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신년특집

 

2012 런던올림픽의 해(7월27일~8월12일)

'세계 '톱 10'을 사수하라'.'지구촌 스포츠 축제' 제30회 런던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영국 런던 올림픽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를 목표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은 종목별로 나뉘어 태릉선수촌과 각 경기장에서 훈련에 여념이 없으며, 기록 종목들은 올림픽 쿼터를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13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한국은 4년 전인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를 획득하며 종합 7위를 달성했다.하지만 런던 올림픽에선 시차와 이동거리라는 변수가 있는 데다 베이징 올림픽 때 금메달을 딴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돼 4년 전과 같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 대표팀은 '올림픽 효자 종목' 태권도와 양궁에서 최소 5개의 금메달을 합작해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이끌고, 유도·사격에서 2개씩, 배드민턴·펜싱·수영·체조 등에서 1개씩, 레슬링에서 1~2개의 금메달을 예상, 종합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화려하게 떠올랐던 역도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여자 75㎏ 이상급의 장미란(고양시청)은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도 우승 후보로 나설 예정이고, '작은 거인' 문유라(경기도체육회)도 여자 69㎏급에서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사격에선 진종오(KT)를 비롯 이대명(경기도청)이 남자 권총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고, 체조에선 '도마의 신'으로 불리며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꿈꾸는 양학선(한체대)이 도마 종목에 출전한다.아직 대표팀 선발이 남은 유도에선 황희태(수원시청), 김민규(양주시청), 왕기춘(포항시청) 등 내로라하는 간판 선수들이 막판 컨디션 조율에 들어갔다.한편, 대한체육회는 12억원을 들여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브루넬대학에 훈련캠프를 차릴 계획이다.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사상 현지 훈련캠프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체육회는 훈련시설과 숙소 외에 한식당, 의무실, 물리치료실 등을 마련해 우리 선수들의 훈련을 체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종목에 따라서는 훈련파트너까지 캠프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박종길(65) 태릉선수촌장은 "베이징 올림픽 이상의 성적을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한 뒤 "훈련 캠프는 태릉선수촌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다름없다"고 완벽한 지원을 약속했다.※ 태릉선수촌 24시( 선수들의 한마디) "새벽을 깨우는 금빛 각오"용띠 이용대 "배드민턴 2연패 하고싶어", 양궁 임동현 "이번엔 개인전 金 따낼 것"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연일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선수들은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이라는 자세로 종목별로 나뉘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육상, 배드민턴, 양궁, 역도 등 13종목의 대표선수 300여명은 오전 6시 정각을 알리는 음악 소리에 맞춰 에어로빅으로 몸을 푼 뒤 종목별로 흩어져 각 종목 특성에 맞춘 새벽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특히 남자 레슬링팀은 300㎏에 이르는 타이어를 이용하면서 강한 정신력을 기른다.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은 높이 3m의 가파른 언덕 위에 지름이 1m80이나 되는 타이어를 올려놓았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했다. 훈련을 지도하던 대표팀 관계자는 이 훈련을 통해 몸의 중심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근력도 키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새벽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입을 모아 '금메달'을 외쳤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남녀 혼합 복식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한 이용대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용대는 "아직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2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배는 없다. 내가 용띠인데 올해 용의 기운을 받아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고향 선후배 관계인 양궁 남자 대표팀의 임동현과 김우진은 개인전에선 선의의 경쟁을, 단체전에선 협동을 약속했다. 임동현은 우리나라 양궁이 단체전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면서도 유독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서 2번의 금메달을 경험했으니 이번에는 개인전 메달을 꼭 따내겠다"고 다짐했다.2011년 열렸던 6개 세계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평균 성적을 낸 김우진도 새벽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다. 그는 "지난해 성적이 좋다는 이유로 저보고 가장 강력한 2관왕 후보라고 한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신창윤기자

2012-01-01 신창윤

2012 급변하는 경기·인천 정치지형 '민심은 어디로…'

경기도와 인천시의 민심은 기존 정치권에 냉소를 보내고 있다. 안철수 교수의 바람과 함께 20~30대 젊은 유권자는 '총선 심판'을 외치고 있다. 덩달아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선 결과는 오는 4월 실시되는 19대 총선의 풍향계라는 점에서 야당보단 여당이 더 긴장하는 모습이다.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경기 지역에서 3.5대 6.5로, 인천 지역에선 2.5대 7.5 정도로 패배했다.경기 51석, 인천 12석 총 63석을 놓고 싸우는 '경인혈전'은 그야말로 총선 승패를 가르는 '빅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유권자의 민심을 잡기위해 대중성 있거나 거물급 또는 '아주 참신한 인물'을 전진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은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것이어서 여야 모두 절박할 수밖에 없다. 대선같은 총선을 치러야 할 판이다. 민심이 자주 바뀌는 수도권에서의 선거는 더욱 그렇다.# 총성 없는 전장 수도권 = 한나라당 소속 수도권 지역 의원들의 마음속엔 위기감이 팽배하다. 연말 연초를 맞아 국회 일정을 뒤로 하고 모두 지역구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이 때문이다.경기지역의 한 여당 초선의원은 "수 개월 전부터 아침 저녁 가리지 않고 지역구를 권역별로 나눠 다니고 있다"면서도 "권력 말기에 선거에 취약한 여당의 입장에서 어려운 선거를 맞게 됐다"며 걱정이 많다. 그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선방하더라도 3대 7의 비율을 넘기 힘들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7대 탄핵정국 이후의 선거보다 분위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 여당의 전망이다.반면 민주통합당은 이번 선거가 다소 유리하지만 한나라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결코 방심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대체로 승리는 하지만 6대 4정도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이다. 각 정당은 인적 쇄신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긴장하는 부류는 지역구 중진 의원. 구관이 명관이 아니라 구관이 퇴물 신세를 면치못하는 우리 정치의 구조와 한계를 볼때 각 당의 공천 물갈이는 불가피하다.특히 한나라당에서는 4선의 안상수(의왕·과천)·남경필(수원 팔달)·김영선(고양 일산을)·황우여(인천 연수)·이윤성(인천 남동갑)·이경재(인천 서·강화을) 의원 등 6명이 5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들의 공천받기는 '하늘의 별 따기' 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로 힘들다는 말이 나돌만큼 긴장 상태다.초선의원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실시된 18대 총선에서 무혈입성한 초선들의 긴장감도 열기를 달구고 있다.한나라당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총선과 관련, "수도권에서 50석 이상이 날아갈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밝히면서 여당은 비상이 걸렸다. 곧바로 시작될 공천전쟁은 현역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민주통합당이라고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학생 김모(26·수원 장안)씨는 "삶이 어려워진 것은 한나라당의 책임도 크지만, 민주당은 반대 말고 뭐 한게 있나"라며 "정모 의원은 한·미 FTA와 관련해 참여정부 시절 침을 튀겨가며 찬성했다가 지금은 무조건 비준안 반대를 외치며 선동하는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 김진표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제1 야당의 면모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민주당이 경인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한나라당의 초·재선 의원들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 불안하다는 얘기다.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제)를 통해 붐을 일으키는 것 외에는 승부수가 없다"며 "진정성있는 신인들이 전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경기·인천 지역 선거 추이 = 정치권은 지난 1997년 제 15대 대선을 거치며 큰 변화를 겪었다. 1997년 12월에 실시된 대선에서 국민회의의 김대중 대통령은 충청도에 기반을 둔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민련과 연합, 집권하게 됐다. 집권당인 국민회의는 2000년 제 16대 총선을 3개월 여 앞두고 같은해 1월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했다.16대 총선에서 경기지역에서는 41개 의석 중 민주당이 22석, 한나라당이 18석, 자민련이 1석을, 인천지역에서는 11개 의석 중 민주당이 6석, 한나라당이 5석을 각각 거머쥐었다.2002년 12월 실시된 제 16대 대선에서는 DJ 정권을 계승한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정부가 탄생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그 지지세력은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총선을 앞두고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노 대통령은 2004년 3월 제 17대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친정인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에 의해 탄핵됐다. 그러나 총선결과는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으로 압승했다.경기도의 경우 전체 49석 중 한나라당이 14석을, 우리당은 35석을 얻었으며, 인천시에서는 한나라당 3석, 우리당은 9석을 획득했다.2007년 실시된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인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어 이듬해 실시된 제 18대 총선(2008년)에서 한나라당이 전국적으로 압승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전체 51석 중 한나라당은 32석을 얻었으며, 민주당은 17석, 친박연대와 무소속은 각각 1석씩 가져갔다. 인천 지역에서는 전체 12석 중 한나라당이 9석,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2석, 1석을 차지했다. 제 17대와 18대 총선의 특징은 집권여당이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전국적으로 압승했다.이번 총선은 사실상 이명박 정부 집권 4년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띠고 있어 여당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고 낭떠러지에 직면해 있는 여당이 위기를 알면서도 방치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근혜 비대위 체제가 보여주듯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한나라당이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에 시동을 걸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도 야권통합으로 한나라당을 더 고립시키려 하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둔 총선에서 두 정당은 한치의 양보 없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경인지역 유권자들의 균형감 있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송수은기자

2012-01-01 송수은

2012 민주당 '승부수' 1·15 전당대회 전망

2012년은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12월 대선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정치 대격변'이 벌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야권의 관심은 오는 15일 치러지는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에 쏠려 있다.민주당은 이날 전대에서 당 대표를 비롯해 6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누가 당 대표 등 지도부로 선출되는 지에 따라 민주당에 앞서 통합을 이룬 통합진보당 등 타 야당과의 '대통합' 작업의 추이나 총선의 승패가 달려있어 민주당의 전대는 야권 전체의 '초미의 관심사'다.지난달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추려진 본선 후보는 한명숙·이학영·이인영·이강래·박용진·박영선·문성근·박지원·김부겸 등 9명이다.이번 예비경선에서는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인사들이 골고루 당선되면서 비교적 공평한 결과가 도출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명숙·박지원·이강래·김부겸·박영선·이인영 후보 등 6명은 민주당 출신, 문성근·이학영·박용진 등 3명은 시민통합당 출신이다.또 한명숙·문성근 후보는 '친노', 김부겸·박영선·이인영 후보는 '친손학규', 박지원·이강래 후보는 '호남', 이학영·박용진 후보는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세력별 배분도 적절하게 이뤄졌다.하지만 이들 중 세 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현재까지는 한명숙·문성근·박지원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한 후보의 경우 친노그룹의 지지는 물론 민주당 내 인사들의 폭넓은 지지도 받고 있다. 때문에 막 통합작업을 끝낸 민주당을 이끌어 갈 당 대표에 적임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하지만 뇌물수수 혐의가 한 후보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1심에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항소심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또 한 후보의 온화한 성격도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기에는 한 후보가 당 대표로서 카리스마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9명의 후보 중 가장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이같은 분위기를 전대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문 후보는 친노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시민통합당 대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데다 18만명에 달하는 '국민의명령' 회원들도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전대에서의 약진이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명령' 대표로 활동하면서 통합작업에 상당한 기여를 했고, 배우 출신으로 당 안팎의 인지도가 높은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함께 부산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구도 타파'의 선봉장으로 나선 것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박 후보는 당초 한 후보와 함께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혔다. 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박 후보 등 독자전대파가 '밀실 합의'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통합에 마찰음을 일으켰다. 민주당은 시민통합당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을 '대의원 30%, 당원·시민 70%'로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박 후보를 중심으로 한 독자전대파가 선(先) 당내합의를 강조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독자전대파인 박주선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비민주당 세력이 법상 당헌상 지속력있는 합의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새 정당 설립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달 11일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통합반대'측 토론자로 나선 것은 패착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다른 후보들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박영선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또 대표 경선 출마 직전까지 당 정책위의장을 수행하며 정책 콘텐츠를 갖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정봉주 구출'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박 후보의 경쟁력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이학영 후보는 'YMCA의 대부'로 통한다. '시민 정치'가 정치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이 후보의 상징성은 크다. 컷오프 결과는 이러한 전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민사회세력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어 컷오프에 이어 본선에서도 대 파란을 일으킬 지 기대된다.'젊은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 이인영 후보는 486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젊은 대표가 출현하면 야당이 바뀌고 야당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그는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통합 과정에서 실무협상을 담당하며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호남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강래 후보는 2009년 민주당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대여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원내대표 사퇴 이후 눈에 띄는 정치적 행보가 없어 존재감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최측근이다. 특히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광역시 출마를 선언한 뒤 전당대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김 후보는 최근 대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민주당의 불모지이자 제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민주당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민주당도 양적 통합을 넘어 가치·세대·정당정치의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경기도 군포 지역구도를 버리면서 '지역구도 타파'를 제시한 것이 전대에서 주효할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이번 예비경선에서 최대의 이변은 박용진 후보의 예비경선 통과다.박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새로운 정당, 새로운 인물'이라는 슬로건으로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가 예비경선 연설에서 "진보정치 세력과 연대하고 통합하겠다는 민주통합당이 박용진이라는 진보적 카드를 버린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나"라고 말한 것이 예비경선을 넘어 본선에서도 얼마나 통용될 지 주목된다./이호승기자

2012-01-01 이호승

2012 인천AG 준비점검 - 비전·구장

※ 2012 인천AG 준비점검 - 비전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들로 채워졌던 2010년에 비해 2011년 한국 스포츠계는 다소 조용했다.하지만 인천시민들에게 2011년은 각별하게 기억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기 때문이다.6만1천석 규모의 인천 서구 주경기장이 지난 6월 착공했다. 주경기장 착공에 앞서 문학수영장과 계양경기장(배드민턴·양궁·공수도), 남동경기장(체조·럭비), 십정경기장(테니스·스쿼시), 송림경기장(배구)의 신축 공사도 연이어 시작됐다. 또한 강화경기장(태권도·우슈·사이클)은 7월, 선학경기장(유도·레슬링·하키)은 9월에 착공했다. 경기장 시설과 별개로 2014 아시아경기대회를 스포츠와 정보기술(IT), 문화·예술·학술을 융합한 세계적인 스포츠대회로 격상시키기 위한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이하 인천조직위)는 지난 11월부터 모바일 홈페이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역대 최초로 무선정보인식장치(RFID)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운영기법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 경기장과 대회 기반 체계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회 개막 D-1천일(2011년 12월 24일) 즈음해서는 김영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신임 조직위원장이 취임(12월 20일)했다.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이하 인천조직위)는 D-1천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긴 지난해 12월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D-1천1일 인천 아시안게임 성공다짐대회'를 개최하며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김영수 신임 조직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고향에서 열리게 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좀 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적용시켜 40억 아시아인들이 진정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숨 가쁘게 달려온 2011년을 발판 삼아 새해에는 김 위원장의 다짐을 온 시민과 함께 실행하는 일만 남았다.■인천만의 가치 찾는 대회 만들자12월 20일 인천 조직위는 대회 개·폐회식 기본방향과 콘텐츠 구상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전문적인 학식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자리였다. 주최측은 논의된 주요 내용은 향후 개·폐회식의 아이디어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2014 인천AG 기본방향 제시와 개폐획식 콘셉트 및 콘텐츠 구상전략'에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아시아의 교류를 보다 적극적으로 증진시키는 것이어야 하며, 남북 간 평화 공존에 기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개최 국가의 국력 과시가 아닌 소외국가에 대한 배려와 포옹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에 따라 류 위원은 "개막식에서는 인천의 역사·문화적 사실을 현재·미래의 상황과 연결시켜 창조적으로 표현해서 아시아인들의 하나 됨을 표현해아 한다"고 했으며, "폐막식의 제작방향은 서해 연안에 위치한 최첨단 항만도시라는 문화이미지에 걸맞게 진취성과 국제적 개방성을 갖춘 문화·관광도시의 문화적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에 이어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와 김찬형 제일기획 전무, 김창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각각 '미디어 퍼포먼스 시스템 구축'과 '도시브랜딩을 위한 개폐회식 방향성', '인천의 역사·문화 접목한 개폐회식 프로그램'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주제 발표자들의 공통된 견해는 남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인천만의 준비가 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라는 것이었다.■스포츠 균형발전 정책 '비전 2014 프로그램'성공적인 대회로 이끌 수많은 요소들 중 현재 진행중인 '비전 2014 프로그램'은 인천만의 확실한 무기이다. 인천시는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이 한·중·일을 비롯해 몇몇 스포츠 강국이 메달을 독식하며 스포츠 약소국에 소외감을 안겨주었다는 판단아래 2014 아시안게임의 유치 공약으로 아시아 스포츠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2014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확정된 후 OCA와 인천시는 2007년 11월 '비전 2014 프로그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14년까지 8년간 2천만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주요 사업은 ▲아시아 청소년 스포츠 유망주 초청 훈련 ▲아시아 스포츠 저개발국에 대한 코치 파견, 스포츠 시설 및 장비 지원 ▲OCA 사업 및 행사 지원 ▲지역 아시안게임 개최시 재정 지원 등이다.'비전 2014 프로그램'에 힘 입어 몽골의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인 바뜨라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바뜨라 이후 '비전 2014 프로그램'의 결실들이 이어지고 있다.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탄의 복싱영웅으로 떠오른 씨키툽은 대회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인천시는 부탄에 복싱지도자를 파견, 씨키툽의 훈련을 지원했다.2011년에는 부탄의 태권도 선수단이 서남아시아대회에서 은,동메달을 따냈다.특히 16년만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몽골 양궁 소식은 그 중 백미다.지난해 11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공식 홈페이지의 소식란에 따르면 '비전 2014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몽골의 남녀 양궁선수인 간퉁구스와 울란퉁갈락이 2012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몽골이 양궁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로, 무려 16년만의 경사다.소식란에는 이같은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훈련 환경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천시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몽골측 멘트도 담겼다.인천시는 OCA와 함께 비전2014 프로그램을 더욱 짜임새 있게 운영해 아시아 스포츠 약소국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 선진도시 인천의 이미지 심기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남은 기간 동안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2014 우수 선수 발굴 육성 프로젝트안방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을 남의 잔치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인천시체육회는 '2014 우수 선수 발굴 육성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인천 선수들의 참가는 시민들의 참여와 응원을 이끌어내 대회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시체육회는 2009년 인천아시안게임때까지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0~60명씩 모두 300명(지도자 포함)을 선발해 육성 지원비를 지급하고 관리하는 등의 세부 계획을 세웠다.프로젝트의 선수 선발 대상은 인천아시안게임 종목이면서 대회때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령대의 선수이다. 2011년 선수 선발은 지난 4월 대상자 추천의뢰를 받아서 6월 가천대 체육과학연구소에서 체력측정 평가를 거쳐 지난 9월 1일 선수와 지도자 등 51명을 선발했다.육상 여호수아(인천시청), 수영 서연정(인천시청), 핸드볼 유은희(인천시체육회) 등 17개 종목의 현역 국가대표 30명을 비롯해 양궁 성우경(인천대), 사이클 조선영(인천체고) 등 기대주 20명이다. 지도자로는 육상의 정회덕 (간석여중)감독이 선발됐다.시체육회는 프로젝트의 가동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육성하고 비인기 종목과 지역 소외 종목의 저변 확대·활성화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기간: 9월 19일∼10월 4일(16일간)―경기 종목: 36개 종목(올림픽 종목 28개, 비올림픽 종목 8개)―참가 규모: 45개국 선수와 임원 1만3천여명, 미디어 관계자 7천여명―슬로건: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Diversity Shines Here)―엠블럼: Asia의 이니셜 'A'를 사람으로 형상화한 뒤 아시아인들이 서로 손잡고 비상하는 날개를 상징. '영원한 전진'의 의미를 담고 있다.―마스코트: 인천시 백령도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물범 삼남매. 첫째 비추온(Vichuon)은 세상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빛의 전령사. 둘째 바라메(Barame)는 전세계에 인천 이야기를 전해주는 바람의 캐릭터. 막내 여동생 추므로(Chumuro)는 축제의 흥겨움을 돋우는 환희의 전령사.※ 2012 인천AG 준비점검 - 구장■경기장 건설과 사후 활용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36개 종목이 4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경기장들은 크게 신설 경기장과 인천내 기존 경기장들, 인천밖(인근) 경기장들로 나눠진다.신설 경기장 위주로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들을 살펴보면 40억 아시아인의 시선이 집중될 대회 주경기장은 2014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인천시 서구 연희동에 설립될 주경기장은 5층 규모로 보조경기장과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4천900억원이 소요되며, 6만1천석 규모로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치러진다. 시는 대회를 치른 뒤에 주경기장 활용을 위해 예식장이나 골프연습장 등 최소한의 수익시설만 만들고 주변에 농구장과 족구장, 테니스장, 케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도시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문학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총사업비 40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에 3천석 규모로 건설될 문학수영장은 대회가 끝난 뒤 워터 및 키즈 테마파크로 활용된다.두 경기장 외에 신설될 경기장으로 계양경기장(배드민턴·양궁·공수도)과 남동경기장(체조와 럭비)·십정경기장(테니스와 스쿼시)·송림경기장(배구)·강화경기장(태권도와 우슈·사이클BMX)·선학경기장(유도와 레슬링) 등이 있다.시에서는 최근들어 '아시안게임 대회후 효율적인 경기장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 경기장의 운영비 산정 등 경영수지를 분석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는 선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인천시시설관리공단이나 인천시체육회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을 비롯해 가칭 '인천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를 신설해 운영하는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참고로 서울시와 부산시의 경우 180명 이상 규모의 '체육시설관리사업소'를 설치해 서울올림픽과 부산아시안게임때 사용한 경기장 시설을 직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시설 경기장의 효과적인 수익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시선을 해외로 돌려볼 수 있다.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는 런던에서 하나의 방안이 찾아진다.지난해초 영국 언론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핫스퍼를 물리치고 2012 런던올림픽 주경기장 쟁탈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고 보도했다.당시 웨스트햄과 토트넘은 주경기장 사용권을 갖고 있는 올림픽공원시설관리회사(OPLC)에 사용권을 얻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고, OPLC는 4억9천600만파운드(약 8천9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제시한 웨스트햄을 선택했다.3억파운드(5천400억원)를 제시한 토트넘은 미국계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AEG의 후원 아래 종합경기장인 올림픽주경기장을 대거 해체해 축구전용구장으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비난에 부딪힌 끝에 웨스트햄과의 경쟁에서 패했다.1904년부터 업튼 파크를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웨스트햄은 올림픽 이후 사용할 올림픽 주경기장의 육상 트랙을 유지하면서 여러 스포츠 행사의 개최도 약속했다. 관람석은 6만석 규모로 축소하기로 했다.또한 런던시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올림픽 주경기장의 사용권을 막대한 금액에 팔아 악화된 재정을 보충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인천시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시의 담당자들이 이같은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된다고 말한다.이 관계자는 "얼마전 서울시 방이동에 국내 첫 핸드볼 경기장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 문을 열었는데, 국내에 핸드볼말고도 전용 경기장을 필요로 하는 종목들이나 단체들이 몇몇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같이 인천에 새로 지어지는 경기장(체육관) 중 몇 곳을 관련 단체에 매각할 수 있다면 시는 자금을 확보하고, 경기장은 운영 주체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2012-01-01 김영준

"현역 국회의원 지지않고 새인물 뽑을것" 절반 달해

■ 진보적 성향·30代 유권자, 교체 희망 강해오는 4월 실시되는 19대 총선에서 유권자중 절반 가량은 현역 의원을 지지하지 않고, 교체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응답자중 49.9%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반면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2.6%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7.5%로 조사됐다.연령별로는 30대에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5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60대가 41.1%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지역별로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충북(62.9%), 광주(58.1%), 충남(57.1%)의 순으로 조사된 반면 경북(43.5%) 경남(45.5%) 울산(46.7%) 지역에서는 현역의원 교체 희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교체 희망은 진보적 성향에서 두드러졌다.자신이 진보적 성향을 가졌다고 표시한 응답자중 57.8%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지지할 것'이라고 답한 29.4%에 비해 교체희망이 2배 가까이 높았다.반면 보수적 성향의 응답자들은 '지지할 것'(41.7%), '지지하지 않을 것'(42.2%)이란 응답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율, 與후보 14%p 앞서오는 4월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간 맞대결을 벌일 경우 범야권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조사됐다.'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는가'를 묻는 질문에서 '범야권 단일후보'가 (47.0%)로 '한나라당 후보'(32.9%) 지지율을 14.1% 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20.2%로 나타났다.'범야권 단일후보'는 젊은층과 중도·진보적 성향, 호남지역 및 충청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했다.연령별로는 20대는 물론 30대와 40대에서도 '범야권 단일후보'가 각각 57.3%, 54.6%, 52.0%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또 자신이 중도적 성향과 진보적 성향을 가졌다고 표시한 응답자는 각각 47.5%, 67.4%의 지지율을 보이며 한나라당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지역별로 보면 '범야권단일후보'는 전남(78.4%), 전북(73.0%) 등 호남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보다 최대 6배 이상의 압도적 차이가 나는 등 영남과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범야권단일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특히 과거 한나라당 텃밭이던 부산지역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지지가 44.4%였으나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34.5%를 기록, 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 격차가 좁았다.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의 유력 인사들이 부산 총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부산이 최대 승부처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 "안철수 신당 창당땐 지지하겠다" 29%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 신당'을 창당할 경우 가장 높은 정당 지지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안철수 신당'은 안 원장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기존 정치권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을 만큼 강한 파괴력을 입증한 것인데, '안풍(安風)' 속에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이 담겨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이번 여론조사에서 29.2% 응답자가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근소한 차이로 한나라당(24.1%)이 뒤를 쫓았고, 민주통합당은 16.8%를 기록했다.이밖에 통합진보당(3.4%), 미래희망연대(1.5%), 자유선진당(1.2%), 진보신당(0.3%), 창조한국당(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모름은 23.4%로 나왔다.'안철수 신당창당'시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39.3%), 30대(36.1%)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40대(29.7%), 50대(24.2%) 60대(14.7%)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였다.또 자신이 중도적 성향과 진보적 성향을 가졌다고 표시한 응답자는 각각 33.4%, 36.9%의 지지율을 보였다.반면 한나라당은 장년층인 50대(36.1%), 60대(39.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통합당에서는 20대에서 60대까지 각각 15~20% 사이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지역별로는 영남과 강원, 충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높았다.지역별로 '안철수 신당창당 지지'는 전북(40.5%), 광주(40.3%), 전남(35.1%) 호남지역은 물론, 서울(29.6%), 경기(31.5%), 인천(37.3%)의 수도권, 경남(29.5%), 충남(26.2%) 등의 전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 現 정당지지도, 한나라 31% > 민주통합27%지금 현재 상황에서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한나라당이 31.7%로 높게 나타났으나 민주당과 친노무현 성향의 시민통합당과 한국노총이 결합한 민주통합당'(27.0%)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이어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 탈당파가 결합한 통합진보당'(6.2%)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미래희망연대' 1.6%, '자유선진당' 1.4%, '진보신당' 0.5%, '창조한국당' 0.5%, '없음·모름' 31.0%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름·무응답'이라는 응답도 31.0%로, 선호하는 정당이 없거나 정하지 않은 응답자가 높게 나타나는 등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한나라당은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40%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통합당에서는 20~30대 젊은층에서 30%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이 광주(38.7%), 전남(64.8%), 전북(54.1%), 제주(31.8%)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이경진기자■ 유권자 절반 "후보 됨됨이 고려하겠다"유권자들은 오는 4·11 총선에서 '후보 됨됨이'에 주안점을 두고, 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투표 주안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유권자중 50.2%는 '후보 됨됨이'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정당이나 이념을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만만치 않았다. '정당이나 이념'을 보겠다는 응답은 31.5%였다.'정당이나 이념'을 보겠다는 응답자 중에는 정치성향적으로 진보(36.2%)이거나 사회계층으로 상류층(43.8%)이 상대적으로 많았다.'후보 경력'을 보겠다는 유권자는 11.5%였으며, '인맥이 닿는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기타'나 '모름'은 각각 2.6%와 2.2%인 것으로 집계됐다.■ 53%가 야권연대 바라지만… 43% "불가능"유권자의 반수 이상은 오는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의 야권연대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이같은 응답자중 절반 이상은 '야권 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야권연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53.5%는 야권연대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반면 27%는 '연대에 반대한다'고 답했다.연대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3.2%는 연대의 찬반여부와 상관없이 '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29.1%는 연대 찬성입장임에도 불구, 연대의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전체 응답자중 37.3%는 찬반과 상관없이 '연대가 이뤄진다'고 답했다. /김태성기자

2012-01-01 이경진·김태성

朴, 영남·보수층-安, 호남·젊은층서 '압도적 지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범야권후보로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 오는 12월 대선에서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안 원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8.1%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 39.4%보다 8.7%p 많았다. 모름 및 무응답은 12.5%. 안 원장은 젊은층과 중도·진보적 성향, 수도권 및 호남 지역에서 박 위원장을 압도했다.연령별로는 20대는 물론 30대와 40대에서도 안 원장이 각각 62.3%, 55.3%, 56.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보수성향 68% "朴 지지" 진보 69% "安 지지"반면 박 위원장은 20대(27.7%), 30대(29.1%), 40대(36.0%) 등 젊은 층에서 안 원장보다 지지도가 크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50대(박근혜 46.8%·안철수 38.5%), 60대 이상(박근혜 60.7%·안철수 24.2%)에서는 박 위원장이 안 원장을 앞섰다.지역별로는 영남과 강원, 충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 원장의 지지도가 높았다.안 원장은 서울(52%), 경기(47.8%), 인천(47.3%) 등 수도권은 물론 대전(46.8%), 충남(50.0%), 제주(63.6%)에서 고른 지지를 나타냈다.특히 광주(71.0%), 전북(63.5%), 전남(74.3%) 등 호남지역에서는 박 위원장보다 최대 5배 이상 많은 지지도를 기록했다.여당 텃밭인 대구(박근혜 48.0%·안철수 32.4%), 경북(박근혜 46.3%·안철수 38.0%)에서는 박 위원장의 지지세가 두드러졌고, 부산(47.2%)과 경남(50%), 울산(46.7%), 강원(50%), 충북(53.2%)에서도 박 위원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치성향에서도 양측의 지지도는 엇갈렸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중 68%는 박 위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진보'측 응답자 69.3%는 안 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중도층'에서의 지지도 역시 안 원장에 대한 지지가 51.2%로 박 위원장(31.4%)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朴, 범야권 후보와 맞대결 3.3%p 리드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인물을 특정하지 않은 범야권 후보간의 맞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박 위원장과 범야권 후보로 물망에 오른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 원장이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로, 정치적 성향에 따른 지지보다는 인물중심의 지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질문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지지도는 43.1%로 범야권 후보의 지지도 39.8%보다 소폭 앞섰다. 모름 및 무응답은 17.1%.박 위원장은 연령별 지지도에서 50대(48.9%)와 60대 이상(52.4%)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안철수 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뒤졌던 40대 지지도의 경우 범야권후보와의 대결에서는 43.4%(박근혜)대 43.7%(범야권)로 격차가 없을 정도로 접전을 보였다.지역별에서도 박 위원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박 위원장은 경기(45.2%), 부산(47.2%), 대구(46.1%), 대전(54.8%), 울산(60%), 강원(43.5%), 경북(52.8%), 경남(50%), 충북 (46.8%) 등의 지역에서 범야권 후보를 리드했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최대 35%p 이상 범야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광주(박근혜 12.9%·범야권 69.4%), 전북(박근혜 23%·범야권 59.5%), 전남(박근혜 23%·범야권 71.6%) 등에서는 범야권 후보에 비해 큰 열세를 드러냈다.인천의 경우 박 위원장과 범야권 후보의 지지도가 34.5%로 같았다.정치성향별로는 박근혜 위원장이 보수층 지지자로부터 67.2%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으며, 범야권 후보는 진보층에서 59.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범야권 후보(39.5%)에 대한 지지도가 박근혜 위원장(36.1%)의 지지도 보다 약간 우세했다.■ 朴·安 제외 후보군, 한자릿수 지지율 '박빙'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자간 대결구도에서는 차기 대선 후보들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뒤를 쫓았다.또한 문재인·한명숙·유시민·손학규 등 범야권 후보와 여권의 김문수 후보 등도 비슷한 지지도를 바탕으로 제3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박근혜 위원장은 27.8%의 지지도로 1위를 기록했다. 그가 가장 선두에 나선 것은 50대(32.7%)와 60대 이상(46.3%)의 높은 지지도가 밑바탕이 됐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지지도는 지난해 경인일보 신년 여론조사 당시 지지율(32.0%)보다는 인기가 추락한 상태다.안철수 원장은 전체 지지율 24.6%로 2위를 차지했다. 진보층(38.7%)과 중도층(25.4%)에서는 그를 차기 대선 후보 지지 1위로 꼽았다. 지난해 신년 여론조사에 등장하지 않았던 안 원장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손학규·유시민 등 범야권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대선 유력주자로 떠오른 상태다.박 위원장과 안 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중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9%로 가장 앞섰고 한명숙 전 총리(4.1%), 유시민 전 참여당 대표(3.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3%) 등의 순이다. 박 위원장을 제외한 여권 후보중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3.1%)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2.5%),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2.3%),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2.0%),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1.3%), 이재오 전 특임장관(0.3%),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0.1%) 등의 여·야 후보군이 뒤를 따르고 있다. ■ "김정일 사망, 선거에 별 영향 없다" 52%김정일 사망에 따른 북한의 정권교체가 총선과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유권자 절반 이상은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북한 정권교체에 대한 선거 영향'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중 52.2%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해 과반을 넘겼다.이어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응답이 21.9%였으며, '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유권자도 16.6%였다.'모름'이란 응답은 9.2%였다.이번 질문에는 연령과 지역에 상관없이 응답 비율이 고르게 나타났다.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응답이 21.9%로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응답 12.4%보다 높게 나타났다.중도층에서도 '여당 유리'가 22.1%로 '야당 유리'(14.7%)보다 우세했다.다만 진보층에서는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21.8%),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21.9%)이란 두 응답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김태성기자

2012-01-01 김태성

보신각 타종… 임진년 용띠 새해 열렸다

"5, 4, 3, 2, 1, 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일 0시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33차례 울린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흑룡의 띠'인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지방경찰청장,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시민의 추천을 받은 시민 대표 10명 등 15명은 0시 정각을 향한 시민들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종을 울리며 새해를 맞이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시민 대표로 뽑힌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6) 할머니도 노구를 이끌고 보신각을 찾아 나머지 14명과 함께 새로운 해를 열었다. '희망서울-시민이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타종행사에는 김 할머니를비롯해 조선왕실 의궤 환수의 공신인 혜문(38) 스님,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24)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팀 선수, 40여년간 국내에서 수녀로 봉사한 독일인 마리아 베르틸데 하르트만(73)씨 등이 시민 대표로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타종 후 신년사에서 박노해 시인의 시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인용해 "희망찬 사람은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자신이 새길이다"면서 "여러분 자신이 희망과 길이 되는 것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보신각과 종로1가 일대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 첫 순간을 맞으려는 시민 10만여명이 몰려 풍요롭고 평화로운 한 해를 기원했다. 자영업자 우민국(55)씨는 "파견직이나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들이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군복무를 마치고전역한 막내아들의 취업이 잘 해결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공무원 김상철(60)씨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으로 나라 안팎이 복잡한데 대통령이 임기 마무리를 잘하기 바라며 내년 대선에서도 나라를 잘 이끌어갈 새 지도자가 뽑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송국 PD를 준비한다는 대학생 장우성(21)씨는 "지난 한해는 굵직한 사건사고가 많아 시끄러웠는데 새해에는 세상이 평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엔지니어 권순기(25)씨는 "기술직이 사회적으로 더 인정받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서울시는 타종행사에 참가한 시민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1~9호선은 종착역 기준으로 1일 오전 2시까지, 종각역을 거치는 시내버스는 차고지 방향으로 같은 시각까지 연장 운행한다. 타종행사에 앞서 전날 오후 청계광장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가 주최한 한미 FTA 폐기 촉구집회가 '송구영신 촛불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1천명(경찰 추산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는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와 디도스 테러,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정봉주 전 의원 수감 등 올 한해를 달군 현안들에 대한 투쟁 발언과 정부 비판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한해가 지나가지만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미 FTA 비준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이들을 기억하고 FTA 폐기 약속을 내년 총선과 대선 출마자들한테서 받아내자"고 밝혔다.

2012-01-01 연합뉴스

전국 곳곳서 흑룡 새해맞이… 건강ㆍ행복 소망

2012년 흑룡의 기운으로 임진년(壬辰年)을 맞은 1일 전국 곳곳에서는 새해 첫날 힘찬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전국의 해맞이 명소를 찾아 새해의 첫 해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올해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기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에 가리고 흐린 날씨 때문에 예정된 일출 시각에 해가 떠오르지 않거나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떴다. 이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는오전 7시31분20초 새해가 떠올랐지만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10분 뒤에 해무를 뚫고 마침내 붉은 빛을 드러냈다. 이날 간절곶에서는 울산시 주관으로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주제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간절곶은 전국에서 찾아온 11만여명의 인파로 붐볐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두 손을 모아 간절한 새해 소원을 빌었으며 휴대전화 카메라로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해를 사진으로 남겼다.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서는 새해 소망을 담은 여의주 풍선 2천12개 날리기, 소원엽서쓰기, 떡국 나눠먹기 등이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예년보다 다소 높은 영상의 기온 속에 2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해맞이 부산축제가 열렸다. 소망풍선 날리기, 축하비행, 바다수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2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광안리해수욕장, 부산 광안대교 위에서도 수많은 시민이일출을 향해 새해 소망을 빌었다. 해돋이 명소인 경북 포항 호미곶과 강릉 정동진을 찾은 관광객들도 구름 사이로모습을 드러낸 붉은 태양을 두 손으로 모아 마음속에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간직했다. 해맞이 인파는 강릉 43만명, 속초 21만명 등 동해안 6개 시ㆍ군에만 90만2천명의 인파가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족과 함께 동해안을 찾은 이경희(43ㆍ여ㆍ춘천시)씨는 "새해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며 "무엇보다 학부모로서 학교폭력 문제가 요즘 심각한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 해변에서는 마라톤 동호회 회원 30여명이 웃옷을 벗은 채 알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파이팅을 외치며 힘찬 새해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의 랜드마크인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에도 3만여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몰려 가족의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 수원시 '수원화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려 1천명의 시민이 서장대에서 임진년 첫 해를 맞았다. 충남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는 바다 위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유람선 해돋이 이벤트가 펼쳐졌다. 민족의 정기가 서린 지리산 천왕봉에는 500여명이 장엄한 일출을 보기 위해 정상에 올랐지만 날이 흐려 떠오르는 해맞이를 못한 채 아쉽게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전북지역에서도 해돋이 장관이 연출되지 않아 새벽부터 산과 바다를 찾은 관광객과 등산객 대부분이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2012-01-01 연합뉴스

대중매체 분야, 올해 최고의 화제 10선

올 한해 우리 사회는 대내외적으로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2011년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여론의 판세를 좌우하는 미디어 분야의 빅이슈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올해 여론 동향을 짚어볼 수 있다. 매스컴 취업포털인 미디어잡이 선정한 '2011년 미디어 분야의 빅이슈'를 토대로 올해 우리 사회를 휩쓴 키워드를 정리해 봤다.1. "종합편성채널 개국" 방송가 지각변동 예고·귀추주목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채널A·JTBC·MBN·TV조선 4사가 12월 1일 방송가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며 일제히 개국했다. 종편 4사는 이날 대한민국 방송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개국 공동 축하쇼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제 막 개국해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종편사들이 앞으로 어떤 공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 "TV속 오디션 '열풍'" 방송사 경쟁프로그램 계속 쏟아내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이 호황기를 이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가져온 전설의 프로그램인 Mnet의 '슈퍼스타K3'가 또 한번 커다란 화제를 모으며 흥행했고, 오디션 프로그램 후발 주자였던 MBC의 '위대한 탄생' 또한 시즌2로 다시 시청자 앞에 서며 인기를 얻었다. 최근 SBS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인 SM·YG·JYP가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다시한번 오디션 열풍의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 "애플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IT업계·세계인 깊은애도 'ISad'지난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으며 힘든 투병생활을 해온 스티브 잡스가 56세의 나이로 올 10월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IT업계의 거장이었던 그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전세계인들이 충격에 빠졌고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안타까워했다. 잡스가 사망하면서 애플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4. "서태지·이지아 비밀결혼" 이혼까지 모두 밝혀져… '연예계 충격'지난 4월 21일 서태지-이지아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두 사람은 1993년 LA에서 지인을 통한 만남을 시작으로 결혼, 이혼까지의 모든 과거가 밝혀졌다. 또한 당시 이지아는 정우성과 공개 열애중이었던 터라 파장은 두 배로 확산됐고 결국 두 사람은 이번 스캔들로 인해 헤어졌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5.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확정" 7전8기 정신, 피겨여왕 김연아 '맹활약'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총회에서 평창이 총 95표 가운데 65표로 반수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개최지로 확정됐다. 평창은 3번의 도전만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돼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한 김연아는 프레젠테이션 실력과 성실한 홍보 활동을 보이며 개최지 선정의 주역 중 하나로 꼽혔다. 6. "한미 FTA 4년 3개월만에 비준" 비준 무효시위 등 후폭풍 거세올해는 어느 해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거웠던 한 해였다. 지난 11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 14개 이행법안에 서명하면서 양국의 비준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여당 단독 처리와 피해 업종에 대한 대책 부실로 인해 반대 여론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한미FTA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지며 현재까지 비준 무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7. "K-POP 한류열풍 '파죽지세'"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계인 매료시켜올해 국내 가수들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활동 무대를 넓혔다. 국내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개성있는 비주얼을 통해 일본·태국·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국한돼 있던 한류의 흐름이 프랑스·브라질 등 유럽 및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K-POP 열풍을 만들어냈다. 8. "안철수·박원순 신드롬" 시민들, 기존 정치권 환멸 새로운 대안찾아오세훈 서울시장직이 사퇴하면서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며, 전국에 일명 '안철수 신드롬'이 일어났다. 결국 박원순(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로 출마설은 일단락됐지만, 국민들은 안철수를 통해 변화와 희망을 역설했다. 이번 안철수 신드롬을 통해 대중이 얼마나 공정하고 도덕적인 사회를 갈망하고 있는지 표출됐다는 평이다. 9. "방송인 A양 동영상 유출" 공개자, A양으로부터 감금·폭행 주장방송인 A양으로 의심되는 음란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동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A양 전 애인 B씨의 친구라고 밝힌 지인이다. B씨는 A양측으로부터 감금·폭행을 당했다고 주장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방송인 A양은 현재 B씨를 상대로 법적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송 활동은 중단한 상황이다.10. "영화 '도가니' 사회적 파장" 실제사건 재수사·관련법 개정이어져2005년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장애아 성폭행 사건을 토대로 한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가 스크린에 옮겨져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그 결과 영화 '도가니'로 끓어오른 사회적 분노는 실제 사건 재수사와 관련법 개정 등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몰고 왔다.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는 폐교조치됐다./이윤희기자

2011-12-29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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