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5)끝·에어러블]내부 공기순환 마스크 '숨통 틘다'

호흡기 안 좋은 가족이 계기송풍 기능 '팬' 습기 등 배출앱 개발 필터 교체패턴 관리중국·베트남 등 대도시 타깃'세상을 숨 쉬게 한다'. 인천의 한 청년 창업자가 늘 가슴에 새기는 말이다. '스마트 방진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러블' 신홍제(26) 대표다.신 대표는 인천대 재학 중인 지난해 8월 창업했다. 환경공학을 전공한 그가 일찌감치 창업의 길로 들어선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호흡기 쪽으로 건강이 안 좋은 가족이 있어요. 그게 자극제가 됐던 것 같아요." 신 대표는 "졸업을 앞둔 시점에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며 "최신 기술을 반영한 방진 마스크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그가 개발한 마스크에는 송풍 기능을 하는 '팬'이 있다. 마스크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 열이나 습기, 이산화탄소 등을 밖으로 배출한다. 신 대표는 "전기면도기의 오래된 날이나 전동 칫솔의 낡은 칫솔모를 바꾸는 것처럼 일주일에 한두 차례 마스크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방진 효과는 기본이고, 송풍 기능이 있어 착용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필터 교체가 가능해 위생적이기까지 하다"고 설명했다.마스크는 착용할 때 압박감이 덜하면서도 얼굴에 잘 밀착시키도록 하는 게 기술력이다. 신 대표는 "시중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대부분 서양 사람의 안면 윤곽을 기준으로 생산된 것"이라며 "우리 제품은 R&D(연구·개발)를 통해 장차 인종과 나이, 성별 등에 따라 특화된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마스크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신 대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호흡이나 필터 교체 패턴 등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호흡기 헬스캐어 앱을 개발한 상태"라며 "앱은 소비자에게 필터 교체 시기 등을 안내하는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소개했다.이 제품은 특히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지의 대도시민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양산 체계가 구축되면 중국을 비롯해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에 집중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기존에는 없는 유아용 공기 캐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에어러블과 함께할 사업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목표대로 세상을 숨 쉬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스마트 방진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러블'의 신홍제(26)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어러블 제공

2017-09-21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4)포워드]문화를 디자인하는 스포츠 의류회사 '앞으로'

동호회 유니폼 만들며 입소문프린팅기술 적용 가볍고 튼튼소량 주문 OK, 두터운 고객층한때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소년은 취미로 해외 유명 클럽의 유니폼을 수집했다. 그림에 소질이 있던 소년은 자라서 아마추어 축구 동호회의 유니폼을 직접 디자인하기에 이른다. 그의 재능은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축구 유니폼 브랜드인 '포워드' 최호근(27) 대표의 이야기다."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모으기 시작한 유니폼이 200벌에 달해요. 어릴 적 취미가 창업의 토대가 된 셈이죠." (웃음)최 대표는 인천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8월 창업한 그는 몇 개월 동안 '과방'을 작업 공간으로 쓰기도 했다. 포워드는 스포츠 분야 디자인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아마추어 축구 동호회 유니폼 제작을 주력으로 한다. 또 프로축구 구단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장 외관과 온라인 등을 활용한 브랜딩과 디자인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파트너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얼마 전부터는 축구용품 전문매체인 온라인 매거진까지 운영하고 있다.최 대표는 "포워드의 유니폼은 기존의 자수 또는 스티커 부착 방식이 아닌,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며 "그래서 마크를 많이 달아도 가볍고 내구성이 좋다. 디자인 면에서도 최고임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 회사에서 제작하는 유니폼은 나중에 단종될 수도 있다. 만약 신규 회원이 들어오면 똑같은 유니폼을 구하지 못해 동호회 유니폼을 아예 바꿔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최 대표는 "포워드에서 유니폼을 주문한 동호회에는 나중에 한두 벌씩 소량 주문도 받는다"며 "고객층이 두터운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축구를 베이스로 해서 스포츠 전반을 디자인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스포츠 디자인이라는 것은 스포츠를 그저 승부를 겨루는 경기 자체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의미죠. 전진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회사 이름, '포워드'처럼 늘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축구 유니폼 디자인과 마케팅 서비스 등을 하는 '포워드'의 최호근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9-14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3)투캔즈]국산 비행 시뮬레이터 '선입견' 넘어 고공비행

국토부 훈련인정 모의장치 인가"기술·품질 외산에 뒤지지않아"기체정비분야로 영역확대 계획조종사들의 모의 비행 훈련을 지원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유망 스타트업이 인천에 있다. FTD(Flight Training Device)라고 부르는 이 시뮬레이터는 실제 비행기의 조종석을 옮겨놓은 듯한 장치에 앉아서 비행 원리, 조종법, 항법, 계기 작동법 등을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명 경비행기 세스나 기종의 조종 면과 흡사하게 개발한 장치입니다." 항공분야 개발·연구 전문 기업인 (주)투캔즈의 신정훈(35) 대표이사는 "항공대 등에서 교육을 받는 예비 조종사들이 초기 비행훈련의 목적으로 FTD를 활용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은 FTD로 훈련을 하면 조종사 면허 취득에 필요한 비행시간 일부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투캔즈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이 FTD는 이미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등에 납품이 이뤄졌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모의비행장치 가급 인가를 승인받아 조종사 양성을 위한 비행 훈련 및 시뮬레이션 훈련시간 이수에 활용되고 있다.신 대표는 "항공 조종사의 교육 목적 외에도 비행기 조종에 관심이 많은 학생 등 일반인을 위한 시뮬레이션 장치도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제품 홍보 차 진행한 청소년 대상 FTD 체험 교육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에 항공기의 이착륙을 지원하는 관제 시뮬레이터를 납품하는 업체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했던 신 대표는 조종사를 양성하는 국내 교육기관 등에서 큰 비용을 들이며 외국산 FTD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한다.그렇게 지난 2015년 4월 창업한 그는 '선입견'이란 거대한 벽과 마주하게 된다. "국산 장비를 믿고 사용할 수 있겠느냐는 인식이 많은 것 같아요. 전문 분야인 항공 관련 시뮬레이터를 이제 막 시작한 기업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 말이죠. 기존 국내 업체들이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 것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봐요. 기술력과 품질 등에서 저희 제품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신 대표는 "당분간 FTD를 주력으로 하고, 장차 가상현실 기술 등을 활용한 항공기 기체 정비 시스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주)투캔즈의 신정훈 대표이사가 자사 제품인 모의 비행 훈련 시뮬레이터를 안내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9-07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2)실시간 음식점 단체예약 앱 개발 '청개구리']점심식사·회식 장소… 영화관 티켓처럼 '찜'

포스기 연동 빈 좌석 정보 제공예약부도도 2번 실패끝에 해결빅 데이터 업그레이드 계획도직장인이라면 회식 장소를 잡기가 만만치 않았던 경험을 한 번은 해봤을 듯싶다. 맛, 위치, 분위기, 좌석 등을 고루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2차로 맥주라도 한잔 더 마시기로 했다면, 급히 장소를 섭외하느라 애를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시간 음식점 단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이런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 인천의 한 청년 창업자가 올해 상반기 내놓은 앱 'dibs'가 바로 그것이다."영화 티켓을 예매할 때 상영관 전체 좌석을 보고 선택할 수 있잖아요? 그런 원리입니다." 이 앱을 개발한 '청개구리' 이준석(29) 대표는 "고객은 실시간으로 편하게 단체 예약을 하고 맛있는 안주를 싼 값에 먹을 수 있다"며 "음식점 사장은 앱에서 식당을 홍보하고 단체 손님이 오면 안주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대신에 마진이 큰 주류 판매로 이윤을 남기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이 앱의 비밀은 식당 카운터 모니터(포스기)에 있다. 식당 전체 좌석을 한 화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기다. 이 대표는 "앱에 포스기를 연동해 어느 식당에 좌석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앱 개발 과정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식당에 단체 예약한 손님들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오지 않는 이른바 '예약 부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결제 앱을 개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거꾸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다시 개발한 앱도 실패였다. 이 대표는 "예약 부도로 버려질 음식을 70~80%로 싸게 파는 비즈니스 모델이었는데, 사장님들은 '그렇게 파나, 그냥 버리나 마찬가지'라는 반응이었다"며 "이런 두 번의 실패 끝에 개발한 것이 이 단체 예약 서비스 앱"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역아동센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진지하게 창업을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저도 집안 형편이 무척 어려웠어요. 남의 일 같지 않았죠. 돈을 벌어서 저소득층 아이들이 적어도 굶지 않게, 그리고 또래처럼 놀이동산에도 놀러 가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게 기회를 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부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이 대표는 "실시간 단체 예약 서비스 앱은 앞으로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빅 데이터를 활용한 신개념의 앱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실시간 음식점 단체 예약 서비스' 제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기업 '청개구리'의 이준석 대표가 창업 계기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8-31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0)키즈먼트]안전한 아동 현장학습 'ABC'… 스마트폰앱 하나에 다 담았다

수도권 일대 위치·이용요금 등예약단계서 학부모와 정보 공유도우미 지원 등 토털서비스 구상기능 보완후 11월께 다시 공개어린이집에 다니는 내 아이가 유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야외 현장체험 학습을 받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린 한 창업자가 '영유아 보육기관의 안전한 현장체험 학습'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주)키즈먼트 서동진(37) 대표다."현장체험 학습장의 안전성 여부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서 대표가 아이들의 안전을 돕는 이 앱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첫 직장과 무관치 않다. 국내 한 대기업 경호 부서에서 근무한 그는 오랜 꿈인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자산관리 회사로 이직했다. 재무관리 등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한 것이었다. 이곳에서 어린이집 운영 컨설팅 업무를 했던 서 대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와중에 어린이집의 현장체험 학습에 주목했다"며 "첫 직장의 전공을 살려 안전을 접목한 창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앱은 인천 등 수도권 일대 현장체험 학습장(박물관, 동물원, 미술관, 농·어촌 체험장 등)의 위치, 이용료, 안전도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어린이집이 학습장을 예약하는 단계에서 부모들에게도 이런 정보가 전해진다. 앱은 기능을 보완해 오는 11월께 다시 공개된다. 서 대표는 "인천, 시흥, 안산, 화성 등지의 학습장을 실사하고 고객사 제휴를 맺게 되면, 안전 점검 등 컨설팅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이 앱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야외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키즈먼트는 이 앱을 시작으로 야외 체험학습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 대표는 "현장체험 학습을 나온 선생님들을 돕는 안전 도우미를 지원하는 것도 사업 아이템 중 하나"라며 "이런 콘셉트로 안전한 이동, 안전한 먹거리 등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주)키즈먼트 서동진 대표는 아이들의 안전한 현장체험 학습을 돕는 앱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8-17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9)(주)커넥더닷츠]대기업 박차고 '세계적 패션 브랜드' 겁없는 도전

편집숍확산 유통시장 변화 읽어2년간 야근분투 3년전 창업성공"스타트업 자립 상생 모델 필요""전 세계 젊은이들이 즐기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패션 브랜드 개발 업체 (주)커넥더닷츠 장승호(37·사진) 대표는 이랜드그룹 공채 출신이다. 스포츠 브랜드 매니저가 되고 싶었던 그는 뉴발란스 등으로 유명한 이랜드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갈 무렵, 장 대표는 오랜 꿈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점점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죠."장 대표는 국내 패션 업계에서 유명하다는 조용노(현 네오미오 대표)씨를 찾아가 일을 배운다. 과거에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국내에 처음 들여온 인물이라고 한다. 장 대표는 "당시 막 시작한 스타트업 수준의 회사여서 일당백 정신으로 야근을 밥 먹듯이 할 만큼 열정을 쏟았다"고 웃으며 말했다.그 시기 국내 의류 유통시장에 큰 변화가 일었다고 한다. 하나의 매장에서 단일 브랜드를 판매하던 것에서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른바 패션편집숍(멀티숍)이 도입되고, 이런 숍이 체인 형태로도 확장해 나가고 있었다. "이거다!" 싶었던 장 대표는 창업을 서두르기로 한다."이른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면 아무래도 자금 여력이 없기 마련이죠. 또 연륜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면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어요. 매장을 하나 차리려면 3억~5억 원은 필요한데, 경쟁력 있는 제품만 있다면 유통망은 걱정 없게 됐죠."장 대표는 그렇게 2년여 만인 지난 2014년 2월 창업했다. 그동안 2개의 캐주얼 브랜드를 개발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패션 디자인 연구·개발과 함께 의류 제품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창업 3년 차인 요즘 사업을 확장하느냐, 아니면 현상 유지를 하느냐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있어요. 초기 창업자들의 고충은 아무래도 자금 부족이겠죠. 또 거래처 확보가 중요하고요. 새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들었어요. 다양한 모델이 개발돼 초기 창업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패션 브랜드 개발 업체 (주)커넥더닷츠 장승호 대표가 창업 과정과 국내 패션시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8-10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8)(주)비비씨]'유산균=요구르트' 상식파괴… '팔방미인' 기능성 제품 개척

발효융합기술 빵·견과류 등 응용"절대자 없는 시장 경쟁력 확보"유산균 하면 흔히 요구르트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강화도 출신의 한 창업자는 견과류, 케이크, 김치, 화장품 등의 제품에도 유산균을 활용하고 있다. (주)비비씨(Bio Business Corporation)의 양창남(44) 대표다.양 대표는 "국내 유산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절대 강자가 없는 이 시장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유산균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대학이나 기업의 식품연구소 등에 20여 년을 몸담았던 그는 지난 2014년 4월 꿈에 그리던 창업에 성공했다. 김치에서 얻은 유산균(핵심 유용미생물 종균 44종 5천 균주 이상)을 사업 밑천으로 쓰고 있다. 교수 등을 기술자문으로 두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한 끝에 다수의 특허를 보유할 수 있었다. 또 유산균 발효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7종유산균 견과 및 기능성 견과, 7종유산균 그래놀라, 유산균 발효 빵, 유산균 케이크, 멀티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앤가바(반려동물용 유산균 제품), 식물성 OMEGA-3, 유산균스타터 및 유산균 김치, 김치 발효 농축 소재, 새우 발효 엑기스, B2B 유산균 소재, 천연보존제, 유산균 화장품, 강화 약쑥 엑기스 등 각종 제품도 출시할 수 있었다. 이들 제품은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동물병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양 대표는 "몸에 좋은 견과류에 유산균을 코팅한 것이 첫 제품"이라며 "건강 기능성 유산균 관련 식품은 물론이고 화장품, 바이오 의약외품, 펫(애완동물) 푸드 등에 대한 연구·개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건강에 좋은 기능성 유산균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유산균 견과류를 내놓은 것도 그런 생각에서였죠. 아직도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합니다. 오랜 창업의 꿈을 이룬 만큼 이 분야에서만큼은 최고가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글·사진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주)비비씨 양창남(44) 대표가 유산균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식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8-03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7)(주)에너지로드]사람·열정·시간에 투자, 창업 3년 '성공 해뜰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주말휴무 보장, 충분한 재충전"작년 매출 87억 "고객신뢰 비결"새 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도 태양광발전 분야 유망기업이 있다. 인천 서구 검단산업단지에 있는 (주)에너지로드가 바로 그곳이다."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직장을 만들고 싶습니다."이완구(48) 에너지로드 대표에게 향후 목표하는 바를 물어보자 이런 소박한 꿈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직원 대부분이 전 직장에서 가족처럼 함께 지낸 동료들이라서 더욱 애틋하다. 이 대표는 40대 중·후반에 회사 사정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퇴직한 전 직장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창업을 결심한다. 그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직원들이 여가를 충분히 가지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주말 휴무와 칼퇴근 등을 확실하게 보장하고 있다"며 "사람과 열정, 시간 등에 투자해야 사업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14년 3월 설립한 에너지로드는 수배전반, 모터제어반, 분전반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태양광 EPC(설계조달건설)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로드의 수배전반은 상가·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사용 현황과 수배전반 기기 상태를 웹 또는 크라우드에서 간편하게 접속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에너지로드는 창업 3년 만에 지난해 매출이 87억 원에 이르고 직원도 10여 명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국 '창업선도대학'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인천대의 지원을 받은 창업 회사 가운데 제조분야 1위인 곳도 바로 에너지로드다. 이 대표는 "고객의 '신뢰'를 얻은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매출이나 수익이 조금 손해가 나더라도 고객에 이익이 가도록 제품을 제안하고 설계하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아무래도 창업 초기에는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죠. 많은 창업자가 문턱이 높다고 토로하지만, 그래도 중소기업청이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기관에 문을 두드리다 보면 길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또 사업하다 보면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마음을 털어놓고 상담할 수 있는 멘토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이완구 (주)에너지로드 대표가 창업 과정과 향후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7-27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6)(주)이노티에스]'대면적 터치스크린' 블루오션으로 돛 펼치다

관련회사 10년간 근무 경험고객사 가까운 서구에 공장"지역사회 도움되는 회사로"스마트폰을 터치하듯 영화관 무인 발권기 등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산업용 터치스크린의 패널을 만드는 유망 기업이 인천에 터를 잡았다. 이 기업은 올해 하반기 인천 서구에 새 공장을 차리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유리로 된 스마트폰 화면을 크게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런 '대면적 정전용량 터치스크린' 시장에 주목하게 됐습니다."(주)이노티에스 권지훈(36) 대표는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등의 터치스크린을 만드는 회사에서 10년가량 근무했다. 그 경험을 살려 지난 2014년 10월 창업한 뒤 이듬해 2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으로 사무실을 옮겨왔다. 권 대표는 "인천은 고객사들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나 일산 등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며 "올해 10월부터는 인천 서구 검암동에서 공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노티에스가 주력으로 하는 대면적 정전용량 터치스크린은 흔히 접하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크게 키운 것이라고 한다. 권 대표는 "터치스크린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정전용량 방식)을 적용한 유리 스크린 아래의 패널을 제작해 모니터 회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가 근무했던 직장은 한때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는 등 소위 잘 나가던 회사였다. 하지만 거래처 등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고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경영난을 겪게 됐다고 한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대면적 정전용량 터치스크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봐 창업을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응용 분야가 넓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올해는 최소 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권 대표는 "초기 창업자여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정부 지원금(아이템 사업화)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면서 고용을 늘리고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회사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산업용 터치스크린 패널을 만드는 (주)이노티에스 권지훈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7-20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5)샤샵]'씨름'하다 포기하는 해외직구… 언어·결제·배송 '장벽' 허문다

전세계 600개 쇼핑몰 연계일일이 회원가입 불편해소고객주도 플랫폼 '앱' 개발해외 직구를 시도했다가 포기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일단 언어 장벽에 막힌다. 그리고, 결제 방식이나 배송 절차 등도 복잡하다. 하지만 이제는 비영어권 국가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손쉽게 해외 직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언어, 결제, 배송 등 해외 직구의 걸림돌을 걷어낸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 것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창업 기업이 개발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단언컨대, 처음 해외 직구를 해보는 사람이라면 외국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구매와 결제까지 30분 이내로 끝내기 쉽지 않을 겁니다."이 앱을 개발한 '샤샵'(SHAASHOP) 신은욱 대표는 "전 세계 600개의 해외 쇼핑몰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매에서부터 결제, 배송에 이르기까지 해외 직구의 모든 과정이 국내 쇼핑몰만큼이나 간편하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은 직구라고 불리는 '직배송'과 함께 '배송대행', '구매대행'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고 한다. 해외 직구는 상품을 직접 구매해 배송받는 것으로 구매 절차가 간단하지만, 배송비 부담 등이 뒤따른다. 배송대행은 해당 업체의 배송대행지를 택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구매대행은 해외 직구 대행업체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샤샵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앱을 내놓았다. 우선 언어 장벽을 깼다.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만 거치면 영어권은 물론이고,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 비영어권 해외 쇼핑몰의 상품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해외 쇼핑몰마다 회원 가입을 할 필요가 사라진 것이다. 한국 카드로도 막힘 없이 결제할 수 있다. 안전한 배송 시스템을 갖춰 구매한 상품의 배송 지연이나 파손, 도난 등 각종 사고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해외 직구의 '내공'을 가진 A고객이 앱에 등록한 제품을 보고 다른 B고객이 따라서 구매를 하게 되면 A고객에게 포인트를 주는 등 소비자가 주도해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신은욱 대표는 "아시아 8개국에서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며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스마트 물류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손쉽고 안전하게 해외 직구를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샤샵'(SHAASHOP)의 신은욱 대표. /샤샵 제공

2017-07-13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4)케이와이식품(주)]해외 식재료 버무린 '퓨전반찬' 밥상혁명 도전장

"다른나라 식물로 새로운 맛"올 첫수출·신제품 개발 포부브랜드 입소문 유통망 넓혀인천 서구에 젓갈과 무침, 조림 등의 반찬을 유통하는 기업이 있다. 인천 토박이인 이 기업의 대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 세계의 다양한 식재료로 우리 입맛에 맞는 절임 반찬 등 각종 식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케이와이식품(주)의 이형욱(39) 대표다."명이나물이나 깻잎 반찬처럼 해외에서 자라는 식물로 식품을 만들어볼 계획입니다."이 대표는 지난 2015년 12월 창업했다. 현재 중국의 업체와 합작해 젓갈(작지, 조개, 오징어, 꼴뚜기), 무침(무말랭이, 깻잎, 고춧잎, 고들빼기), 조림(콩, 땅콩) 반찬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난젓, 파래무침, 쌀게 무침 등의 반찬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쌀게 무침으로 인천대 창업지원단의 아이템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쌀게 무침의 경우 맛과 식감에서 타사의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고 자신했다.국내 유통 브랜드로 쓰고 있는 '항아리반찬'은 꽤 입소문이 나 있다고 한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도·소매, 식당 등에 항아리반찬이란 이름을 단 반찬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 대표는 "브랜드를 개발한 이유는 제품의 인지도와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자부심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그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베트남이나 태국, 유럽 등에서 나는 식물 등으로 각종 식품을 만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의 여러 가지 식재료를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맛과 식감을 가진 절임 반찬 등이 밥상에 오르는 날이 올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올해 목표로 첫 수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임대 공장에 지나지 않지만, 훗날 식품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이형욱 케이와이식품 주식회사 대표.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7-06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3)환경화학 주식회사]'미네랄' 흡수율 높여 인체 효능 입증 도전

킬레이트공법 사용… 작물에 탁월친환경 토양 개량제 등 출시 상태"소금처럼 음식에 뿌려먹길 기대""몸에 좋은 미네랄을 소금처럼 음식에 뿌려 먹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채소와 과일 등 농작물을 계속 경작하는 농토는 각종 영양소가 고갈될 수 있다. 땅이 지력을 잃게 되면 곡식이 제대로 못 크기 마련이다. 특히 땅속의 필수 미네랄이 중요하다.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작물의 성장을 돕는 친환경 미네랄 영양제를 연구·개발하는 창업자가 있다. 환경화학 주식회사 김성덕(47) 대표다."미네랄 분야는 무궁무진한 연구 대상감이에요." (웃음)김 대표는 "흡수율이 떨어지는 무기미네랄을 유기화한 식물 필수 미네랄 영양제를 개발했고, 동물과 관련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설립된 이 업체는 식물에 미네랄을 공급하기 위해 킬레이트란 공법을 사용한다. 미네랄 킬레이트란 식물의 미네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염으로 존재하는 무기미네랄을 이온화해 이를 유기산을 비롯한 각종 산(acid)으로 감싸는 것이다.이렇게 만들어진 미네랄 영양제는 과일과 채소 등 작물의 크기와 당도, 낙과율 저하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무기미네랄의 흡수율은 5% 미만이지만, 유기미네랄의 흡수율은 40% 이상이 된다는 연구보고서가 다수 발표됐다"며 "킬레이트 공법을 통해 미네랄 유기산 등을 융합 농축한 친환경 토양 개량제와 작물 생육기용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그야말로 미네랄 전문가인 김 대표는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했다. 각각의 미네랄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97%의 흡수율을 가진 이온미네랄을 생산해 인체에는 어떠한 효능을 주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입증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미네랄 함량을 높인 환경에서 자란 버섯으로 환을 만들어 복용했더니, 당뇨와 고혈압 등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평소 알고 지내는 한의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들어간 상황이에요. 앞으로 미네랄의 효과를 하나둘씩 입증해 나갈 계획입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환경화학 주식회사의 김성덕 대표가 자사 제품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6-29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2)4STEC]사고 예방·제품 인식 '스마트 지게차'

RFID·IoT기술 '무궁무진'전기밥솥·스마트팜등 연구"끊임없는 혁신 가치 발굴"인천에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지게차'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창업자가 있다. 인하대 창업보육센터인 인하드림센터에 사무실을 둔 포에스텍(4STEC)의 이승원(39)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이 시스템은 전자태그(RFID) 자동인식기술을 기반으로 지게차의 활용성을 높이고 인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지게차에 RFID(무선인식) 시스템을 탑재해 RFID 태그가 부착된 팔레트 또는 제품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제실과 지게차 작업자가 이런 정보를 활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안전모 등에 태그를 달아 지게차 근방의 작업자를 감지해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한다.이 대표는 "RFID와 IoT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두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기록물이나 물품, 보안이 필요한 비문 또는 저장매체 등의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FID 미들웨어 'U-STAR'와 모바일 서버 형태의 미들웨어 'U-WARE', 두 제품의 기능을 통합한 'SMART RFID', 융합형 IoT 미들웨어 'SMART IoT' 등을 주력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인천 토박이인 이 대표는 지난 2013년 10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재능대와 인하대 창업보육센터 등의 도움을 받으며 사업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인천대 창업 아이템 사업화 지원을 받기도 했다."항상 창업의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전 직장 동료이기도 한 지금의 연구소장(김병권)님과 의기투합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웃음)이 대표는 현재 시중에 파는 전기 압력 밥솥에 IoT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으로도 밥솥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업체 등과 협력해 토양과 미생물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최적의 작물 재배 환경을 조성하는 이른바 '스마트 팜(농장)'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이 대표는 "포에스텍(4STEC)은 스마트(SMART), 시큐리티(SECURITY), 서비스(SERVICE), 스크린(SCREEN)의 4S를 바탕으로 신뢰와 감동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가치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포에스텍(4STEC)의 이승원 대표가 창업 계기와 자사 제품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6-22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BI&T]코딩부터 사출까지, 순수국산 '큐브 드론' 뜬다

중국제품 시장장악 놀라휴대 편리 '사각형' 개발전국각지로 관련 교육도창업 육성 거점 대학인 인천대는 창업지원단을 통해 사업화 자금, 창업 교육,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 지원받아 꿈을 키워가고 있는 창업자들의 도전기를 매주 한 차례씩 싣는다. ┃편집자주인천에 국산 드론 완구를 만드는 청년 창업자가 있다. 인천대 기계학부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하는 4학년 학생인 곽준범(25)씨다. 그는 인천대 창업지원단 도움으로 '아이템 사업화'에 성공했다. 회사 이름은 BI&T(Breathe into Idea & Technique). 아이디어와 기술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업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드론 완구 설계, 시제품 제작, 코딩 교육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드론 완구 제품이 거의 다 중국산이라는 사실에 놀랐어요. 일부 국산 제품도 해외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조립만 하는 수준이었어요."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별관에 사무실을 둔 그는 "전공을 살려서 프로그래밍에서부터 (플라스틱 등 하드웨어 부품) 사출에 이르기까지 설계와 제작을 모두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2월 창업한 곽 대표는 인천의 한 회사와 협력해 큐브 형태의 드론 완구를 출시했다. 여느 드론과 달리 사각형 큐브 형태여서 휴대와 이동, 보관이 편리하다. 큐브 시리즈 기본 모델은 10만원 선이다.곽 대표는 이 드론을 가지고 전국 각지로 코딩 교육 등을 하러 다닌다. 그는 "드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드론 조립이나 프로그래밍 방과후 수업 등을 의뢰하는 교사들의 문의가 오고 있다"며 "드론 제작에만 그치지 않고 드론 교육을 사업으로 연결하고 있는데, 이 활동 자체가 제품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취업 문을 통과하기 위해 바쁜 졸업반 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곽 대표는 어떤 심정일까. "불안감이 없지는 않죠. 자동차업계 취업을 생각하다가 얼떨결에 창업을 한 셈이거든요.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가족들도 많이 격려해주고 있어요. 큐브 드론을 시작으로 샤오미처럼 다양한 신개념 제품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곽준범 BI&T 대표가 직접 설계한 드론 완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6-15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5·끝](주)피터컴퍼니

스무살부터 15가지 창업 '도전'실력 입소문 본업 접고 인테리어온라인 인력사무소·공동 구매"실패요? 전혀 두렵지 않아요."꽃가게, PC방, 당구장, 고깃집, 주점…. 그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스무 살 청년 때부터 시작한 창업이 어림잡아도 14~15가지나 된다. 한때는 동시에 2~3개의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다.물론 순탄한 길은 아니었다.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른 살까진 창업 족족 망했다"는 그다. 이제 나이 마흔을 넘긴 그가 웹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인테리어 회사를 차렸다.창업한 사연도 기막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이런 가게, 저런 가게를 숱하게 운영하다 보니 경험이 쌓여서 직접 인테리어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더 기막힌 건 점차 그의 실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변 사람들이 가게나 사무실 인테리어를 부탁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렇게 용돈 벌이 삼아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인테리어 일은 부업이 됐고, 나중에는 아예 본업이던 가게를 정리하고 회사를 차리게 되는 밑거름이 됐다.사연의 주인공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주)피터컴퍼니(www.fitttter.com)의 최은석(41) 대표. "길을 가다가도 '이 상권에는 이 가게가 맞겠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실행에 옮겼어요. 물론 가게가 다 잘된 것은 아니죠." 지난해 7월 설립된 (주)피터컴퍼니가 운영 중인 앱은 크게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는 무료인 '온라인상의 인력사무소'. 건설분야 시공 기술자들의 정보(자격증, 경력, 작업 일정, 평가 등) 등을 담고 있다. 다른 하나는 '인테리어 공동구매'. 주택 평형별로 규격화된 인테리어 상품(거실, 주방, 안방 등)과 예상 견적 등을 제시해 공동구매를 이끌어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최 대표는 "공동구매로 자재 등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확보하면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며 "공동구매에 고객이 많이 참여하면 할수록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가 있고, 그 인하 폭만큼을 상품권으로 고객들에게 돌려준다"고 말했다."인테리어 일을 하면서 경험 많고 실력 있는 시공기술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과 똑같은 일당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죠. 앱 서비스를 통해 이런 장인(匠人)들이 우대받았으면 해요. 공동구매 서비스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주)피터컴퍼니(www.fitttter.com)의 최은석 대표가 자사 서비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11-03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4]티비트 프로덕트

튜브에 바람 넣어 고정방식신개념 휴대폰 거치대 출시말랑한 재질 손상위험 덜어2·3호 상품 아이디어 '기발'인천의 한 창업자가 잇따라 내놓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흥미롭다. 튜브형 휴대전화 거치대 등을 개발한 업체인 '티비트 프로덕트'(대표·이가람, www.tivitproduct.com)의 이야기다. "고객들이 다음번에 내놓을 제품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는 회사가 됐으면 해요." 이 업체의 이가람(33) 대표는 "제품화가 가능한 아이디어가 아직도 수십 건에 달한다"고 웃으며 말했다.회사명 '티비트 프로덕트'는 activity(활동성), creativity(창조성), connectivity(연결성), productivity(생산성)란 단어에서 공통으로 들어가는 'tivit'(티비트)에서 따왔다. 이 단어들의 의미를 지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 대표가 출시한 1호 제품은 튜브형 휴대전화 거치대(폰튜브). 튜브에 공기를 넣었다 뺐다 하며 쓰는 제품이라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휴대전화기에 씌운 투명 튜브를 입으로 바람을 불어 자동차 의자와 머리 받침대 틈 사이에 끼워 넣어 고정하는 방식이다. 서랍장 등 다양한 곳에 응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거치대가 말랑말랑한 튜브여서 부딪혀 다칠 위험도 없다.이 대표는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지난해 8월 인천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오래전부터 꿈꿔온 회사를 설립한다. 그해 9월 곧바로 출시한 이 제품은 현재 온라인이나 영풍문고 일부 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는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반복된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아이를 낳은 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며 "성공 창업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고 했다.2호 제품은 일명 양치용 '우물우물컵'이다. 친환경 실리콘 재질로 만든 컵을 칫솔에 말아서 가지고 다니는 제품이다. 곧 어린이 인기 캐릭터를 새겨 넣은 신제품이 나온다.'우물우물탭'이란 이름의 3호 제품은 마치 코끼리 코 모양을 하고 있다. 평소에는 칫솔 손잡이 끝에 이것을 끼워서 칫솔을 세워 놓는 거치대로 쓰고, 양치할 때는 모양을 바꿔서 수도꼭지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위로 향하게 해 손을 안 대고 컵 없이도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이 대표는 "부품을 단순화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투자금이나 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라인업도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튜브형 휴대전화 거치대 등을 개발한 업체인 '티비트 프로덕트'의 이가람 대표가 자사 제품인 '우물우물컵'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10-27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3](주)오픈소프트랩

진행상황·요구 등 '양쪽 소통''애자일'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국내 유일' 개발 첫 매출 나서정부 SW개발대회 은상 실력자정형택 대표 "내년 20여곳 납품 "국내 유일의 '애자일'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OSL Agile Solution)을 개발한 업체가 인천에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아니라면 '애자일'(민첩한)이란 단어는 익숙지 않을 것이다. 최근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적용한다는 애자일 방법론은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하기 위해 핵심 기능만 넣어 시제품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방식이다.카카오톡이 메신저를 주력으로 시작해 게임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가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이 방법론을 적용한 것이라고 한다. 고객의 반응을 살피며 프로그램을 보완하거나 개발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자일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이란 무엇일까. 건설업에 적용하면 공사를 감독·관리하는 '감리'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이 솔루션을 개발한 (주)오픈소프트랩의 정형택(36)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발주처와 수주 업체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수주 업체의 개발 진행 상황과 내용 등을 파악하고 점검해 이를 고객인 발주처에 알려주거나, 고객의 요구가 개발 과정에 수시로 반영되도록 수주 업체와 소통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동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는 건설로 치자면 설계, 시공, 감리(테스트), 납품 등의 순서를 따르는 이른바 '폭포수' 방법론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건물을 짓는 것이라면 수시로 건물주가 공사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사업체에 설계변경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특성상 마지막 납품 단계에 가서야 발주처가 손에 쥐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발주처가 원했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수주업체와 갈등을 빚기도 한단다. 정 대표는 "기존 폭포수 방법론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관리 솔루션을 개발, 조만간 첫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은행, 기업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과거 지식경제부가 개최한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실력자다. 프리랜서로 일하던 그는 2014년 창업해 인천항만공사의 소프트웨어 등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3년짜리 아웃소싱 업무를 따냈다. 이후 인천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얻어 지난해 8월 법인을 세운 뒤 새 사업 모델로 애자일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애자일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의 첫 매출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내년에는 기업 등 20여 곳에 납품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소프트웨어 개발의 '감리' 역할을 하는 '애자일'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OSL Agile Solution) 업체인 (주)오픈소프트랩의 정형택 대표.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10-20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2]SG중공업

작고 가벼운 무유압집게 개발수리 편해 '인기' 年매출 6억 해외 생산공장 설립 큰 포부굴착기나 크레인 등을 보면 '집게'가 달려있다. 이 장비는 고철, 돌덩이, 목재, 사료 등을 집어 옮긴다. 또 제철소 용광로에 쇠를 붓는 작업 등 산업현장에서 다양하게 쓰인다.이런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가 인천에 있다. 특히 유압식이 아니어서 작고 가벼워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집게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SG중공업'이다.이 업체의 홍순구(43) 대표는 "무유압 다목적 집게로 소형 굴착기에 매달고 산업 폐기물, 고철, 파지, 나무처리 등 다양한 작업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유압실린더가 없어 고장이 적고 유지보수에 편리하다"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얼떨결에 등 떠밀리듯 창업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천 토박이인 그는 2014년 4월 회사를 차렸다. 그전까지는 남동산단에서 집게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의 창업 초기 멤버이자 설계팀 책임자로 근무했다. 첫 직장이라 더 애정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회사가 갑작스러운 부도로 문을 닫게 된다. 당시 주주들은 홍 대표에게 "특허권과 영업권을 넘겨줄 테니 사업을 해 보라"고 권유한다.거래처, 공장 지게차, 심지어 컴퓨터 한 대까지 다 물려받았다는 홍 대표는 그러나 "후회도 많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개인 돈을 탈탈 털어서 공장 임대료와 이사비를 내고 나니, 회사 운영 자금이 한 푼도 남지 않을 만큼 힘들었다"며 "지금은 꼬박꼬박 직원 월급을 맞춰주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반농담조로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오랜 경험이 홍 대표를 버틸 수 있게 했다. 지금도 손수 설계한다는 그는 "이 업계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어서 대기업이 손을 못 댄다"며 "고객의 요구를 제품에 얼마나 잘 반영해 설계하고 생산하느냐에 달려있다. 또 AS가 중요하다"고 말했다.SG중공업은 중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인천에는 현대제철, 북항 등에서 SG중공업 생산장비를 쓰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외 중공업과 건설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홍 대표는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는 "미얀마와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업체와 손을 잡고 공장을 차려 자체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굴착기나 크레인 등에 달아서 쓰는 무유압 다목적 집게를 개발한 SG중공업의 홍순구 대표.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10-13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1] PBU

Performance By Used 약자20대 김진규·조성훈·최창규'재활용 제품' 생산 의기투합20대 청년들이 '팀' 창업에 뛰어들었다.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 같았던 폐차 부품들이 그들의 손을 거치면 아름다운 조명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무가치의 가치 발견'을 좌우명으로 삼은 업체인 'PBU'를 이끌고 있는 김진규·조성훈·최창규 등 3인방이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저마다 기계·자동차·용접 등의 전문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생이다. 창업을 친구들에게 제안한 김진규(23·인천대 기계공학과 4)씨는 "PBU는 'Performance By Used'의 약자로 손수 '업사이클링'(upcycling) 조명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업사이클링은 폐품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 등을 더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재료는 폐차 부속품이나 철거된 건물에서 나오는 자재 등이다. 차량 배기관, 깨진 헤드라이트 등을 저렴하게 사서 잘라 다듬고 용접하는 가공과정을 거쳐 골동품처럼 고풍스러운 느낌의 조명 가구 등 각종 인테리어 제품을 만들어낸다."평소 자동차 부품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예쁘다고 느꼈어요. 문득 폐차 부품들로 개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창업 관련 과목을 수강했는데, 교수님이 '도전해 보라'고 적극 추천해 주셨죠." (웃음)지난해 7월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PBU를 창업한 김씨는 철공단지가 조성된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김씨는 "수업을 뺀 나머지 시간은 거의 작업실에서 보낸다"며 "밤늦게까지 일할 때가 많다"고 했다. 올해 초부터 제품을 생산해 홈페이지(www.pbu.kr/)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밤새도록 작업에 열중하는 청년들을 눈여겨본 문래동 한 예술가 단체의 추천으로 김씨 등이 만든 조형물이 문래사거리에 설치되기도 했다."청년 창업이 늘고 있잖아요. 저는 일단 버티라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어요. 버티려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해요. 그러다 보면 새로운 아이템 등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이게 될 겁니다. 그리고 팀 창업을 적극 추천합니다. 서로 욕심만 안 부리면 힘들고 지칠 때 정말 큰 의지가 되거든요."김씨는 "어딘가에 갔을 때 우리가 만든 조명이 있으면 매우 뿌듯할 것 같다"며 "그 꿈을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폐차 부품 등을 활용해 아름다운 조명 제품을 만들어내는 김진규 PBU 대표.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10-05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0] (주)바이카

중고차 경매·車 관리 서비스 '앱'음악감독서 CEO전향 개발 결실소비자가 직접 가격 비교 믿음직자동차 운전자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얘기다. 차량 정비소, 세차장, 타이어 매장, 주유소 등의 위치를 손쉽게 검색하거나 미리 견적을 뽑아 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여기에 신차 시승기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사무실을 둔 (주)바이카는 최근 앱 '카링'(Carring)을 출시했다. 이 업체의 정욱진(40) 대표가 "'배달의 민족'과 같은 자동차 전문 앱으로 키우겠다"며 야심 차게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다.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이 앱은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 자동차 관련 매장 2만곳과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먼저 영업을 시작하면서 앱 개발에 들어갔다"며 "이 앱은 앞으로 회사의 주력 사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앞서 첫 작품은 회사명과 같은 앱 '바이카'(Byecar). 국내 유일의 중고 자동차 경매 앱으로 큰 주목을 받은 히트작이다. 지난 2014년 '황금의 펜타곤'이란 창업 오디션 방송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5억원의 상금을 받았고, 거액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KBS 음악감독이었다는 정 대표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계기였다. 그는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며 "내 차를 헐값에 팔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 앱을 개발하게 됐다. 현장을 알기 위해 직접 중고차 딜러로 6개월간 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정 대표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보여준 앱 바이카에선 실시간으로 중고차 경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차량 내·외부 사진 4장과 간단한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딜러들이 정해진 시간(24~48시간 등) 안에서 경매에 참여해 가격이 정해지도록 한 앱이다. 차주는 가격이 마음에 들면 최고가 1~3위 딜러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계약하면 된다. 차주와 딜러의 직거래인 데다가, 경매를 통해 가격이 정해지는 구조여서 조금이라도 비싸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또 차주는 후기를 남길 수 있고 딜러에게는 계약실적 등을 토대로 등급이 매겨져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소비자들이 속지 않고 직접 눈으로 가격을 비교해 가며 차량을 수리하거나 팔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두 가지 앱을 개발했습니다. 카링도 최대한 빨리 전국 각지에서 서비스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정욱진 (주)바이카 대표는 최근 차량 정비소, 세차장, 타이어 매장, 주유소 위치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자동차 전문 애플리케이션 '카링'(Carring)을 출시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9-29 임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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