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창간특집

 

경인일보 창간 50+1 축하해 주신 분

■ 인천△황창배 인천노동협회 △조용균 변호사 △이인수 코리아헤럴드 기자 △이용범 인천시의원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장 △김창수 언론인 △강흥대 △김의회 내일을 여는 집 △유춘모 현해건설(주) △최영찬 E-SPORTS MVP팀 매니저 △이승휘 인천경영자총협회 사무국장 △김성균 인천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용규 민주노동당인천시당 위원장 △이근화 인천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 △박용월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김호일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정천용 인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강원구 인천유타이티드 홍보이사 △김용설 대한지적공사 인천본부 본부장 △김기홍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이건형 LH인천지역본부장 △박길상 인천연대 협동사무처장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 △성기철 인천교통공사 홍보실장 △전상주 서구청 부구청장 △김영분 인천시의원 △권혁철 경인방송 대표 △김정화 가천대 교양학부 겸임교수 △전용철 인천시의회 산업위원장 △이한구 인천시의원 △김충일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신현환 인천시의원 △김재열 인천예총회장 △김학균 인천예총 문화회관장 △이용섭 감동웨딩 △신종택 예술가 △민경석 인천관광공사 상임이사 △최진협 인천시 군구발전협의회 △김경룡 인천일보논설고문 △정희철 특수임무유공자회 인천지부장 △정대은 인천불교연합명예회장 △류수용 인천시의회의장 △오경환 인천경실련 △은옥주 △김명제 △엄재숙 인천시생활체육회장 △전종범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장 △유동옥 송도TP 경영자협회장 △곽재영 인천육상경기연맹 회장 △곽노선 △김성철 한국수출입은행 △이우영 인천영어마을 이사장 △최창석 은성산업 대표 △김영택 인천민예총 노동문화예술위원회 이사 △박혜경 인천무용협회장 △장희순 FOX갤러리 대표 △이해영 (주)세븐콜회장 △홍종진 인천소기업소상공인협회장 △고정현 고정현헤어 대표 △윤관석 인천시대변인 △김동호 인천시 보도기획팀장 △박대일 남동구 주민자치협의회 사무국장 △박승희 인천시의원 △최진호 포스코 건설 상무 △박은희 연극인 △이경서 인천언론인클럽 사무처장 △정의성 대한장애인검도협회 회장 △한성천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인천지부장 △최창열 LH 청라영종본부 △이태훈 가천의대 길병원장 △최원식 민주당 계양을 지역위원장 △조건도 인천축구협회장 △손동혁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소장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홍종일 한나라당 대표위원실 부실장 △박대일 만수5동주민자치위원장 △장기완 동화기업 상임고문 △김문영 경기섬유산업 대표 △장경동 인천광역시자활센터 회장 △윤보식 경인일보 편집위원 △박대영 노무법인 서해 대표 △나완수 변호사 △하태윤 민주당연수구지역위원장 인천자문대사 △김재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본부장 △윤승용 경인일보 편집위원 △박현재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심갑섭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 △이윤 송도테크노파크 원장 △이종원 인천시 부교육감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백승우 가천대 학생처장 △오대영 가천대 대외협력부처장 △오홍식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권혁철 경인방송사장 △김창기 인천미술협회 사무국장 △김연자 해나랑 원장 △이규생 인천체육회 사무처장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용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지영일 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전숭배 가천대 재무처장 △박우섭 인천남구청장 △임병구 인천교육연구소 △유동옥 (주)대화연료펌프 대표 △고동희 극단십년후 △박영수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조원민 전 경실련 집행위원장 △박송우 한국미협자문위원 △박흥렬 인천의제21 사무처장 △윤효중 미래C&C 부사장 △이해영 체육회 철인3종회장 △임청 김포대총장 △박홍준 OCI 부사장■ 경기△조성환 광주시 산림행정과장 △한인수 (주)전주페이퍼 대표이사 △윤재필 청주지검 제천지청 검사

2011-09-07 경인일보

경인일보 '창간50+1' 축하해 주신 분

■ 경기△이재오 특임장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조진형 국회의원 △예창근 경기도북부청사 행정2부지사 △리출선 주식회사 서원 대표이사 △이병성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김부곤 (주)케이앤디씨 회장 △이승환 (주)케이앤디씨 대표이사 △임창열 경기일보사 대표이사 회장 △김영규 수원시 영통구청장 △서석인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국진 △의정부시의회 의원 일동 △박영렬 법무법인성의대표변호사 △이영우 광주지방공사 사장 △광주시 자원관리과 직원 일동 △윤종일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장 △이지형 광명시 부시장 △전인자 광명시 홍보실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박익수 남양주부시장 △곽수영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연근 여주교육지원청 교수학습과장 △김광수 여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이석권 안양동안경찰서장 △이현재 한나라당 하남시당협 위원장 △김경오 화성시의회 의장 △이준영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손종천 평택시상하수도사업소장 △안충진 광명소방서장 △김석원 일산소방서장 △유홍종 하남시 도시건설국장 △양홍준 하남시 주민지원국장 △오현숙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장 △박인복 의정부시의회 사무국장 △이종길 나래울화성시복합복지타운 관장 △이기영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정영규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남병근 평택경찰서장 △이은규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근홍 경기도의회 사무처장 △김종춘 이천시청 자치행정국장 △임호균 광주시청 친환경단장 △정석준 광주시청 건설도시국장 △이기우 광주시청 경제산업국장 △정하근 광주시청 주민지원국장 △안병균 광주시청 총무국장 △이봉춘 수원소방서 서장 △이종환 농협중앙회 광명시지부 △조웅원 농협중앙회 오산시지부장 △김필례 고양시의회 의장 △김진용 고양시의회 사무국 국장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 △김남곤 전북일보사 사장 △장기원 가평군의회 의장 △고창경 광명경찰서장 △정원균 광명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우제찬 사단법인 경기언론인클럽 회장 △정경남 하남소방서장 △민경원 경기도의원 △이광균 광주시청 총무과장 △박영순 구리시장 △유정인 구리시 부시장 △이동규 구리시 기획홍보담당관 △배찬주 안양시 도시국장 △김봉수 안양시 복지문화국장 △김태영 안양시 행정지원국장 △정만기 안양시 기획경제국장 △손경식 경기도북부청사 기획예산담당관 △김동근 경기도북부청사 기획행정실장 △이광인 수원시 장안구청장 △김기완 안산시의회 의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부의장 △최억용 안산시의회 사무국장 △한성섭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천명수 인천일보 경기본사 사장 △김춘석 여주군수 △조종화 여주부군수 △박수달 여주군청 기획감사실장 △이재두 광주시청 평생교육과장 △이한범 광주시청 정보통신과 정보통신과장 △양평군의회 의원 일동 △정수헌 광주시상하수도사업소 소장 △김덕규 평택시청 송탄출장소장 △조건호 인천광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인창 군포서방서장 ■인천△이연택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 △홍종진 인천소기업소상공인협회장 △박민서 인천일보 대표이사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박성도 셀트리온 부회장 △박영희 인천유나이티드 △신명호 인천유나이티드 △이승후 재능대학 △김용구 (주)코아 대표이사 △조윤길 옹진군수 △오병집 옹진군 부군수 △정재덕 옹진군 기획실장 △이계은 평택시 기획재정국장

2011-09-05 경인일보

테마파크 넘어선 문화산업의 중심지 '화성 USKR'

영화 '백 투더 퓨쳐'의 주인공이 돼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타임머신을 타고, 아찔한 화염의 현장에서 '분노의 역류'에 등장하는 소방관 역할도 해보고,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슈렉과 함께 3D를 넘어 냄새와 진동까지 느낄 수 있는 4D 영화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단순 놀이기구가 아닌 이런 상상속 현실 체험들은 유니버설 테마파크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유니버설 테마파크는 다국적 영화제작ㆍ배급 및 방송사 그룹 'NBC 유니버설'이 보유한 것으로 현재 미국 할리우드와 플로리다 올랜도, 일본 오사카에 들어서 있다. 때문에 우리는 늘 군침을 삼키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부러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화성시에 조성을 추진중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가 완공되면 우리 국민들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일이 된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USKR 조성사업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란?화성시 신외동 446 송산그린시티내 동측 부지에 조성예정인 'USKR'은 435만2천819㎡ 규모에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총 2조8천997억원을 투입, 테마파크는 물론 워터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아웃렛,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주간사는 롯데자산개발이며 롯데호텔, USKPH, 포스코 ICT,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STX건설, KCC건설이 전략적 투자와 건설투자에 참여했고, 금융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을 총칭해 사업자 명을 'USKR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라고 한다.전 세계에 다양한 유형의 테마파크가 있지만, 전문가들이 뽑는 진정한 글로벌 테마파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이며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글로벌 테마파크 유치를 국가적 과제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글로벌 테마파크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에 불과할 만큼 세계적으로 유치하기 어려운 업종으로 손꼽힌다. 향후 정부와 경기도는 공공기반시설(도로 등)을 지원해 주변 교통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일단 USKR 건설시 향후 5년간 5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천900억원 상당의 조세수입, 6만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KR 추진과정과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지난 2007년 11월 경기도, 화성시, 수자원공사, USKR컨소시엄이 화성에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MOU를 체결하면서 USKR 사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2009년 3월에는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에 USKR 조성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을 받게 된다.그러나 이후 USKR 조성사업은 갖가지 암초를 만난다. 당초 도는 2010년에는 공사에 착수해 2012년부터는 주택분양과 테마파크·리조트 등 시설물 입지, 2013년에는 주민 입주 등을 계획했지만 일정은 계속해서 연기됐다. 연기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자금 문제 때문이었다. 사업 주관사가 투자자를 찾지 못해 그동안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이에 김 지사는 직접 국내 유수 기업을 찾아다니며 투자를 권유했으며, 지난 2009년 4월 수차례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을 만나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를 요청했다. 결국 롯데그룹은 롯데자산개발을 통해 USKR PFV의 지분 26.7%를 보유, 24.4%의 지분을 보유할 포스코건설과 함께 최대 투자자로 참여를 결정했다. 앞으로 롯데그룹은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월드 등이 참여해 USKR의 테마파크, 시티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웃렛 및 마트 등의 개발과 운영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그런데 2010년 12월에는 해당 부지의 소유자인 수자원공사와 사업자인 USKR PFV가 부지 공급가격과 매입가격을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USKR 조성이 중단되기도 한다. 수공은 부지매각 비용으로 현금 5천40억원을 요구했고, USKR PFV는 2천500억원을 장기분할 납부하고, 차액인 2천540억원은 정부·지자체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후 난항을 거듭한 끝에 올해 7월 5일 양측은 사업부지의 공급가격 5천40억원 중 계약금 1천500억원은 일시납부로, 잔금 3천540억원은 10년간 균등 납부한다는데 합의하고, USKR 조성에 다시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런 협상들로 인해 USKR 공사는 계속 지연됐고, 빨라야 2012년 말 착공해 2016년정도 돼야 개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다소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면 지난달 말 화성시가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김진흥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USKR 추진단'을 구성한 것이다. USKR 추진단은 전담TF팀, 인프라 지원팀, 인허가 지원팀, 지역경제 전략팀 등으로 구성되며 환경도시국장·건설교통국장·경제산업국장이 팀장을 맡고 30명으로 구성됐다. 도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해 현재 USKR 조성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관계기관들이 서로 USKR의 개장을 최대한 앞당기기를 원하는 만큼 개장은 2016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회기자

2011-09-04 김선회

서쪽 땅끝 '정서진' 더이상 지는 해가 아니다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正東津)'과 전라남도 장흥의 '정남진(正南津)'처럼 인천에도 '정서진(正西津)'이 생긴다. 인천시 서구는 경인아라뱃길 개항에 맞춰 인천터미널 인근을 '정서진'으로 지정하고 인근에 서해 낙조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해 낙조 명소를 꿈꾸는 정서진이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물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서진'이 뜬다!해돋이 관광지로 유명한 강릉의 정동진은 '임금이 거처하는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동쪽으로 달리면 다다르는 육지 끝의 나루'라는 구전문학의 한 귀절에서 유래했다. 서구는 이 점에 착안,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인근 서구 오류동 1539의6이 광화문의 정서 방향에 위치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올초부터 이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광화문의 도로원표는 경도 126도58분35초, 위도 37도34분08초다. 정서진은 경도 126도35분17초며, 광화문으로부터 34.526㎞ 떨어져 있다.서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 친수공간에 조성하는 각종 관광 인프라와 서구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던 중 정서진 사업을 구상했다.서구는 정서진을 경인아라뱃길 수향8경,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정동진과 견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근의 세어도 어촌마을, 녹청자사료관 등과 연계한 테마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정서진 전망대와 상징물은 경인아라뱃길 수향8경 중 2경인 '섬마을 테마파크'에 조성된다.하지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데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당장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친수공간도 부족한데다 연계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동진이나 정남진과 같이 해수욕장이나 주변 즐길거리가 충분한 것도 아닌데다, 또 대부분 지역이 군사지역으로 묶여 있어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서구는 정서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바로 정동진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정서진은 서울역과 한번에 이어지는 공항철도 검암역과 가깝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정서진 인근에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대형 해수사우나를 조성해 숙박문제를 해결하고 수변 카페거리를 조성해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부족한 예산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정서진 상징물 조성사업은 지역기업이나 대기업의 협찬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정서진 원조 논란인천 서구가 정서진을 지정한 이후, 한동안 '원조' 논란이 있었다. 그 논란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는 '대한민국 서쪽 땅끝, 정서진'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이는 만리포관광협회가 지난 2005년 태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세운 표지석이다.서구에서 정서진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하자 만리포관광협회는 지난 6월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제1회 만리포 정서진 선포식 및 기념축제'를 개최했다. 여기에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태안사랑'이 홈페이지와 각종 SNS 등을 통해 만리포 정서진을 홍보하고 있다.정서진을 추진하는 서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움직임이다. 만리포를 정서진으로 지정하려는 태안군의 논리는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의미의 충북 중원(충주 일대)을 기점으로 했을 때의 정서방향이 태안이라는 것이다.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 일대에서는 새벽에 중국 닭울음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있을만큼 중국과 가까운 서쪽에 위치했다는 것도 또다른 논리로 제시되고 있다.서구는 누가 먼저 표지석을 설치했느냐를 떠나 '정서진'이라는 명칭의 의미만을 살펴봤을 때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가 훨씬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만리포는 해수욕장인 반면, 오류동은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이 조성되는 곳으로 '나루'라는 의미에 맞다는 것이다. 일단, 서구는 지난 4월 '정서진'을 특허청에 상표 출원하고 인터넷 도메인 등록을 하는 등 태안군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서진 상징물과 로고 디자인 공모도 마감했다. 하지만 정서진이라는 이름을 누가 먼저 차지하냐가 중요하기보다는 어떤 관광 아이템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정남진'에서 길을 찾다지금은 정남진으로 유명해진 전라남도 장흥군. 강릉 정동진의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정남진도 정동진이나 정서진과 마찬가지로 '광화문'이 기점이다. 지난 2001년 이 사업을 처음 추진한 장흥군은 2005년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를 공식적으로 '정남진'으로 지정했다. 이후 각종 관광상품에 정남진을 연결시켰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정남진 사업을 추진하기 전까지만 해도 장흥군은 표고버섯과 키조개·한우 특산지로 알려진 평범한 고장이었다. 하지만 정남진 지정 이후 각종 드라마와 시사·교양, 예능방송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현재 장흥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토요시장'. 전국 최초의 주말시장인 토요시장은 최근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된 이후 더욱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단순한 지역의 특산품이었던 표고버섯과 키조개·한우도 덩달아 인기다. 이 세가지를 같이 요리해 먹는 '한우삼합'이 토요시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매년 여름 탐진강 일대에서 열리는 '정남진 물축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 축제는 3년 연속으로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88만명이 이 축제를 찾았으며, 이로 인한 경제효과만 650억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이 축제를 다녀간 관광객이 91만명이 넘었다. 정남진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는 '우드랜드'나 배를 타고 1시간 50분이면 제주도까지 갈 수 있는 '노력항' 등이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정서진과 비교했을 때 정남진은 이미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관광 인프라가 풍부하긴 하지만, 정서진도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만 있으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김민재기자

2011-09-04 김민재

'물류혁명·관광르네상스' 녹색성장 세찬 물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인아라뱃길이 오는 10월 개항한다.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시 서구 오류동과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길이 18㎞, 폭 80m의 방수로 겸 운하다. 운하의 양쪽 끝에는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이 들어서고 8가지의 관광명소 '수향8경'이 조성된다.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사업으로 3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자신한다. 홍수방지, 관광·레저, 물류혁명 바로 이 3가지다. 물론 이를 두고도 사업 시행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금까지도 경인아라뱃길의 경제효과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각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경인아라뱃길은 전체 공정의 95% 이상이 완료됐으며 현재 종합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드디어 베일이 벗겨지는 경인아라뱃길.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지역경제와 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의 역사아라뱃길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800여년 전인 고려 고종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운송하던 조운(漕運)항로는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염하를 거쳐 서울의 마포로 들어가는 항로였다. 하지만 염하는 만조때만 운항이 가능했고 손돌목(강화군 불은면 광성리 해안)은 뱃길이 매우 위험했다고 한다.이에 당시 실권자인 최충헌의 아들 최이는 손돌목을 피하기 위해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굴포운하를 시도했다.인천시 서구 가좌동 부근 해안에서 원통현과 지금의 굴포천을 거쳐 한강을 연결하는 최초의 운하가 시도된 것이다. 하지만 400m구간의 암석층을 뚫지 못해 결국 운하 건설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 일대의 일명 '원통이고개'는 '암석을 뚫지 못해 원통하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다시 운하가 추진된 것은 조선 중기 중종(1530년)때로 고려 고종때 시도했던 구간에 다시 운하 건설을 추진했으나 마찬가지로 당시의 기술로는 암반층을 뚫지 못해 실패하고 말았다.당시 판 도랑이 지금의 굴포천이다.현대에 들어서는 지난 1966년 서울시 영등포구 가양동에서 인천시 서구 원창동 율도까지 총길이 21㎞, 수심 4m, 하폭 90m의 운하 건설이 추진됐으나 인천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와 개발로 중단됐다.# 경인아라뱃길 추진 배경경인아라뱃길 사업은 굴포천 방수로 사업으로 시작됐다. 굴포천 유역(인천 계양·부평, 경기 부천·김포)은 40%가 한강 홍수위 이하의 저지대로 상습적인 수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평상시에는 하천물이 한강으로 흐르지만 홍수시 한강 수위가 굴포천 수위보다 4m이상 높아 자연배수가 불가능했다.지난 1987년 16명이 사망하고 5천42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던 굴포천 유역 대홍수를 계기로 1992년부터 홍수시 굴포천 물을 서해로 내보내는 방수로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정부는 지난 1995년 방수로를 평상시에 운하로 활용하기 위해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민간 투자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으나, 당시 경제성 문제로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2003년 굴포천 방수로는 국고 전환 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경인아라뱃길사업은 재검토하기로 결정됐다.하지만 지난 2008년 실시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경제성 검토 결과 B/C값(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값이 1보다 크면 편익이 비용보다 크다는 의미)이 1.07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진데다,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요구가 잇따라 지난 2008년 12월 총리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경인항과 수향8경경인아라뱃길은 '터미널'과 '운하' 구간으로 구분돼 건설되고 있다. 인천과 김포에 조성되는 2개의 터미널은 '경인항'이라는 이름으로 인천항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운하 구간에는 친수·문화공간인 '수향8경'이 만들어진다.경인항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원 245만㎡, 경기도 김포시와 서울시 강서구 일대 170만㎡에 조성되는 인천항의 보조항이다.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르면 경인항은 연근해 항로 위주의 부두 운영을 통해 인천항과의 상호 보완 기능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또 수도권 및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적 수준의 여객부두 및 터미널, 마리나 시설이 운영될 계획이다.한국수자원공사는 도로 중심의 수송 수단을 선박운송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국내 물류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아라뱃길의 친수공간을 대표하는 '수향8경'은 서해(1경)를 시작으로 동쪽으로 차례로 번호를 붙여 한강(8경)에서 끝난다.1경은 인천터미널 부지 건너편인 '서해'이다. 서해 낙조 조망과 바다 경관을 개발콘셉트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곳에 수상레저시설과 수변빌라가 조성된다.2경은 아라뱃길의 첫 관문인 인천터미널 '섬마을 테마파크'다. 인천시 서구는 최근 이 일대를 정서진으로 지정해 관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인천터미널에서 5㎞쯤 내륙으로 들어오면 3경 '시천교 워터프론트'가 펼쳐진다. 이곳에는 수상교통의 거점이 되는 선착장이 조성된다. 여기서 1㎞쯤 더 들어가면 4경 '리버사이드파크' 원형전망대를 통해 협곡과 뱃길경관·인공폭포 등을 감상할 수 있다.5경 '만경원'은 한국 전통 누각과 정원 등으로 꾸며지고, 아라뱃길과 굴포천의 합류부에는 6경 '두물머리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7경인 '김포터미널'은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들어선다. 8경 '한강둔치'는 서울시가 추진중인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수상레저산업 거점으로 개발된다. # 경인아라뱃길 사업 효과경인아라뱃길로 기대되는 효과는 3가지로 압축된다. 홍수 예방과 관광·레저, 물류비 절감이다. 경인아라뱃길은 평상시에는 운하로 사용되지만 홍수시에는 방수로의 역할을 한다. 굴포천 인근 지역은 한강 수위보다 지대가 낮아 상습 침수구역으로 악명이 높았다. 실제 지난 1987년 대홍수때는 16명이 사망했으며, 1998~1999년에는 1천194채의 가옥이 침수돼 2천5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만 112억원에 달했다. 경인아라뱃길은 평상시 한강으로 흐르는 굴포천 물을 홍수시 서해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올여름 기록적인 집중 호우때 굴포천이 최고 수위에 다달았음에도 범람하지 않은 것은 경인아라뱃길이 제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경인아라뱃길은 강과 바다를 이어 문화·관광·레저 등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연계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국제 관광물류 명소로 발전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서울 여의도와 중국 직항 국제여객선 운항이 계획돼 있다. 요트 등 마리나 선박이 한강~경인아라뱃길~서해로 운항이 가능해져 요트 마니아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예정이다. 또 운하 곳곳에 조성돼 있는 '수향8경'과 자전거도로, 경관도로 등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경인아라뱃길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물류비 절감이다. 경인항은 인천항의 기능 분담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물동량을 흡수해 내륙교통난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항 이후 각 부두운영사는 화물선 9척, 여객·유람선 9척 등 모두 18척의 선박을 운항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은 운하를 통해 트럭 250대 수송 분량의 컨테이너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운하는 연료효율이 철도의 2.5배, 도로 운송의 8.7배 수준이라는 미국 교통부의 분석 자료를 근거로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CO2 배출량이 운하에 비해 철도가 1.4배, 도로가 4.9배 수준이라는 독일 연방수로국 자료도 인용했다. 이로 인해 생산유발효과 3조원, 고용효과 2만5천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예측이다.# 경제성 논란관광과 물류혁명을 꿈꾸는 경인아라뱃길이 과연 사업성이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운하반대론자'인 한신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임석민 교수는 경인아라뱃길 존재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반도국가에는 종단운하가 필요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경인아라뱃길이 물류와 관광 모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일단 경부고속도로의 물동량을 흡수한다는 효과는 억지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임 교수는 산업구조와 수출입 상품의 구성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고, 경부화물의 비중이 점점 줄고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의 논문 '경부운하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비판'에 따르면 지난 1997년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량이 전체의 95%였는데, 2001년 80.8%, 2007년 65%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인천·평택·군산 등으로 화물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운하는 자기완결력이 없어 항공·철도·연안해운처럼 반드시 트럭의 도움이 필요한데다 화물을 옮겨싣는 환적이 필요한데, 환적은 비용이 높아지고 시간이 걸리며 파손 및 지연의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갑문 통과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운하의 이용가치는 크게 떨어진다. 특히 김포터미널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김포터미널 주변에 공단이 있어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원료가 필요하다면 모르겠는데 현재는 주변이 허허벌판이다"며 "그렇다고 서울에 공장을 만들 수는 없는데 결국 김포터미널에서 또다시 다른 곳으로 화물을 운반해야 한다"고 말했다.'관광·레저'도 마찬가지로 사업성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중국과 경인아라뱃길, 서울을 잇는 크루즈 노선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인천에서 용산까지 전철로 1시간만에 이동할 수 있는데 누가 몇 시간이나 걸리는 느린 여객선을 이용하겠냐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경인아라뱃길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은 '방수로' 기능 밖에 없다.경인아라뱃길의 경제성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최근 제기됐다. 민주당 김진애 의원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외부 컨설팅업체에 '경인아라뱃길 최적 운영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지난 1월 "경인운하의 가치를 현재 시점으로 환산한 순현재가치(NPV)가 -1조5천억원"이라는 중간보고서를 받았다. NPV는 사업의 최종연도까지 얻게 되는 순편익(편익-비용)의 흐름을 현재가치로 계산하는 방법이다. 중간보고서는 2051년까지 경인운하를 운영하더라도 총사업비 2조2천500억원 가운데 7천억원 정도만을 회수할 수 있다고 추정하면서 당초 목적인 물류보다는 친수관광레저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실제, 지난해 12월 한국수자원공사가 자체 실시한 '경인아라뱃길건설분야 종합감사'에서 "사업성 개선을 위한 마리나 운영, 선착장 주변 편의시설 및 주변 지역 개발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통한 사업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사업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 요청이 불가피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김 의원은 2개월뒤 발간된 최종보고서에는 이러한 내용이 모두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같은 연구 결과는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했을때 나왔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기자

2011-09-04 기자명

수능성적 꼴찌 인천 "이제부터가 시작"

인천교육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는 '학력향상'이다.인천시교육청의 주요 정책을 들여다보면 인성교육 강화, 창의적 인재 육성, 공교육 내실화 등 중요한 사업이 많다.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없다. 하지만 인천 학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국 최하위라는 점에서 '학력향상'은 인천교육계의 '지상과제'임이 분명하다.'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말도 있다.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 등의 여러 정책을 얼마나 조화롭게 추진하느냐 또한 시교육청의 과제다. 학력 향상에 치중하면 '입시경쟁 과열', '학교·교원·학생 서열화'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저조한 학력 수준이 도마에 오른 것은 2011학년도 수능 성적이 발표된 지난 3월말이다. 인천 학생들은 언어, 수리나, 외국어 영역 1·2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들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군·구간 수능 성적 격차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의 수능 성적이 좋지않다고 학력 수준이 낮은 것은 결코 아니다. '수능 성적=학력 수준'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조한 수능 성적은 학력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교육청은 '2011학년도 대수능 결과에 따른 인천학력 향상 방안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표 참조■ 학력 관리·책임제 추진인천시교육청은 '학교별 학업성취목표관리제'를 시행중이다. 일선 학교가 학력 목표를 설정하면 시교육청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관련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이 학교에 제공하는 정보·자료는 입학생 현황 분석, 수월성·책무성 교육력 추이, 수능 1·2등급 변화 등이다. 시교육청은 학력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거나 수능 성적이 저조한 학교를 대상으로 장학지도에 나선다.시교육청은 기초학력 책임제도 운영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기초학력 미달', '기초학력', '보통학력 이상'으로 구분된다. 기초학력 책임제는 학생들이 최저 기초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성적이 좋지않은 학생들을 챙기겠다'는 것이 시교육청 취지다.인천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08년 5.4%, 2009년 3.4%, 2010년 2.4%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지역 학급별 기초학력 비율은 초 1.5%, 중 3.8%, 고 2.0%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 목표를 초 0.5%, 중 1.3%, 고 0.7%로 설정했다. 지난해보다 기초학생 미달 비율을 3분의1 정도 낮추겠다는 셈이다.시교육청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 외부 강사 채용, 기초학력 컨설팅단 운영, 교원·강사 지도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중이다. 또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자료와 학습 모델을 개발, 제공하게 된다. ■ 학력향상 선도학교 내실화인천시와 시교육청은 '학력향상 선도학교'(10개)와 '잠재성장형 학교'(15개)를 선정, 운영하고 있다.권역별 학력향상 선도학교는 ▲1권역(남구) 인천고 ▲2권역(중동옹진) 제물포고 ▲3권역(남동구1) 신명여고 ▲4권역(남동구2) 인천논현고 ▲5권역(연수구) 인천여고 ▲6권역(부평구1) 세일고 ▲7권역(부평구2) 부평고 ▲8권역(계양구) 계산고 ▲9권역(서구1) 가림고 ▲10권역(서구2) 인천원당고이다.이들 학교는 시로부터 2014년까지 매년 4억원을 받아 권역의 학력 수준을 높이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내년 12월 중간평가를 실시해 우수 학교 3곳을 선정하고, 운영 실적이 현저히 낮은 학교에 학력향상 선도학교 지정을 해지할 방침이다.■ '당근'과 '채찍' 병행인천시교육청은 교육 성과가 우수한 교사에게 유공 가산점 부여, 전보 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교장·교감 성과상여금 지급 기준에서 '학교 성과 상여금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교육 성과가 저조한 교사를 각종 수상에서 배제하고, 학력 향상 하위 3% 학교장은 전보 조치하기로 했다.시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평가할 때 학력 성과 항목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학업성취도 기초학력 미달 비율, 학력 향상도 등을 학교·교육지원청 평가 지표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교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과도한 행정 업무다. 잡무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 교원들의 얘기다.시교육청의 '교원 행정업무 경감 방안'은 교원업무경감위원회 운영, 업무보조자 채용, 교원이 참여하는 회의 감축, 학교평가제도 개선 등이다. 시교육청은 각 부서 과장을 '공문서 감축 책임관'으로 지정, 이들이 부서의 공문서 생산량을 관리·감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인프라 확충교육인프라 확충 사업은 크게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확대'와 '일반계고 기숙사 건립'이다.인천의 자사고는 인천하늘고 1개 뿐이다. 이는 서울(27개), 대구(4개), 광주광역시(3개), 부산(2개), 경기(2개) 등 인천과 가깝거나 규모가 비슷한 도시보다 적은 수치다.자사고를 확대해 인천지역 우수 학생의 '탈(脫)인천 현상'을 막고 다른 시·도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인천시교육청 계획이다.시교육청은 인천시와 함께 '자율형 사립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관은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지에 진출하는 기업이 '자율형 사립고'를 신설, 운영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시교육청은 일반계고에 기숙사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인천의 일반계고는 83개로, 이중 기숙사가 있는 학교는 6곳 뿐이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일반계고(49개)의 57.1%(28개)가 기숙사를 보유하고 있다. 기숙형 고교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시교육청은 일반계고의 면학실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재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영재학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고입전형·대입지도 개선 검토인천시교육청은 '고교정원제'를 검토하고 있다. 인천지역 중학생 대부분은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고교 진학이 쉽다 보니 중학생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이 시교육청 설명이다.시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의 학기말 수업 분위기가 훼손되는 것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기고는 2학기 중간고사까지, 후기고는 2학기 기말고사까지 중학교 내신 성적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인천은 대입 수시전형에 집중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시 집중 전략' 때문에 수능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게 시교육청 분석이다.시교육청은 일선 학교가 수시와 정시전형에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학교가 수시와 정시에 대비해 탄력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도록 지도·점검하겠다는 것이다./목동훈기자

2011-09-04 목동훈

혁신교육 영그는 경기 "도전은 계속된다"

지금 경기교육은 '혁신'의 뿌리에서 '창의지성'의 줄기를 키워가고 있다. 그동안 줄기차게 추진해 온 수업혁신, 교실혁신, 학교혁신, 행정혁신, 제도혁신 등 경기교육혁신을 위한 모든 과제들이 오로지 창의적 지성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발판이었다는듯, 이제 경기교육의 모든 역량은 창의지성으로 모여있다. 창의적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쩌면 시작이 늦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새 경기교육의 창의지성교육 프로그램은 타 시도에 앞서있다. 창의적 지성 함양을 위한 3가지 중심 줄기는 '배움중심 수업 실천', '융합형 과학교육(STEAM)', '창의·서술형 평가'다. 모두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젝트다. 경기교육에 '전국최초'시도라는 타이틀은 이제 익숙한 훈장이 됐고 경기교육의 노력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이끄는 전주곡이 됐다. ■ 배움중심 수업 실천 : 제대로 가르쳐야 배움이 움튼다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학생들을 인재로 키우려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학교에서 창의지성교육이 이루어지려면 그 전에 학생들이 무엇이라도 배워야 한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에게 같은 수준의 가르침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 공교육의 맹점 중 하나다. '학습자 배움 중심수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더 나아가 배움중심의 수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탄생했다. 물론 최종 목표는 경기도에서 교육받는 모든 학생들의 창의적 지성을 함양하는 것이다.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은 학습자 개개인의 차이를 존중하고 개별화된 배움의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학습자 스스로 활동하고 협력해 모든 학생에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게 한다. 학습 계획과 실천, 평가가 이뤄지고 각 단계마다 피드백을 통해 교사와 학생 사이의 '좋은 수업'을 위한 약속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좋은수업'을 위해 교사와 학생은 세가지 약속을 한다. 교사는 학습자 배움 중심의 수업을 설계하고, 모든 학생의 배울 권리를 보장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학습자의 배움을 확인하고 지원한다는 세가지 수업 약속을 한다. 학생은 스스로 학습목표를 정해 학습활동에 참여하고, 또래들과 만남 및 대화를 통해 서로서로 협력하며 배우고, 학습한 내용을 학습일기 등 자기 언어로 정리한다는 배움 약속을 한다. 특히 '학습일기'를 통해 교사와 학생은 학생들의 개인차를 존중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도교육청은 수업혁신지원단 조직과 수업저널지 발간 등 배움중심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와 학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창간한 수업저널지 '행복수업'은 수업혁신 실천 사례, 혁신학교 수업 우수 사례, 새로운 교육 이론 및 창의적인 수업 우수 실천 사례 등이 소개돼 교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행복수업'은 경기수업 혁신에 의한 창의지성 교육기반을 다지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학습자배움수업의 확산과 발전은 우리 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STEAM(융합형 과학교육) : 창의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학습자 배움 중심 수업이 어떻게 창의지성교육을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이라면 'STEAM교육'은 무엇으로 창의성을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STEAM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and Mathematics 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과학기술 분야의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형 과학교육을 뜻한다. 도교육청 정진호 장학사는 "현재 과학과 수학 등 과목별로 단편적인 지식을 가르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과학, 수학, 기술, 예술 등이 융합된 환경에서 살고있다"며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 교육의 방법을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부터 과학교육 중장기 발전 방향 정책 연구를 시작해 STEAM교육에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재와 시연기기, 실험 키트 등의 제작을 완료한 도교육청은 수원 창용중, 성남 보평중, 안양 부림중, 신안중, 광명 소하중, 충현중, 용인 상현중, 이천 부발중, 안성 비룡중, 고양 일산중, 구리 교문중, 파주 해솔중 등 도내 12개 중학교를 시범운영학교로 지정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오는 2학기부터 전체 과학수업 50차시 중 10차시를 STEAM 교육으로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STEAM교육을 계획중이지만 단위학교에 STEAM 교육을 적용하는 것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다.새로운 형식의 수업 진행을 앞둔 교사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지난 8월 한양대학교에서 STEAM 교육 시범 운영 담당교사 26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학생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배워보니 수업이 재밌다"며 "과학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나아가 시연과 토론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수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작단계라 올해는 12개 학교에서 시범적용되지만 콘텐츠와 교재, 기기 등은 전 학교에 보급된다"며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과 창의성 중심의 STEAM교육을 비롯, 창의지성교육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창의·서술형 평가 : 평가도 창의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지난 3월 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경기도 고등학교 창의·서술형 평가'를 실시했다. 과목별로 50분동안 8문항으로 구성된 100%서술형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이 시험은 우리나라 공교육에서는 학생에게도 교사에게도 낯선 시도였다. 최초의 시도인데다 파격적인 평가방법이었던 만큼, 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 어떤 답이 정답인지,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지 등 세간의 이목이 다시 한 번 경기도 교육으로 집중됐다.3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창의·서술형 평가는 6월 중학교 1·2 학년 학생들로 이어졌고 오는 11월에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까지 확대 시행된다. 기존의 선택형이나 단답형 문항에 익숙한 학생과 교사들에게 이 시험은 난감한 문제이면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경기도교육이 창의적 지성 함양으로 교육의 방향을 정하고 내용과 방법을 창의지성형으로 발전시킨 마당에 평가방법만 혁신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김완기 과장은 "창의·서술형 평가는 창의지성 교육과정의 핵심 아이콘으로서 분과적 개념교육에서 탈피해 확산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수·학습이 실제 수업에 적용되도록 지원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방법의 변화를 통해 경기 교육은 창의적 지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적인 틀을 갖추게 된 것이다.창의·서술형 평가의 목적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것이므로 평가 결과는 취합하지 않고 학생의 교과학습 능력을 진단하고 학생 특성을 고려한 수업 설계 및 학생 상담의 기초자료로만 활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과 평가가 교수학습 과정에서 상호 조응하면서 유기적으로 순환되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정주기자

2011-09-04 민정주

전국체전 경기장 사후활용 어떻게…

'신설된 경기장은 전국체전 개최 후 사후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오는 10월6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지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는 전국 16개 시·도를 포함, 해외 동포까지 2만8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국체전은 국내 종합스포츠 대회로 올해로 92회째를 맞고 있다.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원활하게 치르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1천429억원을 들여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를 실시했다. 수영과 체조 경기가 열리는 고양실내체육관을 비롯 핀수영 경기를 치르는 부천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 고양시 야구장, 용인 조정경기장을 각각 새로 지었다.이들 경기장은 전국체전이 끝나면 각각 엘리트 스포츠 대회와 시민들의 생활체육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시 '프로농구단 유치'전국체전 주개최지인 고양시는 전국체전 후 사후 경기장 활용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한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마케팅의 전형적인 유형이라고 평했다.고양시가 전국체전 사후 경기장 활용을 위해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지난 6월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유치한 점이다. 고양시는 1996년 창단 이후 대구를 연고지로 삼았던 오리온스 농구단과 연고지 이전 및 체육관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 고양실내체육관의 활용도를 높였다. # 용인시 조정경기장 '시민들의 여가장소'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기흥저수지 일원에 위치한 용인시 조정경기장은 부지 2만8천㎡, 건축면적 6천286㎡ 규모로 사업비 110억5천400만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본부동, 조정고(경기정 보관창고) 1·2동, 주차장, 조경시설 등으로 꾸며졌으며, 조정 경기가 펼쳐질 경기장 규격은 23만2천㎡(길이 2천150m, 폭 108m)로 국제 규모의 조정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조정경기장은 전국체전 후 각종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시민들에게도 체험의 장소로 제공될 전망이다. # 안양시 롤러경기장 '롤러메카 급부상'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롤러경기장은 선수용 뱅크트랙을 제외한 로드트랙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 경기장은 지난 2006년 4천460㎡에 500개 관중석을 갖춘 국제 경기용으로 건립되어 세계롤러대회를 개최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안양시는 롤러메카 도시로 인정받으면서 최근에는 시민들에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해졌다. # 화성시 전곡항 '요트 강습 인기'화성시의 관광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 전곡항에는 일반인 및 초·중·고·대학생 대상 해양 레포츠 강습이 실시되고 있다. 이 곳에선 해양 아카데미 과정으로 소형 딩기요트, 크루즈 요트, 카약,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 경기도종합사격장 '클레이사격 스트레스 해소'화성시 양감면 사창리에 위치한 경기도종합사격장은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레이 사격 명소다. 클레이 사격은 긴 엽총을 이용해 날아가는 피전(접시)을 맞히는 레포츠다. 정신력과 민첩성이 요구되고 표적을 명중시킬때 느끼는 짜릿함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 부천시 오정레포츠센터 '건강 도우미'전국체전 핀수영이 열릴 부천시 오정레포츠센터는 수영과 실내 체육강습이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오정레포츠센터는 지하 수영장과 지상 농구장 및 헬스장, 1천여 관람석을 갖추고 있어 전국체전 후 시민들에게 개방, 활용도가 높다.수영 프로그램은 일반수영, 아쿠아로빅, 수중재활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체육관 프로그램은 배드민턴, 탁구, 농구, 음악줄넘기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경기장 사후 활용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공존'전문가들은 한 나라가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면 그 지역에 스포츠 인프라 구축이 10년을 앞서간다고 강조한다.이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예에서도 볼 수 있다. 당시 한국은 빈약한 축구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월드컵 유치로 인해 서울을 비롯 인천, 수원, 대구 등 10개 도시에 최신식 축구장을 건설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게 됐고, 관람객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축구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마찬가지로 제92회 전국체전이 끝나면 경기도 대다수 시·군도 최신식 스포츠 시설을 갖게 된다. 고양시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고양야구장, 부천 오정레포츠센터, 용인시 조정경기장 등이 전국 대회를 치를 수 있을 만큼 여건이 개선된다.그럼 이런 최신식 경기장이 국민들의 세금을 잡아먹는 하마로 전락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지역 특색에 맞는 스포츠 인구 저변확대를 모색하고,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장소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롤러 경기장이 위치한 안양시는 귀인중-동안고-안양시청 등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이 한 곳에서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한 것이다. 또 평일과 주말 롤러 동호인들에게도 개방,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전문가들은 "경기장 활용에 따라 그 지역 시민의 삶이 윤택해질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방만한 운영으로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관계 기관이 그 지역에 맞는 스포츠 종목을 적극 육성하고 스포츠 인구를 확대, 사후 활용하는 등 사전에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창윤기자

2011-09-01 신창윤

미리보는 전국체전 개폐회식

'한바탕 즐길 준비 되셨나요'.오는 10월 6일 오후 6시30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은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올해 경기도는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두자릿수 종합우승 10연패에 도전한다.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경기도는 전국체전 개·폐회식도 다양하고 색다른 연출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체육 중심임을 국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베일에 싸인 제92회 전국체전의 개·폐회식을 미리 들여다본다.# 대한민국의 중심을 연다이번 개·폐회식 공식 행사에는 200여명의 주요 인사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및 체육관련 주요 인사 등 6천여명의 초청자가 고양시를 방문한다. 또 1만여명의 국민이 개·폐회식 축제를 함께 즐기며 가을 스포츠의 제전인 전국체전을 환영한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엘리트 종합우승은 물론 성공적인 진행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스포츠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전망이다.# 경기도라서 특별하다경기도는 남북으로 갈린 지리적 상징성과 함께 다문화가정, 다양한 지역 출신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개·폐회식의 전문성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난타' 연출가 송승환 총감독을 임명해 색다른 준비를 하고 있다.또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호수공원에서 개최해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를 대주제로 펼쳐질 이번 전국체전은 경기도이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있는 통일과 지역·계층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21세기 글로벌 대한민국의 리더로 도약하는 경기도의 비전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미와 감동의 쇼타임제92회 전국체전의 관전 포인트는 개·폐회식에 있다.해마다 반복됐던 대규모 매스게임과 전통공연, 개최지역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제시라는 추상적 퍼포먼스는 이번 대회에선 찾아볼 수 없다. 국민들은 이제 더 이상 이런 진부한 행사를 기대하지도 않는다.그럼 이번 전국체전의 특징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관람객들이 보고, 즐기고, 참여하는 행사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물론 감동을 주기 위한 퍼포먼스와 연출은 과거의 관습을 깬 새로운 볼거리로 꾸며질 계획이다.이를 입증하듯 개회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도미노쇼에 이어 음악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첨단미디어가 결합한 크로스오버쇼가 펼쳐지고, 폐회식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퍼레이드와 신명나는 K-Pop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환상적인 도미노쇼도미노의 단순한 메커니즘은 힘의 전달에 있다. 첫 번째 조각이 넘어지면 두 번째 조각이 넘어진다. 중간에 도미도 조각이 넘어지지 않고 남았을 때 실패한 기분은 모두가 알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도미노 조각이 모두 넘어졌을 때 느끼는 희열과 성취감은 특별하다.개회식에서 펼쳐질 도미노쇼는 도미노형식에 이야기를 가미한 한 편의 공연으로 만들어진다.이야기는 한 소녀의 꿈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치 도미노조각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듯 소녀의 꿈은 더 큰 꿈으로 이어지고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경기도민들의 수많은 꿈과 만나면서 엄청난 파급력을 낳게 된다. 마침내 모두의 꿈이 모여 하나가 되는 절정의 시간을 맞게 되고,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대한 꿈이 실현된다.도미노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도미노조각을 본뜬 대형 피스도미노, 인간도미노, 여기에 기발한 장치와 특수효과를 활용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스펙터클이 펼쳐질 것이라는 게 제작단의 귀띔이다.# 크로스오버쇼스포츠, 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개회식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백미는 바로 크로스오버쇼다.피아니스트 임동창, YB밴드의 연주와 마샬아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 꿈과 환상의 세계로 데려갈 첨단 미디어쇼 등이 어우러지면서 깊어가는 가을밤, 개회식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퍼레이드, K-Pop 콘서트폐회식은 시민과 함께 하는 화합의 대행진으로 문을 연다. 특수차량과 코스프레(컴퓨터 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하여 즐기는 일을 말한다) 행진 사이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치면서 폐회식장에 도착하게 된다. 안성 바우덕이와 차기 개최지인 대구시에서 공연을 펼치고, K-Pop 콘서트로 신나는 어울림의 장을 만들면서 대미를 장식한다.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제전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관심 밖에 있었던 전국체전이 국민의 축제로 돌아온다. 올 가을 잔치의 주인공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다. /신창윤기자

2011-09-01 신창윤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34일 앞으로 다가왔다.경기도가 전국체전을 주관하기는 이번이 22년만이다.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10월6~12일까지 7일간 펼쳐지는 제92회 전국체전은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임원진 등 2만8천여명이 참가한다.전국체전은 주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해 도내 20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육상·축구·수영 등 45개 종목(정식 42개, 시범 3개)에서 실력을 겨루며, 고양시에선 축구·야구·세팍타크로·육상·수영·역도·보디빌딩·테니스·체조·스쿼시 등 10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암벽 등반) 경기가 열린다. 엠블럼은 전국체전의 정체성과 화합, 하나됨을 표현하고 역동적인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경기도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마스코트는 '꿈이'와 '손이'다. 땀방울을 의인화해 젊음의 연두색, 열정의 오렌지색, 건강의 파란색을 사용해 단결과 화합을 표현했다. 전국체전 점검 및 미리보는 개·폐회식, 그리고 전국체전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해 분석해 본다.# 경기장 9월 중순 '완료'이번 제92회 전국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1천881억원이다. 재원별로는 국비가 325억원, 도비가 342억원, 시·군비가 1천214억원이 투자된다. 이 가운데 경기장 신설에 1천429억원, 노후 경기장 개·보수에 269억원이 투입된다.수영과 체조 경기가 열리는 고양실내체육관이 지난 7월 완공됐고 핀수영 경기를 치르는 부천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가 지난 5월 앞서 준공됐다. 또 고양시 야구장은 지난달에 완공됐으며 사이클 경기가 치러지는 의정부 벨로드롬 경기장도 최근 보수공사를 끝냈다.남은 14개 시·군 32개 경기장의 보수도 9월 중순까지 끝날 예정이어서 참가 선수들이 최적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색 개·폐회식고양 일산 호수공원에서 치러지는 전국체전 개회식은 말 그대로 '쇼! 쇼! 쇼!'다. 개회식은 '난타' 연출가 송승환씨가 총감독을 맡았다.개·폐회식 장소는 기존의 종합운동장에서 탈피해 고양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치러진다. 개회식은 '꿈을 안고 경기로'란 주제 아래 10월6일 오후 6시30분부터 90분간 도미노쇼, 멀티미디어쇼 등이 연출되며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폐회식은 '손을 잡고 세계로'란 주제 아래 10월 12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안성 바우덕이 공연, 차기 개최지 공연, K-POP 콘서트가 열린다.# 첫 물길 '성화 봉송'첫 물길 성화봉송의 시발점은 아라뱃길을 타고 온다는 점이다. 성화는 9월30일 강화도 마리산에서 채화돼 경기도 31개 시·군을 경유하고, 10월6일 개회식장에 도착해 7일간 불을 밝힐 예정이다.성화 봉송거리는 10개 구간 903㎞이며, 693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에는 전국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성화가 뱃길로 운송된다. 마리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개통 예정인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로 옮겨져 경기용 요트(14척)로 김포터미널까지 18㎞ 봉송된다. DMZ 평화누리길과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2개 구간 2㎞는 실향민·새터민·다문화가정 등이 봉송주자로 나서 화합을 다지고 통일을 염원하게 된다.# 풍성한 자원봉사자자원봉사자는 지난 4월까지 모집한 결과, 모두 4천181명이 지원해 이중 3천500명이 선발됐다.이들은 9월까지 기본 소양교육과 분야별 현장교육을 받은 뒤 65개 경기장에 투입돼 경기 및 관광 안내, 문화행사 지원, 급수 봉사, 미아 보호, 교통·주차 질서를 담당하게 된다.# 숙박시설 및 수송지원도 'OK'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단과 임원진 2만8천명을 포함해 모두 12만명이 경기도를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주개최지로 개·폐회식과 11개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고양시에는 선수단만 1만여명이 방문한다. 고양시는 지역내 숙박시설, 대학, 기업연수원은 물론 파주지역까지 숙박시설을 충분히 확보했다.해외 및 시·도선수단 수송 지원도 마련됐다. 운행대수는 총 1천576대(승용 1천180대, 대형승합 262대, 중형승합 134대)이며 운행 구간은 숙소~경기장, 개·폐회식 장소, 도내 관광지 등이다. 아울러 시·도 선수단을 위해 1일 6대(승용 5대, 대형승합 1대)를 보유했다.# 문화·예술·관광축제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스포츠·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31개 시·군 축제를 체전 기간내로 조정해 지역 문화 예술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도는 대표적인 도자기비엔날레와 레포츠페스티벌을 전국체전 기간에 열고, 주개최지인 고양시도 고양호수예술제, 고양행주문화제, 고양음식축제, 고양국제조각축제 등을 개최한다. 아울러 안보관광(임진각, 통일촌 제3땅굴 등), 역사문화 탐방(수원화성, 세종대왕릉 등), 자연생태(양평 두물머리,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등 시·군별 관광 코스를 운영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관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경기도 관계자는 "완벽한 준비를 통해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람객을 위해 안성 바우덕이나 양주 별산대놀이 등 경기도가 자랑하는 공연도 풍성하게 마련해 스포츠와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보대사 위촉전국체전의 또다른 볼거리는 스포츠 스타들의 홍보 활동이다.도는 역도의 장미란과 프로야구 출신 양준혁, 국민 가수 인순이씨, 고양시 다문화유소년 축구단을 이번 전국체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들은 각종 행사에 참석해 대회를 홍보하고, 이들의 활동 사진과 동영상은 전국체전 홈페이지 및 트위터 등에 소개돼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또 도는 대규모 해외 동포 참관단 유치를 위해 이석찬(뉴욕대한체육회장) 전국체전 재미국해외동포 준비위원장을 홍보대사에 위촉하는 등 다양한 홍보 경로 체계를 마련했다. /신창윤기자

2011-09-01 신창윤

인천 만석동 '아카사키촌의 새실험'

하룻밤 자고 나면 고층 아파트와 대형 빌딩 등 마천루가 들어서는 인천 도심. 이런 인천의 도심 그늘에 '쪽방촌'이란 전혀 다른 동네가 숨쉬고 있다. 동구 만석동 일대에는 이런 쪽방 274세대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있다. 6·25때 피란민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형성된 곳인데 일명 '아카사키촌'이라고도 불린다. 이웃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한사람이 들어서면 꽉차는 좁디좁은 골목길, 대낮에도 좀처럼 밝은 빛을 찾기 어려운 동네, 너절한 쪽방촌은 성장이 멈춰버린 도심속 작은 '섬'인 셈이다.이런 만석동 쪽방촌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번듯한 내집 하나 갖는 게 소원인 이들에게 내집 마련의 꿈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인천시는 이곳 만석동 쪽방촌 일대에 새로운 방식의 도심 재생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도화지구나 루원시티처럼 구도심의 낡은 주택과 그 곳에 녹아있는 생활·문화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재개발이 아닌, 현재 살고있는 원주민들의 공간과 삶을 최대한 유지한 채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시 입장에선 처음 시도하는 방식의 개발사업인데, 지역에서 이를 지켜보는 기대가 크다.■ 기억을 지우는 도시개발사업에서, 기억을 남기는…시는 기존에 있는 모든 것을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재개발 방식을 탈피, 원주민이 100%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개발 기법을 동구 만석동 쪽방촌에 도입할 계획이다.시는 2013년까지 혼합형 주거환경개선 기법으로 이 일대(1만8천519㎡)에 대한 도시·주거지 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번에 도입된 혼합형 주거환경개선 기법은 기존에 있던 집들을 모두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낡은 집들을 개량하고 동시에 영구임대주택 100세대를 쪽방촌에 건설해 주민들에게 거주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또 잔여 부지에는 공원 등 녹지공간을 확충할 예정이고 쪽방촌에 사는 주민들의 자활 능력을 키우기 위해 공동작업장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이번 개발계획에서 눈에 띄는 것은 쪽방촌 주민들이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시는 쪽방촌 주거지 재생사업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최근 구성했다. 이 협의체에는 만석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련 공무원·설계사·교수·건축가 등이 참여해 개발에 따른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개발 과정에 필요한 115억원의 예산도 이미 마련했다.쪽방촌에 건설될 공동작업장은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희망만들기사업'에서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영구임대주택 건설에 필요한 총 50억원의 돈은 정부가 내년부터 10억원씩 순차적으로 주기로 했다.주택 개량사업 또한 민간단체가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해피하우스센터'에서 지원받는다.현재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루원시티나 도화구역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표류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이미 필요한 예산 전액을 확보한 상태다.필요한 예산을 한꺼번에 신청했으면 예산 지원이 힘들었을텐데 시가 분야별로 정부와 민간단체 등에 예산을 신청해 보다 효율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소설 '괭이부리말아이들'의 무대가 돼 유명해진 이 마을의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나 도서관 등도 계획되고 있다.송영길 인천시장도 자신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개발사업이란 점에서 만석동 주거정비사업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구도심 개발 방식의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석동 쪽방 사업 주민들이 주도한다이번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민들이 자신의 동네를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다.그동안 이 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은 여러 번 시도돼 왔다. 그러나 주민을 배제한채 관(官)이 주도해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원주민들 보단 공무원이나 사업자측 입장에서 일이 추진돼 사업 자체가 성사되기 힘들었다.지난 2008년 동구청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대상 쪽방 161세대 중 25세대만이 동네 개발을 찬성했을 정도다. 나머지는 이대로 사는게 더 낫다는 입장이었다.시는 이런 동네 분위기를 파악해 주민과 도시계획 전문가, 공무원, 시민단체 회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아카사키촌 지역추진협의체'를 만들고 이들의 의견을 주거정비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추진협의체에는 쪽방촌 주민들뿐만 아니라 최흥찬 기찻길옆 공부방 대표, 민운기 스페이스빔 대표, 박종숙 쪽방상담센터 소장, 김윤이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한다.이들 협의체 위원들은 쪽방촌의 개발 콘셉트에서부터 원주민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 공공미술을 포함한 각종 문화사업 등 시가 구상하고 있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최흥찬 기찻길옆 공부방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쪽방촌에 사는 주민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도시 개선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다"며 "시가 쪽방촌에 추진하려는 각종 문화사업 또한 타지 관광객들이 아닌 철저히 마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민운기 스페이스빔 대표도 "가중 중요한 것은 쪽방촌 주민들"이라며 "마을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가장 좋은 개선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주민 밀착형 문화시설도 쪽방촌에 건립시는 이번 쪽방촌 주거정비사업을 문화사업으로까지 확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에게 단지 좋은 집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 마을을 살고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시는 이에 따라 쪽방촌에 '희망키움터' 건립 사업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희망키움터는 쪽방촌에 있는 빈집들을 활용해 어린이도서관과 컴퓨터 교육·열람실, 주민체육시설 등을 만드는 내용이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이 동네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동네 사람들의 삶의 질도 함께 끌어 올려보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마을 벽면이나 허름한 간판을 특색있게 정비해 쪽방촌이 갖고있는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한층 밝게 바꾸는 작업도 실시된다.공공미술 개념을 마을에 도입해 보겠다는 것이 시의 생각이다.주민들과 지역 화가들이 함께 참여해 벽화를 그리고 마을 가로등 또한 LED 조명으로 바꿔 마을 분위기를 밝게 연출할 예정이다.채기병 인천시 주거환경정비팀장은 "그동안 만석동 쪽방촌에 대한 여러 개발 계획들이 모두 실패했다"며 "이번 실시되는 쪽방촌 주거개선사업은 주민들이 중심이 돼 추진되는 새로운 방식의 개선사업인만큼 성공 확률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추진위원에 듣는다 / 최흥찬 기찻길옆공부방대표인간 삶·역사, 공동체 가치 포괄… 쪽방촌 '살가운 재개발'을원래 거주민이 계속 살 수 있다니… 시작부터 끝까지 지원·감시·견제"인간과 삶, 가족의 역사와 공동체적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의 재개발이어야 합니다."인천시 동구 만석동에서 '기찻길 옆 공부방'을 운영해 온 최흥찬(49·사진)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재개발은 해당 지역에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자리가 뺏길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진행돼 왔다"며 "그런 식의 재개발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만석동은 그에게 25년 넘게 삶의 공간이 되고 있다.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접하게 되는 아이들의 부모와 주민들의 주된 관심거리 중 하나는 재개발이었다. 그가 이곳에 정착한 1987년 이후 재개발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왔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했다가 사업성이 약하다며 중단됐고, 당시 한국주택공사가 국민임대아파트 건설도 추진했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무산됐다. 2~3년 전쯤엔 인근의 만석부두와 북성부두의 친수공간 조성계획까지 포함된 종합개발 계획도 마련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마저 흐지부지됐다. 그리고 지난 5월께 이번 만석동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원래 살던 주민들이 그 자리에 계속 살 수 있는 형태의 재개발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재개발 사업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사업의 방향과 의미, 가치 모두 바람직했다. 한국전쟁 때 이곳으로 피란와 정착한 주민, 경제개발의 붐을 타고 농촌에서 이곳으로 온 주민 등이 모인 곳이 인천 만석동이다. 넉넉지 못한 형편이지만 소박한 정을 이웃과 나누는 동네다. 주민 중 한사람으로서 이런 동네를 재개발 사업으로 흐트러트리고 싶지 않다. 그리고 그는 '만석동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추진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했다. 최 대표는 "주민중심의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작부터 끝까지 지원하고,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책임의식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원에 듣는다 / 박종숙 쪽방상담센터소장원하는 주민은 모두 재정착 가능… 지속적 의견 수렴·관심 필요60~80대 거주민 공동작업장 계획… 주거개선만이 아닌 자활지원 의미"만석동 재개발 사업은 원래의 주민들이 100% 다시 정착하는 데 그 의미를 둡니다."박종숙(54·여·사진) 내일을 여는집 인천 쪽방상담소장은 이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최우선에 두고 이번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내가 쫓겨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주민들도 있는 만큼 재개발을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면 이 지역에 계속해서 살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개발을 통해 정주여건이 개선되더라도 월세를 내기도 힘들어 하는 원주민들의 재정착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 사업에 의미가 없다고 그는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택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문화공연장과 미니도서관, 쉼터공원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100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도 계획돼 있다. 특히 60대부터 80대까지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팬시나 문구류를 만드는 공동작업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비교적 젊은 층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도 마련된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주민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개념의 이번 재개발 사업은 전국적으로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다.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안 돼 있지만, 재정착이 가능하다는 부분에 주민들의 동의가 있는 것으로 그는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주민들의 의견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면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만석동 지역이 완전히 새로 탈바꿈되는 것이 아닌, 향수가 묻어있는 마을로 조성되길 바라고 있다. 박 소장은 "주민 입장에 서서 주민이 보다 편해지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루럴 스튜디오와 아카사키촌"쇠락지역 '사회적가치' 담아낸 메시지 통했다"건축은 기술이나 심미적 부분만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담아야 한다."미국 오번(Auburn)대학교에서 건축학과 교수로 활동했던 고(故) 사무엘 막비(Samuel Mockbee) 교수의 말이다. 건축은 사회와 환경, 교육과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런 그가 1991년 교수로 임명되자마자 학생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한 것이 '루럴 스튜디오'다. 학생 12명과 함께 건축학과의 무료 집짓기 실습 프로그램을 실행할 프로젝트였다. 그는 루럴 스튜디오를 통해 인종불평등, 살 수 없을 지경의 주거환경 등을 개선해 나가는 작업을 하고자 했다. 사람을 위한 건축소, 지역사회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간이라는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다. 루럴 스튜디오는 쇠락해버린 미국 앨라배마주 헤일카운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방치된 헛간, 무너져 내린 오두막집, 녹슬 대로 녹슨 이동주택 등은 모두 좋은 소재였다. 철로 조각과 오래된 벽돌, 기증받은 목재, 마른 풀, 종이박스, 타이어, 자동차 번호판, 도로표지판 등 값싸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작은 식품점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센터로 탈바꿈됐고, 방치된 빈 건물은 어린이센터로 조성됐다. 빈 공터엔 놀이터가 마련됐다. 루럴 스튜디오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야구장을 만들기도 했다. 재원은 우리 돈으로 2천500만원 정도. 주 정부와 기금을 가진 각종 재단의 후원을 이끌어냈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건축프로젝트에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것이다. 소통하고 또 소통했다. 지역사회 전반을 고려했다. 그리고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새로 마련된 건축물은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건축가로서의 윤리적 책임, 공동체에 기여하겠다는 도덕적 감성을 실천하겠다는 의지 등이 반영된 것이다. 루럴 스튜디오를 만든 사무엘 막비 교수는 2001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2004년 미국건축가협회 최고상 골드메달 수상으로 그 업적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금도 루럴 스튜디오는 이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쇠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사람들과 함께 지역사회 전반을 고려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루럴 스튜디오의 건축프로젝트. 멀고 먼 미국 사무엘 막비 교수의 '루럴 스튜디오'가 원도심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지역주민 중심의 재개발사업 추진을 앞둔 인천 동구 만석동에 전하는 메시지인 듯싶다. /이현준기자

2011-09-01 김명호·이현준

인천 '구도심 문화 르네상스' 이끌 대표 예술공간들

"골목길 화폭 삼아 美 창작… 진화하는 옛 중심가"중구 신포동을 비롯해 인천 구도심 골목길의 매력은 '소통'에 있다.사진기를 들고 신포동을 찾은 20대는 부모님에게 들은 골목길을 이야기하고, 40~50대는 이곳에서 옛 추억을 떠올린다. 이같이 인천의 구도심은 모든 연령대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간이다. 최근들어 신포동을 비롯한 구도심의 '소통의 위력'을 절감한 예술인들이 모여들고 있다.1980년대 이후 신도심의 등장으로 인해 정치·경제·문화·교육의 중심지였다가 옛 영화를 간직한 구도심으로 치부됐던 이들 골목에 최근들어 문화의 향기가 스며들고 있는 것. 혹자는 바야흐로 인천에 '구도심 문화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유네스코 에이포트지난 5월 인천 신포시장내 오래된 칼국수집 골목에 전시공간이 들어섰다.미술관 '유네스코 에이포트(UNESCO A.poRT)'는 1930년대 지어진 일본식 목조 건물에 자리잡았다. (사)유네스코인천시협회 부설 기관인 이 공간은 공항(Airport)과 항구(Port)의 영문을 합성해 'A.poRT'로 명칭을 정했다. 'A'와 'RT'를 대문자로 표기해 예술공간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2~3년 전까지만 해도 칼국수집이었던 낡은 2층 목조건물이 이같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1년여간 갤러리를 꾸민 이탈 유네스코 에이포트 아트디렉터는 당시 "재개발 바람을 피하면서 오히려 방치돼 있던 곳이에요. 80여년을 지나온 보통 사람들의 흔적 위에서 이제 예술가들이 드나들며 생명을 연장시키려는 것이지요"라고 의미를 설명했다.또한 이 디렉터는 동시대 예술을 펼치고 있는 인천작가들을 초대할 것이며, 외국 예술 공간과도 교류하는 등 일반적인 기존 전시 형태에서도 벗어날 것이라고 했다. 사람 냄새 풀풀 나는 골목길에서 예술을 매개로 한 소통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신포살롱유네스코 에이포트가 문을 연 5월 신포살롱도 개관했다.마을기업 '영씽크'는 신포동을 '문화의 거리'로 되살리고자 이 지역에 문화공간 신포살롱을 개소했다.마을기업은 문화, 자연자원, 특색있는 상점 등 각 동네마다 있는 유·무형의 자원을 동네 사람들끼리 개발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인천시는 지난 3월 14개의 마을기업을 선정, 사업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선정된 곳 중 영씽크는 설립 취지와 신포동이라는 지역적 특성 등에서 단연 눈에 띈다.인천대와 인하대 학생, 신포동에 사는 젊은이 등 17명의 청년들이 모여 만든 이 기업은 신포동 일대의 음식점·카페·술집·옷가게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티켓몰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이들은 신포동 일대의 재즈카페와 라이브카페 등을 연계한 음악문화 활성화 사업을 펴고 있으며, 전시 공간인 신포살롱도 개관한 것이다.지식과 문화를 공유하고 토론하던 서양의 공간인 '살롱'에서 착안한 신포살롱에선 학생부터 전문 예술인까지 누구든지 원하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살롱에 와서 전시나 공연을 감상하고 쉬었다가 나가도 된다.유명상 영씽크 대표는 "인천의 친구들이 문화 소스를 찾아 서울로 빠져나가고 매력있는 동네 신포동이 구도심으로 밀려나 소외받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일본과 중국, 새것과 옛것 등이 공존하는 신포동의 매력을 살려 서울의 인사동이나 홍대거리와 같은 인천의 문화거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다락 소극장극단 떼아뜨르 다락은 지난 7월 신포동 신한은행 인천중앙지점 건너편 상가 건물 3층에 '다락 소극장'을 열었다.43㎡ 규모의 무대와 80석의 객석을 갖췄으며, 66㎡가량의 로비는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다.인천지역 민간 예술공간 중 복합시설 형태를 띤 곳은 이 곳이 유일하다.극단측은 순수 연극을 중심으로 음악·미술·무용·영화·사진·회화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다양한 문화 장르들을 통해 주민과 소통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것이다.개관 당시 극장에서 만난 백재이 떼아뜨르 다락 실장은 "경계를 넘나드는 문화예술 장르를 만날 수 있는 공간, 만남과 상생의 의미를 높이는 공간으로 꾸며가고 싶다"고 말했다.쌓인 물건만큼이나 켜켜이 묵혀 둔 이야기를 꺼내들 수 있는 곳을 의미하는 '다락'이라는 이름만큼 다양한 장르의 문화로 신포동을 찾는 모든 사람들과 만나겠다는 것.하지만 이 공간은 규모도 있거니와 위치도 신포동 상권의 중심 부근이어서 세(貰)도 제법 된다.당초 극단 후원자의 제안으로 이 공간이 생겼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후원자 없이 극단이 극장 운영의 주최가 됐다.이에 대해 백 실장은 "운영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이 있겠지만 중구와 지역 상인, 문화계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겠다고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며 " 청년층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락소극장은 개관 공연으로 기획한 연극 '챕터 투(Chapter Two, 닐 사이먼 극본)'를 잘 치러냈으며, 조만간 지난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공연돼 호평받았던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도 다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한점 갤러리지난 5월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도 작은 갤러리인 '한점 갤러리'가 개관했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행정구역상 동구 금창동과 창영동 일대이지만, 신포동과 인근 중구 구도심과 무관하지 않다.과거 인천의 문화 교류는 신포동과 싸리재(기독병원 부근), 배다리를 거쳐 경인선 철도를 통해 서울로 이어졌다.행정과 상권이 형성된 중구지역이 근대 건축물로 대표된다면 주거지가 형성됐던 배다리 지역은 1970년을 전후한 인천시민의 삶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구도심 문화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이 곳에 위치한 한점 갤러리는 명칭처럼 소박하게 '한 점'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개관했다.윤미경 한점 갤러리 대표는 "전문 큐레이터는 아니지만 평소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과 함께 하는 공간을 꾸미고 싶었다"며 "특히 배다리에 애착을 갖고 있었던 터여서 이 공간이 비었다는 소식을 듣고 덜컥 계약했다"고 말했다.3개월여가 지난 현재 한점 갤러리는 여섯 번째 기획전을 이어가고 있다.한점 갤러리의 전시 작품들은 장소의 특성상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 위주로 전시되고 있다.8월 셋째 주말, 이곳에선 윤 대표 외에 전시를 진행중인 중견 서양화가 안성진씨, 우연히 들른 나이든 신사분도 만날 수 있었다.안씨는 "소외된 것들을 주요 소재로 하는 창작 활동을 펴는 탓에 배다리에 위치한 한점 갤러리에서 전시 제의가 왔을 때 흔쾌히 승낙했다"며 "이 거리와 공간은 옛 시절의 삶과 추억을 머금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신진작가 양성 노력 '개항지문명 영화' 되살린다…"길을 걷다가 갤러리에 들렀다는 최석주(64)씨는 "인근의 동산고를 졸업했는데, 수십년이 흐른 지금도 헌책방에 들러 책을 사고 동네 골목을 걷기 위해 이 곳을 한 달에 1~2회는 찾는다"며 "생활속 소재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어서 갤러리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윤 대표는 "이같은 분들이 많다"며 "공간과 전시 작품의 성격으로 인해 옛 추억을 떠올리려고 헌책방 거리를 찾은 어르신들과 이같은 이야기를 들은 젊은이들이 지나가다가 갤러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장 최근인 지난 8월 중순, 동시대 예술과 문화 활동가 연대 '컬렉티브 커뮤니티 스튜디오(CCS)525'가 남구 주안에서 중구 개항장 지역으로 이전하며 또다른 문화단체의 중구 입주를 알렸다.이미 올초, 중구 일대에서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 관찰과 생활문화 체험 등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CCS525의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중구와 동구 배다리 지역에 둥지를 튼 문화시설들과 네트워킹 및 교류 또한 보다 긴밀하게 이뤄질 전망이다.실제로 최근 부평아트센터·쉬필라움·신세계갤러리·신포살롱·유네스코에이포트·한점갤러리·해시 등의 인천 문화 공간들과 현장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는 활동가(CCS525의 윤종필 대표 등), 미술비평 활동을 벌이는 주체(박석태 미술평론가 등) 등이 일종의 연대를 표방했다. 이들은 인천을 활동의 기반으로 삼는 신진 작가들의 인큐베이팅을 위한 '젊은, 미술, 이어달리기'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올해 처음 시작되는 이 프로젝트는 1회성의 신진작가 기획전을 지양하며, 지역의 미술대학과 긴밀한 교류를 바탕으로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세미나, 비평가 매칭 프로그램, 자체 토론회, 작가간의 인적 네트워크 타진 등을 동시에 운용할 계획이다. 9월부터 이같은 프로그램을 거쳐 오는 11~12월 상기한 지역 문화공간들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이다.이 프로젝트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도 참여 공간 7곳 중 신포동과 배다리 지역에 위치한 쉬필라움·신포살롱·유네스코에이포트·한점갤러리 등 4곳이 가담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간은 아니지만 CCS525까지 포함하면 5개 단체가 구도심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이같은 문화 네트워킹의 예는 4년전 배다리 지역에서도 보여진다. 2007년 초여름, 인천 근대문화의 보고(寶庫)였다가 개발 열풍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배다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유형문화재가 밀집해 있으며 헌책방 거리, 양조장 거리 등으로 유명한 배다리에 문화예술인이 자발적으로 모여들면서 인천 문예부흥의 '선구자'를 자처한 것이다.당시 '헌책방의 사나이'로 불리며 전국적 이목을 끌던 젊은 작가 최종규씨가 고향 인천(배다리)에 둥지를 다시 틀었으며, 인천작가회의도 남동구 구월동에서 이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곧이어 인천의 대표적 대안문화공간이었던 스페이스빔도 양조장 건물로 들어왔다.이같은 요소들을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동네 주민과 함께 '배다리 역사문화마을만들기 위원회'를 출범했다. 배다리를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 사업의 모범 사례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배다리위원회의 궁극적 목표는 '역사·문화·생활·생태 공동체 조성'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체가 되고, 전문가가 결합하는 배다리의 사례가 인천의 도시철학적 기반을 형성하고 도시정책에 연결될 수 있도록 동네를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배다리에 이어 구도심의 문예부흥은 중구로 이어졌다.복합문화공간 '인천아트플랫폼'이 2009년 9월 중구 해안동에 문을 열며 문화 거점으로 자리했다.아트플랫폼의 레지던시 입주 작가들은 인천 구도심과 관련된 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다. 핀란드와 미국 등 레지던시 기관에 머물며 사람과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배경과 문화에 관심을 담은 사진 및 영상작업을 했던 타케시 모로(미국)는 올해 초부터 아트플랫폼에 거주하며 인근의 신포시장을 배경으로 창작활동을 폈다. 그는 열 명의 시장 상인들을 직접 만나 신포시장에 정착하게 된 배경과 이곳에서의 삶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군중의 한 명일 수 있는 시장 사람들 각각을 조명함으로써 이곳의 삶과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결과물들을 아트플랫폼 C동 전시장에 선보인다(8월19일~9월4일).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은 "중구는 주로 방치돼 있던 장소에 예술가들이 자리잡고 있다"며 "아트플랫폼과 같은 거점이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도 민간 문화공간의 중구 집중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한다.2009년 12월 기독병원 인근 싸리재에 자리잡은 플레이캠퍼스의 존재도 의미 있다. 배다리와 중구를 연결하며 옛 돌체소극장 자리에 문을 연 이 공간은 '교육·지역·공연을 위한 문화공간'을 표방했다.1960~1970년대 인천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돌체소극장의 장소와 의미까지 이어받은 이 공간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역 문화 콘텐츠를 키우는데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4년여 사이에 이뤄지고 있는 문화공간의 '설립'과 '연대'를 통한 구도심은 지역만의 유·무형의 자산으로 '구도심 문화 르네상스'를 넘어 인천을 외부에 알리는 문화 랜드마크로까지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취재중 "시민의 혈세를 들여 공연장을 짓고 유명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정명훈이 지휘하는 아시아 필하모닉을 지칭)를 사와서 운영하는 것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같은 작은 활동에 관심을 갖고 애로사항을 들어주는게 관에서 할 일"이라고 강조하던 지역 문화계 인사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아직까지 귓전을 때린다. /김영준기자

2011-09-01 김영준

경기 구도심 학교공동화 현주소와 해법

학교 공동화가 심각하다. '베이비 붐 세대'를 지나 '두 자녀 시대'마저 끝나고 '한 자녀 시대'가 계속되면서 학생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농촌지역에 국한됐던 공동화 현상이 이제 도시 변두리 지역과 구도심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빈교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수도권 지역은 학교 공동화 현상이 다른 곳보다 한박자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신도시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학교 공동화 현상이 교육문제·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이미 전교 학생수가 200명이 안되는 '미니학교'가 농촌지역을 제외한 경기도내 동(洞)지역에만도 수십곳에 달한다. 이같은 '미니학교'들은 부족한 예산으로 경영상의 문제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차질의 우려까지 높아서 교육당국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공동화된 학교들을 살리기 위해 통폐합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각종 제도적 규제 등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내 학교공동화 현상의 현주소와 문제점, 대안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얼마 전 고향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던 김모(45)씨는 친구들로부터 전해들은 초등학교 이야기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김씨가 졸업할 당시 학년마다 7학급씩 있던 초등학교가 지금은 학생이 크게 줄어들어 학년별로 1개 반에 불과할 정도의 소규모 학교로 전락해 버렸고,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조만간 자칫 폐교를 해야하는 형편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김씨는 "농어촌지역 학교들이 학생수 감소로 폐교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구도심지역 학교마저도 폐교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이니 허탈감마저 든다"고 말했다.■ 인구는 증가하는데 학생은 감소통계청의 201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해 인구는 1천137만9천명으로 5년 전보다 96만4천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2.67%씩 증가한 셈으로,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인구 전체 증가율 2.8%에 근접한 수치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증가 속도보다 경기지역의 인구 증가 속도가 5배나 빠른 셈이다. 전체 인구에서 경기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 17.1%에서 2000년에는 19.5%로 2.4%p나 상승했다. 이어 2005년에는 인구 비중이 22.0%를 기록하며 1천만 명 시대를 열었고, 2010년에는 23.4%까지 높아졌다. 경기도의 인구는 계속 증가해 2030년에 1천405만명으로 전국 인구의 28.9%를 차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경기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학생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생수는 2007년 199만4천300여명을 정점으로, 2008년 198만8천여명, 2009년 196만6천700여명, 지난해 194만100여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감소폭 또한 2008년 0.3%, 2009년 1.2%, 지난해 1.3%로 커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의 취학 아동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도심 지역마저 학교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도교육청의 교육통계상 도내 초등학생수는 2005년 97만9천630명에서 2006년 96만6천347명, 2007년 95만1천908명, 2008년 92만586명, 2009년 88만141명, 2010년 84만8천135명으로 불과 5년만에 13만1천495명(13.4%)이나 감소했다. ┃그래픽 참조2005년 15만5천987명이던 초등학교 신입생은 2010년 12만5천406명으로 5년동안 3만581명(19.6%)이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11만8천437명에 그치면서 전년도 대비 6천969명(5.6%)이나 줄어들었다.중학생도 2007년 48만9천54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8년 48만8천203명, 2009년 48만4천656명, 2010년 48만2천17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교생의 경우는 아직까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세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도내 고교생수는 2009년에 45만6천897명으로 전년 대비 2만262명이 늘어났으나, 지난해(46만1천461명)에는 4천564명이 증가하는데 그쳤고, 올해(46만3천971명)는 2천510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교육청측은 도내 고교생 숫자도 2013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 공동화, 농어촌에서 구도심·변두리로 확산1987년 4월 개교한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부천초교는 올해 전교생이 121명인 소규모 학교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각 학년마다 1학급씩 전체 6학급에 불과한 이 학교는 2002년 18학급에 전교생이 722명에 달하기도 했었지만, 2000년대들어 도심 공동화의 여파로 미니 학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수원 남창초교의 경우는 지난 2000년을 전후해 전교생이 9천명을 넘을 정도로 도심지역 상권과 인접한 대규모 학교였지만, 현재는 전교생이 82명에 불과할 정도로 '초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남창초교의 경우 수원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팔달문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있는데다가, 구도심에 밀집해 있던 인구가 구도심 외곽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최근 수년 사이에 이처럼 도내 구도심과 변두리 지역을 중심으로 농어촌처럼 심각한 학생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금자리·택지개발 등 대형 개발 호재로 인한 인구 유입으로 도내 자치단체들의 인구 증가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지만,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한 학교 공동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거나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농어촌 읍·면을 제외한 동(洞)지역의 학생수 20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수원 남창초, 성남 왕남초, 부천 부천초, 광명 안서초·온신초, 안산 대부초·대동초·능길초, 평택 죽백초, 화성 활초초, 하남 망월초·서부초·고골초 등 38개교에 달한다.이 가운데 도서지역 또는 분교인 부천 대장분교와 안산 풍도분교, 오산 삼미분교 등 6개와 의정부 송양초, 고양 홍도초·산원초 등 보금자리나 택지개발지구의 8개교 등 14개교를 제외한 구도심 및 변두리 지역의 24개 미니학교가 학교 통폐합 기준인 학생수 200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이들 구도심과 변두리 지역의 미니학교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학교 예산에 시설 관리마저 쉽지 않기 때문에 자칫 학생들의 학습권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갈 길 먼 구도심 학교 통폐합정부는 농어촌 지역의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1982년부터 소규모 농어촌 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했다. 통폐합 추진 배경은 농어촌 학령(취학)아동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소규모 학교가 급증, 교육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이에 따라 학교 통폐합을 통해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 투자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이었다. 다시 말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육의 정상화를 꾀한 셈이다. 하지만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은 지역 문화센터로서의 역할 상실과 농어촌 공동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반발에 부딪히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며 2005년까지 전국 5천200여개의 학교가 통폐합된 것으로 일단락됐다. 농어촌 지역에 이어 최근 들어서는 신도시 개발 등 구도심 및 변두리 지역의 학교도 해마다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교육과정 정상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교육 투자의 효율성 향상 등 학생·교원·교육환경 측면에서 통폐합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감소폭이 해마다 커지면서 구도심 등지의 학교 공동화로 인한 복식학급 진행, 방과후 수업 소홀 등의 각종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학교 통폐합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시급하게 도입돼야 하는 이유로 떠오르고 있다.이미 교육계에서는 소규모 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인해 교육 시설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지 못하고 갈수록 교육환경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또한 소규모 학교 학생들은 적정 규모 학교 학생들에 비해 선의의 경쟁이 부족해 학습동기 저하, 또래 집단 형성이 어려워 진취성 및 협동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소규모 학교를 통합해 적정 규모의 학교로 육성하면, 비정상적인 학교 운영에서 벗어나 교원들이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고 교직원 증가로 수업 외의 업무 부담도 감소될 수 있다. 학교 통폐합을 통해 절약한 예산은 학교 교육기자재 구입이나 교육시설 확충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환경 측면에서도 효과가 커, 학교 통폐합을 통해 적정 규모의 학교로 육성해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교육계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그렇지만 학교 통폐합을 위해서는 농어촌 학교의 통합처럼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통학거리를 1천m 이내로 할 것'이라는 학교 결정기준이 구도심 학교의 통폐합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제도로 손꼽힌다. 통학거리내에 다른 학교가 없으면 사실상 통폐합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교간 통폐합이 추진되더라도 농어촌 학교 통폐합과는 달리 스쿨버스 등 대체교통편 마련을 위한 예산 편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실효성이 없는 셈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나 지역주민, 동창회 등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관건이라는 말처럼 이들에 의해 통폐합 여부가 좌우된다"며 "학교 통폐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가뜩이나 어려운 구도심 및 변두리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더욱 황폐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교육계 관계자는 "도시지역 구도심의 공동화된 학교를 통폐합하기 위해서는 현재 걸림돌이 되고있는 학교결정 기준을 근본부터 뜯어고쳐야 하며, 통폐합 이후에도 일어날 수 있는 통학의 문제나 학생 여건의 차이 등을 감안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과 교육 프로그램의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폐합으로 인해 비어버린 학교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방안과 이를 지원하는 정책 등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성호기자

2011-09-01 문성호

[창간 51 대토론·발제2]대중일보와 경기신문 그리고 경인일보

[발제 2 - 1970년대 경기신문과 지역언론 윤진현 인하대 강사]※ 윤진현 인하대 강사-인천 민예총 정책위원-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위원-인천노동문화연구소 '오만가지' 대표통폐합신문 역사·정체성 정립… 각각의 기초자료 정리 우선을당시 정권의 위치는 논조제약 요인… 그럼에도 기사에는 '흘겨보는 시선'■ 인사를 대신하여저는 근대문학 전공자라 일제 강점기가 제 주요 연구시기인데, 이 시기 인천을 공부하다가 나름 깨닫고 웃은 것이 '그때나 지금이나 동네에서 일하고 노는 사람들은 모두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라는 것입니다. 1920년대는 인천에서 지역인에 의한 문화영역이 본격적으로 개척되고 확장한 시기입니다. 이때 중심이 되었던 그룹이 지역의 뜻있는 청년들이 모두 모여있던 '제물포청년회', 인천 출신으로 서울 배재학교를 다니던 사람들이 결성한 '인배회', 인천에 상급학교가 없던 시절이라 기차 타고 서울로 통학하던 사람들이 모인 '경인기차통학생회', 내리교회 청년 모임인 '엡ㅤㅇㅝㅅ청년회' 등이 그것이었는데, 단체는 여럿이었지만 사람은 비슷비슷하였습니다.지역언론은 지역학의 발전을 고무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학의 발전없이 지역 언론의 깊이있는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역에는 지역의 역학이 있습니다. 전공자·전문가를 찾아서 공부를 시키면 더 좋긴 좋은데,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으니 사람을 봐가면서 떡밥(?)을 던져서 제풀에 신이 나서 낚시를 물도록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천이야기'나 '인천인물 100인' 등 경인일보에서 낸 몇몇 책들은 지역 연구자들에게 꽤 좋은 밑천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경기신문의 기원'경기신문'은 모두 아시겠지만 1973년 9월 1일 당시 경기(인천 포함)지역의 주요 신문 3개사가 통합하여 출범한 신문입니다. 유신헌법을 공포하고 소위 유신이념이라는 것이 국기를 대신하고 있던 시절, 1도1사 정책이라는 당국의 언론통폐합 정책에 따라 '경기매일신문', '경기일보', '연합신문'이 통합, 출범한 신문이었습니다.소위 언론통폐합이라는 것은 1942년 일제에 의해 처음 시행된 이래 1973년에 두 번째, 1980년에 세 번째로 시행된 바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일제에 의해 시행되고 일제에 의해 길러진 그룹에 의해 두 번째로, 그 그룹을 모방한 그룹이 세 번째로,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일이 네 번째로 생기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해방이 되자마자 인천에서는 '대중일보'가 창간되었습니다. '대중일보'는 1973년 8월 31일까지 이어졌습니다. 1960년에는 '인천신문'이 창간했고, 1960년대 후반에 수원으로 본사를 옮겨 '경기연합일보, '연합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였습니다. 또 1966년 창간된 '경기일보'도 있습니다.이렇게 해방 이후 인천에서 창립된 주요 언론의 역사를 모두 이어받은 것이 '경기신문'입니다. 그 과정이 가슴 아픈 것이기에 사실 '경기신문' 그리고 여기에서 제호를 변경하여 오늘에 이른 '경인일보'의 책무는 더욱 막중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오늘에야 '대중일보'가 처음으로 '경인일보'로부터 호출되고 있으니 '경인일보'가 그같은 책임감을 가시적으로 보여준 것은 오늘이 첫날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노력이 계속 이어지기 바랍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때문에 간과되기 쉬운 '경기일보' 또한 다시 그 이름이 복원될 수 있기 바랍니다. 물론 여기에는 모체가 되었던 '연합신문'의 역사도 포함됩니다. 현재 경인일보사에는 1970년대 기준 '연합신문' 및 '경기신문'이 13개월 125일분이 보관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 대부분이 소장되어 있기는 하지만 9일분은 찾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욱 심각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힘들고 어렵고 먼 길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역사와 정체성을 정립하는 가장 빠른 길이 기초가 되는 자료를 정리하는 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세 신문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더 미룰 수는 없을 듯합니다.■ 1970년대 '경기신문' 기사를 읽는 하나의 방법통폐합으로 출범한 신문이라는 것은, 정확하게는 언론통폐합이라는 야만스러운 결정이 가능한 시대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게 당시의 논조를 제약하는 요인이었습니다. 유신과 긴급조치, 전제적 군주를 방불케하는 당시 대통령에 대한 편파적이고 찬양 일변도의 기사는 사실 아주 읽기 힘듭니다. 오늘날로 비긴다면 연예인 광팬에게나 가능할까, 논리적인 인과나 사건 선후를 따지지 않을 정도로 정권의 결정이 당연합니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비판적인 논조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통폐합 후 일련의 사회비판적인 기사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안쓰럽게 느껴질 만큼 '흘겨보는 시선'이 느껴집니다.사실 이때만 해도 지방행정이나 지방정치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두 알만한 인사(人士)와 알만한 처지로 진행되기 마련이었습니다. 비판과 견제를 한다고 해도 상시적으로 얼굴 맞대고 있는 처지에 직설적이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이제 이러한 우회는 하지 않아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동네 이야기를 하기 위해 펜은 펜이되 칼처럼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이 시기 기자들의 고투는 다시 음미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토론회 이모저모대중일보는 사라지지 않았다… 28년역사 통·폐합 명맥 이어김창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매일신문의 뿌리인 대중일보는 오늘날 경인일보의 뿌리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위원은 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대중일보와 경기신문, 그리고 경인일보'란 주제의 경인일보 창간 5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경인일보가 51주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1960년 창간된 인천신문에서 이어지는 51년을 말하는 것인데, 그 뿌리는 1945년에 창간한 대중일보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1973년 유신정권에 의해 진행된 경기매일신문과 경기일보, 연합신문 등 간 통폐합 과정에서 다시 한번 뿌리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경인일보의 역사는 대중일보의 후신인 경기매일신문의 28년 역사(1973년 기준)와 이어지는 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일보는 한국전쟁때를 제외하곤, 인천신보로 이어지고, 이후 기호일보와 경기매일신문 등으로 이어진다"며 "조만간 경인일보 내부에서도, 그리고 밖에서도 논의가 돼 66주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윤진현 인하대 강사는 '1970년대 경기신문과 지역언론'이라는 발제에서 지역언론의 지역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윤 강사는 "인천의 첫 소극장은 당초 알려져 있는 돌체가 아닌 깐느라는 연극카페였다는 것을 1974년 경기신문의 짧은 기사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주변에서 수많은 시도들이 크고 중대한 사건들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소한 단신 하나라도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지역언론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뭔가 큰 자리를 잡고, 큰 판을 벌여야 인정해주는 풍토가 사무치고 있다"며 "골목을 누비는 시선이 지역언론에 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원식 인하대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지역언론이 진정한 지역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보다 주민속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이 같은 측면에서 예전 동아일보가 진행했던 브나로드 운동을 인천 버전에 맞게 다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엔 대중일보 창간 당시 인쇄책임을 맡았던 이종윤 선생의 손자인 이철기 동국대 교수의 부인 김정화 교수가 나와 끝까지 지켜보기도 했다. 김 교수는 "대중일보가 나중에 우파적인 논조를 폈다고는 하지만 구성원 사이의 갈등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현준기자

2011-09-01 정진오

[창간 51 대토론·발제1]대중일보와 경기신문 그리고 경인일보

[발제 1 - 대중일보와 인천 문화사 김창수 인천발전硏 연구위원][기조강연 - 인천과 언론… 브나로드운동 다시보기 최원식 인하대 교수]※ 김창수 연구위원-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전)-인천문화정책연구소 소장(전)-고려대 강사(전)"창간기점 45년 아닌 60년 납득안가…"감격의 해방을 맞아 일제강점기 후반 언론활동을 억압했던 '신문지법' 등 각종 법규와 행정적 통제가 백지화되자 10월말까지 서울지역에만 '조선인민보'를 비롯한 11개의 일간지, 8개의 주간지, 3개의 부정기 신문 등 다양한 언론매체가 출현했습니다. 해방 후 우리말 신문 발간은 지방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충남 대전을 근거로 한 '중선일보'는 해방 당일부터 발행되었고, 전주의 '건국시보'(8.17), 광주의 '전남신보'(8.31), 부산의 '중보衆報'(9.1), '대구일보'(10.3)가 차례로 창간되었습니다. 해방후 경기·인천 지역 최초의 우리말 신문인 '대중일보'도 10월 7일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대중일보'는 인천의 신망있는 중소자본가들과 식민지기부터 활동해온 진보적 문화예술인들이 협력하여 창립한 언론기관이었습니다. 창간 당시의 경영진은 의사로 이름난 고주철, 피복업으로 자수성가하였고 매신 인천지국을 운영했던 송수안, 20년 이상 인현동에 '선영사'라는 인쇄소를 운영해 온 이종윤이었습니다. 대중일보의 또 다른 주역은 인천에서 활동하고 성장한 지식인들과 문인들입니다. 편집국장 엄흥섭을 비롯한 손계언·이원창·김도인·진종혁·송종호·김차영 등은 1920년대의 연극 동인 '칠면구락부', 문학 동인 '습작시대', 30년대 문학동인 '월미' 등 문화예술운동의 주역이었으며 청년운동, 언론 활동을 통해 성장한 지식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다양한 경험과 진보적 성향은 일제잔재의 청산과 새 국가 건설이 과제였던 해방기 언론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자질이기도 했습니다.'대중일보'의 역사는 해방후 한국사회, 인천사회가 겪었던 분열과 혼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창간 직후부터 신문의 편집 기조를 둘러싸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경영진과 진보적인 성향인 편집국간의 갈등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갈등은 국내정치 정세가 점차 좌우 대결의 양상으로 귀결됨에 따라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결국 '대중일보'는 창간 3개월만인 46년 1월 13일 편집국장 엄흥섭을 비롯한 정경부장, 사회부장, 문화부장 등 7명의 기자들이 퇴사하는 사태를 맞게 됩니다. 퇴사한 기자들은 46년 3월, 진보적 성격을 강화한 '인천신문'을 창간하여 출발하지만, 곧 적산재산 비리 보도와 관련한 미군정청과의 갈등, 운영자금 의혹사건으로 인한 간부들의 구금, 우익 테러, 자금난 등의 곤란을 겪으며 파행을 거듭하다가 결국 1948년 3월 스스로 전사원을 권고사퇴시키면서 사실상 폐간되고 말았습니다.한편 '대중일보'의 경우는 창간 초기의 필진이 대부분 퇴사하면서 신문의 성격도 진보적 정론지에서 소박한 향토지로 변화하였으며, 정치적으로는 보수적 성격이 강화되어 50년도에는 이승만 정권의 정치노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정도로 창간 당시의 목표와는 멀어져 갔습니다. 해방후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여 창간되었던 '대중일보'와 '인천신문'이 겪어야 했던 분열과 난관은 언론사 운영과 관련된 내부적 문제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격화일로를 걷던 좌우대결, 한국전쟁과 같은 사태와 같은 외부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대중일보'는 지금까지 해방직후 경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간된 향토언론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검토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중일보'는 1945년 창간 이후 내외의 어려움을 겪었고, 한국전쟁 발발로 발행이 일시 중단되었지만, 인천상륙작전 직후 '인천신보'로 속간되었으며, 1950년대 후반에는 '기호일보'로, 1960년대에는 '경기매일신문'으로 개제(改題)하면서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대중일보'는 1973년 유신정권의 언론통폐합정책에 따라 '경기신문'으로 통합되면서 9018호의 지령을 끝으로 28년간 지속해온 명맥이 끊어졌습니다. 이 때 온갖 난관에도 지역 언론을 지켜온 지역의 대표적 언론인들도 분루를 삼키며 언론계를 떠났습니다. '대중일보'도 73년까지는 '살아있는' 언론이었으나 언론 통폐합 조치로 '사라진' 언론이 되고 만 것입니다.'대중일보'는 인천과 경기도가 겪은 수난의 현대사이기도 합니다. 대중일보의 경영난과 신문의 성격 변화로 인한 혼란상과는 별도로 이 신문에는 해방 후 인천문화계의 구체적 활동상을 살필 수 있는 풍요로운 자료이기도 합니다. 대중일보에 실린 문학은 윤기홍·표기해·함효영·박영욱·김차영·조일민·조수일의 시, 김도인의 소설, 이경성의 문화시평 등이 대표적입니다.언론 통합으로 '대중일보'의 적자(嫡子)였던 '경기매일신문'이 사라진 지 다시 38년이 흘렀습니다. 정상적인 통합이었다면 가장 유서 깊은 언론사의 역사를 근간으로 삼는 것이 온당한 처사였을 터입니다. 양보해서 통합 당시 주도권을 가졌던 '연합신문'의 역사로 세 언론사의 역사를 대체해버린 몰상식까지 이왕지사라 해도, 경인일보가 자신의 가장 깊은 뿌리가 무엇인지를 되묻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창간 기점을 1945년이 아니라, 1960년으로 잡음으로써 경인일보의 역사 15년이 통째로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최원식 교수-세교연구소 이사장-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창비' 주간(전)"자치 실천 민주주의 훈련장… 지역 언론이 개척자 됐으면"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인일보 창간 5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구나 인천언론의 귀감일 뿐만 아니라 한국 지역언론의 희귀한 선구로 되는 '대중일보'의 의미를 오늘에 되새기는 시민토론회로 창간을 기념하는 경인일보의 기획은 참신하고도 뜻깊다.언론이 과소한 독재시대와 달리, 지금은 언론이 넘친다. 그 과다에 비하면 선뜻 신뢰할 만한 신문은 많지 않다. 그럼 그런 지역언론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까? 예전처럼 일도일지제(一道一紙制)를 통한 강제적 방법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서지 않는다"는 교육계의 금언이 있다. 이를 응용해 말한다면 "신문의 질은 기자의 질을 넘어서지 않는다". 우수한 교사를 많이 초빙하는 것이 좋은 학교 만드는 첩경이듯, 우수한 기자를 많이 초빙하는 것이 우수한 신문을 만드는 첩경일 듯싶다. 기자가 자부심을 지니고 자신의 사명에 매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경영진의 심기일전(心機一轉)이 스타트다. 이렇게 경영진과 기자들이 합심하면 필연 지역언론의 진정한 주인인 지역주민들이 속속 모여들 것이다. 위로부터의 개혁으로 시작된 지역언론 창조운동이 이 단계에 오면 대중운동으로 황홀하게 변모할 터, 상상만 해도 즐겁다.이 대담한 꿈에 다리를 놓을 중간단계를 생각해보자. 상층과 하층을 잇는 '유기적 지식인'이라는 개념을 응용하여 중간층을 겨냥하는 것이다. 1930년대 신문의 '브 나로드' 운동을 다시 보자. 인천의 실정에 맞춘 새로운 버전의 '브 나로드' 운동을 통해 인천 안팎에 살아움직이는 중간층들과 작고도 탄탄한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이 담대한 시작이 될 수 있다.한국사회의 고질 중의 고질이 중앙주의다. 이 중앙주의는 멀쩡하게 딛고 사는 자기 땅을 저주하게 만든다. 그럼 지방주의가 답인가? 아니다. 자칫 토호주의와 제휴하곤 하는 지방주의는 사실 중앙주의의 짝패다. 이 곤경에서 벗어날 길은 미우니 고우니 해도 지방자치가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다. 그동안의 지방자치는 환멸적이다.신판 '브 나로드'운동을 통해 지방자치를 실천하는 민주주의의 훈련장으로서 지역언론이 깊이 뿌리내릴 수 있다면 이는 그야말로 오랜 고질인 중앙-지방 이분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언론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했다는 뜻이 더욱 새로워질 터다. 모쪼록 경인일보가 중간층과의 크고 작은 연대를 통해 이룩될 중도의 지방자치지라는 명예로운 개척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2011-09-01 경인일보

'경인일보 역사는 1945년이 출발점'

"오늘 경인일보의 창간 51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런데 연구자로서 보기에 경인일보는 창간 66주년인데, 왜 15년을 잘랐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경인일보의 발행 연도를 대중일보가 창간한 1945년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73년 언론 통폐합 당시 주도권을 쥐었던 연합신문(인천신문)의 창간 연도인 1960년이 아니라, 통폐합 대상 3개 신문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대중일보(경기매일신문)에 뿌리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6·7면김창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경인일보 창간 5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중일보와 인천 문화사'란 제목의 발표에서 "경인일보가 51주년이라고 하는 것은 인천신문(1960년)에서 경기신문(1973년)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말하는 것인데, 1973년의 통폐합 작업은 인천신문이 이름을 바꾼 연합신문이 주도했지만 사실 통합신문(경기신문)의 역사는 대중일보로 거슬러 올라가는 게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윤진현 인하대 강사가 '1970년대 경기신문과 지역언론'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1970년대의 경인일보인 경기신문을 3년 여 동안이나 공을 들여 연구한 결과물을 이날 소개했다.최원식 인하대 교수는 토론회 서두에 '인천과 언론-브나로드 운동 다시 보기'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했다./정진오기자

2011-09-01 정진오

[경인일보 창간 50+1 축하해 주신 분]

※ 경기△김문수 경기도지사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 △정진섭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국회의원) △남경필 국회의원 △조정식 민주당경기도당 위원장(국회의원) △황진하 국회의원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김성렬 경기도 행정부지사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이강덕 경기경찰청장 △최신원 경기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회장 △조현관 중부지방국세청장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동화 서울신문사 대표이사 사장 △이병규 문화일보 대표이사 사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이광림 (주)인천신문 대표이사 △이희종 강원일보사 사장 △정연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장동일 협성대학교 총장 △김승남 양평군의회 의장 △성열학 수원시생활체육회장 △정재영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김승호 농협중앙회 고양시지부 지부장 △임재율 (주)중부일보 대표이사 △경기도 광주시 국·소·단장 일동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 △김창식 파주경찰서장 △여주군 △류인 삼성전자(주) 수원지원센터 센터장 상무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성기욱 (주)한국프로골프투어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 △최상호 (사)한국프로골프협회 수석부회장 △변영태 창원신문 △김종열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 △이인재 파주시장 △허형재 수원기상대장 △화성시장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이종수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장 △김선교 양평군수 △박노현 분당경찰서장 총경 △광주시 △정안준 농협고양유통센터 사장 △안양시 △하열우 경기도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한우삼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박보환 국회의원 △서덕현 (사)경기중소기업연합회 회장 △황은성 안성시장 △전석기 LH 평택사업본부장 △조병돈 이천시장 △이윤호 농협중앙회 안양시지부장 △고영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평택시의회 △고창경 광명경찰서장 △권문홍 경인지방우정청장 △염상덕 수원문화원 원장 △김재호 한국신문협회 회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재천 CBS사장 △여준구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지경운 (주)한국킹유전자 대표이사 △성남시 △김순규 경남신문 대표이사 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교육협의회 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정성호 민주당 양주·동두천 지역위원회 △최성 고양시장 △정승희 광주시 부시장 △한정인 광주시 문화공보담당관 △최영균 김포소방서장 △백동철 농협중앙회 양주시지부 지부장 △피광성 김포시의회 의장 △이도형 경기도새마을회 회장 △김종관 KMC 대표이사 △인구보건복지협회 직원 일동 △안성시의회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김정섭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이양형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박세호 경기신문 대표이사 △서은호 농협중앙회 용인시지부 지부장 △손혜리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양주시의회 △이연희 (주)울산매일신문사 대표이사 △곽상욱 오산시장 △양주시 △김진원 오산시의회의장 △파주시의회 △전재우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유제철 광주일보사 사장 △김규선 연천군수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이병균 이천소방서장 △정준수 KT 경기남부마케팅 본부장 △우근제 △유태수 농협중앙회 의정부시 지부장 △이성복 성우종합건설(주) 대표이사 △이재춘 (주)SEM 대표이사 △서상목 (재)경기복지재단 이사장 △유영록 김포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임호균 광주시 친환경사업단장 △박명순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원장 △리종영 가평교육지원청 교육장 △조봉제 광주시 기업지원과장 △이성규 광주시의회의장 △박경원 광주시 민원지적과장 △이상규 광주시 농정과장 △양경모 광주시 하수과장 △송행종 과천화훼협회장 △박승원 과천동장 △홍광표 과천시 산업경제과장 △김재득 광주농업기술센터 과장 △안길회 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장 △양재길 성남교육청 교육장 △김혜숙 성남교육청 경영지원국장 △김충영 팔달구청장 △김상돈 의왕시의회 의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부의장 △유영록 김포시장 △박성권 김포시 부시장 △김포시 국,과장 일동 △김포시 읍,면,동장 일동 △이재명 성남시장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 △이해양 부천시 원미구청장 △김성진 국립한경대학교 총장 △김순규 경남신문사 대표이사 회장 △곽상욱 오산시장 △심기보 오산시 부시장 △김형복 수원시 권선구청장 △유완식 수원화성운영재단 대표이사 △김응렬 수원시 감사담당관 △장대훈 성남시의회 의장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양기대 광명시장 △신상진 국회의원 △황순일 김포경찰서장 총경 △우동인 여주소방서장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 △조병돈 이천시장 △김창규 이천 부시장 △김진묵 이천시 예산공보담당관 △안상철 오산소방서장 △신종훈 포천소방서장 △이강림 경기도의원 △신석철 포천시 부시장 △최익규 포천시 홍보감사담당관 △윤영창 경기도의원 △서장원 포천시장 △김철민 안산시장 △정승봉 안산시 부시장 △한상철 안산시 공보관 △최대호 안양시장 △노승철 안양시 부시장 △고붕주 경기도교육청제2청사 부교육감 △이석길 경기도교육청제2청사 교육국장 △김익소 경기도교육청제2청사 기획관리국장 △김광진 경기도교육청제2청사 총무과장 △최종환 안양소방서장 △김윤주 군포시장 △임명진 군포시 부시장 △유재식 군포시 문화복지국장 △성시규 군포시 문화공보과장 △이관주 경기도교육청 교육국장 △홍진영 화성소방서장 △이상철 용인시의회 의장 △이민원 안성소방서장 △하열우 경기도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심우갑 경기도 이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최 성 고양시장 △조병석 고양시 부시장 △이광기 고양시 공보담당관 △김한조 (재)안양지식산업진흥원 원장 △이성규 광주시의회 의장 △허진욱 경기도립중앙도서관 관장 △최상묵 의왕시 기획경제국장 △조상호 의왕시 도시개발국장 △변기덕 의왕시 비전창조담당관 △김성언 의왕시 시민서비스국장 △조억동 광주시장 △정승희 광주시 부시장 △한정인 광주시 문화공보담당관 △신두호 인천지방경찰청장 △정해룡 인천지방경찰청 차장 △구장회 인천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조빈주 안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민병무 안양시 홍보실장 △김성제 의왕시장 △류광열 의왕시 부시장 △이교범 하남시장 △이용희 하남시 부시장 △라영호 하남시 공보감사담당관 △이규옥 하남시 자치행정국장 △김만수 부천시장 △정용배 부천시 부시장 △박한권 부천시 홍보기획관 △전찬환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승융배 경기도교육청 기획관리실장 △지경운 한국킹유전자 대표이사 △이인재 파주시장 △조청식 파주시 부시장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나학주 경기도교육청 총무과장 △백성현 경기도교육청 지원국장 △안덕수 강화군수 △조종림 군포경찰서장 △김학규 용인시장 △최승대 용인시 부시장 △장경순 용인시 공보관 △백관수 양주시청 공보전산과장 △신대수 양주시청 기획감사담당관 △곽홍길 양주시청 총무과장 △이순남 양주시 보건소장 △이성호 양주시청 도시교통국장 △백윤기 양주시청 산업복지국장 △김희규 의왕경찰서장 △구본걸 안양만안경찰서 서장 △여인국 과천시장 △오후석 과천시부시장 △나병찬 과천시 기획감사실장 △박상선 경기도새마을회 사무처장 △정동환 양주 총무국장 △현삼식 양주시장 △박춘배 양주시 부시장 △김재은 안성시 공보감사담당관 △황은성 안성시장 △이한경 안성시 부시장 △김종일 의왕소방서장 △안선욱 분당소방서장 △이종명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장문식 평택시 공보담당관 △노갑빈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이완영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염태영 수원시장 △윤성균 수원시 제1부시장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윤건모 수원시 행정지원국장 △김교선 수원시 정책홍보담당관 △이경우 수원시 공보팀장 △박현일 양평군의회 부의장 △김선기 평택시장 △이완희 평택시 부시장 △김성수 안양시의회 사무국장 △권혁록 안양시의회 의장 △곽해동 안양시의회 부의장 △고충달 양평군 기획감사실장 △김선교 양평군수 △김필경 양평군 부군수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강호권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손충길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장 △박종유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고객지원팀장 △김국회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류혜숙 수원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민광국 수원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이병록 수원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양희종 평택보건소장 △조성행 화성시의회 부의장 △김용래 평택시청 총무국장 △서종철 평택시청 총무과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학규 평택시 복지문화국장 △이운진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 △이동환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조유전 경기도박물관장 △이범석 군포소방서 예방과장※ 인천△송영길 인천광역시장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태훈 가천의대 길병원장 △송석구 가천의과학대학교 총장 △이학재 국회의원 △원혜영 국회의원 △오제세 국회의원 △신동근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윤석윤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충일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 △최경환 인천 남동구부구청 △이두호 인천남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우제경 평택시 기획예산과장 △김의중 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김용복 수도사 △이정배 인천광역시 서구 기획홍보실장 △전상주 인천광역시 서구 부구청장 △전년성 인천광역시 서구청장 △순길태 인천해양경찰서장 총경 △정해룡 인천지방경찰청 차장 △신두호 인천지방경찰청장 △구장회 인천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윤관석 인천광역시 대변인 △이광영 인천메트로 사장 △조정필 인천남부경찰서장 △서정식 한국중부발전(주)감사 △김덕배 한국산업단지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장 △박윤근 (주)우창금속 회장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강창규 인천서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인천광역시 교육청 △조정필 인천남부경찰서장 △강병직 더 클래식500 사장 △인천회 회원일동 △민경한 농수산물유통공사 인천지사장 △박정상 ICCA회장 △심명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장 △최창렬 LH청라영종사업본부 △김남호 인천광역시 의사회장 △이강록 한국종합기술 대표이사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주) 대표이사 △박규홍 인천교통공사 사장 △김성태 전국자동차노련 인천지역노동조합장 △유동옥 송도TP경영자협회장 △박홍준 OCI(주) 부사장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일동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장 △심재선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 △이동호 한국배구연맹 총재 △윤영규 에이스저축은행장 △와카이슈지 한국닛켄주식회사 대표이사 △모강인 해양경찰청장 △조상범 인천광역시새마을회장 △이승민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서달문 (사)중소기업 이업종 인천·부천·김포 연합회장 △조건도 인천유나이티드프로축구단 대표이사 △김용구 (사)국제친선문화교류협회 이사장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 △김한중 연세대학교 총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기우 재능대학교 총장 △박대용 인천도시가스 사장 △김학현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이승준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관 준장

2011-09-01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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