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질병

 

[한국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질병·2]강직성 척추염 치료방법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골대사의 불균형이 오면서 척추관절의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척추골의 가운데에는 골다공증이 진행하고 척추골 가장자리로는 뼈가 자라나는 독특한 이상이 생긴다.골다공증이 있는 데다가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뼈조직은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넘어져 부딪히거나 가벼운 교통사고와 충격에도 골절될 수 있다. 척추골이 골절되면 척수신경 손상 위험이 높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척추관절염의 염증이 주된 이상이지만 류머티스 관절염과 같은 손과 발, 팔과 다리의 관절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골 염증과 별개로 눈에 포도막염이 잘 발생한다.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10명 중 2~3명은 포도막염을 앓게 되는데, 포도막염은 척추염증 치료와 상관성이 적어 별도의 안과치료를 받아야 한다.또 심장 판막 이상이나 혈관염, 폐섬유증, 신장 사구체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면 된다.#강직성 척추염 치료법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법에는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가 있다.강직성 척추염이 염증과 강직을 특징으로 하지만 현재 염증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만 개발되어 있다.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기본으로 하여 환자의 증상이나 경과에 따라 관절염을 조절하는 설파살라진과 같은 항류머티스약을 추가하기도 한다.이러한 약물로 조절이 양호하지 않을 경우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다.척추관절의 염증을 일으키는 매개 물질인 TNF-α만을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인데, 염증과 염증으로 인한 증상을 조절하는데 있어 매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이러한 약물은 잠복결핵을 활성화시켜 결핵을 발생시킬 위험성을 조금 가지고 있다.때문에 약물 투여 전에 잠복결핵반응 검사를 실시하여 위험성은 없는지 확인한 후 투약을 시작하고, 만일 반응이 양성으로 나올 경우 결핵예방약을 복용하면서 주사치료를 시작할 수도 있다.운동 치료는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을 유지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비록 강직이 조금씩 진행하더라도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약물 치료와 꼭 병행해야 한다.치료방법은 치료 원칙에 따라 환자 상태를 평가하여 약물 치료가 결정된다.우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기본으로 약물 치료를 3개월 이상 시도해보고 조절이 불량할 경우 TNF-α 억제 생물학적 주사제제를 사용한다. 이미 강직이 많이 진행된 경우라도 염증 조절을 위해 마찬가지 원칙이 적용된다.#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개인에 따라 염증과 강직의 정도, 진행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약의 복용기간을 일괄적으로 정할 수 없다.또한 염증과 염증으로 인한 증상이 없더라도 척추관절의 강직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그나마 조절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1~2년 간격으로 방사선사진을 찍었을 때 특별한 합병증 없이 척추관절의 변화가 없다고 판단되면 조심스럽게 약을 줄이거나 끊어볼 수 있다.이는 담당의사와 긴밀하게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하더라도 재발하거나 강직이 진행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강직성 척추염 환자에 있어 약물치료 효과는 대체로 양호해 염증 수치와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척추관절의 강직은 조금씩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염증과 별개로 뼈가 새로 자라는 병리기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염증 수치가 정상이고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며,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흡연을 하게 되면 강직이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약물의 효과를 줄일 수 있으므로 꼭 금연해야 한다. 비만한 경우에도 약물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체중 감량을 병행해야 한다.척추 관절의 유연성은 뼈가 자라고 강직되는 것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으로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앞서 설명했듯 강직성 척추염은 HLA-B27 유전자와 관련성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다 질환이 생기지 않으며, 오히려 생기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다만, HLA-B27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5~6%는 질환의 관점에서 높다는 의미다.물론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직계 가족의 10~30%에서 강직성 척추염 증상이 관찰되기 때문에 가족력은 중요한 위험인자다.하지만, 아빠 또는 엄마가 강직성 척추염이더라도 자녀들이 유전자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성장하면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받고 강직성 척추염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김종화기자도움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류머티스내과 김기조 교수

2013-07-08 김종화

[한국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질병·1]강직성 척추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아나운서가 남편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아나운서는 자신의 남편 이야기로 한국사회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강직성 척추염 증상에 대해 말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강직성 척추염' 증상을 묻는 글이 쏟아지기도 했다.강직성 척추염은 척추관절병의 하나로 엉치뼈와 엉덩뼈 사이 관절과 척추 관절, 근육이 뼈에 부착되는 부착부위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초기에는 염증이 주된 이상이지만 염증과 별개로 척추관절과 주변 인대가 뼈처럼 골화가 진행되면서 척추관절의 유연성이 사라지고 뻣뻣하게 굳어가게 된다.염증이 있으면 이러한 강직성 변화가 더욱 진행되지만 염증이 가라앉아도 강직은 천천히 진행한다. 그래서 강직성 척추염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강직성 척추염 증상과 진행과정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허리와 엉덩이쪽 통증이 먼저 나타난다. 강직성 척추염의 통증은 염증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과 같은 기계적, 구조적 이상으로 인한 통증과 구별된다.염증성 통증은 증상이 천천히 진행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 통증은 주로 허리에 국한되고 엉덩이에 번갈아 아픈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아침에 일어나면 특히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고, 통증 때문에 더러 수면 중에 깨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낮에 활동하면 점차 나아지고 훨씬 부드러운 걸 느낀다.기계적 통증과 달리 누워서 쉬어도 통증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꽤 반응이 있어 통증이 많이 완화된다.이에 반해, 디스크나 척추협착증과 같은 기계적인 통증은 척추관절 또는 주변 구조의 이상 또는 변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다.기계적 통증은 대개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보통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유발 또는 악화되고 다리 등으로 통증이나 저린 감각이 동반되기로 하며, 쉬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강직성 척추염도 강직이 점차 진행하여 척수가 지나는 또는 척수신경이 나오는 통로가 좁아지면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강직이 매우 진행하면 전체 척추관절이 유합되어 마치 대나무 모양처럼 변하고 척추의 독특한 굴곡이 없어지면서 마치 거북이의 목처럼 머리와 상체가 앞으로 숙여진 상태로 굳어져 버린다.그러면 잘 때 고개를 바닥으로 붙일 수도 없어 높은 베개를 베야만 한다. 또, 갈비뼈가 척추골에 붙는 부위도 유착되어 심호흡을 하기 어려워지거나 폐기능이 감소할 수 있다.■ 주 발병 연령층과 원인강직성 척추염은 20~30대의 젊은 남자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서구의 경우 0.1~1.4% 정도의 유병률로 보고되고 있고,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0.1~0.4%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즉, 1천명 중 1명꼴이다. 드물게 여자에게도 발병하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3배정도 많이 발생한다.강직성 척추염은 HLA-B27 유전자와 관련성이 잘 알려져 있다.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다 질환이 생기는 유전질환의 형태는 아니다.유전자를 가진 사람 중 약 5~6%정도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고,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90%정도가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그 밖의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나 생활 습관 등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위험군을 정의할 수 없다.아직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HLA-B27 유전자와 같은 취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양한 염증성 자극(감기나 폐렴, 충치, 장염과 같은 염증성 자극 또는 흡연 등)에 노출되었을 때 비정상적인 면역염증반응이 촉발될 수 있는데, 그 중에 비정상적으로 뼈가 자라나거나 인대와 같은 척추관절 주변 조직이 뼈처럼 굳는 형태로 불균형이 생긴다고 이해되고 있다.어느 한가지 결정적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상호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류머티스내과 김기조 교수는 "엉덩이와 허리의 방사선사진과 혈액검사로 염증 수치와 유전자 상태를 확인하면 대체로 진단이 가능하다.초기인 경우에는 일반 방사선사진에서는 관절의 염증이나 변형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엉치엉덩관절 주변의 염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종화기자도움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류머티스내과 김기조 교수

2013-07-01 김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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