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블렌디드 러닝' 도입

밀접접촉 최소화 원격·등교 병행교육용 앱 활용 영어암기 등 지원비대면 지역스포츠클럽축제 눈길오산 세교고는 회의·간담회도 활용 '위기를 기회로… 원격수업, 미래형 수업으로 발전할까.'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로 교육계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 20일부터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정상적인 등교수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등교수업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위기상황에서 각 학교들이 쌓아가고 있는 온라인 수업의 노하우를 미래형 학교에 접목시킬 방안들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꾸준하게 발생하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 '블렌디드 러닝' 수업방식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학생 간 밀접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1회 원격수업+주4회 등교수업', '주2회 원격수업+주3회 등교수업', '학급 단위 또는 그룹 단위(홀·짝 등) 원격 수업+등교 수업 운영' 등 다양하고 유연한 방법으로 학교에서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도교육청은 블렌디드 수업 방식을 선택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원격 수업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각종 정보들과 원격수업에 유용한 학습 자료들을 지원해 수업의 질을 한층 더 높여나갈 예정이다. 도내 교사들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 학습 자료 저작권 문제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책에 수십 번 써 내려가던 방식 대신 교육용 앱을 활용해 학생들이 쉽게 영어나 한자를 암기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구글 설문폼으로 학습한 수업 내용을 퀴즈와 단답형, 장문형 문제 등으로 만들어 학습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방법들이 그것이다.온라인 개학 이후 도내 학교와 학생들은 교과과정 이외의 학교활동들도 원격으로 진행하는 시도도 펼쳐졌다.남양주구리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 지역 스포츠클럽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제기차기로 진행됐는데,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학교별 학생 선발을 거쳐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원격 제기차기 대회'를 진행했다. 오산 세교고 학생회는 온라인 개학기간동안 학교에서 'ZOOM'을 통한 원격 수업이 가능한 것을 보고 학생회 회의를 원격으로 진행했다. 학생회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학교 캠퍼스 안내도와 안전홍보 영상, 환경지킴이 영상 등을 만들어 SNS를 통해 알렸고 교장 선생님과 원격 간담회도 열었다.도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해지더라도 원격 수업을 고교학점제와 연동하거나, 아픈 학생들이 집에서 원격으로 실시간 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미래 수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래학교로서의 시도와 가능성을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 운영할 것"이라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시·공간의 한계를 넘는 창의적인 미래형 교수 학습 설계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남양주구리교육지원청 비대면 원격 지역 스포츠클럽 축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오산 세교고 원격화상간담회. /세교고 제공

2020-05-24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슬기로운 집콕 독서생활'

학부모 지도 콘텐츠 개발 각 학교에 제공이현지 교사 따라부르기 쉬운 '랩' 제작공론화 포럼·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진행수원교육지원청 전자도서관 등 안내도 '지금은 아이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선물할 때'.경기도교육청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 등으로 학생들의 독서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독서교육 방법을 소개하는 등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17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유튜브 등 각종 온라인 채널에 노출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10년 간 학생들의 독서활동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3∼19세 학생들의 1년간 평균 독서권수는 2011년 22.2권에서 13.1권으로 줄었다.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솔솔∼독서바람'이라는 콘텐츠를 개발, 각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현직 교사와 독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독서 교육 방법을 담고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도교육청은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대신 각 가정에서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쉽게 지도할 수 있는 방법들로 구성해 안내했다.초등학생들의 경우 책 속의 좋은 문구 적어보기, 읽기와 쓰기 병행하기, 책을 읽고 느낀 점 실천하기 등을 자료에 담았고, 중·고등학생들은 과거와 현재의 베스트셀러 비교하기,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보는 작가 체험 프로젝트 등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소개했다.오프라인 도서관에 갈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 등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를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수원교육지원청도 수원독서교육지원단을 구성해 읽기 전에 책 고르는 방법, 미리 예상해 보기, 다양한 읽기 방법, 읽기 중 활동으로 밑줄 그으면서 읽기 등 학습자료와 수원시전자도서관을 이용한 전자책, 오디오북 대출 방법도 안내했다.도교육청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책 읽기를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학생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음원과 랩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랩은 36만명의 유튜브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이현지(달지) 교사가 직접 제작해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이밖에 도교육청은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학생 독서 활성화를 위한 공론화 포럼이나 지역 독서 전문가 양성 등 정책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도교육청은 이번 달 중으로 학교 독서교육 발전 방향 공유를 위한 온라인 포럼을 개최하고, 오는 7월과 10월에는 남부와 북부에서 각각 지역과 함께하는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또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사서교사와 교과교사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의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독서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알리미와 블로그, 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집에서 할 수 있는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알리고 있다"며 "가정에서 시작된 독서가 학교와 사회 전체로 퍼져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5-17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체제 전환의 길,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온라인 심포지엄

文정부 교육개혁 3년 성과와 과제민주주의 강화 측면 '한발 앞으로'고교체제 개편 대비 대입은 미흡타 교과 연계 진로교육 감소 지적기능적 접근보다 가치 지향 제시'교육 체제 전환의 길,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지난 7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3년의 교육 개혁 성과와 남은 2년의 과제를 짚어보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경기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교육적 고민을 확산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이날 심포지엄의 기조발제를 맡은 김누리 중앙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이 촛불 시민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었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했다.김 교수는 "그동안 교육은 한국 사회를 정의로운 방식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하기 보다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고 연구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며 "촛불 민주주의가 우리에게 던져준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한국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3년을 평가한다면 민주시민교육을 제도화하는 등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측면에서는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공정을 강조한 나머지 경쟁 교육을 강화해 인간 존엄을 위한 교육은 역행했다"고 평가했다.조상식 동국대 교수는 정부가 착수한 고교 체제 개편은 고교 다양화의 기폭제가 됐지만 대입 제도 개편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기술적이고 공학적인 접근이 이뤄졌다고 바라봤다.조 교수는 "고교 평준화 시스템을 원점에서 바라보고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21세기형 중등 학제 등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시스템을 국가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진로 직업 교육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승보 교수는 한국의 진로 교육이 갖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짚었다. 그는 "진로 교육은 일반 교과목 하고 달리 각 교과에 흩어져 있는 진로 교육의 요소들을 연계하고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타 교과와 연계한 진로 교육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교육부가 발표하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에서 새롭게 진전된 내용이 반영되지 못하고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패널로 참석한 전대원 위례한빛고 교사는 학교 현장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촛불로 탄생한 정부였지만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학교 교사들의 목소리나 학교 현장을 지키면서 교사들의 목소리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민의 기대와 열망으로 탄생한 정부임에도 교육 개혁은 그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존엄과 정의의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제도와 정책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입장에서 제도나 정책을 설계할 때 누구에게 더 큰 이득을 줄 것인지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기능적 접근보다는 가치 지향적 접근 방식이 우리 교육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도교육연구원은 오는 14일 같은 주제로 '교육자치와 학교자치, 혁신·미래 교육'과 관련된 정책을 중심으로 2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지난 7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유튜브 심포지엄 '교육 체제 전환의 길, 어떻게 열 것인가?'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심포지엄 화면 캡처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5-10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 추진

40년 이상 건물 개축·리모델링 구분교육 주체가 설계 참여 직접 밑그림교과 연계… 학교·지역 특성도 살려여주 이포초 '통합교실' 등이 모델경기도교육청이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미래 교육을 위한 학습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들이 학교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적인 리모델링 공사와는 달리 교육 과정 연계 등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은 학교 단위 개축 사업과 영역 단위 공간 재구성 사업으로 나뉜다.학교 단위 개축 사업은 4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들이 대상으로, 해당 건축물을 학교와 지역 여건에 따른 지역 중심 자율형 미래 학교로 구성하는 것이 목적이다.영역 단위 공간 재구성 사업은 교내 일부 영역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학교 자율형 공간혁신 사업, 고교학점제형 공간혁신 사업, 영어 놀이터 구축, 예술공감터 구축 등이 있다.도교육청은 오는 2024년까지 학교 단위 개축 사업에 5천161억원(30개교), 영역 단위 공간 재구성 사업에 940억원(235개교) 등 총 6천101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도교육청이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 등 교육 주체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교육 주체가 바꾸고 싶은 학교 모습을 직접 그려본다는데 있다. 교육 주체들이 원하는 공간과 학교의 모습을 결정해 실현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지난달 지역교육청에 공간혁신 사업을 안내한 도교육청은 5월부터 공모 신청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도교육청은 이러한 '참여 설계 과정'의 모델은 지난 2017년부터 여주교육지원청이 추진한 '같이 만드는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서 찾아 볼 수 있다.여주교육지원청은 학교공간의 재구조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교육 주체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해 학교의 모습을 바꿔나갔다.실제 여주 이포초는 지난해 줄어든 학생 수에 맞춰 3학년과 4학년 교실의 규모를 3분의1 가량 줄이는 대신 남은 공간을 활용해 통합교실을 만들었다. 열린 공간 형태의 통합교실은 학년 별 합주 등 학년 별 큰 규모의 학생 활동을 하는데 사용된다.여주 송삼초는 급식실을 단순한 식사 장소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교사들의 회의 장소 및 학생들의 휴식, 전시 공간으로의 역할도 가능하게끔 공간을 바꿨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 공간이나 마을의 공공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여주 송촌초 역시도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통합 마을 도서관을 만들어 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학교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미래교육정책과에 미래학교 기획팀, 적정 기반 조성팀, 공간 혁신팀을 두고 미래 학교 설립과 공간혁신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현대화 사업이 아닌 미래 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학교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여주 이포초 통합교실. /여주교육지원청 제공송촌초 도서관. /여주교육지원청 제공송삼초 급식실. /여주교육지원청 제공

2020-05-03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알아두면 좋은 온라인 영상 플랫폼

교육기관들, 학습권 보호 개발·보급경기도 평생학습서비스 '지식' 제공중앙·민속박물관 수업 지원자료도경기도교육청, 유아용 '놀이온' 마련코로나19 사태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단계적인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동시에 더이상 개학을 미룰 수 없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었지만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업이 진행되자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습의 질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에 정부를 비롯한 각 교육 기관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습 콘텐츠 개발과 보급에 나섰다.이에 학교 수업과 함께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들을 소개한다.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온라인 평생학습서비스 플랫폼 '지식(www.gseek.kr)'이 보유한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원격 수업 자료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5개 시·도 319개 학교 500명의 교사가 활용 중이며 경기도에서도 142개교 6만1천30명의 학생들이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다.지식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진로찾기 프로그램 '나의 길을 찾아서'다. 교육 전문가 권인택 강사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보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스토리형 애니메이션과 실천 활동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하루 10분 코어 운동, 건강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유승민과 함께하는 하우투 탁구' 등 체육 관련 콘텐츠를 비롯해 중국어, 영어 등 어학 분야와 생활 취미, 인문학 과정도 활용도가 높다.박물관, 미술관 등 콘텐츠도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위한 보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홈페이지 '온라인 학습 영상 자료실'을 통해 국립박물관의 전시·교육 콘텐츠 150종을 학교 수업 지원 자료로 선별해 공개했다.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문화재와 여러 시대의 역사·문화, 이집트·핀란드의 세계 문화 등을 담았다. 또 박물관은 학교 수업에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사부터 통일신라 시기', '고려부터 대한제국 시기', '다른 나라와 지역', '박물관의 세계' 등 4가지 항목으로 콘텐츠별로 학년별 교과목과 단원명을 게재한 목록도 함께 제공했다.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 관련 학습교재, 활동지, 자료 정보카드 등을 제공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은 '온라인 미술관' 메뉴를 신설해 작가 인터뷰, 미술 강좌, 어린이용 미술 교육자료 등을 공개했다.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의 놀 권리와 학습권 보호를 위해 오는 29일 '놀이온(ON)'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공개한다. 초·중·고등학교들은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지만 유치원은 아직 개학 시점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2019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놀이 중심 교육 활성화를 통해 가정에서 유아들의 학습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설했다.놀이온은 '유아랑', '부모랑', '교사랑', '모두랑' 등 4개 영역으로 구성해 단위별 놀이 계획, 가정통신문과 부모교육자료, 교사 업무 지원과 학습공동체, 놀이 교육 Q&A와 공지사항 등의 세부 내용이 담겨있다. 놀이온은 해당 사이트(https://edup.goe.go.kr/kids-love/kidsLoveMain/main.do) 또는 도교육청 교수학습포털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자료들은 꾸준히 업로드 해 콘텐츠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놀이온이 교사와 학부모 간 활발한 협력과 소통의 장으로 확대·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경기도 온라인 평생학습플랫폼 '지식'의 진로찾기 프로그램. /경기도 제공국립중앙박물관 역사교육 콘텐츠 자료. /국립중앙박물관 제공경기도교육청 플랫폼 '놀이온'. /경기도교육청 제공

2020-04-26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3·끝)강원·전북의 정책은

#강원도'작은학교…' 혁신·여건 개선 지원도교육청 출연 복지재단 설립 주목#전라북도교육발전기본계획 매년 수립 시행'어울림…' 공동 통학구·활동 방점강원도와 전라북도는 경기도보다 농어촌학교 정책을 세심하게 펼치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경기도에도 적지 않은 농어촌학교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들 지역의 정책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강원도와 전라북도는 '농어촌학교'에 특화된 조례 및 정책, 그리고 이를 전담하는 담당부서 및 협의체를 조직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교육복지사업, 작은학교 사업 등 기존 정책의 틀 안에서 농어촌 학교가 포함된 수준에 불과한 경기도와 차별되는 지점이다.2013년부터 시작된 강원도교육청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은 강원도청과 교육청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운영 중인 역점사업이다. 두 기관의 협력 아래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은 도농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과정 혁신'과 농촌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행·재정적 지원'을 중점으로 추진된다. 이들 작은 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돼 특성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했고 작은학교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의 모델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 교사를 중심으로 작은학교들 간의 교류가 활발한데, 작은학교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정책평가 및 특색프로그램 지원 방향, 학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지역교육청 단위에선 학교별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특히 강원도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강원교육복지재단'이다. 도교육청 출연기관인 재단은 모든 학생의 공평한 교육기회와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교육감 등 도교육청 정책 기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하고, 이 재단을 통해 농어촌학교와 작은학교 지원만큼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목적에서 설립됐다. 전라북도 역시 2015년, '전라북도교육청 농어촌 교육발전 기본조례'를 제정해 매년 농어촌 교육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선 연초에 각 실과별 사업을 취합하고 기초자료를 조사한 뒤 '농어촌 교육'의 관점에서 기본계획을 통합·조정한다. 특히 교육청과 학부모, 도청, 관련단체, 교원 등이 모여 구성된 농어촌교육발전 지역협의회가 매해 기본계획을 심의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어울림학교' 사업을 시행한다. 공동통학구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방점이 찍혔다. 주로 4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작은학교 협력형은 작은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마을학교 협력형은 인근 마을과 지역이 학교 교육활동에 연계 및 참여하는 형태다. 테마형은 학교가 교육과정 재구성의 테마를 정하고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공동통학구형은 인근에 큰 학교가 있는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큰 학교와 소규모 학교를 공동 통학구역으로 설정해 작은학교로 학생을 유입하는 정책이다. 결국 두 지역 모두 정책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농어촌학교 정책의 목적성은 뚜렷하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교육권을 보장하는 것. 그래서 농어촌 학교 정책의 출발 점은 그 지역 학생에게 최선의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려는 태도에서부터 시작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3-15 공지영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2)다양성 교육 부족

스마트교육·체험학습·공작실 등시설 비좁아 설치비율 절반 불과방과후과정·진로상담 교사 부족복식학급 비중 벽지 갈수록 높아농어촌 학교는 다양성을 강조한 최근의 교육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낙후된 학교 공간과 다양한 교사 수급의 어려움에서 비롯됐다. 이들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1인당 물리적 교육 자원 확보율은 높지만, 시설이 오래돼 적재적소 필요한 공간의 활용이 어렵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연구한 '경기도농어촌학교 실태와 발전방안'을 살펴보면 농어촌 학교 내 다양한 학교 공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과학실, 음악실 등 교과와 관련된 특별교실은 93%로 비교적 잘 돼 있었지만, 학생자치실은 72.8%, 학부모 상주실 62%, 교사휴게실은 55.9%에 불과했다. 스마트교육 또는 SW융합교실도 51.2%, 체험학습장이나 공작실은 23.5% 밖에 설치되지 못했다. → 표 참조특히 도서벽지 학교는 이 같은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워낙 공간이 부족해 학습과 관련된 공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었다. 실제 경기 북부의 한 중학교 교사는 "수십년 전부터 두반씩이었다. 대도시 학교는 원래 학급이 많으니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유휴공간이 생기고 그걸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면서 교육여건을 좋게 바꾸는데, 시골학교는 옛날부터 딱 두반씩 밖에 없어서 자치실 이런걸 만들 공간이 안나온다"고 토로했다.교사 수급도 문제다. 방과후 과정을 담당할 시간강사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진로상담, 사서 등 전문교사들도 구하기 힘들다. 실제로 농어촌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방과후 강사 채용의 어려움'이 62.9%로 가장 높았고, 교사들의 높은 행정업무 부담이 59.6%, 상담 및 사서교사 등 다양한 교사인력의 부족이 56.8%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문화예술, 체육 등 지역 교육자원 부족도 51.6%가 어렵다고 답했다.학생 수가 적다보니 복식학급 운영도 비일비재하다. 복식학급은 두 학년 이상을 묶어 교육하는 방식인데, 교육과정 구성에 있어 교사들의 고충이 심했다. 경기도 전체 복식학급은 3.6%인데, 농어촌 지역은 5.3%로 훨씬 높았고 면지역은 6.7%, 도서벽지는 10.4%에 달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농어촌 지역 학교들은 직접 나서 자구책을 마련하는 양상도 보인다. 규모가 작을수록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스스로 필요에 의해서다. 체육 등 공동행사를 개최하거나 체험학습 운영 등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전문적 학습공동체, 동학년 동교과 협의회 등 교사들 간 교류가 도시지역보다 훨씬 활발하게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2020-03-08 공지영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 농어촌학교의 오늘과 내일·(1)현황

2010년 21.9% → 2018년54.2%로120명이하 적용시 80%가 소규모신규교사 배치율 도내 3.7% 불구농어촌 지역 5.1%로 확연한 차이3년이상 근무 37%… 효율성 저하경기도 농어촌 학교는 2018년 기준, 도내 전체 학교의 26.79%다.도내 도농지역들이 급격히 도시화되기 전인 2000년에는 39.4%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농어촌 학교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적다고 치부하기엔, 10개교 중 3개 학교는 농어촌에 있다. 그럼에도 그간 경기도교육은 농어촌 학교에 대해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다. 농어촌학교 정책을 가장 활발하게 펴고 있는 강원, 전라지역과 달리 아직 젊은 인구의 유입이 많고 농어촌 학교 비중 역시 낮아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농어촌 학교가 안고 있는 '작은학교'의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도시의 일부 작은학교에서도 이미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돌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농어촌학교의 현재를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도내 농어촌학교는 전체 학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당 학급수의 경우, 도시와 읍단위 농어촌학교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2018년 기준 도내 도시지역의 학교당 학급수는 평균 27.2학급인데, 읍단위 학교는 22.6학급 였다. 특히 읍단위 고등학교에서는 오히려 계속 늘고 있다. 2000년에 20.2학급이었고, 2010년에 22.4학급, 2018년은 27.5학급으로 학교당 학급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 표 참조하지만 학생 수가 60명 이하 작은학교 비율은 2010년보다 훨씬 늘었다. 2010년 농어촌 학교 중 13.1%가 작은학교였는데, 2018년에는 17.1%로 상승했다.특히 중학교에서 그 비율이 2배 이상 늘었고, 면·도서벽지의 학교들도 2배 넘게 상승했다. 2010년 면단위 학교 중 작은학교는 15.9% 였는데, 2018년엔 21.4%로 늘었고 도서벽지도 21.9%였던 작은학교가 54.2%로 절반 이상이 작은학교로 변했다. 이는 12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확대하면 도서벽지의 경우 10개 중 8개 이상 학교가 소규모로 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이같은 변화는 '교원'에도 영향을 끼친다. 2000년대 이후 학교 수는 감소했지만 교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점은 다행이지만 대부분 경력 5년 미만의 신규교사나 30년 이상의 교원의 근무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신규교사 배치율을 살펴보면 이 현상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경기도 전체 신규교사 배치율이 3.7%인데, 면단위 학교는 6.3%이고, 도서벽지는 5.3%다. 농어촌 전체로 놓고 봐도 5.1%로 도시가 3.4%인 것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또 3년 이상 장기근무한 교사 수는 농어촌 학교의 경우 37%에 불과했다. 많은 교사들이 농어촌 학교 근무를 꺼리고, 최저기한만 채우면 다른 학교로 이동하는 경향이 짙음을 알 수 있다. 신규교사가 많은 경우에 특히 행정업무 처리가 원활하지 못해 다른 경력 교사들에게 업무가 가중되는 부작용과 함께 이동이 잦아 업무 연계 및 효율성도 크게 떨어진다는 어려움이 크다. 이로인해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에 대해 불신하게 되고, 학부모 참여 및 학교 운영은 더욱 힘들어진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3-01 공지영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발간 '초등학생 생활 연구'

혼자놀때 게임 36.4%·SNS 30.4%"정서적 삶 자체가 가상화돼버려"부모·이웃·학교내 교감 부족 영향관계맺기 어려움 겪는 학생들 늘어관종·혐오 등 사회 부작용 이어져'관종'과 '혐오'.요즘 초등학생 또래 문화를 잘 표현하는 단어들이다. 부모나 이웃, 학교 안에서 충분한 정서적 교감을 하지 못한 채 성장하면서 관종과 혐오로 대표되는 사회적 부작용이 또래 문화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경기도교육연구원이 이달에 발간한 '초등학생 생활과 문화연구(백병부, 김아미, 성열관, 조현희, 천경호)'에서 초등학생 또래 문화 연구를 위해 면담에 참여한 다수의 교원들은 이 점을 가장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일상이 바쁜 부모들이 아이에게 부모와의 놀이, 스킨십 대신 쥐어진 것이 '컴퓨터'와 '휴대전화'다. 이는 연구결과에서도 드러난다. 경기도 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혼자 놀때 주로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컴퓨터나 휴대전화 게임이 36.4%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 등 SNS 보기가 30.4%로 그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바라보는 교사나 학부모, 학생 등 사회적 인식 조사에서도 '초6은 게임에 빠져있음'이란 질문에 절반 이상이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고 '유튜브에 빠져있다'는 질문에도 70%이상이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연구진은 "아이들이 부모와의 관계를 그리워하다가도 어느새 인터넷이나 게임, 휴대전화, 유튜브, SNS 등에 익숙해졌고 정서적 삶 자체가 가상화돼버렸다"며 "면담에 참여한 교사들은 '다같이 어울려 노는 문화'가 사라졌다고 걱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같은 사회적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간관계에 있어 진지한 소통이나 관계를 맺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교사들은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폭력이나 '관종'의 이면에 인간관계 맺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내면적 갈등이 있다고 설명했다.한 초등학교 교사는 면담을 통해 "아이들이 관종이란 말을 한다. 우리반에도 (아이들이) '선생님, 저 관종이에요. 모르셨어요?'라고 말하는 애도 있다. 대놓고 '저 관종이에요'라고 하는데, 이건 다른 사람한테 너무 관심을 받고 싶다는 얘기다"라고 전했다.또 다른 교사는 가정에서의 돌봄이나 친밀한 관계형성의 경험이 없어 학생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사회의 잘못된 문화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이 교사는 "부모와 식사를 함께 하는 집이 흔치않을 정도로 항상 혼자 밥을 먹는 아이들이 많고, 아침에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부모님이 나가는 집들도 많다. 그에 따라 관계의 결핍이 일어나고, 스트레스나 고민거리가 있을 때 부모님과 대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혐오나 차별이 무차별적으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또래문화에서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사이버 폭력, 관종, 차별과 혐오현상 이면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갈증을 적절한 방법으로 실행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아이들과 이런 아이들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걸러줄 수 있을 만큼 친밀함이 결핍된 가정이 원인에 있다"고 지적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2-23 공지영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2020학년도 도서관 진흥사업

학생·학부모·교원 소그룹 활동 등재구조화로 '정보 공유의 場' 활용'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 등 진행자료구입비 편성·사서교사 확충도학교 안, 죽은 공간과 다름없었던 '도서관'이 가장 즐거운 학습공간으로 변화한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은 복합문화공간의 역할까지 겸비한 학교 도서관의 재구조화를 통해 미래 학교도서관 모델을 완성하고, 교육과정 안에서 학교 도서관의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지난해 도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속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부합하는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학교도서관 진흥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도서관마다 정규 및 기간제 사서교사를 배치해 2018년 68.1%에 불과했던 사서교사 비율이 90.4%까지 상승했다. 또 1인당 30.2권의 책을 볼 수 있도록 장서를 확보했고 도서관을 활용한 교과수업 시간과 독서프로그램을 확충했다. 이와 같이 지난 한해 기반을 다졌던 학교 도서관 정책은 올해 '학생'과 '교육'에 방점을 찍고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먼저 공간 혁신을 통해 미래형 학교도서관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는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학교 이용자들의 소그룹 활동이 가능하게끔 학교 도서관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개방하겠다는 의미다. 단순히 기존의 도서관 공간 뿐 아니라 빈 교실 등을 활용해 도서관을 확대하거나 재배치해 창작 및 정보 공유의 공간으로 설치한다. 또 교과 간의 경계를 허물고 주제를 중심으로 융합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뒤 이를 도서관 안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학습공간 기능을 강화하고 교과 수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 정보활용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문기사를 활용해 NIE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팟캐스트, 유튜브 등 콘텐츠 제작교육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개발·지원한다. 특히 이같은 사업이 가능하도록 학교운영기본경비의 3%이상을 '자료구입비'로 필수 편성하고 자료구입비의 5%는 고전 및 인문학 관련 자료를 구입하도록 했다.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할 사서교사 확충은 올해도 계속된다. 특히 정규 사서교사 확충과 함께 도교육청 차원의 인건비 전액 지원을 통해 기간제 사서교사도 지속적으로 배치를 늘린다.이밖에 신설학교 도서관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30개교에 7천950만원씩 지원해 도서와 비품 구입을 돕는다.구향애 도서관정책과장은 "향후 대학교와 교육대학원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기간제 사서교사 채용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교육부에 정규 사서교사 정원 확충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2-16 공지영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어울림 프로그램' 확대 운영

수업중 친구위치 설명하기·응원 편지쓰기 등 진행공감·의사소통 역량 추출… 적용 결과 발생 건수 감소'학교장 자체 해결제' 치유·화해 통한 교육적역할 강화도경기도교육청이 올해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교육적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교과 수업과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경미한 사안의 경우 '학교장 자체 해결제'를 통해 치유와 화해 중심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어울림 프로그램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감', '의사소통', '자기 존중감', '감정조절', '갈등해결'과 '학교폭력 인식 및 대처' 역량을 추출해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역량이 함양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 예방 교육과 달리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과정에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이 함께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도 교육청은 지난 2018∼2019년 도내 5개 학교를 어울림 프로그램 연구학교로 선정해 운영했다. 이중 안산 양지중은 지난해 '이심전심 어울림 프로그램'을 통한 학교 폭력 없는 교육공동체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양지중은 수학 수업에서 좌표 평면과 그래프를 배우면서 '친구의 위치에 대해 설명하기', '바람직한 의사소통에 대해 정리하기' 등 활동을 했고, 음악시간에는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랩을 만들어 발표하기' 등을 진행했다. 김포 사우고도 지난해 '더 비타민(飛 他 民)'이라는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우고 관계자는 "영어 수업 시간에 세계 시민교육과 관련된 독해 내용을 하고 나서 서로 간의 문화 이해에 대한 토론을 하고, 원소 주기율표를 배우면서 원소 기호를 활용해 친구에게 사과, 응원 편지 쓰기 활동을 했다"며 "수업 시간에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한다고 하면 거부감이 높을 텐데 교과 과정과 연계해 자연스럽게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 속에서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동시에 친구들 간 갈등 해결 능력도 함께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결과 지난해 양지중과 사우고 모두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양지중은 학폭위 개최 건수가 프로그램 운영 전후를 비교해 2018년 52건에서 10건으로, 2019년에는 12건에서 4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사우고의 학교 폭력 발생 건수(1차 조사 기준)가 2018년 11건에서 지난해 7건으로 줄었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도 5건에서 1건으로 감소했다.초등학교에서도 어울림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 일죽초는 지난해 '공감 D(daily) N(network) A(accompany)-UP'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분 좋은 고운 말과 배려의 존댓말' 쓰기, '의남매' 활동, '또래 상담' 등은 물론 유관 기관 들과의 학교 폭력 예방 교육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장 자체 해결제도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도입한다. 학교장 자체 해결제는 학교 폭력을 법적 분쟁으로 확대하기 보다는 피해 학생과 가해학생 사이에 학교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및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육적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장 자체 해결제는 ▲2주 이상의 진단서를 발급받지 않은 경우 ▲재산상 피해가 없거나 즉각 복구가 가능한 경우 ▲학교폭력이 지속적이지 않을 경우 ▲보복 행위가 아닌 경우 등에 해당할 때 운영될 수 있다. 지난해 9∼11월까지 도내에서 일어났던 학교 폭력 발생 건 수(4천332건) 중 56.6%가 학교 장 자체 해결로 처리됐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어울림 프로그램이 학교 폭력 예방의 성격이 있다면 학교 장 자체 해결제는 학교 폭력 사후 대책으로 볼 수 있다"며 "교육적 관점에서도 학교 폭력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공감, 감정조절,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양지중 체험활동. /양지중 제공사우고 어울림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우고 제공일죽초 학교폭력 예방교육. /일죽초 제공

2020-02-09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2020학년도 '경기꿈의대학' 확대 운영

강좌 수 3년새 1645 → 2352개 증가참여기관 5곳 늘려 서비스 질 향상한 학기당 최대 3개까지 수강 가능정원미달의 경우 추가신청도 받아경기지역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올바른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경기꿈의대학'이 올해 확대 운영된다. 경기꿈의대학 참여 기관의 확대는 물론 수강 신청 대상자가 기존 고등학생에서 '학교 밖 청소년'까지 늘어나고 정원 미달 강좌에 대한 추가 신청 기회를 부여하는 등 교육 수요자들의 혜택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꿈의대학은 청소년들의 배움의 주체가 돼 진로·적성을 찾아갈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학생들은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학이나 기관에서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설한 강좌를 희망 선택(1학기 1인당 최대 3개 강좌)해 듣는다. 별도 평가는 없지만 강좌 당 70% 이상 출석한 경우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수강생들은 지난 2017년 3만5천896명에서 2018년 4만1천281명, 지난해 4만8천8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좌 수도 2017년 1천645개, 2018년 2천3개, 지난해 2천352개로 확대됐다.경기꿈의대학은 최근 3년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1학기 경기꿈의대학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5천417명)의 91.5%가 '진로 개척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92.0%는 '관심 분야의 심화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교육 활동을 제공받았다'는 설문에도 93.8%가 동의했다.올해 경기꿈의대학은 지난해보다 강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 기관의 수는 총 122개로 지난해보다 5개 기관이 늘었다. 현대건설과 안양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건설 디자인 분야와 의료분야 강의에 참여하고 수원 KBS인재개발원, 한국지역난방공사(동탄지사)도 경기꿈의대학을 통해 학생들에게 강의를 제공한다. 이천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9일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도체 진로멘토링과 로봇프로그래밍 등 IT전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경기꿈의대학 수강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경기꿈의대학 운영지원조례'가 일부 개정되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참여가 가능해졌고 정원 미달 강좌에 대해서는 추가 신청 기간을 만들어 학생들의 강좌 선택 폭을 넓혔다.이밖에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강의 신청 시 맞춤형 지도서비스를 제공해 '원클릭' 신청이 가능하고 일부 강좌들은 시범적으로 실시간 온라인 동영상 제공을 통해 강의실 밖에서도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한 학기에 최대 3개 강좌까지 수강이 가능한 만큼 보다 많은 학생들이 경기꿈의대학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2-02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결과 발표회

인터넷 환경 걸맞은 가치관 확립동기 부여·중장기 로드맵 등 제안지자체·교육청 지역생태계 강화에학교밖 청소년 학습기회 확보 강조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해 수행했던 다양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2019년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결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교육 주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지난 16일 도교육연구원에서 열린 발표회는 지난해 연구과제들 중 경기 교육의 현장성을 담을 수 있도록 7개 세션으로 나눠 선별한 26개의 연구 과제를 공유했다. 도교육연구원은 지난해 '학생 생활과 문화',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미래교육' 등 현장 밀착형 연구 결과들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중 '디지털 시민성 개념 및 교육방안 연구'는 디지털 시민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 정립하고 디지털 시민성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방안을 제안했다.디지털 시민성은 단순한 디지털 활용 능력에서 나아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자질과 행동 양식, 기질, 가치관 등을 뜻한다. 연구에서는 교사들이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시민성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동기를 부여하는 교육이나 캠페인 지원, 교육자료 개발, 중장기 로드맵 제시나 시민성 교육 정책을 담당할 주무 부서 결정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경기혁신교육생태계 강화 방안'도 소개됐다. 이 연구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봄으로써 경기혁신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유기적인 협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교육청의 사업들이 지역교육생태계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와 교육청 간의 협력을 넘어 교육, 문화, 복지 등 관청 내부의 다양한 사업 영역 간의 유기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교육협의회 등 민과 관이 참여하는 협력적 의사결정체를 포함해 시흥시의 마을교육 자치회와 같이 지역 밀착형 교육민회를 설치·운영하는 적극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학습 지원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연구는 한국 사회의 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지원은 학교 학생이라는 전제 하에 학교에 집중돼 있어 청소년이 학교 체제에서 벗어나는 시점부터 성인으로서 성장에 필요한 사회적 보호에서 열외가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밖 청소년들도 공교육 제도와 같은 수준의 학습 기회가 제공되고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를 중단한 이유, 중단 시기, 중단 이후의 삶, 향후 계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지원이 개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위주의 양적 확대가 아닌 사례 관리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연구원은 각 세션이 끝난 뒤 발표회에 참여한 청중과 함께 연구에 대해 다양하고, 자유로운 시각으로 함께 대화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연구 결과 나눔을 통해 인간과 세계 그리고 교육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고 교육 현상의 이면이 선명하게 드러나길 바란다"며 "경기 교육의 발전을 위한 전략과 정책 아이디어가 모색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난 16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열린 '2019년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결과 발표회'에 참여한 도내 교육 주체들이 연구 발표를 듣고 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제공

2020-01-19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올해 경기교육 달라지는 제도

중학생 한정 입학금·교복제공 확대에 수업료 등 지원 고교 전체로학교폭력 대책·장애학생 교육 여건 개선… '꿈의 학교' 192곳 늘려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이 올해에는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또 교복 현물 지원 사업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늘어나고, 무상 급식도 초·중·고 전체로 전면 시행한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 경기교육에서 달라지는 주요 내용'을 정리해 발표했다. → 표 참조올해 가장 눈에 띄는 교육 정책은 무상 교육의 범위가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된다는 점이다. 올해부터는 고등학교 입학금이 면제되고 고2·3학년 전체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이 무상 지원된다. 지난해까지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납부해야 했고,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은 2학기 고3 학생 대상으로만 지원이 가능했다. 올해에는 지원 범위가 늘어나면서 고등학생 1인당 연간 약 158만원의 학비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등학교 신입생들도 교복 지원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중학생을 대상으로만 1인당 30만원 이내 현물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고등학생들도 같은 조건으로 지원을 받는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무상급식은 지난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로 확대됐다.학교 폭력 대책도 바뀐다. 오는 3월 1일부터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설치돼 학교 폭력 업무를 교육지원청이 맡게 된다. 기존에는 학교 폭력 발생 시 각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사안을 처리해 왔다. 또 학폭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경우 '재심' 절차를 이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폐지하고 즉시 행정심판 청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경미한 사안일 경우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학교장 자체 해결제'도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도 개선된다. 특수학교를 희망하지만 주변에 특수학교가 없어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복합특수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복합특수학급은 일반 학교 시설에 설치하는 병설 특수학교다. 지난해 고양 용정초, 화성 효행초, 남양주 가운중, 광명북고 등 4개 지역 4개교에서 시범 운영했던 도교육청은 올해 오산 성산초와 남양주 사능초에 추가 신설한다. 또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학생 치료지원을 지난해 2천84명(수혜율 13%)에서 2천500명(20%)으로 늘리고 학교, 교육청, 장애학생 채용 인원도 26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밖에 학교 시설 이력 관리, 즉각적인 안전조치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시설관리센터가 기존 16개에서 25개 교육지원청으로 늘어나고, 학교 체육관도 올해 150개교에 신규 설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폐지 위기 등 부침을 겪었던 '꿈의 학교'는 올해에는 지난해(1천908개)보다 192개 늘어난 2천100개교가 운영된다. 수련원이나 문화의 집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다함께 꿈의학교'가 신설됐다.도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은 2030년까지 10년을 가는데 볼 수 있는 하나의 출발점이자 변화와 도전의 해"라며 "경기 교육은 교육청 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자체 시장 군수, 시·도의회 등 여러 전문가들과 협의하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교육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지영·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1-12 공지영·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2020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 발표

4년 평균 2만1482건사고 예방대책 절실생존수영 교육 확대이동 풀장 시범도입과학실 관리 체계화'곤지암 물놀이 사고', '유해 화학물질 포르말린 누출 사고' 등 매년 발생하고 있는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2020년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학교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안전사고는 최근 4년간 연간 평균 2만1천482건이 발생했다.학교 안전사고 건수는 지난 2016년 2만1천741건부터 2017년 2만1천308건, 2018년 2만1천169건으로 조금씩 감소하고는 있지만 해마다 도내에서만 여전히 2만여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표 참조먼저 도교육청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존수영교육을 확대한다. 올해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 의무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의무 참여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수영장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학교 운동장에서도 생존수영 교육을 할 수 있는 이동식 수영장을 시범 도입한다. 풀장과 탈의실 등을 구비한 대형 에어돔 형태의 수영장은 정수시설과 온도 설비도 갖추고 있다. 올해 5개 학교를 선정해 이동식 수영장을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과학실험실의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유해 화학물질인 수은 함유제품, 폐수, 폐시약을 별도 보관 장소에 마련하도록 하고, 과학실 안전관리 담당자를 배치해 과학실 안전을 위한 집합, 원격 연수에 참여하도록 한다. 또 포르말린 등 유해화학물질 수거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폐수·폐기물을 일괄 위탁 처리하고, 안전관리 지원단 운영을 통한 과학실 현장 안전 점검도 연 1회 이상 실시한다.자치훈련·안전진단매뉴얼·대피지도 등직접 위험요인 예방체험형 시설 확충에유관기관 협력 강화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교육을 생활화 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학생 스스로 위기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생 주도 토론으로 '안전행동매뉴얼' 작성은 물론 '학생자치훈련'을 실시한다.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안전진단'과 '안전대피지도'를 작성하는 등 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학교 안팎의 위험 요인을 찾는 예방 활동을 펼친다.이밖에도 체험형 안전교육 시설 확충은 물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수원 정자초 등 도내 7개 학교는 2∼3개의 유휴교실을 리모델링 해 6개 내외 안전체험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도교육청은 양평학생야영장과 연천학생야영장에 각각 2021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또 도교육청은 유관 기관들과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거나 추진할 경우 '안전교육' 관련 내용도 포함하기로 하고 관계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학교 안전 관련 강사, 시설, 도구 등을 학교와 공유해 학부모와의 양방향 상담이나 정보 제공도 진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 학교 안전 관리 종합계획은 학생이 스스로 안전문제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학생 주도 교육에 주안점을 뒀다"며 "이밖에도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예방 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지영·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1-05 공지영·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8대 분야 체험학습' 확대 운영

中 66.8%·高 75.8% 현장학습 안해내년 3월 '통합 온라인플랫폼' 구축직접 계획·운영지원 미래역량 갖춰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도입했던 경기도형 체험학습인 '8대 분야 체험학습'을 내년에 확대 운영한다.8대 분야 체험학습은 통일, 역사, 인성, 인문, 예술, 과학, 미래, 자연(생태) 등 으로 나뉘며 학교와 교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체험학습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체험학습 운영 기관 컨설팅, 2020학년도부터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으로 보다 체계적인 '학생 중심' 체험학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체험학습과 8대 분야 체험학습 차이점은8대 분야 체험학습은 전체 프로그램이 완성된 형태로 제공되는 기존 체험학습과 달리 학생들이 완성할 수 있도록 '미완성' 형태로 제공된다.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기획하고 토론을 통해 학습 장소, 활동계획 등을 설정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체험학습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조력자, 지원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체험학습 정보를 사전에 탐색하는 것도 학생들의 역할이다. 체험학습 이후에는 단순 활동지 제출이나 소감문 작성이 아닌 체험학습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토론 등을 통해 공유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한다.■체험 학습 위축돼 있는 학교 현장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8대 분야 체험학습은 체험 학습 활동이 위축돼 있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학생들의 주도적인 지식 실천을 위한 체험 학습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지만, 학교 밖을 벗어나 활동해야 하는 특성 상 안전사고 위험나 경험부족 등으로 적극적인 활동은 어려운 실정이었다.실제 지난해 진행된 도교육청과 단국대산학협력단의 정책 연구에 따르면 실제 교과 수업 관련 체험학습을 진행하지 않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66.8%와 75.8%로 절반을 웃돌았다. 비교과 체험학습을 진행하지 않은 경우에도 중학교는 37.7%, 고등학교는 42.7%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교실 중심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과 연계를 기반으로 한 학생들이 주도하는 체험학습 실천을 위해서는 운영 방안, 지역사회 기반 조성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2020학년도 8대 분야 체험학습 달라지는 점은8대 분야 체험학습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내년 3월 '체험학습 종합 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이 플랫폼은 8대 분야 체험학습의 지역별, 분야별 운영 기반을 조성하고 체험 학습처와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체험학습 예약 시스템, 안전요원 인력 풀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온라인 사이트에서 체험학습과 관련된 종합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체험학습 운영 기관들에 대한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전문가와 소통하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수요자인 학교와 운영기관의 협업에 의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도교육청은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8대 분야 체험학습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직접 원하는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미래 역량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체험학습이 학교를 넘어 온 마을 배움터로 확장될 수 있도록 교육청, 학교, 지역이 함께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8대 분야 체험학습 정책설명회'에서 도교육청 관계자가 8대 분야 체험학습 정책 안내를 하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12-29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교육기술 기반 수업 개선' 초등 교사 100인 협의회

태블릿PC 등 무선 인프라 논의교사 연수·모범 사례 공유 원해학생·학부모 교육 필요성 주장도교육청, 내년 지원시스템 마련경기도교육청이 4차 산업 혁명 및 지능 정보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교사들의 IT 플랫폼 활용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 활용 방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흥미 유발 및 수업 참여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 무선 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0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열린 '교육 기술 기반 교실 수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초등 현장교사 100인 협의회'에서는 미래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현장 교사들의 의견들이 모아졌다.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무선 인프라 구축 사업은 교사들의 업무망과 분리된 학교 내 무선망을 구축해 미래형 교실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무선 인프라 보급학교들은 유튜브 활용, UCC 제작, 영상 업로드를 통한 체육 수업,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한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올해 도내 초등학교에 와이파이, 무선 단말기, 태블릿 PC 등 학교 무선 인프라가 보급된 초등학교는 498개교다. 내년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 1천274개교(2019년 12월 기준)에 무선 인프라가 보급될 방침이다.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무선 인프라 보급학교 담당 교사들은 무선 인프라 보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공감대 형성과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담당 교사는 "업무 담당자나 관심 있는 소수만 사용하고 있다"며 "아직 많은 선생님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도 "실질적으로 교사들의 연수가 필요하고 많은 선도 학교들의 사례 공유가 활발해야 한다"며 "장기 프로젝트로 초점을 맞춰 서서히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사설 업체의 콘텐츠를 교사들이 사비로 이용해야 하는 점, 수업 사례나 자료가 목록화 되고 개인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플랫폼 개발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밖에 일부 교사들은 디지털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며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로 기록된 정보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교육청은 현장의 의견들을 종합해 정책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앞서 도교육청은 내년에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지원을 위한 종합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도교육청은 최근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사 관계자들과 만나 교사들이 외부 플랫폼을 교육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학교 교육 환경 변화와 교실 수업 개선이 필요하다"며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교육기술 기반 교실 수업 개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난 20일 의정부 몽실학교 3층 모떠꿈방에서 열린 '교육기술 기반 교실수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초등 현장교사 100인 협의회'에 참석한 교사들이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2019-12-22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교육부 장관상 수상한 오산 운천초교

소통과 공감·자기주도적 참여 목적… 또래상담·허그데이 등 운영디지털 수업 확대·교수법 공유 등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 힘써변화의 중심 차정숙 교장 "학교는 혼자 못 움직여 하모니 만들어야" "혁신 학교보다 좋은 '아름다운 학교', 바로 오산 운천초등학교입니다."주입식 교육과 경쟁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에서 사라지지 않고 뿌리박혀 있는 나쁜 잔재다. 이러한 악습은 공교육의 붕괴는 물론 이른바 학교의 위기까지 불러오고 있다. 이 때문에 혁신학교 등 다양한 대안과 개혁정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교육의 본질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다. 교육계는 이러한 교실붕괴·학교붕괴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아름다운 학교 운동본부를 만들어 매년 '아름다운 학교'를 발굴하고 있는데, 20회를 맞듲 2019년에는 교육도시 오산시에 소재한 운천초등학교가 대상 격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차정숙 교장을 중심으로 교육가족과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강조하며 '운천 多(다) 행복교육' 을 실현한 데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학생이 행복한 아름다운 학교로 인정받은 운천초의 비결은 무엇일까?■ 첼로(CELLO) 심포니로 연주하는 행복교육=첼로는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울림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악기다. 무엇보다 앙상블에 있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런 첼로의 특성은 운천초 행복교육과 일맥상통한다.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 소통·공감(Communication)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참여(Engagement)하며, 꿈을 위해 노력(Life a finger)을 공동체(Organization)와 함께 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교육 신념은 실제 교육환경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운천초에는 도시 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솔숲공원'이 있다. 수경재배 등 학년별로 직접 가꾼 식물과 곤충이 학생들에게 자연스런 학습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감도 준다. 정서안정은 학습프로그램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술 및 놀이상담을 통한 아침돌봄은 물론, 예민한 시기인 만큼 서로의 고민을 또래끼리 경청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솔리언또래상담'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켰다. 또 '허그데이'를 만들어 학부모·교사·친구들이 서로 안아주면서 마음을 알아가는 소통의 시간도 갖고 있다. ■ 미래를 준비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인성을 중시하는 학교라 해서 교육과정이 허술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치밀한 상시평가와 배움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들었다. 실제 운천초는 스마트단말기를 통한 디지털 수업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또 정규 영어교육과정과 온라인 영어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에도 신경을 쓴다. 영어독서왕 선발대회 등 학생들이 외국어 학습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내부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중국어 기초부터 회화까지 수준별 교육을 통해 어학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교사들의 교수법을 공개·공유해,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밖에 토론 동아리 운영, 독서토론대회, 교과서에 나오는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1인1악기(통기타·하모니카), 과학 및 코딩 교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리더가 학교를 변화시킨다=안민석 국회의원은 얼마 전 자신의 SNS에서 "차정숙 교장 선생님은 제가 최근에 만난 최고의 교육자로 칭찬해드리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운천초의 행복교육 과정을 지켜본 후 남긴 소감이다. 어렵게 설립된 지곶동 세마분교장까지 맡은데 대한 고마움도 전해졌다. 또 하얼빈 동력조선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사와 학생들이 교류하는 기적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치켜세우며 "교육은 머리가 아니라 뜨거운 가슴과 사랑으로 하는 신성한 일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실제 운천초의 변화는 지난 2016년 차 교장의 부임 이후로 시작됐다. 차 교장은 학교의 고민을 지역사회와 함께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했고, 시청·문화재·주요기업 등 오산의 전 지역을 교육 현장으로 만들었다. 또 학부모의 자원봉사와 지역사회의 재능기부를 받아들여 마을교육 공동체를 통한 통합형 교육의 모델을 이뤄냈다. 차 교장은 "교육과 학교는 혼자 움직일 수 없다. 공동체와 조화롭게 어울림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학생이 행복한 아름다운 학교의 비결도 바로 교육공동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등굣길에 산타로 분장해 학생들을 맞이하는 운천초 차정숙 교장과 교사들. 교사들이 먼저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고 다가가는 능동적 자세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학교의 기본 바탕이 되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12-15 김태성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경기도교육청 교육급식 정책공감 토론회

교사 "학생 의견 반영 좋지만 건강 문제 우려"관련 종사자들 연수·단계별 적용 필요성 제안식당 재구조화·자율배식 확대 등 의견 쏟아져"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해 기호에 맞게 식단을 짜는 것도 좋지만 자칫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학생의 영양을 책임지는 차슬기 부천북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요즘 고민이 깊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육급식 정책 중 하나로 학생이 직접 식단을 구성하는 '맞춤형 식단'을 추진 중인데, 과연 기대만큼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도 즐거운 급식이 될 지 고민이라서다.차 교사는 지난 7일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열린 '교육급식 정책공감 토론회'에서 분임 발표를 맡아 '맞춤형 급식'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교육급식은 학생이 학교급식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형성할 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배려와 책임을 배우고 문제해결력을 키워가는 직간접적 교육활동을 뜻한다. 차 교사는 "맞춤형 급식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학생들의 의사가 급식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면서도 "급식실의 업무 부담이 늘고 가공식품의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건강한 식단을 만드는데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급식 종사자들이 맞춤형 급식 필요성에 대한 연수가 필요하다"며 "모든 학교에 한꺼번에 적용하기 보다는 초·중등으로 나눠 학교급 별로 단계적인 적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김남영 군포교육지원청 학교급식지원팀장은 식당공간 재구조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 팀장은 "조리실과 식당을 분리해 다목적 사용공간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학교 식당을 식사만을 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방과 후 요리교실, 휴게 공간, 영화 상영이나 학생 발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학생과 학부모의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안양의 한 학부모는 "맞춤형 식단에서 주메뉴를 동일하게 하고 소스만 다르게 제공해도 학생들은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선호도 파악을 해야 하고 가정에서도 음식교육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교육급식 학생자치회 활성화와 영양 관련 교육 확대,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식단 제공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더불어 이 토론회에서는 맞춤형 급식과 급식 공간 재구조화 외에도 학생자치회 참여 활성화,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음식을 배식하는 자율배식 확대 등도 논의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알레르기 정보에 대해 정확한 정보 제공이 부재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도교육청 유윤숙 서기관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 급식에 대한 주체별 입장과 생각을 충분히 나누고 이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학교 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밑거름으로 공감할 수 있는 교육급식 정책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지난 7일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열린 '교육급식 정책 공감 토론회'에서 발표자가 교육급식 정책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12-08 이원근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학생주도 역사탐구프로젝트·(2)]화성동탄국제고

헌법 전문 대한민국 정체성에 초점서울 탑골공원 독립선언문 등 살펴평화시위 관련 일제탄압 사례 접해군산서 부잔교 등 수탈과정도 확인"학교 밖 역사 학습을 통해 근현대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었어요."화성동탄국제고 학생들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주목했다. 헌법 전문에 담긴 것은 곧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이어가는데 어떻게 기여했는지 알고 싶었다.그렇게 동탄국제고 학생들은 지난 8월 주말을 이용해 2차례에 걸쳐 서울과 군산의 독립운동 유적을 체험하기 위해 '학생주도 역사탐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장학습을 떠났다. 동탄국제고 학생들은 8월 17∼18일 서울 지역과 24∼25일 전북 군산·전주를 다녀온 프로젝트를 통해 보고 배운 점을 '보고서'에 담았다.일정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결정했다. 치열한 논의를 통해 윤동주 문학관, 3·1운동 유적지(보성사 터, 승동 교회, 태화관 터, 탑골공원, 한성정부 수립 선포 터), 경교장, 서대문 형무소역사관 등을 돌아보는 일정을 세웠다. 이들은 보성사 터에서 독립선언서 작성 인물과 선언서의 운반 과정을 살폈고 태화관 등이 탑골공원과 인접해 독립선언서를 배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도 배웠다.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국제고 학생은 "기미독립선언서를 자세히 살펴보고 3·1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돼 전개된 상황이 새겨진 부조 앞에서 관련 설명을 읽어보면서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의지를 되새겨봤다"며 "일제가 평화 시위대를 향해 어떤 탄압을 했는지 교과서 외의 여러 사례를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에서 독립운동의 시작을 체험한 동탄국제고 학생들은 일제수탈이 극심했던 군산으로 떠났다. 군산의 채만식 기념관과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동국사 등을 비롯해 전주 동학농민운동기념관, 전북독립운동 추념탑도 돌아봤다.일제 대표적인 수탈 항구였던 군산에서 학생들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 해망굴 등을 보면서 일제 강점기 흔적을 찾았고, 부잔교 작동 원리와 수탈 과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서울 등 주요 도시 뿐 아니라 각 지역들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중심이 아닌 학생 관점에서 근현대사 유적지를 스스로 찾아보고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학생들이 발굴한 유적지들을 8대 체험학습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끔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을 찾은 동탄국제고 학생들.동탄국제고 학생들이 서울 탑골공원 독립선언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2019-12-01 이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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