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 로체 원정대

 

[경인70 로체원정대] 가족 앗아간 ‘공포의 지진’… 코리안드림마저 무너지다’

카트만두 외곽마을 키숄씨김포 가구공장 8년 생활악착같이 돈 모아 귀국3층 집 짓고 행복했는데…여동생·조카등 잃고 참담“한국에서 번 돈으로 새 집 짓고, 겨우 온 가족이 모여 살게 됐는데….”4일 오전(현지 시간) 카트만두 외곽의 시타파일라 마을.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가재도구와 옷가지를 챙기던 키숄(39)씨는 한국에서 온 로체원정대를 만나자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키숄씨는 지난달 25일 지진으로 3층 집 건물이 무너지면서 함께 살던 여동생과 두 조카, 2층에 살던 친구 어머니가 숨지는 참변을 겪었다.악몽 같았던 지진이 발생한지도 열흘이나 지났지만, 키숄씨의 아버지는 여전히 가족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임시 거처를 마다한 채 집 앞 공터에 텐트를 치고 지내며 매일 건물 더미만 지켜보고 있다.키숄씨는 지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이 마을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룬 청년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다. 20대 중반이던 지난 2002년, 가족들을 책임지겠다며 혈혈단신 한국으로 건너간 키숄씨는 김포의 가구 공장에서 8년여 동안 일하며 악착같이 모은 돈을 쥐고 귀국, 2년 전 온 가족의 숙원이던 3층짜리 집을 지었다. 한국생활 중 배운 한글과 한국어 실력을 살려 통역 겸 관광 가이드로 자리를 잡으며 지난해에는 늦장가를 가 두달여 전 예쁜 딸까지 얻었다. 지진 당일에도 한국인들의 안나푸르나 트레킹 가이드를 위해 포카라에 머물고 있었다.키숄씨는 “이 집은 내 젊은 날의 전부이자 온 가족의 터전이었지만, 이제 모든 게 무너져 버렸다”면서도 “가장이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없다”고 말했다.애써 지어보인 담담한 표정과는 달리 걱정은 태산이다. 바로 이달 말부터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키숄씨는 “여러 나라들이 구호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꿈을 이루게 해줬던 한국의 지원이 유난히 고맙고 반갑다”며 다시 건물더미로 발길을 옮겼다. ■장비지원 :트렉스타, 몽벨, 쿠베 /김종화기자▲ 김포의 가구 공장에서 8년여 동안 일하며 돈을 모아 고향에서 터를 잡아 살아온 카숄씨가 4일 오전(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네팔 카트만두 외곽 시타파일라 마을 건물더미에서 가족사진을 찾아 꺼내고 있다. /김종화기자

2015-05-05 김종화

[경인70 로체원정대] 네팔 참사의 현장 ‘구호 전쟁’

영토분쟁 벌이고 있는 중국·인도완충지대 네팔서 ‘파워 눈치 싸움’전폭 지원 약속하며 입지 다지기韓, 주변국 비해 초라한 도움손길4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시내에 위치한 지진 참사 이재민촌 라트나 파크에는 중국 ‘오성홍기’가 새겨진 천막 10여 동에서 의료지원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같은 시간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는 구호품을 실은 인도 공군소속 헬기가 연신 고립된 산간 마을을 향해 출발하고 있었다.네팔에서 중국과 인도의 ‘구호 전쟁’이 한창이다.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두 나라가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네팔에서 서로 영향력을 확대해 보겠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먼저 구호지원 경쟁에 뛰어든 국가는 인도다.인도는 지난달 25일 지진이 발생하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직접 지시, 300여 명의 재난대응 인력과 구호물자를 투입해 네팔 지원에 나섰다. 세계문화유산인 박타푸르를 비롯해 지진으로 인해 파괴된 문화유산에 대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공군 수송헬기 10대와 950명의 병력을 파견해 고립된 마을에 있는 네팔 사람들의 구호에 나서고 있다.중국도 지진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수색 구조인력 300여 명과 수색견·의료장비·생활필수품 등을 전세기 편을 통해 네팔로 보냈다. 중국은 카트만두 시내 공원과 공터에 천막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의료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또 인도는 10억 달러 상당의 차관 제의를, 중국은 1천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하며 네팔 정부의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두 나라의 네팔지원 경쟁은 1959년부터 라다크 지역을 두고 시작된 양국의 갈등에서부터 비롯됐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인도 입장에서는 범 힌두교 문화권인 네팔에 지속해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중국으로선 인도에 대한 견제 외에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티베트 난민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각각 깔려 있다는 것이다.라트나 파크 난민촌에서 만난 파힌트리씨는 “지진 피해가 워낙 커, 현재 지원을 해주는 국가가 있다면 어제의 적이라도 미래에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네팔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네팔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국내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규모가 주변 국들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도적 지원 규모가 100만달러 인데 반해 미국의 경우 1천만 달러, 일본 800만 달러, 영국 760만 달러, 캐나다 500만 달러 등으로 비교된다. 참사 초기 우리 정부는 긴급구호대 10명을 급파했는데 일본은 70명을 보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2015-05-04 김종화

처참하게 부서진 카트만두 ‘눈뜨고 못본다’

로체원정대, 대지진 5일 후 도착거처 잃은 주민들 천막치고 피신문화유산 다수 파괴돼 출입 통제외곽 지역 피해 커 ‘전쟁터 방불’“네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부탁합니다.”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의 눈사태를 가까스로 피해 하산한 로체원정대는 대지진 발생 후 5일만인 지난달 30일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처참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시가지의 도로가 꺼져있고, 시민들은 공터에 찢어진 천막을 치고 바람과 비를 겨우 피하고 있었다. 도로변 건물들은 붕괴됐고, 차량과 오토바이로 넘쳐나던 주요 도로는 을씨년스러웠다. 무너진 담장과 건물 파편을 치우는 중장비만이 거리를 오고 갈 뿐이었다.시내 주요 공원에는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여진을 피해 천막을 치고 피신해 있었다. 건물 붕괴위험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산인해를 이뤘던 중심상업지역인 타멜거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타멜거리 근처의 아싼 재래시장은 시장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폐허로 변했다.시내 주요 관광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높이 62m의 다라하라탑은 형태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한국인들에게 원숭이 사원으로 알려져 있는 스와얌부나트 사원, 옛 왕궁을 개조해 만든 하누만로카를 비롯한 4곳의 박물관 등도 대부분 지진으로 파괴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시내 관광자원 중 그나마 지진의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은 파슈파티나트 사원 정도다.카트만두 외곽 지역의 피해는 더 컸다. 옛 왕궁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던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와 근처의 마을은 마치 포탄이 떨어진듯 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원정대’ 김홍빈 대장은 “해외 각지의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고 있어 빠르게 복구되고 있지만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화장을 하고 있고, 거리마다 쓰레기도 많이 쌓여 지진에 이은 전염병 발생 우려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며 “네팔 사람들이 힘을 내서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한편, 로체원정대는 3일 카트만두에 위치한 비라호스피탈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베이스캠프에 두고 온 짐이 내려 올 경우 등반을 위해 한국에서 준비해 간 의료품과 의류 등을 구분해 지진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특히 김홍빈 원정대장과 이정현 등반대장은 오는 8일 카트만두로 오는 광주광역시 구호대를 비롯한 한국 구호대와 함께 보름여 동안 머물며 구호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네팔지진 9일째인 3일 오후(현지시각) 세계문화유산인 네팔 카트만두 박타푸르 유적지가 지진으로 인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보급품을 받기 위해 공터에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2015-05-03 김종화

[로체원정대 네팔 현장·6]카트만두에서 만난 풍경

▲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지진으로 겁을 먹은 카투만두 시민들은 공터로 나와 천막과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2015-05-03 김종화

[로체원정대 네팔 현장·5]카트만두에서 만난 풍경

▲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의 랜드마크인 60여m의 다라하라 타워는 이번 지진으로 붕괴 돼 타워로서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됐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의 랜드마크인 60여m의 다라하라 타워는 이번 지진으로 붕괴 돼 타워로서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됐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의 랜드마크인 60여m의 다라하라 타워는 이번 지진으로 붕괴 돼 타워로서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됐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개조해 운영 중이었더 하누만로카 박물관은 이번 지진으로 파괴 돼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개조해 운영 중이었더 하누만로카 박물관은 이번 지진으로 파괴 돼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개조해 운영 중이었더 하누만로카 박물관은 이번 지진으로 파괴 돼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개조해 운영 중이었더 하누만로카 박물관은 이번 지진으로 파괴 돼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개조해 운영 중이었더 하누만로카 박물관은 이번 지진으로 파괴 돼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한국인에게 일명 원숭이 사원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문화유산 스와얌보나트 사원도 이번 지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사원 건물과 탑이 붕괴 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한국인에게 일명 원숭이 사원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문화유산 스와얌보나트 사원도 이번 지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사원 건물과 탑이 붕괴 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한국인에게 일명 원숭이 사원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문화유산 스와얌보나트 사원도 이번 지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사원 건물과 탑이 붕괴 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2015-05-03 김종화

[로체원정대 네팔 현장·4]카트만두에서 만난 풍경

▲ 이번 지진으로 일반 건물들 외에도 학교, 도로, 관공서 등 도시 기반시설이 함께 무너져 피해가 컸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이번 지진으로 일반 건물들 외에도 학교, 도로, 관공서 등 도시 기반시설이 함께 무너져 피해가 컸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이번 지진으로 일반 건물들 외에도 학교, 도로, 관공서 등 도시 기반시설이 함께 무너져 피해가 컸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이번 지진으로 일반 건물들 외에도 학교, 도로, 관공서 등 도시 기반시설이 함께 무너져 피해가 컸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이번 지진으로 일반 건물들 외에도 학교, 도로, 관공서 등 도시 기반시설이 함께 무너져 피해가 컸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이번 지진으로 일반 건물들 외에도 학교, 도로, 관공서 등 도시 기반시설이 함께 무너져 피해가 컸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카투만두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 돼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2015-05-03 김종화

[로체원정대 네팔 현장·3]대지진으로 무너진 네팔 문화유산 하누만로카

▲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왕궁을 박물관으로 바꿔 운영하던 하누만로카도 이번 지진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2015-05-03 김종화

[경인70 로체원정대 네팔현장·2]지진으로 무너진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

▲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2015-05-03 김종화

[경인70 로체원정대 네팔현장·1]지진으로 무너진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

▲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세계문화유산 박타푸르는 이번 지진으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또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주변 마을도 함께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김종화기자

2015-05-03 김종화

네팔에 발 묶인 한국 원정대, 외교부·대사관 무관심에 아쉬움 토로

쿰부 히말라야의 관문인 네팔 루크라에 묶여 있는 한국 원정대와 트래커들이 외교부와 네팔 대사관의 무관심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다른나라 국적의 원정대와 트래커들의 현지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카투만두행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비해 한국인들은 수일째 발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한국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경우 지난 29일 오전 6시50분 카투만두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항공사 탑승자 명단에 이름이 올려져 있지 않았다.이에 항공권 구입을 진행한 현지 대행사에 문의한 결과 '체코 대사관에서 항공사에 요청해 자국민들이 탈 수 있도록 탑승자 명단을 변경했다'는 답변을 받았다.한국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원들은 "28일 분명히 대행사에서 첫 비행기라고 이야기해서 공항에 왔는데 아침에 갑자기 명단에서 빠져 황당하다"며 "약소국의 비애인지, 아니면 대행사의 장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현지 관계자들에 의하면 체코 외에도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의 국가에서 자국민을 최대한 빨리 네팔에서 출국 시키기 위해 대형 여행사들에 협조 전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국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루크라에 도착한지 5일이 지난 30일 오후에 카투만두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반면, 지난달 30일 오후 인도 정부는 루크라로 2차례에 걸쳐 공군 헬리콥터를 보내 자국 국민들을 카투만두로 수송했다. 한국인들의 불만은 항공권에 국한되어 있지 않는다.외교부에서 매일 네팔 체류 국민들에게 발송하고 있는 문자 안내문에도 있다.외교부에서는 매일 20여통의 문자를 통해 위급상황 발생시 연락할 영사관 연락처와 대응 방법에 대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하지만 위급 상황시 대응 방법이 한국행 비행기 시간 홍보와 건물에서 떨어진 공터로 피신하라는 내용 밖에 없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이정현 로체 원정대 등반대장은 "지진으로 인해 카투만두 시내 치안이 안좋다고 하는데 공터로 나가라는 건 지진 외에 다른 위험에 노출하라는 이야기 밖에 안된다"며 "카투만두에 가지 못한 사람들도 많은데 그들에 대한 대책은 세워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김종화기자▲ 30일 오전(현지시간) 루크라 공항 안 탑승장에 카투만두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김종화기자▲ 30일 오전(현지시간) 루크라 공항 안 탑승장에 카투만두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김종화기자▲ 30일 오전(현지시간) 맑은 날씨가 시작되자 루크라 공항 안에는 경비행기가 히말라야 산간마을로 보낼 물자들을 실고 착륙해 오랜만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화기자▲ 지난달 30일 네팔 루크라 공항에 인도 공군 수송 헬기가 도착해 자국 국민들을 카투만두로 이동 시켰다. /김종화기자

2015-05-02 김종화

[경인일보 로체원정대 하산기] 생사 넘나든 雪山 ‘목숨 건 탈출’

아쉬움보다 전원 생존에 감사베이스캠프 나와 고락셉으로여진 대비해 식당바닥서 쪽잠바람소리에 깜짝… 공포 여전출발지 루크라까지 갈길 막막정상 향한 도전기 잠시 ‘쉼표’경인일보 창간7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0일 네팔로 떠난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네팔 대지진으로 도전을 중단했다. 도전의 숨가쁜 과정과 등정 성공의 환희를 전하려던 원정대는 대신 천재지변이 몰고 온 참사의 순간을 전해 왔다. 여진의 공포 속에서 길이 없어진 험준한 산을 내려오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성취를 향한 도전 만큼이나 고난을 극복하는 것 역시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려는 듯, 원정대는 참혹하고도 슬픈 하산기를 전해왔다. ┃편집자주로체 원정대는 25일 지진발생 직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5㎞ 가량 떨어진 고락셉으로 긴급 대피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물이 쏟아졌다. 등정이 좌절됐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부상자 없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생존에 대한 감사의 기도가 끝날 때까지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해발 5천200여m의 고락셉에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빠져나온 산악인 수십명이 넓은 식당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함께 숙박을 했다. 여진으로 건물이 무너질 경우 쉽게 탈출하기 위해서다. 산악인들은 모두 지쳐 있었지만 쉽게 잠들지 못했다. 바람소리에도 놀라 깨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원정대는 27일 페르체로 이동을 시작했다. 고도 1천여m, 20㎞ 거리다. 절반쯤 내려왔을 때 만난 로부체라는 마을은 원래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폐허가 돼 있었다. 무너진 집더미에 앉아 있던 한 주민은 낯선 산악인들을 보고 혼잣말을 하며 울먹였다. “이제 곧 우기가 시작될 텐데 어디서 살아야 할까요.”이 지역 대부분의 가옥은 화강암으로 대충 외벽을 만든 후 내부는 합판으로 바람을 막는 정도로만 지어져, 이번 지진으로 절반이 넘는 집들이 파손됐다.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는 산사태를 일으킬 정도의 큰 비가 온다. 집도 없이 우기를 견딜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아직 어떤 구조의 손길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천신만고 끝에 페르체에 도착했지만, 이번에는 트레킹 출발지점인 루크라까지 도보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막막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통과지점인 남체 마을과 빙하계곡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헬기가 아니고서는 산을 빠져나갈 수 없지만, 언제쯤 헬기를 얻어 탈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루크라에 가서도 돌아갈 걱정은 여전했다. 루크라에서 수도 카트만두까지는 기껏 30명 정도 태울 수 있는 경비행기 뿐인데, 루크라에는 발이 묶인 산악인만 수백명이 대기중인 상황이다.김홍빈 원정대장은 “히말라야를 하산하며 만난 마을들의 모습은 너무도 참혹했다. 순박한 이곳 사람들에게 이런 큰 재앙이 발생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심정을 전했다.한편 캠프 2(해발 6천400m)에 고립됐던 산악인 등 200여명은 28일 구조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지원 : 트렉스타, 몽벨, 쿠베 에베레스트/김종화기자

2015-04-28 김종화

[로체원정대 네팔 현장]히말라야에서 하산하며 만난 모습

▲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태워 주세요!" 28일 오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하나인 페르체 마을 주민과 산악인들이 구조 헬기가 착륙하는 걸 지켜 보고 있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일부 주민들은 롯지를 수리하며 재건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종화기자▲ "태워 주세요!" 28일 오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하나인 페르체 마을 주민과 산악인들이 구조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태워 주세요!" 28일 오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하나인 페르체 마을 주민과 산악인들이 구조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태워 주세요!" 28일 오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하나인 페르체 마을 주민과 산악인들이 구조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태워 주세요!" 28일 오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하나인 페르체 마을 주민과 산악인들이 구조 헬기에 산악 장비와 사람을 싣는 걸 지켜 보고 있다. /김종화기자▲ "태워 주세요!" 28일 오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하나인 페르체 마을 주민과 산악인들이 구조 헬기에 산악 장비와 사람을 싣는 걸 지켜 보고 있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태워 주세요!" 28일 오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하나인 페르체 마을 주민과 산악인들이 구조 헬기가 이륙하는 걸 지켜 보고 있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한 주민이 무너진 가옥에서 식탁과 의자를 꺼내 놓고 쉬고 있다. /김종화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만난 로부체 마을은 먼 발치에서도 지진으로 파괴된 가옥들의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마을을 지나치며 무너진 가옥에서 가재도구를 햇살에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만난 로부체 마을의 롯지의 한쪽 벽면이 지진에 의해 무너져 내려 있었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2015-04-28 김종화

[르포]네팔 에베레스트, '라마제 축제 분위기'에서 '아비규환'으로

"우르르 꽝!""텐트 속으로 피하세요."지난 25일 오후 12시2분(현지시간) 강력한 지진과 함께 눈사태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 이정현 등반대장이 대원들의 피신을 외쳤다.이 대장의 외침과 함께 회색빛 폭풍이 베이스캠프를 덮쳤고 이후 2번의 강력한 여진과 함께 눈사태와 산사태가 잇따랐다.전날 오전 라마제를 지내며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축제 분위기였던 베이스캠프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지진을 동반한 눈산태로 전세계 산악인들이 등반을 위해 설치한 텐트와 각종 시설물들은 파손 됐고, 20여명(현지 스탭 추산)의 산악인이 생명을 잃었다.또한 텐트가 붕괴되며 부상을 당한 부상자 수십명이 네팔 정부가 베이스캠프에 설치한 간이 병원으로 후송 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하지만 25일 오후 내내 눈보라가 계속 돼 루크라에 준비된 구급헬기가 이륙하지 못해 부상자들이 눈보라와 강추위 속에 그대로 노출 될 수 밖에 없었다, 에베레스트와 로체를 오르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아아스폴 구간에서는 셰르파 2명이 지진으로 인해 안전시설물이 파손돼 사망했다.특히 에베레스트와 로체 등정을 위해 새벽부터 캠프 1,2로 올라간 산악인 200여명이 미쳐 하산하지 못해 눈보라 속에 고립됐다.베이스캠프에 머물고 있던 로체 원정대를 비롯한 한국 원정대 3개 팀 중 로체 원정대와 구미시산악연맹 소속 히말라야원정대는 지난 25일 오후 여진이 가신 후 트래킹을 통해 베이스캠프에서 5km 가량 떨어진 고락셉으로 긴급 대피했다.또다른 한국인 원정대인 한국산악회 전북지회 소속 산악인 4명은 25일 새벽 캠프 1 루트 개척을 위해 등반에 나서는 바람에 지진이 발생한 후 신속히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는 등 등반을 위해 베이스캠프를 찾은 한국인 원정대 3팀 모두 부상자 없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김홍빈 '2015 한국 로체 원정대' 원정대장은 "로체 원정대원 뿐만 아니라 베이스캠프에 함께 있던 한국인 대원 모두가 건강하게 대피하고 있다.비록 한국인 대원들은 무사하지만 에베레스트와 로체 등정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베이스캠프를 찾은 세계 각국의 대원 중 유명을 달리한 산악인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장비지원 : 트렉스타, 쿠베, 몽벨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지난 24일 오전(현지시간)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라마제를 지내고 있다. 에베레스트/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라마제를 지낸지 채 1일이 되지 않아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가 베이스캠프를 덮쳐 40여명의 산악인과 등반지원 스탭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종화기자

2015-04-28 김종화

[네팔 대지진 르포]필사의 탈출…처참한 에베레스트 아래 마을들

"이제 곧 우기가 시작될텐데 어디서 살아야 할까요."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탈출하며 지나친 로부체라는 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의 하소연이다.지난 25일 발생한 네팔 전역에 걸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목의 마을들 가옥이 파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대부분의 가옥이 화강암으로 대충 외벽을 만든 후 내부는 합판으로 바람을 막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이번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가옥들이 파괴될 수 밖에 없었다.특히 에베레스트 주변 지역이 5월말부터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은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지진으로 인해 지난 25일부터 하산하며 만난 마을들의 모습은 처참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첫번째 만난 해발 5천200여 미터의 고락셉의 경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탈출한 산악인 수십명이 넓은 식당에서 메트리스를 깔고 함께 숙박을 하며 불안에 떨고 있었다.산악인 수십명이 넓은 식당에 함께 메트리스를 깔고 숙박하는 이유는 여진이 발생해 건물이 붕괴할 경우 쉽게 탈출 할 수 있기 때문. 이런 불안함으로 인해 안전지대로 피신하지 못한 산악인들은 뜬눈으로 잠을 설쳤다.고랍셉 아래에 위치한 로부체와 페르체는 마을 가옥의 50% 이상이 파손되어 일부 주민들은 텐트를 설치해 생활하고 있었고 일부는 마을을 탈출한 상태였다.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이르는 길에 위치한 마을 중 가장 큰 마을인 남체의 경우 마을 입구의 빙하 계곡을 가로 지를 수 있도록 설치한 다리가 끊어져 고립되어 있는 상태다.또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가기 위한 관문이자 국내선 공항이 설치되어 있는 루크라의 경우 지진으로 26일까지 항공기가 운항하지 않아 지진으로 인해 피신하려는 산악인들의 발이 묶여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김홍빈 로체 원정대장은 "하산하며 만난 마을들의 모습은 히말라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운 풍광이 아닌 처참한 모습이었다.사람은 산을 닮는다고 하는데, 순수하고 순박한 이곳 사람들에게 이런 큰 재앙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한편,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있던 산악인과 등반지원 스탭 1천여명 중 일부 등반지원 스탭만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캠프 2에 고립됐던 200여명은 28일까지 구조가 마무리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지원 : 트렉스타, 쿠베, 몽벨네팔 에베레스트/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한 곳인 페르체 마을의 주민이 근심에 찬 모습으로 무너진 집을 바라보고 있다. /김종화기자▲ "태워 주세요!"...28일 오전(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오르는 길목 마을 중 하나인 페르체 마을 주민과 산악인들이 구조 헬기가 이륙하는 걸 지켜 보고 있다. /김종화기자▲ 28일 오전(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지나친 페르체 마을은 전쟁의 포화를 맞은 듯 마을 가옥 대부분이 파괴됐다. /김종화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만난 로부체 마을은 먼 발치에서도 지진으로 파괴된 가옥들의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김종화기자

2015-04-28 김종화

[로체원정대 네팔 현장]폐허로 변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전세계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설치했던 각종 시설물이 파괴된 모습.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파괴된 시설물 속에서 사람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눈사태로 각종 장비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전세계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설치했던 각종 시설물이 파괴된 모습.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전세계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설치했던 각종 시설물이 파괴된 모습.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4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파괴된 시설물 속에서 부상자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전세계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설치된 각종 시설물이 파괴된 모습.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등반지원 스텝이 파괴된 시설물을 지켜보고 있다.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전세계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설치했던 각종 시설물이 파괴된 모습. /김종화기자▲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3차례 걸쳐 일어난 강력한 지진과 눈사태로 1천여명이 머물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3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전세계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설치했던 각종 시설물이 파괴된 모습. /김종화기자

2015-04-28 김종화

[르포]네팔 한국 원정대원들, 에베레스트 '필사의 탈출기'

‘벗어나야 산다’.25일 낮 12시(현지시간)께 네팔과 티베트의 접경지역 쿰부 히말 에베레스트의 베이스캠프가 크게 흔들렸다. 한국 로체원정대가 8천516m 로체 등반을 앞두고 마지막 채비를 하고 있던 때다. 산의 떨림과 울리는 소리에 베이스캠프에 있던 1천여 명의 등반팀이 모두 얼어버린 듯 긴장했다. 이어 두 차례 여진이 느껴졌고, 눈사태가 발생했다. 평화롭던 베이스캠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수백 명의 산악인들이 텐트에서 겨우 빠져나와 몸을 피했다. 등산 장비 대다수는 눈앞에서 순식간에 눈에 쓸려갔다. 단 한순간에 목숨이 오가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다급한 외침이 사방에서 메아리쳤다.현지의 셰르파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바로 전날(24일) 무사등반을 기원하는 라마제를 지냈던 터라 현지인들은 더욱 큰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길이 사라져 지난 25일 새벽 캠프 1·2로 올라간 등반객 수십 명이 캠프에 고립됐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설상가상으로 날은 흐렸고 눈까지 내렸다. 베이스캠프에 있던 한국인 등반대 3팀 중 김홍빈 대장이 이끄는 로체원정대와 경북 구미시 등산연맹 히말라야원정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도보로 하산을 시작했다. 등반훈련 중이던 한국산악회 히말라야원정대는 저녁에야 철수준비에 나섰다. 로체원정대는 해발 5천288m인 고락셉까지 내려와 로지에 임시 숙소를 마련했다. 하지만 누구도 잠들지 못했다. 고락셉까지 내려왔지만, 베이스캠프의 처참한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밤새 눈이 내려 캠프 1·2에 있는 등반객과 부상자들은 고립됐다.26일 오전부터 헬기가 베이스캠프의 부상자를 병원이 있는 페르체(4천243m)로 실어나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날 낮 12시 55분께 또 여진이 발생해 등반객들은 다시 한 번 공포에 떨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고락셉에 있는 원정대들은 페르체까지 걸어서 이동 후 헬기로 트레킹의 시작점인 루크라 공항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전혀 장담할 수 없다. 루크라에서 카트만두까지는 국내선 항공기로 이동해야 하나 이 역시 운항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김홍빈 대장은 “페르체로 등산객이 몰리면서 숙소가 부족할 것을 우려해 페르체까지 가지 않고 고락셉에 하룻밤을 머물렀는데, 앞으로 3일동안 현지 기상이 더 나쁠 것이라는 예보에 다들 긴장하고 있다”며 “원정대의 건강과 무사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지난 20일 네팔 칼라파타르(5천550m) 등정에 나선 경기도 ‘줌마탐험대’ 31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조기 귀국을 추진중이지만 카트만두 국제공항 지역에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귀국 일정은 27일 현지 공항의 발표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규모 7.9의 지진으로 인도, 중국 등 인접 국가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6천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한국인 피해는 부상자 3명으로 확인됐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김종화 기자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정상 등반에 앞서 만년설을 바라보며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는 모습. 베이스캠프에 머물던 원정대는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눈사태에서 겨우 빠져나와 고락셉으로 대피했다. 에베레스트/김종화기자▲ 지난 25일 네팔 대지진으로 눈사태가 들이닥쳐 텐트들이 휩쓸려버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모습. /AP=연합뉴스

2015-04-26 김종화

[경인70 로체원정대] 철없는 등반, 에베레스트 노여움

“산이 많이 낮아졌네요.”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의 행정과 등반대장을 맡고 있는 이정현 대원의 말이다.이 대원이 이렇게 말한 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베이스캠프를 찾고 있지만, 실제 등정을 위한 산악 기술을 제대로 연마한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실제 지난 21일(현지시간)에는 수십 명의 사람이 베이스캠프 외곽에서 밧줄을 설치하고 빙벽 구간을 오르는 훈련, 사다리를 이용해 크레바스와 아이스폴 구간을 이동하는 훈련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훈련을 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네팔 현지 여행사의 에베레스트 등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전문 산악인들이다. 네팔 현지에는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히말라야 8천m급 고봉 14좌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업원정대가 성행하고 있다. 상업원정대를 운영하는 현지 대행사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히말라야 8천m급 고봉을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모집해 고산적응과 필요한 산악 기술을 등반하며 지도한다. 이렇다 보니 고산에 적응하지 못한 비전문인들의 사고가 잇따를 수밖에 없다. 히말라야 관광이 국가의 주 수입원인 네팔 정부도 이런 상업원정대의 폐단을 알고 있지만 막지 않고 있다.상업원정대가 폐단만 있는 건 아니다.히말라야 고봉을 오르기 위해 네팔로 향하는 산악인들이 상업원정대를 이용할 경우 자국에서부터 식량과 장비 등 각종 물자를 항공으로 운송하지 않고 현지 대행사가 모든 물자를 준비해 주기 때문에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지 대행사가 안전은 등한시 한 채 수익에만 급급해 산악 기술을 익히지 않은 비전문 산악인들을 무작위로 모집해 고산 등반에 나서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대원은 “3극점 중 에베레스트가 가장 늦게 인간의 발걸음을 허락한 건 그만큼 위험이 많이 도사리기 때문”이라며 “에베레스트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이 되어 버렸지만, 고산이기 때문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사고의 위험성이 사라진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김홍빈 로체 원정대장도 “빙벽 구간서 아이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모르고 베이스캠프에서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건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준비도 안된 것”이라며 “산의 높고 낮고를 떠나 산에 오르기 위해선 최소한 산을 오를 수 있는 기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비지원 : 트렉스타, 쿠베, 몽벨.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김종화기자▲ 빙하 위에 설치되어 있는 에베레스트·로체 베이스캠프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정상 등정을 위한 산악 기술을 익히지 않은 초보자들도 있어 고산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김종화기자

2015-04-22 김종화

[경인70 로체원정대] 베이스캠프 입성… 라마제 올리고 캠프2 정복 나서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베이스캠프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등반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김홍빈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는 지난 12일 베이스캠프에 입성해 눈보라가 치는 악천후 속에 대원들이 사용할 텐트를 비롯해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시설물 설치가 완료된 지난 17일에는 김 대장을 비롯해 이정현 대원, 조국현 대원, 서지숙(여) 대원으로 루트 정찰팀을 꾸려 캠프 1, 2로 이르는 빙벽 구간을 탐사했다. 또 18일과 19일에는 정상 등정에서 설치하게 될 캠프2와 캠프3에서의 사용장비를 점검했다.한편, 원정대는 로체 정상 등정을 위해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기 전인 지난 11일 해발 6천90m의 로부체 피크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김 대장을 비롯해 이정현 대원, 조국현 대원, 방영은(여) 대원 등 등반팀은 11일 새벽 3시부터 정상 도전에 시도, 바위와 설벽 사이를 이동하며 등반을 시작했고 50~60도 경사로의 설벽 구간에는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픽스로프를 설치해 이동하기도 했다.김 대장은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기 전 고소 적응까지 마쳤고 대원들의 컨디션도 좋아 라마제를 마친 후에는 곧바로 캠프2 정복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안전하게 로체 등정을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 장비지원 : 트렉스타, 쿠베, 몽벨 /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정상 등반에 앞서 만년설을 바라보며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2015-04-19 김종화

[경인70 로체원정대·화보7]원정대 베이스캠프 입성

▲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 대원들이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 대원들이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 대원들이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기념 '2015 한국 로체 원정대'가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만년설이 보이는 베이스캠프에 입성하고 있다. 몽벨/김종화기자

2015-04-19 김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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