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알기 종주

 

[3일째 맞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무더위속 계양산 등반 '자신과의 싸움'

학생들 서로 챙기며 소통의료팀 처진 단원들 격려"인천역사·자연체험 기회"무사 완주 강화도 앞으로3일 오전 8시께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모여 있는 경인교육대학교부속초등학교. 아침 식사를 마친 단원들은 각자 짐을 챙기며 하루를 시작할 준비에 한창이었다. 지난 1일부터 종주에 나선 대원들은 송도 신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부평역사박물관 등 인천의 곳곳을 걸었다. 이날 코스는 전체 종주 일정 중 가장 힘들다는 계양산 등반이다.산행에 오르기 전 이동열 종주단장은 단원들에게 "이번 코스는 예년에 비해선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팀장들에겐 "산이 가파르고 힘들어서 줄이 늘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와 싸우며 아이들은 힘겹게 산을 올랐다. 하지만 3일 동안 힘든 종주를 함께 이겨낸 학생들은 친구 그 이상으로 변해 있었다.아이들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와중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고통을 잊었다. 물을 나눠 먹고 서로 부채를 부쳐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의료팀과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뒤에 처진 학생들을 격려하고 챙겼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종주에 참여한 오장원(수원정보과학고 2) 군은 "지난해 계양산을 오르다가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낙오한 것이 아쉬워서 올해는 종주 시작하기 전부터 한 구간도 낙오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이를 악물고 산에 올랐다. 오 군은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특별한 추억이 없었는데 지난해 종주에 참가해보니 재밌고,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어 좋았다"며 "힘들지만, 올해에도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최윤원(인천외고 1) 양은 공부만 하는 고등학교 생활이 지겨워서 종주에 참가했다고 한다.최 양은 "첫날에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괜히 왔다는 생각도 들었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며 "하지만 평소 알지 못했던 인천의 역사와 자연환경 등을 제대로 알 기회가 됐고, 언니·동생들과도 아주 친해져 알찬 방학을 보내는 것 같다"고 했다.계양산 등반을 완주한 단원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음 코스인 강화도를 향해 발을 내디뎠다. 학생들은 종주 5일 차인 4일부터 강화 외포리·해변도로·마니산·광성보 등을 둘러보고 인천공항과 장봉도를 거쳐 오는 6일 인천시청으로 돌아오게 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3일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계양산 등반에 나섰다. 이날 계양산 등반을 완주한 단원들은 종주 5일 차인 4일부터 강화 외포리·해변도로·마니산·광성보 등을 둘러보고 인천공항과 장봉도를 거쳐 오는 6일 인천시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공

2016-08-03 김주엽

인천바로알기종주 첫날 설렘 가득한 발걸음

송도해돋이공원 꿀맛 점심인천대공원 야영장에 도착"내년 수능 앞두고 나와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생각해"-첫 참가한 여고생"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인천공부에 나선 중2"올해까지 3년째 종주대회… 친구들과 걷다보면 재밌어서"-수원에서 참가한 중3올해로 16년 째 맞는 인천바로알기종주 행사에 참여한 종주 단원들이 6박 7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00여 명의 단원은 1일 오전 8시 인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170여㎞의 종주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출발에 앞서 박영복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는 "이번 종주를 통해 인천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좋은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종주를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에 처음 참가한 한솔비(18·학익여고 2) 양은 "내년에 수능시험을 앞두고 여유가 있을 때 나와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조원들과 함께 걸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꼭 완주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종주단은 이날 인천축구경기장에서 출발해 아암대로를 지나 송도 해돋이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어 세계적인 저어새 번식지인 남동유수지를 찾아 저어새를 관찰하고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 등을 둘러봤다.단원들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송도국제도시를 돌아보고, 터전을 잃고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저어새를 관찰하며 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김윤수(14·가좌중 2) 군은 "정신력도 기르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종주에 참가했다"며 "힘들겠지만 인천에 대해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참가한 김진수(15·수원 산남중 3) 군은 "올해까지 3년 째 종주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참여할 때마다 덥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지만 어느새 친구들과 걷다 보면 재밌고, 즐겁다는 생각이 더 커져 계속 참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천대공원 야영장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남은 기간 부평역사박물관, 계양산, 강화도, 인천국제공항 등 인천 곳곳을 탐방할 예정이다. 또 종주단은 인하대학교 춤동아리 'FLEX'와 함께 힙합 춤을 배우며 6일차 저녁 장봉도 옹암해변에서 부모님을 초청해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이동렬 단장은 "더운 날씨에 체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단원들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며 "이번 종주를 통해 자신과 인천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열정 품고 '출발'인천바로알기종주 단원들이 종주 첫날인 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해돋이 공원에서 점심을 마친 후 종주 의지를 담은 조별 기를 앞세우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01 신상윤

[인천바로알기종주] 인천바로알기 170㎞ 첫 걸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31일 발대식을 열고 6박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날 오후 2시 인천 남구 숭의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종주단원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열 단장은 발대식에서 "인천 전역을 직접 걸어보며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행복한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청소년의 힘찬 도전 정신과 용기에 무한 격려를 드린다"며 "소중한 경험을 쌓고, 인천을 바로 아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복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는 "300만 인천시대의 청소년답게 가슴 펴고 당당하게 170㎞를 완주하길 바란다"며 "종주를 마치면 인천의 유일한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FC의 서포터스가 되어 달라"고 했다.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인천을 보고 걸으면서 인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아오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종주를 마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1규칙은 '안전 최우선'이다. 이동열 단장을 비롯한 팀장들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받았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이날 발대식에서 대원들에게 배낭·단복·모자 등을 지급하고, 10개 조의 편성을 마쳤다. 이들은 인천유나이티드FC와 성남FC의 축구 경기를 관람한 후 경기장 내 풋볼장에서 야영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 단원 신분으로 종주에 참가한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은 "인천 가치 재창조의 출발점은 인천을 바로 아는 것이라 생각해 참가했다. 완주하겠다"고 말했다.종주단은 '송도국제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1일), '만월산~부평역사박물관~경인교대부속초등학교'(2일), '철마산~계양산~강화 고인돌~선사체험학습장'(3일), '외포리~해변도로~심도중학교'(4일), '마니산~인천국제공항~장봉도'(5일), '영종뱃터~월미도~차이나타운~문학산~인천시청'(6일)의 170여㎞ 종주 일정을 밟게 된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3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발대식에서 단원들이 유정복 인천시장, 박영복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과 함께 완주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8-01 신상윤

“끝까지 포기 안했다” 72명 단원의 단단한 우정

6박 7일 동안 인천지역 170㎞를 걸었던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의 해단식이 29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지난 2일 인천시청을 출발한 종주 단원들은 송도신도시와 소래포구, 인천대공원, 계양산, 강화도, 영종도 등 인천 전역을 구석구석 둘러봤다.종주를 마치고 3주 만에 다시 만난 72명의 단원은 인천 지역 170여 ㎞를 두 발로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우수 대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완주한 단원에게는 종주 완주 수료증이 수여됐다.이날 최우수봉사상을 받은 김윤지(인천여고 3) 양은 “이번 종주에서 겪었던 힘든 기억을 되새겨 앞으로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수상한 오원석(동방중 3) 군은 “이번에 처음 종주에 참가했는데 ‘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유일한 초등학생 참가자로 이날 행사에서 인천바로알기종주단상을 받은 이정훈(경인교대부속초 5년)군은 “형들이랑 누나들이 잘 챙겨줘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앞으로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여러분들이 170㎞ 넘게 걸으면서 가진 생각과 팀원들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되새겨보기를 바란다”며 “6박 7일간의 이번 종주의 효과는 지금 당장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이재희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과 종주단원,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제15회 인천바로알기 종주 해단식’이 지난 29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인천의 뿌리를 찾아 170㎞ 대장정을 마친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5-08-30 김주엽

[인천바로알기종주] 인내·배려·애향심 키운 ‘감격의 170㎞’

서로 챙기며 포기 않고 완주부모들 달라진 모습에 ‘대견’“삶의 밑거름 될 좋은 경험”“인천을 알고, 나를 알고, 서로를 알게 됐다.”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8일 막을 내렸다. 종주단원 72명은 이날 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빠른 오후 4시 20분께 출발지였던 인천시청에 들어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인천지역 170여㎞를 두 발로 걸으며 보고, 듣고, 느꼈던 아이들은 지난 6박 7일을 되새기며 감격했다. 부모들은 종주가 끝난 뒤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대견스러워했다.걱정 반, 설렘 반으로 종주단을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당찬 걸음으로 인천시청 정문을 들어서는 단원들을 보자 큰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김윤지(17·인천여고 3)양은 “처음에는 진짜 힘들고 그만두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원들을 챙겨주고, 이끌어주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힘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양의 아버지인 원봉(49)씨는 “사실 보내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씩씩하게 종주를 마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며 “큰 언니로서 아이들을 잘 챙겨준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올해 처음 종주에 참가했다는 최성규(16·계양고 1)군은 “첫날은 너무 덥고, 오래 걸어 발바닥도 아파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종주가 끝난 지금은 너무 아쉽다”며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낸 팀원들이 너무 그리울 것 같고,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팀장으로 종주에 참가한 심호진(24)씨는 “안주하고 있던 삶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어서 참가했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며 “아이들과 7일 동안 함께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은 “아무런 사고 없이 종주를 끝마친 단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이번 종주가 단원들이 살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좋은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의 해단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폭염속에 인천의 역사가 스며있는 곳들을 직접 경험하며 6박7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원들이 지난 8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완주의 기쁨속에 모자를 날리며 환호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5-08-09 김주엽

[인천바로알기종주 4일차] “짐 되고 싶지 않아” 완벽 준비

“제일 고령자인데 짐이 되면 안 되잖아요, 씩씩하게 완주하겠습니다.”인천 바로알기 종주에 참가한 경인교대 이재희 총장의 다짐은 남다르다. ‘인천과 친해지고 싶어서’ 참여했다는 게 이 총장의 종주 참여 이유다.이 총장은 “인천에서 20여 년 몸담아 일하면서 인천 구석구석 잘 알지도 못했고, 인천을 위해 무언가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이번 종주단 여정이 인천을 잘 알고 사랑하며 이를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종주 4일째 소감을 말했다.이재희 총장은 이번 종주단 완주에 성공하기 위해 사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근육 완화제,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챙겨 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특히 청소년, 청년 참가자의 눈높이에서 꿈과 진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같은 조의 한 참가자가 송도에서부터 주운 쓰레기를 인천대공원까지 손에 꼭 쥐고 와 버리는 것을 보고 감명 받았다”며 “참가단과 같이 숨 쉬며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이 총장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곳은 마지막 날 방문하게 될 장봉도.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을 자게 되지만 이 총장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 총장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인천 종주단이 인천을 사랑하는 길로 이어지길 바라고, 나 역시 인천을 많이 알고 느끼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바로알기종주단에 참가한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5-08-05 윤설아

[인천바로알기종주 4일차] 까만 얼굴 “아자” 웃는 얼굴 “가자”

찜통더위 극복 계양산 올라달궈진 도로 행진 서로 도와강화도 문화 구석구석 누벼“친구들과 보람찬 방학 보내”인천 종주 4일째, 아이들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인천 바로알기 종주에 참여한 80여명의 학생들은 5일 계양산을 오른 뒤 강화도로 들어가 하점 고인돌 군락지, 강화 민통선 지역 등을 걸으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몸으로 느꼈다.종주 1일차인 지난 2일만 하더라도 서로 서먹해 하던 참여 학생들은 어느덧 힘든 종주를 함께 이겨내는 친구 그 이상으로 변해 있었다.특히 이날은 무더운 날씨와 싸우며 계양산을 오르고 강화도로 들어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하는 난코스가 있어 학생들은 그야말로 녹초가 됐다. 아이들은 뻘뻘 땀을 흘리며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서로 도와가며 종주 4일차 코스를 무사히 마무리 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종주에 참여한 조승현(인명여고 2)양은 “공부만 해야 하는 고등학교 시기에 이렇다 할 추억이 없었는데 지난해 종주에 참여한 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며 “힘들지만 올해에도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임재하(동방중 3)군은 “처음엔 힘들어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지금은 적응이 돼 힘들지 않다”며 “종주를 마치고 웃는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김상범(계양고 2)군도 “친구 4명과 함께 놀러 가는 기분으로 왔는데 너무 힘들다”며 “그러나 평소 알지 못했던 인천의 역사와 자연환경 등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알찬 방학을 보내는 것 같다”고 했다.학생들은 종주 5일차인 6일부터 강화 외포리·해변도로·마니산·광성보 등을 둘러보고 인천공항·장봉도를 거쳐 오는 8일 인천시청으로 돌아오게 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5일 오전 인천 계양산을 오르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5-08-05 김명호

[인천바로알기종주] 뚜벅이 행진 끝까지 간다

인천바로알기 160㎞ 종주80명 단원 6박7일 대장정시청 출발 대공원서 첫밤‘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7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80여 명의 단원은 3일 오전 8시 인천시청에서 출발식을 갖고 160㎞ 종주에 돌입했다.이날 출발식에서 조명우 행정부시장은 “종주단원 모두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6박 7일 동안의 종주를 통해 인천을 새롭게 느끼고,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종주에 처음 참가한 임수민(16·숭덕여고 1)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공부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힘든 시간이 많았다”며 “6박 7일 동안 걸으면서 잠시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아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종주단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출발해 승기천을 지나 송도 해돋이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남동유수지를 찾아 저어새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종주단은 해변도로를 따라 이동한 뒤, 소래포구 생태공원을 답사했다.단원들은 승기천과 갯벌 위에 세워진 송도국제도시, 터전을 잃은 저어새를 관찰하며 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원채호(13·청라중 1)군은 “방학 동안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걸으면서 내 고장 인천에 대해 탐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종주에 참가했다”며 “이번 종주를 통해 내가 사는 인천에 대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종주단은 오후 6시 30분께 야영장소인 인천대공원에 도착해 첫날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남은 기간 계양산, 강화도, 인천 공항 등 인천 곳곳을 탐방할 예정이다.이동렬 단장은 “모두가 행복한 종주였다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종주가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인천에 대해 새로 알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힘찬 출발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가한 단원들이 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출발에 앞서 완주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5-08-03 김주엽

[인천바로알기종주] “아빠와 함께 무사히 완주”

‘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에는 인천의 현직 교사도 참가했다.만수고 미술 교사인 김종찬(47)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씨는 이번 종주에 딸 강윤(13·사리율중 1)양과 함께 참가했다.김씨가 딸과 함께 이번 종주단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김씨는 “17년 동안 인천에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인천의 다양한 곳을 단편적으로는 방문했지만 인천 구석구석을 직접 밟고 다녀본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이번에 기회가 닿아 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김씨의 딸인 강윤양도 이번 기회에 인천에 대해 배우고, 아빠와 함께 완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강윤양은 “태어나서 인천에만 살았기 때문에 익숙한 곳이기도 하지만 걸으면서 만나는 풍경은 새로울 것 같다”며 “아빠와 함께 무사히 종주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는 “딸이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아무래도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그동안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종주 기간에 딸과 평생 남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 만수고등학교 미술교사인 김종찬 씨와 딸 강윤양이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에 함께 참가해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5-08-03 김주엽

[인천바로알기종주] 내 고향 뿌리찾기 ‘첫 걸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2일 발대식을 열고 6박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날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종주단원과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동열 단장은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는 극기훈련이 아니다”라며 “걷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많은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최우선의 가치”라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1의 규칙은 ‘안전 최우선’이다. 이동열 단장을 비롯한 팀장 15명은 지난주 대한적십자사에서 14시간에 걸쳐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다. 대원들의 이동경로를 따라 119구급차, 경찰차, 교통사이드카가 동행한다.일반 단원 신분으로 종주에 자원한 경인교대 이재희 총장은 “경인교대에서 21년간 근무하면서 인천을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곳이 많아 인천을 종주하는 행사에 완주를 목표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경인일보 인천본사 김은환 사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종주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종주 과정이 힘들겠지만 마지막 날에는 ‘자신감’이란 명찰을 달고 당당하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대원들에게 배낭·단복·모자를 지급하고 조편성을 마친 뒤 야영했다.‘인천시청~송도신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3일), ‘만월산~부평시장~경인교대부속초교’(4일), ‘철마산~계양산~강화 고인돌~서사체험학습장’(5일), ‘외포리~해변도로~화도초교’(6일), ‘마니산~광성보~인천공항~장봉도’(7일), ‘구읍배터~월미도~자유공원~문학경기장~시청’(8일)의 약 170㎞의 종주 일정을 밟게 된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2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실에서 열린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발대식’에서 종주단원들이 완주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5-08-02 이진호

'7일간의 대장정' 가슴에 새기다

제14회 인천바로알기 종주 해단식이 종주 참가 학생과 가족 약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지난 8월 3~9일 인천 전역을 걷는 종주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해단식에서 6박7일간의 인천바로알기 종주를 기록한 영상을 시청하면서 친구, 조교들과 함께 당시를 추억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동열 단장은 "인천바로알기 종주를 단순한 극기 훈련 차원을 넘어서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종주를 상기하며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 종주단은 이날 학생들에게 완주증을 수여했다. 또 종주의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임했고, 조원들을 배려하는 등 모범을 보인 학생들을 시상했다.종주단장상=▲공대관(목천고 1년)인천교육감상(개인)=▲장병진(도림고 2년)인천교육감상(단체)=▲강익현(청라고 3년) ▲노용균(연수고 2년) ▲전부강(동인천고 2년) ▲유나래(인명여고 2년) ▲심규혁(제일고 1년) ▲장창현(매원중 3년) ▲황보고은(석정중 3년) ▲최우영(동암중 1년)인천시장상(개인)=▲김호명(동인천고 2년) ▲송채은(박문중 1년)인천시장상(단체)=▲양재원(대인고 2년) ▲강범준(하이텍고 1년) ▲조연수(가림고 1년) ▲조승현(인명여고 1년) ▲함세찬(부일중 3년) ▲김진우(산남중 3년)경인일보사장상=▲송근우(신송중 3년) ▲박서림(중국 훈춘 제5중학교 1년) /김명래기자

2014-08-31 김명래

170km 마지막 발 떼자 숨길 수없는 환호성

6박7일 인천바로알기종주단원 45명 무사히 돌아와종착지 시청서 가족과 재회"힘들었지만 그리울것 같아"인천 전역 약 170㎞ 거리를 두 발로 걸으며 보고, 듣고, 느꼈던 아이들은 지난 6박7일을 되새기며 감격했다. 부모들은 종주가 끝난 뒤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대견스러워했다.제14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9일 막을 내렸다. 종주단원 45명은 이날 예정보다 한시간 이상 늦은 오후 6시45분께 출발지였던 인천시청에 들어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출발점에 섰을 때 모였던 60명 중 15명은 중도에 포기했다.인천시청 앞에서 종주단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힘든 발걸음이지만 밝은 표정으로 들어오는 종주단을 반겼다.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냈다. 위혜린(17)양은 "걸을 때는 진짜 힘들고 그만두고 싶었는데 종주가 끝난 지금 너무 아쉽다"며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낸 팀원들이 너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인혁(17)군의 어머니 이지원(44)씨는 "가족하고 떨어져서 생활한 게 처음인데 씩씩하게 종주를 마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대견하다"며 "아들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태현(18)군의 아버지 김대일(44)씨는 "8일 동안 걷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대견하다"며 "오늘 내일은 집에서 푹 쉬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중국 동포로 인천바로알기종주에 처음 참가한 박서림(14)양과 지린신문 김영화(27·여) 기자의 감회 역시 남달랐다. 박양의 어머니 리선영(39)씨는 9일 월미도에서 딸과 함께 종주에 동행했다. 리선영씨는 "딸이 못 견딜 줄 알았는데 전화로 '중간에 포기는 안하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같은 조인 4조 팀장과 팀원들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서림이가 사교성이 조금 부족한데 종주단에 참가한 뒤로 많이 밝아진 것 같다"며 "서림이가 이번 종주단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 역시 "선조들의 고향, 무엇보다 현재 아버지가 일하고 있는 인천땅을 직접 밟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은 "이번 종주를 좋은 추억, 좋은 기억, 좋았던 여행으로 기억해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떠올렸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고생한 팀장들과 단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완주 소감을 밝혔다. /신상윤기자▲ 인천의 역사가 스며있는 곳들을 직접 찾아 경험하며 6박7일간의 완주를 마치고 시청에 도착한 제14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원들이 지난 9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모자를 날리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공

2014-08-10 신상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팀장]종주선배 '쌤' 그대들있어 대장정 든든

제14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에는 덥고 고된 일정에 어린 중·고등학생 단원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힘을 싣는 '멘토'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쌤'이라고 불리는 팀장들은 각양각색의 노하우로 단원들을 옆에서 보듬고 응원하고 있었다.단원들에게 단연 눈길을 끈 팀장은 중·고등학생 시절 단원으로 참가했다가 팀장으로 돌아온 선배들이다. 이번 종주단에서 사진을 담당한 이제용(19·인천대 1학년)씨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네차례 단원으로 종주단에 참가했다가 대학생이 돼 팀장으로 나섰다."처음에는 아빠 추천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하다가 보니 사람과 만드는 추억이 재미있고 매력이 있어 다시 오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씨는 단원들을 응원하는 노하우로 "도착까지 1시간여가 남았는데도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이현기(20·한신대 2학년) 팀장도 이번이 세 번째 참가지만 팀장으로는 처음이다. 이씨는 "팀장이 되니 전에 없던 책임감이 생겼다"며 팀원 모두가 낙오되지 않고 열심히 길을 걷는 비결로 '이야기'를 꼽았다. 이씨는 남자 단원들과는 '게임' 얘기를, 여자 단원들과는 '연애' 얘기를 한다고 설명했다.한혜선(21·여·한서대 3학년) 팀장 역시 "고등학교 때 친척 오빠랑 참가했을 때 걸으면서 여러 생각을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며 "아이들도 여러 걱정들을 정리해 나가면서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씨는 걷는 동안 틈틈이 대학 얘기를 해주며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이번 참가만 일곱번째로, 팀장 중에서는 가장 '고참'인 조남식(25·한양대 3학년) 팀장은 "단원으로는 네번, 팀장으로는 세번째 참가인데 올 때마다 배우는 것도 많다"며 "이번이 마지막 참가가 될 것 같은데, 인천의 매력과 친구와의 우정 등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연인끼리 참가한 대학생도 있었다. 주인공은 전형준(19·순천향대 2학년)·김지예(19·여·순천향대 1학년) 팀장과 이현기(20·한신대 2학년)·임수진(20·여·한신대 2학년) 팀장. 이들은 모두 이전에 먼저 참가한 여자친구, 남자친구의 권유로 함께 참가했다.청주에서 왔다는 전씨는 "여자친구의 권유로 와봤는데 인천을 구석구석 살펴보니 아름다운 것 같다"며 "종주단 모두가 무사 완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설아·신상윤기자▲ 지난 5일 오후 부평아트센터 앞에서 조남식(25·사진윗줄 오른쪽에서 두번째)팀장 등 인천바로알기종주단 팀장이 10명이 종주단 전원 무사완주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4-08-07 윤설아·신상윤

[종주단 나흘간의 여정]자신과 싸우며 서로를 보듬고 나날이 커 갔다

찌는듯한 더위 속에서도 아이들은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걸음이 무거워지고 어깨가 축 처질 때마다 아이들은 서로 도왔다. 나고 자란 인천 땅을 두 발로 걸으며 보는 풍경은 저마다 다르고 새로웠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첫 걸음을 뗀 지난 4일. 아이들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걱정되지만 포기만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내가 왜 여기에 참가하겠다고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왔고, "발이 아파서 못 걷겠다"는 단단들도 하나 둘이 아니었다. 조별 팀장들은 아이들의 발을 손으로 주무르고, 팀원들은 가방을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은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친구들도 힘들 땐 서로에게 힘이 된다"고 말했다.5일 종주단은 만월산에 올랐다. 등산을 시작하고 30분이 채 안돼 아이들은 저마다 울상이었다. 조남식 팀장이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만월산 정상에서 장창현(15·매원중3) 군은 "막상 오르니 시원하고 좋다. 계양산도 문제없이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6일 종주단은 계양산을 넘었다. 만월산보다 힘든 여정이었다. 김진수(13·산남중1) 군은 "정상에 올 때까지 땅만 보면서 왔는데, 여기서 다시 땅을 보니 느낌이 새롭고 시원하다"고 말했고, 채봉훈(15·성포중3) 군은 "내가 보지 못한 큰 세상을 알게 된 것 같다"며 감격했다.계양산에서 내려온 단원들은 차를 타고 강화도에 갔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고인돌을 봤고, 민간인통제구역을 걸었다. 지린신문 기자로 취재차 종주에 참여한 김영화(27·여) 기자도 생각이 많아 보였다. 김 기자의 선조는 함경북도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옌볜에 정착했다. 김 기자는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갈린 나라가 없다. 이렇게 걸으며 볼 수 있어도 갈 수는 없으니 안타깝다"고 했다.종주단은 7일 외포리선착장을 거쳐 해변도로를 걸었다. 차에서 보는 것과 걸으면서 느낀 바다는 달랐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8개 조로 편성됐다. 아이들은 조명을 'Top Class·처음처럼2조·3성·4랑해·5솔길·잘생김·뚜버기·은88'로 정하고 깃발에 적었다. 저녁마다 인하대 힙합동아리 플렉스(FLEX) 회원들이 야영지로 찾아와 춤을 가르쳤다. 중국 동포 박서림(13·훈춘 제5중학교)양은 아이돌 그룹 EXO 팬이다. 박서림 양은 춤을 배우며 친구들과 어울렸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8일 마리산, 광성보, 인천공항을 거쳐 배를 타고 장봉도에 간다. 장봉도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춤 실력을 선보이는 공연을 연다. 종주 마지막인 9일에는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월미도로 나와 걸어서 자유공원, 문학산을 거쳐 목적지인 시청까지 걷는다. 월미도에서 시작되는 구간에는 가족들이 동행할 수 있다. /신상윤·윤설아기자▲ 인천바로알기종주단 3일차인 6일 오전 김지예(20) 팀장이 이끄는 종주단 1팀이 계양산을 등반하고 있다.

2014-08-07 신상윤·윤설아

[인천바로알기 종주단 발대]'안전 최우선' 6박7일 대장정 힘찬 첫발

3일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발대식을 열고 대원 60명이 6박7일간의 '인천 여행'을 시작했다.이날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종주를 떠나는 아이들과 가족, 인솔 팀장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동열 단장은 "극기 훈련으로 보지 말고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우리는 가르치러 나온 사람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안전한 마당'을 만들어주고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1의 규칙은 '안전 최우선'이다. 이동열 단장을 비롯한 팀장 15명은 지난 달 17~18일 대한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다. 대원들의 이동경로를 따라 119구급차(1대), 경찰차(2대), 교통사이드카(1대)가 동행한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경력 10년째로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 교육 강사이기도 한 박금환(52) 의료팀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아이들이 탈진하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3일 인천시청에서 대원들에게 배낭·단복·모자를 지급하고 조편성을 마친 뒤 야영했다. '인천시청~송도신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4일), '만월산~부평시장~경인교대부속초교'(5일), '철마산~계양산~강화 고인돌~서사체험학습장'(6일), '외포리~해변도로~화도초교'(7일), '마니산~광성보~인천공항~장봉도'(8일), '구읍배터~월미도~자유공원~문학경기장~시청'(9일)의 약 170㎞의 종주 일정을 밟게 된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 아이들은 인하대 힙합동아리 플렉스(FLEX)와 함께 조별로 춤을 익히고, 오는 8일 장봉도에서 가족 초청 공연을 연다. 종주 마지막 날 월미도에서 인천시청으로 이어지는 코스에 가족들이 함께 걸을 수 있다.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인천시 우승봉 대변인, 경인일보 인천본사 장철순 편집제작국장, 인천문화재단 손동혁 기획경영본부장, 참교육장학재단 도성훈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명래기자▲ 3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발대식에서 종주단원들이 완주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순석기자

2014-08-03 김명래

中동포, 두 발로 만나는 '선조의 땅'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 땅을 두 발로 걷는다!'올해로 14회째인 '인천바로알기 종주'에 중국 동포 2명이 처음 참가했다. 지린성 훈춘시 제5중학교 1학년 박서림(14)양과 길림신문 김영화(27·여) 기자가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바로알기 종주 발대식에 나와 6박7일간 진행될 '조상땅 걷기'의 첫걸음을 뗐다. ┃관련기사 3면박서림양은 인천문화재단 후원으로 길림신문이 주최한 '제8회 인천문화재단컵 사이버 백일장'에서 금상을 수상해 인천에 올 기회를 얻게 됐는데,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양의 할아버지는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 지린으로 이주했다. 박양의 모친 리선영(39)씨는 "서림이가 태어날 당시 조선족 사회에서 '중국에 살려면 한어(漢語)를 잘 해야 한다'는 말이 퍼졌지만 우리는 아이를 한국(조선족) 학교에 보냈다"며 "크게 민족심이 있다는 건 아니지만, 조선 사람이 조선 말을 잘 모르고 다른 말을 먼저 배우는 것을 수치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박양은 멀미가 심해 한국에 가는 것을 꺼렸지만, 학교 어문 선생님의 '너 안 간다면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 많다'는 말에 바로 인천바로알기 종주 참가를 결심했다. "일곱 날 동안 엄마와 떨어져 자립할 수 있다는 것, 차도 안 타고 걸어다닐 수 있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영화 기자의 증조부는 함경북도에 살다가 룽징(간도)에 정착했다. 김 기자는 옌볜대에서 조선언어문학을 전공했고, 길림신문 옌볜지사에서 일하고 있다. 김 기자의 부친은 3년 전부터 인천 검단의 한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에 처음 왔다는 김 기자는 "인천공항 비행기에서 내릴 때 '여기가 선조들 고향'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아빠가 일하고 있는 도시에 와 봤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인천바로알기 종주 기간에 취재 기자로 활동하며, 이 행사를 보도해 조선족 동포 사회에 인천을 알리게 된다.김 기자는 이날 발대식 인사에서 "한국에 조선족 50만 명이 살고 있는데 모두가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온다"며 "한국을 잘 알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제14회 인천바로알기종주에 처음 참가한 지린성 훈춘시 제5중학교 1학년 박서림(사진 왼쪽)양과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가 3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종주단 발대식에 참석,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임순석기자

2014-08-03 김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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