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인천글쓰기대회

 

만개한 봄, 동심을 읊어보다

'인천을 푸르게' 제10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가 지난 28일 인천대공원에서 개최됐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인천시·환경부·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남동구·남구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2만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했다.┃관련기사 18·23면이날 행사에는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 박우섭 남구청장, 전용철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위원장, 신동수 인천시의회 의원, 최성규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술호 경인일보 편집위원회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조 행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을 푸르게 만드는 것은 인천에 사는 다음 세대에게 소중한 자산을 물려주는 것이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라고 말했다.경인일보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 뒤 오는 6월 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수상작을 모은 책 '푸른인천이 좋아요'를 만들어 지역 초등학교와 전국 도서관 등에 나눠줄 계획이다.이날 인천대공원 꽃전시관에서는 '2012 푸른인천 꽃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꽃 전시회장은 다음달 6일까지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김명호기자

2012-04-30 김명호

경인일보·가천문화재단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고사리 손으로 수놓는 '초록빛 운율'

'친환경 녹색도시, 인천을 우리손으로!' 인천지역 어린이들의 글쓰기 잔치인 '제10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가 오는 28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린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는 인천의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푸른 인천을 가꾸어 가는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참가 대상은 인천지역의 초등학생 및 학부모로, '푸르고 쾌적한 녹색 생태도시 인천'을 테마로 28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대공원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원고지는 대회장에서 제공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경인일보는 출품된 작품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환경부장관상, 인천광역시장상, 인천시교육감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5월 말 경인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우수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개별 연락한다.시상식은 6월 14일 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우수작품은 작품집으로 발간, 배포한다.또한 글쓰기 대회가 열리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인천대공원 꽃 전시관에서는 '2012 푸른 인천 꽃 전시회'가 열린다.전시회는 '인천으로 떠나는 봄꽃 나들이'를 주제로 '시골풍경관' '인천현재관' '인천미래관' '인천세계관' 등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봄꽃과 토피어리를 통해 전시 연출한다.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잔디인형만들기, 꽃 차 시음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제10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및 '2012 인천 꽃 전시회' 문의는 경인일보(032-861-3200)로 하면 된다. /홍현기기자

2012-04-26 홍현기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부문별 대상 수상자 인터뷰

■ 환경부장관상 정수빈양… 평택2함대 근무하는 해군아빠 그리움 담아[경인일보=정운·김명호기자]정수빈(조동초 1)양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시 '바다'로 대상을 수상했다. 정양은 "친구들과 달리 아빠를 자주 보지 못한다. 보고 싶은 아빠를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며 수줍게 말했다.정양의 아버지는 해군. 그는 "평택 2함대에서 일하는 아빠가 배를 타고 나가면 한 달간이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전화통화도 할 수 없어서 아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아빠와 함께 낚시하러 갔던 기억에 아빠를 생각하면 '배'와 '물고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정양. 정양은 시에서 '거칠어진 아빠 손 짜운 바닷물에 젖어 오셨어요/아빠가 오신 날 우리 집에 바다 냄새가 가득 풍겨요'라며 바다에서 일하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탔지만 정양은 글쓰기보다는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장래희망이 화가라는 정양은 대상을 받은 소감을 수줍은 웃음으로 대신했다.■ 인천시장상 나종현군… 역사소설·시 읽기 좋아해 유명한 작가 꿈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인천시장상)을 수상한 나종현(신광초 4)군은 "작가가 꿈이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나군은 "평소 역사소설과 시 등을 자주 읽는다"라며 "책을 읽은 후 독서록을 만들어 나름대로 느낌을 글로 적었는데 이런 것들이 대상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이번 글쓰기 대회에서 화가 난 엄마의 모습을 꽃샘추위에 비유해 시를 쓴 나군은 "잘못한 일이 있으면 화도 많이 내고 때로는 회초리도 들지만 엄마의 이런 모습은 꽃샘추위처럼 금세 사라진다"라며 "엄마의 사랑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나군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책을 통해 알고 싶다"라며 "꼭 유명한 작가가 돼 노벨 문학상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 인천시 교육감상 양건웅군… 평소 책읽고 감상문 쓴게 큰 도움 됐어요양건웅(숭의초 4)군은 '마음 속 꽃샘추위'라는 제목의 산문으로 대상인 인천시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양군은 "작년에는 입상이었는데, 올해는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평소에 하루에 책을 3권가량 읽고, 책을 읽을 때마다 독서감상문을 작성한다는 양군은 올해 벌써 독서감상문을 적은 노트가 5권을 넘겼다. 또, 꾸준히 일기를 쓰며 그날의 재밌었던 일과 기억에 남는 일을 남긴다고 했다.그는 "주로 위인전을 읽는다"며 "책을 꾸준히 많이 읽고 일기를 쓴 것이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양군은 글을 쓸 때 옷을 사러 지하상가에 가서 본 할아버지를 생각했다고 했다. 그 할아버지는 맨발에 헐벗은 모습이었다.양군은 "힘들어하는 할아버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꽃샘추위도 못 견디는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웠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학부모 강소정씨… 3년째 도전 첫 영광… 자랑스러운 엄마 뿌듯제9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대상(인천시장상)을 수상한 강소정(41)씨는 "3년째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에 도전해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며 "아이들로부터 자랑스럽다는 말을 들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강씨는 "학창시절부터 교내 신춘문예 등에 참여해 상을 받곤 했다"며 "학교를 졸업한 후 잡지사에서 일한 적도 있었는데, 이런 경험들이 쌓여 이번 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 같다"라고 했다.남편과 함께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에 참여했다는 강씨는 "남편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우리 부부의 이런 공통점 때문에 아이들도 책을 가까이 한다"라고 말했다.강씨는 "기회가 되면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신춘문예 등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런 대회가 인천에서 많이 열렸으면 한다"라고 했다.

2011-06-09 정운·김명호

'서해5도 아픔' 글로 달랜 섬 어린이들

[경인일보=김명호기자]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으로 아픔이 가시지 않은 서해5도. 이 섬 학생들이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나란히 입상해 눈길을 끌었다.한원규(연평초 5)군과 박수화(백령초 6)양은 9일 열린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옹진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한군은 '연평도에도 봄은 왔지만'이란 산문을 통해 포격 이후 아픔을 겪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모두가 평화롭게 사는 진정한 봄이 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한군은 "포격 이후에도 친구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 한다"라며 "연평도 사람들이 불안함을 잊고 예전과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을 위해 지난 7일 인천으로 나왔다는 한군은 "배가 뜨지 못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할까봐 일찍 나왔다"라며 "섬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 한다"라고 했다.박양도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친구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라며 "하루 빨리 우리 섬에 평화가 찾아왔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박양은 "지난 8일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나왔는데 육지로 오는 내내 기쁘고 설렜다"라며 "섬으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2011-06-09 김명호

경인일보·가천문화재단 주최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94명 시상

[경인일보=김명호기자]'푸른 인천'을 꿈꾸는 아이들의 소망을 원고지에 담은 제9회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9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대상을 차지한 정수빈(조동초 1)양, 나종현(신광초 4)군, 양건웅(숭의초 4)군, 강소정씨를 비롯한 94명이 각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김기홍 인천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박우섭 남구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 이갑영 인천대 부총장, 김재열 인천예총 회장, 이팽윤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순남 인천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광범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서광석 가천의과학대학교 교무처장,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내·외빈과 수상자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신동근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은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녹색도시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다"며 "지역 어린이들이 앞장서 푸른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을 보니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박영복 사장도 축사에서 "내년에는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에 서해5도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며 "인천 시민 모두가 푸른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 나갔으면 한다"라고 했다.

2011-06-09 김명호

도화지위 6만명의 희망 '항해'

[경인일보=목동훈기자]'제14회 바다그리기 대회'가 지난 28일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자유공원, 인천항 갑문관리소 잔디밭 등 5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가 주관·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6만여명이 참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인천시 등이 후원했다.올해에는 처음으로 용유 덕교선착장이 대회 행사장으로 추가됐고, 인방사에서도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에는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인방사에서 바다그리기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연평도 등 옹진군 도서지역 학생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그림을 그려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회에 참가했다.이날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길여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조진형 국회의원, 박상은 국회의원, 채홍필 인방사 사령관, 박우섭 남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문해남 인천해양항만청장, 이성형 인천해양경찰서장, 구자윤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 경인일보 편집위원 등이 참석했다.송 시장은 축사에서 "바다를 그리면서 인천의 꿈을 함께 키우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내빈들은 개회식이 끝난 뒤 공기부양정을 타고 인방사로 이동,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경인일보는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7월7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1-05-29 목동훈

[제9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심사평 조현우

※ 심사평 / 조현우 (인천대 국문과 교수)[경인일보=]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는 인천의 아름다운 환경을 사랑하는 모든 인천인들의 축제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글을 읽으면서 인천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어서 심사한 사람으로서도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사랑만큼이나 글의 수준 또한 높아, 수상작을 결정하면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심사를 통해 결정된 수상작을 간단히 소개하고, 심사과정에서 느낀 점을 간단히 덧붙여 보겠습니다.나종현 학생의 '꽃샘추위와 엄마의 사랑'을 첫 번째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작품을 뽑은 이유는 초등학생 특유의 풋풋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시이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화를 내면 아이는 너무 무섭습니다. 이 시의 화자는 그 두려움을 '꽃샘추위'에 비유하면서, 따뜻한 봄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과정을 엄마와 화자의 갈등과 화해에 빗댄 글쓴이의 참신한 발상이 읽는 내내 미소를 떠올리게 합니다.두 번째 대상 수상작인 '바다'는 초등학교 1학년 정수빈 학생의 글입니다. 이 글에는 함대에서 근무하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글쓴이는 아빠의 군복과 이마, 그리고 손에서 바다를 찾아냅니다. 그래서 글쓴이에게 아빠가 오시는 날은 바다를 느끼는 날이 됩니다. 이 글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다운 정서를 진솔하게 표현한 참 좋은 시입니다.마지막 대상 수상작은 양건웅 학생의 '마음속 꽃샘추위'입니다. 이 글에는 봄이 왔다고 서둘러 겨울옷을 옷장에 넣었다가 꽃샘추위에 놀라 그 옷들을 다시 꺼내는 엄마와 이를 재미있게 바라보는 글쓴이가 등장합니다. 어느 집에서나 있을법한 훈훈한 소동을 글감으로 마련해 서술한 글쓴이의 안목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특별한 소재나 기교보다 평범한 일상의 소재를 글감으로 잡아내는 안목이 좋은 글의 조건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글입니다.심사를 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 하나를 덧붙일까 합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글 중에는 어른들이 도와주었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는 작품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어린이들이 쓴 글이 서툴고 부족해 보이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서툴고 어설픈 모습이 오히려 어린이들만의 참신한 시각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어린이들이 글을 쓸 때 생각하는 것들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그저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모든 분들께 축하인사를 전합니다.

2011-05-22 경인일보

[제9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학부모 대상

※ 학부모 / 대상(인천시장상)"인생의 봄 남편에게 찾아온 봄"[경인일보=]"엄마, 나 칭찬스티커 20장 다 모았어요. 내가 저번에 사고 싶다던 그 가방 살래요. 지금 돈 주면 안돼요?"집에 들어서기 무섭게 가방을 내팽개치듯 거실에 던져놓은 딸이 돈을 달라며 보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주신 칭찬스티커 20장이 모아지면 아이들에게 '짝 바꾸기' 등의 쿠폰을 하나 선택하도록 하고, 집에 가서 엄마께 다른 보상을 받으라고 하셨단다. 집에 가방이 차고 넘치는데도 한 가방은 너무 작아서 물건이 많이 안 들어가 불편하고, 다른 가방은 너무 커서 메고 다니기 불편하단다. 결국, 중간 크기의 가방을 사들고 와 잠이 드는 순간까지 목에 걸고 다닌다.그렇게도 좋냐고 물어봤더니 무지무지 많이 행복하단다. 그렇게 내 딸의 행복은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찾아온다. 딸의 웃음이 가방 속에 한가득 들어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고, 때로는 예쁜 책속에서 딸의 꿈들이 꼼지락 꼼지락 기지개를 켠다."어떡하지? 태국에 1년 동안 갔다 오라는데…. 일단은 안 간다고 했지만 자꾸 내가 갔으면 하네."태국에 출장을 가면 집도 주고, 차도 주고, 승진도 시켜주고 아이들도 국제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에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하지만 초등학생 딸이야 괜찮지만 공부가 많이 어려워진 중학생 아들이 마음에 걸렸다. 1년 후에 한국에 와서 적응할 수 있을지가 제일 큰 걱정이었다. 남편 하나만 생각하면 참 좋은 기회였지만 우리 가족 모두 용기가 부족했던 탓에 태국을 포기하기로 했다."설계팀으로 가려고….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야."오래 전부터 설계팀에 가고 싶어 하던 차에 그 곳에 빈자리가 생겼나보다. 사실, 나로서는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다. 지금 일하고 있는 부서에서는 어느 정도 남편의 입지가 잡혀 있을 뿐만 아니라,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라면…. 내가 만약 남편이었다면….' 그냥 안주했으리라. 손에 익은 일만 하며 잔잔한 수평선 위를 걷듯 편하게 걸어갔으리라. 하지만 남편의 인생을 생각하면 힘든 결정인 만큼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생각해 보니까 잘 결정한 것 같아.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며 사는 사람 같아."그러고 보니, 남편이 설계팀으로 간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데이터 관리를 할 때는 일찍 퇴근해 저녁을 가족과 먹었다. 설계팀에 간 이후로 함께 저녁을 먹은 적이 없다. 가끔 바지에 기름도 묻혀온다. 회사에서 다른 곳에 갔다가 시간이 늦어지면 옷도 못 갈아입고 회사 잠바를 입은 채로 퇴근할 때도 있다. 이른 아침에 "으앗!" 하는 이상한 소리도 가끔 들린다.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질 않아 기합을 넣어 본 것이란다. 영어로 회의를 해야 해서 틈이 나는 대로 영어 공부를 한다.마흔여섯, 내 남편의 인생은 다시 시작이다. 힘들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웃을 수 있고, 몸이 고달파도 행복할 수 있다. 그렇게 남편에게 20년 만에 인생의 봄이 찾아왔다. 늦게 찾아 온 봄이기에 가족 모두 진심으로 응원한다. 당신이 하고 싶었던 일 하며 더 많이 행복하라고….

2011-05-22 경인일보

[제9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초등부 대상

[경인일보=]※ 초등부 / 대상 (환경부장관상)"바다"평택2함대에 계신우리 아빠군복 가득 바다를 담아 왔어요쭈글 쭈글아빠의 이마엔바다를 담아 왔어요거칠어진 아빠 손짜운 바닷물에젖어 오셨어요아빠가 오신 날우리 집에 바다 냄새가가득 풍겨요※ 초등부 / 대상 (인천시장상)"꽃샘추위와 엄마의 사랑"화난 우리 엄마 모습너무 춥고 무서워 꽃샘추위 같아요.한겨울 추위보다 더 무서워내 마음은 꽁꽁 얼어버렸어요.봄이 오기 힘들 듯이엄마 마음은 쉽게 풀리지가 않네요.그래도 언젠가는 꽃샘추위가 물러가고따뜻한 봄이 오겠지요.엄마가 저를 꼭 안아주셨어요.아! 이제 봄이 오려나봐요.엄마와 나 사이에 예쁜 새싹이돋아나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네요.기세등등했던 꽃샘추위도엄마의 사랑에 힘없이 물러가고내 마음에 따뜻한 봄날이 찾아와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렸어요※ 초등부 / 대상 (인천시교육감상)"마음 속 꽃샘추위"어느덧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들판에는 파릇파릇한 풀잎들이 딱딱한 땅을 뚫고 자기의 얼굴을 내미는 봄이 드디어 왔다.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워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역시 봄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고 돌아와 주었다. 3월이 지나고 더욱 따뜻해진 요즘도 가끔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는 추위를 느끼곤 한다. 옷장에 겨울옷을 정리하며 겨울을 마무리 하려던 엄마가 짜증을 내며 다시 나의 두꺼운 옷을 꺼내셨다."날씨를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네."엄마는 혼잣말로 중얼중얼 하셨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웃음보가 터져 버렸다."양건웅, 왜 웃어?"엄마의 갑작스런 질문에 나는 흠칫 놀라며 말했다."아무것도 아니야, 엄마."이렇게 말해 놓고 나는 더욱 더 크게 웃었다. 우리 집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엄마의 급한 성격이 항상 들여 놓았던 옷을 다시 꺼내게 만드는 것이다. 이번 봄도 다른 때처럼 또다시 반복되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큰누나가 엄마에게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엄마, 우리 좀 서두르지 말자."하지만 누나의 말도 듣는 둥 마는 둥 엄마는 또다시 옷장을 정리하셨다."꽃샘추위만 없으면 우리 엄마는 참 편할 거야. 그치 누나?""그러게 말야."누나는 나의 말에 동의를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꽃샘추위는 항상 우리 엄마를 힘들게 하는 존재인 듯하다.며칠 전 엄마와 함께 봄옷을 사기위해 동인천을 가 본 적이 있다. 꽃샘추위도 완전히 물러가고 정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꽃샘추위는 우리에게만 끝난 것이었다. 지하상가를 들어서는 순간 나의 눈에는 두 손을 벌리고 지하상가 한편에서 무릎을 꿇고 구걸하는 어떤 할아버지의 모습이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그 할아버지가 있는 방향과 멀리 떨어져 걸었다."엄마, 저기 할아버지 불쌍하다."엄마는 나에게 천원을 쥐어주며 눈치를 주셨다."오케이, 엄마."얼른 그 천원을 할아버지에게 드리고 돌아온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꽃샘추위와 같은 작은 추위도 못 견디며 엄마에게 두꺼운 옷을 꺼내 달라고 조르던 행동들이 나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저기 무릎 꿇고 앉아 계신 할아버지에게는 하루하루가 차디찬 겨울일텐데 말이다.맨땅에서 구걸하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한겨울에는 어떻게 견디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마워, 학생.""헤헤, 아니에요."웃으면서 드리긴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꽃샘추위는 끝났지만 우리들 이웃의 꽃샘추위는 끝나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자신만의 꽃샘추위만 생각하지 말고 내 옆 이웃의 꽃샘추위도 생각해 그 이웃들이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겉으로 보이는 꽃샘추위가 아니라 마음속의 꽃샘추위를 떨쳐내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람이다. 마음속까지 따뜻한 그 날을 기다리며….

2011-05-22 경인일보

[제9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수상자 명단]

제9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수상자 명단제9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입선자 명단제9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학부모 수상자 명단[경인일보=]◇학생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정수빈(조동초 1-4) ▲인천시장상=나종현(신광초 4-4) ▲인천시교육감상=양건웅(숭의초 4-5)■ 최우수상▲인천시장상=황민희(심곡초 1-3), 오예설(송현초 5-8), 김민정(석정초 5-4) ▲인천시교육감상=이예린(양촌초 2-2), 백지민(봉수초 2-1), 김시란(신월초 4-5) ▲인천시의회의장상=김다은(발산초 2-1), 김은송(먼우금초 6-5), 이규원(부일초 1-1)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신다원(은지초(4-5), 김강연(신정초 6-3), 박서연( 대정초 2-1) ▲남구청장상=정윤섭(주안초 6-4), 조성현(주안남초 3-5), 이예나(경원초 2-3) ▲남동구청장상=정민서(만월초 5-3), 홍정연(소래초 6-5), 김수빈(논현초 2-1) ▲옹진군수상=오창민(용현남초 자월분교 5-개나리), 박수화(백령초 6-1), 한원규(연평초 5-1) ▲인천상공회의소회장상=염수민(경인교대부설초 5-1), 이호준(서면초 2-1), 노정현(후정초 5-4) ▲경인일보인천본사사장상=조민철(능내초 5-2), 이시연(능허대초 5-9), 임서영(동수초 5-3) ▲경인일보편집위원회장상=박현아(중앙초 4-3), 정현(원동초 5-3), 최준호(용마초 5-5) ▲중구청장상=김래현(공항초 1-3) ▲동구청장상=문유진(송현초 4-6) ▲연수구청장상=김연홍(송도초 6-2) ▲부평구청장상=유재민(부평서초 3-1) ▲계양구청장상=유연정(계양초 2-3) ▲서구청장상=임유정(당하초 1-1) ▲강화군수상=이현재(하점초 3-1) ■ 우수상▲중구청장상=황진욱(신흥초 6-2), 양지수(송월초 3-3) ▲동구청장상=정다은(서림초 5-5), 박지애(서림초 5-5) ▲남구청장상=박창빈(용현남초 4-7), 이서영(관교초 3-5) ▲연수구청장상=장세미(동춘초 6-5), 경주희(동막초 4-1) ▲남동구청장상=이민혜(조동초 5-8), 김민경(간석초 5-1) ▲부평구청장상= 김상민(일신초 1-3), 천민재(동수초 4-1) ▲계양구청장상=이희주(계양초 6-4), 한지수(효성초 2-4) ▲서구청장상=정다은(검단초 6-2), 한현규(가정초 2-5) ▲강화군수상=곽상우(갑룡초 3-2), 용선영(강화초 6-2) ▲옹진군수상=윤인광(북포초 6-1), 최아름(백령초 6-1) ▲남부교육장상=윤현규(서림초 2-2), 이정윤(인성초 4-1), 백수민(경원초 6-1) ▲북부교육장상=이수연(부곡초 1-2), 김나예(삼산초 6-1), 박선후(구산초 4-1) ▲동부교육장상=가예림(원동초 2-2), 정은지(성리초 5-4), 이채연(동막초 4-4) ▲서부교육장상=김형순(가정초 5-6), 류하린(병방초 6-1), 김우진(계양초 1-2) ▲강화교육장상=봉해원(강화초 4-2), 김용준(갑룡초 4-1), 남궁균(합일초 2-1) ▲인천대총장상=양승우(인동초 2-4), 김나영(은봉초 6-2), 장예원(연성초 5-3) ▲가천의과학대학교총장상=남소윤(공항초 2-2), 유태경(삼목초 4-2), 이유정(용현남초 4-2) ▲경인여자대학교총장상=공혜인(경인교대부설초 5-1), 김성현(왕길초 4-7), 김혜원(신현북초 2-3) ▲인천예술단체총연합회장상=강하윤(동암초 2-4), 최시원(대정초 6-4), 이승우(영선초 4-4) ▲농협중앙회인천지역본부장상=이동현(강화초 3-1), 강성준(하점초 5-1), 김다희(내가초 4-1)◇학부모 부문■ 대상▲인천시장상= 강소정(영선초 4-5 진지영의 모) ■ 우수상▲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 김상희(먼우금초 6-4 김지현의 모), 박은경(송림초 2-1 전예원의 모), 강경미(인천 남동구 논현동)■ 장려상▲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 김현진(가정초 4-3 김장순의 모), 전진화(용일초 4-5 박용규의 모), 유미영(옥련초 5-3 조민영의 모), 이인옥(경인교대부설초 2-1 하예림의 모), 정경미(남부초 2-6 윤형진의 모), 유명주(남동초 2-4 이예은의 모), 김지선(부평남초 3-2 심아영의 모), 김은영(후정초 5-4 장현아의 모), 김미영(왕길초 4-6 이승주의 모), 이은숙(경인교대부설초 2-1 장서윤의 모)

2011-05-22 경인일보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 & 꽃전시회]

[경인일보=]하얀 바탕에 분홍빛을 살짝 머금은채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아이들의 얼굴에 활짝핀 웃음꽃이 공원에 만발했다. 지난 23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린 '제9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사리손으로 원고지를 한 칸 한 칸 채워가는 아이들, 그 모습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부모들의 눈빛은 봄 햇살보다 더 따뜻해 보였다.'푸른 인천'을 상상하며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글 속에서 회색빛이 아닌 푸른빛의 인천을 꿈꾸는 아이들의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이날 글쓰기 대회와 함께 진행된 꽃전시회에도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찾아 추억을 남기려는 이들로 넘쳐났다. ┃편집자주※ 이모저모○…글쓰기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풍성한 볼거리와 각종 부대행사로 모처럼만의 가족나들이 기분을 만끽.대형 미끄럼틀은 길게 늘어진 줄로 통행에 장애를 줄 만큼 인기가 있었으며, 페이스페인팅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인산인해. 꽃 전시회장에 마련된 화전·꽃차 시음식도 눈길.특히 인천소방안전본부가 마련한 119안전체험행사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 이 체험행사는 화재 상황이 연출된 가설건물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연기탈출' 프로그램.어머니 손을 꼭 붙잡은 채 연기를 뚫고 밖으로 나온 박현호(동춘초2)군은 "길이 안 보여서 너무 무서웠지만 나중에 불이 나면 잘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열기와 유해가스만 없을 뿐 실제 화재상황처럼 앞이 전혀 안 보이는 상황이라 참가자들이 기어서 탈출하는 등 다들 재미있어 했다"고 설명.○…똑같은 주제를 고른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서로 상대방에게 주제를 바꾸라며 엄마 앞에서 한참을 다퉈 소란. 올해로 두 번째 글쓰기 대회에 참가했다는 서정은(승학초4), 정희 자매가 그 주인공. 1분 늦게 태어난 동생 정희 양은 "며칠 전 아빠가 사온 튤립 화분이 며칠 지나지 않아 금세 시들어 버린데 대한 아쉬움을 주제로 산문을 썼다"고 설명.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언니 정은 양은 "나도 똑같은 이야기를 썼는데 심사위원이 베끼기라도 한 줄 알면 어떻게 하냐"며 동생에게 빨리 다른 주제를 골라 새로 쓰라며 생떼. 동생 정희 양은 "한집에서 살면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절대로 고치지 않겠다"고 고집. 보다 못해 중재에 나선 어머니는 원고를 확인하고 내용이 다르다며 자매를 설득.○…글쓰기 대회 단골 수상자인 한 학생은 이번 대회엔 꼭 대상을 받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의욕을 보임. 지난 7회 대회에 최우수, 8회 우수상을 받은 최윤서(박문초5) 양은 "상을 타는 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기왕에 받게 된다면 안 받아본 '대상'을 받고 싶다"며 솔직한 답변. 아나운서가 꿈이라는 최양은 "지난 여름 놀러간 태안 앞바다에 쓰레기가 넘쳤던 것에 마음이 아팠다"며 바다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시사적인 주제의 시 한 편을 완성.○…꽃 전시회장에서는 많은 커플이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서로의 얼굴을 찍어주느라 전시회장 곳곳은 '찰칵 찰칵'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로 가득.특히 전시회장 입구에 있는 하트 모양의 조형물은 아름다운 풀과 노란 색을 자랑하는 '메리골즈'로 꾸며져 연인들의 공식 포토존으로 인기.연인들은 손으로 하트모양 만들기, 팔짱끼기, 포옹 등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며 사랑을 표현.이병철(28)씨 커플은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게 됐다.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꽃 속을 같이 거닐게 돼 행복하다"며 웃음.○…인천대공원을 찾은 수많은 인파 중에서 하얀색 후드티를 맞춰 입은 부녀가 있어 눈길.김우섭(38)·김란희(경인교대부설초3) 부녀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맞춰 입어 부녀간의 돈독한 정을 과시. 김씨는 "평소에도 딸과 옷을 맞춰 입을 때가 많다"며 "이 옷 말고도 딸이랑 같이 산 옷이 두벌 더 있다"고 자랑. 김양은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가리키며 "아빠가 골라 준 옷인데, 옷이 예쁘기도 하고 맘에 든다"며 함박웃음.김씨 부녀는 같은 옷을 입었지만 글 주제는 다르다며 웃음.김양은 '봄꽃'을 주제로, 김씨는 '인생의 봄'을 주제로 글쓰기에 몰입. 김양은 "평소에 쓰는 일기처럼, 봄꽃을 보고 느낀 점들을 쓰고 있다"고 설명.○…꽃 전시회장 밖 화전 시식 코너는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화전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긴 줄이 형성.찹쌀 반죽에 팬지 등 꽃잎을 넣어 부친 화전은 봄날의 향기로움이 그대로 느껴진다는 것이 시식가들의 공통된 평가.오후 3시에는 줄이 너무 길어져 30분 동안 화전 시식이 임시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40분을 기다리는 등 우여곡절 끝에 화전을 맛본 김영혁(54)씨는 "화전에서 봄을 느낄 수 있다"고 화전의 싱그러운 맛을 표현.※ 4色테마 장식한 50여종 5만송이 '꽃의 향연'[경인일보=이현준기자]인천에서 열리는 봄축제 가운데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은 '푸른인천 꽃 전시회'가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꽃 전시관에서 시작됐다. '꽃으로 만나는 녹색도시 인천'을 주제로 삼은 이번 꽃 전시회는 꽃을 통해 푸른 인천을 꿈꾸고 녹색도시로 성장하는 인천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5월 8일까지 계속된다.전시관 중앙의 거대한 꽃탑을 중심으로 열십자 모양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라눙쿨루스, 부겐베리아, 아프리칸 바이올렛 등 평소 접하기 힘든 꽃은 물론, 나리꽃과 튤립 등 총 50여종 5만본이 선보인다.'탄생의 길'과 '성장의 길', '교육의 길', '미래의 길' 등 총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미래를 꿈꾸는 도시, 인천을 형상화했다.이날 열린 개막식 이후 꽃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꽃과 함께 어우러진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봄날의 한때를 만끽했다.또 잔디가 인형의 머리카락으로 자라는 '잔디인형' 만들기, 꽃을 넣어 만든 '화전'시식회, 캐릭터 포토존 등 부대행사는 꽃 전시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박진기 2011푸른인천 꽃 전시회 총괄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꽃으로 만들어가는 녹색도시 인천을 향한 시민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한다"며 "관람객들이 질서를 지키면서 꽃 전시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1-04-24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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