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창간특집

 

[창간68주년·복지강국, 스웨덴을 가다]완전한 고용이 완벽한 복지의 시작이다

나라 곳곳에서 고용지원센터 운영구직자 맞춤 지속적관리·취업지원'실업난 → 세수 감소' 악순환 차단철저한 과세·탄탄한 재정 기반으로출산후 부모휴가·은퇴후 급여 65%PIIGS 위기에도 다양한 지원 유지지난달 무더운 날씨만큼 경기도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복지' 논쟁이었다.재정난에 허덕이는 경기도가 지난달 15일 올해 예산을 감액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키로 결정하며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기 때문이다.'보편적 복지'의 신호탄이라고 불리는 무상급식을 겨냥했기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새삼 지난 2011년 전국적으로 일었던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논쟁이 다시금 떠오르는듯 보였다.이러한 경기도발 복지 논쟁은 경기도의회 제281회 임시회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무상급식 예산을 포함한 추경안을 심의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무상급식을 비롯해 지난 6월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전국적 쟁점이 된 의료복지, 영유아보육료 국비 지원 확대 문제로 불거진 무상보육, 일자리 복지 논쟁까지 대한민국 사회는 다양한 복지 논쟁이 연일 화두다.'무한돌봄', '그늘없는 복지' 등 경기도와 인천시도 각종 복지정책을 추진하며 시·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단순히 수혜자에게 제공만 하는 복지는 한계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재원이란 늘 한정적이기 때문이다.결국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게 복지를 지속하는 핵심이다. 이에 경인일보는 창간 68주년을 맞아 경기도 대표단과 함께 '완전한 고용국가'를 지향하는 스웨덴을 방문해 고용을 기반으로 한 복지정책을 살펴봤다.# 완전한 고용이 곧 복지다지난 6월 24일 스웨덴 솔나(solna) 고용지원센터. 센터안은 수십명의 상담원들이 구직자들과 1대1 상담을 진행 중이었다.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난생 처음 보는 서류들을 하나하나 작성해가는 구직자들도 상당수였다. 일손을 구하고 싶은 기업들도 센터의 문을 두드리기는 마찬가지여서, 70명은 족히 돼보이는 상담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센터 관계자는 "여기서는 날마다 볼 수 있는 광경"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실직신청을 한 이들만 6천여명. 실직 신청만 하면 누구나 센터를 통해 교육수준과 언어 구사 능력, 직장 경력 등 취업에 필요한 객관적인 정보들을 검증받을 수 있는데다가 전담 상담원이 취업이 될때까지 지속적으로 구직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많게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든다는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스웨덴 솔나지역에 입주한 기업수만 1만5천여개로, 이러한 특징을 잘 살려 3천개 남짓한 협력기업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센터가 가진 큰 장점이다.사후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어, 적어도 1년에 두번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구인구직 매치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또 인턴직원 고용시 사회보장보험과 임금을 센터 차원에서 제공하는 등 협력기업 돌보기에도 적극 나선 것이 센터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무조건적인 매칭보다는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 센터를 통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 결과다.린다 비예르크만(Linda Bjorkman) 센터 부소장은 "높은 실업률은 세수감소와 실업자 수당 지급에 따른 재원 부담의 이중고로 이어져, 국가 전체의 위기를 불러온다"며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국가 전체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게 궁극적으로 우리 센터의 목적"이라고 역설했다.유로존이 재정위기로 휘청이며, 스웨덴 역시 다른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높은 실업률과 낮은 성장률이 사회문제화 됐지만 '그래도 복지가 희망'이라고 주장하는 국가다.장기간 높은 수준의 복지를 유지해온 그리스가 지난 2011년 높은 부채에 허덕이기 시작했고, 뒤를 이어 이른바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이 도미노처럼 경기 침체를 겪으며 선진 복지의 시작점이라는 유럽에서조차 복지 논쟁이 화두지만, 스웨덴 복지지원 정책의 큰 줄기는 변함이 없다.스웨덴의 경기침체에도 복지정책을 수술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솔나고용지원센터와 같은 일자리 정책 때문이다.라르스 다니엘손 스웨덴 대사는 국내 강연회에서 자국의 복지정책을 소개하면서 "복지 시스템에 대해 논의할 때 세금을 확실히 걷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한정된 예산을 기반으로 한 복지는 사상누각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인데 스웨덴은 완전한 고용을 통한 노동행위에서 안정적으로 세금을 걷어 18개월간의 출산휴가기간에도 부모가 모두 급여를 받는 '부모휴가제도', 은퇴를 해도 급여의 65%를 받는 '보편적 연금제도' 등의 복지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스웨덴 복지정책의 단단한 기반은 일자리 제공이다. 높은 수준의 복지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우선 '완전한 고용'이 실현돼야 한다는 스웨덴 정부의 방침처럼 고용은 복지와 맞닿아 있다.# '따뜻한 경기도'를 위한 해답은'찾아가는 일자리버스' 등으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정책을 실시해온 경기도는 취업난 해소 방안을 비롯, 분야를 막론하고 복지 정책에 대한 각종 질문을 쉴새없이 이어갔다.질문이 너무 많아 다음 일정을 진행하는데까지 차질이 생길 정도였다. 특히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영유아보육료 지급 대상 확대 등 추진은 정부가 하고, 재원부담의 상당부분은 지자체로 떠넘겨지는 일이 늘며, 지난 2년간 도 차원의 복지 비용만 1조4천억원이 증가하는 등 복지예산이 지방재정에 타격을 주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린다 부소장은 "교육과 보육 등은 각 지자체에서 담당하고, 고용은 국가가 관할하는 식으로 역할이 어느정도 분담돼 있다"고 설명했다.스웨덴이 유럽식 복지의 선두국가가 된데에는 일시적·시혜적인 '이벤트성 복지'가 아닌, 복지란 무엇인지에 대한 뚜렷한 인식하에 체계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돼 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민선5기 공약으로 '따뜻한 경기도'를 내걸고 현장중심·맞춤형 통합 복지 구현을 제시했다.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거운' 경기도로 나아가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선진국의 복지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도의 무한돌봄 복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하지만 스웨덴 복지모델을 표방하려면 결국 보다 효과적인 국가의 고용정책과 증세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역지자체로서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그 안에서 해결책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김희연 경기개발연구원 사회경제센터장이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기도민은 148만명에 달한다.'따뜻한 경기도'를 위해 아직은 더 달려야 한다는 의미다. 스웨덴이 복지에서 답을 찾았듯, '경기도표 복지' 정립에 힘을 실어야하는 이유다.스웨덴 스톡홀름/이경진기자

2013-09-03 이경진

[창간68주년·추적, 탄소발자국]

일상속 CO2 내뿜은 흔적 따라가기에어컨·선풍기 동시 가동전기콘센트 항상 꽃힌 상태로 외출가까운 거리도 무조건 차로양치하는 동안 수돗물 콸콸일회용 종이컵 무분별한 사용먹을거리 이동거리 '푸드 마일리지'먼곳 음식 먹을수록 환경 오염그린 식생활 지역경제에 보탬비환경적 소비·습관 고쳐야할 때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세계 평균 기온은 지난 100년(1906년~2005년)간 0.74℃나 상승했다. 이 추이가 지속된다면 21세기 말에는 현재보다 2.4~6.4℃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자가 살고 있는 인천의 경우엔 상황이 더 심각한데,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1905년 10.9℃에서 2011년 12℃로 1.1℃나 평균기온이 올라갔다.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3%는 가정, 상업, 교통 등 비산업부문이라고 한다. 밥을 먹고, TV를 보고, 목욕을 하고, 자동차를 타는 것 등 일상의 거의 모든 활동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모든 일에는 흔적이 남듯이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에도 흔적이 남는다. 이를 '탄소발자국'이라고 하는데, 인간이나 동물들이 걸을 때 발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우리가 생활하면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한다.탄소발자국을 추적하다 보면 '쓸데없이 배출한 탄소발자국'을 찾아낼 수 있다.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남기는 탄소발자국을 100% 정확하게 추적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내가 입는 옷, 타는 차, 먹는 음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탄소발자국이 달라진다.기자는 평소 생활하는 하루를 재구성해 탄소발자국을 추적해봤다. 쓸데없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내기 위해 하루를 되짚어봤다. 녹색생활 실천으로 얼마만큼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지도 살펴봤다.# 29살, 자취하고 있는 김 기자. 그의 탄소발자국은?오전 7시30분 휴대전화 알람소리와 함께 기자의 하루가 시작된다. 머리 맡에는 밤새 틀어놓았던 선풍기 한대가 모터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다. 30㎡ 남짓의 작은 방.올해 유난히 폭염이 심해서 선풍기 없이는 하루도 잠을 잘 수 없었다. 선풍기로는 시원함을 느끼는데 성이 차지 않아 에어컨도 계속 켜고 잤다.물을 마시기 위해 방에서 나와 거실에 있는 냉장고를 열었다.가슴 높이의 작은 냉장고에는 먹다 남은 음식들과 맥주, 음료수,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 케첩과 '팍 쉬어서' 뚜껑조차 열기 싫은 김치로 가득차 있다. 이어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갔다.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수도꼭지에선 물이 계속 쏟아져 나온다. 생각해 보니 집을 나서기 전 텔레비전, 에어컨, 선풍기, 휴대전화충전기 전기코드를 모두 콘센트에 꽂고 나왔다.오전 8시 사무실 출근전 밤샘 사건·사고를 체크하기 위해 자가용을 타고 인천시 남구 학익동 집에서 2㎞ 떨어진 남부경찰서로 간다. 2001년식 경유를 연료로 하는 배기량 3천㏄짜리 RV차량이다.경찰서에 도착하자마자 당직팀장이 종이컵에 커피를 한잔 타서 준다. 한참동안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어졌다.먹다남은 종이컵엔 커피가 남아있어 새 종이컵으로 물을 마셨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서 사무실, 출입처 등에서 5개의 종이컵을 사용했다.7층 회사 사무실로 출근했다 출입처로 나가면서 엘리베이터를 두 번 탔다. 자가용을 이용해 3.7㎞ 떨어진 남구 숭의동 남구청으로 갔다가 또 3.5㎞를 이동해 남구 학익동 인천지방법원으로 갔다. 법원에서 또 엘리베이터를 두 번 탔다.법원에서 학익동 집으로 퇴근한 뒤 필요한 물건을 사러 2.5㎞ 거리의 남구 용현동 대형마트로 갔다. 집 앞에서 한 번에 가는 시내버스가 있지만, 귀찮아서 자가용을 타고 갔다.저녁은 도시락. 먹다남은 음식과 스티로폼 재질의 도시락 용기를 한데 섞어 쓰레기 봉투에 넣는다. 음식물·재활용·일반쓰레기를 분리하기 귀찮았다. 밥을 먹고 다시 샤워를 했다.샤워를 하기 전에 미리 에어컨을 틀어 방을 시원하게 해뒀다. 샤워를 하는 동안 켜두었던 텔레비전도 꺼놓지 않았다.여름이라 땀을 많이 흘려 옷을 자주 갈아입는 바람에 빨랫감도 계속 쌓여 세탁기에 옷가지를 넣고 빨래를 했다.세탁기 통에 빨래는 절반 밖에 쌓여있지 않지만, 한꺼번에 하면 빨래를 널어둘 곳이 부족할 것 같아 조금씩 자주하는 편이다. 빨래를 널고 밤 12시 잠들기전까지 에어컨과 선풍기는 계속 켜두었다.다음날 오전 7시30분 그렇게 다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잠에서 깬다. 대체 '쓸데없는 탄소발자국'을 얼마만큼이나 남긴 걸까.# 탄소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기자의 평범한(?) 하루를 되돌아보니, '녹색생활'에서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하루였다. 우선 쓸데없이 배출한 탄소를 점검하는게 우선. 탄소발자국 추적과 계산은 '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았다.물을 틀어놓고 1분간 양치, 세수를 할 경우 90gCO2가 소비된다고 한다. 샤워하는데 최소한의 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 3분간 물을 틀어놓고 양치·세수를 했다고 가정하면 기자는 270gCO2를 헛되이 쓴 셈이다.기자가 하루 생활하면서 사용한 종이컵은 5개. 개인컵을 사용했다면 충분히 사용하지 않았을 수 있는 소비였다. 종이컵 1개당 11gCO2의 탄소발자국을 남긴다. 총 55gCO2를 허비했다.학익동 집(회사)에서 남부경찰서까지 왕복 4㎞. 자가용 이용시 1㎞당 210gCO2가 소비되기 때문에 840gCO2의 탄소발자국을 남겼다.집에서 경찰서까지는 부모님 집에서 놀고있는 자전거를 가져와 이용했다면 충분히 남기지 않았을 탄소발자국이었다.업무상 신속성을 위해 취재활동에 사용한 자가용은 '쓸데없는' 탄소발자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때문에 남구청과 법원을 다녀온 기록은 제외했다.단, 집에서 용현동 마트까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터라 탄소발자국에 포함했다. 왕복 5㎞의 자가용 탄소발자국 1천50gCO2에서 버스 탄소발자국 138.5gCO2을 뺀 911.5gCO2는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였다.4차례의 엘리베이터 이용도 줄일 수 있었다. 1회 이용당 12.7gCO2를 두고 계산해 봤을때 50.8gCO2를 소비했다.꽉 차있는 냉장고를 정리해 냉장고의 60%정도만 사용한다면 한달 800gCO2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냉장고에 가득차 있는 생수병과 먹지 않는 음식을 정리하지 않아 발생한 숨은 탄소배출이 하루 26.6gCO2였다.또 세탁물을 한꺼번에 모아 세탁을 해도 연간 14㎏CO2를 줄일 수 있다고 하니 하루로 따지면 38gCO2이다.페트병이나 스티로폼, 종이 등 가정용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수거하면 연간 188㎏CO2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하루에 510gCO2이다.기자가 하루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선풍기와 에어컨이다. 열대야가 이어지는 무더운 여름. 저녁 8시에 집에 돌아와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무려 12시간이나 냉방기기를 틀어놓고 생활했다.무더위를 감안해도 잠을 자는 7시간 30분동안 전력소모가 큰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은 '쓸데없는' 탄소발자국으로 봤다.30분을 줄이면 한달 2㎏CO2가 감소한다. 계산을 해보면 '쓸데없는' 에어컨 사용으로 기자가 하루에 남기는 탄소발자국은 무려 1천gCO2였다.이렇게 기자가 24시간 동안 배출한 온실가스 중 쓸데없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모두 더해봤더니 3천529gCO2가 나왔다.20년산 소나무 한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이 5㎏CO2인 점을 감안할때 하루 0.7그루의 나무를 베어버린 셈이다. 한달이면 21그루, 1년이면 252그루의 나무를 혼자 베어버리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작은 숲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기자가 계산한 탄소발자국은 순전히 개인적인 활동에만 국한한 것이다.사무실에서, 식당에서 또는 쇼핑을 하면서 발생한 간접 탄소발자국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기자가 하루를 살면서 쓸데없이 배출한 탄소발자국은 보다 더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 지영일 사무국장은 "탄소발자국은 자신이 살고있는 생활이 '녹색'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해주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며 "탄소발자국을 계산해 쓸데없는 탄소발자국을 지워버린다면 새로운 숲을 하나 만드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라고 했다.# 음식에도 탄소 발자국이 있다비행기의 마일리지는 쌓일수록 좋은 것이지만, 쌓일수록 좋지 않은 마일리지가 있다. 바로 '푸드 마일리지'다. 푸드마일리지란 먹을거리가 이동하는 거리를 뜻한다.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 수송수단을 이용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말한다.녹색생활 실천을 위해선 푸드마일리지도 결코 외면해선 안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먹는 것과 제주산 감귤을 먹는 것을 비교해보자. 우선 산지에서 오렌지와 감귤이 서울까지 오는데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해야 한다.각 나라의 선박과 화물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비슷하다고 한다면 역시 중요한 건 이동거리다. 미국 주요 오렌지 생산지 새크라멘토에서 수출항(롱비치 항구)까지의 거리는 658㎞다. 여기서 선박에 오렌지를 실어 인천항으로 들어오는데 1만427㎞를 건너와야 한다.반면, 감귤의 경우 감귤 생산지 제주 조천에서 제주항까지 거리는 12㎞, 제주항에서 목포항까지는 232㎞다.목포항에서 서울까지는 328㎞다. 제주의 감귤을 서울에서 먹으려면 592㎞의 이동거리가 필요하다. 즉, 푸드마일리지가 더 긴 오렌지를 사먹는 것이 탄소발자국을 많이 남기는 셈이 된다.이때문에 근거리 농수산물을 이용하는게 친환경적인 '녹색소비'가 될 수 있다.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 자체만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유통 과정이 적은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거나 보관비가 적게 드는 제철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텃밭을 직접 가꿔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그린스타트 인천네트워크 관계자는 "녹색 식생활이 갖고 있는 의미는 환경 외에도 건강과 배려라는 측면이 있다"며 "우리 고장 농수산물을 이용해 환경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함께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글/김민재기자사진/조재현기자

2013-09-03 김민재

[창간68주년·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조범현 KT위즈 감독

빠른 스피드의 최근 추세변화에 적응할 근성 강조라이벌 김경문엔 '동반자'"젊고 패기있는 분위기로 팀을 이끌겠다."프로야구 제10구단 KT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조범현 감독은 경인일보 창간 68주년 인터뷰에서 "신생팀다운 젊고 패기있는 분위기로 팀을 이끌겠다"며 선수단 운영 방침을 밝혔다.조 감독은 "신생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장기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므로 팀을 구성하는데 있어 진정성과 열정있는 코치들로 구성해 선수들을 육성, 명문 구단으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조 감독은 "선수들의 프로 의식도 정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강하고 패기있는 팀으로 만들 생각이다"며 덧붙였다.야구계와 야구팬에게 조 감독은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전술을 펼치는 '데이터야구'를 하는 몇 안되는 지도자로 평가받는다.하지만 조 감독은 다양한 통계보다 더 신뢰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바로 선수의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다.조 감독은 "선수층이 엷은 한국야구 현실에서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량을 통한 단련이 필요하다"고 한국야구의 현실을 꼬집었다.그는 "생각없고 자발적이지 못한 많은 훈련량은 노동과 같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많은 훈련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훈련 환경을 조성할 생각이다. 그래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열정있고 소통 능력이 있는 코치들이 필요한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감독은 "요즘 야구는 스피드가 빨라졌다"며 "스피드는 단순히 뛰는 것만이 스피드가 아니다. 배트 스피드, 투수의 볼 스피드도 스피드다. 요즘 투수들은 볼을 150㎞ 가까이 던지고 있기 때문에 스피드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이러한 변화의 추세를 잘 따라올 수 있는 선수,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열정과 악착같은 근성이 있는 선수가 매력적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귀띔했다.야구팬들이 조 감독을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되는 지도자가 있다.바로 2013시즌 제9구단 NC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이다.조 감독과 감 감독은 아마추어 선수 시절부터 프로 선수생활, 지도자로서까지 끊임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라이벌 관계다.조 감독은 "언론에서 우리 두 사람을 라이벌 관계로 몰아가고 있지만 사실 사석에서는 편안한 친구 사이다.단지 경기장에서는 자신이 이끄는 팀을 승리로 이끌기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서 라이벌 관계로 비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라이벌 관계를 넘어 사석에서는 친구로서, 야구계에서는 동반자 관계로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아마 김 감독도 나와 같은 생각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14시즌 NC의 돌풍에 대해 조 감독은 "시즌 초반 실시한 트레이드가 주효했고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선수와 특별지명 선수,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한 선수 등 신구 조화가 잘 맞아가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한 후 "KT도 NC의 선례를 벤치마킹해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조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하며 내가 가진 경험을 야구 후배들에게 전수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다.KBO육성위원장을 맡으면서 전국의 고교를 돌아다니면서 어린 선수들과 많은 공부를 했다.야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갖게되는 계기가 됐다"며 "일본 프로야구 연수, 삼성 인스트럭터 등의 경험이 KT 감독으로 구단을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도민과 수원시민뿐 아니라 KT야구단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하는 야구단을 만들겠다. 감동을 드리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종화기자

2013-09-03 김종화

[창간68주년·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주영범 KT위즈 단장

임시 연고 시절 야구 이미지장기적 플랜 세워 개선 노력가족·아동 중심 마케팅 추진"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근성 있는 구단으로 성장시키겠다."프로야구 제10구단 KT야구단의 주영범 단장은 "단기간에 승리나 우승을 하기보다는 시스템적인 야구, 육성을 기반으로 하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구단 운영 방향을 밝혔다.주 단장은 "야구단 창단 과정에서 KT그룹 임직원들에게 설문 조사를 했을 때 가장 많은 의견이 모인것이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근성 있는 구단'이었다. KT그룹의 야구단 운영 방향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구단 운영에 있어 공급자적 시각이 아니라 팬 중심으로 사고를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 이 부분은 메이저리그 야구단들을 견학하면서 국내에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야구단 운영을 1, 2년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적에 급급하지 않고 선수를 양성해 가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며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지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주 단장은 구단의 중장기 플랜을 완성하는 중요한 인물로 조범현 KT야구단 초대 감독을 꼽았다.그는 "조범현 감독을 영입할때 신생구단에 필요한 선수육성과 시스템적 마인드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훈련을 통해 강한 팀을 만드는 데 전문적 역량을 갖고 있고, 단기성과보다는 중장기적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고 소통을 통한 리더십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현대야구의 흐름은 스피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9개 구단에 대한 분석력 역시 탁월했다.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이기는 야구를 할 줄 아는 분이라고 생각한다.이런 부분들이 우리 야구단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맞아떨어졌고, 감독으로서 능력면에서 검증도 됐다. 장기적인 선수 육성 계획을 통해 명문 구단으로 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는 확신이 있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KT가 연고지로 사용하게 될 수원시는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다.수원은 K리그 클래식의 수원삼성, K리그 챌린지리그의 수원FC, 여자실업축구팀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축구단 등이 연고지로 사용하며 축구 도시라는 이미지도 강하다.프로야구단의 토양이 되어야 할 아마추어 야구팀의 숫자도 적다.하지만 KT 주 단장은 수원은 프로야구단이 뿌리를 내리기에는 다양한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라고 표현했다.주 단장은 "수원은 프로축구 외에도 프로배구단이 연고지로 사용하고 있는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스포츠도시다. 이런 분위기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 그 만큼 수원시민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이어 주 단장은 "그 예로 10구단 유치전이 치열할때 각종 설문 조사에서 시민들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표현하기도 했다"며 "비록 현대 유니콘스가 임시 연고지로 수원을 사용하며 프로야구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게 되기도 했지만 세월이 지난 만큼 국민스포츠인 야구 자체를 즐기는 팬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팬들에게 연고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야구단의 임무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연령과 계층별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 최근 트렌드인 가족, 그리고 어린이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주 단장은 "야구단이 팬들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여러가지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수원을 비롯해 도내 주요 도시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했고 9월과 10월에는 화성문화제 등 수원시의 주요 행사장에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수원지역 스포츠팬들이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기가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KT 야구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연고지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김종화기자

2013-09-03 김종화

[창간68주년·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

박경완·진갑용 키운 조범현선수 육성 시스템 중심 잡아프랜차이즈 스타 발굴 나서지역 야구 지도자 간담 추진연고지역 팀 지원 방향 논의수원 일대 대대적 홍보전도프로야구 제10구단 KT가 야구단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KT의 미래를 책임질 인물은 신생 야구단에 주어지는 신인 선수 우선지명권과 연고지역 선수 우선지명권을 사용해 영입한 선수가 아니다.바로 초대 사령탑으로 영입한 조범현 감독이다. 창단팀은 선수 부족으로 인해 기존 프로야구단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창단팀 감독들은 성적 부진에 따른 문책을 우려해 팀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등한시한채 눈앞의 성적에만 연연하는 경우도 있다.이로 인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육성보다는 눈앞의 성적만을 고려해 신인 선수들의 육성을 등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KT는 단기간에 성적을 내기보다는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첫번째 과제로 꼽고 있다.KT는 조범현 감독의 영입을 발표하며 이런 야구단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최적의 인물로 평가했다.KT가 야구단의 미래를 설계할 적임자로 조 감독을 선택한 건 그가 2000년대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SK의 돌풍을 설계한 인물중 한 명이라는 점과 최근 몇년간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의 돌풍을 곁에서 지켜봤던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다.조 감독은 지난 1992년 삼성에서 은퇴한 후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1993년 쌍방울로 자리를 옮겨 당시 고졸 신인이었던 박경완(현 SK)을 발굴해 냈다.또한 쌍방울이 해체되자 2000년 삼성으로 돌아와 진갑용을 육성했고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특히 조 감독은 박경완과 진갑용의 발굴로 포수 육성의 대가라는 별칭을 얻었다.조 감독의 지도자로서의 능력은 2003년 SK의 2대 사령탑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2000년 창단후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SK는 조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03년 정규리그 4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팀 전력을 안정화시켰다.2008년 KIA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 감독은 팀 재정비에 나섰고 2009년 감독생활 첫 번째 리그 정상 타이틀이자 타이거즈 팬들의 숙원이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일궈냈다.조 감독은 우승 과정에서 외국인 투수 구톰슨과 로페즈의 발굴, 김상현의 트레이드 등으로 팀의 전력을 향상시키며 선수 발굴에도 탁월한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여기에다 조 감독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기며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조 감독은 2011년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후반기 4위로 시즌을 마쳤다.준플레이오프에서 SK에 패하자 조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기위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이후 조 감독은 KBO육성위원장을 맡아 아마추어 육성을 위해 활동하기 시작했고 2012년 11월 삼성의 포수 인스트럭터로 합류해 젊은 포수들을 가르치기도 했다.KT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조 감독이 전력의 안정화와 최대 목표인 신생팀 감독으로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가 가지고 있는 야구 철학이 KT그룹이 지향하고 있는 철학과 맞는다고 평가했다.KT가 높은 점수를 준 조 감독만의 야구 철학은 '패기와 열정', 그리고 '훈련'이다.조 감독은 경인일보 창간 68주년 인터뷰에서 미래의 KT선수들에게 신생팀다운 패기와 열정을 요구했다.조 감독이 중요시 여기는 '패기와 열정'은 모든 스포츠인들이 추구하는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의미한다.특히 강팀과 약팀의 차이점을 꼽을 때도 이 점을 가장 중요한 잣대로 평가한다.초반 대량 실점하더라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가점을 뽑아 역전하는 모습은 모든 스포츠팬들에게 감동을 선물한다.경기장을 찾는 스포츠팬들이 지는 경기가 아닌 이기는 경기를 원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승부를 거는 선수들의 모습에 팬들은 매료될 수밖에 없다.조 감독은 이런 팀 색깔을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조 감독이 선수단의 미래를 준비한다면 KT야구단은 팀을 이끌어갈 프랜차이즈 스타 육성을 위해 아마추어 야구 육성에 나선다.KT야구단은 지역 아마추어 야구팀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프로야구단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무언지 현장의 소리를 청취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KT야구단은 팀 창단이 확정되고 난후 연고지역 고교야구팀 감독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런 자신들의 의지를 설명하기도 했다.또한 수도권 지역 야구팬들이 야구장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도록 수원과 그 주변 시에서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에도 나선다.주영범 단장은 "조범현 감독이 선수단의 미래를 설계한다면 프런트는 경기도의 프로야구단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프런트가 선수단에 관여하지 않지만 KT야구단이 단기간에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각의 위치에서 세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종화기자

2013-09-03 김종화

[창간68주년·노숙인의 새 삶]

수원다시서기 지원센터매주 2회 2시간씩 교육4년간 노숙생활 정모씨평범한 일상 위해 '공부'내일부터 대학강좌 시작"자존감 회복에 주안점"수원역 인근에는 수천, 수만개의 시선이 공존하며 교차한다. 하지만 유독 교차점이 없는 시선들이 있다. 수원역을 지나는 시민들은 누워있거나 모여 술을 마시고 있는 노숙인을 못본 척 지나간다.노숙인들의 시선 역시 응달진 벽이나 바닥에 고정돼 있다. 누군가의 무관심일 수도, 소극적 배려일지도 모르는 교차점 없는 시선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그 경계를 허물기 위한, 벽이나 바닥에 고정된 노숙인의 시선을 다시 세상과 마주하게하려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그 동력은 밥이나 술이 아닌 문학이며 철학이다.#노숙인 인문학과 만나다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는 대한성공회유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원 다시서기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이하 수원다시서기)'가 있다.지난 7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교육이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은 주로 노숙인들의 자존감 회복과 자애감 함양을 위한 것들로 채워져 있으며 20여명의 노숙인들이 이곳을 찾아 강좌를 듣는다.수원다시서기의 인문학 교육은 서울 다시서기센터의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에서,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은 얼 쇼리스라는 언론인이자 사회비평가가 미국 빈곤계층을 위해 만든 인문학 과정 '클레멘트 코스'에서 힌트를 얻었다.얼 쇼리스는 인문학이 인간 개인을 품위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인문학이 빈곤계층들을 이웃·지역사회·국가와 소통하는 공적세계로 끌어낼 수 있다고 믿었다.수원다시서기센터에서 인문학 교육을 받는 정모(53)씨는 수원역에서 4년간 노숙생활을 했다. 그는 설비업체를 운영하다 부도를 맞았고 가족과 헤어지고 갈 곳이 사라진 그에게 남은 것은 10억원이 넘는 빚뿐이었다.정씨는 "희망이 없다는 게 힘들어 밤낮없이 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게 버거워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할때 우연히 센터 추천으로 듣게 된 인문학 수업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정씨는 오전 6시 20분이면 수원다시서기에 출근해 청소를 하고 일을 돕고 있다. 그는 인문학을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표현했다.인문학 교육 강사인 최일주(52·여) 21세기 성공계발연구원 원장은 수원다시서기에서 지난 7월과 8월 2차례 '존재의 이유를 설정하라', '나의 운명을 당당히 정복하라' 등의 주제로 강의했다.그는 "제가 1984년에 2달가량 노숙인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노숙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그동안 열등의식에 빠져 살던 노숙인도 인문학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게 되고 자신밖에 모르던 그들이 타인의 입장을 공감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노숙인 대학에 간다수원다시서기센터에서 진행되던 인문학 수업이 이번달 5일부터는 대학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른바 '경기도형 탈노숙 Total-care 사업'으로 경기도청 복지정책과, 노숙인쉼터, 경기평생교육진흥원, 경기대 인문과학연구소가 힘을 합쳐 만든 사업이다.해당 사업의 취지는 인문학과 글쓰기 등을 통해 노숙인의 자아 발견과 새로운 삶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타인과의 관계맺기 등으로 사회속에서 건강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경기대에서 강의실을 제공하며 강사진은 경기대 인문과학연구소 소속 교수와 연구원으로 구성된다. 교육 대상은 수원역 쉼터 노숙인과 자활센터 참여 노숙인 등 30여명이다.이번달 5일을 시작으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매주 1회 2시간씩 모두 16~2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내년 1월 수료식에는 노숙인들이 한 학기동안 배운 내용으로 작품발표회도 계획하고 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노숙인 인문학 교육은 시범사업으로, 다시서기를 통해 진행되고 있지만 보다 전문적인 교육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올해 5월부터 협의가 시작됐다"며 "인문학 교육의 주안점은 노숙인들의 자존감 회복에 있으며 소중한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사업에 지원한 노숙인 서모(45)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얼마만에 학교라는 곳에 가는지, 책을 다시 보게 되는지 모르겠다"며 "많이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왜 인문학인가인문학의 경계가 명확하진 않지만, 문학·역사학·철학·종교학 등을 중심으로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의 물음에 답을 찾는,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을 말한다.당장 먹고 살기 빠듯한 노숙인에게 인문학을 교육한다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인문학의 질적 성과를 따지기는 어렵다. 인문학은 단기 성과에 주목하는 학문이 아니며 성과를 양으로 따지려는 시도 자체가 인문학의 본질을 왜곡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인문학 교육을 접한 노숙인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왜 인문학인가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겠다.노숙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벌여 '거리의 인문학자'로 불리는 최준영 씨는 "인문학은 밥을 주기는커녕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어 오히려 노숙인을 더 괴롭히지만, 그 과정속에서 자신도 거들떠보지 않던 자신을 쳐다보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한다.수원다시서기센터 인문학 강의의 모태인 서울다시서기센터의 성프란시스대학 관계자는 "노숙인과 부대끼며 그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을 찾다가 내린 결론이 '자존감'이었다"며 "그들은 사회에 대한 성찰의 힘을 인문학에서 구했고 그 시도는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한다.이미 성프란시스대학 다수의 졸업생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또다른 누군가는 사회복지사로, 늦깎이 대학생으로 변모했다.왜 인문학인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내릴 수도 수치화할 수도 없다. 다만 그들의 새 삶이 그 판단을 뒷받침할 뿐이다./윤수경기자

2013-09-03 윤수경

[창간68주년·경인일보가 배출한 스타들]

'그들의 투혼과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올해로 창간 68주년을 맞은 경인일보는 그동안 경인지역 스포츠 및 문화인재 육성에도 힘써왔다. 지역 스포츠 발굴을 위해 지난 1989년부터 전국체전 MVP대상 시상식을 마련한 경인일보는 1993년부터는 전국소년체전 꿈나무 MVP 대상도 개최, 명실공히 지역 스포츠인들과 함께 했다.특히 경인일보는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 골프대회를 비롯해 축구대회, 야구대회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에게 또다른 용기를 심어주었다.또 경인일보는 지난 1986년부터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제정해 우수 문인들을 배출해 내는 등 수도권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경인일보가 배출한 지역 스타들을 만나보자.# 전국체전 MVP 대상 스타지난 1989년 제70회 전국체육대회가 수원에서 열렸다. 1981년 경기도와 인천시가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된 것이다.당시 경기도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18개, 은메달 98개, 동메달 101개로 종합점수 7만7천269점을 획득, 서울(6만1천390점)을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었다. 34개 종목 중 육상·축구·테니스 등 17개 종목이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성과였다.이에 경인일보는 종목 기대주들의 용기와 가맹경기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경인일보 전국체전 MVP 대상을 마련, 수 많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하는데 기여했다.시상은 개인부문과 단체부문, 우수협회부문, 특별공로부문으로 나뉘었고, 초대 개인부문 대상에는 김기웅(당시 고양군청)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뽑혔다.김 감독은 당시 한국신기록과 타이기록 등 숱한 화제를 뿌린 뒤 1·2회대회에서 개인부문 MVP를 잇따라 수상하는 등 경인지역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더불어 그는 지난 1994년 전국소년체전 꿈나무 MVP 대상 시상식에서도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 당시 체조계의 일인자로 199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한윤수(경북대) 교수도 제72회 전국체전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며 제3회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지난해 10월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국제체조연맹(FIG) 남자기술위원에 뽑히는 등 세계 체조계의 거목으로 우뚝 섰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우승한 오교문 상비군 코치(제75회 전국체전·제6회 수상)도 경인일보가 배출한 스타다.지난 1994년 제75회 전국체전에서 유망주로 떠올라 대상을 받은 오 코치는 2005년 전국양궁종합선수권대회 싱글라운드 세계신기록 90m(332점)를 달성하는 등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현재는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여자 헤라클레스'로 한국 역도의 한 획을 그었던 장미란(장미란재단 이사장)도 지난 2007년 제88회 전국체전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며 제19회 개인부문 MVP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장미란은 4회 연속 세계역도선수권대회를 제패함은 물론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정상에 올라 '그랜드슬램'을 이뤘다.잦은 부상으로 장미란은 올초 은퇴 후 후배 양성에 나섰다. 이외에도 '볼링 국가대표' 황선옥(평택시청·제85회 전국체전·제16회 수상)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 김광석(수원시청·제89회 전국체전·제20회 수상) 등도 경인일보와 함께 했다.단체부문에선 수원 유신고(야구), 수원 삼일공고(테니스), 수원여고(농구), 경기대(배구), 과천고(축구), 안양시청(롤러), 고양 저동고(세팍타크로), 수원 수성고(조정) 등이 수상팀에 선정돼 경인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으며, 우수협회와 특별공로부문에서도 가맹경기단체 및 종목별 회장 및 전무이사 등이 수상자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인천에선 '아시아의 헤라클레스'로 불린 김태현(역도)이 눈길을 끈다. 김태현은 인천시청 소속이던 2000년에 열린 제81회 전국체전 남일반부 역도 무제한급에서 3관왕을 들어올렸다.대회 전에 열린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팔목부상을 당했지만 전국체전 사상 최고인 '체전 13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그해 경인일보 체전 MVP로 김태현을 선정했다.이듬해 소속팀을 옮겨 선수 생활을 계속한 김태현은 이후 2003년까지 16연패를 달성하는 등 전국체전에서만 45개의 금메달을 딴 '전설'로 불린다.아시안게임에서도 3연패(1990·1994·1998)를 달성하는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김태현은 2004년 은퇴했다.또다른 '아시아의 헤라클레스'로 불린 보디빌더 강경원(인천시설관리공단)은 경인일보 제정 체전 MVP를 2회 수상했다.2007년에 열린 제88회 전국체전 남자 85㎏급에서 정상에 서며 무려 체전 9연패를 달성, 체전MVP를 수상한 강경원은 제91회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서며 체전 12연패를 달성했다.보디빌딩 종목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강경원에게 경인일보는 체전MVP를 두 번째 수여했다. 강경원은 지금까지 모두 13개의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아시안게임에서도 보디빌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2 부산대회와 2006 도하대회에서 연거푸 정상에 올랐다. 올해로 41세가 된 강경원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릴 제94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종목 90㎏급에 출전한다.# 전국소년체전 꿈나무 MVP 대상 스타경인일보 제정 체육 꿈나무 대상은 지난 1993년 종목 꿈나무들의 용기와 가맹경기단체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이 상은 꿈나무들에게 스포츠에 대한 용기와 자긍심, 그리고 미래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끌 기대주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시상은 남자 개인부문과 여자 개인부문, 우수단체, 지도자 부문 등 4개로 나눴다.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탁구의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이다.유승민은 부천 내동중 시절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차세대 탁구 유망주로 급부상했고, 경인일보는 1996년 제25회 소년체전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 유승민에게 제4회 남자 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유승민은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2004년 8월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중국의 왕하오를 4-2로 꺾고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이후로 16년만에 금메달을 차지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등을 따냈다.2001년 국내에는 '롤러 얼짱' 궉채이 바람이 불었다. 당시 궉채이는 빼어난 미모와 함께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롤러 유망주였다.궉채이는 제3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았고, 그해 6월 제8회 꿈나무 여자 개인부문 대상을 받았다.또 양궁 국가대표 기보배(광주광역시청)도 안양서중 시절 떠오른 유망주로 제10회 수상자로 뽑혔다. 안양서초, 안양서중에서 양궁 기대주로 부상한 기보배는 2010년 아시안 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과 2012년 하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일취월장했다.현재 국가대표 롤러 선수로 활약중인 이슬(인천 서구청)도 2006년에 열린 제35회 소년체전에서 2관왕과 종목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제14회 꿈나무대상을 수상했다.우수단체 부문에는 성남 창곡중 하키, 안산서초 배구, 수원중 역도, 화성 안용중 축구, 성남 성일여중 농구, 이천 설봉중 여자축구 등이 수상자의 반열에 올랐다.# 경인일보 스포츠 대회 스타경인일보는 지역 스포츠인들과 함께하고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각종 대회를 개최했다. 경인일보 중·고등학생골프대회를 비롯해 전국꿈나무골프대회, 유소년축구페스티벌, 중등부축구페스티벌, 수원컵리틀야구페스티벌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꿈나무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특히 경인일보 중·고등학생골프대회는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해내는 성과를 올렸다.2004년 8월25일 용인 프라자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이 대회는 당시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을 비롯 조영란(토니모리), 안선주(투어스테이지), 최나연(SK텔레콤) 등 쟁쟁한 꿈나무들이 여고부에서 격돌했다. 또 3회때에는 이보미(정관장) 등이 참가했다.이후 꿈나무들은 승승장구했고, 특히 최나연은 201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 여자 골프군단의 핵심으로 떠올랐으며, 박희영도 올해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할 정도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보여줬다.경인일보는 올해 전국꿈나무골프대회도 개최했다. 중·고등학생 선수들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한국 골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코오롱글로벌과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이외에도 경인일보는 수원컵 유소년(U-12)축구페스티벌을 비롯 고양컵 중등부(U-14)국제축구페스티벌, 용인시장배 전국유소년축구페스티벌 등 축구 대회와 수원컵리틀야구페스티벌 등 야구대회도 개최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인일보 신춘문예 스타경인일보 신춘문예는 매년 11월 전국의 수많은 문학 지망생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 1986년 제정돼 이듬해 제1회 수상자를 배출했던 경인일보 신춘문예는 경기·인천 언론사 중에서 유일하게 개최, 지역 문화 창달의 명맥을 이어왔다.경인일보 신춘문예는 문단에서 그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아 매년 우수 문인들을 배출하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1~6회 신춘문예까지는 소설, 시, 시조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7~9회때는 시조 대신 동화부문이 편성되기도 했다. 그러다 1996년 제10회 행사때부터 소설과 시 두 부문으로 나누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매년 30% 가까운 작품 증가세를 보이는 경인일보 신춘문예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문학시장에 확실한 문학지킴이로 자리잡았다.또 우수한 심사위원들도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지켜나가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신춘문예 당선자들은 공통적으로 문단으로의 진입은 물론 자신들의 첫 소설과 시집을 출간하는데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이 굉장한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신창윤·김영준기자

2013-09-03 신창윤·김영준

[창간68주년·다문화를 말하다]외국인 유학생

도내 5237명… 中 압도적1인당 한해 1350만원 지출외화획득원 경제적 효과설문결과 40% "한국 싫다"도, 보여주기식 지원 그쳐워크숍·현지설명회등 절실'유치'된 외국인 유학생들이 '방치'된 채 고국으로 U턴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힘겨운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없던 탓이다.1인당 평균 연간 1천300만원의 유학비를 지출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가깝게는 주요 외화획득원으로, 멀게는 해외로 뻗어나갈 친한(親韓) 인사로 성장할 대한민국의 미래다.하지만 경기도는 해마다 장밋빛 전망만 내세우며 학생 수입에만 열을 올렸다. 외국인 유학생의 몸집 불리기, 즉 양적 성장만 꾀했을 뿐 질적인 성장은 미진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이제는 아무런 지원도 받지못한 채 반한(反韓) 정서만 안고 돌아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다시 끌어들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경기도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붙잡고자 해묵은 다짐이 아닌 '새로운 약속'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편집자 주# 경기도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전국의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6만589명에 달한다. 주요 대학이 몰려있는 서울에 가장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있으며, 도내에는 5천23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국적 비율은 단연 중국이 압도적으로 높다. 도내 외국인 유학생 중 3천819명(73%)이 중국인이며,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몽골(277명·5%)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유학생에 중국동포까지 합치면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80%에 육박한다.대학별로는 1위가 경희대로 861명이며, 경기대 540명, 아주대 402명, 한양대 365명, 가톨릭대 223명, 한세대 221명, 단국대 219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나머지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수가 200명 이하이며, 도내 주요 4년제 대학에 집중돼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래프 참조# 외국인 유학생들로 인한 경제 효과는?도내에만 외국인 유학생이 수만여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쓰는 유학비용도 만만치 않다.전국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해 쓰는 돈은 모두 820여억원. 도내에서는 5천여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연간 70억원 이상을 유학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외국인 유학생 유학비용 산출은 1인당 평균 연간 유학비용인 1천350만원을 유학생 숫자에 곱한 것이며, 도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로 인한 외화 획득 효과가 높다는 판단에 지속적인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밖에 외국인 유학생들로 인한 하숙집만 하더라도 전국적으로 7천500여개, 도내에는 654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적 효과, 외국인 유학생의 체계적인 유치 및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외국인 유학생 '방치'한 경기도지금껏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사실상 없었다. 도내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전국의 8% 수준인 점도 이를 방증한다. 다수의 설문조사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상당수가 한국 유학에 실망만 안고 귀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지난 2010년과 2011년, 한국무역협회와 경제인민사회연구회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으로의 유학을 권유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23.3%나 됐고, 반한정서가 있다고 답한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이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상황이 이런데도 도에서는 지금껏 외국인 유학생 관리를 개별 대학에 맡기는 '방종'책을 써왔다는게 전문가 및 대학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도에서 각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 관련 지원을 해줬지만 보여주기식에 그쳤던 게 사실"이라며 "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자체인 만큼 산업체와 기관이 많은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 신종호 연구위원은 "공공외교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도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단발성 행사를 개최하는데 그치지 말고 도에서 외국인 유학생 정책을 펼칠 전문가 집단도 키워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외국인 유학생, 새로운 약속도는 올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도 차원의 지원 및 관리를 통해 '親한·親경기도 인사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이미 지난 5월 도는 외국인 유학생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워크숍을 개최, 대학별 외국인 대표들을 통해 문제점과 추진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토대로 외국인 유학생 관련 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우선 외국인 유학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전략으로 오는 10월 경기-산둥 대학교류협의회를 연다.도와 산둥성은 지난해 1차회의를 더욱 확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대표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이와 동시에 국적의 다변화도 꾀할 계획이다. 도는 이달 호주와 동남아시아권 학생들을 유인하기 위한 현지 유학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설명회에는 7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도내 10여개 대학이 참여한다. 국제교류처장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자매결연을 맺은 외국 대학들을 중심으로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게 도의 설명이다.경기도 관계자는 "부족한 학생을 수혈하기 위한 유치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물론 경기도를 택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원하는 점을 정책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각 대학과의 협의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영훈기자

2013-09-03 강영훈

[창간68주년·다문화를 말하다] 해법찾기

결혼 이주민 부당대우자녀에게까지 확대'오원춘사건' 조선족 혐오독일 모국어교육 공들여사회통합 다양한 정책지역특화 전담부서 설치등지자체 자발적 지원 필요국내 체류외국인 140만명 시대. 이제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다문화사회에 접어들었다.이에 따라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이주민 차별 등 그동안 우리들에게 생소했던 문제들이 하나 둘씩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각종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이주민들과 전문가들은 나날이 증가하는 외국인들과의 잠재적 갈등을 줄이려면 다른 문화를 폭넓게 포용하고 이를 정책에 현실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외국인에 대한 이중적 시선지난해 '강남스타일'로 빌보드차트 2위까지 오른 싸이가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싸이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리틀 싸이' 형민우(8) 군도 대중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하지만 여러 공연에서 잇따른 출연 부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민우 군이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갑자기 싸늘한 시선으로 돌변하며 외국인 비하 발언 등 공격의 화살을 서슴지 않았다.특히 우리들이 기피하는 3D업종에 동남아 개발도상국과 중국 조선족들이 국내로 밀려오면서 고착화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수원시 지동에서 '오원춘 사건'이 발생하며 조선족에 대한 혐오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배경엔 개발도상국에 대한 편견이 한 몫을 담당한다. 지난 2011년 서울대 중앙다문화교육센터가 결혼이주민 10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차별이 있다면 어느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6.6%가 '출신국가'를 꼽았다.이는 도내 전체 외국인 주민의 75.9%(33만4천659명)가 동남아 개발도상국과 중국 이주민(한국계 포함)인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갈등구조를 증폭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2008년 베트남에서 돈을 벌기 위해 온 웅엔바딴(26)씨는 "단지 태어난 나라가 다를 뿐인데 동남아 국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인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는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기고 있는 한국을 무조건 떠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이런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개발도상국 이주민들과의 갈등은 앞으로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의 다문화 정책은이민의 역사가 우리보다 빠른 유럽은 다문화사회를 둘러싼 문제 해결을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줄곧 써왔던 이주민 정책이 실패로 귀착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먼저 독일의 다문화정책이 눈에 띈다.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외국인 등록자수가 많다. 이들은 이주민 문화를 배제하지 않고 통합 측면에서 이를 인정해 준다. 더불어 이주민들과의 통합이 국가 미래와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포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특히 모국어 교육에 커다란 공을 들이고 있다. 유치원 때부터 독일어 교육을 실시하면서 사회통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독일에서 장기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은 통합강좌(오리엔테이션 강좌 등)를 이수해야 한다. 독일의 대표적 다문화 지역인 노이쾰른의 경우 독일 최초로 2009년부터 이민자를 대상으로 이러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의무 이수토록 정했다.하지만 최근 독일 메르켈 총리가 "다문화 사회를 건설하려는 독일의 노력은 완벽히 실패했다"고 말하면서 독일은 다문화 정책을 다시 원점에서 논의중이다.지난 18세기부터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이민자수가 2번째로 많은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인종·문화적 다양성을 하나로 융화시키는 동화정책을 고수해 왔다. 명목상 프랑스에 거주하는 사회구성원들은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취지다.그런데 정반대로 인종과 종교적 특성 등을 반영하지 않은 채 평등의 잣대만 강조한 나머지 거꾸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공립학교에서 이슬람계 이주 여성들이 머리에 히잡(머리스카프)을 못쓰게 한 법을 만든 것도 같은 이유에서 비롯됐다. 결국 프랑스는 2005년 11월 발생한 아랍계 청소년들의 대규모 폭동사태로 이같은 정책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현재 다문화정책에 혼란을 겪고 있다.# 공존의 해법은?전문가들은 급변하는 다문화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현실적인 다문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지난해 4월 경기개발연구원 최희순 연구위원이 발표한 '다문화정책, 지자체 주도의 현장맞춤형으로' 자료에 따르면 도내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의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예산의 70% 이상을 결혼이주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데 할애하고 있다.실제로 2011년 도내 외국인 지원정책에 할당된 예산은 135억원에 달했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한국어 교육 등 결혼이민자 지원사업에 약 60%(79억원)가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상황에서 다문화정책이 대부분 중앙정부 중심으로 추진되고, 지자체 역시 이를 고유업무로 인식하기보단 중앙정부의 업무를 대신 집행하거나 보조하는 역할로 한정하면서 창의적인 정책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최 위원은 "지자체마다 다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두고는 있지만 아직도 자체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관련 정책을 통합·조정하는 기능은 취약하다"며 "지역 특화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선 전담부서 설치를 비롯해 민간단체와 다양한 형태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종대기자

2013-09-03 박종대

[창간68주년·다문화를 말하다]우리의 이웃, 나의 가족 '2.8%와의 아름다운 공존'

경기 44만735명·인천 7만5552명… 증가세안산 원곡동 특구 거주자의 70%가 외국인지원센터 212곳으로 확대 양적·질적 성장2세대 위한 교육서비스·맞춤형 케어 필요10월 국제심포지엄 5개국 3천여명 참가예정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다. 인구 100명 중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문화'를 빼놓고는 대한민국을 설명할 수 없다. 이주노동자·재한외국인(유학생 포함)·결혼이주여성·다문화자녀 등 다문화 구성원들이 우리 사회에 잘 합류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도 우리 몫이다.다문화는 국가 발전과 국가경쟁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문화 융합을 잘하는 나라일수록 국가 역시 높게 발전한다는 것은 이미 세계사속에서 확인된 사실이다.하지만 다문화 확대기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 범죄에 따른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현상, 이에 대한 역차별 논란과 감정적 대응은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우리가 다문화라는 새로운 가족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또 어떤 방향으로 그들과 공존의 약속을 해야할까. ┃편집자주# 낯설지 않은, 우리의 이웃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올 1월 기준 5천94만8천272명이며 이중 외국인은 144만5천631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2.8%에 달한다. 경기도의 경우 이같은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1천209만3천299명의 도민 중 외국인은 44만735명으로 3.6%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284만3천981명의 시민 중 외국인이 7만5천552명으로 그 비율이 2.7%를 보이고 있다.다문화의 상징적 도시인 '안산'의 경우 이보다 더 특징적인 결과를 보인다. 안산시 거주 외국인 주민수는 2007년 55개국 3만784명에서 2010년 56개국 4만1천179명, 올해(6월 현재)는 67개국 5만8천100명으로 급증했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특구지구의 경우, 거주자 가운데 70%가 외국인이다.안산외국인주민센터에 따르면 7월 4일부터 8월 20일까지 다문화특구 경제동향(상권)을 조사한 결과, 특구 거주자 1만7천142명 중 외국인이 1만1천996명으로 70%를 차지했다. 내국인은 30%인 5천146명이다.이같은 수치는 국적 취득 외국인을 제외한 것이어서 이를 포함할 경우 특구내 외국인 거주 비율은 75% 이상으로 추정된다.다문화특구 내 업소수는 1천368곳으로 이 가운데 349곳이 외국계 업소다. 외국인들이 몰려들면서 전·월세 등 주택 시세도 상승세다. 인근 시흥시도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문화, 이제는 가족이다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다문화 사회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필수 관문이다. 다문화 구성원들을 이방인으로 여기지 말고, 평범한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은 이미 마련돼 있다. 지난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됨에 따라 지원 정책을 추진키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이들의 초기 적응을 강화하는 역할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맡는다. 지난 2006년 전국적으로 21개소에 불과했던 센터는 올해 212개소로 확대될 정도로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다문화 2세대인 다문화 가족맞춤형 교육 지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들의 언어(한국어) 발달을 위해 전담교사 등 지원서비스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 초·중·고교별로 자라나는 과정과 시기에 따라 맞춤형 케어가 필요하다.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이해에 대한 교육도 필수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경찰 등 직종 대상별로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내 민관협력을 통해 다문화가족 교류·연계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다문화가족 지원을 '복지적 문제'로만 접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운영위원장은 "복지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문제고, 그로 인해 다문화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생기는 것"이라며 "복지적인 시혜 차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민 문제를 안고갈 것인지, 어떻게 이들과 함께 갈 것인지 국민의식은 어떻게 바꿀 것인지 등 종합적인 법 제도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 다문화 끌어안기거주자의 70%가 외국인인 다문화 도시 안산은 다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시는 오는 10월 바람직한 사회통합을 위해 해외 선진도시들과 교류하는 '다문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한국에서 개최된 다문화 관련 심포지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됐다. 유럽과 일본 등 5개국 9개 도시와 함께, 무려 3천여명이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각국의 전문가들은 원곡동 다문화거리와 글로벌다문화센터·외국인주민센터를 방문한 뒤 '외국인 노동자와 지자체의 지원정책',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지역 거버넌스' 등의 주제를 갖고 논의하게 된다.다문화 중심도시로서 안산이 다문화 가족과 공존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행사 기간에는 다문화 홍보학습관·체험관·사진전 등이 마련되고,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2쌍의 다문화 가정을 선정해 전통혼례를 올리도록 지원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은 물론 시민들도 다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안산시 관계자는 "전국 다문화의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선진도시들의 다문화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습득하는 것은 물론, 국제기구나 단체와의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재규·김태성·신선미기자

2013-09-03 이재규·김태성·신선미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인터뷰/최성 고양시장

-특례시를 주창하는 이유는."민선5기 들어 가장 큰 변화는 한류를 매개로 한 관광산업이다. 출범 초 대다수는 '고양시에 관광할 게 뭐 있느냐'는 편견도 있었으나 2010년 고양호수예술제 폐막식서 발표한 '신한류 국제관광도시' 선포가 계기가 됐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순 여행업 등록 업무에 불과했던 관광팀도 관광개발과로 격상, 시티투어·브랜드상품개발·팸투어·특화된 관광지개발 등 다양한 정책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한발 앞선 한류문화를 이끌고 있다.시민들도 신한류 관광도시에 걸맞게 1인 외교관이라는 주인의식으로 관광객을 맞을 때며, 특례시는 이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큰 힘이 된다."-대한민국 대표 한류문화 도시로 부상한 결정적인 요인은."고양 지명 사용 600년을 맞은 올해 고양 600년 기념사업이 큰 결실을 거뒀다. 덕양과 일산을 하나로 묶는 고양시티사업을 도입, 시민들의 관광사업 참여는 물론 지역내 우수한 관광자원을 찾았다.특히 최고의 의료기술과 시설을 갖춘 병·의원을 대상으로 해외 의료관광을 제안, 이들과 고양시 의료관광협의회를 발족해 러시아 등 해외 환자 유치는 물론 낙후지역서 국제나눔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5위 규모의 킨텍스는 제2전시장 개장으로 1조59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신한류 중심도시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 있다면."고양시는 한류 테마를 3년 전부터 인지하고 준비를 거쳐 3대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한류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특급호텔 2천200실 이상 확보와 외국인 도시민박 홈스테이·게스트하우스 확대, 고양시 대표축제의 글로벌화와 한류관광상품 개발, 해외 경제인과 교류 등 신한류 관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끝으로 최성 시장은 "남북평화통일 거점 도시 부각과 함께 한강철책선 제거로 탄생한 장항습지를 생태루트 등 관광상품으로 개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성공신화를 만들겠다"며 "특례시로 지정된다면 재정 여건과 개발환경 등이 휠씬 좋아진다. 고양시가 세계적 도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98만 시민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고양/김재영기자

2013-09-03 김재영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100만 인구 특례시/고양

문화·관광·예술도시기반시설 손색없이 갖춰서울과 인접 사통팔달수준높은 인적 네트워크 구축영화·드라마 촬영 활발'제2의 충무로' 유명세대한민국 대표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한 고양시.수도권 최고의 문화·관광·예술도시로 손색없는 기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특례시 선정시 1인당 소득 4만달러 이상과 새로운 한류 일자리를 만드는 야심찬 청사진을 벌써부터 준비했다.선진국으로 알려진 영국이 저성장과 실업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1997년 창조산업으로 모든 제품과 마케팅에 문화를 접목시켜 경제성장을 거둔 것처럼 고양시도 한국식 한류문화를 새롭게 쓰고 있다.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국내 최대 규모를 넘어 세계적 전시컨벤션센터로 우뚝 선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류문화의 거점 도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특례시 지정시 고양시 재정 여건과 국가 지원을 합쳐 세계적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양시는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시가지 전역을 한류 테마에 올인하고 있다.국내 최대의 전시컨벤션 공간인 킨텍스를 비롯 한류 문화의 거점이라 할 수 있는 한류월드, K-POP공연장 등 한류 인프라 집산지 홍보는 물론 고양국제꽃박람회, 국제스포츠 유치 등 글로벌 축제를 연중 펼치고 있다.또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김포·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사통팔달한 경기북부 교통 중심지 등이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국제 규모의 관광기반 시설 조성도 차질없이 진행돼 킨텍스 일대 특1급 엠블킨텍스 호텔과 사계절 스노·워터 테마파크 고양원마운트 개장에 이어 현대자동차 박물관, 대형호텔, 쇼핑몰 등이 속속 건립을 앞두고 있다.또 한국관광공사·경기도·경기도시공사는 8천억원 규모의 한류관광 MICE복합단지도 킨텍스 주변에 조성한다.MICE복합단지는 K-POP공연장과 연계, 전세계 지식·비즈니스·국제회의 등 수준 높은 한류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 등 한류문화의 새로운 통로로 부상한다.올해로 지명 사용 600년을 맞은 고양시는 5천년전 가와지볍씨가 발견된 한국 역사문화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우리의 전통과 문화·역사·예술을 토대로 지난해는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신한류예술단을 발족, 다양한 한류문화 예술공연을 선보이는 등 관광상품으로 손색없는 인기를 누렸다.특히 지난 3년간 고양시를 배경으로 7광구·도둑들·드림하이·장옥정 등 매년 40~50여편의 상업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사용되면서 제2의 충무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한류영상의 메카로 부상한 고양시는 최근 영화 촬영 장소를 찾는 한류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 만큼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한류문화 도시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고양/김재영기자

2013-09-03 김재영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인터뷰/김학규 용인시장

-특례시로 가야하는 당위성은."용인시는 저력있고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자치단체다. 인구 95만여명으로, 2~3년내 1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폭발적인 행정수요 증가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면에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인구 50만 규모 도시 수준의 획일적인 제도적 틀이 적용되고 있다.취임후 생활공감 행정 정착과 인사 시스템 개선 및 기능 중심 조직 설계로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뤄왔다. 하지만 2천여명의 공직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95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행정 수요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기는 힘든 실정이다.지방재정 건전성과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서 용인시에도 조직·재정·인사 등 자치행정 및 재정 분야에서 재량권과 특례가 인정되는 특례시가 도입돼야 한다. 인구 100만 이상 도시의 규모와 역량에 적합한 차등 분권이 필요하다고 본다."-수도권 핵심 도시로 자리잡은 용인시를 소개한다면."용인시는 2014년 지명 600주년을 맞는 역사의 도시다. 서울시와 비슷한 규모의 592㎢ 면적에 95만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3개 구청 31개 읍·면·동으로 이뤄진 쾌적한 도농복합도시다.또한 교통의 요충지이자 제3야전군 사령부와 예하부대를 비롯한 각급 군부대, 석유비축 기지, 위성관제센터가 위치해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교육·문화도시, 산업체와 연구소·연수원 시설이 밀집한 IT산업도시이며, 아울러 세계 4대 테마파크로 꼽히는 에버랜드와 백남준아트센터, 한국민속촌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있어 연간 2천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휴양 도시다."-친환경 녹색성장 활성화를 위한 용인시의 특색사업은."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태양광 전기발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 상수원관리지역 특별지원사업 공모에 채택돼 태양광에너지의 전기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용인시민행복발전소 1기 구축을 완료했으며 2기를 연내 준공할 예정에 있다.1·2호기(총 855㎾p 규모)에서 연간 약100만㎾의 전력을 전력거래소 및 태양에너지 의무사용 발전사업자에 판매해 연 4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액 주민복지사업에 재투자해 창조경제의 모범 모델로 자리잡게 된다."용인/홍정표기자

2013-09-03 홍정표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100만 인구 특례시/용인

행정타운 태양광발전 설비기흥호수공원 수질개선등환경친화적 정책 시행기흥일원 체류형 관광단지특색있는 축제 '활력소'매년 사이버과학축제 개최특례시 지정을 희망하는 용인시의 키워드는 친환경·관광·역사·문화로 요약된다.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시행해 지역의 관광자원을 극대화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도농복합도시를 만들어 대한민국만이 아닌 세계적인 관광문화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내놓고 있다.김학규 용인시장은 이와 관련, "이미 용인은 연간 2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다"며 "특례시로 지정돼 재정과 자치 여건이 더 나아지면 명실상부한 친환경·관광·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시는 이같은 희망찬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인프라를 쌓고 있다. 우선 환경분야에서는 시민과 직결된 친환경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행정타운의 태양광 및 지열 등 1천257㎾급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 추진한데 이어 올해에도 총 26억여원을 투입, 총 570㎾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다.또한 수질오염총량관리, 수질오염 저감, 기흥호수공원 수질 개선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쳐 자연이 숨쉬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관광 분야는 특색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흥 일원에 대규모의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 고질적인 숙박시설 부족을 해소키로 했다.특색있는 축제가 어우러지는 용인은 관광 활성화에 또다른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시는 매년 정보통신기술(ICT)과 게임산업이 융합된 창조경제 실현 및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정착, 우수 과학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사이버과학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용인 먹거리축제의 장'인 '용인음식문화축제'를 용인밥상을 발굴하고 용인전통음식을 알리는 홍보관, 시민체험행사 등 관내 제조업 및 외식업체를 통한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확대할 계획이다.특례시로 지정돼 재정·자치 역량이 더 높아질 경우 친환경과 매력있는 관광자원, 관광인프라, 역사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관광·문화도시로 웅비하는 엄청난 상승 효과로 이어져 '함께 하는 행복한 용인'이란 시정 구호가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학규 시장은 "용인시가 특례시로 지정돼 재정·인력 여건이 좋아지고 자치 역량이 높아지면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된다"며 "차근차근 준비해서 친환경·관광 용인, 국민 모두가 찾는 용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용인/홍정표기자

2013-09-03 홍정표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인터뷰/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시를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IT·벤처기업 허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여기에 특례시가 갖는 의미는 가속이라는 추진체로 더욱 큰 틀을 가능케 합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시의 청사진으로 IT와 콘텐츠(게임)·메디바이오·신재생에너지·지역기반형제조업 등을 융합한 '세계첨단클러스터의 중심지'를 꼽았다.시가 가진 우수한 입지와 도시 인프라, 성남산업진흥재단을 통해 한국의 성장동력을 성남시가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우리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미 전국 기초도시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0년까지 벤처기업 2천개, 매출 15조원이라는 목표로 전략사업 육성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전략사업으로 IT융합과 콘텐츠, 생명에너지 등을 육성하고 있다"며 "오랜기간 지역에 뿌리를 두고 활동해 온 도시형 제조업을 성장시켜 첨단산업과 연계, '성남첨단융합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 IT융합부문에서는 분야별 미니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성남형 IT융합 모델을 육성할 방침이다"고 밝히고 "국내 게임사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콘텐츠 부문에서는 개별 장르간·산업간 융합과 결합을 통해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그는 더불어 "위례 메디바이오밸리 특화센터 구축 등을 통해 생명에너지의 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며 "성남은 융합클러스터 육성정책 1단계 목표를 초과해서 달성할 만큼 성장폭이 크고 잠재력 또한 무한하며, 시가 가진 다양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전략을 세운다면 세계 최고의 IT·벤처기업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이어 "최근 특례시 논의가 부각되고 있는데, 실현될 경우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사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외국의 도시와 손잡고 국가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며 "정부의 기능과 권한 이양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시의 발전은 더욱 가속될 것이다"고 주장했다.성남/김규식기자

2013-09-03 김규식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100만 인구 특례시/성남

1137개 업체 입주 활동넥슨등 '빅4' 이전 코앞게임업계 3만명 종사 예상성남특허지원센터 개설전통산업과 연계 균형육성판교·위례신도시 재도약올해로 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성남시는 그동안 어느 기초자치단체보다도 빠르게 성장해 왔다. 1기 신도시 분당이 들어서면서 발전에 가속도가 붙어 최근 2기 신도시 판교·위례지구의 개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성남시는 전국 기초자치도시 최초로 벤처기업 1천개를 돌파하고 경기도내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특허·실용·디자인·상표) 출원 수를 기록할 만큼 기업의 활동이 활발한 도시이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IT·벤처기업이 몰려들고 있어 성남시가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질 것이라는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시에는 1천137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위메드와 스아일게이트·웹젠·게임하이·엑스엘게임즈·아프리카TV·블루홀스튜디오 등 중견 게임사가 입주를 마쳤다.넥슨과 엔씨소프트·NHN엔터테인먼트(한게임)·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업계 'Big 4'가 이전을 앞두고 있어 국내 최고의 IT중심지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시는 확신한다.성남시는 지난 2008년 40개 기업에 종사자 5천500명, 매출액 7천238억원 규모였던 게임기업의 연매출을 4조원대로 끌어올려 국내 게임사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1만여명에 육박할 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게임업체 종사자가 3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같이 가파른 성장에는 시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글로벌게임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다중 플랫폼게임과 솔루션기업 육성, 게임 개발자 양성 등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모바일게임센터를 통해 모바일 게임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또 시 산하 기업지원 전문기관인 성남산업진흥재단을 통한 각종 지원과 '클러스터 2.0'으로 대표되는 산업육성 정책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성장의 폭을 넓혔다.이밖에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마련해 올해는 전국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평가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을 만큼 벤처창업종합지원과 인큐베이팅, 경영컨설팅, 패자부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역량을 집중시켰다.특히 성남특허지원센터를 개설,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산업육성 정책을 세워 산학연관, 국내-해외, 중앙-지방, 대중소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그물형 지원사업을 갖춰 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바탕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시는 앞으로도 IT융합·콘텐츠·생명·에너지 산업 등 지식첨단산업 뿐아니라 전통산업과의 연계와 균형 육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이재명 성남시장은 "LH 등 우리시 소재 5개 공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이전 부지중 일부는 매입해 벤처기업 집적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대기업 본사와 연구개발센터가 입주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2013-09-03 김규식·김성주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100만 인구 특례시/수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전국 최다의 전통시장최첨단기업 삼성의 본산주거·연구·생산 자생도시마을르네상스사업타 지차제 '부러움' 확산수원만의 도시재생 새도약수원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최근 신도시로 조성된 많은 곳들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전국 최다의 '전통시장', 그리고 최첨단 기업인 '삼성'의 본산으로 과거와 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다.수원은 조선 정조시대에 주민 이주용 계획도시로 조성된 후 지금까지 주거·문화·연구와 생산 등 기능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자생도시라고 할 수 있다.민선 5기를 맞아 수원시는 그동안 '즐거운 일터 활기찬 도시', '깨끗한 환경 건강한 도시', '따뜻한 나눔 소통의 도시'를 3대 시정 목표로 삼고, 미래에 대한 준비와 주민참여 행정을 실천해 왔다.이에 따른 성과도 많았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확정과 공공도서관 12개 확충, 지하철시대 개막, 수원천 완전 복원을 비롯해 일자리 목표공시제 대상, 노사민정 협력사업 중앙평가 대통령상 수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수상 등 수원시정과 관련한 외부 수상만 127건에 이른다.이 중에서도 수원시가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혁신'이다. '휴먼시티 수원'이라는 모토답게 시정의 원칙은 시민을 최우선으로 했다.시민창안대회·좋은시정위원회·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시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들이 '2030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을 만들어 수원시 장기 도시계획을 세웠다.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민참여형 도시계획 수립은 내년도 교과서에 수록되고, 국토교통부도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민참여행정의 모델로 정착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마을르네상스 사업'은 다른 지자체로부터 주목받으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는 주민 스스로가 모여 내가 사는 마을을 내 손으로 직접 가꾸고 마을에 대한 문제점을 풀어가는 시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사업이다.실제로 중앙부처를 포함해 서울시·인천시·부산시·대전시·광주시 등 전국 2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수원시의 마을만들기 모델을 배워가고 있다.이밖에도 시는 행정이나 생활 주변의 문제를 시민들이 스스로 조사하고 판단하는 '시민배심법정', 시민들이 직접 명칭을 지은 '휴먼 콜센터'와 'yes생활민원처리반'을 통해 작은 생활불편이라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행정의 신뢰를 쌓고 있다.앞으로 수원은 수원화성의 역사성을 살리면서, 문화(현대미술관·아트리움·도서관·스포츠메카)와 예술(화성문화제), 그리고 환경(수원천복원·환경인프라)을 통해 도시를 혁신시켜 수원만의 도시재생 아이콘을 만들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특히 시는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와의 경쟁과 대시민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제시한 100만 이상 대도시의 광역형 자치단체 모형인 '수원형 모델'이 도입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김선회기자

2013-09-03 김선회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인터뷰/염태영 수원시장

"인구 120만명을 바라보는 수원시민들은 지난 10여년동안 행정 서비스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특례시 문제와 관련해 "수원시는 인구 규모와 행정수요는 광역시급이나 자치제도의 모든 틀은 인구 50만명의 시와 동일하게 취급받고 있어 폭발적인 행정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에 알맞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성남·고양·용인시도 2~3년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인구 100만 이상의 거대도시가 곧 4~5개 출현하게 된다"며 "수원을 비롯한 이들 도시들은 대도시의 규모와 행정수요에 적합한 법적 지위 확보와 사무권한의 특례, 재원배분상의 특례, 행정조직상의 특례 등에서 획기적인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선진국 수준의 지방자치제도를 통한 대시민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구 100만 대도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민선5기들어 가장 역점을 둔 정책에 대해 염 시장은 '시민참여를 통한 도시 혁신'이라고 밝혔다.그는 "시민창안대회·좋은시정위원회·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시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도시계획 전문가가 아닌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이 '2030 도시계획 시민계획단'을 만들어 장기 도시계획을 세웠다.또 행정이나 생활 주변의 문제를 시민들이 스스로 조사하고 판단하는 '시민배심법정' 제도도 모두 시민들이 주체다.지난 3년동안 행정의 가치가 사람 중심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시민들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어 큰 위안과 힘이 됐다"고 말했다.끝으로 염 시장은 지난 1일 개막된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시의 최대 현안이라고 꼽았다."화석연료를 이용한 교통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철저한 교통통제속에서 주민들의 삶을 관찰해 보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은 9월 한 달 동안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국제행사다.본 행사를 통해 수원시는 창의도시·환경도시로서 전세계에 알려질 것이며, 수원시는 도시경쟁력 향상을 통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이는 곧 관광수익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다른 선진도시보다 먼저 실천하고 구체화시키는 행궁동 주민과 수원시민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부디 시민들의 협조로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김선회기자

2013-09-03 김선회

[창간68주년·100만 인구 특례시]왜 특례시인가?

■직통시자치구가 없는 광역시로서 현재 100만 대도시의 기능 이외에 도가 수행하는 기능을 모두 넘겨받되, 시·군의 연락조정과 지도감독 업무는 제외한 것■대특례시기초자치단체로서 지위는 유지하면서일부 기능은 도의 지휘감독을 배제하는 것. 인구 50만명 이상은 특례시, 100만명 이상은 대특례시로 구분최근 '특례시' 도입문제가 경기도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례시는 쉽게 말해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 특례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특례시 도입 문제는 수원시가 주도하고 있으며, 인구 100만명을 바라보는 성남·고양·용인시와 최근 창원시까지 합세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수원시는 지난해 9월24일 국회에서 열리는 '인구 100만 대도시 행정조직 모델마련 정책토론회'를 통해 특례시 도입의 기초를 마련한 바 있으며, 최근엔 수원·성남·고양·용인·창원 등 5개 지자체가 공동 발주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자치분권모델' 용역 결과를 정부와 국회 등에 보고할 계획을 갖고 있다.과연 특례시 도입에 대한 요구는 왜 나왔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살펴본다.┃편집자주# 인구 116만=인구 50만?수원의 경우 지난 2002년 4월 24일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구 100만명을 넘어섰으나(2013년 7월 31일 기준 116만7천명), 현재까지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인구 100만명 대도시 위상에 적합한 조직 규모를 갖추지 못한 채 인구 50만명의 도시와 동일하게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현행법상 광역시로의 승격에 대해서는 명문화된 법적 요건은 없으나 통상 인구 100만명을 상회한 후 설치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수원시는 충분히 광역시에 걸맞은 요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실제로 광주는 인구수가 111만명, 대전은 106만명, 울산은 101만명일 때 광역시로 승격됐다.그런데 수원은 물론, 성남(98만명), 고양(97.5만명), 용인(95만명)은 1~2년 안에 인구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도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와 똑같은 취급을 받아 대 시민서비스의 질적 저하, 각종 불균형에 따른 지방경쟁력 약화 등이 우려된다.실제로 수원·성남·고양·용인은 기초자치단체이면서도 광역행정적 수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시관리상 토지문제, 교통인프라 기능 저하, 사회적 측면에서의 유해요인과 위험 확산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직통시'인가, '대특례시'인가지난 6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의 특례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대해 '직통시'와 '대특례시' 두 가지 모델이 제시됐다.허명환 한국지방세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과 창원, 100만명에 육박하는 성남, 고양, 용인 등 대도시 지자체가 겪는 문제점의 원인을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등으로 나누는 획일적 분권에서 찾았다.또 이들 대도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면 도세가 약화되고, 도내 여타 시·군의 재정이 취약해지는 등 균형발전 차원에서의 문제점이 생기고, 계속해서 일반시로 유지하면 현실과 괴리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그는 ▲자치구 없는 광역시 개념으로, 중앙정부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단층제를 구현하는 '직통시'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며 상당한 기능은 도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는 '대특례시' 등 기존의 광역시와는 다른 준광역시 개념의 두 모델을 제시했다.직통시의 경우 자치구가 없는 광역시로서, 현재 100만 대도시의 기능 이외에 도가 수행하는 기능을 모두 넘겨받되, 시·군의 연락조정과 지도감독 업무는 제외한 것이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자치구세를 포함한 광역시세를 부여받고, 도와 도내 여타 시군의 재정에는 중립적이 되도록 취득세, 등록면허세, 레저세, 지방소비세를 도와 5대5로 공동과세한다. 추가재원이 필요할 경우 담배소방세를 신설해 광역·직통시세로 한다.대특례시의 경우 기초자치단체로서 지위는 유지하면서 일부 기능은 도의 지휘감독을 배제하는 것으로, 인구 50만명 이상은 특례시, 100만명 이상은 대특례시로 구분한다.재원은 도와 5대5로 공동과세하되 궁극적으로는 대특례시세화하고, 재원중립성에 입각해 재정보전금 재원을 현행 50%에서 60%로 상향하여 부담토록 한다는 것이다.허 위원은 "이 두 모델은 인구 100만 대도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는 부담을 해소하고, 도내 여타 시·군의 행정·재정적 운영에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차등분권의 실현이 가능하다"며 "특히 '직통시' 모델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실험적 시도이면서 자치구 제도개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례시를 향한 움직임수원·창원·성남·고양·용인 등 5개 지자체는 광역시 규모로 성장한 대도시의 행정서비스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행정적·재정적 특수성을 반영하도록 하는 분권모델의 제도화를 위해 지난 2월 한국지방세연구원과 '인구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발주하고 지난 3월 착수보고회를 가졌다.이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기초지자체)에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 특례를 부여하는 준 광역시 모델 도입 추진'과 맞물린 것이다.이에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6월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에서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방안으로 권고된 '본청 실·국장 직급조정 등 지원방안 마련'을 올 상반기 중 먼저 시행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이후 5개 대도시는 지난 8월 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광역시에 준하는 법적 지위와 권한을 요구하는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염태영 수원시장,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한 5개 시 단체장·부단체장 등 관계자 50여명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방안이 실질적이고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이를 위한 5개 시 차원의 지원과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을 다짐했다.5개 시가 채택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에는 ▲도시경쟁력 확보와 지방분권 강화 ▲그리고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규모와 행정수요에 부합되는 사무권한의 이양 ▲재원 배분 ▲조직운영상의 특례 등 광역시에 준하는 법적 지위와 권한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앞으로 5개 시는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의 당위성 및 자치분권 모델을 제시한 용역성과물을 공동건의문과 함께 청와대, 국회, 안전행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100만 대도시 특례 조기 입법화를 위해 상호 긴밀한 공조협력체제를 구축해 국회, 정부 등 관계기관을 적극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이에 정부도 100만 대도시에 대해 특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김선회기자

2013-09-03 김선회

[창간68주년·공유경제, 문화가 되다]인터뷰/강현숙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실장

"공유경제라는 이름은 생소할지 몰라도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에요. IT분야에서의 공유의 바람이 경제, 정책,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번지면서 공유경제 비즈니스도 생겨나는 거죠."강현숙 기획실장이 몸담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커먼즈코리아(CCKorea)'는 저작권 보호와 정보 공유의 조화를 모색하는 비영리 단체로, 저작권의 올바른 가치 확보 및 문화와 지식공유의 균형점을 위한 오픈라이선스 보급 활동을 벌이고 있다.또한 우리나라에 공유와 개방의 문화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활동하는 여러 영역들을 소개하고 연결하는 오픈 커뮤니티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다.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는 공유경제라는 개념의 창안자로 유명한 로런스 레시그 하버드 법대 교수가 2002년 공개한 새로운 저작권 라이선스 시스템으로, 저작권자가 자기 작품에 대해 CC 라이선스 표지를 달아 인터넷에 올리면, 이용자는 저작권자가 원하는 조건을 지키는 한 자유롭게 그 작품을 복사하거나 배포할 수 있다.이곳에서 강의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현숙 실장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공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유명 대학에서는 교육 콘텐츠를 코스별로 공개해 누구나 무료로 석학들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정부에서는 정부의 데이터나 유휴공간을 민간에 개방하고,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원을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공유된 음원은 또다른 창작물이 되기도 하죠.교육의 공유는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제공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공유경제 모델은 자원의 효용성을 높이게 됩니다. 과도한 소비의 문화, 소유의 경제에서 이제는 공유의 문화, 공유의 경제로 지속 가능한 삶의 해법을 찾아야 해요."그러나 국내 공유경제 기업 대부분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남짓 된 상황이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공유경제 활성화와 분쟁 해결을 위한 법률을 마련하고, 적합한 세제에 대한 논의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가장 필요한 상황이에요.국내에서는 아직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문화가 있고 내정보, 경험, 물건들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에 인색한 편이죠.많은 사람들이 공유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공유 활동들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을 때 공유 경제도 빛을 발할 거예요."/민정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2013-09-03 민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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