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알기 종주

 

인천 바로알기 종주단 모집

 인천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고, 산과 바다와 하늘을 만끽하는 '인천 바로 알기 종주'를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6박7일간 일정으로 실시합니다. 인천광역시와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역사적 현장을 체험함으로써 인천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갖게 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익히고, 책임감과 동료애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인천의 역사와 한국의 멋, 만화로 그리는 오늘의 종주,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인천의 청소년들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행사내용- ▲일시:2006년 7월 30일~8월5일(6박7일간) ▲주최:인천광역시·경인일보 ▲주관: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일정:인천지역(강화도, 영종도, 무의도 포함) 170㎞ 종주 ▲참가대상:중학교 1학년 이상부터 일반인(접수순 100명) ▲참가비:무료, 단체급식:개별신청(9만원) ▲접수기간:6월15일~7월14일 ▲접수방법: 전화(032)423-0442, 인터넷 inmyc@jinbo.net(접수 후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완주자는 인천광역시 청소년홍보대사로 임명됩니다. ※행사 기간 중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30시간)을 진행하며 단복과 배낭 등을 기념품으로 드립니다. ※종주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http://cafe.daum.net/inkangyoung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06-06-15 강승훈

올해로 6회째 '인천바로알기종주' 몸으로 체험하는 내 고장

인천의 인물과 인천의 문화유산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받은 뒤 인천의 갯벌과 철새를 알 수 있고, 체험한 인천의 산하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도 있다. 또 강화에 가서는 신미양요, 병인양요 등 근대시기 우리나라의 아픔을 인천이 가장 치열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사실도 공부하게 된다. 국내 최고 만화가로 부터 만화에 대해 듣고, 인천 전역을 종주하면서 이를 소재로 해 직접 만화를 그려보는 순서도 있다. 전문강사를 초청해 마련하는 매일매일의 특화한 프로그램은 학교안 강단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을 체득하는 기회가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종주 코스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첫날인 7월 30일에는 인천시청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발대식을 갖는다. 여기서 '왜 인천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인천문화유산 조각 맞추기란 프로그램으로 집 밖에서의 첫 밤을 맞는다.이틀째는 인천시청을 출발해 송도국제도시홍보관, 소래포구, 수도권생태공원, 인천대공원 등지를 둘러본다. 야영은 인천청소년수련관에서 한다. 이날은 대한민국 최초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상황과 몇년 뒤면 현실로 다가올 '미래도시'를 미리 보고,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다음 날인 8월 1일엔 부평으로 가 GM대우자동차의 생산라인 견학이 예정돼 있다. 인천산업의 동력으로 평가받는 자동차 산업의 세세한 곳을 직접 체험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이어 8월 2일은 철마산~계양산 등을 거쳐 강화로 넘어간다. 강화에서는 이틀을 야영하면서 광성보와 하점고인돌, 고려산, 마리산 등지를 답사하면서 인천의 자랑스런 역사적 숨결을 느끼게 된다.8월 4일에는 강화를 출발해 대한민국을 세계로 직접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세계 허브공항으로 손색이 없는 인천국제공항의 갖가지 시설과 기능을 체험하고, 영종도의 구석구석도 보게 된다.대장정을 마무리하는 8월 5일에는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월미도로 넘어와 인천항 갑문~숭의동~문학산~시청 코스를 걷게 된다.“나는 내년에도 부모님께서 보내주신다면 또 갈 것이다. 물론 내 친구들도 같이 갈 수 있으면 당연히 데려가고, 이 종주를 하면서 느낀건 물의 소중함이다. 물이 굉장히 필요하고, 또 아껴써야 한다는 것이었다.”지난해 제5회 행사에 참여한 학생이 쓴 소박한 소감은 올해에도 또 가고 싶어한다는 것. 이 행사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하다가 부모님이 대신 신청해 참가했던 초등학생 장난꾸러기도 있고, 친구들과 호기심에서 참여했던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있었다. 출발할 때 처음에 서먹서먹했던 종주단의 분위기는 이내 한식구처럼 부드러워졌다. 땀을 흘리고 힘에 겨운 비명을 지르면서도 인천을 가슴에 담는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뿌듯해했다. 이 때문에 올해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했을 성 싶다.품 속에만 안고 있던 귀하디 귀한 자식을 힘들게 산하를 걸으면서 야영까지 하는 종주행사에 내보내놓고 걱정을 하는게 부모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게 없다.소방방재본부에서 파견 나온 의무지원팀이 앰뷸런스를 타고 항시 따라다니면서 대원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한다. 종주단 인솔 대원들도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 산악인들도 포함돼 있다. 한국산악회 소속 원정대원인 이들은 히말라야 등반 원정을 비롯해 맥킨리 등정 등 해외원정만 10여 차례가 되는 베테랑들이다. 자신이 맡은 종주단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 덕분에 지난 5회 대회까지 낙오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안전사고 또한 단 한 건도 없었을 정도로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한다.또 신체적으로 민감해 스트레스를 받는 여학생들은 '어머니 자원봉사단'이 든든하게 지켜준다. 식사 보조는 물론 세탁까지, 어머니의 심정으로 돌봐준다. 어머니자원봉사단도 종주에 함께 참가하기 때문에 여학생들도 모든 일정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다. 최근들어서는 다이어트와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여학생들의 참여가 부쩍 늘고 있다는 게 종주단 관계자의 귀띔이다.야영생활도 그리 어렵지 않다. 전문산악인이 야영 전반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야영에 대한 기초지식을 가르친다. 특히 일본의 경우 아예 야영생활을 학과의 이수과목으로 정해놓고 있을 정도란다. 야영은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텐트치는 방법이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야영을 즐기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인천시와 경인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학교 1학년부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100명 선착순이다. 문의:(032)423-0442

2006-06-15 이진호

인천바로알기 종주대회 해단식

 지난 13일 오후 1시,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 해단식이 열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은 다소 숙연한 분위기였다. 행사장을 찾은 종주단원들은 일주만에 만난 동료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잠시, 정면 스크린에 비친 6일간의 일정을 담은 영상물을 보면서 5박6일의 종주 일정을 회상했다. 이날 상영한 종주대회영상물은 종주단원인 조정현(18·광성고교 2학년)군이 6일간의 일정을 찍은 사진에 배경음악을 넣어 직접 편집했다. 이 영상물은 첫날 인천시청 광장에서 비를 맞고 출발하는 장면에서부터 마지막 날 완주를 마치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종주단원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았다. 종주단원들은 자신이나 친하게 지냈던 동료들의 얼굴이 화면에 비쳐질 때 마다 박수를 치며 그 때의 일을 떠 올리면서 웃기도 했다. 이 중 3일 차 일정 때 계양산에서 비를 맞고 내려오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이 비쳐질 때는 몇몇 종주단원들의 감정이 벅차 올라 눈가에 눈물이 스치기도 했다. 인천 바로알기 종주단은 이번 조군이 제작한 영상물을 재편집해 각종 기록물 등을 CD에 담아 종주단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영상물을 감상한 황지선(18·인명여고 2학년)양은 “지금 돌이켜보면 이번 종주대회가 마냥 힘든 것만은 아니었다”며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는 자신감과 어렵고 지칠 때 도와준 친구들이 있어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물 상영에 이어 각 조별 단체상과 개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으로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의 모든 일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수상식에 앞서 인천 바로알기 종주단 이동렬 단장은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고 나아가 인천과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내가 살고 있는 내고장 인천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닫는 기회를 가져본 만큼 이제 여러분들이 인천을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교육감상 수상장 인터뷰개인부문-남승우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개인부문에서 인천시교육감상을 수상한 남승우(사진·인천고 2년)군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종주대회에서 4조 조장을 맡았던 남군은 개인상과 함께 경인일보 사장상 단체상을 함께 수상했다. 남군은 “개인상도 물론 영광스럽고 기쁘지만 단체상은 더욱 뜻 깊다”며 “부족한 조장을 믿고 따라준 조원들 덕분에 단체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군은 “모든 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조장이라는 책임감으로 조원들을 끌고 밀면서 보람도 느꼈다”며 “대학 진학한 뒤 종주대회에 자원봉사로 참여해 동생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호 대학생기자단체부문-김지연양 “조원들이 잘 따라줘서 상을 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단체부문에서 인천시교육감상을 수상한 6조 조장 김지연(사진·연수여고 2년)양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친해지려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이번 종주를 통해 상 뿐만 아니라 소중한 인연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양은 발대식에서부터 조장을 자처하고 나설 정도로 활달한 성격을 보였고, 6조 조원들도 '서로 완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하트를 그린 깃발을 들고 다닐 정도로 끈끈한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양은 “저보다 어린 지영(13)이가 늘 어른스럽게 저를 챙겨주어서 많은 의지가 되었다”며 “종주가 끝나고 연락을 계속할 만큼 정이 흠뻑 들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아름 대학생기자

2005-08-15 서진호

'인천바로알기 대장정' 5박6일 일정마감

 “우리가 해냈다!” 지난 1일 출발한 인천 바로알기 종주단은 궂은 날씨와 폭염을 견뎌내고 5박6일 동안 170여㎞의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종주단은 지난 6일 마지막 야영지인 인천교육연수원을 출발, 영종도 백운산을 넘어 배를 타고 월미도에 도착한 뒤 제물포고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경인로를 따라 최종 목적지인 인천시청에 도착했다. 6일 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친 종주단원들의 표정은 자부심으로 가득 찼다. 몸풀기 체조의 구령 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우렁찼다. 박은미(18·학익여고2)양은 “무릎이 아파 도중에 한 번 쉬었던 것이 가장 아쉽다”며 “하지만 끝까지 종주를 해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의(11·진산초교 4학년)군도 “비를 맞으며 길을 걷고, 산에 오르는 것이 힘들었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는 좋아하는 온라인게임에서 이긴 것보다 훨씬 기분 좋았다”며 “내년에도 종주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일한 대학생 참가자인 이연동(19·협성대 1년)군은 “3년 전 참가한 덕분에 이번 종주 코스가 익숙해 크게 힘들지 않았다”며 “한번 걷는 것으로 인천을 바로 안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종주대회의 취지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종주를 마친 자녀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김누리(14·인하여중 1학년), 빛나(11·숭의초교 4년)자매의 어머니 김옥선(38)씨는 “아이들이 일주일이나 집을 떠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많이 걱정했는데 햇볕에 그을린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다”고 기뻐했다. 백현희 (18·인일여고 2)양의 어머니도 “출발할 적에는 비록 본인이 원해서 시작한 것이었긴 하지만, 그래도 항상 걱정되고 불안했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성공적으로 완주를 해 내는 것을 보니 앞으로 어떠한 일이라도 극복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대견스러워 했다 학부모들은 전날 활동사항을 실은 경인일보 기사와 인터넷 카페에 올린 사진을 보면서 궁금증을 풀기도 했다. 초등생 딸을 보낸 학부모 윤미경(39·여)씨는 “경인일보 기사와 인터넷 카페에 올린 사진를 보면서 아이들이 고생도 하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알 수 있어 걱정을 덜 했다”고 말했다. 종주를 마친 단원들은 5박 6일을 함께 해 온 단원들과의 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휴대전화번호와 인터넷미니홈피의 주소 등 주고 받았다. 김주선(11·갈산초교 4학년)양은 “힘들었던 종주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언니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며 “고마운 언니들과 계속 만나고 싶어 연락처를 받아 놓았다”고 말했다. 이동렬 종주단장은 “걷는 동안은 힘이 들어 생각을 하지 못했겠지만 6일 동안의 일정을 되돌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무엇인가 가슴에 남은 것이 있다면 그 것이 바로 내 고장 인천에 대한 사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 시상식과 완주증 수여식은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1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취재반

2005-08-08 경인일보

'인천바로알기 종주대회' 5일째 이모저모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완주 하루를 남긴 5일 종주단원들은 새벽 6시 마리산에 올라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고단함을 함성에 날려보냈다. 종주단원들은 마리산 정상 헬기장까지 단숨에 올랐다. 지금까지 걸어 온 것에 비하면 마리산 정도는 편하고 쉬운 코스가 되어버렸다. 마리산을 내려와 아침 식사를 마친 종주단은 버스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한 뒤 영종도 남측해안도로를 따라 인천교육연수원에서 마지막 야영을 했다.○…새벽 5시30분 기상한 종주단원들은 마리산에 올라 참성단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참성단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옆 헬기장에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종주단원들은 마리산 정상에서 확트인 풍경을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별로 기념사진을 찍느라 아침 식사시간이 늦어지기도.○…마리산 정상에 오른 백현희(18·인일여고 2학년)양은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며 “물안개 가득한 바다 위의 작은 섬들은 마치 짙은 구름에 걸려 있는 산 봉우리같다”며 시상을 떠올리기도. 백운초교 4학년 이상현(11)군도 마리산 입구에서부터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디지털카메라에 풍경을 담느라 정신 없이 뛰어다니기도. 이 군은 “이번 종주대회에 참가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념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며 “멋지고, 신기한 장소나 의미 있는 풍경을 엄마에게 보여 드릴 것”이라고.○…인천공항 견학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마친 종주단은 이날 오후 2시 '지옥의 코스'로 불리는 영종도 남측해안도로에 진입. 이 곳은 그늘 한 점 없이 길게 뻗은 아스팔트가 이어져 이번 종주 코스 중 가장 힘든 구간으로 악명이 높은곳. 더위에 지친 학생들은 해안도로에 위치한 해수탕에서 1시간 동안 해수욕을 즐기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기도.○…한편, 종주 기간 내내 배식을 받아 온 학생들이 4일 저녁 화도초교에서 자원봉사자 대신 배식을 하기도. 1조 조장을 맡고 있는 김미경(18·학익여고 2학년)양은 “직접 밥을 퍼보니 덥고 팔이 아프다”며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주는 밥만 타 먹다가 이렇게 배식을 해보니 자원봉사자들과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그 동안 배식을 담당하던 자원봉사자 조성우(40)씨는 “직접 배식을 해봄으로써 배식원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웃음. /취재반'4년째 준비요원' 소기철 팀장“아이들에게 남을 먼저 배려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에 올해로 4번째 준비요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소기철(39·사진) 팀장. 인테리어사업을 하고 있는 소 팀장은 회사일도 미룬 채 5박6일 동안 종주단의 살림을 맡고 있다. '맥가이버'로 불리는 소 팀장은 종주단원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단원들이 필요로하는 것을 미리 생각해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것은 물론, 발에 잡힌 물집에서부터 탈수기 문제까지 단원들이 부탁만 하면 안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소 팀장은 “아직 대회가 자리잡아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개선해야 할 점이 많지만 지원이나 협조도 늘어 앞으로 더 나은 대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단원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배워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아름 대학생기자·armful21@naver.com '아들과 함께 참가' 김정철 경인여고교사“교육자가 아닌 아버지로 아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이번 종주대회에 아들 윤혁(11)군과 함께 참가한 경인여고 김정철(41·사진) 교사는 “요즘은 가정마다 자녀가 한 둘 정도여서 형제애가 많이 부족하다”며 “윤혁이가 종주단의 형과 누나들과 함께 잘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교육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어려운 종주를 하면서도 투정하지 않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들이 대견스럽다”며 “다른 학생들도 부모 곁을 떠나 혼자서 빨래도 하고 어려운 일도 혼자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토순례나 백두대간 종주대회에 아들과 함께 참가해 보고 싶다”며 “윤혁이가 힘들고 어려운 코스도 잘 견뎌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박민호 대학생기자·oohganda@hanmail.net

2005-08-06 경인일보

'인천바로알기 종주대회' 4일째 이모저모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가 4일째에 접어들면서 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됐다. 첫날부터 셋째날까지 찌푸린 날씨 속에 힘든 산행이었다면 강화도 종주는 무섭게 내리쬐는 태양빛과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가 발목을 잡았다.○…종주 일차별로 마련한 저녁 강의시간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지난 3일 마련한 '인천의 새'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에 대한 강의. 자원봉사자로 나선 인하부고 김대환 교사는 새에 대한 강의 중 새소리를 실감나게 흉내내는 재치있는 강의로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평소와 마찬가지로 6시에 기상한 종주단원들은 종주대회가 시작된 뒤 모처럼 뭉게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자 환호성. 3일간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리면서 눅눅했던 몸과 마음이 상쾌해졌기 때문. 그러나 화창한 날씨에 대한 감상도 잠시 불은초교를 출발해 광성보로 발길을 옮기던 종주단원들은 “평지라 걷는 게 편할 줄 알았는데 더 힘들다”며 “차라리 산을 오르는 게 낫다”고 한마디.○…광성보에 도착한 종주단원들은 조별로 나눠 3명의 문화해설사로부터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물길이 센 손돌목에 성곽을 쌓은 역사 강의를 들은 뒤 광성보 전투에서 순국한 이재열을 기리는 쌍충비 등을 1시간여 동안 둘러본 뒤 초지진을 거쳐 전등사까지의 오전 일정을 마무리.○…전등사 입구에서 마련된 점심시간 직전에는 생일을 맞은 김서연(12·작동초교 5년)양과 이번 종주기간 중 생일을 맞은 김은지(18·인명여고 2년)양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가 열렸다. 한편 지원준비팀은 이날 생일파티에 참석한 종주단 하객(?)들에게 초코파이를 선물로 제공. 서연양은 “집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기대도 못한 파티에 더욱 기분이 좋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게 돼 기쁘다”고.○…이번 종주대회에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학생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경기 화성시 태안읍에 사는 탁기훈(12·동학초5년)군은 인천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형 기문(16·관교중 3년)군과 함께 종주대회에 참석. 이외에도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손상욱(13·신월초 6년), 손민정(11·신월초 4년) 남매도 인천에 직장을 두고 있는 아버지의 권유로 종주대회에 참석했다고. 탁기훈군은 “야영생활이 재미 있다”며 “1주일에 한번 보던 형과 매일 함께 생활할 수 있어서 좋다”고 형제애를 과시. /취재반허용철 인천민예총지회장“강화에서 10년을 넘게 살면서 내가 사는 곳을 직접 발로 걸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요. 마침 강화에 인천 바로알기 종주단이 온다고 하길래 부리나케 쫓아왔습니다.”인천민족예술인총연합회 허용철(47·사진) 인천지회장은 4일 오전 부인 임영미(38)씨와 함께 불은초교를 찾아와 종주단과 함께 강화도 종단에 나섰다. 허 지회장은 “인천을 바로 알기 위한 걷기대회지만 걷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바로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주단과 함께 걷고 배식과 살림까지 맡고 있는 학부모자원봉사자들의 봉사정신도 배울점이 많다”고 말했다. 허 지회장은 “강화지역 내에서도 새로운 모임을 구성해 강화지역을 종주하는 행사를 해보고 싶다”고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에 대한 부러움을 내비쳤다. /박민호 대학생기자·oohganda@hanmail.net양기순 학부모자원봉사자“남편의 권유로 종주단에 참가하게 됐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학부모 자원봉사자로 나선 양기순(48·사진)씨는 “처음엔 가족 휴가를 거창하게 생각했는데 이번 종주대회에 참석해보니 또다른 가족휴가의 의미를 알게됐다”고 말했다. 양씨는 “하루에 8~9시간씩 걸으면서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같이 참가한 딸(박은미·학익여고 2년)에게 힘이 돼주고 싶어 꾹 참았다”고 했다. “종주를 하면서 아이들이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다”는 양씨는 “배식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바람에 식사량이 적어 같은 엄마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양씨는 “힘들긴 하지만 종종 참여하고 싶다”며 “이번 종주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나만 생각하지 말고 남도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름 대학생기자·armful21@naver.com

2005-08-05 경인일보

'인천바로알기 종주대회' 3일째 이모저모

“지리산 종주 코스도 무섭지 않다!”인천 바로알기 종주 일정이 3일째에 접어들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종주단은 일정의 절반을 소화하는 동안 매일 9시간씩 걸으면서 산악인들도 쉽지않다고 얘기하는 노고단에서 청왕봉까지의 지리산 종주코스(50㎞)를 훨씬 넘은 70여㎞를 걸었다.3일 새벽부터 날씨가 흐리더니 결국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다. 오전 8시 인천공무원연수원 뒤편으로 철마산을 넘은 종주단은 계양산에서 거센 비를 만났다. 산행에 나선 종주단원들은 간간이 쏟아지던 빗줄기가 거세지자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종주단원들을 더 힘들게 했던 것은 내리는 비보다 미끄러운 산길을 내려오는 것이었다.○…이틀 동안의 행군 경험으로 걷는 것이 몸에 밴 종주단원들은 오전 8시20분 출발해 철마산을 가뿐히 넘었으나 낮 12시께 계양산 정상에 오를 때 갑자기 비가 내리자 우비를 꺼내입느라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종주단원들은 서로 마주보며 우비를 입혀주었지만 몇몇 단원들은 조금이라도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 우비를 준비하지 않았다가 비에 홀딱 젖기도.○…이날 오전 잠시 시간을 내 아들(조강현·12)과 함께 철마산을 등반한 조규춘(43), 강윤임(42)부부는 혼자서 씩씩하게 종주에 참여하는 아들을 보고 대견해하는 모습. 강씨는 “처음에 강현이가 '엄마 살려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정도로 힘들어 했었는데, 오늘 직접 와서 함께 걸어보니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웃음.조씨도 “종주를 하면서 다소 불편한 점들도 있겠지만 아이가 공동체 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게 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흐뭇해 하기도.○…이날 낮부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지원준비팀도 비상사태에 돌입. 목상동 군부대 앞에서 배식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준비팀은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부리나케 천막을 치고 배식을 준비. 이날 오후 1시30분쯤 도착한 종주단원들은 천막 아래에서 비와 땀에 범벅이 된 채 점심식사를 마쳐.○…빗속에 점심식사를 마친 종주단은 인천시 등이 제공한 버스로 강화도 하점면 부근리 소재 고인돌을 견학하고 강화역사관을 둘러본 뒤 걸어서 야영지인 불은초교에 도착해 강화도 일정에 돌입. 한편 이날 3일간의 행군에 지친 종주단원들은 점심식사 후 강화도까지 이동하는 버스에 앉자마자 바로 골아떨어져 버스안은 한 시간 내내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 /취재반'인천 바로알기 종주단'의 마스코트가 등장해 단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종주 이틀째인 지난 2일 새벽 야영지인 인천대공원에 나타난 강아지가 바로 그 주인공.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 강아지는 만월산과 주안산, 인천공무원연수원까지 종주단을 따라 함께 행군을 해 '종주'라는 이름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종주'는 3일째 일정에도 참가해 철마산과 계양산을 넘어 버스로 강화도까지 함께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종주'는 행군 때와 식사시간은 물론 취침시간에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원들을 잘 따르고 있다./취재팀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를 무사히 마치게 해주세요.”인천의 한남정맥의 중앙부에 위치한 철마산을 오른 종주단원들은 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돌탑에 돌을 하나씩 쌓으며 소원을 빌었다. 종주단원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돌탑은 서민들이 무사안일(無事安逸)과 소원을 빌기 위해 서낭당이나 마을 입구에 돌을 주워다가 쌓은 것”이라는 얘길 듣고 이번 종주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아무런 사고가 없기를 빌었다. 몇몇 단원들은 정상에 오르기 전 주워 온 돌에 자신들의 소원을 담아 탑에 올려놓기도 했다. /취재팀

2005-08-04 경인일보

'인천바로알기 종주대회' 2일차 이모저모

인천 바로알기 종주 이틀째인 2일 인천대공원을 출발한 종주단은 만월산과 주안산을 넘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 더위도 종주단이 가는 길을 막지는 못했다.새벽 6시에 일어난 종주단원들은 평소에 해보지 않던 종주로 피곤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산행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완주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이번 종주 일정 처음으로 산행이 시작되면서 만월산 입구에서 때아닌 오리걸음의 얼차려가 실시. 종주단원들은 첫날 일정보다 강도 높은 종주가 시작되자 팀장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얼버무리다 이동렬 단장의 불호령이 떨어진 것. 이 단장은 “산 길에서는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선두를 놓쳐 길을 잃거나 실족해 크게 다칠 수도 있다”며 “종주 이틀째 밖에 되지 않았는 데 벌써부터 힘들다고 요령을 피운다”고 야단을 치기도.○…종주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처음 만난 학생들은 서로 이름과 별명을 부르면서 다정함을 과시. 산행길에서도 형과 누나들이 동생들을 다독거리며 함께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날 종주단에서 만난 김종헌(12)군 옆에서 손을 잡고 오전 산행 일정을 마친 김학범(17)군은 “종헌이가 많이 힘들어해 안쓰럽다”며 “계속 옆에서 지켜주고 싶다”고 어른스럽게 대답.○…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날씨가 흐려지고 습도가 높아지자 더위를 참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아이고'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언제쯤 산을 내려가느냐”는 질문과 한숨이 이어지면서 걷는 속도가 급격히 떨어져 산행이 지연되기도. 이 때문에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산행이 1시간30분이나 늦어져 점심식사도 2시가 넘어서야 진행되는 등 종주단원들이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쉬는 시간마다 휴대전화로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조강현(12·작동초교 5학년)군은 “혼자 참석해 엄마, 아빠가 걱정하실 것 같아 틈틈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귀띔. 자기 스스로 선택해 종주단에 참석했다는 조군은 “학교에서 인천 바로알기 종주행사가 진행된다는 얘길 듣고 부모님께 말씀드려 종주행사에 참석했다”며 “체구가 작아 중학교 3학년 누나와 이웃 고등학교 누나들이 '극기훈련'보다 힘들다고 말렸지만 인천의 모든 곳을 돌아보고 싶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면서 평소 체력을 관리하지 못한 어른들이 먼저 힘들어 하는 모습. 만월산 초입부터 5~6학년 초등학생들은 발빠르게 산을 올랐으나 몇몇 어른들은 아이들을 쫓아가지도 못하고 행렬의 맨뒤에서 맴돌기도. 자원봉사자 강원구(45)씨는 “날씨가 무척 습해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며 “신고있는 등산화도 무거워 운동화로 바꿔 신었다”고 엄살.○…종주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역시 '식사시간'. 쉴 수도 있고 마음껏 물을 마실 수도 있기 때문.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장 많이 걸어봤다”는 갈산초등학교 6학년 김상현(12)군은 “이번 종주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식사시간 뿐”이라며 “밥만 먹고 나면 절로 힘이 난다”고 넉살을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광성고교 2학년 조정현군은 “산행과 아스팔트 중 두 곳을 고른다면 단연 산행”이라고 강조. 조 군은 “아스팔트를 걸을 때가 가장 힘들다”며 “등산을 하다보면 맑은 공기와 숲이 있어 조금은 힘이 나는 것 같다”고 한마디. /취재팀

2005-08-03 경인일보

'인천바로알기' 이모저모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 첫날 오전 7시30분 시청 앞 광장에 모인 종주단원들은 푸른색의 단복 차림으로 집결해 조별로 모임을 갖고 출정준비를 마쳤다. 종주단원 중 지난달 30일 개최한 발대식에 참석하지 못한 1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출발지인 시청을 찾아와 뒤늦게 합류.○…전날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자녀들을 배웅하러 나온 학부모들은 걱정스런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종주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내리는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밝은 표정.○…이날 종주대회 첫발을 내딛는 순간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로 인해 단원들은 우의를 꺼내입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종주단원들은 그러나 10여분 정도 지나 비가 그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자 “비도 안오고 바람도 시원하고, 하늘도 인천종주단을 돕는다”며 즐거워 했다.○…오전 11시가 넘자 여기저기서 조그만 목소리로 “배고파”가 연이어 터져나오기도. 종주단원들은 11시40분쯤 송도신도시 갯벌타워 옆 잔디밭에 펼쳐진 배식대를 보자 일제히 환호성. 종주 일정 처음으로 야외에서 식판에 배식을 받은 학생들은 마냥 신이 난 모습.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 식사를 마친 효성남초교 5학년 이민욱(11)군은 “이렇게 맛있는 밥은 처음 먹어본다”며 마냥 즐거워 했다.○…소래포구를 향해 걷던 종주단은 오후 3시10분께 남동구 논현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 아래였지만 생수병의 미지근한 물로 목을 적신 단원들은 “그래 이 맛이야”라며 감탄사를 연발. /취재반

2005-08-02 경인일보

'인천바로알기 종주단' 오늘 대장정 첫발

 “함께 간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가 오늘부터 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종주단원들은 인천의 산과 들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 전통을 배우고 인천의 발전상을 체험하게 된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지난 30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종주단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관련기사 17면〉 이날 발대식에서 이동렬 단장은 “발로 걸으면서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내고장 인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득 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체 생활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방식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신영은 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종주는 인천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느끼면서 미래를 구상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 인천의 주역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회와 4회 대회에 이어 올해 3번째 종주대회에 참가하는 이은정(15)양은 “힘은 들지만 완주했을 때 가슴이 터질듯 몰려오는 뿌듯한 감정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참가를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청 앞에서 집결한 종주단은 오전 9시 출발해 첫 방문지인 송도국제도시 홍보관에서 송도국제도시의 역동적인 건설 현장을 둘러본다. 종주단은 이날 오후 송도 남측 해안도로를 따라 소래 해양생태공원을 방문해 천일염 생산과정과 생태전시관을 관람하고 인천대공원에서 첫 날을 보낸다. /특별취재반 1일차 종주 코스:인천시청 출발→신세계백화점→문학경기장→승기하수처리장→송도국제도시 홍보관(중식)→운전면허시험장→소래 해양생태공원→인천대공원(야영) ※특별취재반:서진호·김창훈기자/박민호·김아름 대학생기자

2005-08-01 경인일보

미리가본 인처바로알기 종주길

 인천 바로알기 종주단은 1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170㎞를 걷는 대장정에 나선다. 종주 단원들은 이번 종주대회를 통해 무심하게 지나쳤던 인천의 곳곳을 살펴보고 인천의 역사와 문화, 환경에 대한 실태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 코스의 주요 포인트를 살펴보고 이번 종주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인천을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것인가를 들어 봤다.〈편집자 주〉 ▲한남정맥 맛보기 우리나라는 하나의 대간과 정간, 그리고 13정맥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한남정맥은 경기도와 인천을 지나는 백두대간과 연결된 유일한 정맥이다. 종주단은 인천대공원에서 만월산을 넘어 철마산, 계양산을 넘는다. 그리고 역사문화의 보고인 강화도 마리산을 오르게 된다. 인천의 유일한 한남정맥은 그러나 콘크리트 숲에 둘러싸이고 아스팔트에 의해 허리가 잘려나가 있는 상태다. 인천의 자연환경은 그렇게 '개발'이란 명분으로 베이고 상처받고 있다. 종주단은 이번 한남정맥을 오르며 인천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해양생태공원 350만㎡에 이르는 해양생태공원은 폐염전을 중심으로 지난 1999년 6월에 개장됐다. 생태전시관과 자연학습장·염전학습장·개펄체험장·담수연못·조류관측소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염전은 조선말기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상업'의 하나였다. 종주단은 햇볕에 바닷물을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 생산하는 천일염의 생성과정을 살펴보면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당시의 생활상을 엿보게 된다. 염전창고를 개조해 만든 생태전시관에서는 벌노랑이, 해당화 등 염생식물의 사진과 소금의 작업광경, 소래포구의 사진 등을 감상한다. ▲송도국제도시 홍보관 송도국제도시내 개펄타워에 자리잡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신홍보관(비전21)은 청소년들에게 인천의 미래를 한 눈에 보여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이 28억6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갯벌타워 19층과 21층에 만든 이 홍보관은 개발현장의 실제 체험이 가능한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전체 모형 전시물과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동북아 물류허브도시로 국제 비즈니스도시로 탄생할 송도국제신도시는 인천 청소년들이 주무대가 될 것이며 그 개발 역사의 현장에서 앞으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한번 더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역사문화의 보고 강화도 이번 종주 일정에서 이틀을 머물게 되는 강화도는 그만큼 볼거리와 배울거리가 많은 곳이다. 섬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으로 불릴만큼 역사문화의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강화에 도착한 종주단은 먼저 하점면 고인돌을 둘러본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족장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도에는 고려산을 중심으로 130여기가 분포돼 있다. 강화도에 있는 고인돌 가운데에선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닌 것도 포함돼 있다. 고인돌은 당시 강력한 정치권력을 가진 부족국가가 강화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이기도 하다. 종주단은 마리산 등반을 통해 한민족의 역사를 되짚어 보게 된다.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기도 하는 마리산은 해발 468m로 세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어 먼곳에서 보면 그 모양이 아름답고 웅장하다. 정상에서 보면 남쪽으로 서해의 여러섬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북쪽으로 개성의 송악산이 보인다. 전국체전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시 성화를 붙이는 참성단은 그 중간 봉우리에 있다. 고려사나 신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참성단은 단군이 천제를 올리던 곳이라 전하고 있는데 경주의 첨성대처럼 기초는 하늘을 상징해 둥글게 쌓고 단은 땅을 상징해 네모로 쌓아 하원상방형을 이루고 있다. 강화도는 저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려시대부터 강화도는 국방상 주요한 거점이었다. 몽골 침입에 따른 항쟁을 비롯해 구한말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기도 했던 곳이다. 강화도의 해변은 진과 돈대, 포대로 둘러싸여 있을 정도로 국방유적이 많다. 육군박물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강화도에는 12진보, 54돈대, 8포대가 전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한 마디로 섬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성과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다. 강화도 종주의 포인트는 바로 외세의 수많은 침략에 맞섰던 한 민족의 강인함과 불굴의 투지, 조국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로 불렸던 인천국제공항 건설이 완료된지도 이미 4년이나 흘렀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공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인천공항은 인천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최첨단 시설과 완벽한 시스템을 갖춘 인천공항에서 청소년들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국력(國力)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이다. 종주단은 인천공항에서 인천이 이제 대한민국 속의 인천이 아닌 세계 속의 인천임을 느끼고 내가

2005-08-01 서진호

제5회 인천바로알기 종주대회

 내 고장 인천을 바로알기 위한 종주대회가 오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종주대회는 인천의 산과 들을 걸으며 그 속에 간직해 있는 살아 있는 역사와 문화, 전통 등 인천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행사다. 종주대회의 취지와 행사일정 그리고 궁금한 몇가지 사항들을 정리해봤다.〈편집자 주〉불과 몇 년전만해도 인천의 역사와 문화는 뿔뿔이 흩어져 있었으며 곳곳에 산재한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에 대한 자료 정리가 미흡했었다.시민사회에서 인천을 바로알자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불과 5~6년전의 일이다. 언론이 중심이 돼 개항 100년간 인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은 '격동의 인천 한세기'가 책으로 정리되고, 인천의 땅 이름을 제대로 알아보자는 취지의 인문서적들이 잇따라 발간된 것도 이 때를 전후해서다.그런 가운데 2000년 여름, 지역의 산악인들과 몇몇 시민단체들이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인천이 어떤 곳인지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생각해낸 것이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다.인천을 몸으로 체험해 보자는 뜻이 모아지면서 이왕이면 인천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알아보자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표출됐다. 2003년 한 해를 쉰 것을 포함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종주대회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얼을 탐구하고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천 전역 170㎞를 걸으면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력을 키우고 공동체 생활을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방식을 익히고, 책임감과 동료애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종주대회 5박6일간의 일정을 들여다 보면 인천의 곳곳을 살피게 된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첫 날이 가장 힘들고 그 다음 날부터는 걷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고 한다.첫날인 8월 1일 시청에서 출발해 원인재역과 송도해안도로를 돌아 송도신도시 건설현장을 둘러본다. 이어 소래 생태공원을 돌아 인천대공원에서 첫날 야영을 하게 된다. 저녁 식사를 마치면 인천학연구원 연구교수의 진행으로 '왜 인천인가?'라는 주제의 근대사 강의가 마련돼 있다.다음 날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면 만월산을 거쳐 주안산을 타고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고 철마산을 넘어 공무원연수원에서 둘째날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저녁에는 '인천의 산형과 문화유산'이란 주제와 '산행·야영생활'이란 주제의 강의가 마련돼 있다.셋째 날에는 계양산을 등반하고 목상동에서 버스를 타고 강화도로 옮겨 고인돌 군락지와 강화역사관을 둘러본 뒤 불온초교에서 야영을 한다. 이날에는 '강화의 개펄과 철새', '강화의 국방유적과 전란사(병인·신미양요)' 등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넷째날에는 잘 정비된 강화해안도로를 따라 광성보와 초지진, 전등사를 둘러보고 화도초교에서 야영을 하게 된다. 3일 동안 다소 무거운 강의가 이어졌다면 이날에는 전문 만화가를 초청해 '만화로 그리는 오늘의 종주'란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다섯째 날은 마리산을 올라 참성단을 둘러보고 버스로 영종도 인천공항으로 종주무대를 옮기게 된다. 잠진도에서 무의도를 왕복하는 도선을 타고 무의도 선착장에 내려 국사봉을 등반하고 무의초교에서 마지막 야영을 하게 된다. 이날에는 '풍물굿의 이해'와 '뱃노래(갯가노래) 따라 부르기' 강의에서 인천의 뱃노래를 맛보게 된다. 종주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호룡곡산을 타고 내려와 소무의에서 배를 타고 연안부두로 건너간 뒤 걸어서 인하대에 도착해 부모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부터 부모들과 함께 문학산을 거쳐 다시 인천시청으로 돌아와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한 마디로 얘기하면 걱정할 것 없다. 적십자사에서 파견 나온 의무지원팀이 앰뷸런스를 타고 항시 따라다니고 산악 등반시에는 함께 걸으면서 대원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한다.종주단 인솔 대원들도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 산악인들이다. 한국산악회 원정대원인 이들은 히말라야 등반 원정을 비롯해 맥킨리 등정 등 해외 원정만 10여 차례가 넘는 베테랑들이다. 자신이 맡은 종주단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 덕분에 지난 4회 대회까지 낙오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안전사고 또한 단 한 건도 없었을 정도로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신체적으로 민감해 스트레스를 받는 여학생들은 '어머니 자원봉사단'이 든든하게 지켜준다. 식사 보조는 물론 세탁까지 어머니의 정성으로 돌봐준다. 어머니자원봉사단도 종주에 함께 참가하기 때문에 여학생들도 6일간의 일정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다. 전문산악인들이 팀장을 맡은 것만으로 야영생활이 어렵지 않음은 쉽게 알 수 있다.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야영에 대한 기초지식을 가르친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아예 야영생활을 학과의 이수과목으로 정해 놓을 정도라고 한다. 야영은 자연과 내가

2005-07-07 서진호

[인터뷰] 이동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5회째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이동렬(51·한국산악회인천지부 부지부장)단장의 얘기다.“저희 어렸을 적에는 고향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 가르쳐 주는 어른들이 없었어요. 고향을 모르는 사람은 정신적 '미아'라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예요.”인천의 줄기인 한남정맥을 따라 강화도와 영종도를 잇는 종주로를 개발한 것도 바로 그다.“주안산 정상에 올라서면 도심과 서해바다가 한 눈에 보이지요. 도심을 보면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싼 것이 답답해 보입니다. 아이들이 그 것만 봐도 앞으로 인천을 어떻게 가꾸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줄 수 있어요.”그는 “계양산과 철마산을 잘라버린 도로를 본 아이들이 '에코브리지'를 만들어 보면 어떨가하는 생각을 해내는 것을 보면 기특하고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인천의 역사를 몸으로 배우는 기회를 마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3회 행사였어요. 5박6일 내내 비가 내려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나 낙오자도 없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대회였습니다.”날씨보다 그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은 금전적 압박과 혼자서 일을 추진하는 것이었다. 부족한 행사비는 으레 그의 몫이었고, 모든 궂은 일도 도맡아 처리했다. 그렇다고 행사가 마냥 힘든 것만은 아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종주단원도 늘면서 길거리에서 혹은 목욕탕에서 '대장님' 하고 외치면서 반가워하는 단원들을 만나면 코끝이 찡하다고 했다.그는 “앞으로 육지뿐만 아니라 인천의 섬 지역을 탐방하는 행사를 마련해 섬 보전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행사를 마치고 나면 내년에는 포기해야지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또 다시 여름이 되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2005-07-07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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