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증시산책

 

[김태훈의 증시산책] 주가상승 견인 외국인의 귀환

고유가로 경제전반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유가 뿐아니라 국제 원자재가 등 악재들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를 이어가며 환율은 급격히 인상되고 있고 수입물가지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수입물가의 인상은 실물가격의 인상을 부추겨 소비시장의 위축을 가져오고 급기야 경제 전반에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한국은행이 계속 주시하며 정부가 원하는 금리인하에 망설이는 이유가 여기있다.이런 악재속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해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를 수 있어 소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현재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1천850p를 회복하고 1천900p를 목전에 두고 있다. 환율이 1천40원대이다 보니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이번 주가상승에 견인세력으로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온 인상이다.5월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와 포스코였다. 삼성전자는 환율이 유리하게 움직이면서 수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개선돼 실적과 순익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으며 포스코의 경우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원자재 가격인상분을 판매가격에 무리없이 전가, 순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경기가 둔화돼도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볼 때 수익둔화율이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어닝서프라이즈를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펀드와 금융상품들을 너무 쉽게 해지하기보다는 좀 더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가장 어두운 새벽의 끝에 환한 새 아침의 태양이 떠오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때이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5-18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 정책 혼선에 위축된 투자

증시와 정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정부 정책이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는 중요한 증시의 요소가 된다.현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기획재정부를 통해 여러번 발언했고, 900원대 초반에 있던 환율이 비정상적이라고 언급하면서 환율이 크게 올랐다.수출 중심의 기업들이 대규모 환차익을 보게 돼 1분기 실적이 생각 밖으로 좋아졌고 이에 따라 주가도 많이 오른 것이 사실이다.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환차익 규모가 3천억원 수준이라 각 증권사들이 예상한 1분기 예상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현재 한국 기업들은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과 신용위기로 인한 소비둔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이런 상황에서 한미 FTA와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로 촉발된 국민들의 정부 불신은 아무래도 증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인상이다.미국의 수입 쇠고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즉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의 일방적 발표 역시 향후 미국과 무역분쟁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이런 이유로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정부의 정책 혼선과 미진한 대응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도 외국인 투자자도 한국 시장에 안심하고 투자하기에는 불안감이 너무 커져 버렸다.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펀드와 변액보험과 같은 시장성 금융상품에 대해 해지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증시는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부를 선호한다. 정부에 대한 신뢰는 결국 투자자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5-11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 카더라'에 낭패볼라

예전 증권사 영업직원으로 일할 때 만났던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오늘 당장 오를 종목이 뭐가 있냐고 물어와 종목을 추천하는 데 애를 많이 먹은 기억이 있다.개인투자자의 투자행태 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게 '누가 좋다고 하더라'는 말을 듣고 매매에 나서는 경우다.이런 경우 어떤 재료를 가지고 조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내 대량 매물이 출현해 큰 폭의 하락을 하고 줄기차게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이는 누군가 좋다고 말한 쪽이 자신들의 매집물량을 차익실현하기 위해 시장에 소문을 퍼트리는 경우다. 특히 코스닥의 개별종목 중에 갑자기 급등하는 종목이 그런 예가 많다.대부분 100% 이상 오른 상태에서 거래량도 꽤 실리고 있기 때문에 단기매매에 적당한 종목이라 증권사 영업직원들도 아무 생각없이 주문을 수탁해 주는데 과거에 100%가 올랐다고 앞으로도 100%가 오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누군가 좋아진다고 하더라 하는 종목들은 과거의 부실한 실적구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신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거라는 검증되지 않은 기대감만으로 버블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발행주식 수가 적은 종목은 큰 손이 유통물량의 대부분을 매집해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차익을 실현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주가는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투자자들의 종목에 대한 평가를 종합한 수치다.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진다면 오를 가능성이 많지만 그나마 큰손 투자자가 일정 시점에 차익을 실현하겠다고 나선다면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은 큰손의 매물을 받아주는 총알받이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4-27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 여윳돈으로 만만디 투자를

"주식투자는 왜 하는가?"요즘 장이 불안하게 움직이니까 주식에 왜 투자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그냥 펀드에 가입하거나 이율좋은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것도 맞는 말이기도 하다.은행과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천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해 주는 무위험 상품이다.은행이 부도가 나도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는 상품이라 무위험으로 이자와 원금을 보장 받는다.하지만 1년 만기 정기적금은 이자소득세를 내고 나면 1년동안 돈을 맡겨도 연 5% 정도의 수익율이라 요즘같은 시대에 만족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부동산은 초기 투자에 목돈이 들어가고 나중에 시세차익을 거둘 때 양도소득세와 각종 세금으로 차익을 정부가 가져가니 요즘 투자할만한 상품은 아니다.그에 비해 주식투자는 투자한 기업이 부도라도 내는 날이면 원금의 전부를 날릴 수 있는 위험상품이지만 종목선정을 견실한 기업으로 제한하고 매매타이밍을 잘 잡으면 꽤 큰 수익도 가능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따라서 적자기업이 아닌 실적호전주가 시장 불안감이 높아서 하락한 시기에 매수해 시장 분위기 호전시 먼저 반등이 나오는 시기에 보유하고 있다가 적당한 시기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식으로 매매한다면 잦은 매매로 수수료가 빠져나가지도 않으면서 은행 상품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주식은 위험이 아주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기한이 있는 대출금이나 목적이 있는 돈으로 투자해서는 안된다.여윳돈을 투자해 수익을 얻을 시기를 기다려야만 주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4-13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현명한 투자자는 때를 구분한다

우리 증시가 미국 및 유럽 증시의 약세에도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성급한 긍정론자들은 선진국 증시와의 디커플링을 논하며 강세장을 예언하기도 한다. 하지만 1분기 말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기관의 윈도드레싱 장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윈도드레싱은 월간이나 분기 말에 종가로 결정되는 펀드의 수익률을 좋게 보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으로 대부분 다음달 초에 매물로 다시 시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강세장에서는 굳이 주가를 끌어올릴 필요가 없지만 약세장에서는 펀드매니저의 연봉계약과 인사와 관련된 펀드수익률 관리를 위해 인위적인 거래가 있다고 한다. 요즘 같은 약세장에서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펀드 이탈을 막기 위한 예방차원의 방어적 매수로 장세를 긍정적으로 보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기도 한 것 같다.미국시장은 금융회사들의 신용위기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약세 현상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달러로 결제되는 원자재 가격의 폭등을 불러와 시장 왜곡이 벌어지고 있다.금융시장에 국한됐던 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지면서 기업들의 고용도 축소됐다. 이에 따라 가계소비도 축소돼 경제가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경기침체가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가 1997년 말에 겪은 IMF구제금융과 같은 경기침체를 미국이 경험하고 있다. 경제적 자원의 낭비를 제거하고, 회생해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업들에 자금이 돌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우리 증시가 현재는 불안하게 움직이지만 일반 펀드가입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동요에 휩쓸리지 말고 길게 보고 기다리는 여유를 찾아야 한다. 2000년초 모 증권사를 통해 공격적으로 판매됐던 '바이코리아 펀드'의 수익률이 당시 단기적으로 50% 손실까지도 나왔지만 현재는 400%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현명한 주식투자자라면 공격적인 투자를 할 때와 시장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관망하며 기다리는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그렇게 노력하지 않는다면 수익도 따라오지 않는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3-30 기자명

[김태훈의 증시산책]고수는 박스권서도 웃는다

향후 주식시장은 1천600p대의 박스권 횡보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1천600p대는 심리적으로 2007년 신규 펀드가입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이 지수 밑에서는 손실을 확정시키는 펀드런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관투자자, 특히 투신권은 1천600p를 기준으로 그 아래로 지수가 하락하는 것을 용인했다가는 개인투자자들의 펀드런이 나타나 간접투자문화의 정착단계에서 다시 자금이 이탈해 단기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1천600p라는 지수를 지켜낸 후이다.그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동인이 부족하고 아직 선진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해 밤새 안녕이라는 말처럼 다음 날 장세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지수가 오를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그 나마 환율이 급등해 수출 중심의 대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갖고 수출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다소 위안이 될 뿐이다.환율급등은 수입물가의 인상을 가져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올리고 기업들과 가계에 비용증가라는 부작용으로 소비둔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내수시장의 침체는 기업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곧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가계의 소득이 줄어들어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가 된다.글로벌화 된 세계 경제속에 우리 경제만이 전세계적인 경기둔화에 영향을 덜 받을 수는 없겠지만, 투자자는 손실을 확정시키거나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있다.바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팔고 은행권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든지, 보다 안전한 국채와 같은 무위험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는 것이다.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런 소극적인 방법을 통해 위험을 피해나가지만 적극적인 투자자들은 위기 상황에서 공격적인 자세로 시장에 참여해 큰 수익을 얻게 되곤 한다. 지금같이 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버린 상황이 진정한 고수들에게는 큰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나 생각해 본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3-23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가입·환매시점이 수익률 가른다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중 한곳인 베어스턴스가 결국은 신용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넘어졌다. 월가에서 베어스턴스가 JP모건을 통해 FRB의 구제금융을 받자 다음은 누구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우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1만2천포인트를 깨고 내려갔다.베어스턴스는 월가 5위권의 투자은행이며 8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금융회사다. 그런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졌음을 스스로 공개하고 중앙은행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은 그만큼 자금사정이 다급해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IMF구제금융 시기를 겪으면서 미국식 금융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이름으로 반강제적으로 이식된 경험이 있다. 무비판적으로 미국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 시스템과 각종 마찰과 불협화음을 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였다.지금의 월가 사정을 보면 미국식 시스템도 수정과 반정이 필요한 시스템임을 알려준다.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인식과 작동방법에 따라 그 사회에 잘 적용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교훈이다. 엊그제 S&P의 신용위기가 중요한 전환점을 거치고 있다는 발언은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진실을 말하며 자기고백을 통해 신용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는 중요한 반증이기도 하다.미국 시장의 신용회복을 통해 바닥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시장은 다시 힘차게 상승할 수도 있다. 지금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섣불리 해지해 손실을 확정시키기보다는 좀 더 긴 안목을 갖고 기다려 보는 것도 좋다. 앞으로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 역시 적립식 펀드와 같은 장기투자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펀드는 가입 시점과 환매 시점이 수익의 50%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3-16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라

미국은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던 1998년 당시 우리는 30여 개의 부실종금사들 중 단 2개를 남기고 모두 퇴출시켰다. 또 시중은행 중 부실이 심화된 5개 은행도 과감하게 영업정지와 합병을 시켰으며, 경쟁력이 다한 기업들에 대해 시장 퇴출 조치를 재빠르게 실시했다. 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 중 단 5년여만에 빌린 돈을 다 갚고 회생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지금 미국에서는 경기회생을 위해 일반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간과하고 있다. 금리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위기에 빠진 월가은행에 대한 구제책으로 국제결제자금의 긴축통화인 달러의 가치 하락을 불러왔고, 이는 곧바로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초래했다. 이는 달러로 외환보유고를 쌓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의 국부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당장 유가의 급등은 일본과 한국같은 에너지 과소비 국가들에 대한 비용지출을 늘리고 있고 이들 무역국가들의 상품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세계의 공장인 중국 제품 가격의 인상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이런 위기 상황에 우리 기업인들 중 몇몇 선각자들은 미국의 자산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박현주 회장은 미국의 자산운영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며 자산운영회사 설립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5천만달러를 투자해 메릴린치에 대한 지분을 확보해 선진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미 메릴린치에 대한 투자는 한국투자공사(KIC)에서 20억 달러를 들여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해 월가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미국시장의 위기는 우리 시장의 투자심리도 위축시켜 주가지수의 하락을 가져오고 있지만 상반기 중 선진국 신용위기의 해결 가닥이 풀리면 증시는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3-09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장기투자땐 지금 주식매입 호기

미국증시가 경기침체의 징후들로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신용위기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는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쳐 각종 거시경제 지표가 부정적인 데이터를 쏟아내고 있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투자심리를 가라앉혀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우리는 이명박 정부에 갖는 기대감이 크지만 이런 전세계적인 조류에 휩싸여 갓 태어난 신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우리 시장은 4월 총선이라는 큰 정치적 이벤트를 앞에 두고 있다. 각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장밋빛 공약을 내세워 증시에 각종 호재성 재료들을 쏟아내지만 정작 이를 재료로 주가를 끌어올릴 자금들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총선에 쓰일 자금들이 일시적으로 증시에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대선이나 총선과 같은 큰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지지나 상승을 기대한다는 것이 우스운 얘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빠져나간 자금들은 다시 증시로 돌아올 것이고 선거 때 나온 각종 공약으로 시장의 재료가 풍성한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지금 정부가 공약한 대운하와 새만금 개발과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는 한국의 뉴딜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어떤 식으로 개발이 진행될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아 기대감만 갖게 한다. 아마도 내년부터 구체적인 정책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정부의 각종 정책들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조금씩 둔화에서 벗어나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의 고통을 인내하고 참아내야 할 시기이다. 시장의 버블이 발생하고 꺼지는 단계가 아니라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을 앞두고 악재들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는 시기이므로 길게 보았을 때는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보여진다.우리 기업들은 대외적으로 선진국 경기침체의 여파로 소비가 둔화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어있고 국내적으로는 정권교체로 정책일관성에 변화가 예견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기업들이 자신있게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기업이 자신감을 찾아야 경기도 살고 증시도 살 수 있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3-02 경인일보

[김태훈의 증시산책]대·중소기업 공평한 경제정책을

신정부의 탄생으로 우리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이 기대된다.친기업정책을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의 출발은 재계와 증시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미 법인세 인하와 각종 규제 철폐를 내세운 인수위의 정책 발표에 재계는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화답하고 있다지난 10여년간의 재계에 대한 각종 규제는 IMF 구제금융의 책임을 기업들의 무분별한 차입경영과 황제경영에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정부의 각종 규제는 관료들의 비효율과 비능률을 양산하고 급기야 경기둔화를 가져왔다.지나간 정권이나 새로 들어설 정권이나 일반 투자자들의 시각은 동일하다. 지난 5년간의 노무현 정권에서 경기는 둔화되었다지만 증시 상승률은 최대를 맛보았다. 이것은 기업들의 무분별한 확장과 투자를 견제하고 보다 합리적인 투자와 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때문에 인수위에서 나온 각종 정책들이 대기업 중심의 경제운영 정책이라 혹시나 지난 10여년간 공들여 키워놓은 코스닥 시장의 중소기업들이 정책 우선에서 뒤로 돌려지거나 배제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가뜩이나 경제의 허리가 약하다는 우리나라의 기형적 경제구조에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위주의 정책이 혹시나 부의 편중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우가 생긴다.오늘 탄생하는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진정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을 부자로 만들 수 있으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울러 육성할 수 있는 공평한 정책이 돼야 한다.앞으로 5년간 국민과 투자자들이 이 정권에 대한 평가를 매일 주가지수로 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이명박 정권의 경제정책이 이전의 정권보다 시장에 인정을 받고 있는지 아니면 소수의 권익을 위한 정책인지 평가해서 매일 주가지수로 나타낼 것이다.이명박 정부는 투자자들의 평가를 두려워하고 경계할 줄 아는 정부가 돼야 한다. 국민과 투자자보다 못한 정권이라는 소릴 듣지 않는 능력있는 신정부가 되길 바란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2-24 경인일보

[김태훈의 증시산책]시장평가 두려워하는 새정부돼야

미국의 신용위기가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더 큰 위기로 번지고 있다. 이는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우리는 IMF 구제금융 시기를 지나면서 모든 시스템을 미국식 자본주의로 변경, 글로벌화라고 포장했지만 그 글로벌화 한 미국식 시스템의 문제를 바라보며 미국식 자본주의가 전가의 보도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게 만든다.우리의 신정부는 대운하 사업과 새만금 개발과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경기둔화 시기를 헤쳐나가려 한다. 일면 미국의 뉴딜정책과 비슷해 보이지만 경제구조가 고도화 된 상황에서 이런 식의 경기진작책이 먹혀들지 고민이 된다.지금 증시에는 신정부의 출발에 앞서 인수위의 각종 정책발표에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 기업들의 주가가 춤을 추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중소형 건설사들과 대운하 통과 지역에 토지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지금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선진국들은 신용위기에 휩싸여 경기둔화의 목전에 가있고 우리와 같은 신흥시장의 국가들은 선진국 소비시장의 둔화에 따라 공장의 생산성이 둔화될 위기에 처해있다. 증시는 정부 정책의 좋고 나쁨을 주가로 평가한다. 그런 점에서 물러가는 전 정권은 잡음이 많더라도 선방한 정권이라 볼 수 있다. 주가상승률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새로 들어설 정권의 설익은 정책발표에 우리 시장이 춤을 추는 서글픈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어려운 때에 한국호를 이끌 이명박 당선인에게 기업인 출신 대통령으로 희망을 갖고싶다. 이미 이라크 재건 사업의 한국기업 참여와 해외 대규모 유전개발 사업권 획득에서 자그마한 희망을 보고있지 않은가.신 정부의 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입안될 것이라는 한편의 걱정이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결과를 낼 수만 있다면 국민들은 기다려 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시장은 주가지수로 신정부의 정책과 집행결과를 평가하고 매일 신문지상에 발표할 것이다. 과연 3천포인트의 정권이 될지 다시 1천포인트대의 정권으로 후퇴할지를 평가하는 시장을 두려워하는 신정부가 되길 바란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2-17 조영달

[김태훈의 증시산책]당분간 조정장세… 간접투자 유리

올 해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할까.직접 투자보다는 펀드 가입을 통한 간접투자가 더 유리할까, 아니면 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더 유리할까. 그도 아니면 부동산이 더 나을까.지금 같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하지만 은행의 예적금 상품보다는 주식이 수익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은 몇 년간의 실적이 증명해 주고 있다.다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국제적으로 신용불안 문제는 아직도 여러가지 부분에서 진행형이고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악재요인이다. 여기에 신정부가 들어서면 지난 10년과 다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책면에서의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증시 내부의 변동요인보다 증시 주변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에 시장이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수급이 꼬이면서 장기적인 상승장세에서 단기간 조정장세로 전환된 상태이다.경험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중소형주 매매를 통해 이런 위험을 헤지하고 수익도 챙기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매매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단기조정장세에서 수익을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최소한 올 8월까지는 조정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더 유리한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신정부가 들어서 6개월 정도면 정책의 윤각이 드러나고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소인 신용불안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주식투자는 미인대회와 같다고 했다. 지금 인기있는 종목을 매매하거나 인지도 있는 펀드에 가입하지 않으면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긴 안목을 갖고 있는 투자자만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투자의 불문율과 같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2-10 경인일보

[김태훈의 증시산책]1월효과 없었지만 우량주 싸졌다

1월 효과는 없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대량 매도와 기관투자자의 관망이 지수 1천600선대까지 주가 하락을 용인했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우고 말았다. 전 세계적인 신용불안 문제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차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아차의 회사채 차환 발행을 위한 해외 사채 발행이 연기됐고, 국내 은행들의 해외 사채 발행에 부담해야 할 금리조건이 나빠져서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어나게 됐다.전 세계가 하나의 금융권으로 묶여져가는 상황에서 선진국 금융시장의 혼란은 여타 국가에 바로 전이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작년 인기있었던 중국펀드와 일본펀드 등의 수익률이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손실을 보는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한다.주식투자는 은행의 안전한 예적금 상품과 다르게 부담하는 위험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단기간에 대박을 노리고 투자하는 투기꾼이 아니라면 긴 안목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지금은 우량한 회사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세이다. 단기간의 시황에 당황하거나 허둥대다가는 기회를 또 놓치고 마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지금은 시장이 다시 살아날 때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시기이다. 또 신정부가 취할 여러가지 경기진작책에 대해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 모 투신사에서 판매했던 바이코리아 펀드가 9년여 만에 400% 가까운 수익을 얻고 있다지 않는가.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은 인내심과 먼 장래를 생각하는 안목있는 투자자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2-03 경인일보

[김태훈의 증시산책]'펀드런' 위기감 벗고 관망할 때

얼마 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진작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하면서 한국은행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금리인하를 통한 시중 유동성 증가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해 풍부한 유동성 장세를 나타내곤 한다. 하지만 현재는 시중 유동성의 점차적인 긴축과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로 인해 주식 시장 전체로 보았을 때는 약세장이 맞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연초부터 주가지수는 하락에 하락을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올 해들어서만 7조7천억원 규모인데, 이는 지난해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불거진 후 최대 규모이다. 지난주 장중 한 때 증시가 1천6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가면서 '펀드런'을 경계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립서비스가 등장했다. 하지만 시장에는 건전한 투자자도 있지만 투기목적의 시장참여자도 있다. 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려 투기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때 정부가 인위적 개입을 한다면 왜곡발생으로 궁극적으로는 투기자가 수익을 보는 장세가 연출될 수도 있다. 지금 우리 시장에 펀드런은 없다고 판단된다. 시장은 긴 안목으로 접근한 투자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 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에도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잘 유지하고 있다. 예년과 같은 주가상승률을 기대키 어렵겠지만 폭락세 진정으로 박스권 속에서 당분간 갇혀지낼 가능성이 높다. 침착하게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1-27 경인일보

[김태훈의 증시산책]외국인 '팔자' 기업오너 전횡 경계?

미국이 1천500억달러의 감세안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전 세계 증시도 미 증시의 영향을 받으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인수위가 친기업적 정책을 약속하고 있음에도 대외 변수로 예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금 우리 증시의 약세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에 기인한다. 선진국의 신용부실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차익을 실현, 송금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될 때 환율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이런 상황을 잘 보여준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이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단순히 본사의 부실을 메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매도라면 조만간 멈출 가능성이 있지만, 신정부의 친기업 정책으로 IMF 이전 대기업 오너들의 전횡적 경영이 부활하는 것을 경계한 매도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폐지와 금산법 완화, 중소기업관련 위원회 폐지 등 일련의 정책들에서 대기업 우선 정책으로 과거 회귀가 염려된다. 대기업의 경영투명성은 과거 10년 동안 우리 경제가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이요 사회적 약속인데 이를 후퇴시킬 수 있는 정책의 등장은 외국인들에게 과거와 같은 대기업 오너들의 전횡으로 기업가치 훼손이 염려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증시는 예측이 가능하고 안정된 상황을 선호하고 불확실성을 제일 경계한다. 대기업이 오너 개인의 사유물로 전락하고 만다면 다시 과거와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부활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1-20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기술주, 부진 씻고 반등 기지개

새해 벽두부터 미국의 경기침체가 증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신용위기가 실물경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미국 FOMC의 금리인하는 금값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불러오고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운신의 폭마저 제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고, 이는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상승을 이끌었던 신규 투자보다는 차익실현의 욕구를 높이고 있다. 물론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친기업적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에만 영향을 미칠 뿐,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올 한해는 기술주들이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지난해까지 기술주 부진으로 주가가 많이 낮아져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고 실적 부진으로부터 벗어나 점차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1997년 IMF 구제금융시기에도 기술주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발생시켜 주며 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른 것처럼, 굴뚝주들의 랠리 이후 배턴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시는 어느 한쪽만 줄기차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부침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아지는 산업섹터가 바뀌기 때문에 순환하며 성장해 가게된다. 지난 3년 여를 줄기차게 상승했던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의 상승세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같은 기술주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펀드가 어느 분야에 특화돼 있는지 확인하고, 향후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1-13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증시는 기대·불안의 쌍곡선

2008년은 우리나라 경제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한 해이다.성장중심의 친기업적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경제적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7년 IMF 환란 이후 우리 기업들의 투자를 묶어놓은 출자총액제도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존폐여부가 거론되고 있고,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와 같은 친기업적 정책 공약들도 검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증시도 이런 변화에 발 맞춰 지난해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중국 특수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이명박 당선인의 대운하 공약의 수혜주들인 건설주와 증권주 등이 연일 강세를 보이며 새해 벽두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주들은 이명박 당선인이 공약에서 밝혔듯이 M&A를 통해 확실한 주인찾기를 해 주고 해외 유수 금융사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만큼 대형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여 향후 5년의 임기동안 큰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융권의 제2의 빅뱅이라는 말과 함께 차제에 금산분리 원칙이 깨지고 대기업의 은행업 진출이 현실화 되지 않나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물론 이런 긍정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의 대기업 우선정책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쌓아오던 중소기업의 경쟁력 기반이 와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또 급격한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제2의 IMF와 같은 상황을 맞을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심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시장은 이런 다양한 시각들이 공존하며 상승과 하락 또 횡보를 하면서 올 한해도 꾸준히 성장해 갈 것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8-01-06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3000P 꿈을 현실로

2007년은 우리 증시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한 해다. 연초 주가지수는 1천435p에서 납회일인 12월 28일 종가는 1천897p를 기록했다. 1천900p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2천p대 지수도 경험해 봤고, 각종 간접투자상품의 활성화로 주식투자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 은행권의 자금부족으로 금리가 상승반전하기도 했다.재테크에 있어 부동산과 은행의 예금상품보다 투자형 상품인 증권사와 투신사의 주식연계상품들이 더 인기가 있었고, 해외 주식투자도 활성화 돼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올 상반기 지속적인 주가상승 분위기를 해친 선진국 금융시장의 신용위기 사태는 2008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동대응과 해외 잉여자금의 투자로 더 이상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오히려 차기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요인이 더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전경련 회원사 대표들과 이명박 당선자의 만남으로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기업들이 갖고 있는 기대감이 긍정적이다.이를 바탕으로 투자가 활성화 될 경우 올해보다 좋은 증시환경이 펼쳐질 수 있다. 이명박 당선자가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친기업정책을 펼친다면 주가지수는 3천p가 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이 실언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증시는 사회 경제적 변화를 선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1월 중 이명박 정부인수위원회의 여러가지 활동에 주가지수로 답을 할 것이다. 이미 28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가능성 언급만으로 남북경협관련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이처럼 2008년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져 증시에도 순풍이 불 것을 기대해본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12-30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올해 증시도 이제 4영업일만 남았다. 올해 증시는 지난 3년 동안 대세 상승기를 거치면서 2천 포인트 주가지수도 맛보았고, 간접투자의 활성화로 펀드 투자도 일반화됐다. 하지만 우리 증시는 여전히 과거 1천 포인트대에 갇혀 지내던 구습을 완전히 털어버리지 못했다. 금융감독 당국의 시장에 대한 대응도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많다. 각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일류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금융부문은 상대적으로 은행의 성장에만 치우친 부분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때마침 신정부는 보다 시장친화적 정책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각종 경제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이명박 당선자는 증권회사를 만든 경험도 있어 증시에도 관심이 많은 CEO형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국민들이 이 당선자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개념 패러다임으로 증시의 한 단계 상승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운하 공약과 같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으로는 국민들의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금융분야의 개혁을 통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을 선도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이 당선자는 특히 국책은행의 민영화 정책을 내세웠다. 대우증권의 민영화와 맞물려 세계적인 투자은행을 육성하겠다는 것인데 이권이 달려있는 사항이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경제살리기와 더불어 증시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새 대통령의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기대해 본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12-23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리스크에 레이더 맞춰라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와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국내 금융시장도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됐다. 미국시장 불안은 신용위기에서 비롯돼 연준위가 급한 불끄기에 나섰지만 물가인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어려워 미국 실물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시장도 경기과열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고, 경기둔화책에 따른 금리인상과 각종 유동성 흡수책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주변국들의 상황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동안 국내 펀드들이 보여준 놀라운 수익률이 앞으로는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문에 펀드 투자자들은 이제 환매시기를 저울질 할 때가 왔다고 판단된다. 국내 증시가 2천포인트에 안착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너무 불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량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면 수익이 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거시경제 지표가 불안해 관망세는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은 본사 부실을 메우기 위해 쉽게 현금화가 가능하고 수익이 많이 난 한국의 주식들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율도 외국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도 주식형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언제 대량환매가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제는 보수적 운영자세가 필요하다. 자칫 기대수익만을 생각했다 투자상품에 내재돼 있는 위험을 보지 못할까 조심스럽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12-16 김태훈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