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신년특집

 

[2014 경인일보 신년특집·세상을 움직이는 힘 배려]실종된 배려의식 찾는 갑오년

장애인·노약자 외면하는 '개인주의'작은 일에 법적분쟁 사회적비용 낭비제도적·문화적 장치 기폭제로 작용 "남을 위한 작지만 따뜻한 마음, 그것이 바로 '배려' 아닐까요?"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수원의 한 백화점에는 휠체어를 탄 최모(27·지체장애 2급)씨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탑승하기를 기다렸다.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지만, 최씨가 탈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앞에 기다리던 사람들이 급하게 승강기 안으로 들어가면서 최씨는 뒷전으로 밀려 다음 승강기를 기다려야만 했다.같은 날 수원의 한 관공서에서는 장애인차량이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한참을 기다리다 결국 주차구획선 바깥에 주차했다. 이날 관공서 장애인주차장 7면에 세워진 차량 가운데 4대가 비장애인 차량이었다.임신부 송아영(33·여)씨는 요즘 외출하기가 겁난다. 외출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지만 배가 불러 서 있기도 힘들고 버스 등 임신부 전용 좌석은 항상 일반인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산부인과에서 임신부 식별표지를 나눠 줘서 달고 다니지만, 대중교통 이용 시 다른 사람들로부터 양보를 받아 본 기억이 없다.배려는 사회의 성숙을 가늠할 수 있는 계측되지 않는 척도 중 하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남을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려고 마음을 쓰는 우리 사회의 생활 속 '배려'가 실종돼 가고 있다.이 때문에 작은 일에도 서로 부딪치거나 싸우는 일이 늘고, 때로는 법적 분쟁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는 모두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는 결과를 낳는다.장애인·여성 등 약자에 대한 배려는 현재 우리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경기도내 장애인주차장 단속건수가 1만2천707건에 달하는 것은 이를 잘 드러낸다.기본적인 사회 에티켓과 관련한 배려도 사라져 대형 건물에서 뒷사람을 배려해 출입문을 잡아주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약자를 배려해주는 모습은 오래 전에 사라졌다.층간소음 문제는 이미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 우리 사회가 극도로 개인주의화되면서 생활 속에서 배려는 실종됐다.전문가들은 점점 각박해져가는 우리 사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실종된 배려의식을 되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선이 아주대 사회학과교수는 "배려에 대한 제도적·문화적 장치가 기폭제가 돼 배려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태성·박종대·윤수경기자

2014-01-02 김태성·박종대·윤수경

[2014 경인일보 신년특집]브라질월드컵 (6월12일~7월12일)

올 여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이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치러진다.6월12일 상파울루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간 공식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7월12일까지 총 64경기가 지구촌 축구팬 앞에 펼쳐진다.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1개국과 개최국 브라질 등 총 32개국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세계챔피언을 가린다.한국은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르며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고 최강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8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홍명보 감독을 새로 사령탑에 앉히고 사상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린다.FIFA랭킹 54위(11월 기준)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벨기에(11위), 러시아(22위), 알제리(26위)와 함께 H조에 속해 조 편성만큼은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일단 6월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의 1차전, 23일 오전 4시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사실상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만약 여기서도 결정짓지 못한다면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마지막 대결이 16강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벨기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유럽의 강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서 8승2무로 크로아티아(5승2무3패)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러시아는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동유럽의 강호다.지난 1994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에 나선다. 러시아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유럽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F조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알제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원정 다득점의 행운을 앞세워 통산 네 번째이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20년 만에 본선 무대 복귀의 기쁨을 누렸지만 조별리그에서 1무2패에 그쳤다./신창윤·김종화기자사진/연합뉴스

2014-01-01 신창윤·김종화

경인일보 창간 69 기획 '2014 히말라야 청소년 탐험대' 힘찬 출발

안나푸르나 캠프 등정 목표故 박영석씨 추모제도 참여네팔 청소년과 '문화 교류'"히말라야 등반을 통해 새로운 도전정신을 배우고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겠습니다."사회복지설 원생들이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네팔 히말라야로 떠났다. 경인일보 창간 69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2014 히말라야 청소년탐험대'에 참가한 박민수(고2), 김한석(중3), 박찬익, 배힘찬(중2·이상 가명)군.처음으로 비행기를 탄다는 설렘을 감추지 못한 이들은 인천공항을 떠나면서 마음을 새롭게 다졌다.이들은 오는 16일까지 네팔에 머물며 충북등산학교 청소년 산악문화 체험단에서 운영하는 오지학교 희망탐사대와 함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오를 계획이다.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산악인들과 만나 도전정신을 배우고 불굴의 의지로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인 산악인 고 박영석씨의 추모제에도 참여한다.또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바리부리 스쿨을 방문하고 카투만두 근교 빈민촌에 있는 바니빌라스 세컨드리스쿨도 방문해 네팔 청소년들과의 문화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특히 박군 등은 방문하는 오지마을과 학교에서 문화교류도 가질 예정이다.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4년전부터 준비했다.박군 등은 시설원 아이라는 편견을 이겨내기 위해 히말라야 등정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소백산과 설악산, 오대산, 한라산 등 국내 명산을 등반하며 체력을 키워 왔다.박군은 "친구들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시설원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것이 힘들었다"며 "이번 히말라야 등반을 통해 새로운 도전 정신을 배우고 만나는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신경림 사회복지법인 성애원 원장은 "나눔이라는 것은 실천이 중요하다. 청소년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도전이 참가하는 청소년뿐 아니라 비슷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김종화기자

2013-12-31 김종화

갑오년 맞는 경기·인천 주민들 '말·말·말'

대학생, 취업난 탈출 꼽아'북적이는 전통시장' 소망경찰·소방서, 소임 재다짐심화된 양극화 통합 기대도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대다수 국민들은 경제적 불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고, 여러가지 크고작은 이슈들로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편을 갈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이 때문인지 새해를 맞은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은 경제 회복을 가장 큰 소망으로 꼽았다. 또한 사회통합과 각종 사건·사고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김경수(28)씨는 "지난해 꼭 취직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새해에도 취업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크다"며 "올해는 정부에서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시 주안동 신기시장에서 13년째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녀(57·여)씨는 "아무리 김장철이 끝나고 비수기라지만, 최근엔 하루에 고작 1만원밖에 벌지 못했다"며 "2014년에는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져 전통시장 방문객이 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주부 김수미(40·여)씨는 "치솟는 물가때문에 장바구니가 하루하루 가벼워지고 있다"며 "새해엔 경기가 회복돼 우리집 식탁을 풍성하게 차리고 싶은게 소망"이라고 말했다.농협 경기지역본부 박현미 팀장은 "2013년은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전산망 마비 등 돌발사태까지 일어나 고생이 많았던 한해"라며 "신년에는 사정이 어려운 고객일수록 더욱 성심껏 상담하고, 안심하고 예금을 맡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수원중부경찰서 석기동 경감은 "새정부들어 4대악 척결에 경찰이 온 힘을 쏟아 성과를 거뒀다"며 "새해엔 현장 인력을 늘려 치안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인천서부소방서 김용수 소방위는 "시민들이 그 어떤 사고를 당해도 구조하겠다는 일념으로 일하겠다. 더불어 단 한 명의 대원도 부상당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경기도는 어려운 재정형편 탓에 IMF 이후 첫 감액추경을 단행했다"며 "새해에는 정부의 예상대로 경제성장률이 4%대로 높아지고, 세수도 늘어나 도의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준혁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지난해 우리 사회는 때아닌 이념 논쟁과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로 양극화가 심해졌던 것 같다"며 "올해는 국민들이 정치적·경제적 갈등을 서로 치유하고 다함께 하나되는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박경호·김주엽·강영훈기자

2013-12-31 박경호·김주엽·강영훈

[세상을 움직이는 힘, 배려]갑오년(甲午年) 새아침을 맞으며

어김없이 태양은 떠오릅니다.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말 최장기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 때문인지 편치 않은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러니 새해 덕담을 나누는 것도 어색하기만 합니다.대한민국에서는 국민 노릇하기도 힘듭니다. 역사학자들조차 역사상 가장 다사다난했다는 2013년 우리는 1년내내 갈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사사건건 대립으로 날을 지새웠습니다. NLL 발언 논란,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그리고 철도노조 파업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사안마다 국민의 의견은 약속이나 한듯 반으로 나뉘어졌습니다.물론 갈등이 없는 사회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겪었던 갈등의 진폭은 너무 큽니다.20대와 50대간의 생각의 차이가 더욱 벌어진 것은 물론 갈등이 빚어지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어디 그뿐 입니까. 정치인끼리, 언론인끼리, 교수끼리, 심지어 젊은 학생끼리 진영논리에 빠져 '너는 틀리고 나만 옳다'식으로 상대를 탓하기에 바빴습니다. 손에 무기만 안들었을 뿐 사실상 내전상태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갑오년 새해 경인일보가 던지는 화두는 '배려(配慮)'입니다. 배려란 '남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올해부터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지 말고, 상대방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렇게 말하는지 그 마음을 헤아려 보자는 뜻입니다. 날이 갈수록 삶은 각박해지고 있습니다.경쟁은 더 치열해져서 남이 잘못돼야 내가 잘된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 사회에 터질 듯 팽배합니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느끼면 불평과 불만으로 견디질 못합니다. 불신의 벽은 점점 높아지고 대화가 없으니 소통은 불통이 됩니다.정치인은 사태를 수습하려는 중재인이 아니라 사태를 악화시키는 불쏘시개 역할만 합니다. 그러니 국민들은 죽을 맛입니다. 모두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 뿐입니다.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배려'입니다. 그동안 내 고집만 피우다가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내 잘못은 짐짓 모른 척하고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는 않으셨는지, 나의 아집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을 모두 사회 탓으로 돌리지는 않았는지요.그리고 나보다 더 힘없고,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졌는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배려야말로 소통이고, 믿음이며, 사랑입니다. 이제 분노를 내려놓고, 대화를 하고, 용서를 하고, 화해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 바랍니다./김화양 주필

2013-12-31 김화양

[김나인 선생의 2014 갑오년 국운·분야별 운세] 개혁·정쟁의 소용돌이

주역으로 본 갑오년태양위 천둥·번개 내려치니거센 불기운이 번지는 형상이익위한 갈등 혼란낳을것정치·경제·사회靑, 쇄신추구 정치권과 대립금융대란 등 중산층엔 고비산불·총기사고등 재난우려남북관계는?살기로 가득찬 김정은 관상北-미국간 대결구도 '숙명'국내 상황도 위기감 고조돼단기 4347년, 서기 2014년인 갑오년(甲午年)은 말의 해다. 말은 오래전부터 교통 운송 통신 전쟁병기 등으로 길들여 사용하여 왔는데, 고구려 고분벽화에 천마도가 있고 말의 모습에 따라 적토마, 백마, 청록마 등으로 불린다.말은 인간에게 있어 삶의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오랫동안 함께 해왔으며 불운과 액운을 멀리 내보내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여겨 예전에는 신마부적이라 하여 갑오년에 많이 착용하고 다녔다고 한다.말은 온순한듯 보이나 성격이 무척이나 급하고 겁이 많으며 작은 일에도 놀라는 습성이 있어 주변 환경이 시끄러우면 요동을 친다. 말의 형상을 닮은 갑오년의 국운은 놀랍고도 시끄러운 일이 많아질 것이다.#주역으로 본 갑오년주역으로 풀이하면 갑오년은 진방(震方)과 이방(離方)에 귀속되어 뇌화풍괘의 틀에 놓이게 되는데, 이를 해석하면 태양위에서 천둥이 치고 우레가 진동하니 마치 타오르는 불에 뇌성이 진동하여 번개를 내려치니 불기운이 온 사방으로 거세게 번지는 형상으로 비쳐져있다.또한 땅에서 타오르는 불기둥에 하늘에서 번개를 내리쳐 이에 대응하니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친 일대 개혁의 목소리가 거세질 것이란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쇄신과 개혁을 통한 국익을 위한 목소리가 될 때 풍성한 기운으로 이어져 점진적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좌·우익의 대립과 정쟁 등 정치·사회적 갈등이 집단적 이익을 우선해 이전투구의 형상으로 치닫는다면 그 혼란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정치박근혜 대통령의 명운의 흐름으로 보면 중간평가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6·4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통해 개혁과 쇄신을 원하는 정치권과의 대립이 첨예화된다.지방선거는 여당이 가까스로 체면치레할 것으로 보이고, 한편으로는 갑오년의 쇄신과 개혁의 목소리는 상생의 의미로 비치기에, 백성들은 군왕을 믿고 따르며 협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상반기에는 나라 안팎으로 복잡하고 시끄러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땅위에 불길이 솟고 하늘에선 벼락을 내려 이에 상응하니 하늘과 땅이 한마음이 되어 상생의 기류가 조성된다.강력한 양(陽)의 기운으로 부덕한 음(陰)의 기운을 개혁하고 쇄신하여 상생의 길로 나선다면 대한민국의 국운은 한층 진일보하는 의기충천의 한 해가 될 수 도 있다.또 일본의 독도 영토분쟁에 휘말려 물리적 해상 충돌도 일어날 수 있다. #경제남북한의 첨예한 대립과 정치적 불안의 가중 속에 건설, 부동산의 지속적인 침체로 인해 주택·금융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소비위축, 내수경기 불안 등으로 제2의 금융위기도 불러올 수 있다. 구조적으로 무너지는 중산층의 안정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한 해이기도 하다.주식시장은 2천 포인트를 넘어 2천300선을 돌파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혼란과 금융대란으로 인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와 중산층의 구조적 붕괴로 인한 악순환이 이어져 중산층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파산이라는 국면으로 지속될까 우려된다.#사회역사적으로 갑오년의 사건 등을 보면 1894년에 갑오개혁과 동학운동이 일어났는데 역사의 수레바퀴는 천지자연의 주기적 패턴의 성향에 따라 나타나게 된다.갑오년은 개혁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 극도로 심해지는 소란스런 한해가 될 것임이 예고된다.대한민국의 국운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의미에서도 보이듯이 등푸른 건장한 말이 달려나갈 벌판이 부실하니 갈길을 정하지 못하고, 종자좋은 씨앗이 불구덩이 속에 놓여있는 형상이라 제대로 싹을 틔우지 못하니 군왕, 백성 모두 나가야할 방향을 잡지못해 온전한 틀을 이루기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규모 산불, 가스폭발, 지진, 총기사고 등 심각한 재난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국민들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돌연사가 많아지는 해일 수도 있다. 또한 사상 최대 교육 문화계 비리로 강력한 쇄신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남북관계남북관계는 김정은 북한정권의 내부 변화와 핵문제가 될 것이다. 김정은은 후계구도의 온전한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불안감에 고모부도 눈 깜짝하지 않고 숙청하는 잔인한 독재자로서의 길을 택했다.김정은이 주도하는 역사와 천리에 따라 움직이는 본연의 결과물이 같을 수도 있지만 분명 전혀 다른 뜻밖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이다.김정은의 관상을 보면 눈은 흑점이 강하여 진취적이고 강인한 면이 보이지만 온화한 기색이 없고 웃음속에 살기로 가득차 있다.성정이 포악해 직선적인 성격에 저돌적으로 보이니 쟁투의 화신으로 비치고 있으며, 이마 윗부분 복덕궁과 옆이마가 좁고 파여 있어 가지런하지 못하니 생각이 짧고 조급하며 부모가 물려준 유업을 지키기 어려워 중국 등 주변 국가의 협력을 기대하기도 힘들어 보인다.가는 눈썹에 눈썹중간이 끊겼으니 무언가에 병적인 집착을 하게 되어 늘 마음이 불안하며, 가늘고 끊어진 눈썹이라 자신을 믿고 따르는 세력기반이 약해 의심병이 생기니 부모처자 형제 다 잃고 제명대로 살기 어렵다고 보인다. 김정은의 존립기반은 34세가 지나야 판가름날 운명이다.핵실험을 통한 강력한 핵병기로 체제를 유지해 나가려는 김정은은 미국과의 대결구도는 피할 수 없는 한판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며, 그로 인한 국내의 정치상황은 위기감이 극도로 고조될 수밖에 없다.일본 중국을 위시한 패권주의 부활과 영토분쟁 등 그 대립과 반목은 지구촌 전체로 뻗쳐 자칫 큰 희생양이 될 수도 있음을 천기는 말해준다./한국역리연구소 김나인

2013-12-31 김나인

계사년 허물 벗고… 갑오년 희망으로 달리다

저기, 지친 몸뚱아리 하나 언덕을 넘는다.가시밭 거쳐 격랑을 건너며 온통 상처뿐인 육신으로,탄식도 아우성도 뒤로 한 채 적막한 밤길을 지난다.가라, 가라… 불신의 차가운 눈빛도, 이간의 교활한 혓바닥도,섬뜩한 배신의 몸짓도 이제는 모두 가라.소리 죽여 맨 바닥을 기고 긴뒤 겨우 견디어 낸 고단한 허물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놓고이 어둠 넘어 멀리 멀리 가라.용 꼬리 밀쳐내고 장한 뱀 대가리가 되겠노라 호기롭게 시작했던 검은 뱀(黑巳)의 해 계사년이 어느덧 저물어갑니다. 언제나 처럼 그 끄트머리에 서서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너는 과연 뱀의 대가리였는가, 뱀의 대가리가 되고자 했는가.변명거리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경제가 어려웠어요, 사회도 어수선했고요. 미세먼지 뒤덮인 하늘처럼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겠어요….맞습니다. 정답 없는 질문지를 푸는 것처럼, 애를 써도 달라지지 않고, 기를 써도 이룰 수 없는 삶은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지난 한 해가 꼭 그랬습니다. 누군가는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부모님 얼굴 떠올리며 눈물 삼켰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가족들에게 실직의 고통을 내비치지 않으려 매일 새벽 거친 숨 몰아쉬며 산에 올랐을 것입니다.빈 장바구니로 온종일 시장통을 헤매다 값싼 찬거리 한 두개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주부, 등록금을 구하지 못해 군입대를 결정해야 했던 대학생, 닫힌 공장문 앞에서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워물어야 했던 중소기업인… 주위에는 모두 아픈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 뿐이었습니다.그럼 우리 어떻게 버텼을까요. 어찌 이 고단한 삶 견뎌내며 지금 여기에 서 있을까요.힘에 겨워 주저앉아 있을때 누군가가 내밀어 준 손길 하나가 우리를 거짓말처럼 일으켜 세우지 않았던가요.거친 숨 몰아쉬며 이제 그만 멈춰서고 싶었을 때 누군가가 건네 준 물 한잔이 우리를 다시금 내닫게 하지 않았던가요. 희망이 없다고, 희망이 없다고 고개를 떨구는 동안 우리는 그것이 희망인지도 모른 채 서로를 꼭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었던 건 아니었을까요.고단한 허물 하나 덩그러니 남겨놓고 떠나는 계사년의 끄트머리, 다시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너는 과연 누군가에게 희망이었는가, 희망이 되고자 했는가.-충북 단양 보발재에서-글/배상록 정치부장사진/김종택 팀장

2013-12-30 배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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