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K와이번스

 

[SK 가을의 비상·(하·끝)]새 시대 준비하는 선수단

힐만 감독, 미국스타일 자리잡아바통잇는 염경엽 감독 진용 갖춰한국시리즈 통산 4번째 우승을 일군 인천 SK는 포스트시즌을 맞이할 때부터 일찌감치 제2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가을의 비상(飛上)'이란 포스트시즌 슬로건을 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류준열 SK 대표는 포스트시즌 개막 전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구단의 내년 시즌 화두는 '제2의 왕조'"라며 "플레이오프 등 포스트시즌은 그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류 대표가 이렇게 확신에 차 있던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힐만 감독이 2년 전 부임하면서 더그아웃에 '소통'을 중시하는 미국 스타일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생겨나고, SK의 미래를 이끌 젊은 선수들이 여기에 잘 녹아들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SK가 진작부터 공을 들여왔던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급성장하고, 김광현이 오랜 재활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등 마운드도 안정을 되찾았다는 얘기였다.SK는 신구(新舊)의 조화 속에서 정규리그 2위로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이어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SK의 과거 왕조 시절을 이끈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김강민, 박정권, 최정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제 몫을 다해줬다. 핵심 거포인 제이미 로맥, 우완 에이스 메릴 켈리, 불펜으로 깜짝 변신한 앙헬 산체스 등 외국인 3인방도 맹활약했다.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더욱 값진 것은 젊은 선수들이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데 있다.'홈런 군단' SK가 차세대 거포로 공을 들여 키워온 한동민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결승 홈런은 모두 한동민의 방망이에서 터졌다.올 시즌 도중 LG에서 트레이드된 강승호는 포스트시즌에서 2·3루를 오가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강승호와 함께 SK의 젊은 내야수 박승욱 등도 공수에서 선전했다.불펜 '필승조'의 역투도 인상적이었다. 김태훈은 4경기에 나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데뷔 10년 만에 SK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정영일도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6이닝 동안 21타자를 상대로 안타 3개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화려하게 다시 비상한 SK는 15일 감독 이·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힐만 감독이 이룬 토대를 발판 삼아 SK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갈 염경엽 신임 감독(전 단장)은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 선수단, 팬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감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 1층에서 열린' SK와이번스 우승 기념행사'에서 SK텔레콤 박정호 CEO(왼쪽부터)와 류준열 SK와이번스 사장, 힐만 감독, 이재원 선수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SK 제공

2018-11-15 임승재

SK 'KS 우승기쁨'… '인천시민과 함께'

오늘 신세계백화점서 사인회힐만감독 명예시민증 전달도2018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천시민들과 기쁨을 나눈다.인천시는 15일 오후 6시부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북측 광장에서 SK 트레이 힐만 감독의 명예 시민증 전달식과 선수단 사인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힐만 감독은 2010년 이후 8년 만에 인천시민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안겨 준 공로를 인정받아 33번째 인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 명예시민은 시정 주요행사 초청, 시정관련 위원회 위촉, 강사 초빙, 주요 간행물 송부 등의 예우를 받게 된다.힐만 감독은 인천시로부터 명예시민증 수여 소식을 전달받은 뒤 관계자들에게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인천에서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언젠가 SK 식구들과 인천시민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SK 우승 주역인 한동민, 박정권, 김광현 등 선수단과 코치 등 스태프가 모두 나와 시민 사인회도 펼친다. 선수들은 단상에 올라와 응원해준 인천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사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8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SK는 2010년 이후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SK는 김성근 감독 재임 시절인 2007년 시즌과 2008년, 2010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시리즈를 우승으로 이끈 힐만 감독과 선수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SK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인천시민도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기회가 마련돼 뜻 깊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1-14 김명호

[SK 가을의 비상·(중)]우승의 원동력 '홈런'

두 자릿수 타자 8명… 팀 233개 1위 시즌 최다 만루포 등 진기록 쏟아내'KS 연장 결승포' 한동민 진가 발휘'홈런 군단' 인천 SK의 막강한 화력은 시즌 내내 숱한 화제를 뿌렸다.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등 위기의 순간에도 '홈런'이 있었다.SK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홈런 이상 타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 두 자릿수 홈런 타자(로맥, 한동민, 최정, 김동엽, 이재원, 김강민, 나주환, 정의윤)도 여럿이다. 팀 홈런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33개에 달한다.시즌 초반부터 SK의 진기한 홈런 기록이 쏟아졌다.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 'KBO 리그 사상 첫 2경기 연속 6개 홈런 가동', '한 경기 개인 최다 4개 홈런 타이(한동민)' 등이 대표적이다.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지난달 10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선 SK 김동엽과 로맥이 연타석 '장외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잠실구장에서 정규리그 공식 장외홈런이 나온 것은 2000년 김동주(당시 두산)에 이어 18년 만이다. SK는 이날 솔로(이재원), 투런(로맥), 스리런(김동엽), 만루(로맥)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터뜨리는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은 처음이고,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선 20번째인 '진기록'이다.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은 한국 야구사에 남을 명승부로 꼽힌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딱 들어맞았다. SK는 9-4로 앞선 9회 초 2사에서 연속 안타와 실책을 내주며 2점 차까지 쫓겼다. 이어 박병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9-9 동점으로 연장전 승부가 이어졌다. SK는 10회 초 김민성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9-10으로 역전을 당했다. 초상집 분위기나 다름없던 SK는 10회 말 김강민이 넥센 신재영을 상대로 솔로 동점 홈런을 터뜨려 기사회생했다. 이어서 거포 한동민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SK는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한국시리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SK는 1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을 7-3으로 물리쳤다. 2점 홈런 2방이 승부를 갈랐다. 플레이오프 최종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한동민이 1회 초 두산 선발 투수 린드블럼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큼지막한 한 방을 빼앗았다. 2-3으로 뒤진 6회 초에는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역전 투런포를 가동하며 1차전 승리의 토대가 닦였다. 우승을 확정한 6차전에서도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4로 뒤진 9회 초 최정이 동점 솔로 아치를 그린 뒤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가 13회 한동민의 극적인 솔로 홈런을 가동하며 장장 5시간 7분의 혈투를 끝냈다.SK는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선 '빅볼'이 통하지 않는다는 정설을 깨뜨렸다. 각 팀이 에이스 등 선발과 불펜을 풀 가동하며 총력전을 펴는 단기전에서 큰 거 한방이 제때 터져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SK는 홈런을 앞세워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한국시리즈 6차전서 홈런을 친후 그라운드를 돌고있는 한동민.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1-14 임승재

한국시리즈 우승 SK 힐만 감독, 인천 명예시민 된다

2018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인천 명예시민이 된다.인천시는 15일 오후 6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 행사 때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과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힐만 감독은 2010년 이후 8년 만에 인천시민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안겨 준 공로를 인정받아 33번째 인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명예시민은 시정 주요행사 초청, 시정 관련 위원회 위촉, 강사 초빙, 주요 간행물 송부 등의 예우를 받게 된다. 힐만 감독은 인천시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인천에서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언젠가 SK 식구들과 인천시민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첫 번째 외국인인 힐만 감독은 가족 건강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하고 16일 미국으로 출국한다./디지털뉴스부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과 선수들이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는 의미가 담긴 수어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4 디지털뉴스부

[SK 가을의 비상·(상)]8년만의 KS 정상 '제2의 전성기'

플레이오프 최종전 끝내기 이어1·6차전 아치그린 한동민 'MVP'에이스 김광현 승부 마지막장식힐만, 외국인 우승감독 1호 영예'가을의 비상(飛上)'. 프로야구 인천 SK가 포스트시즌 '슬로건' 대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이른바 '제2의 왕조' 부활을 예고한 SK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10년 이후 통산 4번째 우승이다. SK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8 KBO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동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이로써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을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제압한 SK는 1989년 단일 시즌제 도입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1위 팀을 꺾은 4번째 팀으로 기록됐다.SK는 3-4로 뒤진 9회 초 공격에서 최정이 두산 외국인 에이스 린드블럼을 상대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린 뒤 연장 13회 한동민이 극적으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회 말 마운드에 오른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SK는 1차전에서 한동민· 박정권의 투런포 2방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에 7-3으로 승리했다. 1승 1패를 거두고 인천 문학으로 돌아온 SK는 3차전(7-2)에서 로맥의 멀티 홈런과 켈리의 역투에 힘입어 '2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5차전(4-1)에선 김성현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앞서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김강민에 이은 한동민의 연타석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 야구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한국시리즈 MVP는 한동민이 선정됐다. 한동민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 홈런을 터뜨리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힐만 SK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KBO 리그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기록되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인천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그는 고향에 있는 노부모를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힐만 감독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필드에 나간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계기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SK는 2000년 창단 이후 2003년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07·2008년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신흥 명문 구단으로 떠올랐다. 2009년에도 준우승을 거두고 2010년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SK는 2011·2012년에도 준우승을 하는 등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이른바 왕조 시대를 구축했다.SK는 13일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현 단장을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격 발표했다.염 신임 감독은 1991년 인천 연고 팀인 태평양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 선수로 뛰었다. 이어 2007년 현대 코치, 2008년 LG 운영팀장, 2010년 LG 코치, 2012년 넥센 코치 등을 지냈다. 2013년부터는 넥센 감독을 맡아 4년 재임 기간 내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544경기 305승 233패 6무, 승률 0.567의 성적을 올렸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샴페인 축포 샤워-2018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샴페인을 터트리며 자축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1-13 임승재

[SK 한국시리즈 우승 뒷이야기]13회 연장혈투에 동참… 팬들과 하나된 박남춘 인천시장

자정 넘도록 3루쪽서 응원·격려"구성원 힘 모으는 리더십 빛나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 전달"박남춘(얼굴) 인천시장은 왜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서울 잠실에 있었을까.박남춘 시장이 자정이 다 되어서 결판이 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끝까지 현장에서 응원했다. SK 와이번스의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서울 잠실야구장 원정 응원석에서 인천팬들과 만끽했다.박 시장은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3대3으로 팽팽히 맞서던 7회 서울 잠실구장에 도착했다. 인천에서의 만찬 일정이 있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식사 도중에 나와 부랴부랴 서울 잠실구장으로 향했다. 박 시장이 향한 곳은 VIP 관객들이 주로 찾는 잠실구장 지정석이나 '프리미엄' 좌석이 아닌 3루 쪽에 마련된 원정팀 인천팬들의 응원석이었다.박남춘 시장은 인천팬들과 어울려 '인천 SK'를 연호하며 SK가 우승을 확정 지은 연장전 13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박 시장이 관람을 시작했을 때부터 밤 11시 40분이 다 되어 끝날 때까지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도중에 도저히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지루한 공방 끝에 한동민이 홈런 타구를 때리는 순간, 박 시장은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번쩍 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3루 쪽에 있던 인천팬 누구나 마찬가지였다. 경기 종료 후에는 그라운드로 내려가 SK 힐만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 시장은 자정이 넘어서야 운동장을 떠났다.박 시장은 "8년 만의 인천 와이번스 우승 현장에서 인천시민들과 함께 환호할 수 있어 기뻤다"며 "SK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의 노력과 인천시민들의 응원, 힐만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이 보태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라며 "인천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명예시민증으로 대신해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인천시의 '명예시민증 수여 조례'에는 시민이 아닌 사람이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인천의 위상을 높였을 경우 줄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까지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해 31명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박남춘 시장은 "힐만 감독처럼 따뜻하면서도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힐만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11-13 김명호

'한동민 13회 결승포' 인천 SK 와이번스, 통산 4번째 우승…8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6차전에서 야구사에 남을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동민의 솔로 홈런으로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 연장 13회에서 한동민이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에 5-4로 승리했다.이로써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을 4승 2패로 제압한 SK는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최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SK는 1회 초 김강민과 한동민, 최정이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얻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로맥이 유격수 앞 땅볼로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선발 등판한 SK의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는 1회 말 허경민과 정수빈, 최주환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SK는 2회 초에도 3볼을 내주며 흔들리는 이용찬에게 정의윤이 2루타를 뽑아내 한껏 기세가 올랐으나, 이용찬 대신 교체 투입된 이영하를 공략하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4~5차전에서 침묵했던 SK의 홈런은 강승호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4회 초 정의윤의 안타에 이어 강승호가 이영하의 첫 구를 받아쳐 115m 투런 아치를 그리며 SK는 3-0으로 달아났다.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 말 켈리의 갑작스러운 난조 속에서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과 정수빈의 볼넷, 최주환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위기에 몰린 SK는 한국시리즈에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온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려 다음 타자인 두산 박건우를 병살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대타 나주환의 안타로 8회 초를 시작한 SK는 두산 불펜 함덕주의 폭투로 얻은 2사 2루의 찬스에서 강승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김성현이 안타까지 쳤으나, 2루 주자 김재현이 홈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처리되며 아쉬움을 삼켰다.SK는 8회 말 정수빈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내준 1사 1·3루 위기에서 정영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3-4 역전을 허용했다.9회 초 공격에서 SK는 최정이 린드블럼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연장 13회 한동민이 극적으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두산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잠실/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2018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2018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차지한 SK 한동민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동료들에게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6차전 경기.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SK 선수들이 샴페인을 뿌리며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1-12 임승재

연습 중에 날아든 공… 곰 아찔한 안방텃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전에 둔 인천 SK와 벼랑 끝에 선 두산은 시합 전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12일 오후 4시께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둔 서울 잠실구장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은 국내 각종 매체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기자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KBO 관계자는 잇달아 도착하는 취재진의 자리를 추가로 확보하느라 진땀을 뺐다.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긴 SK는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코너에 몰린 두산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토종 에이스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리며 배수진을 쳤다.잠실구장 전광판 옆에 설치된 '두산은 지금 내일을 준비합니다'라는 두산 그룹의 대형 광고판 카피가 의미심장하게 와 닿았다. 두산이 이날 기필코 승리를 거둬 13일 최종 7차전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혔다.시합 전 SK와 두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몸을 풀 때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리 경기장에 나와 훈련하던 두산 타자들의 연습 타구가 외야 쪽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 SK 선수들을 향하는 아찔한 광경도 여러 번 연출됐다. 급기야 SK의 한 선수는 타석에 있던 두산 선수를 향해 양팔을 벌리며 '조심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타구를 날린 두산 선수는 머쓱해 하며 타석을 벗어났다.KBO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입장권 2만5천장이 모두 팔려 매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매 경기에서 열띤 응원으로 치열한 장외전을 펼쳐온 SK와 두산의 팬들도 속속 입장하며 잠실구장 분위기를 달궜다. 잠실/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 5회말 SK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11-12 임승재

[인천 SK팬들, KS 6차전 원정길]잠실벌 붉게 물들인 '비룡들 뜨거운 포효'

8년만의 우승 기대 '직관' 발길곳곳에 빨간 유니폼·풍선 응원"기분좋고 선수들에 감사" 환호2018년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린 12일 오후 5시께. SK팬 성민규(32·부천 심곡동)씨는 부천역에서 종합경기장 역으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성씨는 인천을 연고지로 했던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팬이었다.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어 때마침 쉬는 날이었고, 지난 5차전 동안 TV로 한국시리즈를 지켜봤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잠실 원정길에 올랐다."8년 만에 우승을 보기 위해 처음으로 원정 경기 '직관'을 왔습니다. 우승에 확신이 없다면 오지 않았겠죠"라며 웃으며 말했다.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1승만을 남긴 SK팬들의 원정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경기가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후 6시 20분께부터 중앙매표소가 위치한 종합운동장역 5번 출구는 원정 온 SK 팬과 두산 팬으로 북적였다. 출구 앞에는 등에 김광현, 김강민, 한동민이 새겨져 있는 빨간 SK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군데군데 모여 있었다. 각자 손에는 빨간색 응원 풍선이 들려 있었다. SK 팬들은 지하철뿐 아니라 자동차, 버스를 타고 각자 잠실구장으로 모였다. 홈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두산 팬들에 비하면 적은 숫자였지만 원정 온 SK 팬들의 표정에는 여유가 느껴졌다. 원정 응원을 온 SK 팬들은 하나같이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승용차를 타고 잠실구장을 찾은 이종빈(32·인천 구월동)씨는 오늘 경기를 보기 위해 회사에 연차까지 냈다. 이씨는 "한국시리즈 2차전과 4차전을 경기장에서 봤는데 모두 졌다"며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한 경기만 이기면 8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서 보는 것인데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한편, 1회 초 SK가 두산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내자 잠실경기장에 입장한 팬들의 함성 소리가 경기장 바깥까지 울려 퍼졌다. 경기를 시작한 후 뒤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SK 팬들은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입장하기도 했다. 친동생과 함께 경기를 보러 온 황모(27·인천 주안동)씨는 "오랜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오게 됐는데 팬의 입장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승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선수들 모두 다치지 않고 끝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11-12 김태양

[SK, 오늘 '운명의 6차전']켈리 당겨쓰기 승부수 "단 1승 부탁해"

문승원 선발 대체 '맞춤 카드'3승1패 3.03 '두산킬러 존재감'3차전 이용찬과 대결 승리경험 프로야구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은 인천 SK가 '메릴 켈리'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친다.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두산과의 6차전에 외국인 에이스 켈리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김성현의 활약이 돋보인 지난 10일 5차전에서 4-1로 승리한 SK는 3승 2패로 한발 앞서가며,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승 2패 이후 5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5%(총 8회 중 6회)다.다급해진 두산은 올 시즌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린다. 이용찬은 정규리그에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다승 부문 공동 2위와 평균자책점 4위를 기록했다.로테이션대로라면 문승원이 선발 등판하는 것이 맞지만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한껏 기세가 오른 김에 두산 이용찬에 맞설 확실한 카드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켈리와 이용찬은 지난 7일 한국시리즈 3차전(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맞대결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4안타 2실점(비자책)만 내주는 역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찬은 1회말 제이미 로맥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켈리는 정규리그에서 두산을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용찬은 SK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5.68로 다소 부진했다.로맥을 비롯한 SK의 중심 타선이 얼마나 켈리를 받쳐주느냐가 6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불펜진의 호투는 8년 만의 우승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태훈은 한국시리즈 3경기에 나와 5와3분의2이닝 동안 23타자를 상대로 무실점(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4경기에 출전한 정영일은 3과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주고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한국시리즈 우승에 바짝 다가선 SK와 벼랑 끝에 선 두산의 6차전 '에이스 대결'은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한국시리즈 6차전 선발투수 SK 메릴 켈리. /인천 SK 제공

2018-11-11 임승재

인천 SK 와이번스,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단 1승만 남아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의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SK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에서 펼쳐진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1로 물리쳤다.이로써 SK는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놓았다.SK 김성현의 활약이 빛났다. 0-1로 뒤진 7회 말 김성현이 1사 2루 상황에서 시원한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에 있던 대주자 김재현이 홈을 밟았다. 김성현은 두산의 수비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SK는 앞서 정의윤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재현을 대주자로 내세웠다. 이어진 타석에서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추가 득점 기회를 얻은 SK는 포스트시즌 '키 플레이어'로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김강민이 희생 플라이로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2-1)에 성공했다.경기 초반에는 SK의 중심 타선이 두산 선발 투수 후랭코프에게 번번이 막히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SK는 선발 등판한 박종훈이 3회 초 두산 정진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0-1로 끌려갔다. 4회에는 2사 만루의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박종훈의 폭투로 두산 양의지가 3루로 진루한 데 이어, 오재원이 볼넷을 골라내고 류지혁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다행히 다음 타자인 정진호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SK는 5회 초 정의윤의 안타와 강승호의 희생번트, 김성현의 볼넷으로 모처럼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강민이 삼진 아웃에 이어 한동민마저 플라이 아웃을 당해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6회에도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로맥과 대타 박정권, 이재원의 방망이가 모두 침묵했다.두산의 수비 실책이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7회 말 역전을 허용한 두산은 급격히 흔들렸다. 8회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의 뜬공을 유격수 김재호가 놓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최정이 2루까지 달린 덕에 또 한 번 찬스를 잡은 SK는 박정권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SK는 이재원의 볼넷과 김재현의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김성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1점을 더 올렸다.박종훈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1실점(홈런)으로 잘 버텨줬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와 김태훈, 정영일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6차전을 이어간다. 여기서 이기면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5차전 경기. 1대4로 이긴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5차전 경기. 7회말 SK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SK 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0 임승재

4번째 정상 가는길 또 4차전… 우연인가 운명인가

한국시리즈 무대서만 5번째 등판2007년 두산전 무실점 역투 활약정규 리그서도 2승1패 강한 면모린드블럼과 에이스간 '진검승부'한국시리즈가 비로 인해 하루 순연된 가운데, 인천 SK 와이번스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지는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 예정대로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 반면, 두산은 예고된 이영하 대신 5차전 등판 예정이던 린드블럼 카드를 4차전에 쓰기로 했다. 실질적인 두산의 에이스인 린드블럼은 지난 4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한동민과 박정권에게 각각 투런 홈런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김광현이 한국시리즈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SK는 지난 7일 3차전에서 제이미 로맥의 멀티 홈런과 메릴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7-2로 제압, 2승(1패) 고지를 먼저 밟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확률은 92.9%에 이른다.김광현과 '한국시리즈 4차전'은 인연이 깊다. SK는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4차전에서 고졸 신인 투수였던 김광현은 깜짝 선발 등판해 7과3분의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4-0)를 이끌었다.삼성을 상대로 1~3차전을 내리 이긴 2010년 한국시리즈에선 4차전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SK의 세 번째 우승을 확정했다.삼성이 우승한 2011년 한국시리즈에서도 4차전 선발로 나왔으나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된 김광현은 2012년에도 4차전에 등판해 설욕전을 펼쳤지만,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을 막진 못했다.김광현은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SK의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김광현은 팔꿈치 수술 이후 오랜 재활 끝에 올 정규리그에서 25경기에 나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화려하게 복귀했다.두산과의 4차례 대결에선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올 시즌 새롭게 부활한 김광현이 11년 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한국시리즈 4차전의 상대인 두산과 다시 4차전 승부를 벌이게 되면서 올드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SK가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4차전을 잡아낸다면,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확률을 더욱 높이게 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 김광현 /연합뉴스

2018-11-08 임승재

'홈런 군단' 인천 SK 와이번스, 로맥 쓰리런 힘입어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

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가 제이미 로맥의 속 시원한 3점 홈런포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3차전 홈 승리를 거뒀다.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2로 물리쳤다.이로써 SK는 2승(1패) 고지를 먼저 밟으며 한국시리즈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4번 타자 로맥이 기선을 제압하는 큼지막한 한 방을 터뜨렸다. SK는 1회 말 공격에서 포스트시즌 '키 플레이어'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한동민이 안타로 출루했다. 로맥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용찬의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0m 짜리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SK는 2회 말에도 한동민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앞서 김강민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강승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4-0으로 앞선 SK는 5회 초 두산의 반격을 허용했다. 두산은 SK 유격수 김성현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양의지가 김재호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뽑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김재호까지 득점에 성공했다.SK 타선은 8회 말 2개의 홈런을 더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첫 타석 3점 홈런의 주인공인 로맥이 솔로포를 가동한 데 이어, 이재원의 배트에 정확히 얻어맞은 타구가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이날 선발 등판한 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도 빛났다. 켈리는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태훈과 정영일은 무실점 호투로 두산 타선을 끝까지 잘 틀어막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17일 문학야구장 프로야구 두산-SK 한국시리즈 3차전. 1말 1사 1,2루. SK 로맥이 3점 홈런 후 한동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3차전 경기. 8회 말 무사 1루 때 SK 이재원이 2점포를 친 후 1루주자 정진기와 함께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트레이 힐만 SK 감독 등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7 임승재

[2만5천석 가득 채운 SK 홈팬]붉은 물결 관중석 '문학은 축제중'

구장 곳곳 '반드시 승리' 현수막"기왕이면 우승" 목 터져라 응원로맥, 시작부터 3점 홈런포 응답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뜨거운 열기가 인천 문학으로 이어졌다.7일 SK와 두산의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이 펼쳐진 인천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은 2만5천여 명으로 가득 찼다.한국시리즈 우승을 발판 삼아 '제2의 왕조' 재건을 노리는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1차전에서 한동민과 박정권이 터뜨린 시원한 투런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을 7-3으로 물리쳤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5%(총 34회 중 25회)에 이른다.'인천 SK 반드시 승리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응원석 일부를 뒤덮으며 3차전의 시작을 알렸다. 문학구장은 두산 팬이 자리한 3루수 쪽을 제외하고 SK의 상징인 붉은 색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서울 잠실구장에서 아쉽게 2차전을 내준 SK는 이날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SK의 막강 타선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터 두산 선발 이용찬을 강하게 몰아붙였다.SK는 1회 말 공격에서 4번 타자 로맥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0m 짜리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앞서 첫 타석에 들어선 SK의 포스트시즌 '키 플레이어'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한동민이 안타로 출루하며 다량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SK는 2회 말에도 한동민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가을야구의 꽃인 한국시리즈를 인천 문학에서 마음껏 즐기게 된 SK 홈 팬들은 더욱 신이 났다. 문학구장을 찾은 한 중년 남성 팬은 "연타석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플레이오프 5차전 연장전 승부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기왕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목청이 터지라 응원하겠다"고 했다.SK는 이날 3차전을 시작으로 9일까지 문학구장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프로야구 올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가을야구 잔치의 화려한 축포가 인천 문학에서 쏘아 올려졌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대형 'V4' 기원 현수막-7일 오후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SK 홈 팬들이 열렬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SK 제공

2018-11-07 임승재

[SK 신구조화 완성하는 '강승호·박승욱 듀오']큰 무대서 더 크게 노는 젊은 비룡들

강, 1차전 호수비 두산 추격 끊어박, 7타수 3안타 '불방망이' 활약안방서 열리는 3연전, 반격 예고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인천 SK의 신구(新舊) 조화가 돋보인다.포스트시즌의 '키 플레이어'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김강민과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승부처에서 한 방씩 터뜨려주는 등 과거 SK의 왕조 시절을 이끈 주역들이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강승호, 박승욱 등 SK의 미래를 이끌 젊은 내야수들이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올 시즌 도중 LG에서 트레이드된 강승호는 포스트시즌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한동민의 첫 타석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SK는 2회 말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다. 최정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선 강승호의 호수비가 빛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3루 베이스 쪽으로 빠질 듯한 두산 최주환의 강한 안타성 타구를 강승호가 잘 잡아내 2루로 달리던 양의지를 아웃 처리하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앞서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강승호는 올 정규리그에서 69경기에 나와 타율 0.255, 47안타, 3홈런, 31타점을 기록하는 등 SK의 기대주로 떠올랐다.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차전 승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SK로 이적한 이후 지금까지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큰 무대에 적합한 선수"라고 그를 치켜세웠다.박승욱은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2차전에선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5회 말 박승욱의 2루타는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의 단초가 됐다. 팀이 패하지 않았다면 박승욱의 활약은 더 돋보였을 것이다.SK는 젊은 내야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이제 인천 문학에서 7~9일 펼쳐지는 한국시리즈 3~5차전에서 SK의 신구 조합이 만들어낼 명승부에 홈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강승호. /SK제공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박승욱. /SK제공

2018-11-06 임승재

10년전 두산잡고 왕조 세운 SK… 안방서 '인천어천가' 다시 쓴다

'가을의 비상!'프로야구 인천 SK가 내건 포스트시즌의 슬로건이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 '제2의 왕조' 재건을 꿈꾸고 있다.가장 중요한 첫발을 잘 뗐다.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1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두산을 상대로 승리했다. 흔히, 야구를 '확률 싸움'이라고 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5%(총 34회 중 25회)에 이른다. SK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반면, 정규리그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경우는 85.1%(총 27회 중 23차례)에 달한다. 이렇게 보면 확률상 두산이 우세하다.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2008년 이후 꼭 10년 만이다.10년 전 SK는 두산을 상대로 한국시리즈에서 2년 연속 역전 우승을 일군 짜릿한 기억이 있다. 2007년 정규리그 1위로 올라온 SK는 두산에 1·2차전을 패한 뒤 4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듬해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만나 1차전만 내주고 내리 이겨 이른바 '왕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두 팀이 정반대의 상황에 맞닥뜨렸다는 점이 흥미롭다.2007·2008년 우승 당시 주역인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김강민, 박정권, 최정 등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강민은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MVP를 받았고, '가을 사나이' 박정권은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다. 박정권은 4일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한국 야구사에 남을 명승부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2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할 위기로 내몰린 연장 10회 말 김강민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한동민이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는 명장면을 남겼다. '홈런 군단' SK는 정규리그에서 두산을 상대로 홈런 28개를 쳐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 홈런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 넥센도 SK의 홈런 앞에 무너졌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첫 승부도 홈런 2방이 갈랐다. 2차전에선 4회 말 두산에 투런 홈런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이제 인천 문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SK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7~9일 두산과 3~5차전을 펼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편안한 '홈'으로-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와 두산의 2차전 경기. 5회초 1사 주자 3루 SK 김강민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박승욱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5 임승재

[한국시리즈 2차전]SK, 두산에 3-7 패… 잠실원정 1승1패 '문학서 곰 잡는다'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패했다.SK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두산에 3-7로 졌다.이로써 잠실에서 1승 1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인천 문학으로 자리를 옮겨 3~5차전을 이어간다.SK는 3회 말 두산 오재일과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먼저 내줬다. 4회 말에는 김재환의 2루타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1점을 더 빼앗겼다. SK는 다음 타자인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0-4로 밀렸다.2차전에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SK의 포스트시즌 '키 플레이어' 김강민의 공수 활약이 2차전에서도 돋보였다. 반격에 나선 SK는 5회 초 김강민이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박승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했다. 김강민은 7회 초에도 2사 2·3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강민이 혼자서 3타점을 올리며 SK는 두산을 1점 차(3-4)로 바짝 추격했다. 김강민은 두산의 공격인 7회 말 1사 1루에선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하기도 했다.하지만 SK는 8회 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양의지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와 정진호의 땅볼 아웃으로 3점을 더 잃어 3-7로 뒤졌다. '홈런 군단' SK의 방망이는 마지막 9회 초에서도 침묵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SK와 두산은 7~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3~5차전을 펼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8회말 무사 주자 1, 3루 때 두산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에서 두 손으로 더그 아웃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7회초 2사 주자 2, 3루 때 SK 김강민이 2타점 안타를 친 뒤 1루에 나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7회초 2사 주자 1, 2루 때 SK 최정이 두산 투수 박치국이 던진 공에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5 임승재

가을남자 박정권, 꿈틀대는 곰 한방에 잠재우다

6회초 2-3 상황서 '역전 투런포'9회엔 희생플라이로 마지막 쐐기김태훈도 만루위기 무실점 활약프로야구 인천 SK가 6년 만에 진출한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막강한 2점 홈런 2방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SK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두산을 7-3으로 제압했다.'홈런 군단' SK가 한동민의 2점 홈런으로 경기 초반 기선을 잡았다.한동민은 1회 초 2번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투수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한 방을 터뜨리며 볼넷으로 나가 있던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서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김강민은 연장 10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바 있다.SK의 호수비는 두산의 흐름을 끊어냈다. 2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3루 베이스 쪽으로 빠질 듯한 두산 최주환의 강한 안타성 타구를 강승호가 잘 잡아내 2루로 달리던 양의지를 아웃 처리했다. SK 선발 투수 박종훈은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두산 허경민을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보냈다.하지만 SK는 3회 말 1점을 내준 데 이어 5회 말 김택형 대신 마운드에 오른 산체스가 두산 최주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당했다.SK의 반격이 시작된 6회 초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선 뒤 2구째 '따악!' 하는 소리와 함께 SK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승부를 4-3으로 뒤집는 2점 홈런이었다. 분위기는 다시 SK 쪽으로 급반전했다.SK는 7회 초 박승욱의 안타와 강승호의 희생번트, 한동민·로맥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며, 두산 장원준의 폭투로 SK는 1점을 더 달아났다.이어진 7회 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마운드에 오른 SK 김태훈이 몸이 덜 풀린 듯 김재환·양의지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다음 타자인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고, 김재호를 병살 아웃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다.SK는 마지막 9회 초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내고, 김강민이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의 기회를 얻었다. 두산의 뼈아픈 수비 실책이 SK를 웃게 했다. 로맥이 병살 아웃 처리될 수 있었던 땅볼 타구를 쳤고, 이를 잡은 1루수 오재일의 송구가 2루수의 키를 넘고 흐르며 3루에 있던 강승호가 홈을 밟았다.SK는 이어 박정권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9회 말을 잘 막아내며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낚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넘아가라-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SK 대 두산의 경기. 6회초 1사 1루 SK 박정권이 투런 홈런을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4 임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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