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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의 꿈지방자치법 통과
코로나19 팬데믹충격파 확산
표류하는수도권 매립지
불붙은수도권 집값
인천송도마라톤
경인일보, 인천소방·모금회 협약이기영 "친구와 작은나눔의 실천"김보라 "화마 피해자 도움됐으면"이지익 "소방관 고충 위로와 기부"모모티·피알엔·카페깜포도 한뜻"비대면 마라톤 대회를 찾던 와중에 인스타그램에서 소방관의 고충을 마라톤으로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기부를 하는 좋은 취지의 2020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 '119원의 기적 런(Run)'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지익·서울 중랑구)"화재로 집을 잃은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마라톤은 많이 해보지 않아 힘들었지만 제가 끝까지 뛰는 게 그분들께 드리는 응원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살면서 작은 도움도 줄 생각을 못 했던 저인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보라·인천 미추홀구)'119원의 기적 런(Run)'이란 주제로 장장 35일간 이어진 2020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가 소감 등을 전해 왔다.인천소방본부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화재·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하루에 119원씩 한 달에 3천570원을 기부하는 '119원의 기적'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119원의 기적'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두 기관과 협약을 맺은 경인일보는 마라토너들의 참가비 일부를 기부하기로 하고 지난달 19일부터 송도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골라 마라톤 코스를 뛰고 자신의 기록을 측정해 인증하는 이른바 '버추얼 런'(Virtual Run)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인아라뱃길, 청라 호수공원, 영종 씨사이드파크, 송도 미추홀공원 등 4곳이 추천 코스(풀, 하프, 11.9㎞, 10㎞, 5㎞)였는데,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참가자들은 집 근처 한적한 곳에서 '119원의 기적 런(Run)'에 동참했다.군대 전역 후 친구와 함께 뛰었다는 오기영(전북 전주)씨는 "버추얼 레이스 마라톤에 참여하려던 중에 '작은 나눔이 모이면 큰 기적이 되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인천 송도국제마라톤 119원의 기적 런이라는 것을 찾게 되었고 결국 친구와 함께 하프 완주에 성공했다"며 "무엇보다도 소방관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인천지역 소방관들도 최근 '소방의 날'(11월 9일)을 전후로 송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경인아라뱃길 11.9㎞ 구간을 뛰었다.후원의 손길도 잇따랐다. 인천 토종 기업인 모모티를 비롯해 아이젠테크, 피알엔, 베룽코 등 기업들이 티셔츠와 기념품 등을 협찬했다. 송도에 있는 카페 깜포는 커피 쿠폰 119장과 119잔 판매 금액을 기부하는 등 각계에서 힘을 보탰다.송도마라톤대회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처음으로 시도한 버추얼 방식의 송도마라톤대회가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소방관들을 응원하고 화재 피해 등을 입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 큰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19원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은 모두 1억6천200여 만원으로, 화재 피해 등으로 곤경에 처한 22가구에 7천700여만원이 전달됐다. 최근 미추홀구 '라면 화재 피해 형제' 가정에도 모금액 중 일부가 의료비 명목으로 지원됐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2020 인천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회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골라 마라톤 코스를 뛰고 자신의 기록을 측정해 인증하는 이른바 '버추얼 런'(Virtual Run)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 많은 참가자들이 인증 사진과 함께 참여 소감을 자신의 SNS 등에 올렸다. 2020.11.22 /대회 참가자 제공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인 1만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9일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열렸다.이날 전국에서 모인 1만5천여명의 건각들은 인천대를 출발해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송도국제도시를 질주했다.경인일보와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한 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 엘리트 남자(하프), 마스터스(풀코스, 하프코스, 10㎞, 5㎞)로 나뉘어 진행됐다. 엘리트 하프코스 부문에서는 최민용(25·국군체육부대)이 1시간07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대회에는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시당위원장·남동을), 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시당위원장·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 민경욱(연수을), 윤상현(미추홀구을) 국회의원,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 양현주 인천지방법원장, 허인환 동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 박등배 인천육상연맹 회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달리고 싶어지는 청명한 날씨-29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2019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마라톤 선수와 동호인 등 1만5천여명의 건각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풀·10㎞등 4개 부문 '열띤 레이스'엘리트 하프 최민용 67분56초 '1위'2019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29일 오전 9시 인천대 대운동장(송도캠퍼스)에 모여 풀(42.195㎞), 하프(21.0975㎞), 10㎞, 5㎞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빌딩 숲이 우거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유일한 마라톤 축제의 현장을 찾은 국내 정상급 실력의 전문 마라토너들은 하프 코스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풀·하프·10㎞(이상 마스터스) 부문에선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일반 시민들도 5㎞ 코스에서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송도국제도시 한복판을 걷고 뛰었다.올해 대회는 인천대 송도캠퍼스를 출발해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인천아트센터, LNG 생산기지, 연세대 송도캠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돌아오는 코스로 이뤄졌다.전문 마라토너들이 경합한 엘리트 하프 부문에서는 최민용(국군체육부대)이 1시간07분5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김종윤(청주시청, 1시간08분00초)과 강승길(제천시청, 1시간08분14초)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 표 참조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마스터스풀 코스에선 손수돈이 2시간43분24초09로 남자 부문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이재철(2시간48분04초46), 3위는 송재영(2시간51분34초11)이 기록했다. 여자 부문은 Mamiko SHIN(일본)이 3시간25분52초93으로 1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이어 오현희(3시간40분45초44)와 이하나(3시간41분19초18)가 뒤따라 들어왔다.마스터스 하프에선 양도훈이 1시간15분41초44를 기록하며 최준환(1시간16분56초25)과 김정모(1시간20분04초51)를 제치고 남자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여자 부문은 윤선미가 1시간31분57초19로 우승했다. 홍서린(1시간35분45초58)·박미영(1시간36분34초14)이 그 뒤를 이었다. 10㎞ 코스는 안현욱(34분56초49)과 이소륜(42분45초98)이 남·여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29일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엘리트 부문 참가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질주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최민용(25·국군체육부대·사진)이 엘리트 하프코스 부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최민용은 이날 대회에서 1시간07분56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최민용은 "개인 기록보다 2~3분 정도 늦었지만,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변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준 사람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기량도 좋아 경쟁을 하면서 즐겁게 뛰었다"며 "오늘 함께한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는 "송도국제도시 코스를 처음 달려봤는데, 코스가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 달리기에 매우 좋았다"며 "날씨가 조금 더워 개인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으나, 다음 대회에 참가하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최민용은 다음 달 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며, 18일부터 중국 우한(武漢)에서 진행되는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나선다. 그는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좋은 기운을 얻어가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 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송도국제마라톤은 시민과 엘리트 선수, 마라톤 동호인이 함께하는 뜻깊은 대회입니다." 2019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출발선에서 참가자들을 격려하던 윤형관(사진) 한국실업육상연맹 회장은 "송도마라톤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세계적인 국제마라톤대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송도마라톤은 한국실업육상연맹과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인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다. 2017년과 지난해 대회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송도마라톤대회를 찾은 윤 회장은 "송도마라톤의 캐치프레이즈를 뽑아 본다면, '시민과 함께 꿈과 희망이 달리는 마라톤'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며 "전국에 지역마다 여러 마라톤대회가 있지만, 송도마라톤은 시민이 참가하는 축제의 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끝으로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대회 위상에 걸맞은 기록을 수립하길 기대한다"며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이모저모#인천지법원장은 '마라톤 마니아'○…인천지방법원 마라톤동호회 회원 23명과 함께 뛴 양현주 인천지법 법원장 눈길. '마라톤 마니아'로 알려진 양현주 법원장은 이날 인천지법 마라톤 동호회원들을 격려하며 10㎞ 코스를 완주. 인천지법의 한 직원은 "양 법원장이 평소 인천지법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참석하는데, 특히 마라톤을 좋아해 직원들과 가뿐히 뛰었다"며 흐뭇한 미소. 인천지방변호사회의 마라톤 동호회 '인천달변'(회장·김유명)도 이날 회원 40명이 참가. '인천달변' 변호사들은 지역 법조계 현안인 '인천고법 설치', '해사법원 유치' 등 문구를 가슴에 달고 질주. 이날 회원들과 함께 달린 이종린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인천고등법원이 신속하게 설치되고, 해사법원 유치까지 성사하길 염원하며 달렸다"며 "인천시민들이 편리하게 사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풀코스 100회 완주 '무쇠다리'○… 지난해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300회 완주자를 배출한 인천고마라톤클럽. 올해 대회에서도 장길석(55)씨가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세워 2년 연속 경사. 장길석씨는 2014년 9월 풀코스 첫 완주를 시작으로 5년 만에 풀코스 100회 완주. 2005년 출범한 인천고마라톤클럽은 현재까지 풀코스 완주 700회 기록자를 배출하는 등 인천지역 고등학교 대표 마라톤 클럽으로 자리 잡는 중. 4년째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장길석씨는 "즐겁고 뛰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마라톤인데, 벌써 42.195㎞를 100번이나 달렸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매우 뜻깊은 대회"라며 "달릴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마라톤을 이어가겠다"고 소감.#10년째 출석도장 70대 노익장○…"10년 째 출석 도장 찍었습니다. 송도마라톤이 인천을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 올해 10회째를 맞은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한 해도 빠짐 없이 참가했다는 문연경(78·남동구 도림동)씨는 이날 10㎞ 코스에 도전하면서 송도마라톤 '홍보맨'을 자처. 그는 가슴에 '송도 마라톤 10회 참가'라는 문구를 붙이고 달리며 대회를 홍보 눈길. 문씨는 "짜임새 있는 행사로 참가자를 배려하는 대회라는 느낌을 받아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10년 동안 인천과 송도지역을 다른 곳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황영조 선수 깜짝 팬 사인회○…인천송도국제마라톤 10주년을 맞아 황영조 바르셀로나 올림픽(1992년) 금메달리스트의 깜짝 '팬 사인회'가 열려 참가자 호응. 마라톤 동호인들은 황영조 선수와 사진을 찍고 황 선수의 사인을 받기 위해 땀도 식기 전에 줄 서는 모습 연출. 이날 10㎞를 완주한 미추홀러너스클럽 소속 이종빈(58)씨는 '1번'으로 선수의 사인을 받아 흐뭇한 미소. 두 번째로 사인을 받은 동호인 안선옥(45·여)씨는 이날 입은 티셔츠 등에 사인 인증. 안 씨는 "평소 팬이었던 황영조 선수를 만나서 기쁘다. 그의 끈기 있고 열정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며 앞으로도 건강을 유지해 마라톤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다짐. #길병원직원·가족 '651명 하나'○…인천 구월동에 있는 가천대길병원은 이날 직원, 가족들 651명 참가해 화합을 다져. 직원들은 직접 준비해온 풍선을 참가한 모든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즐거운 시간. 서승현(49) 총무과장은 "직원들이 많다 보니 여러 직종 간 모여 화합할 기회를 갖기 어려웠는데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서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직원이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참여했으면 한다"고 웃음. 세 딸과 함께 참여한 길병원 직원 서인자(42)씨는 "이번에는 5살 막내딸도 함께 걷기로 했다. 아이들이 힘들어해도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고 올해로 3번째 참가하고 있다"고 웃음.몸푸는 건각들-2019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29일 출발점인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참가한 건각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격려하는 내빈들-2019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29일 인천대학교 출발점에서 안상수·민경욱·박찬대·이정미 국회의원,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조동성 인천대 총장, 곽희상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내빈들이 참가자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유모차 어린이 "우리 아빠 파이팅"-대회에 참가한 한 아버지가 아이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며 송도2교 인근 1차 반환점을 통과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이색복장 외국참가자 풀코스 '손가락 하트'-젖소무늬 옷을 입은 외국인 참가자가 손가락 하트를 보이며 풀코스에 도전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점점 발전하고 있어 기쁩니다."2019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를 주관한 박등배(사진) 인천시육상연맹 회장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박 회장은 "올해 송도국제마라톤대회도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 가운데 마라톤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 그리고 시민이 많이 참가했다"며 "시민 호응도 등 송도마라톤의 모든 여건이 매년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송도마라톤은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인천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로 발전해 왔다. 박 회장은 "앞으로도 경인일보와 함께 더욱더 성공적인 대회를 열어나가고, 생활체육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시민이 늘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박 회장은 끝으로 "모든 참가자가 완주의 기쁨을 맛보고, 우정과 화합을 다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마스터스 풀코스 여자부에서는 일본의 마미코 신(41·사진)씨가 3시간25분5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미코 신씨는 "15㎞ 지점쯤 달렸을 때 5등이었고, 선두와는 약 2분 정도 차이가 벌어져 있어서 우승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며 "15㎞ 지점부터 속도를 올리기 시작해 한 명씩 따라 잡은 후 마지막에 1등으로 통과했을 때는 너무 놀랍고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마미코 신씨는 2년 전에 경험했던 송도마라톤대회의 기억이 좋아서 올해도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 진행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친절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다"며 "대회가 열리는 송도는 도시가 깨끗하고, 바다와 빌딩 등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마미코 신씨는 내년 대회에도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는 "오늘 날씨가 더워 달리기 어려웠지만, 많은 사람이 응원해줘서 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며 "코스도 좋고 대회도 잘 조직돼 있는 만큼 내년에도 참가해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 우승자 손수돈(43·사진)씨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참가는 처음인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처음 달리는 코스라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좀 더 도전적으로 레이스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오늘 2시간43분24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1998년 마라톤을 처음 시작한 손수돈씨의 최고 기록은 2시간 41분이다. 그는 본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코스가 대부분 평지로 구성돼있어 레이스 하기 적합했는데 날씨가 더워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코스 안내, 도로 통제 등 경기 운영이 잘 돼 있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그의 목표는 마라톤 아마추어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2시간39분 이내 기록 달성이다.손씨는 "꾸준히 연습하지 않고, 나태해지면 제 기록을 낼 수 없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인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마스터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도훈(24·사진)씨는 "첫 출전한 송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맑은 하늘 아래에서 가을 경치도 만끽하며 원 없이 달렸다"고 소감을 전했다.1시간15분41초를 기록한 양씨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진 못했다. 양씨는 "대회 당일 햇볕이 내리쬐다 보니 평소보다 더운 날씨 속에 힘들기도 했지만, 지치지 않고 더 힘차게 뛰었다"며 "코스가 넓고 도로 통제가 잘 돼 있어서 큰 제약 없이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해 육상부를 하며 새벽에 연습을 하곤 했다"며 "최근 몇 달간은 매주 서울, 김포, 가평 등에서 열린 대회에 참여할 정도로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4개 대회 연속 1등을 차지한 양씨는 "자신감이 생겨서 대회 규모가 큰 송도마라톤대회에도 참가했는데 아주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풀코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윤선미(38·사진)씨는 1시간31분5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윤씨는 "4년 동안 매해 송도마라톤대회에 출전했는데, 처음 하프코스를 뛰었다"며 "순위를 예상하고 뛴 것은 아니었고, 내 페이스에 맞춰 열심히 뛴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 대한 질문에 윤씨는 "오늘 날씨가 더워서 기록은 좀 아쉬웠다"면서 "비록 저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오는 11월에 있을 풀코스 마라톤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으며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3년 마라톤을 시작해서 꾸준히 달리고 있는 윤씨는 "경기도 마라톤 동호인들로 구성된 바나나스포츠클럽에서 꾸준히 연습해왔다"면서 "송도마라톤대회는 고향에서 열리는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앞으로도 매해 참가할 것이며, 좋은 기록을 지속적으로 내고 싶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전국 마라토너와 인천시민의 축제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인천시민의 날(10월15일)을 앞두고 9월2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립니다.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올해 10회째를 맞습니다. 2010년 첫발을 뗀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인천시민과 국내외 마라토너들이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풀, 하프, 10㎞, 5㎞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송도의 발전상을 직접 볼 수 있는 코스로 설계됐습니다. 국내외 마라토너와 동호회,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대회명 : 2019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일시 : 2019년 9월 29일(일) 오전 9시 출발■ 장소 : 인천대학교 대운동장(송도캠퍼스)■ 주최 : 경인일보, 한국실업육상연맹■ 주관 : 인천육상연맹■ 후원 : 인천시, 대한육상연맹 등■ 문의 : 마라톤대회 사무국(032-872-9000) 선착순 1만명 모집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18 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인 1만4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9일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열렸다.이날 세계 11개국과 전국에서 모인 1만4천여 명의 건각들은 인천대를 출발해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송도국제도시를 질주했다.경인일보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한 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국제엘리트 남자(하프), 국내엘리트 남·여(하프), 마스터즈(풀코스, 하프코스, 10㎞, 5㎞)로 나뉘어 진행됐다. 국제엘리트 하프 남자 부문에서는 케냐의 폴 킵케모이 킵코리르(Paul Kipkemoi Kipkorir·36)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킵코리르는 1시간01분4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자신의 우승 기록을 1분 가까이 앞당겼다.이날 대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윤관석(인천 남동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 조동성 인천대 총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허인환 동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인천시의회 김종인·김희철·조선희 의원,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이태훈 가천대길병원 의료원장,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최미리 가천대 부총장, 정명희 가천대 의무부총장,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조근준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박승란 인천시교원단체연합회 회장, 윤형관 한국실업육상연맹 회장, 박등배 인천육상연맹 회장, 조상범 인천법사랑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질주하는 마라토너의 불굴의 의지처럼 인천도 세계를 향해 내달려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2018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9일 오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를 출발한 마라토너들이 센트럴파크 앞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만 4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송도국제도시를 달리며 깊어가는 가을 추억을 쌓았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10월 9일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대회 참가자 집결지이자 운영본부가 설치된 대학 운동장은 마라톤 동호회 회원, 기업·기관·단체 직원, 가족 단위 참가자 등으로 가득 찼다.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푸는 참가자도 있었다. 송도 '빌딩 숲'을 달리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참가자들은 다시 운동장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장애인·비장애인 '즐거운 시간'○…'우리 다 함께 같이 가요'. 인천시 농아인협회 30명과 연수구 옥련동 '신계동장어' 직원 등 50명이 5㎞ 코스를 함께 달리며 즐거운 시간. 출발 전 행사에서는 정택진 농아인협회 사무처장이 농아인을 위해 수어 통역. 김정봉 인천시 농아인협회장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완주'라는 하나의 목표를 함께 공유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가해 같은 마음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풀코스 수백번 완주 '강철 다리'○…수백 번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건각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눈길. 이날 풀코스 400회 완주를 달성한 이홍근(66)씨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지만 이제는 인생의 낙(樂)이 됐다"며 "당뇨로 인해 시야가 안 좋아져 트럭 운전 일을 그만두고 발도 온전치 않은 상태지만 계속해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다짐. 풀코스 300회 완주에 성공한 김기옥(63)씨는 "100번째와 200번째 완주 모두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서 달성했는데, 300번째도 이 대회에서 완주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마라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79세 최고령 참가자 "삶의 낙"○…최고령 참가자 신정례(79·여)씨가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해 눈길. 3년 전부터 건강관리를 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이제는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 코스에 참가. 신씨는 "송도마라톤대회는 마라톤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서 매년 참가하고 싶다"며 웃음.■길병원 최다 참가 '동아리 활력'○…가천대 길병원은 마라톤 대회에 나온 단체 중 가장 많은 686명이 참가. 길병원은 직원 복지 증진 차원에서 대회 참가를 신청한 직원 1명당 최대 4명의 참가비를 지원.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대회 현장에 나와 함께 뛰고, 다른 직원 가족들과 교류하자는 취지. 길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직원들의 문화와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소속감 고취, 근무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며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분들께 더욱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정의당 당원친목·정치 캠페인○…정의당 인천지역 당원들이 연수구지역위원회 주관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당원 한마당' 친목 행사를 가져 눈길. 지난해 당원 70여 명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100여 명이 마라톤을 즐기면서 '선거제도 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고 적힌 문구를 가슴에 달고 정치 캠페인도 진행.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대회장을 찾아 코스를 질주하는 당원들을 응원.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연수구지역위원회에서 자리를 마련하고, 인천지역 당원들이 동참해 친목을 다졌다"며 "이와 동시에 정의당의 공약을 인천시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혀.■유모차 부대 "아이와 걸어요"○…유모차를 밀거나 아이 손을 잡고 뛰는 등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던 송도국제마라톤대회. 3살배기 아들, 남편과 함께 참가한 고윤재(37·여)씨는 "작년에도 아이와 함께 뛰었는데, 그때는 아이가 1.3㎞를 걸었다. 올해는 아이가 조금 더 많은 거리를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왔다"며 아이를 격려.■3대가 함께 오손도손 달리기○…할아버지, 아들·딸, 손주 3대가 대회에 참가해 눈길. 할아버지 정두용(78)씨와 아들·딸, 손주 등 가족 12명이 총출동해 5㎞ 코스를 함께 달리고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오손도손 대화를 나눠. 3대가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은 올해로 4년째. 정두용씨는 "화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행사인 만큼 매년 참가할 계획"이라며 웃음.■봉사자들 "덩달아 기분 좋아"○…인천시자원봉사센터 500여 명, 신한은행 인천본부 자원봉사단 74명, 수와진 38명 등이 봉사에 참여. 올해 대회는 스타트 라인과 일부 코스가 변경됐는데, 곳곳에 배치된 봉사자들이 참가자들에게 친절히 안내하며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와. 신한은행 인천본부 자원봉사단은 "가족과 함께 나온 직원들도 있다. "참가자들의 환한 얼굴을 보니 봉사자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은 행사였다"고 평가.■교원동호회, 수준급 실력 자랑○…인천지역 50여 명의 교사로 구성된 '인천교원마라톤동호회' 회원들도 대회에 참가. 2003년 결성된 인천교원마라톤동호회는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자랑. 모미정(인천송도초등학교 교장) 회장은 "긴 시간을 혼자 달리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지난 일을 반성하거나 새로운 업무를 구상하기도 한다"며 "다른 스포츠와 달리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육군 17사단, 지역사회와 소통○…인천지역을 지키는 육군 17사단 장병 330여 명이 참가해 눈길. 17사단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사단이 수호하고 있는 작전 지역을 직접 뛰어보며 임무 수행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 이어 "군에서 기른 체력을 스스로 시험하는 도전의 시간이었고, 전우들과 성취의 경험을 나누고 전우애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사랑의네트워크 학폭예방 홍보○…교육 봉사 단체 '사랑의 네트워크'는 대회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학교폭력 예방 홍보 활동에 주력. 사랑의 네트워크 회원 50여 명은 '폭력은 한순간 상처는 영원히' '배려하는 마음속에 깊어가는 친구 사랑' 등과 같은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거나 팻말을 들고 대회 참가자들에게 학교폭력의 위험성 등을 알림. 이기문 이사장은 "순수 봉사 단체로 이번 대회에 나와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모두가 동참할 것을 호소했고,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동참해 보람을 느꼈다"며 만족. /김용국·조재현·김금보기자 youn@kyeongin.com9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열린 '2018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송도 빌딩 숲을 달리고 있다. /김용국·조재현·김금보기자 youn@kyeongin.com대회에 참가한 한 시각장애인이 가이드 러너와 함께 달리고 있다. /김용국·조재현·김금보기자 youn@kyeongin.com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김용국·조재현·김금보기자 youn@kyeongin.com이날 대회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응원을 하고 있다. /김용국·조재현·김금보기자 youn@kyeongin.com5㎞ 코스에 참가한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걷고 있다. /김용국·조재현·김금보기자 youn@kyeongin.com/김용국·조재현·김금보기자 youn@kyeongin.com알록달록하게 변하고 있는 가로수 사이로 참가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용국·조재현·김금보기자 youn@kyeongin.com
케냐의 폴 킵케모이 킵코리르(36·케냐·Paul Kipkemoi Kipkorir·사진)가 엘리트 국제남자부 하프코스 부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킵코리르는 1시간01분47초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자신의 우승 기록을 1분 가까이 앞당겼다.킵코리르는 "내 최고기록인 1시간을 깨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성적을 넘어서서 매우 좋다"며 "참가자들의 기량도 좋아 경쟁을 하면서 즐겁게 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킵코리르는 이번이 3번째 송도마라톤 참가로, 3년 연속 엘리트 국제남자부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는 기염을 토했다. 그중에서도 올해 마라톤 성적이 가장 좋다. 2017년에는 1시간02분32초, 2016년에는 1시간1분59초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인천대학교에 입학하려 했으나, 사정상 입학을 하지 못해 이날 대회에는 청양군청 소속으로 출전했다.킵코리르는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3번째 참가인데 올해 대회 코스가 많이 다양해져서 재밌게 뛸 수 있었다"며 "특히 코스 풍경이 아름답고 바닥이 평탄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꼭 참가해서 다시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은 9일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해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질주하는 마라토너의 불굴의 의지처럼 인천도 세계를 향해 내달려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박남춘 시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왔던 인천의 모습을 마라토너에 비유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시장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가운데 이를 이겨내고 질주하는 마라토너는 이곳 인천 그리고 인천시민들과 매우 닮았다"며 "고려시대 몽골과 조선시대 서양 세력의 침략에 맞선 곳이 인천이고,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와중에서도 이북의 피난민까지 받아들여 다시금 삶의 터전을 일궈낸 곳이 인천"이라고 했다.박남춘 시장은 송도국제도시의 성장과 함께 송도국제마라톤대회의 규모도 커지고 있는 점에 대한 특별함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송도국제마라톤대회는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게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마라토너들이 참가하고 있다"며 "송도는 국제도시로서 환경도 좋고 시민들이 건강을 단련하기에 좋은 장소"라고 했다.박 시장은 끝으로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인천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마스터스 남자부 하프코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보건(30·사진)씨는 "첫 출전한 송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평지 위주의 코스와 선선한 날씨가 도와줘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대회에서 1시간 12분 22초를 기록한 김씨는 비록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처음 만끽하는 대회 코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그는 "그동안 수많은 여타 대회에 참가해 봤는데 송도는 번화한 도심 속을 달리면서도 복잡하지 않은 지역이라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며 "바닷가에 만들어진 도시라 그런지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달리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고 말했다.5년 전 체력관리를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김씨는 "앞으로도 '팀 라온'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즐겁게 달리며, 건강하게 오랫동안 마라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마성민(36·사진)씨는 2시간39분16초02의 기록을 세우며 대회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부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뜻깊은 한글날, 인천에 와서 우승까지 해 영광"이라며 "개인적으로 내 자신의 최고기록까지 깨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이 대회에 첫 출전한 마씨는 "코스가 대부분 평지로 구성돼 있었고 날씨도 좋았다"며 "도로 통제나 대회 운영상황 등도 만족스러웠던 부분이 기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2015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그는 목포지역 마라톤 동호회에서 활동하면서, 마라톤 연습을 꾸준히 해왔단다. 마씨는 "매일 10㎞씩 마라톤 연습을 꾸준히 한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참가하는 등 열심히 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오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마스터스 여자부 하프코스 부문에서는 일산호수마라톤클럽 소속 이선영(40·사진)씨가 1시간26분47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부문에서는 최근 2년 간 대만, 몽골 등의 해외 마라톤 동호인들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이씨는 "1등은 예상치 못했는데, 레이스 종반부에 코스를 이끄는 자전거가 내 옆에 있는 걸 보고 1등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서고 있는 이씨는 "송도는 언덕과 내리막길 없이 대부분 평지로 이뤄져 있어 선수들이 뛰기에 안성맞춤"이라고도 했다.그는 지난달 열린 '2018 평택항 마라톤대회'에서도 같은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서울 근교 도심 한 복판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닷가를 달릴 수 있는 마라톤 코스는 흔치 않습니다."윤형관(사진) 한국실업육상연맹 회장은 "동호인들이 송도국제마라톤대회를 매우 선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송도국제마라톤대회를 찾은 윤 회장은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있어 엘리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마라톤 동호인이 찾아와 송도국제마라톤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윤 회장은 "이번 대회에 새로 준비된 인천대 코스도 기록 수립에 좋은 조건을 갖춘 것 같다"며 지난해 느꼈던 것처럼 도심에서 열리는 큰 규모의 대회인 데도 안전하고 질서 있게 잘 진행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송도국제마라톤 하프코스에서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국내외 엘리트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윤 회장은 끝으로 "송도국제마라톤이 코스와 기록 등에서 국내는 물론, 더 나아가 국제적 위상과 권위를 갖춘 대회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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