식도 변하고 있다. 독거노인 증가로 독신가구 증가, 자식이 없는 부부 증가와 이혼가족, 한부모 가족 증가 등 가족구조의 다양한 변화가 증대되고 이는 새로운 문화를 유발하고 있다. 경제 생활면에서도 기존의 일의 양을 중시하고, 직장중심의 경제활동 중심의 생활에서, 행복추구와 일의 질을 중시하고, 문화생활 등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때에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대한민국 젊은 층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또한 세계적인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대를 어떻게 잘 만들어가고 변화시킬 것인지가 중요하다. 혼족을 예찬하거나 그들의 문화를 적대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때에 발맞추어 재미있는 앱과 즐길거리들이 도입되어 혼족을 겨냥한 마케팅이 성황리에 개발·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혼자 사는 남성들을 위해 '맵씨'앱으로 코디를 해주고 '세탁특공대'앱으로 하루만에 세탁을 대신해 주는가 하면, '얍플레이스'로 근처 혼밥, 혼술 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해주고, '요기요'앱에서 1인분 주문 서비스를 제공, '홈마스터'를 이용한 방문청소 도우미까지 여러 방면에 혼족을 위한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혼족은 혼자 생활하고 문화를 즐기지만 삶의 질이 높아져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혼족은 가족과 지내는 4인 가족이 소비하는 비용보다도 훨씬 높은 비용을 자신에게 지출하며 만족을 하고 있고 금융권에서 또한 혼족을 겨냥한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우리는 얼마 전 삼포세대라는 단어를 자주 들었다. 세 가지를 포기한 삶을 산다는 뜻인데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삼포세대의 결과물이 혼족과 비혼 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출산율감소와 고령화로 인구절벽 현상을 겪고 있는 이때, 정부에서 많은 정책을 내놓고는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때에 혼족과 비혼 현상은 우리 사회에 씁쓸함을 남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한 것은 인류를 거스를 수 없는 진실일 것이다. 혼족 마케팅으로 점점 가족에서, 사회적으로 분리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을 이해하고, 사회가 안정된다면 이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남고 또 다른 희망적인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 해 본다./박관민 미단시티 대표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2016-11-16 박관민

[경제전망대]삼성 이대로 두고 경제 민주화 될까?

최순실 딸 승마훈련 위해 35억 지원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갤럭시 노트7 출시 동시에 단종어떤것에 경영 초점 맞췄는지…최씨일가 사익추구 했다지만대기업, 사실상 한국사회 권력 포획지난해 3월 승마협회 사장사가 한화생명에서 삼성전자로 바뀌었다. 새로운 사장사는 특정 승마선수의 전지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었다.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장을 끌어들인 회사에 35억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했다. 이 해 여름에는 승마협회 회장인 삼성전자 대외담당 박상진 사장이 직접 독일을 방문하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아예 그 선수가 속한 마장마술 경기를 지원하기 위한 로드맵도 만들었다.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다 아는 그 유명한 어머니와 딸을 돕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었다. 이 모든 일이 정말 삼성이 맡은 승마 종목의 선수 기량 향상을 위한 것 이었을까?승마협회 사장사가 바뀌기 4달 전 삼성과 한화 사이에 빅딜이 벌어졌다.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계열사 4곳이 1조9천억원에 한화에 팔렸다. 박 사장의 독일 방문 무렵에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재편의 핵심이라고 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졌다. 당시 사모펀드인 엘리엇이 합병에 반대하고 나섰다. 삼성은 대주주인 연기금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연기금을 지배하는 정부의 지지를 받은 셈이었다.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이 모든 것도 우연이었다고 치자. 이 시기 삼성전자에서 벌어진 엄청난 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갤럭시 노트7은 애플의 예봉을 꺾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라는 아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야심작이었다. 하필 그 모녀를 위해 지극 정성을 다하던 시기 개발이 시작됐다. 어쩐 일인지 신제품의 치명적 결함이 내부에서 걸러지질 않았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출시됐다, 이내 단종됐다. 3분기 수익은 반 토막 가까이 떨어졌다. 단종으로 인한 악영향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이 일로 공중으로 사라져버린 시가총액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될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전자는 도대체 어떤 것에 경영의 초점을 맞췄으며, 어떻게 이를 달성하려 했던 것일까?대기업들은 단지 피해자일 뿐?대기업 이익 집단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측은 사태 초기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을 위해 800억원 가까이를 기꺼이 갹출했다고 해명했다. 그 말을 믿는 순진한 국민은 없었다. 청와대의 요구나 강압에 의한 것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몰랐던 반전도 하나 있다. 공개된 재단 모금액 말고 대기업들이 실제 자발적으로 낸 자금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비선 실세와의 직거래를 위한 뒷돈이다. 권력 향배에 예민한 후각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이 대표적이다. 이 사태에 대해 그간 대기업들이 해온 볼멘소리도 공감하기 어렵게 됐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재계 입장을 대변해 온 한 경제지는, 돈 뜯기고 수사받는 대기업 처지를 하소연했다. 대기업들은 권력의 희생양일 따름이라는 논리였다. 하지만 이들은 거금을 강탈당한 피해자만은 아니었다. 비선 실세에 줄을 대 그룹의 숙원이나 민원 사업을 해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최소한 공동 종범이었다. 국민 복지를 위한 증세는 한사코 반대하는 대기업들이 이렇게 권력의 심장부에 돈을 안기는 이유는 뭘까? 이런 거래가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대기업과 권력의 뒷거래는 오랜 관행이기도 하다. 이 점은 마지막으로 주요 대기업 임원들이 함께 검찰에 불려갔던 2003년 이후의 대선자금(일명 차떼기 사건) 수사에서도 밝혀졌다. 이들은 단지 '삥 뜯기고 경찰서에 간 순진한 학생'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힘센 청부사에 돈을 안기고 일을 맡긴 배후세력'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최순실 사태의 본질은 최씨 일가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사익을 추구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기업이 한국 사회의 권력을 사실상 포획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민첩하게 이루는 '자신들만의 리그'를 운영하길 바란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정한 게임 룰이 통용될 리 만무하다. 최순실 사태의 피해자라며 동정을 구하는 대기업의 나쁜 버릇을 손보지 않고서는 경제 민주화도 불가능하다./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2016-11-09 김방희

[경제전망대]G-FAIR KOREA는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

올해 1천101개 업체·44개국 참가7천620건 9억652만달러 수출상담규모·실적 '역대 최고기록' 갱신경기도·대기업·중기·해외바이어자신들 역량 함께 공유하는 장지속적인 상생환경 만들어야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공유적 시장 경제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등 각각의 경제 주체들이 가진 역량을 사회적 시스템 안에서 공유하며 상생을 도모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대기업은 자신들이 가진 유통망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은 자신들이 만든 우수 상품을 제공하며, 정부는 이들이 만날 수 있는 장(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유통시켜 이익을 얻고 중소기업은 효율적인 판로를 확보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정부는 기업들 간 건전한 거래에 따른 세수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 이런 공유적 시장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행사가 경기도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올해 19회째를 맞은 'G-FAIR KOREA(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이다. 지난 10월 26일부터 4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6 G-FAIR KOREA는 규모나 성과 면에서 역대 최대·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이번 G-FAIR KOREA에는 1천101개 업체 1천305개 부스가 참가했고 44개국 460개사 561명의 해외 바이어와 326명의 국내 대기업 구매담당자(MD)가 다녀갔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일반 관람객도 7만여 명이나 됐다. 참가 기업들은 정성스럽게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열띤 마케팅을 벌였으며, 해와 바이어들과 국내 구매담당자들은 전시장 곳곳을 돌며 우수상품 헌팅에 나섰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성과 또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G-FAIR KOREA에서는 7천620건 9억652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1천597건 908억 원의 국내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해 각각 8억5천만 달러와 886억 원이었던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었다.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하면 위생적인 화장실 사용이 어렵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온 바이어는 용인시 소재 한 기업이 개발한 '재난·재해 지역 전용 화장실'을 사겠다며 65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벌였다. 전동칫솔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은 국내 굴지의 오픈마켓과 6억원 상당의 구매 상담을 가졌다.해마다 G-FAIR KOREA에 참여한다는 한 중소기업인은 "우리가 해외 바이어나 대기업 구매담당자들을 언제 이렇게 한꺼번에 볼 수 있겠습니까?"라며 필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G-FAIR KOREA 현장은 늘 역동적이다. 우수상품을 팔려는 사람, 우수상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하고도 치열한 마켓이 4일간 열리는 것이다.성과가 나면 보는 이도 흐뭇하다. 성과를 내지 못한 중소기업은 내년을 기약하며 기술개발에 매진한다. 이 같은 G-FAIR KOREA 현장의 열기는 "참가자들 모두가 함께 해보자"는 '공유 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다.경기도가 장(場)을 마련했다.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상품을 내놓았다.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유통망을 공유하겠다고 나섰다. 지방정부인 경기도도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해외 바이어들까지도 자신들의 역량을 함께 공유하려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모델을 철저하게 구현해내는 현장이 바로 G-FAIR KOREA인 것이다.G-FAIR KOREA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우수상품 전시회가 됐다. 그리고 대표적인 공유적 시장경제의 모델로 자리매김도 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이 같은 G-FAIR KOREA의 공유 가치를 기업지원정책 전반에 확산시키고, 중소기업들의 상생을 도모하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2017년 G-FAIR KOREA는 내년 11월 1일 날 개막된다. 하지만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게 G-FAIR KOREA는 1년 내내 계속된다./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2016-11-02 윤종일

[경제전망대]가계부채 급증과 부동산경기 활성화는 亡國의 첩경

올해 가계부채 1300조 넘을 전망'한계가구' 금융부채 30% 달해소비 줄고 기업 매출·투자 감소결국 '저성장의 늪'에 빠져버려경제위기 극복하기 위해선대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이 필요한국 경제의 위기는 사신(死神)처럼 다가오고 있다. 국가의 모든 기능이 '최순실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해운·조선업은 구조조정조차 제대로 시도하지도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주력 산업들이 주저앉고 있다. 이 결과, 수출과 내수 모두 저조하여 '제로 성장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량 실업과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은 단종되었고 현대차는 노조 파업 중이다. 30대 대기업의 경영실적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과 수직적 계열화 관계에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들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가계부채는 급증하고 있다. 국가부채는 GDP의 30%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하지만 가계부채가 GDP의 80%가 넘어 위험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16년 6월말 가계부채(가계 대출+신용 판매액)는 1천257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금년 상반기(1~6월) 동안에만 54조2천억원(제 2금융권의 상반기 가계대출:18조원; 이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7조6천억원)이 급증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 추세로 간다면 금년 말 가계 부채는 1천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자영업자의 대출금까지 합하면 약 1천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또한 가계부채의 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2015년 3월 말 기준으로 총 부채 원리금 상환액(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액에 신용대출 등 다른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모두 합한 금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DSR: Dept Service Rate)이 40%를 초과하는 '한계가구'가 134만 가구에 이르고 전체 가계부채 중 이들의 금융부채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상기의 정책은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 나오겠다는 정책 목표가 '가계부채의 늪'으로 빠져 더욱 더 '저성장의 늪'으로 빠진다는 것을 간과한 무지의 소산이다. 왜냐하면 빚더미에 빠진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이에 따라 기업의 매출과 투자는 더욱 더 감소될 것이며 내수가 더욱 더 침체될 것이기 때문이다.조만간 닥칠 경제위기는 1997년 하반기~1998년의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정부의 재정과 가계가 모두 건전했으나 기업 부채가 문제였던 반면에, 이번에는 가계·기업·정부 모두가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부채 공화국'이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은 '시민 정신'이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의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실종되었기 때문이다.이와 같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에 의한 대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경제 위기의 본질은 기술교착상태(Technological Stalemate)로 인한 잠재 성장력의 소진이다. 병인(病因)을 모르고 증상에만 대증요법을 하고 있으니 인체는 죽어갈 수밖에 없다. 즉,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몰락하고 있는 것이다./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 ■ 약력-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경제학박사-미국 유니온대학교 조교수-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학장-한국예탁결제원 상임감사임양택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명예교수

2016-10-26 임양택

[경제전망대]경기도 100년 기업 육성을 꿈꾸며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발굴가업 승계할 2·3세 후계자들글로벌마인드 갖춘 인재로 육성道, 지원사업 통해 인력난 해소폐업위기 몰린 기업 재기 돕는'사업정리도우미 프로젝트' 운영지난 13·14일 이틀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2016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준비된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 소상공인들에게는 홍보와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번 '2016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 한마당'은 도내 144개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현장 판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창업 성공사례 특강에서는 2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교육을 수강해 성황을 이뤘다.특히 '경기도 프랜차이즈 육성 지원사업',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사업', '기술재창업 사업', '경영환경개선사업' 등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참가한 소상공인들이 대거 참가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박람회에 참가한 '이만세 삼겹살'은 족발 및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와 삼겹살집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과 삼겹살 소스인 강된장 납품에 대한 상담을 다수 진행했고, 행사 첫날 800인분의 소스를 판매했다. 또한 (주)남순남은 준비한 순대와 족발 500인분을 완판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박람회를 통해 소상공인들 간 제품 공유와 협업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자리가 된 것 같아 행사를 준비한 기관의 책임자로서 기쁘기 그지없었다.박람회에 참가한 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들은 홍보와 판로개척을 위한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번에 다양한 소상공인 제품과 소비자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해 이 또한 감사할 따름이다.올해 초 중소기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 중 40%가 창업 후 1년 내에 폐업하고, 평균 1천588만원의 부채를 떠안는다고 한다. 또한 200년 이상 세계 최장수기업 7천200여개 중 일본이 43.2%를 차지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30년 이상 기업을 이어오는 비율이 2.6%에 그칠 정도로 가업승계 비율은 초보적인 수준이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도형 100년 기업 육성을 위한 '청년 소상공인 가업승계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본 사업을 통해 경기지역의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가업승계자 2·3세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육성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또 '경기도 소상공인 도제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소상공인들의 인력난 해소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취·창업희망자에게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사업을 조기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폐업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한 '사업정리도우미 프로젝트'도 신규 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이번 행사와 같은 소상공인을 위한 축제의 장과 지원 사업을 적절히 연계 운영해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고 그들의 꿈이 활짝 피어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경기도에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지고 있는 유망 소상공인들이 많다. 경기도지사 재임기간 중 딴 일은 못해도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만은 꼭 해 내겠다고 천명한 남경필 도지사는 중소기업 지원예산을 도지사 취임전인 2014년 대비 배 이상 대폭 증액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 속에서 경기도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100년 기업들이 많이 육성되기를 바란다./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2016-10-19 윤종일

[경제전망대]인천은 드라마&시네시티로 관광산업을 선도해야 한다

인천 해외관광객 늘고 있지만즐길 수 있는 인프라는 부족테마파크 계획 등 청사진 그쳐K팝 등 한류콘텐츠 성장 주목드라마&시네시티 조성하면관광산업 촉진 기폭제 될 것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의 재설립을 통해 인천관광을 역동적으로 추진하여 인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으로 오는 해외관광객 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인천에서 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즉, 인천은 다양한 관광자원과 관광잠재력은 있지만 관광 거점지역 및 킬러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스쳐 가는 관문도시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인천은 관광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송도 파라마운트 개발사업, 인천 로봇랜드, 밀라노디자인시티와 폭스사·셀트리온의 글로벌 테마파크, 최근에는 수도권매립지 내 글로벌 갯벌랜드와 청라K-CITY 프로젝트 등 관광을 테마로 한 개발사업이 우후죽순으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투자계획 없는 청사진에 불과하여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스러운 시각을 보내고 있다.인천은 최근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원도심과 신도시의 이미지 공존, 다양한 터미널(공항, 항만 등), 주요 방송사 및 제작사와의 지리적 접근성 용이 등 로케이션의 강점을 가지고 있고,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영화진흥위원회 및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수도권 내 관련 산업인프라 조성지로 최적의 기회를 갖게 된다.K팝, K드라마, K영화 등으로 통칭되는 한류 콘텐츠 산업은 2006년 이후 연평균 17%씩 성장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조회 수는 약 40억 뷰를 달성하였다. 이는 관광산업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이 大인기를 끌고 있다. 마치 할리우드를 가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처럼 말이다.인천국제공항 인근에는 드라마 촬영공간을 전문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업체가 있다. 해당 업체는 인천 내 부지 등을 활용하여 콘텐츠 제작 및 관광인프라를 공동 개발할 예정에 있고, 2002년 KBS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다수의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였고, 최근에는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촬영 중에 있다.또한, 인천은 이미 국내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한 복합리조트 LOCZ 프로젝트를 영종도 중심지역에 유치하였고, 복합리조트 내에는 6성급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명품상가와 고급레스토랑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2019년 1단계 오픈을 통해 인천 관광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드라마·영화 세트장은 전국적으로 분산되어 개발되었으며, 타 관광시설과의 연계성도 떨어져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복합리조트와 더불어 드라마&시네시티를 조성하면 인천관광산업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최근 인천관광공사 및 인천시 유관기관에서도 드라마&시네시티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출범 1주년을 맞이하여 신규 사업 검토차원에서 최근 드라마&시네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업체와 원활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시 관광산업진흥에 있어 인천시 유관기관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대한민국을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중국 관광객의 경우 관광객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재방문율은 20%에 머물고 있고 체류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런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한국관광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관광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인천의 관광활성화가 선행되어야 될 때이다./박관민 미단시티 대표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2016-10-12 박관민

[경제전망대]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렸다!

20~30년 전만 해도 기업경영은선택과 집중전략이 옳았지만현재는 급변하는 환경으로불확실성에 대비 사업구조의균형과 분산이 더 절실하다과거·미래 경영이 같지않기 때문지금은 작고한 미국의 경영대가(management guru) 피터 드러커를 흠모한 나머지 영어의 중간 이름을 드러커라고 지은 유명 기업인을 안다. 그 이름이 적힌 명함을 내밀었을 때는 적잖게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생각이 바뀌었다. 현대 기업은 자본주의의 산물이고, 경영학은 미국인들이 발전시켜왔다. 그들을 따르려는 것이 결코 이상한 일만은 아니다. 1990년대 이후 우리 대기업 오너와 전문 경영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경영자라면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잭 웰치일 것이다. 그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으로 대표되는 당대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경영자다. 1등이 아니거나 핵심 경쟁력과 무관한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해 회사를 회생시켰다. '잭 나이프'라거나 '중성자탄'이라는 그의 별명이 재계에서 다시 회자되는 이유는 우리 기업이 지금 처한 상황 때문일 것이다. 경영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구조조정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대변되는 잭 웰치식 다운사이징은 과연 언제나 옳은 선택일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대기업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하나는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체제하에서 눈에 두드러지게 사업 영역을 축소하고 있다. 방산과 화학 계열사를 파는가 하면, 계열사 추가 매각도 고심 중이다. 금융 계열사들이 보유한 알짜 부동산마저 팔아치웠다. 물론 이는 전자와 금융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함이다. 전자의 경우도 현재 주요 수입원인 휴대폰과 반도체에 집중하고, 미래 먹을거리를 마련하는 데 대비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불량 문제가 터지고 보니, 갑작스럽게 언젠가 꾸게 될지도 모를 악몽 하나가 떠올랐다. 전자와 휴대폰에 올인했는데, 혹시 이 사업들이 잘못된다면? 이는 삼성그룹 구성원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를 불안하게 하는 시나리오에 다름없다.두산그룹이 중공업에 전념하겠다며 주력이었던 맥주를 포함해 소비재 사업을 다 정리한 것은 차라리 실착에 가까웠다. 금융위기 이후 건설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건설 중장비 사업은 어려움에 처했다. 관련 기업 인수에 투입한 부채 원리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핵심 계열사의 적자 전환도 불가피해졌다.경영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2010년을 전후로 경영 환경이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이전까지는 성장을 기대하며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고 고용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하는 시대다. 사업을 벌이고 일자리를 만들기에는 워낙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때다. 이럴 때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나치게 사업 영역을 줄여서는 안 된다. 오히려 불확실성에 대비해 사업 구조의 균형을 추구할 때다. 여력이 있다면 사업 영역은 오히려 분산해야 할 시점이다.이 주장이 얼마나 당혹스러울지는 잘 안다. 1990년대에는 개인적으로도 재벌들의 문어발식 다각화에 대해 내내 비판적이었다. 우리에게 전문화된 1등 기업이 없다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어느덧 그런 기업들이 등장하고 보니, 이제는 우리 기업들이 불확실한 저성장 시대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앞선다. 재벌 의존적인 경제에서 대기업 몇몇이 잘못되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걱정에서다. 해운이나 조선 산업만으로도 이미 이토록 힘든 지경이니.기업 경영에는 정답이 없다. 환경 변화에 맞는 최적의 해법(optimal solution)만 있을 뿐이다. 20~30년 전만 해도 선택과 집중 전략은 정답에 가까웠다. 지금은 균형과 분산이 더 절실하다. 선택과 집중은 당시 옳았지만 지금은 틀렸다. 시대에 앞서 경영의 미래를 점쳤던 드러커가 말하고 싶었던 것도, 오늘과 내일의 경영이 같지 않으리란 진리였을 것이다./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2016-10-05 김방희

[경제전망대] 경기도 섬유의 화려한 런웨이를 꿈꾸며

경기도, 양주·포천·동두천을패션·섬유·디자인 메카로 만들어경제살리기·일자리 창출 계획사업 현실화 되면 섬유기업들은세계시장에서 무한한 경쟁력 가진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지난 9월 1일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이하 섬유센터)에서 '경기니트패션쇼'가 열렸다. '패션과 니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는 경기도 니트 섬유와 패션과의 연계를 통해 한국 섬유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뜻 깊은 자리였다.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섬유기업 14개사가 제공한 원단으로 장광효, 정훈종, 명유석 등 10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직접 의상을 제작해 패션쇼로 선보였다. 패션쇼는 원단과 디자인이 만나 날개를 달은 듯 그야말로 감동의 무대였다.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국내 최대 국제섬유전시회인 PIS(Preview in Seoul) 참가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도 운영했다. 니트 섬유를 이용한 의상제작에서 홍보, 판로개척까지 도내 섬유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의 장이었다.패션쇼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원단만으로는 홍보에 한계가 있는데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와 협력을 통해 패션쇼로 제품을 알리고, 수출상담회로 해외 판로 개척 기회까지 가질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패션쇼는 디자이너와 섬유기업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됐다. 하지만 경기도 섬유의 화려한 앞날을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북부 지역 섬유제품 제조업체는 전국 업체 수의 총 20%를 차지하고 종사자는 13%에 달한다. 또 경기북부의 6곳 중 1곳은 섬유 중소기업으로 염색과 니트 분야 등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우수한 업체들이 많다.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단순 임가공 위주의 영세업체들이어서 신제품 개발 투자가 힘들고 중국과 동남아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해외 판로 개척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확한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정확한 트렌드 파악은 영세기업들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이에 경기도는 도내 섬유기업들의 다양한 애로해결 및 섬유 산업 수출활성화를 위해 미국(뉴욕·LA)과 중국(상하이), 브라질(상파울루)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 Gyeonggi Textile Market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섬유기업은 GTC를 통해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상설전시장 운영, 홍보, 바이어 발굴, 디자인 지원 연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남경필 도지사도 양포동(양주, 포천, 동두천)을 대한민국 패션 섬유 디자인 메카로 만들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우리 섬유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무한한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을 받게 될 것이다.과거 섬유산업은 우리나라를 이끈 대표산업이었다. 즉 세계 10대 무역국인 대한민국 산업의 모태는 섬유산업이며, 아직 우리의 직물과 염색가공, 패션은 선진국 수준에 있다. 앞으로 디자인과 소재, 봉제까지 어우러진 우리 섬유산업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2016-09-28 윤종일

[경제전망대] IT와 아이디어의 융합이 미래 먹거리다

스마트폰·자동차·냉장고·시계 등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물건에IT가 접목된 아이디어 입히고차별화된 기능과 활용도 높이면자동화로 사라졌던 일자리오히려 수십 수백개 늘어날 수도얼마 전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텔레비전을 시청 할 기회가 있었는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광고가 있었다. 기존의 냉장고는 냉동 냉장의 보관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에 그쳤지만, 광고의 냉장고는 IT와 접목되어 음식의 신선도, 현재 지역의 날씨와 뉴스정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냉장고 내부상태의 확인이 가능하고, 요리 방법, 음악과 강의, 메모 등이 가능해져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기능을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스마트매체로 진화하고 있었다. 이런 매력적인 제품으로 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미디어의 혁명으로 꼽을 수 있다. 미디어는 서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초는 인쇄미디어이다. 책이나 신문 등의 인쇄미디어를 시작으로 텔레비전이나 동영상 등의 영상미디어로 진화하였으며, 이러한 미디어는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전달시스템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의 욕구와 상상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내가 자주 찾았던 내용은 자동 저장 데이터 기능으로 손쉽게 다시 찾아볼 수 있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 미디어를 이용한 쇼핑 정보, 국내외 여행 정보, 건강관리, 취미생활에 필요한 각종 개인화와 최적화된 콘텐츠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유·무선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각종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개인의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 취미, 감정까지도 공유하고 있다.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는 4천800만명에 이르고 하루 60억 건이 넘는 메시지가 오간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수인 5천160만명 중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사람들은 모두 가입하여 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지구촌 어디서나 만들 수 있으며, 각종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이런 개인적인 욕구들은 인터넷 자동언어번역기를 통해 전 세계인이 지역과 언어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나 경험을 더욱 편리하게 교류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변화된 미디어환경은 생활의 편의성과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대한민국은 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아니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강력한 국가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쓰고 있는 각종 소셜 네트워크들이 수십 개가 된다고 해도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의 경쟁력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스탠퍼드대 출신이 창업한 곳이 4만개가 넘고 그 매출을 보면 3천조원에 달한다. 세계적인 명문 공대들에서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저커버그와 애플창업자인 잡스처럼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가들을 양성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여 우리도 틀에 박힌 취업과 보여주기 형태의 청년일자리 정책에 몰두하기보다는 그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미래 창업가' 양성교육 및 정책수립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이러한 정책과 교육이 제대로 수립되어 시행된다면, IT강국으로 평가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력은 세계 최고를 뛰어넘어 미디어 혁명 이상을 이룰 것이다. 스마트 폰을 시작으로 자동차, 냉장고, 시계 등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건에 IT가 접목된 아이디어를 입히고, 차별화된 기능으로 활용도를 향상시켜 개인의 편리와 안전을 담보한다면, 자동화로 인해 사라졌던 일자리가 오히려 수십, 수백 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 즉 미디어를 생활의 필요혁명으로 받아들이고 인터넷과 스마트기기를 스마트하게 잘 활용한다면, 정부가 말하는 창조경제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으며,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하여 대한민국은 재도약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박관민 미단시티 대표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2016-09-21 박관민

[경제전망대] 부동산, '그들만의 리그'로 내버려 두자!

부동산 왜곡현상 근본적 이유는허망한 시기·질투심에서 비롯형편 안돼도 돈 될 것이란 환상에무리해서 집을 산다고 해도'더 비싼 집' 장만 부담 때문에마음 편하고 행복할 틈 없어30대 때 대학동창들 사이에서는 불문율이 하나 있었다. 무리해서라도 서울 강남으로 이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강남과 비강남 지역 거주자 사이에는 사회 계층 격차가 있었다.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란 믿음마저 있었다. 그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강남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불안감도 팽배했다. 그렇게 친구들은 일찌감치 '강남 엑소더스(exodus)'를 단행했다. 강남행을 선택하지 않는 나는 두고두고 놀림감이 됐다.20여년이 흐른 후 친구들과 손익 계산을 해본 적이 있다. 집이 한 채인 채로 강남 간 친구들이라고 특별히 더 나아진 것은 없었다. 더 비싼 아파트로 옮기기 위해 아등바등 하는 처지는 비슷했다. 물론 재산 평가액에는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그 숫자에 너무 집착했던 것은 아닐까? 대신 난 느긋한 출퇴근 길 같은 삶의 질을 더 누렸다. 우리 부동산 시장은 왜 이토록 왜곡됐을까? 한국인의 유별난 집에 대한 집착이야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던 바다. 그와 함께 개발과 성장 우선의 정부 정책을 꼽는 이들이 많다. 2014년 8월 갓 들어선 최경환 경제팀이 부동산을 통해 좋지 않은 경기를 살리겠다고 나선 것도 오랜 악습의 결과다. 그 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는 200조원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여러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하다. 이번에는 장기 침체나 대폭 하락이 아니라, 과거와 같은 거품 형성에 대한 불안감이 차이라면 차이다. 부동산 금융 규제완화 이후 정부의 정책 신호가 혼선을 빚는 것도 문제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집단대출을 줄이기 위해 지방 택지공급 물량을 줄인다는 정책만 해도 그렇다. 정부의 규제 취지와 달리, 시장에서는 빨리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노란 불'에 해당하는 교통 신호다. 교통신호 체계에서 노란 불은 건너지 말라는 신호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과 사람은 교차로와 횡단보도에서 더욱 속도를 낸다. 근본적인 부동산 왜곡 현상의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우리의 시기와 질투심이다. 이는 부동산에서 투기적 수요로 나타난다. 형편이 안 되면서도 돈이 될 것이라는 환상을 좇는다. 남한테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무리를 거듭한다. 결국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심리가 경제나 금융 환경과는 완전히 엇박자를 내는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 왔다.지금도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자칫 분양 열기가 타오를 처지에 놓여 있다. 과거에는 마치 동심원을 그리며 파문이 일듯, 이런 열기가 지역적으로는 강남, 서울, 수도권으로 확산됐다. 대상으로도 재건축, 분양 등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지금은 어느 모로 보더라도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띨 환경은 아니다. 저성장 경제가 지속되고 있고 금융 환경은 불안하기만 하다. 향후 부동산 공급도 지나치리만치 높아질 예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울 일부 지역은 역전세난에 시달리고 지방은 20주째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요는 투기적 수요가 과거처럼 폭발하느냐 여부가 향후 부동산 시장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이다. 경제적 이해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외면하고 하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부동산에 대한 우리의 허망한 시기와 질투심을 내려놓자. 실상 무리해서 집을 산다고 해도 더 비싼 집을 구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편안하고 행복할 틈이 없다. 집 한 채만을 갈구하는 보통 사람이 투기적 수요에 가세하지 않으면 시장이 왜곡될 일은 없다. 물론 돈이 많아 집을 몇 채씩 사고파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맨해튼이나 런던 같은 대도시에도 천문학적인 고가 주택을 사고파는 이들이 있다. 그런 부동산 시장은 그들만의 리그로 남겨놓자. 그들로 하여금 엄청난 이득뿐만 아니라 그에 합당한 위험도 감당하게 하자. 만일 우리가 덩달아 그들을 쫓지만 않는다면 조금 더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2016-09-07 김방희

[경제전망대] 그래도 중국! 그리고 수출시장 다변화!

'2016 G-FAIR 상해' 대성공사드 이슈로 中반응 우려 불식국내 총수출액 25% 최대교역국무역의존도 높으면 위기 올 수도기업들 6개국 8개 GBC 활용수출시장 다변화 위해 노력해야"최근 사드 배치 관련 이슈로 이번 전시회에 약속한 중국 바이어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준비해 온 샘플이 동이 나 진땀을 흘렸습니다. 다른 해외전시회 보다 높은 퀄리티의 바이어들이 방문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6 G-FAIR(대한민국 우수상품전) 상해'에 참가한 기업인의 말이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G-FAIR 상해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니 행사를 준비한 기관의 책임자로서 기쁘기 그지없었다.전시회에서 만난 한 중국 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한·중 간 정치적인 이슈로 한국 제품을 홈쇼핑에 지속적으로 내보내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한국 제품은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인기가 많아 제품 발굴을 멈출 수 없다"며 G-FAIR 상해 참가 계기를 전했다. 양국 간 어려운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해 주고 전시회에 찾아와주니 이 또한 감사할 따름이었다.'2016 G-FAIR 상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가 넘쳤다. 2천여 명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았으며, 2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아와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그 결과 총 6천41건의 상담과 8천136만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다.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경기통상사무소인 GBC 상해의 노력이 크다. GBC 현지 직원들은 바이어 매칭을 위해 직접 바이어를 찾아가는 것은 물론, 한 기업의 바이어 섭외를 위해 무려 200통이 넘는 전화를 건다. 그래서 GBC 상해 사무실 전화번호는 중국 기업들 사이에 스팸리스트로 올라가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화 통화가 잘 안 돼 바이어 섭외가 어려워져 큰일이라며 걱정하는 GBC 상해 소장의 상기된 얼굴이 지금도 아른거린다.인구 13억명에 세계 2위 경제 규모인 중국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또 중국은 우리나라 총 수출액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수출 규모가 1천371억달러로 미국 698억불과 일본의 255억달러를 합한 금액보다 많다. 특히 경기도는 대 중국 수출 비중이 약 40%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이렇듯 중국은 우리가 공략해야할 시장임은 분명하나 지나치게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으면 중국 시장이 막힐 경우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의 끈을 이어가되 '수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경기도는 상해 이외에도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LA, 중국 선양과 광저우, 베트남 호치민에 GBC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는 남경필 도지사는 구글과 같은 10개의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 육성을 위해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 GBC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화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이자 더 높고 빠른 성장의 기회다. 성공한 기업들은 불황일수록 기존 거래 중심의 안정적 사업을 영위하는 것에서 수출대상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기업들은 6개국 8개 지역에 위치한 GBC를 적절히 활용해 중국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G-FAIR 상해에 열정과 정성을 쏟아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 열정과 정성이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본다./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2016-08-24 윤종일

[경제전망대] 대한민국은 나라 자체가 거대한 세트장이 될 수 있다

동·서·남해 보고 즐길거리 즐비지속적인 한류붐 강화 위해선콘서트장·드라마·영화 촬영지 등관광상품화 해 IT기술과 접목도시전체 콘텐츠화 한다면문화강대국 자리매김 할 수 있어대한민국은 육지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와 뚜렷한 사계절의 다양한 변화만으로도 뛰어난 세트장이 될 수 있다. 동해, 서해, 남해 각기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사계절이 나타나는 곳은 여러 곳이나, 대한민국은 좋은 지리적 위치로 다른 지역 또는 국가보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계절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외적 촬영이 가능한 자연 스튜디오이다. 그리고 동해에서는 하루를 시작하는 일출을 서해에서는 마감하는 일몰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하루 생활권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흔한 것이 아니다. 그 외에도 과거 역사의 현장들이 잘 보전된 곳이 많고, 고유의 문화와 더불어 퓨전적인 문화와 도시, 현대 건축물 건설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래를 추구하는 모습들이 공존되고 있다. 따라서 자연적 자원과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면 대한민국 문화와 공간 자체만으로도 높은 문화의 힘을 갖게 될 것이다.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었기 때문이다"(백범일지·나의소원中)라고 문화의 힘을 강조하였다.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높은 문화의 힘 속의 잠재력을 후손에게 알리고자 하셨고, 이는 점점 세계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세계적으로 국가 경쟁력이 높은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수준이 3만달러 시대에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청년실업 문제와 수출부진 등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악재들은 지속되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 번 한류붐을 관광으로 연결하여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리고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할 때이다.한류 붐을 지속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류가 진행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할 것이다. 특정한 날짜에 특정한 콘서트 등과 같은 내용이 아니라 일 년 내내 한류를 체험하고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해외 수출 직·간접 관광효과를 누린 최근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등을 관광 상품화 하고 IT를 접목, 영상의 미학과 관광이 결합한 새로운 상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 프랑스는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프랑스 자체를 거대한 세트장화 하여, 영화를 통해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있으며, 그 효과로 해외 영화나 드라마 촬영 계획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대한민국도 '한류'의 장점과 그 외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해 줄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한 때이다. 한국형 라스베이거스(Las Vegas)와 할리우드(Hollywood)를 접목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르와 환경에 제한받지 않는 대형스튜디오와 국내·외로 연결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 수도권과 이동이 용이한 거리, 예술·문화 작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곳에 모은 집적화는 필수 조건이다. 또한, 관광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함께 접목시킨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준다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 것이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세계에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IT 기술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류 문화가 있다. 이를 상품화하여 복합리조트와 한데 묶어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도시 전체에 적용해 도시 자체가 콘텐츠가 되도록 한다면, 대한민국 관광 산업은 활성화 될 것이며, 문화 강대국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박관민 미단시티 대표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2016-08-17 박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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