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알기 종주

 

'도보체험 1주일' 소중한 추억

"조별 장기자랑 1등 하려고 새벽에 몰래 연습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제11회 인천바로알기종주' 해단식에서 교육감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승훈(인천고2·사진)군은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종주 일정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종주단 10조 조장을 맡은 전 군은 일정내내 성실한 자세와 책임감있는 행동으로 다른 대원에 모범이 됐다.전 군은 "종주를 하기 전에는 대충대충하는 습관이 좀 있었는데 1주일동안 열심히 걸어서 완주하니까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종주 마지막 밤 장봉도에서 있었던 장기자랑. 전 군은 "장기자랑 1등하려고 새벽 3시에 조원끼리 몰래 만나서 춤을 연습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결국 1등을 해서 너무 기뻤다"고 했다.이번 종주를 통해 몰랐던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됐다는 전 군.그는 "인천에 살면서도 집 근처인 남동구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인천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처음 가 본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내년에는 고3이라서 참가하긴 어렵겠지만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팀장으로 돌아와 종주단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2011-08-21 김민재

7일간 도전과 성취… 한층 자란 '미추홀 새싹'

제11회 인천 바로알기 종주가 지난 6일 오후 6박7일간의 대장정을 끝마쳤다.1주일 동안 인천의 산과 바다, 들판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가졌던 150여명의 단원들은 이번 종주가 자기 자신을 알고 인천을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이번 종주는 그야말로 '비'와의 전쟁이었다. 종주일정 내내 비가 내려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신발이 물에 젖어 예년에 비해 물집이 발생한 단원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고기록이 1시간 10분이 넘었던 마리산 등산코스를 1시간 안에 주파할 정도로 이번 종주단은 오히려 더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김희수(영일중2)군은 "첫날부터 산에 오르는 일정이 힘들었고 씻는 것도 불편해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종주를 마치니까 기분이 좋다"며 "마지막 날 밤에 조별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양혜리(은성중3)양은 "발에 물집이 많이 나고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완주를 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한편, 대원들은 1주일 동안의 힘든 여정을 끝마쳤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과 함께 인천에 살면서도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인천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시간이었다고 했다.이종수(만수북중3)군은 "이번 남동유수지 인공섬을 방문했을 때 전세계적으로 희귀조류인 '저어새'가 인천에서 번식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강윤성(세일고1)군은 "돌아다니면서 인천의 하천이 냄새도 나고 많이 더럽혀져 있는 것을 보았다"면서 "내가 하천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보았다"고 말했다.이번이 2번째 참가라는 김소현(박문여중1)양은 "강화도에서 하룻밤 묵을 때 하늘을 봤는데 별이 많아서 '인천에도 이렇게 별이 보이는 곳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무사히 종주를 마친 자녀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청 앞에 모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날 자유공원에서 옹진군청, 문학산을 거쳐 시청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코스를 함께 하기도 했다.주성필(진산고1)군의 아버지 주명천(45)씨는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들이 무사히 완주해 다행이다"며 "이번 종주를 통해 인천에 대해 몰랐던 것도 새롭게 알게 됐을 것이고, 스스로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중학생인 동생도 참가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렬 단장은 "먼저, 완주를 마친 대원들이 자기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었으면 한다"며 "단장이 대원들을 끌고간 것도 아니고, 대원들이 단장에게 끌려간 것도 아니라 부모님과 주위의 도움으로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2011-08-07 김민재

'우왕좌왕' 스텝 엉켜도 어느새 '기운회복'

'그대를 처음 본 그 순간~'.3일 오후 9시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여장을 푼 계산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 박진영의 '허니'가 울려 퍼졌다.종주단의 하루 마무리 프로그램인 '힙합춤 배우기'가 진행된 것.인하대학교 힙합동아리 플렉스(FLEX) 회장 박상언(인하대 2)씨가 체육관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았다."어제 배운 것 잘 연습하셨어요? 오늘 배울 동작을 먼저 보여 드릴게요."음악소리와 함께 플렉스 회원 2명의 춤 동작 시범이 시작되자 종주단원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단원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춤동작시범을 마친 박씨는 어렵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며 차례, 차례 동작을 지도하기 시작했다."45도로 펀치, 손목 돌리고, 옆에 있는 사람과 마주보세요." 우왕좌왕하는 종주단원들은 반복되는 연습에 하나씩 동작을 익혀나갔다. 하루 종일 행군에도 단원들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손과 발을 움직였다.박한세(가정고 2)군은 "옆 사람과 함께 하는 동작이 어렵긴 한데 계속하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 하루 종일 걸어 피곤하긴 하지만 춤을 추니 재밌다"고 말했다.장근영(간재울중 3)군은 "이런 춤은 처음 배워본다. 너무 재밌다"며 "발에 물집이 잡혀 좀 따갑긴 하지만 춤을 추니 하루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계속된 연습 뒤 그날 단원들이 배운 춤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가장 잘 추는 조부터 먼저 씻고 잘 수 있어요."박씨의 말과 함께 2조씩 일어나 평가를 받았다.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단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화장실로 들어가 씻은 뒤 텐트로 들어갔다.10시가 넘어서야 모든 단원이 동작을 배울 수 있었다.박씨는 "학생들이 하루 종일 피곤할 텐데도 너무 즐겁게 임해줘서 고마운 생각이 든다"며 "작년까지는 종주단에서 좀 오래된 음악에 맞춰 춤을 가르쳤는데 올해는 대중가요로 하니 더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종주단원들은 이렇게 배운 안무로 5일 장봉도에서 단체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바로알기종주단 이동렬 단장은 "단원들이 춤을 추면서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5일 공연에서 단원들이 하나로 호흡을 맞춰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홍현기기자

2011-08-04 홍현기

인천바로알기종주 '2년 연속 참가' 4남매

'봄, 여름, 가을, 겨울'.제11회 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가하고 있는 4남매의 이름이다. 이들 4남매는 지난해에도 종주단에 참가해 모두 완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작년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이들이지만, 완주에 대한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이들 4남매가 다시 종주단에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도 흔쾌히 보내주셨다고 한다. 종주단은 남매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듯했다.4남매의 막내인 김여름(심곡초5)군은 이번 종주단원 중 최연소다. 몸집도 다른 대원들보다 작은 편이다. 지난해에 종주단 경험을 하면서 다리와 발의 통증이 심해져 완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군은 "작년에 힘들긴 했지만, 작년에 좋았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다시 오게 됐다"며 "올해는 발목 근처가 조금 아파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겨울부터 합기도를 배웠고, 운동도 많이 했는데도 걷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첫째인 김가을(신현고2)양은 "작년에 종주단에 대한 모든 기억이 좋다. 종주단이 끝나고 나서도 문득 아련하게 생각날 때가 있었다"며 "올해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망설임 없이 신청하게 됐고 동생들도 함께 한다고 해서 같이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종주단 기간에 못 올랐던 마리산에 꼭 오를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도 참가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고3인데 공부해야죠"라며 웃었다.막내인 여름군을 가장 많이 챙기는 것은 둘째인 김봄(서곶중3)양. 그는 "가을이 언니보다는 제가 주로 여름이를 챙겨요. 특별한 건 아니고 선크림 발라주거나, 이야기 들어주는 것"이라며 "한 번 경험이 있는 만큼 어렵더라도 모두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인 김겨울(서곶중1)양은 "언니들이 간다는 이야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지금까지는 작년보다 힘든 것 같기도 하다"며 수줍게 말했다.이들 4남매는 한목소리로 올해가 작년보다 힘든 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쉬는 시간도 적어진 것 같고, 코스도 조금 길어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은 확고해 보였다. 각 조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넷이 모일 시간이 많지 않은 이들은, 저녁식사 후 쉬는시간에 모여서 그 동안 있었던 일 등을 이야기한다. 이들에게 종주단은 인천을 아는 것뿐이 아니라, 4남매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고 있었다./정운기자

2011-08-03 정운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대학생 자원봉사자 인터뷰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학생들에게 종주단이 재밌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주단원들을 이끄는 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김성조(23·인하대4)씨는 "단순히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종주단 생활 자체가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예년과 달라진 모습 중에 하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이번 종주에는 모두 14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20여명이 각 조를 이끄는 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과거 종주단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뿐 아니라 종주단의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경험유무와 상관없이 단원들을 챙기겠다는 책임감은 충만했다.이들의 역할은 단순히 단원들에게 역할을 지정하는 등 종주단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돕는 것뿐만이 아니라, 단원들의 '멘토' 역할도 맡고 있다. 대원들의 안전을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원동일(21)씨는 "일단 나이가 종주단 임원분들보다 어리기 때문에 대원들과 심리적으로 가까워 대원들과 임원분들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원들과 소통하며, 대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선희(20·여)씨는 팀장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리다. 대원들과는 나이 차이가 가장 적게 난다. 이 점 때문에 대원들도 자신을 편하게 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원들이 가까워질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주일간 고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고, 그 인연을 이어나가게 하고 싶다"고 했다. 조남석(23)씨는 "휴가철에 다른 친구들 놀러갈 때 이 곳에 온다는 것이 큰 결심이었을 텐데 즐거운 기억을 갖고 완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개인사 또는 진로 등 고민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 모두 표현은 달랐지만, 대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았다. 모두가 무사히 완주하고, 종주단의 경험이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었다.이동열 단장은 "일주일간의 종주 기간에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중·고등학생인 대원들에게 학습·진로 등에 대해서도 멘토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2011-08-02 정운

130여 단원들 "반드시 완주할것"

'제11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1일 160㎞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130여명의 종주단은 이날 오전 8시께 인천시청을 나서며 본격적인 종주에 돌입했다. 종주단은 이날 승기천을 지나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남동유수지와 소래생태공원을 답사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은 "오늘 오후 구간이 1주일의 종주 중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될 것"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른 대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종주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종주단은 소래생태공원까지의 종주를 마치고 오후 6시30분께 야영장소인 인천대공원에 도착했다. 종주단원들은 이 곳에서 인하대 춤동아리인 FLEX와 함께 힙합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일엔 광학산과 만월산 등 산악코스와 부평역사박물관을 거쳐 계산체육공원까지의 구간을 도보로 종주하게 된다. ■ 이모저모○…인천시청에서 출발해 승기천을 지나 점심식사 장소인 송도센트럴파크까지 4시간을 걸은 종주단원들은 배고픈 마음에 꿀맛같은 점심을 기대.이도형(검단고1)군은 "생각보다 다리도 아프고, 배고 많이 고프다"며 "평소엔 채소 등 안먹는 음식이 많지만 오늘은 하나도 안남기고 먹을 것"이라며 자신의 차례가 오기만을 고대. 반면, 강행군으로 지친 일부 대원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응.김어진(구월중3)군은 "입에 맞지 않는 음식도 있어 반찬을 조금 남겼다"며 "지쳐서 그럴 수도 있고, 첫날이라 익숙지 않아서인 것 같다"고 설명.○…제11회 인천바로알기 종주에는 인천에서 사는 학생 뿐 아니라, 타지에서 종주단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학생들도 참가. 이들은 처음 보는 인천의 풍경에 감탄.경기도 광주에 사는 이예은(탄벌중1)양은 이번 인천바로알기종주로 인천을 처음 경험했다고 설명.인천송도신도시와 센트럴파크를 보고 나서 이양은 "건물과 길이 깨끗해서 너무 좋고, 주변에 호수가 있어서 경치가 더 좋아 보인다"며 감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2명과 함께 참가했다는 이양은 "어제 엄마가 보고싶기도 했다"면서도 "종주는 꼭 완주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인천바로알기 종주단이 11회를 맞으면서 참가했던 학생이 다시 참가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 전에 종주단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종주단원들은 상대적으로 처음 참가한 대원들보다 여유로운 모습. 김덕현(논곡중2)군은 "힘들기는 하지만, 작년에도 해봤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며 여유로운 모습. 김군은 "작년에 완주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면서 "작년에 같은 조였던 형·누나들은 아쉽게도 이번에 참가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배낭이 얇은 학생들 대부분은 전에 참가했던 학생들"이라며 "한번 오니까 요령을 안 것 같다"고 귀띔./정운기자

2011-08-01 정운

발걸음마다 느껴오는 '미추홀의 숨결'

'함께 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인천의 자연과 역사를 느끼기 위해 인천의 산과 바다 그리고 역사의 흔적을 두 발로 찾아가는 '제11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오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6박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경인일보와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인천 곳곳을 직접 두 발로 걸으며, 인천의 자연과 역사를 느끼고 자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인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종주에 참가하는 120여명의 종주단은 오는 31일 인천시청에서 열리는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으로 종주를 시작한다. 인천의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송도신도시를 지나 광학산과 만월산, 계양산 등 한남정맥을 따라 걸으며 인천의 자연을 답사하게 된다.또,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강화도 일대 등 인천의 자연과 역사를 오롯이 느끼고, 인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봉도 등 섬지역을 답사하기도 한다. 또한 인천공항과 수도권매립지 등의 견학도 예정돼 있다.종주단이 함께 하는 마지막 밤인 8월 6일에는 그 동안 틈틈이 준비했던 단원들의 장기자랑 등의 행사가 펼쳐지며, 마지막 날 자유공원에서 인천시청까지의 코스는 학부모들이 종주단에 참가한 자녀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특히, 이번 종주에는 20여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참가해 단원들과 함께 숙식하며, 종주단원들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바로알기종주단 이동렬 단장은 "종주단의 경험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후에 대학생이 되거나 사회에 나가서도 멘토 등의 형식으로 종주단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종주에는 20여명의 대학생 멘토가 단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진로와 생활 등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운기자

2011-07-25 정운

새옷 입는 '지역문화 발전소'

[경인일보=정운기자]인천 전역을 직접 걸으며 인천의 자연과 역사를 몸으로 느끼면서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왔던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사단법인 '함께걸음'으로 새로 태어났다. 또 공정여행 등 새로운 여행 문화를 추구하며, 그 수익금을 '함께걸음'에 후원하는 여행사 'C&C Travel(씨앤씨 트래블)'이 문을 열었다.함께걸음과 C&C Travel은 지난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사무실에서 배진교 남동구청장, 천정숙 남동구의회 의장,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함께걸음은 인천바로알기종주와 인천청소년세계탐험대를 통해 인천의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참가한 학생들은 단체생활을 하면서 지역을 배울 뿐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키우게 된다.C&C Trevel은 공정여행을 바탕으로 한 오리엔티어링(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나침반과 지도를 이용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스포츠), 인천 섬 여행 등을 기획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을 함께걸음에 후원하고, 청년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게 된다. 배진교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와 인천대공원 등 인천의 생태자원 활용과 소래포구 축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오리엔티어링은 상당히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함께걸음의 이동렬 대표는 "앞으로 바로알기종주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법들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2-13 정운

[인천바로알기종주단]도전이룬 장한 그대, 뜨거운 박수를

[경인일보=정운기자]'제10회 인천바로알기종주' 해단식이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청역 오디세이 광장에서 이동렬 종주단장과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종주단원과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인천 곳곳 170여㎞를 걸으며 인천의 자연과 역사를 몸으로 체험한 종주단원 100여명은 2주일 만에 다시 만났다.이날 행사는 종주기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물 시청을 시작으로 우수단원에 대한 시상식, 수료증과 기념품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수상하는 단원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단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동료 단원의 수상을 축하했다.최우수봉사상인 교육감상은 단체 부문에서 박철준(인제고2) 단원 등 10명이, 개인 부문은 이재혁(인제고2) 단원이 차지했다.우수봉사상인 인천시장상 시상에선 김지원(인제고2) 단원 등 10명이 단체 부문에서, 이홍희(송도고2)·최승민(인천고2) 단원이 개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봉사상인 종주단장상,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인천광역시의회의장상은 각각 2명씩 고영은(신명여고1)·박정빈(학익여고1)·조진성(관양고2)·나채원(인천고1)·임지훈(만수북중2)·조광희(인천고1) 단원이 수상했다. 박영복 사장은 단원들에게 "여러분들은 인천의 산과 바다, 땅을 두 발로 걸으며 인천의 기운을 받아 진정한 인천사람이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바로알기 종주가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동렬 종주단장은 "비록 1주일이지만 종주단의 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살아가면서 어려운 상황에 부딪쳤을 때, 종주를 완주했던 기억을 살려 앞으로 있을 역경을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0-08-23 정운

[인천바로알기 종주단]뜨거웠던 여름날 도전, 한뼘자란 아이들

[경인일보=정운기자]"고생했어, 우리 아들", "장하다! 내 딸"지난 7일 오후 7시께. 인천시청 정문은 100여명의 종주단의 부모들로 붐볐다. 이들은 종주단의 행렬이 들어서자 박수로 종주단을 맞이하며, 일주일동안 인천을 배우고 온 자녀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제10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6박7일동안 30도가 넘는 뙤약볕 속에서 인천 곳곳의 산을 넘고 뜨거운 아스팔트를 걸었다. 팔과 다리가 벌겋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발에 여러 개의 물집이 생기기도 했다. 신발이 불편해 발톱이 빠지기도 하고, 더위로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단원들도 여럿 있었다. 매일 밤 의료지원팀이 있는 곳은 단원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단원들은 다음날 아침이 되면 지친 몸을 이끌고, 신발끈을 조여매고 걸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냈다. 단원들은 종주를 마치며 170㎞인천종주가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박철준(인제고2)군은 종주를 마치며 "내년엔 고3이 되지만 꼭 다시 참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종주단 최연소 참가자인 김여름(심곡초4)군 또한 내년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작은 체구로, 종주기간 내내 힘든 모습을 보였던 김군은 "힘들었지만, 형과 누나들이 너무 잘해줘 재밌었다"며 "1년동안 체력을 길러서 다시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군은 가을(신현고1)·봄(서곶중2)·겨울(심곡초6)양 등 누나들과 함께 종주에 참가했다. 이들 '4남매'는 이색 참가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종주단을 바라보는 부모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강익현(덕산중2) 단원의 아버지 강성주(49)씨는 "아이들이 일주일동안 많이 경험하고,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곳곳을 누비는 종주단에게 후원의 손길도 이어져 종주단에 힘이 되기도 했다. 강화농협이 종주단에게 빵과 우유 등 간식을 제공하는 등 종주단이 가는 곳이면 격려의 물품들이 답지됐다.이동렬 단장은 "인천바로알기종주를 시작한지 10년이 된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좋은 모습의 종주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참가한 모든 단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10-08-08 정운

[인천바로알기 종주단]'푸른인천' 가슴에 새겨

[경인일보=정운기자]"야생동물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요!"지난 4일 계양산에서 녹색운동연합 박주희 활동가가 생태터널에 대해 물었을 때 서종관(인천고2)군이 한 대답이다. 서군은 정답을 맞혀 아이스크림을 상으로 받았다.종주단은 산을 타고, 뙤약볕을 걷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매일 환경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제10회 인천바로알기 종주가 예년과 달라진 점은 환경·생태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종주 첫날 남동유수지 인공섬에서 저어새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장수·검단 고속도로, 계양산 골프장 건설사업, 강화조력발전소 건립에 대한 교육이 차례로 진행됐다. 교육은 각 사안별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인사들이 맡았다. 교육은 주로 오후시간에 진행됐다. 단원들이 종주로 지쳐있는 시간이다. 단원 일부가 교육에 집중하지 못하고, 졸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있었다.종주단과 함께 생활하며, 환경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박주희 활동가도 "힘든 환경에서 당연한 일"이라며 "다만, 계양산 골프장 등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육을 계기로 몇 명이라도 '이런 일이 있구나'하고 인식하고,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많은 단원들이 이번 교육으로 모르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됐다고 했다.고은영(신명여고1)양은 "모르는 내용이 많아, 필기도 했다"며 "지역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강화조력발전소 교육이 끝나고 김수정(부일여중2)양은 "조력 발전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이번 교육으로 더많이 알게 됐다"며 "발전을 하더라도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방법으로 할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고 했다.이동렬 종주단장은 "환경 교육은 이전부터 하려고 했었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면서 "이번 뿐 아니라 앞으로도 환경이나 생태와 관련 프로그램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교육방식에 있어서는 단원들이 더 쉽고,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모저모■ 단원들-지도부, 즉석 농구대결 펼쳐5일 종주단이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삼량고등학교에선 즉석 농구 게임이 열려 길거리 농구게임을 연상케하는 장면을 연출. 이날 학교에 설치된 농구대를 본 몇몇 단원이 지친 몸에도 불구, 농구를 시작했는데 이를 본 지도부가 즉석에서 시합을 요청해 단원들과 지도부의 5:5 농구게임이 열린 것.다른 단원들은 농구 경기를 관람하며 골을 넣거나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박수와 환호로 게임에 열중.경기를 지켜보던 우병욱(인천고1)군은 "농구를 좋아해 경기를 하고 싶은데 발이 아파 뛸 수가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 경기는 인천고 농구부의 활약에 힘입어 단원팀의 승리로 마무리.■ 적십자사 인천시지사 건강도우미 활약매일 밤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에서 나온 의료지원단이 있는 곳은 종주 과정에서 다치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단원들의 발길로 인해 문전성시.적십자사측은 "대부분 발에 물집이 생긴 경우이고, 종주 3일째부터는 피로가 누적돼 코피를 흘리는 단원들도 있다"고 설명.박금환 팀장을 비롯 3명의 의료지원단은 단원들의 걷는 자세를 바로 잡아주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단원들의 치료를 위해 종주단 선두와 후미를 하루에도 몇 차례씩 왕복. 이같은 의료지원단의 보살핌에 힘입어 단원들은 완주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고.

2010-08-05 정운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이색참가자]대청도에서 온 학생들

[경인일보=정운기자]제10회 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가한 '대청중고등학교 5인방' 학생들이 인천을 온 몸으로 체감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여름방학을 맞아 4시간 동안 배를 타고 와 종주단에 참가한 옹진군 대청도 학생들은 김영현(17)·소현(16) 자매와 김민주(18)양, 문수이(18)양, 최진수(18)군 등 모두 5명.영현양은 "처음 학교 선생님에게 종주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하고 싶어서 동생이랑 같이 신청했다"며 "와서 보니 많이 힘들긴 하지만, 정말 인천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인천에 산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고 했다.수이양은 "친척이 인천에 있어 배 타고 두세달에 한번은 나오는데, 이렇게 많이 돌아다닌 적은 없었다"며 "못해본 경험을 많이하는 것 같다. 단체생활도 그렇고, 저번에 저어새 봤을 때는 너무 신기했다"며 남동유수지를 걸었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진수군은 "부모님의 권유로 오게 됐는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힘들긴 한데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이들은 지난 3일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종주단 프로그램에 따라 '1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썼다. 수이양와 진수군, 민주양은 내년에 고3이 된다.수이양은 "내년엔 고3이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 열심히 하라고 썼다"고 말했다. 진수군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끝까지 '비밀'이라며 웃음을 보였다.폭염속에서 종일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은 이들은 5일에는 강화도를 종주하며 더 큰 세상으로 향하는 꿈을 키워간다.

2010-08-04 정운

[인천바로알기 종주단]"힘든과정 극복" 의지다진 대원들

[경인일보=정운기자]3일 제10회 인천바로알기종주 2일차 걷기에 나선 대원들은 전날 평지를 걸었던 것과 달리 오르막·내리막길을 반복하는 산악코스에 많이 힘들어 했다.오전 8시께 캠핑장소인 청소년수련관을 나와 만월산 자락으로 들어선 대원들 중 일부는 오르막이 시작되자마자 거친 숨소리를 내뱉었다. 날씨도 무더워 산에 오른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도 대원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혔다.그러나 대원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산에 올랐다. 김지웅(17·인천고1)군은 "집에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라면서도 "많이 힘들지만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해요"라며 걸음을 옮겼다. 김군은 이어 "끝나고 나서 어떤 기분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김영현(17·대청고1)양은 "빨리 가서 쉬는 게 제일 낫다"며 동료들을 격려하기도 하고, 한 단원은 "2조 파이팅!"을 크게 외치며 힘들어 하는 동료들에게 기운을 북돋워 주기도 했다.오후에 대원들이 오른 철마산은 오전에 올랐던 만월산보다 경사가 심했다. 심한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을 지날 때면 대열이 끊기기 일쑤였지만, 단원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꿋꿋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발이 미끄러져 넘어진 한 대원은 곧바로 일어나 엉덩이를 '툭툭' 털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고, 대열 곳곳에서는 동료 대원들의 손을 잡아주거나, 앞 사람의 가방을 잡고 길을 오르는 등 힘든 가운데에도 동료애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종주단은 하루종일 산행을 하며 지친 몸을 이끌고, 오후 7시께 캠핑장소에 도착했다.그러나 대원들이 모두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 것은 아니었다. 만월산 산행을 시작한 지 두 시간이 지난 오전 10시30분께, 한 대원이 가던 길을 멈추고 주변 바위에 걸터앉더니 너무 힘들어 더는 갈 수 없다며 손을 내저었다. 주변에서 단원들을 인솔하던 박승일 팀장이 그 대원을 격려하며, 두 시간여 동안 함께 걸었다. 산행길 내내 어려움을 호소하던 그 대원은 결국 귀가를 택했다. 그 대원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하고 다른 종주단원들과 헤어졌다.

2010-08-03 정운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이모저모]

■ 자원봉사자 김정훈군, 현장모습 '찰칵'[경인일보=]이번 종주단에서 유일하게 청소년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정훈(17)군이 예전부터 아파하던 발톱 때문에 종주 둘째날 대원들과는 조금 다른 일정을 소화.그는 종주단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역할을 맡았지만, 이날 김군의 걷는 모습을 본 지도부는 김군에게 산에 오르지 말고 평지를 걸으라고 주문.김군은 "힘들지는 않은데, 발이 아픈 것 때문에 함께 못 해서 아쉽다"면서도 "내일도 산행이 예정돼 있는데 걱정이다. 대원들과 휴식시간과 식사시간, 숙소에서의 모습이라도 많이 찍겠다"며 웃음.■ 지난해 참가자 홍재의군, 후배들 격려"여러분 힘드시죠. 저도 힘들었어요."단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부평아트센터에 머물 때, 지난해 종주단에 참가했던 '종주단 선배'가 찾아와 단원들을 격려. 지난해 종주단 참가자인 홍재의(인천고3)군은 후배들에게 "걸을 때 비록 힘들더라도, 걷고 나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며 "옆에 있는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면 더욱 뜻깊은 종주단이 될 것"이라고 주문.재의군의 격려에 후배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재의군은 부평아트센터에서 세일고까지 3시간여를 종주단과 함께 걸으며 한번 종주단은 영원한 종주단임을 과시.

2010-08-03 경인일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색참가자]

[경인일보=정운기자]인천바로알기종주단의 참가 대상은 중학생부터 일반인이다. 예년의 경우 일반인 참가자가 10명 안팎이었으나 올해에는 2명이 참가하고 있다.최고령 참가자인 이범문(59)씨와 안병규(38)씨가 주인공이다. 이범문씨는 14대째 인천에 살고 있는 인천토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씨는 "예전부터 종주단을 알고 있었는데, 직장을 다니느라 참여하지 못했다"며 "지난 6월에 정년 퇴임을 한후, 경인일보의 종주단 모집 안내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생 인천에서 살았기 때문에 종주코스 대부분은 알고 있지만 걸어서 종주하기는 처음이다"며 "젊은 학생들과 같이 폭염속을 걷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발대식 날에는 이씨의 부인, 자녀, 손주들이 인천시청으로 응원을 오기도 했다.또 다른 일반인 참가자인 안병규씨는 아들 성민(12·갈산초5)군과 함께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안씨는 "평소에 성민이가 소극적인 편이었는데 이번 종주단 활동을 계기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아이가 학원에 빠지는 것 때문에 반대하는 부인을 설득해 참가했다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단체활동과 체험을 통해서 인성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아들 성민군은 "아버지가 여러 가지로 많이 도와줘서 일주일 종주를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든든한 표정을 지었다.안씨 역시 평소에 산행을 즐기며 직장에서 기술등반대로 활동하는 산악인. 내년에는 안데스산맥에 오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일반인 참가자들은 학생대원들의 종주를 도우며 든든한 부모 역할을 하고 있다.

2010-08-02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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