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인천 간석동 '샌드앤샌드'

'참요샌드' '생크림샌드' 달지 않고 담백매뉴개발 정성… 한끼로 손색없는 푸짐함김치찌개, 칼국수, 생선구이……. 매일 똑같은 점심 메뉴가 지겹다면 오늘은 샌드위치로 '한 끼'를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샌드앤샌드(SAND AND SAND)'에서는 한 끼 대용으로도 먹기 좋은 푸짐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감성적인 내부 인테리어로 느낄 수 있는 기분 전환은 덤이다.인기 메뉴는 '참요샌드'와 '생크림샌드'다.'참요(참치마요)샌드'는 바삭하게 구워낸 식빵에 참치, 베이컨, 치즈, 토마토, 양상추, 계란, 참치, 오이, 햄, 양파가 들어가 있어 일단 양이 푸짐하다. 손으로 꾹 납작하게 한 다음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하고 고소한 빵 사이로 달콤한 소스와 풍미가 가득한 베이컨 향이 일품이다. 샌드위치 맛을 한껏 돋우는 '옥수수' 소스는 이곳 사장이 특별히 개발했다.옥수수 콘을 갈아 마요네즈와 버무려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옥수수 향이 이색적이다. 햄은 한번 끓는 물에 데쳐 잡내를 없애고 베이컨은 질기지 않게 구워내 식감도 좋다.'생크림샌드'는 직접 만들어 신선한 생크림을 계절과일이 들어간 샌드위치에 올린 이 집만의 특별한 메뉴다. 언뜻 보기에 조각 케이크처럼 보이지만 식빵을 이용해 많이 달지 않아 점심으로도 부담 없다. 키위, 딸기, 귤, 체리 등 계절에 맞는 과일도 부드러운 식빵 안에 듬뿍 들어가 있어 상큼한 디저트용으로도 제격이다.이밖에 '베이컨치즈샌드'는 샌드위치 안에 베이컨이 들어가 있는 상식을 깨고 샌드위치 겉면을 베이컨으로 둘러 감아서 보는 재미도 있다. 구운 파인애플과 토마토가 들어가 느끼함도 잡았다. 각종 꽃과 거울·조명 등으로 멋스럽게 꾸민 카페 안에서 '콜드브루'와 곁들여 먹는 것도 별미지만, 간편하게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샌드앤샌드' 사장 연세라(36·여)씨는 "평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이용해 내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를 사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자나 해시브라운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샌드앤샌드'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508-29 1층(103호)에 위치해 있다. 생크림샌드(계절과일)는 5천원, 참요샌드·베이컨치즈샌드는 7천원, BLT클럽샌드·몬테크리스토샌드는 5천500원이다. 032)421-0203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1-17 윤설아

[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장보고참치'

당일 소진 자신감… 다양한 부위 '매력'밑반찬도 별미… 기분 좋은 친절함까지수원시에서 가장 번화가인 인계동에 참치가 값비싼 음식이라는 인식을 깨고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참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있다.그 주인공은 수원시청 인근에 위치한 '장보고 참치'다. 이곳은 시청 주변 참치전문점 가운데 가장 장사가 잘되는 곳 중 하나다.장보고참치에 들어서면 참치를 썰고 있던 직원들이 일제히 동작을 멈추고 '어섭쇼(어서 오십쇼)'라고 외치며 손님을 맞는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고르면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죽과 미소장국이 가장 먼저 상에 오른다. 이어 조약돌 위에 올려진 형형색색의 참치가 우선 손님의 눈을 자극한다. 비록 참치의 최고봉인 참다랑어는 가장 비싼 메뉴(해상왕, 6만원)를 시켜야만 즐길 수 있지만 그 아래 단계의 메뉴만 시켜도 참치를 즐기기엔 충분하다.이 식당의 가장 큰 매력은 해동이다. 참치를 미리 해동시켜도 당일 전부 소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다양한 참치를 전부 해동시켜놓고 손님맞이를 준비한다. 또 뱃살, 등살, 속살, 볼살 등 각각 다양한 매력을 가진 다른 부위가 제공되기에 여러 점을 먹어도 항상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참치와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 역시 모두 별미다. 우선 어떤 술과 먹어도 어울리는 메로 구이는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밑반찬 중 하나다. 여기에 느끼한 속을 달래줄 황태국과 묵은지, 밥 없이는 못사는 한국인을 위한 김말이·초밥, 운이 좋아야 먹을 수 있는 참치 갈비 조림 등 거를 밑반찬이 하나도 없다. 특히 이 집의 단골만 안다는 양상추 쌈은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더욱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눈치보지 않고 이 모든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따금 요청을 하지 않아도 참치를 채워주는 친절함도 느낄 수 있고, 참치와 밑반찬이 모자라 요청을 해도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대한다. '만족이나 감동이 아닌 졸도를 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맛으로 정성껏 모시겠다'는 게 가게의 슬로건일 정도다.장보고 참치에서 맛 좋은 참치를 즐기길 원한다면 평일과 주말 모두 손님이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방은 비교적 좁기 때문에 단체 손님의 경우에는 예약이 필수다. (1인 기준) 해신 2만5천원 / 장보고 3만 5천원 / 해상왕 6만원. (031)236-6114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9-11-10 이준석

[맛집을 찾아서]화성 향남읍 '뽕나무 골'

'동충하초 유황오리 백숙' 속풀이용 인기잠사박물관 모태로 2대째 20년 뚝심 운영육수는 무한리필 가능… 시골 자연풍광 덤화성 3대 영양식으로 손꼽히는 '뽕나무 골'은 뽕나무·뿌리·가지·잎 등을 테마로 입혀 사실상 보약 한재를 먹는 곳이다.지난 2000년 6월 화성시 향남읍 하길리 569-4 일원에 개관한 잠사 전문박물관이 모태로 지금은 2대 임성열 사장이 20년 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35년간 누에를 연구해온 고(故) 임수호 관장이 약 5만500㎡ 규모의 뽕나무 골을 조성하고 누에박물관과 곤충생태관·자연학습장·산림욕장 등을 세우며 태동한 것이 뽕나무 골 식당이다. 2000년 모범음식점 지정에 이어 2001년 경기도 토야 음식점 지정, 2003년부터 경기도 으뜸 음식점으로 지정돼 있다.시골의 고즈넉한 자연 풍광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봄·가을에는 야외에서 바비큐 식사도 가능하고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다. 뽕나무 골 대표 메뉴는 '동충하초 유황오리 백숙(2~3인용 기준 6만원)'이다.식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따뜻한 뽕잎 차가 반겨준다. '동충하초 유황오리 백숙'은 뽕나무 뿌리와 가지로 만든 육수를 기본으로 동충하초·구기자·황기·대추·토종마늘에다 부추를 고명으로 올렸다. 진한 뽕나무 향과 한약재가 어우러져 보약 한 사발을 먹는 느낌이 가슴을 타고 흘러내린다. 오리백숙을 먹은 뒤 나오는 녹두죽도 보양식이다.육수는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육수와 오리백숙의 결합으로 탄생한 국물은 술 마신 다음 날 속풀이 해장용으로 인기 최고다.뽕나무는 동의보감에서 뿌리·잎·껍질·가지·열매 등 어느 하나도 약으로 쓰이지 않는 것이 없다고 기록돼 있어 버릴 것이 없는 가장 이로운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졌다.세계 최초로 동충하초 버섯을 개발한 임수호 박사가 9천900여㎡(3천평)의 무공해 뽕나무밭을 조성, 뽕나무 잎·가지·뿌리·열매·동충하초버섯·각종 채소 등을 직영생산 공급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먹거리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임성열 사장은 "아버님의 혼이 담긴 이곳에서 한약재를 듬뿍 넣어 건강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담아내고 있다"며 "믿고 찾아주신 고객들이 절대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353-6220, 6223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동충하초 유황오리 백숙.녹두죽.

2019-11-03 김학석

[맛집을 찾아서]부천 작동 '송가네 빈대떡'

직접 개발한 철판 사용 느끼함 '쏙' 빼고율무등 13가지 부침가루로 '고소함' 더해물김치·소스·깍뚜기 곁들이면 '환상조합' 인터넷에서 '송가네 빈대떡'을 검색하면 부천을 비롯해 인천, 서울 등 10여 곳의 음식점이 나온다. "이 음식점이 프랜차이즈인가?", "뭐지? 왜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걸까?" 답은 '송가네 빈대떡'을 만든 송철호(53) 사장의 후덕한 인심으로 탄생한 제자(?)들의 음식점들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일명 원종동 방석집으로 불리던 부천시 작동 카페촌이 지난 2011년 대대적인 단속으로 업주들이 영업을 중단한 이후 이곳에 일반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이때 송 사장도 '송가네 빈대떡(작동 63-8)'으로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네요." '송가네 빈대떡'의 대표메뉴인 빈대떡과 파전은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끄물끄물하면 막걸리에 빈대떡과 파전이 생각나서일까? 이런 날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송가네 빈대떡'은 송 사장이 직접 개발한 철판이 깊은 맛을 낸다. 빈대떡의 겉이 바삭하게 기름에 튀겨지고 난 후 기름이 빠지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다. 특히 고소하고, 쫄깃한 맛의 비결은 부침 가루에 있다. 밀가루, 찹쌀가루, 콩가루, 율무 등 13가지가 조합된 부침가루로 부쳐진 빈대떡과 파전은 시원하면서도 새콤한 물김치, 소스, 깍뚜기 등과 어울려 환상의 맛을 낸다. 빈대떡과 파전은 굴, 김치, 고추, 해물 등의 재료에 따라 제각각 색다른 메뉴로 탄생한다.'송가네 빈대떡'은 10년 전 가격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해물 빈대떡 9천원, 김치 빈대떡 9천원, 김치 파전 1만원 등이다. 송 사장은 "빈대떡과 파전은 서민음식인데 어떻게 하면 좀 더 맛나게 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성이 담겨 있어야 단골손님이 발길을 돌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의:(032)674-4900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해물파전녹두빈대떡

2019-10-27 장철순

[맛집을 찾아서]수원 장안구 '전주 순대국'

오랜기간 독학으로 개발한 메뉴… 맛과 영양 동시에 잡아'찰지고 깊은 맛' 생소한 모양에도 인터넷·방송 '맛집' 명성한 끼의 식사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순댓국의 계절이 시작됐다. 그 중 전주에서 유명한 막창 피순대가 수원 정자시장에서도 성업하고 있어 찾아가 봤다. 정자동 '전주 순대국'에서 내놓고 있는 모든 순댓국에는 찹쌀 순대가 아닌 피순대가 들어가 있다. 피순대는 돼지 곱창에 당면을 넣어 선지로 맛과 색을 입혀 쪄낸 게 아닌, 선지와 일부 채소를 넣어 대체로 검붉은빛이 감돌고 식감이 보다 찰 지면서 맛이 깊은 순대다. 선지에는 흡수하기 좋은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선지의 단백질이 분해되어 발생하는 펩타이드는 해독작용을 해서 숙취가 빨리 해소되도록 돕는 효능도 있다.하명수(54) 사장의 전주 순대국은 3년 전인 2016년부터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영업하고 있다. 하 사장은 "공장에서 받아쓴 순대에 제가 좋아하는 막창을 순댓국에 넣어줬는데, 누린내 때문에 두 세 점만 드시고 그냥 나가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제가 막창을 좋아해서 4년 전부터 피순대와 막창을 함께 사용해 먹을 수 있도록 10개월여 간의 독학을 통해 막창 피순대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하 사장은 피순대에 선지만 넣게 되면 식감이 퍽퍽해질 수 있는 부분을 감안, 채소를 더해 부드러움과 영양가를 높였다. 거기에 두꺼운 막창까지 더해져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이 더해진다.'내가 먹는 음식을 손님에게도 내놓는다'는 생각으로 가게에 나선다는 하 사장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하고, 새벽 2시까지 순대를 새로 만든다"며 "순대 준비하는데 하루, 순대 만드는데 하루, 깍두기 담는데 하루를 소요한다. 또 내장 등을 다 삶고 육수까지 직접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하 사장의 노력 탓에 돼지 누린내를 식당에서 맡을 수 없었다. 아울러 청소 상태도 아주 좋아 거부감 없이 피순대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3년 전에는 심지어 손님 70% 가량이 피순대를 주문하고도 생소한 모양 때문에 버렸다고도 했다. 인터넷과 방송 매체를 통해 인식이 점차 바뀌게 되자 단골도 늘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끝으로 "음식을 드시고 만족스러운 손님의 표정을 계속해서 보고 싶다"며 "꾸준히 손님들께 먹을 수 있는 막창 피순대를 제공하며, 조금씩 돈을 버는 게 제 소박한 목표"라고 빙긋 미소를 지었다. 주소: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103번길 37. 순대국 7천원, 막창피순대(중) 1만원. 문의: (031)244-8254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9-10-20 송수은

[맛집을 찾아서]인천 중구 '신포화로구이'

오래가고 연기 덜 나는 '백탄 숯' 사용과일·야채 숙성 고기 촉촉한 육즙 자랑비린내 전혀 없는 고등어조림도 별미매달 동네주민 수십명 초대 음식대접인천 중구 신포로 일대는 차이나타운의 짜장면과 신포국제시장에서 판매하는 닭강정·만두·쫄면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다른 음식을 판매하는 숨은 맛집을 찾을 수 있다.인천 중구 신포동에 2005년 문을 연 '신포화로구이'는 소갈비와 돼지갈비 맛집으로 15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신포화로구이 김진경(48) 사장은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신포화로구이 대표 메뉴는 '수제 소갈비'다. 적당한 두께로 포를 떠 손님상에 내놓는 소갈비는 갈빗대와 늑간살(갈비뼈 사이의 살코기를 분리한 갈빗살)로 구성된다. 갈빗대에서는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늑간살을 씹으면 부드럽게 입속으로 넘어간다.2~3일 정도 숙성 기간을 거쳐 내놓는 '국내산 왕갈비(돼지)'도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생강과 대파를 넣고 끓인 육수에 사과와 배, 양파, 파인애플, 키위즙과 간장을 섞은 양념을 돼지갈비에 숙성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숙성된 돼지갈비를 구우면 촉촉한 육즙과 살아있는 숯불의 향을 맛볼 수 있다.신포화로구이는 15년째 '백탄'으로 고기를 굽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백탄의 화력은 다른 숯보다 약할지 몰라도 불이 은은하게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 연기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집에선 백탄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등어조림은 신포화로구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김진경 사장의 고향인 전라북도 고창에서 공수한 우거지와 무청이 들어간 고등어조림은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특히 주방에서 끓여 나온 고등어조림을 숯불에 은은하게 끓이면서 먹을 수 있어서 고등어 특유의 비린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다.김진경 사장은 수년째 매달 동네 지역주민 60명을 식당에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그는 "15년 동안 신포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동네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신포화로구이는 식당 내부와 주차 공간이 넓어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기 좋다. 수제소갈비(200g 1만2천900원·1㎏ 4만9천500원), 국내산 왕갈비(1만3천원), 고등어조림(8천원) 등이다. 인천 중구 신포로27번길 16 신한은행 인천중앙금융센터점 인근.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9-10-13 김주엽

[맛집을 찾아서]이천 창전동 '해송일식'

주 3회 직접 수산물 시장에서 재료 선택광어·도미·참치등 '두툼한 식감'에 탄성고등어 무조림·어린이 생선가스도 별미일식코스가 1만2천원, 가격에 다시 감동일식의 진품명품이 있다면, '해송일식'이 아닐까. 이천시 창전동 중앙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해송일식은 가성비 높고 품격있는 일식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정통 일식집이다. 1989년부터 30여년간 한 장소에서 꾸준하게 부담없이 식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비결은 김건기(57) 해송일식 대표의 '눈과 손'이다. 김 대표는 1982년 고교 졸업 후 옛 이천시장 노점에서 생선 장사를 시작했다. 싱싱한 횟감을 고르는 감각을 온 몸에 익힌 그는 여전히 주 3회 직접 수산물 시장으로 달려가 횟감을 고른다. 아들 진오(29)씨가 아버지를 도와 주방을 맡고 있는 데도 횟감의 신선도에 대한 그의 고집과 애착은 말릴 수가 없다. 그 열정 덕분에 강과 바다가 없는 이천에서도 싱싱한 회를 즐기는 것이리라. 신선한 재료에 정갈하고 맛있는 일식정식 코스요리는 눈으로만 맛봐도 즐겁다.기분 좋게 제일 먼저 전복죽으로 입맛을 돋우고 본격적으로 광어, 도미, 연어, 참치 등 타 일식집보다 두껍게 썰어 식감을 최대한 살린 회를 한입 물면 내 입맛의 품격이 높아지는 기분이 든다. 여기에 곁들여 나오는 해산물은 전복, 문어, 해삼, 굴, 멍게로 다양하게 구성해 계절에 맞춰 내놓는다.초밥은 1인 2개씩 돌아가게 새우·참치·광어 등으로 마련했다. 또 코스로 함께 나오는 가을 전어구이, 고등어 무조림, 어린이가족을 위한 생선가스와 스파게티 요리는 별미다.그래도 출출하다면, 제공되는 매운탕도 좋지만, 알밥에 된장국을 후루륵 마시며 고구마·호박·새우 튀김을 곁들이면 식사 끝! 누구와 함께 해도 후회없는 식사가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1만2천원에 제공된다.특히 해송일식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매월 소외된 어르신의 생신상을 마련하는 '멋집'으로도 인정받고 있다.최근 바닥에 앉는 대신 의자에 앉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주차장도 넓어 불편함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사는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해송일식: (031)633-9747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해송일식의 정통 회정식 상차림. /서인범기자sib@kyeongin.com

2019-10-06 서인범

[맛집을 찾아서]양평 병산리 '남시촌 참닭'

HACCP 인증·친환경농산물 고집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 자랑면발 쫀득·시원한 육수 풍미'참숯 향이 짙게 밴 닭고기의 담백하고 깊은 맛이 어느 계절이든 상관없이 맛객들의 입맛을 당긴다'.양평읍서 양근대교를 지나 강하면 방향으로 자동차로 2~3분 정도 달리다 보면 도로 왼편에 항상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음식점이 나온다. 병산4리에 위치한 '남시촌 참닭'이다.지난 2007년 개업 이래로 이종우(58) 대표의 고집과 일념으로 만들어낸 양념 비법은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양평을 대표하는 닭갈비 음식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톡 튀는 맛은 아니지만 먹을수록 그 깊은 맛에 끌려 자꾸만 찾게 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참닭갈비와 간장닭갈비 두 종류다. 두 메뉴 중 인기가 더 많은 것은 참닭갈비. 갖은 천연양념으로 맛을 낸 이 메뉴는 1인분 240g에 1만1천원이다. 닭고기는 HACCP 인증을 받은 전문 업체에서 신선한 국내산을 공급받아 사용하며 밑반찬과 양념에 쓰이는 모든 식재료는 양평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만 고집하고 있다. 참닭갈비는 생닭에 밑간을 한 후 저온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숙성을 하며, 주문 즉시 양파·마늘·고춧가루·고추장, 전통 집간장 등 10여 가지 천연양념으로 버무려 제공한다.시원한 동치미, 백김치, 양파절임, 상큼한 요플레 맛이 나는 드레싱을 얹은 야채샐러드, 계란찜, 미역냉국 등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물그레한 콩죽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오래된 원목 테이블과 흙으로 빚은 화로에다 활활 타오르는 참숯을 넣고 석쇠가 달궈지면 닭갈비를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워 익힌다. 참숯 향을 쐬며 익어가는 닭갈비는 침샘을 자극한다. 빨간 양념으로 버무렸지만 맛이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가 촉촉하고 부드러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게다가 닭갈비와 함께 구워 먹는 떡사리도 색다른 맛이다.닭갈비와 함께 먹으면 제격인 (비빔)막국수 또한 별미다. 여느 음식점 초계국수와 겉모양은 비슷하지만 쫄깃한 면발은 확연히 다르다. 밀보리를 주원료로 한 생면이라 질기지 않고 쫀득쫀득하다. 비빔 막국수는 참닭 양념을 기본으로 싱싱한 야채와 듬뿍 넣은 참기름 잘 비벼서 참닭갈비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고, 막국수는 시원한 육수에 닭가슴살과 오이 등 채소를 고명으로 얹어 상큼하게 입안에 풍미를 채워준다. 또한 참닭밝과 모래집도 즐겨찾는 메뉴다.주차장이 널찍해 주차 걱정이 없고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야외에 멋진 주변의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매월 두 번째 월요일 쉰다. (031)774-1707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9-09-29 오경택

[맛집을 찾아서]안성 비룡1길 '마님 닭발'

신선한 재료에 불순물·핏물 '잡내' 싹 잡아뼈 있어도 한입에 쏙 부드럽게 살점 분리시내 전지역 배달 화끈한 음식 당길때 '콜'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뭔가 화끈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른바 매운 음식이 '당길 때'를 가리키는데 그때 생각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닭발'일 것이다. 닭발은 요즘 배달음식으로도 인기몰이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 색다른 맛으로 안성시 한경대 근처에 위치한 '마님 닭발'은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이 집도 역시 주메뉴가 뼈있는 닭발이다. 뼈 없는 무뼈 닭발도 있지만 역시 그 집의 닭발을 제대로 검증하려면 뼈있는 닭발을 먹어봐야 알 수 있다.우선 주메뉴인 뼈있는 닭발인 '마녀닭발'을 주문해봤다. 딱 봐도 맵게 느껴지는 빨간 닭발에 기본세팅으로 매운 입맛을 달래줄 수 있는 치킨무와 샐러드 그리고 계란찜이 함께 나왔다. 마님닭발은 은박지 안에 조리돼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가스버너가 아닌 숯불 위에 다시 한 번 올려 항상 따끈따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비닐장갑을 끼고 닭발 하나를 입에 넣어 봤다. 신기하게도 한입에 '쏙~'하고 뼈와 살이 부드럽게 분리되는 느낌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매울 것으로 생각됐던 강도도 생각보다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물론,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분명한 것은 강한 매운맛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손으로 돌돌 말아 만든 주먹밥 한입 넣으면 그 맛은 배가 더해진다. 주먹밥은 특이하게도 얇게 저민 단무지가 들어있어서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어 그 식감도 좋다. 그렇다면 이 집 닭발의 비밀은 뭘까. 이 집 주인장 주준규(46) 대표는 조심스럽게 그 비밀을 밝혔다. 닭발은 양념의 차이도 크지만 삶는 데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고 귀띔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신선한 닭발을 엄격히 선별해서 사용하고 찬물에 핏물을 충분히 빼줘 잡내를 잡아주고 있다. 생 닭발을 끓일 때 팔팔 끓어오르면 불순물이 올라오는데 이때 충분히 제거해줘야 잡내가 제거된다고 전한다. 무뼈인 마님닭발 단품으로는 1만7천원. 여기에 닭날개와 오돌뼈, 똥집과 함께 세트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고 안성 전 지역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주소: 안성시 비룡1길22. 문의:(031)671-1006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09-22 조영상

[맛집을 찾아서]인천 구월동 '오복도새기'

농장 직거래 생후 60일 전후 돼지 사용 느끼하지 않고 쫀득한 식감 '탁월''된장찌개+밥+라면'도 별미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 근린공원 인근 음식점 '오복도새기'는 생후 60일 전후 어린 돼지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오복도새기 신상윤(45) 대표는 "60일 전후의 돼지가 가장 맛이 좋다. 돼지기름 조차도 느끼하지 않고 쫀득할 정도로 육질이 좋고 식감이 뛰어나다"며 "또 일부러 소금으로 간을 하지 않아도 고기 자체에서 자연스러운 맛이 난다"고 강조한다.오복도새기는 2018년 7월 문을 열었다. 1년하고 2~3개월 지났을 뿐인데, 고기 맛에 반한 단골손님이 꽤 많이 생겼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맛집이다. 서울에서 초밥집을 하던 신상윤 대표가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잘 되는 가게를 접고 아내 직장이 가까운 인천으로 이사와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밥을 먹으면 다섯 가지 복이 굴러들어온다는 의미의 '오복(五福)'과 돼지의 제주도 방언 '도새기'를 결합해 식당 이름을 붙였다.'좋은 재료를 가지고 훌륭한 맛을 내는 바른 식탁'은 오복도새기가 내세우는 경영 철학이자 맛의 비결이다. 전라남도 무안에서 제대로 된 먹이를 먹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돼지를 키우는 농장을 발품을 팔아 찾아냈고 개업 이후 계속 그곳에서 고기를 납품받고 있다. "제대로 된 고기를 제값을 주고 사야 한다"는 것이 신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같은 고기 같은 부위라도 가격이 10배가량 차이가 나는 물건이 있을 정도로 고기 값은 천차만별이다. 고기는 가격이 비쌀수록 맛있다"고 했다. 음식점은 맛도 중요하지만 친절 또한 중요하다. 신 대표는 손님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인다. 식당에 개선할 점이 있거나 칭찬할 점이 있으면 메뉴판에 있는 신 대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계란찜을 선물로 준다.재료가 워낙 좋다 보니 잘 익은 고기를 그냥 먹어도 맛있다. 먹다 지루해지면 소금이나 갈치속젓에 살짝 찍어 '와사비'를 곁들이고 날치알을 얹어 살짝 구운 김에 싸 먹어도 일품이다. 뚝배기에 된장찌개와 밥, 라면을 함께 끓인 '된장라면밥'도 추천하는 메뉴다. 모듬한판(600g, 삼겹살+목살+항정살) 4만5천원. 삼겹살(180g) 1만3천원. 주소: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796 1층. 문의:(032)464-549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9-15 김성호

[맛집을 찾아서]남양주 퇴계원면 '뱅이고기쌈밥'

전용 인덕션에 올린 '찰솥밥' 건강 더한 구수함생산농가 직거래 산야초·우렁등 '차별화' 입소문싱싱한 쌈 채소 두 어장을 손에 올리고 윤기가 흐르는 매콤한 제육을 올린다. 알싸한 마늘을 짭짜름한 쌈장에 콕 찍어 올린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을 올릴지 말지는 자유. 그다음엔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손에 있는 쌈을 한입에 넣어 우적우적 씹는다. 쌈 채소의 싱싱함과 제육에서 오는 불향을 입 한가득 채우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남양주시 퇴계원면에 위치한 '뱅이고기쌈밥'은 떠오르는 신흥 맛집이다. 올 6월 문을 열었지만 벌써 쌈 마니아를 비롯해 건강을 챙기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손님이 꼽는 이곳 쌈밥의 포인트는 주문을 받고서야 불에 올리는 '찰솥밥'이다. 쌈밥에 쌈도 중요하지만, 기본 바탕인 밥이 먼저 맛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사장은 거금을 들여 찰솥밥 전용 인덕션을 설치했다.즉석에서 불에 올려지는 찰솥밥에는 쌀 뿐만 아니라 찹쌀과 흑미가 황금비율로 들어가 구수한 밥맛을 자랑한다.상에는 10가지에 달하는 제철 쌈 채소는 기본이요, 주인장이 직접 공수한 파프리카와 맛깔나는 밑반찬이 올려진다. 여기에 첨가물이 아닌 진짜 '불'로 불맛을 낸 제육과 양념 오리고기는 보는 순간 군침이 돌게 한다. 우렁 쌈밥을 시키면 농장에서 가져온 우렁을 듬뿍 먹을 수 있다.점심에는 쌈밥 정식을 주로 팔지만, 저녁에는 생오겹살 등 고기를 판매한다. 고기를 구울 땐 사장이 강원도 홍천에서 직접 따와 담은 오대종 명이나물(산마늘)과 엄나무순 장아찌를 곁들여 먹는 것이 별미. 단골이 되면 가게 한쪽에 진열된 산삼, 하수오, 더덕, 겨우살이, 도라지 담금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이다.이의용(60) 사장은 "생산 농가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공급처를 확보해, 다른 곳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산야초와 채소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육·우렁 쌈밥 정식은 1만원, 양념 오리 쌈밥 정식은 1만2천원이다. 주소:남양주 퇴계원로201번길 4. 문의:(031)575-7600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뱅이고기쌈밥의 주 메뉴인 제육·우렁 쌈밥 정식의 한상차림 모습. 싱싱한 쌈채소와 입맛을 개운하게 씻어주는 장아찌, 우렁된장 등이 입맛을 돋운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19-09-08 김도란

[맛집을 찾아서]인천 청학동 '꼬랑막창'

한 마리당 300g 귀한 부위 '꼬들목살'갈치속젓·비법소스 더해 '육즙 폭발'푹 삶아 숯불에 익혀 양념 '꼬리구이'매운 족발 못지않은 '식감' 인기몰이인천에 '꼬들 목살'과 '돼지 꼬리' 구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있다. 꼬들 목살은 돼지 목덜미 쪽 특수 부위로 이름처럼 꼬들꼬들한 식감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돼지꼬리 구이는 족발 못지 않은 쫀득한 맛을 자랑한다.인천 연수구 청학동에 '꼬랑막창'이란 간판을 내건 식당을 찾아가 봤다. 인천고 야구부 출신으로 인천 연고팀이었던 옛 태평양 돌핀스의 사이드암 투수로 뛰었던 전직 야구선수가 이 집의 주인장이다. 최근 문을 열었다는 조영상(49) 대표는 "서울에서 즐겨 먹던 꼬들목살 등을 파는 식당을 인천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식당 개업을 준비하던 중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걸 손님들에게 내놓아 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꼬들목살은 돼지 한 마리에서 300g 정도만 나오는 귀한 부위라고 한다. 노릇노릇하게 익힌 두툼한 고기 한 점을 짭조름한 갈치속젓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꼬들꼬들한 식감에 고소한 육즙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주인장이 된장과 콩가루 등을 배합해 개발한 소스와도 궁합이 잘 맞았다.꼬리(돼지꼬랑지) 구이는 족발처럼 푹 삶아서 숯불에 초벌구이한 뒤 양념을 버무려 내놓는다. 쫀득쫀득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마치 매운 족발과 비슷하다. 저녁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주인장은 꼬리구이를 망설이는 손님이 있을까 봐 친절하게 '미니 불족' 메뉴도 마련해 놓았다.이 집에는 비장의 무기가 또 있다. 싱싱한 전복과 오징어가 듬뿍 들어가는 시원한 물회를 맛볼 수 있다. 칼칼하면서 새콤달콤한 육수에는 20여 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 양배추와 깻잎 등 신선한 채소들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주인장이 엄선해 가져오는 품질 좋은 삼겹살(허브, 유황)과 소막창, 산오징어회, 오징어무침, 전복구이 등도 이 집의 대표 메뉴다. 꼬들목살은 1만3천원(150g, 국내산), 돼지꼬랑지는 1만3천원(160g, 〃), 물회 2만5천원(2인분)이다. 주소: 인천 연수구 청능대로 55번길. 문의:(032)816-2929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꼬들 목살.돼지 꼬리 구이.

2019-09-01 임승재

[맛집을 찾아서]수원 우만동 '본가옛장터'

고추기름·들깻가루·새우젓에잘 익은 부추김치 '맘껏' 첨가뽀얀 국물더해 '순댓국 제 맛'내장만, 순대만 선택도 가능돼지 뼈를 끓인 뽀얀 국물에 순대와 머릿고기, 내장이 적당히 들어간 순댓국이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순댓국 위에 고추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들깻가루를 넣은 후, 잘 익은 부추김치를 한 움큼 국물에 투하한다. 그다음 공깃밥을 순댓국에 넣고 잘 말은 후, 한 수저를 뜨면 세상에 없던 새로운 레시피의 순댓국이 완성된다.수원시 우만동에 위치한 '본가옛장터'는 맛집 고수들에겐 이미 유명한 순댓국집이다. 점심시간만 되면 주변 직장인들은 물론, 고수들의 소개로 이곳을 찾은 손님들로 작은 가게가 가득 찬다.이 가게를 기자에게 소개한 김진영(40) 오산시농구협회 이사와 수원 토박이인 유영상(39·놀이터PC 대표)씨는 고추기름과 들깻가루, 부추김치, 새우젓의 적절한 조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들은 "기본적으로 육수와 푸짐한 순대·내장으로도 훌륭한 순댓국"이라며 "여기에 나만의 레시피를 첨가해 먹는 맛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게를 찾는 손님 대부분은 이들처럼 순댓국에 고추기름과 부추김치를 넣어 푸짐하게 만들어 먹는 듯했다. 다만 그 비율은 각자 취향대로.본가옛장터의 또 다른 장점은 순댓국과 관련한 선택지가 많다는 점이다. 머릿고기·내장·순대·살코기를 자신이 선호하는 재료에 맞춰 먹을 수 있다.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장 순댓국', 순대만 좋아하는 사람은 '순대만 순댓국',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살코기 순댓국'을 시키는 식이다.또한 최고의 별미는 잘 익은 부추김치다. 입 안 가득 채워지는 순댓국의 향과 식감 좋은 부추김치는 최고의 궁합이다. 단골들은 순대곱창볶음도 수준급이라고 추천한다. 수원 우만동 월드메르디앙아파트 맞은편(우만동 559-15)에 소재해 있다. 순댓국은 한 그릇당 8천원이다. 문의:(031)211-5565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08-25 김태성

[맛집을 찾아서]화성 안녕동 '해장촌'

뼈·곱창·갈비선지 '해장국 3총사'직접 담근 김치·계절별 밑반찬"밥장사가 아닌 식구들 생각"주인장은 동트기 전부터 육수를 낸다. 한우 사골과 함께 펄펄 끓여진 돼지목뼈는 소쿠리에 담아 식혔다가 약불에 은근히 뜸을 들인다. 꼬독꼬독한 식감이 살아있는 한 그릇 해장국이 손님상에 나오기까지 10시간. 화성 안녕동의 '해장촌' 뼈해장국의 아침풍경이다.주메뉴는 3가지. 솥에서 꺼냈다가 식혔다가를 반복하며 식감을 살린 뼈해장국과 사골 육수와 소 갈빗살을 함께 고아낸 갈비선지해장국, 양 끝을 묶어 곱을 꽉 채운 뒤 급속냉동을 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조리하는 곱창해장국이 그 3총사다.뼈해장국에 들어가는 고기는 삶고 건조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뼈에 붙은 살이 젓가락도 닿기 전에 바스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형체를 잘 유지하던 고기에 젓가락을 대면 마법처럼 뼈와 살이 분리된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은 20년 노하우의 결정체다.갈비선지해장국은 전날 거나하게 한잔 걸친 이들이 다시 소주를 부를 만한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부드러운 갈빗살과 우거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서다. 선지도 무한 리필이다.해장국에 곱창이 퐁당 빠졌다. 당면과 팽이버섯이 식감을 살렸다. 뚝배기에 옮겨 펄펄 끓이는 동안 소곱창을 품은 육수가 진하게 올라오며 알코올에 찌든 속을 각성시킨다.기본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직접 담은 김치, 깍두기는 두 말할 것 없고, 숨은 별미로 셀프 바의 볶음김치는 일품이다. 가을에는 삭힌 고추, 늦가을에는 김장무로 담은 무짠지, 봄에는 오이지를 낸다. 전남 광양에서 공수한 최고급 매실로 직접 담은 엑기스가 주된 양념이다.최연옥(65·여) 사장은 1997년부터 이 자리에서 매일 아침 문을 열었다. 오전 3시 30분에 출근해 1시간여 재료 손질을 하고 있노라면 아침 일을 나가는 건설노동자들이 자리를 잡고 앉는 것이 일상이다.주말에는 융건릉을 찾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한 그릇 뚝딱 하러 온다. 최 사장은 "단순한 밥 장사가 아니라 더불어 밥을 나눠 먹는 식구들이 다녀간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준비한다"며 "앞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지금 이 자리를 지키며 식구들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뼈해장국, 갈비선지해장국, 곱창해장국 모두 7천원. 감자탕은 2만~3만원. 낙지곱창전골은 2만 5천~3만5천원이다.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화성 안녕동 효행로 509, 문의: (031)223-2922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8-18 손성배

[맛집을 찾아서]인천 구월동 '별난초밥'

광어·우럭 '고소' 노르웨이산 생연어 '담백'비법양념 덮밥도 추천… 회전율 빨라 '신선'씹을수록 고소하고 쫄깃한 생선회에 새콤달콤한 초와 알싸한 고추냉이가 입안에 퍼지는 초밥. 보기엔 간단한 음식처럼 보여도 제맛을 내기 쉬운 음식은 아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별난초밥'에서는 싱싱한 광어나 우럭을 올려 만든 활어 초밥과 두툼한 생연어가 일품인 연어 초밥, 연어 덮밥을 맛볼 수 있다.활어 초밥은 그날 신선한 광어나 우럭 중 하나로 구성되는데 광어 초밥은 고소한 광어의 식감을 잘 살렸다. 새콤달콤한 초로 간을 한 밥이 회와 잘 어우러졌다. 광어의 경우 접시당 2개가 제공되는 지느러미 초밥을 맛볼 수도 있다. 풍미가 좋은 완도산 광어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연어 덮밥은 두툼한 생연어를 써 담백한 맛을 더했다. 날치알, 무순, 적양배추, 깻잎, 상추, 당근, 김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초장을 뿌려 쓱쓱 비벼 먹으면 바다 향을 머금은 연어의 맛이 입안에 번진다. 노르웨이산 생연어의 맛을 살리기 위해 그날 공수한 재료는 그날 소진한다. 덮밥에 쓰는 연어는 두껍게 썰어 식감을 살렸고, 식당만의 비법 양념을 써 감칠맛을 더했다. 참치 샐러드, 날치알, 무순이 들어간 '김마끼'는 메뉴를 시키면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애피타이저로 제격이다.25년 간 일식 요리를 해온 박원영(41) 사장은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듣고 오는 손님으로 회전율이 빨라 신선한 횟감을 제공할 수 있고, 생연어만 제공해 단골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며 "생선은 하루 한 번 또는 이틀 연안부두에서 좋은 생선을 구해온다"고 말했다.부부가 운영해 인건비를 줄여 가격도 저렴하다. 활어 초밥과 반반(연어+활어) 초밥은 각각 1만2천원, 연어 덮밥은 7천 원이다. 활어회, 우럭 매운탕도 먹을 수 있고 매주 월요일~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1353-1, 문의:(032)442-0443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8-11 윤설아

[맛집을 찾아서]파주 금촌동 '속초생선찜'

주2회 속초서 싱싱한 '물회' 재료 가져와'생선모듬찜' 피로 풀어주는 안주로 제격장마가 끝나고 연일 35도 안팎의 날씨가 사람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푹푹 찌는 여름날엔 먹는 것조차 귀찮을 때가 있다. 너무 덥다 보니 식욕마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이 축 처진 여름날, 가슴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하면서 정신까지 번쩍 들게 하는 여름철 별미 음식이 있다. 채소에 싱싱한 생선을 얹어 얼음 국물로 마무리한 '생선 물회'가 바로 더위를 날리는 여름철 최고 음식으로 꼽힌다. 파주시 금촌동 소재 '속초생선찜' 식당은 강원도 속초산 생선으로 '물회'를 비롯해 생선모듬찜, 각종 생선탕 등을 메뉴로 내놓고 있는 사계절 생선요리 전문점이다. 특히 이 식당은 매주 2회 이상 속초 어시장에서 직접 가져오는 싱싱한 자연산 생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안전도를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 식당의 여름 대표 음식인 물회는 가자미와 멍게, 해삼이 들어간다. 양배추 등 갖가지 채소에 싱싱한 가자미를 뼈째 잘게 썰어 얹고, 해삼·멍게를 곁들여 얼음 슬러시 국물로 마무리한다. 새콤달콤한 국물에 오돌오돌한 식감의 해삼, 뼈째 썰어 아삭아삭한 씹는 맛의 가자미, 상큼한 향의 멍게가 어우러져 더운 여름철에 딱 맞는 음식이다. "싱싱함이 생선요리의 생명"이라는 김태진(41) 대표는 "매주 2회 이상 속초 어시장에 가서 경매사를 통해 싱싱한 생선을 골라 직접 가져온다"면서 "모두 자연산 활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쫄깃쫄깃한 식감을 절대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 식당의 또 다른 메뉴인 생선모듬찜은 널찍한 전골냄비에 무를 깔고 열기, 도루묵, 명태, 가오리, 갈치 등의 생선을 가득 얹은 후 매콤한 양념에 푹 찌어 낸다. 가까운 사람들과 점심, 저녁 식사는 물론 하루의 피곤함을 푸는 한잔 술의 안주로도 제격이다. 물회 1인분 1만5천원, 생선모듬찜은 2만8천원에서 시작해 소·중·대 크기별로 1만원씩 올라간다. 파주시 시청로 5(금촌동 947-37), 문의: (031)946-8849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9-08-04 이종태

[맛집을 찾아서]오산 청학동 '장모님 칼국수'

18년째 매일 새벽부터 육수 우려내 '정성'겉절이 별미… 하루 최대 30포기 쓰기도얼큰한 맛 수제비등 메뉴 다양 '배달 가능'감히 지금껏 그 어떤 서해바닷가 식당에서 맛봤던 칼국수 국물보다 깊고 진하다 말할 수 있다.단돈 6천 원에 싱싱한 바지락 반, 탱탱한 면발 반으로 가득 찬 시원한 '오산 장모님 칼국수' 한 그릇이면 무더운 올여름도 끄떡없다.사장인 우병훈(53)씨와 그의 아내, 장모는 지난 2002년 오산시 청학동에 터를 잡고 지금까지 칼국수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집 국물 맛 비결은 18년 째 매일 새벽 3시부터 가게에 나와 육수를 우려내는 장모의 정성이다. 황태머리 등 10가지가 넘는 재료와 바지락을 듬뿍 넣어 5시간가량 끓인 기본 육수에 직접 뽑아낸 생면·고명 그리고 바지락을 한번더 넣어 끓여낸다. 이 집 칼국수는 한번 맛보면 잊기 어려울 정도의 국물 맛이 장점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아낌없이 들어간 바지락의 양 때문에 칼국수 그릇을 받아들고 나면 한가지 고민을 해야 한다.5~10분 간 100 개에 가까운 바지락 껍질을 모두 발라낸 뒤에야 첫 젓가락질에 나설지, 탱탱한 면발과 뜨끈한 국물을 조금이라도 온전히 지키고자 면발을 들어낼 때마다 걸리적거리는 바지락들을 감수할 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수고로움을 거쳐 첫 면발과 국물을 맛보고 나면 이 집의 별미인 겉절이가 또 한 번의 젓가락질을 재촉한다.손님들의 추가 요청이 많은 날엔 하루에만 최대 30포기의 배추를 쓴다는 이 겉절이의 맛도 기대할 만하다. 웬만한 칼국숫집에선 깍두기 맛이 관건이지만 이 집은 매콤하면서 달콤·새콤한 겉절이가 포인트다. 맑은 육수의 기본 메뉴인 '손칼국수'는 물론 얼큰한 맛의 '김치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계절 메뉴인 '콩국수'와 '팥칼국수' 그리고 '열무비빔국수', '들깨칼국수'도 인기가 만만찮다. 점심·저녁식사 모두 가능하며 주문은 오후 8시까지다. 배달도 해 준다. 무더운 여름날, 깊고 진하면서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한 그릇이 생각난다면 오산시 청학동 37-37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장모님을 찾으시라.손칼국수 6천 원, 수제비·칼제비·김치칼국수·김치수제비·모듬 만두 7천원, 콩국수·들깨칼국수 8천원. (031)375-3242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2019-07-28 김준석

[맛집을 찾아서]오산 외삼미동 '천상마루 망고갈비'

케일 장아찌·후식 빙수 '마무리 깔끔'1회용 불판 '위생'… 가격도 부담없어"망고를 만난 갈비. 천상의 맛이네."갈비만큼 호불호 없이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메뉴가 또 있을까? 이 때문에 직장 회식, 가족·친구 모임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메뉴도 바로 갈비다. 돼지갈비는 가벼운 주머니로도 푸짐하게, 소갈비는 특별한 날을 더욱 기분 좋게 해주는 외식 메뉴이기도 하다. 외식시장에서 가장 분포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한 분야도 바로 '갈비'다.최근 이 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산·동탄지역을 평정한 맛집의 신흥강자가 나타났다. '망고갈비'로 갈비의 맛에 차별화를 시도한 '천상마루'가 그 주인공이다. 양념갈비의 맛은 간장과 설탕 등 양념의 적절한 조합이 가장 중요하다. 천상마루는 이중 설탕을 빼고 생 망고를 갈아 넣어 맛의 풍부함을 더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했다. 입에 넣으면 말 그대로 고기가 살살 녹는다. 싱싱한 망고로 고기를 재웠으니, 별다른 비법 없이도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설탕 대신 넣었다니, 양념갈비가 건강식으로 진화했다. 특이하게도 케일로 만든 장아찌가 나오는데, 갈비와의 궁합이 최고다. 알다시피 망고는 수입과일류 중 가장 가격이 고가다. 그런데도 천상마루가 저렴한 가격에 망고갈비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장준호 천상마루 대표가 페루 등에서 망고를 수입하는 일을 겸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상마루에서는 돼지갈비, 소갈비 외에도 냉면 등 후식류는 물론 반찬에도 망고를 사용한다. 갈비를 먹은 후에는 망고 빙수를 먹어보길 꼭 권한다. 제대로 된 망고의 맛만으로도, 최고의 빙수 맛을 낸다. 음식을 먹은 자리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2층에 별도로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먹으면 여유로움을 즐기며 그 맛이 2배가 된다. 이 집의 특징이 또 있다. 손님들의 위생을 고려해 1회용 불판을 사용하고, 하향식 배기시스템을 구축해 갈비를 먹어도 옷에 냄새가 배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다. 식당의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단체 손님을 위한 회식 장소도 별도로 마련돼있다. 망고 돼지갈비는 300g에 1만6천원, 소갈비(300g)는 3만1천원이다. 동탄신도시와 접해 있는 오산시 외삼미로152번길 56에 소재해 있다. (031)377-8783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망고로 한상 차려진 '천상마루'의 음식들. 설탕 대신 망고를 갈아 재운 갈비 맛은 식감과 맛이 일품이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07-21 김태성

[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부찌식당'

송탄 유명한 곳서 기술 전수받아30대 사장만의 레시피로 '재탄생'얼큰한 육수에 버터밥 '환상조합'아낌없는 햄·소시지 '인심 넉넉'부대볶음·LA갈비도 별미 등록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최상의 맛을 보장하는 부대찌개 맛집인 '부찌식당'이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신흥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지난 5월초 문을 연 '부찌식당'을 놓고 일부는 "몇 달밖에 영업하지 않은 곳이 무슨 맛집일 수 있겠느냐"고 정색하며 맛집이란 사실을 부정할 수 있겠지만, 이곳은 평택 송탄에서 저명한 50년 전통의 '그곳'에서 김치와 햄, 소시지, 다진고기(민찌) 등 기술을 그대로 전수받아 30대 사장의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한 곳이라고 보면 된다.신선한 고기와 야채, 진하고 얼큰한 육수, 국내산 최고급 재료로 직접 만든 김치 등 타 식당에서 광고용으로 쓰고 있는 수식어가 이곳에선 기본이다. 이곳의 부대찌개는 혼자 먹는 혼족들을 위해 1인용으로도 별도 판매되고 있으며,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부대찌개를 먹을 수 있도록 모든 테이블에 타이머를 설치하는 등 부대찌개 마니아라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감각적인 '핫플레이스'다.깨끗하게 정돈된 매장에서 부대찌개를 주문한 뒤 타이머가 울릴 때 즈음이면 기본 찬 외에 밥과 버터, 김을 준비해 준다. 부대찌개와 함께 비벼 먹으면 특별한 맛을 입안에서 만끽할 수 있다. 햄과 소시지의 양도 상당해 풍족함을 느끼게 한다. 여성이라면 2인분을 주문해 3명이 먹어도 되는 등 2.5인분 상당의 푸짐한 부대찌개가 다이어트 걱정을 잊게 한다. 부대찌개를 절반 가량 먹고 나면 라면을 넣어 먹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육수는 별도로 요구할 것 없이 알아서 챙겨준다.평택 토박이인 가게 사장이 부대찌개보다 더 밀고 있는 '부대볶음'. 두루치기와 같이 돼지고기에 햄이 섞여 있는데 최상의 '단짠' 조합으로 인해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게 한다. 만약 건강을 생각한다면 신선한 상추로 부대볶음을 싸먹은 뒤 입안에서 식도락의 즐거움을 느끼면 된다.LA갈비(250g) 또한 별미다. 이기범 사장은 "직접 양념을 만들어 젊은 취향을 저격한 이 갈비는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피망, 양파 등을 함께 드실 경우 먹는 기쁨을 찾아줄 것"이라며 "아삭한 식감도 식감이고, 부대찌개로 이미 어느 정도 배가 채워졌을 테지만, 우리 LA갈비는 배부름을 잊게 한다"고 자신했다.또 다른 별미인 베이컨야채구이다. 삼겹살 대신 불판에 올라온 베이컨이 상추 등 각종 야채와 함께 하는 순간 술 생각이 나게 하는 최고의 메뉴다. 부대볶음으로 생각나는 소주 생각을 가까스로 눌렀다면 이 메뉴로 좌절하게 된다. 모든 메뉴가 양과 맛이 기준 이상이라고 추천할 수 있기에 한번 찾아보자. 나름 방송에 나왔다고 인기몰이 중인 다른 부대찌개집은 결코 찾지 않게 될 것이다.부대찌개·부대볶음 9천원, LA갈비 1만5천 원, 베이컨야채구이 2만원. 위치: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80번길 21. (031)239-5557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9-07-14 송수은

[맛집을 찾아서]인천 청라 '사리원 냉면'

진한 소고기 향 '매력' 탱탱한 고구마 면발 '호로록'… 은근한 매운맛 비냉도 '강추'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불볕더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여름철 대표 메뉴 냉면이다.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사리원 냉면'은 인천을 대표하는 '함흥냉면' 맛집이다. 1999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용현동)에 문을 연 사리원 냉면은 2015년 청라국제도시 청람중학교 인근으로 옮겨 영업하고 있다.사리원 냉면 맛의 시작은 바로 '육수'다. 소고기 양지차돌을 8시간가량 끓여 식힌 뒤, 동치미 국물과 섞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살얼음이 들어간 냉면 육수를 맛보면 머릿속까지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른 가게와는 달리 진한 소고기 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이 집 냉면 육수의 특징이다. 강원도에서 주문 제작한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면발은 호로록 당기면 쑥 들어올 정도로 탱탱하다. 간장을 주재료로 만든 양념장이 들어간 비빔냉면도 사리원 냉면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최고급 양조간장에 마늘, 양파, 고춧가루, 사과, 배 등 과일과 채소가 들어간 양념장은 달지 않고 은근한 매운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양념장에 들어간 미나리와 도라지는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홍어 회냉면'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가져온 완도산 홍어가 들어간다. 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새콤한 홍어가 매콤한 비빔냉면 양념장과 한데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주인장이 직접 빚은 '표고버섯 만두'는 냉면의 곁들임 메뉴로 잘 어울린다. 만두를 한 입 먹으면 진한 표고버섯 향이 입안을 맴돈다. 사리원 냉면 박성배 대표는 "20년간 장사하다 보니 손님들이 가족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가족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물냉면·비빔냉면 9천원, 국산 홍어 회냉면 1만2천원, 장흥 표고버섯 왕만두 7천원. 위치 : 인천시 서구 청라커낼로 329번길 11(청라 3단지 청람중학교 옆) (032)888-0690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사리원 냉면'의 대표 메뉴인 물냉면과 비빔냉면.표고버섯만두.

2019-07-07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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