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신년특집

 

[2012 시·군 통합 올해가 갈림길]2곳 건의서 2곳 절차 진행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따라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민간 통합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돼 주민 서명작업을 벌였고 지난해 12월 통합건의서를 각 시·군을 거쳐 경기도에 제출했다. 2일 현재 통합건의서가 제출된 지역은 안양·군포·의왕시다. 또 수원시와 오산시도 화성시와의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화성시는 주민 서명부를 심사한 결과, 유효서명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보정을 요청, 통추위와 마찰을 빚고 있다. 그리고 의정부·양주·동두천시에서도 통합을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발족, 서명작업을 벌인 뒤 1월중 통합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양주·구리시는 지난해말 한 주민에 의해 통합추진 건의를 위한 건의인 대표자 증명서가 교부돼 '통합 건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이처럼 일부 지역에서 행정구역 통합이 재점화되고 있지만 곳곳에서는 지역별 이해 관계 등으로 갈등의 불씨가 피어오르는 등 행정구역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간 찬반 갈등으로 인해 이에 대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교통요금 할증·학군 배정 등 불편 따라… 정부 민의존중 지역특성맞게 통합 추진■ 시·군·구 행정구역 통합 추진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위원회는 우리나라 행정구역의 경우 산업화와 교통·통신, 정보기술 발달에 따른 생활·경제권의 확대, 급속한 도시화·고령화 등 사회구조의 변화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일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주민들이 통근·통합, 학군 배정, 교통요금 할증 등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고 재정자립도가 20% 이하인 시·군·구가 전체(228개)의 41%(94개)에 달하는 등 지방의 자생력이 열악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지방행정체제 개편위원회가 설명하고 있는 시·군·구 통합 기준의 기본방향은 주민의 자율적 의사를 존중하고 지역 특성을 융통성있게 반영한다는 것이다. 1차적 기준은 인구와 면적이 과소한 지역이다. 2차적 기준은 지리·지형적 여건상 통합이 불가피한 지역, 생활·경제권이 분리돼 주민생활 불편을 초래하거나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지역, 역사·문화적으로 동질성이 큰 지역, 통합으로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자율통합의 취지를 존중해 이런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도 지역에서 통합을 원하면 단체장, 지방의회, 주민투표권자 50분의 1 이상의 연서로 통합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시·군·구 행정구역 통합 건의서를 받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는 4월까지 자체 심의를 한뒤 5월 본회의에서 통합안건을 상정해 처리하고 그 결과를 6월까지 대통령실과 국회에 보고한다. 그리고 7월 이후 행정안전부장관이 통합 추진 지역에 통합권고를 한다. 이후 2013년 6월까지 지방의회 의결이나 주민투표를 실시한 뒤 통합에 찬성하면 지자체장은 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국회와 행안부는 2014년 상반기에 통합 자치단체 설치법을 제정한다. 통합 지자체는 2014년 7월 1일 출범한다.현재 수원·안양·의정부권 통합 목소리… 일부 무리한추진 주민반목 분열양상도■ 시·군·구 행정구역 통합 반대 목소리현재 행정구역 통합이 추진되고 있거나 통합 추진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곳은 수원·화성·오산시와 안양·군포·의왕시, 의정부·양주·동두천시, 남양주·구리시 정도다. 그동안 통합이 추진됐던 성남·광주·하남시의 경우 현재 통합 이야기는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정부와 일부 지자체의 행정구역 통합 추진에 대해 일부 지역에서는 무리하게 추진되는 행정구역 통합이 주민간 반목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통합 추진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면서 찬반 주민간 갈등으로 이어지기까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정구역 통합을 앞두고 2009년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이웃들간 갈등과 반목을 다시한번 재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화성시는 동부지역과 서부지역간 찬반 대립이 극심해 지역분열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동부지역 10개 읍·동의 통합 찬성 서명에 대해 통합반대화성시민대책위원회는 '일부 지역의 통합 찬성 서명이 시민 전체의 의견이 될 수 없다'며 3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통합을 무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의왕시의 경우도 통합 추진위의 통합추진 반발, 통합반대 의왕시민대책위가 구성돼 시민들을 상대로 6만명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무리한 통합 추진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 시·군·구 통합 기준을 확정, 발표하고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5대 권역에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이 통합의 효과와 부작용을 논의하기에 3개월이란 시간은 부족했다는 게 중론이다.이기우 인하대 교수 등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한번 통합이 되면 이를 다시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본 등 선진국처럼 긴 호흡을 갖고 주민통합부터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마산·진해 지역주민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통합시의 잘못을 재현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다.통합의 효과와 부작용을 주민들이 충분히 논의한 후 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둬야한다는 것이다. /김신태기자

2012-01-02 김신태

[워터프론트, 레벨업 인천!]워터프론트 동력 '송도'

"바다와 강, 호수 등에서 요트의 정박·보관·임대·수리, 리조트·컨벤션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리나는 해양 관광의 핵심 인프라다." 정부는 작년 12월 마리나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정부는 2009년부터 마리나 산업 육성을 목표로 마리나 항만 조성·관리법을 제정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했다. 또 전국 10개 권역에 마리나항만을 개발하는 내용의 제1차 마리나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밖에도 부동산 투자회사와 외국인투자기업, 국민체육공단 등이 마리나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마리나산업 육성으로 시민 친수공간 확보, 관광 활성화, 해양·레저 스포츠 저변 확대,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다.마리나산업을 중심축으로 하는 워터프론트 입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인천시가 마리나산업 육성을 중심축으로 하는 워터프론트를 송도에 성공적으로 조성하면 시민 친수공간 확보와 함께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무엇보다 송도는 공유수면 매립지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로 '워터프론트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다는 강점이 있다. 보통 도심 속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려면 기존 도시의 틀을 뒤집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시작해야 한다. 인천 내항과 부산 북항 재개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을 조정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지만 송도는 이같은 지난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새 그림을 그릴 수 있다.입지도 우수하다. 수도권 2천만 인구가 1~2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세계 1천700여개 공항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최우수공항에 선정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송도국제도시까지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해양·레저 스포츠 수요 확보는 물론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쉬운 입지를 자랑한다.도시의 모습도 남다르다. 송도국제도시의 국제업무단지(IBD)는 포스코건설이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함께 개발하는 '신개념 도시'다. 바이오단지에는 삼성과 동아제약 등이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오 플랜트를 조성한다. 롯데와 이랜드는 각각 수천억원대의 투자를 통해 송도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복합쇼핑몰을 개발한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한국 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를 비롯해 여러 외국대학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등이 잘 갖춰진 도시다. 마리나산업 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이 타 지역보다 우수하다.인천시가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 계획을 준비하면서 민간과 학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송도 워터프론트의 닻을 올린다.■ 계획도시 송도, 워터프론트로 재설계하다.송도국제도시 조성사업은 2003년 이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됐다. 바다위에 흙을 부어 매립한 땅 53㎢에 2020년까지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고 25만여명이 거주하는 도시를 조성하는 청사진으로 출발한 대형 사업이다.송도국제도시를 도심형 마리나 단지로 조성하는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는 기존 송도의 개발 방향을 큰 폭으로 수정한 것이다. 본래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기획 의도'는 첨단 연구·제조업 유치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였다. 모든 도시계획은 외국투자기업 경영환경과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에 방점이 찍혀 있다. 또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각종 규제개선 대책이 수립됐다. 이는 경제자유구역의 근거법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운영 특별법에도 명시돼 있는 내용이다.2011년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방향을 재설정했다. 외자 유치를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을 중심축으로 하되, 관광·의료·서비스산업이 뒷받침하게 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같은 전략 수립의 배경에는 '기존 방식으로는 국제도시 성공이 어렵다'는 예측이 깔려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규제 완화 시도는 번번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라는 벽에 부딪혀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규제완화가 부분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등 인근 경쟁도시와 비교했을 때 '투자 인센티브 매력'이 크게 낮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내세운 게 서비스산업 중심으로의 방향 전환이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작년 10월 개청 8주년 기념식에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가 세계적인 도시가 되려면 첨단연구 및 제조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투자개방형 병원 관련 설립제도의 조속한 완비, 송도 수변 공간 활용을 통한 관광자원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특색있는 워터프론트 조성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까? 싱가포르를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싱가포르는 2010년 12월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을 제정해 수변 개발에 맞는 도시디자인 추진 방향을 정립했다. 그해 6월에는 마리나베이 샌즈 복합리조트사업을 준공했다. 워터프론트, 카지노, MICE 산업을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물론 '아시아 금융 허브'로 외국계 은행과 증권회사 200여개가 몰려 있는 싱가포르와 송도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제업무지구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받고 있는 싱가포르가 왜 '물의 도시'에 눈을 돌렸는지에 대해 인천 입장에서 곱씹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해안건축 김대성 도시건축본부장(전무)은 "사업 초기 단계에 개발 여건이 미성숙해 민간투자 유치가 장기화되더라도, 수변의 공공공간과 그 주변의 여가·문화 시설을 먼저 개발함으로써 자칫 잃을 수 있는 사업의 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송도 워터프론트 프로젝트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도심 밖으로 떠나 차를 타거나 비행기에 올라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다. 도심 속 해수욕장에서 요트와 조정, 카누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수로를 따라 송도국제도시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이 운행한다. 주민들은 걸어서, 자전거를 타고 5~10분만 가면 물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들은 수변에 조성된 '레지던스 호텔'에 머물며 송도 워터프론트를 누릴 수 있다. 송도롯데쇼핑과 이랜드 복합쇼핑단지에서 영화를 보고 물건을 고르면서 시간을 보낸다. 인천아트센터에 들러 노천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국제콘퍼론스 참석차 인천에 잠시 들른 외국인들도 잠시 시간을 내 송도 워터프론트를 둘러본다. 인천공항까지 인천대교를 타면 차로 2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수변 카페에 앉아 서해 낙조를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2016년 송도국제도시의 모습을 상상해 봤다. 아직껏 우리나라에서 유례가 없는 도심형 워터프론트다. 싱가포르 클라키(Clarke Quay)나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21이 2016년 송도국제도시의 모습과 유사할 것 같다.송도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는 아직 구상 단계에 있고, 곧 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밑그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송도 워터프론트의 핵심 자원은 송도국제도시 남·북측에 흐르는 수로, 6·8공구에 조성되는 호수, 센트럴파크 호수공원 등이다. 남·북측 수로와 6·8공구 호수를 연결해 물이 도시를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인천시의 핵심 개발 콘셉트다. 이 경우 수로의 수질 관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송도국제도시는 사방이 바다로 에워싸여 있어 친수공간 조성 여건이 좋다. 연안에 이미 국가기반시설, 산업시설, 민간시설 등이 밀집한 구도심과 달리 송도는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 수변에 있던 기존 시설을 이전하면서 빚어질 수 있는 민원이 발생할 수 없다. 워터프론트 프로젝트가 타당성 조사를 거쳐 확정된다면, 인천시는 예산으로 인프라 조성 작업을 시작한다. 준설, 해수욕장 조성, 수로 횡단교 건립, 친수호안 조성, 수변 자전거·보행도로 설치 등이 인천시의 역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개발 콘셉트는?인천시가 공적 자금으로 워터프론트 시설을 구축한다면, 민간은 자본을 투자해 마리나 시설을 비롯한 각종 레저·상업·숙박 시설을 개발한다. 송도 워터프론트의 핵심 콘텐츠는 마리나 시설이다. 현재 매립이 마무리단계에 있는 6·8공구 앞 호수(0.73㎢)에 요트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국토해양부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요트와 보트 약 7천척이 있지만, 2015년에는 2만척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 세계를 돌며 크루징을 즐기는 슈퍼 요트 수요도 증가세에 있다. 2010~2015년 각 나라별 슈퍼 요트의 연평균 예상 증가율은 중국이 40%, 한국이 27%, 일본이 7%다. 인천은 6·8공구 호수에 국내외 요트 이용객을 유치해 해양레저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려고 한다.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는 마리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싱가포르는 국가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마리나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아시아 요트 종주 도시'를 선언했다. 일본은 리조트법을 제정해 마리나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80개 민·관 합작 마리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최근 (주)송도마리나가 제출한 '선셋 마리나 타운'이란 제목의 민간 제안을 보면 마리나를 중심으로 한 복합시설 개발 구상이 담겨 있다. 현 시점에서 인천시는 아직 민자 사업자와 사업 방식 등을 확정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민간 업체의 제안은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하다.선셋 마리나 타운 개발 구조는 마리나(요트정박, 클럽하우스, 숙박), 빌리지타운(단독·공동 주거, 커뮤니티), 관람집회(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해양박물관), 시 월드(수상동물 공연장, 수족관, 해양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숙박·쇼핑(최고급 수상호텔, 리조트, 비즈니스 호텔, 수변 노천 카페, 쇼핑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부대 사업으로는 등급별 요트 교육 과정을 운영해 수상레저 저변을 확대하고, 김포~인천항~송도를 왕복하는 요트 왕복 투어 상품이 가능하다. 또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을 겨냥한 (가칭)'4개국 투어 요트대회'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이 밖에도 워터프론트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민간의 아이디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간 사업성을 높이면서도 공공성을 유지해 워터프론트가 더욱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조성하는 건 인천시의 역할이다. ■ 민·관 협력 그린웨이축 필요하다.송도에서 시작되는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는 자칫하면 신·구도심 격차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송도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는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 송도 워터프론트와 구도심 연안, 하천을 연계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한국해양대 이한석(해양공간건축학과)교수는 "친수공간은 네트워크를 이룰 때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런 전체적인 시각을 갖는 게 사업 초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 근사한 워터프론트를 만들고, 또 여기서 멀리 떨어진 월미도에 멋진 친수공간을 만들어놨다고 되는 게 아니다. 워터프론트가 수변 보행로, 자전거 도로, 광장 등 수변 그린웨이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워터프론트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인천발전연구원 기윤환 연구위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그는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서측 연안으로 아암도해상공원, 인천 내항, 월미도, 청라국제도시,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할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소래포구와 수도권해양생태공원까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송도 워터프론트의 성공을 위해 인하대 김경배(건축학부)교수는 시민, 관공서, 기업,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력기구를 구성하는 일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외국 워터프론트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민·관 협력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시와 관할 구청을 비롯해 군부대, 경찰, 항만공사, LH, K-water, 대학, 각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기구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송도에서 시작된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끝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친수공간을 도시계획에 접목하는 건 매력적인 작업이지만 실패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만든 땅은 '공공재'의 성격이 짙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마리나란? 선착장·호텔·쇼핑몰 갖춘 '해양레저시설 결집체'마리나는 '해변의 산책길'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다.다양한 종류의 오락용 선박을 계류하는 시설을 비롯해 보트선착장, 클럽하우스, 주차장, 호텔, 쇼핑센터 등이 갖춰진 해양레저시설을 보통 마리나 리조트라고 부른다.마리나가 운영되려면 보트창고(보관시설), 경사로·크레인(이동시설), 급유·급수·급전·수리·세정기(보급시설), 대합실·매표소(여객시설), 항로표지·구조정(안전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마리나 선박의 종류는 크게 세일링 보트와 엔진 부착 보트로 구별된다. 세일링 보트는 바람을 이용해 움직인다. 딩기요트는 자연 바람을 100% 이용해 활동하는 선박이고, 크루저요트는 입·출항용 보조동력 엔진을 구비한 선박이다. 엔진부착 보트는 유틸리티보트, 모터보트, 고무보트 등 3가지로 나눠진다. 이밖에 윈드서핑용 선박, 수상오토바이, 카누 등도 마리나 선박에 포함된다.우리나라에는 1986년 부산 수영만을 시작으로 전국 14곳에 마리나가 개발돼 있다. 공공이 운영하는 건 수영만·전곡·목포·김포·수산·강릉·양포·소호 등 8곳이다. 충무·서울·삼천포·도두·김녕·중문 등 6개소는 민간 주도로 운영된다. 국내 전체 마리나의 총 계류용량은 1천240척으로 전체 요트(6천700척) 대비 시설 확보율이 17.8%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마리나 1개소당 인구수는 406만명이다. 일본은 22만4천명, 호주는 3만명, 미국은 2만5천명이다. 국민소득 수준이 올라갈수록 마리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010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요트와 보트 조종면허 보유자는 9만8천518명이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마리나산업 육성책을 발표해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기회 확대', '요트 이용 촉진', '마리나 개발 활성화', '마리나 서비스업 육성', '해외요트 유치'를 위해 현실과 동떨어진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김명래기자

2012-01-02 김명래

[워터프론트, 레벨업 인천!]

※ '2012' 워터프론트, 왜 인천인가"사계절 중 인천의 여름은 한층 그 성망이 높다. 다시 말하면 바닷물과 함께 인천을 의미한다. 혹은 고기잡이를 하거나 혹은 풍광을 구하기 위하여 혹은 수영을 하기 위하여 여름날, 인천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사람들의 기호와 바다를 결합시키는 한층 편리한 방법을 강구해내는 것이 인천의 인사들이 노력하여야 할 점이다."(「일제하 인천의 행락지로서의 위상과 형성 변화 연구」,『인천학연구』14호에서 재인용)1915년 인천공립보통학교 교장이었던 일본인 이마이가 작성한 보고서에 나오는 월미도 풍경이다. 당시 월미도에는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경인)에서 사람들이 몰렸다. 노량진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40분 거리에 있는 월미도와 그 주변의 해수욕장, 호텔, 조탕(潮湯·바닷물을 끓여 만든 온천)은 인파로 북적였다. 식당과 버스, 택시 영업이 호황을 누렸다. 개항 이후 수도권의 첫번째 '워터프론트', 인천 월미도였다.그로부터 100년만에 인천이 다시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인천 워터프론트가 서울 사람과 일본인을 위한, '외부에 의한 기획'이었다면 현 시점에서 워터프론트는 시민에게 바다와 강을 되돌려주는 취지로 구상됐다는 게 다르다. 일제병참기지, 국가 산업화 전진기지로서 인천이 아닌, 자족도시 인천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기획을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다듬고, 더욱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토론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다. ■ 왜 워터프론트인가?바다와 강, 호수, 운하 등 물과 접해 있는 도시 공간을 워터프론트라고 칭한다. 20세기 중반 이후 워터프론트와 결합된 도시계획은 전세계 도시계획, 건축, 환경 분야 전문가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하지영 부연구위원은 "지난 20~30년 동안 수공간에 접한 도시들에서 시행한 개발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친수공간 개발이 도시재생과 관련돼 있다"고 했다. 하 부연구위원은 "1960~1970년대 이후 버려진 수변공간들이 도시개발 및 도시재생에서 주요한 전략 지점이 됐다"며 "수변공간이 도시의 성장을 위한 핵심 지역이 되는 동시에 여가와 문화생활의 중심지로서 도시민의 중요한 활동 장소가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인하대 김경배 교수(건축학부)는 "워터프론트는 현대에 와서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시민의 여가 선용 또는 관광 활성화를 꾀할 뿐 아니라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일제강점기 일제의 대륙침략을 위한 병참기지였던 인천은 한국전쟁 뒤 서울의 배후도시로 국가 산업화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물'은 치수 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았다. 바다는 발전소와 공장, 철책으로 막혔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은 복개해 주차장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산업구조가 재편되면서 도시 한복판에 있거나 바다를 끼고 자리잡았던 공장은 자리를 비우고 있다. 2000년대에는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는 매년 증가했고 3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과거와 달리 수변공간에 대한 시민 욕구는 높아지고 있다. 또 산업구조 고도개선화 작업과 함께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워터프론트와 같은 신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발표한 '수변도시, 강에서 미래를 찾다'는 제목의 보고서는 '왜 지금 시점에서 워터프론트 필요한가'란 물음에 대해 ▲녹색 성장 시대의 환경적 가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일상적 공간의 가치 향상 ▲시민 의식 향상에 대한 대응 ▲쇠퇴하는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확보 등 4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몰락한 항만 재생에서 시민 건강 친화 워터프론트까지외국의 소위 '선진 도시'들에 대한 수변 공간 활용 사례를 알려주는 보고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를 통해 낙후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과정을 소개한 자료가 다수다. 물론 베네치아처럼 오랜 시간을 거쳐 자연적으로 형성된 도시들의 사례도 있다. 외국 선진 도시의 워터프론트 조성 방식을 그대로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각 도시가 갖고 있는 매력과 역사적 배경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도시가 왜 워터프론트에 관심을 갖게 됐고,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인하대 김경배 교수는 웨일스의 '카디프베이 워터프론트'와 캐나다의 '밴쿠버 펄스 크릭 워터프론트 재생사업'을 소개했다. 전자는 항만 재개발, 후자는 주거·상업 친수공간 개발 사례다.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는 과거 노예가 드나들고 석탄을 실어나르는 항구도시였다.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항구도 몰락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범죄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웨일스 정부는 카디프 베이(Cardiff bay) 워터프론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994년 카디프 베이에 둑을 건설하기 위한 법을 만들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카디프의 갯벌을 막아 '바다호수'를 만들었다. 어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심했다.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 끝에 1999년 둑이 완성됐고, 2㎢의 호수가 생겼다.항구 주변에는 웨일스 밀레니엄 센터, 웨일스 국회의사당, 카디프 베이 오페라하우스, 카디프주 의회, 마운트 스튜어트 광장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특히 웨일스 국회의사당은 웨일스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했다. 옛 건축물 가운데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은 그대로 남겼다. 카디프 베이 주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공원녹지를 만들었다.밴쿠퍼 펄스 크릭(False creek) 재생사업은 도심 수변의 대규모 산업용지를 고밀도 주거단지가 포함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선박 건조, 과거 200여년동안 철강·선박 제조 공장 등이 밀집한 이 지역에는 광범위하게 산업 폐기물이 매립돼 있었다. 밴쿠버시는 1996년부터 3년여 동안 전문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워터프론트 계획을 수립했다. 오염된 토양 재처리, 에너지 절약, 빗물 이용, 쓰레기 재활용 확대, 옛 건물 보존, 경전철 등의 계획이 도입됐다. 밴쿠버시는 민간 개발사업자가 고층 복합단지를 개발하게 하는 대신 폐기물 처리 비용을 부담하게 했다. 고층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건설됐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경기장도 펄스 크릭에 자리잡고 있다.이밖에도 미나토미라이21 사례가 주목할 만하다.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21은 '고밀도 복합업무단지', '저밀도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와 함께 바다와 접한 사방이 개방형 워터프론트로 조성돼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마찬가지로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미나토미라이21은 송도와 달리 도시 계획단계부터 워터프론트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미나토미라이21이 송도국제도시의 30분의 1에 해당하는 작은 면적(1.86㎢)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미나토미라이21 어느 곳에서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바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된 워터프론트라는 게 장점이다.미국 뉴욕시 '브롱스 리버(Bronx river)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도심 속 하천을 활용한 '건강친화 워터프론트' 기획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의 5개 자치구 중 하나인 브롱스구는 2002년 기준으로 성인 비만율이 24%로 뉴욕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브롱스 리버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브롱스 리버 연맹이란 단체는 강변에 11마일에 이르는 생태 회랑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축구장, 자전거도로, 카누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운동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2012' 철망에 가로막힌 인천앞바다■ '바다를 낀 내륙도시' 인천인천은 '워터프론트 자원'이 풍부한 도시 중 하나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땅의 길이만 무려 130㎞를 넘어선다. 인천 앞바다에 있는 150여개의 섬의 연안지역 길이를 제외한 수치다. 해안매립지인 송도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강화군과 옹진군, 중구, 연수구에 있는 연안갯벌 면적은 685㎢다. 전국 갯벌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월미관광특구, 소래포구, 수도권해양생태공원, 연안부두 '특화단지' 등도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많다.내륙으로는 승기천, 굴포천, 장수천, 공촌천, 나진포천, 심곡천, 만수천 등 자연형 하천과 경인아라뱃길 등이 흐른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가면 랜드마크형 빌딩숲을 가로지르는 수상택시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인천에는 다양한 워터프론트 자원이 산재해 있다.하지만 인천을 '물의 도시' 또는 '해양 도시'로 부르는 이들은 거의 없다. 서울에서 바다를 보기 위해 차로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강원도에 가는 이는 많지만 1시간이면 도착할 인천에 바다구경을 오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드물다. 인천발전연구원 기윤환 연구위원은 "인천 해안변은 항만 등 국가기간시설로 인한 접근성 단절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항만시설에는 일반인 접근을 차단하는 울타리가 쳐 있다. 연안은 군사용 철책과 소초 등이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 대중교통편도 마땅치 않은 데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지 않다. "그동안 인천은 바다를 포기한 도시였다"고 연구위원은 강조했다.인천은 100여년의 공유수면 매립 역사를 갖고 있지만 '워터프론트 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없었다.현재 인천 연안 상당 부분은 공유수면을 매립해 새로 생긴 땅이다. 1883년 개항 후 2009년까지 인천 연안의 공유수면 매립 면적은 198.44㎢에 이른다. 인천 도시계획구역 면적의 30~40%가 매립지다. 매립된 땅은 도시용지와 공업용지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 북쪽의 김포갯벌은 수도권매립지로, 남동갯벌은 남동산업단지로, 송도갯벌은 송도국제도시로 변신했다. 인천발전연구원 김용하 도시기반연구부장은 '인천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토지이용현황 및 실태분석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해안매립으로 인한 연안 토지 기업화 또는 사유화로 일반시민의 친수공간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유수면은 공공의 재산인 만큼 계획 수립단계부터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 제고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터프론트 인천, 시민 눈높이에 맞게그동안 바다와 가깝지만, 바다를 멀리 했던 인천이 중장기 과제로 워터프론트를 통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구상안이 성공하려면 과거의 실패 사례에서 배워야 할 게 몇 가지 있다.실현 가능한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995년 3월 인천시는 송도해안도로 주변 아암도 일대에 바다모래 2만3천㎥를 쏟아부어 '인천 와이키키 해변'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해상공연장 건설 계획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썰물때 모래가 모두 쓸려나갈 것이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인천시는 2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 사업을 강행했다. 하지만 아암도에 쏟아부은 모래는 조류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인천 와이키키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워터프론트와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이 측면에서 인천시가 2004년에 준공한 아암도해안공원~갯골유수지 친수공간 조성 사업은 대표적인 실패작이다. 군용 철책이 사라진 자리에 친수공원을 만들었지만 찾는 이가 거의 없다.한국해양대 이한석 교수(해양공간건축학과)는 "친수공간이라는 게 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거나 차를 이용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돈 들여서 만들었는데 접근성이 떨어지면 사람들이 안 가게 되고 결국 관리도 안 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했다.워터프론트 인천에 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할 때 공통된 내용이 있었다. '인천만의 워터프론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해안건축 김대성 도시건축본부장(전무)은 "인천의 여건을 찬찬히 되짚어보면서 인천에 맞는 워터프론트 방향을 고민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런던의 도크랜드와 두바이, 빌바오, 시드니를 모델로 삼을 수 있지만, 이들 모델들이 여건이 다른 우리 현실 속에 이식되지는 않는다"며 "현실에 기반한 단계적인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요자 중심의 개발계획 수립은 워터프론트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부 정책 입안자들은 종종 이같은 원칙을 소홀하게 다루기도 했다. 이 고민은 민간에 맡겨둔다고 될 일은 아니다.이한석 교수는 "공공성과 상업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늘 있다. 시민에게 친수공간을 돌려주는 게 제1의 목적이라면, 공공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개발 방향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하지영 부연구위원은 "워터프론트 최종 목표가 관광객 유치인지, 상업·거주·휴식·오락을 함께 수용하는 복합지구 조성인지 등의 개발 내용적 목표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물의 영토 주장' 김경배 인하대교수 인천공항·수도권 인접… 수변도시 '최적의 입지'인하대 김경배 교수는 '물의 영토'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지난달 16일 오후 인하대에서 만난 김 교수는 "인천이 '물'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것 같아 긍정적"이라며 "이제 인천에 맞는 답을 찾아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건축학부 학생들과 월미도를 찾을 때면 관람차를 타고 인천 앞바다를 조망한다고 했다. "관람차를 타고 오르면 '물의 영토'가 한 눈에 들어온다"고 했다.김 교수가 말한 물의 영토는 인천대교, 월미도, 영종하늘도시 사이에 있는 바다를 뜻한다.월미도에서 볼때 남측으로 인천대교, 서측으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단지를 조망할 수 있다.'인천대교-월미도-영종하늘도시 트라이앵글'에 포함된 바다를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인천이 '물'을 새로운 도시경쟁력의 한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경인아라뱃길 개통, 인천 내항 재개발 추진, 송도·청라국제도시 조성, 인천·영종대교 개통 등이 최근 10년새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워터프론트 인천'이 도시 발전의 중요한 견인축이 되고 구도심 재생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인천에서 나오기 시작했다.김 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수도권 1천만 주민과 접근성이 좋은 인천은 수변도시로서 최적의 입지적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경인아라뱃길과 인천 내항 재개발은 물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생각을 확 바꿔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 "국가 중심으로 이뤄지는 사업에 '인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그는 "경인아라뱃길과 내항, 인천송도국제도시 등 인천 전 지역의 워터프론트를 도시계획에 반영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2012-01-02 김민재

[워터프론트, 레벨업 인천!]21세기 부활하는 하천

1999년, '하천살리기'는 인천의 화두로 떠올랐다.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으로 오염된 하천을 살려 홍수·폭우 등 자연재해를 막고자하는 목적으로 인천시와 환경관련 시민단체,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이렇게 첫발을 뗀 인천의 하천살리기 역사는 올해로 10년을 넘어섰다. '전국 최초'의 수식어를 단 민관 합동 하천살리기추진단의 활약은 빛났다.시는 2003년 승기천·굴포천·장수천·공촌천·나진포천 등 5개 하천을 시민과 함께 살려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푸르고 깨끗한 하천만들기'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에 포함된 나진포천을 제외한 4개 하천을 하천살리기추진단 주도 사업으로 정했다.하천살리기추진단의 10여년 노력으로 인천의 하천은 숨쉬기 시작했다.하지만 하천살리기추진단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하천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욕구가 변화하고 있다.시민들은 이제 하천을 단순한 재해 예방 시설물로 보지 않는다. 쉬고 싶고, 걷고 싶을때 찾아갈 마음의 휴식처로 바라본다. 도심속 자연 즉, '워터프론트'의 개념으로 하천을 대하기 시작했다.하천살리기추진단의 새로운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기반공사가 하천살리기의 전부일까. 시민들에게 도심속 자연으로 하천을 돌려주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무엇일까.2012년 새해의 문턱에서 하천살리기추진단이 마주한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해 과거를 되짚고 미래의 구상을 들어본다.■ 10년의 하천살리기, 워터프론트와 만나다인천의 하천살리기는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작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를 막고, 막힌 곳 없이 물이 흐르도록 해 필요한 곳에 닿도록 할 목적이었다. 때문에 초기의 하천살리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현 구도심을 중심으로 전개됐다.'물을 다스려 피해를 막는다'는 생활과 밀접한 필요성에 많은 시민들이 하천살리기 활동에 참여했다. 2004년 하천살리기추진단 중심으로 4개 하천의 네트워크 발족 당시 1만명의 시민이 손을 모았다.10여년의 시간이 흐른 하천살리기는 다소 힘이 빠졌다.김성근 하천살리기추진단 자문위원은 "하천살리기추진단내 전문가·시민단체·공무원·시민이 각각의 입장에서 역할과 주체를 다르게 해석해 갈등을 겪었고, 5대 하천 공사가 마무리되며 하천살리기추진단의 활동 범위도 좁아졌다"고 평가했다.반면 삶의 질이 높아지며 시민들이 하천에 기대하는 역할은 다양해졌다. 2~3년 전부터 활발하게 사용되는 '자연형 하천', '친환경 하천' 개념에는 이같은 변화가 스며있다.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심이 관광자원 기능에 중심을 둔 워터프론트를 지향한다면, 구도심에서 이어진 하천살리기는 생활밀착형 워터프론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31개 지방하천과 117개 소하천이 흐르고 있다. 시는 지난 10년 하천살리기의 총력이 모아졌던 5개 하천을 비롯해 인천 전체 하천으로 정비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에 2014년까지 장수천(2단계)을 비롯해 심곡천·선행천·운영천 등 9개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고, 2018년(중기)까지 귤현천·대포천·검단천·다송천 등 8개 하천을 시민품으로 돌려 줄 목표를 세웠다. 마지막으로 2020년(장기)에는 삼거천·교산천·덕하천 등 4개 하천이 정비 대상에 포함된다.■ 하천살리기, 자발적 시민참여형으로 변화해야하천살리기추진단의 전문가 집단은 추진단 활동의 핵심이 '유지'와 '관리'라고 입을 모은다.집중호우 피해가 큰 수도권의 경우 공사를 통해 잘 정비한 하천이라 하더라도 짧은 시간 초토화되기 쉽다. 빗물에 쓸려내려온 쓰레기더미와 쉼없이 자라나는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일은 모두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한다.실제 지난해 11월28일 열린 '2011 인천물길포럼'에서 최계운 인천대 도시과학대학 교수는 "2009년 하천살리기 사업 이후 하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지류하천을 방치해 하천의 오염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더불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우리마을가꾸기 운동' 형태를 향후 하천살리기추진단이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시민들 스스로 지켜야할 대상을 인식하고 자발적·지속적으로 활동에 참여해야함을 강조한 것이다.하천살리기 사업은 권역별로 진행하지만 결국 인천 전체를 놓고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야하는 숙제다. 구도심 중심의 하천살리기와 송도 등 신도시에서 물결을 타고 있는 워터프론트는 도시 곳곳을 막힘없이 흘러야할 물길을 다루는 활동으로 이들 각각이 '핏줄'처럼 '소통'해야 한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이에 하천살리기추진단은 한명이라도 더많은 시민이 하천살리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하천살리기추진단이 설계한 미래하천살리기추진단은 2012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이들은 새해 시작과 함께 하천살리기 활동의 범위와 의미를 다양화하기로 결심했다.하천살리기추진단은 하천에서 음악회·미술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더불어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넘어 하나되는 경험을 하천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중이다.당장 하천살리기 활동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시민들이 주변 하천에 관심을 두고, 하천 곁으로 다가오기를 머뭇거리지 않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시민들이 하천살리기를 특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닌 일상적이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하천살리기추진단은 또 10년간의 활동 노하우를 살린 사업도 다양하게 구상했다. 연 100명을 배출할 계획인 '인천시민 하천해설사 양성사업'은 연 2회 전문가 교육과 실기 테스트 등으로 실력을 검증해 인재를 발굴한다. 또 청소년하천캠프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5대 하천 네트워크위원회에 학교를 포함시켜 청소년 하천교육을 강화한다.민선숙 하천살리기추진단 사무국장은 "이제는 시민단체 위주의 활동이 아닌 주부·학생 등 정말 일반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변화한 하천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해 모범적인 거버넌스 활동을 이어가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단장 안승목 "장수천 걸으면 마음 안정 얻는다""인천의 하천살리기, 범시민운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안승목(세원상협 대표)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단장은 지난 2년간 지역 하천 곳곳을 누볐다. 인천경영포럼 회장이기도 한 안 단장은 포럼 환경분과위원회 활동에 관심을 두며 추진단과 연을 맺었다.그는 "저는 하천에 무관심했던 사람으로 어떤 정보도, 감흥도 없었다"며 "하지만 내가 흘린 땀으로 무언가 살아나 아름다운 자연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기업인으로 환경에 관심을 쏟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는 인천경영포럼과 추진단 연결고리 역할을 자처했다.안 단장은 "자연과 삶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며 "기업인은 환경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더 많은 일반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이라 주변 기업인들에게 하천살리기 활동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천살리기 5대 하천 중 '장수천'을 최고로 꼽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고있으면 걷고 싶고, 천천히 한걸음씩 내딛다보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안 단장은 "각박한 삶 속에서 내 마음에 위안을 주는 공간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하천을 살릴 의미가 충분한 것 아니겠냐"며 "아시안게임 등 지역에서 세계적 행사가 열릴 예정인 만큼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하천을 살리고 잘 가꿔진 모습을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

2012-01-02 박석진

[워터프론트, 레벨업 인천!]사람과 가까워진 아라뱃길

한강과 서해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이 드디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총 사업비 2조2천억원, 길이 18㎞, 폭 80m의 국내최초 인공수로가 인천을 관통한다.경제성, 환경성 등 수많은 논란 끝에 만들어진 경인아라뱃길이 앞으로 어떤 파급효과를 낼지 기대와 우려섞인 시선이 여전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천시민과 물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제 경인아라뱃길은 인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경인아라뱃길, 사람과 물이 만나다지난해 10월 29일 유람선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경인아라뱃길이 사람과 만나기 시작했다.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맡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운항이후 첫 한 달간 2만5천명이 넘는 시민이 유람선을 이용했다.K-water는 뱃길을 따라 친수공간인 '수향 8경'을 조성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인천터미널 서해갑문(1경)과 섬마을테마공원(2경)은 서해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또 시천가람터(3경)와 아라계곡(4경)에는 공원과 인공폭포, 원형전망대 등이 조성돼 탁 트인 뱃길을 벗 삼아 쉴 수 있는 도시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조성된다. 수향원(5경)과 두리생태공원(6경)은 각각 한국전통의 수향 경관을 즐기는 공간과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습지공원, 오토캠핑장으로 꾸며진다.특히, 한강에 이르러서는 요트 등 각종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김포터미널(7경)과 한강둔치(8경)가 시민들이 찾아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포터미널은 요트·보트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부두(수상계류 136척, 육상계류 58척)가 조성된다. 요트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해양레저공간 확충에 대한 욕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인아라뱃길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해양 레포츠 공간이 만들어진다.K-water의 자회사로 아라뱃길의 마리나시설 운영, 친수경관 등을 전담하는 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는 올해 4월부터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크루즈요트 초급과정, 요트체험, 요트 조종면허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곳에는 선박수리소와 세척장, 선박주유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K-water는 수향 8경 외에도 경인아라뱃길 양측 경관도로에서 운전자가 친수경관을 즐길 수 있는 '파크웨이'를 조성중이다. 운전하는 것 자체가 레크리에이션이 되도록 공원의 역할을 하는 간선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경춘가도나 북악스카이웨이 같은 비슷한 기능의 도로는 있었지만, '파크웨이'라는 용어를 실제 적용한 사례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또 경인아라뱃길 주운수로 양측과 인천·김포터미널 외곽을 따라 폭 5~8m, 길이 41.3㎞의 자전거길을 만들었다.자전거를 타고 인천 도심에서 출발해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김포터미널까지 간 다음 요트까지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차려진 밥상, 어떤 숟가락을 올릴까?경인아라뱃길 친수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각 지자체의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과 접해있는 인천 서구, 계양구, 경기 김포시 등은 최근 K-water와 함께 친수공간을 어떻게 개발할지 정기적으로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개발방향이 세워지진 않았지만, 이 친수공간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인천시민에게 큰 선물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견해는 모두 같다.특히, 경인아라뱃길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면서 지난 4월 시행된 '친수구역활용에관한특별법'에 따라 뱃길 경계 양방향 2㎞ 범위 지역에서 주거, 상업, 산업, 문화, 관광, 레저시설 등을 개발할 수 있게 되자 각 지자체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일단 경인아라뱃길이라는 밥상에 가장 먼저 숟가락을 든 곳은 인천 서구다.서구는 해돋이로 유명한 강원도의 정동진처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인아라뱃길 수향 8경 중 2경인 인천터미널 섬마을 테마공원 일대를 인천의 대표적인 해넘이 명소로 만들어 가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3월 이 일대(오류동 1539의 6)를 '정서진'으로 지정하고 낙조관광지를 조성중이다.정서진은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동쪽으로 가면 다다르는 육지 끝의 나루'라는 의미인 강릉 정동진과 좌표상으로 정확히 대칭되는 지점이다.정서진 사업을 고안해 낸 전년성 서구청장은 지난 2010년 7월 취임 직후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던 경인아라뱃길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정서진'을 고안해 냈다고 한다.서구는 '사이다'밖에 떠오르지 않았던 인천 앞바다의 과거 이미지를 '낙조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31일 정서진에서 해넘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더 나아가 코레일 측과 '정서진~정동진' 열차노선을 만들어 상품화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중이다.전년성 서구청장은 "정서진 사업은 경인아라뱃길이라는 독특한 관광콘텐츠와 결합된 미래를 보는 사업이다"며 "향후 경인아라뱃길에 해양 마리나 시설이 들어서고 해양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아름다운 낙조가 있고 자연이 살아숨쉬는 인천바다는 제일의 관광지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계양구도 굴포천 자전거도로 사업을 통해 인천 도심과 경인아라뱃길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계양구는 최근 2억원을 들여 부평구와 계양구 사이 경계지점인 아나지로에서 굴포천을 따라 경인아라뱃길까지 이어지는 6㎞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었다.박형우 계양구청장은 "낙동강까지 연결되는 국토 대종주 702㎞ 자전거길이 완성되면 인천의 굴포천 자전거길이 시발점이 된다"며 "향후 개장하는 경인아라뱃길 수변의 생태공원, 오토캠핑장 등과 연계한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 계양구를 관광, 레저, 스포츠 문화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각 지자체는 뱃길을 따라 테마파크와 대형 해수사우나 시설, 쇼핑타운,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경인아라뱃길 인근 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현재로선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풀어야 할 숙제다.K-water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경인아라뱃길이 인천 발전의 축이 됐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며 "우리만 바란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2012-01-02 김민재

[워터프론트, 레벨업 인천!]찬란한 해양문화 꿈꾸는 항만

인천항에서도 워터프론트를 수용하려는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동안 굳게 닫힌 항만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남항에 들어설 국제여객터미널과 인천항 내항의 재개발의 경우에서 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그동안 인천이 가진 훌륭한 워터프론트 자원은 항만이라는 보안시설과 해안경계 작전을 위한 초소 등 군사시설과 철책선 등에 가로 막혀 일반인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인천의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 주기위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인간과 바다를 연결하는 '오션스퀘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사람과 바다를 이어주는 여객터미널은 워터프론트의 개념을 훨씬 초월한 공간이다. 단순히 바다 언저리에 머무르는 장소에 그치지 않고 여객터미널은 보다 적극적으로 바다 한가운데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공간이다.뭍에서 바다로 향하려는 사람들과 바다에서 뭍을 찾는 사람 사이에서 여객터미널은 둘을 연결하는 접점이 된다.2011년 말 인천항은 한·중 카페리가 운항을 개시한 지 21년 만에 '국제여객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국제여객 100만 시대를 맞아 남항에 통합 국제여객터미널을 준비중인 인천항에 거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지역사회가 한목소리로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의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이유는 이 같은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재 인천항의 카페리와 크루즈 승객 등 국제여객을 위한 인프라는 낙제점 수준에 가깝다.인천항의 여객터미널은 1·2터미널로 이원화돼 이용객의 혼란과 불편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입국장의 경우에는 보따리상과 일반 여행객이 뒤엉켜 빠져나오는데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성수기 여행객이 조금이라도 몰리면 비좁은 출국장은 대기시간 동안 앉아 쉴 의자조차 제대로 없는 실정이다.크루즈 관광객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기에 급급한 게 인천항의 현주소다.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터미널이 아닌 인천항 1부두, 잡화부두에 접안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천항엔 외국 항만과 달리 크루즈 전용 부두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다.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입항하면 승객들은 평소 화물선이 접안하는 부두를 통해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내 각종 화물들 사이로 빠져나가야 한다. 크루즈 전용 출입국 관련 시설이 없다 보니 기항지에서 크루즈 승객의 황금 같은 시간을 빼앗기 일쑤다. 이 곳에선 사람과 바다와 소통을 맺기 위한 배려는 눈을 씻고 찾아 볼 수가 없다.이 같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인천항은 여객터미널을 준비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아암물류2단지 해상 전면에 카페리부두 7선석과 크루즈부두 1선석, 필요한 터미널시설 건설을 준비중이다. 당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크루즈시설의 부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PA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인간과 바다를 연결하는 '오션스퀘어'로 탄생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이 광장에서 쇼핑과 관광, 해양 레저 활동과 휴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람'이 주인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내륙에서 바다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볼 수 있는 해양관광 문화단지를 꿈꾸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은 명실상부한 바다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 이미 공사가 진행중인 여객부두의 계단식 방파호안은 그 자체로 시민들을 위한 수변시설의 역할을 하기에 이미 충분하다. 이를 활용해 부두시설의 일부는 마리나를 조성해 해양·레저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IPA는 고민중이다.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제반 준비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IPA는 새 터미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와 지하철 등 광역 교통체계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국토해양부가 추진중인 제2외곽순환도로의 안산~인천 구간을 연결해 수도권의 광범위한 연결이 가능해야 이용객 유인이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의 연장 또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인천항 내항, 시민의 품으로2007년 10월 '인천내항살리기 대책위원회' 이름의 단체가 지역주민 7만2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노후한 인천항 내항 재개발을 국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내항이 구도심과 인접해 있고 교통과 환경문제를 야기한다는 이유에서였다.내항의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 달라는 목소리는 그렇게 시작돼 아직 진행중이다.인천항 내항은 인천항 갑문을 기준으로 본다면 갑문 안쪽에 해당하는 항만 구역이다.내항의 8개 부두에는 총 48척의 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4부두)가 있고 자동차(5부두), 양곡(7부두), 일반 잡화(1·2·3·6·8부두)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의 발전과 성장은 내항과 맞물렸다. 내항의 성장은 곧 인천항의 성장이나 다름없었다.내항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춘 시점은 1974년 9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갑문'이 설치된 이후다.이 갑문 덕에 인천 내항은 파도가 없고 일정한 수심을 유지할 수 있어 자동차와 정밀기기 등의 하역에 최적의 항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풍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인천을 비롯한 주변 선박들의 대피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바다를 곁에 두고자 하는 인천시민의 갈망에 따라 인천항 내항도 지역민을 위한 친수공간으로의 변화를 모색 중이다.국토해양부는 최근 항만재개발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인천항 내항 1·8부두를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담았다. 내항을 시민들과 함께 만나는 워터프론트로 변모시킬 계획으로, 인천의 구도심 특성과 연계해 다양하고 유기적인 공간 구성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또 구도심을 대표하는 연안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것을 감안해 용도별로 부지 배치계획을 세우고 인근의 기존 상권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계획을 수립했다. 내항 1·8부두의 재개발은 크게 해양문화관광지구와 공공시설지구로 나뉜다.해양문화관광지구에는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한 유통·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업무시설과 광장과 녹지 기능 시설이 투입된다. 이 곳은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해야 하고 인천의 '바다관문'이라는 상징성도 담아내며 다양한 상업 문화 활동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공공시설지구의 핵심은 워터프론트 기능의 수변공원이다.국토부는 1·8부두 중앙에 광장개념의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해 상징성을 부여하고 워터프론트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세웠다. 또 수변공원축을 주 보행축으로 인근의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동인천 지하상가 등 향후 북성·만석지구와 연계되도록 구성했다. 내항 재개발은 나머지 부두의 기능 재배치와 항운노조인력 활용, 대체부두 조성 등 장기적 과제를 안고 있다./김성호기자

2012-01-02 김성호

2012 부동산시장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시장이 상반기 중 최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반전, 그 동안 침체돼 있던 부동산 시장의 봄 바람을 예고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발 재정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악화로 연내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했다.경인일보와 한국부동산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2년 부동산시장 전망'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30.1%는 '대체로 좋아질 것이다', 43.4%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다'라고 응답, 대세론적으로는 경기 전반의 회복을 점쳤다. 그러나 '대체로 나빠질 것이다'라는 응답이 21.7%, '매우 나빠질 것이다' 4.8%로 부정적 의견도 30%에 달했다.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56.6%가 '대체로 좋아질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문가의 절반 이상은 상반기 중 부동산 경기가 최저점을 찍고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1.7%는 '대체로 나빠질 것이다'라고 예상하는 등 부동산 경기에도 '더블딥'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그리스 디폴트 등 유럽발 금융위기가 재현 조짐을 보이는 등 세계 경기 불황이 국내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면 부동산 시장도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주택 구입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2012년 1~3월)가 적기라는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12년 4~9월(27.7%), 2013년 상반기(6.0%), 2013년 하반기 이후(4.8%), 2012년 10~12월(4.8%) 순이었다.현 시점에서 부동산 구입 상품으로는 토지(31.3%)와 오피스텔(31.3%)을 꼽았고, 단독주택(15.7%), 기존 아파트(8.4%), 재개발·재건축(6.0%), 상가(3.6%)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참여정부와 비교해 57.8%가 '대체로 나빠졌다'고 평가했고, '1년 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30.1%였다.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상반된 의견을 갖고 있었다. 39.8%가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32.6%는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19.3%)', '매우 잘못하고 있다(13.3%)'고 답하는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현 정부가 추진한 정책 가운데 2010년 1가구 1주택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시킨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과 '4대강 정책'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전문가의 67.4%는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아주 잘했다(6.0%)', '잘했다(61.4%)'고 답했고, 4대강 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53.0%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62.7%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고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3.3%에 머물렀다. 이는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 및 토지 구입에 있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서민들 주택 혹은 토지 구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0%는 '조금 부정적이다', 34.9%는 '아주 부정적이다'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한국은행이 순차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61.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19.3%는 경제상황을 봐가면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전문가들의 상당수는 지난해 연평도 사태 등으로 인한 남북관계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59.0%)으로 예상했으나 32.5%는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아파트 구입 지역으로는 분당·용인 등 경기남부권이 39.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세종시 등 정부 역점추진 지방 택지개발지역이 25.3%로 그 뒤를 이었다. 전통적 선호지역인 서울 강남은 18.1%에 머물렀다. 특히 인천 송도와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은 2.4%에 그쳤다.오는 4월 총선, 12월 대선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75.9%는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18.1%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규원기자

2012-01-02 최규원

[신년 메시지]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인천 시민 여러분께서 지난 한 해 인천 교육을 위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그리고 깊은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시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우리 인천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특별·광역시 가운데 2009년 6위에서 2위로 도약했고, 교과부 주관 전국 Wee(학생부적응 학생 상담·선도)센터 희망대상을 받았습니다.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인천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12년에는 지난해와 같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아 4대 교육시책을 추진할 것입니다.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배려와 나눔의 교육 복지 실현, 소통하며 신뢰받는 교육행정이 그것입니다.학부모와 시민들의 '좋은교육'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선생님들에게 더큰 열정의 동력이 되어 인천을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으로 생각합니다.여러분들의 믿음과 신뢰가 인천 교육의 성공을 낳게 하고 인천 교육의 성공적 사례들은 인천 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불게 합니다.인천 시민 여러분! 인천 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윤기나게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2012-01-01 경인일보

[신년 메시지]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임진년 새해가 환하게 밝았습니다.새해를 맞는 기쁨에 앞서 꽃다운 우리 아이들의 계속되는 죽음 앞에 옷깃을 여미며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부디 우리 어린 생명이 스스로 목숨을 고민하지 않도록, 서로 섬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교육감이 해야 할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지난 한 해는 무너져가는 우리 교육의 공공성과 공동체를 혁신의 이름으로 복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아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새해는 인류 전체가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래의 운명을 건 치열한 모색과 실천을 거듭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교육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의 삶과 문화가 위태롭습니다. 정부는 경쟁과 효율을 중심에 둔 정부 교육정책 기조가 불러온 우리 교육의 난맥상을 겸허하게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새해에는 잘못된 우리 교육의 어둠을 걷어내고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발원지인 우리 경기도에서 교육적 본질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행복한 교육 공화국'을 앞장서서 건설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저는 경기도 학생과 선생님·학부모님 모두의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한 좋은 교육의 꿈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순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2-01-01 경인일보

[신년 메시지]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

사람에게 좋은 일을 베푸는 신성한 동물인 용의 해, 희망찬 임진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소망이 이뤄지는 축복의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가 흔들리기도 했으며, 우리 인천의 경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준비를 위한 각종 경기장 건설과 도시인프라 구축 등으로 지방재정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속에서도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굴지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된 한해이기도 했습니다.금년 한해 시의 주요 사업과 현안사업 등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시민 중심의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의회', '배우고 연구하는 의회', '시정을 견제하는 의정',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이 되도록 의정 운영을 추진하겠습니다.임진년 용의 해, 인천광역시의 기운이 모든 분야에서 비상하는 한해가 돼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는 번영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협조를 기대하며, 올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살고싶은 인천, 살기좋은 인천, 더불어 잘 사는 인천을 실현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2012-01-01 경인일보

[신년 메시지]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임진년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립니다.제8대 경기도의회는 힘든 성찰의 순간도 있었지만, 도민의 성원과 단합된 힘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소통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자유와 정의를 존중하고 진정한 민의의 전당인 경기도의회가 올해는 완전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하고 선진화를 앞당길 것입니다.'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을 목표로 민생 현안에 역점을 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복지 실현을 위해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제도적, 정책적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전국 최대인 경기도 정책사업과 예산을 검토·분석하여 각종 정책이나 사업에 실효성을 거두고 도정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감시기능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도민에게 믿음을 주는 의정을 실현할 것입니다.교육, 주택, 일자리, 환경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민생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실천적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인사권 독립'을 통한 의회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전국시도의회와 함께 각종 불합리한 제도적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우리 모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이 시대의 주역임을 자부하면서 희망찬 역사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서로 격려하며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갑시다.

2012-01-01 경인일보

[신년 메시지]김문수 경기도지사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계적인 격동기를 맞아 대한민국의 국운이 활짝 트이고, 도민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2012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통일의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북한 주민들도 어둡고 긴 세습 독재와 굶주림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인권, 번영을 누릴 기회를 맞았습니다.북한이 중국처럼 스스로 개혁·개방에 성공해서 주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이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경기도 공직자들은 청렴도 전국 1위에 올랐습니다.무한돌봄의 끝없는 사람사랑 정신이 넘치는 경기도를 만듭시다.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살피는 것이 공복(公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2012년 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고용·복지 연계형 일자리 예산 확충, 고용 확대 기업 우대, 경제부지사직 신설 등 기구 개편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경기도가 앞장서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을 시작하는 2012년을 만듭시다. 경의선 열차가 개성공단을 지나 평양·신의주를 거쳐 만주와 시베리아·유럽까지 달려가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만듭시다.대한민국의 천년중심, 경기도가 선진 통일강대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 갑시다.

2012-01-01 경인일보

[신년 메시지]박희태 국회의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임진년 새해에 만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우리는 지난해 급변하는 시대의 도전에 맞서 번영과 발전의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2전3기의 도전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무역 1조 달러의 금자탑을 쌓으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세계 만방에 드높였습니다.올해에도 우리는 중단 없는 세계 대진출을 이어가야 합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가 여전하고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는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야 합니다.국민 여러분!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화합으로 하나 된 국민 앞에,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습니다.가정의 가화(家和)와 계층간의 균화(均和), 그리고 국가의 평화(平和)를 이룩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는 일입니다.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종근여시(終勤如始)라는 말처럼 마지막도 처음처럼 부지런하게 최선을 다해서 국민 화합과 국론 통일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18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家和, 均和, 平和의 삼화(三和)하는 한해를 만들어서 국운융성의 전기를 창출해 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01-01 경인일보

[신년 메시지]이명박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힘차게 비상하는 용의 해를 맞아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해외동포와 북한동포 여러분께도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저는 새해 첫날 아침을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합니다.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우리 국무위원 모두 함께 새로운 결의를 다집니다.작년 한해 물가, 일자리 문제로 참으로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진심으로 위로를 드립니다.올 한해도 세계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한반도 정세도 유동적입니다.이런 가운데서도 함께 힘을 모아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겠습니다.그런 뜻에서 올해 사자성어는 세종대왕께서 인용하신 임사이구(臨事而懼)로 삼고자 합니다.'어려운 시기에 큰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뜻입니다.나라가 어려울 때면 언제나 지혜와 힘을 모았듯이 올해도 다시 한 번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나라를 굳건히 지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물가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01-01 경인일보

[국민 2010명에 묻는다]대선 양자대결 '안철수 48.1 > 박근혜 39.4'

오는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맞붙을 경우 안 원장이 8.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박 위원장과 다른 범야권 단일후보와의 대결에선 박 위원장이 3.3%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49.9%)이 지지하겠다는 응답(32.6%)보다 크게 높게 나왔다. 총선에서 정당별 지지후보는 한나라당 후보(32.9%)보다 범야권 단일후보(47.0%)가 우세했다.이는 경인일보와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등 6개 신문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2천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2.2%p. ┃관련기사 4·5면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1 대 1 가상대결에서 박 위원장은 39.4%로 안 원장(48.1%)에 8.7%p 뒤졌다. 그러나 박 위원장과 범야권 단일후보의 가상대결에선 박 위원장(43.1%)이 3.3%p 앞섰다.다자간 구도에서는 박근혜(27.8%), 안철수(24.6%), 문재인(7.9%), 한명숙(4.1%), 유시민(3.5%), 손학규(3.3%), 김문수(3.1%), 오세훈(2.5%)의 순이었다.4월 총선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9.9%로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17.3%p 높았다. 총선때 정당별 후보 지지여부는 범야권 후보 지지가 47.0%로 한나라당 후보 지지보다 14.1%p 높았다.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한나라당(31.7%), 민주통합당(27.0%), 통합진보당(6.2%)의 순이었으나 안 교수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안철수 신당(29.2%), 한나라당(24.1%), 민주통합당(16.8%), 통합진보당(3.4%)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밖에 북한정권교체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별 영향없다'가 52.2%로 '여당에게 유리(21.9%)'나 '야당에게 유리(16.6%)'보다 높았다. 총선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가 53.5%로 '반대(37.0%)'보다 많았지만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연대가 이뤄진다'는 응답(37.3%)과 '이뤄지지 않는다'는 응답(33.2%)이 큰 차이가 없었다./김태성·이경진기자

2012-01-01 김태성·이경진

2012 요동치는 한나라당 어디까지 변화하나

지난해 연말 한나라당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재창당을 뛰어넘는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박근혜호'의 출범이다.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 기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의 현주소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수술을 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한 것이 바로 이 비대위 구성이었다. 당내 전 국회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의 등장을 간절히 바랐고, 떠밀리다시피 나온 박 전 대표는 비대위 구성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아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유력한 대권 후보인 박근혜 정치의 시작인 셈이다. 그가 직접 인선을 한 비대위의 면면을 보면 우선 한나라당의 변화 흐름을 잘 인식할 수 있다. 거센 폭풍을 몰고 올 것 같다는 게 주위의 반응이다.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통해 보여 준 것은 '바꿔'였다.사람을 바꿔서 당의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묻어 있었다. 혹자는 'New People New Hannara(새 사람 새 한나라)'의 시작이라고 한다.그래서 박 위원장의 변화의 시작은 재창당 수준의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 데 초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코앞에 두긴 했으나 중도보수의 대통합론이 고개를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흐트러져 있는 외부의 보수세력과 대통합을 이뤄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 요체다.사실상 박 위원장과 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김종인 비대위원은 당의 해체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당을 혁명적으로 해체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강한 개혁 드라이버를 주문하고 있다. 이번 비대위에 포함된 당내 쇄신파인 황우여·주광덕·김세연 위원도 혁명적 해체론에 가세하고 있다. 보수통합을 기치로 내세운 이 같은 혁명적 해체론이 보수 대통합을 이뤄낼지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명박 대통령과는 차별화로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불가피하고 이명박 정권이 추구하는 정책의 프레임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다음은 당의 정강정책과 노선 설정이다.그동안 한나라당은 보편적 복지보다는 성장쪽에 무게를 둬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복지 없는 성장은 있을 수 없고 고용과 취약 계층의 지원 없이는 국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정강정책을 펼지 주목된다. 지난해 무상급식문제로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유발해 석패한 것은 한나라당의 한계를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다.정책 방향에 대한 대전환이 요구되는 명분이다. 박 위원장이 고용률을 통한 복지 정책을 들고 나온 것도 복지쪽으로 방향을 수정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당의 정책과 노선을 변화시키는 동력이라면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역시 인적쇄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박 위원장이 사람과 정책을 바꾸고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이면 돌아선 지지층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힌 부분은 인적쇄신의 강도가 얼마나 셀 것인지를 예감할 수 있다.당내에서는 인적쇄신의 기준을 개개인의 '능력'으로 보고 있다. 당내 갈등의 요체인 친이·친박 구도가 아니라 정치인의 자질과 함량을 달아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자르겠다는 것이 인적쇄신의 기준이라는 것.물론 계파정치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정치의 현실을 감안하면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으나 땅바닥에 떨어진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강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 때문에 코앞에 닥친 이번 총선의 공천 기준은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을 한 후보는 가차없이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절반가량의 현역 물갈이론이 나오는 가운데, 현역의 경우 임기내에 구설수에 휘말렸거나 부정부패등과 관련된 인사들은 대거 물갈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당의 취약층인 2030세대를 겨냥,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인적 물갈이도 예상된다.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26세의 이준석 위원과 당내 최연소인 김세연(39)의원을 발탁한 것은 한나라당 취약 세대인 2030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스로 말했다. 김 의원과 함께 쇄신파로 활동해 온 주광덕 의원을 포함하고, 비대위 대변인으로 역시 쇄신파인 황영철(초선) 의원을 기용한 것 역시 젊은 층과 쇄신파를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는 박 위원장 뜻이 담겨져 있다.이런 결과로 비대위원 첫 회의에선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데서부터 변화의 기치를 올렸다. 국회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중앙선관위의 디도스 사건에 연루돼 비서가 구속된 최구식 의원의 자진탈당을 유도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있을 거센 쇄신의 방향을 설정한 것이다.박 위원장은 지난 2008년 당 대표 시절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정에서 당내에 부정선거 감시단을 꾸려 부정부패에 연루된 후보에 대해 당이 스스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선거에서 이긴 사례가 있다.거센 변화의 바람속에 당내 갈등도 잠복해 있다. 친이·친박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 위원장의 쇄신드라이버에 친이가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박 위원장의 비대위원에 대한 전력문제와 서민대표성 논란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선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가 갑자기 진보 진영에 기대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향의 인물이 비대위에 들어가 있는가 하면, 명문대 출신에 성공한 사람들이 모여앉아 서민을 대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도 있다. 갈등의 골은 결국은 총선 후보 공천에서 명분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처럼 인맥에 의한 공천이라면 당은 또다시 위기를 맞아 '분당' 사태로 더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고, 그렇지 않고 시스템과 원칙에 의한 공천이 된다면 총선은 물론 연말 대선까지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한나라호'의 항로는 진정성 있는 정책의 변신과 국민의 신망을 받는 인적 쇄신의 깊이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정의종기자

2012-01-01 정의종

[대한민국 희망정치!]총선앞둔 정치권 생존경쟁 막올랐다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목전에 두고 정당간 치열한 생존 경쟁의 막이 올랐다.2011년 10월 26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기성 정당들은 정당정치의 위기를 체험했다.9월 정치권을 뒤흔든 이른바 '안철수 바람'(안풍)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무너졌고, 당시 민주당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지한 박원순 후보에 밀려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안풍은 기존 정당정치의 틀을 완전히 혁신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바람이었다. 한나라당뿐만이 아니라 야권도 안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한나라당은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동요하기 시작했고, 야권은 생존을 위해 '통합'에 모든 것을 걸었다.2012년 정치권의 화두는 '개혁'이다.기성 정당들은 기성 정치권을 향한 국민들의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개혁 외에는 해법이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작년 10·26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홍준표 대표가 사퇴했다. 뒤이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의 배후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한나라당은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공천개혁으로 대표되는 당 개혁작업이 당의 분열을 가져올지, 한나라당의 재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야권은 통합에 사활을 걸었다.민주당이 시민통합당·한국노총과 통합을 이뤄 '민주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을 했고,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통합연대는 '통합진보당'으로 거듭났다. 통합 없이는 총선에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들을 통합으로 이끌었다.새 지도부를 뽑기 위해 오는 15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는 한명숙 이학영 이인영 이강래 박용진 박영선 문성근 박지원 김부겸의 당권주자가 나선다.예비경선을 통해 추려진 이들 9명의 당권주자 중에는 구 민주당 출신은 물론 친노계가 포함됐고, 시민세력의 지원을 받는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민주당은 15일 열리는 본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세이다. 민주당의 통합효과로 인해 지지층이 대거 민주당으로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야권이 양쪽으로 갈려 통합을 추진하고 완성했지만 통합의 주도권은 민주당에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총선·대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과의 통합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이끌어간다면 '반한나라당 대 한나라당'의 구도를 형성하는 데 좀더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양당 구조로 재편된 야권은 쇄신과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느냐도 야권 통합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오는 11일 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박세일 신당'이 여권과 야권의 중간지대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이다.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대(大)중도신당(가칭 선진통일당)은 2월 말까지 중앙당을 설립, 3월부터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낸다는 방침인데다 한나라당의 비대위 체제에서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신당의 출현이 여권에는 '분열'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호승기자

2012-01-01 이호승

2012 김나인 한국역리소장이 바라본 임진년 국운

2012년은 임진년으로 용의 해다. 육십갑자의 원리로 보면 60년만에 한번씩 돌아오니 1832년, 1892년, 1952년을 거쳐 2012년이 임진년이 된다. 임진은 육십갑자의 29번째 배속돼 있다. 壬(임)은 오행이 水이며 북방을 주관하고 있고, 색은 검으며, 辰(진)은 용이며 오행은 土이고 오장육부로는 위장 비장을 의미하며, 맛은 달고 색은 황색이며, 방향은 동남이며, 시간은 진시이니 오전 7~9시를 의미한다.정해년 황금돼지해, 경인년 백호의 해와 더불어 흑룡의 해에도 60년만에 찾아오는 좋은 해라 하여 흑룡의 강성한 기운을 받아 강인하고 고귀한 자식을 잉태하려는 마음에 혼기를 앞둔 젊은이들이 시기를 앞당겨 결혼을 서두른다는 소문도 들린다. 또 상업적으로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흑룡을 주제로한 만화·캐릭터 등이 판매전략에 이용되는 시도가 다각도로 행해지고 있는 현실이다.여하튼 우리나라에서 용은 출세·부귀·권력·희망·힘찬기운·군왕 등을 의미하는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인간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도움을 받아야 그 뜻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으니 그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해보다 높다고 하겠다.# 정치박근혜 대표.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황룡으로 등극할 것인가? 아니면 잠룡으로 묻혀버릴 것인가! 그 앞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니 그의 정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다.안철수씨와 박근혜씨의 대권 경쟁 급부상! 과연 둘중 한 명이 비룡승천할 것인가? 아니면 때를 기다리는 또다른 잠룡이 있는가?십자로의 중심을 벗어나 잠룡이 거하는 동남방향에서 하늘로 부터 부여받은 두개의 여의주를 펼치니 그 숫자가 18이라 그가 곧 황룡포의 주인이 된다. 이는 이미 드러난 자타가 공인하는 중심인물이 아니라 제3의 인물이 부각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가 바로 대한민국의 국운을 짊어지고 갈 성군이 되어, 통일의 초석을 마련하고 탄탄대로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국민들의 관심사 중 으뜸은 대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고, 18대 대통령 선거가 12월19일에 행해진다. 용이 물속에서 조용히 몸을 숨기고 있는 화평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잠잠하던 연못이 9월에 접어들면서 땅이 갈라져 흔들리고 요동치니 걷잡을 수 없는 정쟁의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집단의 소용돌이가 몰고올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력한 회오리를 동반할 것으로 생각된다. 송하비결에서도 2012년 임진년의 국운이 나와 있듯이 세상이 조용하고 태평한 가운데 푸른 산의 집이 있는 곳에서 대인이 피해야할 만큼 어려운 일이 생겨 그 거처를 떠나 임시거처로 가는 것이 옳다라고 예언하고 있다. 대통령 주변에 갖가지 유언비어와 각종 비리에 연루된 사건들이 여기저기 폭로되면서 진위 여부를 떠나 국운이 심하게 요동칠 만큼 극심한 정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간의 극심한 정쟁이 몰고올 정치적 파장으로 인하여 국가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대통령의 신변에 크나큰 위난이 불어닥칠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군왕이 푸른 집을 떠나 임시거처로 가는 것이 옳다"라는 의미를 해석하기가 대단히 조심스러울 뿐이다.여야 할 것없이 박근혜·손학규·김문수·안철수씨 등 자타가 공인하는 대선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누가 진정한 황룡이 될 것인지 예측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현실이다. 군왕은 백성들이 선택할 몫이지만 천기의 흐름을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니, 군왕은 하늘이 내린다는 의미를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진정한 황룡은 세상에 크게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 동남으로부터 올라와 국민의 지지를 얻어 용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니, 그의 이름속에 천기의 흐름이 깃들어 있음을 조심스레 밝히는 바이다.야권에서는 안철수·손학규·김두관 후보 중 한사람이 통합 후보가 되고, 여권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강력한 대선주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바, 안철수 후보-박근혜 후보 또는 김두관 후보,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로 판가름날 것으로 예측되는바, 종국에서는 김두관 후보와 박근혜 후보와의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되고 있다.# 남북문제삼대 세습의 철옹성은 백두산 천지의 지각 변동이 예고돼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으니 김정은 위상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일이다.따라서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3대 세습의 주인공인 김정은의 앞길은 그리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정치적 경험 미숙과 리더십 부족 등으로 확고한 지지세력을 얻지 못한 김정은은 온건파와 강경파의 첨예한 대결 구도속에서 온건파가 제거되고 강건파가 득세하는 과정에서 군부와의 대립으로 인해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이나 신변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현실이다.한 예언서에 의하면 '가난한 귀신이 문을 지키며 날마다 나의 밥그릇을 깨니, 밥 한톨 남지않고 텅 비어있는 형상이다'(貧鬼守門 日破我盆 毁鼠傷綬 空虛無子)라고 말하고 있다.가난한 귀신은 북한을 말하며 문은 철책선, 휴전선 근방을 말하고 나의 밥그릇이란 한국의 국토 국권 등 이해 관계의 틀을 의미하며, 밥 한 톨 남지않고 텅 비어있다는 것은 그러한 국지적 도발 등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어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는 뜻으로 묘사되고 있다. 남북한간 첨예한 대립과 반목으로 인해 화합의 길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는 말이다. 1. 대통령의 주변에 각종 비리사건 고소 고발 등이 난무해 대통령의 정치적 역량과 입지가 크게 좁아져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음을 예고하는 바이다. 시끄러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여당 내부의 파벌싸움으로 정쟁의 소용돌이가 예상되며 신당이 창당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2.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크게 드러나지 않은 제3의 인물이 대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3. 지구대종말을 위시로 한 사이비 종교의 크나큰 사회적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여진다.4. 남북한 첨예한 대립으로 한때 테러, 해상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강행돼 외교전쟁의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보여진다.5. 부동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금융문제가 크게 터질 것으로 보여진다.6. 북한 내부의 극도의 혼란으로 중국이 자국의 군대를 파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7. 지진 가스 폭발, 원자로 사고, 열차 사고, 수해 등이 심히 염려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8. 정치 경제계 인사의 병고와 나라의 큰 별이 지는 국상을 맞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9. 경제고 생활고로 인한 자살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10. 독도 문제로 일본과 첨예한 대립을 하게 되고 해상자위대가 독도로 향하는 초유의 외교전쟁을 치를 수도 있음을 경계하는 바이다.11. 한반도 주변 해상사고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12-01-01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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