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짐 덜어주는 '지게꾼' 區 지키는 '슈퍼맨' 후보들의 변신

[경인일보=임승재기자 ]인천 연수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각 정당 후보들이 '톡톡' 튀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재선에 도전하는 제1선거구 한나라당 이재호 후보는 자칭 '연수구 슈퍼맨'이다.선거운동용 점퍼에 슈퍼맨 복장을 한 자신의 캐리커처를 새겨 넣었고, 로고송도 2인조 남성그룹 '노라조'의 '슈퍼맨'으로 정했다. '재호야~ 연수를 부탁하노라~♬'. 원래 가사인 '아들아' 대신 자신의 이름을, '지구를' 대신 연수를 넣는 식으로 가사를 바꿨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트로트 '무조건'을 로고송으로 썼다. 이 후보는 "구민이 원하는 곳에 '무조건' 달려가는 '슈퍼맨'이 되겠다는 뜻이다"며 "아들이 가사를 만들어줬는데 기대 이상으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경쟁 후보인 민주당 문영철 후보는 소음 공해없는 이른바 '조용한 선거운동'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확성기를 이용한 거리 유세는 일절 하지 않는다. 선거유세 차량은 그의 얼굴과 기호를 알리는 역할만 한다. 문 후보는 "소음을 유발시키는 유세차량 홍보는 유권자들에게 반감만 줄 수 있다"면서 "조용한 선거운동이 오히려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제2선거구에 출마한 평화민주당 황충하 후보는 며칠 전 선거사무실에 '지게'를 하나 들여놨다. 이 지게를 메고 골목골목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날 생각이다. 황 후보는 "주민들의 무거운 삶의 짐을 덜어드리겠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요 며칠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한 번도 쓰지 못했다"고 못내 아쉬워했다.자유선진당 추연어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선거 구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연어가 돌아올 때 연수구가 확실히 바뀝니다!' 제4대 시의원을 지냈던 추 후보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귀향과 같이 추연어도 연수구 시의원으로 돌아와 지역을 위해 적극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제갈원영 후보는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지원유세를 검토하고 있다. 제물포고 출신인 그는 최근 학교 후배인 개그맨 지상렬을 만나 지원 유세를 부탁했다. 그는 "유명인들의 지원유세 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며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후배들이 도와주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야3당 단일 후보인 민노당 이혁재 후보는 자신의 기호와 이름을 적은 피켓과 우산 등의 아기자기한 소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것 같다"며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매일 아이디어 회의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10-05-25 임승재

[이곳이 격전지]인천 연수구 2선거구 <광역의원>

[경인일보=임승재기자]인천 연수구 제2선거구는 한나라당 제갈원영 후보와 야3당 단일 후보인 이혁재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 자유선진당 추연어 후보, 평화민주당 황충하 후보간 4파전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당내 경선을 거친 한나라당 제갈원영 후보는 그동안 한나라당 인천시당 지역대표 전국위원과 연수구 생활체육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해 왔다.제4대 시의원 선거 경선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그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친(親)서민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대표 공약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 공시제, 5세 이하 영·유아 무상 보육 실시, 자전거도로 개선 등이 있다.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 3곳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선출한 단일화 후보인 이혁재 후보는 옥련동·동춘동 SSM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연수구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공동대표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이 후보는 "기존 개발 위주의 편파적인 행정에 제동을 걸고 지속 가능한 연수구 발전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학교별 자기 주도 학습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무상교복 지급, 시민 주치의 제도 도입 등의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추연어 후보는 현재 자유선진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과거 연수구의원과 인천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인선 청학동 구간 지하화, 공원 조성사업 등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추 후보는 "뛰어난 기획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주민들이 갈망하는 연수구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의 주요 공약은 GTX 고속철도 원인재역 환승역 유치, 수인선 청학지하역 신설, 연수역사 원위치 및 소음 방지를 위한 돔형 역사 건설, 송도관광특구 설치 등이 있다.평화민주당 황충하 후보는 연수구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회장과 지역난방 유치를 위한 연수구민 모임 공동대표, 연수1동 자율방범대 대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황 후보는 "향후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연수구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기준과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영구임대아파트 관리비 인하 등 임대주택 주거 복지 수준 향상과 보훈회관 건립, 수인선 연수역 원위치 건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2010-05-21 임승재

[이곳이 격전지]인천 연수구

[경인일보=임승재기자]인천 연수구는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남무교(68) 예비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고남석(52) 예비후보의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남 예비후보는 얼마 전 당내 경선에서 정구운·김용재·전정배 예비후보를 제치고 한나라당 연수구청장 후보로 결정됐다.민주당 고 예비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후보, 이호응 인천시당위원장, 홍영표·신학용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섰다.연수구는 보수층이 두터운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한나라당은 제3·4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야당이었음에도 승리를 거머쥐었다.하지만 남 예비후보와 고 예비후보의 역대 대결에서는 고 예비후보가 모두 이겼다. 두 후보는 제1·2회 지방선거에서 연수구 광역의원 후보로 정면 대결을 벌였다.남 예비후보는 인천 선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코헨대학교 신학대에서 명예 교육학박사를 받았다.인천시 제2·3·4대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지냈고 현재 선인중·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다.남 예비후보는 송도 5·7·9공구 연수 편입과 동춘동 화물터미널 이전, 녹지·공원화 사업 등 구청장 재임 기간 이룬 여러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그는 "재선에 성공한다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수구를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문화, 예술, 체육도시를 건설하고 국제도시에 걸맞은 친환경·복지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예비후보는 인천 제물포고와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통상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인천시의원(1995~2002)을 지낸 뒤 2002년 지방선거 연수구청장 선거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었다.고 예비후보는 시민 참여 예산제 도입, 행정청렴도·주민만족도 극대화, 맞춤형 일자리 창출, 보행 탐방로 '녹색길'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예비후보는 "자전거 도로와 같은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며 "주민들이 예산은 물론 행정 전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듣는 행정, 열린 행정, 투명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2010-05-03 임성훈

[클린! 6·2]연수구 공천 '정치실험'

[경인일보=정진오기자]송도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하고 있는 인천 연수지역이 '공천 민주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당원 경선'으로 구청장 등 각급 선거 후보자를 결정하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으며, 민주당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지역으로 연수구가 선정됐다.한나라당 연수지역은 4선의 황우여 의원이 이끌고 있다. 연수는 전국 선거구 가운데 2번째로 당원이 많다. 2만5천여명으로 추산된다. 그 비결은 바로 선거 후보자 결정 방식에 있다. 당내 경선에서 구청장이나 시의원, 구의원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황 의원의 마음을 잡아서는 소용없다. 당원들을 많이 확보하는 게 경선 승리의 '지름길'이다. 철저히 당원들의 지지표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 선출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기 때문이다. 각 후보자들이 사활을 걸고 당원 확보 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구조다.일각에서는 위원장의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만, 당사자인 황 의원은 "나는 약해지지만 당은 강해진다"면서 이 시스템의 강점을 부각시킨다. 황 의원은 "위원장이 공천권을 행사하면 당원들은 맥이 빠지게 돼 있다"면서 "당의 주인인 당원이 공천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당원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연수지역 시스템은 중앙당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황 의원은 설명했다.연수구는 또 민주당이 최근 시민공천배심원제 적용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민공천배심원들이 투표로 후보를 정하는 전국의 기초단체장 선거구 8곳 가운데 연수구가 포함된 것이다.시민공천배심원제는 중앙당이 선정하는 전문가그룹과 해당 지역 시민들로 이뤄진 배심원단이 공천심사위원회가 1단계로 압축한 복수의 후보에 대해 정견발표와 상호토론, 질의응답 등을 거쳐 투표하는 방식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원 경선'과 '시민 참여 경선'이라는 민주적 정치실험을 벌이고 있는 연수지역이 지방선거 당내경선을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2010-03-09 정진오

[선택 2010 나요! 나!]인천 연수구

[경인일보=김영준기자]2009년 송도국제도시 편입과 함께 인천대교 개통 등 연수구는 최근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겪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인천시가 지난해 8월부터 80일간 개최한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에 힘을 보탰고, 인천공항 배후지로서 지역개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하지만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비해 지난 한 해 동안 기존 연수구 도심지역의 변화는 미미한 수준이다. 때문에 기존 연수구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온다.주민들은 송도국제도시 투자와 개발에 소홀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연수구 도심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대해서도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 남무교(68) 구청장은 업무평가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으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인천시 교육위원회 위원(3선) 출신답게 교육 명품도시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들을 추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 도시와 복지 도시 구현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특화거리와 미관거리 사업 등 주민들의 행정 체감을 높이는 정책 도입도 높이 평가받는다. 송도국제도시를 단일 행정도시로 연수구에 편입한 것이 임기 중 가장 큰 실적이라고 자평한다.정구운(65) 전 구청장은 국민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지난 2002년 선거에서 당선돼 '편안한 도시, 활기찬 연수'란 슬로건을 내세워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정 전 구청장은 재임기간 불거졌던 비리 혐의가 무죄로 확정돼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 전 구청장은 연수구를 스쳐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즐기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이재호(50) 시의원은 과거 구의원을 거치면서 자치행정을 두루 경험, 명실상부한 지방자치 전문가라는 장점을 내세워 지지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시의원은 연수구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인 인천LNG 가스누출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인천시 교통평가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들을 챙겼다.김용재(45) 시의원도 젊음과 패기 등을 내세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시의원은 기존 연수구 주민들에게 지역의 비전과 꿈을 심어줘야 할 때라고 말한다.김 시의원은 한나라당 인천시당 수석부대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지원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주로 장애인·복지·재정분야에서 의정활동을 펼쳤다.전정배(46) 한나라당 연수구 교육위원장은 '토박이 한나라당 사람'임을 강조하고 출마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준비된 후보'라 자평하는 전 위원장은 연수구를 '환경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 고남석(51) 민주당 인천시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와 기존 연수구 도심지역의 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한다는 게 고 위원장 정책의 핵심 틀이다. 특히 지역내 베드타운을 줄이는 대신 자족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야권 단일화 행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고 위원장은 2대와 3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황우여(한나라당) 의원과 맞붙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지난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안귀옥(51·여) 변호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안 변호사는 지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이자 10년 동안 가정문제 전문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하고 능력있는 구청장감'이란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선거에선 24시간 구립 놀이방 운영, 승기천 복구사업 등을 주요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문영철(50) 전 민주당 연수구지역위원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 추연어(51) 전 시의원은 구의원까지 경험하면서 얻은 폭넓은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야권 단일화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추 전 시의원은 하나의 정당이 싹쓸이하는 정치는 막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도국제도시와 기존 연수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4년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 이혁재(37)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이 출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위원장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발로 뛰는 일꾼이라는 성실함과 열정적인 이미지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위원장은 동춘동 골프연습장, 화물터미널, 학교급식 문제, SSM 문제 등으로 지역 현장 곳곳을 누볐다.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행정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 지역 현안보수적 투표 성향 '정권교체' 새바람… 갈등불씨 현안해결에 표심이동 전망1995년 남구에서 분리된 신도시 지역인 연수구는 그동안 치러진 역대 선거에서 대부분 집권당이 승리를 거뒀다.'인천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대체로 보수적인 투표 성향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연수구에 '정권 교체'의 바람이 거세다. 한 정당이 독식하던 지역 정치판에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더해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주민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다.연수구는 수인선 연수역과 송도 역사의 위치 변경을 둘러싼 갈등 및 동춘동 화물터미널 부지 대형 쇼핑몰 건립 무산과 관련해 민·관, 민·민간 대립 등 갈등 요소를 안고 있다.안개정국인 연수구청장 선거에선 결국 사회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는 인물이 구민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0-01-19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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