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국내여행

 

허준·류의태로 대표되는 '경남 산청'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특화 관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동이나 남해, 보성 등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남 산청은 수도권 시민들에겐 다소 생소한 곳이다.물론 지리산 자락에 한방약초축제를 하는 곳이라고 힌트를 주면 한번쯤 들어 본 것 같다고 떠올린다. 하지만 여기에 산청군이 동의보감을 집대성한 허준과 한의학의 대가로 평가 받는 유의태가 활동했던 지역이라고 들려주면 대다수가 의외라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이에 산청군은 허준과 류의태로 대표되는 한방을 특화시킨 올해 제12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물론 내년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까지 개최하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웰빙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인들을 상대로 한국의 한방약초산업을 알리겠다는 큰 포부를 펼칠 계획이다.# 제12회 산청한방약초축제요가·명상·치유 등 오감만족… 동의보감촌 주변 체험행사 색다른 경험기초지방자치단체의 축제가 12회까지 전통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 단체장이 바뀌면 이전 사업 및 축제 예산이 삭감되고 보여주기 위한 행사로 끝나기 일쑤다. 여기에 비해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역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는 친환경 축제다. 산청군은 지난 2001년부터 한방약초 특화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며 축제도 함께 개최해 오고 있다.최근 의료관광(헬스)과 녹색관광(그린투어) 융·복합화, 한방의료관광 중심지 부각 및 대한민국 대표 웰빙관광축제로 육성 발전, 지난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망축제로 지정받았다.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세대가 함께 하는 온 가족 건강 축제라는 점. 한방약초를 주제로 한 축제 행사의 약점인 어린이·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와 연계해 개최한다. 다양한 체험·경연대회까지 개최하는 등 요가, 명상, 치유, 약선 음식 체험 등을 통한 오감만족 축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인행사장으로 이용되는 동의보감촌 주변에서 진행되는 허준 순례길 및 기 체험, 동의보감 꿈나무 한방체험 등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동의보감 집필 400주년 기념 국제학술행사 지속가능 환경엑스포 구현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이하 의약엑스포)는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한방의 뛰어난 효능과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축제다. 한방을 대표하는 동의보감 집필 400주년을 맞아 경상남도와 산청군이 의약엑스포를 2013년에 'Global Expo', 'Green Expo', 'Exciting Expo' 등 3가지 주제로 준비한다. 'Global Expo'는 세계 전통의약을 대표하는 국제 학술세미나 개최와 동의보감을 재조명할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국제 학술행사를 통해 한방의 효과와 효능을 알리고 'Green Expo'는 다양한 세계 각국의 전통 의약 및 한의약 전시·연출, 건강한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지속가능한 환경엑스포를 구현한다. 마지막 'Exciting Expo'는 과거를 회상하고 느끼면서 쉬어가는 오감체험형 한방의료 관광, 엑스포 목적(치유, 체험, 참여 등)을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행사로 꾸며진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산약초 체험, 웰빙로드 체험, 약초캠프 및 한방욕 체험, 기수련·명상·요가·아로마 체험·전통의약 및 한방진료 체험, 한방약초 저자거리 운영, 심신의학 및 알레르기 체험 클리닉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동의보감 및 전통의약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400인 허준원정대, 세계전통의약퍼레이드, 세계약선음식 경연대회, 전통의학 산업·생활대전 등의 기획·기념행사도 연다. /김종화기자

2012-04-13 김종화

구석기시대로 떠나는 '1박2일'

"이번 주말엔 구석기시대로 타임머신 타세요."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선 주말마다 걱정이다. 이왕에 하는 나들이라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는 물론 교육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순 없을지 고민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바로 한탄강변의 자연과 구석기 문화가 살아숨쉬는 전곡선사박물관 선사문화캠프가 바로 그것이다.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은 10일부터 6월까지 매주 둘째 넷째주 주말에 선사문화를 주제로 한 '1박2일 선사문화캠프'를 진행한다. 어린이 가족 대상인 이번 캠프는 선사문화와 관련된 의식주와 도구의 발달에 대해 알아보는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캠프기간 박물관 야외체험장과 체험움막에서는 선사박물관 학예사들의 지도아래 다양한 선사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물가죽과 나뭇가지로 막집을 짓고, 한탄강변에서 볼 수 있는 차돌로 주먹도끼도 만들어 본다. 야외에선 창과 돌팔매 등 선사시대 사냥도구를 이용한 사냥체험과 발굴체험 등 다양한 구석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저녁에는 선사시대 도구를 활용해 선사시대 꼬치구이 파티가 준비된다. 식사후 밤중에는 인류진화 모형과 실제동물박제품이 가득한 상설전시실과 구석기 동굴전시실에서 다양한 박물관 미션 수행 활동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박물관 강당 또는 로비에서 재미있는 가족영화관람 등 색다른 밤을 경험을 할 수 있다.참가비는 4인 가족기준 8만원. 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취사·취침도구, 아침식사까지 선사박물관에서 제공. 대상은 6~13세 어린이 동반 가족.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www.jgpm.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031)830-5617 /이준배기자

2012-03-09 이준배

길가 소복한 들꽃… 은은한 물향기… '봄날이 왔다'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밖으로 나가고만 싶어지는 그 계절이 왔다. 바로 '봄'이다.주말 아침 맑게 갠 하늘이 유리창에 걸쳐 있다면 무작정 떠나길 권하겠다.경기지역엔 생각보다 가까이 천혜의 자연이 숨쉬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주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지역 유명 수목원들을 소개한다.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항상 봄처럼 부지런 해라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보이는 곳에서보이지 않는 곳에서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봄은 피어나는 가슴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소소한 아름다움, 양평 들꽃수목원양평군 양평읍 오빈리에 가면 숲내음에 취할지도 모른다. 10만여㎡에 달하는 야생화 재배단지와 자연생태 박물관, 생태환경체험장 등 들꽃 가득한 수풀이 우거진 들꽃 수목원이 바로 거기 있기 때문이다.지난 2003년 7월 산림청 제10호로 정식 인가를 받아 2006년 서울시교육청 우수 체험학습 기관으로 선정된 이곳은 관람길을 따라 곳곳에 핀 들꽃들이 반기는, 소소하면서도 아름다운 수목원이다.600여 종의 초본류가 서식하는 야생화단지엔 길이나 풀숲에서 우연히 봤을 법한 이름 모를 들꽃과 풀이 자라고 있다. 자연생태박물관에는 국내외 곤충과 민물고기 등 생태계 표본들이 실물과 함께 전시돼 있고, 자연체험학습장에는 멸종돼 가는 토종 야생화 200여 종이 전시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아래쪽에 난 어린이미로원을 지나면 라벤더, 로즈마리 등 다양한 허브와 밀집꽃, 동자꽃, 원추리, 범부채, 용머리, 솔채꽃 등 독특한 식물들이 자라는 허브 정원과 야생화 정원이 있다.허브온실에는 바나나를 비롯, 망고와 구아바, 커피나무, 사탕수수 등 열대식물이 식재돼 있다. 특히 열대온실에는 만지면 잎을 움츠리는 미모사와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등의 식충식물이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다.열대온실 동쪽에 있는 수생식물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색깔의 수련, 노랑어리연, 부들, 창포, 도루박이 등 수생식물이 자란다.사라져 가는 희귀 야생화, 개량품종들을 보호하고 증식하는데 노력하는 생태환경연구소도 자리해 있다.남한강변에 펼쳐져 있는 강변산책로는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부용꽃, 가을에는 갈대, 겨울에는 설경이 이어져 가족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들꽃 수목원에 가려면 전철 이용시 오빈역에서 내려 걸으면(10분 가량 소요) 된다. 기차 이용시에는 청량리역에서 승차해 양평역에서 하차하고, 상봉터미널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양평역에서 하차,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가평군 상면, 수도권에서 가장 유명한 수목원인 아침고요 수목원은 매년 70만명이 찾는 등 계절과 상관없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 데서 따온 것으로 수목원은 한국의 얼과 단아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다. 수목원 중심부인 아침광장에 위치한 천년향(향나무)은 900살이 넘은 수목원의 명물로 웅장한 크기에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수목원에는 사시사철 화려한 꽃으로 덮인 33만㎡, 20개의 테마정원에 백두산 자생식물 300여 종을 포함한 총 5천여종이 넘는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이곳에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10만 그루가 넘는 수선화와 튤립, 철쭉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진달래, 벚나무, 조팝나무, 매화나무 등을 비롯한 봄꽃나무들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며 철쭉이 만발하는 5월에는 수목원 전체가 봄 향기와 봄빛으로 가득해진다. 아침고요를 대표하는 하경정원(Sunken Garden)에는 1천여종의 봄꽃이 피어난다. 화려함이 절정을 이뤄 수많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여름철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단연 에덴정원이다. 100여가지의 장미와 작약으로 가득한 이곳은 개원 10주년 기념으로 조성됐다.병풍처럼 둘러진 푸른 잣나무 숲과 5천여 종의 식물들이 내뿜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8월이 되면 한국의 국화(國花)인 무궁화 200여 종이 가득 피어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들국화 전시회가 열리는 9월에는 정원 곳곳에 피어난 다양한 들국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장에서 감국, 구절초, 벌개미취 등 총 50여 종의 들국화와 용담, 메리골드, 꽃향유 등 풍성한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다. 겨울에는 오색별빛정원전이 열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전구 수백만개가 정원의 나무들에 장식돼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아침고요수목원에 가려면 대중교통 이용시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청평역까지 이동한 뒤 청평터미널에서 수목원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가평터미널에서 쁘띠프랑스, 남이섬 등을 경유해 아침고요수목원을 1일 4회 왕복 운행하는 가평시티투어(요금 5천원)도 이용해 볼 만하다. /최해민기자

2012-03-09 최해민

맘껏 뛰놀며 배우는 '아이들 놀이천국'에 오세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주말에 어린 자녀와 함께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해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어른 눈높이에 맞추면 아이들이 재미가 없다. 대형 놀이공원과 테마파크는 겨울방학을 맞아 찾아온 인파로 넘친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인천·경기 지역에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평소 접하지 못한 것들을 체험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른바 '에듀테인먼트'가 가능한 곳이 많다.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주말 여가'를 활용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곳인 만큼 안전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보한 인천·경기 지역의 체험·교육장들을 골라봤다.초등학교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에듀테인먼트를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자연과 교감하는 멋진 아이로 키우기? 어렵지않아요~ '안성팜랜드''안성팜랜드'는 농협중앙회가 '국내 최대 체험형 놀이목장'을 표방해 만든 공간이다.129㎡에 이르는 팜랜드는 '무무빌', '호스빌', '미루힐', '푸드빌'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이 중 아이들에게 전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무무빌이다.무무빌에서는 소, 양, 염소, 닭 등 다양한 가축을 직접 손으로 만지는 체험이 가능하다. 먹이를 주고, 젖을 짜고, 함께 달리고 자연과 교감하며 자연스레 정서적 발달을 꾀할 수 있다.호스빌 역시 직접 말을 타 볼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실내마장과 실외마장을 두루 갖춰 날씨에 상관없이 승마체험이 가능한 이곳은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가격 역시 가족 3인 기준(1시간) 7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푸르른 초원의 미루힐은 호밀, 옥수수, 유채 등으로 목장길이 꾸며져 자연과 하나되는 산책이 가능하다. 미루힐에서도 역시 보리와 호밀을 수확하고 피리를 만드는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이외 안성팜랜드에서는 습지식물 관찰, 곤충채집, 쟁기갈기, 초지(눈)썰매, 이색자전거 타기, 별자리 관찰 텐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안성팜랜드는 뛰고 뒹굴며 허기진 배를 채울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국 브랜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팜브랜드마켓'에서 구입한 고기는 마켓 맞은편 '팜팜 식당'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신선도가 보장된다. 또 한우 스테이크와 독일식 맥주, 소시지를 먹을 수 있는 '호펜그릴'과 생태연못이 있는 커피숍도 있다. 문의:(031)8053-7979■ 아이와 함께 보고, 듣고, 만져보는 생물이야기! '국립생물자원관'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은 매월 15일 '이달의 교육프로그램'을 공고해 신청·접수를 받는데 호응이 높다. 인터넷 추첨으로 교육 대상자를 가려내는데 인천·경기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신청자가 많아 '당첨'되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현재는 2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곡식이 복을 불러온대요'(4일), '깨끗한 물 우리 가족이 지켜요'(11일), '곤충의 겨우살이 엿보기'(18일), '육지를 탈출한 고래'(22일), '미역을 먹는 바다 밤송이'(25일) 등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즐겁게 체험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아도 아이들 손을 잡고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전시관은 '한반도 생물의 다양성'(1전시실), '생태계 디오라마'(2전시실), '생물의 소중함'(3전시실)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중부지방 산림을 재현한 2전시실의 인기가 높다. 전시관을 둘러보다가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2월에는 이웃집 토토로, 강아지똥, 아름다운 비행 상영이 계획돼 있다.국립생물자원관은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공항철도 검암역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가 하루 7차례 운행된다.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nibr.go.kr)에 가면 교육프로그램 내용과 강사 소개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032)590-7000■ 구미에 맞는 체험 교육 현장 찾기? '정보화마을'로 해결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해 운영하는 정보화마을의 장점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체험을 고를 수 있다는 것과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특히 경기도는 수도권에 인접해있는 위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파주 통일마을은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을 이용한 'DMZ 파주장단콩 초콜릿 만들기'와 가공음식 전시 등을 운영 중이다. 또 도라산역, 도라산평화공원을 돌아볼 수 있는 체험도 마련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남북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자연 생태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여주 사슴마을에서는 당일 코스인 '딸기따기체험'과 1박2일 코스의 '겨울놀이체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겨울놀이 체험은 연날리기,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 천연손수건 만들기나 떡메치기 등 전통 놀이 활동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광주 남한산성마을은 도자기 만들기 체험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길러주고,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모든 정보화마을의 체험활동에는 활동비가 책정돼 있고,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invil.org/)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과학 체험! '인천 어린이 과학관'작년 5월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에 문을 연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과학 놀이터'다. "어린이에게 과학을 단순한 교육이나 배움이 아닌 놀이로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라는 게 인천어린이과학관측의 설명이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에 맞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무지개마을(3~5세)은 물과 얼음, 모래, 나무 등을 직접 만져보며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인체마을(4~8세)에서는 우리 몸속을 미로처럼 탐험할 수 있다. 도시마을(10~12세)에서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밀마을(7~12세)에서는 '꿈꾸는 어린이' 코너의 인기가 높다. '뚝딱뚝딱 건축현장', '키즈 레스토랑', '오페라 하우스', '씽씽카 정비소' 등에서 다양한 직업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다.인천어린이과학관에 가려면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관람인원이 넘치면 더는 입장객을 받지 않는다. 관람료는 어린이 2천원, 어른 4천원이다. 인천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고, 만6세 이하는 무료다. 문의:(032)550-3300/김명래·박석진기자

2012-01-26 김명래·박석진

화성 하내테마파크 '선비문화 체험캠프' 둘러보기

'겨울방학기간, 선비로 살아볼까'.겨울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 캠프가 곳곳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훈장님과 함께 하는 선비문화 체험캠프가 열려 눈길을 끈다.방학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집에서 컴퓨터를 하거나 종일 학원만 쫓아다니느라 인성이나 예절, 창의성 등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하내테마파크(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www.hane.co.kr)가 주최하고, '백운동(白雲洞) 사람들 예절서당'(www.baekundong.co.kr)이 주관하는 '선비문화 체험 수련캠프'에서 방학기간 창의·인성·예절교육 등을 진행해 주목된다.이 캠프는 청소년들이 옛 성현들의 삶을 체험하면서 한자교육을 통해 인성 함양 및 효(孝) 교육을 배우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며, 창의·인성·예절을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자유로운 교육에 익숙한 지금의 청소년들은 자칫 전통 서당교육을 딱딱하게 느낄 수 있지만, 성현의 말씀을 거울삼아 행동의 절제와 참된 마음을 길러주고,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세대간 이해의 폭도 넓히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동시에 가족의 소중함과 원만한 사회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공부하고, 효에 대한 실천생활과 자기주도 학습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학습능률의 향상과 꿈과 목표를 향한 바른 학습 습관 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몰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백운동사람들 예절서당'에서는 가슴 교육으로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가진 청소년 육성과 하내테마파크의 자연친화적인 교육 환경을 접목시킴으로써 가족 모두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칫 잊기 쉬운 올바른 예절과 행실에 관한 부분들을 서당 훈(訓)으로 세워 놓고 교육하고 있다.예절서당 관계자는 "선비문화체험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한문을 가르쳐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학습을 통해 한문에 들어 있는 우리의 뜻을 이해하고 스스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저절로 자연스럽게 한문을 습득하게 한다"며 "선례후학(先禮後學)의 기치를 세워 청소년들의 올바른 생활습관과 가치관이 함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생활 연장선에서도 교육의 효과가 계속 이어져 습관화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일선 교사들의 지성교육을 위한 공간을 부모님들이 먼저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윤희기자# 교육프로그램교육은 크게 ▲한문교육(사자소학, 추구, 명심보감 등) ▲예절교육(식사, 인사, 공수, 자세, 언어, 학교예절, 가정예절 등) ▲인성교육(부모님 은혜, 명상, 자연체험학습) ▲리더십함양교육(단체생활을 통한 규율과 질서의식의 자율성 교육) ▲전통놀이 및 체육활동(전통 국궁, 제기차기, 돼지씨름, 새총놀이) 등이다.교육 대상은 7세 이상, 초·중학생이며 이번 겨울방학기간(~1월31일까지)중 6박7일(1~4기 4회모집, 참가비용 35만원), 3박4일(1~5기 5회, 25만원) 총 780명을 대상으로 한다.평시에는 연중 365일 열리며, 일일·1박2일·2박3일·3박4일·6박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계절별 축제매년 4~6월에는 싱그러운 봄꽃들과 어우러진 봄꽃축제가, 7~8월에는 다채로운 여름축제로 물놀이축제(7월), 방학을 이용한 체험문화축제·박축제(8월) 등이 개최된다.9~11월은 가을을 수놓을 빗살무늬토기축제(9월), 공예문화축제(10월), 전국조각공모전 및 전국사진공모전(11월)이 진행된다.겨울축제는 매년 12월에서 익년 2월까지 놀이문화축제(12월), 바람개비축제(1월), 정월대보름축제(1월)가 열린다.문의: 하내테마파크 (031)357-6151~3, 백운동예절서당 070-7263-6455, (031)356-6475하내테마파크(하내 수련원)는 어떤 곳인가?바닷바람과 숲 공기 만나는 '대자연 심신수련'마·서바이벌·다도체험장 등 두루 갖춰"하내테마파크는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늘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생각거리 등 5개의 테마를 갖고 삶의 에너지를 듬뿍 담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하내테마파크 전학열(사진) 이사장은 이곳을 소개하며, "이는 설립이념인 '대자연속에서 신체와 정신의 수련을 통한 나 자신과 나라의 이상을 드높이고 자신과 인류에 대한 사랑을 기른다'와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10만5천여㎡ 부지에 자리한 시설은 싱그러운 바닷바람과 자연림이 울창한 해안과 접해 있어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캠프와 같은 학교단체 수련활동은 물론, 일반인·기업체·종교단체 연수활동도 연중 이뤄지며 하내특별시설과 조합을 이뤄 볼거리 및 즐길거리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하내특별시설로는 야생화와 수만평에 이르는 조형정원, 승마체험장, 서바이벌장, 다도원(차&식사), 소금족탕, 챌린지파크, 공예체험장(도자기, 한지, 박, 천연비누, 비즈, 양초공예 등), 박물관(석박물관, 곤충박물관, 박·서각 전시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서는 갯벌체험과 선상낚싯배 이용도 가능하다.수련시설에는 초등학생 790명, 중학생 730명, 고등학생 608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강당과 중강당, 세미나실, 분임실 등이 갖춰져 있다. 신체 단련을 위한 대운동장과 족구장도 자리한다.서울, 인천, 수원, 분당, 일산지역에서 하내테마파크까지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하내에서 제부도 5분, 대부도 10분, 탄도 5분, 영흥도가 20분 거리에 있어 바다와 연계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이윤희기자

2012-01-12 이윤희

꿈틀대는 '용의 전설' 마을에 생명력 불어넣다

임진년(壬辰年)인 2012년은 용(龍)의 해다. 한국 사람들은 올해를 용의 해, 그중에서도 흑룡띠의 해로 부른다. 임진년의 '壬'은 흑색, '辰'은 용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지는 용. 특히 우리나라에선 이런 '용'이란 글자를 지명에 사용하는 곳들이 많다. 풍수에선 산(山)을 용으로 해석하고 있어 마을 이름에 '용'이란 단어를 붙이는 곳이 많다는게 풍수지리학자들의 얘기다. 그렇다면 인천과 경기지역에는 용이란 단어가 붙은 지명이 몇 곳이나 될까. 국토지리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천에서는 10개, 경기지역에서는 67개의 지명에 '용'자가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총 1천261곳의 지명에 용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용 관련 지명이 310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북 229개 ▲경북 174개 ▲경남 148개 ▲충남 111개 ▲충북 72개 ▲경기 67개 ▲강원 54개 ▲광주 17개 ▲대구 15개 ▲대전 14개 ▲울산 12개 ▲제주 12개 ▲인천 10개 ▲서울 9개 ▲부산 7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지리정보원이 호랑이의 해인 지난 2010년 조사했을 때는 관련 지명이 389개로 나왔고, 2011년 토끼 관련 지명은 158개였다. 한국 사람들이 용이란 상상의 동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처럼 마을 사람들이 두루 평안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마을 이름에 담겨 있는 것이다. 상서로운 동물인 '용'을 지명으로 쓰고 있는 인천·경기지역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그 유례를 알아봤다.# 인천지역의 용(龍)인천지역에서 '용'이란 단어가 들어간 지명은 총 10곳, 대부분이 강화와 옹진군에 몰려 있다. 서해5도인 백령도 용기포(龍起浦)항구를 비롯해, 이 항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용기원산(龍機院山), 강화 선원면에 있는 용진(龍津), 강화 서도면 볼음도리에 있는 작은 섬인 용화루(龍華樓), 중구 영종도에 있는 용수동(龍水洞), 중구 용유도(龍游島)와 이 지역에 있는 산인 호룡곡산(虎龍谷山), 서구 용두산(龍頭山), 부평구 신룡동(新龍洞) 등이 '용'자가 붙은 인천의 대표적인 곳이다.백령도 용기포항과 용기원산의 지명 유례는 연관성이 많다. 용기포는 이 마을 개울에서 용이 나와 마을 뒷산으로 승천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용기포 뒷산이 바로 용기원산이다. 용기포에서 승천한 용이 바로 용기원산을 거쳐 하늘로 올라갔다는 것이다. 백령도 주민들은 해마다 신년이 되면 용기원산에 올라가 기를 받고 소원을 빈다고 한다.부평 신룡동과 서구 용두산, 중구 용수동, 호룡곡산 등은 마을·산의 형태가 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구 용두산은 병인양요때 포대를 설치, 외국 함대를 방어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강화 볼음도리에 있는 용화루는 옛날 이 섬의 모양이 용이 알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용란도라고도 불렸다고 한다.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뜻으로 '용'이란 지명을 붙인 곳도 있다. 강화도의 용진은 예부터 해군 기지였던 곳인데 기운이 세고 활력이 넘치는 용처럼 싸워 승리하라는 뜻에서 옛 선조들이 용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경기지역의 용(龍)경기도에는 67개나 되는 곳에 '용'이란 지명이 붙어 있다. 용인(龍仁)시는 시 이름 자체가 어진용이란 뜻으로 이 지역에는 '용'자가 붙은 마을이나 산 이름이 타 지역보다 유난히 많다.옛말에 '살아서 진천 죽어서 용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용인은 풍수적으로도 명당이 많은 지역이다. 죽은 자가 좋은 곳이면 산 자도 좋은 곳이기에 용인은 살기 좋은 지명임에 틀림없다.용인시 이동면에 있는 비룡동(飛龍洞), 용굴(龍窟)을 비롯해 양지면에 있는 용곡(龍谷), 원삼면의 용바위(龍岩), 용실고개(龍谷), 농서동 용수(龍水), 동부동 용해곡(龍海谷)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용실고개는 이 마을에 구름이 내려와 용을 태우고 갔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고, 용곡은 마을 산골짜기에 산과 산을 가로지르는 크기의 뱀이 살고 있었는데 이 뱀이 후일 용이 돼 승천했다고 해서 이름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밖에 용바위나 용굴, 비룡동 등은 그 형체가 용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용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용두(龍頭)라고 붙여진 곳도 많다. 안성시와 양평군, 평택시, 여주군 등에는 마을 이름이 용두리인 곳이 1곳씩 있다.대부분 마을 모양이나 부락의 뒷산, 개울 등이 용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전해내려오는 지명이다. 광주시에 있는 용산골이란 마을은 대대로 성이 용씨인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유래가 색다르다. 파주시의 용산골(龍山洞)도 부락 이름의 유래가 색다른데 고려 현종이 거란족의 침입으로 이 마을까지 피란왔는데 당시 현종이 받던 수라상이 용 모양을 하고 있어 이름을 용산골로 붙였다고 전해진다.# 인천·경기 외의 도시들전국에서 용과 관련된 지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전라남도의 경우 용강(龍江)이란 지명이 붙은 곳은 모두 10군데나 됐다. 마을 앞에 있는 강이나 냇물 모양이 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계(龍溪)란 이름이 붙은 곳도 15군데나 된다. 전라북도도 용계나 용강이란 지명이 붙은 동네가 3~4곳이나 됐다.충청북도는 용산(龍山)이란 지명이 많았으며 경상북도에는 용전(龍田)이란 이름이 들어간 동네가 눈에 많이 띄었다.국토정보지리원 관계자는 "마을 이름만 조사해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용을 얼마나 신성시 하는지 알 수 있다"라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용은 희망과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상서로운 동물이란 믿음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김명호기자

2012-01-05 김명호

경기·인천 신년 해맞이 명소

소리도 없이 불어오는 얼음장 같은 새벽바람이 살을 에인다.옷이며 모자로 덮지 못한 코끝과 볼이 얼어붙는 듯하다. 어스름한 달빛은 짙은 숲속의 산행길을 밝혀주지 못한다.작은 랜턴과 길을 따라 푸르스름한 빛을 내뿜으며 걸려있는 손가락 만한 발광막대들만이 정상으로 가는 길을 어렵게 비춰 줄 뿐이다. 새벽의 산행은 숨이 더 찬다. 몸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 아래 광장에서 한바탕 체조를 하기는 했지만, 낮에 오를 때보다 훨씬 더 빨리 숨이 턱에 찬다. 하지만 이런 꼭두새벽 산행을 감수하고 새해 첫날 멀리 건너편 산마루의 어둠을 밀어내고 불끈 솟아오르는 해를 기어이 봐야겠다는 사람들이 좁은 산길을 가득 채우고 있다.어두워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모두들 뭔가 간절한 희망과 소망을 안고 눈을 빛내며 올라가고 있는 게다.줄지어 오르는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가 사방을 채운다.힘을 내자, 이제 곧 정상이다. 어느새 두꺼운 방한복 안으로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 묘한 상쾌함이 느껴진다. 벌써 동쪽 하늘에는 푸르스름한 빛이 번진다.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더 발길을 재촉한다. 어느새 도착한 정상은 사람들의 바다다. 커다란 바위 위에는 사람들의 숲이 생겼다.모두들 동쪽을 바라보며 섰다. 모두의 얼굴에 황금색이 물들기 시작한다. 동쪽 하늘에 오렌지색 빛이 가로로 퍼진다. 밝아지는 것은 순간이다.해가 뿌연 구름 위로 둥실 떠오르는 것도 한눈을 팔면 놓칠 만큼 순간이다. 눈이 부신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누군가 "이야~" 하고 소리를 지른다.그러자 너나 할 것 없이 목청껏 소리를 외친다. 온 산이 떠나간다. 사람들의 외침을 들은 듯 눈부신 빛이 반짝이며 산 위에 쏟아진다. 그렇다. 축복이다. 새해 아침의 일출과 광명은 희망과 소망을 알아들었다는 신(神)의 화답이다. 새해 아침, 경기·인천지역 주요 해맞이 명산들에서는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비교적 산행이 쉽고 동쪽으로 탁 트인 전망이 있는 산이 인기있는 해맞이 산이다.출발지에 모여 한 줄로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 함께 해맞이를 한다.해돋이를 본 후에는 각종 공연과 이벤트, 떡국 나눔이 기다린다.행주산성 정상서 '새해 소망 고유제'■ 고양 덕양산(행주산성) : 사적 제56호로 지정된 행주산성을 에워싼 덕양산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해발 125m의 산이다. 하지만 덕양산 정상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맞는 일출은 일대 장관을 이룬다. 특히 다른 산의 꼭대기와 달리 널찍하게 잘 꾸며진 행주산성 정상에서 농악을 울리며 새해 첫 해돋이를 축하하고, 새해 소망 고유제를 지내고, 각종 이벤트를 즐기는 재미도 남다르다. 고양시는 새해 1일 오전 6시부터 8시30분까지 덕양산 정상에서 해맞이 대축제를 한다. 산성을 오르기 전 주차장에서는 최성 시장과 시민들이 커다란 모닥불을 피워 몸을 녹인다. 이어 다함께 행주산성 정상에 올라서는 새해소망 고유제, 고양시민 영상메시지, 신년덕담, 고양시립합창단 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는 2천12개의 풍선을 날리며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다짐과 소원을 비는 행사로 장식된다. 양주·의정부시·서울 도봉산 '한눈에'■ 양주 불곡산 : 불곡산은 해발 468m의 비교적 밋밋하고 규모가 작은 산이다. 하지만 아기자기 길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의정부에서 시내버스로 10분 거리로 새벽길을 멀리 달릴 필요가 없어서 좋다. 하지만 대표적인 산행 코스인 백화암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 험한 편이어서 노약자나 아이들은 해맞이 장소로 좀 어렵다. 정상 부근의 암벽지대를 조심해서 올라 정상에 도착하면, 사방이 탁 트여 양주시와 의정부시, 서울 도봉산과 천보산, 감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돋이와 함께 뛰어난 전망을 감상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새해맞이 행사는 민주평통 양주시협의회가 준비했다. 오전 6시 양주시청 잔디광장에서 출발. 암릉이 많아 자칫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로 곳곳에 전문산악요원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참가자들에게 야광봉과 야광 밴드를 배부할 계획이다. 하산 후 양주시청 식당에서 1천명분의 떡국과 따뜻한 음료를 나눠준다. '호명산 인공호수' 백두산 천지 보는듯■ 가평 호명호수 : 해발 535m의 호명산 정상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명호수는 '하늘과 맞닿은 호수'라고 불린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장관에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평 8경 중 한 곳이다. 특히 호수 바로 인근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산행의 부담 없이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에서 조금만 더 올라 정상 산마루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재미도 남다르지만, 드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는 광경은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다. 산 위로 떠오르는 해가 호수마저 붉게 물들이면 흔히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해맞이 행사는 가평군새마을회가 주최한다. 해맞이 행사는 소망풍선날리기와 소망카드달기 등으로 진행되며, 떡국도 제공한다. 군포8경중 1경인 태을봉 해맞이 인기■ 군포 수리산 : 수리산은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자연환경과 경관이 뛰어난 산이다. 주봉인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슬기봉, 북쪽으로 관모봉, 북서쪽으로 수앙봉이 자리해 있다. 태을봉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탁 트인 전망이 시원스러워서 새해 해맞이에 적격이다. 새해맞이 행사는 오전 6시 태을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약 1시간20분간의 산행으로 태을봉을 올라가는 것으로 진행된다. 태을봉은 군포 8경 가운데 제1경으로, 지조와 청렴을 자랑하듯 하늘을 향해 곧고 품위 있게 솟아 도시를 굽어보고 있다. 해맞이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 군포시협의회가 준비했다. 참가자 중 선착순 2천명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하산 후 태을초교에서 떡국(2천명분)과 막걸리도 즐길 수 있다.아기자기한 암릉·절벽 조화 일출 명소■ 의왕 모락산 : 모락산은 의왕시가 지난 2003년부터 해맞이 행사를 열어 산상 일출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모락산 정상(385m)의 모락산성(백제산성 터) 인근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당일 오전 6시께 고천체육공원,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 계원디자인예술대학 후문 주차장, 모락산 약수터, 청계 능안마을 입구 등 5개 노선의 해맞이 등산로에서 출발해 오르면 모락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모락산은 산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으며, 특히 북쪽 사면은 절벽으로 절경을 이룬다. 정상 남서쪽 능선은 아기자기한 암릉을 이루고 있다. 주능선 전망대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의왕시와 안양시가 넓게 펼쳐지고 그 너머로 수리산과 관악산이 솟아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올해 해맞이 행사는 (사)한국미술협회 의왕시지부가 시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했다. 1천5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새해 함성과 새해 소망기원 등으로 진행된다. 단군왕검 전설 얽힌 '강화도의 명산'■ 강화 마리산 : 마리산은 백두산, 묘향산 등과 함께 단군왕검의 전설이 얽힌 강화도의 명산이다. 해발 472.1m로 북으로 백두산과 남으로 한라산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산 정상에는 단군성조께서 우리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던 제단인 참성단이 있다. 제단을 쌓을 만큼 하늘이 가깝게 느껴지고 영기가 충만한 산이어서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이런 이유로 매년 새해 아침에 마리산에서 맞이하는 해맞이 객이 늘고 있다. 해맞이 산행은 관리사무소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능선에 다다르면 서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여명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등산로는 세 갈래로 주등산로는 참성로(계단있는 길), 단군로(계단이 없는 길), 함허동천 야영장 입구인 함허동천로가 있다. 여유있게 오르면서도 일출을 볼 수 있는 길은 함허동천로다.드넓은 서해·인천대교 위용 '고스란히'■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 : 일출 명소로 새롭게 떠오른 곳이다. 하늘코스는 독특한 지형 탓에 서해에서 일출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종도 섬의 동쪽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드넓은 서해바다 사이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데다, 세계에서 7번째로 긴 인천대교의 위용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새해 첫날이면 해맞이 관람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올해는 스카이72 골프클럽측이 아예 하늘코스에서 '스카이72 2012 해맞이 축제'(일출 예정시간 오전 7시47분)를 개최한다. 해맞이 축제는 오전 7시부터 하늘코스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18번홀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며, 방문객들에게 복조리와 가래떡, 따뜻한 수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느리게 가는 엽서 이벤트, 새해 소망 보드, 가수 정민의 통기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단, 스카이72 골프클럽 홈페이지(www.sky72.com)를 통해 선착순 5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2009년 일반 공개… '등대섬'으로 유명■ 팔미도 : '등대섬'으로 유명한 중구 팔미도도 인천의 해맞이 명소로 통한다. 팔미도는 1903년 6월 전국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가 있는 곳으로, 지난 106년간 군 작전지역 등을 이유로 민간입 출입이 통제됐다가 2009년 1월 일반에 공개됐다. 새해 첫날 연안부두에서 오전 6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50분 만에 팔미도에 도착할 수 있다. 유람선 문의는 현대마린개발(032-885-0001), 현대해양레저(032-882-5555). /김신태·박상일·목동훈기자

2011-12-29 김신태·박상일·목동훈

'아듀 2011' 인천 해넘이 명소 3선

2011년 신묘년이 저물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올해 '꼭 이것만은 이루겠다'고 다짐했던 것들을 되돌아보며, 한숨짓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또한 올해 이뤄낸 결실을 생각하며 흐뭇하게 미소짓는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한다. 평가는 모두 다르더라도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우여곡절을 겪었던 자신에게 상을 주자. 자신의 옆에 있어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자. 새해를 맞이하는 것만큼이나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붉은 노을을 머금을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붉은 바다위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자신에 대해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의 해넘이 명소 3곳을 추천한다.# 서구 정서진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방향에는 강릉 정동진(正東津)이, 정서 방향에는 인천 정서진(正西津)이 있다. 정동진은 이미 해맞이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서진은 해넘이 관광지로 이제 막 발돋움하고 있다.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위치한 정서진은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동쪽으로 가면 다다르는 육지 끝의 나루'라는 의미인 강릉 정동진과 좌표상으로 정확히 대칭되는 지점이다. 서구는 지난 3월 이 일대(오류동 1539의6)를 '정서진'으로 지정하고 서해 낙조관광지를 조성중이다. 정서진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녀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나루터였던 정서진은 광화문을 오가는 상인들이 머물던 곳이었다.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던 한 선비가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다 여관집 주인 딸과 눈이 맞아 이곳 석양을 바라보며 고백해 둘이 오래오래 살았다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올해 12월31일에는 이곳에서 해넘이 축제가 열려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소원광장에서 새해소망이 담긴 쪽지를 적어 나무에 매다는 행사와 토정비결, 신년엽서 보내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또 MC조영구를 비롯 김조한, 유키스, 조항조, 이예린, 윙크 등 인기가수가 펼치는 화려한 공연도 맛볼 수 있다. 아직 모습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았지만 내년 봄 '쉼(休)'이라는 주제를 가진 상징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오는 12월 31일 정서진 해넘이 축제 계획도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정서진 부근, 수향2경에 속하는 아라빛섬 또한 멋진 낙조 조망지다. 앞으로 인천 대표 관광명소가 될 정서진이 기대된다. 문의:(032)562-5301(서구청)# 강화도 장화리 낙조마을강화도에서도 가장 서쪽에 자리잡은 장화리 낙조마을은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낙조로 유명해, 많은 여행객들이 낙조를 사진에 담기 위해 이곳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의 낙조가 유명한 이유는 그대로 드러난 갯벌과 타는 듯한 해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 하지만 해무 때문에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사진에 담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해무 속 낙조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선명한 낙조를 꼭 찍고 싶다면 날씨가 아주 맑은 날을 택해야 할 것이다.최근 이곳에는 낙조 조망대가 생겨 더 완벽한 낙조를 볼 수 있다. 또 테마파크 조성도 한창이라 더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낙조를 바라보며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펜션들이 많아 취향에 맞는 펜션을 골라 가는 재미도 있다. 2011년의 끝자락은 강화 끝자락 장화리 '낙조마을'에서 보내자. 문의:(032)930-3114(강화군청) # 영종도 왕산해수욕장겨울바다는 생동감 넘치는 여름바다와는 달리 정적이고, 쓸쓸한 느낌마저 주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마지막 해넘이 추천지는 쓸쓸한 겨울바다와 잘 어우러지는 낙조가 일품인 용유8경 중 하나, 왕산해수욕장이다.왕산해수욕장은 같은 영종도에 위치한 을왕리 해수욕장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바다를 품에 쏙 안은 듯 만(灣)의 형태를 하고 있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울창한 수목림과 깨끗한 천연백사장이 유명하고 한가한 어촌마을 풍경을 지녀 조용하고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은 가족이나 연인이 찾기에 좋은 해수욕장이다.왕산해수욕장은 해넘이 축제 장소로도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석양을 자랑한다. 인천대교를 넘어 인천의 대표 해넘이가 있는 왕산해수욕장에서 넘어가는 2011년을 배웅해보자. 문의:(032)760-7114(중구청) /김민재기자

2011-12-22 김민재

지도·나침반 들고 떠나는 '오리엔티어링'을 아시나요

"이 산이 아닌가벼…."군대에 다녀온 남자라면 한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지도와 나침반 하나만 들고 이 산을 넘고 저 산을 넘어가던 중대장이 마침내 내뱉은 한마디를.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어도 미션수행을 하면서 정해진 곳을 찾아다니는 KBS '1박2일'이나 SBS의 '런닝맨' 같은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곡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출연진들은 몇가지 힌트를 통해 특정 지역에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를 두고 레이스를 펼친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하지만 TV속의 연예인만 이같은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라는 스포츠가 있다.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떠나는 두뇌여행, 오리엔티어링의 세계로 떠나보자.# 오리엔티어링이란?오리엔티어링은 참가자들이 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미리 지정된 지점을 찾아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스포츠로 서구와 일본 등에서는 이미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았다.최근엔 국내에서도 등산붐에 이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생각하는 스포츠'다.19세기 후반 북유럽에서 군사훈련으로 처음 시작됐다는 오리엔티어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대중화됐으며, 우리나라는 1975년 국제오리엔티어링 연맹에 가입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오리엔티어링 경기는 참가자가 지도와 나침반만으로 목표지점을 최단거리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경기내내 사고활동을 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인공적인 시설물을 만들어 놓고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경기는 출발지에서 받은 지도와 나침반으로 미리 정해진 10~20개의 포스트를 순서대로 찾고 도착지로 돌아오는 포인트 오리엔티어링과 포스트 난이도별 획득한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스코어 오리엔티어링 등으로 구분된다. 또 스키나 휠체어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활용할 수도 있다. 정식 경기대회 외에도 초중고 대상 체험학습이나 소풍, 단체 수련회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자치단체 지역관광 홍보나 축제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고장 바로알기와 오리엔티어링오리엔티어링이 각광받은 이유중 하나는 각 지역별로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에 지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추가해 참가자들에게 지역 정체성을 갖게 할 수 있다는데 있다.인천지역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인천오리엔티어링연맹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산악회 등 동호인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2011년에 들어서는 인천바로알기종주단(단장·이동열)이 인천연맹과 함께 대대적인 홍보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지난 4월 남동구 소래생태습지공원에서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창의적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오리엔티어링은 지금까지 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체험했으며, 내년에는 교육청과 연계해 더 많은 인천지역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은 "오리엔티어링은 정해진 길만 다니는 둘레길 걷기나 등산과 달리 내가 길을 개척하고 해당 지역의 곳곳을 발로 누빌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자연적인 지형이 경기장이 되고 각 대회는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준비된다"고 설명했다.또 "경기중 항상 어떻게 갈 것인가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므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참여의욕을 갖고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청소년에겐 특히 유익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자치단체 중에서는 인천 남동구가 올해 소래포구축제에 '가족 오리엔티어링'프로그램을 신설해 관광객과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전국규모 대회로 확대할 계획도 추진중이다.또 인천 서구의 작은 섬 '세어도'를 오리엔티어링 상설경기장으로 구축해 세어도를 오리엔티어링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구상중이다.현재 인천지역에서 오리엔티어링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은 소래습지생태공원, 송도신도시 해돋이공원 일대 등이며, 내년 봄부터는 부평 원적산공원, 계양산, 자유공원, 문학경기장, 강화 마니산, 장봉도, 무의도 지역에서 오리엔티어링을 즐길 수 있도록 사이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대학 캠퍼스와 연계된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을 통해 '대학바로알기'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캠퍼스내 오리엔티어링 코스를 설치하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계획을 학교측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자격증 취득과 동아리활동 등 대학 생활체육 분야 확대도 추진중이다./김민재기자 ※ 인터뷰 / 박동호 인하대 생활체육학과 교수체육전공 학생들 '취업의 문' 열어주는 역할 기대"오리엔티어링이 지금보다는 활성화 될 것이고, 이는 학생들의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인하대 생활체육학과 박동호(사진) 교수는 "최근 생활체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티어링과 관련해 워크숍을 가졌고, 추가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오리엔티어링이라는 종목이 아직 생소하지만, 앞으로 활성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박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워크숍 자리에서 일부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오리엔티어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다면 학내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오리엔티어링은 아직 학생들에게 생소하기는 하지만, 학생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한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오리엔티어링이 대중적으로 활성화 되는 것과 함께 관련 단체나 조직이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체육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관련된 직종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으로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오리엔티어링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그는 "오리엔티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정운기자

2011-12-08 김민재·정운

2012년 해맞이 '신비의 섬' 울릉도 산행

○산행 일정 : 1차 12월 30일~1월 1일, 2차 1월 13~15일, 3차 2월 3~5일○문의 : 국민생활체육 경기도등산연합회(이원석 사무국장 031-221-7100, 010-8249-6200)12월의 첫 주말이다. 2012년 임진년(壬辰年)이 이제 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 본격 가는 해를 보내는 송년회에 앞서 오는 해를 제일 먼저 맞이하기 위해 일출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벌써부터 바쁘다. 해맞이명소는 포항 호미곶이나 울산 울주간절곶 등 한반도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해가 뜨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곳보다 더 먼저 새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동해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울릉도다. 그런데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히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여행을 결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교통문제다. 이런 수도권 주민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경기도등산연합회는 울릉 혜초여행사와 함께 '2012년 해맞이 울릉도 눈꽃산행'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 아름다운 해안 길'2012년 해맞이 울릉도 눈꽃산행'의 시작은 여행객들을 울릉도로 초대하는 씨스타호가 정박하는 저동항에서부터 시작한다. 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이 취급되는 항구도 바로 저동항이다. 이런 까닭에 저동항은 어민들과 관광객들로 항상 분주하다. 분주한 사람들 사이를 벗어나기 위해 방파제 곁에 있는 촛대바위를 지나 행남등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행남등대는 울릉도 사람들이 저동항과 도동항을 오가던 옛길 사이에 위치해 있다.최근 KBS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촬영지로 이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저동항~도동항으로 이어지는 해안 길은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 사이로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고 화산섬 절벽에 놓여 있는 좁은 산책로를 거닐며 동해안의 청정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여기에다 해안길 중간에 나타나는 몽돌해수욕장과 이제는 울릉도의 명물로 자리 잡은 57m 높이의 나선형 계단, 대숲길과 해송숲길, 바다 계곡을 연결하는 교각과 구름다리, 저동항과 죽도를 조망할 수 있는 행남등대 전망대는 꼭 가봐야 할 명소다.# 성인봉과 나리분지성인봉은 해발 986.7m로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성인봉 주변에는 형제봉과 미륵봉, 나리령 등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허락된 등산코스는 성인봉으로 이어지는 길뿐이다. 울릉도는 여름철보다 겨울철 강수량이 더 많은데 그로 인해 성인봉 등반은 겨울철 눈꽃 산행으로 유명하다. 성인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크게 3개 코스가 있지만 주로 KBS중계소에서 출발해 성인봉 정상에 오른 후 나리분지로 하산하는 등산로를 많이 이용한다. 울릉도가 눈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겨울 산행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끄러운 지점마다 고정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 중간에 다수의 벤치와 팔각정이 있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 성인봉 정상에서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나리분지와 동해가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나리분지를 감싸고 있는 기암절벽으로 이뤄지는 산세는 절경이다. 성인봉 정상에서 나리분지로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심해 중간 중간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조망이 일품인 곳에는 전망대가 있어 쉬어가며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정상에서 1시간30분 남짓 내려오면 군부대가 나오고 그 곳을 지나치면 넓은 평지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나리분지다. 겨울의 나리분지는 하얀 눈이 수북이 쌓인 설국(雪國)이다. 하얀 눈 사이로 개척 당시부터 울릉도 특유의 자연조건에 맞추어 지은 가옥구조인 너와지붕이 정감있게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등산연합회가 추천하는 울릉도 여행 상품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은 포항 구항, 울진 후포항, 동해 묵호항, 강릉 안목항 등 4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에는 동해 묵호항과 강릉 안목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은 운항하지 않는다. 이에 경기도등산연합회와 울릉 혜초여행사는 수도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강릉 안목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을 임대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또 20명 이상의 단체 여행객 또는 도시별로 20명 이상이 출발할 경우 셔틀버스(운임비 별도)를 운행해 수도권 각 도시와 강릉 안목항까지 오고가는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여타 여행사에서 울릉도 여행을 자유여행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30만원 전후에 판매하는 것에 비하면 20만원대 초중반에 판매하는 도등산연합회와 울릉 혜초여행사의 상품은 저렴하다. 특히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도동항~행남등대~저동항 해안길 트레킹 외에도 성인봉 산행, 추산~현포~태하~남양으로 이어지는 섬일주 트레킹, 봉래폭포 자유여행 등 프로그램이 알차게 짜여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김종화기자

2011-12-01 김종화

체류형 여가활동 '그린투어' 어디로 떠나볼까?

올해 대두되고 있는 휴가, 여행의 트렌드는 '걷기와 체험여행', '환경친화적 여행', '공정 여행'이다. 경제위기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행에 대한 관념이 단순관광에서 체험형 레저로 변화하고 있고,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 역시 확대되면서 지구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여행 형태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트렌드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여행은 없을까. 바로 농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생활과 산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주민간의 교류형태로 추진되는 체류형 여가활동인 '그린투어리즘'이다. 이에 다양한 전통체험과 자연속 휴식을 느끼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휴일에 가볼만한 농촌마을을 소개한다. # 가난을 추억으로 담아 먹는 양평 보릿고개마을아름다운 용문산 자락 보릿고개마을은 과거 경작지가 부족해 화전농업을 하고 칡뿌리와 보리, 콩 등 거친 음식으로 연명하던 아픔이 서려있는 마을이다.그러나 최근 보리와 콩이 다양한 건강 음식으로 재발견되면서 이제는 건강을 누리는 장수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때문에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하면 고향의 정취와 진솔한 정(精), 할머니의 넉넉하고 훈훈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을에서 생산된 콩을 맷돌로 갈아 순두부를 만들어 보는 다양한 슬로푸드(조리하거나 먹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마음의 때를 씻어 주는 경북 경주 세심마을국가지정 보물만 150점이 넘는 경북 경주 세심마을은 깨끗한 자연과 우리의 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농촌마을이다. 이곳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옥산서원'과 '독락당', '정혜사지 13층 석탑' 등 많은 문화 유산이 있다. 아름다운 문화재들은 여행객들에게 선비정신과 효를 느끼게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닦는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또한 세심마을에서는 역사탐방부터 전통헬스 체험, 활쏘기 체험, 예절 교실 등을 운영해 여행객들이 다채로운 전통 경험을 할 수 있다.# 담쟁이 두른 돌담이 예스러운 고가(古家)마을,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고고한 선비의 정신이 정갈한 옛 담을 따라 살아 숨 쉬는 경남 산청의 농촌마을 남사예담촌. 걸출한 인재를 배출하던 선비의 마을로, 현재는 3㎞가 넘는 옛 담과 고가(古家), 정사(精舍) 등이 멋스럽게 남아있는 문화재 마을이다.이상택 고가와 최재기 고가 등 양반 고택을 비롯, 선비들이 학문을 닦던 서당, 다양한 비석과 정자 등이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마을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또한 여러 세기를 거쳐 마을을 지키고 있는 고목들이 어우러져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러운 전경을 자랑한다.특히, 선비들이 학문에 정진하고자 심었던 편백나무와 회화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모든 물질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는 여행객들에게 마음의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다.# 밤낮으로 즐기는 경남 남해 해(海)바리 마을새콤한 유자향과 바다내음이 어우러진 해바리마을은 농촌체험과 바다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행지다.이곳은 남해 명물 유자가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곳으로, 100년 된 유자나무 그루터기와 함께 21만㎡의 유자 밭이 존재한다. 때문에 여행객들이 유자 밭을 방문하면 껍질만을 사용한 독특한 유자차를 맛 볼 수 있으며, 유자청 담기와 유자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또한 한밤중 썰물에 횃불을 들고 나가 게와 낙지를 잡는 '홰바리'와 낮에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개바리'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 물줄기가 만나는, 전남 담양군 창평 삼지천마을월봉천과 운암천, 유천의 3강이 흘러 삼지천이라 불리는 삼지천마을은 담양에서도 대나무가 많기로 소문난 대나무 마을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의병장 고경명의 아들 고인후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장흥 고가의 집성촌으로 전통 양반 가옥이 잘 보존돼 있다.삼지천마을에는 천연기념물(366호) '관방제림'과 명승 제40호인 소쇄원이 자리잡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영화 '와니와 준하'의 배경이 된 메타세콰이아길과 국가지정 등록문화재인 토석담길이 마을을 가로질러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또한 마을내 위치한 체험관에서는 3대째 쌀엿의 비법을 잇고 있는 유영군 명인과 국내 최대 한과회사 담양한과의 박순애 명인, 종가의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기순도 명인 등 3대 명인의 지도하에 직접 쌀엿과 한과 장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충주호 맑은 물가의 꿀벌세상, 충북 충주 하니마을충주댐 건설로 마을 일부가 수몰되었던 가난한 산촌마을 '재오개'가 꿀벌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농촌관광 명소 하니마을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임금의 기운을 타고 난 아기장사가 다섯 살 때 살해당한 곳이라는 전설로부터 재오개(才五介)라는 마을 명칭이 유래했다.특히 하니마을은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즐기면서 꿀벌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고, 마을내 위치한 월악나루에서 배를 타고 월악산과 단양팔경, 충주호의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또한 여행객들은 꿀벌의 일생을 관찰하고 꿀과 로열젤리를 직접 채취하는 생태체험과 밀랍으로 초를 만드는 공예체험, 아름다운 충주호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 여왕벌을 직접 만나는 특별한 경험도 함께 할 수 있다.# 도선국사가 터를 닦은 전남 광양 도선국사마을도선국사마을은 도선국사가 35년간 머무르며 지세를 보(補)하기 위해 심었다는 동백나무와 녹차나무가 매력적인 고장이다. 이곳에는 풍수지리에 선녀가 금을 탄다는 옥녀탄금혈(玉女彈琴穴)과 다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손꼽히는 사또약수터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여행객들이 방문하면 광양의 명물인 매실로 만든 음식과 도선국사가 스승으로부터 이어받아 완성시켰다는 불가의 선차체험은 필수다.또한 도선선차 체험장에서 다도 예절과 차 끓이는 법, 차를 만드는 제다체험도 배울 수 있다.이 밖에 천연염색과 공예체험, 동양화가 김정국 선생과 함께하는 한국화 부채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자료 및 사진제공 농촌진흥청

2011-11-17 김종찬

국토수호 염원담은 성곽길… '역사와 함께 걷다'

세계적인 에코뮤지엄(Ecomuseum)에 견주어지는 남한산성(南漢山城)이 오는 201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이를 위해 경기도와 문화재청은 남한산성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 추진 잠재 대상으로 선정, 최종 심사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특히 경기문화재단과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최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사람, 역사, 문화가 살아있는 남한산성'에서 조선 왕들의 남한산성 행차와 관련, 역사적 기록을 처음 공개했다. 이에 경인일보는 10월 마지막 휴일인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남한산성 대향연(大饗宴)'을 개최한다. 연인 또는 가족들과 함께 성곽 둘레길 걷기와 판소리 명창 임진택의 '남한산성' 등 풍성한 문화공연을 즐겨보자. ┃편집자 주조선 국왕들은 천혜의 요새로, 나라를 지켜 온 남한산성에 행차해 왔다. 이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에 정조대왕이 능행차를 하기 이전부터다. 숙종(1688년)을 시작으로 영조, 철종, 고종 등 모두 5명의 국왕이 200여년에 걸쳐 행차한 곳으로 유명하다. 기록에 따르면 정조대왕은 남한산성을 벤치마킹해 화성행궁을 축조했으며 선왕들이 여주 영릉(寧陵·효종릉)과 광주의 인릉(仁陵·지금의 서울 내곡동 헌·인릉) 등을 참배하는 길에 남한산성을 방문한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북벌론을 추진한 조선 국왕들은 남한산성 행차시 장대(將臺)에 올라 병자호란의 치욕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나라를 수호(守護)하는 산성조선 국왕들은 왜 다른 산성들은 제쳐둔 채 남한산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왔을까? 남한산성은 '하늘에서 만들어 준 천혜의 요새'란 뜻의 '천작지성(天作之城)'으로, 이 나라의 중심을 수호하는 산성이기 때문이다.남한산성은 경상·전라·충청 등 삼남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 삼국시대 이후 외부세력으로부터의 수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한강 남쪽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해발 500m가 넘는 험준한 자연지형을 따라 성벽을 구축, 많은 병력으로도 쉽게 공략할 수 없을 정도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내부는 넓고 평탄해 80여개의 우물과 45곳의 연못이 있을 정도로 수원(水源)이 풍부하고 비축된 군량미만 충분하다면 수만명의 병력도 수용할 수 있어 전투의 최후 보루가 돼 온 것이다. 이에 남한산성에 행차, 병자호란 때 사망한 사람들의 충절을 기리고 군사적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조치를 한 국왕들이 많이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된다.# 남한산성에 행차한 조선 국왕들조선 국왕들은 200여년에 걸쳐 남한산성에 행차해 왔다. 조선 후기 국왕들이 남한산성에 행차한 일지 등에 따르면 숙종부터 시작된 조선 국왕들의 행차는 영조(1730년), 정조(1779년), 순조(1862년), 철종(1867년) 등에 걸쳐 200여년간 이어졌다.4박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왕 행차는 창덕궁을 출발, 광나루에서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 광나루 북쪽 언덕과 남쪽에 있는 율목정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남한산성에 입성했다. 이어 여주 영릉에 제사 지내고 이천으로 돌아가거나 광주 인릉을 참배한 뒤 남한산성으로 돌아와 서장대에 오르고 마지막 날 광나루를 거쳐 창덕궁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효종으로부터 왕위 계승의 정통성이 분명하게 드러난 숙종과 영조, 정조는 여주 영릉을 참배하기 위해 행차한 반면, 순조의 아들이 돼 왕위를 계승한 사도세자의 친손자인 철종과 그의 증손자인 고종은 순조의 인릉을 방문했다. 고종은 한강가에 있는 용양봉저정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수상훈련을 한 것이 특징이다.# 국왕의 행차는 '행행(行幸)'남한산성에 행차한 국왕은 우선 온왕묘와 현절사에 관리를 파견해 제사를 지내고 병자호란 때 순국한 유공자를 포상했다.온왕묘는 '백제시조왕(百濟始祖王)'인 온조왕을, 현절사는 병자호란 때 척화신으로 청나라에 끌려가 순절한 삼학사(三學士:오달제·윤집·홍익한)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국왕들은 병자호란 때 순국한 유공자에게 제사지내고 그 후손들을 관리로 등용하기도 했고 남한산성에서 인조와 함께 항전한 사람들을 우대하기도 했다.조선후기 국왕들이 온왕묘와 현절사, 병자호란 때 순국한 사람들에게 제사지내고 그들의 후손을 관리로 등용한 것은 국가에서 그들의 희생을 잘 기억하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해서였다. 또 현지 유생과 무사를 대상으로 과거시험을 시행했다. 정조만이 유일하게 남한산성 연병관에 직접 나가 문과뿐만 아니라 무과를 동시 시행한 것으로 확인된다.특히 국왕들은 병자호란의 격전지이자 군사적 요충지인 남한산성의 방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남한산성에 행차한 국왕은 항상 서장대에 올라 주변의 형세와 산성의 관리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나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정조로부터 시작됐다.게다가 조선후기 국왕들은 능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근 백성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거나 민원사항을 접수, 해결해 주기도 했다. 국왕의 행차는 백성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이 밖에 조선후기 국왕들은 남한산성의 행궁, 서장대, 남장대, 남문, 북문, 연병관(연무관), 인화관, 침과정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남한산성을 방문한 국왕 행차와 그들의 발길이 미쳤던 장소와 건물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보존하는 것은 남한산성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상천·임명수기자

2011-10-27 전상천·임명수

"주말에 떠나는 가평산행"

가평군은 태백산맥의 줄기에서 나와 서울까지 이어지는 광주산맥이 관통하는 곳으로 경기도 제1고봉인 화악산(1천468m)을 비롯한 높고 아름다운 산이 즐비해 전체 면적의 83%가 산지를 이루고 있다. 높고 아름다운 산들은 그 사이를 흐르는 북한강과 지류들을 만들어 큰 자산이 됐다.서울과 춘천을 잇는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가평은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서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가평의 북쪽은 화악산, 명지산 등 높은 산에 명지·조무락 계곡, 기암절벽과 청명한 물이 어우러져 웅장함으로 가득하다. 반면 남쪽은 시원스럽게 흐르는 북한강과 가슴이 시릴 만큼 파란 청평호, 대성호반이 있다. 특히 가평은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 명산 중 화악, 명지, 축령, 유명, 운악산 등 5대 명산과 산악인이 선정한 130대 아름다운 산 중 연인산(1천68m), 석룡산(1천153m), 화야산(755m)등 7개의 산을 지닌 산림부군(山林富郡)이다.가평의 산은 높고 낮은 기암절벽 사이를 타고 흐르는 계곡과 더불어 담홍빛으로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이 마치 산에 물감을 뿌린 듯하여 그 모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이번 주말 곳곳이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평으로 떠나보자. # 운악산(雲岳山·935.5m·가평군 하면 하판리)경기 5악산(화악산,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 중에서도 운악산은 그 산세가 수려하기로 으뜸이다. 미륵바위, 망경대, 눈썹바위, 병풍바위 등 기암괴석과 백년폭포, 무우폭포 등을 품고 있는 운악계곡과 천년고찰 현등사까지 모두 담은 곳이 운악산이다.운악산은 8부능선에 자리한 현등사까지의 길은 두세 명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평편한 길이 굽이져 있다.그리고 양쪽으로는 종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운 나무들이 층층이 단풍을 만들어 등줄기에 땀방울이 배기 무섭게 거두어 가버린다. 길을 따라 왼쪽으로는 운악계곡이 흐른다. 투박하지 않으며 놀라움에 탄성을 지를 만큼 경이롭지도 않다. 대신 정교하다. 석공이 일부러 다듬어 놓은 듯 정밀한 아름다움이 있다. 계곡 전체가 마치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 듯 물의 흐름따라 바위도 따라 흐른다.현등사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정상까지는 1시간가량 걸린다. 정상을 향하는 동안 내내 거대한 바위와 가파른 돌길, 한낮에도 어둡게 느껴질 정도의 짙은 나무숲을 뚫고 지나가게 된다. 중간에 만나는 병풍바위와 미륵바위는 운악산만의 절경이다. 정상에 오르면 바위로 된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 그 통쾌함이 다른 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호명산(虎鳴山·632.4m·청평면 호명리)호명산은 청평터미널이나 청평역 가까이에 있어 찾기 쉬운 산이다. 서울에서 청평으로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청평댐이 보이는데 그 댐을 내려다보고 있는 산이 호명산이다. 오르는 길이 다양하여 교통편을 따라 선택해서 오르기 쉽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감로암으로 올라 대성사로 내려오면 불편함이 없고 전철을 이용한 사람이라면 청평역에서 내려 조종천 제방길을 따라 냇가를 건너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감로암 노선을 택하면 작은 계곡을 따라 40여분을 오르면 호명산으로 오르는 길과 호명호수(양수발전을 위해 인공으로 조성한 대형 호수)로 오르는 갈랫길이 나온다. 여기서 호명산 정상을 택하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호명산은 능선을 따라 좌우측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볼만하다. 우측으로는 경춘국도가 뻗어 있고 좌측으로는 북한강이 굽이치고 있어 산행이 즐겁다. 호명산의 정상은 사방이탁 트여있다. 호명산은 높이 630m에 불과함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다. 오르는 길이 다양하고 능선을 따라 난 아름드리 소나무의 우직함이 가슴에 닿는다. 특히 호명산에서 호명호수까지 3㎞가 넘는 능선이 매력적이다. 또한 호명호수는 양수발전을 위한 인공호수로 산 정상에 조성한 푸른 호수가 매우 아름답다.# 칼봉산 자연휴양림 (가평읍 경반안로 454 일원· 070-4060-0831)황토와 통나무로 이루어진 숲속의 집, 황토집, 사방댐으로 생긴 정원 같은 호수, 밤나무와 잣나무 숲속사이의 산책로는 도심 생활에 찌든 심신 치유의 장이라 자랑할 만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천혜의 자연림인 가평읍 경반리 칼봉산(해발 899m)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은 23~68㎡의 황토통나무집 10개동과 황토 숲속의 집 2개동, 세미나실(115㎡) 및 13개 숙소를 가진 595㎡ 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이 들어서 있는 산속의 별장이다.칼봉산 자연휴양림에는 꽁꽁 얼린 것보다 차가운 물, 에어컨보다 시원한 바람, 잣나무향이 그윽한 통나무집과 다목적 운동장, 물레방아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원앙을 비롯한 각종 텃새와 야생화, 버들치 등 민물고기, 도마뱀 등을 볼 수 있는 생태천국이기도 하다.가평군청에서 불과 4.5㎞ 떨어진 칼봉산 자연휴양림은 규모는 작지만 맑고 풍부한 물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으로 등산까지 할 수 있어 사계절 휴양지와 산행지로도 적격이다. /김민수기자

2011-10-20 김민수

11월 초까지 절정 '단풍여행 떠나볼까'

가을이다. 여름내 두꺼운 초록옷을 입었던 산들이 알록달록한 '색동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할 때다. 나뭇잎 속의 엽록소와 당분 등이 화학작용으로 분해돼 색소를 만들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단풍은, 과정이 어찌됐든 여행자들에게는 '신이 주는 선물'이나 다름없다. 커다란 산에 물감이 뿌려진 듯, 불이 붙은 듯 빨간색, 노란색 물이 들어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가을 산이 주는 시원한 바람과 짙은 산내음, 그리고 머리위로 흩날리는 색색의 단풍을 보러 미리 짐을 꾸려보자.# 단풍 절정기설악산에는 지난 4일 첫 단풍이 들었다. 작년보다 하루 빠르고 최근 20년 평균보다 6일 가량 늦은 단풍이다. 기상청은 올해 단풍이 대부분 지역에서 작년보다 1~5일 가량 늦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은 작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보했고, 실제로 설악산 단풍은 작년보다 하루 빠르게 시작됐다. 가장 관심이 가는 '단풍 절정기'는 작년보다 1~5일 정도 빠를 전망이다.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이후 보통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 중부지방과 지리산은 10월 중순 후반~하순께, 남부지방은 10월말~11월 상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과 오대산이 10월 18일, 치악산이 10월 23일, 속리산은 10월 27일, 내장산은 11월 7일께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그래픽 참조# 경기도내 단풍 여행지■ '경기의 소금강', 동두천 소요산 = 소요산은 수도권 단풍의 으뜸 비경으로 꼽힌다. '슬슬 거닐며 돌아다닌다'는 뜻을 가진 산 이름처럼 높이 587m의 나지막하고 평탄한 산이지만, 주차장부터 시작되는 약 1㎞의 산책로는 가히 절경이라고 할 만하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소나무 숲길과 단풍길을 오르다 보면 자연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색의 잔치에 감탄이 절로 난다. 또 소요산에는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수도하였다는 원효대와 자재암, 백운암 등의 사찰, 그리고 요석공주가 살았던 궁터 등 다양한 문화재가 곳곳에 숨어있어 산행에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폭의 동양화 같은 단풍, 의정부 도봉산 =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돼 있는 도봉산은 북한산 능선이 동북쪽으로 뻗어 우이령을 넘어가는 곳에 우뚝 솟아있다.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서 가을 단풍철이면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도봉산 단풍의 절정은 달맞이 명소 중 하나인 망월사의 단풍이 꼽힌다. 절집의 운치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는데, 사찰의 처마 선을 따라 수려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원도봉 계곡을 따라 오르면 망월사를 만날 수 있는데, 조금 한적한 코스여서 느긋하게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다. 또 망월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포대능선에 다다르게 되는데, 서울시와 의정부시의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보며 걷는 포대능선 단풍길도 으뜸가는 단풍산행 코스로 꼽힌다. ■ 바위와 어우러진 단풍, 양평 용문산 = 양평 용문산 하면 천연기념물인 용문사의 은행나무를 떠올리지만, 용문산의 단풍 또한 가을의 볼거리 중 하나다. 용문산은 정상에서 뻗어 내린 암릉과 암릉 사이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계곡들과 단풍 숲이 가을이면 절경을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며 담홍빛으로 물든 가을 들녘과 유명산, 중원산, 도일봉 등의 높고 낮은 산자락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용문산 남쪽 끝의 바위봉우리인 해발 900m의 백운봉은 평지인 주변의 형세에서 갑자기 찌른 듯이 솟아올라 있어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불릴 만큼 절경이 돋보인다.# 가까운 공원에서 즐기는 단풍■ 미술품과 어우러진 단풍, 양주 장흥아트파크 = 장흥아트파크는 색색의 전시건물과 조각공원의 미술품들이 울긋불긋한 가을단풍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장흥아트파크는 미술관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온 가족 가을 여행지이자, 선선한 바람과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며 자연을 공부할 수 있는 예술과 감성체험이 공존하는, 말 그대로 문화체험공간이다. 근사한 카페와 레스토랑도 마련돼 있고, 손수 만든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동물원에도 찾아온 가을, 과천 서울대공원 =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서울랜드는 본격적인 단풍철에 접어들면 운치가 더해진다. 동물원 주변 숲에도 알록달록한 단풍이 물들고, 봄이면 벚꽃이 절경을 이루는 어린이 동물원과 미술관 가는 길 역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아름다운 단풍과 놀이, 축제가 어우려져 온 가족 하루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호수위로 드리워진 단풍, 고양 일산호수공원 = 석양 무렵 호수에 깃든 가을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두워지는 것조차 잊는다. 음악이 흐르는 호숫가를 걸으면 노을에 빛나는 갈대숲이 찬란하고, 불어오는 바람 한줄기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단풍이 물든 산책로를 걸을 수 있고, 2인승이나 4인승 자전거를 타고 단풍이 물든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며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따듯한 점퍼와 도시락, 음료, 돗자리 등을 준비하면 하루 동안의 낭만풍경여행으로 그만이다. # 추천 단풍여행지■ 내장산 오색단풍길 = 내장산의 단풍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고로 손꼽혀 왔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내장산은 가을이면 온 산야가 붉게 타오른다. 특히 국지도 49호선에 위치한 길이 9㎞가량의 '내장산 오색 단풍길'은 내장산 단풍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내장저수지를 끼고 내장사에 이르는 이 아름다운 길은 미당 서정주 시인이 읊은 대로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계절에 절정을 이룬다.■ 치악산 구룡사길 = 치악산 구룡지구 매표소를 지나 구룡사와 구룡소까지 이어지는 금강 소나무길은 산책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길 옆으로 이어진 계곡과 천연림 속으로 난 길을 산책하는 사이 머리위로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등에서 흩날려 떨어지는 색색의 나뭇잎이 운치를 더해준다. 길을 따라 심겨진 아름드리 금강 소나무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구룡사에서는 맞은 편 산등성이에 아름답게 물든 단풍도 구경할 수 있고, 구룡소를 덮고 있는 붉은 단풍을 계곡과 함께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오대산과 방아다리약수 = 오대산의 단풍은 곱기로 유명하다. 중후한 산세가 품어 키운 울창한 숲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은은한 단풍 빛이 매력이다. 오대산은 월정사에서 관터골을 거쳐 상원사까지 가는 길이 최고로 꼽힌다. 상원사에서 중대사로 가는 길과 비로봉 정상 일대의 단풍도 장관이다. 오대산을 다녀가는 길에는 유명한 방아다리약수도 잊지 말고 찾아야 한다. 진부IC 인근에 자리한 방아다리약수는 약수터로 오르는 길의 울창한 전나무숲이 장관이고, 첩첩이 겹쳐진 골짜기에 자리한 약수터는 가을이면 그림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박상일기자

2011-10-13 박상일

'한강 8경' 따라가는 가을여행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선선한 바람은 벌써 가을의 중턱에 왔음을 알린다.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았다.맑고 높은 하늘 아래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당장 어디로 떠나고 싶다. 가을만이라도 온전하게 느껴 보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 때문일까. 힘든 일상의 번민을 잠시 제쳐 두고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그렇게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빨려들어가려는 것은 바람도 가르고 자연의 내음도 느끼려는 설레는 마음의 발로일터.수도권여행은 막상 떠나려면 앞이 막막하다. 어디로, 어떻게 무슨 콘셉트로 떠나야 할지. 천편일률적인 여행사 코스는 성미에도 맞지 않고. 수도권 여행은 대개 일정이 길지않고 당일이거나 1박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체로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강과 바다. 올해의 경우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서 강 따라 가는 가을여행이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 8경이 그곳. 강을 거슬러 가다보면 옛 중앙선 폐철도에 자전거길도 조성돼 있고, 남양주 양평 여주로 이어지는 강변에는 다양한 볼거리도 즐비하다. 우리네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의 다양한 풍경들이 가을 자락을 수채화로 물들이고 있다.■ 양평 두물머리는 일몰이 아름다운 한강의 1경서울 올림픽도로나 강변북로 동쪽 끝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새로운 세계가 나온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주변에는 사진 찍기 좋은 두물머리를 비롯하여 각종 갤러리와 종합촬영소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핑크빛 연인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정약용 선생은 생전 자신의 고향인 남양주를 가리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경치라고 자랑하곤 했다.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 만나 하나의 물이 되는 이곳 두물머리는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유명하다. 강물과 어우러지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한껏 멋을 내고 있노라면 가을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해넘이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이곳은 음악당, 수질관리체험관, 자전거도로, 인라인트랙과 초지군락, 둔치 숲이 들어선 한강의 대표적 조망공간이다.■ 은물결 넘실대는 양평 억새림은 한강 2경바람에 날리는 강변의 억새림과 자연학습원으로 한강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문화·체육행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제방 및 둔치 숲이 조성돼 있다. 가을 풍경의 한 자락을 완성하는 이곳에서 저녁 노을을 바라보고 서 있노라면 어느새 한 폭의 풍경화의 주인공이 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MT장소로 유명한 것이 이 때문이리라.■ 여주군 '이포보'는 8경 중 3경중부지방의 대동맥과 남한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여주로 들어가면 전통의 고장다운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경기도 끝자락으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남한강 풍경과 푸른 나무들이 있는 식물원 등 볼거리가 많다. 4대강 사업의 하나인 이포보와 인근에 조성한 초지경관은 가족과 함께 찾기에 좋은 피크닉 장소로 일품이다.■ 여주보와 물억새군락이 펼치는 4경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100의1 일대 물억새 군락지에서 물 오른 억새풀을 보고 거닐며 추억을 만든다면 올 가을 여행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억새 군락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세종대왕 발명품을 형상화한 여주보 주변의 갈대언덕과 야생초화원, 사계절테라스가든, 세종광장, 피크닉장,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놓고 있다.■ 강천보와 황포돛배의 명소는 5경남한강을 따라 옛 황포돛배도 타보고 천년사찰 신륵사 앞에서 노을과 어우러지는 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또한 저렴하게 명품을 살 수 있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쇼핑 천국이기도 하다. 금빛 모래 너머 황포돛배와 백로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 자연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단양쑥부쟁이 자생지는 6경여주군 강천면 굴암리 강천섬에는 4대강 사업으로 환경이 살아나면서 단양쑥부쟁이를 다시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6경에 선정된 이곳은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단양쑥부쟁이 자생지로서 대체 서식처와 초화원,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을 조성하고, 섬 주변으로 둔치, 제방숲, 생태수로,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고려조와 조선을 거쳐 살아 숨쉬는 한 민족의 예술혼이 깃든 도자기의 멋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곳이다. 인근의 세계생활도자관과 목아박물관, 명성황후생가도 꼭 둘러볼 명소다.■ 희귀 수생동식물의 서식지 충주 능암리섬은 7경상류로 좀 더 올라가면 철새 도래지이자 물억새 군락지로도 유명한 충주시 능암리섬을 만날 수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각종 희귀 수생동식물의 서식지로 유명한 능암리섬은 샛강 복원과 갈대 군락, 능수버들 수변림, 철새 도래지 조성을 통해 생태거점 기능이 강화돼 7경의 기품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아 생태계 복원과 생태체험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마지막 8경 탄금마지막 8경은 신라 3대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충주 탄금대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경관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다./정의종기자

2011-09-29 정의종

명절 황금연휴, 우리는 '도심속 천국'서 쉰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대이동'이 예고된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길고 지루한 귀성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다. 긴 황금연휴를 활용해 해외로 떠나거나 성형수술을 받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쉽게 전해진다. 명절을 쇠러 고향에 가지 않고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이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이뤄진 한 여론조사에서 추석 연휴에 지방으로 이동하겠다는 수도권의 응답자는 약 40%가량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0%는 그대로 도심에 머문다는 얘기다. 이처럼 연휴를 도심에서 지내는 이들을 위해 인천·경기지역 호텔들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연휴가 조금 짧아 멀리 외국으로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호텔을 찾는 것은 어떨까.# 쉐라톤 인천호텔쉐라톤 인천 호텔은 편안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포-유(For You)' 패키지에는 디럭스룸 1박, 2인 조식, 스위트 룸 업그레이드 쿠폰, 뷔페 식사권, '더 스파 하스타' 이용권 등 10여 가지의 선물을 포함한 100% 당첨 복권(선착순 200명 한정)이 포함됐다. 또 쉐라톤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6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6만9천원(세금과 봉사료 별도)이다. 문의:(032)835-1004이와 함께 전 세계 와인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트는 쉐라톤 인천 호텔의 와인전문 소믈리에가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고려, 엄선하여 선택했다. 총 11가지 세트로 구성됐으며 6만2천원부터 31만5천원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 프랑스와 이탈리아, 호주,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등 제3세계의 유명 와인이 선정됐다. 추석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032)835-1710# 라마다 송도호텔'한가위 휴(休) 패키지'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모던한 디럭스 룸 1박, 조식 뷔페 2인, 주중에 쌓인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줄 2인 사우나 이용권과 피로에 지친 몸을 달래줄 한방차 2잔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예약자에게는 전통 공예품(자수손거울 또는 자개명함지갑 중 택 1)을 증정한다. 가격은 세금과 봉사료 포함해 15만원이다.귀중한 지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최고급 명품 갈비세트가 11만원에 준비되어 있다. 호텔측은 이 패키지와 함께 월미도, 송도유원지, 인천시립박물관, 차이나타운 등지 볼거리가 많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송도파크호텔이달 9~16일 '달맞이 패키지'를 마련했다. 객실에서 한가위기념 강정과 약과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프리미어룸 1박 고객을 위한 강정과 약과는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아침 또는 저녁식사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아침식사가 포함된 '달맞이 패키지 A'는 2인1실 기준으로 14만원, 석식이 포함된 '달맞이 패키지 B'는 17만6천원.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이곳 19층 라스텔라에서는 아름다운 인천대교와 송도신도시 고층 빌딩들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장소로 활용된다. 문의:예약실 (032)210-7000#송도브릿지호텔베니키아 프리미어 송도브릿지호텔은 두 가지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선 강화도의 명물 인삼을 이용한 건강식 음료인 '강화 인삼식혜'와 '한과 세트'를 포함한 '추석 보름달 패키지' 상품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디럭스 객실과 웰빙식품 인삼식혜 2잔, 상쾌한 하루에 도움이 될 건강식 2인 조식 뷔페, 여기에 우리의 한과세트까지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격은 22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행사는 15일까지 계속되며 적어도 하루 전 예약이 추천된다.'민속 떡 축제'는 추석 당일인 12일에 열린다. 투숙객에 한해 3가지 떡으로 꾸며진 명절 떡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032)210-3000#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이비스 수원 릴렉싱 패키지'는 편안하게 보내는 연휴에 포커스를 뒀다. 패키지 이용객은 호텔 1층 로비에 위치한 유럽풍 바 '르빠르지엥'에서 저녁식사로 제공되는 바비큐와 시원한 맥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객실만 이용하는 경우 7만9천원, 아침식사를 포함하면 10만1천원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모든 서비스를 즐기고 싶다면 패키지(14만1천원)를 선택하면 된다. 부가세는 별도. 모든 이용고객에게는 실크 스카프와 마스크 팩이 무료로 주어진다. 문의:(031)230―5000 /김성호기자

2011-09-08 김성호

방콕족도 짐싸게 만드는 손안에 휴가지 "여름을 부탁해!"

아직 대기가 불안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번주를 끝으로 장마도 물러간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눈앞에 왔다. 1년에 단 한번뿐인 여름휴가는 이미 머릿속 숙제다. 누구와 어디로 떠날 것인지 걱정거리를 떠안고 싶지도 않다. 궁핍한 주머니 사정도 휴가때만은 잊고 싶다. 집에서 누워 잠만 자고 싶다는 '방콕족'은 단지 '귀차니즘'에 빠진 나태한 사람들이다. 경기지역 휴가지들은 비용·시간·효율성에서 타 지역을 압도한다. 도내 어디서라도 2시간 안팎이면 휴가지에 도착할 수 있다. 1인당 휴가비용도 3~4일 기준으로 15만원을 넘지 않아 알맞다. 차막힘 등 휴가의 방해요소도 다른 지역처럼 극성맞지 않다. 간단히 짐을 싸자. 산과 계곡, 바다 그리고 최신 트렌드인 오토캠핑장까지, 그곳이 우리를 기다린다."펜션 안부러울 쾌적함 별빛아래 추억쌓기"자동차는 이제 이동을 위한 단순한 수단이 아닌 여행의 동반자로 자리잡았다. 텐트, 취사도구 등을 자동차에 싣고, 야영을 한다. 야영에 대한 불편함은 옛날 얘기다. 깔끔하게 정리된 오토캠핑 야영장에는 취사 및 샤워시설 등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펜션 및 콘도 못지 않은 쾌적함을 자랑한다. 별빛 반짝이는 밤하늘 속에 가족과 친구, 연인이 바비큐 파티를 열고 시원한 바람속에 잠드는 추억을 만들수 있다.오토캠핑장은 최근 수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다. 포천 산정호수 인근에 소재한 캠핑 허브밸리(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573-3·http://cafe.daum.net/herb2u)는 요즘 오토캠핑족에게 각광받는 캠핑장소다.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 주변 관광지도 풍부하다.이곳은 캠핑족의 취향에 맞춰 잔디, 파쇄석, 마사토, 나무데크 등 여러종류의 야영장 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가족을 배려한 펜션도 준비돼 있다.허브밸리는 식물원이었던 자리를 캠핑장으로 조성, 뛰어난 조경환경으로 캠핑족을 만족시킨다. 캠핑장 내에 오솔길과 연못·개울은 운치를 더한다.또한 곤충체험관, 영화관, 천연 잔디 레일썰매장, 물놀이 시설, 도서관 등은 가족 단위 휴가객들에게 더 없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깨끗한 샤워시설과 화장실은 갈끔한 20대 여성도 대만족하는 수준이다.예약은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며, 비용은 1박에 2만6천원으로 연박시 할인 헤택도 주어진다. "숲길 걷다 더우면 풍덩… 번잡함에서 해방"아침 일찍 일어나 산을 오른다. 온몸이 땀에 젖는다. 하산후 별도의 샤워는 필요없다. 산 입구 계곡을 찾아, 곧바로 몸을 던진다. 시원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햇빛이 강한 오후에는 숲을 찾는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성분 때문일까. 몸은 더할 나위없이 맑아지는 기분이다.가평군에 가면 이같은 기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산과 계곡, 숲이 어우러진 최고의 휴가 장소인 이곳에는 번잡함도 없어 조용한 휴가를 즐기기에 최적이다.가평군은 경기도 최고봉인 해발 1천468m의 화악산, 1천267m의 명지산, 1천147m의 석룡산 등 아름다운 산들과 청평호, 가평천, 조종천 등 1급 수질을 가진 수림(樹林) 부군이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100대 명산중 화악, 명지, 유명, 축령, 운악산 등 5대 명산도 있고 등산 안내도에 표시된 산만 52개소에 달한다.피서하기 좋은 계곡으로는 ▲용추계곡(가평읍 승안리, 연인산+용추폭포+용추계곡) ▲어비계곡(설악면 가일리, 어비산+어비계곡) ▲화야산계곡(청평면 삼회리, 화야산, 고동산+화야산계곡) ▲녹수계곡(상면 덕현리, 조종천 물놀이+녹수계곡) ▲운악계곡(하면 하판리, 운악산+운악계곡+백년폭포+현등사) ▲명지계곡(북면 도대리, 명지산+명지계곡+명지폭포) 등 6곳이 대표적이다. 칼봉산자연휴양림(031-582-9401)은 원앙을 비롯한 각종 텃새와 야생화, 버들치 등 민물고기, 도마뱀 등을 볼 수 있는 생태천국이다.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계곡형 관광지인 산장관광지(031-585-6011)에는 잔디구장과 놀이시설,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자연체험장, 야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바다위로 날개단 자유… 조개캐는 재미도"멀지 않은 시간 차를 달려, 도시를 떠났다. 경비행기를 타고 맘껏 하늘을 질주했다. 바다를 가로질러 긴 방조제를 달리며 자유를 만끽한다. 갈대습지에서는 한편의 영화 주인공처럼 포즈도 취해본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 추천 관광지로 '화성시'를 선정했다. 화성에서는 수도권 근거리에 소재하면서도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이어서 휴가철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 어섬비행장에서의 체험비행은 비행기 조종사 1명과 체험자 1명이 짝을 지어 15분가량 이뤄진다. 작은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 두근거림도 잠시, 어느새 하늘 속으로 들어와 있다. 어섬에서의 체험비행은 최소한 3일 전에 체험비행 서비스업체에 예약을 해야 한다.바닷물 갈라짐 현상으로 유명한 제부도 역시 배를 타지 않고 육로로 갈 수 있는 화성의 섬이다. 제부도는 쏙,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장으로도 유명하다. 체험장에는 장화를 비롯한 간단한 갯벌체험장비를 빌려주는 대여소가 있다. 조개 바구니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갯벌에서 나와 해변을 즐기자. 바쁜 일상에 밀려 마음속에 쌓아놓았던 서로의 이야기들을 갯벌구멍에서 쏙 빠져나오듯 시원하게 풀어낼 수 있다. 화성에서는 타조사파리와 진주목장에서의 낙농체험도 가능하다. 제부도(갯벌체험, 해안산책) → 전곡항(요트체험) →어섬비행장(경비행기 체험) → 타조사파리→진주목장 체험이 추천 코스다. 여행과 관련한 자료와 문의사항은 화성시청 체육관광과(031-369-2094)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김학석·김민수·김태성기자

2011-07-14 김학석·김민수·김태성

숲 노래에 마음 열리고 시린 물살에 몸 맡긴다

휴가철을 앞두고 툭하면 호우경보가 발령이 될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다음주엔 태풍도 다가온다니 1년 농사를 준비해온 사람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상황이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좌불안석인 여름 피서지의 상인들 또한 하늘을 두고 원망의 말들을 뱉어낸다. 남부지방부터 긴 장마의 끝이 보이고 주야로 더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된다는 소식에 위안을 갖는다. 이번회부터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편하며 간단하게 피서를 즐기다 돌아 올 수 있는 당일코스부터 1박2일의 코스까지 경기도에 산재해 있는 계곡들을 안내해 보려한다. 거창하게 계획 세우기 보다 평소 일어나던 시간 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수건 몇 장과 갈아입을 옷만 챙겨 들고 떠나보자.■ 신봉계곡 "광교산 등산로 이어진 조용한 산행코스"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위치한 계곡으로 편의상 신봉계곡이라 부르고 있다. 예전에는 수지 이마트를 기점으로 북쪽으로 새로이 조성된 신봉지구 아파트 단지 방향으로 올라가는 것이 유일했으나 현재는 용서고속도로 수지IC가 생기면서 조금 더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계곡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고 야영지도 갖추지 못한 일반적인 계곡 지류의 형태로 광교산 등산로에 닿아 있다. 광교산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작은 계곡에서 나무 그늘과 함께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다. 규모가 작아 한꺼번에 여러 명이 찾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나 이곳 산행코스는 등산객도 적고 찾는 이들도 많지 않은 편이다. 인근에는 10여년의 불사(佛事) 끝에 2002년에 건립된 수지 법륜사가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현오국사탑비를 만나게 된다. 이는 고려 중기의 승려인 현오국사 종린(1127~1179)의 공덕을 기려 세운 탑비다.■ 고기리 계곡 "다양한 식당·산장 '즐비' 피서지로 유명"광교산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계곡이다.일찌감치 알려진 고기리 계곡은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450 일대에 유원지가 조성되어 있다. 고기리 계곡은 분당이나 수지·수원·안양권에서도 접근하기 쉬운 지역에 있으며 용서고속도로 서분당IC와 인접해 있다.고기리계곡의 경우 수량이 제법 많아 낙생저수지를 지나 상류로 접근할수록 울창한 산림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만나게 된다. 계곡은 다시 양편으로 갈라져 광교산에 이르는데 이곳 또한 등산객의 숫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계곡에는 한정식과 양식, 보양식, 한우전문점 외에 수를 헤아리기 힘들 만큼의 식당들이 즐비하다. 식사를 제공하며 숙박을 할 수 있는 산장도 여럿 있으며 단체손님들을 위한 위락시설도 제법 있다.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계곡에 원두막을 설치한 곳들도 있으니 선택은 자유다. 상인연합회측에서는 사이트 (www.gogiri.com)도 운영하고 있다.■ 한터계곡 "주말캠프·농장 위치해 단체 이용도 가능"태화산과 마구산(말아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한터계곡은 한터마을을 지나는 계곡이다. 행정구역으로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에 위치해 있으며 예전부터 용인시민들이 즐겨찾던 곳으로 한터캠프와 기도원, 주말농장, 한터조랑말 농장이 있다. 용인에서 231번 지방국도를 따라 8㎞를 지나 '살기좋은 운다라니 대대4리'라고 새겨진 마을 입구 안내비석을 찾는 것으로 한터계곡의 하류를 만나게 된다. 작은 개울 정도의 규모로 소단위의 물놀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직장, 학교 등의 단체들이 이용하려면 계곡 주변의 한터주말캠프나 농장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한터계곡을 따라 상류로 차를 몰아 올라가다 보면 음달안계곡 표지판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계곡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구간으로 갓길주차를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계곡내에선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간편하게 도시락이나 주변 식당을 이용해야 하며 주변에 임시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가족 단위의 나들이에도 적합한 한터캠프(www.hantercamp.co.kr) 한터조랑말농장(www.gohanter.com)을 이용하면 보다 다양하고 유익한 나들이가 될 수 있다.■ 금어리계곡 "돗자리 펴고 나무그늘에 앉아 '도란도란'"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57 일대의 계곡을 지칭한다. 계곡의 길이는 길지 않은 편인 1㎞ 남짓된다. 하지만 금어리 계곡 또한 용인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다녀 갔을 정도로 인근에선 유명한 곳이다. 용인터미널에서 1시간30분 정도의 배차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용인시의 제 1봉인 말아가리산이 품고 있는 계곡이다. 인근에 경기도 용인학생야영장이 있으며 펜션들도 다수 있다. 잘 꾸며진 전원주택들을 지나 길 왼편으로 계곡을 끼고 나란히 길을 가다보면 넓은 공터의 버스 종점이 나온다.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이 하류에 해당되며 계곡 상류로 더듬어 올라가면 발을 담그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이 나오며 주변으로 돗자리를 펴고 나무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자리도 여럿 있으며 간이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초부계곡 "비교적 수온 낮고 '3단 낙하' 폭포 눈길"용인에서 모현면 방향으로 45번 국도를 따라 10여㎞쯤에 위치해 있는 보호수를 찾아가면 된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158의3에 위치한 수령 150년의 느티나무를 찾아가면 된다. 외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취사금지 표지판과 각종 안내판이 있다. 초부계곡은 갈림길을 두고 크고 작게 갈라지는데 보호수 방향에서 보아 왼편으로 가는 길이 보다 큰 계곡을 만나는 길이며 '민속의집'이라는 음식점으로 올라야한다. 정광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의 수온이 다른 계곡에 비해 낮은 편이며 3단으로 떨어지는 초부폭포가 있기도 하다. 이곳은 현재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간편 도시락이나 주변의 식당을 이용하는게 좋다. /송수복 객원기자

2011-07-14 김종화

바닷속 신비의 세계 탐험 '스킨스쿠버' 배워보기

"올 여름, 바닷속 새로운 세상을 만나요."아직은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제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이다. 그칠듯 말듯 이어지는 장맛비와 사이사이 무더위에 쉽게 몸이 피곤해지기 쉬운 때다. 본격 휴가철을 앞둔 우리 마음은 이미 어느 남국의 해변이나 시원한 계곡 등에 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매해 가는 산과 바닷가 말고 올 여름에는 새로운 바닷속 신비한 세계를 탐험해보는 건 어떨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인 우리나라는 스킨스쿠버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단 '스킨스쿠버 다이빙'하면 고가의 장비부터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다이빙풀에서는 바로 장비를 사지않고도 손쉽게 경험해볼 수 있다. 최근 방문한 수원 월드컵스포츠센터내 스킨스쿠버 다이빙풀에는 올해 여름휴가를 앞두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위한 스킨스쿠버 신입생들이 가득했다. 이곳저곳 풍덩풍덩 시원하게 물속으로 빠져드는 사람들에게 스킨스쿠버의 매력을 들어봤다.스킨스쿠버에 입문한 지 이제 두달됐다는 염태형(22)씨는 "2주 전엔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들어갔는데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평상시에 보기 힘든 다른 세계를 탐험할 수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송재성(23)씨는 "원래 수영을 잘 못해 처음엔 겁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스킨스쿠버가 쉽고 재미있어 지금은 오히려 물속이 편하다. 곧 필리핀 세부에서 남국의 바닷속 탐험에 나설 계획이라 벌써부터 설렌다"고 들뜬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고 김동민(22)씨는 "해병대 시절 잠수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 정식으로 배우게 됐다. 수영은 오래 걸리는데 비해 스킨스쿠버는 단기간에 배울 수 있어 좋다. 여자친구 생기면 꼭 같이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털어놨다.# 스킨스쿠버란스킨스쿠버(Skin Scuba)'란 Skin(피부·외피) diving과 Scuba diving(스쿠버 다이빙)의 합성어다. 스킨다이빙은 수면에서 수경이나 숨대롱, 오리발 등의 장비를 사용해 폐활량 한계내에서 잠수하는 것을 말한다. 스쿠버 다이빙이란 표면공기 공급 장치와는 달리 육상 또는 수면으로부터 공기를 공급받지 않은 상태로 (다이버는)압축 공기통이나 호흡기체를 압축해 담은 용기를 착용하고 수중에서 자유로이 호흡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이렇듯 수면에서 유영하는 행위와 수중에서 유영하는 행위를 통합한 레크리에이션이 바로 스킨스쿠버다.# 교육과정단체별 교육 프로그램 및 등급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크게 아마추어 및 프로 레벨로 나뉜다. 보통 아마추어 레벨은 초급 입문자 오픈워터(Openwater Scuba Diver)를 시작으로 중급 어드밴스(Advanced Scuba Diver), 상급 다이브마스터(Dive Master)로 구분된다. 이 이상은 프로로 보조강사격인 다이브 콘(Dive Con)과 강사인 인스트럭터(Instructor), 강사를 지도하는 최고수 인스트럭터 트레이너(Instructor Trainer) 등이 있다. 제일 먼저 초급 잠수(오픈워터 스쿠버 다이버)에선 수영장 교육과 이론교육을 마친 뒤 해양실습을 할 수 있다. 중급 잠수(어드밴스 스쿠버 다이버)자격증과 상급 잠수(다이브 마스터) 자격증은 각각 오픈워터 자격증과 어드밴스 자격증을 취득 후 각 단체에서 규정하는 다이빙 경력 횟수와 부수적인 교육 프로그램 수료 등을 거치면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스킨스쿠버 강습초보자들이 배우는 기술은 어렵지 않다. 심지어 수영을 전혀 못한다고 해도 스킨 스쿠버를 배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다. 수면에서는 부력이 작용해 저절로 물위에 떠있을 수 있으며 잠수중에는 호흡기를 통해 호흡을 하기 때문에 수영 실력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수중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물론 교육 단계가 높아질 경우 수영을 할 줄 아는 것이 더 유리하긴 하다. 참고로 수영은 배우는데 보통 한두 달 정도는 잡아야 되지만 스킨스쿠버는 강사의 지시만 잘 따르면 누구나 1시간 정도면 무리없이 첫 경험(?)을 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1주일간의 정규교육이면 기본적인 다이빙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김동주 백석문화대학 생활체육학부 교수는 "스쿠버 다이빙은 바다든 수영장이든 항상 짝 잠수를 원칙으로 한다. 강사의 지시만 잘 따른다면 전혀 위험하지 않다"며 "유산소 운동이므로 체내 지방 감소는 물론 수압에 의한 전신마사지 효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며 폐활량도 자연히 늘어나는 건강한 레저스포츠"라고 소개했다. 문의:월드컵스킨스쿠버 다이빙풀(031-259-2154) /이준배기자

2011-07-07 이준배

무더위에 지친 당신 '생명의 숲'서 쉬어가자

짙푸른 녹음. 바야흐로 여름이다.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맛비에 때이른 무더위는 일상에 찌든 몸을 더욱 지치게 한다.하루 쯤 아무 생각 없이 자연 속에 몸을 맡긴 채 시간을 보내는 휴식이 간절하기만 하다. 이런 간절한 휴식.하지만 머리 속에 있는 휴식처는 멀기만 하다.이 먼 거리는 떠나기까지의 고민 시간을 늘리는 또다른 원인 중 하나.그렇다고 거리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조금만 노력해 보자.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는 인천에 나무와 자연 속에서 마음 놓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다.#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우선 최근 문을 연 강화 석모도 자연휴양림이 눈에 띈다.지난 4월 펜션 등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문을 연 이 곳은 매월 1일 0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는 이용예약이 시작 30여분만에 모두 마무리되는 등 벌써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아직 휴양림과 수목원 조성이 2단계 공사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무색케 하는 인기다.석모도 휴양림은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산 154 해발 250m의 낙가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 석모도 휴양림은 산림휴양관 16개(4인실 14개, 10인실 2개)와 숲속 수련장(회의실), 다목적 운동장, 식당 및 매점, 정자 및 산책로, 관리사무소를 갖추고 있다.휴양관에는 보일러 시설과 TV, 냉장고, 에어컨, 침구, 각종 취사도구 등이 준비돼 있어 가족을 비롯한 단체들이 펜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지만 정자에 오르면 산과 바다, 논을 함께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휴양관을 중심으로 곳곳에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조경도 볼거리다.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하나인 보문사,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빠지면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느끼며 게나 조개, 낙지 등도 잡을 수 있는 민머루해수욕장 등과도 멀지 않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사용료는 성수기, 비수기로 나뉘고 규모에 따라 3만5천~20만원, 회의실(100명 수용) 사용료는 15만~20만원이다.강화대교로 강화에 진입해 외포리 방면으로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외포리 선착장'에서 카페리를 타고 석모도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우측 해안을 끼고 10~20분정도 가면 찾을 수 있다.강화군측은 "석모도 자연휴양림은 현대인들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자연의 멋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하고 자연의 향기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당일치기로 간다면?인천대교를 건너 영종해안남로를 따라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한 뒤 배를 타고 무의도로 들어가면 무의동 산335 일대에서 '호룡곡산 삼림욕장'을 찾을 수 있다. 지난 2002년 조성된 이 삼림욕장은 기존 산림의 훼손을 최소화한 등산로 형태의 삼림욕장이다.산림의 훼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소나무와 참나무, 소사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내뿜는 향기에 파묻힐 수 있다. 등산객들에겐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인근에는 하나개 해수욕장도 위치하고 있어 삼림욕과 해수욕을 함께 즐기고 인기드라마였던 '천국의 계단' 세트장도 둘러볼 수 있다.이곧 마저도 멀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실망은 말자. 인천 남동구에 자리잡은 인천대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공원 내 자리하고 있는 수목원과 장미원, 자연생태원의 면적은 총 25만여㎡에 달한다.특히 23만㎡ 규모의 수목원은 다양한 나무와 연못 등으로 조성돼 있어 비록 한 두시간의 짧은 시간이더라도 휴식을 즐기기에 충분할 듯하다.이렇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자연 속에서 일상의 찌듦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나무와 자연과 함께 맞이 하는 달콤한 휴식. 언제까지 머리 속에서만 있으란 법은 없다. 자, 그럼 이제 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이현준기자

2011-06-30 이현준
1 2 3 4 5 6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