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드림리그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사업화 부문 우승 '(주)엘디엘'

"오늘 우승을 토대로 세계로 발돋움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시작은 단순했다. "물건은 쌓여가는데 집에 놓을데는 없다"는 아내의 투덜거림이 단초가 됐다. 발코니 창호가 김민근(43·사진) (주)엘디엘 대표 부부의 눈에 들어왔다. '창문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보자'는 아이디어는 (주)엘디엘을 낳았고, 24일 실시한 창업경진대회 사업화 부문 대상이라는 영예를 안겨줬다.1년여간 꾸준한 시장조사와 제품 개발을 통해 지난 6월 3명의 직원과 오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주)엘디엘을 창업한 김 대표는 수상 비결을 "누구나 필요할법한 제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업화 부문 대상을 수여한 엘디엘의 제품은 아파트 발코니 창문에 붙이는 이동식 거치대다. 150㎏까지 지탱할 수 있는 거치대는 때로는 자전거 보관대가 되고, 필요에 따라 아버지를 위한 책꽂이, 아이들을 위한 책상이 되기도 하는 '변신로봇'이다. 20여가지 형태로,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엘디엘은 지난 6월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후 한달만에 제품 개발을 위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공장을 만드는 등 숨가쁘게 달려왔다. 내년초 시장에 제품을 정식 출시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게 1차 목표다. 아파트가 보편화되고 이에 따라 대형 창호를 가진 집이 전체 주택의 절반을 넘는만큼, 시장에서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자신했다. 이날 수상을 발판삼아 해외시장까지 사로잡는, 한국판 '이케아'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김 대표는 "지금은 연간 매출만 40조원 규모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케아도 처음에는 생활에 필요한 작은 가구를 만드는데서부터 시작했다"며 "지금은 작은 기업이지만 엘디엘 역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가구를 만드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업리그와 이날 수상을 통해 시장으로, 세계로 발돋움할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2014-11-24 강기정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아이디어 우승 '한경대 CVLab'

"대회를 통해 인정받은 아이디어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고 싶습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CVLab 팀의 대표인 이지현(22·여)씨의 얼굴이 상기됐다. 함께 팀을 이룬 이지빈(26)·정재호(25)·전진성(24)·봉대근(23)씨도 서로를 축하하며 영광의 시간을 즐겼다. 이들은 모두 한경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CVLab이란 창업동아리에 소속돼 활동중이다.팀의 대표인 이지현씨만 전기전자제어공학 전공이며, 나머지는 모두 정보제어공학과에 다니고 있다. 이들이 대상을 받은 사업 아이디어 아이템은 '험난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바퀴형 지능이동로봇'이다. 재난지역 등에서 인간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든다는 게 이들의 창업 아이디어다. 로봇의 핵심 기술은 '벽면 협착'이다.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해 로봇이 벽면에 붙어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등으로 이를 연동, 다양한 작업자가 재난 현장 등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화학시설공장이나 건물안전진단업체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사실 이 아이디어는 이들만의 창작품은 아니다. 창업동아리내에서 지도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발전시켜 온 아이디어에 새로운 기술과 사업화 방안을 덧대 최종 아이디어를 완성한 것이다.이 아이디어는 현재 특허로도 등록돼 있다. 팀 대표인 이씨는 "취업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창업을 하는 게 꿈이었다"며 "우리의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기업을 창업해 실제 제품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씨는 또 "수업과 시험 때문에 주말과 방학에 시간을 내 창업 아이디어 개발에 매달려 왔다"며 "대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이라고 뿌듯해 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가 창업리그를 통해 창업의 꿈을 열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수상뿐만이 아니라, 같은 세대의 창업 아이디어와 사업화 방안 등을 공유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태성기자▲ 아이디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경대학교 창업동아리 CVLab'팀. /하태황기자

2014-11-24 김태성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청년창업 활성화 '초석 놓다'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고 청년창업붐을 조성하기 위해 열린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가 경기지역 청년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24일 성료됐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단국대학교·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고용없는 성장 시대'에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면서, 청년창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이날 진행된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에서는 한경대학교 창업동아리 CVLab 소속 이지현씨 등 5명이 제출한 '험난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바퀴형 지능이동로봇'이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또 사업화부문에서는 '숨은 공간을 활용한 모듈형 창호거치시스템'을 내세운 오산 소재 엘디엘의 김민근 대표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500만원과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아울러 도의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G-창업프로젝트'지원을 받은 청년창업 기업들의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바코드인식 3D 현미경 출력장치를 사업화 한 (주)아롬시스템이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엔젤마트·재도전콘퍼런스 등을 통해 수많은 청년창업가들이 창업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실질적 지원혜택을 받게 됐다. 최현덕 도 경제실장은 "내년에는 더욱 규모를 늘려, 청년창업가들 모두가 기대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청년들이 꿈과 열정만 가져오면 경기도가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도를 청년창업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

2014-11-24 김태성·이경진

'도전하는 정신, 뒷받침할 것'

경기도내 기술·지식 창업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청년창업붐을 조성하기 위한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가 지난 21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청년창업가 및 창업희망 대학생 등 1천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경기중기센터·단국대학교·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전문순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희중 한국나노기술원장,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원장, 권양구 경기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청년 창업가의 도전을 응원했다. 첫날 리그에서는 예선을 거친 도내 대학생과 청년창업희망자들이 아이디어와 사업화 부문에서 1차 결선을 벌였다. 재도전콘퍼런스·엔젤마트·벤처포럼 등에서도 투자자와 예비 창업자의 연결은 물론, 창업 성공 선배와의 경험 공유가 활발히 진행됐다. 이 밖에 도의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G-창업프로젝트' 지원을 받은 청년창업 기업들의 우수기술과 제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청년창업토크쇼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 남 지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일수록 청년의 도전·기업가 정신이 더욱 필요하다"며 "실패를 해봐야 더 큰 성공이 가능한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득구 의장도 "청년에게 희망이 있어야 좋은 사회"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장 빛나는 별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도의회가 청년들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한편 24일에는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과 창업우수사례발표회 등이 경기중기센터에서 진행된다. /김태성·이경진기자▲ 남지사 참여 '토크 콘서트''창업의 꿈을 탐험하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오후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청년 창업 드림리그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일호 (주)오콘 대표, 이준민 (주)윈덤 대표, 김동호 (주)아이디인큐 대표, 박순영 (주)데이터스퀘어 대표 등 기업인들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태황기자

2014-11-23 김태성·이경진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경쟁력 뛰어난 아이디어라면 '투자'

21일 오후 2시께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비전실. 아이디어는 뛰어나나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기업과 벤처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엔젤마트'가 진행 중이었다. (주)마크미디어 구민성 대표는 15명의 투자자 앞에서 간단한 회사소개에 이어 자사 전략상품인 디지털 메뉴판의 강점, 경쟁사와의 차이점, 사업확장 전략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구 대표는 "국내외 모든 외식업소 메뉴판을 디지털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어필했다.(주)마크미디어의 투자유치 설명이 끝나자 '디지털 메뉴판 단말기 판매는 부담이 될 것' '후발업체를 막을 경쟁력이 뭐냐' 등 투자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이어 (주)야옹친구 최성현 대표가 새로운 개념의 해충 퇴치기를 선보였다. 최 대표는 자동차 엔지니어에서 벤처 사업가로 변신한 인물로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새로운 해충 퇴치기의 작용원리와 장점 등을 차분히 설명한 후 "(야옹친구를)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하고 싶은 아이디어 상품,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최 대표 역시 투자자들의 매서운 질의는 피해갈 수 없었다.이날 엔젤마트에는 구·최 대표 외에도 (주)인사이트파워 전병성 대표, (주)코아툴스 이동열 대표 등 모두 6명의 청년창업가들이 투자유치 설명회 기회를 가졌다.투자자인 삼영회계법인 재무자문서비스본부 최재경 대표는 "몇몇 회사의 아이디어의 경우에는 제품화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욱기자▲ 전시관에 마련된 완전방수 등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4-11-23 김민욱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중요한 건 WHY, 왜 이 사업을 하는가

경기도 청년창업 드림리그 속 세부행사의 하나로 '제1회 경기-DKU(단국대학교) 글로벌 K벤처 포럼'이 지난 21일 중기센터 광교홀에서 개최됐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글로벌 K벤처 포럼은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start-up·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의미) 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KnowRe 김서준 부대표와 엄청난벤처(주)의 이유미 대표이사가 특별강연자로 강단에 섰다. 맞춤형 수학교육 프로그램 개발사인 (주)KnowRe는 최근 국내외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73억원(68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주목받은 벤처기업이다. 엄청난벤처(주)는 단체급식 식사량 예측서비스인 '머글라우' 개발사로 2013 대한민국 창조경제대상 대통령상, 여성 챌린지 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 부대표는 "어떤 시장이 우리에게 적합한가 고민을 많이 했다. 미국시장을 개척한다고 말했을 때 주위에서 무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며 "하지만 국내 공교육, 사교육 시장을 들여다봤을 때 컴퓨터로 (게임하듯이)수학을 공부하는 방식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이어 "미국시장에서 실패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통로(자문단)를 만들어놨고 학생과 학교,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솔루션인지 검증하고 또 검증했다"며 "검증되지 않은 교육 콘텐츠에는 절대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지 경진대회 등을 잘 활용하면 홍보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이사는 "내가 이 사업을 왜(Why)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욱기자▲ '제1회 경기-DKU(단국대학교) 글로벌 K벤처 포럼'을 찾은 예비 창업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포럼을 경청하고 있다.

2014-11-23 김민욱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젊음의 에너지, 톡톡튀는 아이템을 담아라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의 메인행사격인 창업경진대회 결선은 아이디어와 사업화 부문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28개팀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막이 올랐다. 창업리그를 주관하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달부터 경기도내 92개 대학에 180건의 아이디어와 사업화부문을 각각 접수받아 서류심사 등을 통해 예선 28개 팀을 선정했다.중기센터는 결선에 오른 팀들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1차 결선을 개최했다. 결선은 참가팀들이 자신의 창업아이디어와 사업 예정 아이템을 심사위원과 100명의 청중심사단에게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나스닥 상장으로 유명해진 (주)픽셀플러스 이서규 대표 및 국내 유력 창투사 대표 등 선배 벤처인과 투자자가 직접 참여했으며 발표 직후 점수가 집계돼 긴장감을 높였다. 아이디어부문에서는 소리를 듣기만 해도 워딩이 되는 '링마벨', 신항균균제를 함유한 아토피화장품 '아유테라피', 원터치로 계량조절이 가능한 양념통 '멜로디그린', 험난한 지형을 극복하는 바퀴형 지능로봇 'CVLab', SNS를 활용한 문화데이트 서비스 'Cultalk', 붐비는 장소에서 빈자리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안녕' 등이 주목을 끌었다. 또 사업화부문에서는 최근 새로운 생체인식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손가락정맥인식기(FINGER-VEIN)를 선보인 '(주)유니시큐월드', 화재 발생 확률이 높은 단점을 보완해주는 조립식 전기매트를 내놓은 '마루더함(MRDH)', 도르래 원리를 이용한 신발끈조임 시스템 '돌래' 등이 관심을 받았다.이중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주)JW·CVLab·Healing.N·EV Care ▲사업화 부문에서는 (주)싸이픽소프트·엘디엘·(주)디에스아이텍·(주)메디코어스 등 각 4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이들의 최종결선은 24일 오전 9시부터 중기센터 비전실에서 진행된다. 대상팀에는 아이디어 부문 500만원, 사업화부문 2천만원 등 모두 4천9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한편 창업경진대회와 함께 '재도전 콘퍼런스'도 열려 중소기업 재도전의 중요성과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재도전 콘퍼런스는 미국의 페일콘(Failcon)처럼 실패경험 공유·토론을 통해 재도전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열렸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태성·이경진기자▲ '제1회 청년창업드림리그' 체험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로봇승마를 체험하고 있다.

2014-11-23 김태성·이경진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청년창업 토크 콘서트

정치인·기업인·청년… 나이·이력 다르지만 열정 '하나''창업하기 좋은 경기도' 성공담·활성화 지원책 머리맞대남지사 "유능CEO연결 슈퍼맨 펀드 추진" 뜨거운 호응좋아하는 일을 이야기할 때는 모두 청년의 눈빛이었다. 관록의 정치인과 성공한 기업인, 이제 막 발을 뗀 청년 창업인 등 나이·이력도 제각각이었지만 청년들이 자신만의 꿈을 꿀 수 있을 때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갖게 된다는 점에도 의견을 함께 했다. 지난 2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내에서 1시간 남짓 펼쳐진 '청년 창업 토크 콘서트-창업의 꿈을 탐험하라'의 얘기다.토크 콘서트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의 창업자인 이재환 도 경제정책특별보좌관 등 다섯 명의 기업가가 청년 창업의 중요성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로 유명한 김일호 (주)오콘 대표와 여성 CEO인 이준민 (주)윈덤 대표를 비롯해 청년 창업가인 김동호 (주)아이디인큐 대표, 박순영 (주)데이터스퀘어 대표도 참여했다. 토크 콘서트는 남 지사가 창업에 대한 여러 궁금한 점을 물으면 다섯 명의 기업인이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 기업을 성공시키기까지 울고 웃었던 경험담이 더해져 콘서트장의 온도가 1시간 내내 훈훈하게 유지됐다. '창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고달픈 창업의 길…그래도 좋아하는 일 하자=스물네살 국문학도였던 이준민 대표의 전 재산이라고는 아버지에게 빌린 300만원뿐이었다. 전공과는 동떨어진 IT업체를 차렸고, 어린 나이에 '대표이사'라는 명함을 내밀기 쑥스러워 '팀장'이라고 파인 명함을 건네곤 했다. 억대 사기를 당해 눈물을 쏟기도 했지만, 월급이 밀려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직원들을 보며 다시 일어섰다. 미국에까지 닿은 위즈아일랜드를 만든 이재환 경제특보도, 130개국으로 뽀로로를 수출한 김일호 대표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속에 한동안 가시밭길을 걸었다. 하나같이 시작은 고달팠다.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어서,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성공의 비결을 묻자 다섯 명의 기업인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김일호 대표가 "어차피 창업은 괴로운 건데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 괴로움을 더 오래 견딜 수 있으니까… 그게 비결이라면 비결 아닐까"라고 하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예비창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그래서 '좋아하는 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는 것이었다. 김동호 대표는 "창업 하고 싶다는 후배들에게 이유를 물었을 때 '정말 그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이게 돈이 되는 것 같다'고 막연하게 얘기하는 친구도 있다. 시장은 계속 변하고 소비자의 눈도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다. 소명의식 없이 돈만 좇다 보면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했다. 이준민 대표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 스스로에게 되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창업하기 좋은 경기도'가 되려면=김동호 대표가 휘청였을 때 그를 잡아준 것은 선배 창업인이었다. 자신이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김 대표가 나아길 길을 바로잡아줬다. 회사를 차리고 2년간 넘어졌다 일어서길 반복한 박순영 대표에게 그 시절 가장 절실했던 것은 '다방면에서 진심어린 조언을 해줄 멘토'였다. "어리니까 실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수를 자꾸 하면 사람이 떠나간다"는 게 이들이 얻은 깨달음이었다. 창업한 청년들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여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남 지사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선발, 내로라하는 기업 CEO들과 연결해 꾸준히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슈퍼맨 펀드'를 추진하겠다고 다시한번 약속했다.실패한 사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는 게 패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김일호 대표는 "미국 나스닥의 큰손인 유태인들은 투자할 때 그 기업이 이전에 실패했던 경험을 비중있게 보는 반면, 한국에서는 벤처하다가 망하면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도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 현장에서 희생자 상당수가 출구 앞에서 숨졌는데, 만약 너무 힘들어서 주저앉았을 때 '1m만 더 가면 맑은 공기가 있다'고 얘기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것"이라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신용등급을 따지지 않고 '슈퍼맨 펀드'에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 중 가장 박수소리가 크게 울려퍼졌던 순간이기도 했다.청년 예비창업인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만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톡톡 튀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남 지사는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정치컨설팅 사업을 하고 싶다"고 응수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 지사는 토크쇼를 마무리하며,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실패한 사람도 차별받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21일 오후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청년창업 드림리그 개막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정일훈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과 창업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2014-11-23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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