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풍요의 계절 ‘과천누리馬 축제’에 초대합니다

市 상징동물 ‘말’ 이용 새 문화콘텐츠 개발 관내 예술단체들 다양한 공연 무대에 올려 동별 퍼레이드등 시민참여 유도 소통잔치 펼것 풍요의 계절 9월, 과천에서 개최되는 ‘제19회 과천누리馬 축제’에 도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는 17일부터 4일간 과천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과천누리馬축제가 올해로 19회를 맞이한다. 과천시가 주최하고 (재)과천축제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시민 공모를 통해 과천축제를 ‘과천누리馬 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3가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첫째는 과천 상징 동물인 말을 이용한 새 문화콘텐츠 개발이고, 둘째는 관내 여러 예술단체가 공연할 기회의 장 제공, 셋째는 시민 참여와 즐거움이다. 누리馬 공연장에서 시작되는 화려한 개막공연부터 다양하게 진행되는 시민 퍼레이드 및 예술 불꽃공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놀거리·먹거리를 선사한다.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획제작 공연과 거리에서 펼쳐질 대규모 시민 퍼레이드가 즐거움을 더 할 예정이다. 그동안 과천축제는 일부 난해한 해외공연 초청작으로 인해 관객과의 소통에 아쉬움이 제기됐었다. 과거의 보는 축제에서 탈피, 공연 장소를 집중화해 시민 참여도를 높이고 체험 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오후 7시 30분에 개막공연으로 선보이는 ‘영웅 레클리스’는 (재)과천축제와 한국마사회가 공동제작한 공연으로 한국전쟁 당시 400번 이상의 총탄이 터지는 전장을 오가며 미군에게 탄약과 물자를 날라 전우들을 구하고 미국의 100대 영웅으로까지 선정된 ‘레클리스’라는 한국의 군마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말 갈라쇼다.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은 영어로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라는 의미다. 올해 축제에서 주목할 공연으로, 무대로 돌아온 유인촌 前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열연하는 ‘홀스또메르’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중편 ‘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음악극으로, 우화라는 측면에서 말의 시각으로 관찰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아름다움과 추함, 젊음과 늙음 등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깊이 있는 연극이다. 늙은 말이 자신의 삶을 반추한다는 설정으로 매회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객석 기부를 실천하는 유명작이다. 또한 축제를 대표할 창작공연 ‘위대한 똥말’은 아동 동화 ‘위대한 똥말’을 가족 음악극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101전 전패의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린 차밍걸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아울러 과천누리馬 축제는 축제참가 공연 8팀과 자유참가 공연 9팀, 특별초청공연 5팀, 시민공연 13팀과 학생문화 공연 팀이 음악회, 합창, 악기 연주, 퍼포먼스 공연 등을 펼치는데, 신체를 이용한 그림자 퍼포먼스 ‘바디쉐도우’와 5m 대형 케이크 마차가 등장하는 ‘이상한나라의 엘리스’, 말을 타고 달리며 궁술과 창 검술을 선보이는 ‘마상무예 공연’, 업그레이드된 공중서커스를 선보이는 ‘프로젝트 날다’등을 공연한다. 특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행사는 동별 시민 퍼레이드, 정조대왕 어가행렬 재현 및 불꽃예술 공연 등으로, 어가 행렬은 시민 공모로 선정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가 정조대왕 삼남길 어가행렬을 재현하고 취타대가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천 6개 동 주민자치센터가 각 동의 주제를 가지고 시민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제19회 과천누리馬 축제는 다른 지역 행사보다 한발 더 나아간 자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행정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을 기대해 본다. /신계용 과천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2015-09-14 신계용

바람새길에서 아들과 함께 노을을 바라보다

소풍정원 산책 행복한 가족들 모습에 ‘흐뭇’ 문화·레포츠 즐기는 다양한 공원 만들어 갈것 이번 주말 큰아들과 다정한 시간도 보내려… 하루하루가 바쁩니다. 새벽에 나왔다가 새벽에 들어가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평택시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는 한달 넘게 시청에서 지내느라 집에는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이럴 때면 아내보다도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오랜 공직생활 동안 늘 바쁘고 시간에 쫓기며 살았는데 시장이 되고 나서도 시간의 여유가 없습니다. 아들은 이제 훌쩍 자라 아버지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도 지났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아들의 방문을 엽니다. 자고 있는 아들의 발이 이불 아래로 삐죽 나와 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가만히 아들의 이불을 덮어주고, 이마도 살짝 짚어봅니다. 그리곤 이렇게 클 동안 즐겁게 놀거나 여유로운 휴가도 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가끔 얼토당토않게 ‘시간 여행자’가 돼서 아들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함께 신나게 한번 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소풍정원에 들렀습니다. 수련이 흐드러지게 피고, 바람이 살랑 부는 공원에는 가족들끼리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모차를 미는 젊은 부부,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손을 잡고 산책하는 부부까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물, 바람까지 어우러지니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부러웠습니다. 젊은 시절, 일하느라 시간의 여유를 많이 누리지 못했던 세대이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예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시간의 여유를 즐기거나,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도 늘었고, 삶의 여유를 주는 공간의 중요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권역별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아 쉴 수 있는 공원이 많습니다. 올 여름 우리 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청 앞 분수공원, 세교근린공원, 물장구어린이공원, 현화근린공원 등 물놀이 공원은 많은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찾아와 제대로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집에서 가까우니 수건이나 갈아입을 옷 하나만 챙겨 오면 한두 시간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으니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요. 또 어린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철저한 수질검사와 탱크 청소로 깨끗한 물을 공급했습니다. 또 해가 떨어져 선선해지면 통복천 변 공원에서 삼삼오오 걷기 운동에 빠진 시민분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모두 여유롭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요즘은 집 근처에 공원이 있는지 없는지가 집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민들이 삶의 여유와 휴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시민들의 여유로운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늘 고민하고 관련 부서 직원들과 우리 시 공원 곳곳을 둘러봅니다.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명품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산·수변·들판 등을 이용하는 방법 들을 연구합니다. 오성면은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한껏 살려 농업생태공원을 조성할 예정이고, 송탄동·이충동·지산동 지역은 부락산을 이용해 부락산문화공원을 꾸밀 계획입니다. 아울러 안중레포츠 공원, 이충레포츠 공원의 조성과 확장으로 단순한 공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여러 레포츠 활동도 가능한 공원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진위천·안성천 수변 등을 십분 활용해 소풍정원, 내리문화공원도 더 멋지게 가꿔 나가겠습니다. 이번 주말, 저는 아들의 손을 잡고 소풍정원으로 산책을 가보려 합니다. 이젠 저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키가 훌쩍 큰 아들의 다부진 손을 잡고 바람새길도 걷고, 노을도 바라보면서 오랜만에 다정한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공재광 평택시장▲ 공재광 평택시장

2015-09-07 공재광

자치와 분권을 향한 과감한 도전

중앙집권적 체제 복잡·다양화 현 사회엔 ‘부적합’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 ‘시민참여 행정’ 확대 의회·언론 등 충분한 ‘견제·감시 기능’도 갖춰 국토교통부가 광명 시흥 공공주택지구를 공식적으로 해제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처음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별다른 논의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해, 공사 중이던 도서사업과 하수처리시설사업도 중단하고, 집수리도 제대로 못 해왔다. 국토부가 해제발표를 한 것은 그동안 고통받아온 주민들을 위해서 반가운 소식이나 우리 지방자치의 현실, 중앙정부가 지방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이기에 씁쓸하다. 지방자치를 시작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중앙정부의 재원지원 없는 기능 이양과 무상보육, 기초연금 등 일방적 복지사업의 확대로 인해 지방재정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지방자치의 총체적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지방정부는 실질적으로 자치조직권, 자주재정권과 같은 권한이 없어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할 수 없는 일들이 적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지방정부는 집행만 하는 현 상황에서는 시민 삶의 질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지역갈등, 자원낭비가 계속될 것이다. 현 시대의 경쟁력은 다양성과 창의성이다. 주민자치와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반드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분권 개헌이 필요한 시점으로 국민이 분권개헌이 되지 않고서는 지방자치 역시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87년 체제에 만들어진 헌법을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덕분에 대한민국 모든 체계가 중앙집권적으로 작동되어 단기간의 고도성장을 달성했지만, 다양화·복잡화된 현 사회에는 적합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 현행법령이 4천700여개 정도 되고 그 법들은 각종 국가사무, 지방사무, 그리고 상호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분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 대부분을 손대야 하는 상황이다. 개별법령과 제도를 개정하는 수준에서는 현장, 주민 삶에서 느끼는 지방자치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없다. 지방자치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현 정부에서 보다 진일보한 논의와 실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지방분권 개헌은 선택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다. 시흥시의 지방자치 발전을 향한 노력과 열망은 매우 강하다. 민선 5기부터 강조해오고 있는 공공이 만든 도서관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도서관 희망씨’, 주민참여예산제, 시흥아카데미, 마을만들기 등은 자치와 분권의 새로운 비전이자 모델이다. 주민 스스로 자신이 사는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시 행정은 시정의 주인인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시민이 제대로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아직은 부족함도 있지만, 시민이 시흥의 주인으로서 지역의 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자 하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또한 의회, 언론 등 충분한 견제와 감시 기능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시민과 전문가, 시 정부가 더욱 하나로 어우러져서 자치역량을 높이고, 참된 주민자치의 토대를 다져 더 좋은 지역의 미래를 형성해가고 있다. 마을 공동체가 살아있는, 진정한 주민자치의 도시 ‘시흥’을 꿈꾸며 시흥시는 지역의 주체들이 지역을 위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자치와 분권을 향한 과감한 도전과 실험을 지속해서 확대해갈 것이다. /김윤식 시흥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2015-08-31 김윤식

도심에 핀 작은 농원 도시농부의 꿈

오산시 주말농장 500여세대 농사체험 ‘인기’거리텃밭 ‘호박터널’ 조성 다양한 식물 재배노인 일자리 창출·시민쉼터 ‘1석 2조 효과’인류의 역사속 도시는 농업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농업과 도시는 하나의 존재로 불렸다.도시에서 농업이 분리된 것이 산업화 이후의 현상으로 보면, 인류 역사상 분리의 기간이 그리 길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최근 들어, 농업이 다시 도시로 들어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산업화로 도시의 생활환경은 악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시인들의 정서적인 여유마저 사라져 버렸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 지친 도시인들은 마음의 여유와 건강과 먹을거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공간을 활용한 도시농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우리들 마음속에는 고향에 대해 그리움과 추억이 늘 남아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농부나 그들의 자녀다. 높은 땅값과 공간부족 때문에 자투리 땅을 이용한 주말농장이나 옥상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사례는 페루의 마추픽추 테라스형 농지나 프랑스의 베르샤유 궁전 텃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지친 도시인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생산적 여가활동으로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에게 농사체험 교육을 통해 농심을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도시농업도 마찬가지다.이 같은 도시농업 활성화는 오산에서도 한창이다. 주말과 여유 시간을 활용해 부부·가족은 물론 3대가 함께 땀을 흘리며 풀 뽑기, 벌레 잡아주기 등 주말농장을 가꾼다. 어린아이들은 흙에서 놀이를 하면서 농사를 노동이라 생각하지 않고 농사일 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농사활동을 통해 내가 재배하고 생산한 식물을 먹고 보고 즐기면서 인간 중심의 생산적 여가활동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현재, 오산시에 있는 주말농장에는 500여 세대가 참여해 교육의 장으로 운영 중이다. 어린아이들의 농사활동 체험을 위해 꼬마농부학교를 2013년부터 시작, 12개 초등학교 3∼5학년 1천260여명에게 농업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은 물론, 주말을 활용한 도시농부학교도 활발하다. 성인반과 초등학교·지역아동센터 토요 농부학 8개반 150명은 물론 다문화 가족 등도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텃밭을 가꾸고 있다.특히 오산시는 거리를 활용한 거리 텃밭인 호박터널을 조성해 다양한 호박과 조롱박·여주·수세미 등을 심고 있다.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음은 물론, 어르신들이 이를 관리하도록 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시민의 쉼터라는 1석2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도시농업이 가져다준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이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며 정신적 풍요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기대하며, 오산 도심정원에서 피어난 푸르름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희망해 본다./ 곽상욱 오산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2015-08-24 곽상욱

가평군 ‘문화 열정’ 뇌관을 터뜨리다!

대한민국 음악도시 1호 ‘뮤직 빌리지 사업’ 야심2회째 맞는 주민 소통축제 ‘어설픈 연극제’ 매력세계적 ‘비아레지오축제’ 인형 퍼레이드도 준비최근 IT를 비롯해 국내외 시장을 주도해 가는 상품들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문화’다. 즉 그 시대를 선도할 문화가 앞에서 끌어줘야 소비자들이 움직인다는 얘기다. 마찬가지로 자치단체 역시 지역만의 ‘문화’ 콘텐츠가 없다면 싱싱한 생명력을 갖추기 힘들다.가평군은 전체면적이 843.48㎢로 서울시의 1.4배이나 인구수는 오히려 서울시가 150배나 더 많다. 인구연령 분포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크다. 가평군의 인구 6만3천여 명 중 1만3천여 명(21%)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초고령화에 들어서 있다. 여기에 젊은 세대, 대기업의 유입 통로도 막혀 있다. 서울시의 1.4배인 가평 땅 전체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이다 보니 4년제 대학은 물론 기업다운 기업조차 들어설 수 없다. 이것도 모자라 환경정책기본법, 한강수계법상 수변 지역 등 중첩규제에 짓눌려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가평이 경춘선 벨트 중간에 위치해 전철, ITX 준고속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서울에서 5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소외되는 결정적인 이유다.경제발전을 위해 집중에 초점을 맞춰 압축 성장을 이뤄왔으나 30여 년 전에 입힌 유아복을 성인된 지금도 계속 입혀놓은 것이 올바른 일인지 철저한 점검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규제 그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지역이 가진 문화적 장점을 살린 체질 개선에 몸부림치고 있다. 다행히 가평군은 대한민국 대표 음악축제인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자연에 재즈를 융합시켜 국내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기는 축제로, 새로운 문화로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화적인 장점을 십분 활용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뮤직 빌리지’다.이 프로젝트는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폐역이 돼 흉물로 전락한 구 가평역사 일대를 창작과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창조하는 사업이다.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첫 대상작으로 선정돼 100억원을 수상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뮤직 빌리지 프로젝트는 지역주민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뮤직 빌리지’사업은 ‘365일 음악이 흐르는 가평, 대한민국 1호 음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지역주민이 연극에 참여해 즐기고 소통하는 새 패러다임의 연극축제인 ‘어설픈 연극제’도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이 연극제는 주민이 중심이 되어 연기자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고 볼거리를 만드는 축제다. 주민이 참여해 즐기는 과정에서 치유를 받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접목해 성장판을 두드려 새 ‘활력’을 얻게 된다는 점은 이 축제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올해는 142년 역사의 세계적 축제인 비아레지오축제재단의 프로그램과 운영, 인형제작기술 지원을 받아 특별한 인형 퍼레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어느 해보다 힘들고 어려운 여름을 우리 가평은 가마솥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싱싱함을 묻혀가고 있다. 이런 노력이 가평을 살찌게 하고 희망 가평, 행복 가평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김성기 가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2015-08-17 김성기

책이 한국의 독립과 발전을 강화합니다

6년째 맞는 ‘책읽는 군포 사업’ 자리매김내달 11~13일 ‘독서대전’ 다양한 행사·공연자신과 국가 미래 밝혀주는 축제에 초대영화 ‘암살’이 흥행 중입니다. 7월 22일 개봉 후 2주 만에 700만 관객이 영화를 볼 정도로 관심이 높은데, 8·15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소재와 극적 재미가 흥미를 끈 것으로 보입니다.비슷한 시기에 알려져 눈길을 끈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이 최근 논문을 썼는데, 일제강점기 시대 수형기록카드 6천여 장을 분석한 결과 독립운동의 주역이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입증해 세간에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대다수가 사상범이었고, 10명 중 1명은 10대였다는 분석 결과는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는데요. 저는 이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주권을 잃은 시기에 무장 독립운동도 분명 중요했지만, 다양한 독립운동이 가능했던 근간은 사상과 문화 교육에 있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우용 한양대 동아시아문제연구소 교수는 근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제강점기 당시 사상범은 독서회를 운영했거나 출판물을 작성해 뿌린 사람들”이라는 해설을 한 바 있습니다.우리나라를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식민지로 운영하고자 했던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을 낮추기 위해 책을 읽지 못하게 하고 공부를 하지 못하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실마리입니다. 그만큼 책은 대단히 큰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말입니다. 일제의 한국 침략 원흉 중 하나인 이토 히로부미 사살로 널리 알려진 안중근 의사는 삼흥학교를 세우는 등 인재양성에 힘썼고, 스스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말까지 남길 정도로 책 읽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이고 언론인이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은 ‘민족 영웅전’을 발간하고, 역사 논문을 저술하는 등 책을 통해 민족의 얼을 깨우는 데 앞장서셨습니다.그처럼 중요한 과업을, 역사적 사명을 현재 군포시가 전력을 다해 수행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군포’ 만들기를 역점시책으로 정하고, 전담부서의 주관하에 전 부서가 협력해 독서문화운동을 연중 실천 중입니다. 벌써 횟수로 6년째를 맞은 ‘책 읽는 군포’ 사업은 이제 대한민국 전역에 알려졌고, 그에 비례해 저와 군포시의 모든 공직자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며 업무에 임합니다. 책이 군포시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한국의 독립과 발전을 강화할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책 읽는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고, 어른은 인생이 지혜롭고, 도시는 비전이 넘칩니다.”이 문구를 가슴에 품고 생활하는 군포시 공직자들의 열정과 성과는 정부도 이미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군포에서 정부 주최의 전국 규모 독서문화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최초로 개최했고, 그 현장에서 군포를 제1호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지정한 것입니다. 그 후로도 군포의 독서문화운동은 꾸준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과 성공 사례들을 다시 한 번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오는 9월 마련합니다.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책, 평생의 지혜’라는 주제로 ‘2015 군포독서대전’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책 읽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민헌책방’, ‘독서회헌책방’, ‘시민 독서골든벨’, ‘시민 열린 공연’ 등 참여자들이 주인이고 주인공인 책 축제를 만들어 누구나 독서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동참해서 ‘책 읽는 군포’를 오감으로 느껴주시면 좋겠습니다. 책이 여러분 자신과 가족, 이웃과 지역사회 그리고 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현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책의 기적을 만끽할 그날,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김윤주 군포시장▲ 김윤주 군포시장

2015-08-10 김윤주

대한민국 만화문화 산업의 메카 부천

글로벌 웹툰시장 규모 1조원시대 눈앞중국과 교류협력 등 해외시장 본격 진출국제축제 통해 만화의 역할 과거·미래 조명웹툰 열풍이 뜨겁다. 지난해에는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외에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잇달아 제작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돼 새로운 한류 열풍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웹툰으로 인해 만화는 국민 1일 평균 700만 명이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만나고 있는 웹툰은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함으로써 미디어믹스 시대의 정점에 섰다. 이러한 웹툰의 경제적 가치와 시장규모는 3년 내 2배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조원 시장규모 시대가 목전에 다다랐다는 보고도 있다. 글로벌 만화시장의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여건을 맞고 있다. 이에 발맞춰 만화산업의 메카 부천도 만화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실시한 공모 사업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33억원을 지원받아 웹툰 글로벌 프로젝트사업을 시작했다. 웹툰의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부천에 마련하고자 한다. 연간 700명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작가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혁신의 아이콘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글로벌 스타콘텐츠 발굴, 수출만화 번역, 웹툰 기반의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2차 융합 콘텐츠도 제작 지원한다.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한다.연초 중국 하얼빈시와 만화 및 애니메이션 우호교류협력 체결을 발판삼아 중국시장 진출에도 한 발짝 다가갔다. 지난 4월에는 옌타이시, 웨이하이시와 만화·애니메이션 교류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한·중 문화산업교류회에서 10억원의 계약체결의 성과도 거두었다. 오는 12일부터는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영상문화단지에서 펼쳐진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고품격의 만화전시, 만화마켓, 컨퍼런스, 만화체험행사 등을 통해 국내외 13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축제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KOCOA(KOrea COmics Agora)라는 이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만화가와 만화 팬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도 더욱 확대됐다. 페어관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 페어로 유럽, 일본, 중국 등 만화시장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한국 만화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제는 ‘만화! 70+30’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70년의 전쟁과 같은 삶을 만화가 어떻게 조명했고, 앞으로 30년의 삶에서 만화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조망한다. 키워드는 글로벌, 특설 만화마켓, 웹툰, 유료화 그리고 마니아이다. 전국 최초 만화박물관 개관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개원에 이르기까지 부천은 만화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성공적인 만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만화가가 가장 많은 도시, 세계 각국의 만화 문화가 넘쳐나는 도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부천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더 나아가 세계적인 만화 도시로 성장하는 부천을 기대해본다./김만수 부천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2015-08-03 김만수

또 하나의 안산 블루이코노미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 등 도시 자립화 추진지속가능 탄소제로 목표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풍부한 자원 활용 수도권 해양관광 허브로 조성대부도는 약 100㎞에 이르는 해안선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스물네번째로 큰 섬이며, 경기도 유일의 생태관광지역이다. 대부도에서 바라보면 인천 쪽으로 송도신도시가 보인다. 송도와 대부도는 큰 차이가 있다. 송도는 빌딩 숲의 도시지만 대부도는 생태휴양 숲의 도시를 꿈꾼다. 대부도는 경기만의 중심축으로 수도권 2천300만 명의 인구와 중국 등 해외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대부도는 경기도를 대표해 15년 동안 새로운 비전을 갖고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모범적인 블루이코노미(Blue economy) 도시가 될 것이다. 블루이코노미 모델은 또 하나의 안산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에 카본제로(Carbon zero)시티 개념을 추가해 대부도 발전전략 세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첫째는 블루이코노미의 도시 자립화다. 이를 위해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화호 뱃길조성, 친환경 바이오 플락 첨단양식 단지조성, 시푸드밸리(Seafood Valley) 및 연안자원 보존, 마리나항 해안 레저단지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갯벌 자연보전과 개발이 공존하는 블루이코노미의 대표적인 사례는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이다. 마리나항 해상개발규모 11만4천993㎡로 총 300척의 레저 선박을 수용한다. 마리나항 조성 재무분석결과 건설 파급효과는 1천682억원, 경제적 파급효과는 1천599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11만6천200명으로 추정되지만, 관광객 등을 고려하면 이보다는 몇 배나 많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둘째는 지속가능한 탄소제로 도시화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에코에너지타운 조성, 소수력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생산단지 조성, 염생식물단지 조성, 무공해 전기버스 신설 운행, 대부도 해양환경의 숲 조성 등 탄소 중립도시를 만들고 있다. 탄소 중립의 블루이코노미는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이런 추정은 풍력·태양·지열 발전소 투자가 화석연료 발전소에 대한 투자보다 앞지르고 있고, 재생에너지 분야의 고용인력이 석유산업이나 가스산업의 고용인력보다 많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그 실현 가능성은 높다. 대표적인 사례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풍도의 풍력에너지 자립섬이다.세 번째는 한국 최고의 문화생태관광 도시화다. 이를 위해 미술관 스트리트 조성, 황금산 복원, 자연음악당 조성, 생태관광마을 조성, 마이스(MICE)관광산업 조성,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축제, 헬스케어 힐링센터 조성, 대부도 관광명소 및 해솔길 등 누구나 한 번쯤은 체류하고 싶은 보물섬, 수도권 해양관광의 허브 대부도를 하나하나 만들고 있다.이 세 가지 발전전략이 융복합된 대부도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모방하고 싶은 블루이코노미의 모범적인 전진(前進)기지가 될 것이다. 또한 대부도는 염생식물과 해양 숲 등 생명이 숨 쉬는 우리 삶의 현재와 미래 터전이다. 그 가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대부도 갯벌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존재의 가치, 대부도·풍도·육도 등 자연 경관의 잠재적 이용가치, 환경오염원 해소 등 간접 이용가치, 친환경 바이오 등 직접이용가치 등 잠재적인 자산가치가 풍부한 우리의 대부도다. 또 하나의 안산, 블루이코노미 대부도는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의 생산(生産)기지로 재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제종길 안산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2015-07-27 제종길

나눔과 기부 실천 ‘행복한 동행’

복지사각 소외계층 도움주는 선행 앞장대부분 밤 늦도록 생계 꾸려가는 소상인들‘1인 1나눔 계좌 갖기운동’ 확산에 힘쏟을 것유럽연합(EU) 회원국 그리스가 가까스로 부도를 모면했다. 국가가 회사도 아니고 부도라니 남의 일이지만 참 씁쓸하다. 하지만 우리도 1997년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던 아픈 경험이 있다. 당시 IMF 구제 금융으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극복의 여정은 험난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아픔이 컸던 사람은 대부분 서민이었다.나는 이번 그리스 사태를 지켜보면서 국가에 대한 국민의 의무와 국민에 대한 국가의 의무가 무엇인지 자문해 봤다. 여러 가지가 떠올랐다. 그중 하나가 국가의 최저생계비 보장이다. 물론 우리 헌법 제34조에서는 국가의 의무와 국민의 권리를 잘 정해 놓고 있다. 그리고 이런 헌법적 가치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에게 생계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물론 생계비의 범위를 놓고 선택·보편적 복지이론에 대한 논쟁이 크다. 그러나 돈 없어 밥 굶고, 병원 못 가는 사람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지론이다. 또 ‘국가는 사회보장·사회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한 헌법 정신에도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큰 문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생계비 등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다. 이들이야말로 절벽 위를 걷듯 위태롭고, 때론 떨어지는 칼날을 맨손으로 잡듯 위험천만하다. 이것이 현실이 될 때가 있다. 그게 바로 송파 세 모녀 같은 사연이다.행정집행은 공정한 만큼 냉정하다. 또 그게 맞다. 아무리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한들 법 규정을 벗어나면서까지 자의적으로 지원해 줄 수는 없다. 그렇다고 규정 탓만 할 수는 없다. 나는 이런 제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해 봤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그 해결방안으로 ‘행복한 동행’을 탄생시켰다. 행복한 동행이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공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기부운동이다. 주 대상은 복지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소외계층들이다.가령 학생이 머리 손질을 하고 싶지만, 생활이 어려워 못할 때 그 학생의 머리를 무료로 다듬어 주는 미용사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다. 배고픈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 식당·제과점·떡집·피자·치킨집을 운영하는 사람들부터 미술·피아노·태권도·수영·보습학원 등 교육재능을 기부하는 선생님도 있다.이뿐 아니다. 가난한 이에게 문턱이 높은 병원·법률사무소·약국의 무료 이용을 약속해 준 전문직 기부자도 있다. 지금까지 ‘행복한 동행’에 참여해 준 사업장만 400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넘치도록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도 아니고, 대형 상점을 운영하는 넉넉한 경제인들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생계를 걱정하며 성실히 땀 흘리면서 일하는 소상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솜사탕 행상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느 할아버지는 자신도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학용품을 기부해 주고 있다.일일이 모두 소개할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의 사연이 넘친다. 이런 선행이 세상에 알려져 큰 상도 받았다. 지난 9일 ‘행복한 동행’이 대한민국 사회공헌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본 지면을 통해 모든 천사에게 감사드리며, 이 영광의 꽃다발을 그들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나는 행복한 동행과 더불어 지난 6월부터 1인 1나눔 계좌갖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소액 기부를 통해 행복을 나누는 것이며, 취지는 ‘행복한 동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지금 이 계좌갖기 운동에 동참해 준 시민과 공직자들이 2천500명에 이르고 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란 말이 있다. 기부를 많이 한 집안은 반드시 잘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나는 우리 이천시와 대한민국의 모든 집안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더 힘쓸 생각이다./조병돈 이천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2015-07-20 조병돈

슬로라이프, 힐링 도시 남양주로의 초대

전 세계인들의 ‘독특한 밥상’ 한자리에아름다운 경치 감상하며 ‘느림의 미학’ 맛보기10월 8일부터 10일간 ‘건강하고 행복한 축제’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간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열린다. 전 세계인들의 밥상이 한자리에 차려져 나라별 독특한 밥상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2011 세계유기농엑스포, 2013 아시오구스토를 계승해 ‘세계인의 밥상나눔, 食·생활 축제!’ 슬로건으로 펼쳐진다.슬로라이프는 이 시대의 대표적 트랜드가 됐다.많은 사람이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매사에 빨리빨리 정신으로 무장되기를 요구하는 효율만능 문화에 염증을 느껴 자연의 속도를 되찾자는 ‘느림의 미학’을 점차 추구하게 됐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면서 진정한 자아와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명상과 산책을 즐기고, 자전거나 도보여행,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체험여행이 늘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슬로푸드나 슬로시티와 같은 슬로라이프가 지친 도시 사람들의 희망이 된 것이리라.그렇지만 아무리 슬로라이프가 시대적 트랜드라 하더라도 누구나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의 삶을 살 수는 없다. 그러면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전철과도 연결되어 쉽게 슬로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렇다. 있다. 그곳은 바로 수도권 최초의 국제 슬로시티 남양주다.남양주는 서울에 인접한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첩규제로 오랫동안 발전이 더딘 지역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덕에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온 자연과 역사가 시대적 트랜드인 슬로라이프와 맞아 떨어졌다.이 같은 특성 때문에 2011년 아시아 최초로 남양주시에서 세계 유기농대회를 개최했다. 24만5천여명이 다녀가면서 유기농업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인식하고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대회는 민관이 힘을 모아 치른 새로운 모델로 대회를 통해 국내 유기농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었다.세계유기농대회가 열린 지 2년 뒤인 2013년 남양주는 또 하나의 관련 국제대회를 개최했는데 세계 3대 음식박람회인 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usto)다.6일간 열린 대회기간 동안 53만3천명이 다녀갔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슬로푸드 운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의미 있는 대회였다.2013년 슬로푸드 국제대회가 있기 전부터 매년 전국 슬로푸드대회를 남양주시에서 개최해 왔다. 또 슬로푸드 저변 확대를 위해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슬로푸드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남양주에는 중앙선 전철로 바로 올 수 있는 슬로시티 조안이 있다. 조안면은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선생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배산임수 지형의 산세,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아름다운 강변이기도 하다. 슬로시티 조안은 팔당역에서 북한강 철교까지 이어지는 다산길을 따라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다. 한강 변에 위치한 조안면은 유기농업이 발달했다. 유기농 쌈밥은 슬로시티를 대표하는 슬로푸드다.이제,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둘러보는 즐거움을, 천천히 키워진 소중한 유기농 먹거리에서 고마움을, 한강을 끼고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즐기는 느림의 미학을 맛보고 싶지 않은가? 휴가를 낼 필요는 없다. 반나절만 여유를 가지면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다. 남양주에서 힐링 하시길 바란다.그리고 10월 8일부터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와 함께 건강과 행복·기쁨·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10일간의 슬로라이프 세계 일주를 권해본다./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2015-07-13 이석우

메르스 사태 자치와 분권 성찰과 교훈

이젠 상처 보듬으며 ‘안전생활 공동체’ 만들어야자치시대 걸맞는 새로운 국가운영 시스템 절실위기발생 현장대응력 높은 지방정부 역할 필요갑작스러운 메르스 대란으로 대한민국이 몸살은 앓은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다행히 전 국민을 두려움으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시민들도 활기를 되찾으면서 지난 주말에는 나들이도 늘었다. 영화관이나 대형마트 등이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등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직 방심은 금물이지만, 이제 메르스로 인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의 위치에서 메르스를 떨쳐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솔선해서 행동해야 할 때다. 또한 메르스로 인한 주위의 상처를 함께 보듬어가며, ‘우리’라는 ‘안전생활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만 한다.무엇보다도 메르스 제로지역 수원을 지켜나가기 위한 마무리 대책도 중요하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응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실체적 사실의 기록은 반드시 필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조차 못 고쳤다는 얘기를 이제는 듣지 말자. 메르스 사태를 제대로 복기하여 패착을 찾아내 다음 대국에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부터 되돌아 보는 성찰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세월호 참사로 뼈아프게 체득한 교훈을 행정에 접목시키는 데 있어 한순간이라도 게으르지 않았는지, 중앙정부의 지침에만 의존하지 않았는지, 중요한 정보가 의사결정과정부터 혹시 차단되지 않았는지, 위기 대응 시 부서 간 칸막이가 효율적인 업무를 방해하지 않았는지 등 차분히 과거를 돌아보며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얻은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다.한편 지방자치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국가운영 시스템이 절실하다 하겠다. 현장의 위기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치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경험했듯이 대규모 재난사고에서는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신속하게 조치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실제로 선진국의 재난재해의 컨트롤 타워는 그 지역의 장이다. 우리도 이제 그 권한과 책임을 지방에 내려주어야만 한다. 중앙 집중화된 현 상황에서는 현장 대응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대형재난상황을 겪으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매번 강조했고, 부서신설도 이루어졌지만 국가적인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가 초기 상황을 판단하는 게 미흡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부처 간의 협업과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정립하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국가 방침을 존중해야 하지만 국가위기 상황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좀 더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민심을 우리는 읽을 수 있었다. 중앙정부가 해야 할 국가사무가 있고 지방정부가 해야 할 지방사무가 있는 것이다.메르스 사태와 같이 미세먼지, 황사 등 자연재해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인재 등이 뒤섞여 복합재난의 성격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지방분권시대로 확실히 가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국가주도의 사회가 미흡한 부분이 있을 때 현장대응력이 있는 지방정부는 맡은 바 몫을 다해야 한다.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는 ‘중앙’과 ‘지방’이 따로 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능성도 보았다. 메르스 사태 속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경험했다. 단적인 예로 메르스 집중 치료시설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주민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함과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흔쾌히 받아주셨고, 그 주변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연두색 리본으로 물결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이 수원의 힘을 직접 보여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신 위대한 수원시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2015-07-06 염태영

신한류 관광도시, 고양의 미래

‘K-컬처밸리’ 2017년 조성 10년간 25조 경제효과‘관광특구’ 지정땐 각종규제 완화·경제 활성화 기대재외동포 지도자들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집중민선 5기 이후 고양시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단연 ‘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500만 명이 채 안 되던 관광객은 2014년 1천만 명을 넘어섰다. 4년간 고양시의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모두 100%를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의 관광객 수 증가율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다.킨텍스를 중심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고양시의 관광인프라는 이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냈다. 지하철 3호선, 경의선, 자유로 등 100만 도시에 걸맞은 광역교통 인프라는 향후 GTX와 신분당선 연장 등과 함께 관광산업의 더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한류 핵심프로젝트인 K-컬처밸리가 2017년 조성될 예정이다. 신한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와 한류콘텐츠 파크, 1천500석 규모의 융복합 상설 공연장과 한류 스트리트 등을 포함하는 K-컬처밸리는 향후 10년간 총 25조 원의 경제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낳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고양시 통합발전의 가능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인 셈이다.■ 관광특구 지정 시 규제 완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고양시는 이를 대비해 관광 인프라와 신한류 문화 콘텐츠를 연계하여 신한류 관광특구를 조성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15일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거점으로 확립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류와 마이스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고양 신한류 관광특구’지정을 경기도에 신청했다. 관광특구 신청 지역에는 킨텍스, 한류월드, 호수공원,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고양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포함되어 있다. 6월15일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 사업으로 선정된 ‘고양 신한류 관광벨트 구축’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법적 규제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되고 관광 서비스, 안내 및 홍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외래 관광객 증가로 인해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5월 19일 고양시는 16개의 민간 및 유관기관과 ‘고양 신한류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관광특구 지정, 국내·외 관광객 수용 준비, 국제적 문화·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 국제적 신한류 관광도시를 향해관광특구 지정과 신한류 관광벨트 구축을 시작으로 정부의 문화창조 융합벨트의 중심인 K-컬처밸리가 완공되면, 고양시는 이를 토대로 그동안 시 차원에서 추진해온 각종 신한류 문화사업의 성과와 SBS, MBC 등의 방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더불어 전세계 재외동포 지도자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계획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 사업들은 오래 전부터 구상하고 추진해왔던 ‘고양형’ 신한류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핵심이기도 하다. 신한류 물결을 일으키려는 대한민국에 반드시 필요한 구상이다. 그리고 이제 그 중심에 고양시가 있다. 고양시가 대한민국 대표 신한류 관광도시가 되도록 프로젝트를 착실히 완성해나갈 것이다.그것이 바로 고양의 미래다./최 성 고양시장▲ 최 성 고양시장

2015-06-29 최 성

국회는 미군 공여구역의 아픔 이해해야

타지역의원들 ‘지원특별법’ 꼼수 의결 화 치밀어국회, 60년이상 안보희생 보상 지원책 마련해야접경지 개발제한 역차별받는 낙후지역임을 알아야지난 4월 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황당한 법률 심의가 이루어졌다. 정성호 의원과 박수현, 송광호 의원이 각각 제출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뒤섞인 채 수정 의결돼 법사위로 넘겨졌다. 개정안에 정 의원은 ▲반환 미군기지의 시설물을 민간매각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취지이고, 박 의원과 송 의원은 ▲지방대학이 미군 공여지에 이전하는 것을 막자는 내용이다. 두 법률개정안이 각각 처리되어야 했는데 국회 안전행정위 법률심사소위원장인 조원진, 이철우 의원이 꼼수를 부려 두 법안을 하나로 묶어서 의결해 버린 것이다. 자기들의 지역구와 상관이 없는 공여구역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 해도 뭔 대수겠는가 하는 심보를 부린 것 같아 너무나 화가 치밀어 오른다.6·25 이후 우리나라가 빈곤에서 벗어나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특히 조 의원과 이 의원의 지역구인 영남 발전의 토대는 동두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60년 넘는 값진 안보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동두천시는 약 4천290만㎡에 달하는 땅을 미군에게 공여했다. 각종 개발 제한에도 정부 지원은 전무 하였다. 그러던 중 주한미군의 평택 재배치 계획에 따라 미군기지가 반환되면서 마련된 법률이 공여구역지원특별법이다. 비로소,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중첩규제를 받아왔던 대학 신설 제한 등 일부 규제가 완화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법률 수정안은 공여구역지원특별법의 제정 취지인 낙후된 공여구역의 개발, 지역 간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고, 헌법정신인 국토의 균형발전을 막는 것이다. 법률 수정을 주도한 국회의원들은 이런 기본적인 상식도 모르는 무지한 의원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반환 미군공여지에서 추진되는 개발사업은 대학이전 사업뿐이다. 투자부진과 경기침체 등으로 다른 사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법률안이 통과된다면 공여구역지원특별법은 더는 특별법으로서의 가치가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동두천시는 지난 2003년부터 중앙정부에 미군공여구역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미2사단의 이라크 파병과 평택 미군재배치 계획이 추진되면서 미군기지 주변은 황폐화 수준이다. 손학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미군이 떠난 미2사단 기지를 둘러보고는 한탄을 하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그리고 지난 18대 국회에서 평택이나 용산과 같은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했다. 김성수 의원 등 3분의 2 이상의 국회의원 서명을 받은 법률안임에도 중앙정부와 국회의 무관심으로 인해 4년 동안 방치되다가 무산된 바 있다. 지금이라도 국회는 60년 이상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공여구역 주민들을 위해 안보세 신설 등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민을 위해 국가나 국회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면 과연 국민은 국가를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안전행정위 국회의원에게 묻고 싶다. 지역구에 공여구역이 없으니까 이런 행태를 한 것이 아니겠는가? 정성호 의원이 얘기한대로 동두천 미군기지를 대구 달서와 김천으로 모두 옮기면 과연 어떠했을까? 지방대학은 생존을 위해 수도권으로의 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향후 입학정원이 줄어들게 되면 더는 지방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이 불가능하도록 막는 것은 지방과 대학이 같이 죽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역의 어려워진 경제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학생이 정답이 아니라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사는 특화발전이 정답이다. 국회 법사위는 법률 개정안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잘못된 선택을 하면 경기북부 공여구역 주민들의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동두천시 등 경기북부지역은 접경지역과 미군공여지로 인한 개발제한,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을 이유로 역차별 받고 있는 낙후된 지역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발 !/오세창 동두천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2015-06-22 오세창

‘교육도시 오산 시즌2’

유아·학교·평생학습, 생애 단계별 학습체계 추진예산 수립등 시민이 교육정책에 직접 참여 유도‘교육의 변방’에서 ‘교육특별시’로 도약 기대교육부는 올해 평생학습도시로 오산시를 포함한 전국 7개 도시를 새로 선정했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시만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오산시는 지난해 말 이미 평생학습의 가장 큰 영예인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했다. 그럼에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은 것은, 이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 더욱 새롭게 도약하려 하기 때문이다. 오산시가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의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5년 전만 해도 오산은 도시 정체성과 주민 정주성이 취약한 도시였다. 가장 큰 이유가 교육이었다. 아이들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도시, 아이 교육을 믿고 맡기기 어려운 도시라는 인식이 아이 성장과 함께 다른 곳을 찾게 했다. 오산에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인근 수원과 평택 등으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떠났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5년이 지난 지금,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는 과거 일이었다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고 본다. 시정 핵심 목표를 교육도시 구축에 두고 학교와 지역사회, 시민과 공무원이 한 마음으로 매진한 결과다.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함께 혁신학교를 유치하고, 오산형 혁신학교인 ‘물향기학교’를 자체 선정해 교육 환경을 바꾸었다. 학부모들은 학습동아리와 자원봉사단을 꾸려 학교 수업을 돕고, 오산시 곳곳의 현장체험학교로 아이들을 이끌었다. 각 분야를 망라한 200여명의 전문 멘토단을 구성하여 아이들 진로를 고민하며 미래의 꿈을 심었다. 특히, 시민이 교사가 되고 도시 전체가 학습장이 되는 시민참여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전국적 모델이 되었다. 시민들도 교육이 학교에만 맡겨진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강력한 공감대를 갖게 되었다. 평생학습대상을 받은 것도 시민참여 교육이라는 새 교육모형을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오산은 평생학습대상에 이은 이번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계기로 배움과 가르침으로 가득한 온마을 학습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 ‘교육도시 오산 시즌2’라고 불릴 이 정책은 세 방향으로 진행된다.첫째, 유아·학교·평생학습의 생애 단계별 학습체계를 더욱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시민 각자의 학습수요에 맞춰나갈 것이다. 오산은 한편으로 혁신교육지구, 다른 한편으로 평생학습도시라는 학교 안팎 교육의 양 날개를 달았다. 출산보육시범도시로서 공보육 기반도 다져왔다. 이 체계를 발전시켜 누구나 질 높은 공공학습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이다.둘째, 교육 시정을 시민 중심으로 재구성할 것이다. 오산시 교육정책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회의를 구성하고, 시청 교육예산을 시민들이 짜는 것도 추진한다. 시 정책을 결정할 때 교육 영향을 사전 평가하는 제도도 검토한다. 셋째, 평생학습과 학교교육을 결합하여 마을마다 교육지원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다. 자유학기제 대비 ‘미리내일학교’, 고교생의 진학과 취업을 돕는 ‘얼리버드 프로그램’, 진로진학멘토링 등 오산 학교들을 남다르게 하는 정책에 시민사회가 더욱 활발히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오산이 꿈꾸는 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는 궁극적으로 배움과 가르침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을 나누도록 하는 것이다. 변방의 역사가 중앙의 역사를 이끌어왔듯이, ‘교육의 변방’이었던 오산이 ‘교육특별시’ 오산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눈여겨 봐주시기 바란다./곽상욱 오산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2015-06-15 곽상욱

글로벌 첨단도시 ‘스마토피아 김포’

첨단 ICT기술 활용 ‘안전·소통 도시’ 자리매김국제기구들과 활발한 교류 통해 ‘글로벌 홍보’시민·지자체 협력으로 ‘뉴거버넌스 행정’ 시도지난 5월 22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열린 제10회 제주포럼에는 전 세계 전 총리들과 시장 등 50여 개국 4천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근 아시아는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경제의 큰 축으로 성장하였고, 올해 12월에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ASEAN Economic Community)가 출범할 예정이다. AEC는 라오스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판 EC(European Community)라 할 수 있다. 2015년 말 AEC가 본격적으로 출범되면 인구 6억 명, GDP 2조4천억 달러 이상의 거대 경제 블록이 탄생하게 된다. 따라서 아세안 회원국들은 글로벌 생산기지와 유통·물류 거점으로서의 매력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일 것이다. 아세안을 수출시장, 원료공급 시장으로만 간주했던 기존의 시각을 탈피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경제 변화의 흐름에서 도태될 것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아세안의 거대 내수시장 선점에 발 빠르게 나선다면 큰 경제적 기회가 될 것이다. 김포시도 이러한 글로벌 정세 변화 속에서 세계적 첨단안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스마토피아 김포’를 기치로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작년 9월부터 김포 모든 지역의 2천여 대의 지능형 CCTV를 통합 운영하는 통합관제 컨트롤타워 ‘스마토피아센터’를 운영하여 범죄, 재난, 사고 등을 예방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 경찰, 소방서, 병원 등과 연계하여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 기반 ‘시민주도형 스마트타운 플랫폼’을 구축하여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민공동체를 강화하고, 공공데이터와 소셜데이터를 연계하고 분석하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해서 김포시는 ICBM, 즉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연·사회적 재난의 위험징후에 대한 사전 예측을 가능하게 해 시민들이 위험에 미리 대처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됨으로써 다양한 민간기업들이 참여하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하고, 재난안전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후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교통, 라이프스타일, 그린 에너지, 그린 프로덕트 등의 목적으로 구축되는 다양한 첨단 지능화 도시 시설물들은 스마토피아센터에서 통합 운영 관리하게 되며, 표준화를 통해 국내외 도시들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포시는 전 세계 90여 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의 운영위원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또 세계도시정보화포럼(GCIF), 유엔 거버넌스센터(UNPOG) 등 국제기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스마토피아 김포’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중국의 동관시, 양저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글로벌 첨단안전도시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중앙정부 주도형 행정은 시민 참여형 뉴거버넌스 행정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스마토피아 김포‘는 시민과 지방정부의 협력을 통해 뉴거버넌스 행정으로 진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이며, 우리가 이전에 겪지 못했던 복잡하고 어려운 사회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유영록 김포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2015-06-08 유영록

광명시 변화 미래 창조시대 롤모델 되다

KTX 역세권, 쇼핑·의료 등 융복합단지 조성‘가학산동굴’ 인기폭발 세계적 관광지 발돋움전국최초 ‘복지동 제도’ 타 읍·면·동 벤치마킹광명이 수년째 역동하고 있다. 괄목할 만한 변화를 거듭하면서 창조경제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2010년 7월 광명시장에 취임한 후 IT관련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다. 이들의 하소연 중 가장 절박한 것은 젊은 직원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구인광고를 내도 광명을 전혀 알지 못해 구직자들이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불만이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광명은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외지인들은 광명하면 떠오르는 것이 KTX를 타고 가다가 큰 광명역사를 본 것이 전부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 광명시가 요즘은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고 광명시가 하는 일에 전국의 시선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제 광명이 하는 일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그 변화의 중심에는 KTX 광명역세권 택지지구와 광명동굴이 있다. 광명역 개통후 10년 가까이 허허벌판으로 방치돼 있던 광명 역세권에 2012년 말을 전후해 코스트코·이케아·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들어서면서 ‘대한민국 쇼핑특구’로 변화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쇼핑특구에는 지난 5개월간 650만명이 다녀갔다. 이와함께 현재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의료복합클러스터·특급관광호텔 등이 유치돼 착공을 앞두고 있어 수년 내에 광명 역세권은 디자인·쇼핑·의료·교통· 관광이 융합되는 복합미래단지로 대한민국의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KTX 광명 역세권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있는 1천88만3천㎡(329만평)의 부지도 광명시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이 땅은 지난 4월 해제된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다. 이 땅에 광명시는 정부·경기도와 함께 대규모 산업단지 및 물류유통단지, 첨단융복합 R&D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광명시의 변화는 이것뿐만 아니다. 버려진 폐광을 활용해 문화예술관광지로 재탄생시킨 광명동굴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롤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2011년 8월 개방 후 작년까지 100만명이 다녀갔고 올해 4월 4일 유료로 재개장한 후에도 5월말까지 15만명 이상이 찾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 한해 100만명이 광명동굴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올해 광명동굴에서 올릴 수 있는 세외수입이 최소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명동굴에는 현재 시민 172명이 근무하고 있는 등 일자리 노다지로도 인식되고 있다.오는 9월에는 광명동굴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 등을 제작한 뉴질랜드의 세계적 영상기업인 웨타워크숍이 ‘국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며, 내년에는 4월부터 9월까지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 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이 열리는 등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광명시의 정책들도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이 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최해 오고 있는 일자리대상에서 광명시는 3년 연속 우수상(일자리분야)을 받을 정도로 일자리 불모지 광명이 일자리 창조 지자체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복지동 제도를 시행해 전국의 읍·면·동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주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을 이미 구현하고 있으며, 혁신교육도시로의 면모를 갖추면서 서울 등 타지에서 이사 올 정도로 교육도시로의 탈바꿈도 눈에 띄는 변화다. 한 가지 첨언하고 싶은 것은 코스트코와 이케아 등 대형유통기업이 유치되면서 지역 내 전통시장과 중소상인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지만 광명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협약을 이끌어 낸 것도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어 흐뭇함을 감출 수가 없다. ‘사람중심 행복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광명시의 변화와 혁신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흥미롭고 기대된다./양기대 광명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2015-06-01 양기대

지방교육은 지자체에 맡겨야 한다

재정·집행권 별도 ‘분리형 교육자치제’ 모순지역실정과 주민욕구 반영 ‘통합형’ 필요자치 관할도 ‘1교육청 1지자체’로 바뀌어야예로부터 학교는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학교는 아이들 배움의 터전이자 마을의 구심점이 되어 주민들과 소통하는 장소였다.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관계였다. 교사 또한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권위를 지키기 위한 사도(師道)의 길을 걸었다. 학교와 마을은 유기적으로 연관된 하나의 울타리였다. 그런데 오늘날 교육 주체간의 관계나 신뢰는 무너졌고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예전만 못하다. 학교는 학교, 지역사회는 지역사회, 이렇게 단절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우리나라 교육자치는 일반행정기관인 지방자치단체와 교육행정기관인 교육청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분리형 교육자치’로서 재정권과 집행권이 따로따로인 제도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교육예산은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반면 사업 집행권은 교육청이 가지는 모순된 구조다. 학교만을 생각하는 교육청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정 기간 재임 후 떠나는 교육장과 학교장의 책임감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의 조화와 발전을 함께 이끄는 ‘자치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우리 안양시는 공교육 혁신, 미래역량 인재육성 등 지역적 특성과 교육인프라를 활용한 혁신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탐구와 체험 위주의 창의적 교육과정인 안양희망창조학교 운영 등 매년 300억원이 넘는 교육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328억원이 책정되어 있는데 이는 시세(市稅)의 11.4%에 해당되는 커다란 금액이다. 하지만 지역주민을 위한 학교시설의 개방 문제, 시에서 입안하는 교육정책의 수용 문제 등 교육청과의 시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아쉬움도 있다. 교육지원은 시·군 등 기초단위로 이루어지는 데 반해 교육행정은 광역단위로 추진되는 데서 오는 문제점이다.따라서 현재의 분리형 교육자치 대신, 지방의 실정과 특수성을 고려하고 학부모·학생 등 지역주민의 욕구를 반영하는 ‘통합형 교육자치’를 주목하고자 한다. 통합형 교육자치는 말 그대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하나로 보는 개념이다. 양자를 하나로 묶는 교육환경과 행정으로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되찾고, 학교와 마을이 보다 가까워지고 밀접해지는 관계회복 방안이다.이 같은 이유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자체와 교육행정기관을 일원화하는 ‘지방 교육자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시·군 등 기초지자체 위주의 교육자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치관할도 한 개의 교육지원청에 여러 지자체가 아닌, ‘1 교육청 1 지자체’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철저한 지역 밀착형 자치교육을 위함이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장이 교육장을 임명하거나 지자체장의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식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미 미국·영국·독일·일본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교육자치는 법적·제도적 문제로서 교육계와 관련 기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고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을 통해 함께 고민해야 할 사항이지만, 자치단체가 지방교육을 책임져 학교와 마을이 교육공동체, 지역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필운 안양시장▲ 이필운 안양시장

2015-05-20 이필운

‘두드림’이라 크게 쓰고 ‘희망’이라 소리 높여보자

‘64년 안보희생’된 도시 왜 멸시하는지…중앙에 ‘국가산단 조성’ 호소 절대 포기 안해미래위한 꿈 자랄수 있게 정부 관심·배려 필요동두천시는 미군이 주둔하기 시작한 1951년부터 미군 공여지로 인한 지방세 손실액이 매년 287억원, 그렇게 64년간 20조원의 피해를 안고 살아왔다. 정신적 폐해와 물질적인 억눌림 속에서도 시는 2016년 반환될 주한미군반환공여지 개발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여 왔다.그러나 지난해 10월 24일, 정부는 아무런 협의 없이 미2사단 210포병여단을 동두천에 계속 주둔시킨다는 일방적인 발표를 했고, 도시재생과 미래를 가져다줄 반환공여지 개발 꿈도 물거품이 돼버렸다.시 전역은 ‘지원 없는 미군 잔류 반대!’를 외치고, 시민들은 궐기대회와 미2사단 앞 1인 시위, 전문가 토론회를 잇달아 열며 국방부와 국토부, 국무조정실, 국회 방문 등을 통해 어려운 시 현실을 알리며 대정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가안보는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한다. 안보보다 지역발전이 먼저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우리의 64년 안보희생이 당연시된다면 이 또한 모순이다. 안보의 혜택은 전 국민이 누리고 있음에도 안보를 책임진 지역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진정으로 정의로운 나라인지를 묻고 싶다.미군잔류로 개발의 희망까지 빼앗긴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것은 시장인 본인의 최대 과업이다.‘미군이 갈 예정인 평택엔 미래를 심어주는데…’ 미2사단 이전과 관련해 총 18조원이 투자되고 있는 평택은 지난 5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고덕산업단지에 새롭게 15조6천억원(생산유발효과 41조원, 고용창출 15만명)을 투자하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기공식을 가졌다는 보도를 접했다.이 산업단지 조성 배경이 미2사단의 평택이전 예정에 따른 국가의 선무정책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아직 이전하지도 않은 도시에는 국가의 배려가 각별한데, “64년 동안 희생한 도시는 왜 이렇듯 멸시되나?”에 답을 주는 곳이 없다.나는 지난해 10월부터 최소한의 상응적 보상차원에서 작은규모 국가산단을 건설해달라고 중앙정부와 국회 등을 백방으로 찾아가 호소하고 뛰어 다녔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릴 것이다.‘반환공여지 오염문제는 공감적 접근으로 풀어야’시는 9년여 동안의 논의를 거쳐 반환된 캠프 캐슬(11만1천480㎡)에 D대학교 캠퍼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이 사업마저도 일부 국회의원과 환경단체, 언론에서 토양오염의 심각성과 오염정화 과정 등 문제 제기로 준공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일부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조심스럽게 추진되고 있지만 더 많은 이해와 공감적 배려에 의한 접근으로 풀어야한다고 본다. 캠프캐슬의 환경오염을 이슈화하여 시가 어렵게 추진한 사업에 딴죽을 걸기 보다 이곳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두드림(DoDream)’이라 크게 쓰고, ‘희망’이라고 소리 높여 외쳐보자!지난 4월 30일 동두천시 구호인 ‘Do Dream 동두천’이 ‘2015 고객감동브랜드지수 K-CSBI’ 평가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도시브랜드 부문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하였고, 10만 시민의 긍정적 공감을 얻어냈다. ‘위기를 기회로!’ 꿈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국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오세창 동두천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2015-05-18 오세창

오스트리아 빈에서 장사문화를 생각하다

유명 음악가·예술인등 한자리에 묻혀 있어관광객 끊임없이 찾는 평화로운 중앙묘지우리도 아름다운 이별위한 장례문화 정착돼야몇 주 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을 다녀왔다. 당초 프랑스 오라두 시와 교류협력을 위해 출장이 계획되어 있다가, 오스트리아 빈 중앙묘지를 꼭 한번 견학하고 싶어서 급하게 일정을 변경했다.빈 중앙묘지는 빈 남동쪽 외곽에 위치한 시립 중앙묘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묘지 중 하나라고 한다. ‘묘지가 아름답다’, ‘묘지에 성묘객이 아니라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말이 좀처럼 몸에 와 닿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방문해 보기로 했다.빈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20분가량 이동하니 중세풍의 웅장한 제2 정문이 나타났다. 이곳에서 내려 빈 장묘국 국장 크리스티안 페르팅거(Christian Fertinger) 박사를 만났다. 6월 9일 중앙묘지에서 라이브 콘서트가 있어 회의 중에 우리 일행을 위해 급히 나오셨단다. 여간 미안한 마음이 아닐 수 없었다.국장과 관계직원들의 안내로 중앙묘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평화롭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공원 같은 느낌이다. 조깅을 하는 사람, 유모차를 밀며 산책을 하는 사람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관계자 말이 중앙묘지의 가로수 길은 빈 시민들의 산책로로 유명하고, 영화 ‘제3의 사나이’ 배경으로도 사용됐다고 한다.묘지구역도 굉장히 넓어서 면적만 240만㎡ 35만기가 안장돼 있다고 한다. 1874년에 벌써 2000년대의 빈 인구수를 계산해 이런 묘지를 계획하고 만들었다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조금 더 걷자 사람들이 많이 모인 아름다운 묘지가 보였다.그 이름도 유명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악성’ 베토벤과 그를 흠모하여 죽어서도 옆에 묻히길 바랐던 ‘가곡의 황제’ 슈베르트, 스승의 아내를 사랑한 브람스, ‘왈츠’로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 피아노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체르니…. 이들 중 한명의 묘만 있어도 엄청난 기념물일 텐데, 한자리에 모여 있다니…. 빈을 방문한 지구촌 여행자들이 발품을 팔며 꽃다발을 들고 이 곳을 찾는 이유다. 그 날도 연신 사진을 찍어대던 노부부, 일본인 관광객, 악기를 멘 청년 등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사연을 꽃 한 송이에 담아 놓고 갔다. 나도 꽃을 사 우리 시의 장사시설 청사진을 되새기며 이곳에 놓았다.빈 장묘국장은 그 외에도 수많은 음악가와 건축가·정치인·영화배우 등 오스트리아가 사랑한 정치·문화·예술인들의 묘가 이곳에 있다며 자랑했다. 또 최근 돈 많은 일본인들이 이곳 묘지를 분양받고 있다며 귀띔했다. 그는 우리 시가 추진하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와 문화·체육·예술인 묘역을 방문해 경험을 나눠주겠다고 흔쾌히 밝히기도 했다.우리나라는 국토도 좁은 데, 아직 선진장사문화 도입은 커녕 일제 강점기의 산물인 대형 석물과 호화묘지로 온 국토가 시름하고 있다.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화성시를 시작으로 죽은 이의 평온한 영면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족들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장례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또 음산한 화장장, 묘지가 아니라 기억하고 위로받고 성찰할 수 있는 장사시설이 건립돼야 한다.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시작부터 끝까지 전문가들이 유족들을 도와 효율적으로 장례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선진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해 꼭 배워보고 싶은 시스템이었다.이제 화성시와 부천·안산·시흥·광명 5개 시가 시작하려 한다. ‘(가칭)함백산 메모리얼파크’를./채인석 화성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2015-05-11 채인석

2015 전국 생체대축전 손님맞이 끝났다

재외동포 150·일본선수 200명 등 6만명 참가도자기축제·세계도자비엔날레도 열려 ‘금상첨화’시민 자발 참여·자원봉사자 헌신적 봉사 기대요즘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건강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주변에 넘쳐나고,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건강 상식을 얻을 수가 있다. 속내야 어찌 됐든, 얼마 전 담뱃값 인상은 금연을 확산시켜 국민의 건강을 지키자는 것이 큰 이유였다. 개인의 건강이 곧 국가의 건강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78세로 나타난 최근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의·과학의 발달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장수(長壽)는 축복이요, 대부분 사람은 무병장수를 소망한다. 하지만 각종 질병을 끼고 사는 장수는 그 누구에게도 축복이 될 수 없다. 건강은 일생을 통해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한다.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를 뜻한다’고 정의한다. 육체·정신적 건강은 물론이고 제 3자와의 사회적 관계까지 원만할 때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은 과연 뭘까? 필자는 생활체육이 단연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웃과 친구, 동호인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생활체육이야말로 건강 증진은 물론이고, 정서적 교감을 통해 사회적 안정을 얻으면서 외로움도 떨쳐낼 수가 있다.생활스포츠는 실로 다양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축구, 야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 자전거, 마라톤에서부터 궁도, 스킨스쿠버, 패러글라이딩, 인라인스케이팅, 승마, 골프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많다. 이 많은 종목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종목을 골라 생활화 해보자. 일상은 활력이 넘치고, 삶은 윤택해질 것이며, 건강은 보너스로 당연히 따라올 것이다. 생활체육이야말로 고함량 영양제이자 비타민이다. 이 같은 생활체육으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는 생활체육인들이 우리 이천시를 찾아온다. ‘201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5월 14∼17일까지 열리는 대축전 기간에는 선수와 임원 등 약 6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여기엔 미국 등 6개국 재외동포 150명과 일본 선수 200명도 포함돼 있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큰 규모다. 이번 대회의 경기 종목은 총 56개에 이른다. 이 중에는 정식종목 38개, 장애인종목 8개, 그리고 시범종목 10개가 포함돼 있다. 경기장 여건 등을 고려하여 일부 종목은 경기도 내 타 시·군에서 개최되지만, 주 개최지인 이천시에서만 32개 종목이 열린다.이천시는 지난 2009년 경기도체육대회, 2011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2011년엔 전국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했고, 이천 도자기축제와 쌀 문화축제, 산수유· 복숭아축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 이천시는 이런 각종 대회와 축제로 축적된 다양한 노하우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이번 대축전 기간 중 이천 도자기축제와 경기 세계도자비엔날레도 함께 열린다. 이천 도자기축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세라믹축제로 발돋움했다. 경기는 물론 열띤 응원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금상첨화의 시간도 제공할 것이다. 지금 모든 축전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손님들의 손발과 안전을 맡아 줄 1천350명의 자원봉사자가 준비됐고, ‘대축전 범시민후원회’도 출범했다. 예전 이천시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던 각종 대회와 축제에는 늘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봉사가 있었다.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번 대축전에도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새싹이 돋고, 꽃들이 피어나는 생명의 계절, 생활체육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이번에 내게 맞는 생활스포츠를 한두 개 골라 행복지수를 올려보자. 그리고 생활체육인들의 큰 잔치인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다 함께 즐겨보자. /조병돈 이천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2015-04-27 조병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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