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해설위원의 U 파울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울산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 비결

군입대·부상이탈 짜임새있게 메워고참 체력 안배·신인 성장 기회도중반 이후 독주… PO 활약 기대감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되찾은 건 짜임새 있는 선수 구성과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유 감독은 빈틈이 보이지 않는 선수단을 구성했다. 주포였던 전준범이 군입대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문태종과 오용준을 영입했고, 이종현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함지훈과 배수용으로 메웠다.라건아의 영입도 현대모비스가 우승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라건아의 영입으로 이대성을 중심으로 한 속공 농구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대성과 양동근이 전력에서 이탈했을때 박경상을 비롯한 가드들이 잘 메워줬다.이런 짜임새 있는 선수단 구성이 모비스의 우승 원동력이다.아무리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다고해도 우승은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의 용병술에 영향을 받는다.농구팬들 모두가 인정하는 지장인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은 이번 시즌에도 빛났다.앞서 말한 선수단 구성을 비롯해 정규시즌 중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한 모습은 역시 한국 최고의 지장이라는 평가를 받을만 했다.특히 유재학 감독은 문태종, 양동근, 함지훈 등 고참급 선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하더라도 백업 선수들을 적당한때 투입해 고참 선수들에게는 체력 안배를, 그리고 백업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를 통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승리와 팀의 미래를 모두 잡는 영리한 선수 운영을 했다.현대모비스에도 위기는 있었다.전주 KCC에 2번 졌을 당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전술의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당시 유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세계 농구의 흐름인 빠른 농구였다. 공수전환에 능한 라건아, 이대성 여기에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술이다. 질질 끌지 않고 기회가 나면 바로 슛을 시도하는 스매싱 게임을 통해 상대를 흔들었다. 골밑에 라건아와 함지훈 등 센터들이 상대 수비를 모으며 외곽에 생긴 공간을 슈터들이 잘 활용했다.이런 완벽한 용병술과 전술 운영으로 현대모비스는 중반부터 독주체제를 갖췄다.이런 현대모비스의 독주체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재학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맞춰서 어떤 작전을 꺼내들지 기대된다.독주체제가 예상된다고 해서 현대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선다는 것은 아니다. 우승 가능성은 높지만 단기전이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나올지 알수 없다. 단기전은 발굴의 기량을 펼치는 선수가 나오면 승부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구칼럼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경기중 양동근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KBL 제공

2019-03-11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6강 티켓' 마지막 순위사냥

3위 LG·4위 KT 향한 끈질긴 추격8위 KGC 잔여 7경기 '추월 가능성'6위 오리온 장신포워드 못살려 흔들치열한 남자 프로농구의 순위 싸움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간다.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6~7경기 남아 있는 현재 상황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순위가 바뀌는 일은 없을 듯 하다. → 순위표 참조3위와 4위에 올라 있는 창원 LG와 부산 KT는 1경기 차에 불과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 팀과 5위 전주 KCC간의 경기차가 2~3.5경기를 보이고 있어서 KCC가 3~4위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펜들이 관심을 갖는 건 아무래도 누가 3위가 되느냐와 2경기차에 불과한 5~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 중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누가 잡느냐일 것이다.이들 6팀은 일단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무조건 이겨야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1경기차로 앞서거나 뒤지게 되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0.5경기차를 얻거나 잃게 된다. 이런 승차 문제로 인해 순위 경쟁팀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건 5~8위 팀들도 마찬가지다.5~8위 팀들의 팀 사정을 보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4팀 중 8위에 올라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5위 KCC와는 2경기, 6위 고양 오리온과는 1.5경기차다. 아직 인삼공사가 7경기가 남아 있기에 6강플레이오프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현재 전력만 놓고 보면 험난한 여정이 될 듯하다. 우선 팀의 중심인 오세근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고 양희종도 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전이 어렵다. 외국인선수가 타팀 외국인선수를 압도할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면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끌어갈 수 있지만 그마저도 어렵다. 여기에 사령탑 김승기 감독조차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7위 원주 DB는 공수에 걸쳐 중심을 잡아 주던 마커스 포스터의 부진이 아쉽다. 부상으로 고생하기 전까지 마커스는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포스터의 상대팀을 압도하는 공격은 국내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휴식기를 이용해 재활을 했지만 포스터는 상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득점원인 포스터가 중심을 잡아 주지 못하는 DB는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지만 이 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그렇다고 지금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CC와 오리온이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KCC의 경우 휴식기 동안 준비한 수비 전술이 상대방에게 노출돼 고전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마퀴스 티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CC 유니폼을 입은 마커스 킨은 아직까지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는 16득점(3점슛 3개) 6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KCC에서 이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듯한 인상이다. 농구는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혼자서만 잘해서는 안된다. 킨이 재능이 뛰어난 선수지만 기존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나가지 못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수 없다.오리온도 마찬가지다. 데릴 먼로라는 장신 외국인선수는 볼배급 능력이 뛰어나지만 조쉬 에코이언은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의 투지도 부족하다. 추일승 감독도 3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진 후 이런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리온이 좋은 장신 포워드 자원을 갖고 있지만 선수들 스스로 한발 더 뛰는 농구를 해 주지 않는다면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을 수 없다. /농구칼럼

2019-03-04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6강 플레이오프 '생존게임'

1·2위 차지 현대모비스·전자랜드컨디션 관리하며 4강 준비 가능성농구계, 커트라인 '27승 27패' 전망5할 이하팀, 2강팀 선수기용 촉각프로농구의 후반기 관심은 6강 플레이오프에 성공하는 팀이 누굴까다. 3위 창원 LG부터 8위 안양 KGC인삼공사까지 승차가 3.5경기 밖에 나지 않고 있기에 매경기 결과에 순위표가 요동칠 예정이다.특히 팀마다 8~9경기 밖에 남아 있지 않아 매경기 전력을 다해서 승부를 걸 가능성이 크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기에 팬들의 보는 재미 또한 좋을 것이다.국가대표 경기에 따른 휴식기에 돌입한 10개 구단은 제각각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각 구단의 준비 상황을 다 들여다 보기는 힘들기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들의 활약상으로 플레이오프 전망을 해볼까 한다.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들을 보며 가장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팀은 LG다.김시래와 김종규가 정규리그에서도 잘해줬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2경기를 출전한 2경기에서도 물오른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두 선수의 콤비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골밑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김종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는 김시래는 미소를 짓게할수 밖에 없었다.부산 KT의 주득점원인 양홍석은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지만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고,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과 최진수도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출전했다.선수 외적인 부분도 정규리그 막판 순위 싸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2강 팀으로 분류되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우 순위가 확정될 경우 4강 플레이오프 준비를 위해 선수들 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선수들 관리라 함은 부상선수들의 치료, 컨디션 관리 등을 들수 있다. 물론 승리를 포기하지 않겠지만 이럴 경우 6강 싸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6강 커트라인을 농구계에서는 5할(27승27패)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현재 5할 아래에 있는 전주KCC와 원주DB, 안양 KGC인삼공사는 2강 팀들이 선수 기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촉각을 세울수 밖에 없다.하위권 팀들을 승수 쌓기 대상으로 삼을 수 없기에 이들 팀들은 남은 경기 살얼음판을 걷게 될 전망이다.서울 삼성의 경우 임종석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레바논 전에서 3점슛 4개를 꽂는 등 한층 물오른 기량을 뽐냈고, 서울 SK는 김민수가 D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과 SK가 비록 이번 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해 있지만 선수층이 탄탄한 팀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주축 선수들의 복귀는 6강 경쟁 팀들에게 부담이다. 두 팀은 이미 6강 플레이오프는 멀어졌지만 내년을 대비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보통 감독들은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게 되더라도 남은 경기를 내줘서 다른팀들에게 만만한 팀으로 인식 되기 보다는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선수단에 심어주려고 한다.아마 삼성과 SK 사령탑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농구는 이번시즌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농구칼럼(왼쪽부터)부산 KT 양홍석·고양 오리온 최진수

2019-02-25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군 제대후 희비 엇갈린 복귀 선수들

'문성곤, 평균 11점 슈터능력 과시'재능 입증' 허웅, 포인트가드 충실'김준일·임동섭, 정리할 부분 필요군에서 제대후 소속팀에 복귀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 톡톡히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아직까지 적응을 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가 있다.소속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안양 KGC인삼공사의 문성곤이다. 문성곤은 2015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프로에 데뷔했지만 군에 가기 전까지 같은 포지션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출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하지만 군에서 제대해 복귀한 후 팀의 주 득점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문성곤은 5경기에 평균 30분59초 출전해 평균 11.0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서울 삼성 경기에서는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2점을 올리며 슈터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사실 문성곤은 고교때 공수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고려대 진학 후 이정현과 강상재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빛을 보지 못했을 뿐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건 농구인들 모두 인정했다. 군에서 제대 후 팀에 복귀해 김승기 감독의 수비 농구를 잘 받아들여 한층 팀에 잘 녹아들어가고 있다.허웅은 이상범 원주DB 이상범 감독이 충분히 시간을 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허웅은 상무에 입단하기 전 DB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다. 상무 제대 후 복귀한 허웅은 자기 포지션인 슈팅가드 외에도 포인트가드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적응 차원에서 시간이 필요할 뿐 공격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선수다.어제 경기가 허웅의 재능을 입증해 줬다. 허웅은 소속팀 복귀 후 6경기에서 평균 11.2점 올렸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2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5개를 꽂은 것도 고무적이지만 눈에 띄는 건 도움 4개와 가로채기 2개다. 팀의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잘 해줬고, 앞선에서 상대 가드들을 잘 견제해 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서울 삼성의 김준일과 임동섭은 팀 내에서 정리할 부분이 필요하다. 김준일은 골밑을 함께 맡고 있는 펠프스와의 호흡이 아직 맞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의 공수에 걸친 움직임이 겹치지 않도록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그리고 임동섭은 자신의 주무기인 득점력을 살릴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농구칼럼

2019-02-11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치열한 중위권 전쟁

체력에 한계… 팀마다 부상 비상분위기 전환용 식스맨 역할 커져선수층 두터운 고양 오리온 유리프로농구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현재 정규리그 순위표를 보면 1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2위 인천 전자랜드가 중위권 팀들과 거리를 두고 앞서 나가 있다. 공동 9위에 올라 있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는 공동 6위 팀들과 8경기로 뒤져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 순위표 참조농구팬들이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는 부분은 6중으로 분류되어 있는 전주 KCC와 부산 KT, 창원 LG, 원주 DB, 고양 오리온, 안양 KGC인삼공사 중에서 누가 살아 남느냐다.3위에 올라 있는 KCC와 공동 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DB와 오리온, 인삼공사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연승 이상을 달리거나, 2연패 이상을 하면 3위까지 뛰어올라 가거나 순식간에 6위 이하로 밀려날 수 있다.이렇다 보니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그리고 선수들의 부상 방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각 팀별로 부상자들이 나오는 건 선수들의 체력에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운동을 시킬지, 어떻게 쉬게 할지 코칭스태프에서 잘 판단해야 한다.결국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워하는 시점에서는 식스맨이 얼마나 역할을 해주느냐도 중요하다.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할때, 그리고 코트에 나가 있는 선수들이 상대 작전에 말려 들었을때 분위기 전환용 카드로 투입되는 식스맨들은 승부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또 득점의 40~50%를 담당해 주는 외국인 선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고 꾸준한 기량을 보여 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오리온과 KCC, LG 등 선수층이 탄탄한 팀은 당연히 유리하다. 그리고 군에서 복귀할 주전급 선수들이 있는 팀도 순위 싸움에서 유리할 수 있다. 골밑에서 궂은 일을 해주는 이승현이 복귀하는 오리온, 확실한 득점 자원인 허웅을 기다리고 있는 DB가 대표적인 팀이다.순위 싸움이 치열해진다는 건 팬들의 관심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설 연휴가 끼여있기에 팬들의 시선은 코트로 향할 것이다.이럴때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침체된 KBL에 희망이 될 수 있다. /농구칼럼

2019-01-28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전성기 되살리기 위한 KBL의 노력

'1박 2일 농구여행'등 이벤트 준비예능 프로그램 출연 눈길 끌기도외국인 선수에 새로운 규정 적용'따뜻한 봄'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지난 20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정원 5천451명에 조금 못 미치는 5천215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KBL(한국프로농구)은 올해 처음으로 창원에서 올스타전을 열면서 선수와 팬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다는 큰 틀을 세워놓고 세부 준비를 해왔다.우선 KBL은 '팬들과 함께 떠나는 1박 2일의 농구여행'이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올스타전 전날인 19일 선수들과 올스타전 패키지 티켓을 구매한 84명의 팬이 창원으로 향하는 KTX를 함께 타고 가면서 식사와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즐겼다.창원에 도착해서는 선수와 팬이 미니 올림픽 등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팬들도 이를 크게 반겼다.KBL은 지난해 7월 제9대 이정대 총재를 선임했다. 이 총재는 '열린 자세로 팬과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프로농구의 전성기를 되살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11월 26일 열린 2018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을 통해 방영됐다.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의 지난 13일 방영분에는 올스타선수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KBL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에 적용한 장신 2m 이하, 단신 186cm 이하 제한 규정을 다음 시즌부터 백지화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다음 시즌에는 국내 장신 선수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개인적으로는 외국인 선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여자프로농구(WKBL)의 경우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1명 보유, 1명 출전으로 규정이 바뀌면서 큰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더해 2쿼터에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가 펼쳐진다.외국인 선수 영입 비용을 줄여 농구 꿈나무 발굴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졌으면 한다.초·중학교에서 기량이 좋은 선수나 키가 큰 선수를 발굴해서 멀리 10년 후에 이 아이들이 외국인 선수들과도 충분히 대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현재 프로농구 1쿼터와 4쿼터는 외국인 선수가 각각 1명씩 뛰고 2·3쿼터에는 2명의 선수가 모두 들어간다.WKBL과 같이 외국인 선수를 1명으로 줄이고 2쿼터에는 출전을 못하도록 한다면, 국내 선수들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고 기량도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프로농구에 따뜻한 봄이 다시 찾아 오기를 기대해 본다. /농구칼럼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박찬희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L 제공

2019-01-21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미리보는 올스타전

유도훈·유재학 감독 각각 사령탑열기 뜨거운 창원서 맞대결 펼쳐막판까지 초긴장 승부 '상금은 덤' 상무 7~8명 복귀 예고 '보약 충전'프로농구가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전반기를 마치고 23일 후반기에 접어든다.오는 2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양홍석의 매직팀과 라건아의 드림팀으로 진행된다.매직팀에는 양홍석을 비롯해 김민욱, 허훈, 김선형, 전태풍, 송교창, 정효근, 마크 포스터, 리온 윌리암스, 이관희, 최진수, 유진 펠프스 등이 포함됐다.라건아의 드림팀에는 김종규, 김시래, 조성민, 이대성, 양동근, 이정현, 박찬희, 박지훈, 양희종, 마커스 랜드리, 강상재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양동근과 이대성(이상 현대모비스)이 부상으로 빠지며 윤호영(DB)과 대릴 먼로(오리온)가 대신 합류하게 됐다.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라건아 드림팀'의 사령탑을 맡았고, 2위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양홍석 매직팀'을 이끈다.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역대 세 번째로 지방에서 열리게 됐다. 농구 저변 확대 차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창원은 농구 열기가 높은 편이어서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올스타전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득점을 많이 시도할 것이다. 더블 클러치 등 화려한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4쿼터부터는 승부다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올스타전의 백미라면, 3점 슛과 덩크 슛 콘테스트를 빼놓을 수 없다.3점 슛에서는 부산 KT의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와 원주 DB 마커스 포스터, 전주 KCC 이정현, 창원 LG 조성민을 주목할 만하다.덩크는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덩크왕'에 도전장을 낸 울산 현대모비스 디제이 존슨은 최근 언론에 "비밀이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점프가 좋은 단신 외국인 선수들의 덩크도 기대되는 부분이다.프로농구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후반기가 재개된다.현재 많은 팀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무에서 뛰던 선수들이 각 소속 팀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각 팀의 주전급과 식스맨들인 이들은 총 7~8명에 이른다.상무 선수들이 올스타전 브레이크 기간에 휴가를 내고 각 소속팀에 가서 손발을 맞추는데, 후반기에는 본격적인 승수 쌓기가 시작될 전망이다.어느 시즌보다 중요한 휴식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각 팀은 부상 치료와 체력 보충을 하면서 후반기를 대비하게 된다.현재 3~8위 팀이 3경기 차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이번 올스타전 휴식기를 실속있게 지내는 팀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구칼럼(좌)유도훈 감독·유재학 감독. /KBL 제공

2019-01-14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올스타전 휴식기 앞두고 안간힘

전자랜드, 지친 KT에 '일격' 준비 오리온 이승현 29일 군제대 복귀2연승 상승세속 화력 더 세질 듯프로농구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펼쳐지는 경기에서 경인지역 구단들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먼저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지난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4연승을 끝으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위 부산 KT를 상대로 승점을 쌓아 1위 현대모비스의 뒤를 바짝 쫓을 셈이다.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의 영입으로 상승세에 있다.현대모비스에 패해 그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로드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로드는 이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현대모비스의 라틀리프에게 "컨디션 100%가 됐을 때 다시 붙자"고 자신감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로드가 경기를 치르면서 제기량을 완전히 갖추기 시작한다면 전자랜드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전자랜드를 상대해야 할 KT는 데이빗 로건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단신 선수 쉐인 깁슨을 새로 불러들였다.하지만 그가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마커스 랜드리는 발목이 좋지 않은 데다가 경기 출전 수가 많아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고 있다.국내 주전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어 전자랜드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중위권에 포진해 있는 공동 4위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승 14패로 KT(3위)에 불과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KGC는 지난 6일 창원 LG를 5연패에 빠뜨리며 홈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4쿼터 막판 76-74로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레이션 테리의 연속 4득점 활약으로 종료 1분을 남기고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GC는 오세근과 양희종의 부상이 아쉽다.오세근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몸이 되는 한 뛰겠다"고 했다.주장인 양희종의 회복 여부도 팀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8위에 있는 고양 오리온은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6위 원주DB와 경기를 치른다.오리온은 6일 부산 KT를 상대로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2연승(홈 5연승)을 달렸다. 이기는 경기에선 확실하게 이기는 팀이다.최근 패한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다.오리온은 오는 29일 포워드 이승현이 군 제대를 하게 되면 한층 강화된 전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추일승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이승현 복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도 이 때문이다.오리온은 혼전 양상을 보이는 중위권에서 당분간 밀려나지 않도록 해야 나중을 기약할 수 있다. /농구칼럼오세근·양희종 /KBL 제공

2019-01-07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씁쓸한 외국인 선수 활약

소속 팀 승리 결정적인 역할 불구제도 도입 후 국내선수 성장 더뎌KBL 등 미래를 위한 투자 아쉬움지난주 인천 전자랜드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의 2위 탈환은 아무래도 교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찰스 로드의 영향이 컸다.로드는 첫번째 경기였던 28일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는 17점 7리바운드로 평범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30일 서울삼성 경기에서는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농구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로드가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현장에서 로드를 지켜본 농구인들은 100% 컨디션은 아니라고 말한다. 경기 체력이 올라오면 로드의 플레이가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로드의 활약을 보며 많은 분들이 한국농구에 맞는 외국인선수, 즉 한국형 용병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다.한국프로농구에는 수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거쳐갔다. 팬들은 역대 외국인선수 중 한국형 용병을 말할때마다 반드시 떠올리는 2명의 선수가 있다.바로 조니 맥도웰과 단테존스다.맥도웰은 1997~1998시즌 대전 현대를 통해 KBL 무대를 밟은 후 7시즌 동안 317경기에 출전해 평균 22.3득점, 12.1리바운드, 4.5도움을 기록했다. 맥도웰은 190.5cm의 단신 용병임에도 불구하고 오펜스에 장점이 있는 선수였다. 존스는 2004~2005시즌부터 3시즌 동안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신인 안양 SBS와 KT&G 유니폼을 입고 124경기에서 평균 27.0득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이 두명 외에 서울 SK에서 뛰고 있는 에런 헤인즈는 올해는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2008~2009시즌부터 KBL 소속 5개팀에서 총 11시즌 동안 뛰고 있다. 헤인즈는 11시즌 동안 476경기에 출전해 평균 20.6점, 8.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이들 3명의 한국형 용병의 특징은 소속팀의 승리를 결정 짓는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로드와 헤인즈, 존스, 맥도웰은 때로는 화려한 플레이로, 그리고 때로는 팀의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으로 영화로 말한다면 주연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사실 이들의 활약 이면에는 한국 농구의 아픔도 있다. 리그를 주도해야 하는 국내선수들은 조연으로 전락했고, 승리와 시즌 우승은 한국형 용병이 좌우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이 KBL로 진출해 선진 농구기술을 전수해 주는 것은 좋지만 국내선수들이 성장과 발전이 더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프로농구가 출범하기 전 실업농구와 대학농구가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시기를 생각한다면 현재 프로농구는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지금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이 정작 지역 연고팬들 외에 일반 국민들에게 얼마나 많이 알려져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탄생이 필요하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제도가 도입된 후 국내 스타플레이어의 탄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때 KBL에서는 한국농구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형 장신 유망주 육성 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다. 송교창과 양홍석 등이 한국형 장신 유망주 육성 사업을 통해 발굴한 선수다. 그러나 현재 이런 유망주 육성과 발굴을 위한 사업은 멈춰져 있어 아쉽다. 한국 농구가 발전하려면 한국형 용병을 영입하는 것 보다는 국내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이 중요하다. 지금의 KBL을 보며 미래를 위한 투자에 아쉬움을 느끼는 이유다. /농구칼럼

2018-12-31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하위권 팀 분석

박빙 승부 패배 많아 하위권 처져의외부진 전자랜드 짜임새 찾아야하위권으로 떨어져 있는 고양 오리온, 서울 SK과 삼성은 시즌 중반으로 들어서는 지금 승수 쌓기에 조금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양 오리온은 박빙의 경기에서 내준 경우가 많다. 데릴 먼로라는 좋은 득점원이 있고, 제이슨 시거스도 다른팀의 단신 외국인선수와 비교해서도 나쁘지 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오리온의 전략은 군에서 제대해 복귀하는 팀의 기둥 이승현에 승부를 거는거다. 이승현이 복귀 후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그 전까지 너무 처지지 않아야 한다. 5할 승부까지는 아니더라도 4할 이상은 해줬을때 6강 이상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정규리그 순위표를 보면 왜 이 팀들이 저 순위일까하고 의문을 들게하는 팀이 2팀 있다. → 순위표 참조한지붕 2팀인 서울 삼성과 SK는 선수 명단만 봤을때 여타 팀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SK가 하위권으로 처진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팀 공격을 이끄는 헤인즈일 것이다.국내 최장수 외국인선수인 헤인즈는 지난시즌까지 465경기에 출전해 9천628점을 기록해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지난시즌 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4.0점, 10.6리바운드, 6.0도움을 기록한 멀티플레이어다. 헤인즈는 지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재활을 충실히 했지만 아직까지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김민수가 부상에서 시즌 아웃됐다. 듀안 섬머스를 영입해 헤인즈의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팀내 위상 등을 고려하면 헤인지의 공백이 너무 크다. SK는 헤인즈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가 복귀한다고 해도 중위권 팀들과의 승차가 지금과 같이 벌어진다면 6강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일찌감치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삼성은 최근 교체된 선수들이 적응을 완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교체에 따른 잡음 보다도 주축 국내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한 부분이 팀 순위에 영향을 주고 있다.포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수비가 붙으면 외곽에 있는 선수들에게 볼을 빼줄줄 아는 김동욱이 시즌 초 전력에서 빠졌었다. 부상 선수 중 김동욱이 최근 복귀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삼성이 다시 중위권 싸움에 가세하기 위해서는 김동욱과 김태술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지난주 의외로 부진한 팀이 있었다. 바로 인천 전자랜드다. 연패에 쉽게 빠지지 않는 팀이 전자랜드인데 12월 들어 이런 팀 색깔이 다소 희석된 느낌이다. 전자랜드가 연패에서 탈출해 1위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는 울산 현대 모비스를 견제하려면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야 한다.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날 경우 1라운드에서 보여줬던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의 조화가 이뤄져 짜임새 있는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그렇다고 전자랜드 선수단 분위기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위력적이었던 할로웨이의 플레이를 공략한 다른 팀들의 전술을 깨기 위해서 더 짜임새 있고, 더 많이 움직이는 농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현대모비스가 독주하고 있지만 아직도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순위 경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10개 구단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힘들 수 있지만 팬들에게는 많은 볼거리가 제공될 수 있다. /농구칼럼

2018-12-24 경인일보

[이상윤 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경인지역 3개팀의 외국인 선수들

먼로 복귀한 오리온, 중위권 넘봐전자랜드 2위, 팟츠 '득점력' 효과인삼공사, 에드워즈 적극성 아쉬워프로농구 경인지역 3개팀 즉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인삼공사의 외국인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할까 한다.우선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외국인선수들은 KBL에 진출한 다른 외국인선수들에 비해 팀 색깔을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우선 오리온의 데릴 먼로의 경우 경기를 읽는 눈이 있다. 동료들 중 슛이 누가 잘 들어가는지 알고 거기에 빼 주기도 하고, 자신이 득점을 하려고 할때는 누구를 이용해서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알고 플레이를 한다. 자신이 뭘해야할지 잘 아는 선수다. 상대를 압도하는 개인기는 아니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선수다. 오리온 처럼 뛰어난 포인트가드가 없어서 여러 선수가 상황에 따라 볼배급을 맡아줘야 하는 팀에서는 필요한 선수다.오리온이 먼로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때는 연패를 했지만 복귀 후에는 팀이 안정을 찾고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건 바로 먼로가 이런 역할을 잘 하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17일 현재 9승14패로 원주 DB와 함께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6위인 전주 KCC(10승12패)와의 승차가 1.5경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오리온은 최진수와 허일영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6위까지 올라선 상태에서 다음달 국가대표 포워드인 이승현이 군에서 제대해 복귀한다면 중위권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 골밑 플레이를 잘하는 이승현, 그리고 농구를 아는 먼로가 함께 뛴다면 오리온은 다른 팀들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팀이 된다.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2위를 달릴 수 있는 건 기디 팟츠와 머피 할로웨이가 팀에 잘 녹아 들었기 때문이다.경기 전이나, 경기 중 팟츠와 할로웨이는 국내 선수들과 즐겁게 대화한다. 두 선수는 국내 선수들과 친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허슬 플레이를 언제든 보여준다. 팟츠의 경우 기복이 있지만 전자랜드 선수들은 팟츠의 득점력이 폭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준다. 할로웨이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시즌 개막때와 같은 상대 외국인선수를 제압하는 위력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팀에서 필요로 하는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또 골밑을 든든히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인삼공사는 A매치 브레이크 기간 동안 외국인선수를 레이션 테리와 저스틴 에드워즈로 교체했다. 테리는 지난시즌 모비스에 있을때보다 기량이 향상된거 같다.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이 든든히 골밑을 지켜 줄때와 없을때 자신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고 팀의 중심 역할을 잘 수행해 주고 있다.반면 에드워즈는 외국인선수 같지 않은 착한 농구를 한다. 전주 KCC의 마퀴스 피그 처럼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에드워즈는 얌전하게 플레이를 한다.사실 인삼공사는 두 선수가 얼마나 팀에서 역할을 해주느냐도 중요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박지훈과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변준형이 팀에 녹아 들어가주느냐도 중요하다.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와 국내선수 4명이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잘 맞춰갈 수 있을때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물론 지금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팬들이 기대하는 인삼공사라는 명성에 맞는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잘 맞아 들어가는게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

2018-12-17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7·(끝)]6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한 우리은행

훈련 집중력 강조 '조직력 극대화'전주원·박성해 코치도 중요 역할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6년 연속 통합 우승과 사상 최초 챔프전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혹자들은 한 팀이 오랜시간 정상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지만 이번시즌 여자 프로농구를 보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꼭 그렇게 평가 절하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사실 위성우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전까지 우리은행은 우승권팀으로 분류되지 않았다.팀 내부에 문제가 있어서 일부 선수가 다른팀으로 이적하기도 했고 그 이후에는 여러가지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약체팀이었다.하지만 박혜진이라는 선수를 드래프트에서 선발했고 임영희와 양지희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어느 정도 선수층이 갖추어진 후 위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농구계에 위감독은 자기 주관이 뚜렷한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위 감독은 훈련에 대한 부분만큼은 선수들과 타협을 하지 않는 감독이다. 휴식시간에 대해서 간섭을 하지 않는 위 감독은 훈련 시간 만큼은 집중해서 훈련에 임하도록 한다.농구는 5명이 뛰지만 1명이 팀플레이에서 이탈하면 조직력이 무너지는 종목이다. 쉽게 말해 5명이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때 원하는 성과를 내는 종목이 바로 농구다.득점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외국인선수도 팀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시켜 팀에 녹아들게 한다.그렇기에 매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하위 순번을 받고도 우승을 견인하는 선수를 발굴해 낸다.재미 있는 건 6시즌동안 우승을 하면서 우승을 이끈 외국인선수 중 일부는 다른팀에서 뛰었지만 선택을 받지 못해서 우리은행에 왔다는 점이다.하지만 그 외국인선수들은 우리은행에 합류해 기량이 일취월장 했다고 말한다. 또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뿌듯해한다.비록 일부 외국인선수가 우리은행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떠나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들이 가고 싶은 팀으로 꼽힌다.사실 이런 우리은행의 팀 색깔을 만드는데는 위성우 감독의 역할이 컸지만 그를 보좌하는 전주원 코치와 박성해 코치의 역할도 중요했다.신한은행에서 위 감독과 함께 우승을 밥먹듯 했던 전주원 코치는 위 감독이 우리은행의 사령탑을 맞자 함께 옮겼다.전 코치는 선수들과 감독간 소통을 돕고 또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줬다.박 코치는 위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잠시 팀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팀을 잘 조련해 줬다.이런 두 코치가 있기에 위 감독의 6연패도 가능했다.우리은행의 6연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직도 있다.바로 구단 프런트다. 아무리 좋은 지도자와 선수가 있다고 해도 훈련과 시합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우리은행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우승을 위해 달려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의 준비와 관리, 그리고 선수들의 열정이 더해졌기에 우리은행의 6연패 달성이 가능했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6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의 선수들이 위성우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WKBL 제공

2018-03-26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6]6강 플레이오프의 키플레이어

1차전 극적인 위닝샷 해결사 활약경기중 흥분 팀분위기 저해할수도남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에게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선수 브랜든 브라운이다.지난 1차전에서 브라운의 위닝샷으로 75-74, 1점차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브라운의 경기력이 기복이 있다. 특히 브라운은 파울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스타팅 멤버로 기용해 오랜 시간 출전시킬 경우 4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해 팀 분위기를 저해할 수도 있다. 이로인해 브라운이 승리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그에 따른 고민도 많은 게 사실이다.사실 브라운은 수년전부터 국내 감독들에게 뜨거운 감자였다.기량적인 면만 봤을때 영입리스트에 올리게 되지만 그의 인성에 대해 안좋은 소문이 있었기에 팀 분위기 차원에서 영입을 머뭇거리게 했다.사실 전자랜드가 브라운을 선택했을 때 의아해 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일부에서는 브라운으로 인해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관계자들도 있었다.그러나 전자랜드에서의 브라운의 활약은 이런 부정적인 시선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아마 브라운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단과 감독, 코치, 선수들이 다함께 잘 보듬어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특히 유도훈 감독이 브라운이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만들어 준거 같다.비록 플레이오프에 와서는 경기 중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겨야겠다는 승부욕 때문인 거 같다. 이런 부분들이 팀워크를 깰 수도 있지만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해 주는 소중한 선수다.전자랜드가 6강에서 KCC를 꺾고 4강에 진출하거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승리를 위해서는 브라운의 활약이 필수적이다.지금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이 필요한 선수가 브라운이지만 그의 신장이 외국인선수로서는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시즌이 끝난 후에는 재계약을 놓고 고민에 빠질거 같다.또다른 6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는 오세근이다.오세근은 국가대표로 발탁되기 전까지 35분 전후를 출전하며 인삼공사의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다. 그리고 복귀 후에도 장시간 출전하는 오세근의 활약에 대해 시즌 중 일부 팬들은 혹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세근은 우승을 위해 본인 스스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세근은 6라운드에서는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 시간을 줄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오세근이 벤치를 지킬 때 코트에 나서는 선수들도 그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동안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이로 인해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오세근이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구분해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팀의 중심인 양희종의 복귀, 묵묵히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이비드 사이먼, 개인 플레이를 버리고 팀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는 큐제이 피터슨 등 인삼공사는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치지는 못했지만 디펜딩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

2018-03-19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5]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KB, 골밑 장악하며 유리한 경기신한銀, 그레이 공수 활약 '기대'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은 양팀의 색깔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청주 KB는 박지수와 단타스 트윈타워가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가 기록한 리바운드에서는 박지수가 13개로 단타스(6개)보다 많았지만 득점에서는 단타스가 60%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며 19점을 몰아넣었다.농구는 골밑이 탄탄한 팀이 유리한 경기이기 때문에 1차전 결과만 놓고 보면 박지수와 단타스가 지키는 KB가 유리하다.특히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박지수가 있다는 점은 KB에게는 큰 힘이다.하지만 프로 2년차 선수가 35경기 전체를 출전해 평균 35분을 뛰었다는 점은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KB 입장에서는 박지수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체력 안배를 어떻게 해 줄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반면 인천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12점을, 그레이가 노련함을 앞세워 1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시즌 초반에는 쏜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그레이가 좋은 활약으로 믿음을 주고 있다.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까지 오는 과정에서 그레이의 득점 못지 않게 그의 수비가 큰 역할을 해줬다.KB와 신한은행 중 1팀이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해 있는 아산 우리은행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의 장점은 농구를 아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는 점이다. 박혜진과 임영희가 외곽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어천와도 공수에 걸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볼을 다룰 줄 아는 선수들도 많다. 여기에다 5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단기전에서는 큰 힘이 되어준다.다만, 정규리그 기간 호흡을 맞춰 왔던 해리스로 교체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01㎝의 해리스가 합류하면서 기존 골밑 자원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예전만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기록상으로도 우리은행이 29승6패를 차지했고 2위인 KB는 2패 많은 27승8패로 시즌을 마쳤다.단기전에서는 우승 경험이 큰 도움이 되지만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에게도 KB의 높이는 부담스럽다.만약 KB가 남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승을 더 추가한다면 우리은행에게 챔피언결정전은 앞서 치른 5번의 챔피언결정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을 치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우리은행이 KB의 높이를 극복하려면 앞선에서부터 볼의 투입을 막아내야 한다. 그렇지만 체력적인 소모가 많기에 이런 적절한 시기에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보고 운영해야 한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KB와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신한은행 그레이(왼쪽)의 공격이 KB 박지수의 수비에 막히고 있다. 박지수는 13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WKBL 제공

2018-03-12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4]선수연고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계약 가능대학농구, 유망주 유입 급감 우려한국프로농구(KBL)에 선수연고제 도입 후 첫번째 사례가 나왔다. 선수연고제는 지역연고제 활성화와 농구 유망주 육성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KBL 구단들은 만 14세(중2) 이하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각 구단 연고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이렇게 등록된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 후 KBL 신인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지명한 구단과 곧바로 계약이 가능하다. 각 구단마다 2명까지 지명할 수 있다.현재 KBL이 10구단 체제기 때문에 각 구단이 2명씩 지명할 경우 20명의 선수가 예비 프로선수가 된다. 이들의 경우 구단에서 지명을 해 관리를 하기 때문에 향후 프로에 진출할 경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 KBL에서는 선수연고제 도입 이전에도 비슷한 제도가 있었다. 바로 장신자 선발제도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했던 이 제도의 수혜자는 전주 KCC의 미래로 평가 받는 송교창이 대표적이다. 이 제도는 스포츠토토 기금 지원이 줄어 들면서 사라졌다. KBL의 선수 연고제는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게 프로야구의 연고지역 우선지명 제도를 들 수 있고 프로축구의 경우 소속 유스팀 운영을 통한 선수 영입 제도다.KBL의 선수 연고제의 도입으로 각 구단들이 프랜차이즈 스타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문제점도 예상된다.바로 어린 선수들이 프로팀과 일찌감치 계약을 하고 관리를 받는다면 분명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학농구는 유망주 유입이 줄어 들게 돼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아마추어 팀이 적은 한국 농구 특성상 이는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5일 현재 고교 농구팀은 30개가 채 안되는데 반해 대학 농구팀은 1부에 12개 2부에 78개가 있다. 현재도 선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대학에 진학하는 선수가 줄어 들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교 선수 입장에서는 빨리 프로에 진출하고 싶겠지만 본인들을 위해서는 충분히 교육을 받고 프로에 진출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여자프로농구의 경우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받는 사람들 대부분이 고교생들이지만 실제 프로에 진출해서 출전 기회를 잡는 것 조차 어렵다. 왜냐면 프로와 아마추어간의 기량 차가 크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프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하는 경우가 많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

2018-03-05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3]윤곽 드러난 6강 플레이오프

2~3위·4~6위 불꽃튀는 순위 경쟁DB 두경민 기량 만개 '스타 탄생'남자 프로농구가 팀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 12경기 남아 있는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원주 DB가 1위를 질주할 수 있는 건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자기 욕심을 버리고 한발씩 양보하면서 조직력을 키워 나간 게 주효했다. 특히 김주성과 윤호영 등 고참 선수들이 욕심 안부리고 승부처에 나와서 잘해 왔다.1위를 제외한 순위 싸움을 보면 재미있는 건 2~3위, 4~6위 싸움이다. 2위인 전주 KCC는 1위인 DB와 3경기 차지만 3위 서울 SK와는 2경기차로 쫓기고 있다.또 4위부터 공동 5위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의 승차는 2경기차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을 보면 참 재미있는 건 1위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순위 싸움이다. 2위와 3위, 4위부터 공동 5위간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또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울 삼성은 PO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하지만 8위부터 9위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 부산 KT는 일찌감치 순위 싸움에서 멀어져 있는 양상이다.아직 12~13경기가 남아 있는 2017~2018시즌을 놓고 보면 일찌감치 순위 싸움이 끝나가는 것 못지 않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새로운 스타 탄생이다.이번 시즌 새로운 스타로 등극할 선수로 허훈과 양홍석, 안영준이 꼽혔다. 그러나 소속팀의 성적 부진 등이 겹치며 이들 새내기들의 활약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또 하나는 리그를 이끌어가던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다. 이종현이 지난 주말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전력 외로 분류 되게 됐고 오세근, 최준용, 김선형 등 각 팀의 주축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각 팀별 주축 선수, 또는 주축 선수 역할을 맡아 줘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건 일찌감치 순위 싸움이 끝난 KBL의 상황을 봤을때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경쟁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스포츠에서 경쟁은 선수간의 성장, 구단간의 투자,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된다.그런 이유에서 시즌이 시작할 때는 시즌에 대한 설렘이 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또 그런 모습을 보기 위해 팬들은 코트를 바라보게 된다.하지만 이번 시즌 KBL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해야 할 순위 싸움이 일찌감치 마무리 되어가는 양상이 되며 팬들의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된다.이번 시즌의 위축을 걱정하는 건 꼭 이번 시즌 때문만은 아니다. 이번 시즌이 다음 시즌을 이끌 유망주를 발굴해 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시즌 흥행 실패가 KBL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그렇다고 꼭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다. 각 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요즘 DB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두경민은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리고 있다.두경민은 그동안 보여 주지 못했던 잠재된 능력을 과시하며 소속팀인 DB의 상징인 김주성의 명예로운 은퇴를 이끌고 있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원주 DB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두경민. /KBL 제공

2018-02-05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2]6강 플레이오프 노리는 전자랜드

'해결 본능' 대신 동료 활용할 때강상재, 몸싸움하며 골밑 지켜야프로농구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한 팀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9일 현재 6위를 수성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용병 조쉬 셀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1~2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7위 서울 삼성도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전자랜드를 위협하고 있다.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시즌 초반 연패로 인해 팬들의 불만을 샀다. 특히 지난해 여름에 있었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획득한 유 감독이 디온테 버튼을 원주 DB에 보내고, 조쉬 셀비를 데려왔다는 것에 말들이 있었다. 셀비는 대학랭킹도 좋았고, 경력도 굉장히 좋은 선수다. 박찬희의 백업가드들이 불안정했기에 슈팅가드로 가려했고 전자랜드에는 차바위, 정효근, 강상재, 이정제, 김상규 등 장신 포워드들이 많기에 포워드에 있는 선수를 뽑지 않았다.그러나 결론적으로 버튼이 원주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1위에 올려놓았고, 국내 선수 조화까지 잘 되고 있다.전자랜드는 셀비와 브라운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연패를 끊고 7연승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그 힘은 포워드 라인 선수들이 든든하게 버텨줘야만 이어질 수 있다.날이 갈수록 장신 센터 브라운의 득점력이 오르고 있는 점이 전자랜드에겐 좋지 않다. 이유는 동료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해결하려는 욕심이 나오는 것이다. KBL에서 독보적인 실력은 아니기에 언젠가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 혼자서 하는 득점은 도움은 되나 국내 선수와 조화는 필수다. 브라운의 체력적인 부분과 부상도 일어날 수 있다. 국내 선수와 맞춰 가야하고 4쿼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또 강상재는 베스트 멤버로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몸싸움하면서 골밑을 지켜줘야 한다. 거기에 득점력까지 가동해야 하고, 차바위와 정효근도 잘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기복이 심해서 못했을 때는 팀이 패하고 득점할 때는 팀이 승리한다. 용병들이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포인트가 좋았을 때 승리를 가져왔기에 분발해야만 한다.그나마 박찬희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6득점, 13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10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셀비는 부상으로 게임을 뛰지 못하고 대체로 네이트 밀러 선수를 전자랜드는 가승인 신청을 냈다. 밀러는 지난 시즌 현대 모비스에서 뛰었으며 수비력이 출중하지만 적응하는 기간을 전자랜드가 잘 버텨줘야 한다. 여기서 방심한다면 5위 안양 KGC가 도망가고 7위 삼성은 따라올 수 있다.KGC도 오세근이 감기 몸살로 경기에 빠지면서 하위팀에게 2경기를 패했다. 현재 5위와 6위 차이가 별로 나지 않고 삼성은 연승을 달리고 있기에 따라올 가능성이 많다.전자랜드는 전체적으로 5할 승부를 한다면 6강에 들어설 확률이 높다. 삼성과 경기차를 볼 필요도 없이 무조건 승리를 가져와야한다.현재 각 팀들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여기서 방심하면 한 경기 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하위팀에게는 꼭 승리를 가져와야한다.한편, 전자랜드는 31일과 2월 2일 KT와 삼성을 차례로 상대한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브라운의 득점력이 오르고 있는 점이 전자랜드에겐 좋지 않다. 본인이 해결하려는 욕심보다 국내 선수와 조화가 필수다. /KBL제공

2018-01-29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1]뒤늦게 10승 고지 밟은 고양 오리온

'평균득점 1위' 맥클린 활약 위안최진수 안쪽에서 몸싸움 해줘야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10승 고지를 밟았다.오리온은 지난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86-79로 승리를 따내며 4연패에서 탈출, 다소 늦었지만 두 자리 승수 고지에 올라섰다.오리온은 매 시즌 용병 중 한 명을 가드로 채웠다. 지난 2015~2016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용병 가드 조 잭슨의 활약으로 우승을 한 바 있다. 올 시즌 초에는 드워릭 스펜서와 함께하다 지난해 11월 저스틴 에드워즈(25·186.2㎝)로 대체했다. 스펜서는 공격형 가드였고 팀을 이끌어 가는 리딩 가드는 아니었다. 리딩이 되지 않고 경기 리듬이 심하게 오르락내리락 거리면서 에드워즈로 용병을 교체한 것이다.에드워즈는 3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18득점을 올리며 팀을 잘 이끌어 갔지만 4라운드부터 14득점으로 득점력이 떨어졌고, 상대편에서도 에드워즈의 슛이 약하다는 것을 파악하면서 선수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그만큼 힘들어졌다.하지만 벤치에서 나이가 어리고 성격도 여린 편인 에드워즈의 승부 욕을 끌어 올리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한다면 기량은 입증된 만큼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반면 오리온의 또 다른 용병 버논 맥클린은 22일 현재 경기 당 평균 24득점을 올리며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다.맥클린은 준수하다. 더블팀이 왔을 때 동료를 활용할 줄 안다. 득점력 또한 좋다.현재 오리온 농구는 가드가 약점으로 꼽힌다.4쿼터 막판에 맥클린 혼자서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벅차다.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다. 35분 정도 뛰는데 쉬게 해줘야 하지만 맥클린이 쉬게 되면 점수 차가 다시 벌어지기에 쉴 수 없는 상황이다.올시즌 6강에 들긴 힘들 것 같다. 군 제대 이후 돌아온 한호빈의 리딩이 괜찮아 지고 있고, 허일영이 지난 2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3점슛은 타이)인 34득점(3점슛 7개)을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에서 패하면서 허일영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최진수의 기복도 심하다. 안쪽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가담해야 하는데 몸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최진수가 안쪽에서 조금 더 활발하게 궂은 일을 해준다면 한호빈이 점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오리온의 경기력은 보다 나아질 것이다.앞으로 18경기 남은 상황에서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을 끝까지 다독여서 4쿼터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부분을 보완한다면, 현재 8위 창원 LG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8위권에는 오를 수 있을 것 같다.6강이 힘들어지긴 했지만, 선수단의 분위기가 내려앉으면 팀 전체가 망가질 수 있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열심히 한다면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22일 현재 경기 당 평균 24득점을 올리며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맥클린. /KBL 제공

2018-01-22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0]올스타전이 달라졌어요

기존 방식 벗어나 선수 중심 구성내년 연고팬 함께하는 행사 기대프로농구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어느 해보다 풍성한 이벤트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올스타전은 다른 해와 다르게 팬 투표를 통해 1위인 오세근(안양 KGC)의 매직팀과 2위 이정현(전주 KCC)의 드림팀으로 나눠 진행됐다.올해 올스타전은 이전과 다른 요소들을 보여줬다.우선, 이전 올스타전에서는 중부와 남부로 나누거나 시니어와 주니어 형태로 나누고 감독의 추천으로 각 팀 마다 2~3명의 선수들이 추가되는 형태로 선수들이 구성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팬들이 직접 24명의 선수들을 팬 투표로 선발했고, 그 중 1위와 2위가 된 선수들이 직접 선수를 뽑아 감독 중심에서 선수중심으로 구성된 것이다. 팬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올스타전 당일 잠실학생체육관 5천200석은 팬들로 가득 들어찼고, 팀별로 치어리더들도 모두 모였다.또한 3점슛 콘테스트에서 과거에는 한 명씩 나왔지만 이번엔 토너먼트로 5개씩 공을 던지며 경쟁을 시킴으로써 보는 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최준용의 몰래카메라가 팬들의 폭소를 불러일으켰다.이밖에도 올스타전 전야제에 열린 올스타전 3×3(3대3) 대학 OB 최강전에서는 중앙대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1천만원을 획득했다. 이 상금은 모교에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선수들은 작전도 짜고 하면서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3×3(3대3)은 5대5 경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때문에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함은 물론이고 선수와 팬들이 중심이 되는 경기와 이벤트가 되어야 한다. 내년에는 지역 팬과 선수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이벤트로 올스타전이 꾸며지길 바란다.현재 프로 농구는 야구와 축구에 이어 배구에도 밀려나며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농구의 붐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는 오세근, 이정현과 같은 스타가 많이 나와야 한다. 스타를 만들기 위해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다. 여자배구의 경우 김연경 같은 대표선수가 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되면 출전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해외 리그에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여자배구 인기가 높아졌다. 프로농구의 인기를 단번에 끌어 올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작년보다 좋아졌고 KBL과 각 구단에서 머리를 맞대고 노력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장 안팎 인터뷰 등 매너 교육과 함께 경기가 끝나면 팬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하기 위해 코트를 돌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애를 쓰고 있다. 프로농구가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

2018-01-15 경인일보

[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9]오심 문제, 왜 뜨거운가

상황마다 달라지는 판정에 불만선수들 집중력 잃을까봐 항의도오심 논란은 매년 반복된다. 오심 논란은 프로농구에 국한하지 않고 전 종목에서 제기되는 문제일거다.하계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도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결국 두 종목 다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해서 운영하지만 비디오판독이 도입됐다고 논란이 잠재워진 것도 아니다.체육계에서는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이야기한다. 선진농구라고 말할 수 있는 NBA에서는 경기당 8개의 오심이 나온다고 말한다. 또 8개 정도는 사람이 판정을 내리기에 어쩔수 없는 오심이라고 말하기도 한다.하지만 왜 유독 올해 KBL에서 오심 문제가 뜨거운 논란이 될까.혹자는 승패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순간에 오심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할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난시즌까지는 오심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스포츠는 흐름이 중요하다.농구도 마찬가지다. 농구는 빠르게 진행되는 종목 특성상 휘슬을 불어 경기가 중단되면 흐름이 깨진다. 그 판정이 불리하게 작용할 경우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심판의 판정에 대해 감독들이 항의 하는 건 심판의 판정이 억울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해설을 위해 코트를 방문해서 감독과 코치, 선수들을 만나보면 그들도 심판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심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건 경기 중 발생하는 하나하나의 상황에 대한 부분이 아니다.경기마다, 상황마다 달라지는 심판 판정이 아닌 일관적인 판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상대선수에게 불지 않는 파울을 자신에게만 적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그렇다고 심판들이 고의적으로 그런 상황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심판들이 특정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고의적으로 파울을 불거나 하지는 않는다. 특히 심판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 됐기 때문에 돈을 받고 판정을 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심판들도 판정에 대해 오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 하고 있다. 시즌 전에는 각팀의 연습경기 심판을 봐주며 새로 도입되는 룰을 설명하거나, 강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설명을 해 준다. 또 경기 중에도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선수와 감독에게 설명한다.코트 위에 서 있는 선수와 지도자들, 그리고 심판. 이들 모두는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지난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석연찮은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받은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코트의 신사'로 불리는 추 감독이 이처럼 흥분한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심판들은 경기 후에도 추 감독과 관련한 판정에 대해 끝까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오리온은 8일 이 판정에 대해 KBL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KBL 제공

2018-01-08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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