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7]'발전가능성 1위' 내일이 기대되는 대진대학교

내부 36개 건물 학생·교직원 800여명 활동입소제한 없는 기숙사·100여종 장학금 갖춰2004년 국내 가장 먼저 中 현지 캠퍼스 설립'경기대진테크노파크' 창업의 꿈 실현공간분당제생병원등 보유… 의대설립 조건 충분올해 개교 29돌을 맞은 대진대학교는 비교적 젊은 대학이다. 그래서 미래가 더 기대되는 대학이기도 하다. 이 대학의 성장 잠재력은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발전 가능성 1위 대학'은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얻은 타이틀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외가 코로나19로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새 총장을 맞았다. 9대 총장으로 부임한 임영문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진취적인 변화를 강조했다.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데 그 변화의 중심에는 지역사회가 있다.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이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상생 전략'이 앞으로 대학발전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대진대는 그동안 해외 캠퍼스 설립과 해외 대학 교류를 통해 길러온 글로벌 역량과 함께 앞으로 지역사회 영역에서도 역량을 확대해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수도권 북부를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자부심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압도하는 캠퍼스 규모는 이 대학이 가진 잠재력을 가장 먼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웅장한 전통양식의 정문을 통과하고도 한참을 지나서야 본 캠퍼스가 나올 만큼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캠퍼스의 규모에서 대학의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캠퍼스내 36개의 건물에는 7천200여명의 학생과 800여명의 교수·교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캠퍼스가 서울과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꽤 먼 거리의 포천에 있어 통학버스가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일정 간격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그래도 통학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은 원하면 누구든 생활관(교내 기숙사)을 이용할 수 있다. 수용 능력이 크다 보니 입소에는 특별한 제한 규정이 없다.도서관은 동시에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각종 실험·실습 시설도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평가(2주기)에서 장학금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장학금 혜택이 양적,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취업·창업 프로그램과 글로벌 프로그램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은 이 대학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로 꼽힌다.■ 지역사회 협력으로 학령인구 위기 돌파대진대는 2004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중국에 현지 캠퍼스를 설립한 대학이다. 당시 국내에서 거세게 일던 글로벌 물결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글로벌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었던 시기였다. 현재는 중국에만 4개의 현지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국내 대학들은 학령인구감소란 위기에 직면하게 됐고 대진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정책의 중심을 지역사회로 이동했다. 갈수록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평생교육을 대학으로 끌어왔다.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풍부한 교육자원을 갖춘 대학이 양성하는 것이다.여기엔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산업체도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술 인프라가 구축되고 일자리가 생겨나는 효과가 따르게 된다. 이는 졸업생 취업률과도 연결돼 대진대는 매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 키워드 공공 의대와 통일 대비 대진대는 지역사회 협력의 연장선에서 현재 공공 의대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접경지역의 부족한 의료서비스 자원을 지원하고 종합대학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진대는 산하에 분당제생병원과 동두천제생병원, 고성제생병원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입장에선 의료시설 이용의 불편을 크게 덜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된다. 현재 접경지에서는 종합병원급 3차 의료기관이 없어 외상이나 중증환자가 발생할 경우 골든 타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공공 의대 외에 대학의 비전으로 '통일을 대비하는 대학'을 제시하고 있다. 접경지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지역사회와 연계한 통일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도 경기도와 경기 북부 지자체들과 협력으로 공무원 대상 교육을 진행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기반을 조성한 상태다. 대진대는 이를 통해 남북한 공동 프로젝트 사업의 거점대학으로 성장, 통일하면 떠오르는 대학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 명문사학의 기틀 마련대진대의 교육환경은 29년이란 짧은 역사지만 기존 수도권 명문대학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의 규모에서 드러나듯 교육시설은 부설연구기관만 22개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에서도 정상 수준이며 100종이 넘는 장학금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대학이 운영 중인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유망 기업을 육성하는 기관으로 산학연 일체형 교육을 추구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창업의 꿈을 실현해주는 공간이 돼주고 있다.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취업지원도 눈에 띈다.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취업설명회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외취업의 길을 열어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은 이 대학이 갖춘 교육환경의 진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학기 내내 계속된 비대면(온라인) 수업으로 폭증하는 인터넷 접속에도 서버 안정화를 유지하며 수업의 질을 높였다. 앞으로 비대면 수업의 보편화 추세에 대비할 수 있는 고속인터넷망(Wi-Fi 6)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 학내 어디서든 모바일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대학 관계자는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학생의 성장을 응원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겨서 변화와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해 끊임없는 교육혁신과 시스템 효율화에 집중해 선진 사립대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3D 프린터실. /대진대학교 제공대진대학교 캠퍼스 전경. /대진대학교 제공대진대학교는 2000년대 초부터 글로벌 교육 정책을 통해 해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사진은 다목적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유학생들. /대진대학교 제공방대한 대학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에게 각종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지원검색실. /대진대학교 제공

2021-01-11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6]산기대 'ICT 융합 연구센터'

수도권 거점대학에 선정·최근 개소시화·반월 중기 2만곳 '맞춤 지역형'산업구조 고도화·신산업 창출 필요자동차·전자중심 인력 양성에 초점'지능화ICT'로 영세기업 경쟁력도생태계 혁신·지역산업 기여가 목표■ICT란? : ICT(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는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 CT)의 합성어다. 정보기기의 하드웨어 및 이들 기기의 운영 및 정보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시흥시에 소재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가 'ICT 융합 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이하 센터)의 수도권 전체 거점대학으로 선정돼 최근 이에 따른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이 분야와 관련해 지역 제조기업의 숙련된 인재양성과 지원을 위한 것이 설립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주관하는 '그랜드 ICT(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보다 정확한 명칭은 지역대학 거점형 'ICT 융합 제조 지능화 진흥연구센터'.경기·인천 제조기업의 맞춤형 지능화 ICT에 특화된 집약적 지능화 분야의 혁신 연구개발 목적 아래 지역 재직자들을 숙련된 인재로 양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대학으로 최적의 평가를 받은 결과다. 산기대는 제2캠퍼스 미래인재관 6층에 센터를 두고 운영키로 했다. 연구개발실, 인력 양성실, G-ICT 가상화 서버실, 실습교육실, 혁신연구 라운지와 국제협력실 등 전체 1천㎡ 규모로 대학과 기업의 연구 인력이 참여해 이 연구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센터는 특히 해당 분야와 관련, 시화·반월산업단지에만 2만여개의 중소제조기업들과 같이 호흡하는 철저한 지역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산기대 특징상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산기대는 경기·인천권 거점 연구센터의 주관기관으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참여기관으로 사업 수행의 보조를 맞춘다. 총사업비는 최대 7년 6개월간 총 198억6천여만원. 정부 주도사업으로 국비 150억원이 주를 이루며 도비 15억원, 민간 33억5천600만원 등으로 구성돼 분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산기대 선정 배경국내 제조업계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등 각종 사회적 악재 속에 수출부진, 가계부채 증가, 대외여건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와 저성장이 지속되는 한편 시장수요 침체 장기화에 따른 제조업 생산이 불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질 못하고 있다.해법으로 저성장 극복의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됐으나 아직 그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여기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ICT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지역적인 제조혁신에 대한 요구마저 생겼다. 융합혁명 시대로의 빠른 전환을 의미하는 '신생태계적 니즈'인 셈이다.특히 제조기업이 많은 경기도 지역의 경우 제조업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선제대응 해결책으로 제조업과 ICT융합을 선도하고 전통제조기업의 스마트화, 고도화 등과 관련 고(高)숙련 인재 양성·공급을 통한 제조업 위기 돌파의 거점화를 위한 시대적 결과로 산기대가 적임자격으로 인정받아 주도적 개발 명분을 얻은 것이다.■센터 운영의 방향성과 계획센터는 크게 자동차 및 전자중심 제조업 대상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제조기업 또는 재직자 직무능력 맞춤형 중심이란 운영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인력을 지역 제조산업에 지원하는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자로, 지능화 ICT 고숙련 산업인력 양성이 목표인 셈이다.제조 지능화 ICT 분야를 위한 일명 '지능화 ICT 재직자 산업연구인재 양성'이란 표현이 알맞다. 공정관리, 생산관리 등 현장 이해도가 높은 재직자들에게 지능화 ICT 분야에 대한 직무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기술연구개발이란 맞춤형 옷을 입히는 일이다.센터 측은 향후 2년내 제조고도화 전문역량 배양과 함께 소속기업의 기술응용과 지역 제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선도 모델을 완성하는 고숙련 산업연구인력을 양성·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분야 기반 지능화기술 연구를 도입한 자동차 및 전자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혁신성장 동력 육성이 운영 목표 중심에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술을 필요로 하는 품질관리, 협업로봇, 유연 생산, 엣지 컴퓨터, 데이터표준 등이 세부적 핵심목표다.■지역적 차별화 운영 전략수도권 거점화에 대한 지역적 중요도는 학교 측에 큰 부담이다. 하지만 경기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생존전략 수립이란 명제는 너무도 분명하다. 경기지역 제조기업 차별화 생존 전략적 핵심은 소프트 및 하드웨어간 결합에 의한 생산제조공정 스마트화, 제품 및 서비스 다변화, 가변적 시장대응 플랫폼 구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센터는 우선 단순한 기계 자동화, IoT(사물인터넷) 고도화를 넘어서 영세기업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조 지능화 ICT' 고도화 추진을 통해 지역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어 제조기업 R&D 지원과 수요맞춤형 고숙련 인재 양성 및 공급을 위해, 융합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인프라 구축과 고숙련 학위과정 프로그램 운용을 절대적 비중에 두고 있다.■센터운영에 따른 학교와 지역적 기대 효과센터의 지역적 기대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산업적·기술적 파급효과와 지역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효과 등이다. 산업 기술적으로는 지능화 ICT 산업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원천기술 및 활용기술 확보를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에 일차적 목표가 있다.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 지역 제조업에 기술 선도의 영향력 확보 차원에서 유리하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제조기업 체질개선 및 고도화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고도화기술 개발능력 기회 제공 ▲제조 지능화 ICT 기술 우수 성공사례 도출 및 응용 확대 모델 개발▲애로 기술의 지원 전략 수립 및 활용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산업 고도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재배치를 가능케 할 또 다른 관점이 된다. 이 경우 제조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 및 고용창출로 이어져 산업단지와의 유기적 연계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최종적 세부 운영목표센터는 향후 지역산업 혁신성장인력 보급이란 대명제 아래 지능화 ICT 5대 분야(IoT, Cloud, Big Data, 5G mobile, AI)의 연구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산업연구인재양성(지능화 ICT 전문석사 과정 등)을 통해 생산공정·관리 등 현장 이해도가 높은 지역 재직자 대상의 '혁신산업 연구 인력화'를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 산업 생태계 혁신을 통해 시장의 글로벌화 시대를 맞아 경기권 중심의 제조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술적 역량을 집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산기대 배유석(사진) ICT 융합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구축된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수도권 특화 지능화 ICT전문인력 양성 및 수요기반 연구개발을 통해 제조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산업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한국산업기술대학교 'ICT융합 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 개소식이 지난달 27일 열렸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경. /한국산업기술대 제공한국산업기술대학교 'ICT융합 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가 문을 연 가운데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한국산업기술대학교 'ICT융합 제조지능화 진흥연구센터'가 문을 연 가운데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2020-12-14 심재호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5]교육혁신 시도하는 경복대학교

첨단분야 실무인재 육성위해 교과 개편AI·드론·빅데이터등 중점 융합 '시너지'4개 학과 주축… 달라진 산업환경 대응'창의IT센터' 운영… 업체 300여곳 협력유통 경영·세무회계에 AI 접목 실무 전수토목분야 건축물 안전진단 자격 등 취득온라인 쇼핑몰 'e-비즈니스' 전문가 양성대학교육의 일대 변화를 불러온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의 선도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복대학교가 이번엔 4차 산업 핵심 기술인력 육성으로 새로운 교육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혁신과제의 키워드는 미래 선도형 '창의융합' 인재양성이다. 곧 닥쳐올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전도유망한 첨단분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학과와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인재양성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췄다. 4차 산업 인재양성 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드론, 빅데이터 분야를 중심으로 그동안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던 학과들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게 했다. 현재 'AI소프트웨어융합과', 'AI서비스경영과', '드론건설환경과', 'e-비즈니스빅데이터과' 등 4개 학과가 주축을 이룬다. 경복대는 이들 학과를 토대로 달라진 산업환경에 맞춘 인재양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AI·빅데이터·IoT 결합 '5G 시대' 정보보안 인재 양성 경복대는 기존 정보기술(IT)계열 학과를 'AI소프트웨어융합과'로 통합해 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정보보안 분야 등 '미래형' IT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다.이 학과는 자체적으로 '창의IT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창의IT센터는 학생들이 IoT와 AI 분야 아이디어와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공동 작업실(Makerspace)'이다.이곳에서는 오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활용, 학생들의 창의적인 IoT 융합 아이디어 발굴과 AI 응용제품 제작이 이뤄진다. 학생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이곳은 창의 공간이자 아이디어 실험실이기도 하다. 실제 상품화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는 경복대가 운영 중인 3D 프린팅센터를 통해 제품형태로 구현되고 있다.무엇보다 이 학과는 국내 소프트웨어·정보보안 업체 300여 곳과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학생들이 협력업체에서 현장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다.#유통·서비스·회계 분야 미래형 인재 양성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기술이다. AI 기술은 현재 사회 전반에 스며들고 있고 유통과 금융 등 전통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경복대는 이 변화의 흐름에 맞춰 유통경영과 세무회계에 AI를 접목, 'AI서비스경영과'를 만들어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 학과는 'AI 유통'과 '핀테크(Fintech) 회계' 등 두 개의 전공으로 구분, 급속히 변화하는 유통·금융 업계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업계가 요구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으며 전공 관련 전문자격을 취득해 실무형 인재로 배출된다. 이 모든 과정이 '학과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묶여 운영된다.학과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비즈니스융합센터는 '리테일 플랫폼 4.0'과 L.A.D(Lab for Accounting Data), BIG Data Lab 등 기업 못지 않은 각종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이곳에서는 매장영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 편집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정보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실제와 같은 업무를 익힐 수 있다.핵심 시스템인 '리테일 플랫폼 4.0'은 인공지능기능, 안면인식기능, 센서기능, 3D 재고검색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아직 국내 유통업체에 보급되지 않은 첨단 무인매장관리시스템이다. 이 외 실습장비로 '스파이더-GO(무인 매장관리시스템)'와 'FX 미러(가상 피팅솔루션)', 'RFID-SYSTEM(전자태그시스템)', 도난방지시스템 및 전용계산대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스파이더-GO'는 매장 내 재고와 제품 수량, 가격 태그정보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한 번 세팅하면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고 세팅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며 상품정보를 취합한다.경복대는 데이터비즈니스융합센터를 통해 2021년 '학생선택형 통합 교육과정'을 완성하고 교육과정의 70% 이상을 실습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급변하는 건설환경, 첨단 토목기술 교육현재 국내에서는 건축물의 안전을 진단하는 데 드론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건축설계에도 이미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경복대에 개설된 '드론건설환경과'는 건설업계에 이처럼 빠르게 보편화하는 첨단기술을 다룰 인력을 양성한다. 이 때문에 모든 교육과정이 철저히 실무에 기반을 두고 있고 무엇보다 학생 요구(needs)를 반영하고 있다. 학과에서 운영하는 개방형 실습센터와 전공자격취득 교육과정, 모듈형 교육과정이 모두 이렇게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원하면 '2+2 교육과정(전공 2년·전공심화 2년)'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현재 토목산업기사를 비롯해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 건설안전산업기사, 콘크리트산업기사, 건설 CAD 자격증, 드론 관련 자격증 취득자들이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온라인 쇼핑몰 빅데이터 활용 전문가 양성온라인 쇼핑몰로 대표되는 e-비즈니스는 최근 들어 빅데이터가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마케팅의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고객관리와 마케팅 전략, 상품 콘텐츠 구성 등이 정교해지면서 종전 '소호(SOHO)' 창업 수준을 뛰어넘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반면 여기에 필요한 빅데이터 활용 전문가는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 e-비즈니스빅데이터과는 이처럼 e-비즈니스에 빅데이터를 접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관리에서부터 SNS 마케팅 전략수립, 주력상품 구성, 상품배달까지 e-비즈니스 전 과정에 활용하게 된다.이 학과 역시 현장 실무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 업계 인력수요에 맞춘 전문가를 길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업계 진출의 필수인 관련 자격증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거치는데 진로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격증을 찾고 이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게 된다. 학과에서는 학생 맞춤형 자격증과 교육과정을 선별해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창업이나 빅데이터 업계에 진출해 높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경복대학교 전경. 2020.11.9 /경복대학교 제공창의IT센터 스마트팩토리 로봇. 2020.11.9 /경복대학교 제공경복대 AI서비스경영과 데이터비즈니스융합센터 내에 설치된 리테일 플랫폼 4.0 일반 매장을 본 뜬 실습실로 국내 최첨단 무인판매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2020.11.9 /경복대학교 제공경복대 AI소프트웨어융합과가 운영 중인 '창의IT센터'. 이곳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IoT와 AI 관련 아이디어들이 실험되고 있다. 2020.11.9 /경복대학교 제공

2020-11-09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4]'콘텐츠의 보물창고' 안양대학교 신학연구소 HK+사업단

고려 충렬왕, 당시 기독교 접했을 가능성 주목그리스·라틴·아랍어, 한자문화 번역·수용 조사위구르어 등 6개 소수언어강좌 전액 무료 개설'신편천축국실록' 등 원문 번역·디지털화 예정곽문석 교수 "근원적 연구 도전해 지평 넓혀야"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13세기를 살았던 고려 충렬왕(1236~1308)은 그리스도교를 접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1274년 5월 원나라 제국대장공주 홀도로게리미실과 혼인했는데, 홀도로게리미실의 할머니인 소르칵타니 베키가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소르칵타니 베키가 그리스도를 믿었다는 기록은 한문으로 된 원사(元史)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14세기 서적인 원사는 홀도로게리미실의 이름을 사로화첩니(唆魯和帖尼)로 적고, '부인의 법도와 행동거지가 사당에 들어갈 정도로 훌륭했네'라며 그의 인품을 칭송하고 있다. 몽골제국에서 집사로 일했던 페르시아인 랏시드 앗 딘이 13세기 페르시아어로 기록한 글에도 '소르코티 베키는 지혜가 위대하고 자기절제와 심사숙고한다'고 인품에 대해서만 묘사하고 있다.소르칵타니 베키는 몽골제국을 만든 칭기즈 칸의 가족이다. 그는 칭기즈 칸의 막내아들 톨루이의 부인이었고, 몽골제국의 이름을 '원'으로 짓고 중국을 정복한 쿠빌라이의 모친이다. 당시 몽골제국은 중국, 중앙아시아를 넘어 동유럽 일대까지 정복했으므로 칭기즈 칸 가족에 대해서는 여러 언어로 기록이 돼 있다. 소르칵타니 베키가 그리스도인이었다는 것은 13세기 바르헤브라이우스가 시리아어로 쓴 '연대기'에 등장한다. 바르헤브라이우스는 소르칵타니 베키를 '사르쿠타니 바기'라고 말하며 '이 여왕은 그녀의 아들들을 매우 잘 훈련시켰다.…그녀는 그리스도인이었으며 헬레나처럼 신실하고 진실했다'고 썼다.곽문석 안양대학교 신학연구소 HK+사업단 교수는 "다양한 언어의 사료를 분석하고 비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르칵타니 베키'를 키워드로 여러 사료를 비교하면 몽골제국에 그리스도교가 자리잡고 있었으므로, 원의 지배하에서 고려 역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추론을 할 수 있다. 고대언어를 학습하고 여러 사료를 축적(collectio)-비교(collatio)-연결(connexio)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소르칵타니 베키에 대한 일련의 연구는 안양대학교 신학연구소가 HK+사업으로 진행하는 '동서교류문헌 연구: 텍스트의 축적(collectio), 비교(collatio), 연결(connexio)'의 한 예다.안양대학교는 지난해 5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학사업인 HK+ 사업 중 소외·보호/창의·도전 부문에 동서교류문헌 연구로 도전장을 내 당당히 선정됐다. 34개 대학 중 5개 대학이 당선됐고, 경기도내 대학은 안양대가 유일하다.정부로부터 87억여원을 지원받고 대학에서도 일부 지원금을 내놓아 95억여원의 자금으로, 이은선 단장과 유럽 1세대 한국학 전문가인 마우리찌오 리오또(Maurizio Riotto) 교수, 곽문석·신원철·최정연·장시은·김석주·최형근·김보름·조용석 박사 등 모두 10명의 연구자들은 7년 동안 동서교류문헌 연구에서 소외됐던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서양고대의 그리스어, 라틴어 문헌이 중세시대에 시리아어, 중세 페르시아어, 아랍어로 어떻게 번역됐고, 이 번역이 한자문화권으로 어떻게 수용됐는지를 추적 조사하는 것이다.황도12궁은 이들의 연구분야다. 황도12궁을 키워드로 문명의 교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알렉산드리아의 그리스인 프톨레마이오스(90~168)가 자신의 저서 '테트라비블로스'에 황도 12궁을 묘사했는데, 조선 태조 4년(1395)에 제작된 '천상열차분야지도'에도 이 황도12궁이 등장한다. 천년의 시간동안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 점성책은 인도를 거쳐 소아시아로, 소아시아에서 다시 아랍과 페르시아 문명으로, 그것이 소그드인들과 아랍인들을 통해 중국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곽 교수는 "프톨레마이오스의 '테트라비블로스'는 이븐 랍반의 아랍어 주석을 거쳐 명대에 와서 '명역천문서'로, 다시 조선 천문 점성학에 영향을 미쳤다"며 "테트라비블로스는 명역천문서의 내용을 통해 조선시대 천문점성학 책 '성요'에 그 내용이 인용돼 유통될 정도다"고 설명했다.곽 교수는 이어 "몽골 제국은 워낙 컸기 때문에 문명을 좌우하던 사람들이 무슨 책을 읽는지, 뭘 쓰는지 궁금해하는 건 당연하다. 로마인들은 칭기즈 칸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스파이를 심었고 이들이 보낸 기록들이 라틴어로 남아 있다. 문명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HK+ 사업은 통합적 연구를 위해 1차 사료부터 번역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대 문헌을 번역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현대 소수언어를 하는 사람들도 드문데 고대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만큼 한국의 인문학은 토대가 약하다.곽 교수는 "그래서 소수언어학당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양대 신학연구소에서는 위구르어, 라틴어, 시리아어, 페르시아어, 만주어, 그리스어 등 6개 언어를 위한 강의가 열리고 있다. 강의는 모두 무료이며 단 한 명이 해당 언어를 공부하겠다고 해도 강좌를 개설하는 것이 원칙이다. 강사는 소수언어 전공교수를 모시는 것이 첫 번째 기준이지만 전공자가 없다면 그 언어를 쓰는 외국인 학생을 섭외해서라도 강의한다. 아르메니아어와 조르지아어는 전공자도 없지만 외국인도 없어 강좌를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절한 강사를 모시기 위해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소수언어학당의 학생들은 원한다면 HK+교수들을 도와 함께 문헌을 강독하게 된다. 1차 사료를 더 많은 이들에게 읽혀 번역한다면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 소수언어를 처음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데 있어 이 프로젝트가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곽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의 인문학은 많이 쓰는 언어, 관심이 많은 분야 등을 연구해 왔다. 이렇게 하다 보니 사료 원문을 보지 못하고 다른 문화의 시각으로 해석된 문헌에 기대게 돼 연구가 편중될 수밖에 없다.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연구에 도전해야 한다. 그것이 비록 더디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고대 서적을 우리가 직접 읽고 번역할 수 있다면 정치적으로 밀려 사라진 역사나 편중된 시선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안양대 동서교류문헌연구는 올해 말부터 원문 번역본이 출판되기 시작한다. 내년 5월까지 신편천축국실록 1·2, 몬테코르비노의 몽골기행, 실론 자료집 외 9권을 번역해 출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지'와 '알마게스트'는 그 이듬해에 번역 예정이다.이 모든 문헌들은 최종적으로 '디지털 도서관'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 도서관에서는 '소르칵타니 베키'를 검색했을 때 사로화첩니, 소르코티 베키, 사르쿠타니 바기 등의 이름으로 표기돼 왔음을 보여주게 된다. 또 각 문헌들에서 소르칵타니 베키에 대해 뭐라 묘사했는지 그 문구를 보여준다. '황도12궁'을 검색한다면 그 이름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고대에 기록된 문헌부터 현재까지 나열해 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의 장서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후대 연구자들은 동·서, 고대·현대 등을 넘나들며 사료들을 비교 연구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다른 문명의 시선이 아니라 한국의 시선으로 다시 쓰이게 될 전망이다. 인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터닦이가 바로 경기도 안양, 안양대에서 시작되고 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대학교의 HK+사업을 수행 중인 곽문석 교수가 사업단 연구실 앞에 놓인 '이드리시 지도'를 소개했다. 시칠리아의 왕 로저 2세 시대인 1154년에 아랍의 지리학자 이드리시가 제작한 이 지도는 신라가 등장하는 최초의 세계지도다. 좌측상단 맨 끝에 6개의 섬으로 묘사돼 있다(당시 한반도는 고려로 국호가 바뀌었다). 2020.10.5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안양대 HK+사업단 동서교류문헌연구 학술대회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 2020.10.5 /안양대 HK+사업단 제공7~8세기 당대 서양과 동양을 오가며 문헌과 문물을 전해주던 소그드인 상인. /안양대 HK+사업단 제공곽문석 교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이 12세기 세계전도에 등장한 '신라'다. 2020.10.5 안양/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10-05 이석철·권순정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안양대 신학연구소 '인문학 소통'

다양한 분야 학자, 지역서 강좌 개설그리스 신전·덕수궁 비교등 쉽게 풀어"안양대의 재미있는 콘텐츠, 보다 쉽게 공유할 방법은?"안양대학교 신학연구소 HK+사업단은 지역인문학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인문학 전파와 소통'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비록 HK+교수들이 매번 강의에 나서지는 않지만 여러 인문학자들을 통해 동서문화교류의 역사를 들을 수 있다. 장소도 안양으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국가사업인 만큼 안양 평촌·비산·만안·석수도서관은 물론 군포 산본도서관 등에서도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내용도 다양하다. 헤로도토스의 '역사' 강독을 하거나, 마르코폴로의 몽골여행, 메소포타미아의 바벨탑과 고구려 장군총의 상관관계, 고대 그리스 신전 건축과 덕수궁 석조전 비교 등 동서문명교류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영화로도 동서 문명의 교류를 읽을 수 있고, 추리소설을 비교하기도 하며, 음악과 그림을 가지고도 동서문명교류를 읽어낸다.인문학 강좌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면 HK+사업단 홈페이지(http://www.anyanghkplus.or.kr/)에 접속해 상단 메뉴 중 '지역인문학센터'를 클릭하면 된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2020-10-05 이석철·권순정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3]수도권 명문 자리매김 경동대학교

산업체 맞춤교과 등 구성원 힘모아취업률 꾸준히 상승… 작년 '82.1%'평균比 17.9%p ↑ '4년제 대학 1위'유아교육·경찰학과 인기 양주캠 등2021학년도 수시모집 23~28일 접수현재 대학가는 '취업과의 전쟁' 중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매년 대학은 한 명이라도 더 취업 문을 통과시키기 위해 골머리를 싸맨다. 코로나19가 덮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취업이 좁은 바늘구멍이 될 것으로 보여 졸업을 앞둔 '취준생'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용사정이 이렇다 보니 언제부턴가 취업률은 대학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가 될 수밖에 없게 됐다.경동대학교(총장·전성용)는 최근 수도권에서 취업률로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낸 대학이다. 대학의 전쟁터가 된 수도권에서 단번에 취업률 높은 이른바 '취업사관학교'라는 타이틀을 단 대학으로 떠올랐다.# 수도권서 '취업 명문'으로 우뚝본래 강원도 고성과 원주에 캠퍼스를 둔 경동대는 지난 2014년 양주에 새 캠퍼스를 개교하고 '수도권 시대'를 연지 올해로 7년째를 맞고 있다.현재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는 유아교육과와 경찰학과 등 15개의 다양한 학과가 운영 중이며 이들 학과의 인기는 매년 높아가고 있다.지난해 이 대학은 졸업생 10명 중 8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돼 또 한 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졸업생 대부분이 취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교육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대졸자 취업현황에서 경동대는 취업률 82.1%를 기록, 전국 4년제 207개 대학 중 1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조사에는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교육대학과 산업대학도 포함됐으며 2위인 한국기술교육대보다도 0.8% 포인트 높다. 전국 평균인 64.2%와는 무려 17.9%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전년도 78.8%보다도 상승했으며 당시 전국 졸업자 1천명 이상 4년제 일반대학 중 2위를 차지한 자체 최고기록도 넘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높은 취업률이 '반짝 효과'가 아니란 걸 보여준다.대학 측은 올해 나올 취업률은 지난해보다도 더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갈수록 탄탄해지는 취업지원전성용 총장은 이런 취업성과에 대해 "일찌감치 예견했던 결과"라며 "지방 대학의 어려움 속에서도 총장을 믿고 따라 준 졸업생과 교직원 모두의 덕"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모든 교직원이 취업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학생들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라며 "혁신적 마인드를 지닌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것이 국내의 어려운 취업여건 돌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김금찬 산학취업처장은 "졸업생 취업률 제고를 대학의 지향점으로 하는 데 구성원 전체가 의견 일치를 봤다"며 "여기에 총장의 리더십과 잘 짜인 지원체계로 취업률 1위라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경동대는 취업성과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산업체 맞춤형 교과과정 강화를 비롯해 취업지원 시스템 효율화와 취업지원 프로그램 다양화, 미래지향적 변신 노력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취업지원책은 올해 하반기 더욱 집중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대학 구성원 전체가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추진하는 동력을 만들어 내는 등 취업지원에 매달리고 있다.이 대학의 높은 취업률에는 이런 숨은 비밀이 있다.# 내년 학년도 수시 신입생 1천500여명 선발경동대는 이렇게 탄탄한 취업교육을 발판으로 수시모집을 통해 2021학년도 신입생 1천578명을 뽑을 예정이다.캠퍼스별로는 양주 캠퍼스 592명, 원주 캠퍼스 857명, 고성 캠퍼스 39명을 비롯해 정원 외 90명이 선발될 계획이다.전형별로 일반이 1천372명, 자기 추천제 82명, 지역 인재 71명, 태권도 특기자가 71명을 차지한다.수시모집에선 학생부 교과가 80%, 비교과(출석)가 20% 반영된다.원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대학 입학홈페이지(iphak.kduniv.ac.kr)를 통해 접수한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전경.경동대는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유명대학의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물리치료학과의 뉴질랜드 AUT대학 던칸교수 초청특강 모습 /경동대학교 제공경동대는 학생들의 실무능력 증진을 위해 각종 경진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푸드챔피언십에 참가한 호텔조리과 수상자들 모습.

2020-09-07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인터뷰|김상윤 경동대 입학처장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중 전체 1위를 할 정도로 압도적인 취업률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률이 대학의 선택조건이라면 정답은 경동대입니다."김상윤 경동대 입학처장은 대학의 강점으로 주저 없이 취업률을 꼽으며 "4년 연속 취업률 상승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대학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64.2%로 2012년 이후 내리 8년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런 결과를 보면 김 처장의 말대로 경동대는 드문 경우에 속한다.김 처장은 교육환경에 관해 설명하며 전공학과를 옮길 수 있는 '전과 제도'의 이점을 들었다. 경동대는 캠퍼스마다 특성화돼 있는데 양주는 산업수요 중심, 원주는 간호·의료·보건 중심, 고성은 관광산업·국제화 중심으로 인재육성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경동대가 운영 중인 전과제도는 전공 학과뿐 아니라 캠퍼스도 옮길 수 있다. 학생이 원하는 학과가 있는 캠퍼스로 옮겨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김 처장은 "전 캠퍼스 학생들에게 재학 중 1회에 한해 캠퍼스를 전과할 기회를 주고 있다"며 "전과제도는 학생들에게 좀 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가 돼 학업능률을 높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0-09-07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인터뷰|김근수 칼빈대 총장

"흔들림 없는 개혁주의 칼빈 신학으로 세계의 중심 대학이 되겠습니다."김근수 총장은 지난 2018년 11월 제6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쉼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김 총장은 (주)캐럿글로벌과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연구성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으며 '작은 사랑의 실천'을 위해 축구부를 중심으로 모든 학생과 직원들이 헌혈운동에 동참했다.김 총장은 "'지성과 영성의 만남'이 바로 칼빈대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흔들림 없는 개혁주의 칼빈 신학으로 철저하게 수학하는 학교로 미래 세대의 목회자, 선교사, 교사 및 기독교 사역자들을 성경 말씀 중심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장은 "요즘 코로나19로 세상이 단절되고 있다. 이는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사회가 단절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보고만 있을 수도 없다. 이에 칼빈대도 비대면 교육 전문회사인 캐럿글로벌과 비대면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김 총장은 "칼빈대는 여러 가지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춘 학교"라며 "한국과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학교 출신자와 목회자, 신학자, 평신도들이 각 나라와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의 역량을 잘 모은다면 더 나은 칼빈대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개혁 신학의 전통이 무너져 가는 이때 칼빈주의를 이어가는 개혁신학의 역사적 전통을 잘 살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총장은 "칼빈대는 축구부를 비롯해 사회봉사 동아리 활동, 해외 자매결연 등 다양한 곳에서 폭넓은 교육과 선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칼빈대가 세계 선도 대학으로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김근수 칼빈대 총장.

2020-08-10 신창윤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2]'성경적 세계관으로 사랑 실천' 칼빈대학교

용인 위치 1954년 개교 '사립 신학대학'아동보육학·복지상담학과 취업률 높아"작은 나눔 큰 기적" 18개 장학제도 자랑지역사회단체와 협력·해외 대학교류도임흥세 감독 도움 신학대 첫 축구부 창단비대면 교육프로그램 협약 '선제적 대응''국제화 시대의 중심. 칼빈대학교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자 합니다'.'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대학',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르쳐 주는 대학' 용인 칼빈대학교가 세상을 향해 큰 꿈을 펼친다. 칼빈대는 코로나19로 교육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주)캐럿글로벌과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연구성장 발전을 도모했다. 이는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가와 지역의 교육기관들을 위탁 운영하는 컨소시엄을 만들어 지역사회 교육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 편집자 주# 칼빈대의 역사용인시 기흥구에 자리 잡은 칼빈대는 사립 신학대학으로 195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야간 신학교로 개교했으며, 1962년 칼빈신학교로 바뀌었다. 이후 1982년 재단법인 칼빈학원을 인가받았고, 1989년 대학부를 신갈 소재 제2캠퍼스로 이전했다. 1996년에는 학교법인 칼빈신학원으로, 1997년에는 현재의 교명인 칼빈대학교로 개명했다. 1999년 교육부로부터 목회학 석사과정 신설을 인가받아 칼빈신학대학원을 개설했다. 2000년에는 신학석사(Th.M.), 문학석사(M.A.) 과정으로 대학원을 개교했으며 이어 2001년에 칼빈신학연구원과 평생교육원을 신설했다. 2002년 철학과, 2014년 아동학과 과정이 증설됐다.칼빈대의 건학이념은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성과 지성을 함양하고 사랑의 실천을 지향한다'이며, 교육이념은 '성실한 인격자가 되자-세계를 향한 일꾼이 되자-묵시가 있는 학자가 되자'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학교칼빈대는 2020년 현재 신학과·아동보육학과·복지상담학과·글로벌문화산업경영학과(이상 인문사회계열), 실용음악과(예능계열) 등 5개 학과와 이외 계약학과로 영유아보육학과, 아동·청소년 복지상담학과 등을 개설했다.특히 칼빈대의 아동보육학과와 복지상담학과는 인기 학과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아동보육학과의 경우 어린이집(장애통합어린이집 포함) 교사와 유치원 종일제 교사, 사회복지기관 사회복지사 등에 취업해 인정받고 있으며 복지상담학과도 사회복지공무원, 임상사회사업과,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청소년 수련원,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쉼터 등 청소년 관련 시설 및 단체, 상담치료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취업하고 있다.이외에도 칼빈대는 부속 기관으로 일반대학원과 신학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대학원에는 사회복지학과·상담심리치료학과·아동학과(이상 계약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부속기관 및 연구기관으로 국제교육원·평생교육원·언어교육원·교수학습개발센터·칼빈심리상담연구소·생활관·도서관·칼빈대학교회 등이 있다.# 장학제도 및 동아리 활동… 해외 자매결연칼빈대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다양한 장학제도다. 총장 장학금을 비롯해 교직원 직계장학금, 학생회 활동장학금, 지정·성적·공로·근로·봉사·보훈·실천 장학금, 사생회 활동 장학금, 특수 후원자 장학금, 동창회 장학금 등 18개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용한다.학교 관계자는 "작은 나눔의 시작으로 큰 기적을 만들어가는 칼빈의 작은 실천이다. 2013년 4년제 일반대학 등록금 인하율 전국 1위, 성적 장학금 외 다양한 장학금 혜택으로 많은 학생이 따뜻한 기적을 체험하고 있다"고 전했다.동아리도 라마드, 로뎀, ivf, 소리, 낙도, 칼빈학문연구회, 클린, 화축 등이 활동하고 있다. 칼빈대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선도하고 중심대학으로 개인의 가치와 공동체적 이상을 실현한다.이에 칼빈대는 미국 고든코넬대학교·칼빈대학교·센트럴대학교·그레이스 신학대학교·나약대학교·바이올라대학교·콘코디아대학교·중앙신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했고 필리핀 실리만 유니버시티·킹스컬리지·리잘 국립대학교 외에도 캐나다·중국·남수단의 대학과도 교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칼빈대는 경기도보육시설연합회, 용인시 기독교총연합회, 칼빈장학회, (사)청소년불씨운동, 화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안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 석운노인전문요양원, (사)아프리카미래재단 등과 협력해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칼빈대의 자랑 축구부칼빈대 축구부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신학 대학에서 창단된 팀이다. 지난 2016년 1월 30일 창단한 칼빈대 축구부는 신학대 안에서도 순수 신학과 학생으로 구성되는 등 새로운 축구 문화를 개척하고 있다.칼빈대 축구부의 창단 배경에는 아프리카 축구 선교사인 임흥세 감독의 힘이 컸다. 남수단공화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 감독은 칼빈대 축구부 총감독을 맡아 진두지휘했다. 또 강원도민프로축구단(현 강원FC)·중국상해선신프로축구단·U19 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김상호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으며 김동우 코치와 김동훈 GK코치가 김 감독을 보좌하면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칼빈대가 축구부를 육성하게 된 것은 축구 유망주를 발굴해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있지만 장차 선수들이 미래에 선교사로 활동해 축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파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또 고교 선수들이 대학으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운동장에 설 기회를 잃고 있어 더 많은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자 창단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칼빈대 전경. /칼빈대 제공칼빈대 축구부를 비롯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헌혈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칼빈대 제공칼빈대를 방문한 필리핀 PTS학교 목회자들. /칼빈대 제공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신학 대학에서 창단된 칼빈대 축구부. /칼빈대 제공

2020-08-10 신창윤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1]한경대학교 '한국복지대와 통합' 토대

2007년·2010년 2차례 시도에서 입장 차이 무산 경험학령인구 감소로 '학생수 급감' 작년부터 재추진 시동통합추진協, 두대학 구성원 투표 73.2% '압도적 찬성'복지대 일반학생만 40% 감축·학과 신설로 정원 증가교명 한경대 유지하다 공모전 통해 출범전 변경 예정안성캠에 대학본부·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로 운영내년부터 5년 단위 3단계 걸쳐 특성 고도화 초점 발전일부 오해로 지역 정치권 반대… 시민사회 소통 절실안성 국립한경대학교가 최근 평택 한국복지대와의 통합을 통해 경기도 거점 국립대학으로 '퀀텀 점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13일 현재 한경대와 복지대는 통합을 위한 모든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교육부에 '통합신청서' 제출만이 남은 상황이다. 두 대학 구성원들의 압도적인 찬성 투표 결과가 있었던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대학 간의 통합은 대학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안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두 대학 간의 통합이 성사될 때까지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시너지 효과는 물론 지역사회에 퍼진 오해와 진실에 대해 살펴봤다.■ 한경대와 복지대 간의 대학통합 추진 역사두 대학 간의 통합은 갑작스레 이뤄진 성과물이 아닌 두 대학의 지난 십 수년간의 협의와 노력, 타협의 결과물이다. 두 대학의 통합이 최초로 시도된 시점은 지난 2007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한경대와 복지대(당시 한국재활복지대)는 통합에 합의하고, 2008년 1월에 '가칭 경기국립대학교'를 출범키로 합의했으나 복지대 정원 감축 등의 문제로 두 대학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해 통합이 무산됐다.2010년에도 한경대와 복지대, 한국철도대 등 3개 국립대학이 통합을 추진했지만 대학들 간의 입장 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2011년 한국철도대가 지역과 가까운 충주대와 통합이 성사돼 '한국교통대학교'로 출범하는 바람에 대학 통합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이후 한경대의 대학통합 문제는 현 임태희 총장을 비롯해 김성진·태범석 역대 총장들이 취임과 동시에 '대학 통합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줄곧 주장해 학교 차원에서의 숙원사업이 됐다.■ 한경대와 복지대 간의 통합 과정두 차례 대학 간의 통합이 진통 끝에 무산됐지만 두 대학의 구성원들은 '통합만이 정체된 대학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대명제에는 동의했다.게다가 2010년을 기점으로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그에 따른 고교졸업 인원이 대입정원에 미달하는 사태가 가시화됨에 따라 대학 경쟁력 제고의 중요성이 높아져 대학통합 필요성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부상됐다. 실제로 학령인구는 2010년을 정점으로 급감해 2019년부터는 대학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를 초과했다. 특히 한경대는 2004년 입학정원(신입생) 1천495명에 편제정원(총 학생수) 6천145명에서 2021년 기준 입학정원 1천81명, 편제정원 4천645명으로 학생 수가 급감했다. 이에 두 대학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해부터 대학 통합을 추진하기 시작했다.이 결과 지난해 4월 두 대학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월 두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한 통합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이후 통합추진협의회는 컨설팅 계약과 통합설명회, 설문조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를 토대로 공청회를 열고 두 대학 구성원들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이 결과 한경대 교원과 교직원, 학생 중 73.2%가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져 대학 통합이 사실상 성사됐다. 또 한경대는 내부 구성원들의 통합 의지를 토대로 시와 시의회, 언론인, 시민들과 차례로 간담회를 진행 및 계획해 통합 추진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대학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두 대학의 통합에 따른 많은 시너지 효과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확장형 통합이다.그동안 국내 대학 통합은 구조조정을 동반한 축소형으로 진행돼왔지만 이번 통합은 정원이 늘어나는 확장형으로 진행됐다. 통합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대학 정원 축소 문제를 해소한 것이다. 대학 통합이 진행되면 전문대의 정원 40%를 축소해야하지만 복지대에는 장애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라 일반 학생들 126명의 40%인 51명만이 감축된다.하지만 복지대에 2021년도부터 학년당 30명 총 120명 정원의 AI반도체융합과가 신설되기에 4년 내에 총 69명의 정원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두 대학의 현재 정원이 합쳐진데 따른 정원 증가 이외에도 정원이 늘어난다는 의미다.또한 대학 운영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한경대가 현행 체계로 유지되면 입학 정원 감소 등을 이유로 10년 뒤에는 누적 적자 추정액이 573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통합이 성사되면 정원 증가 등으로 누적 적자 추정액은 21억원으로 재정 건전성이 높아져 보다 윤택한 재정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치로 보면 편제 정원 완성 시점인 2025년에는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이 최대 64억3천만원으로 집계돼 현재 세입보다 29.6% 증가한 660억1천500만원의 세입이 마련된다.■ 대학 통합 후 운영 방안교명은 현행 국립한경대학교를 유지하다가 공모전을 통해 통합대학 출범 전까지 교명을 확정해 변경할 예정이다.통합된 두 대학은 대학본부를 안성캠퍼스에 두고 1대학 2캠퍼스 18개 학부로 운영하고 통합 직후엔 한국복지대 유니버설 건축과 등 3개 학과를 한경대로 편입할 계획이다. 또 'THE(기술·인간·환경) 친화적 길을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웰니스산업 융합 특성화대학', '장애인 통합고등교육 거점대학', '미래융합산업 기술 특성화대학' 등을 3대 특성화 영역으로 삼기로 했다세부적인 운영 방안 및 발전 방향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1단계로 인프라 확충 및 캠퍼스별 특성화 기초를 수립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2단계로 수립된 특성화 계획에 따른 학부 배치를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2031년부터 2036년까지는 3단계로 캠퍼스별 특성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 학교 발전을 진행한다.■ 대학 통합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오해와 진실현재 안성지역에서는 대학 통합과 관련된 왜곡된 정보로 반대 의견이 확산돼 한경대가 진화에 나서고 있다.김보라 시장과 이규민 국회의원 등은 통합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시의회 또한 '통합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민사회도 통합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통합 반대 이유로 '정원 축소'와 '대학본부 평택 이전', '이공계열 학과 평택 이전', '시민사회와의 소통 부재' 등을 꼽고 있다.하지만 이들의 주장을 꼼꼼히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달랐다. 정원 축소는 학과 신설로 되레 정원이 늘어나며 대학본부 또한 안성에 위치한다. 일부 학과 평택 이전도 2021년 복지대에 신설되는 AI반도체학과로 안성 본교 관련 학과들이 평택 캠퍼스와 교류 수업을 하는 것을 학과 이전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통합과 관련해 시민사회와 사전 소통이 없었던 부분은 보는 시각에 따라 논란의 여지는 있다. 한경대에서는 두 대학 간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먼저 묻고 통합이 결정되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었다. 반면 지역사회에서는 대학 통합과 같은 중요한 문제를 시민들과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는데 뿔이 났다.하지만 대학통합 문제는 현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대학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사항인 만큼 한경대와 지역사회, 정치권 모두가 냉정한 시각으로 장단점을 따져보고 각자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팩트는 대학의 주인인 한경대 재학생 5천523명 중 64.1%에 해당하는 3천540명이 투표에 참여해 85.5%에 달하는 3천28명이 대학 통합에 찬성했다는 것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한경대 산학협력단이 '국제농업개발협력 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을 하고 있다.한경체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함께 선수 선서를 하고 있다.임태희(왼쪽) 한경대 총장과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은 지난달 3일 한경대에서 '대학통합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경대 제공한국복지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몽골에서 펼쳐진 하계 해외 봉사활동.한국복지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창업 및 지식재산권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 시상식을 하고 있다. /복지대 제공

2020-07-13 민웅기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0]한국산업기술대 '지식라운지'

나눔문화예술협회, 2018년 산기대에 첫선3년간 7억원 투입 '창업 생태계' 구축 선도학생-기업 허브공간 스타트업 5개팀 성과작년 '동남아 창농 포럼' 글로벌 모델 주목선배 성공 노하우 전수 '토크 콘서트' 인기지자체·대기업 연계로 인큐베이팅 사업화시흥 한국산업기술대학(총장·박건수) 내 청년 창업 커뮤니티 공간인 '지식(知食)라운지'가 청년 창업의 메카로 급부상,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교류와 협력 네트워크의 오픈 플랫폼인 '지식라운지'는 지난 2018년 5월 청년 창업의 문화 생태계를 구축해 창업 문화를 선도, 국가적 주요 쟁점인 청년실업문제 해결의 시발점을 제공키 위해 나눔문화예술협회에서 한국산업기술대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이사장·유현숙)가 KT&G(대표이사·백복인) 후원을 받아 산기대와 협업으로 2020년 12월까지 3년동안 7억원의 예산을 투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창업 활성화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 혁신창업의 산실… 산기대 '지식라운지'이들 세 기관들은 지난 2018년 5월 지식라운지 산기대점을 개설후 최근까지 예비창업자와 기업의 연계 역할을 하는 창업허브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 안팎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식라운지'는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예비창업자가 자유롭게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창업소통공간을 마련하고, 기업과 대학의 연계 협조로 예비 창업자의 아이디어 상용화 실현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산기대 TIP(기술혁신파크) 1층에 입지한 '지식라운지'는 지난 5월 말 현재 예비 창업자의 성공창업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멘토링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쾌적한 창업혁신 환경을 찾는 창업 준비생의 '정기회원' 가입이 500여명을 초과하는등 '지식라운지'를 통해 성공적 창업의 견인차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 현재 5개 팀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을 꿈꾸며 성과를 일궈내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푸드테크 등 농업계 대학 창업… 혁신 생태계 활성화이들 기관들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먼저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컨벤션에서 '2019 해외(동남아) 창농·창업혁신 생태계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KT&G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국립한국농수산대학, 한국산업기술대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전 장관,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윤화섭 안산시장 등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의 '신(新) 남방 정책과 포용적 혁신 성장'과 함께 농축산식품 산업분야 한·라오스 공동 창농·창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소외받던 농업계 대학 청년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폭넓은 일자리창출 기회를 제공해 이목을 끌었다. 라오스의 농업분야를 매개로 한 1차 산업부터 6차 산업까지의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구조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한국 청년들이 메콩강과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의 창농·창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하였다.이날 포럼은 농업 기술 및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농업인과 창의력, 추진력을 겸비한 농업계 대학 청년, 사업아이디어가 있는 해외창업 희망자 등이 해외 공동 창농·창업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생한 창업 스토리… 성공창업의 구심점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 및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선배 청년 창업자들로부터 성공 창업을 위한 노하우 및 창업의 방법을 전해 듣는 토크콘서트 '선배가 들려주는 창업편견 즉문즉답'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5월 산기대 '지식라운지'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 및 대학생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주)오늘의 이야기 김남준 대표가 '놀다가 문득!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다'와 (주)옵티코 이영준 대표가 '아이디어와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이 가능하다', (주)인피루트 김지은 대표가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창업하자'라는 주제로 창업 성공기와 실패담 등을 전해줬다. 예비 창업자들은 이날 강연 및 질문을 통해 생생한 창업 실전 노하우와 성공 비전을 공유하는 등 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9월에 열린 두번째 콘서트에서는 (주)퍼즐락 박현진 대표가 '창업의 민낯을 마주하는 시간!', 위샐러듀 김태겸 대표가 '외식업 5년내 폐업률 86.3%, 5년뒤 나의 모습은?' 등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 창업 기업 사업화 지원… 해외 판로개척 연계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 및 초기 창업 기업을 안산과 이천 등 지자체와 연계해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사업화 지원으로 유망 창업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창업기업인 (주)오늘의 이야기는 지난 8월 안산시 지역내 마을 알림판 30대를 설치한데 이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지역에도 추가 설치를 확정했다. 서울시 서대문구 알림판 모니터 20대 서울시 강동구 20대 설치 등으로 인해 지난 2019년 총 매출 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식라운지'에서 지원하는 예비 창업자 연계 교육의 일환으로 전문셰프와 함께 하는 청년 쿠킹클래스를 운영해 시흥시 제1회 음식문화축제 가족요리 대회에 출전, 창업자 3팀이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또한 시흥서 진행한 쿠킹클래스 교육생의 도라지 정과 레시피를 선정, 전문가의 멘토링과 대기업을 연계해 준 인큐베이팅지원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기업연계를 통해 상품화시켜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주)정과청 도라지정과는 오는 18일부터 6개의 온라인 채널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며, 이후 오프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기업연계 지원도 용역 및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유도, 지원하고 있다. 라오스 비엔티엔 코트라무역관과 연계해 창업 아이템 설명회를 한 (주)옵티코는 라오스 기업 Pro Sports와 쿨토시 등 스포츠 용품 5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판로 개척 지원도 벌이고 있다. 시흥/심재호·전상천기자 sjh@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혁신창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산업기술대 TIP내 지식(知食)라운지에 젊은 예비 창업인들이 모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공(사)나눔문화예술협회가 2019년 1월 서울의 한 컨벤션에서 연 '2019 해외(동남아) 창농·창업혁신 생태계 활성화 포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공지식라운지에서 지난해 9월 9일 세번째로 열린 청년창업콘서트에서 선배 창업인들의 솔루션 강의에 빠져들어 있는 모습.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공(사)나눔문화예술협회는 2018년 12월 라오스 비엔티엔서 라오스정부와 코트라가 연계해 개최한 '글로벌 해외 창업 기반 사업 - 해외 바이어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제공

2020-06-08 심재호·전상천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9]'대학 브랜드 1위' 경복대학교

정부 '대학 연계 인력양성' 7년 연속 선정기업 네트워크 바탕 자체 채용박람회 개최고용시장 수요·공급 최적화 '링크플러스'우수 산업체 협력 전문성·직급 보장 과정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의 문이 더욱 좁아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학가는 지금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취업을 지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기업과 연계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주목받는 것은 기존에 취업대책을 착실히 준비해오며 인지도를 쌓은 대학일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최근 축적된 취업지원책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한 경복대학교는 눈여겨볼 만한 대학으로 꼽힌다.교육부 대졸자 취업률 조사에서 3년 연속 수도권 대학(졸업생 2천명 이상) 1위를 차지한 경복대의 올해 취업대책을 최근 집중하고 있는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 편집자 주# 전국 최고 '대학 브랜드'경복대는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대학부문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최고 브랜드 선정에는 소비자와 전문가 의견을 비롯해 업종별 동향 및 시장점유율 조사, 인터넷 설문조사 등으로 구성된 '고객감동 브랜드지수(K-CSBI)'가 반영된다. 경복대는 앞서 빅데이터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도 전국 1위에 오른 바 있다.이승용 홍보센터장은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은 그동안 높은 취업률을 바탕으로 한발 앞서가는 혁신교육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높은 취업률에 따른 대외 평판이 대체로 호의적이라는 것이며, 특히 이는 단기간에 얻은 성과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중소기업과 인재양성 전략적 협력경복대는 일찌감치 중소벤처기업들과 손잡고 인력양성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학연계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이 사업은 대학과 중소벤처기업이 협약을 맺고 졸업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사실상 취업이 보장되는 셈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실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7년 연속 선정이란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학생들이 팀을 이뤄 중소벤처기업이 제안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1팀-1프로젝트'를 비롯해 맞춤교육 및 현장실습, 채용 박람회, 기업체 탐방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키워간다.경복대는 이렇게 구축한 기업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학자체 채용박람회인 '경복 EXPO Career Festival'을 열어 새로운 방식의 취업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정연찬 산학협력단장은 "산학연계 사업을 통해 학생과 산업체가 만족할 수 있는 현장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층 강화된 중소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취업의 질도 고려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링크플러스·LINC+)'의 고도화경복대가 취업지원에 강한 이유는 고용시장의 수요·공급에 최적화한 링크플러스에서도 찾을 수 있다.링크플러스는 대학과 산업체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사회수요에 맞춘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한 단계 진보한 산학협력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대학과 산업체가 학생선발에서부터 취업까지 전 교육과정에 걸쳐 협력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링크플러스는 기업과의 탄탄한 협력 네트워크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경복대는 이런 교육시스템을 2012년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왔다. 이 무렵 추진된 '100% 취업 보장형 산학협력사업'은 산학협력을 토대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링크플러스의 모델이라 불릴 만큼 비슷하다.이 대학은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을 통해 취업률을 전국 최상위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또 종전에 이름뿐이던 산학협력을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바꿔놓았다. 이런 변화는 학생과 산업체 양쪽 모두를 만족하게 했다.링크플러스는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보면 된다. 100% 취업보장형이 산업체의 교육과정 참여가 다소 제한적이고 일반 직업교육에 가까웠다면 링크플러스는 산업체가 교육과정 전반에 참여할 수 있고 더욱 전문적인 교육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복대는 링크플러스를 취업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산업체와 협력해 전문성과 직급을 보장하는 링크플러스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다.소프트웨어융합학과·IT보안·지능로봇 등4차 산업혁명 관련학과 집중 육성 키워드한국브랜드경영협회 대학부문 '최고' 선정'빅데이터 평판조사'서도 '전국 1위' 영예# 4차 산업혁명 주도 학과 집중 육성현재 고용시장의 판도는 4차 산업혁명이 이끌고 있다. 경복대는 2~3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개혁을 서둘렀다. 개혁의 핵심은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를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환경을 확보해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복대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개혁은 산학협력과 일자리, 유능한 인재 양성을 키워드로 한다.경복대에서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중심으로 IT보안, 지능로봇, 스마트IT 등 4차 산업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과 학생들은 100% 취업보장형 학과로 졸업 후 유망 IT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IT보안 분야에서는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외부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직무 특성상 기술력과 윤리의식을 겸비한 인재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학사 과정 중 절반 이상을 현장에서 실무교육을 받는다는 것이다. 2학년이 되면 산업현장에 나가 곧바로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능력을 익히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 기기의 시스템을 기획, 개발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IT 분야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산학협력 관계인 기업에 나가 현장실무교육을 받는다. 현장실무교육은 현재 활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을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산업 분야에도 필요한 전문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집약산업 특성상 매우 빠른 기술변화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학생들은 기술변화 적응을 위해 이 분야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익힌 학생들은 국내 주요 관련 기업에 취업하거나 심화교육을 위해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지능로봇의 핵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랩뷰(Labview) 자격증 취득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종우·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경복대학교 전경.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2019년 링크플러스 산학협력 워크숍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경복대학교는 학생들 취업 지원을 위해 대학과 산업체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사회수요에 맞춘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링크플러스 사업을 역점교육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4차산업 인재육성을 위해 IT, 인공지능 분야 인재를 산학협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드론활용 지원행사.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소프트웨어융합학과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로봇 제작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0-05-11 이종우·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8]'전문기능인 요람' 서정대학교

응급구조·간호학과 10·7년째 100% 합격졸업자 취업률 전국 평균 이상 매년 상승2003년 개교 후 신입생 5.7배↑ 고속성장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취업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각 대학은 취업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신규 대졸자 취업이 악화할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70%대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서정대학교(총장·양영희)의 전문기능인 양성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무리 취업환경이 어렵더라도 '써야 할 인재는 쓰게 돼 있다'는 확신으로 이 대학은 기존의 전문자격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분위기다.서정대의 교육방침은 '힘을 기르자'는 설립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공인자격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돼 있다. 여기에는 실력사회에서 공인자격은 어디서든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매년 증가하는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률에 비례해 취업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취업의 양적 팽창뿐 아니라 질적 개선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대학 전체가 고무돼 있다.■ 국가시험 통해 실력 입증2003년 양주에 서정대가 개교할 당시 신입생은 472명에 불과했다. 17년이 지난 지금 신입생은 2천679명으로 5.7배 불어났다.전국의 대학이 몰리는 수도권에서 신생 대학이 아마존 밀림과 같은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같이 고속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대학 측은 국가자격 취득장려를 첫 번째로 꼽는다.전문직종에서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은 최적의 채용 조건이다. 서정대는 학생들에게 국가자격 장려뿐 아니라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학업환경을 전폭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별다른 부담없이 재학기간 자격증 취득에 전념할 수 있다. 대학은 교육시설과 교수진, 체계적인 지도·관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응급구조과와 간호학과의 경우 국가자격 시험에서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탈락자도 없이 100%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응급구조과는 10년째, 간호학과는 7년째 나란히 100% 합격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두 학과의 졸업생 취업률은 대학 내에서도 정상권에 있다. 이들은 국가·지자체 산하 공공기관과 국내 굴지의 대형병원 등에 속속 취업하고 있다.■ 해마다 나아지는 취업 성적표매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의 대졸자 취업현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통계자료에서 서정대는 지난해 71.1%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67.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서정대의 졸업자 취업률은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정대의 취업통계를 보면 특이한 점이 안정적 직업으로 인정받는 공무원 취업자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이전까지 공무원 취업자는 희귀한 수준이었으나 이후 2019년까지 전체 공무원 취업자는 119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2016년부터는 매년 평균 17명의 공무원 취업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조리·車정비·미용 명장 등 배치 실무 UP교육여건 과감 투자 신입생 충원율 100%기능장, 9년간 빠짐없이 배출 '질적 향상'■ 기술자격의 최고봉 '기능장' 양성서정대는 취업의 양뿐 아니라 질적 향상을 위해 기능장 양성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기능장은 국내에서 최고의 기술자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대우를 보장받는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기능장이 희소할뿐더러 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서정대에서는 이렇게 되기 힘든 기능장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32명이나 배출됐다. 기능장 양성을 목적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한 결과다.기능장 외에도 서정대에서는 많은 기능인이 배출되고 있는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외 각종 기능인 경진대회에서 나온 수상자만 3천40명에 이른다.■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서정대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교사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전임교육 확보율, 신입생 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등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모든 지표가 교육부 기준 이상이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대학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입생 충원율이 100%를 가리킨다.기능분야 학과 교수진을 보면 대학은 이들 학과에 국내 최고의 실무자로 인정받는 조리명장과 자동차정비명장, 미용명장 등을 배치해 실무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명장 외에도 기능장이나 기사 등 자격증을 소지하고 10년 이상 현장 근무 경력을 갖춘 해당 분야 최고 수준의 실무자들을 교수진으로 영입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 캠퍼스 넘어 지역사회와도 협력서정대는 2019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평생교육체제(정규학생) 지원사업자로 선정됐다. 대학은 이를 통해 지역사회 성인들에게 양질의 평생교육을 제공할 발판을 마련했다. 은퇴자나 중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학은 올해 초 평생교육에 필요한 교육시스템의 캠퍼스 내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서정대 평생교육학부가 이를 전담해 올해 성인 학습자에게 취업지원을 위한 각종 자격증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수업은 성인학습자가 언제 어느 때라도 원하는 시기에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및 야간, 주말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현재 사회적 수요가 큰 '사회복지상담과'와 '스마트자동차과'가 신설돼 만 30세 이상 성인 학습자에 맞춘 학사지원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간호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서정대 호텔경영과 교수와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서정대 호텔경영과 졸업생 중 수도권 특급호텔 취업자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서정대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응급구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 학과는 응급구조사 시험에서 10년째 100% 합격률을 기록중이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뷰티아트과 교수가 헤어디자인 시범을 보이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자동차과 학생들이 교수와 실습하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0-04-13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7]수도권 입성 5년만에 '취업률 1위' 경동대학교

고성·원주 이어 2014년 양주에 메트로폴캠취업률 연평균 2.5%p씩 올라 작년 82.1%전국 4년제 64.2% 대비 '압도적 성장' 주목외교관 출신 교수 초청 취업특강 매회 만석외국인 학생 교류·영어 연수 등 역량 강화'신중년 아카데미' '경기 꿈의 대학' 운영도경동대학교(총장·전성용)에는 항상 '취업사관학교'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학교를 홍보하는 자리에선 특히 빠지지 않는 수식어다. 학교 교직원·교수·학생은 물론 이제는 외부에서조차 수긍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합당한 근거가 있다.그중 하나가 전국 대학 졸업자 취업률 조사자료다. 교육부가 각종 대학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대학알리미'에 올린 2019년 기준 대졸자 취업통계를 보면 경동대는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경동대가 기록한 취업률은 82.1%로 전국 207개 4년제 대학 중 1위다. 경동대가 80%대 취업률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번 성적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수도권 입성 5년 만에 이룬 성과란 점이다.경동대는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에 따라 지난 2014년 양주시에 도시공간과 산업수요 중심의 메트로폴캠퍼스를 개교했다. 현재 이곳에서 운영 중인 학과는 유아교육과, 경찰학과, 행정학과 등 16개 학과에 이른다. 강원도 고성과 원주 캠퍼스에서의 성공신화를 수도권에서도 써내려 가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취업사관학교' 수도권에서도 증명취업률에서 경동대가 거둔 성과에는 남다른 점이 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성장세가 수그러들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 사이 취업률이 하락한 때는 단 한해도 없다. 2015년 69.5%에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2.5% 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해만 두고 보면 졸업생 10명 중 8명이 두터운 '취업 장벽'을 뚫은 셈이다. 전국 평균(64.2%)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다.이 정도면 '취업사관학교'란 이름값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하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고 있다. 여전히 얼어붙은 고용상황 속에서 대졸자 신규채용시장 또한 냉각기를 못 벗어났기 때문이다.김금찬 산학취업처장은 "졸업생 취업률 확대를 대학의 지향점으로 하는 데 구성원 모두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총장의 리더십과 잘 짜여진 지원체계는 취업률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번 취업률 성과가 수도권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 홍보 관계자는 "취업률은 올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동대는 취업률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의 양적 성장을 넘어 이제는 질적 성장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해외취업 지원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 올해 해외취업 성과 가시화지난해 경동대는 해외취업의 원년이나 다름없는 해였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거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다.지난해 7월 '글로벌네트워킹 캠프'가 시작을 알렸다.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외국인 학생 111명이 대학 초청으로 방한해 경동대 학생들과 합숙하며 다양한 교류활동을 가졌다.신입생 대상의 해외체험·영어연수와 미국·호주 해외실습은 지난해 더욱 확대됐다. 2008년 시작된 이래 해외실습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원자는 점점 늘어 경쟁률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이어 해외 주재 외교관 출신 교수들을 초청해 진행한 해외취업 특강은 매회 만원사례를 이룰 만큼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생생한 해외취업 성공사례를 접할 수 있어 현실적인 조언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학 측은 해외취업 지원이 올해는 수치상으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이미 해외에서 채용이 결정된 학생도 다수 나온 상황이다. 전성용 총장은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학생들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라며 "학생들에게 혁신적 마인드를 심어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것이 어려운 국내 취업여건 돌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교육의 지역사회 확장경동대는 잘 갖춰진 학내 교육시스템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평생교육이 대표적이며 양주 캠퍼스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평생교육을 통해서는 지역 주민에게 주로 직업이나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양주시에서는 은퇴세대인 50·60대 중년에게 제2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신중년 뉴 스타트 아카데미'에서는 약초, 합창단, 실버 체조지도사, 커피 핸드드립 등 4개 분야 144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경기도교육청과는 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대상의 25개 강좌로 구성된 '경기 꿈의 대학'을 운영 중이다. 또 '창의미래학교'를 열어 초등학생들에게 드론과 3D 프린팅, 로봇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도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 바리스타, 핸드 드립, 소믈리에 등 자격증과 일반 과정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플라워 디자인, 화훼장식기능사 등 각종 화훼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도 열린다.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도 마련된다.경동대는 '도시공간과 산업수요 중심'이란 양주 캠퍼스의 특성을 살려 경기 북부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교육사업을 차츰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협력확대는 새로운 공공수요를 창출해 장기적으로 양질의 취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지역사회 맞춤형 교육을 비롯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지역 산업 거버넌스를 통한 일자리 연계 등을 꼽을 수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경동대학교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전경. /경동대 제공경동대학교가 올해 1월 학생들의 토익(TOEIC) 준비를 돕는 동계 기숙학습 스쿨(MOM)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동대 제공경동대학교가 지난해 외교관 출신 교수를 초청해 연 해외취업 강의는 현실적인 해외취업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동대 제공경동대학교는 지난해 7월 해외 대학생들을 초청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증진을 위한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경동대 제공

2020-03-09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6]'취업 사관학교' 서정대학교

기술 최고봉 '기능장' 9년간 31명 배출 등학생들 연평균 510개 각종 국가자격 취득국내외 기능경진대회 6년간 3040명 입상공무원 취업자 4년간 연평균 17명씩 꾸준취업률 71.1%로 전국 평균 67.7% 웃돌아평생교육, 사회복지상담·스마트車과 신설서정대학교(총장·김홍용)가 기능인 배출과 높은 취업률로 대학선택의 기준을 바꿔놓고 있다. 양주에 처음으로 캠퍼스 시대를 연 대학으로 2003년 개교한 후발 주자지만 지명도는 수도권의 웬만한 유명 전문대학에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각종 국가자격증 취득자를 비롯해 기능장과 공무원 합격자 수치는 매년 신입생 모집 때마다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꼽는 지원 동기다. 대기업과 공무원 취업자 증가는 이 대학의 독특한 교육방식이 주도한다. 대학은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학의 지원은 매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런 지원과 집중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 후 고용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고 있다.이처럼 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서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는 '힘을 기르자'는 설립 이념이 깔렸다. 궁극적 목적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이다.서정대는 신문화 창조교육·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위한 직업교육을 이념으로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에 요구되는 역량을 길러주고 있다.# 자격증과 기능인의 산실서정대는 우리나라 기술자격의 최고봉으로 인정받는 기능장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간 총 31명을 배출했다. 이 기간 한해도 기능장 배출을 거른 적이 없다. 매년 평균 3명 이상의 기능장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기능장은 취업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등 미래가 보장되는 고급자격이기도 하다.기능장과 같은 국가자격증 취득은 서정대에서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학생들이 따는 국가자격증만 매년 수백개씩 쏟아져 나온다. 학생들은 연평균 510개의 각종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학생들이 취득한 국가자격증은 총 4천503개에 달한다. 서정대는 개교 이후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다. 국가자격증 등 자격증은 자신의 실력에 공신력을 부여한다는 게 김홍용 총장의 지론이기도 하다. 이런 영향으로 학생들은 재학 중 여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졸업 때까지 2~3개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도 늘고 있다. 각종 국내외 기능경진대회도 자격증 취득 못지 않게 자신의 실력을 공인받을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은 무려 3천40명에 이른다. 이 중 세계 기능인의 각축장인 국제대회 입상자는 1천392명으로 전체 대회 입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45.8%를 차지한다.# 대기업·공무원 취업자 증가서정대는 지난해 12월 말 교육부가 공개한 대졸자 취업률 통계에서 71.1%의 취업률을 기록, 전국 대학 평균치(67.7%)를 크게 웃돌고 있다. 서울·수도권에서도 상위 수준에 해당한다. 취업률이 이제 대학의 위치를 결정짓는 지표라는 점에서 서정대의 취업률 상승은 대학의 성장을 말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서정대의 취업은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끝이 보이지 않는 취업난 속에서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른 공무원 취업자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17명씩 나오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전체 공무원 합격자 수는 119명에 달한다.호텔 조리, 호텔 경영, 항공관광 등 관광계열 학과는 호텔업계 최고의 직장으로 불리는 수도권 특급호텔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항공관광과에서는 2018년에 이어 2019년 하반기에 승무원(지상직) 합격자가 4명이나 나왔다.# 평생교육(정규학생) 지원사업 확대서정대는 2019년도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친화적인 평생교육체제 기반을 구축했다. 이로써 교육사업의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됐다.이처럼 정부지원사업에 앞장선 공로로 서정대 평생교육학부는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2019 경인히트상품' 기업 부문 교육분야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서정대 평생교육학부는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성인학습자가 언제 어느 때라도 원하는 시기에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및 야간·주말 강의 등 탄력적인 수업시간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2019년 평생교육체제 지원에 따라 사회복지상담과와 스마트자동차과가 신설됐고 30세 이상 성인 학습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입학과 동시에 성인학습지원센터 등을 통해 학사와 관련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수한 교육여건과 최고의 실무 교수진서정대는 교사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전임교육확보율, 신입생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등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모든 지표에서 기준 이상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대학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입생 충원율은 100%를 가리키고 있다.기능분야 학과 교수진을 보면 조리 명장과 자동차정비 명장, 미용 명장 등 명장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서정대는 기능장이나 기사 등 자격증을 소지하고 10년 이상 현장 근무 경력을 갖춘 교수들을 임용해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많은 자격증 취득자와 공무원 시험 합격자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교육여건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서정대 뷰티아트과에서는 2013년부터 미용분야 최고 전문 기능자격인 미용기능장이 배출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서정대 인터넷정보과에서는 산업기사를 비롯해 기능사, 정보기술자격(ITQ) 등 총 1천200여개의 기술자격증을 쏟아내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서정대 항공관광과는 최근 2년 연속 항공 승무원을 배출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소나무로 수놓아진 서정대학교 캠퍼스 전경.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20-02-10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5]개교 51주년 '체질 개선·도약' 나선 수원여자대학교

4개 학부 26개 학과 세분화 체계적 맞춤교육 IT콘텐츠제작등 시대변화 수용 '역량 집중'작년 취업률 71.5% 3년연속 '전국 여대 1위'지난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수원여자대학교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교육 인프라, 그럼에도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여 받던 역차별, 더 나아가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도 수원여대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역에서 여성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이 같은 어려움을 하나하나 극복해 왔다. 특히, 수원여대는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보고 '체질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여성 인력을 배출하고자 4개 학부 26개 학과로 세분화해 재학기간 중 맞춤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IT 콘텐츠 제작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한 '스마트앱콘텐츠학과'와 1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미디어영상스피치학과'도 신설됐다.■ 3년 연속 전국 여대 취업률 1위 전문대학인 수원여대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일컫는 '강소기업'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교육부가 지난 10일 공개한 '2019 대학알리미 취업률 조사' 결과 수원여대는 3년 연속 전국 여대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졸업생 1천명 이상 2천명 미만인 나 그룹 중 취업률 71.5%를 기록하면서 4년제 포함 전국 1위를 3년간 연달아 기록했다.차보숙 수원여대 총장은 이에 대해 "취업 정보를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취·창업 지원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경쟁력 높은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여대는 많은 학교가 '학령인구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신입생 모집에서 준수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여대 2020학년도 수시 1차 평균 경쟁률은 '9.16대 1'이었다. 819명 모집에 7천50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대비 경쟁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원자 자체는 3.1%(227명) 늘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48.38대 1'을 기록한 물리치료과였다. 수원여대 관계자는 "수험생이 대폭 줄어들어 입시모집에 어려움이 많아 대학 구성원 모두가 입시 홍보 활동에 적극 노력했다"며 "취업률 1위라는 기록에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보내준 신뢰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신입생 코치제·직업 역량쌓기 학습워크숍직무적성검사·면접전략교육·창업동아리…기초~심화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 눈길■ 취업률 1위 비결은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수원여대는 학생들에게 기초단계에서 심화과정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학생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기초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첫 번째 단계다. 수원여대는 신입생 가운데 일부를 1학기에 '수(秀)-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끔 하고 있다. 학과·전공별 신입생의 학습과 학교적응을 지원할 코치를 선정해 기초학습능력진단 하위자 중 소수를 대상으로 6주간의 기초교과목 학습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신입생 직업기초역량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워크숍'도 운영한다. 학교 차원에서 선후배, 동료 간 '멘토-멘티'를 연결해 줘 재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기본적인 역량을 갖춘 학생들은 학교가 마련한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시장에 뛰어들 본격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 우선 4~5월 직무적성검사와 관련 특강을 지원한다. 방학 중에는 '두드림(Do Dream) 취업 캠프'를 연다. 자기탐색과 면접전략 등 집중 교육을 거쳐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11월에는 취업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와 취·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수기 공모전을 열어 학생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탄탄하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1학기 창업 맛보기 교육을 시작으로, 창업동아리 운영·지원 관리, 창업 특강, 교외 창업 프로그램 참여 등 학생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한다. 방학 기간에는 창업 캠프를 열어 창업 아이템 선정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창업에 대한 자신감과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러한 취·창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에게도 열려 있다. 美·英등 9개국 34개 대학 연수·교류 활성화동남아서 미용등 'K-컬처' 홍보역할 앞장벽화제작·미술치료… 지역사회 봉사도 활발■ 국내외 교류와 나눔 활동수원여대는 지난해 기준 미국·캐나다·영국 등 9개국에 소재한 34개 국외 대학과 학술 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어학능력 향상 프로그램은 물론, 국외 단기 어학연수와 일부 학과에 한해 한 학기 동안 국외 자매대학에서 학점 이수를 할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학생들에게 받은 등록금도 상당 부분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수원여대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수혜 금액은 332만원이었다. 입학 성적, 공로 장학금 등 교내 장학금부터 농촌희망재단 장학금에 이르는 교외 장학금까지 다양하다.사회공헌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수원여대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사회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가 지원하는 '2019 대학생 공익활동 활성화 사업' 통합 분야에 선정된 수원여대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벽화 봉사와 미술 치료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한다.수원여대는 지역사회 경험 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년 전공 봉사동아리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이들의 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학생들이 봉사한 시간을 모두 합치면 최근 3년 간 7천446시간에 이른다.이 같은 활발한 교류 활동으로 국내외 위상을 공고히 한 수원여대는 한류로 대표되는 'K-컬처'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한 대학 관계자들이 수원여대를 찾아 "미용, 한국어 등 전반적인 K-컬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수원여대 관계자는 "대학이 가진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 좋은 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교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수원여대 전경. /수원여대 제공수원여대는 간호학과, 호텔조리과, 스마트앱콘텐츠학과 등 26개 학과를 갖추고 다양한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수원여대 제공농촌 재능 나눔 활동에 참여한 수원여대 학생들. /수원여대 제공'경기도-광둥성 대학생 국제교류캠프'의 일환으로 수원여대 국제교류원 직업교육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대학생들이 K-뷰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수원여대 제공

2020-01-13 배재흥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4]'지역 거점 국립대학 날갯짓' 인천대학교

예비 고용주들, 예비 취업자 양성 교과과정 '직접 설계'SK인천석유화학·풀무원 등 40여곳 474과목 개설 호응전공 별개 입사시험 응시기회… 대학 취업률 상승 효과국립인천대학교가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아 인천의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대는 1979년 사립대학으로 시작해 1994년 시립대학으로, 2013년부터는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을 이룩한 유례없는 대학이자 대한민국 학원민주화운동의 산물이기도 하다. 연구 분야에서는 바이오, 통일 후 통합 등을 중심으로 한 집중적 연구중심대학(Focused Research University)을 지향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기업이나 기관이 대학 내에 들어와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과과정을 개설하는 '매트릭스 칼리지(Matrix College)'를 도입해 국내외 40여 곳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시와 재정 지원 협약을 새로 맺으면서 국립대지만 자치단체의 지원까지 받아 안정적인 재정 운영도 가능해졌다. 이에 인천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한편 나눔과 봉사심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과과정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1등(The first)'이 아닌 '유일한 대학(The only one)'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인천대의 궁극적인 목표다.■ 고용주가 직접 설계하는 교육인천대의 학생 교과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반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매트릭스 칼리지'다.전통적으로 대학의 교과과정이나 산업 인턴제도 등의 프로그램은 교수가 디자인하고 운영했다.그러나 이 제도는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직접 교과과정을 설계해 운영하면서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수의 관여 없이 예비 고용주들이 예비 취업자를 교육하고 필요한 인재상을 양성하는 것이다. 대학은 2016년 7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SK인천석유화학, 국가브랜드진흥원, 풀무원, 한국콜마, 블랙야크, 산업정책연구원 등 40여 곳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전체 교과목 2천504개 중 474과목의 매트릭스 교과목이 개설돼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직접 학과를 설계해 학생을 모집한다. 또한 학생에게 학업부터 취업까지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학생들은 제2전공으로 선택할 수도 있으며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산업분야를 배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인천대 학생들은 제1전공과 별개로 기업·기관·정부 설계 학과 전공을 취득하거나 배워 해당 기업·기관·정부 입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편 기업·기관·정부 입장에서는 사전 신입사원 교육 효과를 볼 수 있고, 인천대 입장에서는 취업률 상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학 측은 "기업이 신입사원을 고용할 때 관련 전공 이론을 하나 더 아는 것 외에도 유연한 사고방식, 실전 감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회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 설계 권한을 대학과 교수가 아닌 직장이나 경영자, 기관에 위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위적 학제개편과 구조조정 없이 사회 수요에 다가가는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학과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바이오·통일 미래 먹거리 준비하는 대학인천대가 위치한 송도신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신약단지와 생물산업연구단지 등 바이오 산업이 활발한 도시다. 이 때문에 바이오 분야 연구 지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여기에 인천시가 민선 7기 정부 들어 송도에 대학의 연구개발(R&D) 기능을 연계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천대와 인천시는 최근 맺은 협약에서 시가 송도 11공구 9만9천㎡ 부지를 조성원가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대학이 R&D 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학은 국내외 유명 바이오 관련 연구소와 기업체를 유치해 인천대 중심의 국제적 산학클러스터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바이오 연구 중심 대학으로 확장하기 위해 대학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인천 송도와 인천대를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인천대는 급변하는 남북 문제와 국제 정세를 연구해 미래를 대비하는 '통일 후 통합'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남북통일에 대비해 갑작스러운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 따른 혼동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대학이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다.인천은 지리적으로도 북한과 가깝고 인천항, 인천공항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남북 통일 이후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대학은 2018년 4월 인천대 부설 연구소로 통일통합연구원을 설립, 최근까지 중국 옌벤대 조선한국연구센터와 공동 연구, 심포지엄 등을 활발히 벌였다.인천대는 이 같은 연구로 통일에 대비해 사전 연구와 매뉴얼 구축으로 통일 직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통일 관련 다양한 연구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이밖에 대학은 중국(일대일로), 스마트시티·에너지(4차산업혁명) 등도 연구 특성화 봉우리로 선정해 모든 단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KOICA, 수도권매립지공사와 함께 개도국 기후금융 역량 강화 사업 개발 국제워크숍을 벌이는 등 기후변화나 환경 문제에도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송도 11공구 9만9천㎡ 국내외 유명 바이오 R&D 메카로'통일 후 통합' 사전 연구·매뉴얼 구축 컨트롤타워 역할고전 300권 읽기 등 인성 강화… 3세대 시민 평생교육도■ 학생에게 사회적 가치 가르치는 교육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지난 9월 인천경영포럼에서 "미래의 대학은 '나눔·봉사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학부 4년 8학기 중 한 학기는 국가나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학기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대학의 사회적 책임이 지역 사회 환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양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있다고 본 것이다. 인천대는 최근 한국드라마치료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성 역량 강화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고전 책 300권 읽기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인천대 학생들은 서양고전 100권·동양고전 100권·한국고전 100권 가운데 고전을 읽고 토론과 에세이 작성을 수행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대학은 국내 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예산 편성 시 사회적책임(CSV) 이론에 입각한 제도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 업적, 교육 효과, 취·창업 등의 성과 평가를 통한 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업이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 항목(8개)별 점수 산정 후, 사업별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것이다.대학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거점대학으로의 육성을 위해서는 대학의 고유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공유한 사업에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공유가치 창출 예산편성에 대한 성과는 2019년 사업예산을 기준으로 2020년부터 측정·분석할 예정이다.■ 300만 인천시민의 평생교육 견인인천대는 고령화로 인한 인구증가와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세대'에 거친 시민 평생교육도 설계하고 있다.인천대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민 10명 중 2명은 재교육이 필요하며, 2030년에는 10명 중 4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대의 3세대 재교육은 세대별 평생 교육을 통해 협동조합이나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20~30대 재교육은 취업·창업·스타트업을 위한 교육으로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 졸업 전 전공 전환, 졸업 후 직업 컨설턴트, 다른 대학으로의 진학 등을 돕기도 하고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40대 재교육은 경험과 기술에 맞게 재취업을 연계하거나 안정적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성이 높은 창업 아이디어는 관계 기관이 적극 지원해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60대에 대해서는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경우에 따라 '실버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해 인천시, 인천시 산하기관, 인천 입주기업이 책임지고 소비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대학은 올해 안으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인천전문대 부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내년부터 평생 교육 활성화에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인천대학교 본관 전경. /인천대 제공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지난 10월 학생들과 함께 교정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대 제공인천대와 연수구가 지난달 27일 '4차산업혁명 청년창업지원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인천대 제공

2019-12-09 윤설아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3]중부대학교

고양캠, 문화·과학기술 분야 중심 교육충청캠, 헬스·메디케어 등 바이오 특화경기도 꿈의 대학등 산·학·연 연계협력교육부 '자율개선대학 선정' 성장 탄력창업활동 지원등 아낌없는 장학금 혜택'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중부대학교'.중부대학교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성장과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해 맞춤형 학생 지원을 실현하는 4년제 대학이다.지난 2015년부터 고양캠퍼스 개교를 통해 충청캠퍼스와 함께 양 캠퍼스(Two Campus)체제를 구축, 특성화 추진전략을 진행하고 있다.중부대는 '학생성장대학'을 목표로 2018년 교육부가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내며 학교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캠퍼스 체제를 통한 특성화 추진전략 구축충청캠퍼스는 웰니스-바이오(Wellness-Bio) 캠퍼스로 특화했다. 노령화에 따른 100세 시대를 대비해 헬스(항공관광, 보건복지)와 메디(바이오융합) 케어를 포함한 멀티케어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캠퍼스가 입지한 세계적인 인삼 생산 및 유통 중심지인 충북 금산의 지역 여건을 적극 활용해 관련 분야 산학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경찰·경호분야 인재 양성의 산실이라는 명성도 이어가고 있다.고양캠퍼스(덕양구 고양동)에는 사법학부, 공연예술체육학부 등 7개 학부, 22개 학과가 설치돼 있다.고양캠퍼스는 인노-메디아(Inno-Media)캠퍼스로, 특성화 분야는 CCIT다. 이는 CCT(Culture Contents Technology, 문화콘텐츠 기술)와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를 포함한다.CCIT(Culture Contents & Information Technology), 즉 문화·예술분야와 과학·기술교육분야를 중심으로 한 융합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공학과 문화콘텐츠, 공연예술 학부에서 미래 문화콘텐츠산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건축토목공학 및 전기전자자동차공학 분야는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자체·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도모학생성장중심대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학·연 연계협력 실현을 위해 '경기도 꿈의대학', '경기귀농귀촌북부센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경제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주민 시설 개방 및 지역 문화 선도 활동과 직업교육, 이직 교육 등 직장인 재교육 수요 발굴 및 제공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도 실천하고 있다.중부대는 지역사회와 대학 간 상호 협조를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하는 행복, 함께 가는 미래'란 슬로건으로 '중부가족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금사업 개발을 통한 상호협조와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탄생했다.■ 바른 인성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창의성을 갖춘 중부인 양성중부대는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는 바른 인재 ▲문제 해결과 실무에 강한 전문인재 ▲가치와 혁신을 창출하는 창의인재라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전문성을 지닌 창의적 중부인을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바른 인성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창의성을 갖춘 중부인 양성을 위해 중부 핵심역량(hexa-c)이란 교양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인성과 더불어 의사소통 대인관계 역량, 자기계발 취·창업 역량과 창의융합 역량, 글로벌 역량, 정보활용 역량을 중심축으로 한다.■ 현장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제공중부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융·복합전공 및 연계전공 교육과정 확대'란 획기적인 교육혁신을 이뤄냈다. 2개 이상의 학부, 학과 또는 전공이 참여해 새로운 학과의 교육과정을 구성해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현재 호텔비즈니스전공, 토털패션메이커스전공 2개의 연계전공이 개설됐고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통한 학생들의 꿈 지원중부대는 충청캠퍼스 신입생 전원에게 학업장려장학금을 지급한다. 충청·고양캠퍼스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 우수학생 추천장학금, 고교추천 장학금, 인재육성 장학금 등의 장학금을 지급한다.재학생은 특기자 장학금, 성적장학금, 창업활동 우수장학금, 중부나누미 장학금 등 여러 종류의 장학금을 마련해 최대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토록 지원하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중부대학교는 진로역량 강화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자신있게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엄상현 총장과 학생들이 교정을 거닐며 대화하는 모습. /중부대학교 제공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중부대학교 제공중부대학교를 상징하는 동물 '비마(飛馬)'.중부대학교 충청캠퍼스. /중부대학교 제공

2019-11-11 김환기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인터뷰|엄상현 중부대학교 총장

"지역사회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등 사회적 기여를 실현해야 합니다."엄상현 총장은 지난해 9월 중부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서울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교육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28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장, 학술학사지원과장, 국제교육협력담당관, BK21 기획단장, 학술연구정책실장,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중부대가 추구하는 방향의 효율적 교육에너지원 제공을 위해 대학의 교육·연구 및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외협력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TF팀은 13일 총괄위원회 1차 회의 및 발족식을 갖고 저조한 교외연구용역 활성화 및 침체된 교육연구 분위기 타개 등 중부대가 처한 대내·외 위기환경을 극복하기위한 방법을 논의하게 된다. 그는 "중부대의 중·장기적 비전 실현을 위해 캠퍼스 내부와 주변 지역 개발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학교 건물과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학교 주변을 개발해 대학의 중장기적 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생 중심 대학경영을 천명해 온 엄 총장은 "지방대학이 대내·외 위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조한 교외 연구용역사업 수주를 활성화해 교육연구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대학의 지속 가능성과 학생 중심의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과 철학에 대해 그는 "교육에 대학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부대에서 4년 교육받으면 자신감과 역량을 갖고 사회에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천명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엄상현 중부대학교 총장. /중부대학교 제공

2019-11-11 김환기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2]신한대학교

내년 9월 우즈베크 타슈켄트에 캠퍼스 조성간호학·국제관광경영학·패션디자인 개설강성종 총장 "중앙亞 명문대학 될것" 포부신한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격을 완성하고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창학 이념을 가진 4년제 대학이다. 지난 2013년 신흥대학교와 한북대학교가 통합하면서 종합대학으로 거듭난 신한대는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제1캠퍼스와 동두천시 상패동에 위치한 제2캠퍼스를 두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 속에서도 신한대는 경기 북부권 대학의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세계 속의 대학으로 도약하려는 열정이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사회적 가치와 이슈에 귀 기울이며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대학의 역량을 키우는 중이다.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다양한 전공과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용학문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취업에 강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 세계 속의 대학신한대는 2020년 9월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간호학과, 국제 관광경영학과, 패션디자인학과 등 3개 학과를 보유한 캠퍼스 SUT(Shinhan University in Tashkent)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한대는 SUT 조성을 위해 지난 2018년 우즈베키스탄 교육부와 대학설립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맺었으며, 2019년 5월에 사전협약을 진행했다. 올해 9월 강성종 신한대 총장과 마지도프 이놈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이 최종 조인식을 맺으면서 구체적인 제반 사항, 설치학과와 전공 및 교육과정 개발과 교류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이 확정됐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신한대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한대는 캠퍼스 설립을 위해 타슈켄트 소재의 대학 용지 및 토지, 건물 등을 제공 받는다. 이 같은 지원에는 신한대가 가진 실용학문 중심의 학과운영과 교육시스템이 러시아,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대학은 분석했다. 신한대는 전폭적인 지원에 부응해 SUT에 신설하는 3개 학과를 선진 교육 시스템이 적용된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2 공동학위제도 진행으로 현지 학생들이 신한대에서 2년간(3·4학년) 학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SUT 산하에 평생교육원을 개설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하기로 했다. 강성종 총장은 "신한대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화의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SUT를 우즈베키스탄 최고 명문대학으로 키워냄과 동시에 중앙아시아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경기 북부대학 최초 '평화의 소녀상' 제막국내 첫 총장 직속 사회적가치추진단 운영UNGC 가입 등 국내·외 소통 다각화 온힘■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대학신한대는 사회적 이슈에 능동적으로 활동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신한대는 지난 9월 경기 북부지역 대학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작가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청동 조각 작품인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8월 일본 나고야 아이치 트리엔날레 '정의 시대' 미술전에서 '표현의 부자유-그 후'를 주제로 전시됐다가 일본의 요구로 개막 사흘 만에 중단돼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신한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투쟁, 용기를 기리고 같은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기억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고 밝혔다. 진리의 상아탑인 대학 캠퍼스에 역사의 교훈을 알리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주민들이 역사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신한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는 교직원과 시민들의 헌금과 모금이 쓰여 의미를 더했다.대학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고민하던 신한대는 총장 직속 기구로 사회적가치추진단을 만들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가치추진단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의 핵심가치인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만든 전담 조직이다. 사회책임경영 전략을 대학의 중장기 발전 전략에 반영하고,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운영, 사회적 가치 관련 학술 연구 및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신한대는 전국 대학 중에서 여섯 번째로 사회적 책임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기도 했다. UNGC는 조직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지와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발족한 세계 최대의 국제협약이며, 현재 전 세계 160개국 1만2천여 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신한대는 UNGC 가입을 위해 사회적 책임 활동 추진 의지를 담은 총장 명의의 서한을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고, 가입을 승인받아 UNGC의 정식 회원이 됐다.■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전공들간호대학을 비롯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잠재력을 깨우는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신한대의 큰 장점이다. 모델콘텐츠 전공을 비롯해 태권도교육융합전공, 사이버드론봇군사학과, 뷰티헬스 등 특성화한 전공과 학과들은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데 앞장선다.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미래 인재를 위한 학문을 모색하려는 혁신과 노력에 힘입어 신한대는 지난해 수시 전형에서 전국 3위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매년 수험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델콘텐츠 전공 =최근 모델이라는 직업은 패션쇼, CF, 잡지, 패션쇼 기획 및 연출 등 21세기 미디어 콘텐츠 엔터테이너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대는 모델콘텐츠 전공을 통해 창의적이고 시대적 가치를 대변하는 문화예술인 속 모델테이너(Model + Entertainer)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이 전공의 교수진으로는 슈퍼모델 출신 이선진, 김재범 교수가 포진하고 있다.▲태권도교육융합 전공 =태권도교육융합전공은 21세기를 선도할 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태권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태권도와 공연 문화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새로운 직업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학능력을 강화해 해외 진출도 노린다. ▲사이버드론봇군사학과 =사이버드론봇군사학과는 사이버+드론+로봇+군사학을 융합,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 전략군 개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학과다. 이 학과는 학년별 교육목표와 연계된 병영체험과 훈련을 하고 있으며, 외국어·체력·전산 등 분야의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신한대학교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지난 8월 28일 '월드프렌즈 청년중기봉사단(베트남 1기)'를 파견했다.강성종 신한대 총장(오른쪽)과 마지도프 이놈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은 지난 9월 신한대 타슈켄트 캠퍼스 조성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신한대학교 제2캠퍼스 본관. /신한대 제공신한대학교 캠퍼스 전경. /신한대 제공

2019-10-07 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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