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끝] 재선 새누리당(남양주병) '주광덕'

정치적 소신 뚜렷한 '개혁 소장파'독자적 그린 스마트밸리사업 추진'첨단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노력국민고통 덜어주는 '일자리 추경'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 다할 것20대 국회 남양주병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주광덕(남양주병) 의원의 정치적 색채는 누가 뭐래도 개혁 소장파다. 검사출신이지만 뻣뻣하지 않고 동네 '맏형'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에다 정치적으론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18대 초선(구리) 시절 '민본21'의 초대 공동간사를 맡아 당의 혁신에 앞장섰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추진하고 헌정회 연금 폐지, 현역의원의 컷오프 룰제 도안 구성 등 정치개혁과 쇄신활동에 힘을 쏟았다. 그런 이유로 박근혜 정부가 탄생하기 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돼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박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기용된 것도 이런 정치적 성장 과정과 무관치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진박' 후보군에는 그의 이름이 잘 나오지 않았다. 정치적 태생이 비박계인 데다 학창시절을 보낸 남양주로 일찌감치 내려가 텃밭 다지기에 몰두했기 때문이다.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남양주의 현실은 중앙 정치권에서 계파싸움이나 하며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가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예산결산특위 여당 간사를 맡은 것도 그런 지역사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5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은 당면한 지역 과제를 해결하는데 더 치중할 때"라고 말했다. 남양주를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준거집단'이라고 밝힌 그는 "오직 남양주 주민들을 생각하고 주민을 두려워하고 남양주를 위해 하루 24시간 고민하고 지역 공약 실천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게 지금 자신의 역할이고 과제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남양주는 내 정치의 중심이고 끝"이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출했다. 최근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입지 선정에서 남양주 유치가 무산된 것에 대해 그는 "오히려 남양주가 독자적으로 그린 스마트밸리 사업을 추진해 독자적으로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 재정에 부담되지 않게 그린 스마트밸리를 확실히 추진하고, 다산신도시 내의 중앙도서관 건립과 진건 하수처리장 악취 줄이기를 위한 환경개선시설 확충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예결위 여당 간사를 맡은 만큼 지역 현안을 풀어내는 데 더 열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그는 예결위 여당 간사를 맡은 데 대해서도 "어려운 우리 경제를 살려내는 게 목표"라면서 "야당은 물론 국민들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예산 당국을 설득,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추경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정부가 20조원 이상의 재정 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한 마디로 일자리 추경이 돼야 한다"며 "대규모 구조조정과 대외여건 악화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최우선적으로 덜어주는 추경이 돼야 하고, 그런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새누리당 주광덕(남양주병) 의원은 5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주광덕의원실 제공

2016-07-05 정의종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3선 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 '홍영표'

미세먼지 문제, 경유차 규제처럼서민생계 타격 주는 방안 아니라발생원인 규제 등 예방책 마련해야주민반대 도심 예비군훈련장 신설관철 할 수 있도록 팔 걷어붙일 것'환경'과 '노동'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맞닿아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태와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구조조정 등 굵직한 사회적 현안들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이처럼 환경·노동 분야에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19대 국회 환노위 간사를 거쳐 20대 국회 환노위원장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은 27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해 청문회를 속히 개최하고, 새로운 고용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 싶다"며 위원장으로서의 소회와 각오를 전했다. 이어 "19세기 산업혁명이 육체노동자를 대체했다면 이젠 AI가 지식노동자의 일자리를 상당수 위협할 것"이라며 "시대 변화에 걸맞은 노동개념의 정립과 이에 맞는 고용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정부 여당의 노동정책에 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 의원은 "여당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방안은 오히려 비정규직을 더 늘릴 것이다. 정부 여당이 앞세우는 노동개혁 핵심 중 하나인 파견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라며 "정규직 과보호 역시 현실과 거리가 먼 정부 여당만의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각종 환경현안에 관한 견해도 드러냈다. 특히 가습기살균제 사태 관련, 청문회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홍 의원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화학물질체계의 허점을 노출한 정부의 책임은 외면되고 민간기업의 과실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환경부뿐 아니라 식약청과 산업부 등 관련 기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청문회를 열어 안전 위해요소를 꼼꼼히 따지고 국가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미세먼지에 관해서도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산업부가 발표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2029년 석탄화력 비중을 26.8%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27.8%에서 겨우 1%p 줄어든 것"이라며 "이는 국가에너지정책이 얼마나 환경문제에 소홀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이어 "숯불구이와 경유차 규제처럼 서민들의 생계에 직접 타격을 주는 방안이 아닌, 발전시설 등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한 규제강화 또는 신재생에너지 적극 도입 등 예방책부터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환노위원장으로서의 역할 못지 않게 자신을 3차례나 지지해 준 인천시민들을 위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이 홍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부평 예비군훈련장 문제와 관련 최근 국방부장관과 면담을 갖는 등 지역민을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홍 의원은 "주민설명회 한 번 없이 55만명이 거주하는 도시 한복판에 예비군부대를 신설하는 것에 대해 지역사회는 물론 여야 정치권 모두 반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뜻을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이상 인천이 수도권의 변방에 머무르지 않도록 중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를 거쳐 20대 국회에서 위원장을 맡게 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은 27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고용정책과 함께 각종 환경 현안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홍영표의원실 제공

2016-06-27 황성규·송수은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4선 새누리당(용인병) '한선교'

친박이면서 '비판자 역할'해 온나를 제물 삼아 계파 청산해야'큰정치 하라'는 주민뜻 받들어보수정당 가치 높이는데 주력한국관광 제도개선 앞장서기도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다.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할 때 대변인을 지냈으며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 때는 박근혜 경선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기도 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초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을 맡아 새 정부의 모토였던 창조경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일조했다.특히 박 대통령의 동생인 지만씨와 '절친'이라는 이유로 항상 입각 대상에서 배제돼 박 대통령이 안타까워했을 정도로 대통령과 인연이 두텁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새 정부와 친박계에서 여론의 도마에 오를 때면 따끔한 질책으로 쓴소리를 마다치 않았다. 발언의 강도가 너무 강해 지만씨로부터 "이제 누나한테 찍혔다"는 농담 문자를 받을 정도로 혹평의 진가를 보였다.그런 비판자 역할을 해온 그가 이제 칼을 직접 빼 들었다. 오는 8월 실시 되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이다.한 의원은 23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정권 교체를 위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친박계는 이번 전당대회 출마에 모두 빠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에서 '진박 감별사' 역할을 해온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후보들의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스스로 친박이라고 자처하면서도 자신을 제물 삼아 친박계를 해체하고 내년 대선을 위해 진정한 화합의 길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는 "요즘 나를 별로 친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늘 친박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정치승리를 위한 친박이 아니라 정말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정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그런 친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매번 정부와 친박계에 쓴소리를 한데 대해서도 "대통령은 나의 진정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해 온 사람들은 이제 좀 빠져 달라"고도 했다.그의 당 대표 출마는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과 깊은 교감 속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가깝게 지내는 김무성 전 대표의 지원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방송 아나운서 활동으로 유명세를 날려 대중성이 있지만, 그동안 2선에 머물면서 조용한 행보를 보여 이젠 정치적으로 움직일 때가 됐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까칠한 정치적 색채까지 더해 새누리당의 젊은 층 공략과 경선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전평이다.그는 "다음 주에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친박이면서도 비판자 역할을 해온 나를 제물로 계파를 깨야 한다"고 역설했다. 용인병 선거구에서 17대 총선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한 정치경험과 인지도 등을 업고 이번 전대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그동안 4차례나 당선시켜 준 주민들의 뜻도 당 대표 등 큰 정치를 하라는 표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보수정당의 가치를 더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미래의 먹거리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역 의원 20여 명이 참여하는 '관광한국포럼'을 발족해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 조성 등 한국관광 제도개선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원조 친박(친박근혜)계로 꼽히는 새누리당 한선교(용인병) 의원은 23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며 당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한선교의원실 제공

2016-06-23 정의종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5선 더불어민주당(안양만안) '이종걸'

개발 걸림돌 군사시설 이전 추진평촌과 균형발전 위해 부지 활용정권교체 위한 당권도전 고민중대선 승리하려면 패권주의 청산민생·경제살리기 정책마련 시급지난 2월 말 국회는 여당의 테러방지법 처리에 반발하는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때문에 한창 뜨거웠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은 마지막 주자로 단상에 올라 무려 12시간 31분 동안 연설을 이어갔다. 연설 도중 눈물도 보였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임시체제로 운영되는 동안 그는 원내대표로서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래서인지 아직 이 의원은 원내대표 이미지가 강하다.2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에게 원내대표 퇴임 이후의 근황을 물었다. 이전에 비해 조금은 여유가 생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저에 대한 관심이 없으신 것 아닙니까. (웃음) 비대위원으로 당 조직정비와 전당대회 준비 등 당내 주요 당무를 보느라 원내대표 시절 못지 않게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답했다. 이어 "정책 제안 또는 정치적 훈련을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며 "그간 축적된 정치경험을 의정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이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부터 5차례 연거푸 안양만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등에 짊어진 그는 안양 만안과 동안의 균형 발전에 가장 역점을 두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의 신도시개발 정책에 따라 평촌(동안)지역에 모든 지원이 집중됐지만, 이제는 만안지역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발이 제한됐던 군사시설 이전을 추진해 해당 부지를 활용하는 식으로 지역발전의 계기를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시야를 넓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는 지금까지 국가균형발전전략이라는 명분 아래 서울·인천과 함께 수도권으로 묶여 비수도권과 '제로섬 게임'의 한 축이 돼 왔지만, 경기도의 문제는 서울이나 인천과는 다르다"며 "이제는 국가균형발전전략이나 수도권 규제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경기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5선의 관록에 원내대표 경험까지 갖춘 이 의원은 현재 더민주 차기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는 중이다. 이 의원은 "당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이어야 하고, 정치적 목표가 아닌 정권 교체를 위한 도구가 돼야 한다는 전제로 진지하게 거취를 고민 중"이라며 "만약 대표에 도전한다면 당의 화학적 결속력을 다져 범야권 단일화의 틀을 만들고, 중도개혁적 정책정당으로 수도권의 정치비중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혀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하지만 그는 당 대표 욕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권 교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내부적으로 체질 개선, 외부적으로 외연 확장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패권주의 청산은 물론 정치적 이해득실을 뛰어넘어 민생을 살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당을 위해,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은 2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는 정권 교체를 위한 도구가 돼야 한다"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이종걸의원실 제공

2016-06-21 송수은·황성규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4선 새누리당(성남중원) '신상진'

'의료IT' 관심 커 미방위원장 맡아미래 신성장산업·일자리 창출 위한법제도 마련에 맡은 소임 다할 것지하철 유치·공단 활성화 등 역점당내 계파갈등 청산해야 혁신 가능누군가 '영남권 의원은 동메달, 수도권 의원은 금메달'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수도권 선거가 영호남에 비해 힘들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었다.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이는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여당의 영원한 '불모지'였던 성남 중원구에 새누리당 깃발을 4차례나 꽂은 사람이 있다. 바로 신상진(4선) 의원이다. 역대 어느 총선보다 힘들었던 20대 총선에서도 여유 있게 당선된 그는 중앙에서 그리 유명세를 타지는 않았지만 성남 중원구에서 만큼은 '의원님! 의원님! 우리 의원님!'으로 통한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약한 이곳은 호남에서 올라온 주민이 많은 데다 진보정당의 지지층이 두텁다. 그러나 80년대 이곳의 한 공장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그는 대학 졸업 후에도 병원을 차려 무료 의료봉사를 하면서 터전을 잡았다.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주민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었고, 주민과 함께한 인생 여정은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면서 4번의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4선 중진·다선이 되다 보니 이제 중앙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을 맡게 된 것도 의사 출신이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인 '의료 IT' 분야에 관심이 많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역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일 게다. 그는 20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래 신성장 산업의 발전 토대와 방송·통신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법제도 마련에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단지역이 많은 자신의 지역구와 연계해 국가의 과제인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는 일념을 보인 것이다.그는 그러면서 "낙후된 성남 본시가지 지역의 발전을 바라는 중원구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한데 모여 저에게 큰 중책을 맡겨 주었다"며 "4선 중진 의원으로서 낙후된 중원구에 지하철 유치와 상대원 공단 활성화는 물론 재개발·재건축이 주민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기도 중진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도 가지고 있는 듯 했다.그는 "경기도는 제가 지역구로 있는 성남뿐만 아니라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역차별을 받으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했다"면서 "중첩규제에 묶여 낙후된 지역의 규제개선 문제뿐만 아니라, 지방재정개편 및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지역 현안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신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 갈등과 당 대표 경선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선 당내 계파 간 대립을 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갈등을 적극적으로 타파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을 단일대오로 만들어야 하며 이는 새 대표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당내에 대선 후보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훌륭한 후보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건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공정한 경쟁이 충분히 펼쳐진다면 경쟁력 있는 후보가 반드시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신상진(성남중원) 의원은 방송·통신 등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상진의원실 제공

2016-06-20 정의종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3선 더불어민주당(광명갑) '백재현'

'새로운 국회' 윤리위원장役 최선국회의원은 책임·봉사 정신 중요특권의 상징 금배지 과감히 없애야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회복 노력'경기도 협치' 이끌어 내도록 앞장더불어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은 '선거의 달인'으로 불린다. 지난 1991년 초대 광명시의원에 선출돼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경기도의원을 거쳐 민선 2·3기 광명시장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18대 국회부터 연거푸 3차례 당선되며 중진 반열에 오르는 등 그는 7번의 선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의 낙선도 경험하지 않았다. 한 번 당선되기도 어렵다는 선거판에서 '7전 7승'의 신화를 쓴 백 의원을 향해 '관운(官運)이 있다' 정도로만 평가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그는 1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승리의 비결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삶 속에서 정치를 해왔다는 것 외에 뚜렷한 비결은 없다. 그저 광명시민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백 의원은 이번 20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이번 20대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으로부터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받고 있는 데다 동료 의원들에 대한 징계 건을 다루는 자리인 탓에, 처음엔 윤리위원장직을 선뜻 받아들이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난 4·13 총선에서 당내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당내 지도부의 권유로 그는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백 의원은 "막중한 소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 이익을 최우선시하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윤리위원장으로서 백 의원은 몇 가지 제도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그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국회의원의 상징과 다름없는 금배지를 폐지하자는 다소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백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특권의식이 아닌 책임과 봉사의 정신"이라며 "특권의 상징으로 의미가 퇴색된 금배지를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제의 잔재인 배지 문화를 청산한다는 측면에서도 국회규칙 개정을 통해 금배지를 없애는 편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윤리위원장 임기 중 '국회의원 윤리실천법안'의 제정과 '국회 윤리 매뉴얼' 작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광명에서만 7차례 지지를 보내준 광명시민들을 생각하면 백 의원은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그는 "오랜 기간 광명시민들과 함께 고민했던 든든한 경험을 토대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민생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백 의원의 고민은 자신의 지역구인 광명에만 국한돼 있지 않았다. 그는 경기도 중진 의원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백 의원은 "경기도는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이 발생하는 문제점도 동시에 안고 있다"며 "4년 전 경기도당 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경기도 협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20대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은 1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리위원장으로서의 포부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광명과 경기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백재현의원실 제공

2016-06-19 황성규·송수은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4선 더불어민주당(시흥을) '조정식'

'화합·상생 정치'로 국토위 이끌것개발·물류·건설 등 실물경제 분야현안 꼼꼼히 챙겨 효율적으로 운영서민·중산층 주거안정 문제 물론교통혁신 이끌 시스템 구축 최선4·13총선에서 시흥시 최초 4선 의원이 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선출됐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에 성공한 그는 대표적인 손학규계 인사로서 중도·온건적 성향으로 알려졌지만 대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대학졸업 후에는 노동운동에 총력을 다했던 인물이다. 이에 그는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인물로 꼽힌다. 국회 18개 상임위원회에서 '꽃 중의 꽃'으로 통하는 국토위원장이 된 것 역시 나이와 선수(選數)도 중요하지만, 그의 꾸준한 노력과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향후 조 신임 국토위원장이 이끌 국토위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는 조 위원장의 멘토이자 '빈민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의 정치철학이 '화합과 상생'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조 위원장은 1993년 당시 제 전 의원의 정책보좌역으로 호흡을 맞췄다.국토위원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된 조 위원장은 15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토위는 국토의 개발·주거·교통·물류·건설 등 우리나라 실물경제의 가장 중요한 분야를 담당하는 상임위인 만큼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임위원장으로서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원만하면서도 효율적인 상임위 운영을 도모하겠다"며 "다른 어떤 상임위보다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도록 열심히 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무려 4차례나 연거푸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았기에 국토위원장이라는 중책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못지 않게 지역민들이 지역구 의원에게 거는 기대감도 상당히 큰 상황이다. 그는 "시흥은 현재 배곧신도시와 MTV 개발 등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신안산선·제2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트램 등 전철·도로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며 "지역 내에서 국토위 관련 사업들이 상당 부분 진행 중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면서도, 국토위원장의 본분을 지키면서 국가 차원의 현안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자신의 지역구뿐 아니라 경기도내 중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수도권 규제완화 등 지역과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조 위원장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견지하면서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불합리한 그린벨트 규제에 대해선 적극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완화에 나설 것"이라며 "경기도 내 노후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위한 제도·재정적 지원에 앞장서고, 도내 주요 철도망 구축과 도로망 확충에도 주도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강조했다.4선 의원인 그는 내년 정권교체를 위한 당내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정권교체에 성공하려면 더민주가 정책정당이자 일 잘하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안정문제와 교통·물류 혁신을 주도할 교통시스템 구축 등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국토위 차원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시흥을 비롯해 수도권 전반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토위원장으로서 서민 주거안정과 교통시스템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조정식의원실 제공

2016-06-15 황성규·송수은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3선 새누리당(포천·가평) '김영우'

"남경필 개혁 아이콘 어어받기"군부대 인근 주민들 애로 청취사격장 등 軍시설 체계적 해결접경구역 지역구 고충 잘 알아국방위원장으로 정책입안 최선"남경필의 개혁 아이콘을 이어받고 싶다."지난 2014년 당 최고위원 경선에 뛰어든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은 한 사석에서 새누리당의 소장개혁파 역할을 하고 싶다며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모델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런 그가 20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하고 중진의 문턱으로 올라섰지만,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치 않고 있다. 과거 남 지사가 현역의원 시절 중진이면서 소장파의 목소리를 냈던 것처럼 김 의원도 당내 소장 개혁파의 선봉에서 당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최장수 당 대변인을 지낸 데 이어 20대 총선의 여당 참패 이후엔 총선패인을 가리고 당의 미래를 담보해야 할 혁신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누가 뭐래도 새누리당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최근 국방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당의 개혁·혁신운동에서 국방 개혁에도 몸을 실었다. 남과 북이 대치하는 접경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데다 정계에 처음 발을 들인 18대 국회 전반기에서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그 이후 외교통일위에 몸담으면서 일찌감치 국방위원장에 발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내 몇 안되는 외교·국방 전문가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다.김 의원은 국방위원장 선출 후 가진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초선 때부터 국방개혁에 관심이 많았고, 안보와 안보외교, 긴장된 남북관계에서 국방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국방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과 안보체계 등 국방부와 안보당국에 대해 국회가 빈틈없이 압박하지 않으면 안보가 흔들릴 수 있다"며 "그런 것을 억제하고 외교적인 노력도 추진하기 위해 국방위에서 역할을 찾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군의 개혁과 새로운 정책 입안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초선 때 국방위에서 여러가지 민과 군이 함께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은 바 있다"면서 "이를테면 군이 보유하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군유지를 잘 활용해 경제도 살릴 수 있는 국방 뉴딜정책 같은 것을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부대 밀집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위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나가겠다고 앞으로 계획도 밝혔다. 자신의 지역구가 군 사격장과 훈련장이 밀집해 피해를 겪고 있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방위원장으로 전국적으로 무질서하게 방치되고 있는 군부대 밀집지역의 환경개선 사업에 국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김 의원은 이를 위해 국방위 활동이 시작되면 군부대 인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군 사격장과 훈련장 등 군에 대한 민원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정당에서 개혁의 아이콘으로 인정받은 그가 이제 국회 국방·안보·외교 분야에서 어떤 국방 뉴딜정책을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혁신의 아이콘' 새누리당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은 최근 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에 선출, 국방·안보 분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영우 의원실 제공

2016-06-14 정의종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5선 새누리당(평택갑) '원유철'

먹거리산업 입법·정책지원 논의국가미래 고민 '알파포럼' 창립평택을 미래 중심도시로 육성경기도 소득 3만달러시대 뒷받침당내 필요한 상황오면 언제든지…새누리당 원유철(평택갑) 전 원내대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간 총선패배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총 사퇴에 동참한 뒤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지만, 20대 국회 원구성이 완료되고 혁신비대위 구성 및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당내 사정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점차 자신의 행보를 구체화하는 모습이다.최근 원 의원이 주도해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일명 알파포럼)' 창립 행사를 두고 정치 재개를 위한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른 포럼과 달리 초선 의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는 점을 두고 이번 포럼이 당권주자에 거론되는 원 의원의 세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래 먹거리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데다 친박 좌장인 서청원 전 최고위원 등 친박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원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몸풀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는 12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원 의원은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길로 접어들고 있고, 이를 통한 신산업분야 발굴과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5선 의원답게 국가의 미래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먹거리산업 관련 입법·정책적 지원을 논의하고자 알파포럼을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9대 국회 후반기에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연이어 맡았던 탓에 현재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게 사실"이라며 "현재로선 특정 자리에 욕심을 내거나 연연하기보다는 국가 당면 과제인 일자리 창출, 경제 살리기 등을 고민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자 한다"고 털어놨다.지난 4·13 총선참패 이후 한때 비난여론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그는 당분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 의원은 "지역 주민들께서 5선을 만들어주신 건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뤄내라는 주문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평택을 미래 중심도시로 키우는 데 앞장서고, 이를 토대로 경기도가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원 의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5선이라는 막중한 무게감에서 비롯된 자신의 당내 역할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가장 많은 유권자와 국회의원을 지닌 경기도는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며 "수도권의 표심을 얻는 정당과 인물이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출신 정치인답게 경기지역 정치권의 힘을 하나로 모아 대선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당내 여러 상황과 여건을 감안해 볼 때 원 의원의 공백기(?)는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그는 자신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언제든지 곧바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일어날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원 의원은 "지난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 50대 아주머니의 '싸우지들 말고 국민들 잘 살게 좀 해줄 순 없나요?'라는 물음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며 "이에 대한 답을 찾게 된다면 이후 내 스스로 무엇을 할지 결심할 것"이라고 말해 추후 당권 도전에 대한 불씨를 남겼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새누리당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4·13 총선 패배 이후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지만, 최근 국가미래전략포럼 창립에 앞장서는 등 서서히 정치 재개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원유철의원실 제공

2016-06-12 정의종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4선 새누리당(의정부을) '홍문종'

'당권 도전' 충분한 의견 듣는 중당원 요구땐 어떤 역이든 맡을 것인재 발굴 차세대 리더십 구축해야'반기문, 대권출마' 검증과정 필요지역사업 서둘러 통일중심지 조성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국회에서 몇 안 되는 하버드대 출신이다. 11·12대 국회에서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우준(의정부·양주·동두천) 전 의원의 장남으로 보수정당의 뿌리를 이어받은 부자(父子) 의원이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총선 패인이 친박의 독선과 오만이라는 비박계의 비판 속에도 줄기차게 친박 처지를 대변해 왔다. 어찌 보면 '악역'(?)일 수 있는데, 그는 왜 주저하지 않는 걸까. 이유는 정권 중반기를 넘긴 박근혜 정부가 자칫 레임덕에 빠질 수 있고, 위기를 맞을 경우 정권 재창출은커녕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론 15대 총선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개혁 바람을 타고 유학생활을 접고 정계에 입문했다. 입문 동기들은 새누리당에서 당 대표를 했거나 국회의장·장관 등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낙마한 이들이 많다. 살아남은 현역 중에는 김무성 전 대표가 '동급'이지만, 본인은 17·18대 2대에 걸쳐 원외에서 쉬면서, 오히려 정치권에 더 오래 남는 행운(?)과 성장의 기틀을 만들었다.이러한 환경 때문인지, 의석수가 가장 많은 경기 정가에서는 '홍문종이라고 못하라는 법 없다'며 '홍문종 뉴 플랜'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 홍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발언은 자제하고 있다. 청와대와 물밑 교섭은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듯하지만, 말을 아끼고 있다. '오리가 물 위에 떠 있기 위해 물밑으론 수많은 갈퀴 질을 하듯' 자신의 꿈을 담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한다. 8일 인사가 단행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긴 시간 통화를 했다는 후문이다. 거취문제일 것이다.그는 8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홍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선후보가 안 보인다'는 질문에 "지금 뚜렷한 유력주자가 없어 불안하게 생각하겠지만, 가능성 있는 잠재 후보군은 많이 있다"면서 "다수의 정치인이 대통령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본다면 나도 그중에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대답이었지만 "당이 필요로 하고 당원들이 요구한다면 어떤 역할이든 마다치 않을 생각"이라고 일갈한 것이다.그러면서 "정당은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를 발굴, 영입하고 훈련해서 차세대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마치 차기 당대표 경선에서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보였다. 그는 당권 도전에 대해 "나는 누구보다 강력한 의지와 비전으로 새누리당을 이끌 준비를 해 왔다"면서 "다만 정치가 스스로 뜻을 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 조성되고 당원들의 뜻이 더해져야 하므로 지금은 충분히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대망론의 불씨를 피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권 출마에 대해서도 "내년 대선의 상수로 자리매김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검증 과정이며, 혹독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무엇보다 지역구 사업을 예로 들면서 "이미 완성단계인 ▲7호선 연장사업 착공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 ▲8호선 의정부 민락까지 연장 등을 통해 의정부가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21세기 미래 도시를 갖추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당이 필요로 하고 당원들이 요구한다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홍문종 의원실 제공

2016-06-08 정의종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4선 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 '송영길'

市 간담회 참석 '협치' 필요성 강조"상시 소통 협력기구 만들자" 제안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단 약속도당대표 도전 수권정당 면모 갖출것반기문, 대권보다 외교력 보여줘야20대 총선을 통해 인천지역 최다선에 오른 4선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53) 의원은 인천시민들에게 각별한 정치인이다. 사법시험 합격 이후 인천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인천 계양)에 입성한 뒤 의원으로, 또 시장으로 십수년 간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해 왔기 때문이다. 비록 지난 민선 6기 시장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송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하며 2년만에 다시 지역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가장 많이 언급한 말은 다름 아닌 '먹고사는' 문제였다.송 의원은 "20대 국회개원 첫날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청년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번 20대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을 통해 이런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이같이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 제1 과제라며 강조하고 나선 그는, 20대 국회개원 직후부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천시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지역 협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회의원·인천시장·기초단체장 간 상시 소통할 수 있는 협력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인천지역발전 TF'와 국비확보를 위한 '인천국비확보 TF'를 만들자는 의견에 지역구 여야 의원 모두가 동의했고, 유정복 인천시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이제는 지역민들을 위해 갈등이 아닌 협력의 정치를 펼쳐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그의 총선 대표공약 중 하나는 바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이다. 송 의원은 "경기 판교테크노밸리는 우리나라 수많은 IT 업체들이 입주해 연간 총생산량이 70조원이나 되는데, 이는 인천 전체 인구의 지역총생산량을 능가하는 규모"라며 "계양테크노밸리를 판교밸리와 함께 수도권 최고의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지역구 의원으로서의 포부 못지 않게 송 의원은 당내 중진으로서의 역할에도 적잖은 사명감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해 혁신을 통한 수권 정당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더민주는 이제 강한 수권 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 와 있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 정권교체만 생각하며 적합한 후보를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앞서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최우선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출마론에 대해선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외교적 자산이나 다름없는 자리인데, 이런 분이 대권에 나선다고 하면 국민의 절반은 공격할 테고 우리가 배출한 사람을 우리가 비판해서야 되겠느냐"며 "퇴임 이후 외교적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평가했다.20대 국회 원(院)구성 지연에 관해서는 "여당은 '떼쓰기'를 중단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쓴소리를 전했다. /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인천에서만 4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오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 정권교체를 통해 지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개선하는 데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실 제공

2016-06-06 황성규·송수은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5선 새누리당(안양동안을) '심재철'

'국회 2인자'로 내실 다질 것서민 지원정책·정치개혁 앞장교도소부지 효율적 이용 노력인덕원~수원복선철 완공 최선당 쇄신 신뢰회복에 역량 집중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MBC 기자 출신이다.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대학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1995년에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 안양 동안구 지구당 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15대 총선에 한 차례 낙선한 뒤 16대부터 20대 총선까지 내리 5차례 당선됐다. 새누리당 쇄신 아이콘인 남원정(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의원)의 빛에 가려 큰(?) 빛은 보지 못했지만, 보수 정당의 가치와 새누리당의 정권교체기에 성과있는 역할을 해왔다. 기자시절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어 대외적 활동에 한계가 있었지만 19대 국회 출석률 상위 순위자와 각 급 단체에서 수여하는 의정활동 상, 국감·청문회 스타로 잘 알려진 그야말로 '성실 아이콘'의 대명사처럼 인식돼 왔다.그런 이유 때문인지 어려웠던 20대 총선에 당선, 5선 중진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는 '국회부의장'이라는 목표를 설정해 정조준하고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통 큰 승부'도 걸만하지만, 일찌감치 국회 2인자로 내실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그는 2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20대 국회에서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국회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여당 국회의장 + 여당 부의장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국회의장에게 국회운영과 관련해 할 말은 하는 국회부의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도 필요하므로 다선 의원의 경험과 당·청와대간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심 의원은 이런 입장을 잘 살려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에도 일조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도권 출신 국회부의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심 의원은 또 혹독한 20대 총선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선거기간 약속한 공약과 서민지원 정책,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역할론도 강조했다.그는 "현재 안양교도소 이전과 전철사업 조기 완공을 위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다"면서 "안양교도소는 안양과 의왕 2곳의 법무시설을 통합·이전해 법무타운을 조성하고 해당 부지를 개발하는 방안으로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사업도 이른 시일 내에 확정 고시를 통한 조속한 전철사업 완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새누리당 개혁의 선봉에 섰던 심 의원은 총선 이후 제기되고 있는 대선 주자 부재론에 대한 입장도 개진했다. 그는 "유능한 분(대선주자)들이 많은 데 총선 패배의 아픔으로 당이 혼란스럽다"며 "당내 분란을 봉합하고 당을 쇄신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잘 봉합될 것"이라며 그 역할에 자신이 나서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일찌감치 국회부의장 도전 의사를 내비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5선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지지해 준 지역주민들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심재철 의원실 제공

2016-06-02 정의종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6선 더불어민주당(안양동안갑) '이석현'

'국회의장 도전' 총선공약 지켜야대화와 토론 통해 국민을 위한합리적 결론 내는게 '의회 사명'입법부 독립성 지키는데 최선반기문 총장 대선행보 '부적절'4·13 총선에서 6선의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안양동안갑·65) 의원은 '중도·무계파' 성향의 대표로 꼽힌다.이번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이 되면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총선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이 의원은, 다수의 시집과 동화집, 에세이집 등을 출간하는 등 감성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도 의장직에 도전하며 57명의 더민주 초선 당선자 전원에게 손편지를 보내며 접촉을 넓히고 있다.학생 운동권 출신인 그는 '서울의 봄' 당시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최연소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민주화추진협의회와 신민당, 평화민주당, 국민회의 등을 거친 김대중 전 대통령 계열로 분류되며 그의 비서로 3년간 일했다. 이후 14대 총선에서 국회에 진입해 16대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대 국회 후반기에는 부의장에 선출됐으며, 총선 직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에서도 발언에 나선 후배·동료 의원들에게 아낌없는 독려와 호의를 베풀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그는 어느새 정당을 떠나 경기도의 한 축으로 활약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국회의장직에 도전 중인 그는 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協治)로 국민을 위해 일하라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정치권에 내린 명령"이라며 "국회에 협치를 뿌리내리는 데 다선 의원으로서 앞장서서 적극 중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협치만큼 중요한 것으로 그는 '의회정신의 회복'을 꼽았다. 이 의원은 "대화와 토론으로 국민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결론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의회의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청와대 등 외부의 간섭에 휘둘리지 않도록 입법부의 독립성을 지키고 독창적인 의회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협치와 관련해 그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연정'을 타 자치단체에서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경기지역이 전국에서 의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그에 걸맞은 정치적 위상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주의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최다 인구에 합당한 역할을 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역구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국내 행보가 핫이슈로 떠오른 데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직후 정부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1946년 UN 결의와 세계 각국에 대한 예의상 반기문 총장이 이번 대선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현직 UN 사무총장으로서 지금은 직무에 충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어느덧 6선의 고지에 오른 이석현 의원은 이번 20대 국회에서 '협치'와 함께 '의회정신의 회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이석현의원실 제공

2016-06-01 송수은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5선 새누리당(여주·양평) '정병국'

혁신비대위, 총선패인 분석 처방어떤 지도부로 갈지 방향 제시해야틀 바꿔 정권 재창출위해 '대표 도전'최경환 출마 심판받아 '계파 청산'반기문 총장 '메가톤급 대권 행보'새누리당 정병국(여주 양평) 의원의 정치적 색채는 누가 뭐래도 개혁 아이콘이다. 60세(1958년생)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도 할 말은 하는 몇 안 되는 '쓴소리'로 통한다. 이명박 정부에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거물급으로 성장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렇다 할 '자리'를 맡지 못했다. 변화와 쇄신의 아이콘으로 당내 비주류의 메신저로 활약하면서 친박계 중심의 권력 편제에서 항시 멀어져 있었다. 그런 그가 요즘 비박계 대표로 부상하고 있다.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로 크게 패배하면서 친박계로는 당의 변화를 일으킬 수 없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부터다. 그러나 그는 31일 국회에서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아직은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20대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선 "혹독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5선까지 시켜 준 것은 중앙에 나가서 불신받는 정치, 욕먹는 정치를 이제 바꿔 보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차기 당 대표 경선에 뛰어들기 위해선 새로 구성될 혁신비대위에서 선행해야 할 전제 조건이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혁신비대위의 역할에 대해 "단순히 경선 룰을 바꾸는 건 의미가 없다. 지금까지 룰이 없어 안된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되다 보니 패권주의가 횡행한게 아니냐"며 "혁신비대위는 총선 패인에 대한 원인 분석과 진단, 그리고 처방을 내리는 것이며, 그걸 극복하기 위해 어떤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것을 선행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지, 지금 내가 뭐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당 대표 하려는 것도 틀을 바꾸고 정권 재창출을 하려고 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라고 한다.다만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선 "초선부터 정치개혁을 부르짖었고 원조 소장파, 개혁의 아이콘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제 부르짖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우리가 주체가 돼서 바꿔야 한다"며 정치판을 바꾸고 싶은 욕망은 넘치는 듯했다. 그는 친박계 핵심 실세인 최경환 의원의 경선 출마에 대해서도 "당연히 나와서 심판을 받아야 계파가 없어지지 말로만 계파 청산한다고 하면서 뒤에서 조정하고 작업한다고 하면 그 계파는 계속 존재하는 것"이라며 "다만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패인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평가와 재신임을 받는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이어 차기 지도부는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데 가장 큰 역할이 있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번 한국행이 대권행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훌륭한 자원 중 한 분이라고 생각하는 이상 어떤 행보를 하든지 거기에 유추해서 해석할 수밖에 없고 이번에 보인 행보는 메가톤급 행보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파 지원을 받는 순간 평가 절하되는데 그분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차기 지도부는)그분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공정하게 선의의 경쟁을 벌이도록 판을 깔아 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역설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변화와 쇄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은 현 시점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의 대대적인 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정병국 의원실 제공

2016-05-31 정의종

[중진역할론 '이름값 하라'] 8선 신화 새누리당(화성갑) '서청원'

친박 좌장·최다선 부담감 느껴'경제해결' 정부 성공여부 판가름"국회의장, 야당이… 미련 없다"반기문 대권행보 "말하기 곤란""지역구사업 임기내 마무리질것"20대 국회가 서막을 열었다. 4·13총선은 여당도 야당도 아닌 '민심의 승리'로 끝난 국민들의 심판으로 평가됐다. 민심이 무섭다는 선거결과는 그래서 더 효율적인 국회가 될 것으로 여론은 기대하고 있지만, 20대 선량들이 밥값을 제대로 해 줄 수 있을지는 요원하다. 이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73곳)를 보유한 경기 인천지역 중진·다선의원 15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들의 입을 통해 우리 정치권의 변화상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 주현역 정치인 중 가장 '짬밥'(?)이 많은 사람. 그래서 그를 20대 국회의장 '0순위'로 꼽는데 토를 다는 사람이 없었다. 화성갑 총선에서 8선 성공신화를 이룬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다. 지역 주민들은 낙후된 화성의 서부권 발전을 위해 그를 최다선 의원으로 만들어 주었지만, 여야의 냉엄한 총선 전쟁에선 새누리당의 패배로 '국회의장' 자리를 야당에 내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총선 이후 충격이 컸을 터, 언론과 접촉도 피해왔다. 그의 말 한마디가 일파만파가 되고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인일보는 그런 서 의원과 30일 국회에서 만나 그간의 심경과 앞으로 역할을 물었다. 서 의원은 먼저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걱정하느라 거짓말이 아니고 잠을 못 잔다"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계파적으로 친박계 좌장이고 선수로는 여야 최다선으로 당과 국회에서 무언가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 때문이다.눈을 피해 만나는 사람은 주로 옛날 친구, 언론계 후배들이며, "이 난국을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자문하고 해답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최다선 실세로 막후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정가의 소문과는 전혀 다른 예상치 않은 답변이었다. 실제 그의 눈은 충혈돼 밤잠을 못 자는 듯해 보였다. "해답이 있더냐"라는 질문에 그는 "문제는 경제"라면서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성공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가장 억울할 수 있는 국회의장 문제를 물어봤다. 그는 "한 달 전 당선자 대회에서 말했듯이 야당이 연합해서 자기들이 의장을 하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다. 그걸 인위적으로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미련을 버렸다"고 말했다. 이날 첫 의원총회에선 국회의장을 야당에 넘겨 줄 수 없다며 의장 사수론이 여당에서 터져 나왔지만 본인은 내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화제를 바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도 '글쎄'로 답변을 시작하면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그는 "지금 그분에 대한 국민 기대가 높은 건 사실로 보이지만, (앞으로)당내에서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는 그 양반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그만둔 다음에 행보를 하기전에는 내가 얘기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권 도전에 대해선 "우리당의 훌륭한 자산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자기의 경륜을 언제 잘 쏟아야 할지 본인이 잘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지역구에 대해선 "2번씩 지지를 해 주셨는데 임기내 계속 사업이 마무리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도 정치권도 이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경기도로 많이 이주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의석수는 야당에 비해 적지만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로 가는 교통망을 확충하면서 여당 의원으로서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며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보였다.다만 당내 최대 현안인 7월 전당대회에 관련해서는 말을 더 아끼면서 자신이 관리형 당 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절대'"라며 손사래를 쳤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화성갑 총선에서 8선 성공신화를 이룬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20대 국회에 대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밝히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6-05-31 정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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