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칼럼

 

[K리그칼럼]이미 시작된 2017 시즌

새 경영진 아낌없는 영입 지원 군복무 U턴 선수들도 많아져국내 프로축구의 12월은 비교적 조용하게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K리그 우승팀이 가려지면 대부분 다음 해를 위한 동면에 들어간다. 올해처럼 FA컵 결승이 리그 종료 후에 치러진다면 그것이 그해 K리그와 관련된 마지막 굵직한 소식일 공산이 크다. 특별한 사건, 사고가 없다면 말이다그런데 올해는 해를 넘기기 전 이미 프리 시즌에 들어간 모양새다. 프리 시즌 중 가장 큰 뉴스거리인 선수 영입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된다.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할 시민구단 강원FC가 이적 시장을 주도하면서 다른 클럽들도 분주하게 선수 영입 의사를 타진 중이다. 강원은 지난 몇 년간 여느 시민구단과 마찬가지로 안팎으로 불어 닥치는 바람에 크게 휘청거렸다.하지만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단장을 역임한 조태룡 신임 사장이 임명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고 있다. 그는 조직부터 체계적으로 만들고 철저한 마케팅을 통해 시도민구단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인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신임 사장은 '선수단에 간섭하지 않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지론 하에 구단 분위기를 이끈다. 비교적 적은 예산이었던 강원 FC가 파죽지세로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승격할 수 있었던 숨은 동력이기도 하다.강원 FC는 K리그 승격과 함께 자신했던 대어급 선수 영입에 성공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이근호, 오범석을 영입했고 2011 U-20 월드컵에 나섰던 측면 공격수 김경중도 데려왔다. 승격 팀이 감당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이름값일 수도 있으나 강원은 그들을 사로잡았다. 추가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들의 목표는 그저 잔류가 아닌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다.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군 문제 때문에 K리그를 두드린 것도 이유다. 최근 몇 시즌 영입보다는 해외 유출이 많았던 K리그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유입이 대세를 이룰 전망.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의 듀오 김민우와 최성근의 수원 삼성 입단도 그 신호탄 격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FA컵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을 부활시킬 비장의 무기다. 두 선수 모두 젊고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까닭에 서정원 감독의 시름을 덜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이근호를 놓친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 포지션 보강을 천명했다. 이미 외국 생활을 청산한 수비수 조용형이 돌아왔고 외국인 선수도 차례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수비 쪽 공백이 큰 만큼 추가 수비수 보강은 필수다. 내년에도 우승을 놓고 다툴 것이 유력한 FC 서울과 전북 현대 역시 영입 가능 선수를 두고 조율 중이다.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전력 보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소식과 함께 이미 새 시즌이 시작됐다는 생각이다. 선수단은 잠시 걸음을 멈췄을지 모르지만, 구단 사무국은 더욱 분주하게 움직인다. 다가올 2017년을 위해서 말이다./박찬하 해설위원박찬하 해설위원

2016-12-14 경인일보

[K리그칼럼]FA컵에 쏠린 2개의 시선

3위 제주는 본선 직행 기로에4위 울산, 수원 우승하면 탈락이미 시즌이 끝났어야 할 시점이다. 한 시즌의 피로를 풀고 다가올 시즌을 준비할 휴식이 간절하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두 팀은 그런 호사를 생각지도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이 결승전에 쏠린 눈이 더 있다는 거다. 이미 AFC 챔피언스리그를 확정 지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제삼자의 손에 운명이 걸린 울산 현대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주목한다.장황한 이야기를 덧붙였지만 12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이야기다. 우승팀에게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이 대회는 결승 1차전에서 수원 삼성이 2-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리그 최대 라이벌이 FA컵 결승에서 처음 만난 역사적인 대결이고 '슈퍼매치'의 상징성을 넘어 처한 상황과 주변 여건이 결승전을 더 풍성하게 장식한다.한국 축구 챔피언을 기리는 FA컵에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때문이다. 국내에는 4장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데 K리그 클래식 1, 2위 팀과 FA컵 우승팀은 32강 조별리그 직행 자격을 얻는다. 그리고 리그 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32강에 합류할 수 있는 구조다.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은 팀이 FA컵을 가져가면 리그 차순위 팀에 그 자격이 승계된다. 따라서 이번 시즌은 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자격을 얻은 제주와 리그 4위 울산까지 복잡한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제주와 울산은 각각 플레이오프냐 본선 직행이냐, 탈락이냐 플레이오프 진출이냐가 걸리면서 비시즌 계획에 어려움이 생겼다.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면 개막이 촉박해지기에 전지훈련 일정을 서둘러야만 한다. 엔트리 제출에 따른 선수 영입에도 차질을 빚기 십상이라 시간이 촉박하다. 2016년 플레이오프를 치른 포항을 생각하면 첫 경기가 2월 9일이었고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는 2월 24일, K리그 개막이 3월 2일이었으니 일정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알 수 있다.그러나 누구보다 간절하게 2차전을 준비할 팀은 서정원 감독의 수원이다. 1차전 승리는 선수들의 그 간절함이 그대로 전해진 결과였다.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은 커녕 하위 스플릿으로 밀려난 부진을 털 기회다. 한 시즌 내내 들렸던 팬의 원성을 함성으로 돌리는 일은 FA컵 우승뿐이다. 그래야만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자격이 생긴다.혹자는 절박함이 덜하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시즌 2관왕을 꿈꾼다. 이미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대역전 우승 극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2차전 역시 반전을 기대한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 시절 울산을 잡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던 2013년에도 FA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과 흐름이 유사하다. 제주와 울산은 조심스럽게 서울을 지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울의 우승만이 자신들의 상황을 바꿔놓을 수 있으니. 누가 2016 대한민국 축구서(書) 12번째 장 마지막 줄을 장식하게 될까?/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11-29 경인일보

[축구칼럼]FIFA U-20 월드컵

亞탈락 겪고 플레이 한층 성장감독 선임부터 새로 시작해야우리는 내년 5월부터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개최국이다. 이제 막 성인 무대에 접어든 선수들이 경쟁하는 U-20 월드컵은 스타들의 등용문이자 산실이다. 이미 디에고 마라도나, 루이스 피구, 티에리 앙리, 리오넬 메시, 폴 포그바 등이 U-20 월드컵을 거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대한민국이 멕시코 4강 신화를 만들었던 1983년과 남북 단일팀으로 8강에 오른 1991년으로 더 유명한 대회이기도 하다.우리는 개최국 자격으로 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다. AFC U-19 챔피언십에서 두 대회 연속 조별 리그 탈락하며 자칫 U-20 월드컵 연속 결장이라는 참사를 개최국 자격이 막아준 것이다.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은 이미 본선 진출이 획정되었기에 오랜 시간 차근히 팀을 갖춰갈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팀을 이끌던 안익수 감독은 (대한민국이) 절대 강세를 보이던 AFC U-19 챔피언십에서 부진하며 낙마하고 말았다. 월드컵을 불과 반년 남긴 시점, 새 수장 선임부터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난관에 봉착했다.그런 의미에서 '수원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국제축구대회'는 중요한 무대였다. 한국, 잉글랜드, 이란, 나이지리아가 참가한 4개국 친선 대회는 우리의 경쟁력 제고와 새 방향성을 설정하는 일종의 모의고사였던 셈이다. 잉글랜드와 이란은 U-20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고 특히 잉글랜드의 경우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포함해 한국을 찾았다. 다급히 팀을 맡은 정정용 감독은 기존 1997년생 선수들과 2015 U-17 월드컵에 출전한 1998년생 선수들을 적절히 혼합해 선수단을 꾸렸다. 그 속에는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한찬희, 우찬양을 비롯해서 바르셀로나 유스로 이미 축구팬에 익숙한 이승우, 백승호 같은 선수들이 포함됐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어린 선수들은 한동안 실종됐던 대한민국 축구의 청량감을 안겨주며 공격적인 모습을 선사했다. 단순히 3전 전승 우승, 8골 2실점에서 나타나는 기록이 전부가 아닌 속도감 있는 전개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앞세워 보는 이들을 흥분시켰다. 선수들을 로테이션하면서도 지향점을 찾아갔고 플랜 A뿐 아니라 여러 방식으로 경기 상황에서 답을 찾아갔다. 이유현, 조영욱, 강지훈이라는 새로운 재능이 주목받기도 했고 왜 바르셀로나가 긴 징계에도 불구 이승우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물론 미드필더들의 대처와 수비력은 보완과제로 떠올랐지만, 빠르게 U-20 월드컵을 기대케 하는 분위기로 전환했다는 점만으로도 찬사받아 마땅하다. 이제 U-20 월드컵까지 약 6개월 남았다. 대회를 잘 이끌며 적임자로 떠오른 정정용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하면서 대표팀은 사령탑 선임부터 다시 단계를 밟아간다. 이번 수원 컨티넨탈 컵을 치르면서 팬이 원하는 그리고 선수단이 더 잘해낼 수 있는 방향성은 제시됐다는 생각이다. 팬들도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칭찬과 박수를 안길 준비가 되어있다. 내년 5월, 스무 살 청년들의 기억에 아쉬움보다는 미소가 남기를 기원한다. /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11-15 경인일보

[K리그칼럼]최종 순위 '다득점이 큰 변수'

공격적 경기운영 유도 '성공적'매 경기 더 치열해져 '골 풍년'K리그는 2016시즌이 시작되기 전, 순위 선정 방식에 변화를 줬다. 기존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결정되던 틀을 바꿔 득점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승점-다득점-골득실 순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이는 각 팀에 더욱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강조, 침체기에 있던 경기당 득점 숫자를 끌어올리려는 고육책이었다. 단순 셈법으로 1-0 패배보다 10-1 패배가 더 낫다는 이 제도는 공·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스포츠의 기본 상식을 뒤엎는 세계에 유례없는 순위 산정 방식이었다. 구단 관계자들은 시즌 전 이런 제도 변화에 큰 흥미를 갖지 않았다. 매 경기 상대와의 싸움에서 따내는 승점이 중요하지, 득점 수가 희비를 가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그렇다면 과연 순위 결정 방식 변화는 옳은 결정이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프로축구연맹이 결정한 이 순위 결정 방식 변경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앞으로 누적 표본이 조금 더 생겨야겠지만 적어도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2015년 K리그 클래식 경기당 평균 득점은 2.39골이었다.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기 이전인 33라운드까지는 경기당 2.42골이 터졌고 2014년은 경기당 2.22골로 득점 가뭄에 시달리기도 했다.이번 시즌은 36라운드 현재 경기당 2.73골로 지난 시즌 36라운드보다 무려 28골(경기당 0.34골)이 증가했다. 스플릿 이전까지는 경기당 2.71골로 오히려 상·하위 스플릿이 시작되고 더 많은 득점이 나오고 있다. 각 팀 간의 승점 차이가 적어 1골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음을 느낀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선두 경쟁 그리고 첨예하게 대립 중인 강등 싸움도 1골에서 결판 날 가능성이 크다.우승을 놓고 다투는 전북과 서울은 36라운드까지 나란히 승점 6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다득점에선 전북이 3골 앞서는 데 주중 경기인 37라운드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결승전처럼 치러질 마지막 38라운드의 변수도 바로 이 수치다. 다득점에서 앞서는 쪽이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지기 때문. 우승뿐 아니라 강등권 역시 1골에 운명을 걸 확률이 높다. 자동 강등 가능성이 있거나 혹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위기에 놓인 9위 성남FC부터 12위 수원FC까지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다득점 결판이다.후반기 고군분투에도 순위표 가장 아래쪽에 있는 수원FC는 이 다득점 경쟁에서도 가장 불리한 처지다. 10위 포항 스틸러스와 11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수원FC가 전승을 기록하면 승점 42점으로 세 팀이 동률을 이루는데, 그때는 바로 다득점이 K리그 클래식 잔류를 결정짓게 된다. 결국 1골 싸움에서 최종 순위가 갈릴 공산이 크다. 1골에 숨 막히는 승부라는 메시지가 딱 들어맞는 시기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11-01 경인일보

[K리그칼럼]'P급 자격증 대란' 규정과 현실 사이

진입장벽은 높고 지도자 적어팬들 축구행정 후진성 꼬집어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기 직전, K리그 몇 팀들에 다소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다. 팀을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으며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던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수석코치로 보직이 이동되고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는 것. 2부 리그 우승을 노리는 챌린지의 부천FC는 감독이 수석코치로 강등(?)되고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되기도 했다. 성적 부진도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도 아닌 갑작스러운 인사이동, 대체 하루아침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모든 사건의 원인은 지도자 자격증 가운데 최상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PRO' 라이센스(이하 P급 자격증) 부재가 만들어 낸 촌극이었다. 제주의 조성환, 전남의 노상래, 부천의 송선호 감독 모두 P급 자격증이 없어 불가피하게 감독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클럽 라이센스 발급을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클럽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선 여러 조항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라이센스가 있어야만 AFC 챔피언스 리그 참가가 가능해진다. 감독의 P급 자격증 소지는 2017년부터 AFC가 심사하는 조항 중 하나다. 그래서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제주와 전남, 부천 FC가 부랴부랴 P급 자격증이 있는 감독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 기사를 접한 축구팬은 한국 축구 행정의 후진성, 지도자들의 게으름과 무능력을 꼬집고 나섰다. '무면허 운전', '무면허 의료 행위'와 비교하며 자칫 바지 감독으로 전락할 사태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AFC와 프로축구연맹은 수년 전부터 P급 자격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대한축구협회도 2018년부터는 P급 자격증 소지자만이 K리그 감독이 될 수 있음을 알려온 상태다. (기존에는 A급까지 가능) 여기까지만 보면 각 기관은 P급 자격증 취득에 대한 경고를 수년 전부터 알린 셈이고 지도자들이 자격 취득에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또 각 구단 역시 자격 요건이 없는 인물을 선임하며 사태를 키운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그러나 P급 자격증의 현실을 들여다본다면 규정과 현실 사이에 동떨어진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 지도자 자격증은 AFC D-> C-> B-> A -> P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단계인 P급 자격증은 A급 자격 취득 후 5년 이상 고등 리그 및 성인 리그의 지도자로 활약해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그런데 결정적인 문제는 P급 자격증 교육이 자주 있지 않다는 데 있다. 통상적인 교육 시기는 2년에 1번, 취득까지는 만으로 따져 1년 정도가 걸린다.또 1회 교육에 약 25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데 서류 신청에만 100여 명이 넘게 지원해 일단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만약 서류에서 한번 밀리면 최소 3~4년이 지나야 P급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다. 겨울-여름-겨울로 이어지는 교육 일정 가운데는 해외 연수도 포함되어 있어 시즌 중에 장기간 팀을 비워야 하는 현실적인 제약도 따른다. 같은 팀 감독과 코치가 모두 교육에 참여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할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자격증이다. 2016년 현재 국내 P급 자격증 소지자는 약 1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K리그 감독뿐 아니라 유스 총괄에게도 필요한 P급 자격증. 규정대로만 가기에는 우리 지도자 수가 적어도 너무 적다. 그렇다고 남발돼서는 안 될 최고 지도자 자격이기에 규정과 현실 사이의 틈을 좁히는 묘책이 필요한 실정이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10-18 경인일보

[K리그칼럼] 전북 스캔들로 침통한 K리그

강등 대신 '승점 9점 삭감' 그쳐수사~징계 모두 찜찜함만 남아'승점 9점 삭감'.수개월을 끌었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왔다. 사법부의 판결이 있기 전까지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연맹도 판결이 나오자 더는 징계를 미룰 수 없었다. 연맹은 전북 현대 스카우트가 2013년 K리그 심판들에게 금품을 준 사실에 대해 전북 구단에 벌과금 1억 원을 부과하고 2016시즌 승점 9점을 감점했다. 다수의 축구팬은 생각보다 낮은 징계 수위가 나오자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크게 분노하는 눈치다. 애당초 '강등'이라는 초유의 징계만이 K리그 공정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2013년에 벌어졌던 이 사건은 지난 5월에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심판 2명에 경기당 100만원씩, 총 500만원의 뒷돈을 전달한 것. 전북 현대는 곧바로 직원의 개인 일탈이라며 선을 그었고 이때부터 축구팬의 감정적 분노가 치솟은 것으로 기억한다. 직원의 지나친 충성심으로 포장된 '심판매수'는 타 리그 사례를 보아도 강등의 엄벌로 다스림이 옳다는 주장이 빗발쳤다.여론이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2006년 이탈리아 세리에A를 뒤흔든 대형 스캔들 '칼치오폴리'다. 리그 챔피언이었던 유벤투스를 포함해 AC밀란, 라치오, 피오렌티나 같은 빅클럽들이 연루됐고 그 결과 유벤투스와 라치오가 세리에B로 강등됐다. 승점 삭감과 벌금 그리고 유럽 대항전 출전 불가의 징계도 이어졌다. 하지만 칼치오폴리와 전북 현대 스캔들을 하나로 묶기에는 다소 지나친 면이 앞선다. 언뜻 신성한 스포츠를 더럽힌 죄에 경중이 있겠나 싶겠지만, 두 사건의 결정적인 차이는 구체적 입증이다.재판부의 판결에 따르면 전북 스카우트는 대가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부정한 청탁이라는 것이 꼭 명시적일 필요는 없고 묵시적으로도 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만 원을 판결했다. 다시 말해 구체적으로 심판이 명백하게 매수됐거나 경기결과가 조작됐음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보면 된다. 아마 이 부분에서 가장 큰 괴리감이 생긴다고 보면 되겠다. 연맹이 심사숙고한 부분도 여기에 있다. 사법부나 연맹도 짐작만으로 판결을 내리거나 징계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상벌위원장이 유벤투스나 2014년 심판매수사건으로 승점 10점의 징계를 받은 경남과는 또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배경이다.믿기 어려운 일의 연속인 이 사건은 결국 수사 결과도 판결도 징계도 모두 개운치 않은 찜찜함만 남기게 됐다. 전북을 향한 눈초리는 계속 더 뜨거워질 것이다. 리그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순위 경쟁이 가장 큰 뉴스거리가 됐어야 함에도, 마지막 정규 라운드였던 33라운드는 분노와 허탈감만이 남았다. 승부 조작 사건이 K리그를 덮쳤던 때만큼 침울하다. 우리들의 소중한 땀과 열정이 일부의 탐욕으로 무너졌기에 더 그렇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10-04 경인일보

[K리그칼럼] 스플릿까지 단 3경기 '6강 티켓 전쟁'

프로축구 K리그 정규시즌도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마지막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상위 6개, 하위 6개 팀을 나누는 스플릿 경쟁을 비롯해 승강제의 묘미인 강등 전쟁까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리그 선두인 전북 현대만이 전 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초연히 순위싸움을 즐기는 모양새다. 리그 2위 FC서울은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허덕인다. 그래도 그나마 사정이 낫다.현재 순위경쟁의 최대 관심사는 매 라운드 뒤바뀌는 중위권 쟁탈전이다. 특히 중위권 클럽들의 컨디션이 상승하면서 서로 6위 이내에 진입하고자 으르렁거린다. 4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8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승점 차이가 3점에 불과해 한 경기 성적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형국. 지난 주말 펼쳐진 30라운드에서도 결과가 엇갈리며 중위권 대혼전을 이어가게 됐다. 긴 부진에 시달리던 성남FC까지 감독 교체 카드를 빼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니 말이다. 김학범 감독과의 이별을 두고 외부 시선이 좋지는 않았지만 최근 9경기 1승, 홈 11경기 가운데 1승만 기록 중이던 것을 생각하면 마냥 이해 못 할 결정은 아니었다.중위권에서는 선수 전역으로 다수의 이탈자가 발생한 상주 상무만이 내려가는 흐름이다. 주전급들이 빠진 상주는 도약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앞선다. 한때 4위까지 올라갔던 상주가 비틀거리면서 그 틈을 광주FC, 그리고 전남이 노린다. 전남은 13라운드까지 1승에 그치며 강등권을 맴돌았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성공하며 반전 시나리오를 써내려간다. 이번 시즌 10승 가운데 8승이 지난 15경기에서 거둔 쾌거다. 승점만 보면 같은 중위권이지만 목표가 조금 다른 팀도 있다. 바로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을 노리는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 3위를 노리는 이들이지만 승점 차이가 작아 상위 스플릿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5~6위 팀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쳐야만 한다. 34라운드부터 시작되는 스플릿 라운드는 단지 승점 3점이 걸린 경기가 아니라 승점 6점의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11-12위 싸움도 하위 스플릿에서나 결정될 확률이 높다. 하위 스플릿에서 맞붙는 11-12위 경기는 결승전 이상의 긴장감과 치열함을 안겨 주리라 예상한다.이번 시즌에도 6위와 7위 차이는 백지 한장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위권은 물론이고 복귀 기약이 없는 강등권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는 1경기 성적뿐 아니라 1골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09-20 경인일보

[K리그칼럼] 강등 위기속 감독 교체카드

구단 비대위 가동 '변화메시지'미래 불투명 실질 효과 미지수지금까지도 어려운 고비라 여겼지만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리그 최하위로 강등 위협에 휩싸인 인천 유나이티드를 두고 하는 얘기다. 운영 주체인 인천시가 재정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시작된 사태는 해가 갈수록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더 악화되는 모양새다.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만 넘기는 임시처방이 이어지다 보니 환부가 곪고 곪아 도져간다.2004년부터 리그에 참가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한때 K리그의 신선한 자극제이자 시민구단의 모범답안으로 다가왔다. 넉넉지 못한 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기업구단을 상대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리그 2년 차였던 2005년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르며 우승을 목전에 두기도 했으니 말이다. 바로 영화 비상의 스토리다. 지나친 선수 이적으로 훗날 어려움의 시초가 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어쨌거나 2006년 경영 흑자를 달성하는 쾌거도 맛봤다.그러나 일찍 비상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잠시 날갯짓을 더 하긴 했지만 높이 날아오르지 못했다. 구단 운영방침이 성적보다는 유지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투자 규모가 서서히 줄어든 결과였다. 문제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시작될 조짐이 엿보였음에도 쉽사리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았다는 점이다. 분에 넘치는 영입도 있었고 외국인 선수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등 없는 살림이라고는 보기 힘든 광경도 펼쳐졌다. 어쩌면 지금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를 조금이나마 차단할 기회가 그때였는지도 모른다. 우리네 구조가 다시 한 번 아쉬운 순간이다.장기 계획 없이 한 해를 버텨나가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시의 재정 악화가 심해지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다. 한 해 한 해 상황이 달라지니 마냥 손을 벌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려가지 자구책이 계속 수포로 돌아가면서 호흡은 더 가빠졌다. 심지어 2015시즌을 앞두고는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노장 선수들이 훈련을 지휘한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8월 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변변치 못한 전력 보강과 선수단 임금 체납 등 여러 문제 속에서도 팀을 이끌고 잔류와 FA컵 준우승을 이뤄낸 김도훈 감독과 이별을 택한 것이다. 시점으로 보면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변화를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는 했다.이는 구단에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되면서 변화의 메시지로 던진 첫 카드다. 감독 교체는 일반적인 프로 구단이 택하는 가장 손쉽고도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택이다. 성적 부진이라는 단순한 치료를 목적으로 필요로 한다면 그렇다. 다만 지금의 인천 유나이티드 사례를 봤을 때는 메시지는 확실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불투명한 임시방편 성격이 강하다. 또다시 잔류 혹은 강등 이후를 생각지 않는 진단이 될까 우려스럽다. 이대로는 잔류를 장담키 어렵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등된다면 미래가 더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지금 인천 유나이티드는 잔류냐 강등이냐를 단순히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잔류해서 2017년을 보낼지, 강등돼도 어떻게 재승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지를 동시에 고민할 때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09-06 경인일보

[K리그칼럼] AFC챔피언스 리그 왕좌 도전

서울·전북 8강전 상대 中 클럽 유럽·남미 스타 '화려' 위협적프로축구 K리그가 다시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2012년 울산 현대 이후 끊긴 왕좌를 되찾기 위한 여정이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은 각각 23~24일, 9월13~14일 사이에 중국 클럽과 홈앤드어웨이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아시아 최고 프로 축구 클럽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1967년 AFC 아시안 챔피언 클럽 토너먼트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다. 유럽의 UEFA 챔피언스 리그, 남미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처럼 각 대륙의 클럽 챔피언을 가린다고 생각하면 쉽다. UEFA 챔피언스 리그가 구단 재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처럼 AFC 챔피언스리그도 상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우승 상금이 300만 달러, 여기에 FIFA 클럽 월드컵 참가 수입까지 계산하면 괜찮은 금액을 손에 쥐게 된다. 이제는 아시아 정상이라는 자존심뿐 아니라 구단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이 더해지는 셈이다.역사를 돌아보면 K리그는 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49년의 역사 가운데 대한민국 클럽 우승 횟수만 무려 10번, 준우승도 6차례나 된다. 뒤를 잇는 일본 클럽이 우승 5회, 준우승 3회임을 생각한다면 그간 얼마나 우리 축구가 AFC 주관 대회에서 돋보였는지를 알 수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라는 명칭이 사용된 2002년 이후에도 전북 현대(2006년), 포항 스틸러스(2009년), 성남 일화(2010년), 울산 현대(2012년) 등 4팀이 정상을 밟았다. 가장 많은 우승 횟수다.특히 결승을 단판으로 치른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에는 K리그 클럽이 모두 결승에 올랐고, 그 가운데 3차례나 중동팀을 이겼다.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이후 우승이 끊겨버린 중동 클럽들의 볼멘소리가 극에 달하기 시작한 것도 이쯤이다. 결국 AFC가 2013년부터 다시 결승전을 홈앤드어웨이로 변경했지만, 중동 클럽은 또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듬해부터 동·서아시아를 분리해 결승에 서아시아 클럽이 올라가는 현재의 제도를 만들었다.하지만 K리그도 2013년부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쓴맛을 보는 중이다. 리그 투자가 감소하면서 서서히 경쟁력을 잃어가는 중이란 불안감도 휩싸인다. 그래서 올해는 달콤한 마무리가 절실하다. 이번 시즌에는 대규모 재정 실탄을 장착한 중국 클럽들의 견제에 맞서야 한다. FC서울의 상대 산둥 루넝에는 유로 2016에 참가한 이탈리아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를 비롯해서 아르헨티나 대표 경력의 왈테르 몬티요, 2016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대표 지우 등이 포진하고 있다. FC서울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산둥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상대는 지금 다르다.전북 현대가 상대할 상하이 동야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헐크, 다리오 콘카, 엘케손, 김주영 등이 외국인 선수로 나선다.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벤 고란 에릭손이다. 콘카와 엘케손은 이미 광저우 에버그란데 시절부터 K리그 클럽을 상대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다행히 헐크와 콘카가 1차전 결장 예정이라 원정임에도 전북 현대가 반드시 승부처로 삼아야 할 경기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08-24 경인일보

[K리그칼럼] 올림픽 차출, 커지는 고민

GK김동준 빠진 성남 실점 늘어수원 권창훈 공격력 부재 아쉬움지구 반대편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올림픽 축구가 한 창이다. 브라질로 선수를 떠나보낸 각 구단은 올림픽팀의 선전에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리그 경기가 걱정이다.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서 승점 쌓기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벌써 4경기가 지났고 일정에 따라 최대 4경기까지 더 버텨야 한다. 단일 대회에 쏟아붓는 체력 소모를 고려한다면 8월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일찍 오기를 바랄 수도 없다. 앞으로 언급할 팀들은 그저 올림픽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눈치다.■ 광주FC광주 FC는 K리그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23세 이하 선수 비중이 가장 높을 정도로 옅은 선수층을 보유 중이다. 그래서 부상이나 경고 누적, 징계 등 핵심 선수 이탈에 전력이 크게 휘청거리는 구조다. 이런 어려운 팀 여건 속에서 이찬동·박동진의 이탈은 후방 안정감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으로 허리를 장악한 중앙 미드필더 이찬동의 공백은 대안이 없다. 광주는 이번 시즌 이찬동이 빠진 4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 중이다.■ 성남FC주전 골키퍼였던 김동준이 빠지면서 전체 수비력에 문제가 생겼다. 20라운드부터 결장하기 시작했는데 성남은 공교롭게도 21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백업 골키퍼 김근배가 있긴 하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빠진 5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1차례에 그쳤다. 평균 실점도 경기당 1.4골로 증가 추세다. 실리 축구를 구사하는 김학범 감독의 생각이 많아진다.■ 수원 삼성리그 하위권인 수원 삼성의 고민도 깊다. 지난 시즌 10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5골로 팀 득점 2위를 달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을 내줬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날이 많았고 6월부터는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허리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선수의 부재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구나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권창훈이 득점한 경기 가운데 패한 경기는 딱 1경기였다.■ 울산 현대정승현은 2015년부터 가능성을 나타낸 젊은 수비수다. 전북의 최규백, 광주의 홍준호 등과 더불어 지금처럼만 성장한다면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정승현은 이번 시즌 주전 수비로 자리매김하며 윤정환 감독의 수비 전술에 한 축이 됐다.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그 가운데 3경기를 졌다. 4경기에서 무려 9골을 내주며 울산답지 않은 수비력을 보여줬는데, 모두 정승현이 올림픽팀으로 차출된 이후 상황이다. 이번 시즌 울산이 기록한 8번의 무실점 경기중 정승현이 함께한 경기는 5경기였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08-10 경인일보

[K리그칼럼] 황선홍 FC서울 감독의 새로운 도전

징계·부상 등 전력 못 갖춘 채FA컵·AFC챔스리그도 부담2013년 K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40라운드는 리그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승점 73으로 리그 선두였던 울산 현대와 승점 71의 포항 스틸러스가 마치 결승전처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것. 해외에선 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결승전처럼 펼쳐진 사례들이 있었으나 우리 K리그에선 처음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경기는 뜨거운 '동해안 더비'를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기 위해서인지, 후반 추가 시간 포항의 극적인 골로 마무리됐고 황선홍 감독은 처음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1년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포항으로 자리를 옮긴 황 감독은 포항을 젊고 흥미로운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도 잘 짜인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활용, 포항판 '티키타카'(※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한다는 뜻. 스페인 축구에서 짧은 패스로 경기를 운영하는 형태를 일컫는다)를 완성시키며 성적과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주축 선수들이 떠나 전력 누수가 생기면 무리한 패스 게임보다 안정 지향적인 실리 축구로 리그에서 전술가 적인 기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런 황 감독이 얼마 전 FC 서울 사령탑에 올랐다.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중국으로 떠난 최용수 감독의 뒤를 잇는 부담스러운 자리. 서울은 뜻밖의 변수에 적잖게 당황했을 터지만 풍부한 경험까지 지닌 상품성 있는 젊은 명장을 잡으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황 감독은 이제 K리그에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다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몇 가지 불안감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즌 중도에 그것도 갑자기 기대치가 큰 수도권 클럽의 수장이 됐고 바통을 이어받은 시점도 하필 부진의 전조가 보이는 때라 그렇다. 이번 시즌 서울은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FA컵까지 가져갈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노리는 큰 목표치가 있다. 따라서 곧 있을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꽤 부담스럽게 다가오고 있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으로 흔들리는 팀 상황을 빠르게 수정하지 못하면 자칫 모든 목표가 물거품이 될 위기다. 황 감독이 팀을 맡은 지난 3경기는 여러 가지 시도가 경기 내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모양새였다. 기본 포메이션인 스리백 카드에 손을 대기도 했고 선수 위치 변화를 통해 다른 돌파구를 찾아보기도 했다. 공격 전개 방식의 변화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아드리아노의 징계, 주세종 부상 등으로 완벽한 전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시행착오가 조금 길어질 조짐이 엿보인다.환경도 낯설고 선수단 구성도 전임 감독 체제에서 극대화된 전력. 모든 상황에 정돈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당면 과제를 생각하면 황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말 최소한이다. 어쩌면 그래서 능력자 황 감독을 택했을지도 모른다. 시스템만 빠르게 정착된다면 선수 지원을 받는 황 감독이 펼칠 새 모습에 기대감이 크다. 황 감독 축구가 아드리아노, 데얀, 오스마르, 다카하기까지 그간 자주 접하지 못했던 외국인 선수 풍년을 만난다면? 분명한 것은 이 도전이 감독 황선홍의 능력치를 또 한 번 업그레이드 시킬 기회라는 점이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07-12 경인일보

[K리그칼럼] 반환점 도는 K리그 '본격적 순위싸움'

수원삼성 6강진입으로 눈낮춰무더위속 일정·이적시장 변수K리그 클래식은 이제 정규리그 반환점 격인 16라운드를 돌았다. K리그 구조는 12개 팀이 각각 3경기씩 (홈&어웨이) 치러 상위 6팀, 하위 6팀을 결정하고, 다시 1번 만나는 스플릿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무더위가 시작되는 리그 반환점이야말로 본격적인 순위 싸움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우승에 도전하거나 2부 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하려면 일단 '상위 스플릿'인 6강 티켓을 손에 쥐는 것이 중요하다.시즌 전 예상은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우승 경쟁 속에 성남FC가 이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라는 평이 많았다. 실제로 전북과 서울은 나란히 1~2위를 달리며 양강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전북은 무승부가 많고, 서울은 감독 교체라는 초대형 변수가 나타났지만 선두 싸움에 균열을 가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성남은 5월 말부터 시작된 부진으로 상위권과의 격차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흐름이라면 자칫 6위 싸움에서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 김두현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순위 상승이 걸렸다.현재 양강을 가장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는 클럽은 다크호스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다. 제주는 조성환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전략이 잘 통하고 있다. 수비가 조금 흔들리기는 해도 화끈한 난타전으로 팬을 매료시킨다. 6월에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3골 이상을 터트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제주와 180도 다른 경기력을 나타냈지만 6월 가장 잘 보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 6월에만 3승을 챙겼다. 리그 16경기 17득점이라는 빈곤한 득점력으로도 승점 27점을 확보 중이다. 윤정환 감독의 실리 축구는 철저하게 승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상주 상무의 분전은 리그 반환점을 도는 시점까지 다른 팀들을 긴장케 한다. 원정보다는 홈경기에 몰입하며 결과를 만들어 내는 전략의 승리. 젊은 선수들이 많아 체력적인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빡빡한 일정을 버티는 상주의 힘이다. 23세 이하 선수들의 승리로 꼽히는 광주 FC도 호시탐탐 6강 진입을 노린다. 이 팀은 부활한 스트라이커 정조국이 팀을 이끌고 단단한 허리진을 앞세워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다 가지려 한다.반면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초반 경쟁에서 자꾸 넘어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2위였던 수원 삼성은 리그 9위로 떨어지며 우승 경쟁이 아닌 6강 경쟁으로 목표치를 수정하게 생겼다. AFC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하면서 생긴 과부하 여파와 골 결정력이 회복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강등을 피하려는 싸움은 전남, 인천 그리고 수원FC의 '3파전'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인천, 전남은 상승, 수원FC는 하락 추세다. 그러나 아직은 1승에 따라 팀 분위기가 크게 바뀌는 상황이므로 실망하기는 이르다.K리그 클래식은 이제 무더위를 기다리고 있다. 겨우 반환점을 돌아나가는 아직은 갈 길이 먼 싸움이다. 그럼에도 무더운 여름 일정에서 얼마나 많은 승점을 따내느냐가 최종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사실. 그래서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면 부족한 전력을 채우려는 노력도 적극적이지 싶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06-28 경인일보

[K리그칼럼] 새내기 K리거 '리우 올림픽 도전'

'주전' 최규백-홍준호 기량 뽐내신태용호 수비약점 보완 기대감6월에는 FIFA에서 규정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A매치 데이'가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유럽으로 날아가 스페인, 체코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오는 8월에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 나갈 U-23세 이하 팀 역시 4개국 친선 대회를 통해 마지막 전력 점검에 나선다. 수원, 고양, 부천에서 열리는 이번 4개국 친선 대회는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이 마지막으로 선수를 점검할 소중한 기회다. 올림픽팀은 나이지리아, 덴마크, 온두라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지난 23일 발표된 올림픽팀 명단에는 그간 신태용호에 선택되지 않았던 반가운 선수들의 이름이 불렸다. 전북 현대의 최규백, 광주 FC의 홍준호가 주인공. K리그에 막 데뷔한 신인 선수들이면서도 흡족한 기량을 뽐내며 좋은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하는 공통점도 지녔다. 부족한 시간 탓에 시험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다. 최규백은 전북 현대의 23세 이하 명단 수혜를 제대로 입었다. K리그에는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 가운데 23세 이하 선수를 최소 2명 이상 포함해야 하는 독특한 규정이 있다. 그 가운데 1명은 의무적으로 선발 출전을 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선수 교체 기회가 2번으로 줄어든다. 또 23세 이하 선수가 포함되지 않으면 해당 인원만큼 출전 선수 명단도 손해를 본다. 최규백은 이런 규정과 (수비진 부상 선수가 속출한) 팀 사정 속에서 단번에 기회를 꿰찼다. 빈즈엉과의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첫선을 보이더니 이후로는 주전 명단에 이름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다. 홍준호도 최규백처럼 이번 시즌 입단한 신인이다. 그는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뛰며 광주 FC의 여러 23세 이하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과시한다. 리그에서 활약한 신예들의 발탁도 반가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중앙 수비수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특히 190cm에 육박한 빼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올림픽팀 경쟁력뿐 아니라 장차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 경쟁력까지도 키워 주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U-23세 이하 팀은 2015년 12월에 치러진 카타르 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올림픽 8회 연속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권창훈과 황희찬, 문창진 등 공격진들의 재치 넘치는 해결 능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성향을 내비쳤다. 다만 대회 내내 수비 조직력 불안으로 아찔한 상황을 여러 차례 연출했고 결국 결승에서 일본에 역전패하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최규백과 홍준호의 등장은 그런 올림픽팀의 약점을 보완할 바람직한 카드라는 평. 이들 적응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와일드카드 선택에도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 리그에서 보여주는 기량만 무난하게 발휘한다면 올림픽팀 적응 여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들이 후방에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올림픽팀의 수비 불안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여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나는 올림픽팀의 마지막 변수, 바로 '새내기 K리거'의 도전이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05-24 경인일보

[K리그칼럼] 제철가 형제구단 포항스틸러스-전남드래곤즈

포항 첫 전용구장 숱한 우승컵'컵대회 강자' 전남 반격 기대프로축구 K리그에는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하는 형제 구단이 있다. 형격인 포항 스틸러스는 1973년 포항제철 축구단으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축구단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83년 슈퍼리그 원년 멤버로 K리그 5회, FA컵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아 정상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AFC 챔피언스 리그)에도 3차례 올랐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약 중인 이동국을 비롯한 황선홍, 홍명보, 고정운, 하석주, 최순호, 조병득, 박경훈 등 수많은 스타가 포철 사나이로 활약했었다.아우 격인 전남 드래곤즈는 1994년 창단, 1995년부터 K리그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리그 우승 경험은 없지만 컵대회의 강자로 군림하며 리그컵 3회, FA컵 3회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과 함께 리그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 FA컵 우승을 이뤄낸 1997년의 기적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격의 순간이기도 하다. 현 전남 드래곤즈 코치진인 노상래 감독, 김효일, 임관식 코치 등이 선수 시절 노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김태영, 김도근, 최문식, 김남일 등도 전남 팬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제철가(製鐵家)는 한국 최초의 축구 전용 경기장을 만들 정도로 축구에 애착이 남다른 기업이었다. 포항에 세워진 스틸야드의 첫 개장일은 1990년 11월, 2년 후 광양에는 두 번째 축구 전용 경기장이 완성됐다. 이런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내는 두 팀이지만 성적만큼은 조금 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전남 드래곤즈가 2000년 이후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못한 반면, 포항 스틸러스는 2000년대 이후 파리아스 매직, 황선홍 감독의 '스틸타카' (스페인의 패스 축구를 뜻하는 티키타카를 인용한)를 앞세워 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특히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 결승전처럼 치러진 2013년의 역전 우승은 K리그뿐 아니라 세계 축구 역사에도 희소가치를 남긴 명승부였다.그런데 2016년은 형과 아우 모두에 묘한 분위기가 감돈다. 포항과 전남은 최근 몇 시즌 K리그에 불어 닥친 기업 구단 투자 감소에 직격탄을 맞았다. 그나마 빠르게 유소년 시스템을 갖춰 놓은 포항이 계속된 허리띠 졸라매기 속에서도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황선홍 감독과 주축 선수들이 떠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의 연속이다. 선수단은 지나치게 젊어졌고 최진철 감독 또한 K리그 수장으로는 경험이 없다. 전남은 개막 후 7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기록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급기야 노상래 감독이 사임했다가 구단 만류로 다시 돌아온 웃지 못 할 사건까지 벌어졌다.돌파구가 필요한 형제 중 먼저 위기를 통과한 쪽은 역시 조금 더 노련한 포항이었다. 형 포항은 전통의 명가답게 지난 주말 선두 FC 서울을 잡고 위기를 기회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 첫 연승, 적지에서 서울을 잡으며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제 전남 차례다. 순위를 절반으로 나눠 상위, 하위 그룹끼리 경쟁하는 스플릿 라운드까지는 아직도 24경기나 남았다. '쇠는 칠수록 강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 시즌 초반 잠시 흔들리고 있지만 역사와 전통이 주는 자부심은 포항과 전남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박찬하 해설위원※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박찬하 해설위원

2016-05-10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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