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자치단상]4개월간 4배 신장 배달서구, 지역 경제 '단비' 된다

파격 지원 불구 지자체 첫 시도의 벽 높아틈나는 대로 소상공인·시민·운영사와 소통5월 본격 출범후에도 발빠르게 서비스 향상전국 앞다퉈 개발… 선도자로서 책임감 막중코로나19로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배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인천 서구의 공공배달 앱인 '배달서구'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8월 한달간 배달서구 주문 건수는 3만3천886건으로 직전 달인 7월(1만3천323건) 대비 무려 2.5배 상승했다. 하루평균 주문 건수 역시 8월부터 1천건을 가뿐히 넘어서며 쾌속 성장 중이다. 9월엔 자그마치 1천813건으로 집계됐다. 본격 출범한 5월 이후 4개월간 4배 넘게 오른 셈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도 오르고 있다.올해 1월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 서비스를 개시한 '배달서구'는 파격적인 지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이 이용자 혜택을 바탕으로 전국 발행 기록을 갈아치우듯 서로e음과 동일한 플랫폼 위에 얹은 '배달서구'는 지역 소상공인 혜택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토록 했다. 소상공인은 입점 수수료, 중개 수수료, 광고비 등을 전혀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는 서로e음 기본 캐시백 10%에 혜택 플러스 가맹점 할인(3~7%), 혜택 플러스 추가 캐시백(5%) 등 최대 22%의 할인을 받는다.다양한 혜택을 갖췄지만 '전국 첫 시도'의 벽은 높았다. 가맹점주가 스마트폰으로만 주문 접수받아야 하는 불편함, 불안정한 서비스, 민간배달 앱 대비 가맹점 부족에 따른 소비자의 외면 등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둘이 아니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배달업을 실시하는 소상공인, 소비자인 구민, 서비스를 운영하는 운영대행사와 소통했다. '배달 앱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지자체가 과연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까',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현장 의견을 듣고 낱낱이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개선해나갔다.'배달서구'를 본격 출범시킨 5월1일 이후에도 발 빠르게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갔다. 덕분에 가맹점을 위한 기능으로는 ▲앱에서 접속 가능한 '배달서구' 사장님 서비스 구현 ▲배달 가능 거리 설정 다양화 ▲주문 발생 시 알림음 강화 ▲휴무일, 임시 휴무일 설정 추가 ▲배달처리현황 추적 기능 반영, 소비자를 위한 기능으로는 ▲가맹점 노출기준 변경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적용 ▲가맹점 리스트 로딩 대기시간 개선 등 앞서가는 서비스를 다수 구축할 수 있었다. 이중 대표격은 원스톱 주문 접수 시스템으로 배달 앱을 매장 내 컴퓨터와 연계해 주문 접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이디어 넘치는 이벤트 역시 '배달서구'의 일상화에 주효했다. 8월부터 운영대행사에서 진행한 '첫 구매 이벤트', '우수가맹점 미식 이벤트' 등에 힘입어 신규 건수와 재구매율이 동반 상승했다. 참여업체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현재 '배달서구' 등록업체는 1천561개소로 2019년 식약처가 조사한 민간배달 앱 이용 건수인 1천552개소를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에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배달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며 공공배달 앱 개발과 서비스 개편이 전국에서 앞다퉈 이뤄지는 중이다. 인천시도 '배달서구'를 모델 삼아 인천 전체에 공공배달 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전국 1호 공공배달 앱을 운영 중인 우리 서구는 선도자(First Mover)로서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끊임없이 도입하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배달서구 전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다. 가맹점이 더 쉽게 주문을 접수할 수 있는 데다 관내 배달대행사와 원클릭으로 연결됨으로써 배달 매출 확인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소비자를 위해서는 가맹점 평점 부여 기능, 포장 주문 기능, 1인 주문 카테고리 등을 개설하려고 한다.서로e음과 함께 '배달서구'도 지역 소상공인에게 경제 울타리를 만들어주자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민간배달 앱이 배달 플랫폼을 독식한 데 따른 불공정 관행에서 벗어나 땀 흘린 만큼 돈을 버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구조를 만들자는 게 목표다. 착한 소비도 챙기면서 지역경제 선순환까지 이뤄내는 일석이조의 묘수가 우리 '배달서구'에 있다./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2020-09-21 이재현

[자치단상]코로나 위기, 혁신이 답이다

리먼 사태 이후에 성장한 구글·아마존 같이비즈니스 세계서 신흥 강자는 위기에 등장김포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실천과제 수립행정 포함 전 분야 '혁신' 통해 기회 만들 것코로나19의 기세가 도통 꺾이질 않는다. 그야말로 위기의 시대다.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는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2011년 유럽의 재정위기 등은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의 경로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만큼 힘겹게나마 재정정책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는 돈의 문제가 아니다. 시간의 문제여서 어렵다. 그렇다고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어려울 때일수록 희망을 노래하라고 하지 않았던가.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새로운 강자는 언제나 위기의 시대에 등장했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에 성장한 구글과 아마존 같은 신흥기업들이 그렇다.행정이라고 다르지 않다. 미국의 오렌지카운티는 방만한 자금 운용으로 지난 1994년 '채무이행 불능상태'를 선언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선출직 공무원과 독립적 권한이 있는 감독위원회가 지속적으로 행정혁신을 시도해 2년도 채 되지 않아 8억8천만 달러의 채권발행에 따른 파산 위기를 극복해냈다.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기고문에서 "(코로나) 폭풍이 지나간 후 인류는 살아남을 것이고 우리 대부분은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지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세계에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예상하지도 가보지도 못한 세상이 도래한다는 것이다.그래서 김포는 코로나19로 이전과 확연히 달라질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자 한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분야별 혁신적인 경제 활력화 대책을 수립했다.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한 스마트 경제, 업무혁신을 통한 스마트 행정, 감염병 관리체계 강화 등 3개 분야 80여개 실천과제를 정했다. 스마트 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포용적 미래 일자리 창출 ▲고용안정망 강화 ▲스마트 비즈니스 지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중소기업 육성 및 소상공인 경영 안정 ▲관광·지역소비 촉진 등의 세부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스마트행정 구현을 위해서는 ▲비대면 업무혁신 ▲디지털 행정기반 구축 ▲온라인 시민 교육 강화 ▲각종 행정절차 개선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 등을 준비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감염병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스마트 방역시스템 마련 ▲디지털 시민 건강관리 강화 ▲지역사회서비스 강화 ▲시민 정서적 안정 및 힐링 지원에 주력하고자 한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소비방식·유형·대상을 포함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신한카드사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포스트 코로나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쇼크(S.H.O.C.K)'로 제시했다. 앞으로의 소비행태가 '온라인(Switching On-line)'과 '홈라이프(Home-life Sourcing)', '건강·위생(On-going Health)', '패턴 변화(Changing Pattern)',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국가, 지역, 개인 모두가 코로나 이후 경제구조와 생활 모든 면에서 급격하고 커다란 변화에 휘말릴 것이며, 거기에서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유연하게 생각해보면, 이는 지역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K-방역' 모델이 세계의 표준방역모델로 잇따라 채택되면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과 바이오헬스 품목의 수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이 좋은 예다. 위기는 늘 기회와 함께 온다.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변화와 혁신, 김포가 선도적으로 이를 추진해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보려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행정을 포함한 전 분야의 혁신이 있을 것이다. 경제구조와 체질의 혁신을 포함해 내부적으로는 조직의 혁신, 공직자 개개인의 혁신, 대 시민서비스의 혁신을 실천하고자 한다. 혁신이야말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핵심이자 해결의 열쇠이기 때문이다./정하영 김포시장정하영 김포시장

2020-09-09 정하영

[자치단상]행복한 소통의 시너지 효과

복잡 다양한 현대사회 '소통'은 시대의 화두우리시도 코로나19 탓 직접 만남 어렵지만시민과 SNS 등 통해 시정공유 편리한 동행작은 고충도 피드백 반영 '협업의 문' 활짝시대가 점점 어려워지고 관계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소통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소통이란 무엇인가?사전적 의미로 보면 '트일 소(疏), 통할 통(通)'으로 '뜻이 서로 잘 통해서 오해가 없음'을 뜻한다. 또한 '어떤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현대사회는 물질뿐만 아니라 지적으로도 급성장을 이뤘음에도 사람들은 점점 더 소통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에 경청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데 이 또한 근본적으로 소통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각기 다른 성장배경에서 각각의 가치관을 가지고 자란 사람들이 원만한 소통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고, 나의 힘든 처지를 이해하기는 더욱 어려우며, 결국 자기 식대로 자신의 삶의 경험이나 신념만큼 해석하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바보의 벽'이란 책을 쓴 '요로 다케시'의 표현처럼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뇌 속의 벽, 즉 '바보의 벽' 때문에 결국 우리는 쌍방통행이 아닌 일방통행처럼 살아가곤 한다. 소통하는 방법과 공감능력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교육과 후천적인 환경, 그리고 본인의 노력으로 건강하고 올바른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다.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사람들과 보다 편안한 소통이 가능해진다.소통은 지자체와 시민과의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광주시와 시민과의 '소통'은 어떨까? 광주시는 블로그와 유튜브,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등 SNS와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직접 대면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어 점점 참여도가 높아지는 제도 중의 하나로 광주시민들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찾아가는 열린 시장실'을 통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시민들에게 시정 전반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질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는 특정계층에 편중되지 않도록 평소 시정 운영에 관심 있는 분들의 창의적이고 발전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민들은 광주시에 살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시키고자 하거나 보다 살기 좋은 광주시를 만들기 위한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시민 제안참여 제도에 공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광주시는 시와 시민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과의 협업'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형식적이거나 틀에 박힌 행정보다는 어려운 현안 사항들을 현장에서 시민과 토론해 해결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마을이 살기 좋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광주시민과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참여가 시정에 반영됨으로써 살기 좋은 광주시를 만들 수 있다.우리는 항상 상대를 보고 소통을 하라고 강요해 왔는지도 모른다. 정작 자신은 소통의 문을 닫아버려 놓고 말이다. 상대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작은 관심과 배려로 스스로가 먼저 소통의 문을 열어놓는다면 상대도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이다.민선 7기 시정목표인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처럼 시민 여러분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생활의 불편함이나 건의사항 등을 좀 더 교류하기 위해 시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끊임없는 시민과의 소통으로 실시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민 의견이 최대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행복하다면 이보다 더 좋은 행복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다./신동헌 광주시장신동헌 광주시장

2020-09-07 신동헌

[자치단상]자치교육시대

'청년 4명중 1명은 백수'라는 작금의 현실은포스트코로나시대 교육의 혁신 필연성 절실무조건 진학에서 적성·학습 융합 인재 육성중앙, 지방정부 자치교육 지원에 힘 쏟을때어느새 부터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크게 이슈화되고 있다.청년 인구 4명 중 1명이 백수란다. 21년 만의 상상하지도 못했던 높은 청년 실업률은 성과 위주의 정책보다 진심으로 청년을 위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아이들이 온당하게 초·중·고 과정을 거쳐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높은 청년실업률로 연동되는 이 사회적 현상에 대한 고민은 중앙이나 지방이나 편차가 없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문화 창출, 교육혁신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제도 개선의 절실한 필요성은 21년 만의 높은 청년 실업률이 대신 말해주고 있다. 무조건적인 대학진학에서 스스로의 능력을 찾아가는 적성과 학습이 병행되는 진로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오산시 교육은 아이들의 교육문화 혁신을 위해 2011년부터 10년간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혁신교육의 입문형으로 자리매김됐고, 오산시의 혁신교육 사례가 이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인 교육도시에서도 우리의 것을 공감하고 공유하는 공교육의 혁신모델이 됐다.교육은 시간과 지역적 특성반영이 필요하다. 지식을 습득 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 것이 되도록 기다리고 도와주는 교육적 융합시간이 필요하며, 그 지역에서 필요한 지역필수인재형 육성을 위한 지역과 연계되고 마을의 자치적인 특성이 반영된 교육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과거 최고중심의 엘리트 인재육성 방식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학교와 마을을 넘나드는 그 지역에서 필요로 하고 특성에 최적화된 인재육성 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자치교육은 교육행정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문성이 강조된 교육체계에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체계의 개념이다. 교육이 주는 힘은 지역에서 나오고 지역에서 꽃을 피워야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의 성장은 지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순환모델이 인생 행복의 가치가 된다. 이것이 자치교육 시대를 필연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자기선택권 없이 초·중·고를 졸업해 대학을 가고,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스펙을 쌓는 과거의 교육방식과 환경은 벗어나야 한다. 대학진학이 지상과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별적 개성과 진로선택 방향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윤리의식과 직업의식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교육행정기관만의 역할과 힘으론 부족하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국공립어린이집, 초등생을 위한 함께자람센터의 돌봄서비스, 청소년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그램과 드림웨이, 청년 취·창업 지원시스템인 유잡스 등 아이들의 성장과 연동되는 지역교육시스템은 최적의 교육성장 환경을 통해 자신의 미래가치와 행복을 기획하는 교육의 장 마련은 지방정부에서 1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자치교육의 근간으로서 마을교육자치회, 교육협력 플랫폼의 전국적 흐름과 새로운 모델 구상, 지방교육자치와 학교 교육 흐름의 변화, 마을과 학교가 촘촘하게 연결되고 융합되는 새로운 교육문화의 창출노력은 모든 지방정부에서 선순위 과제가 됐다. 자치교육과 지방분권이 강조되는 이유다.중앙정부는 서둘러 지방분권 강화조치에 앞장서야 한다. 지방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그 자치의 힘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 지역 인재개발형 교육문화 창출의 분기점은 지금부터다. 중앙정부만 추진했던 교육시대가 아니다. 4차 산업 혁명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 이제는 지방정부에 그 자치교육에 힘을 쏟아 줄 때다.이제는 자치교육시대인 것이다./곽상욱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장(오산시장)곽상욱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장(오산시장)

2020-09-06 곽상욱

[자치단상]후손을 위한 포스트

'원도심' 미추홀구 녹색정책 실현이 숙명호미마을 에너지자립 특화마을로 조성'재활용품 분리 배출' 노인일자리 정책녹지축 연결 계획도 주민이 공감한 사업동네 공터에서 어린이가 자기 얼굴만한 마스크를 쓰고 바닥에 낙서를 하며 놀고 있다. 더운 날씨에 민소매 셔츠를 입었는데 얼굴엔 더워 보이는 마스크라니. 원래 이 시간이면 학교에 있어야 했을 아이. 문득 생각이 스친다. 이 아이는 불행한 시대를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은 무엇일까.정치는 미래학이란 말에 상당 부분 공감한다. 지금 우리가 펴는 정책과 행정은 현재의 것과 미래의 것이 섞여 있다. 새삼스럽게 들릴지 몰라도 미추홀구가 그린뉴딜, 그리고 녹색성장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갑갑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이들의 훗날을 위함이다. 그다지 먼 미래도 아니다. 당장 10년, 20년 후 이야기다.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 중 하나는 그린뉴딜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저탄소정책을 더 이상 정치적 수사나 구호로만 그칠 수는 없다는, 그래서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중차대한 선언이다. 그린뉴딜로 지속 가능한 생활과 발전을 이끌겠다는 비전은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이슈인 만큼 정부의 비전발표는 공감되는 바가 크다. 이에 기초단위 지방 정부들은 각각 주민생활과 지역 환경, 상황에 맞춰 어떻게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미추홀구는 대도심 속에서 골목과 골목이 이어진 전형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적지 않은 세월이 녹아있는 단독주택,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저층 빌라, 이제는 비좁은 땅에 어깨를 맞대고 서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등 인공적인 건축물들이 시야를 덮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친환경, 녹색 정책들이 필연코 실연되어야 할 숙명을 지녔다. 사실 미추홀구는 그린뉴딜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기초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그린뉴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업들을 진작부터 실행해 왔다. 학익1동 호적산 호미마을에 에너지자립 특화마을을 조성해 햇빛발전소 4곳을 세우거나, 구청 운동장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것은 결과적으로 화석연료를 배제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자는 그린뉴딜과 맞닿아 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착을 위한 각종 정책과 커피 찌꺼기나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도 선도적으로 진행되는 저탄소·친환경을 지향하는 정책이다. 특히 재활용품 분리배출 사업은 자원관리사 등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으로도 추진되고 있다. 폐기물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환경정책을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복지, 경제정책과 연결한 것이다. 환경을 보전하고, 청정에너지를 재생해 사용하며, 자원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경제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연결하는 것은 그린뉴딜의 본질과 닿아 있다.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용현·학익지구를 포함해 미추홀구 전체를 잇는 녹지축으로 연결할 계획도 준비 중이다. 비류백제의 역사적 정기가 어려 있는 문학산을 비롯해 승학산, 수봉산 등 크지 않지만,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들과 석바위공원, 옛 주인선 철도부지를 이어 녹지축을 완성하려 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 모든 것을 주민들이 공감했다는 데 있다. 주민이 먼저 아이디어를 냈고 정책을 제안했으며 결국 예산이 반영됐다. 수도권의 과밀화된 도심지에선 녹지를 생활환경의 필수요소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에 주민들이 먼저 필요성을 느낀 결과다.다가오는 세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친환경 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더 나은 세상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것을 적어도 미추홀구 주민들은 공감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결국 종식될 것이라고 믿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바이러스의 자연적 소멸이든, 백신으로 인한 퇴치든, 영원불멸할 수는 없다고 본다. 여기서 미추홀구가 그려낸 녹색의 그림은 계속 간다. 이는 지구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미래 희망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공세 속에서도 지금의 정치인들이, 행정가들이 후세를 위해 세울 포스트가 미추홀구에서, 그렇게 지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2020-08-31 김정식

[자치단상]인천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해야

얼마전 고용부 민관합동조사단이 다녀갔다공항·항만입지 하늘·바닷길 막혀 피해 심각연관산업 집적지 도산 직전 선제 대응 인지군산 발빠른대응 교훈 지체없는 결정 기대지난 7월31일 고용노동부를 주축으로 한 민관합동조사단이 인천 중구를 다녀갔다. 지역경제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이날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입지해 국내외 간 여객과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공항·항만산업 및 연관산업 집적지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극심하므로 선제적 대응이 긴요함을 역설했고, 지역전문가와 공항·항만의 주요기업체, 상인회 및 노조 대표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여과 없이 전달함으로써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시급함을 호소했다. 지역전문가들은 중구의 주력산업인 공항·항만산업 생태계가 붕괴되면 산업복원력 상실로 우리나라 국가기간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과 지역내 연관 서비스업에 총체적인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중구 측 대표들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회사경영에 위기가 오고 있으며, 대부분의 회사에서 유·무급휴직이 진행 중이고, 이런 상황이 좀 더 지속될 경우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을 토로했다. 비교적 물동량 등 안정세를 보였던 항만해운업계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시작이 불러올 변수와 리스크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 왔기에 코로나19 초기에 위기대응이 가능했을 뿐 작금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항만산업도 공항산업 보다 결코 피해가 적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 지상 조업사는 경영상 위기로 인해 유·무급 휴직을 진행 중이고,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한 기내식 생산업체는 전 직원의 80~90%가 유급휴직 중이나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이 만료된 이후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여전히 세계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혀 있는 지금 관련업계의 도산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기업이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에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의 실효성도 떨어지고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단기간에 회복시키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비단 우리 '구'만이 아니라 이 나라와 전 세계까지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중구는 기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제조업 집적지와는 전혀 다른 공항산업과 항만산업 및 연관 서비스업 집적지에서 발생된 위기이며, 특히 인천공항은 지방공항 대비 국제선 비중(국제선 여객의 81.4% 점유)이 월등히 높아 인천공항의 여객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입국제한 해소가 선행돼야 하는바 여객 수 회복에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세계 항공수요는 2023년에나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년 전인 2018년 4월 정부는 조선업의 도산과 자동차업의 공장 폐쇄에 따라 심각한 고용위기를 겪은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군산은 법령상 고용위기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관련 규정을 고쳐서라도 선제적으로 군산을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또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5월 국민생활 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고, 우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적절한 시기에 지급돼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됐음을 목도하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우리나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고, -6.5%이었던 1분기 민간소비가 2분기에는 1.4%로 반등하기도 했다.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감률 및 평균 피보험자 수 감소율 등 각종 요인으로 지정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했으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군산을 신속하게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함으로써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한 사례는 현재 우리 중구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고용노동부 민관합동조사단이 우리 '중구'의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를 했고 현장 의견도 충분하게 수렴했으므로 더이상 지체없이 우리 중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기대한다./홍인성 인천 중구청장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2020-08-17 홍인성

[자치단상]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김포 와야만 하는 8가지 이유

道 산하 공공기관 본원 없어 '균형발전' 필요공모 시·군중 공장 수 1위 '그린뉴딜' 최적지접경지 생태계 '남북공동환경정책' 수립 적합경기도민에 제공할 환경서비스 질 향상될 것경기도는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부족한 행정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 산하 5개 공공기관을 도내 분산 배치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우리 시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하 진흥원) 유치를 준비 중이다. '일자리는 곧 최고의 복지'라는 게 평소의 소신이다. 일자리재단 유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되는 만큼 여기서는 진흥원이 왜 다른 지역이 아닌 김포에 반드시 유치돼야 하는지 언급하고자 한다.첫째, 도 산하 공공기관 대부분은 경기 남부에 집중됐다. 하지만 정작 '남부'에 속한 김포에는 본원은 없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지소 하나만 있다. 도내 공공기관 이전의 목적이 균형발전에 있는 만큼 김포로 오는 것은 당연하다.둘째, 김포는 환경·에너지 분야 발전 가능성과 의지가 탁월하다. 민선 7기 출범 환경국 신설 등 환경행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온 김포는 환경민원이 2018년 대비 2019년 약 40% 감소하고, 2017~2018년에는 환경관리실태 평가 우수 시·군으로 장관 표창도 받았다. 대곶지구 E-city 조성사업도 주목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먹거리 산업인 전기자동차와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불리는 배터리산업, 스마트산업 등 신산업 성장 거점지역으로 추진 중인 E-city와 진흥원이 연계할 시 파급력과 산업 확장성은 무한해진다.셋째, 김포는 20여 개 첨단 산단이 이미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고, 공모대상 시·군 가운데 공장등록 수 1위다.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인 그린뉴딜을 추진할 녹색산업 육성의 최적지 김포는 진흥원과 함께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대응할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다.넷째, 김포는 광역 폐기물 처리시설인 수도권매립지 제4 매립장을 포함하고 있다. 매립지 주변의 정확한 환경영향평가와 합리적인 주민피해지원책 마련 등에 대한 검토가 절실하다. 특히 매립가스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의 양이 연간 550억원어치에 달하는 상황에서 경기도를 대표해 김포와 진흥원이 머리를 맞대고 기존매립지에서의 신재생에너지사업 활용방안 등을 고민해보고자 한다.다섯째, 김포는 국가 이슈인 '미세먼지 저감' 연구의 최적지다. 미세먼지 해결책은 국내에서만 찾기 어렵다. 중국과 한반도로 둘러싼 서해는 주변 대륙에서 배출하는 다양한 물질의 주요 이동 경로인 만큼, 서해 대기 연구의 중요성과 가치는 매우 크다. 따라서 서해와 접한 김포는 대륙의 오염물질을 감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여섯째, 김포는 천혜 자연 한강하구를 보유하고 있다. 한강하구는 대륙 간 이동 물새의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과 매년 3만5천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국제적인 생태자원의 보고다. 이러한 한강하구에서 진흥원과 김포시는 올바른 환경교육과 환경보전방안, 자연친화적인 개발 등 의미 있는 환경사업들을 해나갈 수 있다.일곱째, 접경지 생태계에 대한 남북공동환경정책 수립의 최적지 또한 김포다. 정부는 이미 김포와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역사·경제 가치를 고려해 남북 간 호혜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2018년에는 김포에서 '한강하구 남북공동수로조사'도 실시됐다. '물길로 하나 되는 한반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남북공동 종합조사가 필요하고, 그 중심에 진흥원과 김포시가 있어야 한다.여덟째, 김포는 정부 지정 환경단체들과 가장 근거리에 있어 다양한 연계협력사업이 가능한 동시에, 진흥원 입지에 필요한 강력한 행정지원을 보장한다. 김포는 일찍이 진흥원 입주대상 건물을 확정하고 진흥원 근무자 출퇴근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운행시간 연장 등도 검토 중이다.진흥원은 반드시 김포에 유치돼야 한다. 김포의 첨단 산단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개발·투자가 활성화되고, 한강하구의 친환경적 개발 등이 이뤄진다면 경기도민에게 제공할 환경서비스의 질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 확신한다./정하영 김포시장정하영 김포시장

2020-08-12 정하영

[자치단상]세계가 주목하는 '한탄강 유네스코 지질공원'

50만년전 형성된 국내유일 주상절리 협곡포천·연천·강원 철원 포함 1165.61㎢ 규모2015년 환경부이어 올해 국제적 인증 성과한국 생태명소 넘어 지구촌 관광지 도약을지금으로부터 약 5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광활한 대지를 만들며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위로는 물이 흘러 국내 유일의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을 만들어냈다. 한탄강이 만들어진 과정이다.물을 품었다고 해서 지어진 '포천(抱川)'이란 지명처럼 포천은 한탄강을 품고 있다. 포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한탄강'이 떠오르는 이유다.포천 한탄강이 7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포천시는 포천 국립수목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이어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명실상부 유네스코가 인정한 숲과 물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포천, 연천, 강원 철원을 포함해 1천165.61㎢에 해당하며 그 중 포천시 한탄강 유역이 가장 큰 면적(493.24㎢)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까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여느 시·군보다 아름다운 한탄강을 원형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포천시는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기 시작한 2009년부터 자체 조사를 통해 한탄강 보존과 활용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한탄강 명소를 발굴하고 대외홍보 및 정비사업을 시작해왔다. 이후 2013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신청서를 제출해 2015년 환경부로부터 제7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이번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포천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는 물론 지질교육, 지질관광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포천시는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지질공원 관계자와 전문가를 초청해 한탄강을 소개하고 점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번 인증에 있어 지질공원의 국제교류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았다.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된 26개 지질명소 중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은 11개의 지질명소가 등재 돼 있다.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포천 아트밸리, 대교천 현무암 협곡, 고남산 자철석 광산, 지장산 응회암, 교동 가마소, 멍우리 협곡, 구라이골, 백운계곡과 단층 등 각양각색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방문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외에도 2019년 국내 최초 지질공원 전문 박물관인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개관해 한탄강의 역사, 고고, 지질, 생태 및 문화자원 등을 총체적으로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질 관련 체험학습프로그램, 가족 단위의 치유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2022년까지 실감형 디지털 체험관을 조성해 새로운 한탄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포천시는 4년 주기로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해야 하는 만큼 지질학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학술연구용역과 지질명소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탐방객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시는 지역주민이 관광사업을 진행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교육과 사업 컨설팅을 추진해 이를 체계화하고, 국립수목원, 산정호수 등 관내 관광명소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다.오는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탄강 하늘다리 일대에서 '2020 포춘밸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함께 개최되는 제4회 한탄강 평화포럼에서는 한탄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남북관계 및 국제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증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2020 포춘밸리 페스티벌을 통해 포천시는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한탄강을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앞으로 포천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다.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명소를 넘어 세계적인 지질생태관광지로 나아가 포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박윤국 포천시장박윤국 포천시장

2020-08-03 박윤국

[자치단상]양평의 꿈을 실현하는 '그린뉴딜'

군민 뜻·이익에 방점 쉼없이 달려온 2년여남은 임기엔 '친환경·살기좋은 삶터' 목표자연 산업자산화·거점 네트워크 도시재생일자리·복지·교육·지역경제 활성화 '완성'양평군민의 선택으로 양평군수에 취임한 지 이제 2년이다. 모든 선출직이 그러해야 하듯 나는 늘 군민의 뜻을 귀담아 듣고, 실행방안을 찾고, 실천하는 데에 집중해왔다. 정책수립에서 예산배정에 이르기까지, 주요사업의 계획에서 마무리까지, 가능한 최대치의 군민 의견과 이익을 목적해왔다. 군정 방향은 군민의 뜻으로, 실행방안은 공직자와 전문가의 협업으로, 실천은 서두르지 않되 면밀하고 철저하게, 이 세 가지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이 세 가지 원칙은 취임 2년 사이 양평군의 예산이 6천111억원(2018년 6월30일 기준)에서 8천10억원(2020년 6월30일 기준)으로 32.4% 증액되는 원동력이 됐다. 군민과 전문가와 행정이 조화롭게 도출해낸 정책과 소요예산이었기 때문에 경기도와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동의를 구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더불어, 민선 7기 2년간의 성과지표임을 군민께 기쁜 마음으로 보고하고 싶다.지난 2년간은 군민의 뜻을 받들어 양평의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를 개척하는 기간이었다. 앞으로의 2년은 괄목할 만한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민선 7기 양평군이 군민과 함께 결정한 '그린뉴딜'정책이 양평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양평군 '그린뉴딜'의 첫 번째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과거처럼 막연한 목표나 슬로건이 아닌, 구체적인 전략 아래 반드시 달성해야 할 핵심목표다. 우선, 양평의 자연을 산업자산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각오다. 개발 우선주의인 구시대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 양평을 대한민국의 정원으로, 더불어 친환경산업 요충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평의 강은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 수변지역 친수생태도시 조성 중심으로, 양평의 산은 산림특성화 산업과 언택트 문화관광코스 개발 중심으로, 양평의 들은 친환경농업 생산과 첨단유통시스템 중심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그린뉴딜'의 두 번째 핵심은 군민의 행복과 안전 증진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양평'으로 청년세대의 행복을, '고령친화복지'로 노년층의 행복을 키우는 게 핵심 목표다. 더불어,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관리와 사회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해 건강한 삶터로 만드는 데에 주력할 각오다.'그린뉴딜'의 세 번째 핵심은 양평만의 참신한 도시화 전략이다. 거점중심 네트워크형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기틀을 잡고, 친환경교통네트워크로 원활한 소통을 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활발한 도시생활과 도시경제를 역세권 중심으로 펼쳐나가 자연스럽게 양평 전역에 확산하도록 추진할 각오다.양평은 수도권 2천600만 식수원을 지키고 있다. 그에 따른 온갖 규제와 법령이 양평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그럼에도 양평군민의 환경의식은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높다. 삶의 터전이 훌륭한 자연환경과 밀착돼 있어,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달으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양평군민은 규제에 대한 원망보다는 규제를 극복하는 방안에 뜻과 힘을 모으고 있다. 수도권과 중앙정부는 당연히 양평군민의 뜻을 경청하고 반드시 힘을 더해줘야 한다.양평 '그린뉴딜'은 양평만을 위한 목표가 아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시금석이며, 코로나19 포스트시대의 새로운 돌파구이며, 2천600만 인구의 생명수를 지키는 국가핵심 목표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동의와 그에 상응하는 예산지원을 이끌어내는 데에 군수로서의 모든 권한과 노력을 바치고자 한다. 양평군민 여러분의 격려와 동참을,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와 경기도의 정의로운 판단과 지원을 요청한다. 반드시 '그린뉴딜'을 완수해 양평의 꿈을,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끌어낼 것을 거듭 다짐한다./정동균 양평군수정동균 양평군수

2020-07-29 정동균

[자치단상]민선 7기 2년의 '희망 독백'

연수구, 개청 26년째 젊음과 도전의 청년기독선·자만 반성, 남은 2년 변화의 여정으로세계시민교육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로내년 세계총회 유치 등 더 큰 걸음 준비할것올해는 연수구가 민선 7기 2년과 개청 26년째를 맞는 해다. 요즘 청년을 나이만으로 규정짓지 않지만, 유엔(UN)의 새 연령구분에도 청년기를 18~65세로 폭넓게 규정하고 있는 걸 보면 분명 연수구는 젊음과 도전의 청년기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더 정확히는 갓 청년기에 접어든 끝없는 가능성과 변혁의 시기다. 연수구 민선 5기 4년에 이어 청년기의 민선 7기 절반을 경험한 개인적 소회가 남다른 이유다.민선 7기 2년의 4분의 1인 6개월을 코로나19로 흘려보냈다. 당혹스럽기도 하고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구민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으로 그동안 위협과 장애요인들을 잘 제거하며 극복해 왔다. 특히 무더위 속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최전선의 의료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민선 7기의 반환점에서 흘려보낸 사업들을 잘 정리하고, 이제는 바둑알을 새로 놓듯이 스스로 되돌아보는 복기가 필요한 시점이다.스스로 독주와 독선의 여지는 없었는지 반성한다. 정책을 공유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함께해야 할 동반자를 무시하거나 편향된 사고나 오만한 자세는 없었는지 차분하게 되짚어본다. 행정을 좀 안다는 이유로 독선과 자만에 빠져 오히려 행정을 그르치고 있는지도 깊이 고민해 볼 일이다. 돌아보면 스스로를 바꾸고 새롭게 한다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는 것 같다. 과오가 있었다면 모든 분께 사과 드리고 싶다. 남은 2년은 38만 구민뿐 아니라 모든 분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다가오는 위협요인과 독소들을 잘 제거해 나가면서 오늘의 반성을 스스로 단단하게 여미고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살다 보면 의도적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각종 민원과 소통이 필요한 공공업무에서는 책임의 경중을 가리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기에는 더 그렇다. 하지만 이런 부담이 공직의 변화를 가로막거나 소극적 행정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올해 연수구도 많은 새내기 공직자들이 현장에 배치됐다. 혹여라도 남아있는 조직의 구태의연한 악습에 안주하거나 그것을 스스로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일이 없기를 부탁 드린다. 거침없이 역동적이고 반항적인 청년의 젊은 패기 그대로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실수는 용납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연수구에서의 남은 2년은 변화와 도전의 여정이 될 듯하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촘촘한 방역망 구축부터 구의회와의 원활한 소통, 균형 잡힌 정책실현까지 어느 하나 녹록하지 않다. 하지만 2년의 준비 과정만큼 성과로 증명하는 구정을 펼칠 각오다. 골목상권 부활을 위한 '연수e음'의 정착과 계층별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은 연수구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는 정책들이다. 여기에 인천의 허파 역할을 할 옛 송도유원지 개발과 지속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은 신·구가 조화로운 도시를 만드는 열쇠사업이다. 이 중에도 송도역사 복원을 시작으로 송도역전시장, 시립박물관, 가천인력개발원 등을 잇는 문화예술축의 개발은 새로운 연수구를 위한 또 하나의 약속이다.연수구는 지구촌 하늘길과 바닷길을 이어주는 관문도시다. GCF(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뉴욕주립대와 연세대 등 9개의 국내외 유명대학들이 모여 있다. 연수구는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4회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참가해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시민성 교육을 통해 지구촌 대표국가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적 책임도시 역할을 부여받은 셈이다. 이제 연수구는 세계시민교육 표준화의 국제적 책임뿐 아니라 내년 세계총회 유치 등 더 큰 걸음을 준비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지식을 채워나가는 즐거움이 변화의 에너지가 되는 도시, 그것이 그동안 연수구가 꿈꿔 온 국제적 미래문화교육도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2020-07-20 고남석

[자치단상]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목적 부합 동두천으로

국토균형발전 2007년 도입 불구관련 시설은 경기남부 편중 접경지 낙후·인구 감소 우리시 미군공여지 42% 비교우위 호기道 5개기관 분산 발표 최적지 기대균형발전은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실현해 나가야 할 목표이다. 정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라는 물리적 방법을 2007년부터 추진해 왔다.특정지역에 집합돼 있는 인적·물적·경제적 자원을 분산시키는 것은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가장 효율적이다.경기도는 1천370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75%가 남부지역 거주민이다. 인적·물적·경제적·사회적 자원이 경기 남부지역에 밀집돼 있다는 방증이다.도는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남과 발전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아마도 경제적 여건과 규제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동두천은 수도권이지만 지역의 발전을 나타내는 대부분 지표가 도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재정자립도 또한 도내 최하위이다. 시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도 중앙정부나 도 지원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다.여기에 수도권 이외 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도 재정자립도는 하위권에 머무른다. 전국 75개 도시와 비교했을 때 동두천의 재정자립도는 65번째이다. 정부에서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도시보다도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두천은 다른 지자체보다 비교 우위에 놓인 것이 있다. 바로 주한미군 공여지이다. 도시 전체면적의 42% 땅을 주한미군에게 제공하고 70여년을 대한민국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다른 도시와 비교하여 더 낙후된 동두천시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져왔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안보를 책임져 온 대가는 낙후, 군사도시 등 부정적으로 표현되고 있고, 정주 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현실이다.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두천에 민선 7기 출범 이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이 동두천에서 실현돼 가고 있다.2018년에는 제1회 경기도민의 날을 반환 공여지인 동양대학교에서 개최하여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것에 대한 인정감을 부여하였다.또한 20년 넘게 시민들을 괴롭혀 왔던 신시가지 악취 문제가 주 악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돈사 폐업이라는 대책 추진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동두천이 시로 승격된 후 40년이 다 되도록 경기도 관련시설이 없었으나 올해부터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을 경기도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박물관은 동두천에 설치된 최초의 경기도 시설이다. 그러나 도의 특별한 배려로 많은 분야에서 활력을 얻어가고 있지만 아직 어려움이 많다.최근 경기도에서는 경기 남부에 집중된 도 산하기관 분산 배치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부족한 행정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일자리재단 등 5개 공공기관을 이전한다고 발표했다.동두천시도 TF팀을 구성하여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동두천은 도내 공공기관 이전대상지역 최적지라고 판단된다.동두천에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목표인 균형발전을 빠르고 쉽게 달성할 수 있다.동두천에 도 산하 공공기관이 이전되어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과 '공정한 세상을 만든다'는 철학이 빛을 발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최용덕 동두천 시장최용덕 동두천 시장

2020-07-14 최용덕

[자치단상]'어르신 행복특구, 남동구'를 위한 첫걸음

25년후엔 인구 25%가 노인인 초고령 사회區가 지향 노년 모습은 인생선배 'Know人'현실대비 고민중 인복시민단 시범사업만나 핵심은 '노인주체 복지공동체 형성' 새모델통계청에 따르면 25년 후 우리나라는 인구의 5분의 1이 노인이 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한다.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속도이다. 하지만 제어장치가 풀린 고령화 속도에 비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고독과 노인에 대한 인식 변화다. 국가는 고령사회에 대비해 빈곤과 질병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초연금, 일자리, 장기요양보험 등을 시행해오고 있으나 3대 노인문제 중 하나인 고독과 노인에 대한 인식제고에 대해서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퇴직과 자녀의 결혼 그리고 배우자의 사별 등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이 찾아오고 또 한편으론 경제생산 주체에서 물러나다 보니 노인의 부양이 사회적 부담이 돼 노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보다는 부정적 인식이 더 크고, 또한 일평생 가족을 부양하고 사회를 지켜왔음에도 이에 대한 자부심보다는 육체적 정신적 무기력함이 더한 것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노인이 될 수밖에 없고, 피할 수 없는 것이 노년의 삶이다. 그렇다면 모두가 안전하고 인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아프리카 격언 중에 "노인 한 명이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란 말이 있다. 노인은 그 자체로 '지식과 지혜의 보물창고'란 뜻이다. 나보다 먼저 세상을 경험하며 삶 속에서 앎을 체득한 '노인(Know人)'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더 이상 노인을 돌봄과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자존감과 존엄성을 가지고 자아실현을 하며 살아가는 독립적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 사회란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스스로 돌보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나아가 더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로서의 책임과 지혜를 다하기 위해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추구하는 노인세대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이것이 바로 남동구가 지향하는 노년의 모습이다. 이처럼 남동구가 지향하는 바는 명확한데, 구청장으로서 이를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냐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었다. 다양한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실마리를 찾으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을 만나게 됐다.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은 인천시 복지비전인 '인복드림(당당하고 풍요로운 인천복지드림)'을 실현하는 핵심 사업으로 시민이 학습과 토론을 통해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복지재단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수행기관을 공모해 인천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남동구만 해당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남동구는 인천에서 유일하게,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동행정복지센터의 모형을 갖고 있는데 관내 전체 20개 동행정복지센터 모두에 방문보건복지팀을 배치한 것이다. 이런 특징을 살려 가정방문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찾아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저소득 독거노인으로, 말 그대로 고독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노인들로 이 중 고립이 깊거나 교육참여가 가능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복드림의 선배시민교육'을 통해 돌봄의 대상에서 주체로의 변화를 도모하며, 또한 자조모임(동아리)을 조직해 사회적 유대관계를 유도함과 아울러 공동체 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노인에 대한 인식 전환은 곧 복지를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다. 어르신 행복특구, 남동구의 최종 목표는 노인이 복지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는 복지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복시민참여단 시범사업은 남동형 노인 돌봄 모델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곳곳에서 마을을 돌아보고 어른으로 역할을 하게 될 남동구 선배시민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기대된다. 남동구 20개동 400명 남짓에서 시작되는 변화는 300만 인천시를 복지특별시로 변화시키는 나비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 자부한다./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

2020-07-12 이강호

[자치단상]이제 다시 초심(初心)이다

초선시장 엄중한 책임감속 임기 절반 지나시정 수행시 주민과의 소통 중요성 깨달아군포형 실리콘밸리 조성 공간혁신 청사진'시민우선, 사람중심' 다시 마음 다잡는다시장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2년을 정신없이 보냈다. 초선 시장임을 명심하고 초심을 유지하려 노력해 왔다. 물론 시장직 수행은 녹록지 않다. 여기저기 걸림돌도 많고 변수도 많다. 곳곳에 뇌관이 깔려 있다.그래서 모든 사업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임했다. 시정이라는 일은 밖에서 바라볼 때와는 사뭇 달랐다. 군포시민이 된 지 30년 가까이 됐으니 군포에 대해 알만큼은 안다고 자부했지만, 시장이 되니 얘기가 달라진다. 시장이라는 자리 자체가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매사 조심이다.지난 1995년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외교·국방·사법·경찰 등 중앙정부 업무를 제외하고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관한 웬만한 사안은 지방정부인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고 있다. 그만큼 지자체의 권한과 역할, 기능이 커진 것이다. 당연히 엄중한 책임감이 따른다. 시민들이 왜 나를 선택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을 기치로 내건 이유다.시정을 수행하다 보면 공약이나 구상대로 실천되는 사업도 있고, 간혹 현실에 잘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민에 빠진다. '그대로 가야 하나, 아니면 수정해야 하나?' 대표적인 경우가 최근 군포2동 주민센터 이전 공약의 변경이다. 시장 취임 직후 공약을 검토하면서 주민 불편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그럼에도 원안대로 밀어붙여야 할지, 수정해야 할지 참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수정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그대로 추진하기보다는, 다수의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지자체장은 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다산(茶山)은 목민심서(牧民心書)에서 "백성을 다스릴 방도를 생각할 때, 너그럽고 엄숙하고 간결하게 규모를 정하되 시의(時宜)에 알맞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상황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많은 비판을 받을 각오도 했다. 시민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깨달았다. 어쨌든 원안대로 추진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관련 지역 주민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그래도 가장 힘들었던 건 코로나19다. 이 어려움은 현재진행형이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때마다 탄식이 절로 나온다. 하루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적도 있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멈출 수 없다. 주어진 권한과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한 막아낼 것이다. 코로나19에 밤낮없이 대응 중인 공직자들과 적극 협조해주는 시민들께 감사드린다.이제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간 군포 곳곳을 훑어가며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군포 전역의 새판짜기, 다시 말해 군포 공간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를 토대로 임기 후반에는 군포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당정동 공업지역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이 정차하게 되는 금정역 일원을 연계시켜 군포 전역의 공간 혁신을 모색하겠다. 판교에 버금가는 군포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고 그 영향 범위를 수도권 전체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남은 임기 2년 내 완성할 순 없겠지만, 첫 삽을 뜬다는 심정으로 추진하겠다.시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취임 초기 다짐한 초심이 흔들린 적도 있었다. 시정이 꼬이고 엉킬 때 특히 그랬다. 그럴 때마다 정신을 가다듬고 자세를 바로 했다. 일각에서 한대희식 시정을 '뚝심 행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나의 목표는 시민이 주인 되고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군포를 만드는 것이다. 즉,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이다. 아직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뚝심 있게 부단히 계속될 것이다.노래 '이등병의 편지'에 이런 대목이 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렇다. 이제 다시 초심이다. 2년 전 오늘로 되돌아가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한대희 군포시장한대희 군포시장

2020-07-06 한대희

[자치단상]'오산 죽미령평화공원'으로 오세요

6·25 발발후 첫 유엔군 전투가 벌어졌던 곳美특수부대 540명, 5천명에 맞선 죽음의 임무비록 패했지만 北혼란 진군 지연 방어선구축북진 출발 '승리 단초'… 5일 추모공간 개장6·25전쟁 70주년이다. 오산시는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과 함께 또 하나 뜻깊은 날이 있다. 바로 전쟁 발발 10일 뒤 오산 죽미령에서 유엔군의 첫 전투가 벌어진 7월5일이다. 1950년 7월5일, 맥아더 사령부 특명을 받아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540명이 죽미령에서 북한군을 맞아 유엔군 이름으로 첫 전투를 벌였다.북한군은 최강의 전차로 불린 T-34 36대와 보병 5천여 명을 앞세워 파죽지세로 밀려왔다. 스미스 특임부대는 용감하게 맞섰지만 6시간15분의 전투에서 186명의 사망자를 내고 비참하게 패배했다. 105㎜ 곡사포로 전차에 대적하기는 결과가 너무 뻔했기에, 맥아더 장군은 이 부대 임무를 "죽음의 임무"라 하기도 했다.죽미령 전투는 한국군과 북한군이 마주하던 전장에 유엔군이 처음 투입돼 6·25전쟁이 국제전으로 비화한 첫 출발점이었다.전쟁이 끝난 뒤 스미스부대 생존 용사들은 1955년 지역 주민과 함께 죽미령의 전투 장소에 부대원 숫자와 같은 540개의 돌을 쌓아 기념비를 건립했다. 그로부터 매년 7월5일 죽미령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이 열렸다.죽미령 전투는 오랫동안 '패배한 전투'라는 어두운 기억으로 존재했다.죽미령 전투의 의미가 적극적으로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새로 발굴된 군사자료를 보면, 맥아더 사령부는 스미스 부대를 파견한 주목적을 '승리'에 두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이 전투에 참여했음을 알려 북한군을 동요하게 하고, 진군 속도를 늦춰 낙동강과 부산에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었다.이어진 자료에서 이 점은 더욱 명확하다. 죽미령에서 스미스부대를 대적한 북한은 혼란에 빠져 남진을 10여일 지체했다. 이 기간 북한 김일성이 소련 스탈린에게 미군 참전을 알리고 소련도 참전해 달라고 애원하는 긴급한 서신도 발견됐다.전황을 통해서도 우리는 죽미령 전투가 잊혀야 할 패배한 전투가 아님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죽미령 전투로 시간을 번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에서 북한군을 막아냈고, 이를 기반으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요컨대, 죽미령 전투는 스미스 부대가 북한군 남진을 일시 저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낙동강 방어, 인천상륙작전, 38선 돌파, 북진으로 이어지는 승리의 단초를 제공, '패배가 아닌 승리의 출발점'으로 새롭게 조명된 것이다.죽미령을 품은 오산시는 이 뜻깊은 곳에 합당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 죽미령전쟁기념관을 건립했고, 2014년부터 '오산 죽미령평화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이 프로젝트에는 오산시와 시민들뿐 아니라, 경기도, 보훈처, 국방부와 전·현직 미 연방 하원의원, 미군 당국 등 관련 기관과 인사들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지원결의안이 통과되고 미하원 외교위원장의 지지 서한이 전달되는 등 국제적 성원도 이어졌다. 죽미령평화공원의 탄생은 올바른 역사의 필연적 산물이 아닐 수 없다.마침내 죽미령 전투가 일어난 지 꼭 70년이 되는 2020년 7월 5일, '오산 죽미령평화공원'이 정식으로 개장된다. 추모의 공간, 호국의 공간, 평화의 공간, 감사의 공간으로 구성해 평화의 가치를 전세계인들과 함께 배우고 체험하고, 나아가 그 의미를 성찰하는 최고의 장소로 조성하였다.부디 모든 분들이 죽미령평화공원에 들러, 바로 이곳이 한반도 평화와 자유 수호의 첫 번째 역사가 시작된 곳임을 생생하게 체감하고, 나아가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다지기를 바란다.6·25전쟁은 오래전에 끝났다. 더 이상 전쟁은 필요 없다. 우리는 죽미령평화공원을 통해 후손 대대로 전쟁의 참화를 기억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할 것이다./곽상욱 오산시장곽상욱 오산시장

2020-07-01 곽상욱

[자치단상]발달장애인과 장애인가족 지원을 하나로

고양시, 2018년 전국 첫 '통합센터' 문열어직영 장점 살린 지역한계 극복 맞춤서비스현재 포괄 지원으로 상호보완적 체계 갖춰타지자체 벤치마킹·공공부문 실천상 수상고양시는 지난 201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초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하나로 묶은 '고양시 발달 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양시 발달장애인은 전체 등록 장애인의 10.07%인 4천100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고 이 또한 매년 3.7%씩 증가하는 추세다. 그만큼 발달장애인의 개인별 서비스 욕구와 가족의 고충이 다양하지만 그동안 민간 서비스의 분절적인 전달체계로 인해 서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돼 왔다.이에 고양시는 발달장애인 사회통합의 가장 큰 지지체계인 가족지원을 위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발달센터와 통합해 지자체 직영으로 운영하는 고양형 장애인 서비스 전달체계를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고양시청 인근 덕양구 주교동에 문을 연 고양센터는 시 직영이란 장점을 살려 지역발달센터가 갖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 정확하고 신속한 지역의 민간 복지서비스 정보를 수집·관리·연계해 실효성 있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서비스를 펴왔다.특히 지난해 고양시를 제외한 경기도 30개 시·군에서 99건의 발달장애인 개인별 지원계획이 수립됐지만 고양센터는 52건의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해 기초발달센터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개소 3년 차를 앞둔 고양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최초로 기초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통합 모델이라는 점이다. 개인별 지원계획 중심의 발달센터가 주는 서비스에 더해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실효성 있는 서비스가 즉각적으로 연계 가능해져 발달장애인 중심 서비스 계획과 장애가족의 포괄적 지원 기능이 강화된 것이다.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다수 이용자가 발달장애 보호자를 포함한 가족임을 감안할때 가족과 당사자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 고양형 발달장애인 전달체계가 구축된 것이다.이런 새로운 전달체계는 인근 지역 장애부모들의 부러움을 사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크게 늘고 있다.고양센터는 지자체 직영운영의 장점을 살려 공공 일자리지원사업과 연계를 통한 생활밀착형 찾아가는 장애자녀 돌봄 서비스, 복지사각지대의 장애가족을 발굴해 장애가족 상담, 장애가족휴식지원사업, 장애인가족 역량 강화 등 1천700명의 장애가족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애가족캠프 운영비 지원과 발달장애인 개인별 지원계획 대상자 중 치아가 부실한 발달장애인의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푸르메재단으로부터 치료비 지원을 받는 등 적극 행정으로 장애 부모들로 부터 입소문을 타 고양센터의 발달장애인 개인별 지원계획, 가족지원프로그램의 신청 등이 증가, 그 실적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이외에도 고양시 발달장애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교육, 발달장애 조기발견,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 대상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공공의 신뢰성을 담보로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해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고양시의 노력을 알렸으며 이런 노력은 장애인먼저실천상(공공부문 우수실천상) 수상으로 이어졌다.앞으로 고양센터는 발달장애인 공공 복지전달체계로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관리 등 발달센터의 역할 확대에 대비하고 장애인가족지원사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한편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보편적 서비스 제공, 시민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에 대한 긍정적 인식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교육 및 사업의 진행 등 지속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또한 경기발달센터,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인력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발달장애인과 장애가족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도시 구축에 노력해 나갈 것이다./이재준 고양시장이재준 고양시장

2020-06-22 이재준

[자치단상]연이은 악재 속 다시 일어서는 강화군

올 초부터 '코로나19' 로 지역경제 어려움집합시설 폐쇄등 발빠른 대처 '군민 협조'확진자 단 한 명도 발생안해 '위기 속 저력'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하반기 행정력 집중지난해부터 강화군에 들이닥친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위기에 강한 강화군민 특유의 저력이 빛을 발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고 있다.지난해 태풍 '링링'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다. 하지만 지역 유관기관과 단체, 그리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해외입국자 1명 외에는 아직까지 강화군에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강화군은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43%를 차지할 만큼 초고령 지역이다. 이에 군은 감염에 취약한 노인층을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집합시설을 폐쇄했다.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4일부터 4월24일까지 42일간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간이 검역소를 설치해 강화군 진입차량 탑승자 전원에 대한 발열체크를 실시했다. 이 기간 60여 만대의 차량 탑승자에 대해 발열 검사를 실시했고, 발열자 450여 명에 대해서는 2차 발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성과를 냈다. 대교 발열 검사에 대한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86.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는데,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을 것이다.또한 연간 40만명이 방문하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북산 벚꽃길 관람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고려산 등산로와 벚꽃길은 개화 시기에 맞춰 전면폐쇄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축제를 무리하게 강행하기보다는 정부방침을 준수하고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우선하는 결정이었다.현재는 조용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들을 이어가고 있다. 노인회관, 체육·문화·관광시설 등 다중집합시설 잠정 폐쇄, 각종 행사 취소, 종교시설 등 각종 모임 금지 요청, 전 직원 마스크 착용, 마스크 미착용 시 공공시설 출입 금지 등 타 자치단체보다 한 단계 높은 조치들이다.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은 생활 속 방역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과 운송업 종사자들은 크게 타격을 받았다. 이에 강화군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들에 4개월분의 임차료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했고, 법인·개인택시와 화물운수사업자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재정 규모가 작은 강화군이 가장 타격이 큰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한 담대한 결정이었다.강화군은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로컬(Local) 경쟁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라고 보고 민선 7기 하반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우선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폐쇄된 공간보다는 생활 속 도시공원과 체육시설을 확충해, 강화를 힐링 스테이케이션 여행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갑룡공원, 남산공원, 관청공원, 북산공원 등 도심 속 공원들도 2021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또 용정리에는 국궁장을 조성하고, 야구장과 야외 물놀이 시설을 갖춘 신정체육공원과 삼산면 주민자치타운·다목적운동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원도심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결해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강화군 역대 최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역사적으로 강화군민은 여러 국가적 시련을 겪으면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지금도 잘 이겨내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강화군의 경쟁력이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이것이 바로 강화군의 저력이다./유천호 강화군수유천호 강화군수

2020-06-15 유천호

[자치단상]그래도 희망을 노래하자

클럽→물류센터 코로나19 무서운 재확산세장기화에 따라 의료인·공무원 피로도 상당다행히 중앙·지방 정부 '딱 맞춤지원' 주효종식때까지 '협력백신' 일상의 불씨 살리자'0'으로 수렴하던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매섭다. 클럽에서 시작한 감염이 물류센터까지 번지면서 차수를 높여가고 있다.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의료인뿐 아니라 기존 업무에 더해 각종 지원금 안내와 접수,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관리, 방역과 역학조사까지 나눠 맡고 있는 공무원들의 피로도 상당하다.하지만 메르스 사태 이후 방역 시스템 정비와 의료인들의 희생, 어려울 때마다 묵묵히 진가를 발휘하는 공조직과 국난 극복이 취미라고 할 정도로 위기에 강한 국민들의 노력이 현재 상황을 감당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지방정부 또한 시스템 대응을 하는 만큼 이번 클럽발 위기 또한 극복되리라 믿는다.김포시는 앞서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총 826억원 규모의 긴급생활경제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소비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고 시민들의 고용안정과도 직결돼 있었다.그중에서도 가장 시민들의 체감과 반응이 뜨거웠던 정책이 바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모든 가정·기업의 2개월분 상하수도 요금 전액 감면이었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0원' 요금 고지서를 받은 시민과 사업주들의 격려와 성원이 이어졌다. 애초 상수도, 하수도 요금 100억원 정도만 감면할 예정이었으나 김포시의 설명을 들은 한강유역환경청도 물이용부담금 부과를 면제하면서 총 106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졌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자영업 등 임차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씩 정액 지원하는 김포시의 경영안정지원금도 가뭄에 단비였다. 총 1만5천986명이 신청을 마쳐 이 가운데 80% 이상 지급이 완료됐다.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인건비와 임대료가 부담이었던 소상공인들에게는 딱 맞춤 지원이었다.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를 잃은 대학생과 고등학생 대상 특별장학금 지원도 주효했다. 여기에 김포시와 경기도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과 1천41억원 규모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까지 총 17만5천380가구에 풀리면서 골목상권에 활기가 돌고 소상공인들의 '돈맥경화'를 막고 있다. 5월부터는 도로점용료도 25%씩 환급해 드리고 있다. 그야말로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다. 소비심리와 함께 경제의 불씨마저 꺼져버릴 경우 다시 살리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기 때문이다.김포시는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면서 김포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가족단위 시민들의 실질적인 휴식을 위한 다양한 특화공원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개장한 금빛수로 라베니체 수상레저시설이 시민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고, 호수공원은 피크닉장에 이어 장미원 조성이 한창이다. 한강중앙공원에 조성되고 있는 초화원과 마리미공원의 어린이 물놀이장도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고 있다.지난 5월27일에는 김연철 통일부장관께서 김포를 방문해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남북 간 합의 이행현장을 점검했다. 장관과 함께 전류리포구에서 선박에 올라 어로한계선까지 항행하고, 북한이 바라다보이는 애기봉전망대로 옮겨 남북 간 새로운 협력공간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가까이는 한강하구 물길 열기와 생태조사, 더 나아가 한강 철책제거사업과 남북 교류협력사업, 통일경제특구까지 계획하고 있는 김포시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코로나19 상황은 단시간에 종식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삶의 불씨를 살려 나아가야 한다. 김포시를 포함한 전국의 260개 지방정부도 최일선에서 상황종료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어려워도 힘들어도 희망을 노래하자. 양보, 배려, 연대, 협력이 당분간의 백신이다./정하영 김포시장정하영 김포시장

2020-06-01 정하영

[자치단상]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 역사문화 도시 거듭나는 계양

고려 고종2년 계양도호부 탄생 '정명 805년'인천 고대문화 상징 '석성' 국가문화재로…당대 최고의 축성기술 '학술적 가치' 뛰어나'…박물관' 28일 개관 선사~근대 이전 조명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품고 있는 계양은 그 파란만장한 역사만큼이나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이다.계양산을 중심으로 부평도호부 관아와 부평향교는 그 연혁과 규모에서 인천도호부와 인천향교에 크게 앞서고 있으며 계양산성, 황어장터 3·1 만세운동 기념탑 등 다수의 문화 유적이 있다. '계양'이란 이름은 고려 고종 2년인 1215년 '계양도호부'란 명칭이 생기면서 탄생했다. 올해로 계양정명 805년이 됐다.'역사의 도시' 계양은 인천역사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왔고 그 역사적 가치 확인을 위해 계양산성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계양산성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천여기에 이르는 성내 분묘를 모두 이전하는 한편, 탐방로 정비와 성벽보수를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계양산성에 대한 학술연구용역과 성벽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는 등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한 결과, 계양산성이 이번 달 국가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계양산성은 계양구의 상징이자 인천의 고대문화를 상징하는 유적으로, 그 규모는 둘레 1천184m, 면적 6만2천863㎡에 달한다. 계양산성은 계양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작은 봉우리 둘레에 돌로 쌓은 성으로, 조선시대 문헌인 '증보문헌비고', '대동지지'에는 '삼국시대에 쌓은 석성'이라고 기록돼 있다. 삼국시대에는 한강 하류와 서해 연안을 군사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거점으로 중시돼 삼국 간의 치열한 영토 전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이다. 백제가 처음 성을 쌓은 이래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활용돼 오랜 시간에 걸친 축성기술의 변천을 알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또한, 대부분 석성의 치(雉)는 돌로 쌓고, 토성의 치는 흙으로 쌓는 등 건축 자재를 통일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계양산성의 치는 바깥쪽을 돌로 쌓고 안쪽에는 흙을 쌓는 '토심석축기법'을 사용하는 등 당대 최고의 축성기술이 유적에 잘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10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한성백제 시기의 목간과 원저단경호(圓底短涇壺·둥근바닥 항아리), 고구려 시대 지명인 '주부토'(主夫吐)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와 함께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적 토기인 인화문(印花紋·찍은 무늬) 토기, 철제 무기 등 1천8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문화재청이 계양산성을 사적으로 지정한 것은 지정학적인 중요성과 함께 시대 변화에 따른 성곽 양식 등을 비교·연구할 수 있는 학술·문화재 가치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유적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관리해 온 계양구의 오랜 노력에 대해서 각계에서 높이 평가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계양산성의 사적 지정과 더불어 5월28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계양산성박물관'도 계양산성과 계양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우리 구에서 정성을 다한 노력의 산물이다. 박물관은 연면적 1천998㎡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상설전시실에는 삼국시대 목간, 주부토 명문기와, 둥근바닥 항아리, 철제 무기류 등 계양산성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고, 기획전시설에는 선사시대부터 근대 이전까지의 계양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과 계양산성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계양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 확립, 그리고 다양한 지역문화 유산을 활용한 역사문화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마중물 역할을 기대한다.계양구는 계양산성, 부평도호부관아, 부평향교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 유산이 될 수 있도록 보존해 나가겠다./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

2020-05-18 박형우

[자치단상]'교육기반 AI특별시' 오산

코로나19 가장 먼저 예측 경고한 인공지능4차산업혁명의 기술 융합 초연결사회 핵심市의 미래 비전 '10년 교육도시 모델' 연계이젠 도시전체 스마트화 빅피처 구상 선도총포 없이, 조용히, 은밀하게 전 세계를 뒤집어버린 코로나19는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세상을 '뉴 노멀'로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이 팬데믹(Pandemic)을 가장 먼저 예측한 것이 인공지능이었다. 2019년 12월31일 캐나다 인공지능스타트업 블루닷(BlueDot)이 신종 바이러스 출현을 경고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올해 1월9일 확산을 경고했는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블루닷이 감염병의 최고기관인 WHO보다 9일 먼저 예측한 셈이다. 2016년 바둑의 세계 최고 실력자 이세돌이 구글의 AI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결에서 충격적인 패배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 AI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말할 때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5G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이야기한다.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초연결사회가 핵심이다.교육은 어떤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을 타기 위해선 무엇보다 교육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 기술 혁신과 공유경제 플랫폼 경제 확산으로 아이디어가 쉽게 사업화되는 생태계가 형성되고, 창업가 정신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지식과 기술 주기가 짧아지고 인간 수명이 연장되면서 평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직업이 아니라 지식이 될 수밖에 없다. 평생직업이 아니라 평생학습의 시대가 온 것이다.시는 지난 10년여 동안 이런 시대적 흐름과 과제를 온전히 담아 최고의 교육도시 모델을 구축해왔다. 교육 불모지에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결합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통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것이 그 첫 단계였다면,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선진 교육과 교류하고 학교 교육과 평생학습, 양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도시 위상을 구축한 것이 다음이다.이제 오산 교육의 세 번째 단계는 이들 글로벌 교육도시들과 함께 고민해온 '4차 산업혁명을 짊어질 미래인재 양성'이란 비전을 현실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시가 향하는 미래도시는 '교육기반 AI 특화 스마트도시'다.시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오산메이커교육센터는 초·중·고 학생과 청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시대 주도 역량을 불어넣을 핵심 플랫폼이다. 바이오, 엔지니어링 아트, 인간공학, 데이터랩을 운영하고, 목공기초실과 심화실, 다양한 IT 기반 장비를 갖춰 수강생들이 놀이처럼 학습하며 융복합 인재로 커가도록 한다. 오산에선 자체 양성한 '씨앗교사'들이 각 학교를 찾아 진행하는 메이커교육이 이미 일반화돼 있다.오산 세교고등학교가 SW교육 전국 선도 시범학교로 선정돼 세교지역 초·중학교와 함께 연계된 AI교육이 운영되고 있고 세교2지구에는 AI특성화고교 신설유치 설립이 마이스터고교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2022년에 개소할 스타트업 보육 전문 T.E.G 캠퍼스(Tech & Education village Growth Campus)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창업·창작·기업의 'R&D Sampling'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AI 중심 메이커교육 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또한 교육으로 뛰어들었다.시가 추진하는 AI특별도시는 교육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도시 전체의 스마트화를 지향해 현재 추진 중인 운암뜰 융복합단지에 AI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주도하게 하고, 전체 도시운영과 행정 체질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는 '빅픽처'를 구상하고 있다.사람이 AI에 종속될 것인지 리드할 것인지는 인재양성 교육방식에 달려 있음이 분명하다. 단단히 대비하지 않으면 인간이 로봇에 밀려날지도 모른다. 이제 스마트도시는 선택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미래의 도시상이다. 오산은 지난 10년간 교육혁신교육을 바탕으로 최고의 '교육기반 AI특별도시'란 미래도시를 건설해 미래세상을 선도해나가는 인재들을 키워낼 것이다./곽상욱 오산시장곽상욱 오산시장

2020-05-17 곽상욱

[자치단상]돼지 저금통에 보답하려면

확진자 속출 부평공무원 24시간 근무돌입시장·학원 등 수천여곳 방역 점검 초긴장위기속 이웃들 자발적인 봉사·성금 '감동'구민마음 보답위해 전직원 자기소임 충실마른하늘에 날벼락 쳤던 것 같은 날을 기억한다. 2월21일 금요일 오후부터 내심 긴장한 터였음에도 그랬다. 부평구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는 22일 토요일 오전에 나왔다.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받은 중국인을 제외하면 인천 첫 발생 사례였다. 확진 환자 이송, 대규모 방역, 역학조사 등 일련의 과정이 한숨의 여유도 없이 몰아쳤다."하여간 부평은 많아. 뭐든지 많아"라고 누군가 말했었다. 사람과 건물 모두 집약된 도시 부평을 잘 표현한 거여서 동의했었다. 며칠 지나지 않아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시장 전체는 물론 학원 942곳, 종교시설 523곳, 노래연습장 419곳, 실내체육시설 201곳, PC방 117곳 등 수 많은 곳이 점검 대상에 올랐다. 공직자들은 추가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을 샅샅이 훑었다. 코로나19 상황 일선에서 보건소와 안전총괄과는 진작부터 24시간 근무를 이어갔다. 나뭇가지로 폭우를 막는 기분이었다.많은 사람에게 긴장감과 피로가 내리붓던 때, 마음을 울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점과 형태는 각각이었지만 공통점은 같았다. '사회적 위기 상황에 남을 위하는 마음'이 울림을 주었다는 점이다. 3월3일 정오쯤 갈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50대로 보이는 주민이 찾아왔다. 그는 빨간 돼지저금통과 편지 한 통을 민원업무 책상 위에 두곤, 이름을 묻는 직원의 요청에 손사래를 치며 떠났다.그분의 편지에는 "마스크를 직접 구입해 전하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저금통이 이웃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부탁 드린다." 돼지저금통은 금액으로 따질 수 없었던 감동으로 가득 차 있었다.다른 이야기도 있다. 3월16일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 할머니 한 분이 찾아오셨다. 아흔이 넘으신 할머니는 자녀에게서 받은 용돈 50만원과 마스크 11장을 직원에게 건네며 "자식들이 준 용돈과 마스크인데, 나는 별로 쓸 일이 없다"고 하셨다.할머니는 평소에도 직접 된장을 담가 이웃에게 기부해 오신 분이다. 할머니는 "마스크를 봉투에 담아 줘야 하는데 그냥 줘서 미안해"라고 했다.부평구에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주민들이 꽤 있다. 올해 일반회계 예산 8천903억원 중 5천686억원(63.87%)이 사회복지 분야 사업일 정도로 수혜대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마음들은 넉넉하다. 구민들은 자신의 저금통과 마스크 한 장까지 선뜻 내놓았다. 그렇게 모인 마음이 지난 6일 기준 3억원을 웃돈다. 성금 말고도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롯해 수고하는 보건소 직원에게 줄 간식으로 빵과 음료수가 왔고, 이웃에게 전해질 갈비탕, 직접 만든 수제 마스크, 양말, 쌍화탕까지 잇따랐다.동네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방역 소독을 자처한 단체도 30여 개, 주민도 수백 명을 넘는다. 착한임대료에 참여한 건물주, 자원봉사에 나선 의사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 주신 구민들께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전한다.공직사회가 그 마음에 보답할 길은 자명하다.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감염병에 대한 불안이 엄습해도 구민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 부평구 전 직원은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온 힘을 쏟고 있다.코로나19에 경제적으로 신음하는 구민을 지원하는 일도 놓치지 않고 있다.부평구는 부평e음 전자상품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정부·인천시와 함께 긴급재난지원금,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 특수고용직·무급휴직자 생계비 지원, 아동돌봄 쿠폰 지급 등 여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구민들이 꽃 피는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그리고 돼지저금통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차준택 인천광역시 부평구청장차준택 인천광역시 부평구청장

2020-04-13 차준택
1 2 3 4 5 6 7 8 9 10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