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창간특집

 

경인일보 창간 52주년 축하해 주신 분

△곽하형 인천광역시중구부구청장 △장진홍 경기분당소방서장 △노혁우 고양경찰서장 △황성모 여주경찰서장△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 △박길상 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 상임이사 △김광호 국민은행 연수중앙지점 △이문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대표이사 △이종열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노의래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최동협 인천시군구발전협의회 △전현 중앙감정평가법인 이사 △민경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장 △이기설 인천사랑회 회장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박상문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회장 △정진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주) 사장 △박용월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회장 △김재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본부장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 원장 △박만 인중제고총동창회장 △박춘목 인천농산물 대표 △안정균 인천남부경찰서장 △박노익 서인천세무서장 △서영식 한국은행인천본부장 △김하운 인천시 경제정책자문관 △이기식 해군 제2함대사령관 소장 △오경환 (사)함께하는인천사람들 이사장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강범석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유수복 인천역도연맹 회장 △이명재 인하대경영대학원 제31기 동창회장 △김봉기 인천의료관광재단 대표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장 △이용선 인평신협 이사장 △성완종 선진통일당 원내대표 △이응칠 인하대총동창회 회장 △강춘식 인하대경영대학원 24대 회장 △정복균 인하대경영대학원총동문회 회장 △이지환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대행 △이명철 가천대길병원 원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강광 인천문화재단 대표 △이종학 가천CEO아카데미4기원우 회장 △서정우 성세의료재단 이사장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명선 해오른병원 이사장 △조윤구 해오른병원 병원장 △김용복 민주평통 부의장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장한조 (재)인천충남도민 회장 △한상대 인천소방안전본부장 △김재순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윤형선 인천시의사회 회장 △전은숙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노윤곤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장 △강호연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 △명석목 인천혜광학교 교장 △김상태 인천사연구소 이사장 △윤혁동 신한은행 인천본부장 △김경수 에몬스가구 대표이사 △박상철 이길여암·당뇨연구원 원장 △김갑봉 인천사람과문화 기획실장 △최영민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총재 △윤미화 신성새마을금고 전무 △맹익재 국제와이즈멘 인천지방 총재 △강흥대 라마다송도호텔 부사장 △이우영 인천시영어마을 이사장 △남무교 前연수구청장 △성영신 SYM 대표 △최정철 인천시 비서실장 △임승수 인천전문건설협회 회장 △윤호 경인여자대학교 산학처장 △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단장 △김창길 인천민예총 사무국장 △유동옥 인천테크노파크경영인협회 회장 △최혜자 인천경실련 사무국장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노형기 포스코건설 이사 △정재훈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팀장 △장석희 동산중학교 교장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 △오수학 인하대학교 대외협력처장 △강홍만 국민은행 인천남지역본부장 △장희순 월간문화매거진 옐로우 발행인 △옥담 옥담사 주지 △고정현 고정현헤어 원장 △강학봉 사랑의열매 나눔사업 본부장 △손동혁 인천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 △신현대 인천언론인클럽 부회장 △김창수 인천언론인클럽 부회장 △유덕택 인천언론인클럽 고문 △박동수 현대제철 총무과 차장 △김영수 백석개발 사장 △정명환 前남구청장 △김덕배 새한포리머 대표 △이윤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김성균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윤태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부 회장 △김수성 인천버스조합 이사장 △이기하 하은씨스템 대표이사 △이길재 경인일보 편집위원 △김윤배 대한미용사회 인천남동구지회 △이명숙 부평구문화재단 대표이사 △고동희 극단 십년후 기획실장 △최근영 아이씨텍 대표 △박만희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 △한원일 함께하는 미래공동체 대표 △김용안 대한통운 인천지사장 △박윤숙 인천시여성복지관 관장 △고복실 인천시여성복지관 △김용복 민주평통 부의장 △천성진 라보엠 대표 △손순성 인천한약협회장 △방효창 동우석유 대표 △김회창 동구의회 전문위원 △정병두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조용구 인천지방법원장 △장경동 한국산업단지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장 △박홍준 주식회사DCRE부회장 △주광남 금강철강회장 △이장환 신세계백화점인천점장 △김봉기 인천의료관광재단대표이사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이용선 인평신협이사장 △성완종 선진통일당원내대표 △이지환 경인여자대학교총장대행 △이명철 가천대길병원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위원장 △강광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정복균 인하대학교경영대학원총동문회장 △이종학 가천CEO아카데미4기원우회장 △서정우 성세의료재단이사장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한상대 인천소방안전본부장 △김창수 인천광역시교육청행정관리국장 △한상환 인천광역시교육청공보담당관 △최광서 인천광역시교육청총무과장 △이종원 인천광역시교육청부교육감 △모택상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정책국장 △배진교 인천광역시남동구청장 △강범석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이상구 에이스피엔에스 △김병호 다카스 1기 △양성윤 다카스 1기 △정갑수 △박승철 △한상철 △정천수 △강한을 △박철원 △김용일 △황청호 △최경자 △이인자 △박현재 △오병철 △김영민 △황중석 △윤상돈 △문영우 △성영희 △김덕희 △김종병 △문수행 △양승현 △서봉철 △윤석만 △유영근 △신봉희 △방동석 △백재옥 △박성도 △정정훈 △이금희 △김미자 △전영각 △이본수 △이회만 △김천수 △김인태 △김경태 △조윤구 △김용환 △이희상 △안상갑 △정동석 △최호선 △노태근 △유영재 △김옥순

2012-09-07 경인일보

경인일보 창간 52주년 축하해 주신 분

△박성도 (주)셀트리온 부회장 △정창범 양주시의회 의장 △이상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대변인 △이미애 (주)오리엔탈 드림 대표이사 △정한주 경기지방경찰청 정보분실장 △이병돈 IBK기업은행 진주지점장 △박종록 변호사 △서윤성 법무법인 조율 변호사 △오수연 소설가 △성완종 국회의원 △김현숙 협성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이학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광호 인천 남구부구청장 △민경원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기영 한국짐보리(주)대표이사 △조영구 개그맨 △성열학 (주)비비테크 대표이사 △이영옥 (주)청호나이스 사업회장 △이관헌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강재식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교수학습과장 △이석기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종길 나래울화성시복합복지타운 관장 △염규종 수원농업협동조합 △유정복 국회의원 △이재영 국회의원 △박현출 농촌진흥청장 △조성환 광주시중부면장 △박경원 광주시 도척면장 △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 △박길상 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 상임이사 △김광호 국민은행 연수중앙지점 △이문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대표이사 △이종열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노의래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최동협 인천시군구발전협의회 △전현 중앙감정평가법인 이사 △민경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장 △이기설 인천사랑회 회장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박상문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 회장 △정진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사장 △박용월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회장 △김재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본부장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 원장 △박만 인중제고총동창회장 △박춘목 인천농산물 대표 △안정균 인천남부경찰서장 △박노익 서인천세무서장 △서영식 한국은행인천본부장 △김하운 인천시 경제정책자문관 △이기식 해군 제2함대사령관 소장 △오경환 (사)함께하는인천사람들 이사장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강범석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유수복 인천역도연맹 회장 △이명재 인하대경영대학원 제31기 동창회장 △김봉기 인천의료관광재단 대표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장 △이용선 인평신협 이사장 △성완종 선진통일당원내 대표 △이응칠 인하대총동창 회장 △강춘식 인하대경영대학원 24대 회장 △정복균 인하대경영대학원총동문 회장△이지환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대행 △이명철 가천대길병원 원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강광 인천문화재단 대표 △이종학 가천CEO아카데미4기원우 회장 △서정우 성세의료재단 이사장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명선 해오른병원 이사장 △조윤구 해오른병원 병원장 △김용복 민주평통부의장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장한조 (재)인천충남도민 회장 △한상대 인천소방안전본부장 △김재순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윤형선 인천시의사회 회장 △전은숙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노윤곤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장 △강호연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 △명석목 인천혜광학교 교장 △김상태 인천사연구소 이사장 △윤혁동 신한은행 인천본부장 △김경수 에몬스 가구 대표이사 △박상철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원장 △김갑봉 인천사람과문화 기획실장 △최영민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총재 △윤미화 신성새마을금고 전무 △맹익재 국제와이즈멘 인천지방 총재 △강흥대 라마다송도호텔 부사장△이우영 인천시영어마을이사장 △남무교 前연수구청장 △성영신 SYM 대표 △최정철 인천시 비서실장 △임승수 인천전문건설협회 회장 △윤호 경인여자대학교 산학처장 △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단장 △김창길 인천민예총 사무국장 △유동옥 인천테크노파크경영인협회 회장 △최혜자 인천경실련 사무국장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노형기 포스코건설 이사 △정재훈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팀장 △장석희 동산중학교 교장 △조경환 부평아트센터 관장 △오수학 인하대학교 대외협력처장 △강홍만 국민은행 인천남지역본부장 △장희순 월간문화매거진 옐로우 발행인 △옥담 옥담사 주지 △고정현 고정현헤어 원장 △강학봉 사랑의열매 나눔사업 본부장 △손동혁 인천문화재단 기획홍보팀장

2012-09-06 경인일보

'인천학파의 정신' 교육으로 역사관 바로잡아야

"추락한 우리의 역사관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양명학, 즉 인천학파의 정신을 교육하는 것입니다."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시대, 인천의 어제와 내일'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독립운동한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대접받아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뒤틀리고 왜곡된 역사적 환경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주자학 일색의 학문풍토에 저항했던 조선 후기 양명학의 본산인 인천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이 소장은 지금껏 하곡 정제두(1649~1736)를 필두로 하는 양명학자들을 강화학파라고 칭했는데, 강화가 인천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천학파라고 고쳐 불러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이 소장은 "조선시대 230여년이나 집권한 노론세력이 대한제국 시기에 나라를 팔아먹는 데 열중할 때 인천학파는 1910년 10월, 가장 먼저 만주로 집단망명했다"면서 "나라가 망했을 때 목숨을 던진 이들에 대해 명예가 지켜져야 할 것인데,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현 실태를 꼬집었다. 또한 이 소장은 제국주의 시절에는 인천이 전쟁의 피해지역이었지만, 아시아시대가 된 이제 인천은 황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반도 서쪽 해안과 중국의 동쪽 해안을 아우를 때 가장 중심적인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개항시기 청나라나 일본 등의 특별구역인 조계지가 인천에 있었던 점을 거론하면서 과거에는 조계지가 부끄러운 측면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조계지를 복원해 이를 역사적 학습현장으로도 삼고, 국제적인 관광지로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이 소장은 조선을 지배했던 성리학 이념이 아직도 우리 사회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 단적인 예로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의 상징 인물을 거론했다. 1천원권 지폐 인물은 퇴계 이황이고, 5천원권은 율곡 이이인데 이들을 외국인에게 설명할 때 뭐라고 할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만들어진 5만원에는 신사임당이 들어갔는데, 이런 점 하나만 갖고도 아직 우리 사회가 성리학적 풍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는 데 가장 요긴한 방안이 인천에서 퍼져나간 양명학자, 즉 인천학파의 정신이라는 게 이 소장의 얘기였다. /정진오기자

2012-09-04 정진오

"인천 평화의 기운, 동아시아로"

경인일보 창간 52주년 기념식과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 출판 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인천의 주요 기관장을 비롯한 각계의 여러 인사들과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또 주요 내외빈들은 역사학자로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의 특별 강연을 관심있게 지켜봤다.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에서 "전쟁을 기억하고 공론화하는 것은 평화를 열망하고 반드시 지켜내기 위한 것이다"며 "전쟁의 땅이었던 인천에서 평화의 기운이 동아시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신학용(민주통합당)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인천의 오피니언 리더인 모든 분야의 귀빈들이 다 오셨다. 지역 정론지에 힘을 모아주기 위한 의지가 아니겠느냐"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정체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은 "경인일보는 지역 정론지로 비판과 격려, 대안을 제시해 왔다"면서 "지금까지도 전쟁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도시인 인천은 전 세계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사람을 아끼고 키워야 인천이 발전한다"며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다 협력해 인천의 젊은 후배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또 그런 시점에서 경인일보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장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황우여·신학용·홍일표·박상은·윤관석 국회의원,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정병두 인천지방검찰청장, 박천화 인천지방경찰청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박춘배 인하대 총장, 김흥주 인천가톨릭대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기상 영진공사 회장, 유필우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임승재기자

2012-09-04 임승재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 인천 중심 한반도전쟁 집약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은 800년 동안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의 역사를 인천 중심 시각으로 조망한 책이다.이 책은 여몽전쟁, 임진왜란, 정묘·병자호란, 병인·신미양요, 청일전쟁, 러일전쟁, 한국전쟁,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간 교전 등을 담고 있다.이들 전쟁에서 인천은 중요한 구실을 했다. 여몽전쟁과 정묘·병자호란 등 근대 이전의 시기는 누가 강화도를 차지하느냐의 싸움이었다. 근대 이후로는 제물포가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한국전쟁 이후 인천의 바다는 분쟁지역이자 '평화지대의 남상(濫觴)'으로 주목받고 있다.인천 강화도는 여몽전쟁과 정묘·병자호란 때 전시수도 또는 보장지처 구실을 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병 사령부가 됐다. 또한 강화도는 병인·신미양요의 최전선이었다. 이 책은 인천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얼마나 많은 전쟁이 벌어졌는지, 그 전쟁들은 한국사와 세계사에 얼마나 중요한 결절점을 형성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더 이상 한반도에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역사평론가 이덕일씨는 추천사에서 '인천처럼 한 지역이 나라 전체의 모순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던 곳도 찾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한 지역의 전쟁사가 아니라 이 땅에서 벌어진 많은 전쟁사의 집약사란 특징을 갖는다'고 평가했다.이 책은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2011년 한 해 동안 연재한 '세계의 전장(戰場) 인천, 평화를 말하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은 이 연중기획물로 '2012 한국신문상'을 받기도 했다.'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은 도서출판 다인아트(032-431-0268)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도 살 수 있다(2012년 9월 1일 발간, 값 2만3천원, 신국판, 429P)./목동훈기자

2012-09-04 목동훈

경인일보 창간 52주년 축하해 주신 분

△남경필 국회의원 △유승우 국회의원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나근형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최윤길 성남시의회의장 △김학규 용인시장 △홍승표 용인시 부시장 △윤득원 용인시 공보관 △김영환 광주시 공보팀장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김주섭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영국 부천시오정구청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최형근 남양주시 부시장 △강준원 남양주시 홍보기획과장 △유종석 남양주시 총무기획국장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배대환 수풍산업(주) 대표이사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문희상 국회의원 △부좌현 국회의원 △백재현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 △정용연 광명시의회의장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신기태 군포경찰서장 △박용출 △박영렬 법무법인 성의 대표변호사 △최종만 대한지적공사 경기도본부 본부장 △소진광 가천대학교대외부총장 △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 △한창희 부천시 홍보기획관 △김학용 국회의원 △이우현 국회의원 △윤창영 KT수도권 강남고객 본부장 △임규석 이천시청 예산공보담당실 담당관 △김경희 이천시 부시장 △오보근 남양주소방서장 △이재선 안양시의회 부의장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 △김성진 한경대학교 총장 △남윤희 경기개발공사 대표이사 △이광호 인천남구 부구청장 △심기보 시흥시 부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손종천 평택시청 산업환경국장실 △광주시 친환경사업단 △양경모 광주시 하수과장 △이상규 광주시 농정과장 △정하근 광주시 주민지원국장 △정수헌 광주시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창일 광주시 산림행정과장 △정경남 하남소방서장 △김형석 가평소방서장 △엄우현 농협중앙회 가평군지부장 △엄광태 가평군농협 조합장 △김인권 가평군 세정과장 △이경재 고양시 공보담당관 △유승현 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장 △김희규 의왕경찰서장 △오택영 의왕시 부시장 △민화식 안산시의회 사무국장 △김미덕 의왕시 기획경제국장 △조동규 의왕시 비전홍보담당관 △조상호 의왕시 도시개발국장 △강영길 의왕시 시민서비스국장 △이기풍 과천소방서장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진영 인천시 정무부시장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 △정유섭 새누리당 부평갑 위원장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윤관석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안덕수 새누리당 국회의원 △강창규 선진통일당 사무총장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정병두 인천지방검찰청검사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전년성 서구청장 △전상주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 △곽하형 중구부구청장 △유천호 강화군수 △조윤길 옹진군수 △이상섭 서구의회 의장 △이용휘 계양구의회 의장 △최성을 인천대 총장 △박춘배 인하대 총장 △이본수 인하대 前총장 △김흥주 인천가톨릭대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원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 △모택상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창수 인천시교육청 행정관리국장 △한상환 인천시교육청 공보담당관 △최광서 인천시교육청 총무과장 △이기상 영진공사 회장 △유필우 인천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정정훈 前국회의원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근태 前평통부의장 △박민서 (사)인천언론인클럽 회장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 △권혁철 경인방송 사장 △김민기 前언론인 △정종웅 前언론인 △김웅태 前언론인 △김경룡 前언론인 △전순용 前언론인 △이경서 前언론인 △황규철 인천적십자 회장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조용구 인천지방법원장 △장경동 한국산업단지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 회장 △박홍준 (주)DCRE 부회장 △주광남 금강철강 회장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 △박춘목 ICCA회장 △오두진 인천도시공사 사장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정진복 인천농협지역본부본부장 △이덕인 인천건설협회 회장 △김문수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본부장 △이장환 신세계백화점 점장 △이정림 신세계백화점 부점장 △손도문 경인일보 편집위원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김명제 인천경실련 집행위원장 미게재분은 다음에 계속됩니다

2012-09-04 경인일보

"52돌 생일 축하합니다"

2012-09-04 임순석

[힐링, 희망을 품다]수원 아주대병원 '아주푸른공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 6층 '아주푸른공간'. 20여명의 사람이 둘러앉아 명상과 요가를 하고 있다. 그들의 표정은 진지함을 넘어 평온해 보이기까지 했다. '아주푸른공간'은 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게 국선도, 명상, 요가, 스트레칭, 음악·미술 치료 등 의학 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곳. 현재 같은 처지의 환자 40여명이 치료도 받고 담소도 나눈다.수원 영통동에 사는 김종환(58)씨가 간암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6월. 더 이상 손을 쓰기 어렵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함께 접했다. 김씨는 "암 판정 이후 누구를 만나는 것 자체가 싫어 사람을 피하게 됐다.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소회했다. 결국 김씨는 따로 집을 마련, 가족과도 잠시 담을 쌓은 채 외롭고 처절한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그러나 그는 살고 싶었다. 술을 끊고 매일 30~40분씩 걸었다. 또 꾸준히 이곳에 들러 체조와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해 나갔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 함께 위로받는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거부감도 떨쳐버릴 수 있었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몸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해 나간 지 2년, 김씨는 기적처럼 회복을 거듭해 현재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을 만큼 상태가 호전되는 기적이 벌어졌다. 김씨는 "마음먹기에 따라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고 수십년을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장 좋은 약은 마음의 치유"라고 전했다.수원 원천동의 지이란(62)씨는 2006년 7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지씨는 "평생 남에게 해 끼치지 않고 살아온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억울했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밝혔다. 이후 항암치료를 계속 받았지만 극도의 고통이 계속되며 자살까지 생각했다.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5년 전부터 이 곳에서 명상을 시작,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새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지씨는 "매일 명상을 하며 내 몸 구석구석에 이야기를 건넨다"며 "가령 '아프게 해서 미안해. 아프지 않을게'라며 내 자신과 대화를 하고 나면 내 몸을 훨씬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되고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기운을 얻게 된다"고 했다.지씨는 "암과의 싸움은 끝이 없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말기 암환자'가 아닌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환하게 웃었다. /황성규기자

2012-09-04 황성규

여가생활에 새바람 분다… 귀족 레포츠의 '혁명'

'골프는 지고 승마가 뜬다?' 소득 수준 향상과 더불어 남들과는 차별화된 레저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귀족 레포츠로 여겨졌던 승마가 대중 레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신레저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인데 신레저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전후의 시기에 차별화된 소비를 원하는 계층의 새로운 소비 양식으로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골프를 대신해 승마가 1인당 국민소득 2만~3만달러 시대를 대표하는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에 진입했던 외국의 사례를 보면 1인당 국민소득 1만~2만달러 시대에는 골프·등산이 인기를 끌었지만 2만달러를 넘어 3만달러 시대로 나아가면 승마가 국민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일본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선 1989년 3만3천명으로, 승마 인구가 전년보다 89% 급증했다. 2010년 현재 8만여명의 승마 인구가 있는 일본은 극장에서 표 끊고 영화보듯이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논다.# 승마, 저변 넓힌다'귀족 스포츠'로 인식되던 승마의 활성화·대중화 길이 열리면서 승마산업이 신(新)레저 블루오션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월 '말(馬)산업 육성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승마장 설립 규제가 완화되고 시설 부담도 상당 부분 덜어질 전망이다. 실제 면적 500㎡에 말 3마리만 두면 소규모 농어촌형 승마장 신설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말산업 육성법 시행 이후 농어촌 승마시설 설립에 대한 예비 창업자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승마장 개설 방법 문의가 잇따르면서 연말부터 승마장 신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는 현재 293개소인 승마시설을 오는 2016년까지 50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말 조련, 치료, 위탁관리, 승마 등 종합기능을 갖춘 '거점승마센터'를 지정·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말 마릿수도 현재 2만8천마리에서 4만6천마리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말 조련사 등 전문 인력도 1천100여명을 양성하기로 했다.지자체와 마사회도 '전국민 말타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을 통해 최근 2년간 약 7천명의 승마 인구를 배출했고, 올해는 6천500명의 국민에게 승마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는 10여개 대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가 주관하는 14개 대회, 여기에 시·도자치단체 또는 동호회가 주최하는 대회는 현재 30여개로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다.과거 생활승마가 활성화되기 전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했던 10여개 대회와 비교하면 크게 성장한 수치다. 특히 동호회 대회에는 연인원 3만여명이 대회에 출전하거나 관람하고 있어 이제 스포츠에서 레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다.농림수산 식품부 관계자는 "유럽 선진국에 비해 국내 승마산업은 걸음마 단계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웰빙산업인 동시에 녹색 레저산업인 승마산업을 적극 육성해 국민건강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승마, 최고의 건강 레포츠승마는 기본적인 장구만 갖추면 누구나 말과 교감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스포츠에 속한다. 상체와 하체가 균형을 유지해 자세를 바르게 만들어주고, 연속되는 허리운동과 골반운동으로 허리를 유연하게 해주며 탄력있는 엉덩이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민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사이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몸의 힘을 빼는 것도 요구되는 승마 스포츠는 장애인에게 더 유익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가벼운 운동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기분 좋게 땀을 흘리는 운동 부족의 해소 기회이기도 하고, 즐겁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유익한 레크리에이션 기회도 된다. 승마는 특히 위아래로 계속되는 반동으로 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에도 효과적이며, 골반이 강해지면서 요실금도 예방할 수 있어 여성에게 최고의 스포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말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애정과 관심을 전달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 정서교육에 크게 도움이 되며 신체나 정신 발달이 늦은 장애우의 재활교육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이밖에 발이 땅에 닿지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척추 교정과 골반 강화의 효과가 있으며, 중·장년층에게는 혈압 조절과 당뇨병·전립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승마, 어렵지 않아요승마를 할 때에는 말에게 주는 신호를 올바르게 전달하고, 말에게서 전해오는 율동을 기승자 자신의 신체로 부드럽게 전달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승마 자세를 배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승자는 언제나 말의 중심, 안장 한가운데 정확히 앉아야 말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다. 허리는 꼿꼿이 펴고, 척추는 정면을 향한 상태를 유지하며, 주먹과 팔꿈치는 옆구리에 붙이고 고삐는 부드럽게 쥐되, 양 주먹의 거리는 10㎝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 다리는 힘을 뺀 상태에서 다리 전체로 말과 밀착하고, 종아리는 복대의 뒤에서 배와 접촉하듯이 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지켜야 할 수칙은 크게 4가지 뿐이다. ▲안전모를 꼭 쓰고 ▲말 뒤로 가지 않고 ▲말을 탔을 때는 고삐부터 잡고 ▲타고 있을 때는 말 머리가 아니라 멀리 봐야한다는 것. 이것만 명심하면 초보자가 다칠 일은 거의 없다.가다 서다 하는데 필요한 기술은 복잡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의외로 간단한다. 말의 배를 양 발의 뒤꿈치로 차면 말은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한다. 빨리 가고 싶으면 더 강하게 찬다. 서고 싶으면 줄다리기 하듯 체중을 뒤로 실어 고삐를 당기면 된다.이보다는 사실 말을 타는게 다소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왼 발을 말 오른쪽 등자(발을 집어넣는 곳)에 끼우고, 왼 손은 말 갈퀴를 잡고, 오른 손은 안장 뒤를 잡고, 오른 발로 차서 점프하면서 오르는 게 말을 타는 정석이다./이경진기자

2012-09-04 이경진

'대학=인재양성'·'기업=경쟁력 강화' 윈윈 시너지 효과

사례 1 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는 연구력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06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슈프리마는 산기대의 교수진, 학생들과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세계 1위의 지문인식 기술을 보유함과 동시에 코스닥 상장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부생 3명은 슈프리마에 직원으로 채용되기도 했다.사례 2 김포시에서 혈류 치료 의료기인 스텐트를 만드는 태웅메디칼과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는 지난 2006년부터 산학협력을 맺었고,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성장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양 측은 지금까지 모두 10건의 공동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2010년에는 태웅메디칼의 신제품 개발에 가톨릭대가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태웅메디칼의 임원들은 가톨릭대에서 석·박사 통합과정 교육을 받았으며 가톨릭대 학부생 멘토링 사업에 태웅메디칼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사례 3 안산시에 있는 한양대학교(에리카캠퍼스)는 지역 중소기업에 고가의 공용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는 지역 산업체의 수요에 기반한 공용장비센터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에서 공동활용가능한 장비를 교내에 설치해 기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현재 51개의 공용장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250여개 업체에 3천500건 이상의 장비지원을 하고 있다.지역산업과 지역대학이 협력하는 '산학협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은 산업현장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취업률을 높일 수 있다.기업은 대학과 공동연구개발 등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시킬수 있다.정부도 산학협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산업인력의 수요 담당부처인 지식경제부와 산업인력 공급을 담당하는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산학협력 발전을 위해 뭉쳤다. 양 부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1천700억원), 2단계 광역선도사업(2천850억원) 공동 출범식을 갖는 등 광역경제권 단위의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정책연계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LINC 육성사업으로 산학협력 업그레이드대학의 산학협력단은 지난 2003년 설립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부의 기존 산학협력 관련 지원사업은 일부 대학이 지원을 독식하고 공과대학에만 편중되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교수 업적평가가 연구실적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교수들이 산학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꺼렸다. 하지만 최근 산학협력이 대학 역량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대학들이 대학 운영, 조직을 산학협력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특히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LINC 육성사업을 시작하는 등 산학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LINC 사업은 그동안 공과대학 중심의 산학협력을 대학 전체로 확산하고 산학협력이 교육, 연구와 더불어 대학의 주류 활동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체제 개편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목표로 대학교육 시스템을 개선해 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대학의 특성화를 지원한다.올해 1천820억원인 LINC 지원예산은 2013년 3천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원대상도 올해 81개교(대학 51개교, 전문대 30개교)에서 100개교(대학 60개교, 전문대 40개교)로 확대될 계획이다. 지정대학은 앞으로 5년간 집중 지원을 받으며 산학협력의 선도적인 모델을 창출, 확산시키게 된다.교과부는 지난해 2월 산학협력국을 신설하고 산학협력 촉진을 위해 교원인사제도를 개선하고 나섰다. 교수 업적평가를 산학협력 실적도 평가받을 수 있게 바꿈으로써 산학협력에 교수들이 적극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공대 위주로 편중됐던 산학협력이 대학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LINC 사업에 선정된 51개 대학은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794명의 산학교수를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들은 대학에서 현장실습, 창업교육 등 현장중심형 교육, 기업 애로점 지도, 기술개발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교과부는 또 해마다 150명씩 국립대 교원 정원을 확충해 2025년까지 교원 확보율을 100%로 높이기로 하는 등 정부는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3월 LINC 사업을 최종 발표한 가운데 경인지역에서는 가톨릭대, 한국산업기술대, 인하대, 한양대(ERICA) 등이 선정됐다.# 경인지역 산학협력 어떻게 진행되나사업 선정 대학은 의무적으로 현장실습지원센터와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채용해야 한다. 이는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 교육을 바꾸고 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교과부는 LINC 대학을 선별하면서 '특성화' 부문도 중시했다. 해당 대학이 선택한 특성화 분야가 지역의 산업과 얼마나 연계가 가능하느냐를 본 것인데, 이는 지역산업 활성화와 긴밀한 연관이 있다.가톨릭대는 정부에서 28억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바이오·약학 분야와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했다. 또한 그동안 교육, 연구, 봉사 세 분야로 교수를 평가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산학협력 부문을 추가했다. 가톨릭대는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 220여개의 가족회사 간 유대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가족회사의 애로점을 해결하는 ALLSET센터를 신설하고 기업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산기대는 시화, 반월, 남동 등 서해안 지역 산업단지에 위치한 중소기업들과 유기적인 상시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가족회사 제도를 만들었다. 산기대는 현재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4천여개의 가족회사와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시화·반월 산업단지 내에는 영세한 제조 중소기업이 대다수 포진해 있는데, 산기대는 이러한 중소기업을 돕고자 중기사랑지원단을 구성, 제품개발부터 시장진출에 이르는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산기대는 또 엔지니어링하우스(EH)라는 제도를 통해 교수, 기업 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학부생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현장밀착형 학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204개의 기업과 산기대의 350여명 학부생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LINC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각 지역의 전략산업에 요구되는 산업인력의 양성" 이며 "지역산업발전과 지역대학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 아리고 밝혔다. /윤수경기자

2012-09-04 윤수경

'영업 규제' 놓고 대기업-중소상인 극명한 입장차

# 대형마트 의무휴업 쟁점은 무엇인가지난 2월 전주시의회가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첫발을 뗐다. 의회는 대규모점포 등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는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만들었다. 개정안은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을 의무 휴일로 지정하는 파격적 내용을 담고 있었다.이러한 전주시의회의 파격행보는 곧바로 서울, 부산 등 전국 지자체로 퍼져나갔고, 경기지역에서도 수원, 성남, 부천 등 24개 지자체가 동참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유통상생발전법 개정안(이하 유통법)이 시행되면서 같은 달 22일부터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일요일 휴무가 시작됐다.개정안 시행과 동시에 대형마트는 즉각 반기를 들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헌법재판소에 상위법인 유통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지자체 조례안이 발효된 지역의 대형마트들은 지자체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지자체와 대형마트간 1차전이 시작된 것이다.1차전은 지난 6월 서울행정법원이 대형마트가 서울 강동·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형마트들이 지자체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도 법원들이 영업규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까지 받아들이며 사실상 전국 대형마트들의 휴일영업 제한은 사라지며 대형마트가 판정승을 거뒀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조례안, 무엇이 문제인가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취소 청구 소송에서 대형마트가 승소한 까닭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자치단체장의 재량권한을 박탈했다는 점이다. 유통법은 '시장·군수·구청장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근로자의 건강권 및 대규모점포 등과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대규모점포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과 준대규모점포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을 명하거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하여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지자체 조례의 상위법인 유통법에서 자치단체장이 의무휴무일 명령에 재량권을 갖도록 돼 있는데, 조례에서 의무휴업일을 법으로 규정해 버려 자치단체장이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박탈했다는 것이다. 법원은 이를 명백한 상위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애당초 각 지자체에서 조례를 만들 때 정부에서 만든 표준안 등을 요구했지만 지지부진하다 결국 조례가 먼저 시행된 것"이라고 반박한다. 전국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 측도 "처음부터 지식경제부 차원에서 표준조례안을 제시했으면 이런 혼선이 없었을 것"이라며 지경부 책임론을 제기했다.둘째, 관할 지자체가 대형마트 등의 영업 자유를 제한하는 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 내용을 사전에 통지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는 '절차상 문제'가 제기됐다. 실제로 조례안 개정시 해당 대형마트에 사전처분과 통지를 해야 하고, 의견제출기간도 10일 이상 부여하도록 돼 있지만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지자체들이 영업규제 조례안을 서둘러 제정하면서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사전통지를 하지 못했었다.패소 이유를 확인한 지자체들은 이러한 부분을 보완, 조례를 개정하겠다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남원시의 경우 의무휴업일을 매월 1일 이상 2일 이내 범위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날짜는 시장이 정하도록 조례를 재개정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조례로 의무휴업일, 영업시간 등을 묶어버리면 이렇게 변경사항이 있을 때마다 행정상 절차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시장이 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 대형마트 규제로 전통시장 이득봤나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6월 10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전국 전통시장과 중소 소매업체의 매출액과 고객수를 조사한 결과, 의무휴업일이 아닌 6월 3일보다 매출액은 11.7%, 고객수는 1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휴업일이던 7월 8일 매출액과 고객수 역시 7월 1일 대비 각각 10%, 8.4% 늘었다. 특히 야채·청과물, 정육점 등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가게의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조례를 개정한 139개 지자체 중 128개 지역에서 대형마트들이 일요일 영업을 재개한 지난 8월 12일의 상황은 반전됐다. 7월 22일 의무휴업일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평균 14.9%가 감소했고 고객수도 15%나 줄었다. 소상공인진흥원 관계자는 "짧은 기간이지만 분명히 전통시장과 중소소매업체 활성화에 효과를 나타냈지만 대형마트 영업재개가 속출해 소비자 혼란 등이 야기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 대형마트 VS 골목상권, 상생은아직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중소소매업체 간의 입장차는 극명하다. 대형마트는 영업규제 조례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영업규제로 인해 소비자 피해는 물론, 관련 중소생산업체, 농·어민 등과 같은 이해관계자들이 겪는 피해와 마트내 임대상인을 비롯한 직원들의 고용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례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한국체인스토어협회 고상범 과장은 "행정법원에서 철저하게 행정상 문제만 지적한 것은 정당성의 문제는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일이라 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것"이라며 "일단은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시장과의 상생방안에 대해서도 "유통시장에서 고객이 한정돼 있는데 고객을 뺏길 순 없지 않느냐"며 "어디로 가느냐는 고객이 선택할 문제이지, 이에 대한 특별한 상생방안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반대로, 전통시장과 중소소매업체들은 지금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바라고 있다. 아예 매주 4일을 휴업하게 하고 지역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조정을 하자고 주장한다. 또한 전체 판매액의 51% 이상이 농산물일 경우 규제에서 제외하는 등의 예외사항에 대해서도 엄격한 조건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강원도에서는 직전연도 농산물 매출이 51% 이상이었다는 국세청 자료를 제출해야만 이를 인정해 주는 등의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 영업 규제 관련 표준조례안'을 만들었다. 전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정이훈 팀장은 "법으로라도 규제를 해 고객들이 어쩔 수 없이 나들가게나 전통시장에 와 보니 생각보다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괜찮다는 고객들의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건 대형마트의 매출을 뺏자는 게 아니라 그저 소비자들의 소비형태를 다변화해 함께 상생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지영기자 ■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제16조의 2 (대규모점포 등에 대한 영업시간의 제한 등) 시장은 「유통산업발전법」제12조의2에 따라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근로자의 건강권 및 대규모점포 등과 중소유통업의 상생발전을 위하여 대규모점포 중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서 정하는 것과 준대규모점포에 대하여 다음 각 호와 같이 영업시간 제한을 명하고, 의무휴업일을 지정하여 휴업을 명하여야 한다.1. 영업시간 제한은 「유통산업발전법」제12조의2 제1항 제 1호 및 제2항에 따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한다.

2012-09-04 공지영

[경인일보 창간 52주년] FTA '바로 알기'

FTA란 무엇인가특정국가간 '관세·상업적 제한' 철폐통상적으로 모든 무역 10년 이내 실시한국의 FTA 추진 현황은지난 2004년 4월 칠레 대상 최초 협상싱가포르·노르웨이등 45개국 발효세계적 추세인 FTA, 장점과 단점은관세 철폐따라 내수시장의 영역 확대농업 등 일부 분야 심각한 타격 예상FTA(Free Trade Agreement)란 무엇인가?FTA(자유무역협정)는 특정 국가간에 배타적인 무역 특혜를 서로 부여하는 협정으로 가장 느슨한 형태의 지역 경제통합이다.FTA는 통상적으로 모든 무역을 대상으로 하며, 특정한 분야를 전면적으로 제외하지 않는다. 관세 및 기타 상업적 제한을 합리적 기간내(원칙적으로 10년이내)에 철폐해야 하며, 역외국에 대한 관세 및 기타 상업적 제한이 협정 체결전보다 더 후퇴돼서는 안된다.FTA를 좀더 쉽게 설명하자면 한 나라의 내수경제를 확대해 다른 나라로 내수경제화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최초 FTA 대상국은 칠레로, 2004년 4월 FTA가 발효됐다.이어 싱가포르·EFTA(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스위스·노르웨이·리히텐슈타인·아이슬란드 등 4개국)·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싱가포르·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 10개국)·인도·EU·페루·미국 등과 협정(표 참조)을 체결, FTA가 발효된 상태다.터키와는 기본 협정 및 상품무역협정 정식 서명을 마쳤으며 콜롬비아와는 협상 타결을 선언한 상황이다.이밖에 캐나다·멕시코·GCC(Gulf Cooperation Council, 사우디아라비아·UAE·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 등 6개국)·호주·뉴질랜드·중국·인도네시아와는 협상이 진행중이다.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8건, 45개국과 FTA가 발효된 상태며, 2건 2개국과 공식 서명 및 협상이 타결됐다.왜 이처럼 우리나라는 FTA에 사활을 걸고 있는걸까. 문제는 FTA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이다.FTA는 개방을 통해 경쟁을 심화시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때문에 무역부문의 중요한 개혁조치다. FTA는 완전시장개방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FTA가 발효되면 2개의 시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품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때문에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자율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는 경제 전 분야의 그레이드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동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세 철폐로 내수시장의 영역이 확대된다는 점이다. 더욱이 FTA는 전세계적인 추세로 잠재력이 큰 시장을 선점해두는 것도 향후 국가경쟁력의 또다른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그렇다고 FTA 발효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세계 최대시장의 안정적 확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미 FTA의 경우 일부 분야에서 단계적 철폐가 적용된다. 승용차는 5년, 화장품·콘택트렌즈 10년, 명태·민어·고등어 등은 10년 이상이다. 특히 농업 분야에 있어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때문에 정부는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농민 등 농업분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야 했다.실제 정부도 15년간 기준으로 약 12조원의 피해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54조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농업 분야 이외에도 제약·일반기계·금융·법·서비스 분야의 경우 무역적자가 우려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한·중·일, 일본, 중미(파나마·코스타리카·과테말라·온두라스·도미니카공화국 등 5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MERCOSUR(남미공동시장), 몽골과 FTA 추진을 위한 협상 준비 및 공동연구가 진행중이다.특히 한·중·일 FTA는 현재 사전실무협의회가 진행중이다. 한·중·일은 지리적 위치로 봤을 때 향후 글로벌 경제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때문에 현재 협상 준비를 하는 지역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국가로 손꼽히고 있다.그러나 한국·중국·일본은 과거사를 바탕으로 한 외교·정치적 분쟁이 새로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또한 일본과의 개별 FTA는 우리나라의 4대 교역 대상국중 주요 경제권으로 2003년 협상을 개시해 지난해 5월 제2차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 바 있다.2010년 공동연구가 완료된 이스라엘과의 FTA는 서부 중동지역 거점 시장으로 기대되며, 2008년 민간 공동연구가 시작된 몽골의 경우 자원부국으로 FTA가 시급한 국가로 꼽히고 있다.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국가 가운데는 우리나라의 교육 상대 1위국인 중국과의 FTA가 현안사항이다. 지난 7월 한·중 FTA 제2차 협상까지 진행된 한·중 FTA 역시 한·중·일 FTA와 맞물려 정부의 역량이 집중돼 있다.그렇다면 정부는 왜 FTA에 올인하고 있을까. 이는 그동안 협상 타결을 통해 FTA가 발효된 국가와의 교역량 등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우리나라 최초 FTA인 한·칠레 FTA 발효(2004년 4월)후 칠레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98%였으나 7년후 점유율은 6.41%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수출은 2003년 5억1천700만달러였으나 FTA 발효후 2004년 7억800만달러, 2005년 11억5천100만달러로 FTA체결 직후 수출만 2배 이상 늘었다. 한·페루 수출도 발효 1년만에 수출이 28.9%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됐으며, 자동차·컬러TV 등은 FTA 발효후 중국과 일본을 추월했다.이 밖에도 2006년 FTA가 체결된 싱가포르도 2005년 수출은 74억700만달러에서 2006년 94억8천900만달러, 2007년 119억4천900만달러로 수출이 급증했고, ASEAN과 인도·페루 역시 FTA가 체결된 이후 수출액은 FTA체결 이전에 비해 최대 2배에서 최소 10%이상 급등했다. 한국, FTA를 통해 거둔 성과는소비재 가격 하락해 서민물가에 도움IMF "韓 경제 완만하게 성장세 지속"FTA 활용 지원 강화하는 정부·유관기관관세청, 방문상담·협력업체 교육 진행경기도, 업종별 '찾아가는 설명회' 개최FTA '위기가 아닌 기회로'내수시장 확대따라 잠재 수요도 무궁끊임없는 경쟁 속 기술우위 선점 중요이처럼 FTA 발효 이후 수출 등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제경제의 위기 상황이 다가오더라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가장 최근에 협상이 타결된 한·미 FTA와 한·EU FTA에 대해 IMF(국제통화기금, International Monetary Fund)는 한국의 FTA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2012년 IMF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하반기 한국 경제는 경쟁력 있는 수출산업과 최근 발효한 한·EU 및 한·미 FTA로 완만하게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3월 15일 FTA가 발효된 후 100여일도 안돼 대미 수출은 8.4%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대 세계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그만큼 FTA의 효과를 봤다는 의미다.특히 FTA 혜택 품목군인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은 16.8% 증가했으며, 가정용 침구류(20.9%) 등 고관세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고, 밀폐용기(12.5%)는 중국에 이어 시장점유 2위까지 도약했다.한·EU FTA 역시 2011년 8월 1일 발효 이후 최근(6월 15일 기준)까지 대EU 수출은 유럽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12.1% 감소했다. 그러나 FTA 혜택 품목군인 자동차,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은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0.2% 증가했다.이러한 수출 증가에 대해 우리나라 경쟁상대국들은 그동안 한국의 적극적인 FTA 추진이 경쟁력 강화로 실현되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수입분야에서도 FTA 혜택 품목에서 증가세가 시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미 FTA 발효 이후 최근까지 대미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했다. 이는 FTA 혜택품목 증가(4.2%)가 비혜택품목의 감소(-15.1%)를 일정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EU FTA 발효 이후 최근까지 대EU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3.5%증가, 미국에 비해 FTA 혜택 품목과 비혜택 품목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투자유치 분야에 있어서도 미국과 EU로부터 공장설립 등 그린필드형 투자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정부는 모두 FTA 발효에 따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일정부분 FTA 발효가 투자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또한 조사된 FTA 주요 소비재 가격이 하락하며 서민 물가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 발효 이후 13개 조사품목 중 오렌지, 체리, 아몬드 등 9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고, 한·EU FTA 발효 이후 9개 조사품목 중 전기다리미 등 6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이에 따라 정부 및 유관기관은 FTA 활용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관세청의 경우 방문컨설팅, 협력업체 교육, FTA-PASS (원산지관리 전산시스템)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중소기업청은 FTA 활용지원 교육, 상담, 10만달러 이하 중소기업컨설팅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민·관 합동으로 2011년 12월 개설된 FTA 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는 각종 컨설팅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의 FTA 활용능력 배양을 위해 관세, 회계, 법무법인 등 전문기관 컨설팅, 정보제공 및 교육 등의 실효적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컨설팅을 하는 'FTA 닥터 컨설팅'제도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가 2011년 2월 설립해 운영하는 '경기 FTA활용지원센터'는 전문인력(관세사, 회계사)를 배치해 '인증수출자' 지원 및 원산지증명 절차안내, 서류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업종별로 수요자에게 '찾아가는 FTA' 활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업종별 대응책도 마련했다.자동차의 경우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별 마케팅 및 R&D 개발을 지원하며, 섬유분야는 섬유소재연구센터를 중심으로 EU에 맞는 디자인 및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농축산 분야는 친환경 농축산 기반조성, 차별화된 유통전략 수립, 농축산업의 기업화 및 대형화 등으로 가격·품질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등 수혜품목 위주의 통상촉진단(동유럽) 파견 및 특화 해외 전문전시회(서유럽)에 집중하는 해외마케팅과 EU가 앞서 있는 정밀화학, 의약, 친환경 기업중심 유치 등 투자유치 분야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FTA는 지금 당장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완전시장 개방이 원칙이지만 바꿔 말하면 내수시장의 확대로 무궁한 잠재수요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기술 개발 등 끊임없는 경쟁속에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면 FTA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국가적 측면에서도 우리나라에 부족한 자원 및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신흥시장의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FTA 추진으로 제2의 국가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규원기자

2012-09-04 최규원

인천 이주여성 최초 공무원 왕흔씨… 오늘의 나를 만든건 '배움 향한 열정'

중국 산둥성 출신인 왕흔(41)씨는 1998년 남편과 결혼하며 한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우리말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다. 15년이 지난 현재 그는 유창하게 우리말을 구사할 뿐 아니라, 인천시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며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돕고 있다.왕씨는 "처음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친척들이 하는 말이나 TV에서 하는 말을 계속 듣고 배웠다"면서 "그렇게 몇 년을 배운 뒤에야 온전히 말을 하고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간동안에는 가족들에게도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해서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한국어 구사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2004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 중어중문과를 다녔다. 의사소통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전문서적을 읽어야 되는 대학에서의 공부는 버거웠다. 그는 "중국에서 왔지만, 한글로 된 두꺼운 책들을 공부해야만 했다"며 "강의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아 책을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배의 노력을 했던 그는 결국 2008년에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그 동안의 생활경험 등을 토대로 이주여성을 위해서 일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부터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역과 상담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는 인천 이주여성 최초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보다 어려운 조건에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이루려는 것을 위해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정운기자

2012-09-04 정운

송도 외국인 자문위원 데이비드 무어씨… 세계 선도하는 '다문화 도시' 기대

"송도국제도시, 인천이 세계를 이끄는 다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게일사 부사장으로 2007년 인천에 와 송도국제도시 디자인 전반에 참여했던 데이비드 무어(David Moore)씨는 송도와 인천의 희망 키워드로 '다문화'를 꼽았다. 무어씨의 아내는 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왓츠 데이비스(What's David's)'를 3년 전에 개업했는데, 이곳은 '외국인들의 사랑방'으로 불리며 송도국제도시의 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런던이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영국 런던 출신인 무어 씨는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사는 모습이 콘셉트였다. 인천도 그럴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전 세계에서 다문화를 상징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문화 사회로 가는 좋은 징조를 송도에서 보고 있다고 했다. 무어씨는 "송도국제도시에 처음 왔을 때 사람들이 지나가면 수군거리는 등 다양한 인종 자체를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더 이상 수군거리는 사람이 없다. 다문화 사회로 변하는 모습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무어씨는 그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도 외국인자문위원회(Foreign Advisory Board) 등을 통해 인천 정책에 외국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현기기자

2012-09-04 홍현기

'탈북여성 국내 박사 1호' 이애란씨… 포기만 안한다면 한국은 기회의 땅

'탈북여성 국내 박사 1호'로 잘 알려진 이애란(49)씨는 "대한민국은 분명 기회가 있는 곳이고, 어떠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가 없는 새터민들이 혼자라는 생각에 힘들고 어려움을 겪게 되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공부하고 새롭게 도전하고 끝까지 매달린다면 크든 작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 한국이다. 살아가는 방법은 특별할 것이 없다.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1997년 한국에 들어와 호텔 청소와 신문 배달, 식당일, 보험판매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남한 사회를 경험한 끝에 그가 내린 판단이다. 그는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과 (사)하나여성회 대표이사 등의 역할을 통해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2년동안 경인여대 겸임교수로 근무하며 인천과 짧지 않은 인연을 만들기도 했다.그는 무엇보다 인천은 탈북자가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남동구의 지역 특성을 잘 살려, 주변 공단과 연계한 탈북자 지원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터민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일자리, 스스로 '일하고 먹고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새터민 출신 기업인과 기업을 육성해 북한 이탈주민들의 네트워크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지원센터에 투자하는 것보다 차라리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본인 스스로도 예비 사회적기업의 책임자로서 11명의 새터민 직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김성호기자

2012-09-04 김성호

[인천, 희망이 있다]다문화가정 정착·자립 터전

인천시 남동구에 살고 있는 유지현(42·여)씨는 탈북 여성이다. 중국을 거쳐 2007년 한국으로 와 인천에 터를 잡았다. 지금은 결혼해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17개월 된 아이의 엄마인 '대한민국 아줌마'다. 유씨는 '생활공감 주부 모니터단'에서 활동중이다. 전국의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들이 모인 단체다. 말 그대로 일상 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국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활동을 한다. 유씨는 이 단체의 유일한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대표 주부다. 지난 4월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비공개 토론회에서는 각 시·도를 대표하는 패널로 참석했다. 유씨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바로 '새터민 상담사' 육성이다. 낯선 환경에 맞닥뜨린 새터민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릴 수 있는 것은 결국 새터민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 오던 참이었다. 또 새터민 가정은 대부분 형편이 빠듯해 '직장 다니랴', '아이 키우랴'하다 보면 시간을 내 센터를 방문하기 어렵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유씨는 "중국 공안을 피해 온갖 고생을 하면서 어렵게 한국으로 온 사람들이어서 외부 접촉을 많이 꺼릴 수밖에 없다"며 "새터민 상담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아이 엄마들과 수다를 떠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북(北)에서 이사온 우리 동네 이웃인천에 정착하는 새터민들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가 집계한 8월 현재 새터민은 1천965명(남 559명, 여 1천406명)이다. ┃표1 참조남동구가 1천39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평구(201명)·계양구(134명)·연수구(122명)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터민은 이제 인천의 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우리의 이웃인 것이다.유씨는 중국을 거쳐 인천항을 통해 들어왔다. 같은 민족이 살고 있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남한 땅에 첫 발을 내디딘 곳이 바로 인천이었다. 그는 "너무 좋고 감격스러워 당시 인천항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했다. 유씨에게 인천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이웃들과 어울려 살다보니 정(情)이 많이 붙었다고 한다. 요즘 유씨는 다문화 가정인 이웃집 언니의 12살 된 아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있다. 이 언니도 중국인 남성과 결혼해 얼마 전 한국으로 온 새터민이라고 한다. "남북이 휴전선으로 갈라졌을 뿐이에요. 새터민을 그저 경상도나 전라도에서 이사 온 동네 이웃 주민으로 봐 주셨으면 해요."# '다문화'는 인천의 새 키워드인천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도 저마다 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천으로 온 이자휘(20)양은 엄마가 중국 사람인 다문화 가정 아이다. 이양은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국말이 서툴다. 처음에는 간단한 인사말 정도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빠와 대화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양의 꿈은 미술가다. 틈틈이 한국어를 배우고 익히는데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양은 "아빠와 진로 문제로 다툼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해해 주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통역사를 꿈꾸는 김향옥(20)양, 미용학원을 다니며 기술을 익히는 이장융(17)군, 광고디자이너를 준비하는 김두학(17)군 등 인천은 물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의 인재들이다.인천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끌어안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인천의 결혼 이민자는 1만2천583명(인구대비 0.5%)이다. 중국 4천822명, 조선족 3천530명, 베트남 1천732명, 필리핀 548명, 일본 443명, 태국 208명, 몽골 201명, 캄보디아 126명, 대만 85명, 러시아 80명, 기타 814명 등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인천에 터를 잡고 있는 것이다. ┃표2 참조다문화 가정 자녀도 8천868명이나 된다. 특히 만 6세 이하(5천109명, 57.6%)와 만 7~12세(2천405명, 27.1%) 어린이가 전체의 84.7%를 차지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보육과 교육이 사회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 다양성은 인천의 미래 원동력인천 송도국제도시 채드윅국제학교 내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국적이 다른 아이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이 학교 외국인 교사와 학생들은 '한국문화 배우기'에 한창이다.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면서 교사와 학생, 그리고 다국적 학생들 사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기 위한 것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감싸안으려는 실험이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문화 강의는 브라질 국적의 솔로몬 디아스(Soleiman Dias) 입학처장이 맡고 있다. 그는 학교가 정식 개교하기 전 한국학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문화는 비교대상이 아니다"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인천은 전 세계의 문물이 드나들던 근대 개항의 역사를 지닌 도시다. 이제 인천은 공항과 항만, 그리고 경제자유구역을 발판삼아 동북아의 허브이자 국제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민족·다문화시대를 맞아 '문화 다양성'과 '공동체 문화'를 인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인하대 다문화및사회통합연구센터 정영태 센터장은 "인천에서 교육을 받거나, 노동을 하거나, 결혼을 한 사람들이 당연히 지역에 대한 애착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는 단순히 정착을 돕기위해 한국어 교육을 하는 수준이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이 인재들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했다. 또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이들은 분명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인지하고 다문화사회라는 현 상황을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임승재·김성호·정운기자

2012-09-04 임승재·김성호·정운

[인천, 희망이 있다]수도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

인천이 희망의 도시인 이유는 관광·레저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경인아라뱃길과 수도권 마리나항만의 개발로 인천은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북아 의료관광객들의 발길도 점점 인천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의 보물인 서해의 섬 또한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귀중한 자산이다.# 해양 레저·관광의 도시 인천지난 5월 경인아라뱃길이 정식개통하면서 국내 수상레저 마니아들은 인천을 주목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194선석 규모의 마리나시설이 조성되면서 요트·보트를 타고 한강에서 서해바다로 직접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경인아라뱃길은 수도권 수상레저의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라뱃길과 연계한 정부의 수도권 마리나 항만 육성계획이 바로 도약의 근거다. 가깝게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사용되는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300척)가 문을 열고, 2020년에는 덕적도 마리나항만(100척)이 개장된다. 국내 수상레저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인천 해양레저산업이 기대되는 이유중 하나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요트 등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취득자는 모두 9만8천여명이다. 연간 취득자수는 지난 2000년 6천966명에서 1만1천500명으로 증가추세다.경인아라뱃길과 함께 인천의 미래 해양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바로 서구 정서진이다. 서구는 지난해 3월 해돋이 명소인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과 대칭되는 지점이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부근이라는 점에 착안, 아라빛섬에 해넘이 관광지 정서진을 조성했다. 정서진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 해넘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지난 8월에는 인천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 개최돼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서구는 정서진이 국내 최고의 낙조명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 의료관광, 메디컬시티 인천지난 8월 6일 베트남의 유일한 홈쇼핑 채널 VNK를 통해 '인천의료관광'상품을 구매한 베트남 여행객 24명이 인천을 찾았다. 이들은 5박6일간 인천에 머물면서 유명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강화도, 차이나타운 등에서 관광을 즐겼다. 인천의 의료관광산업이 베트남 안방까지 진출한 것이다.인천이 동북아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해 외국인 실환자수는 12만2천297명으로 지난 2010년 8만1천789명보다 49.5% 증가했다. 인천은 지난해 4천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했다. 전국적으로 3.3%의 점유율에 그쳤지만 지난 2010년(2천898명)보다 1천명 이상이 증가했다. 인천의 의료관광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다.인천시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하는 등 의료관광객 유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인천 심혈관 클러스터 구축(가천대길병원, 한림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을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국인 환자유치 지역선도 의료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의료관광재단은 2020년 외국인 의료관광객 10만명 유치와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인증 획득 의료기관 40개 지원 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의료사고 발생시 분쟁에 대처할 수 있는 배상책임보험 추진 및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육성, 국제 인력교류 등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에코관광 도시 인천인천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국토종주 시작을 '인증'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천이 1천757㎞의 국토종주 자전거길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정서진에서 시작되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아라뱃길을 따라 한강~낙동강까지 이어진다.인천의 자전거길은 바다를 건너 서해 섬까지도 연결된다. 정부와 인천시는 덕적도 둘레를 잇는 5~6㎞의 테마형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덕적도를 수도권의 자전거 여행 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골프장으로 재탄생한 쓰레기매립지도 인천의 새로운 관광지로 재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 부지 153만2천㎡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 올해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골프장엔 그늘집 4개, 스타트 하우스 2개, 목욕시설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 1개가 함께 설치된다. 골프장의 이용 요금은 시중 골프장의 60~7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일반인들의 골프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섬의 도시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꼽으라면 단연 섬과 바다 그리고 갯벌이 있는 옹진군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덕적도는 경인아라뱃길과 연계된 수도권 해양레저 관광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경인아라뱃길을 지나 이작도를 거쳐 덕적도에 도착하는 뱃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전거 마니아들의 발길이 덕적도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이 뱃길과 함께 덕적도에 마리나 시설과 자전거길(일반인코스 12㎞, 중급코스 6㎞, MTB코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옹진군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테마관광 '덕적도 나그네 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서포리 해수욕장과 밧지름 해송숲길, 갈대습지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주변 지역과 연계된 관광코스가 개발될 예정이다. 안보체험을 테마로 한 관광지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보교육관은 연평도 포격 사건 2주년을 맞는 오는 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섬 백령도에는 최근 2천t급 대형 여객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임승재·김민재기자

2012-09-04 임승재·김민재

[인천, 희망이 있다]IT 융합분야 선도 도시

인천은 분명히 '산업도시'다. 그것도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도시다.굴뚝산업의 대표지역으로 불렸던 인천은 IT기업을 통한 신기술 육성으로 서서히 산업구조를 개편해가고 있다.IT기술은 쓰이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항만, 공항 등의 첨단물류시스템 기반은 IT기술이며, 이젠 대중화 단계에 접어든 스마트폰에도 다양한 IT기술이 담겨있다.인천은 다양한 IT분야 중에서도 전혀 다른 분야와 접목시키는 '융합'에 관심을 두고 있다. IT와 만나는 다른 분야는 한가지가 될 수도 있고 다수가 될 수도 있다.IT융합산업은 신기술 선점과 이를 통한 시장개척, 다양한 활용도와 고부가가치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도시 이미지 상승에 한몫을 한다.인천 IT융합산업의 중심에는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있다.시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이 IT융합산업이 성장할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인천은 4시간 이동거리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인 도시 51개를 두고 있다. 또 공항, 항만, 육로의 트라이포트(Tri-port)와 송도, 청라, 영종이 속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역내 7개 공단 등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어 IT융합산업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시는 IT융합산업 등 정보화 사업을 위해 올해 310억원의 예산을 사용 중이다. 이는 시 전체 예산의 0.5% 수준이다. 시장 확대의 속도를 가늠해 시는 내년 정보화 예산을 두배 가량 늘릴 예정이다.시는 IT특보를 필두로 인천내 4천여개 IT기업과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가장 눈에 띄는 신사업은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을 활용한 아이디어 공모 시스템 구축이다.IT산업을 포함한 대부분은 내부 인력만으로 업무를 소화하는 '인소싱'(In Sourcing)에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부분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고, 안으로는 핵심역량 키우기에 집중하는 '아웃소싱'(Out Sourcing)으로 변해 왔다. 크라우드소싱은 아웃소싱 뒤를 이어 새롭게 나타난 형태로 제품개발 과정에 외부 전문가와 일반 대중이 참여하도록 문을 개방하고 성공할 경우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SNS와 소셜커머스가 대유행 중인 현 시점에 크라우드소싱은 또하나의 융합으로 신(新) 비즈니스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빠르면 올해 말, 시는 미국의 '퀄키'(Quirky)와 비슷한 형태의 크라우드소싱을 선보인다.2009년 창립한 퀄키의 프로세스는 간단하다. 누구나 본인이 가진 아이디어를 간단한 그림, 글로 설명해 등록신청을 한다. 신청한 모든 아이디어는 회원 투표로 1차 선별되고, 이후 퀄키 내부 전문가들이 사업성 등을 평가한다. 아이디어가 최종 선택되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투입돼 연구, 디자인, 생산, 판매, 마케팅의 모든 과정을 진행해 상품을 내놓는다.퀄키는 아이디어 등록비 10달러를 받고, 최종 상품 출시후 수익은 외부 전문가 30%, 아이디어 제공자 30% 정도 준다.시가 구상중인 '인천크라우드소싱'(가칭)은 인천 시민을 넘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시 경제수도본부→중앙 혹은 인천 산하기관→인천 비전기업(3천여개)→판매·유통'의 단계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시는 인천크라우드소싱을 발판삼아 국내와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투자와 교육, 경영,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소셜벤처포럼을 지원하는 것까지 구상 중이다.진흥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진흥원은 올해 6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소프트웨어(SW)융합센터'로 지정받았다.IT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센터는 SW융합클러스터 구축작업에 돌입했다. 진흥원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SW융합분야 전문가들이 정보를 교류하도록 하고, 산·학·연 공동사업 혹은 신규 융합과제를 발굴해 기업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진흥원은 '아더 인더스트리어스(Other Industries)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이 사업은 물류산업, 관광산업 등 타 산업의 인력에게 SW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네트워크 확장과 지속적인 교류방안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융합을 통해 기업 성장을 이끌 스마트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 수출이 가능한 제품으로 발전시킨다.이외 진흥원은 지경부와 2년의 사업단위로 '지역SW융합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올해는 'HTML5기반 소셜미디어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과제가 지원대상이 됐다. 총 사업비 17억2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과제는 (주)씨이랩, (주)이온시스템이 참여한다. 이들은 차세대 국제 웹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외국산이 주도하는 SNS산업 생태계를 토종 기술 개발로 변화시킬 계획이다.이진형 진흥원 SW진흥부장은 "IT융합산업이야말로 인천의 성공적인 미래상을 제시할 분야"라며 "향후에는 기업 엑소더스를 막고, 나아가 새로운 기업을 인천에 유입시키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석진기자

2012-09-04 박석진

[인터뷰]권성수 인천시 IT 특별보좌관

"IT융합산업을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인천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이 과언이 아닙니다."인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IT특별보좌관을 뒀다. 권성수(사진) IT특보는 "지난 1년간 많은 일을 이뤘고 앞으로 할 일은 더 많다"고 했다.권 IT특보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양방향 방송시스템 '인천 SNS 시민 미디어 방송국'을 만들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에 앞장섰다. 이는 모두 '전국 최초'란 수식어를 달고 있다.하지만 그의 말대로 향후 계획은 더 어마어마하다. '인천크라우드소싱' 구축과 세계 글로벌 스마트 도시 표준 모델 수립, 하늘과 땅·바다를 잇는 스마트 허브 구축을 주내용으로 한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만들기 프로젝트'가 그것이다.열심히 뛰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흘러나온 '세종시 비교론'에도 권 IT특보는 밀리지 않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세종시는 정부 주도로 스마트도시 구현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초기단계다. 인천 송도신도시 등이 현재의 첨단도시 모습을 갖추기까지 걸린 시간이 15년이다. 인천이 가진 뛰어난 입지조건과 시간 차이, 노하우 등은 세종시가 단숨에 따라 올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이어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을 하나의 무선 네트워크로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 등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추진하는 여러 작업이 인천의 IT융합산업 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기술을 보유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2012-09-04 박석진

[인천, 희망이 있다]가능성 무궁무진한 경제자유구역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변방 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천은 제조업 중심의 국가·일반산업단지 인프라와 신성장동력산업 클러스터를 동시에 갖춘 도시다. 수출 중심의 국가산업단지와 내수기반의 지방산업단지가 고용 등 인천경제의 기초 체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천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무늬만 경제자유구역이다'는 지적이 없지는 않다. 개발사업 초기에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부동산 투기붐만 일으켰다는 비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본래 취지를 생각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하지만 2020년까지 계획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실패한 프로젝트'로 단정짓는 건 성급한 시각이라는 주장도 있다. 홍콩과 상하이, 싱가포르 등 동북아 주요 도시와 비교하자면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만, 인천은 '수도권 규제'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나름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우리나라 6개 경제자유구역 중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규모와 실적면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작년 봄 삼성그룹이 5대 신수종사업의 하나인 바이오 의약산업의 최적지로 인천을 선택한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 메디파크'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국내 최초 미국대학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가 올초 개교한 이래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을 겨냥한 국내 첫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도 영종하늘도시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시의 돌파구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과거 재정난에 처했던 부산, 대구 등 타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인천은 '유동성 위기'에 가깝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에 처했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이란 '우량 자산'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과 함께 인천의 미래가치를 높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계적 바이오 특화단지 송도'지난 달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송도를 세계적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말이 나왔다.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바이오 메디파크는 우리나라의 바이오 중심지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램시마(Remsima)의 제품 허가를 받았다.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셀트리온은 이 제품 개발을 위해 7년 동안 약 2천억원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은 EU를 비롯한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제품 허가·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초 공장 가동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동아제약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사와 함께 곧 바이오시밀러 선진의약품품질관리기준에 따른 cGMP공장을 착공한다. 이밖에도 일본 기업이 국내 기업과 함께 배지(배양액)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송도 바이오 투자에 일본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국내기업과 합작 투자시 인센티브를 주고 규제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다.혈당측정기 전문업체인 아이센스는 지난 3월 송도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8억개의 혈당 측정기 스트립(바이오센서)을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케이디코퍼레이션은 작년에 의약품 분리용 실리카겔 공장 제2공장을 송도에 설립했다. 헤파박스(B형 간염백신), 이팍살(A형 간염백신) 등을 제조·판매하는 네덜란드계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옛 녹십자백신주식회사)는 2010년 송도에 본사와 제조시설을 설립했다.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장비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한일과학산업은 올 연말 송도에 공장 설립을 앞두고 있다.바이오 관련 연구도 활발하다. 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는 지난 5월 생체막 단백질 분야에서 신약발굴을 위한 중요한 연구성과를 거뒀다. 세포 내외부간의 에너지 대사, 외부 신호 감지 등 세포의 중요한 생리 기작(機作·식물이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원리)을 담당하는 생체막 단백질 구조 규명 시간을 크게 앞당겼다. 현재 시판되는 약물의 절반 이상이 생체막 단백질을 작용점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1개 구조를 규명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JCB공동생물과학연구소는 이 기간을 수개월로 축소시켰다. 이에 따라 고난이도 단백질의 구조, 기능 해명을 통해 질병의 진단, 치료법의 개발 등 산업적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10.9%에서 2010년 16.0%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적이 2010년 기준 1조5천억원으로 국내 총 의약품 생산규모의 9.3%를 차지한다. 바이오의약품의 2007~2010년 연평균 수출 성장률은 32%를 기록했다.우리나라 바이오의약 시장의 강점은 '세포치료제, 단백질, 유전자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술능력 확보', '세계 최고 IT 기반 기술 확보로 응용범위 확대 기회' 등이 꼽힌다. 또 글로벌기업과 한국기업의 협력이 증대하고 있고, 소득 증대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시장 수요 증가 등이 기회요인으로 분석된다.글로벌 매출액 기준 10위권에 속하는 바이오의약품은 2010년 1개(에포젠·빈혈치료제)뿐이었다. 하지만 2014년에는 5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이 10위권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송도에서 개발되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는 엔브렐(류머티스 관절염), 레미케이드(류머티스 관절염), 리툭산(대장암), 허셉틴(유방암) 등이 있다. 이들 약품의 특허가 만료되고, 바이오시밀러 임상 등을 거쳐 해외 시판을 허가받는대로 인천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약산업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오의약 산업의 성장은 인천의 R&D투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국내외 고급 연구 인력의 유입, 인근 대학·연구소, 관련기업, 지원기관 등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연구 중심 외국 대학의 분교 설립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국내 첫 미국대학 분교,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세계 유수의 대학이 한국에 분교를 설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첨단 산업분야 대학을 유치하고, 산·학·연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고급 인력을 육성하는 게 캠퍼스 설립 목적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육성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이다.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한국 최초의 미국 대학 분교가 설립, 운영 중이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한국 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가 올 봄부터 컴퓨터과학, 기술경영학 석박사과정을 개교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술경영학 학부 과정이 시작된다. 앞으로 금융공학, 기계공학 등 교육과정을 확대해 정원 2천명 규모의 대학을 조성하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한국뉴욕주립대의 본교에서 학생을 직접 선발한다. 본교 교수진이 학생들을 가르친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 혜택(in-state tuition)이 한국뉴욕주립대에 그대로 적용된다. 한국에서 미국 뉴욕주립대로 유학할 때 드는 학비의 절반가량을 줄일 수 있다. 한국뉴욕주립대에서 1년 공부하고, 나머지는 미국 본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학위를 딸 수 있다.한국뉴욕주립대에는 '국비 장학생'이 많다. 정부가 '한국판 MIT 미디어 랩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IT명품인재양성사업에 한국뉴욕주립대-포스텍 컨소시엄이 작년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래IT융합연구소'를 설립해 통섭형 창의 인재를 키우고 있다. 두 대학은 이 사업에 10년간 1천681억원(정부지원 480억원, 기업후원금 834억원 포함)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한국뉴욕주립대에 입학한 사례도 있다.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심사를 거쳐 외국대학 개교를 결정한다. 2주동안 본교를 직접 찾아가는 심사 과정도 있다. 교과부는 교원·기본재산 충족 여부, 학사운영·재정운영계획 타당성 등을 검토해 외국대학 설립을 승인한다. 한국뉴욕주립대의 본교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은 승인 당시 세계대학순위 78위(더 타임스 2010년 평가)를 기록했다. 학생수 2만5천명, 교원수 1천900명이다. 대학원 과정으로 설립된 컴퓨터과학과는 2010년 뉴욕타임스가 '미국 공립대 2위'로 평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2천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비롯해 강의실과 공동관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는 한국뉴욕주립대 하나만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분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대학들이 많다.미국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는 경영학, 경제학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행정, 법학 분야에서 미국내 40위권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벨기에 겐트대는 바이오공학, 식품공학, 환경공학 과정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1817년 개교한 이 대학의 학생수는 약 3만명이다. 바이오 분야에서 지명도가 높다. 미국 유타대는 교육학과와 공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짐 클라크(Jim Clark), 어도비 시스템즈를 만든 존 워녹(John Warnock)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외국 분교 유치 프로젝트다. 캠퍼스 부지 29만㎡에 10개 안팎의 외국 대학 분교를 유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총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외국 사례를 찾아봐도 산·학·연 클러스터 중심지 형성을 목적으로 외국대학 분교를 유치한 경우는 찾기 힘들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자리잡은 5·7공구에는 연세대 송도캠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비롯한 국내 대학과 첨단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중요한 자양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영종도에 추진되는 신개념 복합카지노리조트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레저·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카즈오 오카다 회장이 영종하늘도시에서 추진하는 복합카지노리조트를 꼽을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카지노는 강원랜드를 제외하면 호텔부속형,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카다 회장이 추진하는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은 5조원을 투자해 비즈니스호텔, 카지노호텔, 콘도미니엄, 쇼핑몰, 테마파크 등 관광·레저단지를 만드는 내용이다. 오카다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서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또 현재 필리핀에서 복합카지노리조트 건립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말 한국법인 계좌에 1억1천만달러의 FDI(도착기준)를 신고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을 1억5천300만달러(약 1천920억원)로 늘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청 이래, 단일 프로젝트에 들어온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이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영종 복합카지노리조트의 모델은 2010년 싱가포르에 개장한 센토사, 마리나베이샌즈 카지노다. 싱가포르는 카지노 주변에 호텔, 컨벤션센터, 명품매장 등 복합단지를 조성해 외국인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카지노가 생기면서 관광객수가 급증하고 경제성장률도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영종 복합카지노리조트 주변에서는 캐나다 유통업체 트리플 파이브가 몰 오브 코리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카지노리조트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 신성장동력 지원 대책 마련 필요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가 프로젝트'로 접근해야 한다. 정부 지원이 없으면 소기의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바이오 의약산업의 경우 정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정책금융공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R&D 투자규모는 2010년 기준 세계 10위권이지만, 투자분야는 IT, 일부 제조업에 치중돼 있다. 반면 세계 1천대 기업의 R&D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바이오·제약 분야로 17%다. 그 뒤를 자동차 부품산업(16%), 통신장비(6.2%)가 잇고 있다.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의 경우 외국대학 유치 확대를 위한 종합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현재 외국대학 유치 업무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도맡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통해 '외국 교육기관 유치 활성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은 영종하늘도시 사업시행자인 LH의 협조가 필요하다. 현재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와 LH는 투자유치용지 땅값 문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정부 의지도 필요하다. 정부가 약속한 카지노 사전심사제에 대한 세부방안을 확정하고, 부동산 투자이민제의 적용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김명래기자

2012-09-04 김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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