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명물]7대 제주 향토음식

찬바람 불면 호박 넣고 끓인 '갈칫국' 일품돼지뼈 국물에 면 말아 먹는 '고기국수'땅이 척박해 가뭄에 강한 메밀로 만든 '빙떡'가파도 미역으로 끓이면 최고 '성겟국'그늘에 말려 참기름 발라 굽는 '옥돔구이'뼈째로 썰어 넣기도 하는 '자리돔물회'오징어보다 한 수 위 '한치물회' 여름에 딱올해 초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지만 감염병 확산 우려로 인해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지만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풀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세계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을 맞아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철저한 개인 방역 준수가 중요한 시기다. 답답하고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최근 들어 개인 또는 가족 단위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지역에서는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한다면 제주에서 충분한 휴식을 보내며 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라산을 휘감고 있는 풍요로운 바다와 들판에서 나오는 다양하면서도 신선한 청정 재료를 이용한 제주의 식재료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타 지역과는 다른 특별한 맛과 풍미가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제주도가 선정한 '7대 제주 향토음식'을 맛보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도 좋을 듯하다.# 갈칫국 = 제주에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되면 잘 익은 호박을 넣어 끓인 갈칫국이 일품이다. 갈치는 지방이 많아 싱싱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 제주의 '은갈치'는 그물로 잡는 다른 지방의 '먹갈치'와 맛에서 비교가 안된다. '채낚이'로 한 마리씩 잡아 올려 당일 선착장에 도착해 파는 '당일바리' 갈치는 최고의 싱싱함과 맛을 자랑한다. 물이 끓으면 토막낸 갈치를 넣고 익어가면 호박, 배추 등의 채소를 넣고 마지막에 국간장으로 간을 하면 갈칫국이 완성된다.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면 고추의 매운 맛이 갈치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특유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기국수 = 돼지뼈를 푹 고아 만든 육수에 삶은 면을 넣고 돼지고기 편육을 얹은 음식이다. 제주에서는 혼례나 상례 등을 맞아 손님을 접대할 일이 생기면 큰 무쇠솥에 돼지고기를 삶아 고기는 편육(돔베고기)으로, 뼈와 부산물은 국이나 순대 등의 재료로 이용됐다. 쌀이 귀했던 과거 경조사 때 음식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하자 돼지뼈를 우린 국물에 삶은 면을 말아서 내놓았던 음식이 1970년대 정부의 분식장려 정책으로 섬 전역으로 퍼졌고 지금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번은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전통 방식은 돼지뼈를 우린 국물을 이용했지만 대중 음식으로 널리 퍼지면서 음식점에서는 멸치육수 등을 섞어 팔기도 한다. 멸치육수를 섞으면 돼지의 누린내가 많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빙떡 = 제주는 땅이 척박해 논이 귀했다. 밭작물 중 가뭄에 강한 메밀이 많이 재배됐고, 이를 이용한 음식이 발전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빙떡도 주 재료가 메밀이다. 이름의 유래는 메밀반죽을 국자로 빙빙 돌리면서 부친다고 한데서 나왔다는 말도 있고 빙빙 말아서 먹는다고 해 빙떡이라 불렀다는 말이 전해진다. 빙떡은 메밀가루로 얇게 전병을 부치고 안에 소금과 참깨 등으로 양념한 무채를 소로 넣은 다음 김밥처럼 말아서 만든다.# 성겟국 = 성게는 채취하기 쉽지 않고 양도 많지 않아 제주에서도 예전부더 귀했다.성게의 알에는 단백질, 비타민, 철분이 많은데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성겟국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성게는 보통 보리가 익을 무렵인 5월에서 7월 사이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이때의 성게를 '보리성게'라고 한다. 성겟국은 알에서 우러나오는 국물과 미역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데 가파도 미역을 넣어 끓인 성겟국을 최고로 친다. 불린 미역을 살짝 볶고 물을 넣어 끓이다 성게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지역에 따라 오분자기나 작은 전복을 넣기도 한다.# 옥돔구이 = 옥돔은 돔의 종류로 제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솔라니'라고도 불린다. 제주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급 어종으로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생선 중 옥돔을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구이와 국(갱)으로 올렸다. 제주에서 잡힌 옥돔은 맛이 뛰어나 조선시대부터 진상품으로 올려졌다. 겨울이 제철인 옥돔은 살이 단단하면서도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환자들이 죽으로도 많이 쑤어 먹었다. 지역에서는 옥돔 비늘을 다듬고 배를 갈라 손질한 후 찬바람이 부는 그늘에서 말린 후 참기름을 발라 구워먹는 옥돔구이를 진미로 꼽는다.# 자리돔물회 = 제주에서는 자리돔을 드넓은 바다에서 한 지역에 모여 산다고 해 '자리'라고 부른다. 보통 5월부터 8월까지 제주 연안에서 잡힌다. 다른 어종에 비해 크기가 작고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기 때문에 그물을 이용해 잡는 자리돔은 산란을 앞두고 알이 배는 6~7월 사이가 가장 맛있다. 자리돔을 이용한 음식은 여름철에 먹는 물회가 대표적이며 구이, 강회, 젓갈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앞바다,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크기가 커 구이용으로 적당하고 보목동 앞바다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가시가 연해 뼈째로 썰어 물회로 만들어 먹기에 적당하다. 자리돔물회는 비늘을 벗기고 내장을 떼어낸 후 어슷썰기로 썬 후 오이, 양파, 미나리 등 각종 채소에 된장, 고추장 등의 양념을 버무려 물을 부으면 된다. # 한치물회 = 한치는 살오징어목 오징엇과에 속한 연체동물로 다리가 한 치 정도로 짧은 데에서 붙은 이름이다. 제주에서 한치는 오징어보다 맛이 좋고 식재료로도 쓰임새가 다양해 '한 수 위' 대접을 받아왔다. 회나 물회, 물에 살짝 데친 숙회로 먹거나 해풍에 말린 후 구이로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한치물회는 한치를 가늘게 채 썰어서 오이, 양파, 미나리 등을 넣고 된장과 고추장을 섞은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 후 물을 넣어 만든다. 여름철 잡히는 한치는 시원한 물회로 만들어 먹고 겨울철에는 손질한 후 냉동한 한치를 꺼내 얇게 회로 썰어 먹기도 한다. /제주일보=김문기기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 제공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제주 앞바다에서 조업중인 한치잡이배가 고요한 여름밤을 밝히고 있다.자리돔 산지로 유명한 보목포구.갈칫국.고기국수.빙떡.성겟국.옥돔구이.제주 전통 어선 테우를 이용한 자리돔 잡기.자리돔물회.한치물회.제주의 여름 한치 말리기.

2020-07-29 김문기

[新팔도명물]'여름철 농가 효자' 경북 청도복숭아

1940년대부터 홍도골 복숭아 개량 재배야산 등 물빠짐 좋은 경사지 활용 현명한 선택남다른 당도·과즙 평가농부들 학습단체 통해 이론·실기 겸비박사급 권위 마이스터 대거 배출황도·백도 삼총사 등 전략품종 육성경북 청도의 여름은 복숭아가 익어가며 농가를 살찌우는 계절이다. 이맘때면 복숭아 농가는 새벽 3, 4시부터 분주히 손을 놀리며, 애지중지 키워온 탐스런 복숭아를 한철 내내 수확해 낸다.청도복숭아는 수십년간 전국 유통시장을 주름잡으며, 청도에서 없어선 안 될 효자품목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런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청도군은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로 복숭아 품종을 개선하고, 여름철 최고 과일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브랜드화 및 명품화를 서두르고 있다.또한 이승율 청도군수는 홍콩, 미얀마 등 현지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어 수년 째 복숭아 수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캐나다, 일본 등 현지 판촉전도 직접 뛰는 등 'K-프루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도복숭아의 재배 역사경북 청도지역의 복숭아 재배 역사는 약 200여 년 전 청도군 화양읍 신봉리 홍도(紅桃)마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도군에 따르면 청도복숭아 시조마을인 홍도마을은 옛날부터 복숭아나무가 많아 홍도촌이라 했고, 복숭아가 성하면 마을이 넉넉해진다는 속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은 화양읍에서 가장 고지대인 이곳 경사지를 이용해 1940년대부터 홍도골 자생 복숭아를 개량한 품종을 재배해 부를 일궜다고 한다. 마을 입구 '청도복숭아 유래비'에서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다.청도지역 전역으로 살펴보면 1960~1970년대 '대구능금'이 인기를 모을 때 인근 경산, 영천 농가가 앞 다퉈 사과 재배에 나섰으나, 청도 농가들은 복숭아와 감(반시)을 선택했다. 청도는 산지가 70%인 분지인데다 풍수해가 적고 풍부한 일조량, 밤낮의 기온 편차 등을 감안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농업 관련 학계에선 흡비력이 강하고 척박지에 잘 견디는 복숭아 품목 선택은 결과적으로 당시 청도농가의 '현명한 선택'으로 재평가하고 있다. 비탈과 야산 등 물 빠짐이 좋은 산지를 개간해 생산된 산복숭아는 과일이 단단하고 당도가 좋아 '부자 과일'로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백도, 황도계열인 청도복숭아는 품종개량과 친환경 농법까지 보급되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과일의 크기·향기·당도·과즙 등 일품복숭아는 과일의 크기와 독특한 향기, 높은 당도, 풍부한 과즙으로 평가받는다. 털복숭아(유모계) 계열인 청도복숭아는 과육 크기가 남다르고 품종마다 독특한 향기를 머금고 있다. 백도, 황도 품종은 평균 당도가 11~13브릭스(Bx)를 기록할 정도로 아주 높다. 백도 품종은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과즙이 그대로 배어나는 것이 일품이다.청도복숭아연구소에 따르면 수박·참외가 시원한 과일이라면 복숭아는 환자나 허약체질에도 좋은 '따뜻한 과일'이다. 민간에선 열이 많은 민물장어와 복숭아를 함께 먹는 것을 금기시할 정도라고 한다. 청도복숭아연구소 김임수 소장은 "여름에 찬 음식을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도 예쁜 과일의 대명사인 복숭아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질리지 않는 여름철 최고 과일"이라고 했다.이밖에 복숭아의 주요 성분 가운데 폴리페놀은 항암효과가 있으며, 포도당, 과당, 유기산이 다량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에 좋다. 비타민A, C와 팩틴질이 풍부해 변비와 이뇨작용 등 여러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론과 실기 겸비 공부하는 농부들청도지역 복숭아 농가들의 우수 품종 생산 비결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열의 때문이다. 지역 농가들은 작목반과 공선회 조직을 통해 대면 모임을 갖고, 최근엔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재배정보를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다. 청도군 복숭아 아카데미, 청도복숭아연구회, 청도복숭아명품화연구회 등 학습단체는 기술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복숭아 관련 품평회나 세미나가 있으면 지역이 어디든 발품을 마다하지 않는다.청도군 농업기술센터 권정애 소장은 "정보교류와 학구열이 높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농가가 많은 곳이 청도지역"이라며 반기고 있다. 청도농민사관학교 내 10개월 과정의 복숭아아카데미는 올해 16회차(정원 40명)를 맞았고, 이론과 현장 실기 능력을 올릴 수 있어 입학시즌마다 치열한 입소 경쟁이 빚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복숭아 현장 분야에서 '박사급'으로 권위를 인정하는 복숭아 마이스터도 대거 배출됐다. 4년 과정의 영남대 복숭아 마이스터 대학의 경우 전국에서 12명의 마이스터가 나왔고, 이 가운데 4명이 청도출신이다. 경력과 기술, 발표능력을 두루 갖춘 이들은 영농현장에서 고급기술을 파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핫(hot)한 신품종 속속 출시청도군은 향후 복숭아 신품종 출시는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에 맞춘 품종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해외 생과 수출을 위해서는 착색이 좋아야하고, 저장성과 고유의 향이 풍부한 새 전략품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청도군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아삭아삭한 식감의 품종과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백도·황도 계열의 품종개선에서는 앞서가고 있다. 아울러 지역 농협 및 기관과 협의해 천중도백도, 오도로끼, 신백도, 미백, 창방 등 청도복숭아 브랜드화를 위한 우수품종을 육성하고 있다.청도복숭아연구소는 이달 현장평가회에서 호평을 받은 신품종 삼총사로 황도계열 '수황', '금황'과 백도 계열 '홍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수황은 무게 330g, 당도 12브릭스를 자랑하며, 금황은 무게 295g, 당도 12브릭스로 은은한 황금색 바탕에 연한 적색으로 착색된다. 홍백은 무게 305g, 당도 12.7브릭스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숭아 수급 미래전망도 밝아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6대 과일 생산액(단가×생산량·2018년 기준) 추이 전망에서도 복숭아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1위 사과(23.1%·9천682억원), 2위 감귤(23%·9천609억원)에 이어 복숭아(17.4%·7천282억원)가 3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5위에서 2018년 3위에 랭크되며, 앞으로도 중장기 수급전망에서 꾸준히 증가할 대표작목으로 보고 있다.포도(14.9%·6천239억원), 배(7.4%·3천117억원), 단감(5.2%·2천190억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이번 중장기 수급 전망에서 복숭아와 포도는 향후 생산량이 증가할 품목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일신문=노진규기자, 사진/청도군 제공경북 청도의 복숭아 농가에서 수확철(6월~9월)을 맞아 애지중지 키운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다.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경북 청도군 화양읍 신봉리 마을 입구에 세워진 청도 복숭아 유래비.청도농협 농산물유통센터는 매일 오후 2시 중도매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띤 경매가 펼쳐진다.청도농협 농산물 유통센터 바로 옆 선별장에서 당도와 크기에 따른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다.(좌측부터)청도복숭아연구소의 신품종 홍백, 수황, 금황.경북 청도군은 해마다 4월이 되면 군 전역이 복사꽃 천지로 분홍물이 든다.

2020-07-22 노진규

[新팔도명물]경남 하동 '섬진강 재첩'

모래 많은 강바닥 서식 민물조개담백한 맛에 비타민·철분·칼슘 등 영양소 풍부간기능 향상 등 효과국내 생산량 90%이상 차지대부분 전통 손틀방류어업으로 채취유해생물 우럭조개 탓 서식환경 악화재첩은 모래가 많은 강바닥에 서식하는 민물조개다.'갱조개'라고도 한다. 강조개의 하동 사투리다. 타원형에 가까운 껍데기 표면에 유난히 광택이 나는 외형적 특징을 갖고 있다.번식력이 강해 '하룻밤 사이에 3대를 볼 정도로 첩을 많이 거느린다'는 뜻으로 재첩이라 이름 붙여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한때 하동군 섬진강은 '물 반 재첩 반'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재첩이 흔했다.최근 섬진강 상류 댐건설과 유입수량 감소 등으로 서식환경이 변화하면서 채취량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재첩의 고장은 경남 하동군이다.# 재첩의 특징 = 재첩의 껍데기를 분리한 진줏빛 속살을 끓는 물에 삶아 국으로 내거나 회무침으로 먹는다. 비 오는 날 부추와 함께 부침개를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맛은 담백하고 연하다. 뽀얗게 살이 우러난 재첩국에 부추와 파 등을 송송 썰어 넣은 재첩국은 이미 술꾼들 사이에 해장국으로 정평이 나있다.1908년 한국 통감부가 발간한 '한국수산지'에 재첩이 유용수산물 106종 중 하나로 포함된 것을 보면 재첩은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상당히 대중적인 식재료로 활용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재첩이 이처럼 유용 수산물로 분류된 것은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과 함께 많은 영양성분이 포함돼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관련연구자료들에 따르면 재첩에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니아신(비타민B3),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 간기능 유지와 항산화작용이 있는 비타민E, 빈혈에 도움이 되는 철분, 면역강화, 성호르몬 생성 등에 필수적인 아연, 골다공증예방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인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통의서인 동의보감도 재첩을 '무독(無毒), 명목(明目), 목황(目黃)하다'고 적고 있다. 다른 음식과 먹어도 부작용이 없고, 눈을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간 기능을 개선 향상시키며 황달을 치유한다는 뜻이다.# 하동은 재첩의 보고 = 경남부산권에서는 지난 1970~1980년 대까지 현재의 부산광역시(당시 경남 김해시)인 명지 등지에서 재첩이 서식하기는 했지만 개발과 환경변화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경남에서 재첩이 서식하는 곳은 하동의 섬진강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섬진강은 물이 맑고 수질정화기능이 있는 모래톱이 많은데다, 바다와 접한 기수지역이어서 재첩서식지로는 안성맞춤이다. 현재 섬진강 기수역에서 재첩잡이가 이뤄지는 수역은 140㏊정도다. 여기서 채취되는 규모는 국내 재첩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동군내에는 채취한 재첩을 참게와 함께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만 112개소에 이른다. 즉석에서 판매제조가공하는 16개를 포함해 가공업체도 69개다. 지난해 이들 업소가 가공한 재첩은 642.3t(45억9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들어서는 7월 현재 328t(24억9천200만원)정도다. 하동군청을 기준으로 남해군으로 가는 방면에 있는 재첩특화마을에는 5개의 재첩전문식당과 1개의 휴게소가 운영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등록된 재첩잡이 = 재첩은 통상 4월부터 10월까지 채취한다. 가슴까지 올라온 장화를 신고 물 속에 들어가 일명 '거랭이'로 불리는 도구를 이용해 모래와 펄 속에 숨어 있는 재첩을 잡는 전통 손틀방류어업과 배틀방이라는 도구를 배에 묶어 끌고 다니면서 강바닥에 있는 재첩을 긁어 잡는 형망어업이 동원된다. 하동군에 따르면 현재 섬진강에서 전통 손틀방류어업으로 재첩을 채취하는 규모가 14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형망어업은 23건 정도다. 채취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은 470여 가구, 590여 명으로 파악된다.손틀어업은 하동과 함께 인근 전남 광양에서도 활용된다. 하동과 광양에서 이뤄지는 이 같은 손틀어업은 지난 2018년 11월30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어획물은 물론 관련 어업방식까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으니 재첩은 가히 '하동 대표선수'라 할 수 있다.하동·광양의 손틀어업 외 해수부가 전통보존을 위해 관리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에는 제주 해녀어업(2015), 보성 뻘배어업(2015), 남해 죽방렴(2015), 신안 천일염업(2016),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2017),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2018),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2020)등이 있다. 하동군이 여기에 한술 더 떠 이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줄어드는 재첩 자원= 그러나 섬진강 재첩에 마냥 봄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섬진강 상류 댐의 농공업용수 취수에, 광양만 일대 항로 준설 등으로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강물 염분농도가 높아지는 등 서식환경에 불리한 악재가 밀려드는 상황이다.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섬진교 상류의 섬진강 두곡지구는 지난 1993년 주암댐 건설 이후 유량과 유속이 감소하면서 모래와 흙이 퇴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폐플라스틱까지 쌓이면서 점점 재첩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재첩의 생육을 방해하는 쇄방사늑조개(일명 우럭조개)가 섬진강 하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우럭조개는 생태계 상위 포식자에게 셀레늄을 농축시키고 개펄 플랑크톤도 대량으로 섭취해 다른 물고기나 조개류가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유해해양생물이다. /경남신문=허충호기자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하동군 일대 섬진강에서 갓 잡아올린 재첩.국내 재첩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하동의 섬진강 기수역. 재첩잡이 어선이 섬진강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다. /하동군 제공어업인들이 거랭이를 이용해 바닥에 서식하는 재첩을 긁는 전통 손틀방류어업으로 재첩을 채취하고 있다.채취한 재첩에 묻은 펄을 강물에 씻어내는 작업. /하동군 제공

2020-07-15 허충호

[新팔도명물]맛과 멋의 고장, 전라북도 '전주 부채'

질 좋은 대나무·한지 구하기 쉬워 기술자 몰려들어조선시대 임금님에 진상… 전국적으로 유명세 떨쳐시·그림 등 삽입… 판소리 소품·선물로도 즐겨 찾아두겹 부챗살로 내구력 보강한 지역대표 상품 합죽선140번 정성스러운 제작 과정, 기계 대량생산 불가능3색으로 천지인 철학 담은 태극선, 민속공예품 인기전라북도 전주(全州)는 자타가 공인하는 '맛과 멋의 고장'이다. 전주의 맛은 한정식과 비빔밥·콩나물국밥 등이 대표적이다. 전주의 멋은 한옥으로 대표된다. 한옥과 더불어 전주의 멋을 상징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전주 부채'라고 할 수 있다. 전주 부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재료와 전주 사람들의 미학적 감각, 그리고 장인 정신으로 만든 예술작품인 동시에 실용품이다. 특히 전주 부채를 대표하는 합죽선은 그 역사성을 잃지 않고 지키는 장인들이 있어 세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고 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한 여름. 부채의 기능과 역할을 되새기면서 전주 부채만이 가진 매력에 빠져보자.■ 전주 부채는 왜 유명해졌나부채는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부'와 가는 대나무 또는 도구를 가리키는 '채'가 합해진 글자다. 부치는 채라는 말이 줄어 부채가 된 것이다. 전주에서 손으로 만드는 부채가 발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원활한 대나무 공급과 질 좋은 한지 생산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나무는 전남 구례와 순천, 담양에서 대량으로 공급받았고 한지는 한지골이라 불리는 전주 흑석골에서 생산됐다. 품질 좋은 대나무와 한지 공급이 원활하다 보니 부채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사는 마을(현재 가재미 마을)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들은 씨족마을처럼 모여 살면서 부채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전수하면서 부채 장인으로 성장했다. 조선시대 경국대전 등에 따르면, 전라도 감영에는 '선자청'이라는 기관이 설치됐다. 선자청은 임금에게 진상하는 부채를 전문적으로 제작했던 곳이다. 전주지역 부채 장인들이 전라감영 '선자청'에 공식적으로 부채를 납품하면서 전주 부채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이와 같은 배경 덕분에 전주 부채는 10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고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게 됐다.■ 전주 부채의 대표 '합죽선' 기원신분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 권문세가들은 부채를 자신의 학식과 부를 자랑하는 도구로 생각했다. 이들은 자신의 부채를 더 크고 더 사치스럽게 만들고자 했다. 또한 당시 부채는 부챗살이 얇아 내구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전주 부채를 대표하는 합죽선은 부채의 수명을 오래가게 만들어 당시 사치스러운 부채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고 전해진다. 합죽선은 대나무의 껍질을 종이처럼 얇게 깎아 한 겹이 아닌 두 겹으로 부챗살을 맞붙여 만든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 손길 하나하나로 정성스럽게 만들어하나의 합죽선이 만들어지기까지 대략 140개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은 불가능하고 오직 손으로만 탄생하게 된다. 합죽선의 제작 과정은 크게 2부(골선부·수장부) 6방(합죽방·정련방·낙죽방·광방·도배방·사북방)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골선부는 부채의 골격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대나무를 자르고 쪼개어 부챗살을 깎는 합죽방과 부채 형태를 만들어 주는 정련방으로 나뉜다. 이어 수장부는 네 가지 과정으로 부채의 살과 변죽에 문양을 그리는 과정으로 주로 장수와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이나 꽃 모양을 새기는 낙죽방, 부채의 외형을 매끄럽게 다듬는 광방, 부챗살에 선면(종이)을 붙이는 도배방, 마지막으로 부채머리를 고정하는 사북방으로 구분된다. 이들 여섯 가지 공정마다 각각의 장인들이 존재했으며 낙죽장 이외의 모든 과정을 선자장 한 명이 담당했다. 이처럼 합죽선은 장인의 꼼꼼한 손길로 매우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로 탄생하게 된다.■ 합죽선의 기능과 특징합죽선은 사용처가 다양하고 무게가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 쉬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하다. 단순히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쫓는 도구를 넘어 시와 그림을 넣어 자신의 인문·예술적 소양을 표현하고 멋스러운 선추를 달거나 선면에 예쁜 색을 넣을 수 있어 멋쟁이의 필수품이다. 판소리 소리꾼의 가장 중요한 소품으로 활용되고 정중한 선물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합죽선은 한 손에 들어오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고 핸드백에 넣고 다녀도 될 정도의 크기다. 종이가 찢어지거나 색이 바래면 부챗살은 그대로 둔 채 한지만 새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전주의 또 다른 부채 태극선(단선)태극선은 빨강·파랑·노랑의 세 가지 색깔의 태극문양이 들어간 부채를 통칭한다. 태극문양은 동양철학의 기본 사상인 천·지·인(하늘·땅·사람) 사상을 이은 문양으로 우리 민속공예품에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지금도 인기 디자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주의 태극선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태극선을 들고 입장하면서부터다. 하지만 단순히 이런 이유만으로 전주의 태극선이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전주의 선자장들이 부채의 원형에 삼태극의 철학적 사상과 세 가지의 강력한 색을 적절하게 재해석해 끊임없이 아름답게 만들려는 시도를 해왔기 때문에 더욱 더 널리 알려졌다고 할 수 있다. /전북일보=김선찬 기자김동식 作 백접선. /전주부채문화관 제공전주부채문화관 전경. /전북일보=오세림 기자전주부채문화관 내부 전시실. /전북일보=오세림 기자조충익 作 연잎 윤선. /전주부채문화관 제공합죽선 제작 중인 김동식 선자장. /전북일보=오세림 기자김동식 作 조각선. /전주부채문화관 제공조충익 作 태극선. /전주부채문화관 제공

2020-07-08 김선찬

[新팔도명물]전남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 장터'

762개 업체 입점… 올 매출 300억 전망아마존 브랜드관 개설 세계 진출 추진코로나로 비대면 소비 확산 매출 급증회원수 25만명… 전년比 793%나 증가유통채널 다각화·농가돕기 행사 눈길한돈·쌀잡곡·간고등어·굴비 등 '인기'전남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의 올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전남도는 남도장터의 우수 상품을 아마존에 입점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세계 속의 '남도장터'가 열리는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남도의 맑은 하늘, 기름진 땅, 청정바다 그리고 생산자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전남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 '남도장터'(www.jnmall.kr)의 저력이 '코로나19 사태'로 꽃을 피웠다.1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장터의 지난 6월 25일 기준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63억8천만원 대비 80%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이는 2019년 1~6월 매출 12억4천만원 보다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남도장터에 입점한 업체수는 762개, 상품수는 7천634개다. 15년 전인 2005년 1월 22개 업체, 972개 상품에 비해 수십배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회원수는 25만명에 육박해 지난해 2만8천명 대비 793%가 늘었다.전남도는 남도장터 입점상품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롯데온, 쓱닷컴, 농협몰 등 주요 종합몰·오픈마켓·소셜커머스 27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통채널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어려움에 처한 농어가를 돕기 위해 공동구매 캠페인 및 온라인 판촉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KBS 6시 내고향 및 MBC·KBS 등과 '코로나19 극복 힘내라 농어촌' 방송을 기획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4월 학교급식 중단으로 친환경 농산물 공급에 차질을 빚은 농가를 돕기 위한 특판행사도 벌였다. 학교급식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 도내 16개 업체의 꾸러미 8종을 비롯해 유기농쌀, 버섯 등 총 175개의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6%에서 최대 49%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한 것이다. 전남도교육청, 전남지역 22개 시·군과 협업으로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19만명에게 1인당 4만원 상당, 모두 합쳐 75억여원에 이르는 남도장터 온라인 쇼핑몰 상품 구매 포인트를 순차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에 나섰다.포인트 사용기한은 오는 7월 31일까지로, 남도장터에 입점한 꾸러미와 농수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남도장터 방문자 수가 급증해 하루 평균 3만9천명에 이르고 있다. 평소 하루 평균 8천여명 대비 무려 39배나 증가했고, 1일 주문건수도 1만6천건으로 늘어났다. 학생과 학부모가 선호한 상품은 친환경 농수축산물 꾸러미로 확인됐다. 특히 나주 우리돼지팩과 순천 바비큐 한상세트, 여수 한돈 구이세트, 쌀잡곡, 간고등어와 굴비, 치즈돈가스 등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실제로 학부모들은 구매한 제품 정보를 지역 맘카페와 네이버 실시간 채팅 등을 통해 공유하며, 지역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지역 제품을 우선 선택하는 등 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남도장터에서 쌀 20㎏과 야채, 생선을 샀는데 택배가 아주 빠르다"고 말했다. 시장·군수가 품질을 인정한 7천700여개의 다양한 상품과 지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남도장터가 지역 농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농어가와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여기에 전남도의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전남 농수축산물 제값 받기와 판로 확대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농어민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면역력 증진, 농산물·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함께 추진, '노마진 무수수료' 인터넷 최저가 판매를 위해 도비 5천500만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전남도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 행사들을 알리기 위해 전국 2천500여 시·군·구와 공공기관에 구매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전남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활용해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안내양TV 유튜브 방송을 시작으로 '싸게싸게 남도 맛쇼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월 1회 정기적으로 추진 중으로 SNS 홍보를 강화해 '남도장터'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이러한 다양한 노력과 남도장터의 모바일 앱 오픈,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소비바람, 친환경 꾸러미 포인트 지급 등에 힘입어 매출목표를 연초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했다. 입점 업체의 온라인 판매마케팅 지원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판매 광고,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 및 홍보 동영상 제작 등에 업체당 300만원을 지원해 입점업체의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시·군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남도장터 시·군 쇼핑몰 배너와 링크 서비스를 진행 중으로 향후 남도장터와 통합을 희망하거나 운영비 대비 매출실적이 저조한 시·군을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진출도 모색중이다.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와 국제협력관실이 협력해 미국 아마존 전라남도 브랜드관을 7월 중 개설할 예정으로, 마케팅비 지원 등 남도장터 우수 상품을 아마존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 되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농어민 및 중소업체의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일보=윤현석기자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전남도청 주차장에서 열린 남도 상생 농수축산물 장터. 전남도는 이번 장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고객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농산물을 판매했다. /전남도 제공

2020-07-01 윤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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