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인천글쓰기대회

 

<푸른인천글쓰기> 산문/인천시장상 - 김예지

 꿈씨앗 - 김예지(능허대초 5년) “예린아! 몇개 남았니?” “하나, 둘, 셋, 넷, 이제 다섯개만 더 물을 주면 될 것 같애 언니!” 매주 토요일이면 집안의 화초에 물을 줍니다. 처음엔 동생과 다툰 벌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동생과 나의 담당이 되었습니다. 직장 다니시는 엄마, 아빠께서 주5일제가 시작되면서 매주 토요일이면 대청소를 하는 것입니다. 책상정리와 화초 물주기만 맡았는 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베란다에 있는 큰 화분 다섯개, 거실에 있는 크고 작은 화분 여섯개, 피아노, 책상 위, 주방 식탁에 있는 작은 화초까지 합하면 스무개가 넘습니다. 힘은 들지만 신기하게 기쁨도 큽니다. 힘이 없이 줄기가 늘어졌어도 정성스럽게 물을 주고 나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아기손 마냥 보들보들한 새싹도 납니다. 단지, 물만 주는 일 같았는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지난 주일 저녁식사를 하면서 엄마께서 물으셨습니다. “예지야! 힘이 들지 않니?” “아니요, 엄마, 근데 신기한게 있어요. 작년 봄에 심었던 씨앗이 거짓말처럼 열매를 맺었어요. 아무 흔적 없어서 그냥 흙이 되었는줄 알았어요.” “예지가 화초에 물주며 관심이 많아졌는걸? 그래, 예지야!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새싹을 내는 시간이 필요하단다. 모든 조건이 맞고, 때가 되었을 때 그 씨앗이 품은 열매를 맺게 된단다.” “엄마, 제가 직접 화초를 기르니 씨앗이 정말 요술쟁이 같아요. 그렇게 작은 눈꼽만한 씨앗이 열매를 맺는 나무로 자라는 것이….” “그래, 예지야! 씨앗은 꿈과 같단다. 잔디 씨앗을 심으면, 잔디가 나오고, 방울토마토 씨앗을 심으면 방울토마토가 열리고, 채송화 씨앗을 심으면 채송화꽃이 피듯이 예지가 어떤 꿈을 갖느냐에 따라 예지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결정된단다.” “그럼, 엄마, 내 꿈씨앗은 언제 심나요?” “그건 오늘부터 예지가 곰곰이 생각해보렴.” 그날 저녁부터 나는 어떤 꿈씨앗을 심고 있는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은 많은 이들에게 기쁜 열매를 줄 수 있는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05-05-13 경인일보

<푸른인천글쓰기> 심사평

'푸른 인천 글쓰기'가 벌써 3년째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참가자 수도 늘었고, 작품성도 문제작이 많다. 원래 잘 쓰는 글을 뽑는 글쓰기 대회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인천을 푸르게 만들자는 친환경운동의 하나로 시작된 행사가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이니 참가자 수만 늘어나도 이 행사는 발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좋은 작품들도 여러 개 얻었으니 이런 의미 있는 문화행사가 어디 있겠는가. 쑥 쑥 키가 크는 소리 대체 누굴까 빼꿈 문을 열고 나와서 꾸벅 인사하는 모습 아아, 새싹이었구나!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봄날의 타오르는 새싹에 감탄을 터뜨릴 때, 한 어머니는 “출근 길에 파란 신호등만 걸렸다고/과자 봉지에 ‘또 한봉 더’가 나왔다고/로또 번호가 3개 맞았다고/숙제 못했는데 숙제 검사 안했다고/저녁 내내 즐거운 가족”을 노래하였다. 소재에 대한 유형화된 인식, 관념적인 내용의 상투화된 반응과 설명조로 진술해가는 비개성적 문체 등이 나타난 작품도 상당수 있었지만 어린 학생들의 다양한 상상력, 발랄한 감각,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길을 담은 많은 글들을 읽는 재미는 하나의 감동이었다. 그것은 우리들을 기쁘게 하고 위무해 주고, 또 이런 글에서 아름다운 인간의 본질을 발견하고, 그러한 인간의 본심이 이 세상을 결코 황폐화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주기 때문이다. 푸른 인천 글쓰기가 해마다 발전하여 한 세대가 지날 쯤에는 이 대회가 남긴 글이 대도시 인천과 함께 푸르고 밝게 우리들 가슴에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 /오양호(인천대교수, 한국문협평론분과회장) 

2005-05-13 경인일보

[공지] 제3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수상자 명단

제3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우수상 이상 수상자 명단〈대상〉◇ 인천시장 ▲김예지(능허대초·5년·산문)▲채난기(한길초 4학년 조민식의 학부모 ) ◇인천시 교육감 ▲윤지희(동부초·3년·시)〈최우수상〉◇ 인천시장 ▲송지현(용현초·3년·산문) ▲이다윤(석암초·6년·시) ▲이지훈(마장초·5년·시)◇인천시교육감 ▲나혜린(만수북초·1년·시)▲김나연(인천계산초·2년·시)▲현수민(갑룡초·6년·산문)◇ 인천시의회의장 ▲홍기혜(산곡남초·4년·산문)▲김혜원(선원초·3년·산문)▲이연선(인천남촌초·6년·시) ◇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도헌(논곡초·6년·시)▲김우정(효성서초·5년·시)▲유소정(도림초·6년·산문) ◇가천문화재단이사장 ▲태진선(인천주안남초·6년·산문)▲김두리(인천효성남초·6년·산문)▲서지민(서운초·6년·시)◇경인일보 인천본사사장▲장지욱(인천하정초·5년·시)▲장혜린(용현남초·4년·시)▲윤이나(인천길주초·5년·산문) ◇산림청장 ▲김진영(신선초·5년·산문)▲김시원(부원초·2년·시)▲한아름(강화초·5년·시)〈우수상〉◇중구청장 ▲이재현(신흥초·4년·시)▲이윤석(신선초·4년·산문)▲이수진(신흥초·1년·산문) ◇동구청장 ▲송예나(인천창영초·5년·시)▲이혜지(송현초·5년·산문)▲김하림(송현초·2년·산문)◇남구청장▲김한이(경인교대부설초·3년·산문)▲송채희(인천용정초·2년·산문)▲이영은(인천도화초·6년·시) ◇연수구청장 ▲황하민(연화초·2년·시)▲김진영(선학초·6년·산문)▲이은솔(연성초·6년·산문)◇ 남동구청장▲최예은(석정초·5년·시)▲김현아(인천논곡초·6년·산문)▲강태원(담방초·2년·산문) ◇부평구청장 ▲김지은(대정초·1년·산문)▲조우석(부평동초·4년·시)▲문선제(부내초·4년·산문)◇계양구청장▲최정원(효성남초·4년·산문)▲안태영(부현초·2년·시)▲조아영(효성서초·5년·시) ◇서구청장▲백인혜(석남초·6년·시)▲김건영(건지초·6년·산문)▲조성현(인천심곡초·6년·산문)◇강화군수▲안경선(갑룡초·3년·시)▲김재은(갑룡초·5년·시)▲이화영(선원초·6년·산문) ◇옹진군수▲박지혜(인천신흥초·5년·시)▲강혜정(인천신흥초·6년·산문)▲서다영(연안초·6년·산문) ◇인천동부교육장▲오세령(논곡초·4년·시)▲고은정(인천논곡초·6년·산문)▲장정욱(담방초·3년 시)◇남부교육장▲윤서영(경인교대부설초·6년·산문)▲최현아(경인교대부설초·3년·산문)▲이지희(인천연화초·2년·시)◇서부교육장▲박슬기(인천서운초·6년·시)▲임은경(화전초·3년·시)▲김재환(효성남초·4년·산문) ◇북부교육장 ▲류하영(인천부일초·6년·산문)▲전혜린(굴포초·5년·산문▲김주안(인천한길초·4년·시)◇강화교육장▲강미나(갑룡초·4년·산문)▲김혜빈(화도초·4년·시)▲이은비(삼산초·3년·시)◇토공 인천본부장▲이다예(신대초·6년·시)▲전상은(부내초·2년·시)▲김정우(대정초·3년·산문)◇가천길대학장 ▲정유희(남동초·6년·시)▲김은정(경인교대부설초·6년·시)▲윤진우(신흥초·3년·산문)◇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오지혜(산곡남·6년·시)▲이예원(발산초·3년·시)▲손예현(인천작전초·3년·산문)◇인천예총회장 ▲배수환(만수북초·6년·시)▲성채윤(주안북초·4년·시)▲류영채(경인교대부설·5년·산문)◇인천시장(학부모) ▲양경아(한길초 5학년 7반 정권률의 학부모)▲김미아(숭의초 3학년 2반 강진혁의 학부모)▲고정숙(부곡초 6학년 7반 이지수의 학부모)〈학부모〉-장려상▲이윤정(도화초 4년 한혜진)▲최옥진(서면초 6년 김나연)▲황정식(신대초 3년 황지선)▲김남숙(인천중 3년 김성재)▲박경아(인천논곡초 2년 양준영)▲최미선(경인교대부설초)▲김미량(송도초 1년 윤지상)▲유은경(주안남초 3년 한수련)▲주열아(만월초 4년 조은정)▲김미화(주안남초 6년 이다경)〈남부교육청〉▲경인교대부설초교=이유림(1-1), 김유연(1-2), 한다연(1-3), 이주현(2-1), 김지훈(2-2), 소지아(2-3), 박유진(3-1), 장진영(3-1), 이곤희(3-3), 김도훈(4-1), 김태돈(4-1), 임소윤(4-1), 문아현(4-1), 정웅일(4-1), 박재현(4-2), 윤소영(4-2), 임청하(4-3), 차유림(5-1), 지아현(5-1), 남승연(5-2), 이지수(5-2), 황윤진(5-3), 김소희(6-1), 이지선(6-1), 장한이(6-2) ▲관교초교=정태준(2-5), 김상현(4-2) ▲남부초교=이민진(4-6), 박근수(6-8) ▲대화초교=이승아(3-5), 김해민(4-1), 김 산(4-6) ▲도화초교=문예은(2-5), 문진영(3-3), 문하은(4-1), 이수빈(6-4) ▲만석초교=이중현(1-1), 고은희(3-3) ▲문학초교=고재영(2-4), 오세진(4-1), 전은비(4-2), 권다솜(4-6), 신아영(4-6), 김지인(5-3), 권다운(5-8) ▲백학초교=황일준(3-5), 윤효주(4-4), 이한나(5-4), 윤형주(6-7) ▲서화초교=전다영(4-2), 조하은(4-4) ▲신선초교=소수영(2-1), 김혜민(2-6), 김수현(5-2), 강정민(6-1) ▲석암초교=김슬기(3-1), 이영호(5-

2005-05-12 경인일보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 성황

'인천의 미래를 이끌 새싹들이 푸른 인천을 한껏 노래했다'.경인일보사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제3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가 2일 인천대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또 이날 개장한 야생화 전시장에는 주말 봄정취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인천시의 '3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 및 경인일보사의 '그린인천 캠페인'을 계기로 출발, 가족 글잔치로 자리잡은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200여개 초등학교의 학생을 비롯, 교사·학부모 등 2만여명이 참가했다.어린이들은 이날 '산나물', '꽃씨', '숲', '소나무', '새싹' 등 주제어에 따라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과 도심녹지 부족, 녹지축 단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이 환경친화적인 녹색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소망을 정성껏 원고지에 담았다.특히 봄나들이를 겸해 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은 '제2회 꽃전시회'와 밴드공연, 우슈시범을 비롯한 각종 축하공연, '페이스 페인팅' 등 풍성한 부대행사를 둘러보며 더욱더 즐거운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출품작들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2명)을 비롯, 최우수상(18명), 우수상(54명), 입상(550명)을 선정, 오는 6월께 시상식을 갖는다. 학부모 작품에 대해서도 대상(1명), 우수상(3명), 장려상(10명)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아울러 푸른인천에 대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상작을 묶어 책자('푸른인천이 좋아요')로 발간, 인천지역 초등학교 전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2005-04-04 임성훈

푸른인천 글쓰기 '가정화합의 자리'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따스한 봄 나들이를 겸한 가족 잔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확산에 따라 아버지들의 참여도가 예년 대회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 나면서 글쓰기 대회장이 자연스레 가족 나들이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2일 열린 글쓰기 대회에 참석한 지체 장애인 강신성(41·남동구 구월동)씨는 딸 혜리(만월초 5년)양과의 묵은 약속을 이번에 해결했다. “몸이 불편하다 보니 대공원에 놀러가자는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했었다. 딸과의 약속을 지키고 함께 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환하게 웃었다.두 딸과 어머니 등 다섯 식구가 참여한 강도산(37·남구 도화동)씨도 글쓰기 대회가 오랜만의 가족나들이가 됐다. 강씨는 “정말 오랜만에 가족이 모두 함께 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마치자 마자 양복차림으로 대회장인 인천대공원을 찾은 김평래(42·부평구 산곡동)씨. “처음 참가하는 데 글솜씨가 좋지 못해 걱정이다. 그래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즐겁다”며 빈 원고지를 채워나갔다.'토요일 오후=집에서 쉬기'가 공식화돼 있었다는 한소희(45·남구 학익동)씨도 이날은 예외였다. “딸 기원(경인부속초 1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장일이 끝나자마자 대공원으로 왔다. 토요일 오후는 몸이 피곤해 가족 나들이 대신 집에서 쉬는게 대부분이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가족이 함께 외출해 나들이 기분이 난다”고 흐뭇해 했다.자영업을 하는 이성기(40·연수구 옥련동)씨의 경우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한다는 것은 다른 아빠들에 비해 더욱 힘들다. 고등학교때 '문학소년'임을 여러차례 가족들에게 강조했다는 이씨는 “놀이동산 가는 것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딸(소영·축현초 6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더욱 보람찬 것 같다. 아이들과의 코드도 맞출 수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올해부터 격주로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는 직장에 다닌다는 김경균(41·남동구 구월동)씨도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나온 것은 올들어 처음이었다. “올해는 딸 한솔이(간석초 5년)만 글쓰기에 참가했는데 내년부터는 아들(남훈·간석초 3년)은 물론 온가족이 글을 써서 내기로 했다”고 즉석 가족회의 결과를 귀띔했다.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입선을 위한 '경쟁의 자리' 보다는 '가족간 화목'이 강조되는 잔치로 거듭나고 있다는 증거다./김도현·김장훈·김창훈·kdh69@kyeongin.com

2005-04-04 경인일보

푸른인천 글쓰기-이모저모

○…“ 얼굴을 똑같아도 하고 싶은 일은 달라요.” 제3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에 참가한 쌍둥이들의 얘기다. 경인교대 부설초교에 다니는 노예강(9)·예권(9·이상 2년) 형제는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해 엄마, 아빠를 졸라 대회에 참가했다고 소개. 커서 만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형 예강이는 최근에 '수리수리 구구단'이란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한참이나 줄거리를 설명해줬다. 학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즐거운 생활' 과목을 가장 좋아 한다는 개구쟁이 동생 예강이. 어른이 되면 아픈 사람들을 많이 고쳐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의젓한 포부도 밝혔다.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는 참가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글을 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장비로 '중무장'. 돗자리와 연습장은 필수이고, 바람과 햇빛을 막을 수 있는 텐트와 이불, 우산까지 동원. 강화군 5개 초등학교 학생들은 강화 교육청에서 지원해 준 버스를 타고 대회시작 30여분전 인천대공원에 도착. 학생 13명을 인솔해 온 합일 초교 한의섭 교사는 “힘들게 행사에 참여한 만큼 우리 학생들이 많이 입상했으면 좋겠다”고 소망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는 학생들에게는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학부모에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장소로 인식. 올해로 2번째 참가했다는 노원진(13·만수북초교 6년)군은 “부모님과 함께 나무랑 꽃도 보고 글도 쓸 수 있어 즐겁다”며 “작년에는 아무런 상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꽃을 주제로 글을 썼기 때문에 꼭 입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 ○…만수동에서 온 전상결(60)씨는 할아버지의 신분(?)으로 학부모 대상 글쓰기에 도전. 자식과 손자들은 모두 외국에 있어 처형의 손녀를 데리고 대회에 왔다 주위에서 글을 쓰는 학부모들을 보고 '공원'을 주제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로 결심. 전씨는 “활기찬 사람들을 보니 너무 좋다”며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고 내심 기대. ○… 참가한 학부모들의 시간 때우기는 방법도 가지가지. 자녀가 글쓰기에 열중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뜨개질, 십자수, 독서 삼매경에 빠져 모처럼 자기만의 여유를 만끽. 자녀의 글쓰기를 도와주는 학부모가 있는 반면 아예 행사는 뒷전이고 낮잠을 자거나 다른 참가자 학부모들과 '수다떨기'를 즐기기도 했다. ○…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인천지사 협의회(회장·홍희자) 소속 회원 128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올해 글쓰기 대회를 빛낸 숨은 주역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 곳곳에서 주차 안내를 비롯해 원고지 나눠주기 등 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 대회가 끝난 뒤 행사장 주변정리와 청소까지 말끔히 마친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8일까지 인천대공원에서 계속되는 꽃전시회 자원봉사도 자청. O...이날 대회에는 김동기 시 행정부시장, 박승숙 시의회 의장, 김실 시 교육위원회 의장, 윤태진 남동구청장, 서원석 남동구의회 의장, 서정규 시 환경녹지국장, 고승의 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 민무일 인천동부교육청 교육장, 류병태 인천서부교육청 교육장, 서재명 경인회 회장, 성영현 한국사진앨범 인쇄협동조합연합회장, 도성훈 전교조 인천지부장, 조근상 인천시 초중고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푸른인천에 대한 염원을 결집./김도현·이우성·목동훈기자·chkim@kyeongin.com

2005-04-04 경인일보

푸른인천 글쓰기-흥겨운 공연·꽃전시회 눈길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가 열린 인천대공원에서는 본 행사인 글쓰기 대회를 비롯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잇따라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었는데…. 야외 무대에선 홍익대 주변에서 활동 중인 인디밴드 '로드피어'와 '브론드로라', 시화공고 학생들로 구성된 '시화밴드'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져 인기를 끌었다.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우슈 시범단 '정무관(경기도 시흥시)'의 칼춤을 비롯 각종 중국 무술시범공연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공연장 300여 자리가 가득찼다. 이날 공연 하이라이트는 어린이 장기자랑. 초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7명의 남녀 어린이가 참가해 제각각 앙증맞은 노래와 춤을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기자랑에 이어 열린 '이은경과 알프스 노래친구들'과 '한국 요들송 합창단'의 즐거운 요들송 공연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5학년 아들과 함께 왔다는 김기성(42)씨는 “ 젊은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나이가 한살 젊어지는 것 같다”고 즐거워 했다.▲푸른 인천 글쓰기 행사와 함께 펼쳐진 '제2회 인천 꽃전시회'에 수많은 인천시민의 발길이 이어지며 대성황을 이뤘다. 전시회장 오픈과 함께 나눠준 수선화 화분 1천여개는 불과 10여분 만에 모두 동이 나는 등 야생화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한국들꽃문화원 박시영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잊혀진 야생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생활 속에서 함께 숨쉴 수 있는 야생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시된 야생화 중 약 80%는 먹을 수 있다는 게 박회장의 말. 그만큼 우리의 들꽃은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이라는 얘기다. 수원에서 왔다는 김정림(46·여)씨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들이지만 흩어져 있을 때는 예쁜 줄 몰랐다”며 “모여 있으니 이렇게 신비롭고 앙증맞을 수가 없다”고 감탄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수선화, 애기별, 둥글레, 사랑초 등 야생화 120여 종 400점과 야생화를 이용한 조형예술품 60여점이 전시된다.

2005-04-04 김장훈

오늘 인천대공원서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

'푸른인천의 자연 속에 동심을 마음껏 펼쳐보자'.오늘(2일)은 인천의 미래를 이끌 새싹들에게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날.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에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제3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가 인천대공원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다.인천시의 '3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경인일보가 추진한 '그린인천 캠페인'을 계기로 지난 2003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지난 두차례의 행사 동안 수많은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푸른인천에 대한 소망을 원고지에 담았다. 동행한 학부모들도 글쓰기에 동참해 모처럼 동심을 맛보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환경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 '희망의 숲' 조성과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올해 대회는 지난 대회보다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막대풍선불기, 1주일간 열리는 '꽃전시회' 등을 통해 참가자들에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들꽃향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꽃전시회는 우리 나라의 들꽃 야생화로 야생화 분화 150점, 분경 100점, 석부작·목부작품 50점, 실내미니조경 3점, 야생화조형예술작 30점이 선보인다.'인천의 푸른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는 단순하게 글 잘쓰기 대회가 아니다. 이 대회는 나무사랑에 대한 동심이 무럭무럭 자라 인천을 푸르게하는 범시민운동으로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인천의 어린이들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만이 인천을 푸른도시로 바꿀 수 있다.

2005-04-02 서진호

봄꽃소식

2005-04-02 임순석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나를 나무라고 부르지마 / 봄길 자전거를 타고 / 신나게 달려갈 때 / 얼른 네 어깨에 내려앉아 / 함께 달리고 싶은 / 나는 봄눈 / 벚꽃나무야”(제2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시 부문 대상 수상작 '내이름을 불러주렴'〈박주현 作〉 中)이름모를 들꽃 흐드러진 언덕에서 아이들이 뛰어논다. 그러다가 지치면 파릇파릇 움이 돋는 잔디에 누워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본다. 새의 지저귐이 귓가를 간지럽힐 때, 이따금씩 흘러가는 구름은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구름은 새가 되고, 사자가 되고, 마차가 되고, 때론 괴물이 된다. 언제부턴가 사라져 버린 풍경이다.아이들은 어느덧 나무와 들꽃보다는 컴퓨터와 인라인스케이트에 더 익숙해졌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삭막한 인공구조물, 하늘을 뒤덮은 스모그, 쾨쾨한 매연에 순치돼 버렸다.4월2일은 이처럼 푸르름을 차단당한 동심이 모처럼 자연을 만나는 날이다. 경인일보사와 가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대공원 자전거광장 및 시민의 숲 일원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들은 이날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과 어우러져 한바탕 글쓰기 잔치를 벌이게 된다. 인천시의 '3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과 본보가 추진한 '그린인천 캠페인'을 계기로 열리기 시작한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인천의 미래를 이끌 새싹들에게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줘 도심녹지 부족, 녹지축의 단절, 토양의 산성화 및 건조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을 푸른 도시로 가꾼다는 게 행사의 취지. 지난 두차례의 행사 동안 수많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연필을 꾹꾹 눌러 푸른 인천에 대한 소망을 원고지에 담았다. 동행한 부모들도 덩달아 글쓰기에 동참하면서 가뭇없이 사라진 동심을 맛보았다. 올해 행사는 특히 지난 24일 시민의 성금으로 중앙공원 1지구에 희망의 숲이 조성된 것과 맞물려 의미를 더해준다. '환경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작업이 희망의 숲에 이어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는 보다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천의 '푸른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우선 기존 글쓰기 대회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활기찬 사물놀이가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페이스페인팅에서는 꽃, 동물 뿐 아니라 '푸른 인천', '푸른 인천 만들기' 등 푸른 인천에 대한 다양한 소망이 동심에 새겨진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될 막대풍선 불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특히 대회 시작과 함께 인천대공원에서 1주일간 열리는 '꽃전시회'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최대의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참가자 전원에게 노트, 나침반, 돼지저금통, 색연필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본행사인 글쓰기 대회에선 인천시내 초등학생 및 학부모들이 행사 당일 제시되는 주제어에 따라 시, 산문을 창작하면서 평소 갈고 닦은 글솜씨를 선보이게 된다. 경인일보는 출품작들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2명)을 비롯, 최우수상(18명), 우수상(54명), 입상(500명)을 선정, 오는 6월께 시상식을 갖는다. 또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 작품에 대해서도 대상(1명), 우수상(3명), 장려상(10명)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푸른인천에 대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상작을 묶어 책자('푸른인천이 좋아요')로 발간, 배포키로 했다. 행사 관계자는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는 단순히 글 잘쓰는 어린이, 학부모를 뽑는 대회가 아니라 푸른인천을 만들기 위한 시민축제”라며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참가문의:(032)861-3200 인천대공원서 야생화 3백여점 선뵈은방울꽃, 원추리꽃, 노루기, 초롱꽃, 백리향…. '제3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가 열리는 인천대공원에 오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소박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의 부대행사로 '2005년 제1회 야생화 전시회'가 인천대공원 꽃전시장에서 4월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전시회 주제는 '들꽃 향기'. 잊혀져가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들꽃 야생화를 보호 육성해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고 야생화를 인천의 명물로 발전시킨다는 게 행사의 취지다. 야생화 전시회에는 야생화 분화 150점, 분경 100점, 석부작·목부작품 50점 실내 미니조경 3점, 야생화조형예술작 30점이 선보인다. 초가집 야생화 풍경과 아파트 베란다 조경 등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사)한국들꽃문화원은 야생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야생화 2천본을 마련, 야생화 나눠주기 행사도 갖는다. 행

2005-03-31 임성훈

[푸른인천 글쓰기] 산문부문 대상-정성록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제2회 푸른인천글쓰기 대회에서 산문부문 대상을 받은 정성록(화전초교 4)군은 “지난해에는 입선을 받았는데 올해는 생각보다 큰 상을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여덟살때부터 논술 공부를 해 온 정군은 앞으로도 글쓰기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다니고, 독후감을 쓰는 게 재미있다는 정군은 지난해 바다사랑글쓰기 대회와 올해 교내 과학독후감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글재주가 뛰어난 '실력파'.정군의 어머니 장은희(34)씨는 “자기 생각을 창의적으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시간이 나면 성록이와 함께 인근 공원이나 주말농장을 찾는다”며 “상록이가 자연을 직접 느끼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들보다 풍부해진 것이 대상을 받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내년 대회에는 시 부문으로 참가해 대상을 받고 싶습니다.” 정군은 이번 대회에서 가족과 함께 지리산 여행을 떠난 기행기를 독창적이고 생동감있는 표현으로 작품에 담았다. 특히 지리산 여행에서 느낀 생생한 체험담을 전래동요 속에 나오는 나무들 이름과 접목해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4-06-12 이우성

[푸른인천 글쓰기] 학부모 시부문대상-백성미씨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의 느낌을 시심에 담았을 뿐인데 뜻밖에도 큰 상을 받아 떨립니다.”제2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에서 학부모 시 부문 대상(인천광역시장상)의 영예를 안은 주부 백정미(39)씨는 기쁨으로 흥분된 가슴을 쓸어내리며 연방 쑥스러워 했다.백씨는 지난 3년간 가족과 함께 주말농장을 했지만 서툰 농사 실력 탓에 곡식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실패를 맛봤다. 이 과정에서 보고 느꼈던 진솔한 느낌과 감성을 '주말농장'이란 제목의 시로 승화시켜 낸 것.첫 대회 때 두 딸과 함께 참가한 뒤 올해 열린 두 번째 대회에도 둘째딸 김지수(인천석남초교 5)양과 나란히 참가했을 정도로 글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어린 시절부터 동화책을 머리맡에 쌓아두고 읽을 만큼 동화를 좋아해 어른이 된 지금도 틈나는대로 가족과 함께 산과 들을 찾아다니면서 맑은 동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직접 짜낸 교안으로 아이들과 집에서 독서토론수업을 즐겨해 이웃 아주머니들로부터 '철없는 어른'이란 핀잔 아닌 핀잔을 듣기도 하지요.” 그는 “세상이 삭막해져 가고 있다지만, 이런 때일수록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며 그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심성을 갖도록 해 주는게 우리 어른들의 책무일 것”이라고 뼈있는 말도 잊지 않았다.그는 주말농장을 다시 시작하고 시 습작활동도 새롭게 시작하는 등 '조용한 실천'을 통해 녹색도시 인천 가꾸기에 일조할 요량이다.

2004-06-12 윤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